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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초기 투자자 "내년까지 가상화폐 시장 이어지면 제도권 안착할 것"
  •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 "내년까지 가상화폐 시장 이어지면 제도권 안착할 것"
  • 로저 맥나미. 사진=CNBC 영상 캡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로저 맥나미가 내년이 비트코인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처캐피탈 엘리베이션파트너스 공동 설립자인 맥나미는 CNBC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매우 작은 시장이지만 굉장한 한 해를 보냈다. 투기적인 광풍이 있었다. 광풍이 충분히 길어진다면 자기충족적 예언이 될 것이다. 폭락이 있다해도 제도권 편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가상화폐 시장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가치가 계속 오른다면, 폭락이 오더라도 제도권에 안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맥나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금융시장에서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알기에는 여전히 새로운 존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2018년의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역할을 더 명백히 알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맥나미는 비트코인이 합법성을 얻으려면 오랜 기간이 필요하고 투자자들을 단단히 준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급등락이 있을 것이고 어떻게 안착이 되든 이것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역할에 대해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달 2만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1만4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2% 떨어진 1만4281.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비트코인 1개월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2017.12.29 I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개발 정대선 현대BS&C 사장… 현대家 협업 나설까
  • [Zoom人]가상화폐 개발 정대선 현대BS&C 사장… 현대家 협업 나설까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사물인터넷(IoT) 장치가 일반인과 기업에서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우리의 삶이 더욱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지고 있다. 수많은 IoT들과 공존하는 세상에 현대코인(HDAC)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데 꼭 이바지하고 싶다.”지난 2006년 아나운서 노현정씨와 결혼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정대선(사진) 현대BS&C 사장이 지난 6월 ‘HDAC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후 밝힌 경영 포부다.정 사장은 재벌가 3세로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대가(家)가’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지만 가상화폐 시장 진출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범현대가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 사장은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으로 2004~2008년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일했다. 이후 현대BS&C의 전신인 유시테크를 2008년에 인수하면서 IT전문 기업가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재계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정몽우 회장이 타계한 후 정 사장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정대선-노현정 부부의 결혼에 정몽구 회장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었다. 지난 1990년 타계한 정대선 사장의 아버지 대신 큰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이 물심양면으로 정 사장의 형제들을 돌봐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사장이 야심 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이번 가상통화 시장 진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지 재계와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IT서비스와 건설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BS&C는 최근 두 부문을 융합한 신산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정 사장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현대페이’와 ‘HDAC 테크놀로지’는 정 사장 사업의 ‘총아’다. 현대페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는데 이는 HDAC 가상통화 서비스 개발로 확장됐다. 정 사장은 현대의 신뢰 이미지와 블록체인 기술의 안정성을 통해 핀테크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가상통화 시장 진출을 통해 금융·유통·공공시장·IT산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HDAC 테크놀로지’는 내달 15일 한국디지털거래소를 통해 HDAC의 시범운영(오픈베타)을 한다. HDAC은 현대코인으로 불린다. 해외를 기반으로 조성된 가상화폐가 아닌 한국발 가상화폐라는 점과 대기업 브랜드라는 점에서 관심이 남다르다.HDAC 발행 법인인 ‘HDAC 테크놀로지’의 소재지는 스위스 쥬크다. 현재 정부는 새로운 가상화폐의 시장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법인 소재지가 스위스여서 규제를 받지 않는다. ICO는 기업이 온라인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펀딩의 한 형태다.HDAC는 올 들어 세 차례 프리세일(Pre-sale)을 했다. 이를 통해 현대코인을 바꿔 얻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14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대신 현대코인을 판매하면서 ‘유사수신행위’ 규제를 비켜갔다. 1차 프리세일에서는 1비트코인당 3만5000 현대코인을, 2차 프리세일에서는 1비트코인당 3만2000 현대코인을, 3차 프리세일에서는 1비트코인당 3만 현대코인을 교환했다. HDAC 테크놀로지는 내년 ICO를 통해 6000비트코인을 조달할 계획이다.금융당국도 정 사장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은 정 사장과의 사업 연대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답했지만 재계와 금융권에서는 가상화폐 사업을 통한 범현대가와의 네트워크 협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정 사장이 범현대가 가운데 우선 현대중공업그룹과 연계해 사업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핀테크 분야까지 확대하는 만큼 범현대가와의 연계 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현대페이’ 홈페이지.
