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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자동으로 적립식 투자하는 '코인 모으기' 출시
  • 업비트, 자동으로 적립식 투자하는 '코인 모으기' 출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업비트에서 적립식 자동 투자가 가능해진다. 예약을 걸어두면 매일 또는 매주 자동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가상자산을 살 수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용자 설정에 따라 가상자산을 자동으로 주문하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적립식 자동 투자는 단기 투자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종목에서 이익을 낼 수 있어 증권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투자 방식이다. 비트코인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매번 차트를 보며 매수 타이밍을 고민할 필요 없이 ‘코인 모으기’를 통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격의 단기 변동에 상관없이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만약 2023년 1월부터 매월 10만원씩 비트코인을 샀다면 투자원금 190만원에 올해 7월말 기준 약 176만원, 92%의 수익이 발생했다. ‘코인 모으기’ 이용자들은 투자하려는 가상자산, 시점, 금액을 정해 정기 자동주문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매달 25일’, ‘12시에서 12시 5분 사이에’, ‘10만원씩’, ‘비트코인’을 사겠다고 설정하면 알아서 꼬박꼬박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다. 5분 단위로 투자 가능 슬롯을 나눴다. 주문 최소 금액은 1만원이다. 한 개의 주문당 최대 1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가상자산당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서비스 초기 ‘코인 모으기’를 통해 매입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3종이며 이후 다양한 종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이용자들이 적립식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인 모으기’를 기획했다”며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6 I 최정희 기자
美 증시 상승에도…비트코인, 5만7000달러 '하락세'
  • 美 증시 상승에도…비트코인, 5만7000달러 '하락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에 머물며 하락세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1만 개를 시장에 처분하려는 움직임에 가격이 요동친 이후 별다른 상승 요인이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비트코인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오전 9시28분)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7% 하락한 5만7509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3.24% 내린 257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400억 달러로 전날 대비 2.56% 줄었다.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폭이 커진 건 지난 14일(현지시간)이다. 미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만 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이 반응했기 때문이다.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것은 비트코인을 처분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하루 만에 최고가인 6만1000달러에서 5만8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통상 미 증시가 상승하면 가상자산의 가격도 함께 오르지만, 최근엔 이러한 흐름도 깨졌다. 미 증시는 경제 활동의 주요 지표라 기업들의 실적 성과 등 요인에 기반해 경제 성장의 기대감이 반영된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도 활성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미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와 2.3%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번을 기점으로 지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에드 엔엘 분석가는 본인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비트코인이 5만6000달러선까지 추가적으로 하락한 뒤에야 반등이 이어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2024.08.16 I 최연두 기자
美정부, 비트코인 1만개 처분하나…잠재적 매도 압박에 '급락'
  • 美정부, 비트코인 1만개 처분하나…잠재적 매도 압박에 '급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정부가 압수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만 개를 시장에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다.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8% 하락한 5만83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7% 내린 2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2조800억달러로 전일 대비 2.24% 줄어들었다.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는데,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만 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것은 비트코인을 처분하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1만 개는 현재 시세로 6억 달러(8166억원)에 이른다.법무부는 지난 2022년 실크로드 마약 거래 단속에서 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바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정부가 실크로드 자산을 마지막으로 매각한 것은 2023년 3월로, 당시 2억1600만 달러에 9861개를 매각했다. 미국 정부는 나머지 자산도 4회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라고 당시 문서에 명시한 바 있다.한편,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낸 것은 단순히 보관상의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법무부 산하 보안관청은 지난달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디지털자산을 보호하고 거래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08.15 I 임유경 기자
람다256, 웹2와 웹3 연결하는 다양한 기술 파트너십 체결
  • 람다256, 웹2와 웹3 연결하는 다양한 기술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두나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 기업 람다256이 셈퍼파이, 크레도스파트너스, 파스토 등 기술업체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웹2와 웹3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람다256은 셈퍼파이의 URL 3.0 기술에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더해 보안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URL 3.0은 특정 고객의 폰에서만 작동하며 동일 URL에 여러 서비스 링크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로, 웹3 지갑과 웹2 서비스를 통합해 가상자산 지갑을 고객별 서비스 지갑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셈퍼파이는 이미 금융, 유통, 통신, 공공 부문에서 2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이 기술의 효과를 입증했다.람다256은 또 금융위원회로부터 샌드박스 인가를 받은 크레도스파트너스와 협업해 ‘신탁운영 온라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금융기관 간의 수작업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통해 내부 통제 및 규제 준수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K-금융 서비스의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이 외에도, 람다256은 스마트 물류 시장의 선두주자인 파스토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블록체인 기반의 운송 추적 시스템 및 신용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파스토는 이미 국토교통부로부터 1등급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은 용인 1센터와 2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증빙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물류 시스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람다256의 정상훈 CBO는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을 넘어 금융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며,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물류, 금융 등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15 I 김현아 기자
