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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에 운 비트코인…6만달러도 '위태'
  • 마운트곡스에 운 비트코인…6만달러도 '위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마운트곡스 상환 소식에 6만달러대로 급락했다. 투자심리 또한 ‘공포’ 단계로 전환된 가운데, 향후 5만6000~5만8000달러대로 예상되는 지지선보다 떨어질 경우 더 큰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64% 하락한 6만2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65% 하락한 3331달러에, 리플은 1.46% 하락한 0.47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93만9000원, 이더리움이 471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68.4원이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로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당시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본격화 소식을 꼽고 있다. 7월부터 본격적인 상환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물량이 대거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오늘 비트코인 급락은 마운트곡스의 회생수탁사가 7월 초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BCH) 채권 상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며 “마운트곡스는 채권 상환 시점을 수 차례 연장했지만, 실제 상환일이 다가오자 올해 초부터 약 90억 달러 상당의 BTC를 이체하기 시작했다. 7월 만기 옵션 시장에는 급격한 거래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는 시장이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에 의한 변동성을 예측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향후 가격 지지선으로는 5만6000~5만8000달러대가 제시되고 있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최종 지지선은 메트칼프 가격 평가 밴드를 기준으로 볼 때 5만6000 달러 부근”이라며 “해당 지표는 이전에 저항선으로 작용해 고점에 나타났지만 지난 5월에는 지지선으로 작용한 바 있다. 해당 지지선이 밀리면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바이낸스 BTC/USDT 일봉차트 기준 6만 달러선 사수에 실패한다면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만8000 달러선이 다음 주요 지지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BTC는 7만2000 달러선 돌파가 좌절된 이후 6월 초부터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6만 달러선 수성 여부와 5.8만 달러선 지지 여부는 비트코인 가격의 중기적인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관측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가격 급락에 투자 심리 또한 얼어붙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21 포인트 내린 30점을 기록했다. 또 투심이 악화되며 중립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2024.06.25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美 5월 PCE 앞두고 경계
  • 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美 5월 PCE 앞두고 경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5만달러대 후반으로 후퇴했다.비트코인 모형.(사진=이데일리DB)24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 이상 급락한 5만9800달러(약 83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CNBC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한 주간 10% 급락했고, 3월에 견줘서는 17% 하락했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상품은 2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월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지난 2주 동안 암호화폐 ETF에서 12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이는 모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작됐다”면서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지속적인 비관론이 암호화폐에 대한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전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하락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는 거시지표는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인플레이션 시기는 가격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를 대기하며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너 게이우드 코인커버의 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지수를 앞두고 시장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9월 금리 인하 조짐이 나타나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25 I 양지윤 기자
“오늘 증시 하락 위험 커질 전망”…엔비디아 충격
  • “오늘 증시 하락 위험 커질 전망”…엔비디아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5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급락으로 투자 심리 위축이 예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5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보합 기록,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4원으로 전일 대비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은 국내 증시 하방 위험을 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53포인트(0.7%) 내린 2764.7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1.15포인트(1.31%) 내린 841.52에,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만941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만7496.82에 장을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가 고점 대비 16%나 하락하며 나스닥,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 기술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며 “엔비디아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하회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자리는 지켰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3거래일 동안 꽤 가파른 가격 조정의 여파는 기술 지수 약세에 큰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며 “반면 금융 및 에너지 강세에 힘입어 다우 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 하락의 이유에 대해 “①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 ②회계연도 25년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우려 ③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내부 거래(매도)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젠슨 황 CEO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 동안 보유 지분 총 9460만 달러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며 “또한 내년 3월까지 528만주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약세는 IT 및 반도체 업종 전반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TSMC(-3.1%), ASML(-3.3%), 브로컴(-4.0%), 퀄컴(-5.5%), Arm 홀딩스(-5.8%),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8.7%) 등 관련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0%), VanEck 반도체 ETF(-3.4%) 등 대표적인 기술 지수 약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국제 유가는 1%대 상승을 기록했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의 남부 거점 도시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이스라엘-헤즈볼라(레바논) 간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구리와 철강 등 산업 금속은 중국의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일본 마운트곡스 가상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약 14만개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나올 가능성(오버행)에 50여일 만에 6만 달러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2024.06.25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로 '뚝'…1.25% 더 하락
