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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또 '멀웨어' 습격…"러 통신사, 우크라 공항·지하철도 공격당해"
  • 유럽 또 '멀웨어' 습격…"러 통신사, 우크라 공항·지하철도 공격당해"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간) 또다시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공항과 뉴스 매체 등이 피해를 봤다고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이 악성소프트웨어는 ‘배드래빗’(Badrabbit)이라고 불리는 랜섬웨어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터키, 불가리아, 독일 등에서도 공격이 있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가 저장된 파일에 접근을 막고 차단을 푸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사는 일부 뉴스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유례없는 바이러스 공격을 받았으며 현재 엔지니어들이 서비스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사이버보안회사 ‘그룹-IB’는 “최소 3개 언론사가 ‘배드래빗’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안회사는 또 우크라이나의 국영기관과 전략시설 등도 해킹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국제공항은 이날 “IT 시스템이 공격을 받았으며 모든 서비스가 보안 강화 모드에서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도 결제 시스템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사이버보안 업체 ‘카스퍼스키랩’은 ‘배드래빗’이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과 기업을 공격한 ‘낫페티야’(NotPetya) 바이러스와 유사한 방법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미국 사이버보안 그룹 ESET도 ‘페티야’(Petya)로 알려진 랜섬웨어의 새로운 변종을 감지했다고 밝혔다.‘낫페티야’는 지난해 발견돼 지난 6월 유럽을 강타한 랜섬웨어 ‘페티야’의 변종이다. ‘페티야’는 지난 5월 세계를 휩쓴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와 마찬가지로 윈도 운영체제의 SMB(파일공유) 취약점을 파고들어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한다.미국 국토안보부는 ‘배드래빗’ 랜섬웨어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 아직 미국 내에서 확인된 피해는 없지만, 감염 시 금전을 지불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2017.10.25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5000달러 맞춘 전문가, "비트코인, 애플 시총 맞먹을 것"
  • 비트코인 5000달러 맞춘 전문가, "비트코인, 애플 시총 맞먹을 것"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 가격이 연내 5000달러를 넘어설 것을 맞춘 전문가가 이번에는 현재 속도로 비트코인이 움직인다면 5년 안에 애플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된다.24일(현지시간) 독립 증시 애널리스트이자 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는 CNBC ‘캐피탈 커넥션’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골드만삭스 시총을 넘어섰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5년 안에 비트코인은 현재 시총이 8000억달러 더 많은 애플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24일 오후 아시아 시간 기준으로 959억달러 규모다. 그에 비해 골드만삭스는 936억7000만달러 규모며 애플은 8066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올초 비트코인이 2600달러선에 거래될 때 모아스는 비트코인이 50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5일 8시 42분 현재 55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 그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모두 가상화폐에 위협받고 있는 은행주에 굉장히 많이 투자했다고 지적했다.모아스는 앞서 지난 7월에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후 다음달에는 목표가를 2500달러 올려잡았다. 모아스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상으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향후 100년간 발행되는 비트코인 숫자는 전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또다른 전문가들도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되면 신뢰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2025년까지 비트코인 시총이 최소 1조달러 이상 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또 모아스는 1000종 이상의 가상화폐 중에 시총의 90%를 차지하는 20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탠드포인트 리서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 사진=로니 모아스 트위터
2017.10.25 I 차예지 기자
두나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오픈 베타 서비스
  • 두나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오픈 베타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송치형)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과 마켓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업비트는 두나무가 세계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美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제휴를 맺고 출범한 서비스로, 규모 및 보안 기술 측면에서 독보적인 차별화가 돋보인다.업비트가 초기에 선보이는 코인은 무려 115개이며, 해당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도 171개에 달한다. 마켓이란, 가상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거래 시장의 단위를 말하는 것으로, 크게 KRW(원화),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USDT(테더) 4개의 기초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마켓군을 지원하게 된다. 예를 들어 KRW(원화)마켓에서는 원화로 가상화폐를 사고 팔 수 있으며, BTC 마켓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다른 가상화폐들을 사고 팔 수 있다. BTC마켓, ETH마켓, USDT마켓은 비트렉스 연동을 통해 제공된다.KRW마켓의 경우 오픈 베타 초기에는 비트코인만 거래 가능하며, 다른 가상화폐들을 거래하고 싶을 경우 원화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후 BTC마켓에서 매매할 수 있다. 업비트는 오픈 베타 기간 동안 거래 안정성을 점검하면서 원화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며, 신규 가상화폐도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오픈 베타 기간에도 PC(www.upbit.com)와 모바일 앱(안드로이드, 아이폰)에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우선거래 초대를 받은 사전예약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거래를 지원한다. 사전예약한 순서대로 참여자의 휴대전화(카카오톡)로 우선거래 초대 메시지가 발송되며, 해당 고객들은 거래에 필요한 보안등급을 충족한 이후 입출금 및 거래를 먼저 이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 미 신청 고객의 경우 사전예약자 초대가 모두 완료된 후 이용이 가능하다.업비트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환경을 구축해 주목을 끌기도 한다. 먼저, 안전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파트너들과 협력했으며, 월렛 보안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거래소들이 신뢰하고 있는 빗고(Bitgo) 이중 월렛을 채택했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DEFCON 해킹대회 본선 4회 우승 등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티오리(Theori)로부터 보안 컨설팅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업비트는 이번 오픈 베타 시작을 기념해 거래수수료 할인, 코인 무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KRW마켓 이용 시 0.139% 기준 거래수수료를 64% 대폭 할인한다. 