美 생산자물가지수 둔화에 비트코인 상승…6만달러 위로
  • 美 생산자물가지수 둔화에 비트코인 상승…6만달러 위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둔화에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사진=픽사베이)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04% 상승한 6만64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6% 하락한 2705달러에, 리플은 1.58% 상승한 0.57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57만8000원, 이더리움이 377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04.8원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0.2%)보다 상승률이 둔화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다. PPI는 지난 5월과 6월 상승률 또한 각각 보합과 0.2%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르쿠스 틸렌 가상자산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 설립자는 “전날 10억 달러 규모의 USDT 발행을 포함해 지난 주 28억달러 규모의 USDT, USDC가 추가 발행됐다. 이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신규 자본을 투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4월 이후 BTC 현물 ETF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입이 중단되면서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예상됐다”며 “현재 조정 이후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순유입이 증가하고 다시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 BTC 현물 ETF의 순유입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8.14 I 김가은 기자
7월 CPI 앞둔 비트코인…6만달러 아래서 관망
  • 7월 CPI 앞둔 비트코인…6만달러 아래서 관망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이기 때문이다.(사진=픽사베이)1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2% 상승한 5만937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7% 상승한 2734달러에, 리플은 2.98% 하락한 0.5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328만8000원, 이더리움이 383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96.3원이다.시장에서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7월 CPI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6월과 동일한 전년 대비 3.0%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유가를 제외한 근원 CPI 7월 3.2%로 전월 3.3%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오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CPI 결과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CPI가 너무 낮을 경우 미국이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고, 반대라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근 연준의 기조가 고용지표를 우선시 한다는 의견도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다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BTC·USD 2주봉 차트 기준 2019~2020년에 나타났던 강세장 직전 패턴과 유사한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며 “해당 차트 기준 최근 BTC 움직임에서 하락 확장 삼각형 패턴(Descending Broadening Triangle)이 관측되고 있는데, 이는 2019년 BTC가 1만달러 아래에서부터 7만달러 근처까지 상승했던 직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또다른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BTC가 4분기 상승 랠리에 돌입하기 전 바닥을 찾은 것 같다”며 “이는 미국 선거가 진행되는 2012년, 2016년, 2020년에도 관측됐었던 시장 움직임”이라고 부연했다.
2024.08.13 I 김가은 기자
시장 뒤흔든 ‘엔 캐리’, 여전히 불안 요소…“변동성 우려”
  • 시장 뒤흔든 ‘엔 캐리’, 여전히 불안 요소…“변동성 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주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글로벌 금융 시장 붕괴가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촉발된 일시적인 흔들림에 가까워 보이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에 시장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고 짚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멕시코 채권,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나 비트코인 등 고금리·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이어진 일본의 저금리로 대출 상환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 세계 헤지펀드는 이 같은 엔 캐리 트레이드를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BOJ가 지난달 금리 인상에 나서자 상황은 달라졌다. 엔화 차입 비용이 제로(0)에 가깝게 유지될 것이란 믿음이 깨지면서 투자자들은 빠르게 주식 등 자산 처분에 나섰고, 그 여파로 지난 5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하루에만 12% 넘게 하락해 사상 최악의 날을 맞았다.블룸버그는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도 BOJ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던 만큼 시장에선 관련 자금이 여전한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도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청산됐는지 의견이 엇갈린다. JP모건은 지난주 전 세계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4분의 3분이, UBS는 약 40%가 청산됐다고 판단했다. 시티그룹은 현재 시장이 ‘위험 영역’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BNY는 아직 추가 청산(언와인딩)이 추가 진행될 여지가 있다면서 엔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100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추가 청산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파괴적인 거품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잭 매킨타이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트레이드가 영원할 순 없다”면서 “BOJ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캐리 트레이드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엔 캐리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하는 비(非)상업부문(투기세력)의 엔 매도 포지션은 7월 2일 기준 18만4223계약으로 2007년 6월 이후 최대 규모 수준이었으나, 6일 현재 1만1354계약으로 한 달 만에 90% 이상 감소했다.골드만삭스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90% 정도 청산됐지만 선물 이외 포지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청산 여지는 조금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12 I 김윤지 기자