  • 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로 '뚝'…1.25% 더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오전까지 지키고 있던 6만3000달러선 마저 무너진 것이다.(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28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6만3611달러) 대비 1.25%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발표된 금리 동결 및 인하 횟수 축소 발표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엔비디아를 필두로 미국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도 빠져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홍콩 등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 또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호들15캐피털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3종의 BTC 보유량이 지난주 4000 BTC를 하회했다”며 “현재 보유량은 3842 BTC”라고 전했다. 지난주 순유출 규모는 222 BTC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 또한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4억 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BTC 현물 ETF는 지난 10일 순유출 추세로 돌아섰으며, 해당 시점 이후 누적 유출액은 11억 달러 이상”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Checkmate)는 “BTC 단기 홀더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이들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는 이들이 (매도할지 아니면 버틸지) 결정해야 하는 가격대”라며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매도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가상자산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도 “BTC 가격 하락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ETH가 3,725달러일 때 경고 신호를 보냈고 뒤이어 BTC 67,339달러, SOL 149.16달러일 때도 추가 경고를 했다”며 “BTC는 지난 19일 65,140달러일 때 하락 추세에 진입했으며 추후 더 가파른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더 낮은 가격에 재진입하려면 높은 가격에 매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6.24 I 김가은 기자
금융위 "가상자산 사업자, 대주주 현황도 신고해야"
  • 금융위 "가상자산 사업자, 대주주 현황도 신고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앞으로 사업자 신고 시 대주주 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 규정을 오는 27일 시행할 예정이다.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이번 감독 규정은 지난 3월 시행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의 위임 사항 등을 정한 것이다. 개정 감독 규정은 특정금융정보법,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등 가상자산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체계에 관한 신고 사항을 추가했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인력, 전산 설비, 내부 통제 체계 등에 관한 사항을 신고토록 한 것이다.성명, 주소 등 대주주에 관한 정보도 신고 사항으로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주주 관련 항목이 신고 사항에 빠져 있어 가상자산 사업자의 최대주주 및 주요 주주 등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재했다.신고 사항의 특성·유형에 맞게 변경 신고서 제출 기한도 달리 규정했다. 대주주 현황·사업자 소재지 등의 사항은 신고 사항이 변경된 날로부터 14일 이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에 관한 정보 변경 등 변경 사항 증명서류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 변경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대표자·임원 변경 등 그 외 사항은 변경되는 날의 30일 전까지 제출하면 된다.또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하려는 금윰회사 등이 자금 세탁 행위 등 위험평가 관련 업무 지침을 마련하도록 했다. 반드시 구비해야 하는 물적 시설 요건도 구체화했다. 대표자, 임원, 대주주를 상대로 형사 소송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등의 경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심사를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로 마련했다. 심사가 중단된 건의 재재 여부는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이번 개정 감독 규정은 시행 즉시 가상자산 사업자 신규·변경·갱신 신고 심사에 적용된다. 기존 사업자는 감독 규정에 따라 새롭게 신고 사항에 추가된 대주주 현황, 가상자산 관련 법령 준수 체계에 관한 사항을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매뉴얼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4 I 김국배 기자
美 주식 강세·현물 ETF 유출에 비트코인 하락…6만3000달러대로
  • 美 주식 강세·현물 ETF 유출에 비트코인 하락…6만3000달러대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로 추락했다. 엔비디아 등 미국 상장 기술주 강세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세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4% 하락한 6만361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5% 하락한 3422달러에, 리플은 1.62% 하락한 0.47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990만원, 이더리움이 493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77.5원이다.일주일 전 6만4000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엔비디아 발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져나가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호들15캐피털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3종의 BTC 보유량이 지난주 4000 BTC를 하회했다”며 “현재 보유량은 3842 BTC”라고 전했다. 지난주 순유출 규모는 222 BTC다.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 또한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4억 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BTC 현물 ETF는 지난 10일 순유출 추세로 돌아섰으며, 해당 시점 이후 누적 유출액은 11억 달러 이상”이라고 덧붙였다.비트코인 시장이 약세 국면에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 퀀트 최고경영자(CEO)는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거래소간 플로우 펄스(Inter-Exchange Flow Pulse)’가 음수 전환됐다”며 “파생상품 거래소의 고래 트레이더들은 현재 리스크 오프(risk off, 시장 비관론 우세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 국면에 있다”고 전했다. 플로우 펄스 지표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는 양수, 약세장에서는 음수를 보인다.
