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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코인]천하의 돈나무 언니도, 소로스도 안 먹혔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에는 힘든 시기가 도래했다. 가격 하락도 하락이지만, 반등 에너지 조차도 강하지 못했다. 하락할 땐 하락하더라도 반등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의미있는 반등도 가능한데 말이다. 누군가에겐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매력적일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출시 신청을 했다는 소식도 있었고, 유명 경제학자인 로버트 기요사키의 비트코인 매수 추천도,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 펀드의 비트코인 투자 개시 소식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3만6000달러 고지를 넘지 못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비트코인에 야심차게 투자했던 게임업체 넥슨의 평가손실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각국 규제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것도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비트코인 강세론자’ 캐시 우드,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를 신청했다. 이 상품이 SEC로부터 승인 받으면 ‘ARKB’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된다. 우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유명하다. 우드는 그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 혹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 펀드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간접 투자해왔다. 아크 인베스트의 간판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 등 대부분 펀드는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테슬라를 담고 있다. 그런데 우드는 이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려고 하는 것이다.아크인베스트는 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ETF의 투자 목적이 비트코인의 실적을 추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신청서에서 위험 요인들(risk factors)을 설명하며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인정한다”고 했다.다만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지는 미지수다. SEC는 최근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정을 다시 미뤘다. CNBC는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더 많은 규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역사상 최대 시장 붕괴 온다…금·은·비트코인 사라”“세계 역사상 가장 큰 붕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 붕괴에 대비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붕괴 직전입니다. 지금이 바로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금(金)과 은(銀), 비트코인을 사두세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을 통해 “세계 역사에서 가장 큰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붕괴를 예견하면서도 “시장 붕괴에 대비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바로 붕괴 직전”이라며 “좋은 소식은 붕괴가 진행되는 동안 큰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앞으로 닥칠 다음 번 붕괴는 그 기간이 길 것이라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금융시장이 붕괴할 때에는 가능한 한 금과 은,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자산을 더 사야 한다”며 “부디 (시장 붕괴 와중에) 몸 조심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주에도 기요사키는 앞으로 금융시장이 대규모 폭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세계 역사에서 생겨난 가장 큰 버블(거품)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금과 은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2만4000달러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가격이 동반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금과 은,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바로 유동성 때문”이라며 “지금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들어 집을 사고 있지만, 부동산시장까지도 무너지면 더이상 갈 곳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전설’ 조지 소로스, 비트코인에 투자한다최근 헤지펀드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에서 전설적인 매니저로 꼽히는 조지 소로스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인 더스트리트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조지 소로스가 이끌고 있는 소로스펀드가 운용 중인 펀드에서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른 일부 다른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던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린 결정으로, 소로스펀드 측은 비트코인 투자를 책임 질 전문가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피츠패트릭 CIO와 관련 팀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잠정적으로 ‘비트코인 투자가 헛수고만 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로스펀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요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펀드는 현재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를 전문으로 하는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에 2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올 초 피츠패트릭 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金)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빼앗아 오고 있다“면서 ”최근 금 가격 변동을 볼 때 금이 주도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비트코인에 투자했던 넥슨도 두 달만에 460억원 손실넥슨 본사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457억원 가량 손실을 봤다. 투자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손실액이 원금의 40%에 달한다.1일 넥슨 일본법인은 공시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자산평가 손해액 44억9900만엔(약 457억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공표 예정인 2분기 결산에 반영한다. 평가손실 규모는 9월말 시장가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넥슨 본사는 지난 4월말 비트코인 1717개를 약 1130억원에 사들였다. 1개당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00만원)다. 당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와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그러나 넥슨이 비트코인을 산 이후부터 시세가 급락했다. 손실 규모는 넥슨이 보유한 전체 현금(현금성자산)에 비하면 크지 않다. 2% 미만이다. 넥슨 창업자이자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의 김정주 대표는 암호화폐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6년 국내 최초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하고 2018년에 유럽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사들인 바 있다. 작년엔 금융거래 플랫폼 업체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궁지 내몰린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전 세계 규제당국들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태국에서 무허가 영업으로 인해 형사고발 조치까지 당했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규제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무면허로 자국에서 디지털 자산사업을 운영해 왔다며 형사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에 대한 글로벌 규제와 같은 맥락이다. 태국 SEC는 이날 “바이낸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 같은 바이낸스의 디지털 자산사업은 라이선스 없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국에서는 허가를 받은 회사만 디지털 자산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번 주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바이낸스의 영국법인인 유한회사 바이낸스마켓에 대해 “FCA의 사전 서명동의 없이 영국 내에서 어떤 규제 대상 업무도 수행해선 안된다”며 사실상 자국 내 운영을 중단시켰다. 특히 FCA는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업체 대부분이 FCA 허가를 받지 않았다”라면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문제가 발생해도 당국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 이외에도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은 바이낸스를 통한 자금세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독일 연방 금융 감독원(BaFin)도 올해 4월 투자설명서 없이 가상자산을 제공한 거래소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서 바이낸스 등에 경고 메시지를 날린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바이낸스에 대한 각국 규제에 동참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86]스마트팩토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은?