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600건

'운전수·흙두루미' 가상화폐 은어 아직도 몰라?
  • '운전수·흙두루미' 가상화폐 은어 아직도 몰라?
  •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이에 따른 은어도 속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선배 단타보다는 존버에요. 저도 이제 존버로 바꾸기로 했어요.” 존버…뭐지? 얼마 전 한 후배가 찾아와 한 코인으로 발목이 잡혀 고전하고 있는 나에게 던진 충고다. 무슨 말인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인터넷을 두드려보니 ‘존나게 버틴다’는 말이었다. 존버는 정말 피가 마르고 고단한 일이다.아마 요즘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을 꼽으라면 당연 ‘가즈아’와 ‘존버’다. 가상화폐 열풍이 만들어 낸 신조어이자 은어로 자신이 매수한 코인이 가격이 조금씩 오르면 가즈아를 외친다. 가즈아는 ‘가자’를 길게 발음한 것으로, 과거 스포츠 도박을 하던 사람들이 주로 쓰던 말이다.이처럼 가상화폐 열풍이 만들어낸 은어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초반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몰라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하지만 알아두면 요즘 기류에 조금 편승하는 기분이라 나쁘지는 않다. 다음은 가상화폐가 만들어낸 은어를 정리해봤다. △손절 - 살 때 보다 가격이 낮은 상태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 △익절 - 수익이 났을 때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파는 것△추매 - 추가매수△떡상 - 시세가 폭등하는 상태 (반대말 - 떡락)△물타기 - 매수 이후 가격이 떨어졌을 때 평균 매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매수하는 것△몰빵 - 특정 디지털화폐에 모든 투자금을 올인하는 행위△평단 - 평균 단가의 줄임말△단타 - 짧은 기간동안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장타 - 긴 기간동안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패닉셀 - 당황해서 매도하는 행위△횡보 - 박스권과 비슷한 말로 위아래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김프 - 김치프리미엄 혹은 한극프리미엄이라는 뜻으로 해외거래소와의 시세차이를 뜻함△데드컷 바운스 - 하락장 중에 가끔 오르는 현상△벽 - 공매도로 인해 많은 물량이 걸려 있어서 가격이 오르는 게 막히는 현상△피통 - 벽이 허물어지고 있을 때, 벽에 남은 물량을 이르는 말지난해부터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고차원적인 은어들이 등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가상화폐를 조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 은어는 쉽게 이해하고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주식에 투자했던 사람들도 알법한 은어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깊게 들어가면 고차원적인 은어들이 나온다. ‘운전수’, ’구조대’, ‘시체’ 등 갈수록 가상화폐 열풍이 도박 수준으로 빠져들면서 별별 은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 예로 시체들이 즐비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1000원 하던 코인이 3분 만에 1만원이 됐다. 하지만 1만원을 찍고 3분 만에 다시 1000원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7000원, 8000원, 9000원에 들어가 물려 전사한 사람을 시체라고 한다. 즉 높은 가격에 코인을 사자마자 떨어지는 코인을 팔지도 못한 채 오르기만 기다리는 이들을 시체라고 부른다. 그래서 그 가격이 오면 다시 파는 분들이 많아서 ‘시체 치우기 힘드네요’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한다. 가상화폐 열풍이 오래 지속될수록 이러한 은어들은 일반 국민들의 일상에서도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가상화폐 관련 고차원적 은어들이다.△운전수 - 해당 코인의 가격을 조작, 조종하여 장을 이끄는 세력 △승차감 - 자신이 탄 코인이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을 때 “승차감 좋네요”라는 식으로 쓰임 △뇌피셜 - 자신의 뇌로 소설을 써서 호재를 퍼트리는 행위 △오피셜 - 뇌피셜의 반대말로 사실(fact)을 의미△층- 매도한 가격대△구조대 - “비코(비트코인) 2000층 입주자입니다. 구조대 오나요?”라고 하면 ‘비트코인 2000만원에 매수한 사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 이상 오르겠느냐는 의미다 △흙두루미 - 호구를 뜻함 △펌핑 - 투자 부추김을 뜻함△코리니 - 비트코인에 뒤늦게 뛰어들어 투자에 실패한 초보자를 일컫는 말
2018.01.08 I 박태진 기자
금융위원장, 가상화폐 투기에 또 경고…추가 규제 발표는 안해
  • 금융위원장, 가상화폐 투기에 또 경고…추가 규제 발표는 안해
  • 시민들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거래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늘(8일) 기자 간담회를 하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기에 재차 경고 메시지를 날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추가 규제 방안을 내놓지는 않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상화폐 투기 위험성을 다시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11일 개최한 송년 기자 간담회에서도 “(정부 정책은 가상화폐 투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방향이 맞춰져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 인가제를 도입하거나 선물 거래를 허용하는 식으로는 절대 안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의 기존 견해를 재확인하고 가상화폐 투자자 등에게 지속해서 경고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국내 은행권의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 현장 점검 배경도 설명할 계획이다.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11일까지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의 가상화폐 가상계좌 운영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가상계좌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은행에 개설한 법인계좌의 자(子) 계좌다. 사설(私設)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을 사려면 거래소가 관리하는 가상계좌에 송금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6개 은행에 만들어진 가상화폐 관련 가상계좌는 지난달 12일 기준 111개, 예치 잔액은 2조 670억원에 이른다. 특히 농협은행(7865억원), 기업은행(4920억원) 등 정부 입김이 강하게 미치는 특수은행의 계좌 잔액이 첫째, 둘째로 많았다. 다만 이날 가상통화 거래 추가 규제 대책 발표는 없을 예정이다. 정부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뼈대로 한 투기 방지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현재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 신규 개설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기존 가상계좌도 은행권이 이달 중 실명 확인 입·출금 시스템을 개발하면 모두 폐쇄하고 새로 실명을 확인한 계좌로 이전할 방침이다. 올해 1월 7일 밤 12시 기준 가상화폐 시세 (자료=빗썸 )문제는 이런 정부 규제의 약발이 전혀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전날 밤 12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505만원으로, 정부 규제 발표일인 지난달 28일(1911만원)보다 600만원가량 급등했다. 금융당국 수장의 ‘말치레’ 정도로는 투자 열풍을 진정시키기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과도한 변동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요동치는 가격 변동 폭을 줄이기 위한 1인당 거래 한도 도입 등 추가 규제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2018.01.08 I 박종오 기자
100단 쌓은 3D낸드, 인공지능 모바일AP…초격차 '반도체 코리아' 올해도 달린다
