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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 올라 2만8000달러 회복…'파월 충격' 벗어나
  • 비트코인, 4% 올라 2만8000달러 회복…'파월 충격' 벗어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2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 상승한 2만83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5% 올라 1817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6% 커져 1조1900억 달러를 기록했다.가상자산 시장은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위축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22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인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FOMC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며, 선을 그었다. 오히려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파월 충격은 하루만에 가신 분위기다.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점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최종 금리 중위값을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5.1%로 제시했는데, 이는 올해 한 번 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고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65.8%로 보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뿐 아니라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30%, 1.01% 상승했다.
2023.03.24 I 임유경 기자
경찰 “몬테네그로 체포 인물, 권도형·한창준 맞다” 최종 확인(종합)
  • 경찰 “몬테네그로 체포 인물, 권도형·한창준 맞다” 최종 확인(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권 대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권도형 테라 대표.(사진=테라 홈페이지)경찰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에서 검거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경찰청은 몬테네그로 인터폴에서 송부받은 지문자료 정보를 대조한 결과, 권 대표와 한 전 대표의 지문과 일치함을 확인하고 해당 사실을 서울남부지검과 몬테네그로 인터폴에 통보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권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은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을 위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검거는 경찰과 검찰의 적극적인 협력과 인터폴 국제공조 채널을 십분 활용한 성과”라며 “향후 송환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권 대표는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동유럽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 옆에 위치한 국가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한 바 있다. 인터폴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다. 검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의 여권도 무효화 조치했다.지난 23일(현지시간)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 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2023.03.24 I 김범준 기자
'루나·테라 폭락' 권도형 추정 인물 몬테네그로서 검거(상보)
  • '루나·테라 폭락' 권도형 추정 인물 몬테네그로서 검거(상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다. 권도형 테라 대표.(사진=테라 홈페이지) 23일 경찰청은 인터폴에 신청해 발부된 적색수배에 따라 몬테네그로에서 권도형, 한창준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십지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물은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붙잡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말 출국한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동유럽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 옆에 위치한 국가다.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한 바 있다. 인터폴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다. 검찰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의 여권도 무효화 조치했다.
2023.03.23 I 조민정 기자
코인베이스, 목표가 200달러 등장에 급등 (영상)
  • 코인베이스, 목표가 200달러 등장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1.3% 오르며 4000선을 재돌파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다”며 “필요한 경우 반드시 추가 지원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언한게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모든 예금에 대한 보장 및 예금 보호 한도(현재 1인당 25만달러) 상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닛 옐런 장관의 강력한 발언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3월 FOMC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7.58 ▲7.82%)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무디스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종전 ‘Ba1’에서 ‘Baa3’로 한단계 올렸다. 등급은 한단계 올랐지만 투기등급에서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된 것.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조달비용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무디스는 “전기차 시장내 선도적 위치와 글로벌시장 확장, 안정적인 유동성과 부채 수준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2월 유럽시장 판매량이 1만9249대로 전년대비 50% 급증했고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도 18.5%에서 19.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COIN, 83.99 ▲11.78%)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에서 200달러 목표가가 등장한 효과다. 