대규모 자금 유출세에 비트코인 6만달러 붕괴…3.18%↓
  • 대규모 자금 유출세에 비트코인 6만달러 붕괴…3.18%↓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대규모 유출세에 재차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주 거래소와 현물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18% 하락한 5만900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2568달러에, 리플은 5.96% 하락한 0.5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99만6000원, 이더리움이 361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77.7원이다.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전후로 급락했다. 여러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빠져나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지난 주 거래소에서 17억달러(2조321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순유출됐다”며 “1년래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트레이더T(Trader T)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에서 898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블랙록 IBIT(9,6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미니 트러스트·1,560만 달러)에만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GBTC(-7,7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1,980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1,810만 달러)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다. 여타 ETF에는 순유입이 나타나지 않았다.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긍정론과 부정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이번 주 비트코인의 하락은 오는 4분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움직임일 것”이라며 “BTC는 주류 전통금융 시장에 점점 더 스며들고 있지만, 이더리움(ETH)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어 유동성 환경에 차이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반면 오렐리 바데어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난센(Nansen)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단기 바닥을 형성했지만, 일봉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를 밑도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날 것이며,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세 추세를 돌파하려면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이상 가격을 유지해야 하지만, 7만~7만1000 달러 가격대는 여전히 저항선이 강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김가은 기자
'완만한 상승세' 비트코인, 6만1067달러…0.63%↑
  • '완만한 상승세' 비트코인, 6만1067달러…0.63%↑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6만 달러대를 지키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힘을 받아 회복세를 탄 뒤 점차 가상자산 시장이 점차 안정화하는 모양새다.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9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3% 상승한 6만106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13% 오른 2623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0.5892 달러로 전날에 비해 1.24% 올랐다.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각각 8578만3000원, 368만7000원이었다. 이는 전날 대비 각각 0.13%, 0.49% 상승한 수치다.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일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이튿날 한때 4만9121달러를 기록하며 곤두박칠쳤다. 업계에선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제네시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7월 실업률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4.3%를 기록했다는 점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7월28일~8월3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3만3000건)가 전주 대비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부터다. 이에 반응해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6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업계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크다. CPI 등 요인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금리가 인하되면 통상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고 가상자산 시장은 활성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지난 9일 보도에서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올해 가격은 12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2030년 급격히 상승해 3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1 I 최연두 기자
美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 급등한 비트코인…12.26%↑
  • 美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 급등한 비트코인…12.26%↑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2% 급등하며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였으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며 시장 내 안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26% 상승한 6만196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43% 상승한 2687달러에, 리플은 0.32% 상승한 0.61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646만8000원, 이더리움이 354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60.2원이다.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7월28일~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줄어들며 약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4만1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5만건)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지난 2일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확산된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는 지표다.앞서 비트코인은 이른바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로 급락했다.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미국 증시 또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다우존스 지수는 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 나스닥은 2.87% 올랐다.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2023년 11월 이후 비트코인의 신규 생성 주소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리테일 부분의 신규 참여자가 감소했음을 나타내는 약세 신호로 해석됐다”며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신규 생성 주소 수가 증가하는 등 추세 전환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보다 균형 잡힌 시장과 추가 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09 I 김가은 기자
