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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관련 앱, 증권 앱 사용시간의 2배..1020서 인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에도 불구하고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관련 앱을 증권앱보다 오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12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비트코인과 증권 관련 앱 비교 사용 현황을 발표했다.비트코인 거래, 시세조회 등 관련 앱 사용자 상위 10개 앱의 월간 순 사용자 수(중복을 제거한 사용자)는 180만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증권 앱 사용자는 267만 명이었다.비트코인 관련 앱 이용자는 하루에 26분, 67회 이용해 증권 대비 사용시간은 2배, 실행은 4배 이상이었다.사용자 연령층은 10대가 6.5%, 20대가 24%, 30대가 32.7%, 40대가 21%, 50대 이상은 15.8%였다. 증권 앱 대비 10, 20대의 사용 비율이 매우 높았다.위 조사는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한 달 전국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안드로이드 모집단 수(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3712만 명이며,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 ±0.65%다.조사 방법은 한국의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모집단으로 성별/연령별 인구분포와 스마트폰 사용 비율을 고려해 표본집단 조사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 [코인톡]코인 종류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 스타일도 제각각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며 어떤 거래소를 이용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조차 현황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거래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는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암호화폐를 거래해 본 투자자들을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에 불러 모았다. 이들에게 초보자부터 고수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각 거래소의 장단점을 들어봤다. 채팅의 시간이 길어질 수록 이들에게 하나의 공통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거래소 수가 늘어난다는 점이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업비트’를 선호했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투자 방식에 따라 ‘코인네스트’ 등도 함께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전하는 장기투자하기 좋은 거래소는 어디일까. 거래소장(회사원, 3개월)=일단 업비트는 비추해. 계속 들여다보게 되거든. 앱을 지운다고 해도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아. 눈으로 숫자 돌아가는게 보이면 오르건 내리건 마음이 급해지더라고. 매도나 매수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급하게 팔면 꼭 오르고 급하게 사면 꼭 떨어져. 나도 앱을 몇 번이나 지웠다 새로 깔았다. 이제 장기투자용 자금은 업비트로 거래 안해. 차라리 인터페이스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빗썸에 넣어두는 편이야. 다루는 종류는 몇 개 안되지만 검증된 코인들만 모여있는데다 거래소들 중 거래량도 손에 꼽히니까. 수수료가 다른 곳보다 높은게 흠이긴한데 그래서 사고 팔지 않겠다는 생각이 더 들기도 하고.마이크(작가, 1개월)=좋은 생각이야. 나도 장투용은 코인네스트에 넣어뒀어. 퀀텀하고 에너고 등등인데 얘네는 같은 그룹을 이루고 있어서 서로 함께 오르거든. 코인네스트는 OTP인증에 로그인도 좀 복잡하고 사람 몰리면 그림 암호 비슷한게 떠서 접속이 귀찮아져. 인출하는 방법도 익숙한 방식이 아니야. 숫자 하나만 틀려도 입출금에 문제가 생겨. 그래서 접속 안하고 그냥 넣어두기 좋지. 종목도 그렇고.거래소장(회사원, 2개월)=코인네스트, 나도 장투용으로 쓰고 있어. 여기는 원화 입금을 막아놔서 예전에 넣어둔 원화로만 거래해야해. 돈을 넣으려면 다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으로 산 다음에 코인네스트로 전송하고 거래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거래소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 때문에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손해를 봐. 결국 코인네스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존버가 답이 된거지.설거지(기자, 2개월)=맞아. 트론은 장투용으로 좋아. 중국 시장 베이스로 만들어진 코인이잖아. 그래서 전망이 괜찮았어. 이게 몇 달 전만해도 10원도 안됐단말이야. 지금은 200원대야. 그때 산 사람들은 대박이 난거야. 당시엔 파는곳이 코인네스트 밖에 없었고. 그 이후로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코인을 찾아 돈을 묻는 투자자들이 생겼어. 생긴지 얼마 안된 ‘코인레일’에 있는 스톰이 대표적이지. 지금 190원인데 앞으로 지폐가 될지 안될지 너무 궁금해. 묻어놓고 기다려볼까 해.무쏘(자영업자, 6개월)= 코인네스트를 장투 거래소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닌것 같아. 투자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코인을 매수하기위해 거래소를 몇개씩 이용하지 장투다 단타다의 개념은 아냐. 