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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튀르키예 기부 회원에게 '증명 NFT' 지급
  • 두나무, 튀르키예 기부 회원에게 '증명 NFT' 지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동욱 작가 ‘깊이로부터 온 메세지’ 대체불가능토큰(NFT)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튀르키예 구호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업비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기부를 증명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지급한다.캠페인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NFT는 아트테인먼트 레이빌리지와 협업해 풍선 작가로 이름을 알린 이동욱 작가의 ‘깊이로부터 온 메시지’라는 작품이다. 폐허 속에서 솟구치듯 피어오르는 풍선을 통해 튀르키예에 전하는 희망의 마음을 담아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두나무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올해 초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용 전자지갑 주소로 비트코인(BTC)을 기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일정 한도 내에서 두나무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진행된 캠페인으로 270여 명의 업비트 이용자들이 모여 6.5646BTC(3월 14일 기준 한화 약 2억 1000만원)를 기부했다. 업비트의 추가 기부금을 합산해 총 14BTC(3월 14일 기준 약 4억 4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모금액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튀르키예 피해 지역에 전달돼 ▲지진 피해지역 재건 ▲깨끗한 식수·위생 지원 ▲안전한 의료·보건 지원 ▲피해지역 어린이를 위한 교육서비스 지원 등에 활용된다.이동욱 작가는 “업비트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진행한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진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튀르키예가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정나연 레이빌리지 대표는 “아트를 통해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며 “튀르키예 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일상은 절망과 불안이 가득하겠지만, 이동욱 작가의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풍선처럼 그 속에 존재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튀르키예 구호모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업비트 이용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 나갈 더나은 세상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가격 횡보···2만 7000달러 머물러
  • 비트코인 가격 횡보···2만 7000달러 머물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영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연합(EU) 의회 가상자산 규제안 등을 이유로 하락세를 보인 뒤 소폭 반등했다.2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7% 오른 2만 7791 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시세.(자료=코인마켓캡)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이더리움도 1.17% 상승한 1873 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 1741억 달러 달러로 1.74% 상승했다.앞서 가상자산 시장은 영국 통계청이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예상치(9.8%) 보다 높은 10.1% 올랐다고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잉글랜드은행(BOE)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여기에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거시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다음 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높아지는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다만 일주일 가량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는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6점을 기록했다. 21일 50점에서 21일 53점, 22일 56점을 기록하며 시장 심리는 ‘중립’에서 ‘탐욕’으로 단계가 올랐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 위축을, 100에 가까울수록 과도한 탐욕을 나타낸다.‘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자료=코인마켓캡)
2023.04.23 I 강민구 기자
EU, 암호화폐 포괄적 규제법안 통과 …2025년 시행 목표
  • EU, 암호화폐 포괄적 규제법안 통과 …2025년 시행 목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시장 상황에 맞춰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사진= 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MiCA) 법안을 의결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자 보호 규정과 시장 감독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규제를 마련한 건 EU가 처음이다. 최종안은 6월 말 나올 예정으로 2025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MiCA는 EU 회원국 내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하려는 기업은 최소한 회원국 한 곳의 금융규제기관의 감독을 받도록 했다.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 우산’ 안에 편입시키기 위해서다. 또 스테이블 코인(법정화폐나 실물자산에 기반한 암호화폐) 발행자는 준비금의 30% 이상을 법정화폐인 참조통화 형태를 갖고 있도록 규정, 안정성을 높였다. 유로화가 아닌 통화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은 하루 거래량이 2억유로(약 2900억원)로 제한된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EU의 자금 세탁 방지 규정 적용대상에 새로 포함된다.블룸버그는 MiCA를 적용받는 유럽 내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1조3000억달러(약 17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일단 규제가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규제 공백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선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면 암호화폐의 장점인 익명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MiCA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대표적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해 “규제 공백은 사기와 가치 과장, 투기와 범죄 거래를 부추긴다”며 MiCA보다 강화된 MiCA2를 입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등 특정 암호화폐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규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3.04.21 I 박종화 기자
