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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비트코인…저가매수 기회냐, 암흑기냐
  •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비트코인…저가매수 기회냐, 암흑기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달까지만 해도 역대 최고가인 6만4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한때 반토막 수준까지 추락하며 역대급 조정기를 겪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대체로 가상자산시장에서는 기후변화와 금융당국 규제와 같은 리스크 요인으로 현재의 조정국면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시장에서 가지는 지배력 자체가 크게 줄고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해진 시대에 맞춰 이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채굴 방식을 가진 알트코인으로의 무게중심 이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투자정보 사이트인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분석, 역대 최고가인 6만4706달러까지 뛰었던 비트코인이 불과 한 달여만에 3만1663달러까지 51.1%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10년이 넘는 비트코인 거래 역사상 여섯번째에 해당하는 조정폭이지만, 조정 받은 기간으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이후 역대 세번째로 가장 짧은 편이었다. 그 만큼 단기 하락폭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처럼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비트코인 강세장이 완전히 일단락됐다고 결론 짓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실제로도 3만1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 반등하며 고점대비 40% 정도 내려온 3만9000달러 선에 와 있기 때문이다. 역대 비트코인 가격 조정기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다만 이것이 새로운 하락추세의 시작이 될지, 장기적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탄소 배출 문제를 거론하며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구매 방침을 돌연 철회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나 `가상자산과 관련된 어떤 경제활동이든 강력 처벌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경고 이후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시장 내 심리에 변화가 생겼다고는 볼 수 있다. 증권 중개업체인 AJ벨의 라이스 칼라프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는 “환경에 대한 우려와 규제 리스크가 비트코인 가격 부담에 불을 붙였다”면서 “기업과 일반 투자자 모두가 가상자산의 장기적인 도입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틴 제이콥슨 색소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가상자산시장에서의 매물 공세가 이전보다 더 깊어지면서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충격이 전이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투자규모 축소가 시장 전체에 퍼지고 있다”면서 조정이 더 길어질 것으로 봤다. 물론 이와 달리 여전히 저가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50만달러로 유지하면서 “그동안 장기간의 자기 탐색 과정을 거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며 “지금은 급락장에서 경험하는 `항복(capitulation)` 과정에 있으며 그 만큼 저가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급락장에서 투자자들은 이를 `부정(denial)`하다가 `공포(fear)`로 바뀐 뒤 마지막에 `무조건적 항복`을 하게 되는데, 이 항복의 단계가 바닥 신호로 여겨진다. 한편에서는 가상자산시장 전반의 추가 급락보다는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시장 중심이 옮겨가는 전조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이 가지는 에너지 집약적인 합의 프로토콜인 작업 증명(PoW)이 기후변화에 역행한다는 점이 문제시 되고 있는 만큼 이보다 덜 에너지를 소비하는 카르다노의 지분 증명(PoS)이나 솔라나의 역사 증명(PoH), 니조의 다양성 증명(PoD) 등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더리움도 작업 증명을 지분 증명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본다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비트코인과 여타 알트코인과의 디커플링(Decoupling)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도 최근 두 달 사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서 43% 수준까지 급감했다.
2021.05.20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조정 길어질라"…펀드자금도 올 들어 첫 순유출 전환
  • "비트코인 조정 길어질라"…펀드자금도 올 들어 첫 순유출 전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에서의 조정국면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올 들어 처음으로 이 시장에서 주간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트코인에서 높은 투자 수익을 낸 자금들이 수익을 현금화하면서 리스크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입 현황 (단위: 100만달러, 코인셰어스)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8~14일) 가상자산 펀드에서 총 9800만달러(원화 약 1100억6300만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이 나타난 것은 올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펀드 내 투자코인 별로는 주로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 상대적으로 시세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이더리움과 리플(XRP)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실제 이더리움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지난주에도 2700만달러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카르다노(ADA)와 폴카닷(DOT)의 경우에도 각각 600만달러, 330만달러의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 또 지난주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지금까지 가상자산 펀드에는 총 5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상태다. 이 같은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흐름 변화는 최근 가상자산시장 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고점대비 최대 35%에 이르는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조정이 길어지자 이미 높은 수익이 난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이더리움 투자펀드의 거래액은 41억달러에 이른 반면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거래는 31억달러로, 두 펀드 간 거래액 역전현상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21.05.18 I 이정훈 기자
이 나쁜놈의 세상..코인 그리고 머스크
  • [김유성의 금융CAST]이 나쁜놈의 세상..코인 그리고 머스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 세상은 ‘나쁜놈’들이 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사기꾼들이 그렇게 많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사진 : 이미지투데이사실 ‘나쁜놈’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힘듭니다. 어쩌면 영악하고 그렇지 못할 차이일뿐 우리 모두 ‘나쁜놈’이 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비트코인의 역사를 보면, 비트코인의 취지와 달리 나쁜놈들이 득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본디 비트코인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다 ‘해쳐먹는’ 은행가 등을 나쁜놈들로 규정하고 이에 반(反)해서 나온 것인데, 이후 과정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입니다. ◇비트코인은 금융가 나쁜놈들이 싫어 나왔습니다 코인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얘기이지만, 비트코인의 발행 취지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비트코인은 왜 나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시대적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화된 컴퓨팅 기술의 발전에, ‘탈중앙화’라는 철학이 깃든 것입니다. 기술이 이를 구현해준 것이지요. 기존 금융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비트코인의 맥락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금융사의 탐욕을 지탄하며 나왔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2008년 10월 글로벌금융위기로 대형 은행이 파산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는 흔들렸습니다. 금융에서 시작한 위기는 실물 경제로까지 이어집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다보니 급전이 필요한 기업들이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업이 망하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힘들게 되고 때로는 거리에 나앉게 되는 사람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들은 어땠을까요? 많은 미국인을 실업에 빠지게 하고 정부로 하여금 수조달러의 돈을 쓰게 만든 그들은 보너스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그들을 지칭해 ‘살찐 고양이’라고까지 했었습니다. 그 장본인들은 부실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출 상품을 꼬아 파생금융상품으로 만듭니다. 장기 대출을 위해 3개월 이하 단기 자금을 들여오는 등 위험천만한 거래를 했고요. (단기대출은 금리가 낮습니다. 장기대출은 금리가 높지요. 금융사들은 흔히 단기대출을 들여와 ‘롤오버(갈아끼우기)’를 하면서 장기대출을 해줍니다. 평소에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금융위기가 닥쳐와 롤오버가 막히면 부도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의 1990년대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등 거의 모든 금융위기에는 이런 리스크 파티가 있어왔습니다.) 아무런 처벌을 받지도 않고, 오히려 수십억원의 보너스를 받아가자 미국인들, 특히 젊은 미국인들은 반발하게 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뉴욕 등지를 뜨겁게 달궜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의 운동의 발화점이 됩니다. 이 운동에는 기본적으로 소수의 자본가의 탐욕과 그들 중심으로 움직이는 중앙화된 금융시장에 대한 저항정신이 깔려 있습니다. 이 저항정신을 구호로만 끝내지 않고 실제 현실화한 게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 백서 첫부분2008년말에 공개된 비트코인 백서에는 이 같은 정신이 잘 베어나 있습니다. 누군가의 감시나 통제 없이도 자유롭게 거래하자는 취지입니다. 비트코인의 첫 블록(제네시스 블록)에도 이 정신은 담겨 있습니다. ‘은행을 위한 두 번째 긴급 구제방안 발표 임박, 더 타임즈, 2009년 1월 3일(Chancellor on brinks of second bailout for banks, The Times, 03/Jan/2009)’◇비트코인의 유용성은 나쁜놈들 덕분에 알려졌습니다 2009년 첫 비트코인이 채굴이 시작됐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아름아름 주고받는 정도였지요. 첫 비트코인의 가격은 50원 정도라고도 합니다. 이게 맞다면 인류 역사상 최단기 가치 상승 자산이 되겠네요. 키프로스비트코인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된 때는 2013년께였습니다. 유로존경제위기 여파로 2013년 2월 키프로스가 금융위기를 겪게 됩니다. IMF와 유럽중앙은행 등의 구제금융을 받게 된 것이지요. 키프로스는 지중해 금융 중심지였습니다. 관광 외 먹고 살 게 없었던 키프로스 입장에서는 금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국제 검은돈을 적극 유치합니다. 자금세탁의 장이 되었던 것이죠. 듣기로는 러시아 마피아 등의 검은돈이 상당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키프로스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던 국제 금융기구들은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해주면서 내정간섭에 가까울 정도의 요구를 합니다. 예금자의 신원을 밝히라는 등등의 내용이었죠. 조세 피난처의 매력을 잃게 되자 나쁜놈들의 돈은 이동을 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은닉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말이지요. 2013년말이 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1200달러까지 뜁니다. 1년 사이 4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뛴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때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던 이들은 크게 웃음 지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본래 취지와 달리 엉뚱하게 쓰이게 된 예입니다.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범죄집단 등에 종종 활용됩니다. 한 예로 랜섬웨어를 사용자 몰래 깔아놓고, 돈을 요구하는 식입니다.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소중한 파일을 지우겠다”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도 이런 랜섬웨어 협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익명의 비트코인 개발자 혹은 개발자 집단인 나카모토 사토시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느낄까요. 