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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50주년 기념 '국순당 선물세트’ 출시
  • 국순당, 50주년 기념 '국순당 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순당이 추석을 맞아 품격과 희소성을 갖춘 구성과 실속이 있는 다양한 우리술로 구성으로 ‘국순당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국순당 백세고. (사진=국순당)국순당은 올해 한정품으로 선보인 국순당 50주년 기념 아트 에디션,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百歲膏)‘를 명절 선물로 추천했다. 또 차례상에 꼭 필요한 차례주 예담과 사라진 우리 술을 복원한 법고창신 선물세트 와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 고구마 증류소주 ‘려驪’세트, 백세주 선물세트 등 우리 명절에 어울리는 우리 술로 구성했다. 국순당 ‘백세고‘는 국순당 50년 철학과 백세주 30년 가치를 담은 ‘국순당 50주년 기념 아트 에디션’으로 한정수량 선보여 특별한 품격과 희소성을 갖춘 선물로 적합하다. 옛 문헌에 소개된 전통주 제법을 연구해 새롭게 개발한 누룩활용 쌀침지법으로 빚은 쌀증류소주원액과 백세주의 특성을 응축한 후 5년 숙성한 백세주술지게미증류원액을 물을 섞지 않고 두 가지 원액만으로 최적의 조합으로 빚은 증류주다. 자연 속 공간의 틈에서 발견한 희망을 오방색으로 표현한 ‘작품’을 자연의 재료로 아름답게 빚은 ‘도자기’로 표현한 용기에 담아 예술적 가치까지 갖췄다. 백세고는 각 제품별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국순당 차례주 예담. (사진=국순당)명절 차례에 꼭 필요한 차례주 선물로 제격인 차례주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 전용주로 개발된 술로 받는 분의 만족도가 높은 실속있는 선물이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내산 쌀 100%로 전통 예법에 맞게 빚은 순수 발효 약주로 음복례에 적합하다. 차례주 예담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종묘대제’에서 17년째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한 술로 구성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송절주, 고려시대부터 즐기던 명주인 자주, 고려시대 왕족이 즐기던 이화주, 조선시대 명주인 사시통음주, 술의 빛깔이 맑고 깨끗한 조선시대 명주인 청감주 등이 있다. 자양강장백세주 선물세트는 귀한 재료와 제법으로 빚어 가치를 더한 프리미엄 백세주인 자양백세주와 강장백세주로 구성했다. 자양백세주는 6년근 홍삼, 숙지황 등 귀한 재료를 엄선해 저온숙성 발효한 고급 약주이다. 강장백세주는 인삼, 오미자 등 귀한 재료를 더욱 강화하여 풍부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고구마 증류소주 려驪 선물세트’는 수확 일주일이 넘거나 술에 좋지 않은 양 끝을 버리고 선별한 최고품질의 여주산 고구마와 여주 쌀 등 100% 여주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빚는다. 전통 옹기 숙성이 특징이다. 농업회사법인 ‘국순당 여주명주’의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쇼핑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구매도 가능하다.‘백세주 선물세트’는 30년 동안 사랑받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백세주로 구성했다.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개발한 백세주는 12가지 몸에 좋은 재료로 빚어 약재의 독특한 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 13도의 저도주로 정부에서 선정하는 ‘우수문화상품’에 주류업계 최초로 지정된 술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
2022.08.22 I 백주아 기자
  • [사설]공익 빙자한 정부지원 단체 비리...발본색원 서둘러야
  •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에서 김원웅 전 회장 재임 기간 저지른 비리가 여러 건 드러났다. 국가보훈처 발표에 따르면 광복회에 대한 감사 결과 독립운동가 만화 출판사업의 인쇄비 과다 견적 5억원 등 5건 8억 4900만원 규모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국가보훈처는 김 전 회장 등 광복회 전·현직 임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공금 유용 등의 혐의 외에 추가로 적발된 비리다.김 전 회장은 국회 내 카페 운영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이 문제가 돼 지난 2월 퇴임했다. 광복회가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해임을 의결하려고 하자 앞서 사퇴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운영한 카페의 수익금으로 자신의 옷을 구입하거나 이발·마사지비 등으로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이에 더해 재임 기간 중 비리가 추가로 밝혀진 것이다. 인쇄비 과다 견적 외에 대가성 기부금 수수, 기부금 목적 외 사용 및 마구잡이식 법인카드 유용 등도 적발됐다. 과거 자신의 보좌관 등을 불공정 채용한 의혹도 포착됐다.김 전 회장이 광복회를 사조직화하면서 자행한 각종 부정부패 행위는 복마전을 방불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익 목적의 보훈단체여서 행정관청의 감독과 언론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사익 추구가 만연했다. 광복회 비리는 정부 지원을 받는 곳이 허다한 다른 시민단체들에서도 언제든지 유사 사고가 곪아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알려줬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정의기억연대가 전 이사장인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의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휘말린 것은 한 가지 예에 불과하다.감사원이 정부나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받는 1716개 시민단체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적어도 보조금 유용이나 회계 부정만큼은 시민단체에 더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정부는 엄격하게 감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지원이 적법하고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들도 국민 신뢰와 명예 회복을 위한 자정 노력에 먼저 박차를 가해야 함은 물론이다.
