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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비트코인 5%, 이더리움 22% 상승
  • 일주일새 비트코인 5%, 이더리움 22% 상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5만1000달러 위로 다시 올라왔다.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8분 비트코인은 5만16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2.8% 상승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과 에이다는 각각 1.3%, 2.1%씩 상승해 3951달러, 2.93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2.7% 오른 1.3달러, 도지코인은 3.2% 상승한 0.31달러대를 기록했다.그중 최근 일주일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건 이더리움이었다.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은 22% 올랐다. 다음은 리플 12%, 도지코인 10%, 비트코인 5% 순이었다.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5900만원대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2% 상승한 5905만원이다. 이더리움은 0.4% 오른 452만3000원, 도지코인은 2.8% 상승한 356원에 거래됐다.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이 오른 명확한 이유를 알긴 어렵지만, 몇 가지 호재성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말 블룸버그에 ‘노비’로 알려진 암호화폐 지갑에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NFT 대중화에 도움을 준다면, NFT가 구축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수수료로 쓰이는 이더리움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엘살바도르는 오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런 상황이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정부와 시민 등을 환율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규제 이후 줄었던 비트코인 채굴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1.09.06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5700만원대 등락…일부 알트코인 급등세
  • 비트코인 5700만원대 등락…일부 알트코인 급등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이 5700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데 일부 알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 비트코인은 577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1% 내린 가격이다. 전날 밤에는 5900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유지하진 못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은 1.1% 떨어진 449만9000원을 기록했으며, 에이다도 3.8% 하락한 3295원에 거래됐다.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들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 시빅, 폴리매쓰 등 일부 알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는 전날보다 4% 오른 40만35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115%, 한달간 450%가 올랐다.시빅 가격은 938원으로 106% 폭등 중이며, 폴리매쓰도 36% 이상 오르고 있다. 일주일전보다 각각 126%, 170% 상승한 상태다.비트코인와 이더리움 국제 시세는 전날 각각 5만달러, 4000달러를 돌파했다가 현재는 다시 내려왔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만9854달러, 이더리움은 38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0.3% 올랐으나, 이더리움은 0.2% 떨어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은 완화된 통화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랠리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시총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1% 내외다.에이다 가격은 3.5% 하락한 2.84달러였다. 이더리움과 경쟁하며 ‘이더리움 킬러’로도 불리는 솔라나는 2.8% 내린 139.6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 동안 40% 넘게 오르며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총 순위 7위 자리를 올랐다.
2021.09.05 I 김국배 기자
델타변이에 美 고용쇼크…국내 증시에 호재인 이유
  • 델타변이에 美 고용쇼크…국내 증시에 호재인 이유
  • 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21포인트(0.79%) 오른 3201.06으로, 코스닥은 6.66포인트(0.64%) 상승한 1,053.85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예기치 못한 미국 고용쇼크에 연내 예상된 연준의 테이퍼링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가운데 지난 주 4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 덕에 3200선에 올라선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고용쇼크 덕에 석 달여만에 5만달러를 돌파하며 환호했다◇ 8월 고용 23.5만명…델타변이에 `쇼크`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5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제시한 시장 컨센서스(72만명)에 비해 67.4%(48만5000명)가량 밑온 수치다. 직전 달인 7월 신규 고용(105만3000명)에 비해서도 4분의 1수준에도 못 미쳤다. 고용 쇼크 주요 원인으로는 델타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심각한 점이 꼽힌다. 여행이 다시 줄어들고, 주요기업이 사무실 복귀를 늦추며 외식산업 등이 타격을 바독 있다. 미국 경기가 2분기 정점을 찍고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월가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고용쇼크 여파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기를 늦출 지 여부다. 연준은 이미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오늘 발표예정인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발표되는 게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나,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것 둘다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고용 지표가 크게 나쁠 경우 막대한 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불안을 자극할 수 있고, 너무 빨리 완전고용 요건에 다가설 경우에도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지고 속도도 빠를 수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킬 수 있는 탓이다. 