두나무, 청년 신용 회복 사업 '두나무 넥스트 드림' 추진
  • 두나무, 청년 신용 회복 사업 '두나무 넥스트 드림' 추진
  •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청년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두나무)[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업체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업무 협약을 맺고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은 두나무가 앞서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LUNC, 기존 LUNA) 수수료 수익인 비트코인 약 239개(당시 시세 기준 약 66억원)를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루나 거래 수수료 중 약 30억원 규모를 공익 단체에 기부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생활고와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년 부채로 인해 실효성 있는 구제 제도와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목소리를 반영했다. 채무 조정 중인 청년에게 긴급 생계 대출, 재무 컨설팅,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해 이들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올해를 시작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 범위와 대상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2023.04.21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2만8000달러 초반 하락...英 인플레 충격 계속
  • 비트코인, 2만8000달러 초반 하락...英 인플레 충격 계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이 10% 대를 웃돌고 있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글로벌 경제 지표가 연달아 나온 영향을 받았다.2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 떨어져 2만812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4% 하락한 19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전일보다 1.6% 줄어들었다.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3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월 10.4%에서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9.8%)를 웃돈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10% 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시장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도 뜨겁다는 경제지표가 나온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24만5000건으로 그 전 주보다 5000건 증가했다고 밝히며,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3.04.21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5% 급락…英 3월 물가상승률 10%대 기록에 '화들짝'
  • 비트코인, 5% 급락…英 3월 물가상승률 10%대 기록에 '화들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영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가상자산 투자 시장이 휘청였다.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아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2% 하락한 2만880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7% 떨어져 194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21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5.8% 줄어들었다.가상자산 시장은 영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후 하락세를 탔다. 이날 19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월 10.4%에서 소폭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9.8%)를 웃돈 수치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식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9.1% 올랐다. 45년여 만에 최고치다. 가정용 에너지 가격은 40.5% 폭등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영국의 3월 근원 CPI는 6.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BOE가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운영사 엘맥스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전략가는 이번 가상자산 시장 급락에 대해 “글로벌 시장의 광범위한 위험회피 흐름에 따른 과도한 조정 및 차익 실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2023.04.20 I 임유경 기자
회복력 좋은 비트코인, 다시 3만달러…"2019년 랠리 연상"
