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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순당, 50주년 기념 '국순당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순당이 추석을 맞아 품격과 희소성을 갖춘 구성과 실속이 있는 다양한 우리술로 구성으로 ‘국순당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국순당 백세고. (사진=국순당)국순당은 올해 한정품으로 선보인 국순당 50주년 기념 아트 에디션,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百歲膏)‘를 명절 선물로 추천했다. 또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 예담과 사라진 우리 술을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 와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 고구마 증류소주 ‘려驪’세트, 백세주 선물세트 등 우리 명절에 어울리는 우리 술로 구성했다. 국순당 ‘백세고‘는 국순당 50년 철학과 백세주 30년 가치를 담은 ‘국순당 50주년 기념 아트 에디션’으로 한정수량 선보여 특별한 품격과 희소성을 갖춘 선물로 적합하다. 옛 문헌에 소개된 전통주 제법을 연구해 새롭게 개발한 누룩활용 쌀침지법으로 빚은 쌀증류소주원액과 백세주의 특성을 응축한 후 5년 숙성한 백세주술지게미증류원액을 물을 섞지 않고 두 가지 원액만으로 최적의 조합으로 빚은 증류주다. 자연 속 공간의 틈에서 발견한 희망을 오방색으로 표현한 ‘작품’을 자연의 재료로 아름답게 빚은 ‘도자기’로 표현한 용기에 담아 예술적 가치까지 갖췄다. 백세고는 각 제품별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국순당 차례주 예담. (사진=국순당)명절 차례에 꼭 필요한 차례주 선물로 제격인 차례주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 전용주로 개발된 술로 받는 분의 만족도가 높은 실속있는 선물이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내산 쌀 100%로 전통 예법에 맞게 빚은 순수 발효 약주로 음복례에 적합하다. 차례주 예담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종묘대제’에서 17년째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한 술로 구성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송절주, 고려시대부터 즐기던 명주인 자주, 고려시대 왕족이 즐기던 이화주, 조선시대 명주인 사시통음주, 술의 빛깔이 맑고 깨끗한 조선시대 명주인 청감주 등이 있다.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는 귀한 재료와 제법으로 빚어 가치를 더한 프리미엄 백세주인 자양백세주와 강장백세주로 구성했다. 자양백세주는 6년근 홍삼, 숙지황 등 귀한 재료를 엄선해 저온숙성 발효한 고급 약주이다. 강장백세주는 인삼, 오미자 등 귀한 재료를 더욱 강화하여 풍부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고구마 증류소주 려驪 선물세트’는 수확 일주일이 넘거나 술에 좋지 않은 양 끝을 버리고 선별한 최고품질의 여주산 고구마와 여주 쌀 등 100% 여주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빚는다. 전통 옹기 숙성이 특징이다.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의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쇼핑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구매도 가능하다.‘백세주 선물세트’는 30년 동안 사랑받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로 구성했다.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개발한 백세주는 12가지 몸에 좋은 재료로 빚어 약재의 독특한 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 13도의 저도주로 정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된 술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
- 에스파→소녀시대 총출동… 3만 관객 열광한 '핑크빛 광야' [종합]
- 동방신기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 수원’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핑크빛으로 물든 광야가 수원에 펼쳐졌다. ‘SM타운 라이브 2022’ 콘서트를 통해서다. 그룹 에스파를 비롯해 NCT, 레드벨벳, 엑소,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강타에 이르기까지, K팝 산증인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끝도 없이 펼쳐내며 3만 관객을 열광케 했다.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SM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_수원’(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HUMAN CITY_SUWON)이 개최됐다. 당초 오후 6시께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외부 사정으로 인해 약 50분이 지연된 이후에야 시작됐다. 이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됐다.소녀시대(사진=뉴스1)그룹 슈퍼주니어(사진=뉴스1)◇1세대부터 4세대까지… K팝 스타 총출동5년 만에 국내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2’ 수원 콘서트는 역대급으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1세대 대표 아이돌인 H.O.T. 