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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23일부터 거래(종합)
  • 美 증권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23일부터 거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가상화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1월 SEC 승인을 받았다. SEC는 ETF 출시를 신청한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반에크,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 21셰어즈, 인베스코 등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23일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8개 ETF에 대해 19b-4(ETF 거래규칙변경 신고서) 양식을 승인했고, 이날 거래를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S-1(증권신고서)을 승인한 것이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호화폐 두번째로 큰 자산인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까지 승인되면서,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당국입장이 이제는 상당히 완화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비해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회사인 프레임워크벤처스의 공동설립자 마이클 앤더슨은 “이더리움 현물 ETF승인은 대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며 “이더리움 현물ETF는 비트코인 현물ETF에 비해 자금유입이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회사 윈터뮤튜는 비트코인 현물ETF는 거래 첫 100일간 138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48억~64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 메트릭스의 최고 경영자 팀 라이스(Tim Rice)는 “이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할당할 수 있는 금액이 한계에 도달했을 수 있다”며 “이더리움 현물ETF에 대한 초기 열기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고 했다.이날 오후 5시4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8% 떨어진 3459.4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7.23 I 김상윤 기자
김병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검토…부동산 PF 구조 바꿀 것"
  • 김병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검토…부동산 PF 구조 바꿀 것"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2일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58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과 관련해 “만기 연장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이 이끌다 보니 내수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만기 연장 프로그램이 내년 9월까지인데 취임하면 상황을 점검해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가계부채 증가와 관련해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책금융이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다 이유가 있는 정책들로 된 거라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중복 부분,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챙겨 보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가계부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내실화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해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인센티브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서 이 구조를 바꿔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하급기관인 금융감독원 관리·감독 미흡, 이복현 금감원장의 공매도 등 ‘월권’ 발언 논란에 관한 의견에는 “앞으로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인 나조차도 ‘우리 금융감독 수장이 누구였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감원에 대한 ‘그립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이 “금융위가 금감원을 총괄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게끔 각종 제도나 정책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피력하고 참여해달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법인·기관의 가상자산 계좌 허용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후보자는 “과거 가상자산 시장에서 겪은 혼란을 생각해보면 현재는 투자자 보호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관련해서도 “금융 시장 안정,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해선 “취임 시 인가·심사 기준을 검토해서 하반기에는 (추가 설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7.23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7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고준위법 서둘러야 K원전 잭팟 이어간다”-차세대 HBM 선점 전쟁 본격화…삼성전자, 6세대 개발 드라이브-국민 마음속 ‘상록수’ 키우고 떠나다-[사설]시계 제로 미국 대선…안보·경제 동맹에 빈틈없어야-[사설]국가대항전 반도체 지원, 세제 혜택만이 전부인가△2면 종합-삼성, 원스톱 솔루션 내세워 반격…SK, TSMC 손 잡고 1위 지키기-정권탄압에도 소외된 이들 위해 노래…‘배움의 밭’ 일구고 떠난 대학로 거목△3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트럼프 피격·전대 컨벤션 효과 지웠다…기울었던 승부 추 ‘리셋’-해리스 추대 유력…전대 당일 미니경선 가능성도-바이든 선거자금 1333억원…해리스 외 다른 후보 땐 활용 한계△4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老老대결서 성·인종·세대대결로…해리스, 나이·낙태권 맹공 펼 듯-토론 참패, 말실수, 코로나…‘나이 벽’ 못 넘은 바이든-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한때 6.8만弗 터치-“용감하고 품위 있는 결정” “국익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5면 분기점 맞은 K원전 ‘르네상스’-입법 통해 원전산업 지원하고 방폐장 확보해야…K원전 경쟁력UP-‘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尹대통령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체코에 특사 파견 검토△6면 종합-“법 앞에 예외 없단 원칙 못지켜”…검찰총장, 사퇴 대신 정면돌파로-中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경기 부양 의지-“이사회 다시 열어 재고해야” 두산 사업개편 논란 확산-서울시,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 면제…정비사업 속도 낸다△8면 정치-1차서 끝낸다는 한동훈…결선 간다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코이카, 또 비전문가 이사 ‘잡음’…알고보니 ‘尹 장모 변호사’ 동생-정봉주 예상밖 1위 질주…이유는 권리당원 투표 확대-6번 토론회서 폭로전만…민생·경제 실종 與전당대회△9면 경제-국내선 허리띠 조르더니…해외여행 가서 펑펑-자영업자 10명 중 6명 ‘다중채무’…저축銀 연체율 10% “9년래 최고”-최상목 “민생회복 지원금,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반도체 날개달고 7월 수출도 훨훨…역대 최대실적 기대감△10면 금융-불황의 그늘…보험약관대출 2년새 10% ‘쑥’-“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검토”-보이스피싱 다시 기승…대검·은행연합회 대응 모색-손보사 빅5, 상반기 손해율 80% 육박…보험료 인상 ‘촉각’△12면 산업-대한항공, 보잉 50대 구매…중대형기 현대화 속도-4대 그룹, 한경협 회비 납부 시작-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주 1조 돌파-중동·아프리카에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전기차 신차 대거 출시-삼성전기, AMD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기판 공급△13면 산업-길거리 손님 태웠는데…콜 수수로 떼간 카카오T-AI솔루션 반자동화 방식 차별화…2달 걸리던 업그레이드 1주만에-이 와중에…‘IT 대란’ 빌미 피싱·음란물 활개-알리바바 B2B플랫폼 상륙 “韓 중기 세계 진출 돕겠다”△14면 제약·바이오-“눈 검사로 심혈관질환 예측하는 AI 솔루션, 美 진출 자신”-‘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 배양 배지 판매채널 확대-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한 신약 물질 1년 내 도출”-‘신약 개발사’ 보로노이, 美임상 자진 철회 배경 주목△16면 증권-바이든 사퇴에 파랗게 질린 코스피-너무 떨어졌나…뷰티주 줄반등-LG엔솔 건설 중단에 美대선 리스크까지…투심 식은 배터리주△17면 증권-글로벌 IT대란에 클라우드株 흔들…증권가 “대세 