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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50회:기획부동산에서 비트코인까지②
- (사진=뉴시스)부동산 다음으로 수많은 서민들을 등치는 사기 수법이 다단계 사업이다. 주수도, 조희팔 같은 희대의 사기꾼들로 인해 온 국민이 다단계 사기 실태를 속속들이 알게 된 전통적인 사기 수법이다. 정상적(?)인 다단계 사업체도 있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엔 솔직히 글쎄다. 하여튼 지금도 테헤란로 주변엔 각양각색의 상품에 온갖 수당 배당 기법이 동원된 다단계 사업이 수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고가의 책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거의 모든 상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근엔 대기업 스마트폰에서 가상 화폐까지 다단계 사업까지 나올 정도다. 다단계 사기는 우리 사회에서 하루속히 제거해야 할 ‘불신’이라는 고질병을 심화시키고 있는 사기 행각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당사자들이 뭐라고 항변하던 간에 다단계 사업은 생산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있는 다단계 회사와 판매원들이 유통 마진을 나누어 먹는 구조다. 기존 유통 구조와 다른 점은 마진을 챙기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그렇기에 소액의 생활용품에서 시작하지만 나누는 몫을 키우기 위해 나중에는 액수가 큰 상품이 주 판매물건이 될 수밖에 없다.다단계 회사 판매원이 되고 나면 우선 자신의 주변 인사들을 포섭할 수밖에 없다. 주변 사람이 아닌 한 다단계 사업으로는 웬 만한 사람을 접근할 수도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부모, 형제, 친척, 다음은 학교나 고향 친구, 선후배, 종교 단체 지인들에게 달려간다. 가서 자신의 어려움을 애절하게 설명한 후 “이번 고비를 넘길 수 있게 도와주는 셈치고 물건을 사 달라”고 조를 수밖에 없다. ‘거마대학생’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지 않았는가? 거여동, 마천동 등지에서 반 강제로 합숙하며 다단계 회사 상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대학생들. 학비를 벌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밑바닥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다. 인생 시작부터 잘못된다. 그뿐인가 선량한 주부들과 노인들이 이상한 연유로 발을 들여놓았다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금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파악하고 있는 다단계 판매원 수는 무려 829만 명에 달한다. 이들 중 지난해 한 푼이라도 판매 수당을 지급 받은 판매원은 19.8%인 164만 명뿐이고 나머지 80.2% 665만 명은 수당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현재 공정위에 등록된 업체는 부동의 1위 업체인 한국암웨이부터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등 124개. 이들 업체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등록되지 않은 유사업체나 당초에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해 판매원을 모집, 영업하고 있는 사기 업체에 대한 실태는 파악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다. ‘비트코인!’ 최근 하루가 멀다 않고 국내외 매스컴이 대서특필하고 있는 ‘가상화폐’의 대표 주자! 앞으로 ‘가상 화폐’ 피해자가 엄청나게 많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우선 이 문제를 잠깐 지적하고 넘어가자. 지능적인 다단계 사기꾼들이 여기까지 손을 뻗쳤다. 참으로 놀라운 순발력이다. 나도 그렇지만 ‘가상 화폐’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현 상황에서 벌써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선 최근 벌어진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오늘 같은 밤이면’의 박정운(53)씨. 90년대 초 신승훈, 서태지와 아이들과 버금가는 인기 가수였다. 최근 박씨가 2000억 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건에 연루돼 참고인 신분으로 인천지검 외사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채굴기(?)’ 