2017.12.29 I 문승관 기자
가상화폐시장에 ‘크리스마스 악몽’ 재현되나..비트코인 1980만원대 '급락'
  • 가상화폐시장에 ‘크리스마스 악몽’ 재현되나..비트코인 1980만원대 '급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가상화폐 시장에 ‘크리스마스의악몽’이 재현됐다.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의 투기와의 전면전을 예고하면서다. 28일 오후 6시32분 현재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9.47% 급락한 198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6.60% 급락한 1832만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당시 하락폭을 6거래일만에 회복했지만 이번에는 정부 규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이달초 2200만원에서 2300만원을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1610만5000원까지 내리면서 크리스마스 시즌 내내 투심을 위축시켰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2000만원을 회복했지만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를 예고하면서 1980만원대까지 밀린 상황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거래가 활발한 리플은 전날보다 -5.23% 내린 1630원을 기록중이다. 낙폭을 회복하긴 했지만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와 이더리움도 각각 10%, 7%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 에이다, 퀀텀, 비트코인골드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줄줄이 급락세다.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본인확인이 곤란한 방식으로 가상계좌가 활용되고 있어 현행 가상계좌 제공을 내년 1월부터 금지키로 했다. 본인이 확인된 거래자의 은행 계좌와 가상통화 거래소의 동일은행 계좌 간에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로 기존 서비스를 전환한다. 이에 따라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은 전면 중단되고, 기존 가상계좌 거래소의 신규 회원에 대한 가상계좌 제공도 중단된다. 특히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할수도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2017.12.28 I 오희나 기자
美에서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들, 이렇게 썼다
  • 美에서 비트코인으로 돈 번 사람들, 이렇게 썼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페 비트코인이 올들어 1500% 상승한 가운데 이로 인해 돈을 번 뉴요커 6인의 이야기가 뉴욕매거진에 27일(현지시간) 소개됐다.◇예술품 산 백수, 아이 수업료 비트코인으로 지불한 부부도매트 러셀은 직업 없이 비트코인 수익금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2013년 120달러(약 13만원)에 산 1비트코인은 2015년 2월이 되자 5만달러(약 5400만)로 급등했다.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을 거듭해 러셀은 2년 동안 이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현 시점에서도 그는 앞으로 5년 동안은 생계 걱정은 하지 않을 정도의 돈을 갖고 있다. 이렇게 큰돈을 벌었지만 러셀이 산 사치품은 세일하기를 기다려서 산 덴마크 최초의 산업용 의자를 선보인 디자이너인 야르네 야콥센의 에그체어였다. 그밖에 그는 아파트나 람보르기니를 살 수도 있지만 대신 미국 그래피티 아티스인 키스 해링의 그림 작품을 샀다.조와 사만다 폭스 부부는 각각 사업가와 금융업에 종사했지만 비트코인 투자에 성공한 후 부인은 주부가 됐다. 이들 부부는 9개월 전 어느날, 거래소 코이너블에 로그인해 비트코인을 사는 법을 익혔다. 부부는 곧바로 3만달러로 비트코인 10개를 샀다. 이들 부부는 몬테소리학교에서 비트코인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3만3000달러로 불어난 비트코인을 수업료로 지불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30자리의 지갑주소를 보냈고 존은 하드월렛인 트레저에 로그인해 이 돈을 보냈다. ◇‘존버’하는 뮤지션·이발사에 학자금 대출 갚은 사람도뮤지션이자 티셔츠 디자이너인 딜런 첸펠드는 2014년 처음 친구의 소개로 투자를 시작했으며 현재 9개의 코인을 ‘존버’(보유)중이다. 그는 내년에 이를 현금화할 생각이다. 첸펠드는 아직 집을 살 정도로 돈을 벌지는 못했고 아파트 월세 1년치 정도를 벌었기 때문에 생활에 별로 바뀐게 없다고 말한다. 이발사인 우웬 도허티는 2년전 정보기술(IT) 문외한인 아버지에게 비트코인에 대해 들었다. 1990년대 기술주붐을 놓쳐 아쉬움이 많았다는 그의 아버지 말에 도허티는 유튜브 비디오를 보고 팟캐스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서 정보를 수집한 후 코인투자에 나섰다. 그는 프로그래머나 금융권에서 일하는 손님이 올때는 관련 정보를 물어보곤 했다. 도허티는 당시 15달러였던 이더리움을 몇개 샀다. 현재 9종류의 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그는 첸펠드와 마찬가지로 투자한 코인을 ‘존버’하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크리스티나 루피나치는 니트 공장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13년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에 투자했다가 이를 잊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어느날, 루피나치는 친구가 페이스북에 비트코인에 관한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이를 기억해 냈다. 그는 부랴부랴 자신의 비트코인 지갑을 찾아냈으며 이 돈을 꺼내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데 썼다. 그러나 그이후에 비트코인이 계속 올라 루피나치는 대출상환을 너무 빨리 한것을 후회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2017.12.28 I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투기근절" 정부 발표에…비트코인 16% '급락'
  • "가상화폐 투기근절" 정부 발표에…비트코인 16% '급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근절을 위한 거래실명제를 예고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이 줄줄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2분 현재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8.69% 내린 20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 내린 1832만원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낙폭을 다소 축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장중한때 220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발표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비트코인골드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두번째로 거래가 많은 리플은 전날보다 -5.52% 내린 1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한 때 1790원까지 올랐던 리플도 장중 1470원까지 떨어진후 하락폭을 축소하고 있다.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론, 에이다, 아더, 퀀텀, 비트코인캐시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의 거래실명제 도입 등 추가 규제 발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가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본인확인이 곤란한 방식으로 가상계좌가 활용되고 있어 현행 가상계좌 제공을 내년 1월부터 금지키로 했다. 본인이 확인된 거래자의 은행 계좌와 가상통화 거래소의 동일은행 계좌 간에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로 기존 서비스를 전환한다. 이에 따라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은 전면 중단되고, 기존 가상계좌 거래소의 신규 회원에 대한 가상계좌 제공도 중단된다.