실제 지난 3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쇼크 속에 상승세를 멈추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1%(74.73포인트) 하락한 3만5369.09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0.03%(1.52포인트) 내린 4535.4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0.21%(32.34포인트) 오른 1만5363.52로 마감했다. ◇ “테이퍼링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국내 증시 반등에 `무게`?국내 증시 역시 미국 고용쇼크를 어떻게 해석할 지 관심이 쏠린다. 당초 증시전문가들은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하더라도 테이퍼링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최근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이 소비심리와 소비지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용에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고용이 부진하더라도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보지 않았다. 이유는 주택가격 상승이 워낙 가팔라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의견을 잠재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효진 연구원은 “변이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소비, 소비심리 등 경제지표는 9월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주택가격은 이미 전년대비 20%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음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시장 예상치는 75만명 증가로 예상하지만 8월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오히려 테이퍼링의 규모와 기간이 시장의 예상 대비 작고 길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8월 고용지표는 지난 1월(23만3000명)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만큼 고용 회복세가 이어진다고 보기가 어렵다. 일자리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산업이 급격하게 봉쇄되면서 일자리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며 “델타 변이가 경제의 미래를 쥐고 있다는 점을 일깨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지난 3일(현지시간) “9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 쇼크가 현실화한 만큼 테이퍼링 시작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3200선에 오른 코스피지수의 다음 주 흐름은 결국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지 여부와 펀더멘털에 집중될 전망이다. 외국인은 지난 나흘간 2조3300억원이상 순매수에 나섰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MSCI, 코스피200 지수변경 이벤트가 이번주로 마무리된다”며 “수급상 악재가 해소되며 국내 증시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등의 3분기 실적전망이 견조한 만큼 대형주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피200중 3분기 증익이 2분기보다 큰 종목은 66개에 불과한 만큼 이들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1.09.04 I 김재은 기자
美고용쇼크가 반가운 비트코인, 5만달러 뚫고 어디까지?
  • 美고용쇼크가 반가운 비트코인, 5만달러 뚫고 어디까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 고용쇼크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자 비트코인이 2주만에 다시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2주 동안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5만선을 넘은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목하는 고용지표가 나빠진 영향이다. 간밤 발표된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000명에 그치면서 월가의 예상수준 3분의 1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은 물론이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가치를 한껏 밀어 올렸다.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한국시간) 전일 대비 1.58% 상승한 5만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14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장중 5만1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사진=코인마켓캡 캡쳐미국 경제방송 CNBC는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변경의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을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아직 금리 인상은 멀었다는 등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은데다 고용지표도 시장예상 수준을 밑돌자 비트코인 추격매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고용상황은 백신접종률 확대에도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급격히 악화하는 모습이다.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5000만명 증가에 그쳤다. 다우존스의 시장예상치(72만명)를 50만명 가까이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 1월 23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불과 한 달 전인 7월에만 해도 105만3000명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부상했지만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델타 변이 확산이 이어진다면 고용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NBC에 따르면 팬데믹 관련 이유로 일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달 약 40만명 증가한 560만명에 달했다. 이런 우려는 연준이 이르면 9월께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종전의 예상과 반대로 긴축 시기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에도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6만6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예상치 4분의 1 수준을 보이자 코스피가 3240선을 넘어서는 등 증시(위험자산) 호재로 작용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의 8월 고용쇼크 또한 비트코인, 주식 등 각종 위험자산을 밀어올릴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 자문업체인 마카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시 프라우드먼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고 있던 상당수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을 급상승할 다음 종목으로 보고 암호화폐 2위 종목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04 I 이윤화 기자
