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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운영사(두나무), 카카오·조인스 대표 출신 이석우씨 대표로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업체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전 카카오 공동대표이자 전 조인스 대표 출신인 이석우 대표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이석우 두나무 신임대표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언론 및 인터넷 업계에 발이 넓은 이 대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이석우 대표는 29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이후 송치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업비트의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 매진할 예정이다.두나무는 국내 및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및 소셜 트레이딩 1위 카카오스탁 등을 운영중인 기업으로, 이석우 대표는 앞으로 업비트 블록체인사업을 필두로 핀테크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학교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 및 경영정책 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 공동대표 등을 거쳐 두나무호 수장을 담당하게 됐다.이석우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산업의 비전과 함께 두나무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임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며, “두나무가 새로운 금융혁신 산업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불어넣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두나무는 최근 업비트 출시 후 첫 공식 기록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비트는 회원수 120만명,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30만명, 일 최대 거래액은 10조원 등을 달성해 명실공히 국내 및 글로벌 1위 서비스로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카카오스탁 또한 월 거래액 2조원을 넘기며 매월 자체 기록을 경신 중에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정부의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암호화폐 비트랙스를 운영하는 업비트는 신뢰성이 약하자는 비판도 나온다.김진화 (사)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는 “업비트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르다”며 “업비트는 비트랙스의 한국대리점이나 마찬가지인데, 미국 거래소 중 업비트는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거래소다. 비트랙스는 달러 기반 거래사가 아니라 비트코인 기반 거래소인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원화와도 거래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돼 협회 다른 회원사들과 동등한 잣대나 운영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 '비트코인 2400만원 돌파'..핀테크협회, 올해 10대 뉴스 발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승건)가 ‘2017년 핀테크 10대 뉴스’를 20일 선정·발표했다.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뉴스에는 △KPMG 선정 ’올해의 글로벌 50대 핀테크기업’에 한국기업 첫 포함 △P2P금융 시장, 2조원 돌파 △비트코인 2400만원 돌파, 가상화폐 거래량 1위 △인터넷전문은행 돌풍 △간편결제 10조 돌파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연간 투자액 1000억원 돌파 △금융위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추진 △소액해외송금업 허용 △크라우드펀딩 규제 완화 △개인 금융데이터를 제3자가 활용 가능하게 하는 ‘유럽 PSD2(결제서비스 지침)’ 도입이 선정됐다.협회는 올 한해를 ‘본격적인 핀테크 활성화 추진의 해’로 요약하면서, 이번에 선정된 10대 뉴스가 크게 ‘핀테크 열풍’과 ‘규제 완화’ 이슈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핀테크의 ‘편의성’과 ‘혁신성’이 금융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했고,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의 정책방향 또한 핀테크의 성장 지원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핀테크 업계는 내년 상반기 금융위원회에서 발의 예정인 ‘금융혁신지원특별법(가칭)’을 통한 규제 완화와 유럽에서 시행 예정인 ‘PSD2 도입·확대’를 통한 금융정보의 개방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이승건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2017년 해외에서 큰 성장을 보였던 분야인 지급결제, 로보어드바이저(RA), P2P대출,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등이 국내에서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년에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규제 샌드박스 등과 같은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 정보의 개방과 활용 증대, 소비자 보호, 그리고 핀테크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에이스탁, 한중 암호화폐 정보 포털서비스 ‘코인탁' 한국 론칭
- 에이스탁 장효빈 대표가 서울 여의도 호성빌딩에서 기자 간담회 중이다. (사진=에이스탁)[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콘텐츠 플랫폼 전문기업 에이스탁이 암호화폐 시장 정보 비대칭과 정보 불균형 해소를 선언하며 한중 암호화폐 정보포털 서비스 ‘코인탁(CoinTak)’을 론칭한다고 밝혔다.에이스탁은 20일 서울 여의도 호성빌딩에서 ‘한중 암호화폐 커뮤니티 정보 포털서비스 공식 론칭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인탁’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한중 암호화폐 정보포털 서비스 코인탁 론칭 기자 간담회에는 장효빈 에이스탁 대표와 중국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체인(Achain)의 라우옌빈대표, 중국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플랫폼 기업 탄옌원 로빈8(Robin8) 대표,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위안바오(Yuanbao) 임직원, 국내외 투자자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암호화폐 정보 포털 서비스 코인탁은 시가총액 310조원로 1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코인, 대시등 700여종의 암호화폐에 대한 실시간 시세와 코인정보, 거래소별 신용도 평가정보, 글로벌 언어팩이 지원되는 실시간 커뮤니티, 회원간 실시간 정보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코인탁 서비스는 암호화폐 온라인 커뮤니티 정보포털 서비스로 공유(Share), 실시간(Speed), 검색(Search)을 기본 철학으로 설계한 3S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했다.에이스탁은 이날 코인탁 서비스 론칭과 함께 중국 최대 블록체인 기업 에이체인과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위안바오와 한중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양국 회사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통일된 기준을 확립해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장효빈 에이스탁 대표는 “금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6조달러인 반면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 내외로 암호화폐의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투기 광풍에 따른 시장질서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코인탁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투자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탁은 오는 1월 1일 코인탁 정식서비스를 선보이고 비트코인의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 논문을 발표한 지 10주년인 오는 10월 31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탁 체인(CoinTak Chain)’을 오픈할 계획이다.
