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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는 분산투자가 핵심…장ㆍ중ㆍ단기용 화폐 나눠야
  • [미리보는 웰스투어]가상화폐는 분산투자가 핵심…장ㆍ중ㆍ단기용 화폐 나눠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는 철저한 분할매수와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최근 가상화폐가 급등하면서 재테크족의 관심이 뜨겁지만, 급락하는 경우도 많아 선뜻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 않다. 문호준(사진) 뉴지스탁 팀장은 “가상화폐 투자는 방법만 잘 알면 주식보다 기대수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고 리스크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른채 투자해 손실을 본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이처럼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많아진 이유로 투기적 성격의 투자금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적인 가치에 투자했던 과거와 달리 투기자금이 들어오면서 시장이 많이 왜곡됐다”며 “기준과 원칙을 갖고 가상화폐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를 고를 때에는 일단 백서(White Paper)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일종의 계획서다. 스타트업이 가상화폐를 만들때 프로젝트 내용을 백서를 통해 공개하고, 투자자들은 이 백서를 기반으로 가상화폐를 구입하는 식이다. 주식으로 따지면 상장 전 공개하는 투자설명서인 셈이다. 따라서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살 때에도 이 백서를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해야한다는 것. 문 팀장은 “백서를 통해 유망한 가상화폐를 발굴하고 차트를 통해 기술적 분석을 진행한 후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기간별로 가상화폐를 다르게 투자해야 한다는 팁도 제시했다. 그는 “연초와는 달리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과거와 같이 무조건 장기투자를 진행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상황에 맞게 단기, 중기, 장기 투자할 가상화폐를 미리 정해놓고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산투자·분할매수의 투자원칙을 지키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영향력이 큰 인물의 발언, 타 거래소에서의 상장, ICO 등의 단발성 이벤트에 대비해서는 단기로 투자하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 중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메인 코인들은 중기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현재 거래량이 없고 가격이 많이 빠진 마이너 코인들은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문호준 팀장은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열리는 ‘2017 이데일리 웰스투어 in 부산’ 세션2에서 ‘이해하면 쉽고 안전한 가상화폐 투자’를 주제로 강연한다.
2017.11.01 I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 규제 강화되나..김동연 "자세히 볼 것"
  • 가상화폐 규제 강화되나..김동연 "자세히 볼 것"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규제 관련해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가상화폐의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면서 코스닥 시장마저 추월하자 범정부 대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가상화폐 규제 강화를 주문하고 나서 정부의 입장이 주목된다.김동연 경제부총리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가상화폐를 정부의 감독 틀 안에 넣어야 하지 않나”는 질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투자, 선의의 피해자 문제가 있다”며 “자세히 보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최근 들어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선 상황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금융위, 기재부 등 범정부 및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모든 형태의 가상화폐 공개(ICO)를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1일에는 증권발행 형식으로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조달 행위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처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지난 20일 국감에서 “(가상화폐가) 새로운 분야로 확장성이 많은 부분이다. 블록체인(가상화폐 기반이 되는 기술)이나 ICO(Initial Coin Offering·신규 가상화폐공개)까지 나오고 있다”며 “피해, 규제에 대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여야는 가상화폐 관련 규제 강화를 주문하는 상황이다.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해외자금 유출을 막을 수 없고 범죄로 악용될 소지가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화폐의 법적 성격을 명확하게 해 과세 여부, 육성 강화, 부작용 규제까지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해야 한다”며 “금융위 차원에서 범정부 대책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재부가 관련 정책을 우선 순위로 놓고 이런 쪽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혜훈 바른정당 의원도 31일 국감에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한국) 정부가 손 놓은 24시간 도박장’이라고 전 세계가 얘기하고 있다”며 “투기자본들이 들어와 자금세탁을 해 한국을 놀잇감으로 대하고 있다. 부총리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업계 측은 고용창출, 투자 측면에서 긍정적 여파가 있다며 ‘도박장’ 주장에 선을 그었다. 빗썸 이정아 전략기획실 부사장은 지난 20일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해 “빗썸만 봐도 올 초부터 신규 채용 인원이 300명이 넘고 한 달 평균 20조원이 거래된다”며 “(가상화폐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10.31 I 최훈길 기자
코인네스트, 해외 비트메인사 투자 유치.. 500억으로 평가
  • 코인네스트, 해외 비트메인사 투자 유치.. 500억으로 평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인네스트 상장요약표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대표 김익환)이 최근 비트코인 채굴계의 큰 손인 비트메인(Bitmain, 대표 우지한) 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비트메인 社는 코인네스트의 기업가치를 약 3억 위안(한화 기준 약 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우지한의 비트메인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굴기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Antpool, viaBTC, BTC.com 등 세계적인 채굴풀을 소유하고 있다. 상당한 채굴력(해시파워)을 소유하여 비트코인 하드포크 등의 이슈마다 큰 발언권을 행사해온 기업이다.비트메인은 “코인네스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력과 서비스 개시 이후 성장세, 한국 시장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코인네스트의 현재 가치 역시 잠재력을 높게 보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내 거래소 K사가 4년 넘게 운영해 현재 기업가치 1400억 원인 걸 보면 짧은 설립 기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코인네스트는 지난 7월 거래소 런칭 이후 3개월 만에 약 3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고, 거래량은 약 4배 가까이 증가해 코인힐스(https://www.coinhills.com/)마켓 랭킹에서 국내 4위, 세계 18위를 유지하고 있다. 총 누적거래액은 약 7조 5천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는 “글로벌 거래소를 목표로 향해 가는 과정에서 든든한 파트너가 생겼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가치평가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코인네스트의 비전이 인정을 받은 결과이며, 금융과 IT,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문 파트너도 선별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미래 가능성이 있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안정적인 가상화폐 거래 환경 제공을 목표로 출범한 가상화폐거래소다. 2017년 7월 서비스 런칭 후 3개월 만에 3만명 회원을 확보하고, 거래량은 약 4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거래소인 BTCTrade, Jubi.com, BTC-Box 등과 패밀리 그룹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코인힐(https://www.coinhills.com/)마켓 랭킹에서 국내 4위 세계 18위를 유지하고 있다. 큐텀(퀀텀, Qtum)과 네오(NEO), 카이버(KNC), 에너고(TSL)등 기술력과 시장성이 기대되는 알트코인들을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상장했으며 Qtum의 메인넷 전환(Swap)도 국내 유일 성공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2차 비트코인 하드포크에도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빠르게 기술지원 의사를 밝혔으며,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24시간 고객상담도 운영 중이다.