이상無”-‘주식 리딩방’ 규제 강화…투자자문업 등록 필수-K푸드 들썩…개막 앞둔 올림픽 수혜株 찾아라-AI칩 열풍에…상반기 주식결제대금 1년새 31%↑△18면 부동산-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재개발 속도내는 공덕역 일대…마포 내 ‘미니 신도시’ 기대감-집값 회복세에…1년 내 되판 비율 5년來 최저-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 5명 중 1명은 ‘무자격·포기’△20면 문화-과자봉지 탐하는 박새…실험하는 한국화-[인터뷰]“햄릿왕자 아닌 공주로 관객 응원받고 싶었죠”△21면 스포츠-“뱃속 둘째와 함께…엄마의 힘으로 선거 완주할 것”-北, 8년 만에 올림픽 복귀…체조·역도·다이빙 주목-디오픈 제패한 쇼플리…‘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린다-유해란 “다음 경기는 반드시 우승”△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의존 핵우산은 한계…‘핵무장론’ 우리사회 주류 담론 될 것”-“트럼프 측근 ‘한일 핵무장이 美국익에 부합한다’ 생각”△24면 피플-“아프리카 의료 불모지서 30년 헌신…고통받는 이웃 돌볼 수 있음에 감사”-어려운 사람 챙기던 아버지…마지막까지 새 삶 선물-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총괄에 홍석철 부사장-웰컴금융, IFC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시장 진출-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 亞 분쟁해결 변호사 선정-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착수△26면 전국-“보여주기식 정책보단 자족기능 강화에 총력”-김포 개발사업 ‘민간개발 반려’에 주민 반발-“화재 대형참사 막기 위해선…안전의식·소방환경 개선돼야”-법무부, 범죄피해자 위한 ‘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27면 사회-이번엔 국회문턱 넘나…‘낡은 민법·형법’ 전면 손질-“신종 범죄, 매번 특별법 한계…71년된 형법 전면 개정해야”-교수들 “제자로 못받아들여”…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부터 파행 조짐-물폭탄 그치면 찜통더위 온다-경찰 “‘36주 낙태’ 게시자 특정, 유튜브 압수수색”
2024.07.22 I 이다원 기자
김병환, 가상자산 ETF·법인 계좌 허용 ‘신중론’
  • 김병환, 가상자산 ETF·법인 계좌 허용 ‘신중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상자산 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물 ETF 문제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번 챙겨보고 국회와 논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면밀히 분석·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도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시장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질의하자 “(기존 금융과) 조금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과거 우리가 가상자산시장에서 겪은 혼란을 생각해보면 현재 정책은 (시장 육성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좀 더 우선 순위를 두고 가야 한다”며 “법인이나 기관에 대한 허용이 과연 이에 맞을지 생각해봐야 하고, 글로벌 동향을 보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가상자산사업자 중 영업이 종료된 사업자의 고객에 대해서는 불편이 없도록 보호조치를 하겠다”며 “언제까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입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상황이 오면 가상자산위원회를 만드는 걸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2 I 최훈길 기자
810선마저 내줘…5개월래 최저치
  • [코스닥 마감]810선마저 내줘…5개월래 최저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하며 코스닥이 2% 하락했다. 코스닥은 지난 2월 6일(종가 기준 807.03) 이후 약 5개월 반만에 810선마저 내줬다. 지난 4월 2일(-2.2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6포인트(2.26%) 내린 809.9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873억원, 기관이 788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2604억원을 사들였지만 미국 대선을 둘러싼 우려로 코스닥 내 2차전지주가 흔들리자 지수의 하락폭은 계속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2020년 후보로 제가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했다.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와 기계, 금융이 3% 하락했다.화학과 제조, 섬유의복도 2%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1700원(6.03%) 내린 18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900원(4.89%) 빠져 9만5400원에 마감했다. 천보(278280)도 5.87% 약세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업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건설 일시 중단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3공장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자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장 건설을 완전 중단하는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며 두나무에 지분 투자를 한 우리기술투자(041190)가 3.91% 올라 8780에 거래를 마쳤다. 투애니원(2ne1)의 컴백 소식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6거래일 만의 상승세를 보였다.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가 오르며 현대에버다임(0414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지트로닉스(429270) 역시 차세대 전력용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산화갈륨을 활용한 반도체 개발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상한가 4개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220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8억8988만주, 거래대금은 6조5485억원을 기록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4.07.22 I 김인경 기자
"7만달러 돌파할까"…'바이든 사퇴'에 요동치는 비트코인
  • "7만달러 돌파할까"…'바이든 사퇴'에 요동치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맞붙을 인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떠오르는 등 향후 규제 환경에 영향을 미칠 미 대선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反) 가상자산파’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중도 하차로 미국의 정책이 친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이유다.◇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른 ‘해리스’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785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 대비 1.14% 올랐다.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9450만1000원이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지난달 13일 이후 39일만에 6만800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지난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6.5% 상승했다. 지난 19일 저녁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중앙 집중식 시스템보다 분산형 시스템인 블록체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며 상승 흐름을 탔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다. 사퇴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6만5842달러까지 떨어졌다. 가상자산 친화적 입장을 견지해온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누가 자리를 대신할지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차기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뒤 흐름은 바뀌었다. 트럼프에 비해 인지도나 지지율 측면에서 떨어지는, 강력하지 않은 상대라고 판단한 결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바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은 아니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오는 8월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야 한다.