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 못 하고 '게걸음'하는 이유는
  • 비트코인, 5만달러 돌파 못 하고 '게걸음'하는 이유는
  • 투자자들이 다른 가상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5만달러(약 5784만원) 밑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가 투자자들이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및 대체불가토큰(NFT)이 부상하며 비트코인 투자금이 이들 가상 자산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8월 6100만달러(약 705억5260만원)가 유출됐으며, 지난 16주 중 14주 동안 자금이 빠져나갔다. WSJ은 최근 알트코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더리움 펀드에 2240만달러(약 259억1232만원), 카르다노(알트코인 중 하나) 펀드에 1870만달러(약 216억3216만원)의 자금이 각각 유입됐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 1일 10% 오르며 연초 대비 4배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NFT 역시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에서 최근 30일 동안의 NFT 총거래량이 35억달러(약 4조485억원)에 달했다. 지난 8월 거래량이 10억달러(약 1조1568원)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1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대형기업들이 NTF 사업에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3일 글로벌 결제사 비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크립토펑크’ NTF를 구매했다. 페이스북은 향후 출시할 전자지갑에 NFT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은 비트코인 강세장을 견인해오던 거물급 기업의 움직임이 이제 NFT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시장조사기관 모멘텀 스트럭처럴 애널리시스의 브렛 올리버 전략가는 “4월 고점 이후 비트코인의 거래 패턴이 2017년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2017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올랐는데 이후 3개월에 걸쳐 폭락했으며, 다시 상승장을 보이기까지 오랜 기간 횡보했다. 올리버는 “현재 비트코인의 보합세가 2017년처럼 장기적일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지난 7월) 급락 이후 일정 기간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7월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도 회복세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비트코인은 올해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두 배 이상 급등한 데 이어 3개월간 52% 폭락했다. 이후 7~8월에 다시 65% 상승하는 등의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최근 열흘간 5만달러 아래에서 보합세를 이어가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2021.09.03 I 김다솔 기자
엘살바도르 법정통화화 앞둔 비트코인 보합세…9월은 약세장?
  • 엘살바도르 법정통화화 앞둔 비트코인 보합세…9월은 약세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화를 앞둔 비트코인이 일주일여 만에 다시 5만달러를 넘어섰다가 떨어진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달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3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비트코인은 4만94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1.7% 가량 오른 것이다. 전날 밤엔 5만212달러까지 올랐지만, 얼마 안 가 시 5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전체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dominance)’는 40.3%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5월 이후 처음으로 3800달러를 넘었다가 현재는 전날보다 0.1% 오른 37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고가(3.09달러)를 찍고 내려온 에이다는 3.5% 오르며 2.96달러에 거래 중이다.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계절적 비수기로 이달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은 9월 마이너스로 부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수익률은 9월 이후, 특히 11월에 강세를 보인다”고 전했다.국내 비트코인 시세도 57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1.6% 올라 57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5% 떨어진 439만7000원이다. 에이다는 3.4%, 도지코인은 1.4% 상승했다.한편 엘살바도르가 오는 7일 비트코인의 법정통화화를 앞둔 가운데 수도 산살바도르에선 비트코인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엘살바도르 센트럴아메리칸대학(UCA)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2 이상이 정부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결정에 ‘매우 반대(22.7%)’하거나 ‘반대(45.2%)’한다고 답했다. 앞서 엘살바도르 국회는 지난 6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2021.09.03 I 김국배 기자
돈 버는 게임, 코인 담보 대출…블록체인이 바꿔놓은 일상
