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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金·李 때리기 올인, 민생국감은 없었다-“엄마가 내 짝꿍”…아이-부모 ‘참여수업’ 내내 웃음꽃-한-필리핀 ‘전략적동반자’ 격상…인프라·원전 협력-해외진출은행들, 작년 현지서 37건 제재△종합-열린 도서관서 공연 보고, 방과후 코딩수업…학원갈 필요 없어요-노벨생리의학상에 마이크로RNA 발견 앰브로스·러브컨△은행 해외지점 내부통제 미흡논란-외형만 키우다 내부통제 구멍... 5년간 해외서 받은 제재만 136건-금감원 해외사무소 인력 고작 2~3명, 제역할 한계-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전 현지 감독 기조 ‘예습’ 철저히 해야△2024국정감사-여 “이재명 재판 지연 심각” vs 야 “검찰위법수사가 문제”-“불도저식 증원 추진” “장관 사퇴하라” 출구 못찾는 의정갈등-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도마…박상우 “국토부 정책과 무관”-야 “체코 원전 헐값에 수주” 산업부 “금융지원 사실 아냐”△한·필리핀 정상회담-2.7조 유상차관카드 꺼낸 尹, 초대형 도로 교량건설산업 따냈다-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참여…방산수출 탄력-MOU만 14건…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 후끈△종합-JY, ‘전자산업의 쌀’ MLCC 현장점검 “AI·전기차 선점하라”-최윤범의 수싸움...영풍정밀 공개매수가 11일 ‘분수령’-첨단산업 ‘글로벌 쩐의 전쟁’ 한국만 0원…“보조금 지원 서둘러야”△정치-탄핵론 불지핀 이재명…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 띄워-김대남 사퇴했지만 與 감사 속도…윤한 갈등 새뇌관-野 엑스포 판세 오판 문서 공개하자…與 “기밀문서 어떻게 구했나”△경제-지역별 전기요금 차등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나뉘나-빚내서 집샀다 가계 여윳돈 36.4조 ‘뚝’-美 추가 빅컷 전망 소멸, 중동불안…환율 1350원 육박△금융-연준 ‘빅컷’ 역행…보험사도 주담대 금리 올린다-우리금융 저축은행·캐피탈서도 손태승 친인척에 14억원 부당대출-대출금리 또 도미노 인상 …은행만 배불린 대출 옥죄기-금융수장 최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장 선다△글로벌-문닫는 1달러 숍에…쇼핑난민된 美 저소득층-美 태양광산업 中 배제에…틈새공략 나선 인도-횡설수설 트럼프 ‘고령리스크’ 역풍-中 오늘 경제 활성화 정책 내놓는다△산업-LG엔솔 첫 비전공유…김동명 “5년 내 매출 2배”-겨울철 주행거리 과도하게 줄면 전기차 보조금 받기 어려워진다-LCC에 이어…아시아나, 국제선 초과 수하물 가격 올린다-“韓서 12조원 벌어들인 구글, 망 이용료 내야”-중진공, 올해 유망 스타트업에 370억 대출△미래기술-오감 사용해 스스로학습…“배고프냥” 냥이표정까지 읽죠-테슬라도, 현대차도, 삼성도 뛰어들었다-흩어졌던 로봇 R&D 역량 모아야 할 때△증권-韓 증시, 작은 고추가 맵네-개미가 겨우 지켜낸 6만전자-기대반 우려반, 널뛰는 화학주-“AI 반도체 불량품 걸러내 기업 생산성 극대화할 것”△부동산-그린벨트 해제 앞두고 눈치게임…둔촌동 거래 쑥-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넉달만에 다시 50% 밑으로-과천 프레스티지자이 고분양가에…수요자들 고심△문화-숨쉬고 빛 뿜는 기계생명체, 5억년만에 예술로 부활하다-마켓형 공연예술축제 지원…서울지역간 교류 넓힐 것△스포츠-최경주,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마무리-황유민도 10억 눈 앞…KLPGA 후끈-뛰려는 LG, 막으려는 KT…준PO화두는 ‘발야구’△만났습니다-뉴욕문화원에 ‘한글벽’ 제작한 강익중 설치미술가-남북한 잇는 열쇠 ‘한글’ 언젠가 손잡고 건널 임진강 ‘한글다리’ 만들래△피플-저를 떨어뜨렸던 바흐, 제대로 연주하고 싶었죠-故 조양호 선대 회장, 탁구사랑 기렸다-허용수 사장, 스페인 최고권위훈장 받아△오피니언-한근란 떠올리는 헐버트 선생과 주시경 선생-‘피로스의 승리’ 뻔한 고려아연 분쟁△전국-교육 실증사업 ‘착착’…안산 로봇 생태계 청신호-서해선 철도 및 고속도로 개통 임박 충청권 메가시티 교통혁명 이끈다-서핑족 잡은 양양, 관광상품 다변화로 사계절 여행객 유혹△사회-댈티, 직링 없이 한국시리즈 직관 꿈도 못꿔-만취운전 문다혜, 신호위반에 불법주차 의혹까지…출석 조율 중-“시발점? 선생님 왜 욕해요, 족보는 족발 보쌈 세트 맞죠?”