2024.06.24 I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현물 ETF 국내 도입, 득보다 실이 커"
  • "가상자산 현물 ETF 국내 도입, 득보다 실이 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등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지만, 현 시점에서 국내에 가상자산 연계 상품이 도입된다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낸 ‘해외의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홍콩·영국 등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으나, 우리나라는 가상자산 현물 ETF 발행·중개를 금지하고 있다.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도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연계 상품 발행·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투자자가 제도권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관련 금융 회사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반면 가상자산 사격이 오를 때 상당한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해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우리나라 자본의 상당 부분이 기업 투자 등 미래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투자 부문에서 가상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비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융회사가 가상자산 현물 ETF를 직접 운영할 경우 가상자산 현물 거래로 인해 국내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더 많이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이 내려갈 땐 금융 시장의 유동성과 금융회사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금융 시장과 규제 당국의 신뢰를 감소시켜 금융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연계 상품을 운용하는 금융회사, 이에 투자한 연기금 등이 관련 포지션을 청산하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통 자산을 매각해 전통 자산의 가격 하락을 초래하는 등 위험이 금융시장에 파급될 수 있다”고 했다.보고서는 또 개인 투자자가 금융시장 메커니즘과 가상자산 등에 대해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채로 가상자산 연계 상품에 투자를 많이 할 경우 가상자산발 충격으로 ‘펀드런’ 등이 발생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연구위원은 “가상자산의 가치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고 가격 변동성이 큰 현재 시점에서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제도권으로 포섭하는 것은 시장 참여자에게 가상자산이 검증된 자산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앞서 언급한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4.06.23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 횡보···"특별한 호재 없어"
  • 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 횡보···"특별한 호재 없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 속 별다른 호재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2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7% 상승한 6만428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8% 하락한 3499달러에, 리플은 0.43 내린 0.48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0.69% 상승한 9093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06% 하락한 495만2000원, 리플은 0.03% 오른 688.8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다.특히 엔비디아가 한때 시총 1위에 올라서는 등 미국 기술주가 주목받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비트코인보다 엔비디아 등 AI 기술주에 관심을 돌리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 퍼시픽 캐피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내놓았다. 피터 시프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엔비디아는 시총이 3조3400억달러로 5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회사로 곧 미국, 중국만이 이 회사보다 시총이 큰 GDP를 갖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에는 0.1~0.3g의 금이 포함된 반면 비트코인에는 금이 들어가 있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전했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1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6.23 I 강민구 기자
  • 비트코인 약세는 S&P 500 조정 신호-스티펠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의 배리 바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가 향후 주가 조정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4일 사상 최고치인 7만3797.68달러를 기록한 후 대부분 7만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며 조정을 겪고 있다. 반면 S&P 500은 20일 장중 5500선을 넘어서는 등 랠리를 지속해왔다. 2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베니스터는 “역사적으로 S&P 500은 비트코인이 정점에 도달한 후 약 6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며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S&P 500 지수의 여름 조정 및 통합 국면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배니스터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여기지만 자신은 과도한 달러 유동성에 의해 주도되는 투기적 수단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니스터는 또 여름 조정에 대한 예측은 비트코인에만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높은 실업률, 수요 정체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온건한 스태그플레이션’이 금융 상황을 긴축시키고 S&P 500 지수의 높은 주가수익비율을 노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배니스터는 특히 그동안 랠리를 주도한 엔비디아와 같은 빅테크 주식이 3분기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가의 약세론자 중 한 명으로 연말 S&P 500 목표치를 현재 수준보다 약 13% 낮은 4750으로 보고 있다.