이날 타이거증권의 보 페이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5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올렸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보 페이는 “코인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코인베이스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실버게이트은행 파산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탈중앙화된 투명한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키(NKE, 125.61 ▲3.64% ▼2.27%*) 세계적인 스포츠 신발·의류 업체 나이키가 장마감 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나이키는 이날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124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7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각각 115억달러, 0.55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나이키는 연간 매출액 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한자릿수 중반대에서 높은 한자릿수대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총마진이 재고처리에 따른 가격 인하와 달러 강세 여파,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포인트 하락한 43.3%를 기록했다. 여기에 4분기에도 재고 처리 과정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게임스탑(GME, 17.65 ▲4.62% ▲48.44%*)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판매 업체 게임스탑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0% 가까이 폭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게임스탑은 이날 장마감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2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1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EPS는 0.16달러를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13달러 손실을 예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비용절감 및 수익성 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3.22 I 유재희 기자
美 FOMC 경계감 속 비트코인 횡보…2만8000달러 유지
  • 美 FOMC 경계감 속 비트코인 횡보…2만8000달러 유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결정을 위한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멈추고 2만8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높이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 상승한 2만806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주자 이더리움은 2.4% 올라 17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도 1.5% 늘어, 1조1800억 달러를 기록했다.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이번 FOMC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87%로 보고 있다. 이는 목표 금리 범위를 4.75~5% 사이로 설정한 것이다.비트코인 최근 일주일 간 15% 이상, 올해 들어 69% 이상 급등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전통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탈중앙화된 대안 금융 시스템인 비트코인이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연준이 지난 1년간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한 것이 중소 은행 붕괴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높아지면서, 연준이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전망 확산이 영향을 줬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선임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21일(현지시간) 투자자 노트를 통해 “연준이 긴축을 거의 끝냈다는 낙관론에 위험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고, 이는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을 막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3.22 I 임유경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 "한국, CBDC 도입에 긍정적…디지털화 수준 높다"
  • 이창용 한은 총재 "한국, CBDC 도입에 긍정적…디지털화 수준 높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해 우리나라 은행, 빅테크 회사, 개인 등 이해 관계자들이 긍정적인 편이라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BIS 웨비나 갈무리)이 총재는 20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주최로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이노베이션 서밋 프로그램’의 ‘국가별 CBDC 도입 추진 경험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한 고위급 패널 토론자로 나서 “토큰화된 예금을 발행하고 거액 결제용 CBDC와 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CBDC는 가상화폐, 암호화폐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중앙은행이 종잇돈 대신 디지털로 발행하는 화폐다.이 총재는 한은이 2년간 진행한 모의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결제 시스템이 잘 발달한 한국에서 소액 결제용 CBDC의 이점은 제한적이라는 결론이 났다”며 “토큰화된 예금을 발행하고 거액 결제용 CBDC와 교환할 수 있는 인프라를 BIS와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가상자산 거래가 잘 발달돼 있다는 점도 전했다.