운영을 대행하는 미국 업체 ‘마이닝맥스’ 회장 인 A씨가 출자한 계열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A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미국으로 도주해 버렸다. ‘마이닝맥스’사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가상 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1백배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00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차 핵심 투자자를 모집한 뒤 이들이 하위 투자자를 유치하면 투자액의 20% 이상을 추천수당으로 지급했다. 최상위급 투자자들이 챙긴 수당은 1인당 최소 2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에 달했다. 그러니 엄청난 투자자가 모일 수밖에. 처음엔 잘나갔지만 ‘채굴기’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금을 돌려주지 못했고 수많은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마이닝맥스’ 관계자와 최상위 투자자 등 18명을 구속했다. 박정운씨의 운명은? <다음회에 계속>중국 전문가·언론인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공공기관 빈자리 116석…장고 끝 ‘캠코더’ 채우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기관 빈자리 116석…장고 끝 ‘캠코더’ 채우나-동네 구멍가게서 만능가게로 변신-‘이니의 忍’ 외교 사드 앙금 풀다-옛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2205가구 뉴스테이 들어선다-청바지도 비트코인으로 사세요-[사설]中, 청와대기자 폭행사건 흐지부지 안 된다-[사설]편의점 상비약 국민 입장에서 접근해야△줌인&-中 사드보복 폭풍도 버텨냈는데…檢 칼바람에 ‘辛의 개혁’ 풍전등화-‘파사현정’…대학교수들, 올해의 사자성어-편의점, 포항지진 때 재난지원센터 역할 ‘톡톡’△공공기관 인사 ‘캠코더’ 우려-한전·코레일에 대선 공신 하마평… “전문성 없는 낙하산 꽂는게 적폐다”-공공기관 상임감사…억대 연봉에도 ‘감시’ 사각지대-“임추위에 시민·노조 참여시켜 절차 투명화해야”△美 망중립성 폐기 후폭풍-트럼프가 깬 망중립성…4차 산업혁명 주도건 다툼 부를 듯-구글·페북 피해 우려…다른 나라 망중립성 폐기 원치않는 미국-“완화” vs “강화”…국낸 ‘망중립성 법 개정’ 온도차△일상생활 플랫폼 편의점-점포당 평균 7.1명 근무…연간 28만명 일자리 책임지는 ‘고용 모범생’-공과금 납부, 항공권 예약까지…서비스 무한확장△일상생활 플랫폼 편의점-전국 50여개 거미줄 물류망…긴급구호품 상시 비축-‘최저임금 인상’ 고통 나눠요…가맹점 최저수입 보장 확대-편의점에서 만난 ‘리틀 히어로’ 3人△文대통령 방중 결산-역지사지·관왕지래…한·미정상회담 이어 ‘또 하나의 산’ 넘다-서민 식당서 ‘혼밥’…‘홀대’ 논란-習, 文에 옥으로 만든 바둑판 선물-文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건국절 논란 재점화△정치-‘친박청산, 바른정당 복당파 환영’…한국당 당협위원장 30% 물갈이-野 “習주석에게 알현”…與 “금도 넘은 망발”-北 김정은 집권 6년…핵·미사일 개발에 ‘올인’△경제-‘교차임기제’ 도입 급물살…금통위원 ‘무더기 교체’ 막는다-근로자 13.6% 최저임금 못받아-‘고용률 집계 기준’ 슬그머니 바꾼 통계청-가맹점에 쓰레기통까지 강매…가마로강정의 ‘갑질’△금융-최흥식 ‘첫작품’ 보험료 카드납부 연내 도입 물거품-주담대 금리 오늘부터 최고 4.6%…3억 대출땐 연이자 45만원 더낸다-카드사 CEO 내년 경영화두 “디지털 혁신”-금감원, 실손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브레이크’△산업&기업-‘베이징현대 방문’ 文 측면 지원…현대차, 중국서 부활 노린다-내년에는…대기업 ‘현상유지’ 중기 ‘긴축경영’-네이버 게섰거라…해외로 가는 카카오-대한항공 조종사 임협 올해도 물건너 갔다-LG전자, 에어컨 생산량 줄어도 웃는 까닭-쉐보레 볼트EV 엔진 ‘세계 톱10’ 선정-삼성전자, 스타워즈 닮은 로봇·무선청소기△산업·소비자생활-소비자가 비트코인 내면 점주는 원하로 수령…0.03초면 결제 끝-함박스테이크·된장찌개도 ‘꿀꺽’…4년 뒤 7兆, 가정간편식 시장 ‘군침’-롯데호텔, 日 니가타현에 리조트 오픈…국내 호텔 중 처음-‘이번주 일 많이 하면 다음주 근무는 줄여서’…엔씨, 업계 첫 주40시간 유연근무제 도입△중소기업·벤처-최대 거래처 노키아 몰락…모바일→통신기기로 발넓혀 부활-교원웰스, 2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 유럽 출시 ‘성큼’-중기부,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30% 지원△화통토크(하기주 대한건축학회장)-획일적인 ‘35층 룰’…강과 산이 어우러진 서울 스카이라인 못 살려-“건설은 일자리의 보고…청년 고용 확대 위해선 공공 건설투자는 필수”△증권&마켓-美 망중립성 폐기에…덩달아 웃은 韓 통신주-코스피 연말 소강 국면…美 세제개편안 변수로-로보어드바이저 대중화 막는 비대면 규제 완화…‘1년 반째 검토중’-보톡스 ‘나보타’의 힘…대웅제약 연일 신고가 행진△증권-SM그룹, 중장비 부품사 인수…계열사간 시너지 높인다-벤처 활성화에 벤처캐피탈도 IPO 속도-CJ헬스케어 매각자 1조設에…발길 돌리는 국내 PEF들-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8조로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문화&스포츠-뮤지컬콘서트, 주제를 알다-반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선우예권 리사이틀 가보니…풍부한 감성·현란한 터치△스포츠-‘삼둥이 아빠’ 최진호 삼세번 만에 유럽투어 톱10…“할수있다, 자신감 얻어”-간절함으로 이룬 ‘도쿄대첩’…申 “헹가래는 러시아서”-우즈, 다음 대회는 2월 제네시스오픈-파란색 입으면 더 빨라진다?