강타와 보아를 비롯해 2세대 대표 아이돌인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3세대 대표 아이돌인 엑소, 샤이니, 레드벨벳, NCT, 4세대 대표 아이돌인 에스파까지, K팝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에스파의 ‘넥스트 레벨’로 포문을 연 이날 공연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5년 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화제를 모은 소녀시대가 신곡 ‘포에버 원’(FOREVER 1) 무대는 물론, 히트곡 ‘파티’(PARTY) 무대까지 선사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모처럼 소녀시대 완전체로 큰 무대에 선 만큼 멤버 효연은 뜨거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고, 티파니는 “행복한 밤”이라고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SM타운 라이브’에서 최초 공개하는 무대도 준비됐다. 오는 30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하는 샤이니 키의 타이틀곡 ‘가솔린’(Gasoline) 무대와 내달 7일 17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강타의 타이틀곡 ‘아이즈 온 유’(야경)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또 9월 말 첫 솔로앨범 발매를 예고한 엑소 시우민 역시 수록곡 ‘세레니티’(Serenity) 무대를 선사했다.NCT 드림(사진=뉴스1)그룹 에스파(사진=뉴스1)◇따로 또 같이… 유닛·스페셜 무대도 풍성스페셜 무대도 끝도 없이 쏟아졌다. 따로 또 같이 펼쳐진 무대는 공연을 보는 재미를 한껏 배가시켰다.‘아시아의 별’ 보아와 NCT 텐이 함께 하는 ‘온리 원’(Only One), NCT 쇼타로와 성찬이 SM 루키즈 쇼헤이, 은석, 승한과 합동으로 선보인 ‘아웃트로: 드림 루틴’(Outro: Dream Routine) 무대는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다.역대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스텝 백’(Step Back), SM 랩 유닛(NCT 태용, 제노, 헨드리, 양양, 에스파 지젤)의 ‘주’(ZOO) 무대 등 오직 ‘SM타운 라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가 이어졌다.이밖에도 오랜만에 선보이는 동방신기의 파워풀한 무대,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메들리부터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솔로 및 단체 무대, 샤이니 키, 민호, 엑소 수호, 시우민, 디오, 첸, 카이의 감각적인 무대, NCT의 독보적인 음악과 군무, 에스파의 강렬한 퍼포먼스 등 특급 라인업의 풍성한 무대가 쉴 틈 없이 펼쳐져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중 이달 초 ‘부친상’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슈퍼주니어 은혁은 무대를 마친 뒤 “가족의 소중함 알게 됐다”며 “SM 가족들이 제 곁에 있다는 게 항상 든든하다”고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모든 공연을 마친 뒤 강타는 출연 가수들을 대표해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너무 감동스럽다”며 “건강하게 에너지 넘치게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 건강한 이 만남 쭉 이어가자”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는 출연 가수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허그하면서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또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을 향해 수줍게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타운 라이브 2022’ 공연에 출연한 가수들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사진=비욘드라이브 캡처)무대를 마친 뒤 감격스러운 눈물을 흘리는 소녀시대 효연(사진=비욘드라이브 캡처)◇수원→도쿄… ‘SMCU 익스프레스’ 전세계 순회공연장 밖에서도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입장 전 관객들이 다양하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존’(Play Zone)도 마련, 대형 포토존부터 아티스트 포토 템플릿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 SM타운 AR 앱을 활용해 나와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매칭해주는 슬롯머신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높은 관심을 얻었다. 더불어 본 공연에 앞서 실력파 DJ들의 감각적인 디제잉과 다이내믹한 구성이 돋보이는 DJ 섹션을 1시간 30분 동안 진행, 효(HYO)부터 레이든, J.E.B(요한 일렉트릭 바흐), 긴조, 임레이 등 실력파 DJ들이 선사하는 퀄리티 높은 디제잉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SM은 또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디지털 여권이자 멤버십 서비스인 ‘뮤직 네이션 에스엠타운 메타-패스포트’(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를 정식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기록하며, 앞으로 SM의 각종 온·오프라인 공연 관람 시 디지털 스탬프를 획득하고 아티스트 팬클럽 가입 시 ACE 멤버십 정보가 연동되어 비자로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SM의 공연 콘텐츠를 집대성한 ‘SM타운 라이브 2022 : SMCU 익스프레스’(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는 ‘SMCU 익스프레스’를 타고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콘셉트다. 수원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SM타운 라이브 2022’는 오는 27~29일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도 개최된다.
