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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 줍고 빙고게임하며 힐링"…SKT 장기고객 '숲캉스' 가보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평상시엔 막혀 있지만 이번에 특별히 민간 개방되는 숲길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숲이 주는 에너지를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발밑에 밤송이가 많으니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SK텔레콤(SKT)이 지난 28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한 스페셜T ‘숲캉스’(숲속 바캉스) 프로그램의 메인 잔디밭 전경(사진=최연두 기자)SK텔레콤(017670)(SKT)이 지난 28일 오전 10시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한 스페셜T ‘숲캉스’(숲속 바캉스) 프로그램의 트래킹 일정에는 스무명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향수산 일대를 조성해 만든 1.5㎞ 산책길 위로 가족·친구·지인 단위로 모인 참가자들이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올해 1월 론칭한 스페셜T는 SKT가 장기 이용 고객에 제공하는 행사의 브랜드 이름이다. 그 중 숲캉스 프로그램은 10년 이상된 S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매회 추첨을 통해 참가자 300명을 선정한다. 이번 가을 시즌 숲캉스는 9~10월 총 13회 운영될 예정이다.SKT 숲캉스의 오전 트레킹 현장(사진=최연두 기자)누그러진 더위 덕분일까. 언덕길 오르기가 어렵지 않았다. 길 양쪽으로 밤나무와 상수리나무, 은행나무 등 종류의 나무가 우거져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흙바닥에 떨어진 밤과 도토리, 가래 열매를 주워 관찰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집을 만든 호랑무늬 거미도 발견했다.“딸랑딸랑” 인솔자 선생님이 종을 울리면 참가자들은 걸음을 멈추고 깊게 심호흡을 했다. 자연스럽게 걷는 속도가 늦어져 숲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시냇가 물 흐르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이번 트레킹 코스에서 대나무 체조가 인상적이었다. 특정 장소에 도착하자 참석 인원수 만큼의 대나무 봉이 마련돼 있었다. 각자 대나무 봉을 들고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뒷목과 겨드랑이, 허리 등이 시원해졌다. 대나무를 활용한 단체 게임도 했는데, 처음엔 어색함이 있었지만 이내 참가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SKT 숲캉스의 트레킹 일정은 선착순 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다. 이날 트레킹에 참여한 서울 노원구에 사는 주부 A씨는 “아이 셋을 키우느라 제 속도로 걸을 시간이 부족한데 이런 기회가 있어 정말 좋다”며 “근교에 이런 행사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안전 상의 이유로 트레킹 참가 대상을 성인으로 제한한 데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SKT 숲캉스의 메인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사진=최연두 기자)숲캉스 메인 잔디밭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보호자와 아이들은 트레킹 일정과는 별개로 이곳에서 글라이더 날리기, 바람개비 만들기, 링 던지기 등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연에서 찾은 꽃과 나뭇잎으로 빙고 판을 완성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코너도 진행됐다.경기 성남구 위례에서 두 자녀와 함께 숲캉스를 찾은 주부 B씨는 “아이들이 심심할 틈이 없도록 여러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아이와 어른 모두 일상에서 벗어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라 좋은 것 같다. SKT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봄·가을 숲캉스 행사에는 현재까지 총 87만 명이 지원, 경쟁률은 130대 1 정도다. 이번 가을(9~10월) 시즌에는 회차 당 평균 3만 명이 지원했다. SKT는 올해 약 1만명 고객이 숲캉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SKT 관계자는 “숲캉스에 참여한 고객들이 편안하게 쉬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쾌적한 숲과 예쁜 뷰를 볼 수 있고 널찍한 놀이 공간과 더불어 조용히 쉬기 좋은 잔디밭까지 마련돼 여러 측면에서 고객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소”라고 강조했다.향후 SKT는 장기고객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지속 도입할 계획이다.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 시장은 과포화하면서 신규 고객을 획득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인 구조로 변화했다”며 “통신사 수익모델이 매달 이용료를 받는 구조인 만큼, 고객의 이탈을 막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해 진 것”이라고 말했다.SKT 숲캉스 진행 현장(사진=최연두 기자)
- "독보적 외관에 한강뷰까지" 15억 뛴 화사의 집, 하지만…[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미니 앨범을 발표하면서 1년 만에 컴백했습니다. 특유의 과감한 행보와 솔직한 입담으로 압도적인 화제성을 견인하는 가운데, 그녀가 살고있는 압도적인 존재감의 집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가수 화사와 용산구 한남동 ‘상월대’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최근 화사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 먹고 가’에 출연해 자신이 사는 집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방송인 장성규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테리어, 풍부한 채광, 한강과 숲이 어우러진 전망을 보며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화사의 집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빌라 ‘상월대’의 52평형입니다. 상월대(賞月臺)는 ‘달을 감상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유엔빌리지 안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집으로 손꼽힙니다. 2013년에 지어진 상월대는 지하 2~3층, 지상 4층, 2개동, 34가구 규모입니다. 경사진 지형을 활용해 2개 동의 높낮이를 다르게 배치한 덕분에 모든 가구의 거실·침실에서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상월대’ 조감도 (사진=동원건설산업)알루미늄 자재가 외벽을 감싸는 독특한 외관도 이 집을 차별화하는 포인트입니다. 은빛색의 알루미늄 루바가 6cm 간격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고, 그 틈새로 들어오는 빛이 집안에 세련되면서도 온화한 분위기를 더한다고 합니다.입지도 뛰어납니다. 