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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재생 과속 부메랑…이틀에 한번꼴 멈췄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재생 과속 부메랑…이틀에 한번꼴 멈췄다-현대건설, 사우디서 6.5조 수주 ‘역대 최대’-“준킬러 문항 열공합시다” 입시 혼란 파고든 학원들-하루만에 멈춘 러 ‘용병 반란’…푸틴 리더십엔 치명상△‘준킬러 대비반’ 발빠른 학원가-사교육 대책 비웃듯…“26일 대책 발표후 커리큘럼 구체화”-식비보다 더 썼다…자녀 학원비 月 114만원 쓴다△신재생 과속 부메랑-“햇볕 쨍한 날이면 어김없이 출력제한 문자…올해 손실, 벌써 작년 규모 넘어”-“신재생에너지 발전 줄일 수는 없어…원전과 균형, 송배전망 확충이 과제”△종합-최측근 반란에 부틴 지도력 흠집…우크라, 전세 뒤집을 기회 엿본다-연금저축·사고보험금도 5000만원까지 별도 보호-尹대통령, 이번주 방통위원장 지명·통일부 장관 교체할 듯-韓기업 ‘월배당형 비트코인 ETF’, 美SEC 상장 신청…통과 가능할까△尹대통령 베트남 순방 결산-광물 공급망센터 짓고, 인프라 개발 지원…MOU 111건 ‘결실’-북핵·미사일 공조 강화…‘한반도 비핵화’ 맞손-아오자이 입은 김건희 여사…자전거 기부하고 의료단체 격려△정치-혁신위 쇄신 칼날, 이낙연 전 대표 복귀…격변의 민주당-늦었지만…여야 ‘출생 미등록 아동’ 비극 막는다-“제3지대 세력과 연합”…정의당 ‘혁신 재창당’ 선언-“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보장”…尹, 6·25전쟁 73주년 메시지△경제-성역 된 비과세·감면…3년 만에 법정한도 넘긴다-총선이냐, 건전재정이냐…세수펑크에 고심 깊은 정부-정부, 올 성장률 1.6→1.5%로 하향 가닥-무보, 베트남 빈 그룹과 MOU…전기차·인프라 수주 길터△금융-1조 이자 130억→245억…은행 조달비용 부담 ‘쑥’-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 보험은 ‘개별 약관’ 확인해야-대출금리 다시 올라도…6월 가계대출 늘었다-“韓 부동산 PF, 재무적투자자 늘리고 선분양 줄여야”△글로벌-누적된 지방 부채 압박에…中, 더블딥 우려에도 부양책 ‘머뭇’-美, 펜타닐 원료 판 中 기업·개인 기소…中 “인권 침해” 반발-모디 만난 아마존·구글, 인도 투자 대폭 늘린다△산업-‘이대론 미래없다’…기름기 줄이는 정유사들-현장경영 넘어 민간외료관으로 8개월새 ‘지구 한바퀴 반’ 돈 JY-‘새 수장’ 오는 GM한국…전기차 양산 앞당겨지나△ICT-믿을만한 국산 초거대AI ‘믿음’, 하반기 새 생태계 연다-LG유플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 본격화-통신3사 양자 기술 총출동…전 세계 25조 시장 정조준△중소기업-“한샘, 무한책임으로 리모델링 시장 석권하겠다”-중기부 vs 중기중앙회 갈등 가시화-환기·제습부터 전기요금 절약까지…“창문닫고 힘펠하세요”△소비자생활-“물가 잡겠다는 정부…왜 식음료 업체만 잡나”-“3대가 만든 ‘참치액’…요리 고수의 만능소스죠”-“침수 피해 막자”…유통업계, 장마 비상대비체제 돌입△증권-호재 말라버린 코스피 다음 순환매 주인공은-라면값 논란에도…외인은 ‘농심’에 베팅-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 관건-증시 단기조정 계속되나…美소비·물가지표 주목△부동산-기술력·세일즈 외교 합작…제2 중동붐 본격 시동-졸속 환경평가, 전직 공무원은 시세 차익…용인 은화삼 지구 ‘수상한 인허가’ 논란-거래절벽 못 버티겠다…중개업소 줄폐업△사회-“마약 끊고 싶어요” 자발적 입소…규직적 생활하며 치유 의지 함께 다져-국가가 방치한 아기들…‘병원 밖 출산’은 여전히 사각지대-지역 공공의대 설립 요구 봇물 ‘의료계 반발’은 넘어야 할 산-오늘 전국에 ‘물폭탄’
- '월배당형 비트코인 ETF 나오나'…韓 핀테크, 美 SEC 신청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웨이브릿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초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한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냈다. 최근 미등록 국내 코인예치 서비스들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고객 돈을 깜깜이로 운용하다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전통 금융 규제를 준수해 고배당의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을 출시하는 사례라 주목된다. SEC가 해당 ETF를 승인할 경우, 국내 투자자들도 증권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25일 본지 취재 결과, 웨이브릿지가 미국에 설립한 자산운용사 네오스는 지난달 12일 SEC에 ‘비트코인 하이 인컴(BTCHI)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웨이브릿지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 기반 월배당형 ETF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24%(월 2%)로 잡았다.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콜옵션 매도금을 배당으로 주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영된다. 비트코인 선물이 상승하는 범위 내에서 매매해 차익을 볼 수도 있다. 비트코인 현물보다 가격 변동폭이 적어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배당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 2월 웨이브릿지 네오스가 ETF 2종을 상장한 날, 뉴욕증권거래소 외벽에 태극기가 걸린 모습.(사진=웨이브릿지 제공)◇상품 출시되면 국내에서도 투자 가능업계에선 웨이브릿지의 비트코인 기반 월배당 ETF 승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상품의 기획과 운용을 맡은 인력들이 전통금융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ETF 전문가들이라 게 첫 번째 이유다. 웨이브릿지 미국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태용 글로벌전략총괄은 미래에셋 글로벌 ETF 사장 겸 글로벌 대표 출신이다. 그는 2006년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 근무 당시,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설계해 성공적으로 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이미 웨이브릿지는 미국에서 전통자산 기반 월배당 ETF 3종을 출시해 운용 중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 S&P 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SPYI’를, 뉴욕증권거래소에 미국 회사채 기반 ‘BNDI’와 미국 단기 국채 기반 ‘CSHI’를 상장했다. 