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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주식은 마치 비트코인 같아요"
  • "요즘 미국 주식은 마치 비트코인 같아요"[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 5980억달러(4일 기준, 약 1917조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아마존보다 시총이 큰 회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뿐이다. 덩치가 이렇게 큰 주식은 변동 폭이 작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난 4일(현지시간) 당일 아마존 주가는 무려 13.54% 폭등했다. 하루 만에 불어난 시총 규모만 1907억달러(약 229조원)에 이르렀다.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최대 증가 폭이다. (사진=AFP 제공)◇시총 4위 아마존, 하루 13.5%↑월가 한 대형 뮤추얼펀드의 한 매니저는 “아마존 같은 초대형주가 10% 이상 움직이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재로 받아들여졌는데, 다소 의구심은 있다”고 말했다.아마존 주식에 돈이 몰린 건 △수익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4분기 40% 급증한 것 △연간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하며 수익성 향상을 도모한 것 등이 꼽힌다. 다만 주가 움직임이 너무 과했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 건 △4분기 이익 143억달러 중 대부분인 118억달러가 리비안에 대한 지분투자이익이었다는 점 △4분기 매출 상승률이 9%로 2017년 이후 처음 한자릿수를 기록한 점 등 때문이다. 그래서 월가 일부에서는 “연초 극한의 변동성이 빅테크까지 옮겨 왔다”는 말이 나왔다.장 마감 후 놀라움은 또 이어졌다. 코로나19 최대 수혜주인 홈트레이닝 회사 펠로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6.42% 폭등했다. “아마존이 인수를 타진하기 위해 펠로톤에 접근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온 이후 순식간에 튀었다. 펠로톤이 빅테크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말 시총이 500억달러에 육박했던 만큼 작은 회사라고 보기도 어렵다. ◇일 시총 300조원 증발 페이스북아마존뿐만 아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26.39% 수직 낙하했다. 2012년 상장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메타 시총은 6778억달러로 미국 내 7위다. 이때 하루 만에 증발한 시총만 2510억달러였다. 한국 돈으로 300조원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2000억달러 초중반대 시총을 가진 기업을 보면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어도비, 나이키, 시스코, 코스트코, 세일즈포스, 컴캐스트, 버라이즌, 웰스파고, 오라클, 퀄컴 등이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곳이다. 이들과 같은 규모의 시총이 단 하루에 날아갔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의 사용자가 처음 감소하며 성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게 주가 폭락의 이유인데, 그럼에도 이 정도의 하락폭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때 안전자산처럼 대우 받던 빅테크 역시 연초 자산시장 혼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경고들이 나오는 이유다.블룸버그에 따르면 42개 인터넷 회사와 연동돼 있는 다우존스 인터넷종합지수의 최근 10거래일 변동 폭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주목할 건 뉴욕 증시에서 차지하는 빅테크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전체 지수가 따라 움직인다는 점이다. 메타 쇼크가 시장을 강타한 3일 나스닥 지수는 3.74% 급락했고, 그 이튿날 아마존 서프라이즈가 시장을 달구면서 나스닥 지수는 1.58% 반등했다. 빅테크에 따라 춤을 추는 롤러코스터 장세인 셈이다. 크리스 후세이 골드만삭스 시장분석가는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은 편중이 초래할 취약성을 지적했다. ◇믿었던 빅테크도 롤러코스터 탄다일각에서는 이례적인 빅테크의 변동성을 두고 대세 하락장의 전조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요즘 일부 거대 기술주들이 마치 동전주(Penny Stocks·통상 한 주당 가격이 1달러가 안 되는 투기적인 주식)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약세장의 시작 단계일 가능성이 있는 거대한 물밑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빅테크가 마치 비트코인처럼 움직인다”는 비아냥마저 나온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투자전략가는 “변화하는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코로나19, 기업 실적 등 (언제든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모든 이슈들을 다뤄야 한다”며 “주식의 적정 가치를 따지는 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최근 변동성 장세로 투자자들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롤러코스터 장세에 한국 투자자들도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결제한 주식 대부분은 초대형 빅테크 혹은 고평가 기술주로 나타났다. 1위는 테슬라였다. 엔비디아(3위), 루시드(5위), 애플(6위), 마이크로소프트(7위), 리비안(8위), 알파벳(구글 모회사·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18위, 11위였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2022.02.06 I 김정남 기자
`매파 FOMC` 두렵지 않다…여전한 비트코인 낙관론 왜?
  • `매파 FOMC` 두렵지 않다…여전한 비트코인 낙관론 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유례 없는 막대한 돈을 풀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발 빠른 돈줄 죄기를 예고하자 유동성의 힘으로 치솟았던 주식과 가상자산 가격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연준의 통화긴축기에 가상자산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던 데다 기존 투자자들도 가격 하락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장기 보유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와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다음 날인 이날 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비트코인이 1만8000BTC, 금액으로는 6억7000만달러(원화 약 8120억원) 이상 이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이체액으로는 최근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비트멕스(BitMEX) 거래소 한 곳에서만 무려 9500BTC가 순유출됐다. 대부분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자신의 전자 월렛에 직접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소 월렛에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사고 팔 경우 거래소 월렛에 두는 반면 이를 장기 보유하고자 할 때 자신의 월렛으로 이체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빼가는 것은 강세장의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사실 주식과 원자재는 물론이고 가상자산도 연준의 막대한 통화부양정책 덕에 급등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연준의 전방위적인 통화긴축 예고에 이들 위험자산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다만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진행되는 내내 가상자산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인가는 좀더 신중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실제 연준이 통화긴축 조치를 쓴다는 건, 그 만큼 미국 경제가 좋다는 연준의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런 면에서 과거 데이터를 보면, 경기가 살아난 뒤 연준이 통화긴축 조치를 쓰는 시간 동안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던 경우가 많았다. 일례로 가장 최근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진행됐던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 간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2017년 12월까지 2년 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350달러에서 2만달러 근방까지 가파른 상승랠리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최근 연준 긴축 경고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등장하고 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원자재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3월 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주식과 비트코인시장에는 오히려 윈윈(win-win)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가상자산은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 동안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실제 2017년 말까지의 랠리 이후에도 연준 통화긴축이 2년 이상 이어지자 2018년 초중반부터는 비트코인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통화긴축이 길어지자 혹 경기가 악화될까 우려하는 심리가 생겨났고, 2년 간의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이 하락 원인이었다. 이번에도 연준의 통화긴축 기간이 길어질 경우 가상자산에도 악재가 될 수 있는 만큼 연준의 긴축 기간이 얼마나 길 것인지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통화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최근 연준의 행보를 보면 과거에 비해 긴축 사이클이 단기간 내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연준 FOMC 의사록을 보면 “회의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의 적절한 속도가 2010년대의 정상화 사례보다 더 빨라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돼 있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달리 이번 팬데믹 상황에서는 연준이 더 단기 간에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매입을 쏟아 부었던 만큼, 이를 회수하는 과정도 짧고 굵게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소나기는 일단 피하라`는 증시 격언처럼 당장 쏟아지는 악재에는 수세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통화긴축 사이클이 시작되고 나면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준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 저가 매수하는 기회를 노리는 암중모색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2022.01.30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메타버스’ 18년차 베테랑은 수어로 어떻게 풀어낼까?