2017.12.28 I 오희나 기자
최흥식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안 막는다"
  • 최흥식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안 막는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출입기자 금융포럼 송년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이데일리 문승관 김경은 기자] 최흥식(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3연임을 막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금융지주사 CEO(전문경영인) 선임에서 유효경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최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금융포럼 송년 간담회에서 “(최근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연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효 경쟁의 모습을 갖추라는 것”이라며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막을 의도는 없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유효 경쟁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3연임이 최근 금융권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배구조 문제를 두고 연일 이어진 금융당국의 이슈제기가 금융사 CEO 선임에 우회적으로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원장은 “다시 강조하지만 (금융사 지배구조 체제와 CEO선임 절차 과정)운영이 제대로 안 됐을 때를 대비해 말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원장은 가상통화에 대해 거래세를 부과해야 하지만 이를 두고 제도권 편입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그는 “가상통화에 대한 거래세 부과 검토는 제도권으로 편입을 인정하는 게 아니다”며 “거래가 있으니 세금을 부여하는 것이고 이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도 가상통화에 거래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이어 “세금이 제도권 인정 시그널 아니냐는 우려는 있지만 모든 거래는 세금을 부과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며 “2000년 초반 IT 버블 때 IT 기업은 형태가 있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 나중에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덧붙였다.은행 가산금리 산정 체계에 대해 최 원장은 소비자 관점에서 꼼꼼히 들여다보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시장금리가 오르지도 않는데 위험 회피가 아닌 이상 대출금리를 올리는 것은 이사한 것 아니냐”며 “수신금리가 올라서 대출금리를 올린다고 설명하는 건 잘못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최 원장은 “금감원이 나서서 금리를 올려라 내려라 말할 수 없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잘못된 산출 방식을) 이야기해주는 게 금감원의 업무이고 그게 워치 독”이라며 “금리 결정 시스템이 올바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실손보험료 인상을 억제한 데 대해 최 원장은 “문재인 케어 도입을 앞두고 실손보험의 적정성 평가가 이뤄질 때까지 보험료 변동을 보류하도록 했다”며 “앞으로 건강보험으로 커버해준다고 하는데 그만큼 보장내역이 줄면 당연히 보험료도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예전에 국가가 보장하지 않은 내역이 이만큼 있는데 그걸 이제 국가가 해주겠다고 하면 당연히 실손보험 보장내역이 줄어든다”며 “그걸로 보험사가 수익을 내려고 하면 안 된다. 그런데 그게 보험사에 가격 압박으로 계속 이어지면 그런 우려가 없도록 보험개발원, 보험업계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2.28 I 김경은 기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대장 자리 빼앗기나…시총 비중 '뚝'
  • 비트코인, 가상화폐 대장 자리 빼앗기나…시총 비중 '뚝'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비트코인이 올들어 1500% 이상 상승하고 두 개의 선물 시장에 진입하는 등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대장 자리가 위태롭다고 전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연초만 해도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의 9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깜짝 놀랄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부터 시총 비중이 ‘절벽’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비트코인은 이번달 초부터 이러한 절벽이 더욱 가속화되며 지난 25일 기준으로 최저 수준인 42%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전에 1달러의 벽을 돌파 한 리플이 가상화폐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최근 비트코인의 자리를 위협하는 알트코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때 비트코인의 1위 자리를 빼앗을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역시 시총 비중이 하락세다. 이더리움의 지난 6월 이후 시장점유율은 32%에서 27일 기준으로 13%까지 떨어졌다.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58분 현재 코인데스크에서 전날보다 2.31% 떨어진 1만538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기록한 2013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에서 절반 정도 반등하며 1만5000달러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중이 올해 연초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2017.12.28 I 차예지 기자
정부 "가상화폐에 세금 물리겠다"..이르면 6월 대책 발표
  • 정부 "가상화폐에 세금 물리겠다"..이르면 6월 대책 발표
  • 가상화폐 비트코인(왼쪽)과 이더리움 모형 주화.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공평 과세를 위한 세제 개편을 추진하겠다”며 “가상화폐 과세 방안을 마련하고 역외세원관리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세입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과세 방안은 기재부, 국세청,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주에 TF 1차 회의가 열렸다. 앞으로 TF는 법무부, 금융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범부처 ‘가상화폐 TF’와 별도로 과세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기재부가 공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 실행계획’에 따르면 6월까지 가상화폐 과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방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오는 8월 세법 개정안에 담겨 연내에 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많은 나라가 양도(소득)세 쪽으로 과세한다고 들었다. 일부 사업소득세나 법인세, 아주 드물지만 부가가치세 (과세) 얘기도 나온다”며 “가상화폐의 부작용과 혁신 대상으로서의 부분, 과세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부처 간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의 계좌 개설과 거래를 금지하는 등의 거래 규율 및 투자자보호 방안 마련 △가상통화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7.12.27 I 최훈길 기자
금감원, 가상통화 유사수신 불법업체 37곳 수사 의뢰
  • 금감원, 가상통화 유사수신 불법업체 37곳 수사 의뢰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트코인을 모방해 가짜 가상통화를 만들어 단기간 100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5704명으로부터 191억원을 편취한 업체가 적발됐다. 이 업체는 ‘**집’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투자자 모집을 위해 강남, 대전, 전주 등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12개의 거래소를 통해 자신들이 판매하는 가상통화에 투자하라고 유인했다. 새로운 가상통화는 시세가 떨어지지 않고 원금손실이 없다며 주로 50~60대 고령의 투자자를 속여 다단계 방식의 투자를 유도했다. 이같은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업체가 파파라치의 신고로 적발돼 수사당국에 넘겨졌다. 최근 가상통화 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짜 코인을 내세우거나 선물거래 등으로 금융기법을 빙자한 유사수신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상통화 관련 수사의뢰건수는 2015년 12건에서 2016년 23건, 2017년 38건으로 꾸준히 늘고있다. 올해 유사수신혐의로 수사의뢰한 건수(153건)가 전년(151건)과 유사한 점을 감안하면 가상통화를 빌미로한 금융사기건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짜 가상통화를 구입하면 가상화폐공개(Initial Coin Offering ·ICO) 등을 통해 곧 수백배 가격이 상승한다면서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가짜 가상통화 개발자는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가상통화를 내세우면서 특허를 출원했다고 속였다. 조사결과 이들 가짜 가상통화는 실제 정상적인 유통이 불가능하며 유사수신업자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는 투자자들이 입금한 금액만큼 환산해 그 수치만을 나타낼 뿐, 시세변동 및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는 차트 및 거래내역도 없었다. 주로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설명회 등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자료집과 투자에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며 투자를 유도하거나, 실시간 스포츠트레이딩을 통해 고수익을 올린다며 투자금을 비트코인으로 투자토록 유도하고 이를 편취한 사례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불법금융사기업체를 수사기관에 넘기고, 불법금융행위를 제보한 13명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했다. 금감원은 “유사수신,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불법금융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금융감독원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1332)나 금융소비자정보포털털 파인 등을 통해 가능하다.