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이미 와 있는 미래, 제4차 산업혁명은 모든 면에서 과거 산업혁명의 기술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엄청난 영향력으로, 기존의 경제 시스템과 사회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 가상 세계, 메타버스(Metaverse)는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 현실과 증강현실, 더 나아가 증강 휴먼(Augmented Human) 등의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 만들어내는 제3의 세계다. 메타버스(Metaverse)가 가져올 변화의 폭과 깊이가 뉴 노멀(New Normal)인 데다 사람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보내는 시간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래 산업 발전의 관점에서 제4 차 산업혁명은 그 영향력의 규모와 변화의 속도 면에서 역사상 그 어떤 산업혁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기존 산업의 재편을 불가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제조 산업의 생산방식과 일하는 방식, 더 나아가 소비 행태와 생활방식(lifestyle)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4 차 산업 혁명은 과거 제3 차 산업 혁명을 주도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물리학, 생물학 분야의 기술이 상호 작용 및 융합하면서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새로운 사회경제적 변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관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빅데이터 관리와 속도(velocity),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범위와 깊이(breath & depth), 시스템 충격(system impact)의 측면에서 과거 산업혁명과는 확연히 구분되며, 근본적으로 그 차원을 달리할 것으로 주장한다. 특히 제조 산업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기 위해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ce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과 사람 중심 사이버 물리 시스템(h-CPS)이 대표적이다.제4 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로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행동 인터넷(IoB), 자율 주행 자동차, 3D 프린팅, 나노기술, 생명공학, 재료공학, 에너지 저장기술, 이동형 에너지, 시스템 반도체, 클라우드 와 에지(edge), 포그(fog) 컴퓨팅 등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술 중 물리학, 생물학 분야의 기술은 디지털 기술과의 상호 작용과 기술 융합을 통해 서로의 분야를 더욱 증폭시키는 한편 일부 분야의 기술 변화는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이루어져 이미 발전의 변곡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게임 산업과 이 커머스(e-commerce) 산업에서는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가 실현되고 있다.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은 특정 시점에 출현했다가 사라지는 그런 기술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면서 국가 혹은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경제에 근본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즉 범용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범용기술의 특성은 첫째,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혁신을 유발하여 기존 생산방식을 변화시키며, 둘째,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다양한 보완적 발명과 혁신이 장기간에 걸쳐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1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과 2차 산업혁명의 전기기술처럼 향후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기술 등의 스마트팩토리 적용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 관점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은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은 인공지능기술(AI). 행동 인터넷(IoB),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딩(Clouding),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 기술(Mobile) 등 데이터 활용 기술 군을 융합하여 기계에 인간의 인지·학습·추론 능력을 구현하는 기술 군 모두를 지칭한다. 최근 정부도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중장기 국가전략으로 한국판 뉴딜, 즉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였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담대한 구상과 계획이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러한 지능정보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 특성을 보유하여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유발하고,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파급력을 갖는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그동안 거론된 로봇 서비스, 드론과 자율 주행 자동차, 커넥티드 홈과 스마트 시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등 다양한 응용분야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 기술인 지능정보통신기술이 기존의 홈, 도시, 로봇, 무인항공기, 자동차, 금융 분야에 적용되거나 융합· 확산되면서 나타나는 혁신 성과라고 할 수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도 기술인 지능정보통신기술(IICT)이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거나 융합되면서 나타나게 될 파괴적 혁신과 다양한 변화를 제조 산업 차원에서는 어떻게 수용하고, 이해해야 할 것인가? 다시 말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시 단순히 공장 자동화나 업무 효율화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맞춤 대응하기 위해서 제품 기획, 신모델 개발과 시제품 제작, 제조 공정의 효율화와 공급망 관리(SCM), 고객 관리와 소비자 니즈 파악 등 제조업 가치 사슬 전반에 있어서 획기적인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 및 수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이다. 실제로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과 중국 등 선진국의 혁신적 기업들의 경우 지능정보통신기술(IICT)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활용하거나 다양한 생산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최소 20% 안팍의 비용 절감 또는 새로운 가치창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래 표는 스마트팩토리 도입 여부에 따른 성과 비교표이다.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완료한 기업과 유사 조건의 미 도입 기업에 대한 비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기업이 매출액,수출액, 고용에서 성과가 더 높았고, 동 격차는 기간이 경과할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 성과분석’ 2019.05.25. 성균관 대학교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박정수 교수 재인용.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많은 소규모 기업이 스마트팩토리 도입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여 소규모 기업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저변 확대와 함께 고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제조 산업의 가치사슬 혁신 및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필요성이 증명되고 있다.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날 변화 가운데 우선적으로 주목할 내용은 제조 산업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이다. 그것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도 기업들의 가치사슬상 혁신과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이다. 스마트폰의 삼성, 애플, 반도체의 삼성, 인텔, 가상현실의 오큘러스, PTC, 전기차의 테슬라, BYD,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성장 환경에 최대한 적응하면서 기존 통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전략들을 추구하고 있다.이들 혁신적 기업들의 공통점은 연구개발, 마케팅, 판매, 유통부문 등 기존의 가치사슬에서 파괴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한편,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상품기획, 품질 제고, 소비자 대응 속도, 가격 개선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우위를 유지한다. 또한 그 어떤 기업보다 먼저 변화의 흐름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과 인터넷 기반의 산업 생태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이면서도 효율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선도(first mover)하고 있다.기존의 대기업 역시 거대한 고객층과 인프라, 그리고 기존 제품과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분야 간 경계를 넘나들며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즉 메뉴비스(manuvice=manufacturing+service)를 실현하고 있다. 선진국의 거대 제조기업들은 제4차 산업혁명이 태동되던 초기부터 대기업 고유의 “기민성, 유연성, 적응성”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불필요한 낭비 요소들을 과감히 줄이는 한편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찾기 위해 기존의 린 생산(lean production) 방식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는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한편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요측면의 변화 또한 기업의 파괴적 혁신을 불가피하게 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아진 투명성, 소비자 참여의 증대 그리고 모바일 네트워크와 빅데이터의 분석결과로 파악되는 소비자 행동양식 변화는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및 전달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기업들은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대응하지 않고는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 방향 향후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나타날 산업구조의 변화는 현재 단계에서 명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 팩토리는 초 연결성과 초 지능화 확산에 따른 제품과 서비스의 스마트화, 시스템화를 구현하는 제조업의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경영 전략이다. 