달러 강세에 하락한 비트코인…리플 홀로 8.7%↑
  • 달러 강세에 하락한 비트코인…리플 홀로 8.7%↑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전날 한 떄 5만8000달러대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재차 떨어진 것이다. 반면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한 것으로 확정되며 상승했다.(사진=픽사베이) 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7% 하락한 5만485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1% 하락한 2330달러에, 리플은 8.7% 상승한 0.58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814만8000원, 이더리움이 331만4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36원이다.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하락 요인으로 미국 달러 강세를 꼽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보류하자 미국 달러지수(DXY)가 급등세를 보였고,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 유출세가 이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인쉐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약 5억 28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BTC 투자 상품에서 4억 달러가 유출되며 5주 연속 유입세도 마감됐으며, ETH 상품에서도 1억4600만달러가 유출됐다.반면 리플은 미국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했다. 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James K. Filan)은 “SEC와 리플 소송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가 리플에 1.25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 지불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SEC가 기존 리플에 요구했던 과징금은 20억달러 규모다. 이와 함께 판사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XRP 판매는 연방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기존 견해를 반복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당초 SEC는 리플에 20억달러 과징금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그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점을 인정해 과징금을 94% 삭감했다”며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 우리는 회사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번 판결은 리플과 가상자산 업계의 승리다. XRP 커뮤니티에 대한 SEC의 역풍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2024.08.08 I 김가은 기자
美증시 반등에 비트코인도 오름세…2.7%↑
  • 美증시 반등에 비트코인도 오름세…2.7%↑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흔들리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전날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 상승한 5만60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9% 하락한 2459달러에, 리플은 2% 하락한 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25만1000원, 이더리움이 352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3.4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은 이른바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로 급락했다.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우려는 지난 2일 미국 실업률이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했다.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1만4000명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지난 6월 취업자 수 증가폭도 기존에 발표됐던 20만6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하향조정됐다. 7월 실업률은 4.3%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초 실업률은 3.7%였다.다만 시장 내 공포가 과도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또한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일제히 올랐다. 시장 내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헤지호그 가상자산 전문 VC 피셔8캐피털 CIO는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변동성 뿐”이라며 “방향을 정하긴 어렵지만,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7 I 김가은 기자
고잉인피니트 외
  • [200자 책꽂이]고잉인피니트 외
  • △고잉인피니트(마이클 루이스|400쪽|중앙북스)‘머니 볼’, ‘빅 숏’ 등을 쓴 경제 논픽션 대가이자 금융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신작이다. 한때 기업 가치가 55조원이 넘었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올랐다가 금융 사기 사건 범인으로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뤘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논란의 인물을 밀착 취재한 과정을 생생하게 책에 담았다.△지구인에게(이루리·모지애|120쪽|이루리북스)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외계 괴물을 물리치기 위한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그림책이다. 가혹한 운명과 마주한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폭력이 어떻게 우리의 영혼을 잠식하는지, 어떻게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먼저 세상을 떠난 형을 마음에서 놓아주기 위해 쓴 글이 원천이 된, 이별했지만 이별하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는 가슴 아픈 판타지물이다.△비트코인 사용설명서(백훈종|440쪽|여의도책방)비트코인에 관한 23가지 질문과 답을 정리한 책이다. 최신 비트코인 이슈와 트렌드부터 비트코인의 역사적·기술적 배경, 자산으로 기능하는 비트코인의 가치, 안정적인 투자 방법까지 두루 소개한다. 암호 화폐에 관심을 둔 투자자들이 리스크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배경이 된 웹 3.0의 정체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신용목|192쪽|문학과지성사)‘미래’를 주요 키워드로 삼아 쓴 31편의 시를 엮은 시집이다. 얼핏 시시하고 쉬운 길처럼 보이지만 일상의 평범이 곧 평온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실현되지 않은 시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미래’는 ‘꿈’으로 치환해 해석할 수 있다. ‘꿈’은 잠 밖으로 나와 깬 채로 부단히 움직여 만들어야 하는 것이며 지금 여기의 몫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사유할 거리를 던진다.△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오항녕|452쪽|김영사)동서고금의 역사가들이 실수했던 사례들을 정리한 역사 교양서다. 인류 최초의 역사학개론서 ‘사통’부터 우리 기록문화를 대표하는 ‘조선왕조실록’까지 중요한 역사 문헌들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오류마저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역사학이고 그것이 역사학자의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역사의 빈틈과 오류의 한계를 거꾸로 우리 역사공부의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섀도 워크 저널(카일라 샤힌|240쪽|푸른숲)카를 융의 그림자 이론을 바탕으로 한 자기계발서다. ‘섀도 워크’란 내면 치유를 목적으로 내 안에 숨어 있는 그림자를 탐구하는 심리 케어 작업을 뜻한다.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숨겨진 잠재력까지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의식에 억눌려 있던 과거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하며 ‘섀도 워크’를 위한 다양한 실천 방법을 안내한다.