2024.06.22 I 정지나 기자
6만4000달러 머무는 비트코인…바닥 다지나
  • 6만4000달러 머무는 비트코인…바닥 다지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 및 연내 인하 횟수 축소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상승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지만 이미 바닥을 찍어 상승만 남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 상승한 6만495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 하락한 3516달러에, 리플은 1.01% 상승한 0.48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193만7000원, 이더리움이 497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2.6원이다.비트코인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및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서 총 1.52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불확실성 또한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투자자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최고점 이후 BTC 네트워크의 처리 및 전송량(Transfer Volume)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의 투기 욕심이 감소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보이는 약세가 전형적인 움직임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 가상자산 연구원은 “BTC가 6.3만~6.5만달러 구간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총 대비 BTC 시총 비중)가 낮아지면서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미국 금융 투자 미디어 리얼비전 매크로 전문가 줄리엔 비텔(Julien Bittel) 은 “BTC 가격이 포물선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포물선 패턴을 따라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2025년 5월까지 24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현재의 지루한 횡보기간은 반감기 이후 나타나는 비트코인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며 급격한 조정, 투심을 꺾는 덤프, 지루한 횡보 뒤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2024.06.21 I 김가은 기자
美 SEC 조사 종료에 이더리움 2.32%↑…비트코인 약세 지속
  • 美 SEC 조사 종료에 이더리움 2.32%↑…비트코인 약세 지속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가 14개월 만에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4% 하락한 6만48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32% 상승한 3559달러에, 리플은 0.6% 상승한 0.49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154만3000원, 이더리움이 502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6.3원이다.비트코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 및 금리인하 횟수 축소 발표 이후 하락하고 있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및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불확실성 또한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투자자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최고점 이후 BTC 네트워크의 처리 및 전송량(Transfer Volume)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의 투기 욕심이 감소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반면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SEC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영향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를 SEC가 이더리움 판매를 증권 거래로 간주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컨센시스는 “미 SEC가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다고 통보해왔다”며 “이는 SEC가 ETH 판매를 증권 거래로 간주, 기소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이더리움 가격의 단기 상승세는 미국 SEC의 이더리움 2.0에 대한 조사 종료 소식의 영향”이라며 “아울러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이 이번주 다시 신청 관련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관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옵션 시장에도 이런 낙관론이 반영돼 콜 매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ETH 현물 ETF 승인 후 자본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규모의 10~20% 수준을 기록한다면, ETH 가격은 최고점인 4800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향후 가격 전망도 제시했다. QCP 캐피털은 “옵션 시장에도 낙관론이 반영돼 콜 매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ETH 현물 ETF 승인 후 자본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규모의 10~20% 수준을 기록한다면, ETH 가격은 최고점인 48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컨센시스는 미국 SEC를 상대로 추가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 겸 컨센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에 대한 SEC의 조사가 14개월 만에 종결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함정수사보다 적절히 시장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가상자산 업계를 위해 미국 텍사스 주에서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0 I 김가은 기자