  • 100단 쌓은 3D낸드, 인공지능 모바일AP…초격차 '반도체 코리아' 올해도 달린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한민국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993년 이후 무려 24년 간 왕좌를 지켜온 미국 인텔을 밀어내고 글로벌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반면 인텔은 자사 반도체 칩의 치명적 보안 결함을 발견하고도 이를 숨긴 이른바 ‘인텔 CPU 게이트’가 새해 벽두부터 일파만파로 번지며 창사 이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 도시바는 지난해 9월 메모리사업부 지분 49.9%를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에 매각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3강(强) 중 사실상 한국이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2018년 전 세계 반도체 업계는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한 한국 기업들이 선보일 신기술과 초(超)격차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2세대 10나노급 D램(1y)◇‘5세대 3D낸드’·‘10나노 2세대 D램’…超격차 유지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은 △5세대 3D낸드 △10나노 2세대 D램 △7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 △AI(인공지능)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메모리·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등 전 영역에서 한 차원 앞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메모리 분야에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5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메모리 분야에선 올해 5세대 3D낸드 개발 및 양산 시점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4세대 3D낸드 제품에선 삼성전자가 2016년 말 64단 제품을 세계 최초 양산했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월 업계 처음으로 72단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6월 5세대 90단 이상의 수직 적층(쌓아올림) 기술을 확보했고, 올 상반기 내에 개발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4세대에서 72단 제품을 개발한 SK하이닉스는 5세대에선 100단 이상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램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2세대(1y) D램 양산을 시작, 경쟁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2년 가까이 벌려 놓은 상태다. SK하이닉스도 올 연말께 삼성전자에 이어 10나노 2세대 D램 개발을 마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D램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여전히 10나노 1세대(1x)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과의 기술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올 연말 시제품 출시와 함께 2019년 메모리 본격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D램에선 20나노 중후반, 3D낸드는 2~3세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부가가치 제품들은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5년 이상이라 단기간에 시장 판도가 바뀌긴 어렵다”고 내다봤다.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AP ‘엑시노스9(9810)’◇7나노 돌입할 ‘파운드리’·퀄컴 위협할 ‘AI 모바일 AP’비 메모리인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새해 괄목할만한 기술 진보가 기대된다.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와 10나노 미만 초미세공정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6년 10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한데 이어 1년 뒤인 지난해 10월엔 8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완료했다. 2018년엔 EUV(극자외선) 노광기(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주는 장비)를 첫 활용해 7나노 공정을 선보인다. 또 2019년 5·6나노와 2020년 4나노까지 초미세 공정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D램 등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해온 SK하이닉스도 작년 5월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지난달 중국 기업과 50 대 50 비율로 합작사 건립에 합의,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올해부터 중국 현지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스템 반도체에선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초고속 모뎀을 탑재하고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9(9810)’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5GB용량의 HD급 화질의 영화 한 편을 10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이 제품은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공개된다. 또 오는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삼성전자가 내놓을 ‘갤럭시S9’에 적용돼 제품의 두뇌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9(9810)은 혁신적 성능과 풍부한 기능 지원으로 차세대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팅 기기와 오토모티브 등의 스마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8.01.08 I 양희동 기자
채권 애널이 본 암호화폐…"정부규제로 가치 더 높아질 듯"
  • 채권 애널이 본 암호화폐…"정부규제로 가치 더 높아질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가 일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으며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그 가치를 오히려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손꼽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전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주인공인 문홍철 DB금융투자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로, 그는 7일 `채권쟁이의 관점에서 본 비트코인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의 가격이나 기술이 어떻다는 것보다는 통화론적 관점에서 이 현상을 다뤄보고자 한다”고 전제한 뒤 “암호화폐 가치는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공급 제한에 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심지어 사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그러나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일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대중이 현 화폐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유는 중앙은행 본원통화는 최후에는 국민 세금으로 담보되고 통화 증발은 민중에게 해악을 끼치므로 직접 민주주의에 의해 자동 안정화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암호화폐는 이 둘 모두가 없지만 네트워크 분산 원장에 의해 신뢰성이 확보되고 기술 자체에 의해 통화 증발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정부의) 규제 움직임은 가상화폐 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일 개연성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페 불법화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힘든 반면 가상화폐의 희소성을 높이고 오히려 도피 수요를 만들어 줌으로써 그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현재의 가격 상승은 현 통화시스템에 대한 미래의 불안에서도 일부 기인한 바 있다”고 풀이했다.아울러 문 애널리스트는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결국 자신들만의 암호화폐, 즉 `소버린 크립토커런시`를 만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현찰 없는 세계로의 이행이며 먼 미래,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일 것이고 탈세와 불법행위를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의 붐은 민간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도입될 소버린 크립토커런시 도입을 보다 매끄럽게 해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다만 그는 “암호화폐의 가장 큰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싹트고 있다”며 “새로운 암호화폐 등장이나 하드포크를 통한 신규 코인의 등장은 궁극적으로 통화량 공급을 증가시킬 개연성이 있다”며 “현재는 새로이 가상화폐가 등장하면 관심이 높아지며 가격이 올라가지만 궁극적으로는 공급이 늘어나 희소성을 훼손하므로 암호화폐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버블이 꺼지고 시간이 지나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한 두 개 암호화폐에 자체적인 통화공급 조절 협의체 등이 만들어져 이를 통제할 것으로 본다”고 결론 내렸다.