2017.10.30 I 김현아 기자
  • 심텍, 4Q 계절적 효과와 자금 조달 기대-키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심텍(222800)에 대해 3분기 주력인 멀티칩패키지(MCP), 서버용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듈PCB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4분기 스마트폰 신모델 효과와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신규 수요처 발굴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전 목표주가(1만5000원)와 평균주가 괴리율은 18.81%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16억원으로 크게 호전됐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소폭 미흡했다”며 “MCP가 스마트폰용 낸드(NAND) 메모리 수요 강세에 예상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고 서버용 모듈PCB와 SSD 모듈PCB가 성장했지만 PC향 보드온칩(BOC)과 모듈PCB는 수요 약세 영향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4분기는 다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강한 계절성이 반복되는 시기이며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고부가인 FC-CSP 신규 수요처로 중화권 비트코인 채굴 장비용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처럼 주력 제품군이 성장을 이끌어 제품 믹스가 향상됭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적 공시 외 심텍홀딩스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상환우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조달 자금은 단기 재무구조 개선과 내년 일본 자회사 잔여 지분 인수에 쓰일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는 비상장주식이고 주당가치 6.5% 희석 여지가 있지만 희석 비율이 크지 않은데다 기간 내 상환 의지가 강하다”며 “일본 자회사 잔여 지분을 인수해 연결 실적 대상에 포함시키는 시점에는 기업 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10.30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택수요 규제의 역설…주말 21만명 청약광풍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주택수요 규제의 역설…주말 21만명 청약광풍-내년 10월께 전작권 전환 로드맵 나올듯-“지하철 끊긴 새벽…순환 메트로버스 운행”-[사설]자꾸 불거지는 홍종학 후보자 자질-[사설]아직 끝나지 않은 생리대 유해성 논란△줌인&-로봇 전문가 데니스 홍 AI시대를 조언하다-네이버, 우아한 형제들에 350억 투자…“배달 데이터 확보해 신기술에 활용”△종합-‘통상임금패소’ 기아차 10년 만에 적자…부품업체 3000곳 ‘도미노 타격’ 불보듯-최저임금 받는 홑벌이 가구 내년 근로장려금 △뜨거운 분양시장-고덕 4만 2000명, 사가정 3만 2000명…단풍도 제쳐놓고 몰려든 청약 인파-눈치보는 시장 ‘대출규제 시행까지 아직 시간 남았다’△간판펀드 수난시대-수익률 반등에도 자금 유출 봇물…체면 구긴 ‘봉차·미차솔’-10년간 못 지운 수익률 악몽 낙인…인사이트 펀드 ‘개명카드’ 만지작△정치-미사일 ‘탄두중량 해제’…한미 정상회담서 담판-“한반도 전쟁땐 핵 없어도 30만명 사망”-軍, 보수 인터넷 언론사 운영 기무사 ‘댓글공작정황’ 확인-예산·입법 전쟁 앞두고…與野 전열정비 돌입-친박청산 한국당 洪리더십 시험대△경제-이자만 120만원↑…주담대 금리 인상, 대출자 울상-집값 부담에 지갑 닫았다-日 찾는 외국인 절반이 韓·中 관광객△제8회 웰스투어 in 서울-비트코인은 투기도구 아닌 미래화폐…묻어두면 돈 된다-재테크 꿀팁 놓칠라…300여명 귀 쫑긋, 손 번쩍△산업-‘OLED 된다 ’ 구본준 선견지명…판 커진 TV시장 리더로-호흡기 뗀 대우조선, 기지개 펴나-현금 쓸 데 많은 삼성전자…특별주주환원 물 건너가나-“에버랜드 VR놀이기구, 中企와 상생작품”△소비자생활-가격 빼고 상생 더한 ‘핼러윈 특수’…소비자 지갑 열었다-日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 내달 21일 국내 서비스-프랜차이즈協 자정안 발표에도…실효성엔 의문-결실의 계절, 깊고 진한 맥주맛에 취한다△중소기업·벤처-베트남 응우옌 총리“태광, 똣 녓”-CDP 한국위 탄소경영상-협력사까지 5분 거리…가전 클러스터서 원가 10% 아꼈죠-[현장에서]“홍종학의 명문대 지상주의는 적폐 아닌가”△글로벌 TV트렌드 이끄는 삼성전자-안방·거실도 영화관처럼…삼성 TV의 마법에 세계가 ‘홀릭’-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색체감…실제보다 더 실제 같아요△증권&마켓-고평가 ‘거품’ VS 미래가치 높아…제약·바이오株 ‘뜨거운 감자’-증권·은행·운송·화학…순환매 장세 연출할 것-롯데그룹 5개사 오늘 재상장…시총 15조원△증권-직원 30%가 R&D 엔지니어…태슬라 상장 1호 보인다-자산운용사 9곳, 자투리 펀드로 신규펀드 금지령-우진 비앤비 “동물백신 출시 눈앞…해외수출 기대”-HB인베스트, 수제맥주 자꾸 당기네 △화통토크-지하철-버스 24시간 연계…“막차 놓쳐 발동동 구르는 일 없게 할 것”-“1명 수송당 400원 적자, 무임승차 손실보전 해줘야”△문화·스포츠-불혹 맞은 ‘인사동 터줏대감’…“작가가 유일한 자산이요”-이시대 영웅 ‘너야 너’△스포츠-사드 걱정, 태풍이 날렸다…56위 김혜선 깜짝 우승-‘악바리 소녀가장’ 이정은…트리플 크라운 전설 잇는다-라이언 킹 이동국 200골 기록…전북 2년 만에 K리그 탈환-신데렐라 임기영 무실점 역투…KIA 1승 남았다-9회 5득점…다저스 WS ‘2승 2패’ 승부 원점으로△사람&나눔-경제학 박사 학위없는 제롬 파월, 차기 美연준의장 유력-한국 우주개발 기틀 다진 원로 과학자 김사중 과총 명예회장 별세…향년 85세-한화 시각전용 ‘점자달력’ 5만부 무료배포-“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데이터, AI시대 노다지 돼 △오피니언-선진국의 사회적 경제 모델에 주목하자-[데스크의 눈]골목상권 죽이는 유통규제 강화-[기자수첩]재탕정책으로 코스닥 살릴 수 있나△부동산 -대기업 계열사 입주에…서울 도심 대형 오피스 ‘공실 공포’ 벗어나-미뤘던 분양물량 쏟아져…전국 30개 단지 2만 가구 청약-박원순표 “뉴타운 출구전략” 마무리 수순-층간소음 심하면 경보 울려…LH, 스마트홈 개발 추진△사회-퇴직 전까지…공무원이 회사원보다 8억 더 번다-윤송이 부친 살해 피의자 구속, 警 ‘금품 노린 살인’ 무게-車가 보행로 넘나드는데…‘드라이브 스루’ 매장 안전사고 무방비-실명 부르는 황반변성…50대 이상 환자 94%-고교생 10명중 4명 하루 6시간도 못자