할인 적용시 거래수수료는 단 0.05%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비트렉스와의 독점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BTC, ETH, USDT 마켓 거래수수료는 20%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혜택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발생한 거래에 대해 적용 예정이며, 이를 적용시 기준 거래수수료 0.25%가 0.2%로 할인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페이백 지급은 할인 기간 종료 후 10일 이내 완료된다. 마지막으로, 사전 예약자 중 111명을 추첨해 가상화폐 1개씩을 선물하며, 당첨자 발표는 11월 3일 진행 예정이다.송치형 두나무 대표는 “비트렉스 제휴를 통해 가장 많은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존 알트코인 투자과정의 번거로움과 거래 지연, 복잡한 계좌 관리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며, “이번 베타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거래 상황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검증된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가상화폐 거래 환경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두나무는 지난 9월 25일 업비트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사전예약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2017.10.24 I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프리미엄 마켓포인트` 시연회 성황리 개최
  • 이데일리, `프리미엄 마켓포인트` 시연회 성황리 개최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프리미엄 마켓포인트(PREMIUM MARKETPOINT)’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프리미엄 마켓포인트 시연을 보고 있다. 프리미엄 마켓포인트는 빅데이터 기반의 복합시계열분석을 통한 입체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의 안정적인 수익과 리스크관리 자원을 위해서 로보피아와 업무 제휴를 통해 개발됐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종합경제 미디어 이데일리가 24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프리미엄 마켓포인트’ 시연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금융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50여명이 참석해 프리미엄 마켓포인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시연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 빅데이터를 보유한 이데일리와 빅데이터 분석용 알고리즘을 보유한 로보피아(주)가 제휴해 개발한 ‘프리미엄 마켓포인트’의 주요 콘텐츠와 기능들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프리미엄 마켓포인트’는 빅데이터 기반의 복합시계열 분석 시스템이다. 지난 12일부터 450여개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시연회는 프리미엄 마켓포인트 활용법에 대한 설명은 물론 강태홍 전(前) 글로벌 핀테크 진흥센터장의 강연과 경품 추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김종언 이데일리 정보사업국장은 개회사에서 “이데일리가 신문사지만 정보·투자사업을 2000년대부터 진행해 왔다”면서 “전 세계 실시간 경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이데일리의 장점을 투자와 연관시킬 방법을 2년 넘게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전달받지만 이를 투자와 연결시키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본사 시스템이 프리미엄이란 말을 붙일 정도로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이번 시연회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핀테크! 우리는?’이란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강태홍 전(前) 글로벌 핀테크 진흥센터장은 “현재 100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중 국내 기업이 하나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와해적 혁신·생태계·글로벌·모바일이라는 4가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 센터장은 “현재 블록체인 등 핀테크 기술은 비트코인 등 지급결제에 치중된 경향이 있다”며 “자본시장이라는 새로운 생태계에 진출하는 프리미엄 마켓포인트가 모바일과 결합되면 글로벌로 진출하는 의미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엄 마켓포인트의 시연자로 나선 이대우 이데일리 e금융연구소장이 프리미엄 마켓포인트를 이용한 마켓 컨디션 생성원리 및 차별점 등을 설명했다. 이 소장은 “기본적으로 주가는 펀더멘탈에 6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계산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분 공식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프리미엄 마켓포인트를 사용하면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하는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투자 방법과는 차별화 된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만 2000개 넘는 종목 있다. 투자자 분들은 이 모든 종목을 과연 실시간으로 계산해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가능한 지 의문이 들 것”이라며 “프리미엄 마켓포인트는 복합적 시계열 분석 통해 장기자금을 운영하든 단기자금 운영하든 그 성격에 맞춰 포트폴리오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자신했다. 이 소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입체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해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리스크관리를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0.24 I 김무연 기자
'경제파탄' 짐바브웨에서 비트코인 1만달러
  • '경제파탄' 짐바브웨에서 비트코인 1만달러
  • 사진=고릭스 거래소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경제가 파탄난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비트코인이 폭등하며 1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쿼츠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쿼츠는 짐바브웨에서 초인플레이션으로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호해 이번달 초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다른 국가의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것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미국 거래소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가상화폐 가격에도 나라별로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같은 나라 거래소 간에도 가격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가격이 비싼 것은 시중에 공급되는 물량에 비해 수요가 항상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차익거래를 하려는 투자자들도 있다.