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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 상거래 미미박스, 야후 창업자 제리양이 찍었다..330억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최대 뷰티 이커머스 기업 미미박스(대표이사 하형석, 공동창업자 김도인)가 시리즈 A와 B를 통해 2,950만 달러(약 3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미박스의 투자 라운드는 포메이션8의 구본웅 대표와 굿워터 캐피탈(Goodwater Capital)의 에릭 김의 리드로 6개월의 짧은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벤처캐피탈 및 실리콘밸리,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하며, 국내 스타트업 중 가장 글로벌한 투자를 이뤄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미미박스 하형석 대표와 제리양(좌)특히, 야후의 공동창업자이자 중국 알리바바의 2대 주주인 제리양을 비롯해 비트코인계의 큰 손으로 통하는 윙클보스 형제, 전 디즈니 및 갭(Gap)의 CEO 폴 프레슬러, 드롭박스 1호 투자자 페즈먼 노자드, 구글 초기 투자자 바비 야즈다니 등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리양은 “미미박스는 혁신적인 뷰티의 선두주자이다. 그들이 제시하는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은 감동적일 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근거를 둔 견고하고 실현 가능한 것들이다. 이 특별한 회사에 대한 기대가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투자의 이유를 밝혔다.미미박스는 한국 모바일 앱 매출이 2014년 초 출시 이후 반 년 만에 국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모바일로의 플랫폼 전환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다시 한 번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영어와 중국어 버전의 모바일 앱을 론칭하였으며, 올해 10개 이상의 앱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는 “2015년에는 1,000만 회원과 1,000억 매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미미박스의 근간이 되는 한국에서의 서비스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단순한 외연 확대보다는 가장 혁신적인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미박스는 포메이션8을 비롯해 노정석, 김상범, 스파크랩(Sparklabs), 머스크엔젤클럽 동호회 등 엔젤 투자자들의 지원과 2013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 “나는 글로벌 벤처다”의 우승 상금 천만원을 통해 2014년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4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중국 상해 지사도 설립했다. 하형석 대표는 “미미박스를 시작으로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상대로 더욱 적극적, 공격적으로 도전하고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태생과 관계없이 항상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자발표와 함께 미미박스는 오는 4월 2일 D.CAMP에서 <전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사관학교-와이컴비네이터 뽀개기>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여전히 국내에서 와이컴비네이터 프로그램을 거친 유일한 스타트업인 만큼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 하 대표의 와이컴비네이터 투자유치 및 지난 2년 간의 실리콘밸리 경험과 구체적인 노하우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한국 핀테크 기업들 만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룩셈부르크 피레르 그라메냐 재무부장관( Pierre Gramegna)이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아폴로룸에서 한국핀테크포럼(의장 페이게이트 박소영 대표) 소속 기업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룩셈부르크 피레르 그라메냐 재무부장관. 한국핀테크포럼 제공13일 한국핀테크포럼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경제사절단과 페이게이트 박소영 대표, 에잇바이트 김덕상 대표, 클라우드월렛 김종환 COO, 위버플 김재윤 대표, 엠에이치마인드 김호진 씨, 비바리퍼블리카 안지영 씨, 브릴리언츠 배재훈 대표, 코스콤 송명석 차장, 코인플러그 윤호성 이사, 팸노트 박승현 대표, 마크마운트 신혜성 대표, 한국NFC 홍병철 고문, 씽크풀 이현용 팀장, Think Blank 김동민 씨, 레이니스트 김태훈 씨, 더피엘씨 조병찬 대표, 코빗 Robert Gregi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소장 등은 이날 오찬을 함께 하며 그라메냐 장관 등에게 유럽의 스마트폰 보급율과 주요 결제수단별 점유율, 룩셈브루크의 비트코인 관련 정책 및 핀테크 기업 진출 시 혜택 부분 등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냈다.룩셈부르크 측은 튼튼한 IT 인프라와 금융-IT 분야의 고급 인력, 그리고 협력적인 정부 정책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핀테크 기업들이 유럽의 지급결제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룩셈부르크가 가장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룩셈부르크에는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을 비롯해 스카이프,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의 유럽 본부가 자리잡고 있다.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 관계자는 “룩셈부르크에는 한국 은행들이 활발하게 진출했었는데, IMF 이후에는 모두 철수한 상태”라면서 “한국은 IT강국이고, 룩셈부르크도 금융과 IT에 뛰어나 장관님 등은 한국과 룩셈부르크의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방한했다. 