  • 돈 버는 게임, 코인 담보 대출…블록체인이 바꿔놓은 일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 게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경제적 자유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트’를 개발한 스카이마비스 공동 설립자 제프리 저린은 발표 내내 ‘경제’를 언급했다. 그는 “‘게이밍’이 곧 경제가 될 것”이라며 “엑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게임”이라고 주장했다.그가 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플레이 투 언(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라는 모델이다. 엑시는 게임 속에서 얻어낸 재화를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는다. 실제로 심지어 엑시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저린은 “개발도상국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 싱글맘들이 엑시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 공동 설립자 (사진=업비트)◇게임 패러다임 바꿀까…아트 NFT, 메타버스 결합 기대UDC는 전세계 블록체인 개발자 등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다. 사전 예약자만 8000여 명에 이른 이번 행사의 화두는 단연 대체 불가능 토큰(NFT)였다. 그중 엑시의 사례에서 보듯 게임 분야에서 NFT로 전통적인 게임 모델을 바꿔놓으려는 시도가 주목받았다. 기존 게임이 게임 내 지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과 달리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이용자 간 시장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가상 경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엑시만이 아니다. 최근에 와서 게임업계는 블록체인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는 규제에 막혀 있지만, 해외에서는 주류 게임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싹 트고 있다. 저린은 “엑시가 새로운 게임 출시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미술 분야에서는 NFT가 대중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타버스와 연계되며 기존 미술 시장 규모를 키워줄 것으로 예상이 나온다. 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는 “국내 미술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인데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이 되면 1000조원이 넘는다”며 “NFT를 메타버스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획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아트 영역에서 NFT는 창작자가 특정 작품을 만들었다는 증표이자, 구매 소유권을 증명하는 영수증이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NFT는 구매자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오히려 NFT의 가격을 낮추면 작가의 팬이 되고, 콜렉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NFT를 판매하는 데 있어 가격을 올리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 설립자◇암호화폐 여신 보편화점차 확산되고 있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영역도 이번 행사의 최대 관심거리였다. 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는 “2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 1만개가 있고, 1만 달러가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파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며 “최근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담보로 다양한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암호화폐 경제의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암호화폐 여신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초창기라 실험적이며 리스크도 있지만 지금 개발하는 프로토콜, 대출기관 등이 하나하나 블록처럼 쌓여 결국 탄탄한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디지털 금이라는 표현처럼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자산이자 문화 현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했다.크리스티-리 민핸 넴 최고기술책임자는 “디파이가 세상을 이끌어 간다는 데 동의하지만, 디파이의 목표가 중앙형 금융 기관을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 신원 확인(KYC) 자동화 등 기존 금융 구조의 어려움을 제거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 설립자는 “NFT와 메타버스가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직업과 고용 창출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가상세계에서 건물을 지어줄 건축가, 큐레이터, 아바타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수만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샌드박스 속에서 생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UDC 발자취…두나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앞장
  • UDC 발자취…두나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앞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많은 이들이 디지털 자산의 투자 가치에만 관심을 보이며 블록체인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할 때였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측면에 집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개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UDC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암호화폐 공개(ICO) 붐이 지나가고, 비트코인이 폭락장을 겪은 그해. 업비트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UDC를 열었다. 200개 넘는 기업과 16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UDC 2021’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송 의장은 “기존 세일즈 중심의 콘퍼런스와 다르게 강연자와 세션을 구성했었다”며 “결과적으로 참석자 대부분의 호평을 받으며 첫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그로부터 3년이 지나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사전 예약자만 전년의 두 배 수준인 8000여 명에 달했다. 첫날 누적 시청 건수는 5만 뷰를 넘었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블록체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로 꾸준히 행사를 열어온 결과다. 