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 거래가 잘 발달돼 있고 디지털화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된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은 비트코인 거래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거래되는 나라로, 전체 거래 화폐의 50% 이상이 한국 화폐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관련해 대기업들이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삼성전자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제조사들은 이미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지갑을 가지고 있다”며 “LG전자는 NFT(대체불가능토큰) 구매자들이 자신의 NFT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스마트 TV에 NFT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기업들은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에 가입하는 것에 매우 관심이 있다”며 “새로운 CBDC가 지불 시스템에 있어 리스크를 보호하기에 충분히 적합한지 시험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CDBC 발전을 위해선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CBDC에 참여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전통적인 규제 시스템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CBDC를 도입할 때 그들과 어떻게 소통할지는 어려운 과제이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CBDC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일부는 가상자산이 순전히 속임수이며 완전히 금지돼야 한다고 믿지만, 젊은 세대들은 CBDC가 암호화 기술과 다른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한편 2021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BIS가 매년 3월에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이날 토론에는 사회를 맡은 신현송 BIS 국장 진행 아래 이창용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라비 메논 싱가포르 통화청(MAS) 총재가 참석했다.
2023.03.21 I 하상렬 기자
"ㅇㅇ아파트 잔디"... 10대 마약 온상된 SNS, 배달처럼 주문한다
  • "ㅇㅇ아파트 잔디"... 10대 마약 온상된 SNS, 배달처럼 주문한다
  • (사진= 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지난 6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14세 여중생 A양이 필로폰 0.05g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양이 필로폰을 구입한 경로는 'SNS'. 그는 마약 판매자에게 비트코인 40만 원 치를 보내주고 필로폰 0.05g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10대들의 마약은 이젠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2018년(104명)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최근 10대 마약사범 증가에 대해 대검찰청은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IT기술에 익숙한 10대들이 SNS,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마약류 범죄에 무차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0.5/40 , 1/65' 기자가 마약 판매자와 대화를 나눈 내용의 일부. 1분 만에 빠른 답장이 왔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스냅타임 기자가 직접 SNS을 통해 마약 구매를 시도해 본 결과 1분 이내에 답장이 왔다. 마약 판매자는 구입 의사를 밝힌 기자에게 "0.5/ 40, 1 / 65"라는 의문의 숫자를 보냈다. 이는 필로폰 0.5g에 40만 원, 1g에 65만 원을 뜻하는 그들만의 은어다.이후 마약 판매자는 기자에게 주소를 묻더니 "근처 ㅇㅇ 아파트 잔디"라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최근 마약 판매자들은 '1대 1수법'이 아닌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 '던지기 수법'이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는 마약 판매자들이 제 3자를 시켜서 주택가 은밀한 곳에 마약을 숨겨두고 그곳의 사진을 찍어 구매자에게 사진을 보내는 방법이다.제 3자를 이용한 '던지기 수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마약을 구매하거나 투약한 사람은 잡혀도 그 윗선은 안 잡히게 되는 것이다. 즉 '꼬리 자르기'가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또한 마약판매가 이뤄지는 SNS의 대부분은 해외사이트라 수사 공조가 어려워 일망타진이 안 된다.한국은 마약 청적구역?...아니 '마약 오염국'한국이 마약 청정구역이란 것은 옛말이다. 이제는 마약도 배달 음식 주문하듯이 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심지어 10대들 사이에서는 마약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정도다. 호기심 ·다이어트·공부자극등 10대들의 마약 구매 이유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10대들이 마약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제대로 된 예방교육이 없는 점이 문제"라며 지적하고 있다.현재 학교보건법은 초·중·고에서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의 오·남용과 중독을 막기 위한 예방교육을 매년 일정 시수 이상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교육 내용은 흡연·음주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수도권에 위치한 한 중학교 학과장 A 씨는 “최근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학교에서 '마약'자체를 언급하는 것이 아직은 예민한 부분이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마약 관련 교육을 시행 중인 선례가 많이 없어서 우리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마약을 알려줘야 마약이 줄어든다”마약퇴칙운동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박진실 변호사의 조언은 이렇다. 박 변호사는 스냅타임과 인터뷰에서 “학교들이 '우리 학교에는 마약을 하는 학생이 없다'고 말하면서 회피하는 방식의 태도는 올바르지 않다”며 “10대들에게 불법에 대한 인식을 알려주고 예방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또한 박 변호사는 마약에 중독된 10대들의 '치료대책마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마약에 노출된 10대들의 골든타임은 '처음 수사를 받는 단계'다. 