전통 부촌인 유엔빌리지는 유동인구가 적으면서도 치안이 철저하고 강남과 강북 중앙에 위치한 덕분에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덕분에 상월대는 배우 소지섭, 송중기, 가수 강다니엘 등이 거주한 적 있고, 지금도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다수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빌리지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러한 집은 항상 시세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산가들은 계속 늘어나지만, 완벽한 조건을 갖춘 최상위주택을 짓는 공간엔 한계가 있어 결국 ‘부르는 게 값’이 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상월대의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상월대 52평형은 2019년 24억원에 거래됐다가 2021년 35억원으로 급등했고, 지난해 3월에는 39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현재 같은 평수 물건이 호가 5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상월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다만 화사는 이번 집을 전세로 구했기 때문에 집값 상승 소식에도 별다른 감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집을 자가로 구했느냐’는 장성규의 질문에 화사는 “지금까지 계속 전세로 살고있다, 주변에서 건물을 사라고 권유는 한다”면서도 “철없는 얘기일 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지금 있는 공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자신이 만든 곡들의 저작권료 관한 질문에는 “돈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자주 보지 않으려 한다”면서도 “한 달에 억대 저작권료를 받은 적은 있다“고 말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나혼산' 전현무, 낭또 차서원 남영관 첫 입성…NCT 도영 선물 미담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킹 받는 ‘무진사(현무+사진사)’로 컴백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하고, ‘낭또’ 차서원을 위한 코스 요리로 ‘생색(?) 요리사’ 스킬을 발동해 네버 스톱 의지를 불태웠다. NCT 도영은 직접 구운 쿠키와 마음을 담은 선물로 주변 사람들에게 보은 후 뿌듯함을 더한 ‘혼밥’으로 ‘찐 행복’을 만끽했다. 무지개회원들까지 챙기는 섬세함으로 미담제보가 이어지며 안방에 훈훈함을 전했다.지난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무진사로 새출발한 전현무와 그를 돕기 위해 나선 차서원의 출사 현장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배달하는 NCT 도영의 모습이 공개됐다.28일 오전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5%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도 2.7%(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전현무가 ‘낭또’ 차서원의 ‘남영관’에 첫 입성한 장면(23:45)으로, 그는 2년 전과 변하지 않는 ‘남영관’의 낭만에 부러움에 감탄을 터트렸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6.5%를 기록했다.‘코토그래퍼’ 코드 쿤스트와의 이주승 인생 사진 블라인드 투표에서 완패하며 ‘무토그래퍼’를 은퇴한 전현무는 ‘무진사’로 첫 출사에 나서 사진을 향한 ‘네버 스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사진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차서원에게 사진을 배우기로 했다. 그러나 사진 촬영 10분 만에 필름 넣는 것을 깜빡한 차서원에게 불신을 드러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필카 스승’ 차서원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전현무와 차서원은 전현무의 군 복무 추억이 있는 출사지에서 Y2K 감성을 담은 사진 촬영에 빠져들었다. 사진의 세계에 빠진 두 사람의 모습에 도영은 “킹 받는다”라며 솔직한 리액션으로 폭소를 자아냈고, 찍는 것 보다 찍히는 것에 더욱 집중한 전현무의 모습에 무지개회원들은 질색(?)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출사를 마친 전현무와 차서원은 2년 전과 변함이 없는 ‘남영관’에서 낭만을 즐겼다. 전현무는 ‘대장 팜유’로서 차서원을 위한 세 가지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친한 셰프에게서 배워온 천엽 무침과 염통구이, 채소 전골로, ‘낭또포차’의 감성까지 더해 차서원의 식도를 무장 해제시켰다. 차서원은 폭풍 리액션에서 입이 터진 전현무는 ‘생색(?)요리사’가 돼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출사 작품을 확인했다. 전현무는 세월을 넘나드는 자신의 모습에 “피사체를 늙게 보이게 찍는 재능이 있다”라며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그는 쌍무지개를 의도(?)했다는 자신의 역대급 작품엔 ‘셀프 감탄’했다. 전현무는 ‘소년미’를 간직한 차서원과의 만남에 흡족해했지만, “필름 카메라는 나랑 안 맞는다. 필터나 좋은 앱을 사서 보정하겠다”라며 ‘무진사’의 방향성을 정해 폭소를 안겼다.그런가 하면, 도영은 100% 수공업으로 완성한 쿠키와 영양제, 향초 등 하나 하나에 마음을 담아 고마운 분들을 위한 ‘도영표 종합 선물 세트’를 완성했다. 마치 타이쿤 게임을 하듯 쉴 틈 없이 쿠키를 굽는 도영의 모습과 노력에 무지개회원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도영은 직접 자전거에 선물을 싣고 땀을 뻘뻘 흘리며 직접 배달에 나섰다.선물 배달지는 도영의 소속사였다. ‘파워 I(내향인)’ 도영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선물을 직접 전하지 않고, 매니저 형에게 조심스레 전달을 부탁했다. 멀리서 선물을 받은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귀여운 모습은 모두의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도영은 한 사무실 문 앞에 선물을 두고, 인증샷과 문자메시지로 마음을 남겼다. 선물의 주인공은 바로 작곡가 겸 작사가, 프로듀서 켄지(KENZIE). 그는 “곡 작업뿐 아니라 가수 인생을 함께 고민해 주시는 감사한 분”이라며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도영은 보은을 마친 후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단골 맛집의 최애 메뉴인 ‘꽃게도리탕’으로 뿌듯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장님을 위한 추석 선물을 챙기고, 스튜디오의 무지개 회원들까지 챙기는 도영의 마음 씀씀이에 ‘미담제보’도 이어졌다. “저한테 선물은 마음 표현 방법이에요”라며 미소를 짓는 도영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다음 주에는 ‘직장인’ 김대호가 바쁜 스케줄로 집 안을 정리하는 모습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월드 클래스 소프라노 조수미의 특별한 만남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보통의 가족' 수현 "설경구·장동건·김희애 텐션 뚫고 들어가기 어렵더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보통의 가족’ 수현이 선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사이에서 연기하며 느낀 어려움과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지수’에 접근한 과정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허진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영화는 재완(설경구 분), 재규(장동건 분) 형제 부부가 부모로서 자신의 아이들이 저지른 범죄현장을 목격한 뒤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며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히, 긴장감있게 전개한다. 수현은 재완이 재혼한 젊은 부인 ‘지수’ 역을 맡았다. ‘지수’는 네 인물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아이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한 뒤 혼란에 휩싸인 네 인물들 중 가장 중립적인 시선에서 사건의 흐름과 핵심을 바라보는 관찰자같은 캐릭터다. 