2017.12.27 I 김경은 기자
비트코인, 지난주 폭락의 절반 회복…"지금이라도 사야 되나"
  • 비트코인, 지난주 폭락의 절반 회복…"지금이라도 사야 되나"
  • 비트코인 1일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6일 지난주 기록한 2013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에서 절반 정도 반등했다. 급상승 국면을 놓친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 비트코인을 밀어올린 덕분이다. 그러나 선물 도입으로 이전과 같은 폭등세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비트스탬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미 동부 시간 오후 3시 9분 (한국 시간 27일 오전 5시 9분) 시점에서 15% 오른 1만60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는 코인데스크에서 전날보다 3.86% 오른 1만635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들어 20배까지 상승하고 인지도도 단번에 올랐다.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며 일본 내에서 비트코인 보유자는 1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투자붐이 일었다.니혼게이자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99%가 투기자금이라며 일본 내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결제통화로서의 이용 가치를 기대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개인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지난주 한국과 일본의 개미투자자들이 가격이 싸진 비트코인을 쓸어담았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한쪽으로 치우친 상승 시세는 끝났다라는 비관적인 견해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2월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 등이 선물 시장에 진입해 대량의 매도 주문이 들어가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에 다이와 증권의 한 직원은 “내년 봄까지 가격 조정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런 가운데 BK자산운용의 외환 스트래티지스트인 보리스 스콜스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싸졌다고 이를 매수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스콜스버그는 약 3주 전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첫 돌파한 후 가격이 치솟았으나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맴돌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행위”라고 말했다.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
2017.12.27 I 차예지 기자
올해 비트코인보다 더 변동성 컸던 자산은?
  • 올해 비트코인보다 더 변동성 컸던 자산은?
  • 2017년에 변동성이 컸던 통화들. 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올해 가격이 폭등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큰 주목을 받은 가운데 이보다 더 변동성이 높았던 자산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세계 금융시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해였다. 세계 금융시장을 심도있게 검증해도 주가 지수와 국채, 통화, 상품을 포함한 250 정도의 자산에서 연간 평균에서 벗어난 값인 ‘아웃라이어’가 된 것은 올해 7개에 그친다. 블룸버그가 21일 시점에서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표준편차 변환 Z점수에서 2.326 이상을 높은 변동성의 아웃라이어 자산으로 정의했다.가상화폐 비트코인을 화폐로 분류한다면, 아웃라이어 자산 7개 중 6개가 통화였고 나머지 하나는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 지수로 올해 약 70% 올랐다. 티로우프라이스 홍콩의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솔루션 책임자 토마스 폴라오에크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효과적으로 정책을 전했다며 올해는 “시장에 변동을 낳는 뉴스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올해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근거한 행동이 미·중 무역 전쟁의 발단이 될 것이라는 등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예상한 위험 시나리오가 몇 가지 있었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카타르 단교를 단행한 것은 예상되지 않은 시나리오로, 이로 인해 카타르의 통화인 리얄이 급락해 Z점수는 4.354를 기록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은 투자를 유인하려고 지난 9월에 통화 평가 절하를 발표해 통화가 급변동했다. 우즈베키스탄 통화 숨의 Z점수는 4.351. 가격 급등으로 거품 우려가 확산된 비트코인 환율은 올해 6번째로 큰 변동이다. 반면 미국 S&P500 주가지수에 연동된 소위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지수(VIX)의 Z점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13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비트코인 이미지.