2017.10.29 I 김성훈 기자
UBS CEO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분리해 생각해야"
  • UBS CEO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분리해 생각해야"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또다시 가상화폐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옹호했다.CNBC는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는 여전히 규정될 필요가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은 금융서비스를 전환시키는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에르모티 CEO는 UBS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무역금융 플랫폼으로 바꾸는데는 성공적이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가상화폐에 믿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UBS는 이번달에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화폐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투기적 거품’이라고 지적하며 주류 통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에르모티는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을 분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은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고 금융서비스 업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은행권에서는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왔다. UBS는 IBM과 코메르츠방크, 몬트리올은행 등과 손잡고 ‘바트비아’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거래 기록이 저장된 거래장부 전체, 즉 데이터베이스(DB)다. 거래정보가 사용자 모두에게 분산되고 끊임없이 갱신되기 때문에 조작이나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기술이 정착되면 은행권에서는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유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에르모티 CEO외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은 옹호한 바 있다.
2017.10.29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투자 헤지펀드, 124개로 늘어...투자금 2조6000억
  • 비트코인 투자 헤지펀드, 124개로 늘어...투자금 2조6000억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펀드가 120여 개로 늘어났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는 금융정보업체인 오토노머스넥스트를 인용해 올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펀드가 90개가 생겨나 가상화폐 펀드가 124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펀드가 굴리는 자금은 23억달러(2조 6000억원)에 달한다.디지털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의 37%는 벤처캐피탈과 비슷한 전략을 쓰며 11억달러(1조2000억원) 규모였다.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펀드는 32%로 운용자금은 7억달러(7900억원)였다. 이중 머신러닝, 컴퓨터공학, 통계차익거래를 이용해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10%로 1억달러(1130억원)로 규모였다.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며 가상화폐 거래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블록체인 옹호론자들은 블록체인이 인터넷만큼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주요 투자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개발중이다.비록 월가 거물들이 일부 비트코인이 회의적이기는 하지만 점점 더 많은 베테랑 머니 매니저들이 가상화폐 자산 운용에 나서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미국의 사모펀드(PEF)인 헤지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최근 갤럭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라는 회사를 차리고 디지털 화폐에 투자하는 5억달러(5655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다. 이는 이제까지 나온 디지털 화폐 투자 펀드 중 최대 규모다.