대선후보에 오르더라도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6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유권자 39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승리할 것으로 보느냐’고 질의하자 응답자 중 34%만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 응답은 57%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약 59%였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13%, 무당층에서 25%만이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또한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 했다”며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과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가세했다.◇11월 美 대선 결과 상관없이 긍정적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이미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10X 리서치는 “트럼프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후보가 사라지면서 11월 선거 이후 친(親) 가상자산 행정부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왼쪽)와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사진=AFP)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민주당이 지금까지의 정책을 유지한다면 ‘트럼프 당선=호재, 민주당 후보 당선=악재’라는 내러티브가 성립하지만, 새 민주당 후보가 정책 수정의 기회로 삼는다면 11월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바이든의 사퇴는 백악관에 누가 앉든 미국 정부가 11월 이후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해리스나 다른 경쟁자들이 그러한 길을 추구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이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선택권이 이제 존재한다”고 분석했다.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정 센터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제도권화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2 I 김가은 기자
바이든 사퇴에도 잠잠한 금융시장…"트럼프 우세는 변함없어"
  • 바이든 사퇴에도 잠잠한 금융시장…"트럼프 우세는 변함없어"
  • 한 남자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당신은 잘했어, 이제 역사를 만들어보자’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시장은 차분하게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을 가늠하며 지켜보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사퇴에도 미국 지수 선물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자정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16% 상승한 5562.75를 기록 중이다. 다우존슨산업평균지수 선물도 0.06%, 나스닥100 선물 역시 0.32% 상승하며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2%와 3.7% 하락하며 4월 이래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적어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유로스톡 50 선물과 FTSE100 선물도 각각 0.39%, 0.18% 오르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 내외로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 달러 가치는 상승한다. 또 다른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은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직 사퇴 발표 직후 6시간 0.28% 정도 상승, 온스(31.1g)당 2405.80달러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인프라스턱쳐 캐피탈 어드바이저인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바이든 사퇴는 대체로 예상된 일이었다”며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이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 요소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레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대한 베팅가격은 60센트로 바이든 사퇴 발표 이후 4센트 떨어졌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12센트 오른 39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이 바라보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압도적인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바이든 사퇴에도 불구하고 6만 8000달러를 한때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지난 13일 이후 빠르게 6만 달러를 돌파,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주식시장에서 트럼프 리스크도 여전히 살아있는 모양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인 항생지수를 제외한 아시아 증시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반도체 장비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아드반테스트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9일 뉴욕증시시장에서는 상승마감했던 TSMC 주가는 타이페이 주식시장에서는 2%대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뺏어갔다”라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전임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조항을 수정하거나 폐기해 미국에 진출한 반도체 기업들의 대출 지원과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록히드마틴 등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2024.07.22 I 정다슬 기자
코스닥, 2%대 약세…810선으로 '털썩'
  • 코스닥, 2%대 약세…81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810선 초반까지 밀렸다. 2%대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28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8포인트(2.01%) 내린 812.04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852억원을 사고 있지만 기관이 146억원, 외국인이 167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기관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다 19일 단 하루 매수로 돌아선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도 팔자세를 보이며 싸늘한 투심을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659억원 매도 우위로 총 1797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가 3%대 약세다. 기계장비 금융, 금속, 제조, 화학 등도 2%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900원(4.07%) 내리며 18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3.19% 내려 9만7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 날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언급한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건설 속도를 늦추기로 한 점도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며 우리기술투자(041190)가 7.10% 올라 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057680) 역시 1.50% 상승세다. 우리기술투자와 티사이언티픽 등은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을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투애니원이 활동 재개를 예고하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4.11% 올라 3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2024.07.22 I 김인경 기자
가상화폐株 강세…비트코인 6만8000달러 돌파 영향
  • [특징주]가상화폐株 강세…비트코인 6만8000달러 돌파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전 거래일 대비 5.27% 오른 3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3.54% 오름세고, 우리기술투자(041190)는 8.05% 상승 중이다. 위지트(036090)도 4.3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2% 상승한 6만8021달러를 기록했다.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 인해 발생한 정보기술(IT) 대란 속에서 분산형 시스템인 블록체인이 수혜를 입으며 6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하자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산자산에 우호적인 시각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시장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판단하고 있다.
