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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뉴스 수사 착수
  • FBI,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뉴스 수사 착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가 확산한 사건과 관련,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S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SEC의 공식 엑스 계정에 게재된 ‘승인되지 않은 콘텐츠’는 SEC가 초안을 작성하거나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SEC는 이 문제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감사관실(OIC), FBI 등 적절한 법 집행 기관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SEC의 공식 엑스 계정에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15분 뒤 SEC는 공식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승인 사실도 부인했다. SEC가 최종 승인 여부를 공지하기로 한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시장 관심이 집중됐던 터라 막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문제의 중심인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7% 가까이 급락했다. 크리스탈 블록체인의 정보 담당 이사인 닉 스마트는 “이번 가짜뉴스는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올해 최대 1000억달러(약 131조 3500억원)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해킹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누가 이 사건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는지 등에 대해 SEC 내·외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SEC 계좌에 대한 무단 접근이 우리 시장과 기관의 임무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SEC가 위원회에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OIC에도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J.D. 밴스 상원의원과 톰 틸리스 상원의원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계 자본 시장의 진원지를 규제하는 역할을 맡은 기관이 그런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관련 브리핑을 요청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도 겐슬러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실패는 용인할 수 없다. 당신이 이끄는 기관이 민간업체에 요구하는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러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SEC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브리핑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사건 직후엔 해킹을 막지 못한 엑스도 도마 위에 올랐으나, 엑스의 조사 결과 SEC가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SEC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EC가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해킹을 당했던 전력이 있음에도 여전히 보안을 허술하게 관리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2024.01.11 I 방성훈 기자
880선 회복…거래량, 8개월래 최대
  • [코스닥 마감]880선 회복…거래량, 8개월래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880선을 되찾았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81%) 오른 882.52에 거래를 마쳤다.878.1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날 ‘사자’ 우위였던 개인은 이날 1667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5억원, 725억원을 담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1073억원)과 연기금(67억원)이 매수를 주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1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15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25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3만7695.7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메타 주가는 약 3.6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6%), 엔비디아(2.28%)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통신장비와 금융이 4%대 강세를 보였다. 통신서비스와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도 2~3% 강세였다. 반면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소폭 하락했다.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2500원(4.26%) 오른 30만6000원으로 마감,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4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68% 오르며 64만9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와 HLB(028300)는 각각 1.64%, 0.94% 빠졌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3600원(3.70%) 내린 9만3700원에 마감했다. 초전도체 이슈가 다시 부각하며 신성델타테크(065350)가 6400원(11.64%)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294630)도 2.41% 강세였다. 이들 종목은 전날 각각 20.29%, 6.17% 내리며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우리기술투자(041190)와 위지트(036090)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지분을 투자한 바 있고, 위지트 역시 빗썸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자 코인 불장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모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9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08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5340만주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12일(16억8971만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10조1273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대중 투자자산 반열에…금 ETF처럼 커질 것"
  • "비트코인 대중 투자자산 반열에…금 ETF처럼 커질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오고 금 수요가 확 커진 것처럼 비트코인 현물 ETF도 똑같은 성장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크립토(가상자산) 시장과 금융시장에 모두 장기적으로 심대한 변화를 가져올 게임처인저가 나온 것입니다.”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확실시되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해시드벤처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크립도 산업 발전 역사에서 손꼽힐 만한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HOR은 국내 최대 크립토 전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싱크탱크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김 대표를 주축으로 2022년 8월 설립됐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기관 운영자금 1~3%는 비트코인 담게 될 것김 대표는 ETF 출시로 비트코인이 대중 투자자산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이미 비트코인은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금과 애플 주식 등에 이어 글로벌 톱10 투자 자산”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제 ETF 승인으로 기관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만큼 비트코인 시장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기관들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절차가 불편하고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있어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이미 정형화된 투자 수단인 ETF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기관이 쉽게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대형 기관·연기금·보험회사들이 보유 자산의 1~3%는 비트코인에 배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예컨대 미국 퇴직연금 401K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면 연금에 가입한 사람이 모두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셈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대중 투자 자산이 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또 금 시장이 ETF 출시 이후 성장한 선례를 비트코인도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ETF는 일종의 간접 투자의 혁명”이라며 “금 ETF가 나오고 금 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고 시장 자체가 혁신적으로 바뀐 것처럼 비트코인 ETF도 똑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04년 11월 금 ETF가 출시된 후 금 가격은 7년 만에 4배 이상 상승했다.