센서와 초 고속 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행동 인터넷과 인공지능, 클라우딩 컴퓨팅과 네트워크 기술 등 지능정보통신기술의 적용과 확산으로 사람과 사람, 제품과 서비스, 기계와 기계의 상호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 지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요소가 단순히 가격과 품질이 아니라 데이터를 연결하고, 지능화하여 누가 먼저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선도하느냐가 될 것이다.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화 진전으로 인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화 제4차 산업혁명의 전개 과정에서 지능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일상의 모든 영역이 끊임없이 상호 연결되며, 네트워크화된 자원에의 의존도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화된 센서, 액추에이터, 내장형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물질세계와 가상세계가 통합되면서 산업 모델도 점차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기존의 제품 기반(product-based) 산업이 서비스 기반(service-based)으로 전환되고, 자동 화·표준화의 진전 및 개인 맞춤형 제품 생산이 확대될 것이다. 이러한 제조업의 서비스와 융합화의 진전으로 장기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지만, 엔지니어링, 소프트 웨어, 인공지능 전문가 등 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제조업체가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융합형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영역을 재정립하는 등 선도자의 우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보호하려는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기존 제품이 범용상품으로 전락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 업, 즉 신규 진입 기업에게 주도권을 상실하고 하청업체(OEM 공급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마케팅과 생산을 동기화시키는 적기 맞춤(FIT; Fit in Time) 솔루션이자 미래 제조 경영 전략이다.
- [뉴스새벽배송]S&P, 5거래일째 최고치…고용지표 호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주목 받은 건 6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였다. 6월 민간 고용은 69만2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미국 최대 기념일로 꼽히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여행 인파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2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세를 보이며 3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S&P, 5거래일 연속 최고치-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4502.51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13% 오른 4297.50에 마감. 사상 최고치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다 지수는 0.17% 하락한 1만4503.95에 장을 마감.-최근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연일 상승. 3대 지수 모두 역사상 최고점. 특히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경신한 S&P 지수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4.49% 상승.-지수가 연일 오르는 건 경기 회복 낙관론이 물가 폭등 비관론을 누르고 있기 때문. 이날 주목 받은 건 6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은 69만2000명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55만명 증가)를 웃돌아.◇ 미 독립기념일 연휴 ‘역대 최대’ 여행 인파-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자동차협회(AAA)는 7월 1~5일 약 4700만명의 미국 거주 인파가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의미.-AA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독립기념일 연휴 당시 여행객 4150만명이 역대 최대 기록.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지난해 여행을 가지 못했던 보복 수요까지 더해져 사상 최대 인파가 도로를 메울 것이라는 게 AAA의 설명.-항공 여행 역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미국의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4만7000대로 팬데믹 이후 가장 많아. FAA는 “독립기념일 연휴 때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앨런 사이나이 “美 인플레 상황 낙관하면 안 돼”-세계적인 경제 예측가로 명성이 높은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3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만든 뜨거운 경제의 최대 위협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들”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사이나이 회장은 “미국 노동자들이 일자리로 돌아가고 소비자들이 팬데믹 기간 저축한 돈을 몇 달간 쓰려고 서두르고 있다”며 “과열 가능성은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진단.-그는 이어 “현재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는 1조달러 규모”라며 “(인트라 투자까지 더해 팬데믹 이후 재정 지출을 보면) 거의 7조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이라고. 이 정도 규모는 역사상 전례가 없고 너무 클 수 있다는 게 사이나이 회장의 지적.-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파 의원 10명과 회동하며 합의한 인프라 딜 금액은 5년간 9530억달러. 이같은 바이든 정부의 천문학적인 돈 풀기로 미국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어.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 200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 ◇ 비트코인, 2분기 마지막 거래도 4%↓-30(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약 4% 하락해 3만4000달러 대에서 거래. 이더리움은 2.6% 상승해 2280달러대, 도지코인은 5.2% 하락해 25.4센트에 매매.-마켓워치는 이날 비트코인이 사상 최악의 2분기를 보냈다고 평가.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2분기에 고점 대비 42% 하락했다면서 상반기 기준으로도 201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고.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말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반기 거래를 마감할 전망.◇ 中 디디추싱, 美 증시 상장 첫날 1% 상승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돼 장초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이 크게 줄이며 공모가 대비 1% 오르는데 그쳐-첫 거래에서 디디추싱은 공모가 대비 장중 상승폭이 28.6%까지 달했으나 오후장 들어 4% 상승으로 줄었고 이후 상승폭이 더 줄어 결국 상승폭이 1% 수준. 디디추싱은 0.14달러(1.00%) 오른 14.14달러에 마감.◇ 독일 큐어백 백신, 최종 결과서 48% 예방률-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독일 큐어백 백신이 임상 3상 최종 결과에서 48%의 예방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큐어백은 최종 예방률이 약 2주 전 발표된 임상 3상 중간 결과(47%)보다 소폭 개선된 수준.-앞서 큐어백 주가는 임상 3상 중간 결과가 알려지면서 급락해 기업가치가 수십억 유로 규모나 감소한 바 있음.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예방률은 90%를 웃돌아.-다만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60세 이상 참가자를 제외했을 때 예방률은 53%로 긴급사용 승인의 기준이 되는 50%를 넘어. 또 18~60세 참가자의 경우 경증을 제외하고 중등도~중증 감염 예방률이 77%. ◇ 로빈후드, 7000만달러 협회 과징금-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무료 온라인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 업체 로빈후드에 7000만달러가 넘는 과징금이 부과됨. 미 금융시장 자율규제기구인 금융산업규제청(FINRA) 사상 최대 규모.-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INRA는 이날 로빈후드에 5700만달러 벌금과 함께 고객들에게 이자를 더해 1260만달러를 되돌려줄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FINRA가 제기한 로빈후드의 과실 가운데에는 변동성이 매우 높았던 당시 플랫폼의 기술적 문제로 고객들이 제때 거래를 하지 못해 수만달러 손해를 본 것 등이 포함.◇ 국제유가, OPEC+ 결정 대기 속에 상승-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산유량 결정 등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여.-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9센트(0.7%) 오른 배럴당 73.47달러에 거래를 마쳐. 트레이더들은 1일 예정된 OPEC+ 산유국 회의를 주시하고 있어.-앞서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하루 뒤인 1일로 미뤄져. 이에 따라 JMMC 회의와 OPEC 장관급회의, OPEC+ 장관급회의가 모두 1일에 동시에 열려. JMMC 회의가 미뤄진 것은 산유국들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
