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78건

데니스 로드먼은 왜 초대받지 않은 싱가포르에 갔을까?
  • 데니스 로드먼은 왜 초대받지 않은 싱가포르에 갔을까?
  •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김은총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사진)의 싱가포르행이 마약 관련 업체의 후원을 받아 성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12일(현지시간) 새벽 로드먼은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적힌 팟코인(Potcoin) 티셔츠를 입고 화려한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입국했다. 같은 날 그의 트위터에는 “이번 여행을 위해 나를 후원해준 마리화나 가상화폐 회사 ‘팟코인’에 감사한다”는 인사가 적혀있었다.‘Pot’(마리화나를 일컫는 속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팟코인은 가상화폐로 마리화나를 거래할 수 있는 회사다. 비트코인처럼 암호 기술을 활용하므로 익명 거래가 가능하고 추적이 어려워 마약 거래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북미 정상회담에 정식으로 초청받지 못한 로드먼은 팟코인과 스포츠연예 마케팅 업체 ‘프린스 마케팅 그룹’의 후원금을 받아 싱가포르 여행 경비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로드먼은 앞서 지난해 6월에도 팟코인의 후원을 받아 팟코인 로고가 박힌 티셔츠와 모자 등을 착용하고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시 로드먼의 방북 이후 팟코인의 시가총액이 4000만달러(43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로드먼의 이 같은 행동이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로드먼과 팟코인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자신들의 마케팅 기회로 불순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로드먼의 싱가포르행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추어올리면서도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초대받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로드먼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언급도 하지 않은 상태다.
2018.06.12 I 김은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2020년 CVID' 통큰 합의하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2020년 CVID’ 통큰 합의하나-모호한 노동시간 기준 노사에 떠넘긴 고용부-아르헨·터키 이어 브라질 헤일화도 폭락-코인레일 뚫려…비트코인 시총 하루새 49조원 증발-오늘 세계가 북·미회담 결과를 지켜본다-‘유세 공해’ 초래하는 혼탁 지방선거△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19일 개막-딱닥한 포럼은 가라…석학·영화감독·BJ가 알려주는 ‘디지털 신세계’△트럼프·김정은 오늘 역사적 만남-성김·최선희 협상 지켜본 폼페이오 “北CVID 수용 땐 체제보장 준비 돼있어”-미·중수교 ‘핑퐁외교’처럼…南 왔던 北 예술단, 美 공연 가나-화성-14·15형 폐기는 의견 접근한 듯…관건은 괌 사정권 화성-12형 처분△개방적 이민정책으로 인구절벽 넘자-수요 많은 가사도우미부터 외국인에게 문 열자…홍콩처럼 최저임금은 예외를-한국, 이르면 5년내 다문화사회 변모 헌법개정안에 이민국가 철학 담아야△‘신흥국 6월 위기’ 현실화 되나-페소 26.4%↓, 헤알 11%↓ 폭락…5년 전보다 더 심한 ‘긴축 발작’ 징후-“국내금융사, 신흥국·동유럽 위기 감내 가능한 수준”-브라질펀드 한달새 16.58% ‘뚝’…신흥국 자금 이탈 가속△혼란만 키운 ‘근로시간 단축 가이드라인’-워크숍서 업무 관련 토의하면 노동시간 O…음주·장기자랑은 X-“유연근무제 매뉴얼 이달말, 포괄임금은 다음달 공개”-“판단 기준 모호…우왕좌왕했던 ‘김영란법 악몽’ 되풀이되나”△선택 6·13 지방선거 D-1-스캔들 파문, 표심모욕 막말, 북·미회담 성과-文대통령, 트럼프와 40분 전화통화 “북·미회담 성공땐 세계인에 큰 선물”-북·미 ‘세기의 核담판’ 앞두고…中, 北 편들며 ‘역할론’ 띄우기△선택 6·13 지방선거 D-1-與, 경남·서울에 ‘화력 집중’…野, 자세 낮추고 ‘읍소 작전’-토론회 불참 후보 겨우 과태료 처분?-“이재명 스캔들? 구태정치에 안속아” -수틀린 김문수·안철수…날선 신경전△경제·금융-‘북·미회담 다음은 남북경제회담’…세종관가, 경협팀에 ‘에이스’ 전진 배치-최저임금 크게 올랐는데…식당 일용직 월급 11개월째↓-‘대학추천제를 어이할꼬’…JB금융, 하반기 채용방식 골머리△산업&기업-일감 가득 찬 수주 곳간…정성립 뚝심 통했다-경총회장단, 송영중 부회장 퇴진 ‘가닥’-전기차 탄 삼성SDI, 분기 매출 ‘2조 시대’-속은 넓어지고 속도제한은 풀렸다…‘스타렉스 리무진’ 6인승 재탄생-SKT ‘근무형 인턴십’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산업-40분새 400억원 털려…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논란 확산-원안위, 대진 매트리스 2종 ‘안전기준 초과’ 추가 확인-편의성은 로밍…가격은 현지유심·포켓와이파이가 더 유리-한화토탈, 모바일 영업시스템 구축…“영업직원 月 1400시간 절약”△소비자생활-‘따고보자’ 무리수 입찰에…인천공항 T1 면세점 ‘승자의 저주’ 되풀이 우려-알리바바 “中 구멍가게도 디지털화…韓상품 팔 수 있다”-신세계푸드, 코엑스에 ‘복합 외식문화 매장’ 오픈△건강-통증없는 ‘침묵의 암’…가슴에 작은 구멍 뚫어 현미경 수술, 빠른 재활 돕는다-나도 손흥민처럼 슛~ 아차차 무릎서 ‘퍽’ 소리나면 안아파도 꼭 진료를-“안압 정상이었는데…” 방심한 틈 노리는 ‘시력도둑’ 녹내장△성공異야기-금강산 백세주마을 다시 열리면…‘1000억 유산균 막걸리’ 들고 北갈 것-세금 혜택 많은 막걸리 싼 술이랑 이미지 강해 세금 점차 높여 나가야△증권&마켓-틀럼프 보호무역 강화 ‘악재’에…내수주 매력 ‘쑥’-‘저평가’ 은행주 이달들어 반등 조짐-5G 주파수 경매 ‘3일 앞으로’…부품·장비주 활짝△증권-전기車, 글로벌시장서 쌩쌩…2차전지株 하반기에도 ‘파워업’-글로벌 불확실성 높아도 5월 펀드 순자산은 증가-VIG 인수 1년 만에…중고車 매매업체 ‘오토플러스’ 적자-법정관리 한국실리콘 ‘스토킹호스’로 새주인 찾는다△문화&스포츠-제주꾼 보러 제주 옵서예-한국방문위·日미야자치현 관광·친절 문화 교류 협약-록·재주·전자음악과 융합…4차 국악혁명 옵니다△스포츠-코리안 우먼파워 ‘나이스 샷’-더스틴 존슨, 세계랭킹 1위 탈환-‘군미필’ 오지환·박해민, 태극마크 단다-‘너덜’해진 손으로…11전 11승 ‘나달’△사람&나눔-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꿈 절반 이뤄…4년 전보다 더 뭉클한 ‘얼음물 세례식’-‘미슐랭 3스타’ 셰프, 제주서 요리비법 전수-현대車, 밴드 ‘마룬5’ 손잡고 월드텁 브랜드 캠페인-‘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9주기…서울 곳곳 추모 행사-英 FT ‘아태 혁신 로펌상’ 법무법인 율촌 대상 수상-강금실 사단법인 선 이사장△오피니언-적대관계 해소할 북·미 정상회담-‘LG 스마트폰 실험’이 주목받은 이유-16년 전 붉은악마여 부활하라-김진관 ‘붉은 잎과 벌’△부동산-6월 전국 분양 경기도 흐림 분양실사지수 60대로 추락-뉴스테이보다 돈 안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에 건설사 콧방귀-‘주52시간 근무제’ 건설현장 공사비 최대 14.5% 늘어-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증가세…준공공임대 비중 80% 넘겨△사회-“무조건 여자 뽑는다”…지방선거도 페미니즘 열품-강남역에 둥지 튼 ‘드루킹 특검’ 특검보 등 인선작업 본격 착수-식당도 직업소개 가능해진다 직업소개소 “우린 어쩌라고…”-전국법관대표회의 “재판거래 의혹, 형사절차 포함 진상조사 필요”
2018.06.11 I 한광범 기자
 트루스 머신 외
  • [200자 책꽂이] 트루스 머신 외
  • ▲트루스 머신(마이클 J 케이시, 폴 비냐│400쪽│미래의창)비트코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화폐의 개념을 송두리째 바꿨을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이란 신기술이 세계의 질서를 재편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블록체인 기술이 몰고 올 탈중앙화와 분권화, 나아가 거대 IT기업과 금융공룡, 중앙화의 상징인 각국 정부에 도전장을 내미는 자유주의 개발자들의 물결까지. 블록체인이 가져온 혁명적인 신세계를 조망했다.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 심리학(도널드 노먼│396쪽│유엑스리뷰)‘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에 선정된 저자가 심리학을 바탕으로 디자인의 원리를 분석했다. 현대의 디자인 과정은 인간의 심리를 분석해 사용자가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에 만족해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UX 디자인’의 개념 정립에 공헌한 저자가 알기쉬운 사례들과 함께 상세한 접근법을 알려준다. ▲디지털이 꿈꾸는 미래(ETRI 성과홍보실│408쪽│콘텐츠하다)세상은 ‘4차 산업혁명’이란 이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시대를 일컫는 말. 실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은 점차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었다. 오늘날 벌어지는 소리 없는 ICT 기술전쟁을 흥미로운 사례로 쉽게 소개했다. ▲강화도 지오그래피(함민복 외 16인│352쪽│작가정신)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자 ‘한반도의 축소판’ ‘국가의 성지’ 등으로 통한다. 강화도의 숨은 이야기를 시인 함민복, 소설가 성석제·구효서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가를 비롯해 천문학저술가·역사학자·국문학자·여행작가 등 각계의 전문가가 17편에 걸쳐 풀어놨다. 수려한 자연경관, 소중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유려하고 섬세한 문장을 타고 흐른다.