2024.07.22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외국인 '팔자' 속 하락 출발
  • 코스닥, 외국인 '팔자' 속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아 820선은 지키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포인트(0.18%) 내린 827.26에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25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은 1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 19일 14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지만 22일 다시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125억원을 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09억원 매도 우위로 총 126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2020년 후보로 제가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했다.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종이목재, 금융, 섬유의류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과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전망 속에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2.32%, 1.79%씩 내리고 있다. 2차전지주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내연차 위주로 편성할 것이란 전망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해 미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투애니원(2ne1)의 재결합 소식 속에 장 초반 6% 강세를 보이고 있다.비트코인의 반등 속에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중인 우리기술투자(041190) 역시 6.75% 강세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15% 상승하고 있다.
2024.07.22 I 김인경 기자
바이든 사퇴에 요동치는 비트코인…6만8000달러 돌파
  • 바이든 사퇴에 요동치는 비트코인…6만8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상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지난 6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2% 상승한 6만80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1% 상승한 3534달러에, 리플은 0.16% 상승한 0.59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85만5000원, 이더리움이 493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33.3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 인해 발생한 정보기술(IT) 대란 속에서 분산형 시스템인 블록체인의 유리함이 급부상한 영향으로 6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직후 6만5842달러까지 떨어졌다. 가상자산 친화적 입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자리를 대신할 지 불확실성이 커졌었기 때문이다.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하자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했다. 트럼프에 비해 강력하지 않은 상대라고 판단한 결과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향후 전만도 긍정적이다. 나이젤 그린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가치보다 52% 이상 상승, 2024년 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BTC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 이유 중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와 글로벌 차원의 불확실성도 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2024.07.22 I 김가은 기자
‘금투세 폐지’ 김병환 오늘 인사청문회…민주당과 격돌
  • ‘금투세 폐지’ 김병환 오늘 인사청문회…민주당과 격돌
  • [이데일리 최훈길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밸류업 세법을 설계·총괄한 김 후보자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고 등 친시장 정책 기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감세 정책을 둘러싸고 야당과 격돌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는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회 첫 업무보고에 나설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금투세, 공매도, 밸류업,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가계부채 관리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국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투자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금투세 시행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자금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투세 폐지를 촉구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1971년 경남 마산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시스)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앞서 기획재정부는 2020년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해 여야는 해당 개정안을 처리해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으로 2022년 12월23일 당시 여야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연기했다.관련해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에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는 자본시장에 부정적”이라며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하며 금투세를 비롯한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김 후보자는 밸류업 관련해 “자본시장 선진화의 측면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기존 제도개선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주주 권익을 위해 추가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공매도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과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제도개선 방안에서 발표했듯 불법 공매도에 대해 벌금을 상향하고 계좌 지급정지, 일정기간(최장 10년)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등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다만 김 후보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여부에 대해선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허용하면서 국내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투자자 보호 측면, 글로벌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어 그는 자산법 2단계 입법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추가입법 내용 및 시기와 관련한 사항은 관계부처,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김 후보자는 증권사들의 랩·신탁 ‘돌려막기’ 사태에 대해선 “투자자가 만기 미스매치 투자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투업 규정 개정안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자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해 ELS 등 고위험 상품 판매를 전문투자자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은행 판매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판매 대상의 제한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함께 금융소비자 선택권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내실화함으로써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는 대출 관행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제 확대가 소비자에게 급격한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세대출에 대한 규제를 주택담보대출의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김 후보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현실화하면서 부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으로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확대, 자본비율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꼽았다.내년 1월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내용, 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한 결과. (그래픽=문승용 기자)아울러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총 6억3313만원을 신고했다.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모친 등과 함께 5억원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 전세권과 자동차(2016년식 RX350·2011년식 소나타 하이브리드), 1억2910만원의 예금, 3억6800만원의 채무 등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7377만원의 예금, 모친은 1억8400만원 상당의 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대지 및 건물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91년 선천성 위장관 기형으로 전시근로역(5급) 처분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거시 경제와 국내외 금융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통찰력,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조직 내외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향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혁신 가속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 당면한 금융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7.22 I 최훈길 기자