2018.01.07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시가총액, 사상 첫 880兆…곧 `애플` 넘어선다
  • 암호화폐 시가총액, 사상 첫 880兆…곧 `애플` 넘어선다
  • 글로벌 암호화폐 합산 시가총액 (그래프=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모든 암호화폐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달러(원화 약 851조6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특히 암호화폐 총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에서 1000억 더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사흘이었다. 7일 암호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5분 현재 암호화폐 합산 시가총액은 8000억달러를 넘어 8295억1561만달러(원화 약 883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1만68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282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리플이 1270억달러로 비트코인을 절반 수준까지 따라잡고 있다. 그 뒤를 이더리움(1082억달러), 비트코인 캐시(509억달러) 등이 잇고 있다. 암호화폐는 올 새해를 맞기 이틀 전 가파른 조정국면을 보인 뒤 새해 들어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 덕에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넘어선 지난 4일 이후 사흘만에 다시 800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현재 8985억달러으로 시가총액 세계 1위 상장회사인 애플을 추월하는 일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처럼 암호화폐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새해부터 정보기술(IT)업계 거물들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덕이 크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투자자로 손꼽히는 피터 틸은 비트코인에 투자를 감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틸이 지난해 중반쯤 자신의 벤처캐피털펀드인 파운더스펀드를 통해 1500만~2000만달러(원화 약 160억~21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현재 그 가치가 수억달러까지 늘어났다.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포스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암호화폐 영역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터넷의 문제는 그 자체로 과도하게 중앙 집중화되고 있고 페이스북을 포함한 몇몇 대기업들에 의해 통제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까지 시민들을 감시하는데 그 힘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는 당초 인터넷이 권력을 분산화시키고 탈(脫)집중화시키는 완벽한 방법이 될 것이라던 사람들의 비전을 거스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집중화되고 있는 권력을 탈집중화해서 많은 사람들의 손으로 다시 되돌려주기 위해 우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테크놀로지분야에 뛰어든 것”이라며 그 스스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기술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같은 추세를 뒤엎으려는 역(逆)추세가 바로 암호화와 암호화폐”라고 언급하면서 “다만 암호화폐의 분산화 기술도 통제하기 더 힘들다는 위험이 있는 만큼 나 스스로 이 기술이 가진 긍정적, 부정적인 면들을 더 깊이 연구해본 뒤 페이스북 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선일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8.01.07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2540만원까지 질주…이더리움·퀀텀도 강세
  • 비트코인 2540만원까지 질주…이더리움·퀀텀도 강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휴일인 7일에도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퀀텀(Qtum)이 하루만에 30% 이상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 캐시(BCH), 이오스(EOS) 등 여러 알트코인들이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오후 5시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3% 가까이 상승하며 25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내내 하락권에서 맴돌던 리플(XRP) 가격 역시 오후 들어 2% 이상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4200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퀀텀이 3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비트코인 캐시와 이더리움, 이오스가 1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시세는 해외 거래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2% 이상 상승하면서 1만6800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장중 한때 1만7149달러까지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찍기도 했다. 퀀텀은 비트피넥스에서도 31% 이상 상승하면서 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80달러선을 넘기도 했다. 이처럼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것은 별다른 악재가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퀀텀의 경우 달러 거래에서도 평균대비 10% 이상 거래가 늘어났다. 최근 극도로 높아진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여러움을 겪고 있는 신흥국들이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것도 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사상 처음으로 원유를 담보로 하는 국가 암호화폐인 페트로(Petro) 1억개를 발행하도록 지시했다. 총 50억배럴 규모의 원유를 담보로 하는 것으로, 1페트로는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 1배럴의 가치를 지니도록 했다. 자국 통화에 대한 불신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은 탓에 암호화폐를 해법으로 받아들이려는 행보다.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짐바브웨에서도 금융 안정을 위해 광범위한 암호화폐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날밤 SBS이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는 `新 쩐의 전쟁 비트코인`이라는 제목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둘러싼 투기적 행태를 집중 보도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시장 시세에는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18.01.07 I 이정훈 기자