탈중앙화된 통화시스템을 구현코자 했던 그의 희망은 현실화에 실패한 듯 보입니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많이 갖고 있는 ‘고래’들은 이런 비트코인의 시세를 쥐락펴락 합니다. 막대한 물량을 활용해 거래를 일으키고 가격을 높이다가 팔고 나가는 방법입니다. 일론 머스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바뀌어도 나쁜놈들은 계속 나타납니다 주식 시장도 처음에는 작전과 탈법 거래가 횡행했습니다. 20세기 초반 미국 주식 시장으로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감시하는 이가 없으면 누구나 나쁜짓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선진 주식시장은 물론 우리나라 시장 안에서도 탈법적인 편취 행위는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횡행하곤 합니다. 약 100년전 일제하 조선에도 투기광풍이 있었습니다. 인천 미두취인소 사진그래도 이들 주식시장이 오늘날 기업들의 자금 공급처이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자산시장이 된 것은 기나긴 역사를 통해 내려오면서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고 적절한 감시와 통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도 초기 나쁜놈들의 행태가 두드러지게 부각이 됐다고는 하지만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혹은 사용자들끼리의 자정작용이 있고 체계화된 법적 규제가 들어온다면 말이지요. 법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다는 것은 법의 통제를 받는다는 얘기가 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법의 보호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나쁜놈들의 죄를 묻기가 쉬워지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와 보겠습니다. 인간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과 권력 쟁탈로 점철돼 왔습니다. 권력을 쟁취한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 구조를 단단히 하면서 이를 활용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습니다. 이게 싫어 나왔던 수많은 이론과 이상도 현실에 적용되면 또다른 권력 구도를 만들곤 했습니다. 다시금 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뉩니다. 사회주의 국가나 왕조국가나 자본주의, 민주주의 국가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생태계도 이와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각자 평등해 보일지 몰라도 ‘경쟁’이라는 과정을 통해 ‘우위에 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나뉩니다. 시스템은 변해도 인간의 속성과 탐욕은 그대로라는 얘기입니다. 다만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쁜놈들을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나쁜놈의 세상!’ 그나마 우리가 걸 수 있는 희망입니다.
2021.05.15 I 김유성 기자
`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위클리 코인]`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주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이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시장은 뒤숭숭한 한 주를 보냈다. 이런 와중에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소 사진과 그 염소 이름이 `비트코인`이라는 포스트를 남기며 큰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고, 비트코인 투자 중단설이 돌았던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를 이끄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비트코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이런 혼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 주 내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도 5만달러 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등락을 반복했던 도지코인은 0.6달러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내 염소는 비트코인”…저커버그의 비밀 메시지?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과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이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짧은 캡션 글을 올렸다. 이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저커버그 CEO가 왜 하필 염소 사진을 올렸으며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을까를 둘러싼 여러 해석들이 제기됐다.가상자산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를 흔히 ‘비트코인 맥스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 또한 ‘최대’를 뜻하는 맥스라는 단어와 비트코인이 결합해 ‘비트코인을 최대로 산다’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화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아울러 염소를 뜻하는 GOAT 역시 ‘역사상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뜻의 약자로 쓰이는 만큼 비트코인을 극도로 추켜 세운 표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게 유저들의 반응이다. 이렇다 보니 몇몇 현지 언론들은 저커버그 CEO가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대중들에게 암시하는 비밀 메시지를 띄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고래’, 5개월 반만에 최저…조정국면 예고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인 이른바 ‘고래(Whale)’ 수치가 최근 5개월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와중에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를 인용,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월렛 어드레스 숫자가 1943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기록했던 2237개의 역대 최고치에 비해 불과 석 달여만에 13%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고래 숫자는 최근 닷새 동안 그 수는 60개, 3% 가까이 줄었다. 이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지 밸러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약세를 전망하게 한다”면서 “고래들이 (가격 상승을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다량 보유자가 크게 줄었지만, 그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늘어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고래 수 감소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밸러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적인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다시 4만달러 수준까지 확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매수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의 전체적인 전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밴다 리서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탓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이 것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2017년식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기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한 일론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및 결제에 막대한 전력이 사용된다는 환경론자들의 비난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여러 수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그로 인해) 환경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연간 130.90Wh(시간당 테라와트)를 넘어섰다. 국토 면적 세계 8위, 세계 32위 인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와 맞먹는 규모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달 9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방법보다 거래 한 건 당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며 이는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트위터가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고,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내재가치 없다”는 애크먼 “비트코인 왜 몰랐는지”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계(界) 거물인 빌 애크먼이 “비트코인에 대해 진작 이해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자책한다”고 후회 섞인 발언을 하면서도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거액을 투자할 만한 투자처가 못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유력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띵 페스트벌’이라는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 이처럼 가상자산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놨다. 애크먼 CEO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내가 가장 크게 문제 삼을 수 있는 건, 가상자산이 내재가치를 가지지 못한 자산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재가치가 없으니 가상자산은 투자하는 차원에서 편안하게 의미있는 금액의 큰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못된다”며 “그렇다 보니 가상자산은 몇몇 투자자들에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크먼 CEO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급등으로 인해 거둘 수 있었던 막대한 투자 수익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만든 엄청난 (투자)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면서 “왜 내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피터 틸의 팔란티어 “비트코인 결제 허용”미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1분기 실적 보고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데이비드 글레이저 팔란티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팔란티어는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을 창업한 피터 틸이 2003년 설립한 소프트퉤어 업체로,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국방·정보기관과 금융·의료업체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이 회사 설립자 피터 틸은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암호화폐주의자, 암호화폐 극단주의자로 칭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도 뛰어들어 텍사스의 한 채굴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벤처 투자자인 루이스 베이컨, 앨런 하워드 등과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이라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가 거래소에 의해 통제되고, 데이터도 거래소 서버 기록에 남는다는 기존 중앙화 거래소와 다르게 개인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자산이 이동되는 방식이다.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약 100억달러 이상을 자산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더 안 산다?…스퀘어 “지금도 투자 검토중”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Square)가 ‘더이상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의 투자정책에는 바뀐 게 없다”고 부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퀘어는 현재 비트코인 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올 2월에도 추가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파이낸셜뉴스는 암리타 아후자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스퀘어가 현재로서는 추가로 비트코인을 사들일 계획이 전혀 없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고 보도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이에 당사자인 아후자 CFO는 곧바로 부인하며 “우리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전략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클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이 생태계를 촉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난 2월 약속한 대로 비트코인 투자 역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아후자 CFO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추가로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으며, 우리도 비트코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15 I 이정훈 기자
"내 염소 이름은 비트코인"…저커버그의 비밀 메시지?