짐바브웨의 고릭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비트코인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다”며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해 해외송금이나 국제 결제를 하기 어려워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 대안이 필요해 비트코인이 좋은 해결책이 됐으며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거나 해외 공급업체에 자동차 구입 대금 등을 지급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짐바브웨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서 최고의 농업 기반 경쟁력을 가진 나라였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독재자의 어리석은 행태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국가경제가 초토화됐다.식량수출국이었던 짐바브웨는 1990년대 이후 백인 소유의 농장을 몰수해 농장 운영 경험이 없는 흑인들에게 나눠져 식량수입국으로 변하게 된다. 이에 짐바브웨 정부는 화폐를 마구 찍어 적자를 메우기로 해 결국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겪게됐다.2억%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감당하지 못해 2009년 통화 발행을 포기했던 무가베 정권은 새 화폐인 ‘본드노트’를 발행하기도 했다. 본드노트 1달러는 1 미국달러로 교환 가능했으나 정부에 대한 신뢰 붕괴로 발행 직후부터 가치가 급락했다. 무가베 정부는 경제를 되살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소셜미디어가 환율을 왜곡하고 원자재 고갈을 거짓으로 부풀린다며 비난하고 있다. 또 무가베 대통령의 41세 연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는 ‘구찌 그레이스’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사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사진=고릭스
2017.10.24 I 차예지 기자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비트코인, 언젠가 붕괴될 것" 경고 대열 합류
  •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비트코인, 언젠가 붕괴될 것" 경고 대열 합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비트코인은 언젠가 붕괴하고 말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 동참했다. 탈랄 왕자는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은 말이 되지 않는다. 어떤 중앙은행의 규제도, 통제도, 감독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투자회사 킹덤홀딩스를 소유한 억만장자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탈랄 왕자는 “나는 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어느 날 붕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엔론 사태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엔론 사태는 지난 2001년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이 자행한 대규모 분식회계 사건으로, 회사를 파산으로 몰아넣은 것은 물론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이 결국 무너질 사기극이라고 지적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의견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달 12일 비트코인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과 비교하며 “언젠가 거품이 꺼지게 될 사기”라고 경고했다. 이후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도 “자금세탁 지수”라고 평가하는 등 시장에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사우디 통화당국의 수석고문 압둘말릭 알 세이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모든 중앙은행들이 이에 따른 효과와 영향을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실질적인 영향이 있는지를 알려면 5년 정도 걸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500% 가량 폭등해 지난 21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61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고점대비 4% 이상 하락한 5718달러 전후에서 거래됐다.
2017.10.24 I 방성훈 기자
중동 벤처캐피탈 거물, "다이먼, 공부 더 하고 떠들어라"
  • 중동 벤처캐피탈 거물, "다이먼, 공부 더 하고 떠들어라"
  • 파디 간두르 왐다캐피탈 CEO. 사진=트위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동 벤처캐피탈 업계의 거물이 최근 가상화폐에 비난을 쏟아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에게 쓴소리를 했다.CNBC는 파디 간두르 왐다캐피탈 CEO가 다이먼 회장에게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기 전에 공부를 더 하라고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주동안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이 “신기한 것(novelty)”에 불과하며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폄하했다. 심지어 그는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결국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폭발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다이먼 회장의 발언을 비웃듯, 비트코인은 이후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6000달러를 돌파했다.중동의 주요 벤처캐피탈 CEO인 간두르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앞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다이먼은 사기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하기 전에 이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야기를 하고, 이해를 하고, 감독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것에 대해 거창한 발언을 하지 말자. 겸손하고, 침착하며, 현실로 돌아와 배우자”고 말했다.간두르 CEO는 가상화폐를 둘러싼 ‘거품’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간두르는 1990년 말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주 거품이 붕괴됐을 때, 아무도 인터넷이 중요한 미래의 플랫폼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못했다고 말해 가상화폐 가격에 거품이 낀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이는 중요한 기술임을 강조했다.그는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성숙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버블의 일부가 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리스크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신규가상화폐공개(ICO)를 투자 수단 혹은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란 신종 코인이 상장되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개념이다.중동 최대 물류업체 아라멕스의 창업자이기도 한 간두르 CEO는 2008년 요르단 최고 파워 엘리트 3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진=AFP
2017.10.24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아직 美주류 기관 투자자는 안 산다
