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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750선 '턱걸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급락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연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93포인트(-1.94%) 내린 753.46으로 마감했다. 이날 771.47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장중 744선까지 밀리는 등 3% 가까이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급락의 트리거(방아쇠)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연기된 탓으로 풀이된다.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던 코스닥 시장이 실망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이달로 예정돼 있었는데 한달 가량 미뤄진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외국인이 코스피 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에서도 팔고 있는데 연말 북클로징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바이오종목을 중심으로 많이 오른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정부에서 활성화정책을 취소하는게 아니라 조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조정으로 내년 1월이나 2월께 시장에는 더 긍정적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 7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34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은 사흘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유통(-5.97%) 섬유의류(-4.82%) 오락문화(-3.93%) 제약(-3.07%) 름식료담배(-2.60%) 종이목재 (-2.23%)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비금속(0.56%) IT부품(0.1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CJ E&M(130960) 로엔(016170) 티슈진(Reg.s)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펄어비스(26375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셀트리온제약(068760) 서울반도체(0468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약세를 하락마감했다. 반면 휴젤(145020) 포스코켐텍(0036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상승마감했다.개별종목중에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260930)가 상장 첫날 14% 가량 급락세를 보였고 앱클론(174900)이 항-코티닌 항체가 결합된 복합체 및 이의 용도에 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외에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만4000달러((약 1533만원)를 돌파한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디지탈옵틱(106520)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옴니텔(057680) 우리기술투자(041190)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우리기술(032820) 보성파워텍(006910)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4억5765만주, 거래대금은 8조149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81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12.07 I 오희나 기자
  • 금 기반 암호화폐 ‘스누코인’, 시범 사업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스누코인이 기술 개념 증명(PoC)을 위한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시범 사업은 개발자가 직접 운영하는 거제도에 위치한 피자 전문점에서 진행한다.스누코인은 금으로 현물 교환이 가능한 암호화폐다. 시범 사업 기간에는 금 1g당 코인 100개의 비율로 5천만 원 상당의 코인 10만개를 발행하며, 스누코인 PoC는 개발자가 운영하는 피자집에서 쿠폰 지급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컨대, 피자 전문점에서 피자를 주문하면 고객 소유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스누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범 사업 기간 중에도 스누코인 100개 당 1g의 실물 금 인출이 가능하며, 고객이 금 인출을 원하지 않으면 스누코인 50개 당 피자 2판을 제공한다.스누코인은 금의 가치만큼 하한선을 보장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한선 보장 시스템덕분에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 거래나 투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스누코인 측의 설명이다. 스누코인 측은 “금은 ‘상품’으로 등록돼 시장에서 실명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고 세금계산서도 의무 발급해야 함에 따라 스누코인은 합법적이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서울대 자퇴 후 피자집을 운영하며 스누코인을 개발한 윤두성씨는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로 인해 본래 목적이 변질되는 것을 보고 달러를 기반으로 한 테더(USDT)와 같이 가격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만들고 싶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 유행이 끝나고 블록체인 기술만 남아 이제 다양한 알트코인(Altcoin)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07 I 김현아 기자
  • [특징주]퓨쳐스트림네트웍스, 계열사 옐로모바일 ‘코인원’ 지분 보유 부각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만4000달러((약 1533만원)를 돌파한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옐로모바일의 계열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강세다. 7일 오전 11시3분 현재 퓨쳐스트림네트웍스(214270)는 전거래일보다 11.97%(170원) 오른 1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CNBC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58분 현재 1만4037.1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디지털옵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CI평가정보(036120)가 16% 이상 급등했다. 옐로모바일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열사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부각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자회사 데일리금융그룹(지분 52.05%)을 통해 코인원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인원은 옐로모바일 계열 회사다. 지난 8월 옐로모바일이 코인원 모회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의 지분 52.39%를 1126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급성장한 코인원은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시장의 2.96 %를 차지하며 10위에 올라있다.