  • "내 염소 이름은 비트코인"…저커버그의 비밀 메시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과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이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소개글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짧은 캡션 글을 올렸다. 이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저커버그 CEO가 왜 하필 염소 사진을 올렸으며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을까를 둘러싼 여러 해석들이 제기됐다.가상자산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를 흔히 ‘비트코인 맥스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 또한 ‘최대’를 뜻하는 맥스라는 단어와 비트코인이 결합해 ‘비트코인을 최대로 산다’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화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아울러 염소를 뜻하는 GOAT 역시 ‘역사상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뜻의 약자로 쓰이는 만큼 비트코인을 극도로 추켜 세운 표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게 유저들의 반응이다. 이렇다 보니 몇몇 현지 언론들은 저커버그 CEO가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대중들에게 암시하는 비밀 메시지를 띄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저커버그가 이 포스트를 올리자마자 몇 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은 5만5500달러에서 5만6200달러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친구들도 이 포스트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가 글을 올린 지 5시간도 채 안돼 48만개의 좋아요와 9만6000건의 댓글, 1만회 이상의 공유가 있었다. 특히 유저들은 저커버그의 포스트 아래에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언급하는 수 많은 댓글들을 남겼다. 한 유저는 “(저커버그의 포스트를 본 뒤) 1비트코인을 팔았다”는 댓글을 달았고, “내 염소들은 맥스와 이더리움”이라는 글과 “왜 저커버그 애완동물 중에 도지코인은 없느냐”는 댓글까지 붙었다. 지난 2019년 6월에 처음으로 ’리브라(Libra)‘라는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공개한 뒤 각국 규제당국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시달렸던 페이스북은 이를 ’디엠(Diem)‘으로 바꿔 올 하반기쯤 발행할 예정이다.
2021.05.11 I 이정훈 기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4100달러 넘어 최고가 행진(종합)
  •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4100달러 넘어 최고가 행진(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에 이은 가상자산시장 2등주인 이더리움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41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도지코인을 비롯해 몇몇 강세를 보이던 알트코인들도 조정을 보이자 `우량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1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이상 올라 411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인 477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5만9000달러 저항대에 부딪혀 보합권에 맴돌고 있고, 한동안 시세를 내던 도지코인도 24시간 전에 비해 찔끔 반등하며 0.52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7일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1년 전까지만 해도 180달러 선에 머물던 이더리움은 이날 4100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1년 만에 2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000달러 돌파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4000달러까지 넘어선 것이다.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희소성 덕에 대표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최근 하드포크를 통해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를 낮춤으로써 추가적인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도지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의 투기성이 부각되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으로 개인들의 매기까지 집중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데이터업체인 크레바코를 이끄는 시드하트 소가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은 막 하드포크를 겪었고 생태계 전반에 다양한 응용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도 더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투자 매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끌고 있는 장펑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자오 CEO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은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면서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이 모든 활용 사례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더 많은 새로운 거래를 위해 이더리움을 넘어선 다른 알트코인들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은 이러한 분명한 예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5.10 I 이정훈 기자
"똘똘한 알트코인 사자"…이더리움 사상 첫 4000달러 돌파
  • "똘똘한 알트코인 사자"…이더리움 사상 첫 4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에 이은 가상자산시장 2등주인 이더리움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고 도지코인이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5% 가까이 오른 411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시가총액도 475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강보합권에 머물며 5만9000달러에 못 미치고 있고, 한동안 시세를 내던 도지코인도 6% 이상 하락하며 0.52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180달러 선에 머물던 이더리움은 이날 4000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1년 만에 2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3000달러 돌파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4000달러까지 넘어선 것이다.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희소성 덕에 대표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디파이(탈중앙화금융)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 등 일부 알트코인의 투기성이 부각되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으로 매기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끌고 있는 장펑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자오 CEO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은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면서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이 모든 활용 사례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더 많은 새로운 거래를 위해 이더리움을 넘어선 다른 알트코인들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은 이러한 분명한 예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5.10 I 이정훈 기자
모건크릭 CEO “비트코인 5년 안에 25만달러 간다”
  • 모건크릭 CEO “비트코인 5년 안에 25만달러 간다”
  •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5년 내 25만달러(한화 약 2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CNBC ‘트레이딩 네이션(Trading Nation)’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유스코 CEO는 “이건 네트워크 적용 및 (화폐로) 사용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네트워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달러까지 이르는데 역사상 가장 빠른 규모의 네트워크다. FAANGs(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도 15~20년이 걸렸다”고 비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게 컴퓨터 성능의 기술적 진화다. 강력한 컴퓨터 성능의 네트워크는 가치 인터넷(Internet of value)의 ‘기본 계층 프로토콜(base layer protocol)’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토콜이란 통신 목적으로 상호 사전에 약속된 데이터 처리 규약으로,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해야만 정상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컴퓨터끼리 연결·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TCP/IP와 같은 ‘기본 계층 프로토콜’이다. 쉽게 말하면 향후 5년 동안 컴퓨터 성능이 급속도로 향상돼 다른 기기들 간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호환성을 보완해주고 강력한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는 얘기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유스코 CEO는 25만달러를 목표가격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선 여전히 금(金)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급결제 수단으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유스코 CEO는 도지코인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몇 가지 프로토콜이 살아남을 수는 있겠지만 현재 1000개가 넘는 코인들이 있고, 도지(코인)은 정말 쓸모 없는 범주에 속한다. 기본 가치도 사용 사례도 없는 유틸리티 토큰일 뿐이다.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폄하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미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계획에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오메트릭에너지라는 회사가 무게 40kg의 정육면체 모양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데, 관련 비용 전액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하기로 한 것이다. CNBC는 “현재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지만, 유스코 CEO는 한참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평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0.44% 오른 5만 8828.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 가격은 16.1% 하락한 0.5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1.05.10 I 방성훈 기자
도지코인 채굴, 제가 해봤습니다
  • [김유성의 금융CAST]도지코인 채굴, 제가 해봤습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도지(DOGE) 코인이 화제입니다. 100년뒤 21세기 기인으로 역사책에 기록될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이후 매일 가격이 출렁입니다. 전통적인 금융업의 시각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자산인 것이지요.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이미지 : 위키피디아)채굴을 해서 코인을 모으면 삼겹살 한 근 정도 사 먹을 수 있을까요? 코인 투자를 애써 외면해왔지만 이번에는 코인 채굴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이미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 됐지만 도지코인은 가격 면이나 발행량 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코인 채굴 전 ‘코인 지갑’부터 만들어야 코인을 채굴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게 있습니다. 채굴한 코인을 보관할 지갑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지갑을 전자지갑이라고도 부르는데 크게는 3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PC가 있고 모바일이 있고 웹(온라인)이 있습니다. 아예 QR코드를 종이에 새겨 놓는 종이지갑도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편의상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지갑 서비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암호화폐 거래를 중개하면서 전자지갑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다만 나의 소중한 자산이 보관되기 때문에 거래소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왜냐, 거래소가 망할 수 있어서 입니다. 초창기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10군데의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나눠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중 5곳이 현재 없다고 하네요.