  • 비트코인, 아직 美주류 기관 투자자는 안 산다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아직 주류 기관투자자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과 규제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는 점 등이 제도권 투자자들의 투자를 꺼리게 하고 있다.신문은 블랙록, 주피터, 밸리기포드, 야누스헨더슨, 레그메이슨, 슈로더 등 주요 자산운용사는 자사 금융상품에 비트코인을 편입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조사에 따르면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투자처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신문은 이것이 200명의 펀드매니저가 비트코인이 투자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중 한명인 로난 카는 이 응답이 투자자의 개별적인 포트폴리오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거품이 생길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표 쪽에 가깝다고 말했다. 신문은 비트코인을 사기를 원하는 자산 매니저들에게는 규제로 인한 상당한 장애물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다른 화폐와 달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의 감독을 받지 않아 전통적인 뮤추얼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될 수 없다는 것이다.또 여전히 높은 변동성도 장애물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9월 1~3주에 26% 급락하며 4950달러에서 3612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더니 10월 중순에는 반등, 5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21일에는 6000달러까지 뛰어넘어 버렸다.그렇기 때문에 주류 포트폴리오 매니저나 금융 자문자들은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기 어렵다고 말한다.투자자문회사 체이스 디비어의 패트릭 코놀리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비트코인 투자는)“잠재적으로 리스크가 매우 높고, 형체가 없으며, 이해하기 어렵다”며 “어떤 자문이 이를 이용하거나 추천할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투자를 고려하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이 굉장히 어두운(murky) 시장으로 남아있다는 불만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다만 소규모의 뮤추얼펀드와 ETF 상품은 존재한다. 가상화폐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사모펀드인 비트코인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는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4배 이상 오르며 거품 우려가 제기돼 8700만달러가 유출됐다.비트코인 3개월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0.23 I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길게 보고 분산투자해야"
  • [미리보는 웰스투어]"가상화폐 길게 보고 분산투자해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도 장기투자가 필요합니다”‘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인 빈현우(사진) 작가는 가상화폐 투자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작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미래에 지금의 지폐를 대체하는 실질화폐로 사용되는 날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화폐 시스템의 보안성이나 편의성을 보면 결국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빈 작가는 “지금 가상화폐가 급등락하는 것은 가상화폐가 화폐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의심과 믿음이 부딪히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숲을 본다면 결국 가상화폐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1000개 이상인 가상화폐 중에서 어떤 곳에 투자할 것인가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리플, 모네로, 제트캐시, 퀀텀, 라이트코인 등 종류가 다양하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은 국내 증시로 보면 삼성전자와 마찬가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기대도 높다”면서도 “분산투자 측면에서 비트코인 외에 다른 화폐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 세계 가상화폐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있는 화폐에만 투자할 것을 권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를 일일이 검증할 수 없지만 20위 내에 있는 가상화폐라면 시장 전문가나 기술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 검증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100위 이하인 가상화폐를 싸다고 투자했다가는 자칫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번 사면 적어도 1년은 보유하는 장기투자 전략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빈 작가는 “지금 사기에 늦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사는 시점이 아니라 언제 파는가가 중요하다”며 “여유자금으로 사놓고 1년간 잊고 있으면 가상화폐는 올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은 기대감으로 오르지만 가상화폐가 실제 사용되는 시점이 오면 퀀텀 점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화폐 투자 방법도 분산할 것을 권했다. 가상화폐 채굴은 믿을만한 업체에 위탁하고, 3분의 1 정도는 거래소에서 사놓고,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가상화폐공개(ICO)를 통해 투자하라는 것이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 안에서 가상화폐의 위상이 어느 정도가 될 지를 공부해서 확신을 가져야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0.23 I 권소현 기자
美증시 低변동성에 '주식 대신 가상화폐'
  • 美증시 低변동성에 '주식 대신 가상화폐'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자 트레이더들이 변동성이 높은 가상화폐 트레이딩에 몰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뉴욕증시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하루 등락률이 1%를 넘는 날이 드물 정도로 주식시장 변동성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그에 비해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6% 가까이 급등하며 6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높다. FT는 세계 최대 프랍트레이딩 회사 중 한 곳인 시카고 소재 DRW이 가상화폐 트레이딩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점프트레이딩, DV트레이딩, 허마이어트레이딩 플러스 인베스트먼트 등이 DRW를 뒤따르고 있다.프랍 트레이딩은 고객 자산이 아닌 자기자본으로 수익을 내는 거래로 통상 추세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낸다. DRW가 2014년 설립한 자회사 컴버랜드 마이닝은 800여 명의 직원 중 10여 명이 비트코인 매매를 맡고 있다. DRW는 가상화폐에 장기투자하고 있다. 2015년 3월에 DRW는 미 정부가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에서 압수해 경매에 부친 비트코인 2만7000개를 샀다. 당시 760만달러였던 비트코인 가치는 현재 1억6000만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신문은 프랍트레이딩 업체들이 은행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며 모든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기준 1700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설립된 DV트레이딩의 가상화폐 자회사 DV체인의 가렛 시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를 제외한 모든 자산의 변동성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분명히 많다”고 말했다.허마이어트레이딩의 크리스 허마이어 CEO는 가상화폐 거래는 이전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위험이 있지만 조심스럽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랍트레이딩 업체들은 컴퓨터를 활용하는 고빈도매매(HFT)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상화폐 거래에서는 이메일이나 온라인 영상통화 ‘스카이프’, 전화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비트코인 변동성이 트레이더를 끌어들이고 있다. 사진=파이낸셜타임스
2017.10.23 I 차예지 기자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주인공 "가상화폐는 역대 최대 사기"
  •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주인공 "가상화폐는 역대 최대 사기"