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는 금 ETF는 35개로 총 관리자산은 1187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가상자산 생태계 확대 변곡점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직접적인 비트코인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3개월·6개월 뒤에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계약을 주고받는 상품으로 비트코인 움직임을 따라가긴 하지만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을 1대 1로 직접 매입한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요를 창출한다”며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1차원적인 효과일 뿐이며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더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크립토 산업과 금융 시장을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단언했다.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선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전체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만큼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수요도 함께 커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 업체 커스터디(수탁) 업체 등에 투자가 늘고 뛰어난 인력들이 유입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마디로 이 생태계가 완전 레벨업하게 될 것”이라며 “크립토 산업이 이번 승인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라고 강조했다.금융 산업도 새로운 에셋군인 비트코인 ETF 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전통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이미 다른 자산들은 다 성숙돼 있는데 이런 성장군에 속하는 새로운 에셋이 시장에 들어온 상황을 매우 반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레버리지, 인버스, 인컴 등 다양한 형태로 비트코인 ETF가 진화하면서 시장이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집요하게 뛰어든 것도 이제 막 커지는 비트코인 시장을 잡아 퍼스트무버가 되려는 것”이라고 짚었다.◇SEC 깐깐 심사 통과한 비트코인, 제도화 의미 커김 대표는 이번 승인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SEC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SEC가 불승인하지 못할 정도로 비트코인이 제도적으로 성숙해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법원 판결에 따라 SEC는 요건을 갖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선 승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SEC는 2021년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했다. 이에 불복한 그레이스케일이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SEC가 선물ETF는 승인하면서 같은 자산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를 불승인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며 그레이스케일 손을 들어줬다. 법원 판결은 지난 10년 동안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를 불허한 SEC가 11건의 무더기 승인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김 대표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것은 정밀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거래 투명성이 높아지고 유동성도 풍부해지면서 시장 여건이 많이 개선됐고 인가받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커스터디 업체가 존재하는 등 제도적으로도 성숙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SEC도 불승인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 역시 10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도 발행자와 거래소가 미국 증권법,거래소법 및 위원회의 규칙을 준수한 만큼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2024.01.11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ETF 승인받았지만…사기·시세조작 등 불신은 여전
  • 비트코인ETF 승인받았지만…사기·시세조작 등 불신은 여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거부 이유로 제시했던 시세조작 및 사기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법원 판결에 반박할 이유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AFP)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Exchange Trade Product) 주식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P 운용사는 상품에 대해 공정하고 진실한 공시를 제공해야 하며, 거래소는 사기 및 시세 조작 방지 규칙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그레이스케일이 제기한 소송해서 패소한 것을 승인 배경으로 언급했다. 그는 “작년 3월까지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P에 대한 20개 이상의 거래규칙변경(19b-4) 양식 승인을 반려했으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현물 ETP 전환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SEC의 (승인) 반려 사유가 명확하지 않고 이에 대한 소명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고, 이런 상황에서 지속할 수 있는 길은 비트코인 현물 ETP 상장 및 거래에 대한 승인이라고 본다”며 “(SEC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또 법원의 법률 해석 방식에 따라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싶지 않았으나 법원 판결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어 절차에 따랐다는 얘기다. SEC의 이러한 입장은 겐슬러 위원장이 ETF가 아닌 ETP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발행사가 없는 데도 증권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기 및 시세조작에 대한 감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다. 그렇지 않아도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현물이나 거래소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 나아가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영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계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더리움 현물 ETF 등 다른 암호화폐를 기존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이나 비트코인 선물 ETF, 이더리움 선물 ETF 등 파생상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SEC는 규제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증권법으로 이들 상품을 규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 측은 소송 당시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선 거래소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제공하는 안전장치가 있지만 현물 시장은 그렇지 못하다는 SEC의 주장은 현물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기 행위가 비트코인 선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논리적”이라고 반박했다. 다른 금융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현물 시장도 안정화해야 선물시장까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결국 SEC가 승인 거부 사유로 내세웠던 우려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전날에도 SEC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졌는데, 시세조작을 위한 시도였다는 의혹이 나온다.
2024.01.11 I 방성훈 기자
이창용 "충분히 장기간 긴축…6개월 내 인하 예측 어렵다"
  • 이창용 "충분히 장기간 긴축…6개월 내 인하 예측 어렵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 시점에선 앞으로 6개월 정도는 금리인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겠지만, 지금 기준금리(연 3.5%) 수준을 장기간 이어가겠다고 한 것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의 8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연 3.5%)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 논의 자체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변화에 따른 금리 결정, 유가가 안정될지, 경기예측이 예상대로 갈지, 무엇보다 물가경로가 예상대로 갈지 등 여러가지 변수들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총재를 제외한 5명 모두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이 총재는 “5명 모두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그 기간을 충분히 장기간 가져감으로서 물가안정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전체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 11월에 비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지금은 상당 기간 동안 현재 긴축기조를 유지함으로서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부동산PF 문제에 한은이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은은 개별 산업이나 개별 기업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시장 원칙에 맞게 질서있게 정리되고 있다. 태영건설이 시스템 리스크로 변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은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했다. 