2018.05.02 I 이윤정 기자
<33>암호화폐에도 공매도는 있다…커지는 숏마진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33>암호화폐에도 공매도는 있다…커지는 숏마진
  • 지난해 12월 역사상 고점을 찍은 뒤 비트코인 가격이 3월말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숏마진을 중심으로 한 매도포지션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얼마전 삼성증권이 주식 발행한도를 훨씬 넘어서는 속칭 `유령주식`을 배당으로 임직원들에게 잘못 지급한데 이어 이 회사 임직원 몇몇이 자기 소유도 아닌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아 주가를 급락시키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문제의 이 임직원들은 자기 증권계좌에 숫자로 찍힌 주식을 판 것이지만 실제로는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주식을 매도한 셈이었던 만큼 우리 자본시장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를 실행한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야기했습니다. 결국 20만명 이상이 청와대에 공매도 폐지 청원을 낼 정도로 개미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말았습니다. 이렇듯 일시에 매도물량이 몰려 주가를 떨어뜨리는 특징이 있다보니 공매도는 오랜 시간동안 개미들에게 공공의 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공매도는 주식 거래를 촉진시켜 시장 유동성을 확충해주는 긍정적 역할을 합니다. 특히 부실하거나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거나 앞으로 주가를 떨어뜨릴 만한 악재를 가진 기업 주가가 제 자리를 찾도록 하는 가격발견기능을 가지기 문제 기업을 시장에 미리 알려주는 경고등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역시 공매도의 이런 역할을 높이 사면서 공매도 데이터를 활용해 투자하지 말아야할 기업을 가려내는데 이용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공매도의 순기능은 한창 성장하는, 따라서 가격에 버블(거품)이 낄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 더욱 잘 발휘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암호화폐시장에서도 공매도와 유사한 방식의 숏마진(short margin) 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암호화폐시장에서 아주 짧은 시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인 2만달러 가까이 급등하자 버블 낌새를 느낀 투자자들 사이에서 숏마진 거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가장 최근에 숏마진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지난 12일(현지시간) 장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각국에서의 규제 강화와 미국 소득세 납부 등 악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힘을 쓰지 못할 때였구요, 그날도 달러로 거래되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700달러 근방에서 횡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가격이 뛸 만한 호재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불과 40여분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20% 가까이 급등하며 8010달러대로 치솟는 일이 생겼습니다. 투자자 대부분이 의아해할 했지만 그동안 숏마진에 치중하던 세력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며 일종의 숏커버링(short covering)에 나선 것이 원동력이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하게 바닥 다지기 양상을 보였고 17일 소득세 납부시한이 지나면 매수세가 다시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암호화폐시장에서의 공매도는 주로 마진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해 이뤄집니다. 마진트레이딩은 주식시장으로 치면 일종의 신용거래인데요, 거래소로부터 현금이나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을 빌려 코인을 매수하는 게 롱마진(long margin)이라면, 거래소로부터 코인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 가격이 하락하면 싸게 되사서 갚는 게 숏마진입니다. 롱마진 이후에는 실제 가격이 뛸 때 코인을 비싸게 팔아 애초 빌린 현금이나 코인을 갚으면 이득이 되지만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을 보고 매도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숏마진에서도 예상대로 가격이 하락하면 싸게 사서 갚으면 이익을 보지만 가격이 오른다면 손실을 감수하고 비싼 값에 코인을 되사야 합니다. 지난 12일의 경우 숏마진 포지션을 쌓았던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오를 조짐을 보이자 어쩔 수 없이 코인을 되사는 숏커버링에 나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거래소에서는 이런 마진 트레이딩이 꽤나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진 트레이딩 거래를 보이는 곳은 비트멕스(Bitmex)구요, 그 외에도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플러스500, 비트피넥스, 폴로닉스, AVA트레이드 등 여러 거래소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투자자들도 이런 거래소들을 이용해 마진 트레이딩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점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공매도는 결코 차익거래(arbitrage)와 같은 무위험 거래가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가격 방향성이 아랫쪽이 아닌 윗쪽으로 간다면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위험을 떠안고 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는 주식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훨씬 클 뿐 아니라 비트멕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는 마진 트레이딩에 대해 최대 100배까지의 레버리지를 부여하고 있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암호화폐 조정기에 마냥 손놓고 가격 상승만 기다릴 순 없어 숏마진을 이용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포트폴리오의 일부분 정도로 제한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2018.04.28 I 이정훈 기자
`파죽지세` 암호화폐…비트코인 1040만원, 이오스 30% 급등
  • `파죽지세` 암호화폐…비트코인 1040만원, 이오스 30% 급등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비트코인은 어느새 1040만원까지 올라섰고 이오스와 트론 등 일부 알트코인은 3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뚫어 내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고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이 지난 뒤 매수세 유입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제도권 금융회사들도 시장 참여가 점쳐지면서 매수 기반 확대 기대도 높다.2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상승하며 104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가격도 7% 올라 9560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한 달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주요 매물대인 9800달러까지가 강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23일 저점인 9900선을 통과해야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을 알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알트코인 강세는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이오스가 34% 가까이 급등하며 1만6800원대까지 올라섰다. 이오스는 국내 거래소인 코인원에 새로 상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계인 오케이블록체인캐피탈이 1억달러를 투자해 이오스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뉴스까지 나오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트론도 37% 이상 급등하고 있고 리플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도 시장 투자기반 확대 기대를 높이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금융데이터그룹인 톰슨로이터가 자사 정보를 구독하는 고객사 4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0% 가량이 “암호화폐 투자에 실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올해 안에 투자 개시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향후 3~6개월 내에 트레이딩에 나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이르렀고 22% 정도는 ‘6~12개월내에 투자에 나설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설문조사 대상 기업은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투자은행(IB) 등이었다.