트럼프 당선되면 코인 불장될까
  • 트럼프 당선되면 코인 불장될까[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트럼프가 당선되면 가상자산 시세가 급등하는 ‘코인 불장’이 올까요?트럼프가 되면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지면서 가상자산 중흥기가 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트럼프 피격 이후 가상자산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고요. 또한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 그리고 알트코인까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줄이 승인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저는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방식의 묻지마 투자는 후유증이 크다고 봅니다. 특히 코인 투자는 그렇고요. 무엇보다도 트럼프가 당선된 뒤에도 가상자산 시세가 꾸준히 오를지는 여러 변수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럭비공’ 트럼프가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황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파장이 주목됩니다. 이는 50조원 시총 증발로 전세계 투자자들 피해를 입힌 테라·루나 사태 후속대책으로 추진된 것입니다.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빨리 미카(MiCA·Markets in Crypto Asset Regulation)라는 가상자산법을 시행했지만, 미국은 가상자산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작년 11~12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상임위원을 각각 만났을 때 미국 정부에서도 선제적으로 가상자산 제도를 만든 우리나라를 주목했습니다. 이 제도가 시장 그리고 해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뒷담화는 IT 부서, 워싱턴 D.C.에서 취재했던 가상자산 시장과 현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출입하면서 지근거리에서 본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관련 경제정책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규모가 상당한 수준인데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이용자)는 상반기 대비 40만명 늘어난 645만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70%(455만 명)는 투자 자금이 100만원 미만이었고 가상자산에 1억원 이상 투자는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투자자가 1400만명 정도니까 주식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상당한 규모입니다. 거래가 늘어나는 추이도 주목되는데요. 일평균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작년 하반기 3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고요, 상반기(2조9000억원)보다 24% 늘어났습니다. 원화 예치금도 같은 기간 4조원에서 4조9000억 원으로 21% 증가했고요.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28조4000억 원에서 43조6000억 원으로 53%(15조2000억 원) 불어났습니다.가상자산 투자자 중 연령별로는 30대가 29.3%(189만 명)로 가장 많았고요. 40대도 186만명(28.9%)으로 비슷한 규모였습니다. 이어 20대 이하 118만명(18.2%), 50대 17.7%(114만 명), 60대 이상 5.9%(38만 명) 순이었습니다.-우선 궁금한 게 트럼프가 당선되면 가상자산 시세가 고공행진을 할까요?△단기적 상승이 기대됩니다. 그동안 가상자산 단기적 시세를 보면 한국 내 상황보다는 국외 변수에 영향을 훨씬 많이 받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은 바이든 정부 때보다 친가상자산 정책이 기대되는 건 사실입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직접적인 상거래 결제수단으로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고요. 그 기대감 때문에 트럼프 피격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가 오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할지 여부가 관심사이잖아요. 그리고 솔라나 이외의 알트코인 기반 가상자산 현물 ETF도 승인할지도 관건이고요. 트럼프가 당선되면 이같은 ETF가 승인되면서 친 가상자산 정책이 잇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는 미국에서는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습니다. 미국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올해 1월 승인 이후 600군데 넘는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35억달러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스콘신 연기금도 1억6000만달러를 투자했고요. (참조 이데일리 6월15일자 <“연금도 비트코인 ETF 투자한다”…승인 5개월, 지금 미국은>)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 6월 뉴욕에서 이데일리 취재진과 만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연기금 입장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초과 수익을 내기에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는) 수익률은 올리고 포트폴리오는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1월10일(현지 시간) SEC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SEC)-리스크도 있지 않을까요?△미국 내의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 기류도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발표한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성명서 내용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은 주로 랜섬웨어, 자금 세탁, 제재 회피, 테러 자금 조달을 포함한 불법 활동에도 사용되는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과 연결된 상품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가상자산법이 없기 때문에 SEC나 CFTC의 감독 수준이 상당합니다. 앞서 지난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벌금 5조5000억원이 부과됐습니다. 자오창펑 CEO는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사퇴했고요. 이는 CFTC가 지난해 3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를 자금세탁 방조 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한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저는 캐롤라인 팸(Caroline Pham) 미국 CFTC 위원과 작년 11월에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는 “CFTC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이낸스처럼 미국의 법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CFTC가 정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돼서 친가상자산 정책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불법 소지가 드러나면 강력한 처벌이 예상됩니다. 이같은 미국 당국의 행보가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이데일리 12월7일자 <[단독]“제2 바이낸스 철퇴…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될 것”>)-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파장도 궁금한데요, 이 법이 만들어진 배경에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고요?△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단기적인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법 제정은 의미가 큽니다. 장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 시장 신뢰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의 영향도 있지만 탄탄한 자본시장 제도가 밑거름이 됐기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지난 주 금요일에 시행된 가상자산법은 의미가 큽니다. 2년 전 루나-테라 사태가 가상자산법 제정이 본격 논의된 결정적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2년 전 5월에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52조 루나 시총이 증발됐고 지금까지 권도형 재판을 놓고 뉴스가 계속 나올 정도로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죠. 당시 금융위가 확인한 국내 투자피해자만 28만명에 달했고요. 사모펀드 사기인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피해액 2조원, 피해자 5000명 이상 정도였으니까요. 테라-루나 피해액이 산술적으로만 26배, 피해자 규모는 56배 정도에 달합니다. 그때 저는 ‘루나 사태, 28만명 눈물이 남긴 것’ 칼럼(2022년 6월13일자)을 썼는데요. 