향후 3개월 이후 금리를 금통위원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향후 3개월 최종금리는 지난 11월 금통위원 4명이 3.75%로 열어둬야 한다고 했고, 2명이 3.5%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엔 5명 모두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그 기간을 충분히 장기간 가져감으로써 물가안정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왜 의견을 바꿨느냐면, 전체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11월에 비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주목해서 봤던 하마스 사태나 대외경제 불안요인 리스크가 완화됐기에 현실적으로 11월보다는 추가인상 필요성 많이 낮아졌다. 지금은 상당 기간 동안 현재 긴축기조를 유지함으로서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9조원을 지원하기로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부동산PF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인가.△금중대 지원과 태영건설, PF 사태와는 무관하다. 현재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나서서 부동산PF 시장을 안정시키고 있다. 제가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한은은 특정 산업이나 특정 기업 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불안 요인에 대해 시장에 충격이 왔을 때 정책대응을 한다. 태영건설 사태가 시장불안을 가져올 상황은 아니라고 보기에 현재는 한은이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금중대와 태영건설 부동산PF와 직접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저희가 금중대 지원을 결정하면 이것을 집행할 때까지 시차가 필요하다. 이번 결정은 지방 본부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을 타깃한다. 이를 위해 전산도 필요하고 준비과정이 1~2개월 걸린다. 그 기간 고려해 1월에 발표한 것이다. 이번 금중대 지원의 가장 큰 이유는 지금은 금리인하를 논의하기 시기상조고 상당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기에 고금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취약 중소기업, 특히 지방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한시적으로 하자고 결정한 것이다. 금통위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첫 번째는 조윤제 위원께서 특별하게 지금 금중대를 지원하는 것은 현재 물가안정을 강조하고 통화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한은의 정책과 다른 시그널을 줄 수 있기에 적절한 시점은 아니라고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위원님들은 그런 위험이 있지만 실제로 금중대 지원이 경제 전체 유동성 크게 늘리는 것은 아니고 선별 지원을 통해 고금리 기조가 오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선별적, 한시적 지원이 통화정책에 더 도움줄수 있다는 결정 내렸다.-부동산PF 리스크가 증대됐다고 통화정책방향문에 나와있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고금리 장기화로 한계가 온 부동산PF가 몇 개 나타났다. 부동산PF 정리를 하나도 안 했다는 보도들이 있는데 잘못된 보도다. 지난 1년 동안 200여개 중 10%는 대주단을 통해 정리가 되고 있었다. 금리가 높아지니까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태영건설을 부동산 전반 문제로 볼 수 있는가.△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태영건설을 보면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가 다른 건설사보다 굉장히 높다. 이는 위험 관리가 잘못된 대표적인 예다. 규모가 큰 중견 건설회사이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정부 구조조정의 하나의 좋은 예라고 본다. 태영건설이 시스템 리스크로 변할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 우량 회사채 등 시장에 전혀 영향이 없다.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정부에서는 유동성 지원 계획 있다고 한다. 시장에선 유동성 조치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 않곘느냐는 시각이 있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 규모와 속도에 따라서 통화정책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정부의 유동성 계획과 한은은 다르다. 정부 계획은 유동성이 증가하는 문제는 아니다.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한다면 재작년 연말 시장이 흔들렸을 때 충분한 담보를 갖고 지원하는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정부의 유동성 지원 의미와 한은의 지원 의미는 다르다고 생각해야 한다.-주택가격이 수도권과 지방 하락 전환했다고 통화정책방향문에 적었다. PF 구조조정 영향에 따른 집값 전망은.△집값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부동산PF 관련해서 부동산 가격이 몇% 정도 빠졌을 때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가 있었다. 현 시점에선 다른가.△1년 반 전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30% 정도 떨어졌을 때 금융기관이 영향받는다고 했다. 그때 강조한 것은 속도다. 급격히 떨어지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당시 테스트가 중요했던 것은 저희가 금리를 300bp(1bp=0.01%포인트) 올리면서 부동산가격이 7~15% 떨어질 때 어느 정도 떨어질지 걱정됐기에 했던 것이다. 지금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적기에 떨어져도 완만할 것이다. 스트레스 테스트가 적절하진 않다고 본다.-PF 관련해 최근 금감원이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 시사했고, 시장에선 중견 부실 건설사 얘기가 나온다. 어느 정도 돼야 한은이 개입하는가.△한은은 개별 산업이나 개별 기업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본다. 관리 이후에 시장이 흔들리거나 전체가 흔들릴 경우 여러 가지 ‘툴’이 있다. 툴도 시장이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 다만 지금은 그런 툴을 쓸 정도는 아니다. 정부가 대주단 협약, 워크아웃 등 질서 있게 정리하고 있다고 본다. 채권단과 건설사가 서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마당을 놓고 정부가 조언을 하는 것은 시장 원칙에 맞게 질서있게 정리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했다. 실질금리가 플러스(+) 상태이고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선 2~3분기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과도하다고 보는가.△3개월 시계에서 금통위원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충분히 말씀드렸다. 금통위원 의견은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 논의 자체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특정 시기 금리인하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현 상황 금리인하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장용이 크다고 했다. 중립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도 이에 해당하는가.△중립금리는 범위가 넓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견해는 3.5% 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재 금리를 인하할 경우 부동산 가격으로 갈 가능성 크다는 것은 중립금리만 보는 게 아니라 현재 경기가 다양한 투자처가 있는 경우라면 금리인하가 경기 부양효과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조정하는 국면에 있는데, 섣부른 금리 인하나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부동산 가격 높은 편 아닌가. 부동산 가격을 다시 상승시켜선 안된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이다.-작년 말부터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로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금융여건이 완화적으로 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정도는 적절하다고 평가하는가.△재정 때문에 미국채 수익률이 높아졌다가 1월 들어 내려갔다. 양으로 보면 미국 금리가 변동하는 정도로 우리 금리도 변했다. 어떤 면에선 제가 우리나라 금리를 결정하는지 연준에서 결정하는지 잘 모를 정도로 현재 미국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 중장기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이 과도한 것 아닌가. 이는 시장에서 2~3분기 이후로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관련 있다. 시장에선 미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우리 금리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 때문에 중장기 금리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과도하냐 아니냐에 대해선 금통위원들은 현 수준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다만 통안채 금리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보면 기준금리 3.5%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은은 정책금리를 단기시장을 통해 잘 조정하고 있다. 앞으로 인하 기대는 시장 본인들 판단으로 결과가 나타나는 상황이다.-연말에 미국 단기 금리가 급등하고 역레포(RRP) 잔액도 빠르게 줄어들면서 양적긴축(QT) 속도조절 얘기도 나온다 2019년처럼 미국 단기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을 얼마나 보고 있는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설명 부탁드린다. △미국 단기시장은 지난 10월 논의가 되다가 지금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본다. 지난 10월 미국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부각되고 미국채 발행이 심해져서 10년물 수익률이 5% 이상 되니까 금융기관에서 역레포보다는 미국채 쪽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봤고, 머니무브가 단기여유자금에서 채권시장으로 가면서 역레포 문제가 불거졌다. 지금 다시 기대가 완화되면서 미국10년물 국채가 낮아졌다. 그럼에도 2019년과 같은 단기유동성 문제가 미국 연준이 QT를 지속하면서 이어질 수 있는가. 