중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중독의 폐해는 어떤 것인지 수사 단계 초반부터 알려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현재 한국은 이런 제도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마약에 노출된 10대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면서 “보건복지부나 식약처가 10대 마약 사범들이 검찰 단계에서 이런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2023.03.21 I 김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SVB 파장 예측불허…美 금리인상 일단 멈춰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SVB 파장 예측불허…美 금리인상 일단 멈춰야”-UBS, CS 4조원에 인수 ‘블랙 먼데이’는 면했다-휘발유값 오르는데…유류세 인하 축소 유력-한달새 30만명 가입…청약통장 눈돌린 MZ세대△종합-삼성맨 ‘K반도체 생태계’ 다진다-“눈치 보이고, 감염 될까봐” 열에 아홉은 ‘마스크’ 고수△긴급진단…남북관계 어디로-중·러 비협조에 대북제재 구멍…金, 레드라인 넘나들며 ‘尹길들이기’-“남북 핵균형→핵군축 협상, 새 접근법 고민할 때”-시진핑 눈치만 보는 北…中 묵인하면 언제든 7차 핵실험△종합-세수확보 비상에 유류세 인하폭 줄인다는데…고물가 자극은 부담-“기온상승 1.5도로 제한하려면…지구 넷제로 해야”-찔끔 대출 금리…예대금리차 4개월 연속 상승-광주에 ‘벤처허브’ 구축 삼성, 지역경제 살린다△급한 불 끈 글로벌 금융시장-UBS, CS품는다지만…부실매각·합병심사·인력감축 ‘산 넘어 산’-은행서 빠진 자금 암호화폐로…비트코인 날았다-“CS사태에 약한 고리 될라…비은행권 모니터링 강화”△긴급 인터뷰-연준 비둘기파, 매파와 더 싸워야…최종금리, 시장 예상 6%까지 안갈 것-“은행 줄도산이 세계 경제에 미칠 피해 살펴야 할 때”△정치-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속도내는 尹…위안부·후쿠시마 수산물 ‘뇌관’-국회의장 중재에도…여야 ‘양곡관리법’ 강대강 대치-반일VS친일…여야, 문체위 ‘태극기 피켓’-국민의힘 “국회의원 증원 안돼” 선긋기…민주당 당혹-與민생특위 위원장에 조수진 임명△경제-방폐물 관리시설 이전 시점, 특별법에 못박아야-“주 60시간 근로, 과로사 조장” 민노총, 尹대통령 고발 예고-전기료 인상 발표 돌연 미룬 정부 민간 발전사에 또 책임 떠넘기나-40대 초반 산부>20대 초반 신부…‘女 연상 부부’ 사상 최대△금융-4대금융 건전성 ‘이상무’…“SVB우려 없어”-보험·카드, 실적도 상여금도 ‘역대급’-카드론 금리 15% 아래로 떨어졌다△글로벌-시진핑-푸틴 “패권 횡보 심각…美제재 대응해 협력 강화”-美 경제전망 ‘노랜딩’서 ‘침체’로-사우디-이란 정상회담 추진-마잉주, 27일 中방문…전현직 대만 총통 중 ‘최초’△산업-케미칼 떼고 ‘포스코퓨처엠’ 새 출발…이차전지 소재 ‘넘버1’ 넘본다-“LG씽큐, 집·직장·휴가지 가전 경계없이 연결”-소액주주들 반대에도…DB하이텍, 팹리스 사업 떼내는 이유△산업-온라인선 이거 못 할걸?…대형마트 ‘체험형 매장’ 승부수-강점 AI·IoT 앞세워…ESG경영 속도내는 통신사-“IBM왓슨 반년 배워도 정확도 91%…우린 2주 만에 95% 나와”△증권-파월 입에 쏠린 눈…코스피 눈치 싸움-SVB發공포에 머니 무브…‘金펀드’ 수익률 반짝반짝△증권-‘SVB發’ 금융리스크 단기 변수…성장주 투자 적기 온다-‘10주년’맞은 한국포스증권, 펀드 활성화 재정비-“압수수색이 기회”…개인, 외인 ‘에코프로그룹株’ 줍줍△부동산-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2021년 4분기 이후 최고-빨라진 시공사 선정…재건축·재개발 사업 속도-17년 만에 KTX 경쟁입찰…현대로템 ‘낙승’으로 싱겁게 끝났다△문화-형형색색 뒤집어쓴 ‘몸’ 14m 대작으로 다시 물들다-그림이 건넨 위로…“더 많은 이가 치유받았으면”△스포츠-잊혀졌던 골프 신동, LIV서 부활포 쐈다-클린스만號의 신데렐라 될까 새 골잡이 오현규 출격 대기-이정은도 신지애도 가르쳤죠…퍼팅 일타강사 들어보셨나요△피플-데이터로 분석한 소비자 감성…메시지에 담아 공감 얻어-“모두가 즐길 ‘제2세종문화회관’ 만들겠다”-LVMH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만나 협업 논의△오피니언-中企, 다 살리려다 다 죽을라-반도체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정부 방어 급급한 여당, 민생에 집중할 때△전국-대중문화·예술 위해 제작·공연·교육 클러스터 조성할 것-경기도내 인구감소지역 수도권서 제외 추진…비수도권 반발 움직임-“아파도 다쳐도 갈 곳이 없다” 충청권 등 지역 의료공백 심각△사회-수업 없어도 ‘천원의 아침밥’ 먹으러 학교 간다-警 ‘전두환 손자’ 마약투약 혐의 내사-의협 비대위원장 단식 돌입 “간호법은 희대의 악법…총파업 불사”-“카페서 텀플러 쓰면 400원 할인” 서울 일회용컵 1000만개 줄인다
2023.03.20 I 신수정 기자
美 은행 파산 사태에, 비트코인은 날았다
  • 美 은행 파산 사태에, 비트코인은 날았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미 금융계가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은행 시스템의 혼란에 더해 비둘기파 신호를 보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2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2만8000달러를 넘어서며 연초 대비 72%까지 올랐다. 일주일 동안 36%가 급등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오후 12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7300달러대로 다소 하락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가격도 일주일 전 대비 10% 이상 올랐다.(사진=로이터)비트코인은 지난 10일 SVB가 파산 절차에 도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루 사이 10% 급락하며 1만9600달러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SVB 고객 예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후 빠르게 살아났다. 14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13% 급등하며 2만4000달러를 넘어섰고, 이더리움도 9% 상승했다. 이번 주엔 시가총액 기준 상위 암호화폐 대부분이 상승세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의 ‘초강세’는 은행들의 취약성이 드러난 가운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일종의 피난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다. 애초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정부·은행 등 중앙 집권적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적에서 탄생한만큼 예상된 흐름이라는 판단도 제기된다. 여기에 그간 ‘인플레 파이터’로서 면모를 보여온 연준이 이제는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소방수’ 역할을 할 상황에 놓이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뒤집힐 수 있다는 기대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SVB 파산으로 미국 중소 은행이 뱅크런 조짐을 보이면서 대형 은행으로 예금(달러)이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것이 가격 상승의 ‘트리거’가 된 것 같다”며 “뱅크런 사태가 조금 더 악화할 경우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유동성이 풀리는 등 긴축 완화의 의미를 넓게 잡는다면 이미 통화 정책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이 오는 21~ 22일(현지시간)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 들어 시작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행보를 변경하지 않고 계속 이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필요할 정도로 물가 상승률이 높진 않지만, 동결할 정도로 내려가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8790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반 토막이 난 상태다.