- [뉴스새벽배송]S&P·나스닥 또 최고치…비트코인 껑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신고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히 있지만,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작년 2월 이래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항공기 270대를 신규 구매한다고 발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성장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편 미국 기관투자가들의 친 암호화폐 행보에 비트코인은 3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경기 반등 기대…S&P·나스닥 또 신고점-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3만4292.29에 장을 마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03% 오른 4291.80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뛴 1만4528.33을 기록. S&P·나스닥 두 지수 모두 또 사상 최고치. 특히 S&P 지수의 경우 4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8% 내린 2308.84에 마감.-최근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수순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에도 폭등. 연준이 국채에 앞서 주택저당증권(MBS) 매입부터 줄이는 ‘2단계 테이퍼링’ 가능성이 대두하는 등 구체적인 안까지 나오고 있지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가리지 않고 강세.-미국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작년 2월 이래 1년4개월 만에 최고치. 미국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CCI)는 127.3으로 전월보다 7.3 포인트 상승.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8.7)를 웃돌아. 또 시장 예상 중앙치 119.0을 훨씬 상회하면서 4~6월 분기에 미국 경제가 힘 있게 신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 -특히 이는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 당시 132.6에 바짝 다가선 수치.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선임 디렉터는 “지난해 3월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고.-빅테크주는 상대적으로 오름. ‘대장주’ 애플 주가는 1.15% 오른 136.33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1.00%, 0.12% 상승.-쿠팡은 10% 이상 상승하며 40달러 선을 회복. 전문가들은 쿠팡이 화재로 전소한 덕평 물류센터를 담보로 확보한 대출에 대해 리파이낸싱 작업에 나서면 오히려 이자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 유나이티드, 항공기 270대 구매…창사 이래 최대-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항공기 270대를 신규 구매한다고 발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성장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으로부터 737맥스10 200대, 에어버스로부터는 A321네오 70대를 구매. 규모는 300억달러(약 34조원) 이상. 이번 구매 규모는 미국 항공사로는 지난 2011년 아메리칸항공이 460대를 주문한 이래 가장 큰 것이자 유나이티드 창사 이래도 최대 규모.-유나이티드는 기존 주문 물량까지 포함하면 새 항공기 500대를 인도받게 되며 이중 300대는 구형 여객기를 대체. 유나이티드는 50석 내외의 소형 항공기들을 승객들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더 큰 기종으로 교체함으로써 고가 좌석 항공권도 더 많이 판매하겠다는 전략.◇ 미국 집값 1년새 15% ‘역대급 폭등’-29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상승. 미국 전역의 집값이 평균 15%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 1988년 지수 산출 이후 가장 큰 오름 폭.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 9월 당시 14.5%를 뛰어넘어.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집값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22.3%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1.6%), 워싱턴주 시애틀(20.2%),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6.2%) 등 대부분 도시가 두 자릿수 이상 올라.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4월 집값 상승률은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고.-케이스-실러 지수가 본격 급등세를 탄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해 12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은 10.3%→11.2%→12.0%→13.2%→14.6%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집값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수급.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심지 아파트를 피해 거점도시와 인접한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도시 주변 주택가격이 급등. 코로나19 이후 풀린 엄청난 유동성 역시 한몫. 현재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3.02%. 역사적으로 보면 가장 낮은 수준.◇ 비트코인, 3만6000달러 돌파-비트코인은 30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83% 급등한 3만6219달러를 기록. 이날 급등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지분 2만8000주를 인수했다는 소식과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기 때문으로 분석.-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상승.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33% 상승한 2199달러를 기록. 카르다노(에이다)는 3.51%, 도지코인은 3.01% 각각 상승.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9% 급등한 4191만원.◇ 독일 6월 CPI 전년비 2.1% 상승 -연방통계청이 29일(현지시간) 6월 독일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유럽연합(EU) 기준(HICP)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혀. 마켓워치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6월 CPI 속보치가 5월 2.4% 상승에서 이같이 둔화했다고 발표.-6월 CPI는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목표인 ‘2%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을 상회. 시장 예상 중앙치와는 일치. 독일 국내기준으로 6월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3% 올랐지만 5월 2.5%에 비하면 역시 감속.-HICP 속보치는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를 나타내지 않지만 독일 기준 CPI 경우 에너지와 식품의 신장세가 5월보다 약간 둔화한 것을 보여줘. 독일 연방은행은 이달 올해 인플레 전망을 2.6% 상승으로 상향. 2008년 이래 최대폭.◇ 모더나 백신, 델타 변이에도 예방효과-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29일(현지시간)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혀.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2회차 백신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실험 참가자 8명으로부터 혈청을 추출해 각종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테스트.-그 결과 모더나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해 “실험한 모든 종류의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 회사 측은 전해. 중화항체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로 침입하지 못하게 방어하는 역할을 해.-다만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맞서 생성한 중화항체 수준은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2.1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화항체는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된 에타 변이에 대해선 4.2배, 앙골라에서 처음 발견된 A.VOI.V2 변이에 대해선 8배 각각 감소.-중화항체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 OPEC+ 산유국 회의 앞두고 WTI 강보합-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1% 오른 72.98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장은 다음달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동을 주시.-앞서 이날부터 이틀간 OPEC+ 기술위원회 회의.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이날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하반기 원유 수요는 강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시장에서는 OPEC+가 오는 8월부터는 감산 규모를 하루 50만배럴 가량 추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세계 곳곳이 다시 봉쇄에 돌입하면 수요에 원유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
- "역사상 최대 시장 붕괴 온다…금·은·비트코인 사라"(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붕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 붕괴에 대비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붕괴 직전입니다. 지금이 바로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시점입니다. 금(金)과 은(銀), 비트코인을 사두세요.” 