  • ‘블록체인·메타버스’ 18년차 베테랑은 수어로 어떻게 풀어낼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블록체인·메타버스·스마트 도시·플랫폼 노동자는 수어(手語)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18년차 `베테랑` 통역사인 한현심 수어 통역사에게도 대선 후보 정책 소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공약 발표라는 민감성 탓에 `보안 유지`를 이유로 즉흥으로 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용어를 설명해야 할 때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배경을 설명하느라 식은땀을 흘리는 때도 많았다. 국어 문법 체계와 달라 일대일로 단어가 등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현심 수어(手語) 통역사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일반적인 행사나 포럼의 경우 대부분 사전에 자료를 받는다. 뉴스 원고도 적어도 한 시간 전에는 제공해 최소한의 준비가 가능하다. 그러나 정책과 공약은 사전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순발력이 더 요구된다. 제한된 시간 안에 쏟아지는 정보의 양을 모두 전달할 수 없다. 가장 적합한 표현을 찾아 요약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이 최대 과제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생 에너지`를 설명할 때도 특히 고민이 많았다. 추상적인 표현은 손가락으로 단어를 나타내는 지화(指話)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최대한 지양하며 단어를 명확하게 풀이하려 노력했다. 이 후보가 강조하고자 하는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이를 재생 에너지로 설명했다. 스마트 도시·플랫폼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경제·환경·노동 관련 정책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단순 나열로는 농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 `스마트 도시`는 `기술이 앞선 도시`라는 수어로 통역한다. 플랫폼 노동자도, 이들을 대표하는 `배달 라이더`를 표현한 뒤 이와 비슷한 `여러 사람들`을 붙여 설명하는 식이다. 한 통역사는 “특정 단어를 택했을 때 농인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 늘 고민이 된다”며 “먼저 공간 설정을 하거나 배경을 설명한다. 공간을 설정한 뒤 어떤 상황인지를 전달하는 식으로 훨씬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30분 남짓한 발표 시간을 위해 그는 해당 분야를 며칠 전부터 공부한다. 정확한 뜻을, 조금 더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담겼다.농인을 위해 일하는 만큼, 국민이 농인과 함께 소통하는 날을 꿈꾼다. 그는 “수어 통역사가 바라보는 농인을 더 바라봐주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이웃에 농인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모두가 수어를 할 수 있어 농인들과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훨씬 다양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작은 바람도 건넸다. 한현심 수어(手語) 통역사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한현심 수어 통역사와의 일문일답.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현장을 함께 수행한다.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이 후보가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다음은 농인이 그 메시지를 정확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요점을 파악해 전달하는 것이다. 수어와 국어 문법체계가 다르기에 단어 하나하나 일대일로 등치 되지 않는다. 단어를 그대로 전달하면 다른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순간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요약해서 전달한다.- 통역할 때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가.△수어의 표현은 하나인 경우가 있고 국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국어에는 ‘살피다’ ‘조사하다’ ‘검사하다’ 등 여러 표현이 존재하지만 수어에는 ‘관리하다’만 있다. 이 단어를 택했을 때 농인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 늘 고민이 된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간설정을 하거나 배경을 설명한다. 공간을 그려준 후 어떤 상황인지 그려줌으로써 훨씬 이해를 하기 쉽도록 돕는다.-정책·공약 발표 시 어려운 단어도 있을 것 같은데.△국민의 입장에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정책은 들어도 어렵다. 정책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의 양을 쏟아낸다. 흔히 사람들은 ‘단어만 나열해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농인도 교육 수준이 다 다르기에 단어만 주었을 때 의미 파악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정책 발표 시 정확하게 의미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지화(指話)를 쓴다.- 신조어 같은 경우는 어떻게 표현하는지.△특히 요즘은 신개념 언어의 정의가 어렵다. 블록체인·비트코인·메타버스 이런 것들을 말하는데 정말 빠른 속도로 말을 한다. 한번은 ‘메타’를 지화로 버스를 수어를 쓴 적이 있었는데, 그럼 온전히 ‘메타버스’라는 의미가 전달이 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이럴 경우 다른 수어통역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 가장 적절한 표현을 찾는다.△플랫폼 노동자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발화자의 의도를 묻고 또 가장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선택해 지금은 플랫폼 노동자를 대표하는 ‘배달 라이더’를 수어로 표현하고 그 뒤에 여러 사람들이란 수어 표현을 붙여서 통역한다. 재생에너지도 마찬가지다. 에너지라는 글자를 지화화했다가 이 후보가 태양광과 풍력이라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나서,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힘으로 표현한다.△또 정책은 영어가 많다. ‘스마트 도시’는 똑똑한 도시가 아니지 않나. 세종시와 관련한 브리핑일 경우 굉장히 자주 쓰이는 단어다. 이를 ‘기술이 앞선 도시’로 표현한다. 영어로 풀었을 때 이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확 와 닿지 않는다. 이해하기 쉽도록 정책을 설명하려 노력한다.- 통역을 하며 기억에 남는 브리핑이 있는지.△지난 3일 이 후보가 KBS ‘뉴스9’에 나왔을 때다. 보통 정책을 설명할 때 왜 필요한지 배경 설명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후보가 저출산 정책을 설명할 때 기성세대는 고성장 시대에 기회가 많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책에 돈을 쏟아부어도 아이를 낳을 희망이 없는 상황에 대해 미리 배경을 설명해줬다. 선명하게 배경 설명을 제시했기에 통역사의 입장에서 명확하게 전할 수 있었다.- 미리 메시지를 전달받는 경우보다 즉흥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지.△공약은 매우 민감하다. 미리 주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미리 받으면 어떻게 통역을 하겠다는 것을 그려보곤 한다.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순발력도 좋아야 하고 순간순간 언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에도 농인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늘 생각한다. 즉흥으로 할 때는 수어도 말처럼 단어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 표현을 고려해서 해야 한다.- 수어 통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편견이 있는지.△수어 통역사가 바라보는 농인을 더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수어 통역사는 보이기 위한 직업이 아니라 농인의 언어를 전달하는 사람이다. 여러분의 이웃에 농인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면 좋겠다. 꼭 수어 통역사가 드러나지 않아도 된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아직도 봉사자라고 보는 분들이 많다. 수어통역을 위에 정말 안 보이는 곳에서 공부하는 양이 정말 많다. 30분 정책 브리핑을 갈 때에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공부를 한다. 그러나 자원봉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열심히 준비하고 전문성을 발휘하는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전문 수어통역이 아닌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기초반을 운영해보고 싶다. 아이들한테 수어를 가르쳐줬는데 농인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 소통하는 모습을 봤다. 