- 한 총리 “강원 양구 ASF, 원인 파악해 추가 확산 가능성 차단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전파원인을 조속히 파악해 추가확산 가능성을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어제 강원도 양구군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가 발견됐고, 정밀검사 결과 어제 밤 양성으로 확진판정됐다”며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26일 강원도 홍천군 농장 발생 이후 85일만에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신속한 초동방역과 함께 추가 확산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우선 농식품부는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강원도 전체 농장 이동제한 및 돼지·분뇨 반출 중단, 집중 소독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을 신속하게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조속히 파악하여 추가확산 가능성을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어 “환경부는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최근 충북, 경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포획 및 수색에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각 지자체에서는 관할하고 있는 통제초소 및 소독시설을 점검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강원도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그러면서 “끝으로, 3주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귀성객의 농장 방문 자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세분화된 채권·원자재 ETF 등장…틈새 수요 공략한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운용사들의 전략도 점차 세분화해 틈새 공략에 나섰다. 만기 범위를 좁힌 채권 ETF, 개별 원자재 선물로 투자범위를 좁힌 원자재 ETF 등이 출시되고 있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원은 19일 “지난해부터 미국 ETF시장에서는 기존의 섹터나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개별 운용사만의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하는 ETF들이 많아졌다”며 “세분화한 채권, 원자재 ETF부터 주식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버퍼, 헤지 ETF, 반대로 특정 방향성에 더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가 다수 상장됐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운용사 AXS는 미국에서 최초로 개별 주식에 대한 레버리지, 인버스 ETF 8개를 상장시켰다. 8월 9일에는 디렉시온, 그래나이트셰어즈 등에서도 개별 종목에 대한 배수형 ETF를 각각 4개씩 출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ETF유형에 대해 투자시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운용사가 상품 안내 페이지에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문구를 게시토록 했다.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7월에 상장된 AXS의 개별종목 ETF의 한 달간 거래대금은 유사한 시점에 출시된 ETF들 대비 대체로 높았단 평이다. 이제 상장한지 한 달 째라 거래대금의 규모는 개별주식보다 ETF들이 작지만,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모두 개별 주식보다 높다.김 연구원은 “자금흐름 변화는 아직까지 TSLQ를 제외하고는 미미하지만, 거래량이 높다”며 “이후에도 대형 주식, 혹은 대형 ETF에 대해 레버리지나 인버스 전략을 구사하는 유사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채권에 대해서도 투자 범위를 좁힌 ETF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5월에는 신용등급별(BB,B,CCC) 회사채ETF가 출시되었다. 기존에는 BB~B등급 회사채를 포괄하는 방식의 하이일드 회사채ETF들이 있었다. 해당 ETF를 출시한 본드블럭스측은 투자자들에게 투자 범위가 좀 더 좁혀진 투자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채에 대한 시장 선호가 높아지고, 특정 등급에만 투자하는 해당 ETF 구조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자금은 출시 이후 일제히 순유입됐다.8월에는 미국 국채에 대해 만기별 ETF가 출시됐다. 기존 채권형 ETF들은 만기를 정해두는 경우 ‘단기’, ‘장기’와 같이 특정 구간의 채권을 편입하는 구조로 돼 있었다.김 연구원은 “이번에 르네상스 헬스 서비스(Renaissance Health Service)는 각각 미국 국채 3개월, 2년, 10년물에 각각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다“며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되는 특정한 만기의 상품으로 투자범위를 한정해 틈새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 서울성모병원 이철승 교수, 복벽탈장 新수술법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교수가 최근 다관절기구를 이용한 복강외 접근 단일공 복강경 복벽탈장 수술을 최초로 성공했다.이 교수가 치료한 환자는 55세 여성 환자로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뒤 복부에 혹이 생겼다가 누우면 사라지는 복부 탈장 증상이 3년간 나타났다. 이 환자는 복통이 간헐적으로 생겨 지켜보다가 작년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 복벽탈장으로 진단받은 뒤 수술을 받고 합병증 없이 하루만에 퇴원했다.보통 복부탈장 수술은 개복해 수술하거나, 수술 기구를 복강 내로 진입하는 방식이라서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큰 단점이 있다. 이 교수는 다관절 수술 기구를 이용해 복강경수술이지만 로봇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한편, 하나의 통로를 이용해 수술 기구를 복강 외에서 접근함으로써 보다 넓은 방어막을 형성하는 방식의 수술을 통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재발률을 낮추는 장점을 살렸다고 밝혔다. 