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게 잃은 비트코인이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거래소를 선택해야할까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은행실명계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를 이용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들 거래소는 은행의 깐깐한 제휴 심사를 통과한 업체라고 믿을 수 있으니까요. 이차저차 해서 인터넷은행에 처음으로 가입했고, 그 은행의 은행실명계좌인증 서비스를 해주는 모 거래소에 가입을 했습니다. 인터넷은행에 가입한 것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거래소 홈페이지가 쫙~ 펼쳐집니다. 이제부터는 도지코인 지갑을 만들어야죠. 코인 지갑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입금 계좌 버튼을 누르니 큐알코드와 함께 암호문 같은 지갑 주소가 나왔습니다. 이제 채굴을 하면 지갑으로 채굴된 도지코인이 전송이 됩니다. 모 거래소의 도지코인 지갑 url 화면이 즈음에서 채굴이란 작업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봅시다.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컴퓨터가 ‘열나게’ 암호를 풀면 그 대가로 코인이 주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블록이 형성됩니다. 이 블록은 앞 블록과 뒷 블록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 블록은 쉽게 생각해 ‘장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개가 아니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장부가 동시에 생기고 똑같은 기록이 남는 것입니다. 거기에 거래 기록 등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따라서 채굴이란 말은 달리 말하면 암호화폐를 유지하기 위해 내 컴퓨터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쉽게 개념적으로 봤을 때 말입니다. ◇첫 채굴 시도, 실패..그리고 도지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PC에 깔고, 실행파일에 거래소에 있는 도지코인 지갑 주소를 기재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야심차게 채굴 버튼을 누르는 순간 ‘CMD’창이 떴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제 컴퓨터의 GPU 성능이 한참 달려서 채굴할 수 없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고 웬만한 PC로는 채굴을 할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채굴에 적합한 GPU를 찾을 수 없다고 뜬 CMD창 (화면 캡처)채굴에 사용했던 PC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나눠준 노트북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업무에 쓰라고 지급한 건데 사장님 보시기 불경스럽게도(?) 암호화폐 채굴에 나섰던 것이지요. 이건 다른 직장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회사에서 막강한 성능의 GPU를 단 PC를 지급할 일이 없을 것이니까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알아보다가 CPU만으로도 채굴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문채굴사이트의 프로그램을 돌리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사이트는 기본 1% 수수료를 떼어가지만, GPU 뿐만 아니라 CPU로도 채굴을 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일종의 채굴 대행 사이트로 이해가 됩니다. (좀더 정확히는 이 사이트가 채굴을 하고 내 컴퓨터는 내부 자원을 제공해주는 ‘간접 채굴’이라면 맞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PC로는 직접 채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채굴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식입니다. 체감상 ‘채굴’이란 개념에 가까워 ‘채굴했다’로 하겠습니다.)GPU와 CPU 등 선택할 수 있게 한 화면프로그램을 깔고 드디어 사장님이 지급해준 노트북에서 채굴 프로그램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젠 저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을까요? 직접 코인을 사면 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채굴은 전기세와 시간에 대한 비용만 들뿐 손실에 대한 위험이 적습니다. ◇소가 가는지, 리어카가 가는지..느린 속도 CPU를 통한 채굴은 속도 면에서 고성능 GPU에 한참 뒤처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산 속도 면에서 굉장히 불리했던 것입니다. GPU 채굴이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이라면 CPU 채굴은 거의 기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컴퓨터의 남는 자원으로 코인 채굴이나 해봐야겠다라는 생각도 낭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여 자신의 업무용 컴퓨터에 채굴 프로그램을 깔고 돌린다는 것 자체가 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CPU 팬 돌아가는 속도는 24시간 내내 울리는데, 코인 채굴은 쥐꼬리에도 못 미쳤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지급받은 컴퓨터로 채굴을 한다고 했을 때 상사한테 걸려 혼날 리스크를 헤지(hedge)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채굴 프로그램을 24시간을 돌린 결과업무를 하면서 24시간을 돌려본 결과, 0.017도지코인이 모였습니다. 7일 기준 도지코인 가격이 600원 정도였으니, 딱 10.2원 벌었습니다. 게다가 30도지코인이 모여야 인출이 가능합니다. 30도지 코인이 1만8000원 정도라고 가정하면, 5년 정도 채굴해야 도지코인 인출이 가능합니다. 차라리 하나 사고 말지요. 괜찮은 GPU를 사용해서 채굴하는 경우는 이것보다 났다고 합니다. 한 유튜버는 ‘한 달 정도 채굴해 삼겹살 사 먹을 정도 모았다’고까지 했습니다. 지금도 폭등했다고 평가받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더 오르지 않으면, 구태여 본인의 컴퓨터를 희생시켜가며 채굴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도지코인의 미래? 비트코인까지 갈까?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처럼 뜰까요? 어떤 자산의 가격이 높다랗게 올라가려면, ‘희귀성의 원칙’이 작용해야 합니다. 갖고 싶은 사람들은 많아 경쟁이 치열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자연스럽게 가격은 올라갑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인베스팅닷컴)비트코인은 앞으로 100년간 2100만개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화폐로서의 통용 가치보다는 금과 같은 자산 가치가 더 높습니다. 반면 도지코인은 풀린 숫자도 많고 시가총액도 여느 글로벌 기업 못지 않게 높습니다. 더 오를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도지코인이 어떤 효용성을 가질지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보통 코인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정당성과 이유가 붙어야 하는데, 도지코인은 그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코인)들이 처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존재 이유를 스스로 내놓지 못하는 코인이 대부분이니까요. 비트코인이 나온 이유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데 있습니다. 소수 자본가의 탐욕으로 세계 경제가 망가졌는데 그들은 처벌은 커녕 더 많은 부를 축적했던 것이지요. 이런 금융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에서 비트코인 정신이 비롯됐습니다. ◇코인 투자 열기를 사회적 현상으로 봐야할 이유 암호화폐가 쓸모가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꽤 쏠쏠하게 쓰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남미 국가 등에서 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극강의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발행한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을 때 발생합니다.이런 나라의 화폐 대용품으로 봐야하는 것이지요. 사진 : 모션엘리먼츠지금의 암호화폐 열풍은 정부가 보증한 화폐와 지금껏 통용된 자산에 대한 불신감과 맞닿아 있습니다. 시중에 너무나 많은 돈이 풀려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정부의 화폐가 신뢰를 잃고 땅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코인 투자 열풍을 단순히 ‘젊은이들의 투기’로만 본다면, 우리 사회는 아무런 교훈을 얻을 수 없습니다. 현 금융 체계와 정부, 불확실한 경제에 대한 불안감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각 코인의 가격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분명한 것은 우리의 통화 시스템에 대한 의심이 커질 수록 코인의 가격은 올라 갈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폭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21.05.08 I 김유성 기자
`알트코인의 시간`…비트코인 사 담는 기관들
  • [위클리 코인]`알트코인의 시간`…비트코인 사 담는 기관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 주는 알트코인들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제각각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알트코인의 시간’이 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한 주간에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350% 이상 급등하며 시세를 주도했고, 도지코인도 큰 변동성 하에서도 꾸준히 역대 최고치를 노크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5만3000~5만5000달러의 박스권 내에서 위 아래로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였다. 가격 조정 중 여전히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가운데서도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장펑자오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설 것이라고 기대했고,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도지코인을 너무 얕봤다며 그 잠재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알트코인에 대한 호평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만 알트코인 중에서 일부 투기적인 거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경계감 속에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가상자산 투자 경계 메시지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바이낸스 CEO “이더리움, 비트코인 앞 지를 것”“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쟁에서 앞설 것이며,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활용도가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 수요가 생겨나면서 가격이 더 뛸 것입니다.”이더리움에 대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끌고 있는 장펑자오 최고경영자(CEO)가 낙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자오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나오면 민간 가상자산이 위축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와 같은 코인이 나와도 일시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CBDC는 여러 면에서 일반적인 퍼블릭 코인과 다를 것”이라고 전제한 뒤 “CBDC는 활용도 면에서 통상적인 코인들과 같은 자유를 제공할 수 없고 공급량에서의 한도를 설정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CBDC는 중앙은행들에 의해 훨씬 더 많은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CBDC는 일반적인 코인에 비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결국 디지털화폐에 더 많은 사용자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이런 활용도가 핵심적인 속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도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자오 CEO는 “기관투자가나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새롭게 쓰고 있다”면서 “특히 이더리움은 3300달러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자오 CEO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면서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 모든 활용 사례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더 많은 새로운 거래를 위해 이더리움을 넘어선 다른 알트코인들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은 이러한 분명한 예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최대 미술품 경매 소더비, 가상자산 결제 허용세계적인 미술품 경매기업인 소더비(Sotheby‘s)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손 잡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제수단으로 받아 들이기로 했다. 찰스 F. 