하락세 이어가는 비트코인…6만달러 추락 가능성도
  • 하락세 이어가는 비트코인…6만달러 추락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만5000달러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6만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8% 하락한 6만52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4% 하락한 3478달러에, 리플은 2% 하락한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187만9000원, 이더리움이 490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1.9원이다.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의 이유로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를 꼽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가격인 6만58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 가격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6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거래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지 않고 있는데다, 일명 ‘고래’로 불리는 대량 보유자들의 수요도 약해졌다”며 “올해 1분기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가격 상승을 위한 충분한 모멘텀이 없다”고 지적했다.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 지지선을 하회하고 있다”며 “단기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6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큰 손 투자자의 매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미국 투자자발 수요 등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플랫폼 메트릭스포트 또한 “현재 비트코인 펀딩 비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며 “현재 BTC 미결제약정이 적지 않은 수준인데, BTC가 신고가를 기록하기 전 가격이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6.19 I 김가은 기자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외
  • [200자 책꽂이]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외
  •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함정임|552쪽|현암사)작가인 저자가 32년 동안 이어온 유럽 예술가들의 묘지 순례기를 소개했다. 청춘 시절부터 저자를 사로잡았던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 가수, 극작가, 영화감독 등의 생애 공간과 그들의 영원한 거처를 찾아갔다. 어머니 사랑을 독차지했다가 어머니의 재혼으로 고립된 운명에 맞닥뜨렸던 샤를 보들레르, 파리의 이방인 사뮈엘 베케트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안전경영의 시대가 온다(홍성훈|288쪽|라온북)급변하는 시대적 트렌드인 ‘안전’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상세히 알려준다. 안전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기업을 시장에서 평가하는 ‘평판지수’이기도 하다. ‘10배 매출의 차이를 만드는 기업의 안전문화’를 비롯해 ‘안전과 ESG 융합’ 등 경영자가 알아야 할 안전 리더십을 정리했다. 안전문화 개선 플랫폼 4단계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한 안전경영 로드맵도 제시했다.△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박주용|340쪽|동아시아)현대과학의 탄생부터 위대한 예술가들의 창작 노트까지 넘나들며 창의성의 본질을 파헤쳤다. 문화물리학자인 저자는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역설한다. 베토벤 교향곡을 디지털 음원으로 기록하는 방법, 르네상스기의 원근법, ‘어벤져스’ 시리즈의 컴퓨터그래픽으로 이어지는 재현 기술 등 과학·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성 역사를 흥미롭게 전한다.△이더리움 억만장자들(로라 신|568쪽|위즈덤하우스)아이디어 하나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비타릭 부테린과 이더리움을 탄생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 ‘포브스’ 편집장인 저자가 이더리움 커뮤니티 조직원 200여 명을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무엇이 다른지, 이더리움은 어떤 방향성으로 탄생했는지, 이더리움의 시작과 변화로 바라본 암호화폐의 미래 등 창시자들의 생각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아름다운 실험(필립 볼|248쪽|소소의책)실험 설계나 구상, 과정 등 여러 방면에서 수행된 실험을 상세히 들여다봤다. 이를 통해 최초의 현미경과 망원경부터 오늘날의 거대한 입자충돌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과학기술과 기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려준다. 수천 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어떤 실험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도 살펴봤다.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탐구했다.△은랑전(켄 리우|504쪽|황금가지)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작가 켄 리우의 두 번째 단편집이다. 40년 만에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처음으로 동시 수상한 대표작 ‘종이 동물원’을 비롯해 13편의 단편을 수록했다. 총기 난사로 사망한 소녀의 디지털 복원과 그 피해 가족에게 가해지는 인터넷 트롤링(의도적 도발행위)을 다룬 ‘추모와 기도’, 첨단 기술이 현대 사회에 끼칠 우려를 다룬 ‘비잔티움 엠퍼시움’ 등을 소개했다.