2022.08.22 I 양승득 기자
'1박 2일' 지옥도vs천국도 놓고 사투
  • '1박 2일' 지옥도vs천국도 놓고 사투
  • KBS2 ‘1박 2일 시즌4’(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나 홀로 지옥’ 특집을 선보인다.21일 방송하는 ‘1박 2일’의 ‘나 홀로 지옥’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지옥도 행을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이날 방송에서 ‘천국도’와 ‘지옥도’로 향한 다섯 남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 ‘천국도’ 멤버들은 먹방과 물놀이로 에너지를 쏟아붓는 반면 ‘지옥도’ 멤버는 생존을 위해 척박한 땅 위를 바쁘게 수색하며 진땀을 흘린다. 행복과 불행을 오가는 극과 극 여정을 만끽한 다섯 남자는 쉴 틈 없는 알찬 일정에 점차 지쳐간다.그러던 중 천국도와 지옥도의 중심에서 흩어졌던 멤버들이 재회한다. 이윽고 단 15분 동안 운명을 뒤바꿀 절호의 찬스가 주어진다.이 상황에서 ‘노익장’ 연정훈은 승부는 뒷전, 돌바닥 위에 드러누우면서 방전된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그는 자진해서 지옥도 행을 가겠다는 파격 선언도 한다.큰형을 어르고 달랜 끝에 고도의 체력을 요하는 운명의 대결이 시작되고, 자신의 행복을 지키려는 ‘천국도’ 멤버들과 가혹한 야생 라이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지옥도’ 주인공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진다. 과연 연정훈이 소원대로(?) 지옥도로 향하게 될 것인지, 혹은 또 다른 불운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주목된다.‘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한다.
2022.08.21 I 김은구 기자
대한민국 섬 여행 총서 나왔다…100섬 안내 가이드
  • [책]대한민국 섬 여행 총서 나왔다…100섬 안내 가이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번잡한 도시를 잊게 하는 느긋함…. 그 섬에 가고 싶다면 먼저 이 책을 펼쳐라. 대한민국 100개 섬을 집대성한 섬 여행 총서가 나왔다. 국내 250여개의 섬을 여행한 ‘섬 마니아’ 김민수 작가의 책이다. 올해부터는 제주에서 살기 시작했다. 캠핑과 섬 탐방을 좋아하고, 글·사진을 좋아하는 그는 결국 섬 여행 전문 작가가 됐다. 지금도 틈만 나면 섬으로 떠날 궁리를 한다.이번 책에서는 대한민국의 섬들 가운데 일반인들의 여행지로 적합한 100곳을 추려 수록했다. ‘서해편’(1권), ‘동행남해제주편’(2권) 총 2권으로 구성했다. 현재까지 나온 안내서 중 가장 많은 섬들을, 섬 여행에 필요한 상세 정보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수년간 섬 답사를 거친 만큼 섬여행 초보부터 중고수까지 모두 만족할만한 디테일을 갖췄다.섬 여행은 그날의 날씨 등 자연환경의 제약이 큰 만큼 여행 전 확인해야 할 것들도 많다. 각 권 시작에는 섬 여해 전 알아둬야할 기본 정보는 물론, 환경변화에 대응할 준비물 목록 등을 수록해 작가의 배려심이 느껴진다. 각 섬마다 교통 정보를 비롯해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달라지는 숙소 및 음식점 상황을 상세히 정리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현지인 목록도 덤이다. 섬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인 캠핑 파트에서는 섬마다 캠핑 추천 지역과 캠핑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관광 투어, 무인도 탐방과 갯벌체험 등 각종 경험할 수 있는 활동 안내도 풍성하다.인증샷, 출사 명당 안내도 눈길을 끈다. 스폿마다 촬영 팁들도 공유한다. 직접 촬영한 1000여 점 이상의 사진은 여행의 흥미를 돋우는 것을 넘어 여행지에서의 앵글 가이드가 되어준다. 또한 잔잔한 파도의 해수욕장, 거친 파랑이 만든 기암괴석은 물론, 섬의 식생이나 소박한 일상 풍경을 남기기에 적절한 명당들도 안내한다.
2022.08.21 I 김미경 기자
에스파→소녀시대 총출동… 3만 관객 열광한 '핑크빛 광야'
  • 에스파→소녀시대 총출동… 3만 관객 열광한 '핑크빛 광야' [종합]
  • 동방신기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 수원’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핑크빛으로 물든 광야가 수원에 펼쳐졌다. ‘SM타운 라이브 2022’ 콘서트를 통해서다. 그룹 에스파를 비롯해 NCT, 레드벨벳, 엑소,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보아, 강타에 이르기까지, K팝 산증인들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끝도 없이 펼쳐내며 3만 관객을 열광케 했다.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SM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_수원’(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 @HUMAN CITY_SUWON)이 개최됐다. 당초 오후 6시께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외부 사정으로 인해 약 50분이 지연된 이후에야 시작됐다. 이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됐다.소녀시대(사진=뉴스1)그룹 슈퍼주니어(사진=뉴스1)◇1세대부터 4세대까지… K팝 스타 총출동5년 만에 국내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2’ 수원 콘서트는 역대급으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1세대 대표 아이돌인 H.O.T. 강타와 보아를 비롯해 2세대 대표 아이돌인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3세대 대표 아이돌인 엑소, 샤이니, 레드벨벳, NCT, 4세대 대표 아이돌인 에스파까지, K팝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에스파의 ‘넥스트 레벨’로 포문을 연 이날 공연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5년 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화제를 모은 소녀시대가 신곡 ‘포에버 원’(FOREVER 1) 무대는 물론, 히트곡 ‘파티’(PARTY) 무대까지 선사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모처럼 소녀시대 완전체로 큰 무대에 선 만큼 멤버 효연은 뜨거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고, 티파니는 “행복한 밤”이라고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SM타운 라이브’에서 최초 공개하는 무대도 준비됐다. 오는 30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하는 샤이니 키의 타이틀곡 ‘가솔린’(Gasoline) 무대와 내달 7일 17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강타의 타이틀곡 ‘아이즈 온 유’(야경) 무대가 최초 공개됐다. 또 9월 말 첫 솔로앨범 발매를 예고한 엑소 시우민 역시 수록곡 ‘세레니티’(Serenity) 무대를 선사했다.NCT 드림(사진=뉴스1)그룹 에스파(사진=뉴스1)◇따로 또 같이… 유닛·스페셜 무대도 풍성스페셜 무대도 끝도 없이 쏟아졌다. 따로 또 같이 펼쳐진 무대는 공연을 보는 재미를 한껏 배가시켰다.‘아시아의 별’ 보아와 NCT 텐이 함께 하는 ‘온리 원’(Only One), NCT 쇼타로와 성찬이 SM 루키즈 쇼헤이, 은석, 승한과 합동으로 선보인 ‘아웃트로: 드림 루틴’(Outro: Dream Routine) 무대는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다.역대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GOT the beat)의 ‘스텝 백’(Step Back), SM 랩 유닛(NCT 태용, 제노, 헨드리, 양양, 에스파 지젤)의 ‘주’(ZOO) 무대 등 오직 ‘SM타운 라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가 이어졌다.