2017.12.27 I 차예지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 "가상화폐에 투자"…평균 566만원
  • 직장인 10명 중 3명 "가상화폐에 투자"…평균 566만원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 이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9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1.3%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액수는 1인당 평균 5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이 전체의 44.1%로 가장 많았으며 △100만~200만원(18.3%) △1000만원 이상(12.9%) △200만~400만원(9.8%) △400만~600만원(7.8%) 등이 뒤를 이었다.투자자의 80.3%는 ‘이익을 봤다’고 응답했으며 ‘원금 유지’와 ‘손실’ 응답 비율은 각각 13.2%와 6.4%였다. 이익률에 대해서는 ‘약 10%’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21.1%로 가장 많았으나 100% 이상도 19.4%에 달했다. 특히 100% 이상 이익을 냈다는 응답자의 평균 수익률은 425%에 달했다.투자 이유로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응답이 5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적은 자본으로 투자 가능(47.8%) 장기적으로 가치 상승 기대(30.8%) △투자방법이 쉬워서(25.4%) △현실 탈출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14.6%) 등의 순이었다.가상화폐 투자로 생긴 습관이나 증상으로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자주 확인한다’(39.7%·복수응답),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27.5%), ‘수익률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하다’(22.4%) 등을 꼽았다.
2017.12.27 I 임수빈 기자
비트코인 조정인데 리플은 '꿋꿋'…리플이 승자가 될 이유
  • 비트코인 조정인데 리플은 '꿋꿋'…리플이 승자가 될 이유
  • 사진=리플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크리스마스 전에 1달러의 벽을 돌파 한 리플이 가상화폐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12월 최고치에서 30% 떨어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미래를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가상화폐의 지지자들이 활발하게 조언하는 또다른 통화가있다. 리플 사가 개발 한 ‘리플 (XRP)’이다. 시가총액은 430억달러로 세계 4위의 가상화폐다.리플은 은행 간 송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발명된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의 거래가 많다.리플 개발팀이 목표로 하고있는 것은 모든 통화와 가상화폐 자금을 단 몇 초에서 다른 통화로 교환하는 것이다. 해외로의 송금도 몇 초에서 끝내는 것이다. 지난 14일 한·일 양국 은행이 리플을 활용한 국제송금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다 최근 조정에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다시 1만6000달러대를 회복하면서 한국시간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15.20% 뛴 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59분 현재 업비트에서 리플은 전일대비 10% 뛴 1655원에 거래되고 있다.리플의 가격은 지난 22일에 처음으로 1달러의 벽을 돌파해 1.37달러에 달했다. 가상화폐에 있어 1달러 이상은 의미가 깊다. 12월 초 리플 가격은 0.24달러였으므로, 470% 오른 것이다. 연초에는 0.006달러로, 상승률은 2만2700% 이상이 된다.리플의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에 이끌려 온 것도 있다. 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 상장설도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리플 지지파는 리플은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중간에 위치한 라이벌 가상화폐보다 안정성과 속도, 보안이 우수하고 기존 금융 기관의 취급에도 적합하다고 주장한다.리플은 금융거래 등에 실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일부 금융기관은 리플 기술의 시험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리플은 2012년에 설립됐으며 런던,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인도, 싱가포르, 룩셈부르크에 사무소를 두고있다. 현재 50개 이상의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최대 시장 중 하나는 아시아이다. 아시아 트레이더들은 리플의 가능성에 “열광하고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가상화폐 신생기업에 플랫폼을 제공하는 폴리매스의 CEO인 트레버 코베르코는 “사람들이 리플 브랜드와 그 기술에 안정감을 갖고있다”며 “가상화폐가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기회의 크기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이 시점의 승자가 리플이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리플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2.27 I 차예지 기자
‘2018년, 가상화폐 노린 공격 증가할 것"..예상 보안 이슈 톱5
  • ‘2018년, 가상화폐 노린 공격 증가할 것"..예상 보안 이슈 톱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가 갈수록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사용자 보안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2018년 예상 보안 이슈 TOP 5’를 선정해 발표했다.2018년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주요 보안 이슈로 ▲암호화 화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관련 침해사고와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OS) 공격 ▲랜섬웨어 및 암호화 화폐 채굴 악성코드 증가를 꼽았다.1. 암호화 화폐 관련 침해사고 증가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투기 수요가 집중돼 2018년에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침해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사이버 공격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가상화폐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사이버 공격자들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개인의 가상화폐 지갑이나 거래소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 시 인증을 위해 필요한 개인의 자격 증명을 탈취하는 시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만 국내 유명 암호화 화폐 거래소의 출금 알림 이메일로 사칭한 피싱 공격과 입사 지원서로 위장해 거래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발송된 스피어 피싱 공격 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 2. 