특히 나이 많은 동서 연경(김희애 분)과 빚어내는 묘한 기싸움과 심리전이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유발하며 뜻밖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수현은 “지수를 연기하면서 (세 선배들 사이) 이 텐션을 뚫고 어떻게 입을 떼느냐가 가장 고민스럽고 힘들었다”며 “듣기만 해도 많은 감정이 요동치는 신들이 많았던 거 같다. 저녁식사 장면 촬영은 긴 시간에 걸쳐 이뤄져서 지루할 법도 한데 감독님이 ‘이렇게 저렇게 다르게 해볼까’ 제안해주실 때, 배우들도 ‘네 그렇게 해보겠다’고 대답하며 자연스레 또 다른 집중하는 힘이 생기는 거 같다. 에너지가 떨어질 틈 없이 잘 유지됐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실 지수의 대사들도 타이밍이 뜬금없는 포인트가 있다. 앞서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씀드렸는데 김희애 선배님이 제게 ‘저기요’를 말씀하시는데 그게 워낙 포스가 있으시니까 사실 쉽지 않았다”면서도, “제가 보는 지수는 여자로서는 어린 엄마로서 좀 더 성숙한 엄마인 연경을 봤을 때 ‘아 엄마에게 이런 감정도 있나?’를 알게 된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맞는 거잖아요’라고 소심하게나마 자신의 생각을 호소를 해보는 것이기도 하고, 그 결과 끝에는 ‘이제 나도 내 신념이 있어’ 이야기하는 입장이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 나일 로저스,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연…첫 내한 기대감 UP
- 나일 로저스(오른쪽)와 배철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첫 내한공연을 앞둔 나일 로저스(Nile Rodgers)가 23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에 출연해 공연에 대한 기대와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DJ 배철수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제가 엄청난 팬이다”라는 말로 나일 로저스를 소개했다. 당일 오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방송국으로 이동했다는 나일 로저스는 “사실 어제 공연을 마치고 2시간 정도 자고 바로 비행기를 탔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5번 정도 잠이 들었는데 DJ와 이야기 나누는 꿈을 꾸었다”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 인터뷰를 이어갔다.공연에서 선보일 곡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데이비드 보위, 폴 사이먼, 다프트 펑크 등 지금까지 협업했던 수많은 아티스트 중 몇몇과의 만남과 작업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나일 로저스의 독특한 연주 스타일인 처킹 기타와 관련해 듣기에는 편하지만 연주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녹음을 할 때에도 예전 방식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라이브 공연을 하는 도중에 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면 같은 코드가 반복될 때 실수한 것과 똑같이 연주해서 사람들이 그게 맞는 코드였다고 생각하게끔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배철수는 “공연 세트리스트를 미리 보았는데 너무나 유명한 곡들이 많아서 공연 내내 관객들이 쉴 틈이 없을 것 같다”며 왜 이렇게 첫 공연까지 오래 걸렸냐는 질문을 던졌고 “음반 작업이 우선이다 보니 공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마도 첫 공연을 하고 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나일 로저스의 대답에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면 자주 오고 싶을 것이다. 엄청날 것이다”라며 응수했다. 이에 “사실 같은 곡을 연주하지만 매번 다르게 느끼도록 ‘음악이 춤추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는 말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있냐는 질문에 “비빔밥과 한국식 바비큐”라고 답하자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추천하는 등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특별히 건강을 위해 신경 쓰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냥 죽지 않는 것”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는데 “신나는 기분을 주는 음악과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있다”며 음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배우 해리 벨라폰테의 말을 인용하며 “예술가는 진실을 지키는 문지기”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인생은 짧으니 여러분의 삶을 충만히 사시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나일 로저스는 ‘르 프리크’(Le Freak)와 ‘아이 원트 유어 러브’(I Want Your Love) 등 1970년대 펑크, 디스코를 대표하는 히트곡의 주인공 밴드 ‘시크’(CHIC)의 기타리스트이자 데이비드 보위, 마돈나, 듀란듀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레이디 가가, 다프트 펑크, 비욘세 등과 함께한 음악 작업으로 그래미 어워드 수상과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팝 음악계의 거장 프로듀서이다.현재까지도 트렌드를 이끄는 히트메이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일 로저스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록 / 언록’(lock / unlock) 곡 작업과 기타 연주에 참여하는 등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에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한데 이어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는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최근 르세라핌 멤버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 공연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보고 싶어요! 한국에서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나눌 수 있기를, 그리고 맛있는 한국 음식도 꼭 즐겨 주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나일 로저스 & 시크 내한공연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나일 로저스와 시크의 첫 내한공연은 오늘(24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 중동 큰손들, 美 AI 기업 수십억 달러 투자…1년새 5배 늘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동 국부펀드가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핵심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아랍 에미리트(UAE) 정부가 지원하는 AI 투자 회사인 MGX가 최근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자금 조달 라운드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500억 달러(약 200조원)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국가들의 AI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이 5배 증가했다. 