로버트 기요사키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초대형 급락세가 몰아칠 것이라는 비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시기가 오히려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제학자인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을 통해 “세계 역사에서 가장 큰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이날 금융시장의 붕괴를 예견하면서도 “시장 붕괴에 대비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은 바로 붕괴 직전”이라며 “좋은 소식은 붕괴가 진행되는 동안 큰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앞으로 닥칠 다음 번 붕괴는 그 기간이 길 것이라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처럼 금융시장이 붕괴할 때에는 가능한 한 금과 은,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자산을 더 사야 한다”며 “부디 (시장 붕괴 와중에) 몸 조심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주에도 기요사키는 앞으로 금융시장이 대규모 폭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세계 역사에서 생겨난 가장 큰 버블(거품)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금과 은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2만4000달러까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까지 떨어지면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한때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안정세를 찾고 3만4000달러대까지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주식과 채권, 부동산 가격이 동반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금과 은,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바로 유동성 때문”이라며 “지금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들어 집을 사고 있지만, 부동산시장까지도 무너지면 더이상 갈 곳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비트코인 지지자였던 기요사키는 금과 은처럼 비트코인도 가치저장 수단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가치를 저장하고 리스크를 다변화하기 위해 기업들과 각국 중앙은행들까지 나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부터 현행 금융시스템을 비판하면서 “연준과 미 재무부, 조 바이든 행정부는 루저(loser)들이며 사회주의자들”이라고 지칭하며 미국 달러화의 시대는 끝났으니 저축하지 말고 금이나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 영국경찰, 1788억 규모 암호화폐 압수…자금세탁 수사 차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5월 정부가 ‘범부처 가상자산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뒤, 국세청과 경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전방위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영국 경찰도 자금세탁 수사 차원에서 수사하던 중 1788억 규모의 암호화폐를 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가젯은 25일(현지시간) 자금 세탁 관련 수사를 하던 영국 경찰이 1억1천400만 파운드(약 1천788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런던 메트로폴리탄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한 금액은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암호화폐를 압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고,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추적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압수는 2020년 미국 법무부가 다크웹인 실크로드 수사 때 압수한 6만9천 비트코인이다. 이 금액은 당시 시가로 10억 달러(약 1조1285억원)에 달했다.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국세청이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계사 그라운드X에 대한 세무조사에 돌입했다.국세청은 그라운드X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통상 현장조사는 약 한달 동안 진행되며, 세무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그라운드X가 소득세, 법인세 등 국세를 탈루했는지 조사하는 것인데, 조사 과정에서 배임·횡령 등 다른 위법 혐의가 발견되면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 고발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세청, 관세청이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 TF’에 추가된 만큼, 세무조사 대상이 암호화페(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다른 발행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소 플라이빗과 HN그룹, 에이치닥테크놀로지 한국지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 [위클리 코인]물타기와 손절…낙관론자들도 엇갈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좀처럼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반등과정에서 잇달아 부딪히는 매물대를 힘겨워 하는 가운데 이번 주 한때 5개월 만에 3만달러를 깨고 내려가는 모습까지 보이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용감한 기업들도 있는 반면 ‘비트코인 낙관론자’로 자처했던 유명 투자 전문가 짐 크레이머나 스캇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처럼 비트코인 낙관론을 접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 강세장을 주도했던 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펀드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로부터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어 당분간 수급 측면에서는 시장이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한 엘살바도르가 9월부터 비트코인 사용을 위한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고, 파라과이나 탄자니아 등 다른 국가들도 비트코인 법정화폐 승인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소 위안이 되는 소식들이다. 최근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마이크로스트래티지, 또 물타기…비트코인 5540억 더 샀다전 세계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5억달러 가까이를 투자해 1만3000개(BTC) 이상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사들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통해 “지난 21일에 비트코인 1만3005BTC를 평균 3만7617달러에 총 4억8900만달러(원화 약 5540억원) 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재무제표 상에 총 9만2079BTC를 보유하고 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을 10만5085BTC로 늘리게 됐다.이 같은 비트코인 투자 재원은 이 회사가 최근 발행한 회사채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총 4억달러에 이르는 선순위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이 같은 회사채 순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추가로 비트코인을 취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만기가 2028년에 도래하는 7년물 회사채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지만, 이후 전환사채(CB)까지 발행해 비트코인 투자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4월 말 패밀리오피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뉴욕증시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쉽사리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1조달러를 약간 넘어선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0조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탓에 회사의 투자 손실도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급락한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회사가 2분기에만 최소 2억8450만달러(원화 약 3170억원)에 이르는 투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 열성팬’ 크레이머 변심…“비트코인 거의 다 팔았다”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옹호해 왔던 미국의 유명 투자 전문가인 짐 크레이머가 “소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거의 다 팔았다”고 고백했다.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미국 경제방송 CNBC의 간판 프로그램 ‘매드머니’의 진행자인 크레이머는 2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내 비트코인 거의 전부를 팔았다”면서 “이제 비트코인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두 달 전 비트코인에 투자해 얻은 수익으로 자신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이유에 대해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과 최근 잇딴 랜섬웨어 공격 과정에서의 비트코인의 역할을 들었다. 그는 “나의 예상과 정반대로, 역사적으로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을 주도해왔던 중국이 이를 금지했다”면서 “특히 채굴을 제한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분명 올라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또 그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서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한데 대해 우려를 느꼈다며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재무부가 합심해 랜섬웨어 해커들에게 지불한 비트코인을 추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미국 정부의 대응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것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머는 “이런 중국과 미국에서의 규제는 구조적인 이유들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다른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그는 초대형 전기 SUV인 ‘허머(Hummer)’를 구입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이더리움 중 절반을 처분한 바 있다. ◇美 SEC,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또 연기…“의견 더 청취”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또다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인가여부에 대한 결론을 연기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텍사스에 위치한 패밀리 투자펀드인 발키리 디지털에셋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에 대한 판단을 미뤘다”고 밝혔다.