2024.10.07 I 김인경 기자
가자전쟁이 낳은 혐오…美 반유대주의 위협 '역대급'
  • 가자전쟁이 낳은 혐오…美 반유대주의 위협 '역대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이후 가자전쟁이 1년째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유대인에 대한 위협이 역대 최고조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비영리단체 명예훼손방지연맹(ADL)은 미국 내 유대인에 대한 위협이 지난 1년간 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ADL이 전체 보고서 공개에 앞서 CNN에 제공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7일부터 올해 9월까지 1만건 이상의 반(反) 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3325건)에 비해 2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ADL은 1979년부터 관련 데이터를 추적해왔는데 12개월 동안 기록된 사건 수 중 최대치라고 설명했다.조너선 그린 블랫 ADL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10월 테러 공격 이후 유대계 미국인들은 단 한 순간도 숨 돌릴 틈이 없었다”며 “충격적인 수의 반유대주의적 위협에 직면했고,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에 대한 더 많은 폭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미국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위협 사건을 세부적으로 보면 신체 폭행 150건 이상, 기물 파손 1840건 이상, 언어적 또는 서면적 괴롭힘 8000건 이상 등으로 파악됐다.특히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유대주의 위협이 증가했다. ADL은 지난 1년간 미국 대학 캠퍼스 내에서 1200건 이상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500% 증가한 수치다. 올 초부터 미 대학가는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군에 폭격을 당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주요 갈등의 중심지가 됐다. 미국 대학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지만, 일부 시위는 폭력으로 얼룩졌다. 특히 경찰이 임시 캠프를 해산하려 할 때 충돌이 발생했고, 유대인 학생과 교수에 대한 반유대주의적 협박 보고가 다수 접수되었으며, 반대 시위자들의 폭행도 있었다.ADL은 성명에서 “모든 사건 중 3000건 이상이 반이스라엘 집회에서 발생했다”며 “이 집회에서는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등 테러 단체들에 대한 지지가 자주 명시적으로 표현됐다”고 밝혔다.9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거리에서 한 친팔레스타인 시위자가 ‘전범 네타냐후’라고 적힌 인형을 들고 있다.(사진=연합)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유대인과 무슬림, 아랍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와 편견 사건 보고가 급증했다. 앞서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지난 4월 작년 8061건의 반이슬람적 편견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단체가 28년 동안 혐오 범죄를 추적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그린블랫 CEO는 반유대주의 위협에 대해 “무언가를 보면 말해달라”며 “목소리를 내야 한다.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FBI와 미국 국토안보부는 공동으로 공개 권고문 발표를 통해 10월 7일 기념일과 중동의 지속적인 혼란이 극단주의자들에게 폭력을 자극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국 경찰은 중동에서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 유대인과 무슬림 기관 주변의 순찰을 강화했다. 가자지구 전쟁 1년째인 10월 7일 기념일과 유대교 주요 명절을 대비한 예방 조치에서다.FBI에 따르면 미국 내 유대인에 대한 위협은 다른 종교를 기반으로 한 범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작년 10월 7일 테러 공격 직후 의회에서 증언을 통해 “유대인 공동체는 사실상 모든 테러 조직에 의해 독특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며 “미국 인구의 약 2.4%를 차지하는 유대인 집단에서 종교 기반 증오 범죄의 60%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충격적으로 다가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7 I 이소현 기자
'전현무계획2' 곽튜브, 세번째 녹화부터 합류…전현무와 티키타카
  • '전현무계획2' 곽튜브, 세번째 녹화부터 합류…전현무와 티키타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가 공식 포스터 2종과 함께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가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전현무계획’만의 찐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공식 포스터 2종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업로드했다. 이와 함께 시즌2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미리 소개했다.◇맛집에 대한 진심 폭발한 포스터 2종이번 포스터 2종에서 전현무는 “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획-연출-대본-섭외’ 모두 ‘전현무’임을 알려, ‘전현무계획’만의 무계획, 날 것 그대로의 ‘먹트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그는 파도가 넘실대는 배 위에서 한쪽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파이팅’ 넘치는 뒤태를 보여주는가 하면, 국밥 한 숟가락을 가득 입에 넣으면서 맛을 음미하는 모습을 담아, 전국팔도 맛집을 찾아내기 위해 고기잡이배까지 탄 진심과 열정을 표현해냈다. 단순히 맛집에 차려진 음식만 맛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맛의 원천인 식재료까지 직접 확인해보면서 더욱 생생하게 맛의 비결과 의미, 비하인드까지 전하려 한 시즌2의 기획 의도를 담아낸 것. 누구보다 맛에 진심인 전현무가 시즌2에서 거친 바닷바람까지 맞으며 찾아낸 ‘찐 맛집’이 어디일지 궁금증이 쏠린다.◇스튜디오 벗어난 전현무의 ‘현장 진정성’ 폭발‘전현무계획’은 이번 시즌에도 ‘무(無)계획’이 계획인 전현무의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한다. 연예계 대표 ‘맛잘알’로 통하는 전현무는 “(여러 나라를) 다 다녀 봐도 우리나라가 진짜 맛집 천국!”이라는 K-맛집에 대한 큰 신뢰 아래, 시즌1보다 더욱 멀리 더욱 숨겨진 곳으로 맛집 발굴에 나선다. 실제로 전현무는 시즌2 첫 ‘먹트립’으로 제주도를 택했으며,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 그는 “나 이런 음식 처음 봐!”, “(이게) 뭔지 설명 좀 해달라”며 찐 감탄해 어떤 음식을 영접한 것인지 벌써부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또한 전현무는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맞다고 말하겠다. 우리는 정말 엄선한다!”며 거짓, 가식 하나 없는 ‘맛집 검증’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거듭 강조했다.◇곽튜브와의 티키타카 호흡도 ‘ing’시즌2에서도 전현무와 찐친 케미를 발산할 ‘먹게스트’는 물론, ‘전현무의 MZ 짝꿍’ 곽튜브(곽준빈)가 ‘먹트립’에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시즌2의 첫 게스트는 ‘믿고 보는 배우’ 김남길로, ‘전현무 도플갱어설’까지 나왔을 만큼 의외의 케미를 발산해 현장 스태프마저 소름 돋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은 지치지 않는 대식가 면모부터, 오디오가 잠시도 빌 틈이 없는 수다 본능, 가식 없는 털털한 성격까지 닮아 있어 서로 놀랄 정도로 환상의 ‘먹트립’을 선보였다는 설명. 이와 함께, 지난 시즌1에서 전현무와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티키타카’로 사랑받았던 곽튜브는 세 번째 녹화부터 합류해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다.‘전현무계획2’는 11일 오후 9시 40분 MBN·채널S에서 첫 방송된다.