사우디 아바리아, 아랍 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이 경제 다각화 차원에서 헤지 수단으로 기술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최근 MGX는 마이크로소프트(MS), 블랙록 등과 함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AIIP)을 통해 300억 달러(약 40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데이터 센터 및 기타 인프라 투자를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약 133조원) 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지난 3월 자국 AI 기업인 G42와 함께 AI 투자 회사인 MGX를 설립했다.무바달라는 오픈AI의 라이벌인 앤트로픽에도 투자했으며, 지난 4년 동안 8건의 AI 거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벤처 투자자로 나섰다. 사우디의 공공투자기금(PIF)은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인 안드레센 호로비츠와 4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AI 전용 펀드인 SCAI를 출시하기도 했다.AI 열풍을 둘러싼 자금 전쟁에서 MS, 아마존 등 빅테크와 맞설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벤처 펀드는 많지 않은데, 중동 국부 펀드가 그 틈새를 노린 것이다. 이들 국부펀드는 최근 몇 년간 에너지 가격 상승에 충분한 자금 동원력을 갖추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총 자산은 현재 2조7000억 달러(약 3610조원)에서 2026년 3조5000억 달러(약 467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CNBC에 따르면 PIF의 운용 자금은 9250억 달러(약 1236조원)를 넘어섰다. PIF는 차량 공유 업체 우버를 비롯해 LIV 골프 리그, 프로 축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무바달라는 3020억 달러(약 403조원),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1조 달러(약 1337조원)를 관리하고 있다. 카타르투자청(QIA)은 4750억 달러(약 635조원), 쿠웨이트의 펀드는 8000억 달러(약 1069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미국으로선 이 같은 ‘오일 머니’가 중국과 같은 글로벌 적대국이 아닌 미국 기업에 투자되길 원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재러드 코헨 글로벌 부문 총괄 사장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 등에서 불균형적으로 많은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중동 국가들을 ‘지정학적 경합 국가’(geopolitical swing states)라고 표현했다. 일각에선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효과’를 우려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를 통해 우버와 사무실 공유 업체 위워크를 투자했으며, 상장 전 이들 기업의 가치는 치솟았다. 즉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몰려 거품이 생길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 괴력액션 안보현→의리 조인성…N차 관람자극 '베테랑2'의 숨은 공신들[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9일 만에 500만 고지를 넘어 천만 영화 등극을 향해 달리고 있는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뜻밖의 배우들이 영화 안팎에서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치며 흥행공신으로 활약해 입소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베테랑2’는 추석 연휴기간에만 누적 관객수 445만명을 모으며 폭발적 흥행 화력을 보여줬다.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적수 없는 독주로 박스오피스를 접수하며 화제성을 과시 중이다. 앞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파묘’,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인 개봉 9일 만에 500만명을 넘어 600만 고지에 다가서며 천만 영화 등극에 한 발 짝 더 다가섰다. ◇빗속액션 안보현→‘밀수’ 해녀·경찰청장 허준호 카메오 열전‘베테랑2’는 주연배우 황정민, 정해인과 전편 ‘베테랑’에서 활약한 원년 멤버들의 앙상블 파티를 든든히 받친 강렬한 카메오 배우들의 열연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배우 안보현이 대표적이다. 안보현은 베일에 싸인 ‘민강훈’ 역할을 맡아 특별출연의 품격을 높였다. 안보현은 특히 ‘베테랑2’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레전드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이른바 ‘일 대 다 빗속 액션 시퀀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안보현이 연기한 민강훈 캐릭터는 전직 특수부대 군인 출신으로, 마약 중독자이자 극 중 세상을 떠들썩케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짧은 등장으로 강렬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발산하며 영화의 중후반 전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열쇠로 활약한다. 빗 속 액션신에서는 주인공 서도철 역 황정민, 박선우 역 정해인을 비롯해 장윤주, 김시후, 오대환 등 강력범죄수사대 팀원들을 옥상에서 홀로 상대하는 막강한 피지컬, 액션실력으로 ‘베테랑2’의 백미를 장식했다. 전편보다 치열하고 진해진 액션 시퀀스로 영화에 ‘정형외과 액션’이란 수식어를 붙게 한 일등공신이 돼줬다는 호평이다. 안보현과 동갑내기 절친인 정해인은 매체 인터뷰에서 안보현의 활약에 대해 “이미 친분이 있었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편히 나누면서 장면에 자유롭게 녹아들 수 있었던 거 같다. 캐스팅 비화는 사실 저는 모르고 감독님만 아신다. 저로선 오히려 땡큐였다”면서도, “안보현 배우가 복싱도 오래하고 몸을 잘 쓰는 배우라서 민강훈 역에 캐스팅되면 너무 잘할 것인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역시 현장에서 모든 걸 발휘해줬다. 이 친구가 대단한 게 일 대 다수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쉴 틈 없었다. 일주일간 계속 비 맞으며 고생하는 걸 볼 때마다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워낙 액션을 잘한다. 키도 크고 휘두르는 것도 시원시원해서 잘 나온 거 같다. 저와 붙는 장면 역시 친분과 믿음이 있었기에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보현은 ‘베테랑2’ 개봉 후 정해인과 함께 무대인사에 등장하는 의리까지 보여주며 ‘베테랑2’와의 특별한 인연을 더욱 빛냈다. 영화 ‘베테랑2’에서 카메오로 활약하며 장윤주와 케미를 완성한 영화 ‘밀수’의 해녀 배우들. 왼쪽부터 배우 김재화, 장윤주, 박준면, 주보비, 박경혜. (사진=배우 박준면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박경혜, 김재화, 박준면, 주보비 등 류승완 감독의 전작 ‘밀수’에서 해녀 패밀리로 활약한 배우들이 ‘베테랑2’의 오프닝을 연 주부도박단 사건의 주요 인물로 깜짝 등장해 장윤주, 황정민과 특별하고도 유쾌한 케미를 완성했다. 화려한 패션으로 장윤주와 함께 도박판에 등장해 화투패를 만지며 만담을 나누는 이들의 변신은 ‘밀수’를 봤던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1편에도 언급됐던 주부도박단 사건으로 2편을 시작하자 싶었다. 1편에서 주부도박단 사건이 3번 언급된다. 그걸 잡는 걸로 ‘베테랑2’를 시작하자 한 것”이라며 “저만의 ‘이스터에그’가 도박단으로 등장한 ‘밀수’의 해녀들이다. 이들이 밀수해서 돈 벌어 도박하는 설정”이라고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처음엔 염정아 씨도 촬영하러 왔었다. 