이밖에도 오랜만에 선보이는 동방신기의 파워풀한 무대,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메들리부터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솔로 및 단체 무대, 샤이니 키, 민호, 엑소 수호, 시우민, 디오, 첸, 카이의 감각적인 무대, NCT의 독보적인 음악과 군무, 에스파의 강렬한 퍼포먼스 등 특급 라인업의 풍성한 무대가 쉴 틈 없이 펼쳐져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중 이달 초 ‘부친상’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슈퍼주니어 은혁은 무대를 마친 뒤 “가족의 소중함 알게 됐다”며 “SM 가족들이 제 곁에 있다는 게 항상 든든하다”고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모든 공연을 마친 뒤 강타는 출연 가수들을 대표해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너무 감동스럽다”며 “건강하게 에너지 넘치게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 건강한 이 만남 쭉 이어가자”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는 출연 가수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허그하면서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또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을 향해 수줍게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타운 라이브 2022’ 공연에 출연한 가수들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사진=비욘드라이브 캡처)무대를 마친 뒤 감격스러운 눈물을 흘리는 소녀시대 효연(사진=비욘드라이브 캡처)◇수원→도쿄… ‘SMCU 익스프레스’ 전세계 순회공연장 밖에서도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입장 전 관객들이 다양하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존’(Play Zone)도 마련, 대형 포토존부터 아티스트 포토 템플릿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 SM타운 AR 앱을 활용해 나와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매칭해주는 슬롯머신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높은 관심을 얻었다. 더불어 본 공연에 앞서 실력파 DJ들의 감각적인 디제잉과 다이내믹한 구성이 돋보이는 DJ 섹션을 1시간 30분 동안 진행, 효(HYO)부터 레이든, J.E.B(요한 일렉트릭 바흐), 긴조, 임레이 등 실력파 DJ들이 선사하는 퀄리티 높은 디제잉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SM은 또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디지털 여권이자 멤버십 서비스인 ‘뮤직 네이션 에스엠타운 메타-패스포트’(MUSIC NATION SMTOWN META-PASSPORT)를 정식 론칭해 눈길을 끌었다.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기록하며, 앞으로 SM의 각종 온·오프라인 공연 관람 시 디지털 스탬프를 획득하고 아티스트 팬클럽 가입 시 ACE 멤버십 정보가 연동되어 비자로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SM의 공연 콘텐츠를 집대성한 ‘SM타운 라이브 2022 : SMCU 익스프레스’(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는 ‘SMCU 익스프레스’를 타고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콘셉트다. 수원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SM타운 라이브 2022’는 오는 27~29일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도 개최된다.
2022.08.20 I 윤기백 기자
사람 뺨치는 AI 독해 기술…"유럽 시장 뚫는다"
  • 사람 뺨치는 AI 독해 기술…"유럽 시장 뚫는다"
  •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사진=포티투마루)[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팔이 골절돼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는데 보험으로 치료비의 몇 %를 보상받을 수 있나요”. 전화를 받은 보험사 콜센터 상담원의 화면에 ‘25%’라는 숫자가 곧바로 뜬다. 상담원이 이전처럼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고 고객이 가입한 보험 이름, 진단명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 약관을 찾아 읽으며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일을 대신하는 것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의 질의응답(QA)·텍스트 분석(TA) 기술이다. 질문 의도를 이해해 방대한 데이터에서 ‘정답’을 찾아내는 AI 기술이다.포티투마루는 김동환 대표가 2015년 SK커뮤니케이션즈를 그만두고 나와 차린 회사다. 검색엔진 회사 엠파스 엔지니어였던 그는 엠파스가 SK컴즈에 흡수되면서 검색사업본부장으로 일하다 퇴사했다. 19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QA·TA 기술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기계독해 기술은 글을 읽고 의도를 이해해 질문의 답을 정확히 찾는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페이지별로 줄줄이 나열되는 검색 결과를 하나씩 클릭해 내가 찾는 게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포티투마루는 2018년 스탠퍼드 대학이 주최한 글로벌 기계독해 경진대회(SQuAD 2.0)에 나가 구글 팀과 공동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텍스트나 음성을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찾는 포티투마루의 AI 기술은 콜센터에서 많이 쓰인다. 그는 “콜센터 직원도 약관을 다 외우고 있는 게 아니라 키워드를 치고 들어가 찾아 답변한다. QA 기술이 사람이 하던 이런 과정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상담 내용도 AI가 요약해 기록해준다”고 했다. 기계독해 기술은 기업 내부 업무 분야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가령 수십명이 나눠쓰는 선박 설계 문서에서 스펙 오류를 찾아내거나, 법률 계약서에서 독소 조항을 찾는 식이다. 포티투마루는 이런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웹케시그룹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포티투마루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늦춰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틈새 시장을 노린다. 김 대표는 “다음 달 영국 등에 가 3개월 정도 머물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동안 한국에서 다양한 고객 사례를 만든 만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에 비하면 언어 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거의 없다”며 “한국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또 “법률, 헬스케어 등 사업 분야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2022.08.20 I 김국배 기자
'빅마우스' 이종석, 배신자 이유준 처절한 응징?…미묘한 기싸움