물론 거래소장님과 마이크님의 말도 충분한 설득력은 있지만 결국 국내외에서 얼마나 쉽게 접속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가도 거래소를 선택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 내가 자영업자라 그런가.그렇다면 초보자들이 가장 손쉽게 가상화폐 투자에 이용할 수 있는 거래소로 어느 곳을 꼽았을까. 비요(기자, 투자기간 6개월)=난 업비트를 제일 많이 써.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보기 편하게 잘 돼 있어. 수익률 표시나 코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등이 다른 곳보다 괜찮더라고.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해둔 게 특징이지. 무엇보다 신생 코인들이 많아서 돈 벌기 좋다는 게 최대장점이야. 코인 종류가 122개나 된다고 하더라고. 다른 곳은 주요 코인 종류가 30개를 넘기지 않거든. 그만큼 대박 날 코인도 많다고 보면 돼.가까(회사원, 1개월)=인정. 나는 주식투자를 잠깐 하다가 코인으로 넘어왔는데, 업비트는 수익률 표시나 매도 매수 버튼이 주식거래 앱만큼 잘 돼있어. 다만 앱 설계를 잘한게 문제라면 문제야.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없거나 멘탈이 약한 사람은 금방 털리겠더라고. 그때그때 숫자가 빠르게 바뀌는데다 24시간 장이 돌아가는게 너무 잘 보여. 나도 며칠은 중독돼 있었어. 경마장에 온 거 같은 느낌이 들었지. 주의가 필요해.리또속(디자이너, 6개월)=나는 그런점때문에 오히려 초보자들에게 업비트를 비추해(추천하지 않아). 시장을 알고 조금씩 배워가면서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 지금 투자자들은 대부분 적금 이외에는 금융투자라는걸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업비트에서는 반응이 상대적으로 빠른 앱 특성상 단타나 장투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 그걸 제대로 할 수 있는 고수들에게 더 좋은 거래소인 거 같아. 오히려 초보들에게는 위험한 칼 아닐까 싶고.설거지(기자, 2개월)=확실히 빗썸이나 코인네스트 같은 거래소는 사고팔기가 불편해.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아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어떤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수익률 계산을 따로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어. 특히 코인네스트는 내 보유 코인하고 원화 환산액 정도만 표시되니까 헷갈리지. 따로 엑셀 파일을 만들어서 관리하지 않으면 평균 매입 단가도 알기가 어려워. 빗썸은 시가총액이 크고 만들어진 지 오래된 코인, 코인네스트는 비교적 최근 생긴 코인들이 거래되지만, 두 거래소는 업비트에 비하면 코인 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 금융당국, 은행권 가상화폐 조사 착수…불법시 계좌 제공 중단(재종합)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당국이 8일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제공한 은행을 대상으로 특별 조사에 착수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조사할 법적 권한이 없으니 거래 자금이 오가는 제도권 은행에 대신 규제 칼을 빼든 것이다. 정부는 조사 결과 은행이 자금 세탁 등 불법 거래를 방치했다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가상계좌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시키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가상통화(가상화폐) 거래는 실명 확인이 어려운 은행 가상계좌 서비스를 이용해 이뤄지는 만큼 은행이 범죄·불법 자금 유통을 오히려 방조하고 조장한다는 우려가 크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은행이 가상통화 거래소와의 거래에서 위험도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조치를 했는지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규제 방침에도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는 여전히 고공 행진하며 약발이 듣지 않았다.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 주요 내용을 질의응답 형태로 정리했다. -이번 조사 대상과 내용은.△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이달 11일까지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6곳을 조사한다. 가상화폐는 거래소가 은행에 개설한 법인계좌의 자(子) 계좌인 ‘가상계좌’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데, 6개 은행이 발급한 가상화폐 관련 가상계좌가 지난달 현재 111개, 예치 잔액은 2조 670억원에 달한다. 이 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가 범죄·불법 자금 은닉 등 자금 세탁에 이용되지 않도록 거래소 실사, 식별 절차 마련, 자금 출처 확인 등 법적 의무를 준수했는지 살필 계획이다. 가상계좌뿐 아니라 은행 지급 결제 서비스 전반이 점검 대상이다. -법을 위반한 은행은 어떤 처벌을 받나.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FIU법)에 따라 자금 세탁 방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은행에는 시정 명령, 기관 경고 및 주의 등을 할 수 있다. 임직원도 해임 권고, 면직, 감봉 등 처벌을 받는다. 시정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영업 정지까지 할 수 있다. 문제가 발견된 은행은 우선 가상계좌 서비스 제공을 중단시켜 가상화폐 거래를 어렵게 만들 계획이다. -은행이 아닌 가상화폐 거래소는 규제하지 않나.△현행법상 정부가 직접 거래소를 조사하거나 규제할 권한은 없다. 