이론적으로 남아 있는데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연준은 QT가 시장과 소통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을 했고, 이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에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 등을 통해 금융기관이 필요할 경우 유동성을 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됐다. 또 하나는 제가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을 하고있는데, BIS 내에서 QT 속도, 은행 수요에 대한 연구를 해보자고 해서 이번에 주요 과제가 됐다. 그 얘기는 연준이 QT 속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시장 안정을 가져오는지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져오기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렇게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위험은 적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나라 영향은 제한적으로 본다.-고금리,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계부채도 많다. 젊은층 중심으로 소비여력 제약되고 있다. 소비여력 제한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할 상황으로 보는가.△고금리로 소비여력 제약된 것에 대해선 젊은층 중심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금리 여파는 자영업자 등 전반적으로 다 있다. 안타깝지만 통화정책이 이를 통해 물가를 낮추기에 상당히 죄송스럽지만 불가피하다. 치러야 할 고통이다. 중간점검을 해보면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 11월 경제 예측보다 소비가 다소 둔화됐다. 성장률 낮추는 쪽으로 작용했다. 반면 수출은 높아졌다. 소비가 감소했음에도 성장률은 2.1%유지하고 있다. 어느정도 소비가 떨어질지, 수출이 계속될지는 성장률 자체에도 중요하지만 올해 성장이 양극화가 돼 내수 부문과 수요부문 양극화 가능성 있어 지켜봐야 한다. 2월 전망에서 더 살피고 말씀드리겠다.-올해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된다. 가계부채를 자극할 영향이 있더라도 이런 정책은 필요하다고 보는가. △가계대출을 중장기적으로 연착륙하는게 중요하다. 가계대출 자체를 줄이는 것보다 중장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저희가 주장했듯이 연말까지 보면 다시 내려가는 추세가 보이고 부동산시장이 안정되고 있기에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지만 유심히 모니터링 해야한다.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가계대출 늘어날지에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가져가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지 않도록 기대를 줄이는게 정책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의도자체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제도가 좋다고 해서 소득수준이 안 되는데 많이 빌려주는 것이 젊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인가. 이는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무주택자, 젊은층이 새로운 신혼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양이나 이런 것이 감내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 그게 과연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인가는 의문이다. 어느 정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부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재건축 지역 완화 등 대책은 한은이 강조한 집값 상승 기대감을 꺾는 것돠 배치되는 것 같다.△국토부 공급대책은 소비 쪽과 공급 쪽을 봐야 한다. 부동산 공급을 늘리는 것에 집중돼 있다. 오히려 부동산 가격 면에선 두 가지 장점이 있다. 미래 늘어날 공급에 대한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 가계대출 늘어나지 않기에 공급대책으로 본다. 부동산PF 시장 연착륙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너무 얼어붙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있겠다. 수요 측은 규제라는 것과 한은의 정책을 통해서 급증하지 않도록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미국에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됐다. 국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비트코인이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자리를 잡았구나 생각한다. 화폐의 대체재, 결제의 대체재인가 하는 논의는 마무리된 것 같다. 화폐의 대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하나의 위험자산으로 투자자산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이 투자자산이 바람직한 것인가. 변동성과 내재적 가치가 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비트코인 ETF가 투자자산으로서의 어느 정도 가치가 있고 안전성이 있는지 실험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올해 연간 경제 성장과 관련해 ‘대체로’ 의미가 궁금하다. 일부 기관은 1% 후반까지도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전망 숫자보다는 전제를 봐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2.1%가 맞을 것인지 말씀드리기 어렵다.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수출은 많이 좋아지고 숫자가 어떻게 될지 변동성이 심하다. 지금은 소비 부진을 수출이 상쇄해 아직은 2.1%에 부합하다고 보고 있다. 한은은 2.1%이고, 민간은 낮다고 하는데 저희보다 높게 보는 곳도 있다.-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국내외 경제 성장 경로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궁금하다.△중국 경제를 4% 중반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 기관에서 5.4%까지 전망하는 곳도 있고 그것보다 못하다고 보는 투자은행(IB)도 있다. 저희에게 어려운 것은 중국과 우리의 무역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중국의 성장 자체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 같을 것인가이다. 중국이 회복해 우리 반도체 수출이 늘어날 것인지, 관광객이 얼마나 오는지 등 중국 성장률 자체보다는 중국과 한국 경제의 연관관계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통화정책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한다는 표현이 그대로다. 지난 회의에는 특정기간을 가정한 것은 아니지만 6개월 이상이라고 했다. 국제유가가 한은 전제치보다 낮아진 것과 내수부진을 고려하면 그 시기가 6개월 이상이라는 견해에 변화가 있는가.△3개월에 관해선 금통위원 의견을 말씀드렸다. 6개월에 대해 사견을 과거에 말씀드린 것이다. 어떤 몇 개월로 못 박지 말았으면 한다. 그 뒤는 여러 가지 변수들, 미국 연준의 물가상승률 변화에 따른 금리결정, 유가가 안정될지, 경기예측이 예상대로 갈지, 무엇보다 물가경로가 예상대로 갈지 등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단 것이다. 오늘 시점으로 제 사견으로는 6개월 정도는 금리인하 예측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게 제 사견이다.-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2027년까지 100% 아래로 낮추겠다고 했다. 한은도 동의하는 수준의 관리 속도인가.△가계부채 비율은 100%가 너무 쉬운 것 아니냐는 질문 의도라고 생각한다. 제 임기가 지나서라도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적어도 90% 미만으로 중장기적으로 떨어지길 바란다. 결국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야 한다. 미국은 집을 살 때 70~80% 빌린다. 그럼에도 가계부채 비율이 낮은 것은 집값이 자기 소득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100%를 왜 90%로 안 하느냐. 몇 년 만에 해야 하는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현 수준보다는 내려가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이번 정부가 부동산 가계부채 비율을 늘어나지 않게 한다면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게부채가 GDP 대비 줄어든 적이 없다. 이를 달성하고 점진적으로 90% 밑으로 내려가면 좋겠다. 이번 정부가 지금 수준에서 낮은 수준으로 가는 게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최근 들어 물가가 하반기 들어 감소추세이긴 하나 연간 기준으로 3% 이상 한 게 20년 만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한은이 물가안정 대책을 잘 했다고 보는가.△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저물가 이어지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물가 상황이 됐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은 정책인 물가안정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지금 평가하기는 이르다.-경제주체별로 체감물가가 달라서 취약계층 중심으로 고물가 겪는 부분은 어떻게 보는가.△체감물가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평균적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생활물가와 소비자 물가 사이 차이가 있다. 평균적으로 0.7%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체감물가가 더 낮다. 에너지 가격은 어떻게 할 수 없고 생필품, 식료품은 구조적인 문제다. 우리나라는 수입을 거의 안 한다. 국내 사정에 따라 변한다.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다. 반면에 식료품을 수입을 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구조적인 문제다. 생활물가를 얼마나 줄이느냐. 생필품 가격을 낮출 때 과연 수입개방 없이 할 수 있는가. 이런 문제가 한순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단기적으로 물가안정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3% 밑으로 내려가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4% 가까이 되고 있기에 소비자 물가가 충분히 낮아져 체감물가가 조금 더 낮아져야 한다.