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놓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왔고, 최종 결론은 45일 연기해 오는 8월10일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SEC는 지난주에도 밴에크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했던 비트코인 ETF 승인 인가여부에 대한 결론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벤에크 인베스트먼트의 잔 밴에크 최고경영자(CEO)는 “대체투자를 위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기관투자가들로서는 40% 정도의 프리미엄을 주거나 20%의 할인률을 적용받는 폐쇄형 펀드 외에는 달리 투자할 길이 없다”면서 당국이 서둘러 ETF 승인을 내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SEC 측은 “비트코인 ETF가 시장 조작에 취약한 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어떠한 시장 참가자라도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고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추가적으로 전문가 의견을 더 듣겠다는 입장이다. ◇“中규제보다 더 센 악재”…비트코인 4兆 매물폭탄 예고최근 중국 내에서의 채굴 및 거래 강화 등 가상자산시장에서의 규제 이슈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관련된 수급 악재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219억달러(원화 약 24조8000억원)에 이르는 순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투자자들이 조만간 주식을 매도함에 따라 비트코인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적격 투자자들이 이 펀드의 주식을 직접 매수함으로써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는데, 처음 투자하면 6개월 간 보호예수(락업) 기간이 부여돼 주식을 처분할 수 없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고 나면 언제든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이날 “지난해 하반기와 올 초에 급격하게 늘어났던 비트코인 트러스트 투자를 감안하면 6월과 7월 두 달간 보호예수가 풀린 투자자들이 대규모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이날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해도 각각 20억달러(약 2조2650억원)와 17억달러(1조925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월별 순유입액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두 달 간 순유입액만 우리 돈으로 4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다만 그레이스케일 측은 이 같은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으로 말해, 우리 투자자들 대부분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시점에서 굳이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급하게 처분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트러스트 가격이 3월 이후에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면서 신규 투자자를 아예 받지 않았다”면서 7월이 지나고 나면 추가적인 매물 부담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첫 화폐 도입’ 엘살바도르 “1인당 30달러 비트코인 지급”세계에서 처음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국민 1인당 30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트코인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전날 국영 TV에 나와 “비트코인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후 등록하면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국 돈으로 약 3만40000원이다.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기로 한 나라다. 엘살바도르 국회는 이번달 초 미국 달러화 외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이날 30달러어치 비트코인 지급안은 부켈레 대통령이 법정화폐 채택에 따른 세부 방안을 설명하면서 나온 것이다.엘살바도르는 ‘치보(chivo)’로 이름 지은 비트코인 지갑을 직접 만들 예정이다. 이는 엘살바도르 내에서 ‘쿨(cool)’을 뜻하는 은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날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쉽고 저렴한 송금이 가능하다”며 “650만 국민 중 5만명 이상이 이미 비트코인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두달 전 반토막 경고한 마이너드 “비트코인 바닥은 1만5천달러”지난 4월에 이미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 날 수 있다는 본격 조정을 경고했던 미국 굴지의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캇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1만~1만5000달러까지 내려가야 진짜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자회사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에 2460억달러(원화 약 276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이면서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CIO를 겸임하고 있는 마이너드 CIO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조정에 대해 이 견해를 제시했다. 마이너드 CIO는 “지금 조정국면에서 서둘러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하기 위해 돈을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면서 추가적인 조정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횡보하는 양상을 보인 뒤에야 다시 강세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점쳤다.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진정한 바닥은 1만달러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그것이 극단적이라면 1만5000달러 정도가 바닥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너드 CIO는 지난해 12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펀더멘털 관점에서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40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고, 올 2월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60만달러까지 높여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보다 더딘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너무 빨리 올라왔다며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고, 급기야 지난 4월에는 시장이 반토막 날 수 있다고 예견하기도 했다.
- [위클리 코인]죄어오는 돈줄, 견제받는 비트코인 법정화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악재를 딛고 반등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쳐봤지만, 이번에는 시중 유동성 공급을 줄이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예고 앞에서 비트코인은 큰 힘을 쓰진 못했다. 주 초까지만 해도 4만1000달러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 가격대에서의 주요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공식화했고, 종전 예상보다 1년 정도 이른 2023년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동성의 힘에 의해 올라간 자산 가격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인 탄자니아에서도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추진하는 등 그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지만, 엘살바도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자금 지원 중단을 통해 압박하는 양상을 보이자 시장 불안은 여전했다. 특히 아이언 파이낸스가 발행한 아이언 티타늄 토큰(타이탄)이 지급불능 사태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로 하루만에 제로(0) 수준까지 가격이 급락하자 전반적인 시장 투자심리가 좋지 못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는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트코인도 4년 만에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 역시 계속되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비트코인, 4년 만에 환골탈태…스마트계약 기능 탑재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오는 11월 무려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나면 거래에 따르는 개인정보 보호와 효율성이 한층 강화되는 동시에 중개인 없이도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트코인의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공식 승인했다. 4년 만에 이뤄지는 업그레이드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의 한계점으로 불렸던 느린 거래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거래 보안성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비트코인은 첫 출시 당시 전자서명 방식에 전자서명 알고리즘 변형인 타원곡선 전자서명 알고리즘(ECDSA)을 사용해 왔는데, 이 알고리즘은 비트코인 월렛을 제어해 비트코인이 정당한 소유주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개인키로 만들어진다. 반면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이를 슈노르 서명으로 바꾸려는 것으로, 비트코인 거래 내에 여러 개의 키를 포함할 수 있고 단일하고 고유한 서명을 생성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간결하고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에서 보안 엔지니어로 일했던 브랜든 아브나바기는 “체인 상에서 자신의 키가 그 만큼 많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숨기기가 용이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변화와 맞물려 이번 업그레이드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도 복잡한 거래를 할 때에도 중개인이 필요 없어지는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기능인 스마트 계약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는 장점도 생긴다.