2024.08.07 I 김현식 기자
엔캐리 트레이드의 종말…글로벌금융시장, 험로 예고
  • 엔캐리 트레이드의 종말…글로벌금융시장, 험로 예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증시 하락(블랙 먼데이)을 촉발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시작에 불과하다” 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청산이 본격화하면 패닉셀(과매도)을 야기,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사진=AFP)◇‘블랙 먼데이’ 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조정장 주도미 시사 주간지 디 애틀랜틱은 이날 미국 기술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하락의 원인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거품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꼽으면서 “시장 조정을 주도하는 것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라고 진단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계기로 경기침체와 AI 거품론을 우려한 투자자들까지 돈을 빼고 있다는 설명이다. B.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악시오스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청산이 끝날 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계속 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인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 기법으로, 1990년대 가계 재정을 관리하는 일본의 가정 주부, 일명 ‘와타나베 부인’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헤지펀드·자산운용사·보험사·연기금 등에 의해 널리 사용됐다. 가장 최근의 엔캐리 트레이드는 2022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진행됐다.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온 일본과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금리) 격차가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엔저 한 방향으로만 진행됐기 때문에 월가에선 가장 인기 있는 전략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년 동안 은행, 자산운용사 및 기타 기관 등은 엔화를 공격적으로 차입했다”고 전했다.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이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일본에도 투자됐다. 통화부터 국채, 주식, 부동산, 심지어 비트코인까지 다양한 자산에 투입됐으며, 특히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미 기술주에 상당액이 흘러들었다. 전체 규모는 정확하게 집계하기 어렵지만 총 20조달러(약 2경 7500조원)로 추정된다. 조금만 자금이 움직여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규모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BOJ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인상(0~0.1%→0.25%)하고,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촉발했다. 엔화가 급작스럽게 강세로 돌아섰고, 엔화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손절’에 나섰다. 미 기술주에 투입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이를 엔화로 바꾸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61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미일 장기금리 축소 전망에 전날 한때 141엔대까지 폭락했다. ◇연준 125bp 금리인하 압박…“엔캐리 청산 가속화 우려”WSJ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인용해 7월 초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엔화 약세에 베팅한 계약은 18만개 이상, 순자산 기준 14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주까지 순자산은 60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다고 덧붙였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대거 이뤄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매도세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ING는 “이는 엔화 대출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며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를 인용, 2021년 말 이후 국경간 엔화 차입이 7420억달러(약 1021조 21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3월 기준 일본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차입자에게 빌려준 엔화는 약 1조달러로 2021년 대비 21%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앞세워 연준이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3.5%로 보고 있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25bp 인하 확률이 69.5%였다. 아울러 올해 남은 2번의 FOMC에서 75bp 추가 인하해 연말에는 4.0~4.25%까지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현재 금리(5.25~5.5%)보다 125bp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 경우 엔화 강세를 부추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함께 일본 증시가 폭락한 것과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결국 그동안의 일본 증시 랠리를 주도한 것은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는 의미”라며 “마치 관광객과 같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놀라운 속도로 증시에서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2024.08.06 I 방성훈 기자
美 경기 침체 우려에 출렁이는 비트코인…7.32%↓
  • 美 경기 침체 우려에 출렁이는 비트코인…7.32%↓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5만달러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회복한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32% 하락한 5만411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27% 하락한 2420달러에, 리플은 5.76% 하락한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815만원, 이더리움이 350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07원이다.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산 영향으로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1만4000명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지난 6월 취업자수 증가폭도 기존에 발표됐던 20만6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하향조정됐다. 7월 실업률은 4.3%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초 실업률은 3.7%였다.간밤에는 5만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4만9500달러선까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해 현재는 5만5000달러 선에서 등락 중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니엘 청 가상자산 투자사 판게아 펀드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하락은) 코로나19로 촉발된 2020년의 붕괴를 연상시키는 빠른 속도”라며 “현재의 경기 약세가 경기 침체로 더 악화하면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번 하락세 이후 더 큰 강세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매도가 강제적이고 완전한 공황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상자산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이러니하게도 더 큰 강세장의 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2024.08.06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한때 5만달러 붕괴…6개월 만에 처음
  • 비트코인, 한때 5만달러 붕괴…6개월 만에 처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지속하며 한때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4만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 내린 4만9천808달러(약 6802만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 7월 고용지표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비농업 부문 고용도 11만 명대에 그치면서 시장이 예상한 17만 명대에 크게 못 미쳤다.댄림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증시와 가상자산 모두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의 실업률이 4.3%까지 상승해 미국 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크립토퀀트는 최신 보고서에서 “불확실한 경제 배경 속에서 손실을 줄이려는 트레이더들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중요 지지선은 4만7140달러로, 약 90만개의 주소가 이 가격으로 총 48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5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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