스튜어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가상자산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꽤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술품을 판매한 뒤) 어떤 형태의 화폐를 받고 싶은 지는 결국 아티스트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결제방식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더비는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그래피티 작가인 뱅크시의 작품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in the air)’를 대상으로 조만간 실시하게 될 경매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처음으로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더비 측은 ‘(NFT를 판매하고 받은) 가상자산을 회사 대차대조표에 계속 보관할 지 , 달러화로 다시 환전할 지’를 묻는 질문에 “코인베이스와의 제휴관계를 통해 결제능력뿐만 아니라 그럴(=가상자산을 계속 보관할)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며 가상자산 결제 허용을 시사한 바 있다. ◇조정장에 기관들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사 담았다가상자산시장에서의 가격 조정이 본격화한 지난달 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이 가장 큰 두 가상자산에 신규로 투자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만 5500억원에 이르러 두 달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가 자금만 15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규모에 이르고 있다. 세계 2위이자 유럽 최대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유입된 신규 기관투자가 자금만 4억8900만달러(원화 약 5500억원)에 이르러 지난 2월 이후 두 달 여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주 전에 올 들어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으로는 지난주 다시 4억4170만달러가 신규 순유입돼 올 들어서만 누적으로 42억달러(약 4조7200억원)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비트코인이 조정을 받는 동안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던 이더리움에 들어온 자금은 지난주 3020만달러로 비트코인보다 크게 적었지만, 올 들어 누적 순유입에서는 54억4000만달러(약 6조1100억원)로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총 139억달러(약 15조6230억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지급결제 네트워크인 머큐리오를 이끌고 있는 페트르 코지아코프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지코인 너무 얕봤다”…노보그라츠의 반성“도지코인(Dogecoin)을 너무 좋지 않게 봐왔던 것 같습니다. 당장 도지코인을 사진 않겠지만, 지금 파는 것도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그동안 도지코인 상승랠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홀딩스(이하 갤럭시디지털)가 도지코인에 대해 한결 우호적인 전망으로 돌아섰다. 그 역시 자신이 도지코인의 저력을 얕봤다는 점을 시인했다.갤럭시디지털 리서치팀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도지코인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조명하면서 “이 과정 동안 도지코인은 늘 정직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다른 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토큰이 되겠다’는 것 이상의 뭔가를 추구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가장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도지코인은 사전채굴이나 가상자산공개(ICO) 등과 같은 방식을 쓰지 않은 채,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비트코인에 더 근접한 공정한 출범 방식을 택했다”면서 “아울러 프로젝트 내에 그 어떤 감춰진 내부자 그룹이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했다”고도 호평했다. 다만 갤럭시디지털 측은 도지코인과 같은 밈(Meme) 토큰의 결점도 동시에 지적했다. 보고서는 “솔직히 도지코인은 어떠한 발전도 있을 수 없다”면서 “전체 노드를 실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체인을 다운로드하거나 네트워크와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러 데이터들을 검토한 결과, 도지코인이 이 같은 결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정도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놀랄 만큼 강력한 펀더멘털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독창적인 스토리와 긴 역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사용자 커뮤니티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 보고서는 매우 균형감있게 쓰여졌다”고 평가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왔으며, 지금 매수하는 쪽에 가담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도하다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물론 그는 “도지코인에 대한 지금의 열풍이 사그러들고 심지어 그 열풍이 죽어 버린다면 가격은 더 오랫동안 하락할 수는 있다”며 경계감을 유지했다.◇“고객들 관심 크다”…씨티도 가상자산 진출 채비미국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커져가는 고객들의 관심으로 인해 가상자산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는 물론이고 자금조달과 수탁(커스터디)업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테이 터크먼 씨티그룹 외환담당 글로벌 대표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씨티가 가상자산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을 직접 사고 파는 투자를 하거나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련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서비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크먼 대표는 “우리 관점에서는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어떤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지를 따져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자기계좌 하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프랍 트레이딩은 적합하지 않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안전하거나 건전하지 않은 어떤 것도 해선 안된다”면서 “고객들에게 이익이 되고 규제당국이 지지할 수 있는 것을 구축한다는 자신이 있을 때에만 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씨티그룹이 가상자산시장에 얼마나 깊숙하게 진출할 지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가상자산시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당장 ‘포모(FOMO·다른 사람이 누리는 좋은 기회를 홀로 놓칠까 걱정되고 불안해하는 마음)’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느긋해했다. ◇머스크 “필수자금으론 가상자산 투자하지 말라”‘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자칭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해야한다는 경계의 메시지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는 유망하다. 하지만 조심성을 갖고 투자하길 바란다”면서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첨부해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연예매체 TMZ가 올린 것으로 머스크는 “가상화폐가 미래의 화폐가 될 좋은 기회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측이라서 가상화폐에 필수자금을 투자하면 안 된다. 그건 현명하지 않다”고 조언했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가상화폐 중 ‘도지코인’(DOGE)이 유망하다면서 스스로를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지칭한바 있다. 그는 오는 8일 NBC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후 도지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일 기준 시가총액은 825억달러(약 93조원)까지 급등하면서 머스크가 도지코인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난도 나왔다.
2021.05.08 I 이정훈 기자
"도지코인 너무 얕봤다"…`가상자산 강세론자` 노보그라츠의 반성
  • "도지코인 너무 얕봤다"…`가상자산 강세론자` 노보그라츠의 반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지코인(Dogecoin)을 너무 좋지 않게 봐왔던 것 같습니다. 당장 도지코인을 사진 않겠지만, 지금 파는 것도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그동안 도지코인 상승랠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홀딩스(이하 갤럭시디지털)가 도지코인에 대해 한결 우호적인 전망으로 돌아섰다. 그 역시 자신이 도지코인의 저력을 얕봤다는 점을 시인했다.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 리서치팀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도지코인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조명하면서 “이 과정 동안 도지코인은 늘 정직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다른 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토큰이 되겠다’는 것 이상의 뭔가를 추구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가장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도지코인은 사전채굴이나 가상자산공개(ICO) 등과 같은 방식을 쓰지 않은 채,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비트코인에 더 근접한 공정한 출범 방식을 택했다”면서 “아울러 프로젝트 내에 그 어떤 감춰진 내부자 그룹이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했다”고도 호평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도지코인은 올 들어 지금까지 수 많은 가상자산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갤럭시디지털 측은 도지코인과 같은 밈(Meme) 토큰의 결점도 동시에 지적했다. 보고서는 “솔직히 도지코인은 어떠한 발전도 있을 수 없다”면서 “전체 노드를 실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체인을 다운로드하거나 네트워크와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 인프라가 없고 어떠한 월렛 소프트웨어도 없는 편이며 (출범한 지) 7년이 넘었으면서도 여전히 많은 거래소들이 이를 지원하고 있지도 않다”며 “특히 이를 광범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진지한 장기적인 이야기나 이용 사례도 없는 만큼 도지코인 보유자들이 장기적으로 이 코인에 대해 확고한 전망을 갖고 있는 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갤럭시디지털은 “여러 데이터들을 검토한 결과, 도지코인이 이 같은 결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정도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놀랄 만큼 강력한 펀더멘털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독창적인 스토리와 긴 역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사용자 커뮤니티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 보고서는 매우 균형감있게 쓰여졌다”고 평가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왔으며, 지금 매수하는 쪽에 가담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도하다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물론 그는 “도지코인에 대한 지금의 열풍이 사그러들고 심지어 그 열풍이 죽어 버린다면 가격은 더 오랫동안 하락할 수는 있다”며 경계감을 유지했다.앞서 지난달 그는 “비트코인은 12년 간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매우 면밀하고도 잘 배분된 방식을 유지해 온 반면 도지코인은 전체 발행량의 30% 이상을 두 명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일 뿐”이라며 “또 비트코인은 매년 그 수백억달러 이상이 그 생태계를 유지하고 키우는데 투자되고 있는 반면 도지코인은 그런 투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게임스톱이 계속 어떠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는데, 도지코인은 그런 점에서 훨씬 더 이상해 보인다”며 “이 코인을 매도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지만, 나 자신은 도지코인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2021.05.06 I 이정훈 기자
올들어 4배 뛴 이더리움, 반등하는 비트코인…랠리 재개(종합)