⑥기재부 "보유세, 상반기에 공평과세"
  • [세법개정]⑥[일문일답]기재부 "보유세, 상반기에 공평과세"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보유세는 공평과세 관점에서 볼 것”이라며 증세를 예고했다. 증세 대상자를 대폭 늘려 세수 확충에 치중하기 보다는 일부 다주택자를 겨냥해 연내에 ‘핀셋 증세’를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록 세제실장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주택임대소득이라든지 다른 소득 간의 형평 문제, 보유세와 거래세와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년도에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가 공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 실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보유세 개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최 실장은 “상당히 국민 생활에 많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서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재정개혁특위가 구성되면 거기서 논의를 하겠다. 여러 방안을 검토해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특위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설치된 기구로, 빠르면 이달 중에 정부와 민간 전문가로 위원이 구성될 전망이다. 최 실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과세하는 방안에 대해선 “양도세 과세를 하는 게 맞는지,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것과 함께 입법을 해야 한다”며 “거래를 포착하는 방안, (시세를) 평가하는 규정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세 방안은 기재부, 국세청,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6월까지 과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 실장은 유럽연합(EU) 발표로 조세회피처 논란이 제기된 세법과 관련해 “제도개선과 함께 1월 달에 EU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도는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조세특례’ 조항(제121조의2)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이다. 이 법은 새만금 등 경제특구에 투자한 외국 기업에 최대 7년간 일정 비율로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EU는 국·내외 기업 간 공평과세를 어겼다며 해당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다음은 최 실장과의 ‘2017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 및 현안 관련한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사진=기획재정부]-보유세 과세 방안은?△그때(2018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브리핑 당시) 부총리께서 충실히 답변했다. 보유세 부분은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공평과세 관점에서 볼 것이다. 보유세 부분은 주택임대소득이라든지 다른 소득 간의 형평 문제, 보유세와 거래세와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년도에 (하겠다). 이 주제는 상당히 국민 생활에 많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서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재정개혁특위가 구성되면 거기서 논의를 하겠다. 여러 방안을 검토해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가상화폐 과세 방안은?△가상화폐 부분은 국세청과 관련 전문가들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1차 회의를 했다. 앞으로 보완을 해야 한다. 가상화폐 관련해 현행법상으로도 과세가 될 수 있는 부분 있다. 법인세는 가능하다. 다만 (시세) 평가 부분의 문제가 있다. 평가 규정을 검토를 해 보완해야 한다.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양도소득세다. 양도세 과세를 하는 게 맞는지,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것과 함께 입법을 해야 한다. 과세를 하려면 거래를 포착해야 한다. 포착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EU의 조세회피처(공식 명칭 조세 분야 비협조적 지역) 관련한 세법 개편은? △EU 블랙리스트는 부총리 말씀하신 그대로다. EU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투명성 기준, 공평과세 부분, 벱스(BEPS·조세회피에 대한 국제공조 프로그램) 조치 이행 부분이 있다. EU가 우리한테 얘기한 것은 공평과세 부분이다. 공평 과세 기준은 5가지 정도 된다. 세제 혜택을 비거주자나 해외 거래에만 주는 것 등이 있다. 우리가 문제 되는 것은 비거주자(외국인 투자 기업)에게만 (세금) 혜택을 주는 게 공평과세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비협조적 지역에 포함됐다. 그동안 EU 측과 소통을 통해 많은 협의를 했다. 그쪽에서는 제도 개선에 관한 약속만 해주면 1월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했다. 저번에 부총리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기재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지원 차별을 없애는 것이다. 과거에도 (제도개선 관련) 검토 필요성을 인식해 왔다. 제도개선과 함께 1월 달에 EU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EU에 그렇게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나?△그쪽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 제도(조세특례제한법)를 EU의 제도 기준에 따라 고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늘어나는 세수는?(입법예고 1월8일~29일)△세수는 지난해 세법 개정 당시 발표돼, 이미 새해 예산에 반영됐다. 시행 체계가 조정되거나 대상이 조금 조정된 게 있다. 세수 감면은 1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다. -비거주자·외국법인의 상장주식에 대한 양도소득 과세를 확대하기로 했는데,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우려는?△조세조약상 과세대상에 제한이 없거나, 과세대상 주식비율이 5% 이상이거나, 조세조약이 없는 경우에 그렇게 과세를 하기 때문에 투자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다. 다만 증권사에서 원천징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기술적인 부분(투자자별 지분율, 취득가액 정보 수집 등)은 관련 업계와 협의를 하겠다.