2024.10.07 I 김가영 기자
“배추·시금치·무까지 金채소” 손 떠는 주부들 ‘대형마트’로 가는 이유
  • “배추·시금치·무까지 金채소” 손 떠는 주부들 ‘대형마트’로 가는 이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 서 모(60) 씨는 최근 마트를 방문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배추를 포함해 채소가격이 떨어질 줄 몰라서다. 소고기 뭇국과 나물 반찬을 만들기 위해 알배추와 무 등을 구매한 서씨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최대한 집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마저도 참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채소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 등 이상 기후로 대부분 채소의 작황이 크게 악화한 탓이다. 배추 가격은 김장철을 앞두고도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 시금치, 무, 파, 상추 등 가격도 예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이 틈을 노린 대형마트 업계는 사전 계약·대량 매입 채소로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배추·시금치·무·상추 안오른 채소가 없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대형마트 전통시장에 판매하는 상추(적상추) 100g의 평균 가격은 2709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1693원) 대비 60%, 평년(1297원) 대비 109% 각각 상승한 가격이다.깻잎의 가격도 마찬가지다. 100g 기준 3757원으로 1년 전(3167원)보다 19% 비싸졌다. 지난 여름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 등으로 깻잎·상추의 주 산지가 타격을 받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서민의 반찬과 요리 주재료인 채소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같은 날 시금치 100g의 소매가격은 2458원으로 1년 전(1966원)보다 25% 급등했다. 무 1개의 가격은 3741원으로 같은 기간 46%가 뛰었고 가시계통 오이(10개) 역시 1만 8941원으로 1년 전(1만 4563원)과 비교해 30%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쪽파 1㎏의 가격도 1만 1594원으로 14% 올랐다.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배추 가격의 고공행진은 도 여전하다. 한 포기 가격이 8848원을 기록해 전년(6937원) 대비 28% 치솟았다. 지난달 27일에는 1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9963원을 기록했다. 비싼 배추 가격에 포장 김치 수요가 몰리면서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등 일부 제품은 여전히 품절 상태다. 한 마트에서는 1인 3통으로 배추 구매을 제한하는 안내문도 걸렸다.치솟은 채소 가격은 전체 물가 상승까지 이끌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년 6개월 만에 1%대로 진입했지만 농산물 물가는 3.3%가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올라 전체 농산물 물가를 견인했다. 특히 채소는 서민 생활에 직결된 품목으로 체감 물가를 더 높이는 요인이다. 서씨는 “먹거리 물가가 달라진 게 없다 보니 물가가 진정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형마트, ‘절임 배추’ 등 할인전으로 총공세채소 가격은 앞으로도 높은 가격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0월호’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근 도매가격 역시 20㎏에 7만원으로 같은 기간 25.1% 높을 전망이다. 백다다기오이(100개)와 애호박(20개)도 각각 5% 2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대형마트들은 채소 할인 행사를 열고 물가 안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139480)는 이달 말까지 ‘가격 역주행’ 행사를 열고 시금치(200g)를 정상가 대비 67% 할인한 3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쌈 배추’로 불리는 알배기 배추를 배추의 대체재로 선정해 자사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한 299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봄동, 알배기 등 대체 상품군의 작황을 고려해 수시로 기획전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마트는 부담스러운 배추 가격에 ‘반값’ 절임 배추를 꺼내들고 있다. 절임 배추는 미리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를 말한다. 한 박스 20㎏기준 최저 2만9000원대부터 3만~4만원대에 판매한다.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배추·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다만 앞으로 기후 여건에 따라 공급 물량과 가격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 대형마트도 산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절임 배추 물량을 30% 늘리기로 했지만 날씨에 따른 피해로 100%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도 “날씨로 작황에 추가 문제가 생기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0.07 I 한전진 기자
“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동은 영어로 뭐라고 해요?” 수강생이 질문을 던지자 파란 눈의 강사가 이를 알아듣고 “It’s an only child”라고 답한다. 수강생이 오빠를 가리켜 ‘old brother’이라고 말하자 강사는 “You have an older brother(오빠가 있으시군요)”라고 자연스럽게 틀린 문장을 정정해준다. 강사의 정체는 위버스브레인이 개발한 인공지능(AI)으로 인간 강사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 (사진=위버스브레인)AI 강사를 개발한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과정에서 나온 모든 문장을 기억하고 피드백한다”며 “영어 회화는 AI가 잘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스 AI’를 통해 기존 전화영어가 점유하고 있던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전부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맥스AI는 사람과 똑같은 원어민 AI가 1대1로 화상 영어 과외를 진행하는 교육 서비스다. 지난해 5월 조 대표가 위버스브레인에 취임한 뒤 개발을 시작해 올해 5월 처음 선보였다. 이투스 창업 멤버인 조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교육업계에 종사해온 경험을 살려 AI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위버스브레인에 합류했다.조 대표는 “이투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을 당시 SK에서 전화영어 ‘스피쿠스’ 사업을 담당했다”며 “당시 인터넷 전화가 보급될 때라 전화요금이 저렴해졌고 그 틈을 타 미국, 필리핀 원어민과 한국 학생을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고객이 느는 만큼 강사를 확보하기는 역부족이었고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며 “AI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의 예상대로 시장에서는 AI 강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문장을 따라하도록 지시하는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넘어 실제 원어민처럼 보이도록 기술을 개발한 덕분이다. 특히 기업에서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 위버스브레인은 기업 간 거래(B2B)용 서비스를 만들어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지난달 ‘맥스AI 포 비즈니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한 달 만에 B2B 고객사가 10여곳으로 늘었다.조 대표는 “자체 AI 엔진을 통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병원, 항공사, 법무법인 등 업종 및 직무에 맞는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이면 고객사 맞춤형 AI 강사를 만들 수 있다”며 “국내 최고의 전자, 이커머스, 항공 분야 회사에서 맥스 포 비즈니스를 이용 중”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B2B 시장에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현재 계약 논의 중인 기업 수를 감안하면 연내 맥스 포 비즈니스 고객사는 40여곳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 기준 35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6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조 대표는 “국내 영어교육 시장 규모는 10조원, 그중 기업 영어교육 시장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위버스브레인은 B2B 시장에서 화상영어가 차지하는 3000억원의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향후 영어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로도 교육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건비에 의존한 교육사업 구조를 바꿔 누구나 쉽게 글로벌에 나갈 수 있는 관문이 되는 서비스로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경은 기자