2017.10.29 I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는 투기도구 아닌 미래화폐…장기적 관점서 투자해볼만"
  • "가상화폐는 투기도구 아닌 미래화폐…장기적 관점서 투자해볼만"
  • [이데일리 특별취재팀] “가상화폐는 결국 실제 사용하는 화폐로 자리잡을 겁니다. 그러면 더 오를텐데 사서 잊어버릴 정도로 장기투자하세요”“집값은 2020년부터 다시 오를 겁니다. 지금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주목하세요.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어서 예전 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금리인상요? 그때가 바로 주식을 매수할 기회입니다”“중과세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중과세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매매계획을 세우면 됩니다”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제8회 웰스투어 in 서울’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절세는 물론이고 최근 뜨거운 투자처인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재테크족의 관심사를 총망라해 다뤘다. ◇가상화폐, 공부 안 하고 투자땐 쪽박‘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화폐의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지불의 주요 수단이 물물교환, 조개껍데기, 금, 지폐, 신용카드에서 결국 가상화폐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돈은 숫자인데, 믿을 만한 숫자여야 한다”며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해 숫자라는 기반은 갖췄고 믿음도 갖춰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사용됐던 2010년 5월22일 당시 1비트코인당 5원이었으나 지금 500만원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크기가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투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고, 기술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언제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이더리움은 10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투자를 하려면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는 채굴과 거래, 투자(ICO·Initial Coin Offering)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셋의 공통점은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공부를 안 하면 쪽박 찬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꼭 지켜야 할 6가지를 제시했다. 사놓고 잊어버릴 정도로 장기투자할 것, 가격이 싼 코인은 쳐다보지 말 것, 누가 좋다고 추천하는 신생 가상화폐에 따라 투자하지 말 것, 대출받아 투자하지 말 것, 다단계를 통한 투자는 피할 것, 고수익의 유혹을 떨칠 것 등이다. ◇집값 상승은 2020년부터 나타날 것8.2 부동산 대책에 이어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나왔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청약 경쟁률도 뜨겁고 ‘강남불패’라는 말 역시 회자되고 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집값이 떨어지는 게 정상인데 꼭 개입한다”며 “정부 개입으로 후반전을 잉태해 주택 투자자에게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8.2 대책이 겉으로는 다주택자를 잡자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도금 대출 옥죄기 등으로 주택 공급물량을 줄여 향후 집값 상승의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얘기다. 이로 인한 집값 상승은 2020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곽 대표는 주택 보유 상황별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무주택자의 경우 올해 말 다주택자들이 중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내놓는 주택을 구입하고, 1주택자에겐 주택 규모를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중대형 물량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는 많아 중대형평수가 오를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주택자에게는 상황에 따라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거나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을 추가로 구입할 것을 권했다.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미분양이 남아 있는 지역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곽 대표는 “준공 후 미분양이면 분양가에서 많게는 50%까지 할인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주변 시세도 저평가된다”며 “하지만 미분양이 소진되면 가격은 빠르게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준공 후 미분양이 남아 있는 유일한 지역이 용인”이라며 “용인 중에서도 수지구 집값이 2008년에 비해 30% 정도 떨어진 상태인데 미분양이 끝나가고 있으니 다시 예전 가격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도 3억원 넘으면 중과세 대상8.2 부동산 대책으로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규정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절세비법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는 이번 부동산 대책의 특징으로 주택에 한정해 과세를 강화했고, 전국이 아닌 투기지역이나 조정대상지역으로 한정했다는 점, 중과세 적용 시행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점을 꼽았다. 대책으로 인한 세금폭탄을 피하려면 중과세 대상 주택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은 모두 중과 대상이고 지방은 3억원 넘는 것만 중과세 대상”이라며 “그 대상 중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 중과세되기 때문에 이 부분만 명확히 하더라도 세금폭탄은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세 기준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하고 거래할 것을 권했다. 주택과 상가가 같이 있는 겸용주택에서 주택 부분이 더 크면 주택으로 판단해야 하고, 오피스텔은 일반사업자로 등록해도 실제 용도대로 판정해 실거주할 경우 주택 수에 포함된다는 것.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2006년 1월 1일 이후 관리처분된 입주권은 주택 수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권은 극히 소액잔금을 남긴 분양권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잔금을 거의 다 납부하고 극히 일부만 남겨두면 아파트로 취급하기 때문에 10%가량 남기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사이클 통해 주식시장 읽어라주식투자에 대한 강연도 집중도가 높았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지금 투자에 나서도 될지, 어떤 종목을 사야할 지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은 깊다.