2018.01.07 I 최훈길 기자
①가상화폐에 법인·양도세 부과 추진
  • [세법개정]①가상화폐에 법인·양도세 부과 추진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관련해 법인세·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상속·증여세 및 부가가치세의 부과는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최종 과세 방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영록 세제실장은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과세 방안에 대해 질문을 받자 “현행법상 법인세 (과세)는 가능하다”며 “양도소득세 과세를 하는 게 맞는지,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것과 함께 (양도세 과세 시 세법 조항을 수정하는) 입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세목별로 과세·입법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세 방안은 기재부, 국세청,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에서 논의 중이다. 지난 달에 1차 회의가 열렸다. TF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행법에 따라 이익이 나는 모든 법인에 법인세를 부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해외 나라 대부분은 가상화폐에 양도소득세로 과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이 법인세·양도소득세를 부과 중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독일처럼 기타소득 과세 방식도 검토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로 인한 이득을 복권 당첨금처럼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소득세를 물리는 방안이다. 다만 상속·증여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 여부는 미지수다. TF 관계자는 “거래소마다 가상화폐 가격이 달라 자산 평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론이 나야 상속·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다”며 “부가세의 경우 해외 대부분이 과세를 안 하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기재부·법무부·금융위원회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 차관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실명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실·국장 이상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 달에 ‘가상화폐(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주제로 비공개 내부 토론회를 연다. 최 세제실장은 “(자산가치) 평가 부분의 문제가 있어서 평가 규정을 검토·보완해야 한다”며 “과세를 하기 위해 거래를 포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경제정책방향 실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가상통화 과세 방안을 마련한다. 관련 세법 개정안은 오는 8월 초 공개된다.
2018.01.07 I 최훈길 기자
광풍 비트코인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오히려 시청률 하락
  • 광풍 비트코인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오히려 시청률 하락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오후 방송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기준 8.0%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 분이 기록한 8.5% 시청률 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가상화폐 열풍을 다뤘다. 로또 20번 맞은 금액인 280억 원을 번 23세 청년, 2억을 벌고 직장마저 관둔 前직장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해 제작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높은 가격에 내놓은 코인을 산 후 가격이 급락해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도 등장했다.가상화폐 거래소는 현재 통신 판매업이다. 피해 역시 고객의 몫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코인 뿐 아니라 다양한 데 사용될 수 있다. 지금은 그저 돈벌이의 대상이 됐다. 제작진은 “버블은 꺼진 뒤에나 비로소 알게 되는 재앙이다”고 지적했다. MC 김상중은 “몇주간 가상화폐 제보를 받았다. 각종 커뮤니티에 이런 글들이 등장했다. 방송이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걱정하기도 했다. 방송 조차 투기의 변수로 판단하는 모습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우리의 우려와 달리 미래는 장밋빛일수도 있다. 동시에 우리의 걱정처럼 미래는 재앙일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는 일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1.07 I 김윤지 기자
글로스퍼, 새 암호화화폐 ‘하이콘 제네시스 블록’ 생성
  • 글로스퍼, 새 암호화화폐 ‘하이콘 제네시스 블록’ 생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스퍼와 하이콘 로고 이미지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대표 김태원)가 자체 암호화화폐 하이콘의 제네시스 블록을 1월 4일, 새벽 3시 15분에 생성했다.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은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가 2009년 1월 3일, 오후 18시 15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 제네시스 블록이란 암호화 화폐 발행에 있어 처음으로 만든 블록을 의미하며, 블록체인의 첫 번째 블록이다. 즉, 모든 블록체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 탄생일과 맞추어 하이콘의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GMT시간 기준으로 한국은 9시간이 빠르다.), 비트코인을 잇는 제 3세대 화폐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계”라며, “하이콘을 실물경제에서 활용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실증화폐로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스퍼는 지난 9월 25일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한, 1차 하이콘 ICO(Initial Coin Offering) 를 8시간 만에 마감했으며, 3.500비트코인(약 148억 원)을 유치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핀테크, 암호화 화폐 실증사업, 각종 정보관리 기술, SI등 광범위한 사업영역 및 일상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500명의 인원을 수용한 대규모 행사(INFINITY PROJECT UNPACKED EVENT)을 성황리에 마감했다.
2018.01.07 I 김현아 기자
살아난 비트코인, 20% 올라 2500만원 회복…리플은 조정
  • 살아난 비트코인, 20% 올라 2500만원 회복…리플은 조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250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주도했던 리플(XRP)은 차익매물과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이 전날보다 20% 이상 급등하면서 2500만원선을 다시 넘어서고 있다. 현재 2526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BCH)도 9% 가까이 상승하면서 37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고 이더리움(ETH)과 라이트코인(LTC)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 최근 강한 시세흐름을 보였던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전일대비 8% 이상 하락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은 4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오스(EOS) 역시 2% 이상 하락 중이다. 