2017.12.07 I 오희나 기자
베네수엘라 가상화폐 '페트로' 성공할까? 전문가 "부정적"
  • 베네수엘라 가상화폐 '페트로' 성공할까? 전문가 "부정적"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석유와 천연가스, 금 등 천연자원 비축분을 토대로 거래되는 가상화폐 ‘페드로’의 도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가 금융시장에서 안고있는 신용 문제를 가상화폐도 맞게된다고 지적하며 실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3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미국 주도의 금융제재를 극복하고 금융면에서의 주권을 회복하는 데 페드로의 도입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베네수엘라 통화 볼리바르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식품과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이 심화되고있다.마두로 대통령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급상승하고 제도권에 편입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가상화폐의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지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매장 자원에 가상화폐 보유자가 어떤 권리를 부여할지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비계획적인 통화 공급량의 확대를 배경으로 베네수엘라의 올해 인플레이션은 10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행 환율 제도는 일반 시민을 희생하고 공무원과 기업 경영자를 우대하고 있다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정부 관련 기관이 식량과 의약품을 수입 할 때 적용되는 환율은 1달러에 10볼리바르지만 일반 시민은 암시장에서 1달러에 10만8000볼리바르 이상 지불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가인 야잔 바루티는 볼리바르화 급락은 투자자 베네수엘라을 거의 신뢰하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어 가상화폐 페드로도 같은 문제에 직면한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마샬 스와트도 “적절한 기술이 있고, 정부의 간섭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해도, 가상화폐가 기능하지 않는 것은 처음부터 명백하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2017.12.07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1만3000달러도 넘었다…1만2000달러 돌파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 비트코인, 1만3000달러도 넘었다…1만2000달러 돌파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를 돌파한 뒤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1만3000달러를 넘어섰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저녁 12.5% 급등해 1만3158.99달러(약 1439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1만2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1만3000달러선까지 뚫고 나간 것이다. 시가총액도 2200억달러(약 240조57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이는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위 20위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세는 지난 주 20% 하락한 뒤에 나온 것으로, 제도권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도 관련 상품 출시 경쟁에 나섰다. 일본 도쿄금융거래소도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높은 가격 변동성에 지속적으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스티븐 로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전날 “비트코인은 상상력에 기댄 위험하고 투기적인 거품”이라며 “주식 시장에서 비트코인처럼 수직적인 패턴의 차트를 본 적이 없다. 내가 본 가장 수직적인 패턴”이라고 지적했다.앞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버블(Tulip Bubble)’에 비유하며 “사기”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4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헤지펀드의 전설’ 마이클 노보그라츠 전 포트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디지털 화폐는 우리 생애 최고의 거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12.07 I 방성훈 기자
인텔 넘어선 삼성, 대만 제친 한국장비…'반도체 통합 챔프' 코리아
  • 인텔 넘어선 삼성, 대만 제친 한국장비…'반도체 통합 챔프' 코리아
  •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는 물론 제조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분기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 분야 세계 1위를 올 들어 3분기 연속 지켜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왕좌를 지켜온 미국 인텔을 24년 만에 밀어냈고, 제조 장비 분야에선 대만을 제쳐 사실상 ‘천하통일’을 이뤘다는 평가다. 그러나 얼마 전 글로벌 투자운용회사인 모건스탠리가 내년 메모리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새해 시장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韓 반도체 장비 출하량 대만의 2배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을 143억 3000만 달러(약 15조 6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141억 1000만 달러)보다 1.6%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109억 8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0.5%가 증가한 수준이다.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은 올 들어 매 분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까지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오던 대만을 밀어내고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전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한국은 올 들어 반도체 제조 장비 분야에서 1분기 35억 3000만 달러(점유율 27.0%), 2분기 47억 9000만 달러(33.9%), 3분기 49억 9000만 달러(34.8%) 등으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혀왔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20억 9000만 달러) 대비 139%나 급증하며 2위인 대만(23만 7000달러·16.5%)과의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렸다. 