송 의장은 “UDC는 그 동안 7000명이 넘는 참여자와 600여 개 이상의 회사와 함께 했다”며 “95개 이상의 강연과 세션이 진행됐으며, 24만 뷰 이상의 누적 시청을 기록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의 공유와 전파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이 가운데 송 의장은 “올해가 블록체인 업계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업계가 규모, 내용, 지속 가능성 세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송 의장은 “2018년 UDC를 처음 시작한 시점에 2000억 달러 수준이던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수준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작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디파이는 양적·질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수 매니아의 취미였던 NFT는 예술과 콜렉터블 시장에서 이슈를 생산해내며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더리움 역시 ‘이더리움 2.0’이 출시되면서 고질적 문제였던 확장성을 해결하기 위한 긴 장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의 본격적인 적용이 눈앞에 있으며, 업권법과 같은 적극적인 규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업계가 제도권에 편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달 20일 업계 최초로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를 내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에 한 걸음 다가간 상태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경제', 비자 부사장이 본 5가지 트렌드
  • '암호화폐 경제', 비자 부사장이 본 5가지 트렌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은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를 탄생시켰습니다. 전 세계 MZ세대가 비트코인에 열광하고 있습니다.”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는 2일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일차 행사에서 “탈중앙화 자산을 보관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둘째 날 행사의 문을 연 카이 셰필드 부사장은 암호화폐 경제(crypto economy)의 트렌드를 5가지로 추렸다.카이 셰필드 비자 부사장 겸 크립토 부문 책임자 (사진=업비트)그는 비트코인이 소비자 행태마저 바꾸고 있다고 했다. 셰필드 부사장은 “‘폴드’라는 회사와 협업해 비자카드로 전기세를 내면 비트코인을 리워드(보상)로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소비자들이 비트코인 홀더(보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오히려 이를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며 “가격 변동성은 ‘버그’가 아닌 자연스러운 특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매일 가격을 주시하는 것도 일상의 일부가 됐다”고 했다.요즘 화두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업계의 엄청난 혁신’이라고 치켜세웠다. 마치 초창기 이커머스처럼 상거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령 누구나 NFT로 디지털 굿즈를 만들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다.셰필드 부사장은 “NFT는 디지털 네이티브 형태의 전자 상거래”라며 “굳이 먼 거리를 배송할 필요없이 즉각적으로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할 수 있다. 온라인 거래를 하듯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도 비자카드를 통해 NFT를 더 쉽게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비자카드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 금액은 10만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그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무적인 현상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2년 전에는 1만불이 필요하면 비트코인을 파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면 최근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담보로 다양하게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또 “초창기라 실험적이고, 리스크는 있다”면서도 “지금 개발하는 프로토콜 등이 하나하나 블록처럼 쌓여 결국 탄탄한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바라봤다.스테이블 코인은 일종의 결제 혁신으로 평가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과 가치가 연동되는 암호화폐다. 셰필드 부사장은 “대부분의 주요 스테이블 코인 거래 금액이 1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다”며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블 코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 등도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많은 중앙은행들이 관심이 보이는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셰필드 부사장은 “CBDC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민관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참여해 차세대 인프라를 만들어야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이더리움 10%대 급등..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 이더리움 10%대 급등..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 오른 4만84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특히 이더리움 가격은 3761달러로 하루 전보다 10.1% 이상 상승 중이다. 에이다와 도지코인도 각각 3%, 4%씩 올랐다. 폴카닷 역시 10.6% 오른 33.4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최근 이더리움이 급등하는 건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앱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NFT, 디파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특히 이더리움은 지난달 ‘런던 하드포크(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시장 분석가들은 런던 하드포크가 진행되면 이더리움의 공급 증가 속도가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다. 희소성이 증가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60% 오르는 동안 이더리움은 350% 상승했다.국내 시세도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623만6000원으로 전날보다 1.8%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8.9% 급등한 437만2000원을 기록했다. 폴카닷 가격은 3만8920원으로 6% 뛰었다.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5629만9000원, 이더리움은 43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대비 각각 1.7%, 5.9% 오른 가격이다. 폴카닷(3만9010원)은 11.8% 급등했다.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거래소마다 가격에 차이가 있다.