서용원 이데일리ON 전문가는 “최근 한국 증시는 활황이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수 있는 장세”라며 “대형주를 쫓아가기보다 대형주를 움직이고 있는 반도체 사이클을 통해 시장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도 반도체로 먹고 사는 나라가 된 만큼 국내 증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D램 가격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증시 악재로 부상했지만, 금리인상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 전문가는 “걱정할 때 가야하는 게 주식 시장”이라며 “금리인상으로 인한 충격이 장기적으로는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 국면일 때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할만한 종목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주를 꼽았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의료산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기조에 따른 수혜주로 한전KPS, OCI,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에서 ‘복제약(바이오시밀러)’ 관련 기업과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른 ‘줄기세포’ 개발기업도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특별취재팀 금융부 권소현 문승관 차장, 김경은 노희준 박일경 전재욱 전상희 기자, 사진부 방인권 기자
2017.10.29 I 권소현 기자
"가상화폐 더 오른다…장기투자하라"(종합)
  • [웰스투어2017]"가상화폐 더 오른다…장기투자하라"(종합)
  • 빈현우 가상화폐 전문가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Tour2017’에서 ‘가상화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전재욱 기자]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가고 이더리움은 1000만원이 넘어갈 것이다. 다만 투자할 때에는 장기투자하고 여유자금을 활용하며 충분한 분석 후 대상을 고르는 등 원칙을 지켜야 한다“‘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 투어’에서 ‘가상화폐의 미래, Big Picture’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빈 작가는 화폐의 역사를 설명하며 가상화폐가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화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돈은 숫자인데, 믿을만한 숫자여야 한다”며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해 숫자라는 기반은 갖췄고 믿음도 갖춰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처음 사용됐던 2010년 5월22일 당시 1비트코인당 5원이었으나 지금 500만원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크기가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7년간 가격이 100만배 뛰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는 투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고, 기술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언제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투자를 하려면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는 채굴과 거래, 투자(ICO·Initial Coin Offering)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셋의 공통점은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공부를 안 하면 쪽박 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에 투자할 때 꼭 지켜야 할 6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사놓고 잊어버릴 정도로 장기투자할 것을 권했다. 단타 거래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가격이 싼 코인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식도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 사면 수익 나듯 가상화폐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투자하라는 것. 누가 좋다고 추천하는 신생 가상화폐의 유혹도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출받아 투자하지 말고, 다단계를 통한 투자도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를 판매하는 개인이나 업체가 많은데 반드시 거래소를 통해 투자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수익의 유혹도 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상화폐 투자방법 중에서 ICO의 경우 △코인 활용성 △사업성 △실현 가능성을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ICO로 상장한다는 것은 현금 유동성이 있다는 것이고 상장이 안된다는 것은 현금 유동성에 위험이 있는 것”이라며 “사업기반이 마련돼 있는지, 개발자들이 받은 코인에 보호예수를 걸었는지, 토큰분배가 정당하게 됐는지 등을 꼭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10.27 I 권소현 기자
"비트코인 10만달러, 이더리움 1천만원 넘을 것"
  • [웰스투어2017]"비트코인 10만달러, 이더리움 1천만원 넘을 것"
  • 빈현우 가상화폐 전문가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Tour2017’에서 ‘가상화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어가고 이더리움은 1000만원이 넘어갈 것이다.”‘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 빈현우 작가는 가상화폐 가격이 계속해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빈 작가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 투어’에서 ‘가상화폐의 미래, Big Picture’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빈 작가는 “가상화폐는 투기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고, 기술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언제인지는 말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빈 작가는 “앞으로 무인 인공지능들이 돌아 다니면서 서로 가상화폐로 대가를 주고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인공지능 간에 연결과 소통, 융합이 일어나면 지불 결제 수단으로 무엇이 쓰일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이어서 빈 작가는 “가상화폐에 투기하려면 공부를 하거나 아예 손을 대지 말거나 해야 한다”며 “손을 댈 것이라면 엄청나게 공부해야 하는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빈 작가는 “코스닥 광풍 때 디지털조선에 투자를 했는데 조선사가 아니라 언론사였다”며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그랬듯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로 사기를 당한다”고 말했다.이어서 “포장마차를 하더라도 갓 먹어보고 비교하고 고민하고 투자하는데, 왜 주식이나 가상화폐는 덥석 물고 남을 탓하는가”라며 “손을 대려면 엄청나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가상화폐 투자는 채굴과 거래, 투자(ICO·Initial Coin Offering)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셋의 공통점은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공부를 안 하면 쪽박찬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7.10.27 I 전재욱 기자