  • 회복력 좋은 비트코인, 다시 3만달러…"2019년 랠리 연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3만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에 타격을 입은 지 하루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규제 리스크도 시장이 빠르게 소화하는 모습이다.1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 상승한 3만335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올라 209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2800억으로 전일 대비 2% 증가했다.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3만 달러를 회복하며 지지선을 다지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SEC가 비트렉스를 기소했다는 소식에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SEC는 18일(현지시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증권거래소 및 청산소를 운영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SEC는 또 비트렉스와 오더북(주문 장부)을 공유하면서 증권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로 비트렉스 해외 계열사인 비트렉스 글로벌도 기소했다. SEC는 거래소 설립 후 비트렉스가 300개 이상의 자산을 투자자에게 제공했으며, “비트렉스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많은 암호화폐 자산은 증권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미세고(OMG) △ 대시(DASH) △알고랜드(ALGO) △모노리스(TKN) △나가(NGC) △아이하우스토큰(IHT) 등 6개 코인을 언급했다.규제 리스크에도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한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집입하면서 연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연준의 통화정책 피봇(전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2019년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한 해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92%에 달한다. 2019년 초 연준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동결하고, 같은해 9월부터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선회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K33 리서치의 가상자산시장 분석가 베틀 룬데는 미국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2년 침체기에서 최근 급등한 것과, 2018년~2019년 사이 가격 패턴은 유사해 보인다”고 했다. 또 “지난주 나온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이 매파적 통화정책을 더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 기대가 시장 심리를 부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4.19 I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3차 붐 온다”…커지는 기대감
  • “암호화폐 3차 붐 온다”…커지는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세 번째 중흥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은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은 완화하면서 중국계 자금이 재유입 되고 있고, 비트코인 발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리포트에서 “과거 암호화폐 초기 붐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주도했고, 2차 붐은 미국이 주도했다”며 “(지금은) 중국의 자금 재유입으로 3차 붐의 사이클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오전 6시1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14% 상승한 3만364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771억달러로 1조달러대를 유지했다. 1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사진=이데일리DB)관련해 오 애널리스트는 코인 상승 동력에 대해 “연준의 긴축적 행보, 주요 크립토 거래소 및 사업들의 파산, 미 SEC의 규제의 행보 가속화 등 부정적 뉴스가 가득하다”면서도 “이가운데 ‘홍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통한 허가가 날 것’이라는 소식으로 중국의 자본 유입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증권 선물위원회(SFC)에 오는 6월1일부터 관련 라이선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반 개인에게도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는 100만 달러 이상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전문투자자들에게만 암호화폐 거래가 허용된다. 중국계 사업체인 후오비 글로벌,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OKX , 쿠코인 등이 거래소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5대 은행 중 중국은행, 교통은행은 홍콩지사를 통해 크립토 사업에 진출할 것을 밝히면서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때문에 중국계 암호화폐로 분류되는 CFX, 네오, 파일코인, ACH 코인 등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 1만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3만달러대까지 올랐다. (사진=코인마켓캡)오 애널리스트는 “미국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이전부터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전면 금지됐으나 오히려 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태세가 전환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더 낮다는 측면에서 관련 서방 자본들의 홍콩으로의 진출 유인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려 3차 붐을 일으킬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비트코인 양이 그만큼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한다. 2020년에 반감기가 왔기 때문에, 시장은 내년에 다음 반감기가 올 것으로 전망한다.
2023.04.19 I 최훈길 기자
美 SEC,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 기소…비트코인 주춤