국민 모두가 수어를 할 수 있어 농인과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면 훨씬 다양한 대화가 이뤄지고 농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한현심 수어(手語) 통역사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2.01.19 I 이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짜 빼가는 물적분할…일반주주에 공모우선권 주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알짜 빼가는 물적분할…일반주주에 공모우선권 주자-Fed, 긴축 급가속에…환율 1201원, 금융시장 격랑속으로-윤석열-이준석 양보없는 대치-[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1 FE 살펴보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억울한 종부세 줄인다 상속 다주택 요건 완화-[사설]대선판에 쏟아지는 건강보험 선심…뒷감당 누가 하나-[사설]100억달러 첫 돌파 K푸드, 수출산업 가능성 보여줬다△종합-쌍용차 평택부지 개발이익, 한푼도 안 가져갈 것-“NFT 게임 생태계 확대 연내 조 단위 투자할 것”-‘마하5’ 속도로 비행, 요격 어려워…北 완성 땐 세계 4번째△美 긴축에 금융시장 출렁-물가 급등, 고용 회복세에…연준 “금융위기 때보다 빠른 긴축이 적절”-당국도 당분간 강달러 심리 제어 힘들 듯 “환율 단기고점 1달러=1230까지 봐야”△세법시행령 개정-10억 집 보유한 1주택자, 6억 집 상속 받으면…종부세 825만→341만원-맥주·막걸리값 오른다 4월부터 ℓ당 세금 20원·1원↑-캐스퍼 등 경차타면…1년 최대 30만원 유류세 돌려줘-“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3년후 생산량 부족하면 세금 토해내야”△개미 울리는 물적분할-어김없이 모기업 주가 뚝…“그 사업 보고 샀는데 쏙 빼가, 손실 눈덩이”-해외는 기업분할 환영…“차이는 기존주주 이익 보호”-‘비례적 이익 보호 의무’ 도입…일반 주주 주주권 확보해야△종합-정권따라 바뀌는 ‘안전진단’…지자체 이어 여권서도 규제완화 목소리-메가딜 쏟아진 M&A 시장 6년 만에 ‘50조 시대’ 열려-소상공인·中企 40조 금융지원…식탁물가 안정 총력-‘1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ESG 등급도 강등 위기△CES 2022-AI·자율주행·로봇…자동차, 이종업계 핵심기술과 함께 달린다-글로벌 무대 데뷔…정기선 “선박도 자율운항 시대”-BMW, 전자잉크로 車 외관 색상 변경 ‘iX 플로’ 공개△CES 2022- 전력량 80% 줄인 AI반도체, 재활용 나무로 꾸빈 부스…그린테크 빛났다- 혁신 기술 살피자…기업인들 ‘소통의 장’ 자리매김- “CES 주인공은 나야 나”…더 인간다운 ‘디지털 인간’ 관심집중△정치-사사건건 충돌…윤석열-이준석, 갈등 봉합 멀고 먼 길-‘安風’에 다급해져…연일 자세 낮추는 이재명-“윤석열, 막다른 길 안·홍·유 품어야”-“尹 후보, 플랫폼·빅데이터 등 잘 알아…취업앱 발언 오해있어”-박병석 “개헌, 대선 직후 논의해야”△신년인터뷰-서학개미 몰린 기술주 부풀려져…거품 가라앉을 것-“비트코인은 폰지 사기…인터넷·암호로 장식한다고 본질 안 바뀌어”△경제-IMF “공급발 인플레, 이제 아시아로 갈 것”-온라인 플랫폼 무료 서비스도 규제 대상“-무보, 스페인 태양광 프로젝트에 1100억원 금융지원-”“근로기준법 확대, 기업 능력 전제돼야”△금융-성장 한계 부딪힌 금융그룹, 非은행 확대 사활-금소법 여파…소비자보호 성적 줄하락-고승범·정은보 “가계부채·리스크관리 공조”-대규모 흑자 난 차보험…보험료 인하 압박 커졌다-우리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신요환·윤인섭△Global-오미크론發 인력난에 격리 단축 논란까지…혼돈의 美·유럽-“올해도 반도체 칩 공급난 지속”-원전 수요 늘고 있는데…카자흐 시위에 ‘우라늄값’ 껑충-“채소와 생리대 물물교환 남은 건 라면 2봉지 뿐”△이윤화의 아트 in 스페이스-보티첼리·브뤼헐·프리드리히가 빠져든 ‘바다’△산업-삼성·현대차·LG ‘일감몰아주기 규제’ 피했다-“ESG 표준 개발 앞장” 포스코, VBA 가입-[사진]LG전자,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출시-‘중대재해법 첫 타깃될라’ 철강업계 안전조직 강화-“반격 나선 LCC”…‘알짜’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공식화-롯데케미칼, 차세대 ESS 시장 공략 강화-대우조선, LNG운반선 2척 수주…‘새해 마수걸이 성공’△산업-‘금값’된 오징어…대형마트 “손쓸 방법이 없다”-넥슨, ‘어벤져스’ 감독 손잡아…최대 6000억원 투자-와이파이로 소상공인 돕는 일석이조 ‘디지털 삐끼’-中企 규제 대폭 개선…1800여건 정비, 5300억원 절감 전망△증권-美 조기 긴축·LG엔솔 IPO 앞둔 수급 불안…韓증시 ‘와르르’-늘어난 AUM에 깐깐해진 PET…“커진 덩치만큼 더 따져야”-오토앤·케이옥션 올 첫 IPO 출사표△여행-호랑이 꼬리서 만난 해에게 외치다…“코로나 물렀거라!”-[강경록의 미식로드]비벼먹고, 부어먹고 제철 생선으로 ‘뚝딱’-[인싸핫플]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3 ‘스페이스워크’ ‘사방기념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부동산-입주권 노렸는데…근생빌라 소유자 ‘현금청산’ 걱정태산-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산업 현대ENG, AAR와 투자 협약-尹, 신도시 재정비 공약 냈지만…시장 반응은 “글쎄”-4차 사전청약 10일부터 접수…서울대방 등 1.3만여 가구△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역사에 대한 밝은 안목과 바른 실천-[공관에서 온 편지]‘세르반티노 축제’ 주빈국 된 한국-[기자수첩] 바이오벤처, 지속 성장 위한 정책 준비할 때△피플-법원은 ‘최후의 보루’…法臺 높이 걸맞은 책임감 필요-김부겸 “안면도 해저터널 무사고 현대건설에 박수를”-[사진]현충원서 새해 맞이 ‘애국 사무식’ 연 LIG넥스원-정명훈, KBS교향악단 첫 계관지휘자로-SAP코리아 ‘첫 女수장’ 신은영 신임 대표 선임△사회-온라인에 밀리고 코로나까지…사라지는 동네서점-김학의 수사팀 준항고…공수처 ‘수사권 남용’ 제동 걸릴까-곧 들어오는 먹는 치료제 누구에게 먼저 투약할까-마포 데이트폭력 살해 징역 7년 “사람 죽었는데” 법원은 눈물바다-[사진]4월부터 카페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금지
2022.01.06 I 조민정 기자
전광우 "文 정부 금융정책, C학점...정치금융 폐해 탓"③
  • 전광우 "文 정부 금융정책, C학점...정치금융 폐해 탓"[신년인터뷰]③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은 평가하기 애매하다. 실패한 부동산 정책과 상당히 연계돼 있어서다. 굳이 평가한다면 ‘C학점’을 주겠다. 정치금융 폐해가 드러났다. 정치권이 금융에 많이 개입하면서 시장논리가 먹혀들지 않았다.”(사진= 이영훈 기자)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 금융당국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신용을 공급하고 롤오버(만기연장)에 나서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기간 역대급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이 상황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 잘못됐고 그 와중에 과도한 가계부채 증가를 막지 못했다며 금융당국에 책임을 묻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면서 “문제의 배경에는 실패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정책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5년 정치금융 사례로 2023년 이후로 연기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양도소득 과세와 부분 재개에 그친 공매도 재개 문제 등을 거론했다. 특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강도높게 추진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과 관련해 사실상 속도조절론으로 브레이크를 건 청와대와 정치권의 행태를 지적했다.그는 “세계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가장 높고 역사적으로 봐도 어떤 경제·금융위기든 단초가 된 것은 과도한 부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채를 적정수준으로 정상화 해 금융시스템을 안정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역시 상당히 차단된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전 이사장은 “과잉 유동성을 정상화하는 과정은 불가피하게 고통이 따른다. ‘한 위기의 종말은 다음 위기를 잉태하는 시점’이라는 말이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통화든 재정이든 돈을 풀어 어느 정도 고비를 넘기면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 제때 흡수하지 못하면 무리한 부채로 남아 다음 위기를 만들어내는 배경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국이 일을 제대로 하느냐 못하느냐는 당시 책임자의 역량 이전에 얼마만큼 책임자에게 힘을 실어주느냐의 문제”라며 “과거에 (내가) 일을 할 때는 금융관련 업무는 당국에 맡기는 분위기였고 그것이 올바른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전 이사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2022.01.03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를 李캠프 취급…정책 혼란 키운 與 일방통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정부를 李캠프 취급…정책 혼란 키운 與 일방통행-팬데믹 직격탄 맞은 모두투어…리츠 소유 명동 호텔 정리한다-창신·숭인동 재개발 ‘도시재생’ 대못 뺐다-내년 3월 서울 종로 보선, 고3도 출마 가능해져-[사설]소등시위까지 나선 자영업자들, 특단의 대책 내놔야-[사설]역대 최저치 찍은 대졸 취업률, 코로나 탓이 전부인가△종합-“국가 R&D도 성공확률 따져 지원…실패 받아들이는 문화 자리잡았으면”-정몽구 ‘주식재산만 5兆’ 1위…호랑이띠 기업인들 ‘범’상치 않네△정부 압박용으로 전락한 당정협의-손실보상·공시가격 이어 쌀값까지…李 말하면 기다렸다는 듯 받는 ‘당정’-“국회가 정하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정부 속앓이-이재명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 가닥…조만간 결론”△종합-10곳 중 6곳 “빚내서 영업”…‘294조’ 빚더미에 신음하는 소상공인-‘2.5만가구’ 오세훈표 재개발 첫발…서울 아파트 공급 숨통 트이나-기대-우려 교차 증시, 낙폭과대株 노려라-내년부터 가상자산 상속·증여때 ‘두 달 평균 시가’로 세금 매긴다△코로나 확진 Q&A-동거가족, 진료받고 약 수령땐 외출가능…생필품 사러는 못 나가요-통상 산소포화도 94% 이하로 떨어지면 중증 -유증상자, 증상 후 최소 10일지나고 24시간 동안 발열 없어야 격리해제 △정치-‘원팀구성’ 이재명 정책행보 속도…‘선대위 다잡기’ 윤석열 전열재정비-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韓정부 “즉각 철회”-‘집권 10년차’ 김정은 주재 전원회의…北 대남·대미 메시지 주목-“이재명 부부 ‘캐롤 뮤비’, ‘나가수’ 때보다 힘들어△경제-친환경車 2배로 확대…내년 탄소중립 속도 낸다-농식품부 “친환경 농업 안착 돕는다”…일반 농가에도 자재비·컨설팅 지원-온라인쇼핑몰 ‘갑질’ 최다 불명예-내년 공무원 급여 1.4% 인상△금융-기승전 ‘디지털’…KB금융·신한은행, 빅테크 경쟁 대비 조직 슬림화-정비비부터 페인트값까지 줄인상…실손 이어 자동차 보험도 ‘꿈틀’-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풋옵션’ 가처분 소송서 완승-PLCC 전략 통했다…현대카드 회원 1000만 돌파 △글로벌-“치솟는 美밥상물가, 기업 옥죄어 잡겠다고?