2024.06.19 I 이윤정 기자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거래량 급증에 리플 홀로 상승
  •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거래량 급증에 리플 홀로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힌 채 연일 횡보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인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또한 하락세인 가운데 리플은 거래량 급증에 힘입어 홀로 상승했다.(사진=픽사베이)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상승한 6만670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62% 상승한 3626달러에, 리플은 2.04% 하락한 0.4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35만1000원, 이더리움이 513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1.7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 새벽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이후 줄곧 박스권에 갇혀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를 1회만 실행하겠다고 시사했다. 당초 계획은 3회였다.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자금 유출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주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9억달러에 달하는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에 18억달러 이상 자금이 순유입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번 유출 규모는 지난 3월 18~22일 기간 8.88억 달러 유출 이후 최대치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쉐어스 연구 책임자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FOMC 회의로 인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강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리차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올 연말 이전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2025년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있어서 2024년보다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아마도 올해 말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며, 더 나은 거시경제 환경과 더 나은 금리 환경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이 2025년에 암호화폐 가격을 상승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8 I 김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휴진 참여 10%…오늘 의협 총파업이 고비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휴진 참여 10%…오늘 의협 총파업이 고비-네이버 ‘AI 안전 시스템’ 도입…거짓말·악용 위험땐 배포 중단-인구통계학 석학, 세계적 정치 지도자 한자리…인구위기 해법 찾는다-4세대 실손도 적자…손해율 134%로 껑충-[사설]서울시의 노인 기준 70세 변경…정부·국회도 힘 합쳐야-[사설]위기의 자영업…구조개혁 없인 악순환 고리 못 끊는다△종합-‘재산 기여도 100배 왜곡’ 오류 인정한 재판부…1.4조 재산분할 새 국면-개인 투자용 국채 ‘흥행몰이’…내달 10년물 한도 확대 검토△의료계 집단 휴진-입원 막힌 응급환자, 검사 취소된 암환자…“치료 시기 놓칠까 두려워”-“의사도 국민…근거 없는 의료정책 온몸으로 저항”-정부 “의대 집단유급 막을 가이드라인 내달까지 마련”△종합-‘빅브라더 AI 막는다’…글로벌 첫 위험관리체계로 3개월마다 위험 평가-단체관광 K-ETA 확대…관광객 3000만·수입 300억달러 달성한다-코픽스 6개월 만에 상승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하지만…인하율은 낮춘다△차세대 먹거리 실버타운-내년 5명 중 1명 노인…수요 폭발하는 실버타운, 新수익원 부상-“분양형 실버타운, 도심에 지을 수 있어야 성공”-부동산 경기 위축에…운용사·대기업도 실버타운 사업 ‘군침’△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저출생 문제 푸는 열쇠는 돈 아닌 남녀 기회의 균등”-7개국 54명의 석학·연사 한자리…인구문제 실질 해법 머리 맞댄다-“여성에 쏠리는 가사·양육 문화 바꿔야”-“출산 대가 너무 커…일·가정 양립 돕는 게 핵심”△정치-재건축 최대 3년 단축vs아동수당 18세까지…여야 민생법안 경쟁-굳어지는 ‘어대한’…친한계 지도부 가능성에 ‘갑론을박’-“상임위 민주 11개·국힘 7개” 우원석, 여야에 사실상 최후통첩-푸틴, 24년 만에 오늘 방북…‘전략적 동반자’ 선언 가능성-심승섭 전 해군총장, 주호주대사 내정△경제-“어떤 대통령도 ‘대왕고래 프로젝트’ 직접 알렸을 것”-한수원, 47억원 투입 탄소포집 기술 개발 첫발-‘쿠팡 랭킹조작 조사 지휘’ 송상민 조사관리관 용퇴 -국금센터 “글로벌銀 비트코인 ETF 출범, 시장 성숙도 높일 것”△금융-은행 해외 성적표…신한 ‘웃고’ 국민 ‘울고’-4세대 실손도 ‘비급여 빼먹기’-“한국형 평가모델 도입해 PF윅 재발 방지해야”-조선업 선박 수출 힘 보탠다…12개 금융기관 총 15조 지원△글로벌-증세냐, 감세냐…美 법인세, 백악관 주인 따라 1조달러 차-EU에 보복 나선 중국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잇단 전쟁에 주문 폭주…글로벌 방산업계 ‘채용 전쟁’-빌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베팅…“수조원 투자할 것”-펜데믹 이후…美, 전세계 자본 30% 흡수△산업-친환경에너지 가는 디딤돌 놓자…LNG에 손대는 LPG업계-“4대그룹 회비 납부, 재촉 안할 것”-삼성전자, 서울대와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아시아나 화물사업 품은 에어인천, 업계 2위로-LGD, 업무혁신 가속도 업계 첫 생성형 AI 개발-포스코 리튬 확보 잰걸음 아르헨·칠레 정부와 협의△산업-“가루쌀로 만든 대안유, 오트로 만든 대안치즈 내달 