이같은 양상은 해외 거래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3% 이상 뛰면서 1만68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폴로닉스에서 리플은 12% 하락하면서 2.5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선 비트코인은 1만3000달러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이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한 지난해 12월18일 2만달러 직전까지 갔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알트코인들의 약진에 상대적으로 투자심리도 약화됐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주말 투기적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1688계약으로, 1주일전의 1801계약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창업주는 “비트코인이 지난해와 같은 상승랠리를 보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격적인 가격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세력들이 있었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리플은 코인베이스에 조만간 상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인베이스측은 “현 시점에서는 추가로 어떤 암호화폐를 상장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이와 반대되는 어떤 얘기도 사실이 아니며 회사측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라며 리플 상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코인베이스는 작년말 현재 1300만명이 거래하는 대형 거래소로,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만 거래하고 있다.한편 이날 비자카드는 직불카드 공급사업자인 웨이브크레스트(Wavecrest)와의 제휴가 중단되면서 이를 통해 발급된 일부 비트코인 직불카드 사용이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비자측은 이날 “웨이브크레스트측이 지속적으로 비자 정책을 위반하는 사례가 나타나 제휴 관계를 끊기로 했다”면서도 “웨이브크레스트 외에 다른 비자 비트코인 직불카드 사용자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6 I 이정훈 기자
<1>직접 캐고 은행없이 거래하는 비트코인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1>직접 캐고 은행없이 거래하는 비트코인
  • 두 개인간에 이뤄지는 거래내역을 장부에 기록하려는 사람은 수학문제를 풀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게 되는데 이를 채굴이라고 한다. 수학문제는 지갑과 물건가격, 상점 등 거래정보를 해시함수로 32자리의 16진수 숫자로 바꾸는 것이다. 해시함수는 어떤 정보를 입력해도 일정한 길이의 문자열로 바꿔주는 함수를 말한다. (그래픽=비트코인 위키)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인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 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암호화폐(cryptocurrency)’인 ‘비트코인(bitcoin)’이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니, 비트코인이니 이런 단어 한 두 번 들어보지 않은 분들이 없을 정도입니다만,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암호화폐가 기존 법정화폐(법화)에 도전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될지, 아니면 허상에 가까운 거대한 사기극이 될지 찬반양론이 거셉니다. 어느 쪽을 지지하건 암호화폐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과 이해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암호화폐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연재물을 게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에서 흔히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고들 부르는 암호화폐란 기존 법화처럼 지폐나 동전 등 실물이 있는 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거래되고 현금화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통칭합니다. 이 자체가 다소 막연한 개념인지라 리니지 게임 유저들이 아이템을 사고 팔 때 쓰는 ‘아덴’이나 과거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던 ‘도토리’와 유사한 것이라 생각하면 다소 쉽게 와닿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들처럼 비트코인도 시스템 내에서 열심히 활동해 직접 얻거나 다른 개인에게 송금 받거나 직접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트코인을 직접 캐서 얻는 행위가 바로 ‘채굴’(mining)입니다. 채굴의 개념도 어려운데요, 일단 전통적인 금융거래와 비교해서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은행에 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 통장에 적힌 숫자가 바로 내가 가진 돈의 가치를 표시합니다. 돈을 입금하거나 출금하고 물건값을 결제하면 통장내 숫자가 늘거나 줄어듭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은행 통장(=장부)이 필요 없습니다. 대신 비트코인이 담긴 전자지갑을 가지고 있어야 거래가 가능한데요,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때 그 내용을 암호화해서 모두가 공유하는 장부에 적을 사람이 필요하며 이 일을 하는 사람에게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제공합니다. 비트코인을 받기 위해 저마다 나서서 장부에 기록하려고 하기 때문에 은행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장부를 작성해 주고 비트코인을 받는 일이 채굴입니다. 사토시가 처음 비트코인을 만들 때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만 채굴할 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지금까지 채굴된 코인은 1650만개 정도라고 합니다. 공급량은 4년마다 50%씩 줄어듭니다. 앞서 장부에 거래내역을 기록할 사람에게 비트코인을 준다고 했는데요, 같은 네트워크 내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원할 경우 부득이하게 한 명을 지목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개발자는 수학문제를 이용해 이를 해결했는데요, 여러 명이 장부 기록을 원하면 문제를 풀도록 해 가장 먼저 해결하는 사람에게 권한을 줬습니다. 문제는 거래내역이 늘어날수록 풀어야할 수학문제는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도 그 만큼 어려워 진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채굴기라는 컴퓨터 서버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려 해도 쉽진 않게 됐구요, 심지어 채굴과정에서 들어가는 채굴기 구입비용이나 전기료도 감당하기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 대목은 나중에 다시 다뤄 보기로 하구요.앞서 비교한 도토리와 비트코인의 결정적 차이는 확장성과 안정성에 있습니다. 도토리가 싸이월드라는 가상의 시스템 내에서만 통용된다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계뿐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하나의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사용 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전자지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음식점이나 헤어샵 등에서 실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꽤나 일상화됐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사용 가능한 곳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비트코인은 특별히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해킹이나 위변조 등을 막아 안정성을 높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비트코인을 실생활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2010년 당시 1만 비트코인을 주고 피자 두 판을 샀다고 하는데요. 현재 가치로는 무려 2000억원이 넘습니다. 비트코인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처럼 실생활에서의 쓰임새가 늘면서 비트코인을 갖고 싶은 사람들은 늘어나는 반면 공급량은 제한돼 있으니 자연스레 가격은 뛰게 됩니다. 채굴이 힘들어 사설 거래소에서 구입하려면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줘야 하구요. 그 가치가 얼마까지 뛸지는 누구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18.01.06 I 이정훈 기자
 "너 이제 기자 관두는 거 아니니?"
  • [가상화폐 사봤다⑫] "너 이제 기자 관두는 거 아니니?"