  • 美 SEC,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 기소…비트코인 주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 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선 구체적으로 오미세고, 알고랜드 등 6개 자산이 증권성을 띤다고 언급했다. 미국 금융당국 발(發) 규제 칼바람에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비트코인은 3% 가까이 하락해 3만 달러를 밑돌고 있다.1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7% 하락한 2만9470달러를 기록했다.(사진=로이터)개리 겐슬러 미국 SEC 의장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장격인 이더리움은 2% 떨어진 20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5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2.3% 줄어들었다.3만 달러 돌파 후 숨고르기 중이던 비트코인은 미국 SEC의 비트렉스 기소 소식에 주춤했다. 미국 SEC는 18일(현지시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증권거래소 및 청산소를 운영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SEC는 또 비트렉스와 오더북(주문 장부)을 공유하면서 증권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로 비트렉스 해외 계열사인 비트렉스 글로벌도 기소했다. SEC는 기소장에서 비트렉스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내에서 미등록 증권거래소 등을 운영하면서 최소 13억 달러의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SEC는 또, 거래소 설립 후 비트렉스가 300개 이상의 자산을 투자자에게 제공했으며, “비트렉스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많은 암호화폐 자산은 증권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미세고(OMG) △ 대시(DASH) △알고랜드(ALGO) △모노리스(TKN) △나가(NGC) △아이하우스토큰(IHT) 등 6개 코인을 언급했다.SEC의 조치는 비트렉스가 지난달 말 규제 우려로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비트렉스는 사용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플랫폼에서 자금을 인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2023.04.18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 훨훨 날았다...일주일 새 7%·14% ↑
  • 비트코인·이더리움, 훨훨 날았다...일주일 새 7%·14% ↑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7% 가까이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둔화하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14% 뛰어올랐다. 시장은 일명 ‘샤펠라’ 업그레이드 성공으로 ‘스테이킹 및 언스테이킹(자산 예치 및 인출)’이 자유로워졌다점을 높게 평가했다.1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6.7% 상승한 3만319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 대비 13.7% 올라 212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2800억 달러로, 8.4% 증가했다.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지난 11일 큰폭으로 상승하며 3만달러를 돌파했다. 실제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라, 전월(0.6%)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상승보다도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상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5.6%로 전월 5.5%를 웃돌았지만,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인플레이션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5월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펴지 못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금리가 통상적인 수준인 0.25%포인트만 인상될 가능성을 98.4%로 보고 있다.이더리움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성공에 힘입어 가격 상승폭을 더 키웠다. 샤펠라는 이더리움 합의알고리즘을 이전보다 에너지소비가 적은 방식인 지분증명(PoS)으로 바꾼 ‘머지’ 이후 이뤄진 첫 번째 업그레이드다.이더리움재단은 PoS 전환을 위해 2020년 11월부터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연4.43%의 이자를 제공하는 ‘이더리움2.0 스테이킹’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그동안 스테이킹된 이더리움과 이자 인출이 가능해졌다.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 대량 매물이 시장에 풀려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예상과 반대로 가격은 치솟았다. 이더리움에서 스테이킹과 언스테이킹이 모두 자유로워지면서, 오히려 스테이킹이 더 활성화 될 것이고 네트워크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 본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칼더의 괵체 구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 업그레이드 후 스테이킹뿐 아니라 스테이킹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져 수익 창출 경로가 많아졌다”며 “스테이킹, 언스테이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능은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4.17 I 임유경 기자
무법천지 '가상자산 시장'…범죄 판치는 놀이터로 전락
  • 무법천지 '가상자산 시장'…범죄 판치는 놀이터로 전락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확천금의 꿈을 먹고 자란 가상자산 시장이 어떠한 규제도 없이 그야말로 범죄자들의 놀이터로 전락했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배경이 된 퓨리에버코인도 시세조종이 이뤄진 김치코인의 일부란 사실이 드러났고, 영세한 코인을 상장해달라며 뒷돈을 주고받은 범죄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아노미(무질서한 혼돈)’ 상태는 코인광풍 시절 정부도, 국회도 나 몰라라 한 결과로 규제법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부 중 남편 유상원(50)이 13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검찰에 따르면 가상자산 비리 수사팀을 꾸려 구조적 병폐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전 직원과 브로커 등 4명을 구속했다. 거래소 관계자들은 상장을 대가로 최대 20억원을 건네 받고 시세조종에 가담했는데, 이들이 거래한 가상자산 중엔 이번 강남 납치·살해사건에서 등장한 퓨리에버코인도 포함됐다.이는 투자자들의 한탕 욕망이 불러온 ‘코인 광풍’이 불던 당시 정부도, 국회도 손 놓고 방관한 결과다. 2017년 한 차례 상승한 비트코인이 2021년엔 개당 약 8000만원까지 치솟자 빚을 내고 전 재산을 투자하는 ‘영끌족’이 나타나며 코인 광풍이 불었다. 국내 또는 내국인의 주축으로 발행된 김치코인도 이때 무분별하게 거래소에 상장되기 시작했고, 무법지대로 남은 가상자산 시장의 후폭풍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는 주식시장은 ‘자본시장법’의 규제를 받는다. 주식을 상장하기 위해선 한국거래소의 여러 가지 엄격한 조건을 맞춰야 하고, 상장사들은 이후에도 회사의 재무 상황을 알릴 의무가 있다. 허위공시와 인위적인 시세조종도 모두 법적 처벌을 받는다.반면 가상자산은 증권성 인정이 되지 않아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없다. 