2021.09.02 I 김국배 기자
피델리티, 개인투자 열풍에 올해 9000명 추가 채용
  • 피델리티, 개인투자 열풍에 올해 9000명 추가 채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금융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올해 900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미 뉴욕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이날 급증하는 기업의 주식거래 및 개인들의 투자 서비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900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가 올해 채용하게 될 인원은 기존 계획보다 22% 많은 약 1만 6000명이 되며, 전체 임직원 수도 6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피델리티는 또 신규 채용 인력 중 79%는 고객 대면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개인 투자 광풍이 불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연준과 미 연방정부가 광범위한 대규모 지원 정책을 펼치면서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됐다. 그 결과 미 주식시장은 상승 랠리를 펼치게 됐고, 봉쇄 조치 및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수많은 미국인들이 주식 투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로빈후드 등 주식거래 플랫폼들도 무료 수수료를 앞세워 개인 투자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였다. 그러다가 올해 초 게임스톱 주식을 둘러싸고 공매도와 개인 투자자들 간 힘겨루기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사실상 승리하며 개인 투자 열풍은 더욱 거세졌다. 이후 신규 고객을 지원할 콜센터부터 플랫폼 관련 기술 인력 등까지 개인 투자자들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특히 젊은이들의 주식 투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피델리피에 개설된 신규 계좌는 총 170만개로, 이 중 35세 이하 젊은 계층이 개설한 계좌 수가 69만 7000개에 달했다. 심지어 10대 투자 수요까지 몰리자 피델리티는 지난 5월 이들을 대상으로 부모 또는 보호자 동의 아래 직불카드와 투자 계좌를 개설해주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WSJ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해와 올해 주식시장 랠리를 이끈데 이어 금융투자 업계 상황까지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거래 수요가 증가한 것도 채용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헤지펀드 및 기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거래를 중개해주는 피델리티 디지털 어셋츠의 직원 수는 지난 18개월 동안 두 배로 늘었다. 이 회사는 최근 개인 투자 수요에도 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규제 당국에 승인을 신청했다. 피델리티의 인사 담당 책임자인 키어슨 카이켄돌은 “지난 18개월 동안 우리는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객 참여를 목격했으며, 이는 (회사의) 기록적인 고객들과의 대면 횟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01 I 방성훈 기자
14살·9살 남매, 암호화폐 채굴로 월 3500만원 번다
  • 14살·9살 남매, 암호화폐 채굴로 월 3500만원 번다
  • 미국 텍사스주에서 어린 남매가 가상화폐 채굴로 한 달에 약 3500만원 이상을 벌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이산 타쿠르(14)와 오른쪽 안야(9)다.(사진= CNBC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어린 남매가 가상화폐 채굴로 매달 약 35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산 타쿠르(14)와 안야(9)는 여름방학 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레이븐코인 등의 세 암호화폐를 채굴하며 월 3만달러(약 3474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유튜브·온라인 검색 통해 시작…첫달 116만원 벌어이산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수익도 창출하고 싶어 시작했다”며, 유튜브 동영상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채굴 방법을 익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게임용 컴퓨터인 ‘에일리언 웨어’에 그래픽 카드를 부착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이더리움 채굴기’로 개조했다.처음에 이더리움을 선택한 이유는 비트코인의 경우 수량이 한정돼 있는데 수요는 급증해 채굴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산은 “첫날엔 3달러(약 3400원), 첫 달(5월)에는 1000달러(약 116만원)를 벌었다”고 말했다.이후에도 수익이 계속 늘면서 지난 7월 말에는 이더리움 채굴로 번 돈으로 ‘앤트마이너스’와 ‘엔비디아 RTX 3080-Ti 그래픽 카드’ 등의 추가 장비를 구입해 비트코인과 레이븐코인 채굴에도 나섰다.이산은 가상화폐 채굴을 실제 채광에 빗대며 “삽 대신 컴퓨터를 이용해 금 조각이나 다이아몬드를 찾는 것처럼 암호화폐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미국 텍사스주에서 어린 남매가 가상화폐 채굴로 한 달에 약 3500만원 이상을 벌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CNBC 캡처)◇부모님도 전폭적 지지…아버지, 회사설립·기기구매 도와남매의 부모도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들은 “여름 내내 게임을 하는 대신 기술을 배웠다”며 흡족해했다. 이산과 안야는 지난 4월 30일 아버지 마니쉬 라지의 도움으로 채굴 회사 ‘플리퍼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할 수 있었다.남매의 아버지는 기기 구매에도 도움을 줬다. 전 투자은행 직원인 그는 남매가 97개가 넘는 프로세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라지는 정확한 대출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반도체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암호화폐 채굴은 비싼 기기와 많은 에너지, 컴퓨터 연산력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비 마련에 비용이 많이 든다. 남매가 주로 사용하는 엔비디아 RTX 3090 그래픽 카드는 한 개에 약 2500달러(약 290만원)에서 3000달러(약 347만원)에 이른다.라지는 현재 추가 주문한 장비를 기준으로 이번달에는 총 3만6000달러(약 4169만원)를 벌 것으로 계산했다. ◇친환경 채굴 원해…재투자 통해 등록금 마련 목표남매가 친환경 채굴을 지향하며 집에서는 100% 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도 채굴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두 곳의 전기세를 합해도 월 3000달러(약 347만원)도 안 된다. 남매는 방학이 끝나면 학업과 균형을 맞출 것이며 수익을 바탕으로 사업 재투자 및 대학 등록금을 납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산과 안야는 모두 의사가 꿈이다. 이산은 펜실베니아 대학에, 안야는 뉴욕대에서 의학을 공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1.09.01 I 김다솔 기자