돈을 세는 사람은 조인성 씨가 될 뻔했다. 그런데 앞에서 그 정도 거물들이 출연하면 본요리가 홍어인데 애피타이저가 입맛을 너무 높여놓을 것 같더라. 그래서 정아 씨는 와서 모니터 보며 ‘해녀들 너무 잘한다~’ 응원만 하다 가셨다”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에서 호흡했던 허준호는 경찰청장 역으로 깜짝 활약했다. 극 중에서 사진으로 등장해 호기심을 높인 뒤 대사 단 한 줄로 영화 말미 쿠키영상을 여운있게 장식해 3편을 향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카메오들의 열연과 존재감이 ‘베테랑2’를 극장에서 본 관객들에게 N차 관람 욕구를 자극하며 영화의 흥행 열기에 든든한 보탬이 되어줬다는 반응이다.배우 조인성.◇“조인성의 인성”…MT 참석→‘베테랑2’ GV 의리‘베테랑2’에 단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배우 조인성이 ‘베테랑2’의 숨은 지원군이 되어준 미담도 화제다. 조인성은 ‘모가디슈’, ‘밀수’로 류승완 감독과 인연을 맺은 것은 물론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인 ‘휴민트’(가제)의 주인공으로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그와의 작업만 무려 세 번째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 개봉 기념 매체 인터뷰에서 따로 조인성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조인성이 ‘베테랑’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이 부담감을 해소하는 과정에 결정적 도움을 줬다는 것. 촬영을 앞두고 황정민과 정해인이 단둘이 떠난 MT에 조인성도 참석해 적지 않은 조언을 줬다고 한다. 류승완 감독은 “자기가 출연하는 영화도 아닌데 정해인이 시리즈 합류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하니 두 사람의 남양주 MT에 따라갔다. 정해인에게 ‘류승완 감독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며 많이 위로하고 조언해줬다고 하더라”며 “이게 바로 조인성의 인성”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조인성의 미담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조인성은 오는 25일 열릴 ‘베테랑2’의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해 류승완 감독과의 의리를 이어간다.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조인성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리는 ‘베테랑2’ GV 행사를 빛낸다. 그의 GV 참석 역시 류승완 감독의 특별한 인연으로 성사된 것. 조인성은 이날 GV 행사에서 ‘베테랑2’를 관람한 소감과 영화에 얽힌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 LG U+ "MZ 취향 저격한 '틈', 누적 160만명 방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는 MZ 취향 커뮤니티 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를 방문한 고객이 4년만에 누적 16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오픈한 틈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총 420평(1388㎡) 규모로 구성됐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2030세대 고객들의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아이폰16을 주제로 팝업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일상비일상의틈byU+의 외부 전경 모습.(사진=LG U+)지난 4년간 틈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고객의 방문이 약 5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30대 24%, 10대 10%로 나타났다. 성별로 분석하면 여성 고객의 비중이 69% 높게 나타났다.틈은 지난 4년간 케이팝, 화장품, IT 등 분야 총 85개 브랜드와 협업했다. 단일 팝업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3주간 약 6만여명을 모은 ‘레고xBTS 다이나마이트 팝업’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다 방문 고객을 모은 전시는 일 6000명이 넘게 찾은 ‘캐릭터 무너 팝업’이었으며, 가장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전시는 일평균 약 3500명이 찾은 ‘LG트윈스 우승 기념 팝업’이었다. 올해 진행한 팝업 중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전시는 자체 제작 컨텐츠를 소개하는 ‘보스라이즈’ 팝업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틈은 강남구에서 내국인 방문객이 많은 장소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온라인 검색 건수도 연간 약 13만건으로 높게 나타났다.LG유플러스는 틈에서 얻은 MZ세대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전국 U+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틈에서 고객들이 반응한 브랜드와 상품을 증심으로 일반 U+매장을 고객 경험에 특화된 ‘일상의 틈’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도 전국 어디서나 쉽게 ‘일상의 틈’ 매장을 방문하고,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틈에서 진행한 케이팝 팝업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서울·대구·부산 등 ‘일상의틈’ 3곳에 케이팝 컨텐츠를 적용, 월평균 매출이 2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 31곳에서 운영 중인 ‘일상의 틈’ 매장을 연내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상무)는 “틈은 MZ세대가 어떤 브랜드와 상품에 반응하는지 어떤 체험이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지 확인하는 최전선의 테스트배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을 발굴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틈 1층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애플 아이폰16을 주제로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틈을 방문한 고객은 아이폰16의 핵심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에어팟 맥스 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 ‘미녀와 순정남’ 전국 시청률 19.8%…최종회 앞두고 눈물샘 자극