그러나 거래소 조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거래소에서 시세 조종, 다단계 사기, 유사수신 등 명백한 불법 범죄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조사해 처벌하려 한다. -가상화폐 거래 법제화 논의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법 개정을 위해 금융위원회 자체 안을 만들어 놓고 국회와 협의 중이다. 정부 측에서는 가상화폐 거래를 유사수신 형태로 포섭하는 것을 검토했다. 법무부가 제안한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협의 중이다. 특별법으로 갈지 유사수신행위법으로 갈지 의견을 정리할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는 언제부터 시행하나.△오는 22일이 있는 주부터 시작이다. 다만 은행마다 실명 거래 시스템 개발 속도가 달라서 준비하는 곳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은행 간 계약을 체결하면 바로 시행한다. -정부 규제가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규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정부도 어느 정도 공감한다. 다만 가상화폐 투기 광풍은 세계적인 현상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6~7월부터 시작해 충분한 규제 장치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가상화폐 거래 규제는 입법을 통해서 해야 하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 없으므로 정부는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한 모든 대안을 검토해 최대한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 "가상화폐를 주도하는 것은 일본·러시아·한국·미국"
- 비트코인 모형 주화.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업계를 주도하는 나라는 일본과 러시아, 한국, 미국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전세계 투자자의 대부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올해 가상화폐 투자를 늘릴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는 블록체인 플랫폼 웹스가 지난해 11월에 전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인용해 8일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는 유럽이 44%, 미국 14%, 러시아 10%, 터키가 6%, 브라질이 3%, 기타 23%였다.◇“단기적인 관점에서 투기하고있다” 29%가상화폐의 미래를 믿는다고 대답한 것은 거의 모두로 투자자의 90%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기 대상으로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분산 투자가 목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22%, 호기심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18%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22%였다.대부분의 투자자는 다른 자산을 투자한 경험이 없었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적이있는 사람은 불과 32%였으며 부동산은 14%였다. 은행 예금에서 수익을 얻으려고 한 적이있는 사람은 17%였다.가상화폐 시장에서 버블이 발생하다는 전문가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에 가상화폐의 투자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77%에 달했다. 다만 투자자는 잠재적인 위험을 인식하고 있었다. 돈을 잃을 위험이 다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였고 높은 위험이 있다고 보는 사람은 약 20%였다.◇가상화폐를 주도하는 것은 日·러·韓·美 순올해 가상화폐 업계의 발전을 주도하는 나라가 일본이라고 답한 사람은 27%로, 러시아(15%), 한국(15%), 미국 (14%)이 뒤를 이었다.가상통화가 향후 5년간 실물 경제에 침투한다고 답한 사람은 65%에 달했으며,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5%, 비현실적이라는 응답은 10%에 그쳤다.투자자의 견해는 살고있는 지역에 따라 달랐다. 예를 들어, 미국의 투자자들은 미국이 블록 체인과 가상화폐를 선도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했다. 조사 대상이 된 미국인 중 올해 가상화폐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답한 사람은 29%에 달했다. 2위는 일본 (27%), 3위는 한국 (12%)이었다.미국인의 거의 모든 (94%) 응답자가 가상화폐의 미래를 믿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기 투기의 수단이라고 답한 사람은 35%로 분산 투자는 24%, 호기심은 19%였다. 올해 가상 화폐의 투자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85%에 달했다.다른 자산에도 투자하고있는 미국인은 69% 이상에 달했다.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 경험이없는 사람이 과반수를 차지한 유럽의 투자자와는 대조적이었다.유럽의 투자자 중 가상화폐의 미래를 믿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있는 사람은 89%였다. 가상화폐 업계를 주도하는 것은 일본이라고 보고 있으며, 2위가 유럽, 3위 러시아였다.가상화폐가 5년 후에는 실물 경제에 침투하는 것으로보고 있는 사람은 59%였다.2017년에 가장 수익이 좋았던 코인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모네로 순이라고 답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