"숫자와 믿음 갖추면 화폐…비트코인 조건 충족"
  • [웰스투어2017]"숫자와 믿음 갖추면 화폐…비트코인 조건 충족"
  • 빈현우 가상화폐 전문가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Tour2017’에서 ‘가상화폐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일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숫자와 믿음이 충족되면 화폐가 된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 숫자는 충족했고, 믿음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인 빈현우 작가는 가상화폐가 점차 화폐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빈 작가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웰스투어’에서 ‘가상화폐의 미래, Big Picture’를 주제로 강연했다.빈 작가는 물물교환에서부터 금본위사회, 지폐사용, 신용카드 등으로 이어진 화폐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다음 화폐는 가상화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갈수록신용카드나 인터넷뱅킹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폐의 사용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숫자가 화폐가 됐다는 것. 빈 작가는 “돈은 숫자인데, 믿을만한 숫자여야 한다”며 “믿을만한 누군가가 통제해주고 관리해주면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해 숫자라는 기반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파일처럼 돈이 돌아다니되 돈을 보냈을 때 이중지불이 안되게 장치를 갖췄으니 안전한 숫자가 됐다는 것이다.빈 작가는 “비트코인은 숫자와 믿음 중에 숫자의 기능은 갖췄으나 아직 믿음이 없었다”며 “비트코인이 돈이라고 아무도 안 믿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처음 사용됐던 2010년 5월22일 당시 1비트코인당 5원이었으나 지금 500만원을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믿음의 크기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 작가는 “아는 사람이 늘고, 믿는 사람이 늘고, 사는 사람이 늘었다”며 “화폐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화폐 투기론에 대해서는 “가상화폐 자체는 투기가 아니라 투기꾼이 가상화폐를 쓰면 투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7 I 권소현 기자
스티브 워즈니악의 지론.."달러는 가짜, 비트코인이 좋다"
  • 스티브 워즈니악의 지론.."달러는 가짜, 비트코인이 좋다"
  • 머니20/20에 참여한 스티브 워즈니악[사진=머니20/20.TV 영상 캡쳐][이데일리 e뉴스 이만영 인턴기자]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미국 달러는 ‘가짜’라며 비트코인이 더 좋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결제·핀테크 콘퍼런스인 머니(Money)20/20행사에 참여, 데어드레이 보사 CNBC 리포터(사회자)와 진행된 대담 세션에서다.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이 금이나 미국 달러보다 안정적이라며 비트코인이 더 나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통화는 가치가 희석(통화량이 많아져 가치가 낮아지는 것)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언제든지 더 찍어낼지 모르는 달러는 “가짜(kind of phony)”라고 비판하고, 명확하게 숫자가 한정된 비트코인이 “진짜이고 실재한다(genuine and real)”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집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며 40년이 지나도 집은 집의 가치가 있듯이 비트코인도 그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은 이어 금도 지구상에 그 양이 한정돼 있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더 수학적이고 통제될 수 있으며 그 누구도 수치를 바꿀 수 없다고 부연했다.또한 워즈니악은 처음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했고, 비트코인을 사려면 특정 은행 계좌가 있어야 했던 것이 힘들었다며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2017.10.27 I 이만영 기자
포브스 "2017은 비트코인의 해 될 것"
  • 포브스 "2017은 비트코인의 해 될 것"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2017년은 ‘비트코인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포브스가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포브스는 올해 비트코인은 400% 오르며 다른 자산들을 압도하는 상승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수천명의 “비트코인 백만장자”가 생겨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가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ICO란 신종 코인이 상장되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개념이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올해를 기점으로 더이상 스타트업이 아닌, “상장기업이 된 시기(IPO moment)”임을 선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더이상 규제를 받지 않는 장외 주식이 아니라 코스피 상장 주식이 되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 조성돼포브스는 올해 언론과 규제당국, 대중과 주류 금융권에서 더 진지하게 다뤄져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규제나 월가 거물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가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는 강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마저도 불안정한 금융시스템을 가진 나라들을 자신이 “달러화(dollarization) 2.0”이라고 부르는 조치를 통해 비트코인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자국의 통화 대신 역외 통화(일반적으로 달러)가 쓰이는 경제현상을 ‘달러화’(dollarization)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 북한 화폐가 아닌 미국 달러나 중국 위안화가 통용되는 현상이다. 이제는 달러 대신 비트코인이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제도권 승인 기다리는 비트코인 상품 널려있어 또 올해 가상화폐 업계에서 또다른 중요한 순간은 바로 제도권 자금이라며 비트코인 보유자는 “상장 전 투자자인 셈”이라고 전했다. 가상화폐와 금융 쪽에 관심이 있다면 엄청난 규모의 제도권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에 들어오려고 엿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미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GDAX를 운영하는 코인베이스가 제도권 금융인 피델리티와 제휴한 것,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메테스터블과 폴리체인캐피탈, 허가받은 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인 비트코인인베스트먼트트러스, 사모인덱스펀드인 비트와이스에셋매니지먼트, 미국 최초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인가를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파생상품 청산기관인 레저X, 비트코인ETF의 승인 가능성 등을 예시로 들었다. 또 포브스는 배고픈 기관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비트코인 가격 1년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0.26 I 차예지 기자