  • 올들어 4배 뛴 이더리움, 반등하는 비트코인…랠리 재개(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이더리움이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가상자산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3200달러 선을 넘어선 덕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역대 처음으로 2조300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3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9시35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7% 가까이 올라 31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3200달러까지 넘어서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도 2.7% 정도 반등하면서 5만8400달러 선까지 회복하고 있고, 3등주인 바이낸스코인도 5% 이상 올라 65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가상자산시장 시총도 2조3000억달러(원화 약 2580조원)를 역대 처음으로 돌파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207달러에 불과했던 이더리움은 가파른 오름세를 타며 15배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 간에도 무려 31%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에 이더리움으로 순환매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구분하자면 비트코인이 금(金)을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의해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실제적 사용 사례가 늘어난 것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홍콩 가상자산 운용사인 Q9캐피탈 제임스 퀸 대표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 상승률을 일부 따라잡는 랠리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처음 진입한 비트코인 상승세가 6개월 가까이 이어졌고, 이 시장이 성숙해지자 기관들이 이더리움에 본격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작년 초부터 ‘이더리움2.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물론이고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수요 증가, 최근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유럽투자은행(EIB)의 디지털 채권 발행 등과 같이 실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가상자산 브로커리지업체인 SFOX를 이끄는 대니 킴 대표 역시 “제도권 내에서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거래소들이 가진 이더리움 잔고가 근 1년 만에 가장 적은데, 이처럼 잠재적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처럼 이더리움 강세가 이어지자 여타 알트코인은 물론이고 한동안 주춤거리던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도 “최근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 도입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디파이나 NFT 등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용도를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솔라나(SOL) 등과 같이 이더리움의 경쟁자가 될 만한 다른 알트코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03 I 이정훈 기자
이더리움 끌고, 비트코인 밀고…가상자산 시총 또 `사상최대`
  • 이더리움 끌고, 비트코인 밀고…가상자산 시총 또 `사상최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에 이어 5월 들어 이더리움이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가상자산시장이 재차 랠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3100달러 선을 넘어선 덕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역대 처음으로 2조300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3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0% 이상 급등한 31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3100달러까지 가볍게 넘어서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도 4% 이상 반등하면서 5만8800달러 선까지 회복하고 있고, 3등주인 바이낸스코인도 5% 가까이 올라 63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가상자산시장 시총도 2억3000만달러(원화 약 2580조원)를 역대 처음으로 돌파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207달러에 불과했던 이더리움은 가파른 오름세를 타며 15배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 간에도 무려 31%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에 이더리움으로 순환매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구분하자면 비트코인이 금(金)을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의해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실제적 사용 사례가 늘어난 것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실제 작년 초부터 ‘이더리움2.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물론이고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수요 증가, 최근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유럽투자은행(EIB)의 디지털 채권 발행 등과 같이 실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가상자산 브로커리지업체인 SFOX를 이끄는 대니 킴 대표 역시 “제도권 내에서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거래소들이 가진 이더리움 잔고가 근 1년 만에 가장 적은데, 이처럼 잠재적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처럼 이더리움 강세가 이어지자 여타 알트코인은 물론이고 한동안 주춤거리던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도 “최근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 도입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디파이나 NFT 등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용도를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솔라나(SOL) 등과 같이 이더리움의 경쟁자가 될 만한 다른 알트코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03 I 이정훈 기자
사상 첫 3000달러 뚫은 이더리움…낙관론 더 힘 받는다
  • 사상 첫 3000달러 뚫은 이더리움…낙관론 더 힘 받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세를 주도했다면, 5월에는 가상자산시장 2등주인 이더리움이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랠리를 이끌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선 이더리움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점차 힘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12시10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3% 가까이 오른 30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036달러까지 올라 시가총액도 3509억달러로, 최초로 3500억달러를 넘었다.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0.7% 정도 오른 강보합권으로 5만8000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도지코인은 2.8% 이상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시세가 약해진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1년 전까지만 해도 207달러에 불과했던 이더리움은 가파른 오름세를 타며 15배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 간에도 무려 31%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에 이더리움으로 순환매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구분하자면 비트코인이 금(金)을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에 의해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실제적 사용 사례가 늘어난 것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실제 작년 초부터 ‘이더리움2.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은 물론이고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수요 증가, 최근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유럽투자은행(EIB)의 디지털 채권 발행 등과 같이 실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가상자산 브로커리지업체인 SFOX를 이끄는 대니 킴 대표 역시 “제도권 내에서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거래소들이 가진 이더리움 잔고가 근 1년 만에 가장 적은데, 이처럼 잠재적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인기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알트코인 셰르파’는 “이더리움이 앞으로 수주 간 더 비트코인 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도 “최근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 도입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디파이나 NFT 등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용도를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솔라나(SOL) 등과 같이 이더리움의 경쟁자가 될 만한 다른 알트코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03 I 이정훈 기자
넥슨·JP모건 덕에 안정…이더리움 홀로 질주
  • [위클리 코인]넥슨·JP모건 덕에 안정…이더리움 홀로 질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 초반 다시 5만달러를 깨고 내려갔던 비트코인이 대형 게임업체인 넥슨의 비트코인 투자 개시와 JP모건의 비트코인 펀드 출시 등과 같은 호재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 옵션만기일을 큰 물량 부담없이 넘기면서 시세 반등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 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이처럼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등락을 보이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2등주인 이더리움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디지털 채권 발행 등과 같은 호재가 이어진 덕에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각국 규제에 따른 가상자산 조정 부담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이미 공식적인 투자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가총액 대형 코인들은 자체적인 수급 논리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각국 정부가 불법화·금지시킬 수 있다”“가상자산이 성공한다면 정부는 그들이 가진 독점권을 잃고 말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불법화할 수 있을 겁니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투자의 전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가상자산을 사거나 팔아 본 적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정부가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을 불법화하거나 금지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중국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거의 모든 정부가 자신들의 디지털화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만약 정부가 독자적인 디지털화폐를 만들고 나서 ‘이건 우리 디지털화폐인데 여러분은 다른 가상자산을 써도 된다’고 얘기하는 걸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정부가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중국에서는 현금으로는 택시를 타거나 아이스크림을 사기가 힘들며 대부분은 디지털 상에서 결제가 이뤄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발행한 화폐가 아닌 다른 화폐를 인정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이런 점에서 비트코인 앞에 놓여 있는 가장 큰 위협은 성공하면 할수록 정부 규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해 돈을 벌고 있고 그 자체로 훌륭한 투자대상인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만약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화폐가 된다면 이는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 단타 아냐”…테슬라, 아직도 2.8兆 보유 중올들어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1분기 중 일부를 매도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여전히 총 25억달러(원화 약 2조7850억원) 어치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공시를 통해 3월말 기준으로 총 24억800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테슬라는 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5억달러 규모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보유 현금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한편 비트코인을 통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테슬라가 처음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65% 정도 오른 상태다.앞서 지난 26일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중 10% 정도인 2억7200만달러 어치를 매도했고, 이를 통해 1억100만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었다.사내 방침 상 테슬라는 현재 비트코인을 시장가 기준으로 회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분기 이익을 조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1분기처럼 보유한 비트코인 일부를 수시로 사고 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트코인 투자는 좋은 결정임이 입증됐다”며 “일상적인 영업에 사용되지 않는 현금 일부를 묻어두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밝혀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비트코인을 처분하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더리움 호재 만발…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조정 후 정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이인자인 이더리움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장중 한때 시세를 분출하면서 2713달러까지 올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도 2995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장중 3120억달러까지도 오르며 역대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 조정과 소폭 반등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7일 간 이더리움 시총은 15.7%나 늘어났다. 