이번 설문조사를 총괄했던 샘 채드윅 뉴컨텐츠부문 이사는 “조사 결과가 다소 놀라웠다”며 “1년만에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1년전만 해도 암호화폐 투자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 고객사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등에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87년 역사를 가진 뮤추얼펀드업계 공룡인 캐피탈그룹이 임직원들에게 암호화폐공개(ICO)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내렸다. 1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굴리는 캐피탈그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임직원 윤리강령을 통해 “사내 모든 임직원들은 물론이고 그들과 함께 한 가정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까지도 ICO나 기업공개(IPO)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못 박았다. 앞서 지난 2016년 10월에 공개한 윤리강령에는 IPO 참여금지 외에 ICO는 언급되지 않았었다. 특히 “IPO 투자의 경우에는 특정한 환경 하에서는 허용될 수도 있겠지만 ICO에 대한 투자는 예외없이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2018.04.25 I 이정훈 기자
블루팬넷 "亞 웨스턴유니온 될터…6월 ICO, 2년뒤 IPO"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블루팬넷 "亞 웨스턴유니온 될터…6월 ICO, 2년뒤 IPO"
  • 안찬수 블루팬넷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에서의 웨스턴유니온이라는 의미로 `이스턴유니온`이 되겠다는 게 블루팬넷의 목표다. 해외 전문가들도 우리 기술을 인정하고 있다. 또 스텔라루멘이나 리플코인(XRP)과도 경쟁해 보겠다.”블루팬넷을 이끌고 있는 안찬수 대표는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내내 이처럼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웨스턴유니온은 160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연간 송금액이 15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송금업계 공룡 기업이다. 최근 블루팬넷은 해외송금에 특화된 암호화폐인 스텔라루멘을 만든 스텔라개발재단과 협업을 시작했지만 안 대표는 “스텔라 역시 아직까지는 굵직한 글로벌 송금사업자(MTO)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스텔라는 물론이고 해외송금분야에서 기존 은행권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는 리플과도 대등하게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블루팬넷은 조만간 암호화폐공개(ICO)로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또 2년 뒤엔 주식시장에 상장(IPO)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의 본국 송금액 중 이미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블루팬넷에게도 정부 규제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1인당 송금한도가 엄격하게 적용되다보니 사업을 확대함에 있어서도 언제나 부담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줬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다음은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 -블루팬넷을 창업한 계기는.△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자산이나 재화가 실릴 경우 이를 큰 비용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점에서 해외송금에 가장 적합화된 기술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본국 송금 비용을 줄여주고자 시작했다. 이들은 주로 블루컬러이고 대부분 가족주의에 기반한 문화권이다보니 본국에 있는 가족에서 송금해주는 니즈가 가장 컸다. 다만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시차가 있고 수수료도 높아 이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ICO 계획은 있는가△해외송금에 코인이 필요하다보니 우리도 ICO를 준비하고 있다. 백서 초안을 거의 완료한 상태이고 6월쯤 진행할 것이다. ICO를 실시해 직접 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독자적인 코인경제를 디자인해 발표할 것이다. ICO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해외송금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고 해외 지사를 늘려 가격 경쟁력도 높일 예정이다. 결국 이 모두가 MTO들을 일이 될 것이며 ICO의 최대 혜택이 우리 시스템 사용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해외송금을 넘어 글로벌 결제나 여행대행사 등도 같이 하나의 에코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스텔라루멘이라는 암호화폐로 잘 알려진 스텔라개발재단과 협업하기로 했는데.△스텔라는 네임밸류가 있는 곳이어서 제휴회사로 선택했다. 리플은 상대적으로 은행권이나 큰 기업들을 타깃으로 마케팅하고 있어 스텔라를 선택한 것도 있다. 스텔라 플랫폼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도 굳이 해외 여러 국가에서 파트너 MTO를 찾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는데 사실 현재 스텔라 플랫폼 내에도 그런 앵커들이 별로 없다. 그 만큼 시스템 내로 MTO들을 끌고 들어오는 게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그렇다면 ICO 이후에는 스텔라루멘과 리플코인(XRP)과 경쟁하게 되는 것인가.△그렇다. 지금도 동일한 제품들이 오픈마켓 여기저기에 올라오면 구매 선택은 소비자들이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동일한 서비스로 블루팬넷 코인과 스텔라루멘, 리플코인이 경쟁하게 될 것이다. 우리도 MTO에 대한 마케팅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만큼 해외 파트너를 더 늘리고 시스템을 페어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ICO 이후 추가 자금조달 계획은 있나.△ICO 이후 사업을 더 키워 증시 IPO까지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벤처캐피털로부터의 자금 조달은 IPO 계획에 따라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IPO는 2년 정도 후에 할 생각이다. IPO까지 계획한다는 건 ICO를 적당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해외송금을 담당하는 기존 은행권과의 갈등 소지는 없나. 은행권과 공존할 수 있는 지점은.△다행스럽게도 아직 은행들은 소액송금업체를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다. 1인당 송금 한도가 워낙 낮아서인데 앞으로는 알 수 없다. 다만 은행들이 우리같은 업체들을 견제하기보다는 상호 협업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은행이 직접 투자할 수도 있지만 블루팬넷처럼 기술을 가진 업체를 은행 내부에 테스트 베드같은 서비스로 둘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 입장에서는 은행들의 계좌와 가상계좌를 쓸 수 밖에 없어 은행이 없으면 안된다. 협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은 논의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해외송금 한도와 같은 규제가 사업에 얼마나 영향을 주나△현재 소액송금업자들은 1인당 연간 2만달러, 건별 3000달러까지만 송금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불편함이 크고 사업을 키우기 어렵다. 솔직히 우리는 전세계에서 송금사업을 하기 때문에 굳이 국내에 본사를 둘 필요는 없다. 다만 한국 기업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더 늘리고 싶다. 은행 등 기존 금융권 영업에 차질이 없는 부분이라도 좀더 규제를 완화해 줬으면 한다. 실제 송금 소비자들이 받는 리스크가 크다면 규제가 필요하지만 해외송금의 경우 금전이 이전하는데 불과해 리스크가 적다. 앞으로 우리는 미국 웨스턴유니온에 버금 갈 ‘이스턴유니온’이 될 것이다. 우리는 창업후 2년간 800억원 정도로 송금액이 작지만 블록체인 송금업체로서는 전세계에서도 굉장히 활발한 수준이다. 우리 실적을 들으면 해외에서도 다들 놀란다. 기술력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2018.04.23 I 이정훈 기자
<31>金처럼 안전자산? 주식처럼 위험자산?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31>金처럼 안전자산? 주식처럼 위험자산?