…바보같은 짓”-중국 자동차시장 내년부터 완전개방-美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5일로 단축…韓은 신중-오미크론 확산에 美기업 ‘긴장’…쇼핑객 금지, 부스터샷 의무화△국내외 올해의 10대뉴스국내-‘이재명 vs 윤석열’ 역대급 비호감 막장대선-‘30대 0선 당 대표’ 이준석 신드롬 강타-‘5·18학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치솟는 인플레이션…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아파트값 고공행진 임대차 시장은 불안 여전-오미크론에 물거품 된 ‘위드코로나’-오락가락 방역지침에 무너진 자영업자 -메타버스·NFT 뜬다…디지털 전환 가속화-서학개미 역대급으로 몰려…코스피 3300 돌파-탄소중립시대 가속도…ESG 경영 확산해외-美 vs 中, 끝나지 않는 G2 패권 다툼-기후위기 빈발에도 탄소중립 합의 삐그덕 -연준 테이퍼링 돌입…전세계 긴축 모드로-美증시 역대급 상승…비트코인도 역대 최고가-마오쩌둥 반열에 오른 시진핑…中경제 불안-코로나19 공급·물류망 마비…세계 인플레 비상-인류 역사상 최초 ‘민간 우주 관광시대’ 열다-미국 아프간 철군과 탈레반 재집권-도쿄올림픽 사상 첫 무관 올림픽 개최-독일 16년만에 ‘무티 메르켈’ 시대 막 내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재명의 민주당’ 만들려면…정책 접근 ‘이념→ 실용’으로 전환해야-“美정계, 李 후보가 누군지 호기심 많아”△산업-트레이딩 넘어 제조업 뛰어든 종합상사-M&A·영역확장 결실…SK, 투자전문회사로 우뚝-외계인이 또 나타났다-연말이 훈훈한 中企△ICT-“디지털 대전환 원년”…‘한국형 다르파’ 만든다-코로나 2년, 코로나 타임캡슐에 추진-KT “엔비디아와 경쟁할 것”…GPU 국산화 선언-네이버 쇼핑라이브 했더니…中企 평균 매출 48% ‘쑥’△소비자생활-“빅데이터 분석한 맞춤 화장품…피부과도 인정”-넥스트앤바이오 품은 한국콜마…“바이오 중심 미래사업 키운다”-손 놓은 택배기사…오픈마켓·편의점까지 발동동-이마트에브리데이 1월 1~2일 장터데이 쇼핑 행사△증권-올해 자본시장 달군 키워드는 ‘AI·ESG·메타버스·NFT’-박스피 아닌 해외로…증권사도 ‘서학개미 잡기’ 경쟁-섬유·의복 ‘코로나 극복’…올해 주가 상승률 ‘1위’△부동산-공시지가올리자 ‘분양가 상승’ 부메랑…무주택자만 울상-전국 아파트값 평당 2000만원…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거래 안되고 매물 쌓이는데…현장에는 ‘배짱호가’-현대ENG, 우즈벡서 26억불 GTL 플랜트 준공…세계 6번째△엔터테인먼트-‘예능’서 재미 못 본 넷플릭스에…반격 나선 ‘토종 OTT’-K팝 ‘메가히트’…100만장 넘긴 아이돌만 12팀△건강-근골격계 종양 ‘육종암’…손실된 뼈·근육 ‘사지구제술’로 재건 가능-허리아프면 디스크?…엇비슷 다른 질환도 수두룩-꺼리는 내시경 검사…질병 조기 발견·치료 ‘일등공신’△Book-국민 희생이 만든 ‘K방역’-공장이 떠난 도시에 남겨진 사람들-반기문 육필 회고록…유엔 10년의 기록△오피니언-시장 투명성 높인 서울시 분양원가 공개-일상속 민주주의 만드는 ‘마을 정부’-대선판에 휘둘린 전기·가스요금△피플-“알츠하이머 진단키트 ‘판매확대·제품 다양화’ 속도낼 것”-롯데, 70억 성금…23년째 나눔 실천-“‘지옥’ 연상호 감독이 다음엔 대통력역 하라네요”-정순택 대주교 “새해엔 우리 사회가 더 밝게 변화하길”-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에 원행스님 재선출-보사硏 정영철 연구위원 ‘국민훈장 목련장’ 받아-제6회 김근태상 본상에 ‘명필름’·특별상 김미숙 이사장-최혜원, 형지I&C 사장 승진…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에 김준희씨 임명-임금체불 해결·취약계층 보호 ‘올해의 근로감독관’ 선정△사회-편파·부실 11개월 ‘아슬아슬’…‘사건처리 1건’ 공수처 무용론-“쥐꼬리 지원으론 더이상 못 버텨”…간판 불 끈 업소 20만곳-위중증 환자 여전히 1100명대…거리두기 완화보다 유지 전망-무료 모바일게임으로 유료게임장 운영해도 괜찮을까-서울 출생지원금 통일한다지만…강남구 등 중복지원에 형평성 논란
2021.12.28 I 장영은 기자
페이코인으로 BMW 구매한다…"외신도 주목"
  • 페이코인으로 BMW 구매한다…"외신도 주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가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제휴를 맺고 BMW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등 외신에서도 이번 서비스 제휴에 주목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블록체인·가상자산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페이코인의 세계 최초 차량 결제 지원 소식을 보도했다.코인텔레그래프 측은 “13일은 가상자산 역사 상 매우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올해 초 비트코인 결제를 예고한 테슬라보다 한발 앞선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어 구매자는 차량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페이코인 앱에서 해결할 수 있고, 기본할인에 7% 페이코인 페이백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 언론 디지털저널, 미국 방송국 WBOC-TV 등에서도 이번 페이코인 소식을 보도했다.이로써 페이코인은 편의점, 대형마트와 같은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맹점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상품까지 결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가상자산 활용 사례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다날핀테크는 BMW 차량 구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 제공도 준비했다. 페이코인으로 구매 시 온라인 기본 할인과 함께 엔진오일 평생 무료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추가로 페이코인 결제 금액의 7%를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페이코인을 통한 BMW를 구매는 간단한 편으로 페이코인 앱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계약부터 차량 대금 결제, 출고까지 자동차 구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페이코인 앱을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페이코인 앱에서 터치 한번으로 BMW를 구매할 수 있다”며 “세상 모든 것들을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이후섭 기자
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 선정 “그는 인류의 자산”(종합)
  • 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 선정 “그는 인류의 자산”(종합)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그는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서커스 단장 P.T. 바넘, 성공한 기업가 앤드루 카네기의 기이한 혼종이다”13일(현지시간)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하며 이같이 묘사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에 올랐다. 타임지는 객관적인 지표상 머스크를 대체할 만큼 성공한 기업가는 없다고 평가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머스크, 주변 괴롭힘에도 자신의 꿈 이뤄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를 창업해 사실상 꿈이라 여겨지던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3분의 2가량을 석권하고 있다. 또, 트위터에 올린 그의 한 마디에 따라 비트코인 및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 영향력에서도 이미 적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타임지는 설명했다.타임지는 머스크의 인생을 두고 자신과 적대하는 사람과의 지속적인 투쟁이었다고 묘사했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부모의 이혼으로 폭압적인 성격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와 함께 살았다. 실제로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내 아버지는 악마이자 괴물”로 묘사한 바 있다. 애롤 머스크는 의붓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는 등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도 일부 무리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원을 하는 등 극심한 괴롭힘에 시달렸다. 사업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전기차 상용화를 추진하자 기존 시장을 주도하던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들은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 각종 로비를 벌여 전기차 개발을 방해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테슬라는 파산 직전까지 갔으며, 스페이스X를 설립하며 인간이 화성에 갈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인간이 굳이 화성에 갈 필요가 있냐”라며 조롱당하기도 했다.머스크의 성공은 자동차 산업 전반을 뒤바꿨다. 전기차 개발을 막던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다퉈 전기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루시드 모터스, 리비안 등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도 ‘포스트 테슬라’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포드, 혼다 등 역사 깊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비슷한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던 것도 머스크의 업적이라고 타임지는 짚었다.