실제 원익IPS(240810)와 SFA(056190)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들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전년 대비 2~3배 늘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반도체 제조 업계의 이같은 성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양대 반도체 업체들이 메모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데 따른 ‘낙수(落水)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에서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고 SK하이닉스도 D램 2위, 낸드플래시 4~5위로 전체 메모리 3위권을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열풍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램에선 두 회사의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반도체 종합 매출(파운드리 제외)이 165억 31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1993년 이후 24년 간 왕좌를 지켜온 인텔(158억 7900만 달러)마저 넘어섰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시장 전체 수급을 조율하면서 지난 11월 말 D램 고정거래가격(DDR4 4Gb 512Mx8 2133㎒ PC향 범용제품·D램 익스체인지 자료)은 3.59달러로 전달(3.5달러) 대비 2.57% 상승, 10월(7.69%)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증권업계에서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8년 메모리 시장은 서버 D램의 수요 강세 지속이 예상되고 클린룸 완공 지연 등으로 공급 증가 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내년엔 7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모건스탠리 “내년이 정점”하지만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말 삼성전자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초 낸드플래시 가격이 정점을 찍은 뒤 급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새해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D램도 2019년부터는 공급과잉 상태에 돌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입’에서 ‘중립’으로 바꾸고 목표주가도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낮췄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는 11월 2일 고점(287만 6000원)대비 약 11% 하락한 256만 3000원(12월 5일 종가)까지 떨어졌다.삼성전자 등 메모리 업체들은 올 초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 등 낸드플래시 수요의 급증을 예상하고 관련 시설 투자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실제 수요는 예상에 다소 못 미치면서 낸드플래시 가격(128Gb 16Gx8 MLC 기준)은 지난 9월 말 3.11% 하락한 이후 두 달 연속 평균 5.6달러 선을 유지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3D낸드 전용 라인으로 조성한 평택 공장 일부를 D램으로 공정 전환에 나선 상태다.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은 내년이 정점을 지날 걸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라며 “메모리시장이 과점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에 과거처럼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져 이익이 급격히 줄어드는 일은 발생하지 않겠지만 이익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가정도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7.12.07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인세 쑥, 공제율 뚝..해외 稅혜택이 부러운 韓기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법인세 쑥, 공제율 뚝..해외 稅혜택이 부러운 韓기업-4차산업혁명 본보기..‘방탄소년단 신드롬’-비트코인 선물 거래 국내에서는 못 한다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포함하자”-[사설]청와대와 검찰총장의 적폐수사 엇박자-[사설]파리바게뜨 사태 노사 대화로 풀어야△줌인&-SNS 연결하고, 팬은 연대하고, 세계로 쑥 확장 -文대통령, 시진핑과 3번째 정상회담-러시아 없는 평창 올림픽 ‘흥행 직격탄’△한국만 커지는 기업 稅부담-대기업 내년 稅부담 눈덩이..비과세 줄어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도 불가피-재계 ‘증세 쇼크’..“투자의욕 꺾기만 하는 정부”-세율 35→20%로 낮춰..美기업, 10년간 1630조원 덜 낸다△최저임금, 이대로는 안 된다-“수입 줄어도 임금은 올려야..사업 접고 취업하는 게 속 편할듯”-‘작은 식당에 똑같이 적용, 말 안돼’..업종별 차등 공감대△정부, 비트코인 선물거래 금지-‘야생 황소’ 비트코인 고삐 잡을 수단인데..대책없이 ‘막고 보는’ 정부-NYSE 모기업 CEO “비트코인 선물거래, 가장 먼저 안한 건 바보같은 짓”△정치-여야 원내대표, 4박5일 숨가빴던 예산안 처리 소회 -예산전쟁 판정패 한국당..새 원내대표로 전투력 회복할까-文대통령 “선제타격으로 전쟁나는 방식, 용납 못해”-트럼프,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명령-靑 “조두순 분노에 공감하지만..재심 통한 무기징역은 불가능”△경제-KDI “내년 성장률 3% 못 미칠 것”-中 꺾은 한전..21조 ‘英원전 우선협상자’ 따냈다-EU ‘한국은 조세피난처’ 지정, 왜△금융-신용카드로 보험료 결제 확대 주춤..수수료에 발목-농협금융, 최연소 여성임원 발탁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연 2%대 복귀-[재테크 한수]100만원까지 납입보험료의 13.2% 받아 △산업&기업-삼성전자, 인텔 넘고 장비매출은 대만 제쳐..반도체 ‘통합챔프’ 코리아 -SK에너지 사장에 ‘재무통’ 조경목 내정-삼성 건조기 ‘10점 만점에 10점’-30대그룹 종업원수 5년새 7만명 늘었다-협력사 매출 껑충..GS칼텍스 상생경영 결실 △산업-손영권 “우린 빅데이터 회사”..삼성, 4차 산업혁명 큰그림 -케이블TV 티브로드, 9일부터 진학상담 방송-방통위, 구글·페이스북 규제 강화 나선다-SKT “휴가 병사 하루 2200원에 데이터 무제한”△소비자생활-‘궐련형 전자담배’ 잘나가니..편의점들 싱글벙글 -신세계百 앱, 100만 회원 돌파-사람을 위하니 사람이 몰려..‘가심비’ 앞세운 유통가-롯데제과, 아이스크림에 살아있는 유산균 담아△중소기업·벤처-M&A·산학협력연구..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 -KCC 선박용 방청도료, 9년째 ‘세계일류상품’ 선정-‘유진로봇’ 미래 위해..신경철 대표, 최대주주 자리 양보-김경수 에몬스 회장 “文대통령 초청에 사명감 더 생겨”△식품박물관(죠리퐁)-영양가 없는 뻥튀기는 가라..굶주린 아이들 배불린 ‘퐁이요~’-죠리퐁의 기적..남매 ‘잃어버린 52년’ 이어줬어요△오토&라이프-각사 대표선수 납시오..수입차 ‘올해 베스트셀링카’는 누구-[타봤습니다]마세라티 삼총사, 르반떼·콰트로포르테·기블리△증권&마켓-수주 낭보 울렸지만..삼성重 비보에 가라앉는 조선株-한달새 1910억 유출..‘간판 펀드’들의 굴욕-내년 회사채 만기 6600억..