  •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위험/안전자산의 기간별 변동성 추이 (그래픽=포브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서 암호화폐가 아직은 화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얘기했고 그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암호화폐를 화폐라기보다는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궁금해지는 게 암호화폐라는 자산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한동안 암호화폐는 금(金)과 같은 안전자산인양 취급 받았다가 최근 들어서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아직 화폐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화폐로서의 역할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암호화폐를 기축통화인 달러의 대체재 또는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받아 들여지는 경향이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흔들리거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글로벌 경기가 침체를 겪거나 금융위기가 생길 때마다 그 가치가 올라가는 일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비트코인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탄생했고 2013년 키프로스에서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 은행들이 문을 닫자 예금을 찾지 못한 자산가들은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이 덕에 불과 두 달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350% 이상 폭등했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사태나 최근 미국과 북한간 군사 긴장 때에도 암호화폐가 자산 도피처로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만원을 처음 넘긴 시점도 공교롭게 북한이 괌을 겨냥한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열을 올릴 시기였구요. 사실 암호화폐 자체가 법정화폐에 대한 불신에서부터 출발한 만큼 안전자산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었습니다. 덴마크 대형 투자은행인 삭소뱅크(Saxo Bank) 제이콥 파운시 애널리스트도 지난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보면 우량한 암호화폐들은 브렉시트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때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암호화폐 강세론자들 가운데 몇몇은 기존에 안전자산으로 취급받고 있는 금(金)이나 주요 선진국 국채 등에 투자한 자금중 1% 정도만 흘러 들어와도 암호화폐 가격은 폭등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암호화폐시장에 많은 투기적 거래자들이 참여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이 아닌 위험자산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암호화폐가 금과 같이 그 자체로 가치를 담고 있거나 국채처럼 발행 국가가 지급을 보증해주는 자산이 아니라는 건 현재로선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가 매우 강한 시기에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암호화폐가 안전해서라기보다는 위험자산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탓에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대체 투자처로 선택한 결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더구나 암호화폐는 주식처럼 그 자체로 많은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자산이기도 합니다. 실제 암호화폐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지만 해당 코인의 활용도나 대중들의 평탄, 거래소 상장과 하드 포크(hard fork)나 에어드랍(airdrop) 등 주식시장에서의 주가처럼 개별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증시에 비유하자면, 기업의 사업전망이나 지배구조, 배당 등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것과 유사하다는 겁니다.이렇다보니 어느 시점에는 암호화폐가 위험자산과 동조화(coupling)를 띄는 것도 사실입니다. 올초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일 당시 주가지수와 암호화폐 가격이 밀접한 연계성을 보인 바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견해를 가진 대표적인 인물인데요, 그는 이달초 “비트코인과 주가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주가에 선행지표가 되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위험자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뒤 한 달도 채 안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덩달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올 2월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대비 40% 가까운 급락세를 보인 뒤 1주일도 안돼 S&P500지수가 단숨에 12% 이상 급락했다는 걸 증거로 들이 댔습니다.현 시점에서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이냐, 위험자산이냐를 무 자르듯 결론 내리는 건 성급해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시장이 좀더 성숙단계로 들어서기 전까지 암호화폐는 위험자산으로서의 성격을 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점에 대체 투자처로 부각되며 안전자산과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일 수도 있겠구요. 큰 보상(=높은 투자수익률)을 노린다면 그에 따른 리스크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자체로 위험자산 투자이며 이는 포트폴리오내에 작은 비중으로 한정지어야 합니다. 반면 불확실성을 일정부분 헤지하겠다면 안전자산 투자일 수 있지만 그 역시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크지 않은 비중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천편일률적으로 암호화폐를 정의내리는 건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아직은 암호화페가 위험자산 성격이 더 강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안전하게 투자하는 길을 찾는 게 중요할 겁니다.
2018.04.21 I 이정훈 기자
"강세장 재진입" 낙관론에 암호화폐 랠리…비트코인 890만원 돌파
  • "강세장 재진입" 낙관론에 암호화폐 랠리…비트코인 890만원 돌파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부분 악재들이 시장 가격에 반영된 가운데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이 끝나면서 매물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덴마크 대형 투자은행인 삭소뱅크(Saxo Bank)도 강세장 전망을 내놓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어느새 890만원 위로 올라섰다. 2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3% 가까이 오른 89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1.3% 이상 올라 827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 캐시 등의 알트코인들은 10%를 넘나드는 큰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날도 삭소뱅크내 삭소스트랫 전략팀 소속 제이콥 파운시 애널리스트가 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흐름은 2분기에 강세장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수 있다”며 서서히 암호화폐시장에 새로운 사이클에 들어설 것으로 점쳤다. 그는 “역사적으로 보면 많은 블루칩 암호화폐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때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연초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암호화폐가 약세장으로 가면서 흔들렸던 투자자들이 다시 안정을 찾고 있고 오히려 호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재의 부정적인 가격 사이클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암호화폐공개(ICO)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1~3월)중 ICO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총 63억달러(원화 약 6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53억달러였던 지난해 한 해 ICO 펀딩액을 이미 18% 이상 추월했다. ICO를 실시한 기업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ICO 건수도 200건으로 지난해(340건)대비 이미 60%에 육박하는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ICO 펀딩액이 그 만큼 더 늘어났다는 얘기다. 실제 암호화 메신저업체인 텔레그램은 역대 최대인 17억달러 규모의 ICO를 실시한 바 있다. 텔레그램 실적을 빼더라도 1분기중 ICO 자금조달액은 46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85%에 이른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ICO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탓에 ICO가 빠르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은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기업들의 신규 토큰 발행에 투자하려는 수요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감내하고서라도 자금조달을 계속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모건스탠리 찰리 챈 주식담당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채굴업자를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이 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8600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킬로와트당 0.03달러라는 가장 낮은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더구나 개인들의 경우 채굴원가는 1만2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채굴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을 더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18.04.20 I 이정훈 기자
  •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 "암호화폐, 곧 강세장 재진입"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덴마크를 대표하는 대형 투자은행인 삭소뱅크(Saxo Bank)가 암호화폐시장이 올 2분기에는 강세장에 들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삭소뱅크내 삭소스트랫 전략팀 소속 제이콥 파운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내놓은 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흐름은 2분기에 강세장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수 있다”며 서서히 암호화폐시장에 새로운 사이클에 들어설 것으로 점쳤다. 파운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보면 많은 블루칩 암호화폐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때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연초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암호화폐가 약세장으로 가면서 흔들렸던 투자자들이 다시 안정을 찾고 있고 오히려 호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재의 부정적인 가격 사이클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삭소뱅크는 주류 금융회사들 가운데서는 암호화폐시장을 가장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에도 450~9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에 대해 “1년내 2100달러까지 가격이 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내년초까지는 10만달러까지 다시 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2018.04.20 I 이정훈 기자