테슬라 전기 자동차(사진=AFP)◇ 타임지 “머스크는 지구를 구원하고 싶어하는 사람”특히, 타임지는 머스크의 사업이 본인의 부와 명예를 끌어올리는 데 국한되지 않고 지구를 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덕에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내연기관차의 종식이 앞당겨졌다는 이유에서다. 타임지는 “지난해 테슬라 차량이 80만대 판매됐는데, 이것이 내연기관 자동차였다면 폐차될 때까지 4000만t(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을 것”이라며 “이는 핀란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라고 분석했다. 그가 운영하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성공도 간접적으로 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단 설명이다. 스페이스X의 로켓은 기본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해 로켓 제작에 드는 재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는 올해 초 태양광 지붕 패널 사업에 뛰어들면서 재생 에너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타임지는 “우리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발을 들였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신세계를 개척하는 머스크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을 대변한다”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금도 경쟁자들이 시도하지 않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2016년에 뉴럴링크를 세운 머스크는 내년에 장애인의 뇌에 칩을 이식해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시현할 계획이다.다만, 큰 실패를 한 경험이 없다 보니 아집이 강하고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타인의 비판과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이 머스크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단 설명이다. 머스크의 우주 개발 멘토인 로버트 주브린 화성협회장은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크게 패한 까닭은 그가 이전까지 한 번도 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훌륭한 리더는 종종 비판을 듣지 않는다”라며 경고했다.
2021.12.14 I 김무연 기자
이제 거래세 폐지 논의 시작해야
  • [현장에서]이제 거래세 폐지 논의 시작해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투자소득 전면 과세 시행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증권거래세의 이중과세 논란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2023년부터 모든 상장 주식에 대해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거두면 과세표준 3억원을 기준으로 20~25%의 양도소득세(양도세) 부과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식 양도세를 전면 도입하면서도 기존 거래세는 세율만 단계적으로 0.1%포인트(0.25%→0.15%) 낮춰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동학개미들은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거래세 유지로 인한 이중과세 문제점을 지적하며 양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DB)하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비해 주식 관련 세제 개편과 관련한 논의나 공약은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가상자산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년으로 예정됐던 양도세 부과 유예를 주장했고, 국회에서도 금융투자소득 전면 과세 시점인 2023년으로 1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인해 국내 주식 투자자에게만 2023년부터 양도세와 거래세를 모두 부과하게 돼, 거래세가 없는 가상자산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애초 여당에서도 지난해 금융투자소득 과세 결정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재선) 등이 이중과세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거래세를 폐지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번 밝히기도 했다. 증권거래세에 포함돼 폐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농어촌 특별세(농특세)도 주식 양도세 일부로 확보하거나, 다른 세목에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었다. 그러나 주식 양도세와 공매도 폐지 등을 주장했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한 대선 주자들의 발언이나 공약은 더이상 나오고 있지 않다.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의 경우 증권거래세가 고빈도 단타 매매 증가로 인해 시장 불안 요인을 막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매에 대한 과세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증시 선진국의 경우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신 거래세가 없지만 장기 투자 경향은 국내 증시보다 강하다. 또 같은 아시아권인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은 우리보다 거래세가 낮고 양도세는 없어, 이중과세를 유지할 명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올해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대주주 양도세의 경우 지난해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동학개미들의 극심한 반발과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정부는 3년 전 정한 부분이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20만명 이상 동의한 청와대 국민 청원이 연이어 나오는 등 동학개미들의 격렬한 반대 끝에 결정이 번복됐었다.금융투자소득 전면 과세도 18일 후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되면 시행까지 1년도 채 남지 않게 된다. 시행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혼란을 거듭하지 않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이중과세 논란 해결할 방안 마련을 시작해야 한다.
2021.12.13 I 양희동 기자
금융위기 예측한 레이 달리오 “또다른 경제 재앙 온다”
  • 금융위기 예측한 레이 달리오 “또다른 경제 재앙 온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가 미·중간 무역전쟁이 새로운 ‘경제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 AFP)7일(현지시간) CNBC는 달리오 CEO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 위험에 처한 것 같다”며 “상당 부분은 오해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수년간의 장기간의 재정적인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견하기도 했다. 달리오는 자신의 예측이 틀린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빗나갈 수 있겠으나 지난 500년간의 역사적 패턴을 봤을 때 경제적 재앙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미·중 갈등이 아니라도 다른 요인이 세계 경제에 ‘재난급’의 충격을 줄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임금이 삭감되고 △기업 이윤이 낮아지고 △소비자 물가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한 연구에 따르면 무역전쟁이 발발한 첫 해에 미국인들은 최소한 3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의 한 연구에서는 무역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이 시가총액이 1조7000억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당사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경고는 여러 차례 나왔다. 두 강대국의 대립이 생산 및 무역 관련 비용을 높이고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해 세계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경기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양국간 무역 비용 증가는 교역 감소와 소비자 가격 상승, 무역전환(차별관세 등으로 수입이 저비용 역외국가에서 고비용 역내국가로 전환되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전면적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현실화되면 통상, 투자, 인적교류, 연구개발(R&D) 측면에서 미국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항공, 반도체, 화학, 의료장비 산업의 수익 저하와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다. 달리오 CEO는 경제 재앙에 대비할 수 있는 두가지 팁이 있다면서 재정 리스크 진단과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재정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고 권했다. 예를 들어 실직했을 경우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계산해 현금 비중을 조정하고, 채권·금·비트코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도 추천했다.