찬바람 부는 가상화폐 채굴‥“품귀 그래픽카드, 이젠 재고 쌓인다”
  • 찬바람 부는 가상화폐 채굴‥“품귀 그래픽카드, 이젠 재고 쌓인다”
  • /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그래픽카드는 품귀 현상을 빚었다. 가상화폐 채굴에 쓰려는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가상화폐의 수혜를 톡톡히 누린 업체다. 지난 1년간 주가가 90% 올랐다. 잘 나가던 AMD의 주가가 갑자기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의 주가가 하루 만에 13.47% 빠졌다. AMD의 3분기 실적은 좋았다. AMD의 3분기 매출은 한해 전보다 25.7% 급증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억1000만달러도 넘었다. 3분기 순이익도 7100만달러(주당 71센트)를 기록,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0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인 8센트를 웃돌았다.하지만 4분기부터 매출이 꺾이리라는 예상이 불안감을 키웠다. AMD는 4분기 매출이 3분기보다 12~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AMD는 폭발적인 가상화폐 채굴 수요로 그래픽카드 공급부족에 시달려왔지만, 이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 셈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상화폐 수요의 일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공급이 달리던 그래픽카드의) 재고가 다시 쌓이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수요를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AMD의 경쟁사인 엔비디어와 인텔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AMD의 판매는 더 주춤해졌다. JP모건의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을 출시한 경쟁사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10.26 I 안승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로 지금 이 생애 ‘최고의 장면’이 되게 하라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10월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로 지금 이 생애 ‘최고의 장면’이 되게 하라-LG생건 ‘브랜드 힘’ 대륙의 女心 홀렸다-재계 “근로시간 단축, 입법 통해 혼란 줄여야”△2면(줌인&)-후계자는 없었다…시진핑, 장기집권 현실로-국회 사무총장에 김교홍 내정-명품 선호 中 소비자 겨냥 최고급 백화점서만 판매△3면(종합)-노동현안 건의 두달째 무소식…절박한 재계 “입법 서둘러야” 다시 호소-공공부문 비정규직 20.5만명 3년 내 정규직된다△4면(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개개인이 하나의 미디어인 세상…남녀 성별 떠나 무엇이든 가능-저커버그 “미래산업, 여성임원 너무 적어” 정현백 “女창업 지원 등 대책 마련 고심”△5면(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연탄방서 함께 살던 ‘촌년’ 둘, 서툴러도 도전해 여기까지 성장했죠-“여성의 잠재력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 만들자”-여성 가로막는 ‘마음의 빗장’ 풀고 경험담 나눠야△6면(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주먹 영주’ ‘울지 않는 캔디’…자신의 삶 지켜주는 건 자신뿐이죠-“아이 키웠던 시간, 돌아보니 나를 성장시킨 시간이더군요”△7면(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놀림받던 비음, 이젠 트레이드 마크…타인 시선 연연하지 마세요-“첫 모델, 첫 드라마 작가 데뷔…인생 최고 순간은 최초의 순간”△8면(제6회 이데일리 W페스타)-영화·미술·유튜브 크리에이터 한자리에…“좋아하는 일 포기하지마”-저커버그 “노래 하나 불러도 될까요?”-헤이즈·B.A.P 무대, 치맥과 함께한 그녀들의 축제-일·가정 양립 불가능한대 남편아~ 그래서 내가 살림을 못하는 거야△10면(정치)-당직자에 公기관 수요조사한 민주당…野 “낙하산 인사” 맹비난-北 장사정포 맞설 ‘KTSSM’ 2023년에야 핵심전력 될 듯-‘0건’ 정부기관 8곳 특수활동비 감사 5년간 전무…‘눈 먼 돈’ 지적△11면(경제·금융)-文정부 3연타 규제로…내년부터 3명 중 1명 대출금 32% 준다-비트코인 또 쪼개져 ‘비트코인골드’ 등장-北, 對中 석탄 수출액 반토막…경제 제재 ‘직격탄’-신한카드 美페이팔과 제휴…디지털 지불결제 경쟁력 강화나서△12면(산업&기업)-채산성 뚝 ‘脫 LCD’ 급한데…OLED 중국공장 발목 잡힌 LG디스플레이-23년 전 팔린 금성 의류건조기…친정으로 돌아왔다-현대차, 美 자율주행연구기관에 56억원 투자-미국행 승객 ‘인터뷰’ 강화…대한항공·아시아나 4개월 유예-SK ‘경영 인프라‘ 2차 협력사와 공유△14면(산업·소비자생활)-짙은 안갯속에서도…KT ‘바닷길 내비’로 선박 충돌 막는다-프라임데이·광군제처럼…G마켓·옥션 파격 할인전-“사람도 먹을 수 있는 고급 펫푸드 시장 개척”-나도 킹스맨처럼…‘더블·가죽재킷’ 불티△15면(중소기업·벤처)-‘파킨슨병 진단 신약’ 독점생산 공급…방사성의약품 신흥강자-스타콜라보 ‘H.Roads’ 다니엘 헤니와 손잡다-엘컴텍, 몽골서 450억원 규모 金 채굴 작업-홍종학 “문재인호 마지막 승선자 되겠다”△16면(식품박물관 ⑧ 오뚜기 카레)-“한국인에게 수입산 못 먹인다” 함태호 고집…‘반세기 1등’ 먹다-‘3분 요리’로 편리하게 ‘백세카레’로 건강하게△18면(증권&마켓)-셀트리온 열기 이어 내달리는 신라젠·앱클론-가계부채 대책 비웃듯 연이틀 오른 은행·건설株-셀트리온제약 임원 8명, 스톡옵션으로 12억원 ‘잭팟’△19면(증권)-대형사로 쏠리는 기관투자가…PEF도 ‘빈익빈 부익부’-테이팩스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2.05대 1로 저조-에치디프로 품은 넥스트아이, 中 CCTV시장 노크-자율에 맡겼더니…열곳 중 한곳만 기업지배구조 공시△20면(문화&스포츠)-‘살다보니 살아진다’…넘버 따라부르는 관객 많아졌죠-조커가 눈앞에 살아난 듯 영화 없이도 완벽한 무대△21면(스포츠)-최진호 “대상 2연패로 유럽 직행티켓 잡겠다”-‘우주 최강 투수’ 이름값…커쇼, 다저스에 WS 첫승 안겨-타이틀리스트 공, 경기 중 볼빅으로 바꾸면?-김시우, WGC HSBC 챔피언스서 미컬슨과 한 조△22면(사람&나눔)-박지성 “평창올림픽, 한반도 긴장 완화에 큰 도움될 것”-사막 한가운데 서울 44배 신도시 건설 32세 사우디 왕세자의 거침없는 야심-“국립중앙박물관 관람 불편…아이들 위한 전시공간 마련”-불법조업 단속중 숨진 9급 공무원, 국가유공자로 첫 인정-서경배 아모레 회장 ‘글로벌 CEO 평가’ 20위△25면(오피니언)-5500억 청년창업 씨앗, 쏠리면 쓰러진다-관치 무역협회장 언제까지…-취준생도 고객이다△26면(부동산)-“중도금 대출 줄기 전에 분양받자”…분양시장, 뜨거운 가을-등뒤 남산, 눈앞 한강…한남3구역, 14년만에 삽 뜬다-공실률 줄었지만 공급 늘어 오피스 임대시장, 안풀리네-서울속 자연의 삶…응암동 ‘백련산 해모로’ 분양△27면(사회)-주민반발·비용부담 우려 대전교도소 이전 ‘골머리’-김명수 “사법개혁 이끌 실무준비단 곧 출범”-박근혜 국선변호인 5명 재판 전까지 신상 비공개-‘변호사’ 채동욱, 조양호 한진 회장 구원투수될까-‘해돋이 명소’ 정돈진 해변이 사라진다
2017.10.25 I 윤필호 기자
“블록체인도 뚫릴 수 있다..통합 보안으로 막아야”