이로 인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계약을 구축하는 프로그래머가 늘어날 경우 중앙화된 중개자를 배제하기 위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서 비트코인이 주요한 가상자산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앱(디앱)과 디파이에서 주요한 코인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공식 승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업그레이드는 11월로 잡은 것은, 그동안 많은 테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 중에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탄자니아도 비트코인 법정화폐 검토…중남미·阿 확산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인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지에 따르면 사미아 솔루후 하산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날 탄자니아 중앙은행(BOT) 측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 케냐와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인구 5800만명인 탄자니아는 자국 통화인 실링을 법정화폐로 쓰고 있다. 하산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인터넷을 통해서도 새로운 여정이 우리 앞에 출현했음을 모두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자니아에서는 아직도 많은 영역에서 탈중앙화된 금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탄자니아 중앙은행만큼은 준비되지 않은 채로 머물러 있지 않고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도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위한 지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내에서 비트코인 도입 요구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나이지리아계인 전미풋볼리그(NFL) 선수인 러셀 오쿵은 “나이지리아가 뒤쳐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며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주목을 끈 바 있다. 이에 앞서 올초 케냐 중앙은행도 2010년 이후 미 달러화 대비 50% 이상 폭락한 실링화의 가치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기준 통화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아직 진지한 접근은 없는 상태지만, 브라질과 파나마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몇몇 국회의원들이 엘살바도르의 행보를 뒤 따르는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이더리움 선물·옵션으로 투자 확대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자체 운영 중인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통해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 매매까지 가상자산 투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에서 디지털자산부문을 이끌고 있는 매튜 맥더모트 대표는 이날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도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이 영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자체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도 새롭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더모트 대표는 “우리가 만나는 고객들은 현재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 수준이야말로 (종전보다) 더 입맛에 맞는 시장 진입 시점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이런 가격 급락 덕에 시장 내에 있던 일부 투기적인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매수세나 레버리지 투자가 해소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도 추가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초 기관투자가들의 거대한 시장 진입 수요를 확인한 뒤로 가상자산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시장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메트릭스에 대한 1500만달러 이상 투자 딜을 주도한 바 있다. 맥더모트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는 전략적 방향에 맞는 여러 기업들을 골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2주째 자금 순유출…이더리움은 역대최대 이탈최근 가상자산시장이 조정양상을 이어가자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과 펀드로부터 2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기관투자가들의 이탈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수급 측면에서 시장 반등력이 강하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데이터를 인용한 데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1주일 간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2100만달러(원화 약 234억8600만원)로, 2주일 연속으로 자금이 이탈했다. 특히 5월 중순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상자산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2억6700만달러(약 3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코인셰어스가 보유한 총 운용자산 중 0.6%에 이르는 규모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서 지난주에만 1270만달러(약 142억원)가 순유출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올 들어 가상자산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역사상 최고치인 438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2530달러 언저리까지 40% 이상 추락했다. 반면 지난주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100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직전 주의 1억4100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비트코인은 4만달러를 회복하긴 했지만, 역대 가격 추세선에 비해서도 36%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상으로 보면 비트코인을 평균 3.25년 이상 보유하고 있었던 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 돈을 벌었다”면서 장기 투자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최대 디지털자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의 총 운용자산도 전주 303억달러에서 330억4000만달러로 재차 늘어났다. 반면 2위 운용사인 코인셰어스의 총 운용자산은 40억달러에서 38억달러로 줄었다. ◇사상초유 코인 뱅크런…몇시간 만에 60달러→0달러하루새 가격이 60달러대에서 0달러로 폭락하는 가상자산이 나왔다. 지급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이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이언 파이낸스가 개발한 아이언 티타늄 토큰(타이탄·TITAN) 가격이 이날 최고가인 65달러에서 0.000000035달러로 폭락했다. 가격 하락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당초 이 코인은 1코인당 1달러에 페그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발됐다. 그런데 지난 12일 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전날엔 고점인 65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프로농구단 댈러스 매버릭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이 코인을 매집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개발사 측은 아직까지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간 1달러 내외에서 가격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코인이 큐반의 매집으로 갑자기 60달러대까지 치솟자 과매수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코인을 팔아치우기 시작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명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이 투매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투자자들이 지급불능 상황을 우려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뱅크런이 발생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진단했다. 가상자산 가격비교 사이트 파인드닷컴의 설립자 프레드 쉐베스타는 “타이탄 가격이 65달러까지 오른 뒤 60달러로 떨어졌는데, 이것의 고래들의 투매를 유발했다”며 “그야말로 소용돌이였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큐반의 매입이 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큐반은 코인 가치가 증발하고 난 뒤 트위터를 통해 자신도 피해자라며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트코인 적정가치보다 36% 낮아…싸게 살 드문 기회”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특화한 미국 투자회사인 판테라캐피탈을 이끄는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가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가치에 비해 36%나 낮은 수준”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추천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어헤드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 비트코인이 최근 11년 간의 추세선에서 하향 이탈된 차트를 업로드하면서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보다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11년 간 지금의 수준 정도로 가격이 쌌던 것은 20.3%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가치에 비해 36%나 낮게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어헤드 CEO는 “시장이 장기추세보다도 낮게 형성돼 있는 시기는 해당 자산을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며 비트코인에 사려는 투자자들이나 새롭게 이 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점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판테라캐피탈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운데 10%는 적정가치보다 500% 이상 높을 때 거래됐고, 그 중 4%는 적정가치의 775% 이상인 시점에 거래됐다. 지금처럼 적정가치보다 낮은 시점에 신규 유입돼 매입한 비트코인은 39% 정도에 불과했다. 아울러 모어헤드 CEO는 판테라캐피탈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함께 공유하면서 중국의 비트코인 금지에 대해 이전 2013년과 2017년의 조치와 비교하면서 “예전보다 본 적 있는 영화”라고 지적한 뒤 이 같은 조치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상승했음을 부각시켰다.