클라우드 서비스의 증가에 따른 관련 침해사고 증가클라우드(Cloud) 서비스는 더 이상 미래에 다가올 기술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모바일 기기, 개인 PC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사용하는 서버와 업무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과 기업이 사용하는 콘텐츠를 보관해주고 제 3자에게 공유하는 기능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부에서의 접근이 쉬워 자칫 보안에 소홀하게 되면 직접적인 정보 유출 침해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내년에는 민감한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와 같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관된 가치 높은 자료와 기업의 업무 관련 주요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파괴하려는 시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2018년은 클라우드 계정정보 관리와 인증 절차, 접근제어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침해 사고 예방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3.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에 따른 침해사고의 증가기업의 SW 공급망을 표적으로 하는 공격과, 이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들은 대부분 금전적인 이득이나 기밀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공격자들은 일반 개인에 비해 중요한 자료를 많이 다루는 기업을 공격 목표로 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많은 기업은 업무용 SW의 배포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SW 공급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의 공격으로 손쉽게 많은 대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기업의 SW 공급망을 표적으로 하는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 공급망을 통하면 한 번에 여러 기업 또는 특정된 업종의 기업에만 랜섬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를 유포할 수 있어, 대규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이버 공격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4.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노리는 공격의 증가아울러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이하 OS)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눅스 기반 OS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왔지만, 서버 제작사 등 기기 업체마다 사용하는 OS의 종류나 버전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리눅스 OS를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그렇기 때문에 서버 관리자나 IoT 기기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보안 설정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존재하며, 이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최근에는 많은 기업이 정보를 저장해두는 서버에서뿐만 아니라 각종 업무용 IoT 기기에도 리눅스 OS를 사용하고 있어, 사이버 공격자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공격 대상 기기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사이버 공격자가 공격할 수 있는 대상이 늘어남에 따라 공격이 성공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커지기 때문에, 리눅스 OS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랜섬웨어 공격의 지속 및 암호화 화폐 채굴 악성코드 증가2017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랜섬웨어의 공격이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신/변종 랜섬웨어가 꾸준히 제작돼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내년에는 기존 랜섬웨어의 변종 형태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스템을 감염시킨 뒤 가상화폐 마이닝(Mining, 채굴) 봇을 설치해, 사용자 모르게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자의 PC 리소스(resource, 자원)를 동원하는 악성코드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최근 랜섬웨어의 한 종류인 비너스락커 제작자가 가상화폐 채굴 공격을 시도한 사례가 발견되는 등 기존 랜섬웨어를 유포하던 공격자가 랜섬웨어를 대신하거나 랜섬웨어와 함께 가상화폐 채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017.12.27 I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1만6000달러대 회복… "투자자 관심 여전"
  • 비트코인, 1만6000달러대 회복… "투자자 관심 여전"
  • 사진=블룸버그[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26일(현지시간) 6영업일 만에 상승하며 일시 1만 6000달러를 넘어섰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비트코인은 일시 1만 6132.09달러까지 뛰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8시 13분 현재는 13.46 % 오른 1만 579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도 0.2 % 오른 767.23달러를 기록하는 등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상승세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까지 5영업일 동안 26 %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버블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이번의 반등은 적어도 현재는 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외신들은 풀이했다.한편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2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9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1.3%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액수는 1인당 평균 566만원이었다. 100만원 미만이 전체의 44.1%로 가장 많았으며 ▲ 100만~200만원(18.3%) ▲ 1천만원 이상(12.9%) ▲ 200만~400만원(9.8%) ▲ 400만~600만원(7.8%) 순이었다.투자자의 80.3%는 이익을 봤다고 응답했으며, ‘원금 유지’와 ‘손실’ 응답 비율은 각각 13.2%와 6.4%였다.가상화폐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12.27 I 차예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男도 애봐라…유급 출산휴가 3→10일 늘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男도 애봐라…유급 출산휴가 3→10일 늘려-체인지코리아 4부 ② 저출산·양극화를 막아라. 복지 확대 외치다 10년 허송세월-가상화폐 열풍에 몸살 앓는 코스닥-“매달 주는 상여금, 최저임금에 포함해야”△줌인&-간이식 수술 앞두고…“투명한 태광 만들겠다” 결연-차기 농협은행장에 이대훈 낙점△블랙홀된 가상화폐-코스닥도 던지고 금도 파는데…가상화폐는 日 10조 거래 광풍-가상화폐 vs 코스닥, 수수료 비교해보니-‘규제 사각지대’ 거래소 리스크까지 감수하는 투자자들△저출산 문제 해결, 지금이 골든타임-아빠에게 육아휴직 급여 월200만원…‘워킹맘 사직서’ 없어질까-‘아이 가지면 쉬세요’…임신부도 육아휴직. 