"역대 최대 거품 꺼진다" BoA 저주에 추락한 비트코인(종합)
  • "역대 최대 거품 꺼진다" BoA 저주에 추락한 비트코인(종합)
  • 주요 자산별 시초가대비 자산가치 배수(멀티플) 추이 (그래픽=BoA)[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역사상 가장 거대한 거품(버블)이 꺼지고 있다.”미국 월가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암호화폐에 대해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 -메릴린치 마이클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대규모 거품을 초래한 주요 자산들의 멀티플(시초가 대비 자산가치 배수)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가장 높은 배수를 기록했고 다른 자산들의 추이를 감안할 때 거품이 붕괴될 시점에 와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거품을 경험했던 튤립과 미시시피와 남해 버블, 금, 1929년 증시 대폭락 등이 역사상 고점을 찍고 1년내에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비트코인도 그 추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분석에 따르면 튤립과 미시시피, 남해 버블 당시에는 시초가에 비해 자산가치가 가장 높았을 때의 배수가 각각 38배, 30배, 10배 수준에 그쳤지만 비트코인의 배수는 50배가 훨씬 넘어가는 수준을 기록했고 1년도 채 안돼 배수가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버블 붕괴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시가총액 1위인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9511달러 고점대비 6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전망에 이날 오전 11시48분 현재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34% 하락한 6750달러에 머물러 다시 7000달러선을 깨고 내려갔다. 특히 간밤에는 장중 2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6% 이상 폭락하는 양상도 벌어졌다.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같은 시각 4.4% 이상 하락하며 730만원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매물공세의 배후에는 미국 소득세 납부라는 계절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 출신으로 암호화폐 컨설팅업체인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에서 리서치대표를 맡고 있는 톰 리는 미국내에서의 소득세 납부 시기와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매물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17일이 소득세 납부신고 마감시한이며 최대 250억달러(원화 약 2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소득세를 내기 위해 이미 가격이 크게 뛴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과세 가능한 암호화폐 보유액이 9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최대 250억달러의 소득세 납부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본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투자심리가 약화된 기관투자가들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수익률이 떨어진 암호화폐 투자 헤지펀드들의 청산 소식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이날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인 애브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빌 바히트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상승랠리가 시들해지면서 가격은 현실적인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랠리를 보일 수 있을지 여부는 기관들이 다시 매수로 나설지에 달려 있다”고 점쳤다.
2018.04.10 I 이정훈 기자
"역대 최대 거품 꺼진다" BoA 전망에…비트코인 7000달러 붕괴
  • "역대 최대 거품 꺼진다" BoA 전망에…비트코인 7000달러 붕괴
  • 주요 자산별 시초가대비 자산가치 배수(멀티플) 추이 (그래픽=BoA)[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역사상 가장 거대한 거품(버블)이 꺼지고 있다.”미국 월가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암호화폐에 대해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 -메릴린치 마이클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대규모 거품을 초래한 주요 자산들의 멀티플(시초가 대비 자산가치 배수)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가장 높은 배수를 기록했고 다른 자산들의 추이를 감안할 때 거품이 붕괴될 시점에 와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거품을 경험했던 튤립과 미시시피와 남해 버블, 금, 1929년 증시 대폭락 등이 역사상 고점을 찍고 1년내에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비트코인도 그 추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분석에 따르면 튤립과 미시시피, 남해 버블 당시에는 시초가에 비해 자산가치가 가장 높았을 때의 배수가 각각 38배, 30배, 10배 수준에 그쳤지만 비트코인의 배수는 50배가 훨씬 넘어가는 수준을 기록했고 1년도 채 안돼 배수가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버블 붕괴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시가총액 1위인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9511달러 고점대비 6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전망에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6% 하락한 6780달러에 머물러 다시 7000달러선을 깨고 내려갔다. 특히 장중 2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6% 이상 폭락하는 양상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매물공세의 배후에는 미국 소득세 납부라는 계절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 출신으로 암호화폐 컨설팅업체인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에서 리서치대표를 맡고 있는 톰 리는 미국내에서의 소득세 납부 시기와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매물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17일이 소득세 납부신고 마감시한이며 최대 250억달러(원화 약 2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소득세를 내기 위해 이미 가격이 크게 뛴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과세 가능한 암호화폐 보유액이 9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최대 250억달러의 소득세 납부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본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투자심리가 약화된 기관투자가들이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수익률이 떨어진 암호화폐 투자 헤지펀드들의 청산 소식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이날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인 애브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빌 바히트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상승랠리가 시들해지면서 가격은 현실적인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랠리를 보일 수 있을지 여부는 기관들의 동향에 달려 있다”고 점쳤다.
2018.04.10 I 이정훈 기자
ICO·컨설팅·크립토펀드…스타트업에 `풀서비스`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ICO·컨설팅·크립토펀드…스타트업에 `풀서비스`
  • ICO플랫폼 운영 방식 (자료출처=ICO플랫폼 백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상을 바꿔 보겠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은 척박한 토양 위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블록체인이 미래 유망 기술로 주목 받으면서 이 분야 스타트업도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성장을 도울 만한 조력자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게다가 벤처캐피털(VC)과 같은 전통적인 자금 조달보다는 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우리 정부의 ICO 금지 방침으로 인해 멀리 해외까지 나가 자금을 모아오는 수고로움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기술 개발에만 매진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해외에서 로펌 등과 같이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자들과의 밋업(meetup) 행사를 갖고 마케팅 활동을 하며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ICO부터 법인설립·경영컨설팅·멘토링까지 풀서비스…`ICO 2.0` 표방이런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출범한 회사가 바로 ICO플랫폼(ICOPlatform)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 ICO플랫폼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선호하는 ICO 국가인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 영주권자로 현지에서 BK메디컬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병건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ICO플랫폼은 우선 ICO를 원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해 ICO 기업과 투자자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매치메이커 역할을 한다. 싱가포르에 있는 ICO플랫폼 법인과 재단을 통해 펀딩을 원하는 기업은 ICO플랫폼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아이클라우드코인(ICC)를 제공받고 이를 유동화하고 전세계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투자를 받는 대신 토큰을 지급한다. 투자자들은 이 토큰을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뿐 아니라 ICO플랫폼은 ICO 전후로 스타트업을 상대로 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크라우드세일을 준비하는 경쟁력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엔젤투자자 또는 VC 역할을 하며 스타트업이 갖추지 못한 법률과 회계, 마케팅, 기술 지원 및 교역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아울러 초기 스타트업 법인 설립부터 업무 공간 확보, 경영 컨설팅, 멘토링, 데모데이 밋업 등의 서비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스타트업 몇 곳이 ICO플랫폼과 함께 싱가포르에서의 ICO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 신사역사거리 최고 요지에 BK성형외과를 세워 병원을 키워냈고 싱가포르에서 BK메디컬그룹을 만들어 `성형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김병건 ICO플랫폼 대표는 이미 수천억원대의 자산가다. 