이달 ETF 3종의 자산규모는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돌파했다. 첫 ETF를 출시한 지 9개월 만의 성과다.SEC가 최근 비트코인 기반 ETF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SEC는 2021년부터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처음 승인한 후, 지금까지 총 5건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다. 지난 20일에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를 최초로 승인했다.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 점점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달 전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웨이브릿지 월배당형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경우, 국내 일반 투자자들도 증권앱을 통해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출시한 3종 ETF도 국내 증권앱에서 ‘해외 주식’의 일종으로 투자 가능하다.◇제도권 내에서 비트코인 투자로 연 24% 고배당웨이브릿지의 월배당형 비트코인 ETF는 매월 일정 수익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코인 예치 서비스와 유사하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24%로, 코인 예치 서비스의 연이율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상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전통 금융권의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국내 코인 예치 업체 하루와 델리오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고객 자금을 깜깜이로 운용하다가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들 업체는 자산운용 방법이나 기업 건전성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고 운영돼왔다. 코인 예치 서비스가 규제 사각지대에 있어서다.웨이브릿지의 월배당형 비트코인 ETF는 SEC의 승인이 필요하고, 공인된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전통금융상품과 동일한 보호 체계가 적용된다. 투자 전략은 전통금융 전략인 커버드콜을 가상자산에 접목해 만든 것으로 현재 ‘블룸버그 터미널’에 지수로 등재돼 상품이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는지 투자자들도 확인 가능하다.웨이브릿지 관계자는 “SEC 리뷰 중에 있어 신청서나 상품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국내 업체들도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이 제도권 금융 내로 진입하고 있는 전 세계적 변화에 맞춰 사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美 가상자산 시장, 전통 금융사 중심으로 재편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금융당국의 단속으로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위축돼 있는 가운데, 전통 금융사들이 공격적으로 가상자산 분야에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할 때만 해도 ‘미국에서 코인을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제는 전통 금융권에 가상자산 산업을 넘겨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블랙록부터 피델리티까지 가상자산 시장 넘보는 전통 금융사대형 자산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대표주자는 운용자산(AUM) 규모 10조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다.블랙록은 지난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신청했다. SEC는 그동안 현물 비트코인 ETF 시청을 모두 거절해 왔지만, 블랙록 신청 대해선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블랙록의 신청 승인률이 99.8%에 이르기 때문이다. SEC는 블랙록이 낸 576개 신청 중 단 건을 빼고 모두 승인했다.블랙록은 신청서 시장 조작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감시 공유 계약’을 도입했다 내용을 포함해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 감시 공유 계약은 시장 거래 활동, 청산 내역, 고객식별 등 정보를 공유해 시장 조작을 막는 기능을 한다. 해당 ETF를 상장할 나스닥도 감시 공유 계약 시스템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SEC는 그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해 왔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일어나는 시장조작 위험이 그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전이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런 SEC의 우려를 해소하는 대안을 담은 것이다.블랙록 승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냈다가 반려된 바 있는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위즈덤트리도 재도전에 나섰다.전통 금융사가 직접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에도 뛰어들었다. 찰스슈왑,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등 전통 금융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 EDX는 지난 2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EDX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4종의 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모두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2018년 MIT 교수일 때 한 강의에서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들이다.