- ‘미녀와 순정남’ 49회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임수향이 지현우의 도움 없이 홀로 일어났다.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9회는 시청률 19.8%(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일 방송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0%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서 도라를 절체절명 위기에 몰아세운 공진단(고윤 분)이 고필승(지현우 분)에 의해 붙잡혔다. 진단은 시민들에게 맹비난을 받았고, 그를 붙잡은 필승은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극도의 분노에 휩싸인 도라는 살아갈 희망마저 잃어버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사고 이후 깊은 상실감에 빠진 도라는 필승에게 빵과 커피가 먹고 싶다고 부탁,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병원에서 도망쳤다. 하지만 몸이 불편했던 도라는 이내 필승에게 붙잡혔고, 두 사람은 서로를 붙잡고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한편 도라는 필승의 친모 장수연(이일화 분)과 김선영(윤유선 분)이 자신을 찾아오자 필승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뿐만 아니라 연을 끊었던 백미자(차화연 분)에게도 필승의 곁을 떠날 수 있게 도와달라며 간곡히 빌었다.미자는 도라의 부탁을 빌미로 수연과 선영에게 돈을 받아 도라와 함께 멀리 떠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필승은 두 엄마에게 배신감에 휩싸였다. 그는 미자가 다니던 도박장을 수소문, 그곳에서 도라를 방치한 채 노름에 빠진 미자를 발견하고 분노했다.도라를 다시 만난 필승은 “나랑 헤어지고 싶으면 걸어”라며 단호하게 말했고, 이에 도라는 그와 헤어지기 위해 열심히 재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던 누군가가 인터넷에 영상을 올렸고, 필승은 순정남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도라 또한 자신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응원에 다시 힘을 내기로 했다.방송 말미, 도라는 마음처럼 되지 않는 현실에 극도로 예민해졌다. 필승에게 헛된 희망이라며 그를 매몰차게 밀친 순간, 도라가 홀로 일어서는 ‘기적 엔딩’이 펼쳐지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최종회는 22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 박현호, 은가은과 엇갈린 연애담 "은가은이 먼저 추파 던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불후의 명곡’이 탄생시킨 커플 박현호와 은가은이 첫 시그널을 두고 엇갈린 진술을 고백한다.21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형석 박영광)은 ‘아티스트 이승철’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박현호는 앞서 은가은이 전한 첫 만남에 대해 “사실과 좀 다르다”라고 운을 뗀다. 박현호는 “추파를 먼저 던진 것은 은가은”이라며 “‘불후의 명곡’ 녹화 당시 은가은이 계속 쳐다봐 그 시선을 즐겼다. 그 덕에 용기를 내 은가은에게 번호를 달라고 했다”라고 고백한다.박현호는 “은가은에게 삼겹살을 사달라고 연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 달 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자니?’라고 먼저 문자가 왔다”라고 토로해 토크대기실을 초토화시킨다. 이 가운데 박현호는 은가은과 사랑의 오작교가 된 ‘불후의 명곡’에 감사를 표하며 ’사랑꾼 특집’ 출연에 벌써부터 불을 켠다. 그는 “은가은과 ‘불후의 명곡’에서 듀엣 무대를 해 보는 게 소원”이라며 “불러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이날 박현호X김중연은 이승철의 ‘오늘도 난’을 재해석해 다시 부른다. 이찬원은 두 사람의 선곡을 듣고 “’오늘도 난’은 노래방만 가면 무조건 부르는 애창곡”이라며 즉석에서 한 소절을 선보여 리메이크를 기원하게 한다.이번 특집의 아티스트, 이승철은 1986년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 밴드로 뿐만 아니라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다.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마지막 콘서트’, ‘오늘도 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국내 톱 클래스 보컬이다.이 가운데 ‘아티스트 이승철’ 편인 만큼 내로라하는 최강 보컬들이 총출동했다. 사실상 ‘불후’ 최강 라인업이 꾸려져 그야말로 천상계 보컬 전쟁이 시작된 것. 이영현, 임정희X김희현, 임한별, 정준일, 김나영, 손승연, 박현호X김중연, 유회승, 오유진X김태연, 리베란테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쉴 틈 없이 자극하고 있다.‘아티스트 이승철’ 편은 21일 오후 6시 5분에 이어 28일 토요일까지 2주에 걸쳐 KBS2에서 방송된다.
- 사법리스크? 檢개혁 탄력?…11월 이재명 첫 판결이 방향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와 함께 박찬대 원내대표, 전현희·김병주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동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첫 판결이 11월 15일 예고되며,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권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무죄를 확신하며 검찰 개혁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권에선 이 대표에 대한 1심 판결이 정국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압도적 의석수에 밀려 정국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이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정국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 여권 인사는 “이 대표가 기소된 4건의 사건 중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가장 유죄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양형과 무관하게 이 대표의 정치직 위상에 치명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 국민의힘 내부에선 유죄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이 대표의) 고의적 거짓말에 대한 통상적인 형사 재판”이라며 “통상적인 구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통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다.여당에선 이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이 다수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부에 조속한 심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밝히고 있다. 통상 양형이 낮은 선거법 사건에 대한 판결보다 양형이 높은 ‘제3자 뇌물’, ‘배임’ 등의 혐의가 적용된 다른 사건의 판결 결과가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결심공판이) 기소한 지 2년 만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 대표의 7개 사건 11개 혐의 중 가장 먼저 마무리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민주당이 제아무리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을 시도해도 진실은 덮을 수 없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한다. 법원의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與, 사법리스크 본격화 전망…野 일극체제 흔들릴까야권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 시 현재의 ‘일극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야권 인사는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것은 여의도 정치에선 상식”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비명계가 움직일 틈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 국회의원이 친명계 일색이고, 비명계 구심점도 보이지 않는 현재의 민주당 상황에서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여의도 내에 자기세력이 부족한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정치적 행보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재명 2기 체제’가 구축된 민주당에선 무죄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재조(在曹) 법조인 출신인 한 의원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법조인으로서의 양심을 걸고 이 대표의 무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선 전 이 대표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오기 힘든 만큼 사법리스크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것이 민주당 내 분위기다.