2021.12.08 I 장영은 기자
‘닥터둠’의 경고 “내년 韓 증시 큰 폭 조정 온다"
  • ‘닥터둠’의 경고 “내년 韓 증시 큰 폭 조정 온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위드코로나’로 인한 내수 소비 상승에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 코스피 지수가 잠시 반등하겠지만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경기가 둔화하면서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사진=본인제공)과거 2001년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반등,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지난해 주가 급락 등을 예측해 ‘한국의 닥터둠(Dr. Doom·경제비관론자)’으로 알려진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내년도 한국 증시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내년 코스피 예상범위는 2550~3100선이다.◇ “내년 하반기 경기 큰 폭으로 둔화…기업 파산도 늘 것”최근 서울 마포구 대흥동 서강대 연구실에서 만난 김 교수는 내년도 하반기 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산과 부채를 뒷받침하고 있는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 경기마저 둔화하는 내년 하반기는 무척 어려운 시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금리 인상 추세로 국내 기업의 파산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 중 35%가 이자보상배율이 100% 미만”이라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35%나 된다는 의미인데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부담이 늘어나고 경기가 늘어나면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기업들이 많이 파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경기 둔화 전망의 근거로는 경기 선행지수를 들었다. 수출 국가의 특성상 다른 국가에 비해 경기를 선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 수출을 보면 세계 흐름을 알 수 있는데 매월 1일에 지난달 통계를 발표한다”면서 “세계에서 매월 1일 지난달 수출입통계를 발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데 외국인들이 참고 자료로 많이들 사용한다고 한다. 품목별, 산업별, 국가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렇기에 한국 경기 선행지수도 개인 예측 모델에서 적극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OECD서 발표한 우리나라 선행지수가 7월에 고점을 치고 8~9월 떨어졌는데 국내 통계청 발표 선행지수는 6월에 정점을 찍고 지난 9월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다”면서 “이는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미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는 내년 하반기엔 25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올말이나 내년 초 1분기 위드코로나로 인한 내수 소비 증가함에 따라 지수의 상승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가 예측한 상단은 3100선이다.◇ “최근 한미 디커플링…한국 증시의 선행적 특징이 반영”최근 한미 증시 디커플링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 구조에서 이유를 찾았다. 그는 “올해 3분기 기준 한국 GDP에서 민간소비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6%와 44%였고 미국의 경우는 민간소비 비중이 70%, 수출 비중은 12%였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재택을 하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를 많이 했는데 이 내구재 소비는 한 번 사면 다시 사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지난 5월 이후 미국 내구재 소비는 줄고 있다”면서 “한국처럼 내구재 위주 수출 국가는 수출이 둔화되는 추세에 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셈이고 미국의 경우는 민간소비 비중 70%에 그중 65%가 서비스 소비인 만큼 위드코로나로 인한 서비스 소비 상승 기대감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결국에는 큰 흐름에서 같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타 국가 대비 경기가 선행하는 특성을 지닌 만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를 선행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한국 증시가 과대평가 해소되는 국면에 먼저 들어섰지만 미국 증시도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동조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자산 극심한 과열 상태…비트코인, 대체투자할 가치 있어”투자 자산으로서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는 의외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5~10% 정도 비중을 둘 것을 권했다.김 교수는 “비트코인도 지금 거품이 있지만 5~10%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2008년 즈음에 비트코인이 등장한 배경을 보면 당시 미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지 않았나. 이제 미국 달러 가치를 못 믿겠다는 움직임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의 순대외부채가 사상 최고치임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론 달러 가치의 하락세를 예상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미국의 총부채가 GDP의 382%로 매우 높았고 순대외부채도 15조4000억달러로 GDP의 68%로 사상 최고치”라며 “다른 국가였으면 즉시 외환위기 날 수준이지만 기축통화라는 이유만으로 견디는 것”이라고 짚었다.또한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인 ‘버핏 지수’를 통해 엿본 미국 증시 상황은 과열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2분기 기준 미국 증시의 버핏 지수는 332%로 역사적인 최고치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 하에서 달러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투자를 해야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1.11.15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종부세보다 무서운 양도세...“대선까지 버티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1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종부세보다 무서운 양도세...“대선까지 버티자”-공공부문 정규직화 갈등, 차기 정부로 떠넘기나-대장동 사태에 또 소환당한 ‘전관예우’-위드코로나에 ‘술집·식당’ 신났다-[사설]성장 멈추는데 나랏빚은 급증, 비탈에 선 한국경제-[사설]후보마다 수십조원 선심, 달라진 국민 눈높이 모르나△종합-남보다 못한 형제자매...유산 줄 필요 없다-‘이건희 기증관’ 송현동으로 확정-‘패싱’ 당하면서도 민간외교 앞장...묵묵히 존재감 키우는 전경련△종부세 폭탄 고지서 째깍째깍-종부세 낼 현금 없는 집주인들...“대출 못받으면 월세 올릴 수밖에”-팔자니 최고 75% 양도세...“차라리 증여하겠다”-‘매물 쏟아질까’ 수요자 관망세에...주택거래만 사라져△종합-美, 기업별·공통 추가자료 요구할 듯...무역확장법 232조 꺼내들 수도-정부·야권 반대에도...與 ‘이재명표 전국민 재난지원금’ 공식화-요소수 민간·군 비축분 풀고...해외물량 확보 총력전-집에서 치킨 시켜먹던 가장들...이젠 밖에서 친구들과 폭탄주-‘위탁업무 직고용’ 자율 맡기고 정부 뒷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문’ 명목으로 더 교묘해져...법조계, 하루빨리 자정 나서야 불신 해소-전관예우 거액 자문료 노린 간 큰 무자격 법조인들△정치-與 “표 구걸” vs 野 “세금깡”...대선후보 ‘돈풀기 경쟁’ 공방 격화-선대위 구성·2030 표심잡기...윤석열의 고민-천안함 11년 만에 부활...생존 장병 불참으로 빛바랜 진수식-여야, 정개특위 구성 합의...본회의서 곽상도 사퇴안 처리-‘중국통’ 美 동아태 차관보 오늘 방한△경제-올해 거둘 세금 내년으로 미뤄 지원금 주자는 與...국세징수법 뜯어고쳐야 가능-출근 안하고 수십억 연봉...사주일가 30명 세무조사-재택근무 어려운 업종, 코로나 이후에도 어렵다-“탄소중립 위해 CCUS 필수...정부 컨트롤타워 마련을”△금융-1000만원 넘게 타간 사람 76만명...보험사 울리는 실손쇼핑-어린이보험 휩쓴 현대해상...보유고객 1000만명 돌파-정은보 금감원장 “은행도 정기검사 부담 줄일 것”-“은행, 대출 금리 폭리” 민원에도...‘모니터링’만 하는 당국△Global-유통업계는 못구해서 비상...장기구직자 못붙어서 울상-“안아보자, 아들아”...美하늘길 열린 날, 공항마다 눈물바다-TOSHIBA, 사업분야 3개로 쪼갠다-양안갈등 무색...대만, 對中수출 올해 역대 최대△산업-열기 식은 D램시장...2배 빠른 ‘DDR5’로 반전 노린다-포스코 12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태양광 커지는데...韓 고전 왜-18개월 끈 대기업 중고차 진출 연내 결론날까-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수주...현대重, 2026년 해군에 인도△ICT-세무대행 ‘자비스’ 무료전환 검토...세무사와 공생할 것-‘디지코’ 好실적에도 고개 숙인 KT-비트코인·이더리움 랠리...암호화폐 시총 3조달러 돌파-“정부, 얼굴정보 무단 활용 즉각 중단하라” 시민단체 한목소리△소비자생활-롯데GFR, 伊브랜드로 3조 애슬레저 시장 노린다-신세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요소수 셀프 제조에 생필품 사재기 조짐도-정식품, 서울 회현동에 ‘넬보스코 이탈리안 레스토랑’ 개점△증권-메타버스·NFT 글로벌 투자열풍에 내년에도 형보다 아우가 잘나갈 것-“호텔 담은 첫 상장리츠...6% 배당 자신”-거래소 “액티브 ETF 상관계수 하향 등 규제 완화”△증권-IPO 한계 vs 점유율 매력...주인 바뀌는 바디프랜드 ‘동상이몽’-‘다나와’ 노린 MBK...‘코리아센터’ 투자-엔터株 테마 탄 디어유 ‘따상’ 가능할까-외부 공모냐 내부 승진이냐...국민연금 실장 인선 촉각△부동산-“일본식 버블 없다...신고가 두려워 말고 지금이라도 사야”-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시공사 교체 요건 강화 법 발의-규제 틈새 찾아...지식산업센터 시장도 ‘들썩’-청담동 빌딩 본전 매각 정용화...1년만에 마포 빌딩 샀다△엔터테인먼트-몽유병 스타, 망돌의 역주행...‘돌드=유치’ 이번엔 편견 깰까-산으로, 폐가로, 식당으로...톱배우 예능, 그 나물에 그 밥 됐네△BOOK-“팬심은 자연스러운 것...굳이 정의할 필요 있나”-수면 아래 감춰진 인터넷 권력구조-청년들의 소박한 꿈 ‘존중받는 일터’△건강-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든 ‘척추관협착증’...환자 맞춤형 단계별 치료 중요-사물이 흐릿하거나 휘어져 보인다면 황반변성 의심을-피부건조증 방치하면 노화 촉진...‘보습·수분관리’ 필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1000조 빚더미 자영업자에 나랏돈 풀어야...증세는 앞세울 상황 아냐”-“임대사업 혜택 줬다 뺏었다...부동산 땜질 규제 집값만 자극”△오피니언-[목멱칼럼]여성 고용 제역할 못하는 여가부-[기고]핵보다 무서운 사이버 전쟁-[기자수첩]사이다→침묵...이상하게 바뀐 이재명식 소통△피플-美·유럽 돌며...해외사업 활성화해 퀀텀점프 나설 것-“또 멜로요...경험 많아지며 표현 방식 달라졌죠”-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서 공연-석탄공사 사장에 원경환-서한국 전북은행장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임 대표에 김형조-비틀즈 ‘조지 해리슨’ 살던 집 경매...최고 3억원대 예상-하이트진로, 소방 유자녀에 장학금 기증-아워홈, 성남 복지회관 후원-부영그룹, 고대의료원에 기부△사회-첫눈 내린 한라산...지난해보다 20일 빨라-요소수 대란 틈타...“싸게 팝니다” 먹튀 속출-또다른 핵심인물들 수사 제자리...檢 ‘대장동 수사’ 불신 여전-위드 코로나 후 위중증·사망 급증...정부 “먹는치료제 도입 앞당길 것”-한국사 수업 축소 방안에...역사 교수·교사 반발
2021.11.09 I 김지완 기자
“비트코인 ETF가 孝子”…해외 자산운용사 ETF 신청 속속