2023.03.20 I 김국배 기자
SVB·CS 리스크 피해 金·비트코인으로 대이동…관련주 '들썩'
  • SVB·CS 리스크 피해 金·비트코인으로 대이동…관련주 '들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과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위기까지 글로벌 금융리스크가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자 금과 비트코인 등으로 자금이 쏠렸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금, 비트코인과 엮인 주식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종목 역시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분석한다.(사진=AFP)◇ SVB·CS 등 여진…금 관련株 급등세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컴텍(037950)은 전 거래일 대비 5.24% 오른 17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티센(124500)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0.72% 소폭 하락한 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엘컴텍은 몽골 현지에서 금이 매장된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 관련 주로 분류된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관련주로 묶인다. 엘컴텍과 아이티센 등 금 관련주들은 SVB, CS 위기 등이 촉발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하자 반응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시세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금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50.50달러(2.6%) 오른 197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엘컴텍은 SVB파산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약 2주 동안 53.09% 급등했다. 아이티센 역시 같은 기간 8.11% 상승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ACE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은 19.15% 올랐다.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 선물(H)도 각각 9.60%, 9.55% 상승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증권가에서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추천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 전통 은행권 위기에 비트코인도 수혜금 외에도 글로벌 은행 등이 잇따라 쓰러질 위기에 놓이면서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쏠리기도 했다. 전통 금융권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 주(13일부터 17일까지) 가상 화폐 거래소 빗썸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한 비덴트는 18.71% 급등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9.69% 올랐고, 위지트도 7.74%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만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 발생하는 등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림에 따라 뱅크런의 위험이 없는 자산인 비트코인과 금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탄생 배경이 은행시스템과 정부의 금융 개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에 이번 사태와 같은 계기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기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SVB, CS 등 은행권 뱅크런 사태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를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다만, 혼란스러운 상태가 적어도 수개월은 지속될 가능성을 전제 시 한동안 금 가격은 상방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3.20 I 이용성 기자
“공정위 끌어들인 가상자산 사기 수법 조심하세요”
  • “공정위 끌어들인 가상자산 사기 수법 조심하세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는 A씨는 최근 B유사투자자문회사의 전화를 받고 혹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배상명령 조치에 따라 과거에 징수한 수수료와 주식(코인)투자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상해주겠다고 해서다. B사는 “현재 660원짜리 코인을 100원에 살 기회를 준다”며 추가 투자를 권유했다. 20일 공정위는 최근 유사투자자문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공정위의 ‘투자손해액 배상명령’을 받았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신규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카카오톡 대화방, 문자메시지 등)를 통해 공정위의 시정조치에 관한 임의의 보도자료를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 업체는 공정위의 ‘은행, 금융투자 및 여신전문금융 분야 불공정 약관 시정요청’ 보도참고자료 중 ‘(금융투자) 계약 자동연장 조항, 고객에게 포괄적으로 비용을 부담시키는 조항 등에 대해 시정 요청’ 부분을 인용하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공정위는 유사투자자문회사에 투자 손실 보전을 위한 배상명령 또는 보상명령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 명의의 보도자료를 보여주며 과거 투자 손실 보상을 명분으로 접근하는 불법업체의 전화와 문자에 절대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며 “불법업체로 의심되면 경찰 및 금융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했다.