2024.01.11 I 하상렬 기자
'암호화폐 회의론자' 겐슬러, 비트코인ETF 승인에 손 든 이유
  • '암호화폐 회의론자' 겐슬러, 비트코인ETF 승인에 손 든 이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상장을 승인했다. 다른 SEC 위원들의 의견이 절반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꼽히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상장 찬성표를 던진 게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SEC는 이날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 등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의 상장을 승인했다. 이들 ETF는 이르면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두고 SEC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SEC 위원 5명 가운데 공화당 추천 위원 2명은 상장에 찬성했고 민주당 추천 위원 2명은 반대했다. 이런 상황에서 겐슬러 위원장이 상장 찬성에 표를 던지면서 상장 승인이 결정됐다.흥미로운 건 겐슬러 위원장이 민주당원이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거부 패소 이후부터다.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거부했다가 지난해 소송에서 패배했다. 당시 법원은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해놓고, 현물ETF 승인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지난달 겐슬러 위원장은 이 재판에 관해 “우린 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이 문제(비트코인 현물 ETF)를 새롭게 검토하고 있다”며 전향적 입장을 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도 “미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반려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법원 판결이 났고, 법원의 판결에 비춰워 볼 때 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 가장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장 승인에 찬성한 이유를 밝혔다.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두고 암호화폐 업계에선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15년 만에 제대로 된 투자 상품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환호했다. 반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확대해석 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비트코인을 승인하거나 보증한 건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가치가 연계된 상품 관련 위험을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1.11 I 박종화 기자
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상승…시총2위 엎치락뒤치락
  • 코스피, 기관·개인 매수에 상승…시총2위 엎치락뒤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상승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26%) 오른 2548.4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74억원, 171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35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대기 심리 속 연기금 위주 기관 수급 유입이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양상”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에 관련주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14%), 금융업(1.59%), 서비스업(1.11%)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0.97%), 음식료품(-0.99%), 유통업(-0.46%)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는 블록딜 여파에 0.54%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5%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2% 오르고 있다. 장중 시총 2위 자리에 올라섰던 LG에너지솔루션은 다시 SK하이닉스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88% 오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는 0.67%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0.59%, 0.33% 오르고 있고, NAVER(035420)와 카카오는 각각 0.87%, 3.89%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1 I 원다연 기자
겐슬러 SEC 위원장 “비트코인 투자 신중해라”
  • 겐슬러 SEC 위원장 “비트코인 투자 신중해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직후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하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번 승인으로 SEC가 비트코인 자체를 보증한다거나 지지한다는 확대 해석을 차단하기 위한 선 긋기로 풀이된다.겐슬러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SEC가) 비트코인을 승인하거나 보증하는 건 아니다”며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과 가치가 연결된 상품에는 수많은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미국 SEC는 심사를 진행해 온 비트코인 현물 ETF 11건을 일괄 승인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건 2013년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접수 이후 10년 만이다. SEC는 그동안 총 12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반려한 바 있다. 시장 조작 및 사기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날 성명서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에 대한 여전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은 주로 랜섬웨어 자금 세탁, 제재 회피, 테러 자금 조달을 포함한 불법 활동에도 사용되는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고 했다.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이 증권에 해당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비증권 상품인 비트코인을 보유한 ETF에 국한된 것”이라고 했다.이아 “이번 승인은 연방 증권법에 따른 다른 가상자산의 지위 또는 특정 가상자산 시장 참가자의 연방 증권법 미준수 현황에 대한 위원회의 견해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SEC는 가상자산은 투자 계약이므로 연방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다”고도 덧붙였다.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법원의 판단이 작용했다고 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 콜럼비아 특별구 항소법원은 SEC가 그레이스케일이 제안한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를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며 “이러한 상황을 볼때 가장 지속 가능한 방법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1년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SEC는 이 신청을 반려했고, 그레이스케일은 SEC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8월 “SEC는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는 허용하면서 현물 ETF는 거부하는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하지 못 했다”며,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치중립적으로 판단해 요건에 맞는 상품을 승인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는 투자자와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되었는지 여부를 포함하여 증권거래법 및 그 아래 규정과 일치하는지 여부에 따라 국가 증권 거래소가 제출한 규칙을 평가한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도 발행자와 거래소가 미국 증권법, 거래소법 및 위원회의 규칙을 준수한 만큼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승인된 11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 중 일부는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상품별로 각각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된다.