◇SEC, 금융사에 가상자산 산업 넘겨줄까전통 금융사의 가상자산 산업 진출 가속화는 SEC의 기존 가상자산 업체 단속과 맞물려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EC는 이달 초 중국계로 분류되는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인 코인베이스까지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SEC의 가상자산 시장 단속은 수 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만큼 시장의 우려가 커진 적은 처음이다. “미국에서 가상자산 업체들이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게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SEC의 규제가 강화됐는데도, 전통 금융권에선 오히려 강하게 가상자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SEC의 속내는 가상자산 사업을 전통 금융권에 넘겨주고 관리 감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정석문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의 가상자산 산업이 전통 금융권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며 “가상자산 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업체들의 현재 산업 내 포지셔닝은 전통 금융사 진입 혹은 기존 업체들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건 미국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고 한국을 포함한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 이번엔 블랙록이 밀어올렸다, 3만달러 넘은 비트코인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김정남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 커진 게 주효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직 승인한 것도 아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두 달 만에 3만달러를 돌파했다.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9% 이상 상승한 3만263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6%, 일주일 전보단 16% 올라 1921달러를 기록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기존 화폐의 대안으로 부각되며 3만1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었다.이날 급등의 배경엔 블랙록이 있다. 블랙록이 지난 15일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를 신청했고, 뒤따라 위즈덤트리·인베스코·발키리 등 다른 자산운용사까지 신청 대열에 합류하면서 비트코인이 랠리를 펼쳤다. 그간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적이 없음에도, 투자자들 사이에 이번엔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퍼진 것이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는 것은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도 “블랙록은 576건의 출시 승인 신청 중 575건을 성공시키고, 연준의 국채 매입을 대행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자산운용사”라며 “기존 금융 영역이 가상자산으로 확장할수록 자본이 가상자산 쪽으로 흘러들면서 시장에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주만 하더라도 SEC가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제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압력에 침체를 겪었는데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EDX가 20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가 됐다. 반면 SEC 내부에서조차 암호화폐의 증권성을 놓고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SEC의 기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센터장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공격은 힘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런 가운데 “암호화폐가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도 나와 주목받았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워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고정돼 설계된 암호화폐다. 테더의 USDT, 서클의 USDC, 바이낸스의 BUSD 등이 해당한다. 다만 그는 “모든 선진국에서 화폐에 대한 신뢰의 원천은 중앙은행”이라며 “연방정부가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투자자들은 한편으론 기준금리를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당장 금리 상승이 이어진다면 주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날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하자,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하면서 연내에 2번 정도 더 인상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SEC가 블랙록의 신청을 거절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지나친 기대도 금물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비트코인 강세가 장기적인 추세 변화인지, 하락 전 ‘반짝 상승’인지의 문제에 투자자들이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