2023.03.20 I 강신우 기자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랠리·해외 거래플랫폼 출시 기대에 급등(영상)
  •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랠리·해외 거래플랫폼 출시 기대에 급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전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소폭 내리는데 그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는 은행 위기론의 확산과 진화가 반복되며 증시 변동성이 컸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배당중단 및 자금조달비용 증가, 잇단 신용등급 강등 소식 등으로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대형은행들의 지원 약발도 오래가지 못했던 것.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1년 만기 채권수익률이 급등(가격 급락)하고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주말 새 UBS가 3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주는 FOMC 회의가 열리는 만큼 은행권 이슈와 맞물리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COIN, 74.98 ▲10.62%)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1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30% 급등하고 이더리움이 22% 상승하는 등 주요 코인이 강세를 보인 데다 코인베이스가 미국 외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미국 내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두(BIDU, 146.84 ▲6.28%)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ADR 주가가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두가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베이징 남동부 경제개발구역에 10대를 우선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운행에 대해 “기술의 안전성과 실행력을 검증하는 주요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성공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베드배스앤비욘드(BBBY, 1.03 ▼2.83% ▼16.51%*)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5대 1 또는 10대 1 비율의 주식병합을 위해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힌 여파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수 및 주가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주식병합을 통해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가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주식병합으로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당초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3억6000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일부터 S&P스몰캡 600지수에서 편출된다.◇범블(BMBL, 19.93 ▲2.89%)여성 중심의 온라인 데이팅 플랫폼 기업 범블 주가가 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호평이 나오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씨티는 범블에 대해 최고의 인터넷 성장주 중 하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4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씨티는 “범블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인데다 유료 사용자 전환율이 향상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3.03.20 I 유재희 기자
비트코인 2만7000달러 돌파, 연초보다 65% 올라
  • 비트코인 2만7000달러 돌파, 연초보다 65% 올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9% 넘게 급등하며 2만7000달러를 돌파했다.1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2% 상승한 2만7369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35.2%, 연초 대비 64.5% 올랐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이더리움 가격도 1788달러로 24시간 이전 대비 6.6% 오르며 1800달러에 근접했다./로이터미 경제 매체 CNBC는 “비트코인이 2021년 초 이후 최고의 주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8.3% 상승해 3600만원을 넘었으며, 이더리움 역시 5.7% 올라 235만원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은 이번 주 미국과 유럽의 잇단 은행 위기 속에서 랠리를 펼쳤다. 미국 정부와 대형 은행들은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개입했고, 스위스 중앙은행은 크레디트스위스에 54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위기 확산 공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다음 주 투자자들은 현재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18 I 김국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1등 블록체인 메인넷 가치는 1경원 이상”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1등 블록체인 메인넷 가치는 1경원 이상”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1등 메인넷이 된다면 한다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경원을 넘어 설거다. 한국과 베트남은 블록체인과 디지털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장현국 대표 “암호화폐 ‘유틸리티’가 중요”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MZ세대의 금융은 콘텐츠(게임)에서 시작된다’를 주제로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강연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MZ세대의 금융은 ‘콘텐츠(게임)’에서 시작된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장 대표는 “블록체인은 정보는 한곳이 아닌 여러 곳에 저장돼 해킹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위·변조도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 시장에 큰 파장을 줬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거론하며 “SVB 사태 이후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보면 가장 안전하다고 꼽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또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이라며 “은행은 겉보기엔 안정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다. 하지만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생태계에선 이같은 사고로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블록체인 경제의 3대 요소로 △코인 △대체불가능토큰(NFT) △디파이(분산형 금융)를 꼽았다. 그는 “현실에선 금이 상징적으로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블록체인 경제에서 비트코인이 금 같은 존재”라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생태계 속 인터넷 같은 역할로 블록체인 산업이 존재하는 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렇다면 이외의 수많은 코인은 어떻게 될까. 장 대표는 ‘유틸리티’에 따라 갈릴 것으로 봤다. 그는 “어디에다, 어떻게 쓰여지는지 즉 ‘유틸리티’가 중요한데, 이것이 없다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며 “유틸리티가 없는 코인은 다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세상의 모든 것이 블록체인 생태계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금융은 블록체인과의 결합에 있어 가장 이상적이란 생각이다. 