출시”-‘제로슈거’ 소주 돌풍 ‘새로 살구’ 바통터치-‘흥행 비나이다’…3N, 신작게임 잇단 출시-“디지털 시대 리더, 전문성·협업 등 5가지 리더십 갖춰야”△제약·바이오-‘미생물EV 명가’ 엠디헬스케어, 메디컬푸드·화장품 사업 확장-“코로나 백신 ‘유코백19’ 3상서 1차 지표 충족”-플랫폼 가치 치솟는 리가켐바이오…내년 첫 상용화 기대감-지투지바이오, IPO 재도전…늦어도 내달 기술성 평가 신청△증권-금리 인하 온다…韓반도체·차 담은 외국인-위기의 배터리주, 희망은 있다-‘엔화로 美장기채 투자’ 일학개미 뚝심 빛보나-“관세청 등 국내외 350여곳 고객사 국가대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될 것”-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출범△부동산-인가 없이도 부동산 개발…‘리츠’ 규제 푼다-2년간 매입임대 12만 가구 나온다-“기본형 건축비 제도 고치고 후분양제 도입을”-“주택 공급 악영향 끼치는 다주택중과 폐지해야”△문화-한없이 추웠던 사내의 한없이 따뜻한 그림편지-음악·패션·댄스와 협업 오감만족 아트 페스티벌△스포츠-필드에 미친 과학자, 메이저 난제 또 풀었다-‘당구 샛별’ 17세 김영원 “PBA 1부투어 잔류 목표”-3할 넘쳐나는데…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 1명뿐-테니스 열기 가장 뜨거운 곳 ‘4대 메이저 대회’만큼 후끈△종합 전자지갑 시대의 개막 ‘삼성월렛’-하굣길 간식부터 온라인 쇼핑까지…이제 10대도 ‘엄카’ 말고 ‘내카’로-비행기 탈 때도 OK 아직도 지갑에 신분증 넣고 다녀?△피플-“정상회의 톱다운 효과…한일 반도체 협력 기대”-국보 세한도 기증…손창근씨 별세-“입시 벗어난 외국어 교육…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목표죠”-방기선 국조실장, 우크라 평화 정상회의 참석-대한민국 산재간호 대상에 김은자 간호사-정은보 이사장, 홍콩·싱가포르서 ‘K밸류업’ 홍보-호반그룹, 전쟁기념관 환경정화 봉사활동△오피니언-[목멱칼럼]민간 싱크탱크 연대 출범을 환영하며-[e갤러리]김륜아 ‘No.31 거울’-[기자수첩]국민 편익은 뒷전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생생확대경]AI가 왔다, 피하지 말고 올라타자△전국-행정통합까지 간다…‘550만’ 충청 메가시티 속도-떨이만 잔뜩…사실상 영업중단 구리시, 대형마트 정상화 시급-“정부와 협력해 고도제한 완화 조기 시행할 것”-드론 조종, 영상 편집…광명시, 인생 2막 돕는다△사회-고2 여섯에 한명은 ‘수포자’…대도시보다 읍면지역 여전히 많아-“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접대 의혹 의사 1천여명”-등산객 얼굴까지 인식 서울 경찰 드론 납시오-“패션 전공해 소재 해박…‘안전 방검복’ 만들었죠”-‘강남·명동 통과’ 광역버스 정류장 변경
2024.06.17 I 김현식 기자
국금센터 "비트코인 ETF 담는 글로벌 銀…시장 성숙도 높일 것"
  • 국금센터 "비트코인 ETF 담는 글로벌 銀…시장 성숙도 높일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참여도를 높이면서 가격 안정화, 변동성 축소 등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사진=AFP)17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따르면 김세나 부전문위원 등은 최근 ‘글로벌 은행권의 암호화폐 현물 ETF 출범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올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홍콩, 영국 및 호주 금융당국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규 승인했다. 앞서 2021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캐나다와 브라질을 포함해 현재 6개국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다.은행, 연기금 및 투자자문사 등 기관투자자는 매 분기 SEC에 보유증권보고서를 제출한다. 현물 비트코인 ETF 누적 순유입액은 지난 10일 기준 156억달러로 총 관리자산은 60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분기 보유증권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ETF에 2억7200만달러를 투자했다. USB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중개 서비스를 통해 각각 1500만달러 500만달러를 ETF에 투자했다.이같은 글로벌 은행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확대는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국금센터는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참여는 일반인들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 참여자 증가로 가격 안정화 및 변동성 축소 등 시장 성숙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이어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당국의 적절하고 명확한 규제가 정립되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는 분명한 추세이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다만 국금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제도적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은행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은행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가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미미하고, 전통 금융기관들이 초기 탐색과정에 있기에 리스크가 있다는 시각도 상당하다는 판단이다.한편 국내의 경우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법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어 승인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출처=국제금융센터
2024.06.17 I 하상렬 기자
비트코인 ETF 출시 반년…블랙록 “자문사 아직은 투자에 신중”