  • '빅마우스' 이종석, 배신자 이유준 처절한 응징?…미묘한 기싸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빅마우스’ 이종석이 배신자 이유준을 향한 처절한 응징에 돌입한다. 오늘(19일) 저녁 방송될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크리에이터 장영철·정경순, 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 제작 에이스토리·스튜디오드래곤·에이맨프로젝트) 7회에서는 박창호(이종석 분)가 배신자들의 범람으로 또 다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이를 타계할 계획에 착수한다. 지난 방송에선 박창호가 V.I.P 중 한 명인 한재호(이유준 분)를 회유, 설득해 제 편으로 끌어들이며 그들 사이에 균열을 내는 것으로 빈틈을 만들고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를 간파한 V.I.P들이 한재호를 지켜주기는커녕 사슬파에 먹이로 던져줬고 박창호도 함께 없애버리라며 명령한 후 병보석으로 유유자적하게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그간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같은 재소자로서 나름 의리를 쌓아왔다고 믿었던 사슬파 양회장(송경철 분)도 마치 한 번도 흔들린 적 없었다는 듯 V.I.P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박창호의 충격은 배가됐다. 모두가 등을 돌린 상황에 박창호의 작전은 실패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누가 봐도 뻔했다.진짜 ‘빅마우스’를 찾아야 하는 일과 더불어 배신자 한재호 처리, 사슬파로부터 목숨을 지키는 일까지 겹치고 겹쳐 더욱 험난한 앞날이 예상되고 있는 터.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싸늘하게 가라앉은 박창호의 분위기가 주변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저보다 먼저 사슬파에게 사로잡힌 한재호의 꼴을 보고도 배신자에게 베풀 온정도 동정심도 없다는 표정이 그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것. 이어 사슬파 양회장과 박창호 사이에 흐르는 기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슬파와 그들의 표적인 박창호가 익히 예측된 유혈 사태 대신 대화를 나누고 있는 현장이 이질적인 감정을 유발하고 있는 바. 가장된 평화 속 서로의 마음엔 또 다른 꿍꿍이가 숨겨져 있는 두 사람의 미묘한 표정이 불안함을 고조시킨다. 이렇듯 구천교도소의 판도는 다이내믹하게 뒤바뀌며 박창호를 옥죄고 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고 돌아선 적과는 다시 한 편이 되기 힘든 난관들이 결코 그가 세운 계획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 과연 박창호는 지금과 같은 사태를 미리 예측했을지 아니면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니들 다 호구됐어”라는 박창호의 의미심장했던 마지막 말이 오늘(19일)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한편, 지옥의 별장 구천 교도소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종석의 사투는 오늘(19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8.19 I 김보영 기자
최지만, 캔자스시티전 2루타 생산…22일만에 장타 신고
  • 최지만, 캔자스시티전 2루타 생산…22일만에 장타 신고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22일 만에 장타를 터뜨렸다. 탬파베이 최지만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8회 태그아웃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사진=USA TODAY Sports)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0(288타수 69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2회 첫 타석에 들어서 캔자스시티 선발 맥스 카스티요를 공략해 만든 큼지막한 타구는 펜스 앞에서 상대 좌익수에 잡혔다. 4회 1사 1,2루와 7회 무사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내리 돌아섰다. 안타는 6-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불펜 조시 스타몬트의 4구째 커브를 걷어올렸고,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리며 무난히 장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좌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실패한 틈을 타 3루까지 뛴 게 무리한 판단이었다. 흘린 공이 발보다 빠르게 3루로 향하며 결국 횡사로 이어졌다.최지만이 2루타를 친 건 지난달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35일 만이다. 지난달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기록한 홈런 이후 22일 만에 장타 생산도 재개했다. 탬파베이는 7-1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표 63승54패를 기록하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뉴욕 양키스(73승46패)와는 9경기 차다.
2022.08.19 I 이지은 기자
한 총리 “강원 양구 ASF, 원인 파악해 추가 확산 가능성 차단해야”
  • 한 총리 “강원 양구 ASF, 원인 파악해 추가 확산 가능성 차단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전파원인을 조속히 파악해 추가확산 가능성을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어제 강원도 양구군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가 발견됐고, 정밀검사 결과 어제 밤 양성으로 확진판정됐다”며 “이번 확진은 지난 5월 26일 강원도 홍천군 농장 발생 이후 85일만에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신속한 초동방역과 함께 추가 확산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한 총리는 “우선 농식품부는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강원도 전체 농장 이동제한 및 돼지·분뇨 반출 중단, 집중 소독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을 신속하게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조속히 파악하여 추가확산 가능성을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어 “환경부는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최근 충북, 경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포획 및 수색에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각 지자체에서는 관할하고 있는 통제초소 및 소독시설을 점검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강원도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그러면서 “끝으로, 3주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귀성객의 농장 방문 자제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8.19 I 최정훈 기자
"세분화된 채권·원자재 ETF 등장…틈새 수요 공략한다"
  • "세분화된 채권·원자재 ETF 등장…틈새 수요 공략한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운용사들의 전략도 점차 세분화해 틈새 공략에 나섰다. 만기 범위를 좁힌 채권 ETF, 개별 원자재 선물로 투자범위를 좁힌 원자재 ETF 등이 출시되고 있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원은 19일 “지난해부터 미국 ETF시장에서는 기존의 섹터나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개별 운용사만의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선정하는 ETF들이 많아졌다”며 “세분화한 채권, 원자재 ETF부터 주식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버퍼, 헤지 ETF, 반대로 특정 방향성에 더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가 다수 상장됐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운용사 AXS는 미국에서 최초로 개별 주식에 대한 레버리지, 인버스 ETF 8개를 상장시켰다. 8월 9일에는 디렉시온, 그래나이트셰어즈 등에서도 개별 종목에 대한 배수형 ETF를 각각 4개씩 출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당 ETF유형에 대해 투자시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운용사가 상품 안내 페이지에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문구를 게시토록 했다.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7월에 상장된 AXS의 개별종목 ETF의 한 달간 거래대금은 유사한 시점에 출시된 ETF들 대비 대체로 높았단 평이다. 이제 상장한지 한 달 째라 거래대금의 규모는 개별주식보다 ETF들이 작지만,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모두 개별 주식보다 높다.