2024.01.11 I 임유경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880선 터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1일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이틀 만에 880선을 터치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53%) 오른 880.12에 거래 중이다.개인이 156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30억원을 담으며 하루만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만 2거래일 연속 팔며 209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3만7695.73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57% 상승한 4783.4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4969.65에 거래를 마쳤다.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미즈호증권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메타 주가는 약 3.6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6%), 엔비디아(2.28%) 등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금융이 2% 오르고 있으며 일반전기전자와 기계장비, 통신장비도 1%대 강세다. 반면 인터넷과 음식료, 담배, 기타제조, 정보기기, 종이목재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02%, 1.77%씩 오르고 있다. 또다른 2차전지주인 엘앤에프(066970)도 2500원(1.24%) 상승한 20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42%, 0.18%씩 약세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041190)가 20.42% 상승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의 모회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빗썸 관련주 위지트(036090)도 14.02% 강세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12.99% 오르고 있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가상자산株 '급등'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가상자산株 '급등'[특징주]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1240원(20.10%) 오른 7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6.40% 오른 원, 3940원, 위지트(036090)는 15.25% 상승한 937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모기업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련주로 분류된다. 가장자산 발행한 상장사인 위메이드(112040)는 6.32% 오른 6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주인 위메이드맥스(101730)는 9.49%,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9.00% 상승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일부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홈페이지에는 현재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를 비롯해 피데릴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코인 ETF(EZBC),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BTCO),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HODL),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펀드(BTCW) 등 6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11일 상장할 것이라고 공지돼 있다.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미국 로젠블랫 증권의 수석 핀테크 애널리스트 인드류 본드는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 제도화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ETF 승인은 비트코인을 더욱 합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받는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책 당국이 비트코인을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하는 배경에는 비트코인으로 대변하는 가상화폐가 각종 기술혁신 사이클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한편,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상승한 4만66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SEC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게시된 직후 4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승인이 된 직후엔 오히려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2024.01.11 I 이은정 기자
美증시, CPI 대기…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CPI 대기…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밤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3.2%로 전달의 3.1%를 소폭 웃돌고 근원 CPI는 3.8%로 전달의 4.0%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의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CPI 앞두고 상승-간밤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57포인트(0.45%) 오른 3만7695.73으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5포인트(0.57%) 오른 4783.4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94포인트(0.75%) 뛴 1만4969.65로 장 마감.-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3.2%로 전달의 3.1%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고, 근원 CPI는 3.8%로 전달의 4.0%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 -시장의 예상대로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관망세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어. ◇뉴욕 연은 총재 “물가안정 목표 거리 멀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금리를 ‘당분간’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그는 “(물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려면 한동안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정책 제약의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해. ◇美증권위원회,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어.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및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혀. -한편 겐슬러 위원장은 “오늘 위원회의 결정은 증권이 아닌 비트코인을 보유한 ETP에 국한됐다”며 “이는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증권의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아니다”라고 강조. ◇美재무 ‘트럼프 10% 보편관세’에 “美기업·소비자 가격 올릴 것”-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든 수입품 보편관세 부과 대선 공약과 관련,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분명하게 올릴 것”이라고 밝혀.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관세의 경우 유지 필요성이 있지만, 일률적으로 관세를 올리는 것은 오히려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돼.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의 우회 수출 등의 차단을 위해 미국의 기본 관세에 더해서 추가로 10%의 보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공약.◇삼성 일가 세 모녀, 계열사 지분 2조8000억원 블록딜 매각 추진-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 -10일 장 마감 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천900억원어치(2천982만9천183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매각을 추진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홍라희 전 관장 0.32%, 이부진 사장 0.04%, 이서현 이사장 0.14%.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의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서. -세 모녀가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주식은 총 2조8000억원 규모. ◇이낙연, 국회서 탈당·신당 창당 선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탈당의 변을 전하고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 타파를 위한 제3지대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여.
2024.01.11 I 원다연 기자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비트코인 소폭 상승
  •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비트코인 소폭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건을 승인했다. 시장이 오래 기다려온 승인 소식이 나왔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상승한 4만66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SEC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게시된 직후 4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는데, 막상 승인이 된 직후엔 오히려 시장이 차분한 모습이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이날 △아크21셰어스 △인베스코 캘럭시 △반에크 △위즈덤트리 △발키리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프랭클린 템플턴 등 11개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승은했다. 각 비트코인 ETF는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시카고옵션거래소 등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SEC는 승인 문서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거래소법 및 그에 따른 규칙·규정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건 신청이 처음 접수된 후 10년이다. 2013년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이후 총 12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접수됐지만 SEC는 시장 조작 및 사기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모든 거부해왔다. 이번 승인을 받은 낸 자산운용사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대변인은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 상장에 필요한 규제 승인을 받게돼 기쁘다”“곧 (거래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고 했다.거래는 승인 다음날인 11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SEC 승인 발표 직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아크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 등 6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플랫폼 등록 승인을 마쳤고 거래는 11일부터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2024.01.11 I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11일 상장…"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도(종합)
  • 비트코인 현물 ETF 11일 상장…"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상장을 승인했다.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겐슬러 SEC 의장 “상장 및 거래 승인이 지속 가능한 길”SEC에 따르면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셰어즈가 공동 신청한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를 비롯해 총 총11개 ETF가 동시에 상장 승인됐다. 이중 일부는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홈페이지에는 현재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를 비롯해 피데릴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코인 ETF(EZBC),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BTCO),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HODL),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펀드(BTCW) 등 6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11일 상장할 것이라고 공지돼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성명에서 “미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반려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법원 판결이 났고, 법원의 판결에 비춰워 볼 때 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 가장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현물 ETF에 국한된 것”이라며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 증권에 대한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과거 SEC는 수년간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반대했고, 여러 회사가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승인 신청을 거부당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기한 소송에서 미 재판부가 SEC의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린 뒤 기류가 달라졌다. 당시 법원은 SEC의 결정이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선물 ETF는 승인해놓고, 현물ETF 승인을 거부한 특별한 근거가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은 현물 ETF 승인이 시간문제라며 낙관해 왔고, 결국 SEC는 이날 신청서가 들어온 11개 ETF를 모두 승인했다.비트코인 테마 ETF를 처음 출시한 프랑스 자산 운용사 멜라니온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자드 코메어는 “이는 큰 이정표이며,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대규모 투자처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는 월스트리트의 문을 열고 있다”고 환호했다.미국 로젠블랫 증권의 수석 핀테크 애널리스트 인드류 본드는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 제도화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ETF승인은 비트코인을 더욱 합법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500억~1000억달러 자금 유입..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도SEC의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암호화폐에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해 각종 스캔들도 위축됐던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다시 몰려들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에만 500억~100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여 비트코인 가격을 10만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비트코인 현물ETF 운용업체들은 수수료 경쟁에 나서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은 1주당 0.5% 미만의 수수료를 발표했으며, 몇몇 업체는 거래 초기 몇 달 동안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초기에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비트코인 현물ETF 대장주가 되겠다는 노림수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4만57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기록한 최고가(6만8789달러)의 65%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까지 70% 이상 급등했다.