“텐트 치고 밤샘”…불꽃축제 생각에 설렘 가득한 여의도
  • “텐트 치고 밤샘”…불꽃축제 생각에 설렘 가득한 여의도[르포]
  • [이데일리 김형환 김세연 정윤지 기자] “날씨도 너무 춥지 않았고 버틸만 했어요.”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보기 위해 전날 밤 광주에서 서울을 찾은 필리핀 국적 엘로이사(39)씨는 “화려한 불꽃축제는 처음 보는데 너무 기대된다”여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저녁 서울에 올라와 여의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는 엘로이사씨는 “충분히 즐기고 돌아갈 생각”이라고 웃음을 보였다.5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2024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시민들이 불꽃쇼를 보기 위해 미리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서울세계불꽃축제 2024가 열리는 5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많은 발길이 쏟아졌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여의나루역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고 돗자리, 양산 등을 챙긴 시민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손주들과 함께 나들이를 온 조부모부터 손을 꼭 맞잡은 연인까지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오후 7시에 열리는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잡았다.오후 1시쯤엔 이미 한강공원 대부분 자리에 이미 돗자리가 깔렸고, 한강이 나무, 구조물 등에 가려 불꽃축제를 보기 어려운 곳만 조금씩 자리가 남아 있을 뿐이었다. 미리 자리를 잡은 시민들은 강한 햇빛을 피하려고 양산 등을 쓴 채 낮잠을 즐기거나 태블릿PC를 통해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낮부터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시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오전 8시쯤 한강공원에 도착했다는 이재석(28)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서둘러 왔다”며 “어젯밤 와서 미리 자리를 봤는데 이미 자리 잡은 사람들이 있어 서둘러 왔다. 메인 불꽃도 잘 보이는 자리를 잡아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오전 7시쯤 일어나 한강공원을 찾았다는 강찬(28)씨 역시 “나름 일찍 온다고 했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이미 뺐겼더라”며 “그래도 운 좋게 아무 지형도 없는 좋은 자리를 잡아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음을 보였다.5일 오후 서울 지하철 여의나루역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가기 위해 발길을 옮기는 시민들이 가득하다. (사진=김세연 기자)전날부터 자리를 잡고 한강공원에 밤을 지새운 이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의 표정에는 피곤함보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부산에서 전날 올라왔다는 박다운(22)씨는 “친구랑 번갈아 가면서 씻고 오고 1~2시간 푹 자니 그리 피곤하진 않다”며 “그래도 이런 구경을 언제 해보겠느냐는 생각에 친구들이랑 같이 한강을 찾았다. 이미 자리 잡은 사람들도 꽤 많아서 맥주도 마시고 재밌게 밤을 보냈다. 담요를 덮고 쪽잠을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좋은 자리를 찾지 못해 이곳저것을 헤매는 시민들도 많았다. 친구와 함께 한강공원을 찾은 전효린(17)양은 “한화 현수막 때문에 잘 보이진 않지만 자리가 없어서 일단 돗자리를 여기 깔았다”며 “불꽃놀이가 시작하면 저기 위쪽으로 올라가서 볼 예정”이라고 위쪽을 가리켰다.세계불꽃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수의 외국인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미국 국적부터 파키스탄, 인도, 베트남, 프랑스 등 전 세계인들이 한강공원에서 불꽃축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편과 함께 불꽃축제를 찾은 인도 국적의 르뚜(29)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꽃축제를 알게 됐고 이렇게 찾았다”며 “다른 나라에서 하는 불꽃축제에 갈 정도로 불꽃쇼를 좋아하는데 너무 기대된다”고 설렘을 표했다.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107만명 가까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주최 측과 경찰, 서울시 등은 수천명의 관리 인력을 파견에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는 임시 화장실 90동과 쓰레기 수거시설(대형 쓰레기망,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 임시 화장실. (사진=김형환 기자)
2024.10.05 I 김형환 기자
"강남 마천루가 한눈에"…동원산업 구내식당 가보니
  • "강남 마천루가 한눈에"…동원산업 구내식당 가보니[회사의 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동원 브랜드 데이 특식 메뉴 (사진=동원산업)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빌딩 (사진=동원산업)[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산업빌딩에 들어서면 1층 로비엔 거꾸로 된 세계 지도가 걸려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며 “한반도를 미래로 가는 교두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해 국내 최대의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온 1세대 창업자 정신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구내식당(사진=동원산업)지난달 27일 찾은 이 회사의 식당에서는 통창 너머로 서울 시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창문 너머 강남 한복판 마천루와 녹지가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했다. 이 식당에선 아침과 점심이 제공된다. 이날 한식 메뉴로는 △잡곡밥 △개성왕만두국 △자연산 골뱅이야채무침와 육전 △그릴리 닭가슴살 샐러드 △한식잡채 △김치가 나왔다. 또다른 양식 메뉴는 △에그치즈 함박스테이크와 구운야채 △투움바 파스타와 머쉬룸필라프 △그릴리 닭가슴살 샐러드 △살사푸실리샐러드 △김치가 제공됐다. ‘동원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계열사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특식이 나오는 날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이벤트인데 만족도가 높다”면서 “마케터들이 제품 협찬을 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동원F&B,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 등 본사 근무자가 2000여명인데 평균 800여명이 식당을 찾는다고 한다. 이날 식당도 발 디딜틈 없이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트렌디한 맛집들이 즐비는 양재동 한복판에서 직원들의 절반 가량이 구내 식당을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이색 체험을 위해 ‘콜라보 데이’도 운영한다. △소이연남 △쉑쉑버거 △고피자 △킹콩부대찌개 등 유명 맛집들과 협업을 통해 직원들의 입맛 돋는 특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콜라보데이를 운영하는 날에는 일평균 방문자수가 20% 가량 늘어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각 층마다 위치한 사내 휴게실로 이동하면 회사가 판매하는 음료수와 커피 등을 무료로 즐길수 있다. 식사를 하고 회사 바로 앞 양재천을 따라 걸으니 힐링 코스가 따로 없다.구내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한 직원은 “외식 물가가 비싸서 구내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면서 “회사 입지가 좋아서 식사를 마치고 주변 양재천을 산책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산업 직원 휴게실(사진=동원산업)