  • [마켓인]“비트코인 ETF가 孝子”…해외 자산운용사 ETF 신청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비트코인이 연말 상승장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비트코인 선·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비트코인 ETF란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으로, 최근 미국이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하면서 제도권 자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나다에 이어 다소 보수적인 편에 속하는 미국도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승인한 데다 비트코인 ETF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자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면서 해외 자산운용사들 사이에서는 관련 투자 상품을 일찍이 승인받아 운용하려는 움직임이 물씬 일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자산운용사들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는 한편 해외 상황과 정부 기조를 관심 깊게 지켜보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생 운용사가 세계 500위권 진입…비트코인에 ‘들썩’8일 블록체인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해외에서의 비트코인 선·현물 ETF 신청서 제출이 봇물 터지듯 이뤄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0월 중순 기준 검토하던 가상자산 선·현물 ETF 신청서만 40건 이상으로 집계될 정도다. 블록체인 및 전통 금융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 ETF가 승인된 데다 캐나다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돼 거래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의 현물 ETF 출시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 추측이다. 하지만 SEC는 지난 1일(현지시간) 발키리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승인 연기 의사를 밝히며 연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업계 기대감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다. 예컨대 미국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데이비드 라발레 그레이스케일 이사는 “SEC가 (ETF 검토 최대 연장기간인) 내년 7월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 선물을 승인했다는 것은 결국 현물도 조만간 승인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그레이스케일은 크립토펀드 운용사 최초로 글로벌 500 자산운용사(운용자산 기준)에 포함된 곳이다. 지난 5일 기준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총 운용자산 규모는 559억달러(약 66조원) 수준으로, 상위 500위권 자산운용사 중 390위를 기록했다.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등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포착된다. 일례로 캐나다 주요 자산운용사인 IGM은 내년 안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와 같은 투자 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오설리번 IGM 대표에 따르면 회사는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투자 상품을 출시하는 것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IGM은 지난 1978년 설립된 전통 자산운용사로,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韓…자산운용사 접근 확대될까선물에 이어 현물 영역까지 나아가는 해외의 이러한 움직임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기조로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투자 상품 운용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국내 한 자산운용사는 가상자산 관련주를 모두 묶은 주식형 펀드를 출시하려다가 이내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이 당시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정부의 부정적 기조를 재확인시키면서다. 여기에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장기 운용 가능성을 놓고 볼 때 비트코인 관련 투자는 시기상조라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도 조만간 불식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국내 증권가 한 관계자는 “금융의 역사를 짚어보면, 우리나라는 그간 미국의 움직임을 좇아갔다”라며 “미국이 비트코인을 제도권에 편입시킨 만큼, 우리나라에서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충분히 매력도가 높다는 점을 점점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내내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유튜버 ‘내일의 투자왕 김단테’로 유명한 김동주 대표의 이루다투자일임은 지난달 로보어드바이저 ‘이루다투자’를 통해 국내 제도권 금융투자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를 운용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지만, 제한적인 비율로 접근할 시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수익성을 골고루 챙길 수 있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2021.11.09 I 김연지 기자
이더리움 450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 이더리움 450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4500달러를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웠다.3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3% 이상 오른 455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일 자정을 넘긴 12시 44분 4506달러를 기록하며 4500달러선을 넘었다. 4400달러를 넘긴 지 불과 며칠만에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6% 오른 6만2765달러에 거래됐으며, 솔라나와 리플도 각각 4.4%, 2.9% 올랐다. 최근 급등한 시바이누 코인은 이날 3.7% 떨어졌지만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9위 자리에 올라있다.같은 시간 국내 이더리움 가격(업비트 기준)도 하루 전보다 4.5% 상승하며 536만500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은 1.9% 오른 7381만6000원을 기록했다. 샌드박스 가격은 3695원으로 46.3% 폭등했다. 메타버스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는 샌드박스는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기로 한 이후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이더리움이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암호화폐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건 역사적으로 10월부터 연말까지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에선 레버리지 투자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2021.11.03 I 김국배 기자
다시 치솟는 '비트코인'…'여윳돈'으로 사서 묻어둬라
  • 다시 치솟는 '비트코인'…'여윳돈'으로 사서 묻어둬라
  • (그래픽=이데일리 김준태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제라도 들어가야 하나요.” 주가는 지루하게 움직이는데 비트코인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때마침 미국에서는 지난 4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증시에 상장한 데 이어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업비트, 코빗 등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공인된 암호화폐 거래소가 처음 나왔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이런 상황들에 대해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무시하기엔 너무 커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 암호화폐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물론 여전히 가치가 없고, 투자하기엔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계속 오를까. 지금 투자해도 될까.[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상승장 언제까지?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거래를 시작했다. 티커는 ‘BITO’다. BITO의 증시 데뷔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덕에 첫날 거래액은 9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나온다는 기대감에 가격이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BITO가 상장하자, 사상 최고점(6만7276달러·코인게코 기준)을 찍었다. 이후 소폭 내려 24일 오후 1시 기준으로는 6만1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오를 것이냐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움직임을 예측하기는 어려워하면서도 “연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단, 단기 소폭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다.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근거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이다.암호화폐 데이터를 분석하는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비중(비트코인 대비)이 연초 ‘불장’이 시작되기 전인 작년 말 때만큼 높다”며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매수 압력보다 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주 대표에 따르면, 달러 등과 일대일로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흔히 바이낸스 같은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일종의 예치금 역할을 한다. 즉, 비트코인 투자 대기 자금이 많다는 뜻이다.이원석 백두테크놀로지스 대표도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수탁사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정도가 역대 최대치”라며 “거래소에서 물량이 줄어든다는 건 상승장의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레버리지 수준이 높아 청산으로 인한 하락 위험도 있는 만큼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이 7만4000달러, 8만60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시세도 더 오를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많다. 이더리움이 기반이 되고 있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생태계가 커지고 있는 데다 내년에는 이더리움 ETF도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조금씩 사서 묻어둬라…ETF보단 직접 투자 나을 수도”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세 전망을 떠나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큰 고위험·고수익 투자 분야라는 점에서 “적어도 3년 이상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뛰어들라”고 조언한다. 단기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으나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심해 ‘승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조차 ‘여윳돈’만 넣으라고 조언할 정도로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다.정석문 코빗 사업개발담당 이사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고 ‘바이 앤드 홀드(사서 묻어두기)’ 전략을 구사해야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다”며 “트레이딩은 단기적인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하는 것인데 그걸 할 수 있는 일반인은 없다”고 했다. 주 대표도 “조금씩 사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 이기는 투자”라고 했다.4년 주기로 이뤄지는 비트코인 반감기 때마다 가격이 올랐다는 점도 장기 투자를 지향하라는 배경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첫 번째 반감기 이후 9212%, 두 번째 반감기엔 2910% 상승했다. 지난해 5월에 있었던 세 번째 반감기 이후로는 720%의 랠리를 일으켰다. 시총이 커지며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또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린 것은 맞지만, 비트코인 ETF보다 비트코인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매월 선물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이를 교체(롤오버)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선물은 만기가 있어 매분기 만기가 다가오면 다른 선물에 재투자하게 되는데, 이때 갈아타려면 비용이 들어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정확히 트래킹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 투자는 “반드시 ‘학습’과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잘 모를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고전적인 암호화폐를 사는 게 낫고, 관심이 가는 알트코인이 있다면 유사한 다른 코인들과 비교 분석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암호화폐는 등락폭에 제한이 없어 도박판에서 베팅하듯 운에 기대어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2021.10.24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연중 최고점 찍고 6만2000달러대 하락