삼성重 신용등급 ‘빨간 불’△증권-6일 연속 상한가 속출..코스닥 ‘묻지마 투자’ 열풍 -터키업체도 동부대우전자 ‘군침’..연말께 새 주인 윤곽 드러날 듯-文정부 추경 ‘모태펀드’ 44개중 26개 사실상 결성 완료-금융위, 현대건설 32억·현대엔지니어링 12억 과징금△문화&스포츠-삼촌팬 공연장 불러낸 ‘아이돌의 힘’-[문학대상 이 작품]에픽하이 콘서트 ‘위브 던 섬싱 원더풀’△스포츠 -벤츠·호반건설..KLPGA ‘스폰서 빈자리’ 관심-KLPGA 올시즌 가장 힘들었던 홀은?-진성욱, 손 맞잡나..신태용호 ‘뉴페이스 반란’-金메달 가격? 銀이 결정해-롯데 투수 진명호·조무근 “같은 날 장가 가요”△사람&나눔-본지 법조출입기자의 고해성사..“유죄 추정을 반성합니다”-“장애인 인권보장이란 말 없어질 때까지 힘쓸 것”-삼성그룹 14년째 겨울철 쪽방촌 봉사활동-‘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건국대 김동현씨 우승-첫 드라마 주연 이준호 “부담보다 기대돼”-신한銀 “벤처기업 혁신성장 위해 금융지원 확대”-하나금투 “터키 총리와 금융진출 방안 논의”△오피니언-[목멱칼럼]드론 상용화 아직 이르다-[데스크의 눈]최종구의 신관치-[기자수첩]검찰, 언제까지 적폐수사만 할 것인가△부동산-목동 1~14단지 재건축 밑그림..최고 35층 5만여 가구로 탈바꿈-35층 재건축 은마아파트, 서울시 연내 심의 물 건너가-“1인 가구 증가로 횰로공간 각광받고 다주택보다 똘똘한 한채 소유 늘 것”-민간 임대주택 초기 임대료, 시세의 90~95%로 제한△사회-‘특검도우미’ 장시호, 징역 2년6개월..檢 구형보다 높아, 왜-‘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최경환 의원 檢 출석-11월 미세먼지 ‘나쁨’ 하루도 없었다고요?-서울 학원비 2년새 7.4% 올라-서울시민 평균 나이 41세..10년 전보다 5세 많아졌다-지리산 반달가슴곰, 야생에서 손자 봤네
2017.12.06 I 윤종성 기자
  • 엿새연속 상한가까지 속출…`묻지마 투자` 거세진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루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상·하한폭을 30%로 상향 조정한 뒤로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던 6거래일 연속 상한가 종목이 등장하고 있다. 일주일 새 주가가 2~3배 급등한 종목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묻지마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株)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급등주를 쫓아가는 형태의 추종매매는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가상화폐·대마초 등 신사업 기대에 상한가 행진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 및 기업 신용평가업무를 담당하는 SCI평가정보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1090원에서 5230원으로 379.8% 급등했다. 한국거래소가 단기과열 완화장치를 발동해 지난 5일 거래를 일시 중단했지만 상승흐름은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본업과는 관련성이 거의 없는 가상화폐 거래소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SCI평가정보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앞서 SCI평가정보는 지난달 28일 100% 출자방식으로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스코인을 6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스코인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5종에 대해 먼저 거래를 시작했다. SCI평가정보가 급등하면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관련 테마는 날이 갈수록 확대됐다. 이날도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8개 상장사 가운데 폐기물 처리업체인 한일진공, 광학기기 전문업체인 디지탈옵틱 등 주가도 가상화폐 거래소 개설 이슈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케이피엠테크 제이씨현시스템 등 가상화폐 테마주에 편승한 상장사도 20% 이상 급등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마초 판매점 법인 지분 취득을 검토 중인 뉴프라이드도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은 주가 급등에 따라 하루 동안 주식 거래를 하지 않았다. 1295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닷새 만에 4775원으로 뛰었다. 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SCI평가정보나 뉴프라이드를 보면서 투자자는 잘만 고르면 단기간에 원금을 3~4배 불릴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며 “주식 투자를 하는 강력한 유인책 가운데 하나가 급등주의 출현”이라고 설명했다.◇우선주 등 호재 없는 이상급등종목까지 속출급등주가 잇달아 나타나면서 이상 급등 현상도 많아지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태양금속우선주는 이유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가총액 136억원인 태양금속우선주의 하루 거래대금은 이에 육박하는 131억원에 달했다. 대원전선우선주 주가도 장중 3105원까지 치솟았다가 2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갑자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테마주로 거론됐던 바른손·DSR제강·DSR·써니전자 등이 급등했던 이유도 `묻지마 투자`의 여파로 풀이됐다. 전날 바른손과 DSR제강 주가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 역시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우리들휴브레인이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면서 일부 투기세력이 같은 테마로 엮인 상장사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했다. 또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급등주는 언제라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유없이 오르는 상장사에 대해선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12.06 I 박형수 기자