…노르웨이·독일 유니폼 색상 바꿔-77분 뛴 송흥민 평점 6.3…5경기 연속골은 다음에△사람&나눔-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흩어져 있는 취업지원 기능, 공단으로 일원화해야”-“유튜브가 작곡가 아닌 가수 싸이에게 준 돈은 0원”-정세균 의장, 페루 ‘대십자 훈장’ 받아-화마 속 산소 마스크 내준 한의섭 소방교 ‘LG의인상’-100배 수익금…가상화폐에도 손뻗은 사기꾼들-LG CNS 중학생 코딩교육 ‘사회공헌대상’ 장관상 수상-이채원 부사장,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새 대표이사로 내정△오피니언-문화를 사랑하는 대통령님께-일자리 재앙 불러올 7530원-대통령 빠진 중소기업인대회-지니 리 ‘봉투를 뒤집어 쓴 사람들’△부동산-서울 최대 뉴스테이 단지…임대료 낮춰 고척·개봉 임대시장 긴장-우미건설, 남양주 별내에 ‘우미린2차’ 585가구 분양-서울 인접 하남 미사강변도시, 지식산업센터 메카로-한양도성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낙원상가 옥상으로 가자△사회-81분새 ‘영아 4명 사망’…이대목동병원 “원인도 몰라”-말로만 안전 외치는 코레일…하반기에만 선로사고로 3명 사망-女 국가공무원 절반인데…女 화장실은 절반도 안돼-서울시민이 사랑하는 ‘따릉이’-‘생존수영’ 교육, 2020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 확대
- 글로스퍼, ‘암호화 화폐 거래소’ 오픈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대표 김태원)가 16일 학여울역 SETEC전시장에서 성황리에 마친 인피니티 프로젝트 언팩 이벤트(INFINITY PROJECT UNPACK EVENT)에서 자체 거래소 ‘더빗온(THEBITon)’의 오픈을 알리며, 홍보사이트를 공개했다. 홍보사이트에는 더빗온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내용들이 순차로 공개 될 예정이다. 더빗온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물론 리플, 라이트코인, 모네로 등 ‘알트코인’으로 불려지는 암호화 화폐 등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화폐들을 우선적으로 배타 오픈 시, 거래가 가능하도록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는 “암호화 화폐 거래소간의 서비스 차이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와 암호화 화폐에 대한 깊이 있는 노하우가 결정할 것”이라며, “글로스퍼는 자체 거래소 및 국제 송금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다년간 타사 거래소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ICO(암호화폐를 통한 자금조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이 암호화 화폐 거래에 있어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글로스퍼 김태원 대표가 인피니티 프로젝트 언팩 이벤트 자체 거래소 오픈을 밝히고 있다.더빗온은 베타 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에 앞서 16일부터 티저사이트(www.thebiton.com)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또, 사전예약 링크를 받은 후 회원가입(본인인증 포함), 첫 거래를 마친 고객 중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암호화 화폐’을 지급 할 계획이다. 한편, 인피니티 프로젝트 언팩 이벤트(INFINITY PROJECT UNPACK EVENT)‘는12월 16일 약 9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500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글로스퍼는 이번 행사에서 ’인피니티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 및 일정 소개를 기반으로, 각 부서의 직원들이 직접 회사의 기술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인피니티 프로젝트 언팩 이벤트 후 인사하는 글로스퍼 직원들.
- "가상화폐는 거품" VS "블록체인 산업 규제"