특히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EIB의 디지털 채권 발행이라는 호재 덕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EIB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사상 첫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년 만기 총 1억유로 규모의 이 디지털 채권은 골드만삭스와 방크 산탄데르, 소시에떼 제너럴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와 관련, 가상자산 브로커리지업체인 SFOX를 이끄는 대니 킴 대표는 “제도권 내에서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거래소들이 가진 이더리움 잔고가 근 1년 만에 가장 적은데, 이처럼 잠재적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뿐 아니라 이더리움을 활용한 탈중앙화금융(DeFi) 관련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기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알트코인 셰르파’는 “이더리움이 앞으로 수주 간 더 비트코인 대비 초과 수익을 내면서 3000달러 목표 가격까지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월가공룡’ JP모건, 올 여름쯤 비트코인 펀드 출시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이르면 올해 여름께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특정 자산가들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올해 여름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이 비트코인 펀드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JP모건은 액티브펀드 형태로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펴는 펀드를 말한다. 소식통은 “JP모건의 비트코인 펀드는 판테라 캐피털 혹은 디지털 갤럭시가 제공하고 있는 패시브 펀드와 눈에 띄게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패시브 펀드는 시장 평균 수익률만큼을 추구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펀드 운용은 가상자산 전문업체 NYDIG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이미 ‘JPM 코인’을 도입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은행간 지급결제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 CNBC는 JP모건의 비트코인 펀드 출시 등을 두고 “가상자산이 주류로 진입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넥슨 日본사, 1130억원 어치 비트코인 사들여넥슨 일본 본사가 약 1억달러 규모(약 1130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일본 본사가 총 1717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이다. 이는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이다.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그간 암호화폐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그가 대표로 있는 넥슨 지주회사 NXC는 2016년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유럽 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사들였다. 또한 지난 해에는 금융거래 플랫폼 회사인 ‘아퀴스’를 설립한 바 있다. 아퀴스는 암호화폐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자산을 투자·관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최근엔 국내 양대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 인수도 검토해왔다.◇미 SEC, 반에크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 한달 늦춰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여부 결정을 6월로 한 달 가량 미뤘다.승인되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첫 미국 ETF가 되는 이 상품의 승인여부는, 기존 관례로 보면 5월 초까지 결정될 예정이었다. SEC는 통상 신청일로부터 45일 동안 거래 승인 여부를 검토하며, 이에 따르면 이 상품의 검토 시한은 5월3일이 된다.SEC는 “규정 변경 제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검토할 시간을 충분히 두면서 의견 등을 수렴하는 게 적절하다”고 결정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이미 미국에 있지만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는 아직 없는 상태다. ETF는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성해 투자하되 자금 조성 이후 펀드 자체를 주식시장에서 주식처럼 누구나 사고 팔 수 있게 만든 펀드다. 비트코인 ETF가 증시에 상장되면, 이 펀드를 사는 것으로도 비트코인에 투자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업계 관계자들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을 가르치던 게리 겐슬러가 새 SEC 위원장으로 취임했기 때문에 올해 중으로는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1.05.01 I 이정훈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가상화폐 불안감, 질서 부재에서 비롯"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가상화폐 불안감, 질서 부재에서 비롯"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가상화폐가 현재 기준 위험자산임에는 틀림 없으나 단지 실체가 없는 이유로 위험하다고 보는 것을 옳지 않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아니라서 위험하다는 주장은 동의가 안된다”고 썼다. 가상화폐는 그 자체로 결제수단이 되는 게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서 ‘되냐 안되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는 “광물, 오일, 농작물이 누군가 중앙 통제를 하고 있어 투자 대상인 것은 아니다”면서 “채광, 정치, 기후 문제 등으로 언제나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물이 아니라 프로그램 코드와 같은 ‘개념적 가치’이기 때문에 불안하다는 주장도 “좋은 설명이 아니다”고 정 부회장은 생각했다. 그는 “우리 주위에 개념적인 투자 대상은 이미 많다”며 “인덱스펀드, 환율, 옵션 등은 익숙하기는 해도 사람들이 만들어낸 개념일 뿐”이라고 전제했다. 유독 가상화폐에만 불안감을 더 느끼는 것에 대해 정 부회장은 “레퍼런스와 질서가 매우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금 가격은 은과 동 등의 가격과 비교가 되기 때문에 혼자서 움직일 수 없다. 달러는 다른 화폐들과 연동돼 있다. 어떤 자산이든 가치 판명에 있어 준거집단이 있지만 가상화폐는 아직 그게 부족할 뿐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부회장은 “주가는 크게 오르내리지만 벨류에이션이라는 공감대가 있고 인덱스는 준거그룹이, 오일은 긴 역사가 엤고 대체제가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가상화폐는 용도, 레퍼런스와 벨류에이션이 빈약하고 오르건 내리건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물론 나보다 훨씬 큰 그릇인 일런 머스크의 생각은 다르다”면서 글을 마쳤다. 일런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에 부채질한 인물로 여겨진다. 팔로워 5000만명을 거느린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머스크가 알트코인 중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했던 도지코인을 언급하자 당장 수백%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04.29 I 김유성 기자
디지털 채권 호재까지…이더리움 또 역대 최고가 갈아치웠다
  • 디지털 채권 호재까지…이더리움 또 역대 최고가 갈아치웠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조정 후 정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이인자인 이더리움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28일(현지시간)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2600달러 수준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 시세를 분출하면서 2713달러까지 올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가총액도 2995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장중 3120억달러까지도 오르며 역대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 조정과 소폭 반등 이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7일 간 이더리움 시총은 15.7%나 늘어났다. 이날 이더리움 가격은 EIB의 디지털 채권 발행이라는 호재 덕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EIB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역사상 첫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년 만기 총 1억유로 규모의 이 디지털 채권은 골드만삭스와 방크 산탄데르, 소시에떼 제너럴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와 관련, 가상자산 브로커리지업체인 SFOX를 이끄는 대니 킴 대표는 “제도권 내에서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이더리움 보유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거래소들이 가진 이더리움 잔고가 근 1년 만에 가장 적은데, 이처럼 잠재적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뿐 아니라 이더리움을 활용한 탈중앙화금융(DeFi) 관련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기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알트코인 셰르파’는 “이더리움이 앞으로 수주 간 더 비트코인 대비 초과 수익을 내면서 3000달러 목표 가격까지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2021.04.28 I 이정훈 기자
없어서 못 산다…미국 집값 15년래 최대폭 급등
  • 없어서 못 산다…미국 집값 15년래 최대폭 급등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주택 인근에 판매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미국 주택가격이 15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교외 주택 수요가 강한 데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미국 집값, 15년래 최대 폭 급등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0% 급등했다.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0% 넘게 올랐다는 의미다. 2006년 2월 이후 15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가격지수다. 2000년 1월을 100으로 놓고 지수를 산출한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케이스-실러 지수는 주가 등 다른 자산가격과 달리 팬데믹을 기점으로 변동이 크지 않았다. 본격 급등세를 탄 건 지난해 8월부터다. 지난해 8월 이후 상승률은 5.8%→7.0%→8.4%→9.5%→10.3%→11.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집값 폭등기 레벨에 근접한 것이다. 케이스-실러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역대 최고 오름 폭은 2005년 9월 당시 14.5%다.미국 전역의 집값이 올랐다. 주요 20개 대도시의 지수 상승률은 11.9%를 기록했다.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7%)를 웃돌았다.애리조나주 피닉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17.4%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7.0%), 워싱턴주 시애틀(15.4%),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3.7%), 플로리다주 탬파(12.7%),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12.5%) 등 대다수 도시가 두 자릿수 오름 폭을 올렸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상승률 추이. (출처=S&P 다우존스, 코어로직)◇교외 수요 급증에 낮은 금리까지최근 집값 급등은 수급 측면이 첫 손에 꼽힌다. 복잡한 도심 아파트를 피해 넓은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데이터는 코로나19가 도심 아파트에서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도록 부추겼다는 견해와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께부터 집값이 폭등한 건 재택근무 도입 시차와 맞물린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최근 미국 부동산 시장 분위기다.코로나19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 역시 한몫했다. 지난 22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2.97%다.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만 해도 3.7%대였다. 게다가 미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규제가 한국에 비해 완화적이다. 주식, 원자재, 비트코인 등에 못지않게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다른 주택지표들도 흐름이 비슷하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2.2% 급등했다. 1991년 이후 가장 큰 오름 폭이다.