정부 ‘임신·출산 이유 경력단절 없애겠다’△체인지코리아-늘지 않는 출산, 혜택 없는 자영업자…핀셋 정책으로 복지 효율성 높여라-“복지예산 OECD 절반…GDP 15%까지 늘려야”-“돈 보다 내용이 중요…저출산 원인은 교육제도”△오늘 이재용 항소심 결심공판-‘0차 독대’ 공소장, 어떤 일 있었는지 내용 없어…“법리에 따라 판단해야”-리더십 공백 10개월…‘내우외환’ 삼성-1심서 8시간 걸린 피고인 신문, 길어지면 구형 내일로 미룰 수도△정치-文대통령 “저출산대책 이제껏 실패…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강경화 “위안부 합의, 소통 부족”-[현장에서]여야, 도돌이표 네탓 공방…‘지겹다 지겨워’-“K-9 자주포 사고, 장비 오작동 때문”△경제-구미 ‘수출효자 IT’에 웃고…울산 ‘조선 불황’에 울고-원·달러 환율, 2년 8개월 來 최저치-[현장에서]비트코인 천정부지…신기루 같은 ‘탐욕경제’△금융-인천, 車보험 손해율 83.4%…2년 연속 최고 ‘오명’-불법금융 제보·신고 모바일로 쉽게 하세요-신한금융, 계열사 고유자산 46조원 통합관리-DGB금융, 박인규 회장과 경쟁했던 임원 3명 퇴진시켜△산업&기업-5개월 기다림 끝에…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사업재편 빨라진다-현대오일뱅크 IPO…현대重그룹 사업재편 마무리 돌입-KAI ‘수리온 경찰헬기’ 3대 추가 수주-LG전자 모든 제품에 ‘AI’ 적용 추진-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재개…“연내 완료”△산업·소비자생활-CJ 선택과 집중…식품·물류 두 날개 ‘글로벌 근육’ 강화한다-설 대목 미리 챙기는 유통가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러시-정부 인터넷 속도 조사, 기가급은 공개하고 메가급은 ‘쉬쉬’-휠라 운동화 ‘코트디럭스’ 100만족 판매△중소기업·바이오-2017 中企 결산 ① 제약바이오. 셀트리온·삼성바이오 ‘원조 잡는 복제약’ 美·유럽 잇단 진출 기세-터닝메카드 대회 ‘3만명 인파’ 운집-홍종학 “350만 중기·소상공인 수호천사 되겠다”-코웨이, 물 연구원 26명 ‘워터 소믈리에’로 탄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전 부문별 CEO 10명 늘리고…신재생에너지 사업땐 단가 확 낮출 수 있어-“유가 따른 원가연동제 정부의 인상 부담 줄여”-“신속·효율성보다 멋·맛 추구하는 시대올 것”…‘아날로그 반격’△IR라운지-IBK기업은행. 中企 대출 규모 전체 78%…‘가계대출 규제’ 끄떡없어요-애널리스트 시각. 은행업 규제 강화에도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근로자 자녀 양육부터 청년창업 지원까지…든든한 ‘中企 버팀목’△증권&마켓-‘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막차’ 여의도 한투증권 영업점 가보니. “어떤 펀드 들까요”…상담대기에만 1시간 북새통-제넥신·한올 연말 ‘수주 잭팟’. “바이오株 내년이 더 기대된다”-거래소 “행복으로 버무린 김장김치 나눠요”△증권-코스피 2500, 코스닥 800 찍자…주식형펀드 수익률 20% 신바람-한투증권 연금저축계좌 ETF 매매 서비스 개시-‘신과 함께’…유니온과 함께 웃을까-교직원공제회, 유럽최대 물류회사 투자금 400억 회수△문화&스포츠-평범한 그녀 ‘페미니즘’에 열광. 시대 앞선 狂馬 ‘마광수’ 떠나고-‘블랙리스트·한한량’에 활기 잃고 ‘관객 200만’ 뮤지컬에 활로 찾아△2017년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올림픽성화 30년 만에 한국 오고…이승엽 전설되어 떠나다△사람&나눔-박두용 신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권한 가진자가 책임지는 게 안전의 기본원칙”-원로 극작가 하유상씨 별세…항년 89세-5년 연속 이웃돕기 성금 250억 전달 현대차그룹의 나눔은 계속 달린다-“어려울수록 함께 멀리 갑시다”…한화, 나눔경영 실천-‘복싱전설’ 파키아오, 서울시 글로벌 대사 됐다-“파벽비거의 정신으로 틀깨고 체질개선해야”-박성훈 모간 회장 ‘상생경영 대상’…조태권 광주요 회장 ‘가치장조부문’ 수상△오피니언-중국에겐 순진무구한 한국-[특파원의 눈]中공산당의 크리스마스 몽니-[기자수첩]제천 화재 소방관들을 위한 변명△부동산-강남 부자도 눈독들인 한강·남산 조망권…“매물 없어서 못팔 정도”-내년 44만가구 입주폭탄…역전세난·깡통주택 우려-성루 은평·송파·강서구 빌라 밀집촌 재정비한다△사회-장애인은 비상사태 나도 민방위대피소 못 간다-항생제 내성균, 영양주사제서도 검출.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보류-인천공항공사 3000명만 직접고용-우병우, 구속 10일 만에 적부심 청구-‘제천 화재’ 건물주·관리인 구속영장신청
2017.12.26 I 박경훈 기자
④‘거래소 리스크’까지 부담하는 투자자들
  • [블랙홀된 암호화폐]④‘거래소 리스크’까지 부담하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트코인 광풍’이 한창이던 지난 19일, 국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유빗은 긴급 공지문을 올렸다. 해킹에 따른 코인 손실이 발생하면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이다. 이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던 투자자들은 원금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제도권 사각지대에 놓인 암호화폐 거래소가 규제 미비와 보안 취약이라는 리스크에 노출됐다. 암호화폐를 공식 화폐나 투자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기에 금융 당국의 보호를 받을 수도 없는데다 우후죽순 생기는 거래소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철저한 시스템과 규제가 적용되는 주식시장과 달리 투자자들은 상품(암호화폐) 자체 변동성뿐 아니라 플랫폼(거래소) 불확실성까지 떠안게 됐다.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공격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6월 국내 1위 지위를 갖춘 빗썸은 3만여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고 9월 코인이즈는 21억원 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파산 결정한 유빗의 경우 전신인 야피존도 4월 해킹을 당한 적이 있다.상대적으로 해킹이나 파산 걱정이 없는 주식 거래 플랫폼(한국거래소)과 비교하면 상당한 리스크다. 주식시장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면 현물인 증권을 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방식이다. 예탁원에 도둑이 들거나 해당 종목 자체가 상장폐지 되지 않는 이상 투자자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반면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으로 보호가 되지만 통상 거래소에서 보관하는 전자 지갑이 해킹 위협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24시간 휴장 없이 거래되는데도 빗썸 등 일부 거래소에서는 서버 과부하로 거래가 중단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암호화폐 거래소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별다른 구제 방안도 없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는 국내 20여 개가 난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분류돼 등록 절차가 간편하다. 사고 발생 시 피해를 보전할만한 자본력 등 신뢰성을 확인할 장치가 부족하다. 이에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 요건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화하는 자율 규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거래소는 이 협회에 포함되지 않았고 강제력도 없기 때문에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암호화폐 투자 가치에는 암호화폐 가격 자체와 함께 해당 거래소 안정성이라는 리스크까지 포함된 것이다.