-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트코인 논란 가상화폐 해법은 무엇인가 정책간담회에 참석, ‘가상화폐안전 책임강화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바른정당이 비트코인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해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가상화폐가 본질적 가치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놓고 토론 참석자들간 논쟁이 뜨거웠다. 특히 가상화폐 규제가 자칫 블록체인 산업 발전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15일 바른정당 정책위원회와 하태경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비트코인 논란, 가상화폐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첫 토론자로 나선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영국이 ‘적기조례’ 규제로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칫 가상화폐 규제가 블록체인 산업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 교수는 또한 “우리나라가 블록체인 벤처들의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인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하면서 국내벤처기술자들과 투자자금이 해외로 유출됐다”면서 “또한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검토하는 등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태형 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 특임교수 역시 “미국의 경우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통해 제도권 금융시장으로 끌어들이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가능해졌고 선물시장을 통한 헷지도 가능한 한편,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현해서 오히려 투자자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활성화를 주장했다. 반면, 가상화폐 규제를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가상화폐가 외화밀수출입, 사기 등 불법거래나 범죄행위에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이 투기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심재철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은 “가상화폐의 가치는 전무하고 보증할 기관도 전혀 없다”며 “언제든 신뢰가 무너지면 거품이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산업과 가상화폐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관계인 것은 물론, 가상화폐 자체에 본질적 가치가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인 교수는 “블록체인은 자동차이고, 가상화폐는 휘발유”라면서 “자동차는 휘발유가 없으면 못 움직인다. 인센티브가 있어야 산업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주홍민 국내 가상화폐 거래규모 2위인 코인원을 운영하는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역시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사용료로 가상화폐를 지불하는 것”이라면서 “이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가상화폐 가치 또한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홍민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정부도 블록체인 산업의 잠재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국회에서 산업적 측면에서 입법 가능하다면, 정부는 금융에 전이되는 부작용 차단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도 가상통화를 규제하지 않는다. 거래를 업으로 하는 거래소 등을 규제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면서 “특히 ICO와 관련해서도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모집한다는 점에서 기존에 IPO나 크라우딩 펀드와 차별점이 무엇인지 의문이다. 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하태경 의원은 ‘가상화폐안전책임법 안전책임강화법’을 추진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가상화폐를 인정하고, 투자자 보호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마지막으로 거래소의 책임성을 강화해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장치를 두텁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