그 만큼 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욕심보다 자신이 꽂힌 블록체인 분야가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다. 김 대표는 “G마켓이나 아마존과 같은 오픈마켓 처럼 투자자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고 경영 컨설팅도 도와주는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리스트,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총망라하려고 한다”며 “특히 싱가포르는 ICO에 대해 일부만 규제하면서 합리적으로 허용해주고 있어 사업하기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ICO플랫폼은 암호화폐 발행이나 블록체인 기술이 필수적이지 않은 스타트업의 ICO를 줄이고 건전한 암호화페 생태계를 유지하면서도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가칭 `ICO 2.0`을 표방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일반투자자간 계약을 ICO플랫폼이 보증해 투자 이행을 강제하는 한편 ICO에 참여할 때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프리세일(presale) 단계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김 대표는 “특별한 가치가 없는 코인을 발행하면서 기부형식으로 투자를 받는 것은 문제”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현행법상 ICO에서 원금을 보장하면 불법이 되니 투자자를 보호할 수단이 많지 않다”며 “ICO플랫폼이 이렇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무분별한 ICO를 줄이는 한편 ICO에 나서는 유망 스타트업도 사전에 검증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ICO플랫폼은 기업고객을 선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딥러닝을 도입하기로 했다.ICO를 계획하는 스타트업의 수많은 사업계획서와 백서, 팀에 대해 AI 딥러닝을 통해 1차 듀 딜리전스(기업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ICO플러스펀드 투자 절차 (자료출처=ICO플랫폼 백서)◇`국내 첫 크립토펀드` ICO플러스펀드…분산투자·상대적 고수익 기대이와 함께 ICO플랫폼이 추진하고 있는 또다른 사업영역은 크립토펀드(crypto-fund)다. ‘ICO플러스펀드’로 이름 붙인 이 펀드는 사실상 국내 첫 크립토펀드로 볼 수 있는데, 일반투자자들이 간접투자 방식으로 ICO에 참여할 있도록 하는 투자상품이다. 펀드라는 특성상 여러 스타트업의 ICO에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해준다. ICO플러스펀드는 암호화폐인 ICC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ICO플랫폼을 결합해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시켜준다. 일단 ICC 투자자들은 ICO플랫폼에서 만든 기금의 스마트 게약에 ICC로 입금해 투자하고 이후 이 기금을 활용해 ICO플랫폼의 자체 심사를 통과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 투자금은 해당 스타트업이 프리세일 또는 ICO를 준비하기 위한 초기 자본으로 활용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ICO가 마무리되고 난 뒤 투자원금인 ICC에 이자 개념인 새로운 토큰으로 더해 보상받게 된다. 결국 ICO플러스펀드로 초기 투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거래소에서 웃돈(프리미엄)을 물고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것보다 채굴(mining)하는 편이 수익성이 더 좋은 것과 비슷한 이치다. 아울러 ICO플랫폼은 ICO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다른 장치들도 고민하고 있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탈중앙화한 자율조직(DAO)을 설계해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공동체로서 참여자들이 자율적인 의사결정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들간 상호 협력과 공동체 의사결정을 근간으로 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협동조합 개념을 빌려와 DAO와 융합시키는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ICO플랫폼은 백서를 통해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기술 발전과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한편 ICO가 개발자나 소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게 함으로써 투명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4.09 I 이정훈 기자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 암호화폐에 투자한다(종합)
  •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 암호화폐에 투자한다(종합)
  • 조지 소로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때 20세기 최고의 펀드매니저라고 불렸던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Overstock.com)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파는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소로스가 회장으로 있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몇 개월전에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내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운용을 총괄하는 애덤 피셔 거시투자 총책임자는 투자를 언제 시작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로스는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거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법정화폐를 대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권위주의 또는 독재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비상 저축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비관론자들이 예상하듯 가격이 폭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특히 소로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기도 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퀀텀펀드는 지난해 4분기에 오버스톡 지분 247만2188주를 매입했다. 권텀펀드는 1억달러(원화 약 1076억원)를 투자해 오버스톡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오버스톡은 홈데코, 가구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업체로, 지난해 9월부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받아 들였고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다만 다른 헤지펀드계 거물들은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시장이며 가격은 버블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CEO 역시 “암호화폐는 금융시장 역사에 있어서 가장 탁월한 스캠(사기행위)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2018.04.07 I 이정훈 기자
규제·美소득세에 비트코인 `제자리걸음`…이오스는 급등
  • 규제·美소득세에 비트코인 `제자리걸음`…이오스는 급등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에서의 규제 강화와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을 앞둔 매물 부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중요한 저항선인 7000달러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0.2% 하락한 743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는 0.7% 정도 오른 68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인 7000달러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이 7000달러를 넘을 경우 추가로 7800~8000달러까지 반등이 기대된다.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이오스는 무려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라이트코인과 모네로, 대시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오스는 이날 밤 홍콩에서 개발업체인 블록원의 밋업행사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블록원은 이오스의 비즈니스 적용 전망, 스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능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인도 규제 강화 탓에 밝지 않은 모습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여러 리스크를 고려할 때 법적으로 규제받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암호화폐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거나 사업체를 영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은 조치가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정한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기존에 제공하던 있던 서비스 역시 중단토록 할 것이라고 RBI는 설명했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I는 이같은 암호화폐 취급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내부에 전담팀을 꾸려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담팀은 6월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월가 출신으로 암호화폐 컨설팅업체인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에서 리서치대표를 맡고 있는 톰 리는 이번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미국내에서의 소득세 납부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가 소득세 납부신고 마감시한이며 최대 250억달러(원화 약 2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소득세를 내기 위해 이미 가격이 크게 뛴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리 대표는 “암호화폐에서 달러화로 환전해 시장을 빠져나가는 수요가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1달러 정도가 시장에서 이탈하면 암호화폐시장에서는 20~25달러 정도의 가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과세 가능한 암호화폐 보유액이 9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최대 250억달러의 소득세 납부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본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리 대표는 이번 소득세 납부 기간이 끝나면 암호화폐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를 선호한다”며 “알트코인 약세국면이 대체로 마무리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8월 중순까지는 본격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
2018.04.06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매도세는 美소득세 탓…납부액 26兆 넘을 듯"
  • "암호화폐 매도세는 美소득세 탓…납부액 26兆 넘을 듯"