그는 “가장 효율적이고 보안이 좋은 토큰의 형태로 금융이 블록체인 위로 올라올 것이고, 이것이 새로운 경제를 이끌 것”이라며 “향후 1등 메인넷이 상업적으로 갖는 가치는 1경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이어 “디파이는 가상 디지털자산을 갖고 하는 금융과 같다. 현실에서 보면 실물경제가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시장이 더 크다”며 “코인과 NFT는 블록체인 생태계 속에서 일종의 실물경제이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이 디파이다. 자유도가 높아 현실에서 불가능했던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출현하고, 더 복합적인 새로운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블록체인 산업 속에서 게임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온라인 게임 속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잘 짜여진’ 인게임 이코노미(게임속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이란 게임으로 인게임 이코노미를 실제 운용해오고 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내에서 실질적인 경제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토큰이 도와준다. 게임내 재화를 토큰으로 바꾸고, 이를 실제 현실재화로 바꾸는 식”이라며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필요로 하는 재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가 커지고 인게인 이코노미도 잘 운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신작은 1년에 약 5만개가 출시된다. 이를 통한 블록체인 경제 규모는 점점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그는 “게임들이 각각 자기의 코인과 NFT를 만들어내고, 쓸모있는 것으로 발행되면 이것이 만들어내는 경제규모는 엄청날 것”이라며 “관련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고 올해 안에도 수백개의 게임이 우리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라올 것이다. 향후 파생상품까지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이코노미 생태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베트남과 한국이 긍정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만 해도 ‘엑시인피니티’란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었고 산업적인 경쟁력도 크다.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MZ세대 비중이 높아 확대가 적합한 시장”이라며 “한국 역시 인터넷 기술이 발전해 블록체인 산업에 친숙하다. 다만 모든 기술이 산업화하는 과정에 있어 규제는 불가피한데 양국 모두 블록체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에릭 흥 응웬 스포어스 네트워크 대표가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한국-베트남이 여는 디지털금융, 혁신 그 이상을 넘어’란 주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는 디지털금융의 혁신 방향 및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 등을 점검하며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에릭 흥 응웬 대표 “P2E에서 P&E로 인식 변화, 모바일 플랫폼 기대”이날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는 에릭 흥 응웬 스포어스 네트워크 대표도 P2E 게임에 대한 방향성과 전망을 공유했다. 에릭 흥 응웬 대표는 “아직은 작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잠재력이 있다”며 “특히 플랫폼으로 보면 모바일 게임이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MZ세대는 게임을 통해 수익을 내는 개념이 낯설지 않다. 블록체인은 게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며 “NFT만 해도 수십만 달러까지 가치가 변화, 콜렉션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블록체인 게임이 P2E가 아닌 P&E(Play & earn·게임도 하고 돈도 버는)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응웬 대표는 “주요 목적은 게임 플레이고 돈을 버는 건은 부가적인 기능이다. 게임이 수익창출의 주요 도구가 아니라는 인식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향후 웹3 게임은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이 가장 지배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2023.03.17 I 김정유 기자
델리오, 모바일웹 업데이트 오픈…"가산자산 서비스 확대"
  • 델리오, 모바일웹 업데이트 오픈…"가산자산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크립토뱅크 델리오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예치, 렌딩, 스테이킹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델리오)델리오는 PC, 모바일 앱(APP) 서비스에 이어 모바일 웹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모바일 앱(App)을 설치하지 않아도 누구나 델리오의 다양한 가상자산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델리오의 모바일 웹페이지는 PC와 동일한 이용환경을 제공해 △예치 △렌딩 △스테이킹 △자산관리 △NFT △아카데미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델리오가 제공하는 시장 주요 이슈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또한 델리오는 월렛보다 한층 보안성이 높은 프라이빗 금고형 월렛 ‘볼트(Vault)’를 통해 33종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트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을 보관할 경우 연3%의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다. 델리오는 “향후 볼트 서비스를 확대해 약 200여종의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델리오 관계자는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웹을 업데이트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17 I 이용성 기자
크레디트스위스 70조 구제 금융에 비트코인 2만5000달러대로 올라
  • 크레디트스위스 70조 구제 금융에 비트코인 2만5000달러대로 올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유럽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게 되면서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대로 다시 올랐다.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4.4% 상승한 2만5416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27%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 가격도 1687달러 2.2% 올랐다.비트코인 가격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완화된 것으로 발표된 뒤 2만6000달러를 돌파했다가 크레디트스위스에서 부실 충격이 발생하면서 2만4000달러대로 떨어졌었다.하지만 스위스 중앙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에 약 500억스위스프랑(약 70조원)을 빌려주기로 합의하고, 미국 중앙은행이 비둘기파로 변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다시 올라 2만5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미 시장에선 금융위기 확산 공포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베이비 스텝’ 가능성은 80.5%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빅스텝 가능성을 68%로 예상했던 것과 대조적이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1.2% 상승해 3370만원대를 기록했다.