  • 비트코인 ETF 출시 반년…블랙록 “자문사 아직은 투자에 신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지만, 금융·투자 자문사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채택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새머라 코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코인베이스 주최 암호화폐 관련 행사에서 “현재 비트코인 ETF 구매의 약 80%는 온라인 중개 계좌를 통해 스스로 배분한 자기주도적 투자자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대부분 담겨 있다는 얘기다. (사진=AFP)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이후 블랙록은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IBIT)라는 상품을 내놨다. 코헨 CIO는 “지난 분기 13-F 서류를 보면 헤지펀드와 증권사 등 중개업체도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자였지만, 등록된 투자자문사는 (매수에) 조금 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3-F은 1억달러 이상의 지분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투자자가 SEC에 제출하는 분기 보고서다. 주식, 옵션 등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증권의 소유 정보를 공개한다. CNBC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문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신중한 이유는 높은 가격 변동성, 그리고 아직 출시 초반인 신규 자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뢰할 만한 중요한 실적이나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규제 준수 및 금융사기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도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로 꼽혔다. 코헨 CIO는 자문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회의적이라는 시각에 “나는 그들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것이 그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90%까지도 가격 변동성을 보였던 자산이며, 고객 수탁자로서 투자 자문사의 임무는 실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스크 분석 및 실사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헨 CIO는 다만 “지금은 (자문사들이) 중요 데이터를 실제로 제시하고 리스크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결정하고, 투자자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유동성 수요를 고려해 어떤 종류의 배분이 적절한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자문이란 그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자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한 CIO는 특히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기 전까진 원하는 것(수익률)에 비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이젠 서로 다른 두 생태계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비트코인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겐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인베이스의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느린 도입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티 로웨 프라이스의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블루 마셀라리도 “이것은 패러다임의 변화다. 투자자들이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 상황을 테스트해본 뒤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심리적 요소가 있다. 우선 안전하고 편안한 투자액으로 간주되는 1%만 할당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6.17 I 방성훈 기자
"일부 사업자, 고객 가상자산 분리 보관 미흡"
  • "일부 사업자, 고객 가상자산 분리 보관 미흡"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내달 시행되는 가운데, 일부 사업자들이 고객 가상자산을 제대로 분리해 관리하지 않는 등 준비 상황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4월 사이 15개 사업자(원화마켓 5곳·코인마켓 10곳)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콜드월렛 관리·이용자 자산 분리 보관 등 미흡 사항이 파악됐다.일부 사업자는 사업자 고유 가상자산과 고객 가상자산 지갑을 분리하지 않고 동일 지갑에 보관했다. A 사업자는 고객 가상자산 출금 시 출금 지갑에 네트워크 수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두 자산을 함께 보관했다. B 사업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에 한정해 지갑을 분리했다. 사업자 고유·고객 가상자산은 관리·통제·책임이 구분되도록 원칙적으로 지갑을 분리시켜야 한다.또 상당수 사업자들이 가상자산을 콜드웰렛(인터넷과 연결돼 있지 않은 오프라인 지갑)이 보관하는 비율이 70%에 그쳤다. 법 시행 시 사업자는 콜드월렛에 80%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관해야 한다. 80%는 1년간 1일 평균 원화 환산액을 기준이다.가상자산의 내부 이전(콜드월렛→핫월렛) 과정에서 필요한 지갑 주소, 수량 등을 수기 입력하거나 과거 거래 내역을 복사해 입력하는 등 내부통제도 취약한 사례도 있었다. 이 경우 실수로 지갑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붙여넣기’를 할 때 지갑 주소를 바꿔치기 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을 수 있다.금융당국은 이달 중순부터 가상자산법 시행 전까지 규제 시범 운영을 통해 미흡 사항을 보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불공정 거래 조사 인프라와 사업자의 이상 거래 감시 체계를 충분히 점검해 안정화하는 등 본격적인 법 시행에 앞서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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