2024.10.05 I 오희나 기자
중년女, 가림막 사이로 슬~쩍…휴대전화 4대 순식간에 사라졌다
  • 중년女, 가림막 사이로 슬~쩍…휴대전화 4대 순식간에 사라졌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휴대전화 매장이 문을 닫은 틈을 타 절도 행각을 벌인 중년 여성 모습이 포착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휴대전화 절도 사건이 벌어졌다.피해 업주인 A씨가 제보한 영상에는 40~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A씨의 매장앞으로 다가와 문 닫은 매장 안을 흘깃 보는 모습이 담겼다. 곧 이 여성은 가림막 사이로 손을 뻗더니 휴대전화를 훔쳐 가방에 넣었다. 그러더니 또 한 번 손을 넣고는 다른 휴대전화까지 챙기고 사라졌다.여성이 훔친 휴대전화는 총 4대로, 피해액은 15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최근 상가의 다른 휴대전화 매장들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 사건이 잦아져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보한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박지훈 변호사는 “저런 것은 바로 걸릴 수 있다”며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다 (CCTV에) 찍히고 다 보인다”고 꼬집었다.한편 타인이 점유하고 있는 재물을 절취하는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024.10.04 I 강소영 기자
이서진X박신혜, '틈만 나면' 첫 게스트…유재석·유연석과 케미 폭발
  • 이서진X박신혜, '틈만 나면' 첫 게스트…유재석·유연석과 케미 폭발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서진과 박신혜가 유재석, 유연석과 만난다.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틈만 나면,’이 4일 1회 게스트 박신혜, 2회 게스트 이서진의 모습이 담긴 티저 예고를 공개했다.공개된 예고 영상에선 돌아온 2MC 유재석, 유연석의 여전히 해맑은 모습과 함께 시청률 퀸 박신혜의 과몰입 모습, 츤데레 이서진의 게임을 향한 진심이 담겨 웃음을 유발한다.이서진은 게스트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좋은 프로그램은 아닌 거 같아”라고 단언한 후 “이렇게 게스트 불러다가 안되는 게임 시키고”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안긴다.또 이서진은 “이렇게 사선으로 찔러야 해”라던 유재석이 게임에 실패하자 “사선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맞받아친다.이서진은 “얘기 들어보니깐 내가 싫어하는 프로더라고”라면서도 몸은 어느새 점핑 말을 달리고 있거나, 펜싱을 하며 “이건 된 거잖아”라고 우기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한다.맨발 투혼을 펼치며 게임에 과몰입하는 박신혜의 꾸밈없는 모습도 관점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왁자지껄함으로 한번 크게 놀게 될 ‘틈만 나면,’은 짧은 예고편의 영상만으로도 절로 첫 방송을 기다리게 만든다.‘틈만 나면,’은 오는 1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10.04 I 최희재 기자
'로드 투 킹덤2' 크래비티, 팀 랭킹 1위…에이스 1위는 원어스
  • '로드 투 킹덤2' 크래비티, 팀 랭킹 1위…에이스 1위는 원어스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로드 투 킹덤2’ 그룹 원어스가 1차전 베네핏을 차지했다.지난 3일 방송한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이하 ‘로드 투 킹덤2’) 3회에서는 더크루원, 원어스, 크래비티의 ‘트리플 대진’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1차전 ‘VS’ 미션을 마무리했다.트리플 대진은 원어스(ONEUS)의 무대로 시작됐다. NCT127의 ‘영웅’을 선곡한 원어스는 원곡의 오리엔탈 콘셉트를 반전시켜 젠틀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영화 ‘킹스맨’으로 재해석, 우산을 활용한 댄스 퍼포먼스와 비밀의 공간 등을 사용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수트 차림으로 화려한 액션 오프닝을 선사한 에이스 환웅에게 “에이스를 안 바꾼 이유를 알겠다”, “에이스 능력치가 대단하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더크루원(ATBO·JUST B)은 더보이즈(THE BOYZ)의 ‘WATCH IT’을 선곡, 다크하고 섹시한 무드에 뱀파이어 콘셉트를 더했다. 원곡자이자 지난 시즌 우승자인 더보이즈 주연의 “소름 돋을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은 더크루원은 강렬한 눈빛을 가진 에이스 정승환의 독무, 이건우의 고음 애드리브 등 쉴 틈 없이 터지는 하이라이트 구성을 선보였다.지난 평가전 에이스 배틀에서 최하위에 등극, 팀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한 크래비티(CRAVITY)는 다시 한 번 형준을 에이스로 내세우며 설욕전에 나섰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Sugar Rush Ride’를 선보인 크래비티는 태영?원진의 페어 텃팅 안무, 에이스 형준의 독무, 이어지는 칼군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대진별 맞대결이 모두 마무리된 후 1차전 ‘VS’ 미션의 최종 순위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먼저 ‘팀 랭킹’에서는 각 대진에서 승리한 크래비티, 유나이트, 더뉴식스가 1~3위를 차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원어스, 템페스트, 더크루원, 에잇턴이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공개된 ‘에이스 랭킹’은 1위 원어스 환웅, 2위 유나이트 은상, 3위 크래비티 형준, 4위 더뉴식스 은휘, 5위 템페스트 LEW, 6위 더크루원 정승환, 7위 에잇턴 윤규 순이었다. 베네핏인 2차전 큐시트 결정권은 팀 1위와 에이스 1위 팀 에이스들의 단판승으로 결정됐다. 크래비티 형준과 원어스의 환웅의 손에 최종 승리가 걸린 것. 형준은 소품 없이 무대에 올라 유연하고 깔끔한 춤선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환웅은 온몸에 가루를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로 시작해 화약을 터트리고 가시로 된 왕관을 쓰는 마무리까지 기승전결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결과는 환웅의 승리로, 원어스가 2차전 큐시트 결정권을 갖게 됐다.2차전 큐시트 결정권을 원어스가 갖게 된 가운데, 2차전 미션은 ‘IDENTITY’(아이덴티티)로 밝혀졌다. 각 그룹의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가운데 이번에는 두 명의 에이스가 출격할 예정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눈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2차전을 통해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 첫 번째 탈락팀이 발생하는 룰이 더해지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로드 투 킹덤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10.04 I 최희재 기자
금융권 알뜰폰 진출 러시인데..방통위, 시장 관리 부실