복벽의 약해진 틈 사이로 복강 내 장기가 빠지는 ‘복벽탈장’은 수술 후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수술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생기기도 한다. 복벽탈장의 원인은 복벽이 얇거나 결체조직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수술 후 복벽이 약해진 경우 또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복벽이 약해지는 것이다. 흔히 비만이나 동맥류가 수술 후 탈장이 많이 생기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지속적인 기침, 과도한 복부운동, 변비 등은 복압이 높아지면서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복벽탈장이 생기면 복부가 혹처럼 튀어나오고 눕거나 누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한다. 심하면 탈장 주위로 장이나 지방조직이 들어가면서 통증이 생긴다. 탈장은 저절로 교정이 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 수술로 교정하는 게 좋다. 복벽탈장을 예방하려면 체중감량과 복부의 압력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복부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변비를 예방하고 기침을 줄이고, 복부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면 도움이 된다. 이철승 교수는 “복벽탈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장이 탈장 부위로 끼게 되면 장이 썩거나 염증이 생기므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수술 사례는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실렸다.
- "文, 그런 말씀 잘 안하시는데"...김정숙 여사 나선 '커터칼 사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사저 앞 시위에 시달리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상황을 전했다.최 전 수석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어제 양산 평산마을에 다녀왔고 문 대통령도 뵙고 왔다”며 “정말 그런 말씀 잘 안 하시는 분인데 굉장히 이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워하시고 어려워하시고, 특히 시위로 김정숙 여사의 스트레스가 계속 커지는 상황을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민주당도 집시법 개정으로 이걸 해결하려고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다. 그런데 1인 시위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관련된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앞에서도)도 데모한다”고 말했는데 경호법과 관련된 시행령에 보면 해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어제(1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칼 사건이 일어났잖나. 거기서 욕설하고 비방하는 정도가 아니고 확성기로 ‘처형해야 한다’, ‘처단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사저 안에선 더 크게 들린다”라며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거 아닌가? 고문 당할 때도 잠 안 재우는 고문이 있었잖나”라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 (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최 전 수석은 “예방 차원이 아니고 벌어지고 있는 집회나 시위에 관한 걸 법의 틈새로 해석할 거냐, 아니면 경호 대상인 문 대통령 내외의 위해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볼 것이냐 판단의 문제”라며 “경호 구역을 넓히면 된다. 출입 통제나 안전 점검도 할 수 있다. 심지어 경호원들이 돌발 상황이나 특별한 상황에선 사법권 권한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것을 잘 파악하시면 법의 틈새라는 윤 대통령도 안타까웠을 거다”라며 “경호법과 시행령으로 하면 명료하게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앞서 경남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로 사람들을 협박한 혐의로 남성 A(65)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께 양산 하북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 칼을 꺼내 비서실 관계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에는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모욕적 발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 여사는 직접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이에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혐오 폭력 시위자들의 행태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민주당 고민정, 김영배, 김의겸, 문정복, 민형배, 박상혁,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이원택, 이장섭, 이용선, 정태호, 진성준, 최강욱, 한병도, 한준호 의원 등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5년의 임무를 다하고 고향으로 가신 전직 대통령과 가족이 끔찍한 소음공해와 욕설, 저주, 폭언을 100일 넘도록 감당하는 이 현실이 너무도 기가 막히다”라며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위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언행은 더욱 폭력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저 부당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무력하고 참담하다”고 했다.이어 “지난 6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양산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항의하고 집시법에 따른 명확한 법 집행을 당부했을 때, 양산서장도 현장 대응의 부족함을 사실상 인정했었다. 