- 공정위, 가상화폐 거래소 현장조사 착수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부터 사흘 동안 가상통화 거래소들의 전자상거래법, 약관법 등 소비자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또 검찰·경찰은 가상통화 매매, 중개과정에서의 불법행위 유무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정부는 지난 1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차관회의에서 마련한 가상통화 관련 긴급대책의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공정위는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코인원, 코빗 등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13개의 주요 가상통화거래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다.이를 통해 가상통화거래소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 신고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사업자가 사용하는 약관 규정 중 불공정한 내용이 있는지 점검한다.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공정위는 관련법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또 검찰·경찰은 가상통화 거래소의 불법행위 수사 결과 피해자가 다수이거나 죄질이 중한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해 피해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아울러 관세청은 가상통화를 이용한 환치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환치기 단속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환치기 계좌 운영, 허위증빙을 통한 해외 자금반출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 강화도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빗썸, 코인원, 코빗, 업비트 등 4개 거래소에 대해 2018년 ISMS 인증(기업의 정보보호 체계의 적절성을 평가·인증하는 제도) 의무 대상이라는 점을 통보하고, 거래소 보안 강화의 시급성 등을 감안해 조속히 인증을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ISMS 인증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중소규모 거래소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마크(ePRIVACY Mark)’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통화 거래소들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다.앞서 방통위가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사업자(10개사) 대부분이 접근통제장치 설치·운영, 개인정보의 암호화 조치 등 관리적·기술적 보안조치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내년 1월 중 정보통신망법 등 법규위반이 있는 거래소에 대해 과징금·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가상통화 거래소 이용자의 본인확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비스 제공예정인 은행들과 실무협의를 개최해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가상통화 거래행위 등을 규율하기 위한 ‘유사수신행위규제법’ 및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산업단지 불법입주 단속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산업단지공단에 협조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한국전력과 협력해 점검대상업체를 선정하고 전력사용량 급증업체에 대해 중점점검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최근 해킹에 따른 가상통화 거래소 유빗의 파산으로 이용자들의 금전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가상통화 투기의 위험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무분별한 가상통화 거래참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 게임사 가상화폐 시장 진출 러시..업계 우려 '고조'
- 서울 중구 비트코인 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게임업체들이 너도나도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넥슨 지주사 NXC가 지난 9월 말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엠게임(058630) 등 중소 게임사들이 신사업 발굴을 이유로 시장 진입을 발표했으나, 업계 일각에서는 혹여 사행성을 조장하고 게임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카지노 업체 미투온(201490)은 내년 초 가상화폐를 게임머니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기 위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과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 대상은 코인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앞서 엠게임(058630)과 씨티엘(036170)도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엠게임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금융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현재 가상화폐 채굴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 자회사를 설립해 채굴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 내 활동정보, 보상, 마켓 등에 적용할 블록체인 개발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씨티엘은 지난 18일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함께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을 개발 중이며, 내년 1월 말쯤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씨티엘은 비트지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기존 코인과는 달리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코인으로 개발, 게임 아이템 구매 및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씨티엘은 내년 2월에는 자체 거래소를 설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지코인을 거래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지코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온라인,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파티게임즈(194510) 최대주주인 모다 역시 보유 중인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 아이템 매니아 및 아이템베이를 활용, 게임 마일리지를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게임업계의 가상화폐 사업 진출은 NXC의 코빗 인수를 계기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NXC는 지난 9월26일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빗 지분 65.19%를 912억5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NXC는 가상화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면서 기존 게임사업과 연결짓기 보다는 기업 자체의 유망성을 봤다고 강조했다.이는 김정주 NXC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정주 대표는 코빗 인수에 몇 달 앞서 주요 개발자와 임원들에게 가상화폐 스터디를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한 대부분의 게임사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신사업 발굴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NXC가 인수한 코빗의 경우 가상화폐 일일거래량이 하루 2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수수료가 0~0.2%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과열과 투기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인 만큼 일부 게임사들의 잇단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두고 게임업계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켓몬고 열풍이 일 때는 너도나도 AR(증상현실) 사업 진출을 발표했고, VR(가상현실)이 뜰 때는 VR 사업 진출을 발표했던 기업들이 이렇다 할 게임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 게임 서비스를 위한 실력을 키우기보다 시류에 편승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이는 글로벌 시장 흐름과도 맞지 않아 보인다. 이달 초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 운영사인 미국 밸브는 가상화폐 가치의 높은 변동성을 이유로 게임 콘텐츠 구입시 비트코인 거래를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발표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자체는 기술적으로 분명히 큰 의미가 있는데 일부 기업들이 단기간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혹여 가상화폐가 불법환전, 자금세탁 등으로 옮겨가 제대로 된 발전을 저해할까 두렵다”고 말했다.신사업 진출에 앞서 고객들을 위한 안전성과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비트코인 거래소 유빗이 파산한 것처럼, 이미 가상화폐 거래소가 적지 않고 해킹 우려도 상존해있는 만큼 이들 기업이 안전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고 규제를 준수하면서 사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