  • 금융권 알뜰폰 진출 러시인데..방통위, 시장 관리 부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서울 은평구을)이 알뜰폰 시장에서의 경제적 이익 제공 기준 부재와 방송통신위원회의 감독 권한을 이동통신사에 위임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고시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는 중소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단통법과 고시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판매 서비스 시장 내 차별적인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세부 기준을 규정하고 있지만, 알뜰폰(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부재하다. 이로 인해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규제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틈을 타 국민은행(KB리브엠), 토스(토스모바일), 우리은행(우리WON모바일) 등 금융권 기업들이 자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자들의 사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김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통위는 알뜰폰 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를 위한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 문제를 검토했으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정이나 후속 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방통위는 알뜰폰 시장을 자율 모니터링 방식으로 감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동통신사로 구성된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에 의존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구조가 공정한 시장 감시를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결국 이러한 문제로 인해 소비자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중소사업자들은 대기업과 금융사가 주도하는 출혈 경쟁에 대응하기 어려워 점차 시장에서 도태될 위기에 처해 있으며, 소비자들은 선택권 제한과 독과점 구조로 인해 가격 인상 및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뉴시스김우영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알뜰폰 시장 내 차별적 경제적 이익 제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시 개정을 서둘러야 하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비자와 중소사업자가 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시장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4 I 김현아 기자
"유니클로 훔쳐 팔면 대박"…日서 베트남 관광객 절도 기승
  • "유니클로 훔쳐 팔면 대박"…日서 베트남 관광객 절도 기승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유니클로 매장에서 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인들이 관광객으로 위장해 조직적인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 도쿄의 한 유니클로 매장. (사진=AFP)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적발된 외국인 수는 1326명으로 전년대비 20% 급증했다. 이 수치가 증가세로 돌아선 건 8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가운데 25.8%, 4명 중 1명이 조직적 절도 범죄에 공범으로 가담했다. 실례로 일본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 3명이 작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쿄도 및 간사이의 유니클로 매장 37곳에서 여성용 속옷 등 약 3300점, 약 1230만엔(약 1억 12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를 받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약 2주 동안 머물렀으며, 17만~21만엔(약 155만~191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베트남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 올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750만동(약 40만원)으로, 한 번 방문시 4~5배 수준을 벌어들인 것이다. 관광객으로 위장한 여성들은 물건을 훔쳐 매장 밖에서 망을 보며 대기하는 남성에게 이를 전달했고, 남성이 갖고 있는 대형 캐리어가 가득 찰 때까지 범행을 반복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훔친 물건은 숙소에서 다른 사람이 건네받아 베트남으로 운반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 여성은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상업 시설 내에 위치한 구조가 개방적인 매장을 노릴 것 △출입구가 많지 않은 매장은 피할 것 △부피가 크지 않은 여성용 의류를 타깃으로 삼을 것 등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사전에 항공권을 전달하고 숙소도 정해줬다. 범행 그룹 중 한 명은 “베트남에서 유니클로는 고급 브랜드로 인기가 높고 되팔이 수요도 가장 높다. 현지에서 생산한 ‘짝퉁’도 많아 일본어로 태그가 붙은 정품은 프리미엄 사이트에서 고가에 거래된다”고 진술했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 국적의 남녀 4명이 후쿠오카현 유니클로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혀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들 역시 조직적 절도 행각을 벌였으며 심지어 도난·방범 센서에 반응하지 않는 특수 가공된 가방을 사용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증한 틈을 타 최근엔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유니클로 외에도 H&M과 같은 해외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의류 브랜드 매장과 일손 부족으로 감시가 허술한 화장품 또는 의약품 매장 등도 타깃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국가와 달리 일본에선 매장 측에서 절도를 의심하더라도 노골적으로 경계하거나 대응을 취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 절도범죄방지기구의 미츠자네 장 이사는 “해외에선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대형 가방을 일시 보관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며 “피해 방지는 현장 대응이 중요하다. 직원들을 상대로 범죄 예방을 위한 철저한 의식 교육과 더불어 범행 적발시엔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04 I 방성훈 기자
뺨 맞고 포르쉐 빼앗겼는데…폭행범과 나란히 처벌받은 車주인
  • 뺨 맞고 포르쉐 빼앗겼는데…폭행범과 나란히 처벌받은 車주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술에 취해 모르는 사람을 폭행하고 포르쉐 차량까지 빼앗아 도망친 5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당시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진 차주에게도 유죄가 선고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5일 새벽 1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앞 도로에 정차하고 있던 B씨의 포르쉐 차량 조수석에 타 B씨의 뺨을 때렸다. 당시 B씨가 놀라서 차에서 내린 틈을 타 A씨는 차를 훔쳐 달아났다.이후 1.9km가량 차를 몰던 A씨는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다시 도주했다.경찰에 체포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1%였던 A씨는 강도 및 도주치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됐다.그런데 경찰 조사에서 포르쉐 차주 B씨 또한 음주운전 상태로 차를 운전했다는 사실을 드러났다.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81%의 상태로 서울 서초구 도로를 약 93m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B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A씨가 만취 상태에서 피해 차량을 택시로 오인하고 탑승한 뒤 택시가 승차 거부를 한다고 봐 이런 행동을 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당시 피해자가 반항이 억압되거나 항거불능의 상태에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이 적용한 강도 혐의가 아닌 폭행 및 절도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한편 재판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고, 과거 동종범죄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음주운전 거리가 비교적 짧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4.10.03 I 채나연 기자
시골 소녀 된 월드스타 제니 "이렇게 걸어다닌 게 얼마 만인지"