  • `제도권 입성` 비트코인선물에 제동 건 당국…"하락 헤지 어쩌라고"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선물상품 상장을 앞두고 전세계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이 국내 증권사들을 통해 직접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일을 금지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의 투기적 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보이는 반면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만 있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달리 선물을 매수함으로써 레버리지를 키울 수 있고 매도로 가격 하락에도 대비할 수 있는 선물 투자를 차단함으로써 투자 기회를 뺏고 금융당국만 책임을 회피하려한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금융위 유권해석에 증권·선물사들 비트코인 선물 중개 중단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외선물 거래 중개를 준비하던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증권사들과 NH선물·유진선물 등 선물사들은 전날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전달받은 뒤 서비스 준비를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특수한 상황으로 인식했다. 금융위는 비트코인 투기적 거래 위험성을 별도 상황으로 보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국내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파생상품 거래도 할 수 없다”고 해석하면서도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기초로 파생상품을 못 만드는데 미국에 상장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을 중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고민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금융위가 이처럼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은 이낙연 국무총리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가상통화가 투기화 되는 현실”이라며 “이대로 놔두면 심각한 왜곡현상이나 병리현상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가상화폐 문제를 들여다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보수적인 정부 분위기 속에서 레버리지 효과가 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허용했을 때 투자자가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고 금융위는 일단 지켜보자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세미나도 취소…“가격헤지기능 간과한 것“ 비판도그동안 해외상품 중개에 적극적이었던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14일과 15일에 각각 비트코인 선물 세미나를 열고 해외파생상품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었다. CME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할 당시만 해도 국내 금투업계는 CME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에 해외파생상품 계좌를 만들면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행법상 CME에서 거래하는 선물을 국내 증권사가 중개하는 데 제한이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해외선물 거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발빠르게 비트코인 선물 거래 홍보에 나섰다.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높기 때문에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이 늘고 전반적으로 해외선물 거래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선물계좌를 개설하면 다양한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마케팅도 가능하다. 선물 거래 특성상 레버리지 관리만 잘하면 파생상품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은 높은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깡통계좌 인식이 강해 기존 선물거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는 선물 거래가 지난 1년 동안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헤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선물 거래 계좌를 개설하는 것부터 다양한 안전판을 만들어 뒀다”며 “비트코인 등락과 관계없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선물 거래가 반드시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가상화폐거래소의 경우 다양한 문제가 나오고 있지만 관련 법 부재로 규제를 못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거래 투명성과 안전성이 높은 선물 거래만 막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12일 가상화폐 거래량이 폭주하면서 한 가상화폐거래소 서버가 1시간 이상 접속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관리감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2017.12.06 I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제도권 진입' 기대감에 사상 첫 1만2000달러 돌파
  • 비트코인, '제도권 진입' 기대감에 사상 첫 1만2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만2000달러(약 1310만원)를 돌파했다.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싱가포르·홍콩 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33분 1만2198.57달러에 거래됐다. 처음으로 1만2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2030억달러(약 222조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골드만삭스 시총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제도권 시장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도입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도 관련 상품 출시 경쟁에 나섰다. 일본 도쿄금융거래소도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높은 가격 변동성에 지속적으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스티븐 로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전날 “비트코인은 상상력에 기댄 위험하고 투기적인 거품”이라며 “주식 시장에서 비트코인처럼 수직적인 패턴의 차트를 본 적이 없다. 내가 본 가장 수직적인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2017.12.06 I 방성훈 기자