  •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실제 모델인 조던 벨포트. 사진=조던 벨포트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실제 모델이자 전직 주식 중개인인 조던 벨포트(사진)가 ‘가상화폐 사기’ 비판에 가담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벨포트가 “가상화폐ICO(신규가상화폐공개)는 역대 최대의 사기이며 곧 폭발할 것”이라며 “ICO 기획자의 85%가 나쁜 의도가 없더라도 5~10%가 사기를 치면 끔찍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란 신종 코인이 상장되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개념이다. 코인스케줄에 따르면 올들어 202건의 가상화폐ICO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모인 자금은 30억달러에 이른다. 벨포트는 전직 주식 중개인으로 현재는 작가와 강연자로 활동중이다. 그가 실제 모델이었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20대 청년이 1990년대 초 월가의 탐욕스러운 주식 브로커로 활약하며 부호가 되지만 섹스와 마약 파티를 일삼다가 증권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체포돼 추락한다는 내용이다. 벨포트는 실제로 가치가 거의 없는 ‘동전주’인 페니스탁(penny stock)을 투자자들에게 사라고 전화로 권유해 큰 돈을 벌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시세조작 혐의로 체포돼 22개월의 형을 살았다.그는 현재 ICO 영업자들이 자신이 과거에 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전주를 공격적으로 홍보해 투자자들이 사게 만든 후, 자신은 고점에서 매도해 차익을 얻는 이른바 ‘보일러룸(불법 텔레마케팅 사무실) 전략’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또 그는 자신의 친구과 가족들에게 ICO를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벨포트는 “가상화폐라는 아이디어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상화폐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영화 ‘더 울프 오브 더 월스트리트’ 스틸컷.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0.23 I 차예지 기자
금리, 미국도 한국도 올린다는데..재테크 고수는 어디에 투자할까
  • 금리, 미국도 한국도 올린다는데..재테크 고수는 어디에 투자할까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전상희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다섯 달이 지났지만 재테크 방향을 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주식, 부동산, P2P, 가상화폐 등 곳곳에서 자산가치가 오르고 돈 벌었다는 이들은 많은데, 막상 투자하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늦은 것은 아닌지, 정부 정책 때문에 발목 잡히는 것은 아닌지, 들어갔다가 팔지도 못하고 물리는 것은 아닌지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재테크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속 시원하게 해소해줄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웰스투어’에 앞서 주식과 부동산, 가상화폐, 절세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할 ‘한 수’를 미리 살펴봤다. ◇롤러코스터 가상화폐 新 재테크 수단“비트코인이 올해 들어서만 450% 급등했다고?” “강남 부자들도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며?” 올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투자수단 중 하나가 바로 가상화폐다.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다가 급락하기도 하면서 ‘투기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결국 화폐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만한 안전자산도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최근 롤러코스터 현상을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과 불안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는 결국 실제로 사용되는 화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가상화폐를 사서 장기보유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에 투자하다 가상화폐로 눈을 돌린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은 가상화폐 투자 노하우에 대해 강의한다. 문 팀장은 “최근 투기적인 성격의 투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왜곡됐다”며 “가상화폐는 방법만 잘 알면 주식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잡겠다는 정부…투자해도 되나‘초강수’라고 평가받는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새 정부는 부동산시장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망설이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시장 이기는 정책 없다며 돈 벌려면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곽 대표는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셋값도 안정되고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가격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곽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유망 투자처를 알려줄 예정이다. 이강재 부동산원스톱 대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투자전문가다. 이 대표는 “거래량이 떨어지면 가격하락이 우려되는데 이 중에서도 틈새시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인근 지역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다주택자 중과세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경기가 과열돼 늘어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절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주택자 중과세 상황에서도 절세비법은 있다”고 말했다. ◇셰어하우스·공매…부동산 틈새 투자법 공개부산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 셰어하우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셰어하우스는 방마다 임대를 놓는 형태기 때문에 높은 월세소득을 얻을 수 있고 아파트 등을 매입해 운영할 경우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해볼 만 하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시스템인 온비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온비드는 전국 공공기관의 다양한 공매정보를 모아놓은 시스템으로 개인이 직접 공매에 참여해 낙찰받을 수 있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세금을 안 내서 압류된 압류재산도 있지만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처럼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도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압수시계나 중고차, 명품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 주식 강연을 모두 책임질 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제시한다. 서 전문가는 “대북 리스크나 미국과 한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대형주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지금 대형주를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 관련주와 중국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새 정부 들어 각종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을 골라 투자하고,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갈등이 해소되면 오를만한 중국 관련주를 지켜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도 짚어줄 예정이다.