박원순 시장 등을 만나고 내일 출국한다”고 말했다.또 “룩셈부르크에 가서 어떻게 자본금 없이 사업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룩셈부르크에서는 최소 자본금을 낮추는 방안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룩셈부르크는 현재 1500만원정도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지만 연내 최소 1유로 정도만 있으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꿀 계획으로 전해졌다.유럽이나 룩셈부르크 현지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핀테크 기업은 룩셈 부르크 대표부(02-777-2552)나 한국핀테크포럼 사무국(02-2140-2746)에 문의하면 된다.룩셈부르크 피레르 그라메냐 재무부장관( Pierre Gramegna)이 지난 12일 한국핀테크포럼(의장 페이게이트 박소영 대표) 소속 기업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핀테크포럼 제공
- [2014 ICT·과학키워드-⑨] 간편결제와 O2O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4년은 전자상거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전통적인 수익 창출 수단이었던 검색과 게임에 이어,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최신 쇼핑의 흐름을 쥘 수 있는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하는 ‘간편결제’가 속속 상용화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플랫폼을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상거래가 시작됐다. 해외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나스닥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이 230조 원으로 치솟아 단숨에 페이스북(200조 원)과 아마존(150조 원)을 제쳤다.2015년에도 모바일 중심의 020 상거래가 주목받으면서 이를 지원하는 ‘핀테크(Fintech)’ 가 급속도로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메신저 및 소셜네트워크(SNS) 사업자, 기존 금융권 및 결제대행(PG)사, 오프라인 소매상 들간의 각축전이 진행될 것이다.◇간편결제, 핀테크로 나가다지난 3월 대통령이 규제 개혁을 강조하며 ‘천송이 코트’를 처음 언급한 이후, 오늘(29일)부터 신한·삼성·현대카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시 인증 절차가 필요없는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만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물품 구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카드사 간편결제는 이제야 마무리됐지만, 국내 최대 결제대행사 KG이니시스(035600)의 ‘케이페이’, 국내 최대 모바일 업체 다음카카오(035720)의 ‘카카오페이(엠페이)’, LG유플러스(032640)의 ‘페이나우’, 페이게이트의 ‘오픈페이’ 등 IT기업들은 이미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035420) 역시 최근 일본에서 ‘라인페이’를 상용화했는데, 한국과 중국에선 상용화하지 않았다.업계 전문가는 “한계비용이 없어 공짜인 인터넷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은 광고와 쇼핑”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금융(핀테크)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간편결제를 뛰어넘는 기술과 융합된 핀테크(FinTech) 서비스를 두고 합종연횡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핀테크(FinTech)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모바일결제, 전자결제, 모바일송금, 온라인 개인재정관리, 개인간(P2P)대출, 크라우드펀딩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전자화폐로 부상하고 있는 비트코인분야까지도 핀테크의 영역으로 본다. 지난 11월 발족한 한국핀테크포럼 발기인 명단. 포럼 초대 의장에는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가 선출됐다.◇O2O 상거래, IT기업과 유통그룹 경쟁 시작올해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 통합 상거래(O2O)가 시작됐다.O2O(Online to Offline) 상거래는 온라인(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서 오프라인(매장)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개념 마케팅이다.대표적으로는 SK플래닛의 ‘시럽’과 아이팝콘의 ‘얍’ 등이 있는데, 스마트폰에 시럽이나 얍을 내려받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각 매장에 설치된 BLE 비콘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매장의 쿠폰을 제공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에서도 스스로 비콘을 구축하고 O2O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등 IT기업들과 유통그룹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비콘이란 근거리 위치 인식기술을 적용한 무선센서로, 매장 내에 비콘이 설치된 곳을 지나가기만 해도 데이터 전달이 가능하며 실내에서 위치파악 범위가 넓고 정교해 이동 방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관련기사 ◀☞ [2014 ICT과학 키워드-⑧] 창조경제와 생태계☞ [2014 ICT과학 키워드-⑦] 텐센트와 카카오☞ [2014 ICT과학 키워드-⑥] 사이버 스파이와 개인정보보호☞ [2014 ICT·과학 키워드-⑤]SW중심사회☞ [2014 ICT·과학 키워드-④]다음카카오와 모바일☞ [2014 ICT·과학 키워드-③] 미생과 지상파☞ [2014 ICT·과학 키워드-②] 이소연과 인터스텔라☞ [2014 ICT·과학 키워드-①] 단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