칼럼에 전문가들이 지적한 3가지 교훈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첫째 ‘친구 따라 가는 묻지마 코인 투자는 안 된다’, 둘째 ‘시장 투명하게 하는 코인 업계 스스로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셋째 ‘정부와 국회는 투자자 보호 위한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전문가 지적과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작년 6월30일 제정법이 국회를 통과했고요. 지난주 금요일에 법이 시행됐습니다. 비트코인 모형. (사진=이데일리DB)-그런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으로 제정법 이름을 명명하는 과정부터 여러 말들이 많았다고요?△관련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우선 제정법 이름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를 보면 금융당국과 국회가 보는 가상자산의 시각을 볼 수 있어서 눈길을 끄는데요. 지금 보시면 제정법 이름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인데, 왜 ‘가상자산 투자자보호법’이 아닐까요? 흔히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코인 투자 등으로 얘기하잖아요. 이건 국회에서 논의할 당시 “가상자산은 금융의 일부가 아니다”라는 금융당국 즉 금융위 시각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 의원이 국회 정무위에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지 않냐고 묻자, 당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저희들끼리는 이게 투자자냐(라는 말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을 보면 당시 공무원들이 바라보는 가상자산에 대한 시각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 당시 가상자산이 오르고 있을 때 공무원들과 밥을 먹으면 가상자산에 대해선 입도 뻥긋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그때 제가 모 고위공무원한테 사석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으면 “그거 다 사기”라고 일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당시 금융당국에서도 “가상자산 사고 파는 게 투기·사기인데 왜 보호해주냐”는 게 입장이었습니다. 당시 법 제정 논의가 진척이 안 됐는데요. 루나-테라 사태로 세계적으로 상당한 피해자가 나오니까, 규제 무풍지대에서 더 문제가 많이 일어나니 국회에서 법 제정에 부랴부랴 나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투자자 표현’을 반대했던 금융당국 입장이 반영돼 제정법 이름에서 투자자 용어가 빠지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됐습니다. -그러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법 시행으로 뭐가 달라지게 되는가’는 게 주목되는 포인트인데요. 투자자(이용자) 입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 포인트입니다. 첫째는 가상자산거래소가 망해도 이용자 예치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러그풀(rug pull·카펫을 갑자기 잡아당겨 그 위에 있는 사람을 쓰러트리는 행위)로 프로젝트 개발자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프로젝트를 돌연 중단해 이용자들의 ‘먹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작아 국내 투자자들은 이른바 ‘김치코인’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요, 투자자 보호 제도가 없어서 먹튀 피해를 잇따라 입었습니다. 19일 법이 시행되면서 이용자의 예치금을 가상자산 사업자의 고유재산과 분리해 ‘은행’에 예치 또는 신탁해야만 합니다. 은행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파산하거나 사업자 신고가 말소되면 예치금의 지급시기 및 장소를 일간신문과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이용자와 가상자산 사업자로부터 예치금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아 확인 후 이용자에게 예치금을 직접 지급해야 합니다. 그리고 법이 시행되면서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처럼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업계 자율로 시행된 부분도 있지만 이제는 법적 기반으로 이같은 조치들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영훈 기자)- 가상자산 이용자 피해 관련 페널티도 강화되지요?△이게 가상자산이용자법 관련 투자자(이용자) 관점에서 주목할 두 번째 포인트인데요. 불공정거래 적발 시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해집니다. 형사와 과징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면, 형사처벌의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5배 상당 벌금이 부과됩니다.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고요. 과징금은 부당이득의 2배 상당의 금액이 부과되며, 부당이득 산정이 곤란할 때는 40억원 이하 과징금이 부과됩니다. 주식 관련 불공정거래 처벌이 가상자산에도 적용돼 시행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행위를 할 때 처벌을 받게 될까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감시 대상이 되는 이상거래는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변동하는 경우, 가상자산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풍문·보도 등이 있는 경우입니다. 다만 주식 거래보다도 처벌 대상 범위가 넓은데요. 증시 제도의 경우 유동성공급자(LP), 시장조성자(MM)으로 지정된 증권사 등에 대해 법적으로 시장조성을 인정해주잖아요. 작년 11월부터 공매도 금지를 했지만 LP와 MM은 증시 유동성 공급 등의 순기능을 고려해 공매도 금지 예외대상으로 공매도 거래를 허용해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이같은 예외 적용이 없습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시장조성행위를 시세조종행위 금지의 예외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조성행위는 시세조종행위 즉 시세조작에 해당할 수 있고 이 경우 형사처벌 또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됩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리스크 등을 고려해 규제가 증시보다 깐깐한 셈입니다. -법 시행에 맞춰 금융당국의 감독도 강화되지요?△그렇습니다. ‘가상자산감독국’과 ‘가상자산조사국’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올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서들 중 하나입니다. 작년 11월 금감원은 가상자산 관련 시장 질서를 관리·감시하는 전담부서로 가상자산감독국, 가상자산조사국을 등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는데요. 이 원장은 가상자산이용자법이 없을 때 가상자산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지난해 회계 감독지침과 주석공시 의무화 먼저 시행하기로 하는 등 가상자산 리스크 줄이는데 공을 많이 쏟아왔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는 금감원이 금융위로부터 위임을 받아 법적 토대 위해 가상자산사업자 감독을 시작하는데요. 앞서 금감원은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상거래 상시감시체계 기반으로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행위를 신속히 적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비했고요. 금감원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원화거래소 간에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전용회선을 설치하는 한편 거래소 상시감시 부서와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건 3개월마다 고강도 감독이 계속되는 것인데요. 가상자산거래소는 법 시행 후 6개월 동안 기존에 거래되던 총 600여개 가상자산 종목에 대해 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심사해야 합니다. 심사 때는 발행 주체가 신뢰할 만한지, 이용자 보호 장치를 갖췄는지, 기술·보안 위험이 없는지, 법률 저촉 소지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 심사는 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3개월마다 한 번씩 반복하고요, 문제가 되는 가상자산은 상폐 조치까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같이 3개월마다 심사 이뤄질 때 금감원 확인도 같이 이뤄지는데요.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금감원이 지금 모니터링 하는 수준이 미국의 공항 엑스레이 검색처럼 샅샅이 살펴본다”고 하더라고요. 꼼꼼히 하나부터 열까지 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법 시행 이후 첫 번째로 걸리면 안 된다”, “괜히 나대지 말자”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가상자산에 대한 ‘현미경 감독’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본격 시작된 셈입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1971년 경남 마산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시스)-이같은 법 시행과 감독 강화가 가상자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물론 규제가 세지면 단기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요. 올해 초에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4월 반감기 전에 오름세를 보였거든요. 비트코인은 10만달러까지 간다는 관측도 많았고요. 그런데 반감기 지나고 떨어졌다가 트럼프 피격 이후 오름세인데요. 트럼프 피격 전에 주춤했던 것은 해외 상황이 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 정부가 영화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압류한 비트코인 5만개 매도 등도 영향을 끼쳤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마운트곡스 망령’ 여파 때문입니다. 마운트곡스(Mt. Gox)는 10여년 전에 세계 비트코인 매매의 70%를 장악한 글로벌 1등 거래소였습니다. 