  •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소득세 납부 때문이며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출신으로 암호화폐 컨설팅업체인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에서 리서치대표를 맡고 있는 톰 리는 이번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미국내에서의 소득세 납부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가 소득세 납부신고 마감시한이며 최대 250억달러(원화 약 2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소득세를 내기 위해 이미 가격이 크게 뛴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간에만 무려 40% 이상 급락했고 이날도 24시간전에 비해 1.2% 하락하며 6750달러까지 내려가 있다. 리 대표는 “암호화폐에서 달러화로 환전해 시장을 빠져나가는 수요가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1달러 정도가 시장에서 이탈하면 암호화폐시장에서는 20~25달러 정도의 가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과세 가능한 암호화폐 보유액이 9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최대 250억달러의 소득세 납부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본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같은 소득세 납부가 이뤄지면 2017년 과세연도 자본소득세수 총액이 역대 최대인 16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리 대표는 이번 소득세 납부 기간이 끝나면 암호화폐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를 선호한다”며 “알트코인 약세국면이 대체로 마무리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8월 중순까지는 본격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
2018.04.06 I 이정훈 기자
코인베이스 "암호화폐시장 다우지수 만든다"…인덱스펀드 출시(종합)
  • 코인베이스 "암호화폐시장 다우지수 만든다"…인덱스펀드 출시(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존스지수에 버금가는 암호화폐시장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아시프 허지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대표는 6일(현지시간)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 “우리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기관투자가 전용 거래소인 GDAX에서 매매거래를 중개하는 암호화폐들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지수와 인덱스펀드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지수는 각 암호화폐들의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해서 산출하며 이를 토대로 가칭 ‘코인베이스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이미 자회사인 코인베이스자산운용을 설립했고 루벤 브라마나탄이 이 부문을 책임지기로 했다. 현재 전문투자자 거래 비중이 큰 코인베이스는 이 지수와 펀드를 통해 개인투자자 기반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허지 대표는 “투자자들이 어떤 알트코인이 승자가 되고 어떤 코인이 패자가 될지 직접 고르길 원하지 않는다”며 인덱스펀드 출시로 개인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브라마나탄도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최근 패시브(=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고객들로부터 강한 투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허지 대표는 “아직까지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때문에 미국내 거주자에 한 해서만 이 펀드에 합법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SEC가 암호화폐공개(ICO) 기반의 코인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만큼 가급적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코인 위주로만 (이 지수와 펀드에) 편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디지털커런시그룹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인베스먼츠가 최초로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내놓은 바 있고 지난해에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4개 코인에 리플을 더해 디지털라지캡펀드를 출시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비트와이즈자산운용이 ‘홀드10인덱스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펀드에는 스텔라와 모넬라, 대시도 포함됐다. 코인베이스는 첫 인덱스펀드 출시는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 감독당국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할 경우 곧바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가 시뮬레이션한 코인베이스 인덱스펀드의 역사적 수익률 추정치 (그래픽=코인베이스)코인베이스는 미국내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 중 하나로,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 4개 코인을 거래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6억달러에 이르고 있고 지난해말에 이미 고객 계좌수에서 미국 대표 온라인증권사인 찰스슈왑을 앞질렀다. 아직 리플코인(XRP)은 상장하지 않은 상태다. 허지 대표는 “새로운 코인이 상장될 때마다 자동적으로 지수와 펀드에 편입될 수 있다”며 향후 리플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허지 대표는 리플코인 상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지난 5일 코인베이스측은 회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월4일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에 대해 우리가 발표했던 공식 입장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며 “아직까지 새로운 코인을 추가로 상장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1월4일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코인 상장은 결정된 바 없고 이에 반하는 어떠한 루머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었다.
2018.03.07 I 이정훈 기자
고래급 투자자 매입 소식·규제 완화 기대감에 암호화폐 '쭉쭉'
  • 고래급 투자자 매입 소식·규제 완화 기대감에 암호화폐 '쭉쭉'
  • 암호화폐 시가총액 추이. 사진=코인마켓캡[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 선을 웃돌자 암호화폐 가격이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스위스 당국에서 암호화폐 규제가 멀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가운데 암호화폐 가격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0% 이상 상승하며 126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모네로가 6.7% 이상 급등하며 35만8000원대로 올라왔고 이더리움은 3.8% 이상 상승한 110만원대, 비트코인캐시도 5.7% 뛴 181만원대에 각각 거래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1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이 주춤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지난 6일의 5922달러로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미국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가 16일 CNBC 방송에 나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시작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한 점도 호재가 됐다. 그는 규제를 도입하기 전 가상화폐의 득과 실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허브로 떠오른 스위스가 같은날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 암호화폐 규제 방안은 여전히 논의 중이며 시장 참여자들을 위한 투명성 확보가 목적이라고 강조한 것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처럼 각국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포브스는 차트를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바닥을 찾았을지도 모른다”는 분석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 1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왔다며 최소한 며칠 동안 이 위에 올라와 있으면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비트코인이 주식 등에 비해 차트를 분석 하기에 트레이딩 역사가 짧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더해 고래급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쓸어담았다는 보도도 나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마켓워치는 16일 익명의 투자자가 비트코인 4억달러(4316억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마켓워치는 비트코인 주소가 3Cbq7aT1tY8kMxWLbitaG7yT6bPbKChq64인 투자자가 지난 9~12일 사이에 매입하면서 보유 비트코인 5만5000개에서 9만60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테트라스캐피털 창업자 앨릭스 서나르보그는 익명의 투자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이번달 급락과 반등때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비트코인 7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8.02.18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1만달러 회복…6000달러 붕괴에서 70% 상승
  • 비트코인 1만달러 회복…6000달러 붕괴에서 70% 상승
  • 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선을 재탈환하며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각국 규제 강화를 둘러싼 불안한 뉴스 대신 긍정적인 화제가 나온 것이 투심을 낙관적으로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1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0% 이상 상승하며 116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모네로가 10% 이상 급등하며 33만4000원대로 올라왔고 이더리움은 4.4% 상승한 106만원대, 비트코인캐시도 4.8% 이상 뛴 156만원대에 각각 거래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선을 넘어선 1만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중순의 최고치인 2만달러에서 계속 흘러내려 존속 자체가 가능할지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 6일의 5922달러에서 70% 가까이 상승하며 새로운 자산으로의 존속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트코인의 역사를 보면 이같은 급등락은 처음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탄생 이래, 2011년의 약 90%, 2013년 70%, 2014년 90%로 급락을 반복하면서 회복해왔다. 이번은 지난 8일 동안 7일째 상승으로 주간 기준으로 6주 만의 대폭 상승이다. 미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가 상점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데다가 한국 규제당국도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대신 실명제를 통해 거래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모처럼 투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코인체크 거래소가 해킹 피해자 투자자 보상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아직까지도 내놓지 않는 등 해킹 및 사기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도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에 따른 동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빗썸이 성인 701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금 대신 세뱃돈으로 받고 싶은 선물로 암호화폐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81.6%에 달했다.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현금보다 더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았다.가장 받고 싶은 가상화폐 종류로는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위를 차지했고 리플과 이오스, 이더리움, 퀀텀을 원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는 최근의 급락세에서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02.16 I 차예지 기자