2024.01.11 I 김상윤 기자
美증권위,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상장 승인…11일 거래(상보)
  • 美증권위,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상장 승인…11일 거래(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상장을 승인했다.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SEC에 따르면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셰어즈가 공동 신청한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B)를 비롯해 피데릴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코인 ETF(EZBC),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BTCO),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HODL),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펀드(BTCW) 등 총11개 ETF가 동시에 승인됐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성명에서 “미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반려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법원 판결 이후 저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는 것이 가장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현물 ETF에 국한된 것”이라며 “위원회가 암호화폐 자산 증권에 대한 상장기준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가 결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과거 SEC는 수년간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반대했고, 여러 회사가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승인 신청을 거부당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기한 소송에서 미 재판부가 SEC의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린 뒤 기류가 달라졌다. 당시 법원은 SEC의 결정이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선물 ETF는 승인해놓고, 현물ETF 승인을 거부한 특별한 근거가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은 현물 ETF 승인이 시간문제라며 낙관해 왔고, 이날 SEC는 결국 신청서가 들어온 11개 ETF를 모두 승인했다.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는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 피데릴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코인 ETF,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코인 ETF,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펀드 등 6종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11일 상장할 것이라고 현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비트코인은 10일 오후 5시 기준 4만57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기록한 최고가(6만8789달러)의 65%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지금까지 70% 이상 급등했다.
2024.01.11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물가지표·실적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0% 상승한 37638선에서, S&P500지수는 0.27% 오른 4769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한 1489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고용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3월 연준(Fed)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던 것이 너무 성급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한편 시장은 오는 11일과 12일에 발표될 12월 물가 지표 발표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전달(11월)보다 상승률이 소폭 강화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오는 12일 대형 은행들을 필두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대만의 글로벌 칩 제조업체인 TSMC(TSM)의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반도체 섹터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META)는 미즈호증권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 중이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엑스 게시물이 계정 해킹에 의한 가짜 뉴스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2024.01.11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0년 넘은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30년 넘은 노후 주택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방산 지원 미루다…한·폴란드 장갑차사업도 적신호-JY 새해 첫 경영행보 ‘R&D’-5조로 묶였던 대기업 기준, GDP 연동해 높인다△종합-‘장애극복 판사’ 유철환, 신임권익위원장 ‘글로벌 전문가’ 왕윤종, 안보 3차장 임명-백복인 KT&G 사장 용퇴 “새로운 리더십 필요할 때”△1·10 주택공급대책-규제 확 풀어 공급 확대…“방향은 맞지만 당장 영향 제한적”-안전진단 면제에도… 수혜지역 주민 반응 ‘미지근’-지방 미분양, 주택 수에서 제외…공적 PF 대출 보증 25조 공급△CES 2024-시속 200㎞로 하늘 나는 자동차…4년 뒤 韓·美 도심 누빈다-삼성 반도체 품는 ‘현대차 SDV’ 더 끈끈해진 이재용·정의선 동맹-KG모빌리티, ‘무선충전’ 토레스 EVX 선봬△CES 2024-최태원 “AI 미래 아무도 예측 못해…SK그룹, 원팀 솔루션으로 대응”-“대형 M&A 희망…삼성, 과감한 투자 추진”-팻 겔싱어 “AI 컴퓨터, 와이파이처럼 확산될 것”△신년기획-전자정부 새판짜기-툭하면 고장, 행정망 먹통 두달간 8차례 반복…낯뜨거운 디지털 강국-美·英, 과업량·일정 변경 유연한 ‘변동형 계약’ 허용-“공공SW 발주방식 확 바꿔야…BTO 도입도 의미있어”△종합-수은법 미적대는 사이…K방산, 폴란드 수출 ‘흔들’-LG엔솔, IRA 세액공제 매각 추진-태영건설 워크아웃 사실상 개시-금융위, 자사주 손본다…‘소각 의무화’ 검토△정치-이재명 퇴원한 날, 비명계 3인방 탈당…민주당 결국 분열-한동훈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선거는 구도 아닌 변화의 싸움 혁신·쇄신 폭 크면 원내 1당 가능”-“北, 코로나 방역 위반 주민 공개 처형…식량난 만성화”△경제-BGF·반도홀딩스 대기업집단 제외 가능성-“수출이 곧 민생…민관 원팀으로 힘써야”-제조업 일자리 뚝뚝…역대 최고 고용률에도 못 웃는다-갈길 먼 규제혁파…대통령이 전략회의부터 직접 챙겨야△금융-주담대 금리 가장 낮은 곳은 ‘대구은행’-‘갈아타기’ 보험사는 달랑 2곳-보험사기방지법, 핵심 ‘가중처벌’ 빠질 듯-작년 은행 주담대 51조 증가…금융당국 “DSR 적용 확대”△글로벌-샘 올트먼 축출때 MS 개입…실질적 지배 의심-‘솥뚜껑’ 보고 놀란 대만 中위성에 “미사일 발사”-美 작년 새내기株 30% 점프…“IPO시장 부활 신호탄”-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4%”…3년 연속 ↓△산업“어려울 때 선제 투자”…JY, AI·로봇사업 힘준다-일단 열린 SAF 생산 길… “美·日처럼 세액공제로 산업 키워야”-홍해發 물류난에 운임 폭등 해운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권영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6일간 2.8조 규모 건조 계약…HD한국조선해양, 연초부터 수주 행진-CES 찾은 허태수 “신기술 기반 사업 속도내야”△산업-신약개발 눈앞, 기술 수출 전망 밝아…탄탄한 재정도 강점-이상철 “제4이동통신, AI 고려한 새 통신망 설계해야”-“티빙의 KBO 중계, 돈내고 봐야하나요?” 