  • 비트코인, 연중 최고점 찍고 6만2000달러대 하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6만7000달러에 근접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6만2000달러대로 급락했다.22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7% 떨어진 6만223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지난 4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약 6만4800달러)를 넘어 6만6930달러까지 올랐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첫날 거래량만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 ETF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데뷔’ 중 하나로 평가된다.이번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몇 주에 걸쳐 크게 오른 만큼 단기적인 조정이라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하락은 장기 하락이 아닌 단기 후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이달 발키리, 반에크 등의 운용사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현재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같은 시간대 8000만원을 넘었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7600만~7700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10.22 I 김국배 기자
ETF 바람 탄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7만달러 고지 눈앞
  • ETF 바람 탄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7만달러 고지 눈앞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김다솔 인턴기자] 비트코인이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힘입어 7만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지난 19일 출시한 비트코인 선물 ETF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6만6748달러(약 78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에 기록한 비트코인 최고가 6만4889달러(약 7631만원)를 훌쩍 뛰어 넘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6930달러를 넘어서며 7만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 상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AFP)◇ 비트코인, 7만달러 눈앞…선물 ETF도 이틀 연속 상승세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까닭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TF 운용사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기 때문이다.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한 인덱스펀드다. 이번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는 현물이 아니라 선물을 기반으로 한다.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특정 날짜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ETF는 펀드지만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어 암호화폐 투자에 익숙하지 않는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앞서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도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실제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증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로셰어 비트코인 선물 ETF의 상장 첫 날 거래액은 9억8000만달러(약 1조1549억원)로, ETF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ETF 종가도 상장 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프로셰어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첫날인 19일엔 공모가인 40달러에서 4.85% 상승한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둘째날인 20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6% 상승한 43.28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이미지(사진=이데일리 DB)◇ 10만달러 간다 vs 변동성 주의…비트코인 두고 갑론을박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가운데 가격 방향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올 것이라면서 투자금이 비트코인에 더욱 몰릴 것이라고 본 반면, 고점에서 매수하기보다는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조언도 나온다.투자전문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설립자는 “(선물 ETF 등장으로) 비트코인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크 효과(한 사람의 수요가 다른 이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까지 개당 10만달러(약 1억1760만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관리회사 딜런시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이보리 존슨 설립자 또한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ETF 출시란 호재뿐 아니라 꿈틀거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헤지수단으로서 비트코인 수요가 늘 것이라고 봤다. 존슨은 “가격이 오를수록 비트코인의 가치는 높아진다”며 “현재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반면, 암호화폐의 극심한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미국 금융회사 핏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인 안잘리 자리와라는 “상품이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는 이상적인 투자 시기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싶다면, 잃어도 상관없는 금액만 투자해 장기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1.10.21 I 김무연 기자
비트코인, 8000만원 돌파…6만6000달러 최고가 경신
  • 비트코인, 8000만원 돌파…6만6000달러 최고가 경신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국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호재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섰다.2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2% 오른 80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27% 내린 7987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국제 시세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03% 오른 6만60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 넘게 급등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선물 ETF(BITO)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 ETF는 뉴욕 증시 상장 둘째날인 20일 오후 전거래일 대비 9.2% 상승한 43.68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거래 이틀째 더 폭등한 것이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을 비롯해 리플, 에이다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82% 오른 50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과 에이다도 각각 3.00%, 2.51%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10.21 I 이후섭 기자
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하나…ETF 이틀 연속 상승세(종합)
  • 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하나…ETF 이틀 연속 상승세(종합)
  • (출처=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 이틀 연속 고공행진을 했다. 덩달아 비트코인 현물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깨면서 7만달러 고지를 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뉴욕 증시 상장 둘째날인 이날 전거래일 대비 3.20% 상승한 4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거래 이틀째 강세를 보인 것이다.프로셰어 ETF 가격은 장중 43.95달러까지 치솟았다.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해 놓은 일종의 인덱스펀드다.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다.특히 비트코인 선물 펀드는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할 필요 없이 향후 가격에 수익률을 연동한 것이어서, 가상자산 투자의 저변을 더 넓혀줄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이미 넘어섰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6만59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6만6930달러다. 종전 최고가는 이미 돌파했고, 어느덧 7만달러에 근접했다.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카르다노, 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의 가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가상자산 자문사인 마카라의 제시 프라우드먼 최고경영자(CEO)는 “더 넓은 디지털 자산 분류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CNBC에 나와 “인플레이션은 이미 와 있고 걱정하는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좋은 헤지 수단”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현금 등 다른 자산과 달리 채굴량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일찌감치 월가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을 두고 ‘디지털 금’이라고 불러 왔다.
2021.10.21 I 김정남 기자
기업 호실적 업고 또 랠리 조짐…다우, 장중 최고치
  • [뉴욕증시]기업 호실적 업고 또 랠리 조짐…다우, 장중 최고치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올해 3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3만5609.34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3만5669.69까지 치솟으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7% 오른 4536.1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역대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1만5121.68을 기록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4% 하락한 15.49를 나타냈다.뉴욕 증시가 다시 랠리 조짐을 보이는 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유료 가입자가 438만명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성공 덕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명을 뛰어넘었다.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이 13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는 136억3000만달러였다.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S&P 지수 상장 기업 중에 86%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미국의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거래 이틀째 또 올랐다.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인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는 뉴욕 증시 상장 둘째날인 이날 3.20% 상승한 43.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거래 이틀째 역시 호조를 보인 것이다.이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6만6930달러다. 이날 국채금리는 더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58%에서 출발해 장중 1.673%까지 치솟았다. 이날다우 지수와 S&P 지수와 달리 나스닥 지수가 나홀로 하락한 건 이 때문이다.장중에는 미국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사진공유 소셜미디어(SNS) 핀터레스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팔이 최근 핀터레스트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며 “인수 금액은 주당 70달러 정도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총 450억달러(약 52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다만 페이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1% 하락한 주당 25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핀터레스트의 경우 12.75% 폭등했다. 장중 한때 거래가 정지됐을 정도로 오름 폭이 컸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7223.1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5% 각각 올랐다.
2021.10.2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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