2017.12.26 I 이명철 기자
③코스닥시장과 수수료 비교해보니
  • [블랙홀된 암호화폐]③코스닥시장과 수수료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에는 세금 없는 무풍지대라는 인식이 한 몫 했다. 비트코인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세금을 떼지 않는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주식거래는 증권사 수수료 0.015%와 제세금 0.3%, 유관기관 수수료는 증권사 수수료에 포함돼 총 0.31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대신 빗썸,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가 부과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현재 빗썸은 0.15%, 업비트는 0.05%를 떼간다. 빗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익구조는 가상화폐를 사고팔 때 내는 ‘거래 수수료’와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환전할 때 내는 ‘현금 수수료’로 나뉜다. 현금 수수료는 빗썸의 경우 1000만원까지는 1000원, 이후 1000만원 단위로 1000원씩 추가한다. 현금 수수료는 사실상 미미해 수익원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단순비교해보자면 코스닥 주식을 매매할 때는 3150원을 떼는 반면 암호화폐 매매는 빗썸과 업비트의 경우 각각 1500원과 500원가량을 수수료로 내는 셈이다. 만일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올라 매매수익이 커진다면 체감하는 수수료 차이는 훨씬 크다. 올 초 11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26일 기준 2000만원을 돌파했음을 감안하면 비용이 곧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스닥 시장을 떠나 암호화폐 시장으로 투자 시장을 옮기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가인 800선을 돌파하던 지난 11월 10조원(21일 기준) 수준에 달했던 거래대금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최근 5~6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빗썸의 11월 기준 거래대금은 56조2944억원 가량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월 3082억원 수준에서 56조원 수준까지 180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빗썸의 수수료 수익이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지난해 1723억원, 올해 반기 기준 811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세를 짐작할 수 있다. 업비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출시한 업비트는 일 최대 거래액 10조원, 12월 기준 일평균 거래액 5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에서 암호화폐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수 있다. 업계에서는 소득세,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의 과세가 거론된다. 한승희 국세청장도 국정감사에서 가상통화를 이용한 사업소득에 대한 과세나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 과세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암호화폐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하는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주주가 되겠다는 것보다는 투자차익을 내겠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특정 자산을 거래해 투자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적은 시장이 매력적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권사들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도 거래세가 발행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2017.12.26 I 오희나 기자
②하루 10兆 거래..테마株도 `미친 존재감`
  • [블랙홀된 암호화폐]②하루 10兆 거래..테마株도 `미친 존재감`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어차피 주식투자도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하던 거였는데 요즘 분위기에서는 암호화폐가 훨씬 낫죠. 그래서 최근에 암호화폐 쪽으로 비중을 대폭 늘렸습니다.”코스닥 위주로 주식투자를 10년 가까이 해온 30대 A씨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절반 이상 팔아 암호화폐 계좌에 밀어 넣었다.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암호화폐로 실물 결제가 되는 곳도 많다는 소식을 접하며 쉽게 꺼질 거품이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최근 암호화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A씨처럼 주식에서 돈을 빼 암호화폐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등 자금 이동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사거나 암호화페 테마株 사거나코스닥 개인 일별매매 현황(단위 : 백만원).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세는 이른바 `코리아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주요 암호화폐들은 달러화로 거래되는 해외 거래소보다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거래소에서 30% 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빗썸 업비트 코빗 등 주요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10조원대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코스닥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7조~10조원 수준에 이르다가 이달 들어 6조원 안팎으로 줄어들었다.증시 내에서도 암호화폐는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테마주만 수십개가 형성되며 무더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각 종목당 많게는 하루 수천억원씩 거래되며 삼성전자 등 코스피 내 대형주 거래대금을 웃도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주식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최대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대장주로 꼽히는 SCI평가정보는 지난달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이달 들어 8900원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특히 시세 변동성 확대와 함께 막대한 거래량을 동반하고 있어 코스닥 시장의 투기성 자금이 암호화폐 테마주들로 대거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암호화폐 광풍 꺼져야 코스닥 수급 정상화”암호화폐의 자금 흡입력은 비단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불리던 금값 역시 암호화폐 광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0일 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작과 함께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8일 온스당 1245.2달러였던 금값이 12일 1238.5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 금값도 지속적인 하락세다. 물론 금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금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ACG애널리틱스는 “그동안 채권 가격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던 금값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코넥스와 K-OTC(장외주식시장)를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암호화폐 시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각종 혜택을 주며 코넥스와 K-OTC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데도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암호화폐 열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암호화폐 투자 열풍은 금융투자 업계의 인력들도 급속도로 빨아들이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금융과 핀테크 전문 인력들을 무서운 속도로 영입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4곳이 올 들어 신규 채용한 직원이 500여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나 증권사 등의 직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초 직원 수가 20여명에 불과했던 빗썸은 임직원 수가 200여명으로 늘었고 현재 대규모 인력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업비트는 1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증시 시황을 분석할 때 암호화폐 시세도 함께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암호화폐 광풍이 꺼져야 주식시장, 특히 코스닥의 수급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6 I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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