'닥터 둠' 루비니 "비트코인 가격, '제로' 달러 될 것"
  • '닥터 둠' 루비니 "비트코인 가격, '제로' 달러 될 것"
  • 사진=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트위터[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2008년 금융위기를 경고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의 ‘버블’을 경고했다.루비니 교수는 월가에서 대표적인 ‘닥터 둠(Dr. Doom)’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닥터둠’이란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다.이런 루비니 교수가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버블이고 ‘모든 버블의 어머니(Mother of All Bubble)’”라며 “마침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루비니는 “비트코인(가격)이 6100달러까지 무너졌고, 이제 6000달러(약 652만원) 아래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결국엔 ‘제로(0)’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무서워서 죽으라고 매달리다(hold on for dear life)’라는 의미의 단어 ‘HODL’을 언급하며 “제정신이 아닌 열성자들만이 0달러로 떨어질 때까지 (비트코인을) 붙잡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루비니는 “비트코인 거래자들이 가격을 띄우기 위해 ‘워시 트레이드(wash trade)’을 이용할 것”이라며 당국이 이런 움직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그는 “미 증권거래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런 범죄행위를 들여다보기 시작할 것인가”라며 감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지난해 12월 2만 달러 가까이 치솟던 비트코인은 올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었더니 이날 6000달러 선까지 무너져 우려를 샀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불과 두 달 도 채 안 된 기간 2000억 달러(약 216조1400억원)가 줄어들었다.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건 각국의 전방위적인 규제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가 강한 규제 방향을 시사한 데 이어 미국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018.02.07 I 김민정 기자
 초연결시대,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
  • [이슈진단] 초연결시대,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
  • [이데일리 송길호 금융전문기자] 화폐는 믿음이다. 신뢰를 투영한다. 금, 은, 청동, 종이, 컴퓨터 액정의 아라비아 숫자까지 모두 돈이 될 수 있는 건 거래 당사자들간에 신용이 있기 때문이다. 화폐의 등장은 이 같은 믿음의 집단적 확산과정이다. 화폐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양태만 달라질 뿐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초연결시대로 접어드는 패러다임의 전환기. 새로운 시대는 그에 부합하는 새로운 화폐를 요구한다. 5000년 화폐의 역사를 돌아보면 지금 떠오르고 있는 암호화폐(Cryptocurreny)는 혁신의 전환기에 태동한 미래의 화폐일지 모른다. 물론 그 유용성은 여전히 검증단계다◇암호화폐, 초연결시대의 산물비트코인(Bitcoin)과 각종 알트코인(Altcoin). 암호화폐는 이미 2000여개에 달한다. 지금도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 어디에선가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암호화폐가 대중 앞에 선 보일 준비를 하고 있을 터이다. 21세기 암호화폐의 무질서한 난립은 19세기초 미국 달러화의 혼돈을 연상케 한다. 법정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 없이 연방정부 허가에 따라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달러화를 발행하던 시기다. 남북전쟁 직전인 1859년에만 대략 1만여종의 달러화가 유통됐다. 달러화의 양산은 자유방임시대(Laissez-faire)를 배경으로 한다. 암호화폐의 경쟁적 난립은 초연결시대(Hyper-connected era)의 산물이다. 탈중앙, 자유, 분산, 분권…. 두 시대의 기본정신은 유사하다. 초연결시대는 여기에 개방과 공조, 조화와 협업을 특징으로 한다. 통신기술과 스마트폰의 발달, 그에 따라 구축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두 하나로 연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다. 초연결시대 화폐의 부상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 혁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상호신뢰를 보증하는 기술적 장치, 암호화된 금전거래를 인증한다.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아닌 전 세계 인터넷 네트워크에 모든 거래내역이 분산 저장 운영되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다. 인터넷이 전자화폐를, 블록체인이 암호화폐를 낳았다.암호화폐의 등장은 기존 화폐체제의 불신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위기가 고조된 2009년 1월,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등장한 건 우연이 아니다. 기존 화폐체제에 대한 신뢰저하, 그에 따른 새로운 질서의 모색. 초연결시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성이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야기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명과 암암호화폐엔 중앙 집권적 통제장치가 없다. 거래 내역이 네트워트 사용자 모두에게 분산된다. 탈중앙, 분산, 분배의 신념이 공유되고 확산된다. 아날로그 시대의 금속이나 종이화폐, 디지털 시대의 전자화폐는 모두 중앙에 허브가 있다. 초연결시대 암호화폐와 기존 화폐들간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암호화폐는 이제 맹아기다. 그래도 이미 일부 영역에선 기존 화폐기능을 대체한다. 암호화폐를 통한 해외 자금거래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환율 리스크나 자본통제 등에 따른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외환통제국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할 수밖에 없는 건 이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신뢰성은 코인 형식의 인센티브로 강화된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발전은 암호화폐 수요를 늘린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변용을 등에 업고 암호화폐는 신뢰성과 투명성, 편리성을 무기로 점차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물론 갈길은 멀다. 중앙은행의 법정화폐 발행이라는 기존 시각에서 보면 암호화폐의 분산체제는 다양한 정책적 논란을 야기한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만 해도 공급량에 제약(채굴량 제한)이 있다. 2145년까지 2100만개의 비트코인만 생성되도록 설계됐다. 코인을 임의로 늘릴 수 없으니 가격 변동성도 확대된다. 이미 국내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한 널뛰기장, 투기장으로 변했다. 이 때문에 화폐발행권을 독점해온 중앙은행이나 기존 은행들의 기득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통화정책 수단의 제약으로 거시경제 관리는 꼬일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등장은 기존 화폐체제의 변화 뿐 아니라 경제 금융 생태계 전반에 급격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이 혼선을 야기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한 시민이 서울 중구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갈팡질팡 정부 대책…혁신의 싹 짓밟는다 정부의 대응은 갈팡질팡이다. 투기광풍을 잡겠다며 메스를 들이댔지만 투자자들의 강력 반발에 슬그머니 물러섰다. 눈 앞의 부작용 해소에만 급급할 뿐 신기술, 혁신의 장을 마련하는 일엔 관심 없어 보인다. 무분별한 늑장대응이 버블을 증폭하고 혁신의 싹을 자르고 있다. 암호화폐는 익명성을 띠고 있다. 자금세탁, 불법해외송금, 마약 무기 밀매, 불법단체지원, 탈세, 뇌물 등 악용 소지가 많다. 투기버블도 심하다. 그러나 암호화폐 거래의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는 일과 혁신의 물꼬를 트는 일은 별개의 문제다. 2014년 독일에 이어 지난해 일본이 암호화폐를 거래통화로 인정했다. 암호화폐를 달러처럼 ‘불태환 화폐(중앙은행이 가치를 보장하는 화폐)’로 규정했다. 미국의 각 주도 점진적으로 암호화폐를 제도권내로 편입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 유독 권위주의 체제의 국가들에서 거래소 폐쇄를 강행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탈중앙, 분산과 분배라는 암호화폐의 본질적 특성과 이들 정치체제는 양립하기 어렵기 때문일 터이다. ◇화폐의 진화…암호화폐는 법정화폐 보완 가능성암호화폐의 미래는 안개속이다. “미래 금융시스템을 대체할 잠재력”(라가르드 IMF 총재) 이라는 낙관론과 “신기루”(워렌 버핏)라는 비관론이 공존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일부 중앙은행들에 암호화폐의 직접 발행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뱅크가 e-Krona(가칭)라는 암호화폐 발행을, 잉글랜드 은행은 파운드화에 연동된 암호화폐 도입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암호화폐는 법정통화로서 효력을 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대부분의 논란은 투기버블과 기술적 한계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다. 그러나 신기술 도입과정에서 일정 버블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붕괴로 정보기술(IT)기업의 혁신성이 도마에 올랐지만 그 속에서도 아마존·구글 같은 신생 기업들이 성장하며 IT생태계를 구축했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은 초기단계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해킹, 보안, 처리속도 등 각종 부작용은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만해도 처리 용량 제약, 그에 따른 속도 지연으로 복제코인이 등장하는 등 산적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Ethereum)의 등장에서 보듯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암호화폐는 계속 나타난다. P2P(Peer to Peer) 네트워크로 구현된 화폐의 본질적 특성이다. 화폐는 진화한다. 암호화폐는 계속 변형, 발전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극히 일부 암호화폐만이 살아남겠지만 이 과정에서 화폐로서의 속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병존하듯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도 공존 가능성이 높다. 법정화폐를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기존 화폐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점차 전진해 나갈 것이다. 모든 혁신은 제도권 진입과정에서 진통을 겪는다. 눈 앞에 보이는 투기 잡겠다고 혁신의 싹을 짓밟는 우를 범해선 안 될 일이다. 암호화폐의 운명은 결국 초기 도입과정에서 정부와 사회구성원이 얼마나 포용적인 자세로 이를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2018.01.30 I 송길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