2017.10.23 I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부동산·주식·절세…재테크 '한수' 집합
  • [미리보는 웰스투어]가상화폐·부동산·주식·절세…재테크 '한수' 집합
  • [이데일리 권소현 전상희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다섯 달이 지났지만 재테크 방향을 잡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주식, 부동산, P2P, 가상화폐 등 곳곳에서 자산가치가 오르고 돈 벌었다는 이들은 많은데, 막상 투자하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늦은 것은 아닌지, 정부 정책 때문에 발목 잡히는 것은 아닌지, 들어갔다가 팔지도 못하고 물리는 것은 아닌지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다.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재테크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런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속 시원하게 해소해줄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7일과 다음 달 3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이데일리 웰스투어’에 앞서 주식과 부동산, 가상화폐, 절세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할 ‘한 수’를 미리 살펴봤다. ◇롤러코스터 가상화폐 新 재테크 수단“비트코인이 올해 들어서만 450% 급등했다고?” “강남 부자들도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며?” 올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투자수단 중 하나가 바로 가상화폐다. 너무 빠른 속도로 올랐다가 급락하기도 하면서 ‘투기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결국 화폐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만한 안전자산도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웰스투어에서는 가상화폐에 실제 투자해 수익을 올린 전문가들로부터 투자노하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에서 강사로 나서는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최근 롤러코스터 현상을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과 불안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는 결국 실제로 사용되는 화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이러한 큰 그림을 갖고 봤을 때 가상화폐를 사서 장기보유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강연에서는 주식에 투자하다 가상화폐로 눈을 돌린 문호준 뉴지스탁 팀장이 가상화폐 투자 노하우에 대해 강의한다. 문 팀장은 “최근 투기적인 성격의 투자금이 많이 유입되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왜곡됐다”며 “가상화폐는 방법만 잘 알면 주식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잡겠다는 정부…투자해도 되나‘초강수’라고 평가받는 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새 정부는 부동산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망설이고 있고, 또 한편에서는 시장 이기는 정책 없다며 돈 벌려면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 강연에서 부동산 강연에 나서는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곽 대표는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셋값도 안정되고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가격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곽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서 어떤 곳에 투자해야 할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부산 웰스투어에서 부동산 강연을 맡은 이강재 부동산원스톱 대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투자전문가다. 이 대표는 “거래량이 떨어지면 가격하락이 우려되는데 이 중에서도 틈새시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재개발 재건축 인근 지역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셰어하우스·공매…부동산 틈새 투자법 공개부산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주거형태 셰어하우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보통 임대수익을 원하면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매입하지만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고, 월세 100만원을 넘어가면 세입자를 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셰어하우스는 방마다 임대를 놓는 형태기 때문에 높은 월세소득을 얻을 수 있고 아파트 등을 매입해 운영할 경우 집값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해볼 만 하다. 다만, 셰어하우스는 세입자가 여러 명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한다는 점에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셰어하우스를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김문영 컴앤스테이 대표가 강사로 나서 셰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전수한다. 김 대표는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셰어하우스를 시작해야 한다”며 “철학 없이 시작했다가 여러 가지 문제점에 맞닥뜨리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시스템인 온비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온비드는 전국 공공기관의 다양한 공매정보를 모아놓은 시스템으로 개인이 직접 공매에 참여해 낙찰받을 수 있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세금을 안 내서 압류된 압류재산도 있지만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처럼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도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압수시계나 중고차, 명품 가방 등 다양한 물건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잡는 정부…양도세 폭탄 피하려면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절세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방침을 밝힌 만큼 다주택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서울 강연에서 ‘다주택자 중과세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양도세 부문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안 세무사는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경기가 과열돼 늘어난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절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주택자 중과세 상황에서도 절세비법은 있다”고 말했다. 절세를 위해서는 양도시기를 잘 고르고, 과세 대상이 되는 재산과 비과세할 수 있는 재산을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에서 좀 더 구체적인 양도세 절세비법을 풀어놓을 계획이다. ◇고공비행 증시, 들어갈까 말까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270만원 선인 삼성전자를 바스켓에 담기에는 부담스럽다. 서울과 부산 주식 강연을 모두 책임질 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는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전략을 제시한다. 서 전문가는 “대북 리스크나 미국과 한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할 때 대형주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지금 대형주를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 관련주와 중국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새 정부 들어 각종 정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을 골라 투자하고,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갈등이 해소되면 오를만한 중국 관련주를 지켜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이 유망한지도 짚어줄 예정이다.
2017.10.22 I 권소현 기자
비트코인 폭등에 개발자 '세계 247위 부자'…"삼성 이재용급"