  • 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외신에 나온 비트코인 기사를 꼼꼼히 챙겨보게 된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이정훈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예지가 비트코인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며?”요즘 이데일리 편집국 내에서 저는 ‘화제의 인물’이 됐습니다. 이게 다 비트코인, 아니 이제는 알트코인 덕분입니다. 처음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폭등했다는 기사를 쓰면서 가상화폐를 이해하기 위해 소액으로 시작했던 가상화폐 투자가 이렇게 제게 행운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아직까지는.요.◇차좀비·비트코인요정·코인요정 등등으로 불려저는 요즘 별명이 많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비트코인요정’(‘영수증’의 김생민씨가 통장요정으로 불린다지요), ‘코인요정’으로 불리더니 이젠 ‘차좀비’까지. ‘차좀비’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상화폐 투자에 열중하는 ‘비트코인 좀비’가 유행하면서 저희 편집국장께서 붙여주신 별명입니다. 네, 저는 아직도 9회 사진에서와 같은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트코인 기사를 열심히 쓰고 있기에, 저희 부장과 국장은 이런 저를 눈감아 주고 계십니다. 지난 회에 언급했던 대로 폭락장을 견디고 나니 이번주는 제게 ‘꿀장’이었습니다. 퍼렇던 계좌는 어느새 하나둘씩 빨간색으로 바뀌더니 수익률이 쑥쑥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동료, 선후배, 사장님 가리지 않고 저만 보면 비트코인 이야기를 물어봅니다. 심지어 선배 몇 분은 제게 “이제 돈 벌어서 기자 그만두는 거 아니냐”는 농반진반 말씀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는 제게 ‘(도박)꾼’의 기질이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비공식적으로 제가 비트코인 투자를 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서 마음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지옥 같던 폭락장 지나니 리플·트론 등 일제히 ‘떡상’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가상화폐 투자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지옥같았던 폭락장을 견디고 나니 코인들의 상승세가 엄청 나더군요. 특히 제 계좌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코인은 바로 리플과 트론입니다. ‘리또속’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리또속은 “리플아 또 속냐”의 줄임말로 리플에 물린 사람들을 조롱하는 말입니다. 그정도로 리플은 상승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던 코인입니다.그랬던 리플이가 12월이 되자 ‘비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리플이 여기까지 단숨에 오를 줄 몰랐습니다. 중간중간 팔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수익은 길게 손실은 짧게’라는 주식 세계의 진리를 되새겨보며 ‘존버’정신을 실현했더니 큰 수익이 오더군요.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4개월차 코인인 트론도 요즘 가장 ‘핫’한 코인 중 하나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만 해도 50원대였던 트론은 현재 300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최근 트론을 못 사서 안달이 난 사람들이 꽤 많다죠. 트론은 제게 리플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하지만 그외의 코인 대부분이 다 상승세를 보여 수익을 못 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정보는 단톡방과 카페, 지인에게서 저는 트론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 톡방에서 정보를 모으고는 합니다. 이 톡방은 대화가 꽤 많아 트론이 조금만 오르면 메시지가 금세 300+ 쌓이고는 합니다. ‘도뜨도뜨’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트론 상승을 비는 주문을 외우는 등 잡담도 많지만 이중에는 고수들이 있어 종종 질문을 하며 도움을 받습니다. 또 네이버의 한 가상화폐 투자 카페에도 가입해 게시물을 자주 읽어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센터가 답이 반나절 이상 늦거나 심지어 대답을 안하는 경우도 꽤 많기 때문에 이들의 도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 저보다 투자를 잘하는 지인이 있어서 그의 조언도 상당한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저보다 나이는 어리고 금액도 적은데 수익금은 저보다 많고 정보력도 좋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저 스스로 외신을 보면서 알게된 것들, 그리고 주식투자 경험을 모든 종합해 투자결정을 합니다. 아직까지는 모든 코인이 올랐기 때문에 다행히 저도 괜찮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존버 존버하는데 대체 언제까지 존버를 해야 하는걸까 두렵기만 합니다. 코인 투자를 안하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예외없이 저같이 돈을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경험이 있더군요. 가상화폐 사봤다가 부디 30회 이상을 넘기기를.내가 1600원대에 산 리플은 어느새 5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업비트 캡쳐5일 오후 2시 24분 기준 업비트 계좌의 수익률. 사진=업비트 캡쳐투자를 더 잘하는 지인에게 존버의 중요성을 배웠다. 사진=카카오톡 캡쳐리플 6개월 가격 추이. 지난달부터 ‘떡상’했다. 사진=월드코인인덱스재미로 보는 과거의 리플 로고와 현재의 새 리플 로고. 사진=인터넷
2018.01.05 I 차예지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 '운전수'·'시체' 만났다
  • '그것이 알고싶다', 비트코인 '운전수'·'시체' 만났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가상화폐 열풍의 현 주소를 진단한다.5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인터넷에 떠도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대박 소문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제작진에 따르면 로또 복권에 20번 당첨된 금액에 맞먹는 280억원을 벌어들인 23세 청년과 2억원을 벌고 직장을 그만 둔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또 제작진은 낮은 가격에 코인을 산 뒤 높은 가격에 팔아 고수익을 챙긴 속칭 ‘운전수’와 높은 가격에 내놓은 코인을 사들인 후 가격이 급락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본 투자자를 일컫는 ‘시체’들도 만났다.제작진은 “최근 국내의 한 거래소가 해킹으로 인해 고객의 돈 170여억 원을 도난당했고, 각종 투자 사기와 가짜 코인을 이용한 다단계 사기 또한 성행하고 있다. 고액의 돈이 오고 감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지 않아 피해자들은 모든 책임을 스스로 떠안아야 했다”며 “제한도 없이 24시간 동안 운영되는 거래소, 상대적으로 불완전한 운영과 보안 시스템, 과열된 분위기에 최근 정부는 특별 대책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거래 규제에 나섰지만 투자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6일 밤 11시 15분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신(新) 쩐의 전쟁-비트코인’에서는 보이지 않는 돈에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열풍 현상에 문제는 없는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대해 전한다.