유료전환 여부 주목△Auto&Life-LPG·전기차 이어 밴까지 무한변신…다채롭게 즐기는 ‘SUV 역작’-탄탄한 주행 성능에 공간을 더하다…패밀리카 제격이네△증권-개미들 ‘레버리지 ETF’ 베팅…“코스피 더 오른다”-국민연금, 中수혜주 덜고…화장품株 담았다-상생 금융에 얼어붙은 은행주-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임박…삼성운용 선물ETF 수익률 122%△부동산-“HUG보증 가입되는 안전한 빌라 찾기 힘들어요”-망우본동 461 일대 신통기획 확정 최고 37층·1200가구 대단지 재탄생-특례대출 영향…서울 작년 6억 미만 거래 역대 최저-‘중대재해 제로’…금호건설, 올 최우선 과제-부영그룹, 하자보수 ‘당일처리’ 원칙 적용△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더 매력적인 공연예술 발굴…새로운 10년 첫 출항-세대 아우르고 지역 한계 넘어선 작품 높이 평가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보조금 일본은 4조, 한국은 0원…최소 경쟁국만큼은 지원해야-“규제, 원칙 제대로 세우자…법에 의원 실명 넣어 책임 강화해야”△피플-양육비 미지급자 공개가 유죄라니…피해자 위축될 것-신한금융 후원 선수에 루키 프로골퍼 장유빈-올해도 이어진 이웃사랑…LS그룹, 20억 기부-뇌물혐의 무죄 김태호 회장 “명예회복 노력”-경희대 17대 총장에 김진상 전자공학과 교수△오피니언-美 금리인하, 과도한 기대는 금물-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전국-현실 외면한 법·제도에 발목…대전교도소 이전사업 난항-김태흠 지사 “농업·농촌 구조 개혁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서희건설 잇단 추가분담금 요구에 조합원들 ‘몸살’-용인에 소부장 29곳 입주협약-부실감사 논란 경기교육청 고발전 확산에 시끌△사회-수능·일타강사 ‘판박이 지문’ 논란에…교육부 “사설 모의고사도 점검”-90초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수험생들, 국가 상대 손배소-70대 이상 노인, 사상 첫 20대 인구 추월-법원행정처장 교체되자…김명수 핵심인사 사직서 제출-“범행 동기는 주관적 정치신년 작년 4월부터 치밀하게 준비”-‘46억원 횡령’ 건보직원 필리핀서 검거
2024.01.10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소문의 근원지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한 보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X가 SEC 계정 유출과 관련해 밝힌 예비 조사 결과(사진=X 갈무리)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SEC의 엑스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손상(compromise) 됐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SEC 대변인은 “알 수 없는 당사자에 의한 계정의 무단 접근을 취소했다”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짜뉴스로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해당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80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하는 등 출렁였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X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이 제3자를 통해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를 제어했기 때문에 SEC의 계정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EC 계정이 유출될 당시 해당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가 추가 보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2단계 인증은 주요 보안조치인 이중 인중으로 작년 초 X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사용자에는 해당 기능을 제한했다. 현재 유료 서비스 ‘블루’ 이용자에 한해 SMS 기반 2단계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X는 이번 계정 유출이 X 플랫폼의 시스템 침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으로 X의 보안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FBI 뉴욕지부의 사이버 보안관리자였던 오스틴 버글라스 보안업체 블루보이먼트 고위임원은 로이터에 “SEC 계정을 탈취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사건은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EC 계정에 추가 보안이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고 해커가 이전에 유출된 비밀번호를 사용해 계정을 탈취했을 수도 있다”면서 “X 플랫폼에서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것을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X의 보안을 뚫고 계정을 탈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의 계정은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를 훔치거나 공격자가 로그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속이는 방법으로 탈취할 수 있다. 2020년에 한 10대가 옛 트위터 시절에 트위터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계정을 포함한 수십계의 유명인 계정을 장악하기도 했었다.2019년에는 트위터 직원들이 사우디에 트위터 이용자 정보를 넘기다 적발돼 내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트위터의 전 보안책임자였던 피터 자트코는 2022년에 트위터의 보안이 취약하다며 내부 고발을 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 내부의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플랫폼의 중앙 제어 및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최고로 민감하고 중요한 회사정보를 다루는 것을 감독할 감시기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회사의 보안을 강조해왔지만, 그 이후로 보안이 더 악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X의 전 IT 보안 책임자였던 앨런 로사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X의 보안 예산을 50% 삭감하고 디지털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에 반대했다가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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