  • 국내에선 비트코인 선물 거래 못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오는 10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18일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차례로 상장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국내에서는 거래할 수 없게 됐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현행 자본시장법상 허용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거래를 금지하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중개하려던 국내 증권사들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외선물 거래 중개를 준비하던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서비스 준비를 전격 중단했다. 이들은 다음 주중 관련 세미나를 열어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지난 4일 열린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가상통화가 화폐나 금융상품이 아니며 정부가 가치의 적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가상화폐 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한국을 꼽을 정도라 정부로선 사행성이 큰 투기거래 과열을 막는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TF결과가 아니더라도 적정 가치를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높은 비트코인은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이 되기 어렵단 분석이다. 자본시장법 제4조10항에 따르면 파생상품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 △통화 △농산물·축산물 △신용위험 △자연·환경·경제적 현상 등에 속하는 위험으로서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 등이 측정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는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선물이나 옵션이나 스왑거래 하는 것”이라며 “기초자산을 합리적으로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해서 이를 허용할 경우 역(逆)차별도 생길 수 있다”며 “국내에선 비트코인을 기초로 파생상품을 못 만들게 하면서 해외 선물을 중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2017.12.06 I 최정희 기자
“금값이 금값이 아니네”…실수요 위축에 4개월내 최저치(종합)
  • “금값이 금값이 아니네”…실수요 위축에 4개월내 최저치(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금값이 추락하고 있다. 미 세제개편에 따른 달러 강세와 주식시장 활황, 낙관적 경제회복세 및 이에 따른 기준금리 상승 전망 등에 따른 결과다. 대체 투자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80달러(1%) 하락한 1264.9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8월 8일 이후 최저가다. RJO 퓨처스의 조쉬 그레이브스 상품전략가는 “오늘의 하락세는 지정학적 리스크 및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매도세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심리적 지지선은 1250달러”라고 전망했다. 줄리어스베어의 카스텐 멘크 상품 분석가도 “투자시장 바깥, 즉 인도나 중국 등에서의 물리적 수요마저 2년내 최저 수준”이라며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는 한 달러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돼 금값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인상을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은 연준의 금리상승에 큰 영향을 받는다.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좋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서다. 각종 경제지표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8로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58.7, 11월 58.2로 둔화되긴 했지만 15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뜻한다. 서비스업 PMI도 지난 10월 60.1로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엔 57.4로 소폭 하락했지만, 95개월째 확장세다. 이외에도 금의 대체 투자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상당 수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1만2000달러(약 1310만원)를 돌파했으며, 이에 시가총액도 2000억달러를 넘어 2040 달러(약 223조원)까지 치솟았다.금값은 내년에도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값은 올 들어 10% 가량 올랐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시작했던 지난 9월 이후부터는 상승세가 꺾였으나 연초대비로는 적지 않은 상승폭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올해만큼 오르기 힘들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준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3~4차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금값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내년에 연준은 하반기로 갈 수록 더 매파적(금리인상 선호)인 성향을 드러낼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아시아의 금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글로벌 경제가 성장하면서 금값이 하락해 온스당 평균 127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올해 금값에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가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내년엔 금값이 온스당 평균 131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파생상품 투자로 유명한 CPM그룹의 제프리 크리스티앙 이사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쏠림 현상은 줄어들었지만 주식과 채권 가격이 너무 높다”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헤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9% 떨어진 16.068달러로 장을 마쳤다.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4.7% 밀린 2.946달러에 거래돼 2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물 백금은 온스당 0.9% 떨어진 917.5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1.5% 내린 977.15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2017.12.06 I 방성훈 기자