2018.01.05 I 박지혜 기자
'비트코인' 지고 '알트코인' 뜨나…리플 창립자 美 5위 부자 올라
  • '비트코인' 지고 '알트코인' 뜨나…리플 창립자 美 5위 부자 올라
  •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비트코인 열풍이 주춤한 틈에 이더리움과 리플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가상화폐)들이 주목받고 있다.미국 CNBC방송은 4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이 사상 최초로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리플의 공동 창립자는 가격 고공행진에 힘입어 미국 5위 부자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5분께 1045달러를 찍으며 최초로 1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가격 급등에 따라 이더리움의 시가총액 규모도 1000억 달러(106조원)를 처음 넘어섰다.가상화폐 시총순위에서 비트코인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던 이더리움은 최근 급성장한 리플에 밀려 지난주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처리하는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 향상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오르고 있다.또 다른 알트코인인 리플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 리플 회장도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미국 5위 부자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리플은 은행,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디지털 자산거래소, 기업을 리플넷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송금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가상화폐다. 시장에서 ‘XPR’이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는 리플의 가격은 이날 주요 거래소에서 3.84달러까지 치솟았고, 이에 따라 라슨의 장부상 재산가치도 599억 달러(63조 6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라슨은 현재 리플 51억 9000만개와 회사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라슨은 지난해 포브스 미국 400대 부호 5위를 차지한 오라클 창립자 래리 엘리슨(584억 달러)을 제치고 5위 부자에 올랐다.라슨의 자산규모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744억 달러(79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구글 공동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8.01.05 I 임수빈 기자
미드레이트, 코봇컴퍼니와 MOU 체결
  • 미드레이트, 코봇컴퍼니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안성종 PD] P2P 금융 기업 ㈜미드레이트(대표 이승행)와 코봇컴퍼니(대표 왕건일)가 상호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서(MOU)를 4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미드레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P2P금융 관련 서비스 업무 노하우와 코봇컴퍼니의 암호화폐 자동거래 솔루션 봇(Bot) 기술력 공유를 통해 보다 다양한 P2P 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체결 되었다.미드레이트는 신용, 미술품, 부동산, 홈쇼핑 등의 특색 있는 P2P상품을 제공하는 P2P 금융 기업으로 이와 더불어 상환일정 통합 관리 시스템인 “바이올렛”, 리워드 오픈마켓 “라벤더”, 90여개 P2P업체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라”를 플랫폼 내에 제공하면서, 합리적인 중금리와 함께 P2P투자자들의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코봇컴퍼니는 블록체인 기반의 추론엔진 AI 자동 거래 솔루션 봇(Bot)인 암호화폐 자동 차익거래 및 매매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로 자사의 자동 거래 솔루션을 국내 유일 코스닥 상장사 코인 거래소인 코인링크에 정식 계약, 공급하고 있다.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는 “P2P 금융시장에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한 기술, 경험 공유 및 상호 자문과 더불어 활발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잠재적인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시장의 성장 및 도약을 위한 힘을 모으겟다”라고 밝혔다.코봇컴퍼니 왕건일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P2P 금융상품을 활용하여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 생소한 기존의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투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길을 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18.01.05 I 안성종 기자
오는 20일께부터 가상계좌 대신 거래소와 같은 은행계좌 이용
  • 오는 20일께부터 가상계좌 대신 거래소와 같은 은행계좌 이용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이달 말부터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는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가 시행될 전망이다. 이로인해 투자자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정부는 가상화폐 통제와 과세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중앙일보에 따르면 오는 20일쯤부터는 투자자는 해당 거래소가 이용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 계좌로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기존 고객이라도 실명 서비스가 도입 이후에는 거래소와 같은 은행 계좌가 없으면 추가 입금이 불가능하다. 단, 기존 이용자는 재산권 행사 차원에서 다른 은행 계좌로의 출금은 가능하다. 앞으로는 가상계좌는 아예 쓰지 않고 일반 은행 계좌로 입금을 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은행을 통한 가상화폐 거래 통제가 가능해진다. 또 암호화폐 거래에 세금을 매길 근거자료를 은행이 확보한다. 지금은 암호화폐 거래로 수익을 올린 사람이 국세청에 자진 신고하지 않는 한 소득세를 물리기 어렵다. 만약 소득세 부과를 강제하려면 지금은 거래소로부터 고객의 암호화폐거래내용을 입수해야 한다. 거래소에 이러한 관리 책임을 지우려면 ‘거래소 인가제’를 도입해야 하지만 부작용이 크다. 그런데 거래 실명제가 도입되면 정부는 거래소가 아닌 은행을 통해 개인별 암호화폐 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다. 또 앞으로 고객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입금을 신청하면 은행은 고객의 이름과 계좌번호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까지 확인해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의 투자를 원천 봉쇄한다.
2018.01.05 I 차예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