  • 비트코인 폭등에 개발자 '세계 247위 부자'…"삼성 이재용급"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8위, 나카모토 사토시가 247위 부자로 집계돼 있다. 사진=포브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돌파하며 개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급 부자가 됐다고 쿼츠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쿼츠는 비트코인이 가상화폐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운 가운데 9년 동안의 랠리로 비트코인 개발자인 나카모토가 세계 247위의 부자가 됐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5%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6003.8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나카모토는 개발 초 채굴을 통해 얻은 98만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이 보유량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쿼츠는 전했다.비트코인 가격을 6000달러로 봤을 때, 나카모토는 59억달러(약 6조 682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부자 247위다. 나카모토보다 몇단 계 위인 공동 238위에는 월마트 상속인인 앤 월튼(60억달러·6조8000억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는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P2P재단 웹사이트에 등록된 ‘37세 남자, 일본 거주’라는 정보는 그가 프로그래밍에 능한 일본인일 것이라는 추정을 낳았다. 하지만 그는 항상 영어를 사용했으며 그 외에 그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단서는 없다. 어떤 이들은 그가 한 사람이 아니라 집단일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이러한 익명의 개발자가 월마트와 삼성전자라는 세계적인 대기업 후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자 대열에 낀 것이다. 그러나 쿼츠는 “단언컨대, 마법의 인터넷 화폐”(magic internet money)를 개발한 것에 비하면 59억달러조차 너무 적은 보상이라고 불 수 있다“며 나카모토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0.21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6000달러 돌파…CNBC 설문 절반이 "1만 달러 간다"
  • 비트코인, 6000달러 돌파…CNBC 설문 절반이 "1만 달러 간다"
  • 비트코인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또다시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2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5%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6,003.8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규제 움직임과 월가 거물들의 잇따른 쓴소리에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36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2~3주 만에 급등세로 돌아서며 4,000달러와 5,000달러를 연달아 돌파했다.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낙관론이 우세하다.CNBC가 최근 일주일 동안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2만3118명이 참여했고, 응답자의 49%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마이클 노보가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6~10개월 내에 1만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35%는 비트코인이 “사기”라고 대답했다고 CNBC는 전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트코인을 두고 ‘사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나머지 16%의 응답자는 비트코인이 6000~8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47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0.21 I 차예지 기자
김동연 "가상화폐 피해·규제, 굉장히 고민스럽다"
  • 김동연 "가상화폐 피해·규제, 굉장히 고민스럽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 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와 관련해 “피해, 규제에 대해 고민스럽다”며 후속 대책을 시사했다. 최근 가상화폐의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면서 코스닥 시장마저 추월하자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가상화폐가) 새로운 분야로 확장성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고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이나 ICO(Initial Coin Offering·신규 가상화폐공개)까지 나오고 있다”며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모든 형태의 가상화폐 공개(ICO)를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금융위, 기재부 등 범정부 및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1일에는 증권발행 형식으로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조달 행위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처벌한다고 밝혔다.여당에서도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재위 국감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해외자금 유출을 막을 수 없고 범죄로 악용될 소지가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가상화폐의 법적 성격을 명확하게 해 과세 여부, 육성 강화, 부작용 규제까지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해야 한다”며 “금융위 차원에서 범정부 대책을 할수 있는 게 아니다. 기재부가 관련 정책을 우선 순위로 놓고 이런 쪽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김 부총리는 “의원님 의견에 동의한다”며 “제가 적극적으로 봐서 금융위가 (가상화폐 주무부처로) 할지, 저희가 조금 더 할 게 있을지를 보겠다”고 답했다. 빗썸 이정아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해 “빗썸만 봐도 올초부터 신규 채용 인원이 300명이 넘고 한달 평균 20조원이 거래된다”며 “(가상화폐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용자 본인의 신원을 알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받아야 하는데 가상화폐의 법적 근거가 없어서 애로사항이 많다”며 대책 필요성을 제기했다.
2017.10.20 I 최훈길 기자
법무부, 가상화폐 규제 법적근거 만든다…전자금융거래법 등 개정
  • 법무부, 가상화폐 규제 법적근거 만든다…전자금융거래법 등 개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투기와 범죄악용 등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와 단속의 법적근거를 만든다. 문재인 정부 기조에 맞춰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의무화, 소비자분야 집단소송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법무부는 19일 오후 ‘제14기 법무부 정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법무행정 쇄신방향’을 발표했다. 박상기 장관 취임 이후 검찰 분야를 제외한 법무행정 전반에 대한 첫번째 정책방향 제시다.쇄신방향은 △경제정의 개혁입법 추진 △국민의 인권보호 강화 등을 위한 법제·송무 개선 △범죄 예방·형 집행·출입국외국인정책 개혁방안 등이다.현재 금융위원회의 주도로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TF’가 운영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증가에 따른 투기적 거래와 자금 세탁, 사기·유사수신 등 각종 범죄행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단속 및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TF는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 대한 투자금 모집과 대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를 본뜬 ‘가상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키로 했다.법무부는 TF에서 논의된 규제 내용을 바탕으로 법률 개정작업을 맡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자금융거래법이나 유사수신행위법 등 기존 법률에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추가해 개정안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이와 함께 경찰과 검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상통화 투자사기 범죄를 적극 단속하고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 경영 투명성 제고하고 소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법무부는 이와 관련, 다중대표소송제(모회사 주주들이 자회사·손자회사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해 소송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전자투표제(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 의무화를 우선 추진해 국회 개정안 논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또 집중투표제(복수의 이사를 선출할 때 주주에게 이사 수만큼의 의결권을 줘 다득표자 순서대로 이사를 뽑는 제도) 의무화 등도 적극 검토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다만 재계에서는 이들 방안이 경영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논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소비자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소비자 분야 집단소송제 도입도 제시했다.법무부는 ‘집단소송제 개선 특별분과위원회’ 구성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증권관련 집단소송법’ 개정안을 국회 제출할 예정이다.또 영세 상공인 보호를 위해 약속어음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단속과 규제를 위한 법적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법무부는 아울러 △상가 임차인·주택 임차인·노인·미성년자녀 등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법적제도 개선 △‘집사 변호사’ 제한입법 추진 △형사공공변호인제도 도입 △교정기관 과밀수용 문제 해결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법무부는 즉시 시행 가능한 사항은 바로 추진하고 법제화와 각계 의견수렴이 필요한 사안은 정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구체적 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법무부 대회의실에선 이날 14기 정책위원 위촉식과 1차 회의가 열렸다. 정책위는 외부 전문가 14명 등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이 맡는다.박상기 장관은 위촉식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뜻이 구체적인 정책에 반영돼 국민에게 유익한 정책이 많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해 정책위원회가 법무부의 정책 수행에 나침반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자료=법무부)