2021.04.2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연공서열제 못 참아’ MZ세대, 생산직노조에 반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공서열제 못 참아’ MZ세대, 생산직노조에 반기-“무지개처럼 색 합치면 더 예뻐” 오스카 새역사 쓴 윤여정-이대녀도 이대남도…“우리가 더 차별받아”-출입국시 자가격리 백신 접종자는 제외-[사설]예타면제 심사권 달라는 의원들, 선심 공세 앞장서나-[사설]난항 속 쓰레기매립지 찾기, 원칙 살린 해답 끌어내야△줌인&-K무비 이어 K액터…오스카, 한국에 두 번 반하다-화이트 오스카? 컬러품 오스카!-‘화녀’부터 ‘미나리’까지…그녀의 연기에는 나이가 안 보인다△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백신 이상반응 떈 국가가 치료비 우선 지원…접종률 높이려 안간힘-여행업계 “자가격리 면제되면 관광 수요 늘 것”-SK바사 “허가만 나면 2000만명분 국내 우선 공급”△20대 젠더갈등 격화-페미니즘에 피해의식 큰 ‘이대남’…“이건 남성혐오” 공세적 문제제기-젊은층 표심잡기 급급…정치권이 부추긴 젠더갈등-‘을과 을의 싸움’…구조적 고용한파 속 남녀 경쟁 영향도△MZ 화이트칼라, 노조 설립 바람-정년보다 ‘일한 만큼 대가’ 중시…노노갈등 우려 있지만 새 노사관계 기대-지식노동 가치 인정해야…평가·보상체계 개편 참여 추진-“호봉제서 ‘성과 중심 임금 체계’ 전환, 기폭제 될 것”△정치-민주 당권주자들 신경전 가열…정책 경쟁 대신 물고 물리는 ‘난타전’-“백신·부동산 문제 파고들어 대국민 여론전으로 與 압박할 것”-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 초선 ‘표심잡기 구애’ 4인 4색-오늘 판문점 선언 3주년…행사없이 조용히-“당분간 부동산 세금 논의는 없다” 못박은 민주당-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마린온’ 무장형 결정△국제-목재부터 비트코인까지 ‘에브리싱 랠리’…글로벌시장 ‘거품’ 경고음-중국판 테슬라, IT기업 등에 업고 ‘미래차 기술 개발’ 드라이브-스가 장기집권 빨간불, 日자민당 중간선거 3곳 모두 패배△경제-“화폐로 인정 못해” “제도권 편입 고려”…암호화폐 놓고 정부내 ‘온도차’-金파·金란…韓밥상물가 상승률 OECD 1위-한은“코로나로 억눈린 민간소비 올해 살아난다”△금융-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신청…JY 지분율 추후 결정-금융당국, 직원들 암호화폐 투자 단속-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족쇄 푼다…대주주 문제 진전-삼성·하나카드, 이종업종 빅데이터 수혈 승부수△산업&기업-‘로봇팔’이 뚝딱…모듈 생산성 3배 높여-“부품 하나만 없어도 못 만들어” PC업체 ‘반도체 부족’ 골머리-1분기 잘나간 포스코 “하반기도 좋다”-ESG는 기업경영의 필수…신뢰받는 경영문화 만든다-4K 고해상도로 게임 최적화, LG 울트라기어 모니터 출시△IT·바이오-카메라 4개·90Hz…‘가성비 甲’ 있을 건 다 있네-CCTV에 앱 연동…‘스마트 홈보안’ 뜬다-네이버, ‘공유 킥보드’ 시장 진출…산업부 실증사업 참여-오스템임플란트 ‘프리미엄’ 날개 달고 中서 승승장구△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스팸 사용 식당에 ‘인증마크’-업력·재무에 ESG 활동까지 평가, 중소 급식업체엔 ‘그림의 떡’ 될라-‘녹색물류’가 대세…유통업계, 전기차 도입 붐-화산송이가 키운 생명력…제주삼다수, 새 광고 캠페인 선보여△불붙은 유통가 할인 대전-한 개도 무료배송, 온라인보다 싸게..통 큰 판촉戰 ‘누이 좋고 매부 좋네’-모둠 쌈·대파 사러 동네 ‘편의점’ 간다-“노마진 덤터기 쓸라”…식음료·생필품 제조업체 불안불안△삼성전자 ‘Neo QLED TV’-재미있는 거 안 하니?…게임이나 틀어봐!-삼성 ‘NEO QLED TV’ 판매 출시 두 달도 안돼 1만대 돌파△증권&마켓-“새벽부터 증권사 앞에 줄섰어요”…SKIET 청약열기 후끈-‘불법공매도 싹 자른다’ 거래소, 감시체계 가동-호실적 등에 업고…이달 들어 2차전지 소재株 껑충△증권-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상장 앞두고 추가 투자유치 나서-‘해외펀드에 분산 투자’ 메리츠증권 펀드 눈길-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확대’ 둘러싼 잡음 확산-“주식·채권·금 분산 땐…어떤 상황서도 수익낼 수 있어”△부동산-고분양가 기준 ‘들쑥날쑥’…구도심 새 아파트 공급 ‘발목’-서울 아파트 값 평균 11억 돌파-재건추 기대에 신구로선까지…들 뜬 목동 ‘다시 들썩’-전국 아파트 내달 1만 2000가구 ‘집들이’△스포츠-간절했던 우승 놓친 손흥민 ‘아쉬운 눈물’-KLPGA 3년차 박현경·임희정 “우정과 경쟁 함께 나눠요”-‘환상 호흡’ 스미스-리슈먼 PGA 취리히 클래식 정상-‘자진 강판’ 류현진 “근육 긴장한 정도에요”-작년 골프장 이용객 4500만명 돌파△문화-민망했던 발레복, 낯선 노인役…도전의 의미 되새겨요-청년세대 증오심, 기성세대 이기심, 파국만은 피해야-“날 사랑해?” 뮤지컬 연기하는 CEO들△오피니언-대통령 지지율 ‘30%의 법칙’-신평사 ‘낙관론’ 함정 주의해야-신선주 ‘블루 클라우드 경복궁 근정전’-금소법 한달…여전히 현장은 혼란스럽다△피플-GDP만으론 한계…코로나 불평등·기후위기 통계 필요-장하성 “한·중 교류 회복, 韓기업 진출 힘쓸 것”-성악가 신델라 ‘스트리트 아트’ 展과 콜래보-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11년쨰 배당금 기부-이상엽 KAIST 교수 동양인 첫 찰스 스콧상-농협, 백종원과 광고모델 계약-손보협회 ‘안나의 집’ 후원△사회-“상장하면 수백% 점프”에 낚였다…‘듣보잡 코인’에 훅가는 코린이들-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5명 특채 논란 일파만파-검찰총장 후보에 ‘피의자’ 이성윤 포함-사회적 취약계층 피의자 수사초기부터 국선변호-“사법농단 단죄” 사실조회 기각에, 임종헌 ”재판장, 개인적 양심 우선“
2021.04.26 I 윤정훈 기자
짐 로저스 "비트코인, 각국 정부가 불법화·금지시킬 수 있다"
  • 짐 로저스 "비트코인, 각국 정부가 불법화·금지시킬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이 성공한다면 정부는 그들이 가진 독점권을 잃고 말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각국 정부가 가상자산을 불법화할 수 있을 겁니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투자의 전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도 최근 가상자산시장 일각에서 일고 있는 가상자산 규제 또는 불법화 우려에 한 목소리를 냈다. 짐 로저스 회장로저스 회장은 25일(현지시간)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가상자산을 사거나 팔아 본 적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정부가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을 불법화하거나 금지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중국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거의 모든 정부가 자신들의 디지털화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만약 정부가 독자적인 디지털화폐를 만들고 나서 ‘이건 우리 디지털화폐인데 여러분은 다른 가상자산을 써도 된다’고 얘기하는 걸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정부가 일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중국에서는 현금으로는 택시를 타거나 아이스크림을 사기가 힘들며 대부분은 디지털 상에서 결제가 이뤄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발행한 화폐가 아닌 다른 화폐를 인정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이런 점에서 비트코인 앞에 놓여 있는 가장 큰 위협은 성공하면 할수록 정부 규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해 돈을 벌고 있고 그 자체로 훌륭한 투자대상인 것은 분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만약 그것이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화폐가 된다면 이는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로저스 회장의 스탠스는 지난달 초 인터뷰 때와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에도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많은 가상자산들이 이미 가치가 제로(0)가 되서 사라져 버렸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고 전제하면서도 “더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자산이 수십개도 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신중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을 넘어 유용한 화폐가 되고자 한다면 발권력에 대한 통제권을 잃고 싶지 않아 하는 정부가 이를 불법화할 수 있다”며 “역사상 어떠한 정부도 ‘좋아, 여기 미국 달러화가 있고 비트코인은 컴퓨터 안에 있지만 원하다면 비트코인을 써도 괜찮다’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04.2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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