검찰이 상장 청탁을 받은 일당 4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 관계자는 “대부분 코인들은 증권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시세조종 자체만으로 처벌할 수 없어 거래소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며 “자본시장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가상자산 시장을 처벌하기 위해선 별도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본법조차 부재하다 보니 가상자산 시장은 공시 의무도, 거래소마다 명확한 상장과 폐지 기준도 밝힐 의무가 없다. 시세조종 등 범죄를 벌이기에 최적의 조건인 셈이다. 검찰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최근 상장심사위원회를 별도 운영하며 코인 상장을 결정하고 있지만, 과거 거래소 설립 초기엔 일부 상장 담당자와 대표가 별다른 기준 없이 코인을 상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국회는 투자자 보호의무 등이 담긴 가상자산 법안들을 첫 법안이 발의된 지 22개월 만인 지난달 첫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강남 납치·살해사건을 계기로 부랴부랴 입법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상 가상자산 산업을 방치한 정부는 여전히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본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 회장은 “가상자산 사기로 일반 국민들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정부부터 정치권 모두 책무를 방치하고 손 놓고 있었다”며 “그동안 검찰, 경찰이 손을 댈 수 없었던 건 기본법이 없으니까 관련법만으로 적용을 하다 보니 수사가 너무 힘들었던 탓”이라고 했다.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만 규제해선 안되고, 발행자 규제가 우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3.04.17 I 조민정 기자
비트코인 3만달러 '숨고르기'
  • 비트코인 3만달러 '숨고르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3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성공적으로 마친 이더리움은 2000달러대를 지키고 있다.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7분 24시간 전과 비슷한(0.6% 하락) 3만32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 비교하면 큰 변동이 없으나 일주일 전보단 8.5% 상승해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 13일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8개월만에 20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하루 만에 7% 올랐다. 이날 현재 2093달러에 거래 중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선 13% 이상 올랐다.샤펠라 업그레이드로 투자자들은 ‘스테이킹’을 통해 예치한 이더리움을 인출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이로써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안전하게 ‘언스테이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면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981만9000원으로 4000만원에 근접해 있다. 이더리움은 0.2% 떨어진 274만9000원이다. 에이다는 594원, 도지코인은 117원으로 각각 4%, 1.7% 올랐다.비트코인은 글로벌 금리 인상기가 종료되고 있단 기대감에 최근 10개월만에 3만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학자 62명을 대상으로 지난 7~ 11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최근 미국의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월(4.2%)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한 데 이어 근원 물가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2023.04.16 I 김국배 기자
법원, 페이코인 상폐 가처분 기각…업비트·빗썸에서 거래종료
  • 법원, 페이코인 상폐 가처분 기각…업비트·빗썸에서 거래종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결제에 특화된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상장폐지된다. 거래소들은 페이코인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은행 실명확인계좌를 확보하는 데 실패면서, 사업이 무기한 중지됐다고 보고 거래지원종료를 결정했다.14일 페이코인 서비스의 자체결제 코인 PCI는 업비트(BTC마켓), 빗썸(원화마켓)에서 오후 3시에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코인원(원화마켓)에서도 같은날 오후 4시에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페이프로토콜은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PCI 거래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빗썸을 상대로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결국 예정대로 3개 거래소에서 모두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PCI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17원까지 떨어졌다. 닥사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기 직전 310원대였던 가격이 62%가량 폭락했다. 가격하락으로 시가총액 3610억원(총 유통량 19억개)이 증발했다.닥사 소속 거래소 중 PCI 거래를 지원해 온 3개 업체는 지난달 31일 공동으로 페이코인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국내 결제 사업 중단으로 급격한 사업 변동이 발생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내린 결정이다. 페이코인 측이 금융당국의 우려를 감안해 국내에서 자체발행 코인 PCI 결제 대신 비트코인 결제로 사업을 변경한 후 다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며, 지갑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결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페이코인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제출한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가 불수리되면서 지난 2월 6일부터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FIU가 요구한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하지 못해서다. FIU는 이용자가에 받은 코인을 환전한 뒤 가맹점에게 원화로 정산해 주는 페이코인의 방식이 사실상 매매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가상자산 거래소처럼 실명계좌를 받아서 사업자 신고를 하라고 지시했다.