민주당에선 당 차원에서 총력 대응에 나서며 이 대표를 엄호하고 있다. 당의 2인자인 박찬대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지도부 일부가 20일 이 대표의 결심공판에 동행한 것을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을 맹비난했다.당의 법조역량이 총집결된 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검찰이 상상을 초월하는 불공정·불법 수사와 기괴한 말과 논리로 이 대표를 말 그대로 ‘사냥’했다”고 성토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편파 수사와 억지 기소 등 정치검찰의 무도한 만행을 끝내기 위해서 검찰 개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나오면 검찰 개혁 입법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검찰에 대한 총공세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당장 23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민주당 차원의 ‘검찰 개혁’ 관련 안건 다수가 상정돼 본격 논의에 들어간다.◇검사탄핵·법왜곡죄·무죄책임 강화 등 압박 법안 줄줄이이 대표와 관련된 비위를 수사 중인 검사들에 대한 탄핵절차도 본격화한다. 불법대북송금 사건에 수사를 했던 박상용 검사(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다음 달 2일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법사위에서 조사계획서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엄희준(부청지청장), 강백신(성남지청 차장검사)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법왜곡죄도 법사위 논의가 본격화한다. 당 검찰개혁TF 차원에서 마련한 법왜곡죄는 검사 등 수사기관이 수사나 기소시 처벌이나 처벌 면제를 목적으로 법률적용을 왜곡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당초 법률 해석 권한을 갖고 있는 판사(사법부)까지 적용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논의 과정에서 거센 우려 속에 수사기관으로 축소했다.검사의 평정을 강화하는 법안도 상정된다. 장경태 의원이 발의한 검찰청법 개정안은 평정 기준에 ‘기소사건 대비 유죄판결 비율’을 추가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게 검찰의 임의적 사건 배당을 막기 위해 대검찰청에 사건배당기준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도 논의를 시작한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도 추진한다.민주당은 궁극적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소권은 검찰에 남기되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해 이관하는 방안이다. 이 같은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추진 중인 검찰개혁TF엔 검찰 출신 의원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검사 출신 한 의원은 “어느 순간 검찰 내에 윤석열식의 막무가내식 특수수사 행태가 만연하게 됐다. 검사 출신들도 이대로 방치는 안 된다는 의견이 강하다”며 “이번 정권 하에서 수사권 분리가 쉽지 않겠지만, 정권 교체가 되면 곧바로 입법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돌싱글즈6' 레드삭스 정명 "전 시댁 경제력으로 풍족하게…내 삶 없어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돌싱글즈6’의 돌싱남녀 10인이 ‘돌싱 하우스’ 둘째 날을 맞아 숨 가쁜 데이트 행보에 돌입하면서 거미줄처럼 뒤엉킨 러브라인을 형성했다.19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 2회에서는 강원도 ‘돌싱 하우스’에 입주한 미영 방글 보민 성서 시영 정명 지안 진영 창현 희영이 첫날밤 이혼 사유를 털어놓은 뒤, 2일 차 아침 ‘브런치 데이트’를 시작으로 ‘랜덤 데이트’까지 이어갔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로맨스 대격변에 시청자들도 몰입했고, 이를 반영하듯 19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1%(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10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우선 보민은 “사소한 일로 계속 부딪치다 결혼 전날 파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노력해 보겠다’는 상대방의 약속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게 없어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서 는 “나이 차이가 나던 전 배우자와 ‘미래’와 ‘현재’에 대한 관념이 달랐다”며 “이혼 얘기가 처음 나온 날, 바로 이혼 합의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지안은 “전 배우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막한 현실에서 끊임없는 다툼으로 이어져 헤어짐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정명은 “전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서,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쓰며 풍족하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대부분을 시댁 식구와 보내다 보니,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배우자의 경제적 독립을 원했지만 남편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결국 헤어졌다.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절 찾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모두의 위로와 격려가 쏟아진 가운데, 방글은 “사랑보다는 나이가 만들어준 결혼이어서, 별거와 부부 상담 후에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시영은 “전 배우자와 상의 없이 과도하게 벌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져 상대가 힘들어했다”라고 이혼 사유를 전했다. 희영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하루 19시간을 일하다 보니 예민해졌고, 그러다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고 묵묵히 말했다. 미영은 “전 배우자와 성격이 너무 똑같다 보니 싸움이 날 것 같으면 대화를 피하고 점점 무관심해졌다”라고, 창현은 “결혼 후의 여러 문제와 다툼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진영은 “결혼 생활이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났다”며 “전 배우자가 외도를 했는데, 그 상대 여자를 신혼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참 힘들었을 것 같다”는 모두의 위로와 함께 10인의 ‘이혼 사유’ 정보 공개가 끝났다.2일 차 아침, ‘착각남’ 보민은 “나랑 새벽 6시에 운동하면 내 복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정명의 말에 부리나케 운동 장소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정명은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고 자신의 ‘원픽남’인 시영이 운동을 하러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 운동 장소로 향했다. 