  • [특징주]엠게임,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선물거래 불가 반사익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엠게임(058630)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투자 밖에 허용되지 않는 사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6일 오후 3시4분 엠게임은 전날보다 7.75% 오른 4935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엠게임은 지난 9월21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채굴전문기업 코인숲,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와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소 운영 등 가상화폐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업무협약을 통해 엠게임은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에 기술 지원 및 2엠게임 게임포털을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금융 분야뿐 아니라 게임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혹은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코인숲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14개 공장 1만여 개의 채굴기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채굴전문업체다. 페이또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올해 하반기 중 개장을 앞두고 있다.한편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현행 자본시장법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사실상 유권해석을 내렸다.
2017.12.06 I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 선물에 꽂힌 美·日 거래소들…상장 경쟁 뜨겁다
  • 비트코인 선물에 꽂힌 美·日 거래소들…상장 경쟁 뜨겁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선물의 국내 거래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반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들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 거래소도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5일 오타 쇼조 도쿄금융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월 가상통화 관련 연구를 위한 모임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타 CEO는 “정부에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법령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가상화폐가 관련법에 의해 금융상품으로 인정받으면 관련 선물을 신속히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도쿄증권거래소(JPX)의 키요타 아키라 CEO도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시킬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나온 것이다.앞서 지난 4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11일 XBT 선물로 알려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CBOE는 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따른 수수료도 전액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1주일 뒤인 18일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상장하는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인 시카고선물거래소(CME)와의 경쟁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두 거래소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1000달러선으로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통해 투자자 자금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CME는 선물 투자자로부터 35%의 높은 개시증거금을, CBOE는 33%의 개시증거금을 각각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한 선물이 청산소 불안정을 초래하고 다른 시장에 영향을 주는 디폴트를 막기를 원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이뿐 아니라 미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뉴욕증권거래소(NYSE)까지도 비트코인 선물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NYSE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제프 스트레처 CEO는 “(비트코인 선물 도입을) 제일 먼저 하지 않은 것이 바보같은 짓을 한 것일 수 있다”며 후회스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관련 상품을 이르면 내년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도입되면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하락에도 베팅할 수 있게 돼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선물 거래가 시작되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하락에 모두 베팅할 수 있다. 장중 가격 제한폭을 비롯한 리스크 관리 기준도 적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물 거래는 반대파 주장을 증명하듯 대(大)실패로 끝날 가능성도 있지만 어쨌든 비트코인이 조금씩 주류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2017.12.06 I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선물, 국내선 거래 못한다…증권업계 `울상`(종합)
  • 비트코인 선물, 국내선 거래 못한다…증권업계 `울상`(종합)
  • [이데일리 박형수 최정희 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오는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기로 했지만 국내에선 관련 투자를 할 수 없게 됐다. 감독당국은 현행법상 가상통화거래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해외선물 거래를 허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판단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외선물 거래 중개를 준비하던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서비스 준비를 중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오는 14일과 15일 ‘비트코인 선물 세미나’를 열고 해외파생상품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었다. CME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발표할 당시만 해도 국내 금투업계는 CME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에 해외파생상품 계좌를 만들면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본시장법 제4조10항에 따르면 파생상품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 △통화 △농산물·축산물 등을 제조 및 가공한 일반상품 △신용위험 △자연·환경·경제적 현상 등에 속하는 위험으로서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이자율·지표·단위 산출이나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규정했다. 해외선물은 장내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해외 선물 투자도 당국의 인허가 과정 없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증권사들은 중개 거래 서비스를 준비했다.