2023.04.14 I 임유경 기자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성공에 2000달러 돌파
  •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성공에 2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자산 이더리움이 일명 ‘샤펠라’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후 상승세를 탔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5% 상승한 200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완료된 사펠라 업그레이드 후,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자 안심하는 분위기다. 사펠라는 이더리움 합의알고리즘을 이전보다 에너지소비가 적은 방식인 지분증명(PoS)으로 바꾼 ‘머지’ 이후 이뤄진 첫 번째 업그레이드다.이더리움재단은 PoS 전환을 위해 2020년 11월부터 최소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하면 연4.43%의 이자를 제공하는 ‘이더리움2.0 스테이킹’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그동안 스테이킹된 이더리움과 이자 인출이 가능해졌다. 시장에선 스테이킹된 물량의 인출이 가능해지면 대량 매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사펠라 업그레이드를 예의주시해 왔다.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는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대량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자별로 최대 인출 가능한 이더리움 수치를 산출한 결과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이 모두 인출될 때까지는 약 1년 5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빗리서치센터가 계산한 결과 기간별 하루 최대 출금량을 세분화하면 인출 시작 후 3일까지는 일평균 30만7천개 이더리움이 출금될 수 있고, 이후 4일차부터 6개월까지는 4만3000개, 6개월 이후부터는 2만9000개가 인출될 수 있다. 이 같은 일평균 인출량은 전체 유통량 1억2000만 이더리움 대비 각각 0.254%, 0.035%, 0.024% 수준에 그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매일 이더리움이 최대로 출금되는 상황을 가정해 결과를 산출했기 때문에 이더리움 대량 매물 발생 가능성은 작고 혹시 실제로 많은 물량이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그레이드로 오히려 스테이킹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용 가상자산 플랫폼 앵커리지디지털의 디오고 모니카 사장은 미국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업그레이드 후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을 더 편하게 예치할 수 있게 됐다”며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 공급이 줄어들고 이더리움 체인에 직접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 상승해 3만 달러를 회복했다. 투자자들은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보다 더 크게 떨어진 것이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5월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펴지 못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2023.04.14 I 임유경 기자
"400% 이상 고수익 가능하다"…'대박코인' 주의보
  • "400% 이상 고수익 가능하다"…'대박코인' 주의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피해자 A는 지난해 12월 초 유튜브 재테크 채널을 통해 한 영상을 봤다. “대기업이 직접 개발하고 투자한 가상자산(코인)이며 400%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영상이었다. 그는 담당자에게 1대1 상담을 요청했다. 담당자 B는 모인베스트먼트 소속이라며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X코인 ‘프라이빗 세일 물량’을 확보해 현재 거래가격보다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코인 투자를 유도했다.A씨는 대기업이 투자한 코인이며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B의 말에 현혹돼 총 1000만원을 담당자가 안내한 계좌로 입금했다. A는 출금을 요청했다. 하지만 B는 락업기간(상장 후 일정기간 매매금지) 동안은 매도할 수 없다며 출금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연락이 두절됐다.(자료=코인마켓캡)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사기) 관련 금감원 피해상담·신고 건수가 50%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박 코인’ 등에 현혹돼 불법 유사수신 업체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을 전부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최근 상장되지 않은 특정 코인에 투자할 경우 상장 후 수십배에서 수백배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를 유도한 뒤 자금을 빼돌리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3월까지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피해상담과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업체들은 일단 유튜브 등을 통해 국내 대기업이 직접 투자한 코인이라며 투자자를 유인한다. 이후 가짜 상장 정보를 제공하거나, 허위의 코인 지갑 사이트를 만들어 코인이 입금된 것처럼 조작하는 수법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악용하는 불법 유사수신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금감원 본인 자금 외에 추가로 대출을 받아 투자하라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 무조건 거절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해외 거래소 직원의 명함 등을 제시하거나 국내 대기업 투자 코인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코인 투자 전 특정 코인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상장 여부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당 거래소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3.04.13 I 노희준 기자
비트코인, CPI 둔화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 비트코인, CPI 둔화에도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하락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왔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 하락한 2만985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300억 달러로, 전날보다 0.5% 줄어들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보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0% 올라, 전월(0.6%)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상승보다도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상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5.6%로 전월 5.5%를 웃돌았지만,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인플레이션 둔화가 뚜렷해졌지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0%)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CFRA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번 CPI는 연준이 원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면서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도록 하기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을 29.6%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70.4%로 보고 있다.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연방준비제도(Fed) 경제팀이 올해 후반부터 완만한 침체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위원들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준 인사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권 위기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며, 2년 뒤에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CPI 둔화가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이끌어 낼 만큼 충분하지 않은데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커지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폭등했다. 외환정보업체인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분석가는 “CPI 발표 이후 비트코인 차익실현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4.13 I 임유경 기자
고3 마약상, 성인 6명 고용…5억 상당 보유 덜미