- "한국인들, 작년 비트코인 투자해 4460억 벌어…세계 9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한 해 비트코인에 투자한 한국인들이 이를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 4억달러(원화 약 44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투자 수익은 전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것이었다. 지난해 국가별 비트코인 투자 수익 추산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체인어낼러시스(Chainanalysis)는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년 간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국가별 이익 실현금액을 추산한 결과, 미국이 41억달러로 주요 25개국 가운데 단연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중국이 2위로 11억달러를 기록했고, 9억달러 이익을 실현한 일본이 3위였다. 영국이 6억달러로 4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4억달러로, 우크라이나와 네덜란드, 캐나다, 베트남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소폭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체인어낼러시스 측은 “가상자산 거래 당사자들이 정확하게 어느 곳에 있는 지 확실히 가려내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소들로부터 확보한 가상자산 예치와 인출, 웹 트래픽 등을 근거로 국가별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실현 이익을 추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상반기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연중 최저치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1만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다가 연말에 3만달러 가까이 급등했고,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팔아 큰 폭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는 더 가파르게 올라 지난 4월에는 역사상 최고치인 6만4800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미국과 중국에서의 규제 강화와 가상자산 지지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락가락 행보 등으로 인해 3만3000달러 선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 [이슈로 읽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왜 ETF에 목을 멜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4월 한때 6만4000달러라는 역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약세국면을 벗어나게 해줄 잠재적인 호재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월스트리트에서 흔히 구루(Guru)라고 불리는 투자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기관투자가들도 비트코인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 원자재, 금(金)과 같이 전통적인 투자자산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게 급선무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 들어 다시 재개된 미국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어떤 화답을 할 지가 시장에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이들 알다시피, ETF란 개별적인 주식과 채권, 원자재(상품) 가격은 물론이고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주요 가격지수가 오르고 내리는 만큼 수익률이 이를 따라가도록(=추종하도록) 설계한 금융투자상품입니다.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일종의 인덱스펀드지만, 이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개별 종목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것이 ETF입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할 개별 종목을 일일이 선별하는 대신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인덱스펀드에 가입할 때의 번거로움 없이, 또 저렴한 수수료로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장점입니다. 일례로 테슬라 주식을 살지, 애플 주식을 살지 고민이라면 이들 종목이 다 포함돼 있는 미국 테크주 ETF에 투자하면 됩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ETF 시장규모가 주식형 공모펀드를 앞질렀고, 우리보다 앞선 미국 시장에서는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보다 주식 ETF에 투자하는 개인이 더 많습니다. 특히 금처럼 현물을 직접 사고 파는 게 번거로운 투자자산일 경우 ETF로 매매하는 건 더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이처럼 ETF가 투자의 세계에서 대세가 되다 보니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를 만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시도도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비트코인 ETF가 생기면 비트코인을 직접 사들여야 하니 투자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금 ETF는 투자자 돈을 받아서 실물 금을 사고, 런던에 있는 지정금고에 금을 보관합니다. ETF 1주로 금 0.1온스 정도를 산다고 합니다. 금ETF 최초 상장 후 금값 추이실제 지난 2004년 11월1일에 세계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금 ETF인 `SDPR 골드셰어즈`가 상장된 후 불과 7년여 만에 금값은 온스당 500달러 수준에서 1900달러 이상으로 3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금 ETF가 된 `SPDR 골드셰어즈`가 보유하고 있는 금만 1248톤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 정부가 들고 있는 금 보유량(1948억톤)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이런 학습효과 탓에 비트코인 ETF는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3년부터 꾸준히 인가 신청이 이뤄졌습니다. `가상자산 전도사`로 불리는 윙클보스 형제는 2013년 7월1일 SEC에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이름의 ETF 상품 인가를 최초로 신청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20여건에 이르는 비트코인 ETF가 인가 신청을 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습니다. 여전히 전체 시장 유동성이 많지 않고 거래소들의 신뢰도가 높지 않으니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가격 조작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쨌든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으려면 이 문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해 ETF 승인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 때부터 아예 비트코인 ETF를 인가해 달라는 시도 자체도 뜸해졌는데, 그러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뉴욕에 본사를 둔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오랜만에 SEC에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비트코인 ETF를 인가해 달라는 신청을 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SEC에 신청된 비트코인 ETF는 피델리티, NYDIG 등 총 9건이나 됩니다. 알다시피 최근 기관투자가와 큰손들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가 늘어나니 투자자 저변이 넓어지면서 유동성도 늘어났고, 그만큼 가격 조작 리스크가 줄었다는 게 이들 운용사들의 주장입니다. 더구나 올 들어 유럽은 물론이고 북미 캐나다와 남미 브라질에서 미국보다 한 발 앞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잇달아 승인하고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하고 있는 터라 미국도 그런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는 “비트코인 ETF가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 SEC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잇다”고 했고, 에릭 벨처너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ETF 담당 수석애널리스트도 “캐나다에서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올해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쳤습니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작년이 비트코인에게는 전 세계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인기 자산으로 등극한 한 해였다면, 어쩌면 올해는 ETF가 허가를 받으면서 비트코인이 본격 대세 상승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만 이달초 미 하원 금융서비스 소위원회에 출석했던 게리 겐슬러 SEC 신임 위원장은 “가상자산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 장치가 너무나도 미흡한데다 거래소 중 어느 한 곳도 SEC에 공식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 ETF 상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 집권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셔로드 브라운이나 엘리자베스 워런과 같은 강경파 의원들은 비트코인 ETF 인가 심의과정에서 SEC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이런 점에서 아직까지는 비트코인 ETF 승인과 그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해 섣불리 기대를 가지긴 조심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토드 로젠블러스 CFRA ETF 리서치담당 대표도 “SEC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볼 때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ETF를 발행하는 운용사들이 투자 위험성을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 지를 납득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본다면 비트코인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얼마나 낮추고 증시에 비해 부족한 유동성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펀드 규모가 적절할 지에 따라 승인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