김 연구원은 “자금흐름 변화는 아직까지 TSLQ를 제외하고는 미미하지만, 거래량이 높다”며 “이후에도 대형 주식, 혹은 대형 ETF에 대해 레버리지나 인버스 전략을 구사하는 유사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채권에 대해서도 투자 범위를 좁힌 ETF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5월에는 신용등급별(BB,B,CCC) 회사채ETF가 출시되었다. 기존에는 BB~B등급 회사채를 포괄하는 방식의 하이일드 회사채ETF들이 있었다. 해당 ETF를 출시한 본드블럭스측은 투자자들에게 투자 범위가 좀 더 좁혀진 투자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채에 대한 시장 선호가 높아지고, 특정 등급에만 투자하는 해당 ETF 구조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자금은 출시 이후 일제히 순유입됐다.8월에는 미국 국채에 대해 만기별 ETF가 출시됐다. 기존 채권형 ETF들은 만기를 정해두는 경우 ‘단기’, ‘장기’와 같이 특정 구간의 채권을 편입하는 구조로 돼 있었다.김 연구원은 “이번에 르네상스 헬스 서비스(Renaissance Health Service)는 각각 미국 국채 3개월, 2년, 10년물에 각각 투자하는 ETF를 출시했다“며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되는 특정한 만기의 상품으로 투자범위를 한정해 틈새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2022.08.19 I 이은정 기자
'우영우' 강기영 "박은빈, 조정석 보여…강태오는 허당미 매력" ②
  • '우영우' 강기영 "박은빈, 조정석 보여…강태오는 허당미 매력" [인터뷰]②
  • 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우영우’의 주역들은 이미 연기적 조예가 뛰어난 친구들이라 조언을 줄 게 없었어요. 오히려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배우 강기영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함께 출연한 ‘한바다즈’에 대해 극찬했다. 극 중 로펌 한바다에서 함께 활약한 우영우 역의 박은빈, 이준호 역의 강태오, 최수연 역의 하윤경, 권민우 역의 주종혁이 그 멤버들이다.강기영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우영우’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18일 뜨거운 호평 속 막을 내린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강기영은 극 중 로펌 한바다의 변호사이자 주인공 우영우의 츤데레 멘토 정명석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스윗·섹시·지성·코믹 네 박자를 갖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강기영은 ‘한바다즈’에 대해 “정말 웃기다. 짝짜꿍이 너무 잘 맞고, 쉴 틈 없이 떠들었다”고 운을 뗐다.먼저 ‘봄날의 햇살’로 불리며 국민 호감캐로 변신한 하윤경에 대해 “하윤기영이라고 불렀다. 여자 강기영이라는 뜻인데 그만큼 너무 재밌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우영우에게 밉상 짓을 해 원성을 샀던 주종혁에 대해선 “극에서는 ‘권모술수’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엄청 여리다”며 “특히 독립영화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친구라는 점이 나와 비슷해 애정이 갔다”고 말했다. ‘국민 섭섭남’으로 등극한 강태오는 허당미가 치명적인 매력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강태오는 허당미가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며 “막상 많이 못 만났는데 처음에 만나면 낯을 가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주인공 우영우 역 완벽하게 소화해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을 이야기하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기영은 “조정석 배우를 너무 좋아하는데 현장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고 연기도 재미있게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에너지를 (박)은빈이한테 느꼈다”고 말했다. 박은빈이 어린 나이인데도 현장을 다 지켜보는 모습, 특유의 개그감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강기영은 “박은빈은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 줄 아는 배우”라며 “별거 아닌 것처럼 넘어갈 수 있는 것도 쪼개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훌륭한 선배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우영우’에 특별출연했던 배우 중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같은 소속사 배우 구교환을 꼽았다. 강기영은 “(구교환의) 프리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원투만 날아오지 않고, 훅과 어퍼컷도 들어오는데 그런 라이브 함과 날 것의 연기가 좋다”며 “형의 연기에는 정말 상상도 못하는 아이디어가 있다. 사실 그게 (연기에 필요한) 용기인데 (구교환은) 그 용기에도 유효타가 많았다”고 평했다.
2022.08.19 I 조태영 기자
  • 서울성모병원 이철승 교수, 복벽탈장 新수술법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교수가 최근 다관절기구를 이용한 복강외 접근 단일공 복강경 복벽탈장 수술을 최초로 성공했다.이 교수가 치료한 환자는 55세 여성 환자로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뒤 복부에 혹이 생겼다가 누우면 사라지는 복부 탈장 증상이 3년간 나타났다. 이 환자는 복통이 간헐적으로 생겨 지켜보다가 작년에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해 복벽탈장으로 진단받은 뒤 수술을 받고 합병증 없이 하루만에 퇴원했다.보통 복부탈장 수술은 개복해 수술하거나, 수술 기구를 복강 내로 진입하는 방식이라서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큰 단점이 있다. 이 교수는 다관절 수술 기구를 이용해 복강경수술이지만 로봇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한편, 하나의 통로를 이용해 수술 기구를 복강 외에서 접근함으로써 보다 넓은 방어막을 형성하는 방식의 수술을 통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재발률을 낮추는 장점을 살렸다고 밝혔다. 복벽의 약해진 틈 사이로 복강 내 장기가 빠지는 ‘복벽탈장’은 수술 후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수술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생기기도 한다. 복벽탈장의 원인은 복벽이 얇거나 결체조직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수술 후 복벽이 약해진 경우 또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복벽이 약해지는 것이다. 흔히 비만이나 동맥류가 수술 후 탈장이 많이 생기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지속적인 기침, 과도한 복부운동, 변비 등은 복압이 높아지면서 탈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복벽탈장이 생기면 복부가 혹처럼 튀어나오고 눕거나 누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한다. 심하면 탈장 주위로 장이나 지방조직이 들어가면서 통증이 생긴다. 탈장은 저절로 교정이 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 수술로 교정하는 게 좋다. 복벽탈장을 예방하려면 체중감량과 복부의 압력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복부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변비를 예방하고 기침을 줄이고, 복부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면 도움이 된다. 이철승 교수는 “복벽탈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장이 탈장 부위로 끼게 되면 장이 썩거나 염증이 생기므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수술 사례는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실렸다.