이후에도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며 “평산마을에서 사시다 돌아가신 90대 어르신의 장례 발인 날에도 욕설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시위자들의 비이성과 몰상식은 최소한의 인륜도 저버렸다”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앞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스1)이들은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혐오 방송을 하던 안정권의 누이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이 드러났을 때, 사실상 대통령실이 이 사태를 비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설마 그것만은 아니었으면’ 하는 우리의 의심은 이제 확신으로 바뀌었다”라며 “전직 대통령 사저 앞이 폭력 시위자들과 혐오 유튜버의 사업장이 되어버린 기간도 이제 100일을 넘겼지만 경찰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혐오 장사꾼들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 결국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와 경찰이 폭력을 권장하고 독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일가와 평산마을 주민들은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국민 그 누구도 이런 고통을 당하고 참아서는 안 된다”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상황을 해결하라. 폭력 시위자들을 즉각 해산시키고, 다시 평범하고 조용했던 평산마을로 되돌리라. 이 사태를 하루라도 더 방관한다면 윤 대통령은 혐오와 폭력을 방관하는, 아주 저열한 방법으로 전직 대통령을 핍박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 “대기인수 198명”…미어터지는 면허시험장, 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32)씨는 최근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을 하러 시험장에 왔다가 안내 창구 앞에서 30분 넘게 줄을 서야 했기 때문이다. 윤 씨는 “지방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에 부랴부랴 와서 갱신하려 했다”며 “십 분이면 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 넘게 기다릴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사진=황병서기자)지난 16일 오전 9시께 강서면허시험장 1층은 인파로 북적였다. 번호표를 뽑는 키오스크는 물론, 안내 데스크 앞에도 물밀듯이 들어오는 사람들로 긴 줄의 ‘인간띠’가 생겼다. 사람들이 점점 불어나면서 ‘1종 적검·2종 갱신’이라 써 붙인 창구 앞의 번호 안내판은 아예 작동을 멈췄다. 한 직원이 창구 앞에서 “(번호표) 165번은 여기로 오세요, 166번은 저쪽으로 가세요”라고 외치며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려 애썼다.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대기 인원 수는 198명에 달했다. 삼사십 분이 지난 뒤에도 대기 인원 수는 144명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50대 직장인 A씨는 안내원에게서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곤 “오전 반차를 내고 왔는데 이러다간 아무것도 못하고 가게 생겼다”고 한숨 쉬었다. 최근 운전면허시험장이 ‘도떼기 시장’처럼 붐비는 건 먼저 시기적인 영향 탓이다. 대학생들의 방학과 여름휴가철이 맞물려서다.실제로 강서면허시험장, 서부면허시험장 등엔 가방을 메고 온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 서부시험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4)씨는 “방학이라 운전면허 시험을 접수하러 왔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전혀 몰랐다”면서 “같이 온 친구랑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투덜댔다. 강서시험장에서 만난 대학생 강모(26)씨도 “면허 시험 접수를 위해 왔는데 다시 돌아가자니 다음에도 똑같다는 말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본격적인 휴가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진정국면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30대 직장인 서모씨는 “필리핀으로 휴가를 가서 운전하려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강서운전면허시험장 순번 발급표.(사진=황병서 기자)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운전면허 1종 적성검사, 2종 면허갱신이 필요한 이들이 몰린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 12월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으로 1종 적성검사, 2종 면허갱신 주기가 10년으로 통일된 영향이다. 기존엔 각 7년, 9년 주기였다. 예컨대 2012년에 1종 적성검사를 받은 이들은 기존 법대로면 2019년에 받아야 하지만 올해가 대상이다. 같은 해 2종 면허갱신자도 2021년 아닌 올해 재갱신해야 한다. 개정법 적용 전 ‘붕 뜬 시기’였던 2019~2021년엔 각 대상자들이 시험장에 올 필요가 없어 한산했는데, 올해부턴 상대적으로 북적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대상자는 전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약 320만명에 달한다.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요인은 또 있다. 광복절을 맞아 운전면허 행정처분(정지·취소) 특별감면을 받은 이가 59만 명이다. 면허 결격자 7만 788명은 도로교통공단에서 특별안전교육을 받은 뒤 운전면시험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받으면 다음날에라도 면허시험장을 찾아 접수할 수 있다.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적성검사 및 갱신을 위한 민원인 방문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철엔 대기시간이 크게 증가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더군다나 갱신 대상자들이 올해부터 몰리는 만큼, 가능하면 평소에 여유를 갖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적성검사 대상자 현황.(자료=도로교통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