2017.10.19 I 이승현 기자
日經 "日 GMO 자체 반도체, 中 채굴업체보다 계산능력 좋아"
  • 日經 "日 GMO 자체 반도체, 中 채굴업체보다 계산능력 좋아"
  •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가상화폐 채굴장.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인터넷 대기업인 GMO가 자체 개발 반도체를 가지고 비트코인 채굴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GMO는 내년에 7나노미터(1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급 마이닝칩을 상용화할 방침이어서 현재 10나노 수준의 반도체를 쓰는 채굴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자체 개발 반도체로 채굴업계 ‘평정’ 예정GMO는 앞으로 100억엔을 투자해 북유럽 지역에 채굴 전문시설을 설치하고, 채굴 전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빠르면 내년 4월 비트코인 채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문은 일본은 전기요금이 비싸 GMO가 재생에너지 사용이 보편화된 북유럽 국가에 채굴 전용 시설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가상화폐 채굴은 컴퓨터를 돌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대가로 비트코인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한 번 문제를 맞추면 보상으로 주어지는 비트코인은 2017년 10월 현재 12.5개다. 현 시세로 800만엔(약 8000만원) 규모로 금액이 크다. 다만 중국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채굴은 경쟁이 심해 컴퓨터 성능이 좋아야 한다. GMO는 채굴에 특화된 반도체칩을 이용해 채굴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0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SIC칩이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었다.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주문자 특화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중 특정 목적에 맞춰 주문 생산하는 반도체다. 하지만 올 들어 미세화 수준이 1나노대로 떨어지더니, 미국 에이치마이너스가 지난달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비트코인 채굴용 ASIC칩을 내놨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18일 8나노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달 GMO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내년에 7나노ASIC칩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GMO 사장, “인터넷 발흥기를 보는 것 같다”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중 채굴을 사업으로 시작하는 사례는 GMO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GMO가 새로 개발하는 반도체 자체는 중국 채굴업자들보다 계산 능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신문은 GMO가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다며, 쿠마가이 마사토 사장이 새로운 조류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햇다.쿠마가이 사장은 “비트코인의 분위기는 곧 당연한 존재가 됐다. 인터넷의 발흥기(갑자기 일어나 한창 잘돼 나가는 때)를 보는 것 같다”며 “사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채굴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러한 투자 배경에는 GMO의 실적 호조와 사업체 간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GMO 실적은 인프라 사업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GMO는 금융분야를 강화하고 있어 채굴 사업은 기존 사업체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GMO는 비트코인 거래소와 외환중개업체(FX마진 거래)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는 인터넷 은행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GMO가 운영하는 외환중개업체의 FX계좌는 70만개 가까이 되며 이 분야는 회사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0.19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급등 기다리며 집 팔고 차 3대까지 판 가족
  • 비트코인 급등 기다리며 집 팔고 차 3대까지 판 가족
  • 비트코인에 말그대로 모든 것을 건 타이후투 가족. 사진=디디 타이후투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네덜란드의 한 가족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집과 차까지 파는 등 전재산을 다 걸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는 디디 타이후투라는 네덜란드 가장이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73평 집과 차 3대, 신발 등 가재도구까지 모조리 팔아치운 채 캠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39살인 타이후투는 부인과 딸 3명을 두고 있다. 그는 원래 비트코인을 채굴했으나 현재는 트레이딩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몇 달밖에 되지 않기는 했지만 타이후투는 투자를 위해 재산을 모두 처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돈을 잃을 수 있고 차 세 대도, 오토바이도 더이상 없지만 결국에는 우리 가족이 여전히 행복하고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의 부인 로메인은 “나는 무척 충격을 받았다”며 “‘대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가 뭐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가족에게 좋은 변화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남편의 생각에 동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이들 주변의 반응은 ‘물론’ 부정적이다. 타이후투 부부의 친척들은 모두 그가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들의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비트코인으로 기부도 받고 있다.이 가족은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것을 보고는 올 여름에 이같은 ‘도박’을 결정했다. 비트코인은 5000달러를 넘었으며 타히후투는 비트코인이 2020년까지 현재보다 4배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월가 주류 금융업체 가운데 하나인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공동창업자 또한 비트코인이 2022년이 되면 2만5000달러까지 뒬 것이라고 낙관한 바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 가까이 육박하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시총을 가뿐히 넘어섰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시총이 10년 안에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CNBC는 타이후투의 동기가 큰 수익을 얻는 것 이상이며, 그는 세계 금융을 변화시키는 혁명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후투는 “많은 사람이 현재의 통화 시스템에 신뢰를 잃었다”며 “가상화폐가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통화 시스템을 바꿀 혁명을 거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이러한 투자 전략이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GDAX의 아담 화이트 대표는 투자자들은 잃어도 되는 수준까지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0.18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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