그런데 해커에게 코인 85만개를 털리는 바람에 2014년 파산 선고를 받았고요. 마운트곡스는 파산 신청 이후 비트코인 20만개를 회수했는데요. 회수한 것을 예전 이용자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지난 5일 첫 상환이 이뤄졌고 오는 10월까지 2만 명이 순차적으로 비트코인을 반환받게 되는데, 이같은 물량이 풀리면서 코인 시장 투자심리가 주춤했습니다.하지만 지난 19이 가상자산법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장기적으로 마운트곡스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시세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마운트곡스는 파산한 뒤 10년이 지나서야 이용자들에게 예치금을 지급하는 거잖아요. 그동안 얼마나 투자자들이 속앓이를 했을까요. 이번에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시장도 더 성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질문인데, 가상자산 과세 논의도 주목되는 포인트이지요?△그렇습니다.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를 함께 패키지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앞서 여야는 2022년 말 국회에서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 도입 시점을 ‘패키지’로 해서 2023년 1월에서 2025년 1월로 함께 유예했습니다. 따라서 금투세와 코인 과세가 패키지로 유예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금투세를 폐지할지, 유지할지, 수정할지, 유예할지 등에 따라 코인 과세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가상자산 소득공제액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대여 소득에 대해서는 20%(지방세 포함시 22%)를 소득세로 내야 합니다. 즉 코인으로 250만원 넘게 벌면 소득세를 내야 하는데요. 그러면 금투세가 원안 처리되면 5000만원 공제인데 가상자산은 250만원이라 공제 금액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요. 금투세가 폐지되면 가상자산 과세도 폐지할 것인지 함께 봐야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가상자산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총선 공약을 발표했고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한국회계학회와 함께 가상자산 과세 토론회를 여는 등 국회 논의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기재부 2차관 출신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가상자산 소득에 대한 과세시행을 2028년으로 3년 유예하자는 ‘소득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해서요. 앞으로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 관련 정부안을 발표하면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일(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열리는데요, 김 후보자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2024.07.21 I 최훈길 기자
트럼프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 상승세…일주일 새 13%↑
  • 트럼프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 상승세…일주일 새 13%↑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트코인를 필두로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에 친회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왼쪽)와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사진=AFP)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상승한 6만71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0.8% 오른 3515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각각 13%, 10%씩 큰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내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BNB는 일주일 전 대비 11.4%,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20%, 12.7% 올랐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4500억 달러로 일주일 전 대비 11.4% 증가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친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의 대선 승리 확률이 높아진 것에 주목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미국 표심이 트럼프로 굳혀졌다는 분석이 나오자, 비트코인은 곧바로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때 비트코인 회의론자였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비트코인 지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올해 5월부터 가상자산으로 기부금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도 맡을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행사에서 그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미 행정부가 집권하게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이 7만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1 I 임유경 기자
김병환 “금투세 시행하면 자금 이탈…폐지해야”
  • 김병환 “금투세 시행하면 자금 이탈…폐지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불법 공매도 엄벌, 밸류업 추가 대책 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친시장 정책을 예고했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국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투자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금투세 시행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자금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투세 폐지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2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열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1971년 경남 마산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시스)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앞서 기획재정부는 2020년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해 여야는 해당 개정안을 처리해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으로 2022년 12월23일 당시 여야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연기했다.관련해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에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는 자본시장에 부정적”이라며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밸류업 세제 혜택 관련해 “향후 논의과정에 있어 세부기준이 합리적으로 마련, 추진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후보자로서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오히려 원활한 논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서도 “자본시장 선진화의 측면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쪼개기 상장’ 문제 개선 등 밸류업 추가 제도개선 관련해 “2022년 12월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을 발표한 이후 기업들이 주주 보호 방안을 보완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기존 제도개선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주주 권익을 위해 추가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주환원 등 일정 조건에 못 미친 상장사(좀비 상장사)를 거래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자본잠식, 감사의견 부적정 등 부실화된 기업은 상장시장에서 적시에 퇴출시킬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며 “취지에 공감하며 상장폐지 제도가 균형 있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공매도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과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제도개선 방안에서 발표했듯 불법 공매도에 대해 벌금을 상향하고 계좌 지급정지, 일정기간(최장 10년)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등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내용, 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한 결과. (그래픽=문승용 기자)김 후보자는 증권사들의 랩·신탁 ‘돌려막기’ 사태에 대해선 “투자자가 만기 미스매치 투자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투업 규정 개정안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해 ELS 등 고위험 상품 판매를 전문투자자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은행 판매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판매 대상의 제한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함께 금융소비자 선택권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여부에 대해선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허용하면서 국내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투자자 보호 측면, 글로벌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어 그는 자산법 2단계 입법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추가입법 내용 및 시기와 관련한 사항은 관계부처,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김 후보자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자에 대해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하는 등 증권범죄 제재를 강화하고 수단을 다양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을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1 I 최훈길 기자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기술주 출렁