2022.08.18 I 이순용 기자
'황인선호' 한국 女 U-20 대표팀, 프랑스에 0-1 석패...8강행 좌절
  • '황인선호' 한국 女 U-20 대표팀, 프랑스에 0-1 석패...8강행 좌절
  • 한국 여자 U-20 대표팀 배예빈(오른쪽)이 프랑스 수비수 티니바 사모우라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 천가람(왼쪽)이 프랑스 비키 베초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도전한 한국 여자축구 미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 캐나다를 이겼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이날 프랑스에게도 패하면서 1승 2패 승점 3을 기록, 조별리그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프랑스와 승점과 득실차는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던 한국은 프랑스를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날 황인선 감독은 에이스 천가람(울산과학대)을 비롯해 고다영(대덕대) 전유경(포항여전고)이 전방에 포진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미드필드는 배예빈(포항여전고), 김은주(울산과학대), 이세란(고려대)이 책임졌고 포백 라인은 한다인(고려대), 문하연(강원도립대), 이수인(고려대), 빈현진(위덕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경희(창녕WFC)가 지켰다.한국은 피지컬에서 앞선 프랑스를 오히려 강하게 압박했다. 여러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잡으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세트피스 찬스를 번번이 살리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38분 큰 위기를 맞이했다. 프랑스 미드필더 메간 호 엘첼의 중거리슛이 우리 골대에 맞고 나오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전유경의 패스를 받은 고다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었다. 천가람이 후반 2분과 후반 5분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후반 중반 이후 한국은 체력적으로 열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결국 한국은 후반 29분 뼈아픈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위기 상황에서 비키 베초의, 크로스를 막지 못했고 에스더 음바켐-니아로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한국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공격 자원인 고유나와 김명진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끝내 프랑스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1골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022.08.18 I 이석무 기자
김무열, SBS '트롤리' 출연, 수석보좌관 변신…박희순과 호흡
  • 김무열, SBS '트롤리' 출연, 수석보좌관 변신…박희순과 호흡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무열이 SBS 새 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연출 김문교/제작 스튜디오S)에 출연한다.‘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앞서 박희순, 김현주 등이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감을 더한다. 김무열은 ‘트롤리’에서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 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 역을 맡는다. 중도가 가장 신뢰하고, 중도를 가장 신뢰하는 우재는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충성심 넘치는 인물이다. 김무열은 정치인 중도의 곁을 지키는 보좌관으로 박희순과 특별한 연기 호흡을 펼치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김무열은 지난해 영화 ‘보이스’에서 선보였던 섬뜩한 악역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선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이미지 변주를 보여줬다. 또한, 디즈니+ ‘그리드’를 통해 장르를 불문한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여기에 김무열은 앞서 출연 확정 소식을 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시즌2, 3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 ‘정직한 후보2’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 OTT를 넘나들며 올 하반기에도 쉴 틈 없이 달려갈 예정이다.한편, SBS 새 드라마 ‘트롤리’는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2022.08.18 I 김보영 기자
"文, 그런 말씀 잘 안하시는데"...김정숙 여사 나선 '커터칼 사건'
  • "文, 그런 말씀 잘 안하시는데"...김정숙 여사 나선 '커터칼 사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사저 앞 시위에 시달리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상황을 전했다.최 전 수석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어제 양산 평산마을에 다녀왔고 문 대통령도 뵙고 왔다”며 “정말 그런 말씀 잘 안 하시는 분인데 굉장히 이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워하시고 어려워하시고, 특히 시위로 김정숙 여사의 스트레스가 계속 커지는 상황을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민주당도 집시법 개정으로 이걸 해결하려고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다. 그런데 1인 시위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관련된 질문에 ‘대통령 집무실(앞에서도)도 데모한다”고 말했는데 경호법과 관련된 시행령에 보면 해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어제(1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칼 사건이 일어났잖나. 거기서 욕설하고 비방하는 정도가 아니고 확성기로 ‘처형해야 한다’, ‘처단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사저 안에선 더 크게 들린다”라며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거 아닌가? 고문 당할 때도 잠 안 재우는 고문이 있었잖나”라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 (사진=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최 전 수석은 “예방 차원이 아니고 벌어지고 있는 집회나 시위에 관한 걸 법의 틈새로 해석할 거냐, 아니면 경호 대상인 문 대통령 내외의 위해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볼 것이냐 판단의 문제”라며 “경호 구역을 넓히면 된다. 출입 통제나 안전 점검도 할 수 있다. 심지어 경호원들이 돌발 상황이나 특별한 상황에선 사법권 권한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것을 잘 파악하시면 법의 틈새라는 윤 대통령도 안타까웠을 거다”라며 “경호법과 시행령으로 하면 명료하게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앞서 경남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흉기로 사람들을 협박한 혐의로 남성 A(65)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께 양산 하북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 칼을 꺼내 비서실 관계자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에는 산책 나온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모욕적 발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 여사는 직접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이에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 17명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혐오 폭력 시위자들의 행태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민주당 고민정, 김영배, 김의겸, 문정복, 민형배, 박상혁,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이원택, 이장섭, 이용선, 정태호, 진성준, 최강욱, 한병도, 한준호 의원 등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5년의 임무를 다하고 고향으로 가신 전직 대통령과 가족이 끔찍한 소음공해와 욕설, 저주, 폭언을 100일 넘도록 감당하는 이 현실이 너무도 기가 막히다”라며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위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언행은 더욱 폭력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으로서 저 부당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무력하고 참담하다”고 했다.이어 “지난 6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양산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항의하고 집시법에 따른 명확한 법 집행을 당부했을 때, 양산서장도 현장 대응의 부족함을 사실상 인정했었다. 이후에도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며 “평산마을에서 사시다 돌아가신 90대 어르신의 장례 발인 날에도 욕설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시위자들의 비이성과 몰상식은 최소한의 인륜도 저버렸다”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앞 도로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스1)이들은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혐오 방송을 하던 안정권의 누이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것이 드러났을 때, 사실상 대통령실이 이 사태를 비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 ‘설마 그것만은 아니었으면’ 하는 우리의 의심은 이제 확신으로 바뀌었다”라며 “전직 대통령 사저 앞이 폭력 시위자들과 혐오 유튜버의 사업장이 되어버린 기간도 이제 100일을 넘겼지만 경찰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혐오 장사꾼들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 결국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와 경찰이 폭력을 권장하고 독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일가와 평산마을 주민들은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국민 그 누구도 이런 고통을 당하고 참아서는 안 된다”라며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상황을 해결하라. 폭력 시위자들을 즉각 해산시키고, 다시 평범하고 조용했던 평산마을로 되돌리라. 이 사태를 하루라도 더 방관한다면 윤 대통령은 혐오와 폭력을 방관하는, 아주 저열한 방법으로 전직 대통령을 핍박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체 어떤 대통령인가?”라고 반문했다.