2023.03.17 I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간편결제 페이코인, 국내서 자체코인 PCI 안 쓴다
  • 가상자산 간편결제 페이코인, 국내서 자체코인 PCI 안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320만 사용자를 보유한 가상자산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이 국내 법제도 정비까지 자체발행코인 PCI를 활용한 결제 사업을 중단한다. 국내에서는 메이저 코인을 이용한 결제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PIC 결제 사업을 지속한다.페이코인 발행사 페이프로토콜은 국내 제도환경 등을 고려해 현재 국내 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페이코인 결제를 자기발행 코인이 아닌 메이저 코인 결제로 변경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PCI를 활용한 결제 모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국내에서는 자체 발행 PCI을 제외한 다른 메이저 코인을 직접 결제에 쓸 수 있는 모델로 사업 구조를 변경한다. 메이저 코인을 활용한 간편결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인 모델로 페이코인 역시 이를 통해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 및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위한 관련 법령의 입법 및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PCI 결제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페이프로토콜은 이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는 페이코인을 제외한 다른 메이저 코인을 이용하는 구조로 변경하겠다는 사업변경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은 계속 추진한다. 다만, 이번 사업 구조 변경에 따라 발급에는 추가적으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구조 변경에 따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신규 획득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 발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페이코인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지갑서비스 및 예치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갑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내에 현재 제공하고 있는 비트코인(BTC) 외 이더리움(ETH) 등 11종의 디지털 자산 지갑 기능을 신규로 제공할 계획이다.글로벌 시장에서는 PCI를 통한 결제서비스 사업을 계속한다. 페이프로토콜은 스위스 자율규제기구인 SRO에 가입되어 스위스 현지 및 유럽시장에서 페이코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트리플 A, 일본의 유니바 페이캐스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사업진출 국가들의 라이선스 보유 기업과도 계속해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UAE 진출도 타진 중이다. 이 외에도 추가로 3~4개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PCI 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류익선 페이프로토콜 대표는 “이번 사업구조 변경은 국가 별 디지털자산 규제 이슈에 대한 대응과 기존 확보한 가맹점 네트워크 및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사업구조 이원화로 현재 국내 상황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각 국가 별 시장환경에 맞춰 합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3.03.15 I 임유경 기자
美 인플레 둔화 소식에 비트코인 2만6000달러 찍었다
  • 美 인플레 둔화 소식에 비트코인 2만6000달러 찍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2만600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이 지난 1년간 가파른 금리인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1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비트코인 가격은 2만650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이 14일 밤 2만6500달러까지 치솟았다.(이미지=코인마켓캡 캡처)비트코인은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6%로 집계됐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상승했다. 직전까지 2만44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8% 이상 가량 급등한 것이다. 현재는 다시 2만49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 역시 24시간 전 대비 2% 이상 상승한 것이다.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2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전달 6.4%보다 둔화됐고,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와 일치했다.CPI가 여전히 6%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대한 실망감도 나왔지만, 연준이 이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기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SVB 파산을 포함해 중소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데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부담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중소 규모 은행들이 파산한 이유로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 가격하락이 지목되고 있어서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거나 아예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은행 파산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졌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할 것이라고 보고 움직였지만, SVB와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면서 이제는 3월 최소한의 금리 인상만 하고 여름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빠르게 방향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2023.03.15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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