  • “블록체인도 뚫릴 수 있다..통합 보안으로 막아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온라인 장부 역할뿐 아니라 여러 금융 서비스 기반 기술로 쓰이는 ‘블록체인(Blockchain)’도 해킹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금까지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가 아니라 다수가 합의해 움직여 각각의 노드가 독립성을 유지하는 한 불변하고(immutable)▲사기꾼이 블록을 위조해 체인을 다시 계산하려면 비현실적인 컴퓨팅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평가가 다수였다.포티넷 아태지역 솔루션 마케팅 디렉터 매튜 콴씨하지만, 블록체인같은 분산원장기술(DLT)도 해커의 공격에 의해 손상될 수 있어 글로벌 보안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성능 네트워크 보안업체인 포티넷의 매튜 콴 아태지역 솔루션 디렉터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6월 발생한 블록체인 해킹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일명 ‘다오(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분산형 자율 조직)’라고 불리는 펀드의 투자자들은 2016년 5월 16일, 단 28일 만에 무려 1억5000만 달러에 상당하는 가상통화인 이더(Ether)를 모금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사례였다. 하지만 2016년 6월 17일 새벽, 도둑(신원이 밝혀지지 않음)이 ‘다오’를 해킹해 스마트 계약의 취약성을 악용해 이더리움(Ethereum)에서 총 5000만 달러 상당의 가상 화폐를 빼냈다. 이후 도난당한 이더를 복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드 포크(일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야 했다. 이 사건은 ‘계약으로 맺은 약속은 일단 블록체인에 정착되면 최종 확정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블록체인의 불변성이 훼손됐다는 논란을 낳았다.이더리움 재단콴 디렉터는 블록체인이 손상될 수 있는 경우는 ▲합의 가로채기(Consensus Hijack)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사이드체인(sidechain)의 취약성▲스마트 계약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권한이 없는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다수결로 합의를 도출할 경우 공격자가 네트워크의 나머지 부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새 블록을 만들 수 있게 돼 참가자들이 이 체인이 유효하다고 간주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Bitcoin)의 경우 이를 일명 ‘51% 공격(51% attack)’이라 부른다. 과반수가 손상된 경우 또는 그만한 부분을 같은 법인이 제어하거나 복수의 불순한 거래상대방(counterparty)이 연합해 제어하는 경우다.하지만 더 우려가 큰 것은 DDoS다. 원장의 분산적인 성격 탓에, 악성 지갑(rogue wallet)이 네트워크로 대량의 스팸 거래를 밀어넣기로 결정하면 서비스 거부를 초래하고 노드가 사기성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려 처리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2016년 3월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거의 중단에 가까울 정도로 느려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지갑이 평균 거래 수수료보다 높은 수준의 스팸 거래를 대량으로 투입했기 때문이다.이밖에도 콴 디렉터는 “상위 항목과 사이드체인 사이에서 양방향 페깅(2-way pegging)을 통해 메시지를 전송할 때 사용되는 게이트웨이의 취약성이나, 분산 원장에서 실행되는 계약 프로그램의 코딩 관련 오류도 블록체인의 구멍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하지만 그는 블록체인 자체가 해킹에 취약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콴 디텍터는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기술 자체는 불변적이기 때문에 매우 튼튼하다”면서도 “다만, 이와 병행해 실행되는 다른 요소들이 해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러 거래소에서 관리하는 전자지갑은 접근 시 자격증명이 한 번 손상되면 해커가 얼마든지 아수라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때문에 한국정부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보안점검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블록체인의 공격은 여러가지가 혼합된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보안 역시 전통적인 접근은 안된다.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10.25 I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또 분할..개인도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골드 탄생
  • 비트코인 또 분할..개인도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골드 탄생
  • 사진=비트코인골드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석 달 만에 또다시 쪼개졌다.비트코인 개발자 일부는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을 분리해 독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골드’를 만들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비트코인 골드는 비트코인 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토콜(컴퓨터가 정보를 주고받을 때 통신방법에 대한 규칙)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채굴자와 개발자 사이에 논란이 빚어지면서 탄생했다.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전 10시 18분경에 하드포크(분할)가 일어났다. 비트코인골드는 하드포크 시점에 비트코인을 가진 이들에게 같은 수량으로 지급된다.예를 들어 0.07 비트코인을 가졌다면 0.07 비트코인골드를 무상으로 받는다.비트코인골드는 비트메인 등 채굴업체가 주도하는 전용 채굴기(ASIC)로는 채굴할 수 없고, 그래픽카드(GPU)로 간단하게 채굴할 수 있다.비트코인골드의 탄생은 지난 8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관련 의견 차이 탓에 비트코인캐시가 독자 노선을 선언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비트코인의 잇따른 분열을 못마땅해 하는 움직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비트코인 골드 공식 웹사이트는 서비스거부(DoS, Denial of Service)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이처럼 가상화폐가 쪼개진 것은 비트코인 만의 일이 아니다. 이더리움도 지난해 해킹 피해를 보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나뉘었다.비트코인 가격은 하드포크 직후 떨어졌다. 하드포크를 기준으로 비트코인골드가 지급되기 때문에 주식으로 치자면 배당락이 발생한 셈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비트코인골드 데뷔 후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장중 4.8% 떨어진 5493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에서 쪼개져 나온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8월 81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한국시간 오후 2시 54분 기준으로 3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골드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에서 분할된 코인들간의 비교. 사진=비트코인골드 홈페이지
2017.10.25 I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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