2022.08.18 I 박지혜 기자
“대기인수 198명”…미어터지는 면허시험장, 왜?
  • “대기인수 198명”…미어터지는 면허시험장, 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32)씨는 최근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을 하러 시험장에 왔다가 안내 창구 앞에서 30분 넘게 줄을 서야 했기 때문이다. 윤 씨는 “지방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에 부랴부랴 와서 갱신하려 했다”며 “십 분이면 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 넘게 기다릴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사진=황병서기자)지난 16일 오전 9시께 강서면허시험장 1층은 인파로 북적였다. 번호표를 뽑는 키오스크는 물론, 안내 데스크 앞에도 물밀듯이 들어오는 사람들로 긴 줄의 ‘인간띠’가 생겼다. 사람들이 점점 불어나면서 ‘1종 적검·2종 갱신’이라 써 붙인 창구 앞의 번호 안내판은 아예 작동을 멈췄다. 한 직원이 창구 앞에서 “(번호표) 165번은 여기로 오세요, 166번은 저쪽으로 가세요”라고 외치며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려 애썼다.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대기 인원 수는 198명에 달했다. 삼사십 분이 지난 뒤에도 대기 인원 수는 144명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50대 직장인 A씨는 안내원에게서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곤 “오전 반차를 내고 왔는데 이러다간 아무것도 못하고 가게 생겼다”고 한숨 쉬었다. 최근 운전면허시험장이 ‘도떼기 시장’처럼 붐비는 건 먼저 시기적인 영향 탓이다. 대학생들의 방학과 여름휴가철이 맞물려서다.실제로 강서면허시험장, 서부면허시험장 등엔 가방을 메고 온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 서부시험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4)씨는 “방학이라 운전면허 시험을 접수하러 왔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전혀 몰랐다”면서 “같이 온 친구랑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투덜댔다. 강서시험장에서 만난 대학생 강모(26)씨도 “면허 시험 접수를 위해 왔는데 다시 돌아가자니 다음에도 똑같다는 말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본격적인 휴가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진정국면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30대 직장인 서모씨는 “필리핀으로 휴가를 가서 운전하려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강서운전면허시험장 순번 발급표.(사진=황병서 기자)그러나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운전면허 1종 적성검사, 2종 면허갱신이 필요한 이들이 몰린다는 점이다. 지난 2011년 12월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으로 1종 적성검사, 2종 면허갱신 주기가 10년으로 통일된 영향이다. 기존엔 각 7년, 9년 주기였다. 예컨대 2012년에 1종 적성검사를 받은 이들은 기존 법대로면 2019년에 받아야 하지만 올해가 대상이다. 같은 해 2종 면허갱신자도 2021년 아닌 올해 재갱신해야 한다. 개정법 적용 전 ‘붕 뜬 시기’였던 2019~2021년엔 각 대상자들이 시험장에 올 필요가 없어 한산했는데, 올해부턴 상대적으로 북적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대상자는 전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약 320만명에 달한다.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요인은 또 있다. 광복절을 맞아 운전면허 행정처분(정지·취소) 특별감면을 받은 이가 59만 명이다. 면허 결격자 7만 788명은 도로교통공단에서 특별안전교육을 받은 뒤 운전면시험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받으면 다음날에라도 면허시험장을 찾아 접수할 수 있다.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적성검사 및 갱신을 위한 민원인 방문이 집중되는 여름과 겨울철엔 대기시간이 크게 증가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더군다나 갱신 대상자들이 올해부터 몰리는 만큼, 가능하면 평소에 여유를 갖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적성검사 대상자 현황.(자료=도로교통공단)
2022.08.18 I 황병서 기자
파멥신, 장기수익사업으로 CRO 추진…적자탈피 가능할까
  • 파멥신, 장기수익사업으로 CRO 추진…적자탈피 가능할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단일·이중·다중항체 신약개발사인 파멥신(208340)이 장기수익사업으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의존하는 적자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두개 선두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는 CRO 시장 특성 때문에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멥신은 오는 2030년 CRO로 장기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성장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CRO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파멥신 IR 자료(자료=파멥신)파멥신은 지난해 말까지 기업설명회(IR)에서 수익사업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해왔다. 하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을 감안해 CRO 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고 까다로운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는 CDMO 사업에 비하면 CRO 사업의 진입장벽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뚜렷한 기술이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투심약화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파멥신이 여러 방면으로 수익사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올해로 코스닥 상장 5년차인 파멥신은 자금조달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연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PMC-309’와 습성황반변성·당뇨성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PMC-40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 각각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 ‘PMC-402’도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필요한 자금은 많은 반면 자금조달은 쉽지 않다. 지난달 파멥신은 결국 3년간 진행해온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TTAC-0001’(올린베시맙)의 호주·미국 임상 2상도 조기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임상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돼 임상 장기화가 회사 경영에 부담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됐다”며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임상진행 가속화를 위해 단독임상은 조기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진행상황상 연내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회사측은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임상 2상 결과가 나오고 PMC-309, PMC-402, PMC-403의 임상 1상 중간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게시된 임상계획에 따르면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임상 2상은 2026년께 종료될 예정이다. 나머지 세 파이프라인도 아직 임상 1상을 개시하지 않아 기술이전 논의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파멥신이 신약개발 외 다른 수익모델을 찾는 이유지만 CRO 사업도 쉽지는 않을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한 CRO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빅5 병원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모여있고 의료수준도 높아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도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CRO 사업의 시장성은 확실하다”면서도 “국내에서도 전체 점유율의 절반 이상인 1·2·3위를 글로벌 CRO들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제넨바이오, 헬릭스미스도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수익사업으로 CRO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 역시 동물 CRO에 한정돼 있다. 일반 CRO보다는 덜 하지만 동물 CRO도 선두기업들의 벽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다.한편 구체적인 CRO 사업 계획에 대한 질문에 파멥신 관계자는 “현재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테스트 중인 상황”이라며 “CRO 사업과 관련해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2022.08.17 I 나은경 기자