정명의 마음을 알리 없는 시영은 운동을 거의 마쳐 숙소로 돌아갔고, 정명은 아쉽지만 보민과 러닝을 하면서 ‘동상이몽’ 운동을 마무리했다.잠시 후, ‘브런치 데이트’가 시작됐다. 2인석 3개, 4인석 1개가 식당에 마련된 가운데, 정명 보민, 진영 창현, 미영 희영이 차례로 2인석을 차지했고, 지안 성서 방글 시영이 4인석에 앉게 됐다. 특히 시작부터 ‘확신의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진영 창현은 식사 중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놀라워하더니, MBTI는 물론 ‘생일’까지 같다는 사실에 놀랐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보던 4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도 “이건 운명!”이라며 박수를 쳤다. 반면 전날 함께 고기를 구우며 ‘썸 무드’를 형성했던 미영X희영은 대화가 자꾸만 뚝뚝 끊겨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정명은 “서울 여자 만나본 적 있어? 나는 전형적인 ‘서울깍쟁이’인데?”라며 경남 양산에 사는 보민을 우회적으로 거절했음에도, 보민은 “재밌을 것 같다”면서 “데이트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네가) 천사 같이 하얀 느낌이었어”라고 대시를 했다. 보민의 ‘헛다리’ 행보에 4MC는 “거의 ‘무한 긍정’의 올가미인데?”라며 짠한 웃음을 지은 뒤, 보민을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지안 성서 방글 시영의 ‘브런치 데이트’에서는 지안을 ‘첫인상 1순위’로 뽑은 성서가 “메뉴보다 자리를 골랐다”며 지안에게 어필했고, 시영도 방글에게 자신의 커피를 양보하는 등 호감을 표현해 핑크빛 무드가 형성됐다.이후, ‘랜덤 데이트’가 속개됐는데, ‘브런치 데이트’에서 같은 메뉴를 먹은 사람들끼리 매칭이 됐다. 그 결과 정명 시영 미영 창현이 ‘서핑 데이트’, 성서 방글 보민이 ‘클라이밍 데이트’, 지안 희영 진영이 ‘아이스링크 데이트’에 배정됐다. 이중 ‘서핑 데이트’ 팀인 정명과 미영은 시영을 향해 ‘플러팅 공격’을 퍼부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다 정명은 시영과 단 둘이 바다에 남게 되자, “난 계산 없이, 내 몸이 먼저 반응하면 좋아하는 거야”라고 과감히 대시했다. 하지만 시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너 입술이 보라색이 된 것 같다”면서 물놀이를 끝냈다. 직후 시영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정명의 대시가) 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정명 역시, 시영의 시큰둥한 반응을 짐작해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홀로 다친 발을 치료했다. 반면 미영은 시영에게 물을 챙겨주는가 하면, 허리에 타월을 두르려하는 시영에게 “내가 묶어줄게”라며 ‘타월 플러팅’을 감행했다. 묘한 기류를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새롭게 판도를 뒤집을 ‘정보공개방’이 오픈하며 또 다시 급변한 러브라인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사랑에 간절한 돌싱들의 마지막 기회를 그리는 MBN ‘돌싱글즈6’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제주·대전·전북·대구·인천의 생존 경쟁
- 대구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우승 경쟁 못지않은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현재 38경기 중 30경기를 마친 가운데 강등권 향방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4)부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0위와 11위에는 각각 전북현대(승점 33·득점 40), 대구FC(승점 33·득점 34)가 자리 잡고 있다. 강등 직행인 12위에는 인천유나이티드(승점 31)가 머물러 있다.다만 격차는 촘촘하다. 7위 광주FC(승점 40)가 다소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8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5)부터 인천까지의 승점 차는 4에 불과하다. 사실상 제주까지 생존 경쟁 5파전에 속했다.순위표상 8위의 제주가 강등권과 가장 멀리 있으나 분위기는 가장 좋지 않다. 지난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에 0-4로 완패했다. 28라운드에서도 수원FC에 0-5 대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로 하향 곡선이다.제주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대전하나시티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와 달리 9위 대전은 기세가 좋다. 지난 라운드에서 상승세의 FC서울을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무려 4승 1무를 거두며 최하위를 전전하던 모습을 완전히 털어냈다.10위 전북 역시 자력 생존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수원FC를 6-0으로 크게 이기며 쾌조의 분위기를 자랑했다. 김두현 감독 부임 초기만 해도 쉽게 승점을 쌓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어느새 리그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다. 시즌 전 우승 경쟁을 할 거란 전망과 비교하면 초라한 모습이나 강등권 탈출이 급선무다.전북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대구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11위 대구는 주춤할 수 있었던 분위기에서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 29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잔류 경쟁팀 인천에 패했으나 이어진 제주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10득점을 기록한 화력이 고무적이다.최하위 인천은 제주 다음으로 흐름이 좋지 않다. 29라운드에서 대구를 잡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지난 라운드에서 김천상무에 0-2로 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인데 잔류 경쟁팀 대전, 전북에 패한 게 아쉽다. 다만 ‘생존왕’으로 불릴 만큼 잔류 싸움 경험이 많고 늘 승자가 돼 왔기에 누구보다 생존법을 잘 안다.이제 K리그1은 정규리그 3경기만을 남겨뒀다. 이후에는 1~6위가 파이널A, 7~12위가 파이널B를 이룬 뒤 그룹 안에서 한 번씩 만난다. 파이널B는 우승 경쟁을 하는 상위 팀과의 만남이 없다. 대신 직접적인 경쟁에 놓인 팀과 만나기에 매 경기가 승점 6점짜리 싸움이 된다.파이널B 돌입 전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제주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는 광주, 전북, 대전과 만나는데 함께 잔류 싸움을 하는 전북, 대전과의 결과가 중요하다. 대전은 전북, 울산, 제주와 만난다. 역시 직접적인 경쟁팀인 전북, 제주와의 승부가 중요하고 우승 경쟁을 하는 울산을 상대로도 승점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전북은 대전, 제주, 대구 순서로 만난다. 모든 상대가 잔류 싸움 경쟁팀이다. 단 한 경기도 쉬어갈 틈이 없다. 전북은 남은 3경기가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이다. 대구는 서울, 강원FC, 전북과 만난다. 우승 경쟁을 하는 강원과 만나고 현재 승점이 같은 전북과의 외나무다리 승부도 있다.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은 울산, 포항스틸러스, 강원과 차례로 격돌한다. 울산과 강원은 우승 경쟁팀이고 포항도 파이널A 합류가 유력하다. 그만큼 인천에는 불리한 대진이다. 다만 쉽지 않은 일정에서 반전을 쓰게 된다면 그 흐름이 파이널B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