  • 시골 소녀 된 월드스타 제니 "이렇게 걸어다닌 게 얼마 만인지"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블랙핑크의 제니가 시골 소녀가 되어 찰나의 자유를 만끽한다. 4일 방송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방송에서 제니는 첫 번째 손님 일행을 픽업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 방송에서는 제니가 손님들을 위해 음식 준비부터 서빙까지 직접 해내는 모습이 담긴다.그런가 하면 앞서 제니의 정체를 의심했던 손님들이 제니를 보며 “여동생 방 포스터 속 아이돌과 닮았다”고 반응하며 끊임없이 강렬한 눈빛을 보낸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니는 서빙 때 실수를 하며 제대로 진땀을 빼기도 한다. 쉴 틈 없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민박집 사장 제니의 여정이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방송에는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젤라토를 사 먹으며 찰나의 자유를 즐기는 제니의 모습도 담긴 예정이다. 시골 소녀가 된 월드스타 제니는 “이게 얼마 만의 느끼는 자유인지”라고 내뱉은 뒤 “이렇게 걸어다닌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라며 데뷔 후 처음 느껴 보는 감정을 풀어냈다는 전언이다.‘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실존하는 타인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는 과정을 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최종회는 4일 밤 10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2024.10.03 I 김현식 기자
새벽 2시 골목서 흉기 들고 어슬렁…수상한 남성의 최후
  • 새벽 2시 골목서 흉기 들고 어슬렁…수상한 남성의 최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구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골목길을 돌아다니던 남성이 붙잡혔다.(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2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새벽 2시 집 앞 골목에 경찰차가 5대? 경찰관 총출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해당 사건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대구 북구의 한 골목길에서 일어났다. 당시 이 남성은 어두운 골목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오른손에는 식칼을, 왼손에는 긴 몽둥이를 든 채 골목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흉기를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경찰차 5대를 동원해 긴급 출동했다.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차를 보자 흉기를 허공에 휘드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하나둘 보여드는 경찰들을 보며 뒷걸음질쳤다. 경찰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검 장갑을 끼고 방패를 소지한 채 모든 도주로를 차단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그러면서 경찰은 흉기를 스스로 내려놓게 하기 위해 남성을 진정시켰고 이윽고 흉기를 내려놓은 남성이 빈틈을 보이자 그의 발 앞에 있는 흉기를 제거한 뒤 남성을 제압했다.결국 이 남성은 특수협박혐의로 검거됐다. 일반협박죄(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보다 강하게 다뤄지는 특수협박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24.10.02 I 강소영 기자
'22년 원클럽맨' 김강민의 쓸쓸한 은퇴, 아쉬움 더 남는 이유
  • '22년 원클럽맨' 김강민의 쓸쓸한 은퇴, 아쉬움 더 남는 이유
  • SSG랜더스 시절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기뻐하는 김강민.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에서 선수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했던 김강민(42)이 결국 유니폼을 벗는다.한화 구단은 2일 “은퇴 의사를 밝힌 선수 3명을 포함한 총 7명과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은퇴 선수는 지난달 29일 공식 은퇴식을 가진 정우람을 비롯해 김강민과 이명기다. 특히 SK와이번스와 SSG랜더스에서 레전드로 이름을 날렸던 김강민은 한화 이적 한 시즌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김강민은 2002년 프로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SK-SSG 원클럽맨’으로 이름을 날렸다. SK-SSG는 김강민과 함께 2007, 2008, 2010, 2018, 2022년 등 다섯 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하지만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SSG는 김강민을 보호선수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이 틈을 노려 외야진 보강이 시급했던 한화가 김강민에게 손을 내밀었다. 선수로서 마지막 도전을 원했던 김강민은 프로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팀을 옮기는 선택을 했다.김강민의 도전은 결과적으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김강민은 올 시즌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4 1홈런 7타점 OPS 0.585에 머물렀다. 7월 17일 창원 NC다이노스전 이후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1군 경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누구보다 화려한 은퇴식을 치를 자격이 있었던 김강민은 조용히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추후 SSG나 한화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마무리는 쓸쓸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구단에서 레전드 선수에 대한 최소한 배려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떠나지 않는다.한편, 한화는 김강민, 정우람, 이명기 외에 투수 이승관, 이정훈, 포수 이재용, 외야수 김선동 등 4명을 방출했다.
2024.10.02 I 이석무 기자
  • [사설]76주년 국군의날에 첫걸음 뗀 북핵 대응 전략사령부
  •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합참 전략사령부가 어제 건군 76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첫걸음을 뗐다. 남북 관계에서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북한이 잘못된 판단으로 핵도발을 감행할 경우 최고 지도층의 마지막 은신처까지 궤멸시킴으로써 ‘정권의 종말’을 안겨 주게 될 핵심 지휘부다.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언제라도 강력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반의 통합 태세를 갖추게 된 셈이다. 북한은 요즘도 잦은 탄도미사일 도발과 쓰레기 풍선 살포로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우리 군이 갖추고 있는 각종 첨단무기 자체는 가히 위력을 자랑할 만하다. 어제 시가행진을 통해 처음 공개된 현무-5 미사일이나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L-SAM)만 해도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응징보복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현무-5 미사일은 ‘괴물 미사일’로 불릴 만큼 북한 수뇌부가 숨어 있는 지하 벙커들을 여지없이 파괴하게 될 것이다. 이 현무 계열 미사일은 물론 스텔스 전투기, 잠수함 등을 포함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는 곳이 바로 전략사령부다.전략사령부가 기존 육해공군의 전략자산을 총괄 운용하게 되는 만큼 우려도 없지 않다. 각 군이 서로 자존심을 내세우는 첨단 무기를 작전에 동원해야 하는 만큼 통합 지휘권에 틈새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부터 전략사 창설이 논의됐으나 실현되지 못했던 것도 부분적으로는 이러한 우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각 군의 자율성이 중요한 경우도 없지 않겠으나 북한 핵위협이 점차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통합 운용의 당위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앞으로 전략사령부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도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유지돼야 한다. 전략사령부가 미국 전략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측의 핵·재래식 무기 통합 방안을 발전시키는 한편 거기에 연계된 훈련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방 정책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안심을 주려면 한미 연합 태세에 한치의 흔들림도 없어야 할 것이다.