  •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기술주 출렁[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글로벌 IT 대란에 뉴욕증시 거래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기술주 전반이 밀리면서 뉴욕 증시 3대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내린 4만287.53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내린 5505.00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이번주 2% 가까이 하락하면서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이날 0.81% 내린 1만7726.9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호실적에도 기술주 급락…‘차익실현’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에 ‘IT 대란’이 일어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11.10% 급락했다. MS는 0.74% 떨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의 경쟁사인 센티넬원과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각각 7.85%, 2.16% 상승했다. 테슬라는 4.0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신차 등록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엔비디아(-2.61%), AMD(-2.69%), TSMC(-3.5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여전한 약세를 보여줬고,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1.51%)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력한 랠리 이후 차익 실혁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증시를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들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시장의 하락세는 고점을 기록한 주식들에 대한 합리적인 차익 실현이 만들어낸 조정”이라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다면 곧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수석 투자 책임자(CIO) 또한 “주식시장은 오랫동안 미뤄진 로테이션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낸 빅테크 주식에서 자금을 빼 시장의 다른 자산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적 불확실성에 VIX↑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3.70% 올라 16.52포인트를 기록했다. VIX는 장기 평균인 20포인트를 밑돌고 있으나 이번주 약 30% 넘게 올랐다.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어두운 비전”이라고 비판하면서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이번 주말 그가 사퇴 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 중동 휴전 기대감에 유가↑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소식과 중국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25% 급락한 배럴당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IT 대란 여파로 가상자산이 주목 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4% 오른 6만6994.75원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04.37에 거래됐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8.1% 반영하고 있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오른 4.241%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6bp 상승한 4.517%에서 거래됐다.
2024.07.20 I 김윤지 기자
상승세 주춤한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로 하락
  • 상승세 주춤한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로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 하락한 6만378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3418달러에, 리플은 12% 하락한 0.5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950만3000원, 이더리움이 479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3.1원이다.이날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1.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0.7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0.70% 떨어졌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만 방어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다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비트코인이 55,000 달러를 하회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트레이더의 미실현 손실은 현재 -5.7% 수준으로, 지난주 최저치는 -17%였다. 이는 2022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직후 이후 최대 마이너스 수치”라고 분석했다.이어 “일반적으로 트레이더의 수익률이 극도의 마이너스 수준에 도달하면 가격이 바닥을 친 것일수 있다. 실제로 이번주 비트코인은 66,000 달러를 회복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미카엘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독일 정부 매도 압력이 해소됐고 마운트곡스의 잠재적 매도 압박도 시장에서 흡수됐다. BTC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도 긍정적 상황”이라며 “또한 ETH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지난 5월 중순 이후로 BTC보다 20%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강세 시그널은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알트코인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데, 이러한 패턴이 올해에도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7.19 I 김가은 기자
"물 들어올 때 노젓자"…트럼프 가상자산 행사 좌석 11.7억원에 판매
  • "물 들어올 때 노젓자"…트럼프 가상자산 행사 좌석 11.7억원에 판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말 가상자산 업계 지지자들을 초대하는 개인 기금 모금 행사의 원탁 테이블 좌석을 84만4600달러(약 11억 7000만원)에 판매하며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전 대통령)와 J.D. 밴슨 부통령 후보(오하이오 상원 의원). 사진= Leon Neal/Getty Images/AFP (Photo by LEON NEAL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할 예정이다. 모금 행사는 BTC 미디어가 비트코인 컨퍼런스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 날 메인 무대에서 연설에 나선다.행사 초대장에 따르면 기부자들은 1인당 6만달러, 커플당 10만달러에 트럼프 후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원탁 좌석 가격은 선거자금법에서 허용하는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에 대한 최대 선거 기부금을 합친 금액이다.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후보의 부통령 지명자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비벡 라마스와미, 빌 해거티 테네시 상원의원, 툴시 개버드 전 하와이 하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참석자는 100~150명의 기부자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초대 이메일에는 참석자들이 영향력 있는 게스트와 어울리면서 음료와 전채 요리를 즐기고, 모금 행사가 끝난 뒤 맨 앞줄에 앉아 트럼프 후보의 비트코인 관련 연설을 시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트럼프 캠페인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이들도 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가상자산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뒤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연일 상승세다. 그가 가상자산에 친화적이라는 점이 부각하면서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슈빌 기금 모금 활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꾼 신호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가상자산 채굴 업계 임원들과 만난 후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2024.07.19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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