'강간미수 유죄' 이만우 前의원, 피해자에 3000만원 배상
  • [단독]'강간미수 유죄' 이만우 前의원, 피해자에 3000만원 배상
  • 이만우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강간미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만우(71)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의원이 피해자에게 수천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2단독(유영일 판사)은 “이 전 의원이 피해자 A씨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7년 11월 대학교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이 전 의원은 당시 피해자를 억지로 호텔 안으로 끌고 가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피해자는 성폭행을 모면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씻고 오도록 요구한 후 그 틈을 타 겨우 객실에서 도망 나올 수 있었다.현장을 벗어난 피해자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이 전 의원의 범행으로 상해를 입었고, 사건 이전에도 수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을 구속했고, 검찰은 강간치상·강제추행·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형사사건 1·2심 재판부는 강간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이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판결을 내렸다. 나머지 상해와 강제추행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지난 2월 이 같은 형을 확정했다.피해자는 2심 선고 직전인 2019년 6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별도의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장에서 “이 전 의원이 사과나 피해회복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적반하장으로 범행을 부인하며 피해자 탓을 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법원도 피해자 청구 상당 부분을 받아들여 배상액을 3000만원으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원이 폭행으로 억압하고 강간을 시도한 행위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정신적 고통을 금전적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의원과 피해자 측이 모두 항소를 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이 전 의원은 국내 대표적 재정학 전문가로 19대 국회(2012~2016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2.08.16 I 한광범 기자
위아이, 성공적 일본 데뷔… '글로벌 청춘돌' 행보 박차
  • 위아이, 성공적 일본 데뷔… '글로벌 청춘돌' 행보 박차
  • 위아이(사진=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아이(WEi)가 성공적으로 일본에 데뷔했다.위아이(장대현·김동한·유용하·김요한·강석화·김준서)는 지난 11일 일본 데뷔앨범 ‘유스’(Youth) 발매와 함께 현지 팬들과의 만남을 성료했다.현지의 높은 관심 속에서 미니앨범 ‘유스’로 일본 정식 데뷔를 알린 위아이는 다채로운 프로모션과 함께 ‘글로벌 청춘돌’ 행보를 위한 예열에 나섰다.먼저 앨범 발매일인 지난 11일 일본 퍼시피코 요코하마 아넥스홀에서 2회 차로 진행된 ‘WEi Japan 1st Mini Album [Youth] Mini Live & Talk Show’을 통해 현지 팬들과 뜨거운 첫 만남을 가졌다. 해당 행사는 위아이의 일본 정식 데뷔를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을 위해 풍성한 타임테이블로 채워졌고, 글로벌 루아이(RUi, 공식 팬덤명) 또한 위아이의 일본 데뷔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하하며 멤버들과 기분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이밖에도 위아이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대면 팬사인회를 비롯한 일본 데뷔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왔다.위아이의 이번 앨범 ‘유스’는 청춘이라는 단어에서 그려지는 모습을 위아이만의 청량 에너지로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몰디브’를 통해 여섯 청춘의 청량 아이덴티티를 풀어내며 듣고 보는 이들에게 찬란한 일상을 선물하고 있다.‘유스’는 발매 당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데뷔의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고, 이에 힘입어 위아이 또한 K팝 대표 아티스트로서 또 한번의 레전드 비주얼과 무대를 경신하며 시작부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타이틀곡 ‘몰디브’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직후부터 글로벌 팬들의 무한한 관심 속에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이처럼 위아이는 일본 정식 데뷔와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무한한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인 일본 데뷔 신호탄을 쐈다. 나흘 간의 일본 데뷔 프로모션을 성료한 위아이는 오는 9월 데뷔 첫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2022.08.16 I 윤기백 기자
女 혼자 사는 집에 드나든 낯선 男… CCTV에 찍힌 그의 정체
  • 女 혼자 사는 집에 드나든 낯선 男… CCTV에 찍힌 그의 정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여성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제집 드나들 듯 몰래 다녀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서울 성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여성 B씨의 집 카드키를 가지고 몰래 드나들었다. (사진=SBS)15일 SBS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서울 성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여성 B씨의 집 카드키를 가지고 몰래 드나들었다. A씨가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것은 총 9차례다. A씨는 보통 B씨의 집 근처에서 기다렸다가 오전 8시 20분께 B씨가 출근하면 그의 집에 들어가 10분 정도 머물다 나오는 걸 반복했다.그의 범죄 행각이 발각된 건 지난 5월 6일이었다. 당시 B씨의 집에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 리 없던 A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B씨가 출근한 틈을 타 그의 집에 들어갔다. 예상에 없던 친구와의 만남에 당황한 A씨는 ‘옆집 관리인인데 잘못 들어왔다’라며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는 해당 사실을 B씨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오피스텔이 2019년 처음 분양될 당시 분양소 직원이었다. A씨는 분양이 이뤄진 뒤에도 해당 호실의 카드키를 집주인에게 주지 않고 있다가 B씨의 동거인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SBS를 통해 “(이 집에) 3년 살았으니까 3년 내내 들어온 것 같아 충격적이었다”라며 “관리나 문단속을 잘못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카드) 키를 가지고 있었다는 건, 누가 따라오는 식의 범죄보다도 더 충격적”이라고 토로했다.결국 B씨는 불안감에 더 이상 그 집에 살 수 없어 이사까지 했다. 그는 “2년 동안 사용했던 침대나 물건들을 그냥 다 버렸고, 사설 몰카 업체도 불러서 사비로 다 했다”라고 전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2022.08.16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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