2024.10.02 I 양승득 기자
“사회적 타살”…발달장애 딸 살해한 ‘암 투병’ 친모, 2심도 중형
  • “사회적 타살”…발달장애 딸 살해한 ‘암 투병’ 친모, 2심도 중형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2년 10월 2일 수원고법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 측이 중형을 선고한 원심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한 것이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적장애를 가진 친딸을 살해한 50대 친모에게 재차 중형이 내려진 날이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약물 섞인 음료 먹인 뒤 살해…범행 이튿날 자수같은 해 3월 3일 경찰에는 “내가 딸을 죽였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50대 A씨가 경기 시흥시 자택에서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딸 B(당시 22세)씨를 살해하고 5시간여 만에 자수한 것이었다. 현장에서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를 만나거라’는 등 내용이 담긴 A씨의 메시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딸을 키워온 그는 어떻게 범행하기에 이른 것일까. 사건이 발생한 날은 3월 2일이었다. A씨는 어머니의 자택에서 챙겨온 수면제 등을 음료와 섞어 B씨에게 마시도록 한 뒤 딸이 정신을 잃은 틈을 타 범행했다. 차량에서 딸을 살해하려 했지만 B씨가 잠들지 않자 집에 데려와 한 차례 더 수면제 등이 담긴 꿀물을 먹이고 질식사로 숨지게 한 것이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딸과 생활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와중 말기 암 진단까지 받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사망하면 ‘딸이 혼자 살아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2개월여 전부터 약물을 미리 가져오는 등 준비를 한 것이었다. 실제로 A씨는 거동이 불편해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했으며 기초생활수급비와 B씨 앞으로 나오는 장애인 수당, B씨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버는 돈 등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B씨는 중증 지적장애가 있었음에도 밥을 먹고 씻는 것은 홀로 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는 일상생활을 하기 위한 주변인의 도움은 필요로 했지만 2018년부터는 홀로 대중교통을 타고 안양에 있는 장애인 취업시설에서 일하며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법정서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제가 죄인”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 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며 범행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제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법정 안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제가 죄인”이라고도 했다.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숨지려 한 점은 참작 사유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갑상샘 기능 저하와 우울증으로 잘못된 판단 아래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의 사랑과 스스로의 각고의 노력 끝에 홀로 버스를 타고 장애인 시설로 출근해 월 100만원 소득을 벌 정도로 성장했으며 또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갑작스럽게 이 세상에서 가장 신뢰하고 사랑했을 피고인 손에 삶을 마감했으며 그 과정에서 겪었을 피해자의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에 불복한 A씨 측과 검찰은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A씨 측이 상고하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2022년 6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같은 해 A씨를 비롯한 일부 부모들이 장애를 가진 자녀를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비극적 죽음은 매년 여러 번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국가와 지자체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책임과 지원을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한 채 뒷짐만 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에도 명시된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여전히 많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이는 국가와 지자체의 직무유기로 발생한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2 I 이재은 기자
부동산 침체 비켜간 '대치맹모' 효과…'전세사기 공포' 빌라 분양도 활발
  • 부동산 침체 비켜간 '대치맹모' 효과…'전세사기 공포' 빌라 분양도 활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대치동에 침체기는 없다고 봐야 한다. 시장 분위기가 어찌 됐든 실수요는 끊이지 않고, 임대차 수요가 결국 매매수요로 이어져 시장이 하락장에도 집값이 잘 안 내려간다. 특히 대치동은 단지 안에서도 배정받는 학교가 달라 더 좋은 학교에 들어가려고 침체기에 오히려 ‘상급동’ 이사 기회로 보는 단지 내 수요가 있어 쉽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편이다.”(대치동 A 부동산 공인중개사)2025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하루 앞두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전체 학생 수는 급격하게 줄고 있는데 반해 ‘학군지’로 가려는 수요는 오히려 늘며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입시에 비교적 가까운 중·고등학생 위주로 이사를 하던 학군지가 이제는 초등학교, 유치원까지 내려오며 ‘학군지 입성’ 전쟁에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역은 한정됐는데 들어오려는 수요는 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매매 대신 ‘대전족’(대치동 전세족)을 선택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또 대표적 학군지 대치동은 전세사기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빌라를 찾는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 대장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는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8㎡은 지난 부동산 폭등기였던 2021년 최고가 25억 7500만원에 거래된 이후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동안 단 한 번도 하락 거래가 없었다. 다만 평수가 좀 더 넓은 전용면적 111㎡의 경우에는 부동산 시장 영향을 좀 더 받아 침체기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거래가 됐지만, 회복장에 들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래미안대체팰리스 1단지 111㎡는 2021년 호황기에 33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부동산 침체기던 2023년 8월 31억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며 최근엔 2021년 최고가를 넘어 35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A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래대팰 국평 전세 매물은 나오는 대로 나가는 수준으로 최근에는 가을 이사철을 지나면서 매물이 아예 자취를 감췄다”며 “실수요가 넘쳐나다 보니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이 쉽게 내려갈 틈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단지가 전국적으로 부동산 한파가 강타한 시기도 비켜간 이유는 외부에서 ‘입성’하려는 수요도 있지만, 강남 내에서도 ‘갈아타려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도 한 몫한단 분석이다. B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단지규모가 큰 곳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배정받는 학교가 달라 더 좋은 학교에 배정받으면 옆 동이어도 집값이 차이가 난다”며 “침체기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단지 내나 이 인근에서 갈아타려는 문의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치동을 찾는 시기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인근의 또 다른 C부동산 관계자도 “10여년 전만 해도 일러도 중학교 때부터 의대나 톡목고 혹은 이 일대 고등학교 진학 준비를 위해 (대치동에) 들어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면 이제는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오려는 수요가 정말 눈에 띄게 늘었다”며 “더 나아가 이젠 초등학교를 배정받으려고 유치원 때 이사 오는 경우도 왕왕 있다”라고 말했다.실제 초등학교 때부터 학군지에 입성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강남구의 초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37.7%이고 서초구는 35.9%다. 한정된 지역에 인구가 몰리면서 대치동의 경우엔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나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빌라의 경우 ‘전세사기’ 여파로 매매는 물론 임대차로도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대치동만은 ‘예외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대치동 빌라촌의 경우 매매보다는 임대차 계약이 대부분이고 특히 방학기간 동안 대치동 학원가에 ‘유학’을 오는 ‘단기임대’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다. C부동산 관계자는 “대치동은 예외적으로 빌라도 분양을 하는 지역이 있는데, 지역이 대치동이다보니 빌라임에도 분양이 되고 있다”며 “실제 대치동은 빌라가 7억~8억원대에 매매 거래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빌라는 찾는 수요는 방학기간 유학생들이나 입시를 위해 2년 안팎 거주할 목적으로 이사 오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이처럼 학군지를 선호하는 현상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온 학군지 이주 현상은 이젠 진학 열기보단 ‘비학군지 탈출 포비아’에 더 방점이 찍힌 부분이 있다”며 “때문에 과거 진학이 목표였던 상황에선 중고등학생이 학군지로 이동했지만, 이젠 초등학생까지 연령이 내려가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저출생 상황에서 자녀에게 교육적 자산을 아끼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나 좀 더 어린 나이부터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려는 학부모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기존 강남 8학군의 선호는 학교 외에도 입시 및 풍부한 보습학원 인프라에서 오는 주거선호도 있어 쉽게 바뀌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01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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