  • 고3 마약상, 성인 6명 고용…5억 상당 보유 덜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 마약 음료가 뿌려지며 10대 마약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10대 마약 사범은 투약률뿐 아니라 공급에 직접 가담하는 판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10대 사범 중 마약 유통을 주도한 고교 3학년생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2021년 10월부터 작년 5월까지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유통시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수자를 모집하고 대금을 가상자산으로 받는 방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다. 경찰이 검거 당시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49g, 케타민 227g 등으로 시가 4억9000만원 상당이며 이는 1만2000명이 동시 투약가능한 분량이다. 이들은 8개월간 현금 4800만원과 비트코인 3300만원어치 등 8100만원을 벌어들였다. 또 신분 노출을 우려해 성인 중간 판매책도 6명을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검찰청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새 약 4배 늘었다. 특히 2021년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15세 이하 마약사범이 지난해 41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3.04.13 I 홍수현 기자
美 CPI 둔화…“주식·코인 강세 신호탄”
  • 美 CPI 둔화…“주식·코인 강세 신호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증시와 가상자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으로 미국의 물가·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지표 추이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CPI(6.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결과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1%)를 밑돌아, 물가 지표 둔화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시장 의견을 반영해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SVB) 파산, 고용지표 둔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관련해 뚜렷한 ‘매파’ 색깔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CPI 결과 파장에 대해 “위험자산 강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 포인트) 인상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은 높아진 듯하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지난해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 친화적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은행 불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 여파 등으로 비트코인은 12일 3만달러를 돌파했다. 12일(한국시간 오후 11시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2271억달러로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인플레이션이 연내에 충분히 잡혀서 뚜렷한 물가 하향세를 보일지 좀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최근 감산 발표를 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흐름이 반영되면 4월 CPI가 둔화세가 약해질 수 있다. 지난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 코스닥은 전장보다 8.32포인트(0.93%) 내린 890.62에서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비트코인이 지난 12일 3만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코인마켓캡)특히 12일 공개된 3월 CPI 지표에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올랐다. 전월(5.5%)보다 0.1%포인트 오른 수치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면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른 셈이다. 이대로 가면 한국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고 현행 수준(3.50%)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이미 종료됐으나, 현재의 물가 및 경기 전망 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란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2023년 연말 한국의 기준금리를 3.5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3.04.13 I 최훈길 기자
“코인 후폭풍 대비해야”…美 출장 떠나는 금감원
  • “코인 후폭풍 대비해야”…美 출장 떠나는 금감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가상자산 관련해 선제적인 리스크 점검·대응에 나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찾아 가상자산, 토큰증권발행(STO), 공시 관련해 전반적인 협의를 추진한다. 가상자산 관련 내부 교육도 진행해 감독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달에 미국 워싱턴 소재 SEC를 방문해 이같은 협의를 할 예정이다. SEC가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을 어떻게 하는지, 기업 공시를 어떻게 감독하는지 등 전반적인 실무 협의를 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이같은 주제로 SEC로 출장을 떠나는 것은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SEC와 리플 랩스와의 소송 경과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리플 랩스는 가상자산인 리플의 발행사로, 리플의 시가총액은 세계 6위 규모에 달한다. SEC는 2020년 12월 가상자산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입장이다.리플의 증권성이 인정되면 리플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가상자산도 불법으로 판정될 수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 상장됐거나 상장하려는 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분기 중에 STO 관련 법안(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금융위원회,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증권사나 조각투자·블록체인 업계도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리플 소송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에 나온다. 금감원은 코인 증권성 관련해 국내 업계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와의 협의 내용은 △가상자산의 증권성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 △질의사항 △가상자산의 기술적 특성과 증권 개념의 연계성 △사례별 증권성 검토의견 등이다. 금감원은 ‘증권성 판단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최근에 TF를 총괄하는 국장을 새로 임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금감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교육도 추진 중이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전문가를 초빙해 오는 6월까지 12차례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의 이론적 기초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현안 및 향후 전망 △토큰증권 관련법규 및 향후 전망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 법규 현황 등이다. 이복현 원장도 상반기 중에 세미나에 참석해 가상자산 감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처럼 금감원이 미국 출장, 업계 협의, 직원 교육까지 추진한 것은 가상자산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은행 불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완화 여파 등으로 비트코인은 3만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강남 살인 사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재판 등 코인을 둘러싼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코인 상장에 30억원의 뒷돈을 건네는 등 상장 비리 수사 결과를지난 11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내에서는 “가상자산의 뜨거움 이후 닥칠 후폭풍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과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 이해, 감독역량·관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2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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