하지만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투기적 거래 위험성을 별도 상황으로 보고 비트코인 선물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선물이나 옵션이나 스왑거래 하는 것”이라며 “기초자산은 합리적으로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기초로 파생상품을 못 만드는데 해외 CME 선물을 중개하는 것은 고민할 사안”이라며 “미국은 비트코인 선물 중개된다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국가별 비트코인 성격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금투업계는 선물거래가 비트코인 직접 투자와 달리 헤지가 가능한데도 금융당국이 막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 하는 것은 국내 투기적 현상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선물 투자를 통해 오히려 투기적 거래를 제도권으로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 정부는 규제 개혁을 사전허용-사후규제 방식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강조하고 있”며 “유독 금투업계에 대해서 과도한 규제를 유지하려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2017.12.06 I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으로 9천프로 수익내 1조원대 자산가 된 형제
  • 비트코인으로 9천프로 수익내 1조원대 자산가 된 형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조(兆) 단위 재산을 갖게 된 갑부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페이스북 소송으로 유명한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주인공이다.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일러·캐머론 윙클보스(36)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가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860억원)를 넘어섰다.이들 형제는 2013년 110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당시 시세는 1비트코인당 120달러(13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비트코인 시세가 폭등하면서 이들 소유의 비트코인 가치가 10억달러(1조880억원)를 넘어섰다. 900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상황이며 현재까지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페이스북 소송전으로 유명해진 인물들이다. 형제는 지난 2008년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소셜 네트워크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당시 소송 대가로 6500만달러(700억원)를 받았다. 이들은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이 개설한 하버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커넥트유(ConnectU)’의 아이디어를 훔쳐 페이스북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다툼을 벌였다.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 올해 초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시도했으나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사기 가능성을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다. 2015년 10월엔 비트코인거래소 제미니(Gemini)를 개장했다.
2017.12.06 I 김대웅 기자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폭등으로 정부 규제 더 받게 될 것"
  • 노보그라츠, "비트코인 폭등으로 정부 규제 더 받게 될 것"
  • 마이클 노보그라츠. 사진=CNBC 영상 캡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2013년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해왔던 월가의 헤지펀드 거물이 비트코인 폭등이 정부 규제를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사모펀드(PEF)인 헤지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사진)는 5일(현지시간) CNBC ‘파워런치’에 출연해 “가격 움직임이 더 상승하면 더 많은 규제를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가상화폐)전면 금지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금이 되는 것을 해냈다”면서도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변동성이 심한 것을 화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1만2000달러에 근접하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 오른 1만1836.7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들어 1100% 이상 상승했다.지난 10월, 비트코인이 4000달러 후반에 거래되던 당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6~10개월 안에 1만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2017.12.06 I 차예지 기자
  • 국내 비트코인 선물거래 불가…신한·이베스트 등 세미나 취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던 금융투자업계가 난색을 보이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투자 관련 세미나를 준비하던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세미나를 취소하기로 했다.세계 최대 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기로 했다. CME 선물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증권사는 신규 해외파생상품 계좌를 늘릴 기회라 판단하고 세미나를 통해 알리기에 나섰다.하지만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을 국내 자본시장법상 파생상품 기초자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 제4조10항에 따르면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 △통화 △농산물·축산물 등을 제조 및 가공한 일반상품 △신용위험 △자연·환경·경제적 현상 등에 속하는 위험으로서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이자율·지표·단위 산출이나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규정했다.당초 금융투자업계는 해외선물은 장내 파생상품이기에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금융위가 비트코인 투기적 거래 위험성을 별도 상황으로 보고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국내에서만 특수한 현상이 아닌데 정부는 규제만 생각하는거 같다”고 토로했다.
2017.12.06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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