억만장자  “비트코인, 가치 없어…金 사라”
  • 억만장자 “비트코인, 가치 없어…金 사라”
  • 억만장자 투자자 존 폴슨이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가 없다”며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억만장자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이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판명날 버블”이라며 대신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폴슨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부동산 가격 하락에 베팅해 200억달러(약 23조2400억원)를 번 투자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및 외신에 따르면 폴슨은 지난 29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 붐이 끝나고,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면 가상화폐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라며 “나는 누구에게도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그는 가상화폐를 “한정된 수량의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정의하며 제한된 양을 가졌다는 것이 특별하지만, 그 이상의 내재가치는 없다고 진단했다.폴슨은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언급하며 쇼트 포지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무한한 하락 여력이 있다. (하락 베팅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5000달러(약 580만원)에서 4만5000달러(약 5216만원)까지 움직인다. 쇼트 포지션을 취하기에는 너무 변동성이 크다”고 우려했다.대신 금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헤지수단인 금이 유망하다”며 금이 매우 한정된 자원임을 강조했다. 금융 자산이 총 200조달러(약 23경1840조원)에 달하는 반면, 금은 수조달러 규모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폴슨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심화돼 사람들이 화폐 대신 금을 보유하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덧붙였다.한편, 10만달러(약 1억1592만원)를 가진 사람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주택을 꼽았다. 그는 “90만달러(약 10억4328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100만달러(약 11억5940만원)의 집을 사라”며 “지난달 집값이 20% 올랐다. 이 경우 10만달러로 20만달러(약 2억 3188만원)를 벌은 셈”이라고 제안했다.
2021.08.31 I 김다솔 기자
  • 다날, ‘페이코인’ 국내 지자체 결제서비스 활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다날(064260)의 ‘페이코인’이 대구시 결제서비스로 활용된다. 실생활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의 운영사 ‘다날핀테크’는 31일 대구시와 디지털금융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행정에 활발하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날핀테크’와 대구시의 협력 MOU는 공공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민간 부문을 넘어 공공 분야에서의 새로운 블록체인 경제 인프라 구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다날핀테크’는 이번 MOU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다날핀테크의 가상자산 사업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등을 제공함으로써 대구시의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은 물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지방행정과 공공기관 서비스 확장을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는 “대구시와의 페이코인 결제서비스 연동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자체 디지털바우처(지역화폐)의 활성화 및 지역 소상공인 상권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겠다”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민간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결제 가능한 ‘페이코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페이코인은 2019년 서비스 오픈 이후 2년간 200만명의 앱 사용자와 7만 여개의 국내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탄탄한 가맹 인프라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기반 대표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으로서 국내 가상자산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통해 전세계 3000만 여개의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BTC) 연동 결제서비스’와 ‘페이코인 쇼핑’, ‘페이코인 기프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오픈하며 가상자산의 실물 경제를 앞장서 구현하고 있다.대다수 가상자산들이 투자 용도 외에 별다른 실 효용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민간을 넘어 공공 분야로까지 뻗어가는 가상자산 페이코인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1.08.31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자리정부 역행…항공·여행사 내년 ‘해고대란’ 공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정부 역행…항공·여행사 내년 ‘해고대란’ 공포-‘투자·매출·고용’ 다 잡은 K유니콘 코로나 이겨내고 신성장 주역 ‘비상’-‘에르메스’, 편의점에서 판다고?…편견 깨졌다-“서울 먼 곳에 14만 가구 수도권 집값 안정, 글쎄”-[사설]동시다발 대출규제 압박, 서민경제 어려움 헤아려야-[사설]뻥튀기·끼워넣기 저출산 예산, 출산율 추락 이유 있다△줌인(2면)-세계 최고라던 전자발찌 올들어 13명 끊어…정부는 ‘인력 부족’ 탓만-재계·노동계 “저가 항공사 유급휴직 지원 연장해야”-편의점 명품백, 통신사 할인·포인트 적립도 되네△신성장 주역 K유니콘(3면)-제2 당근마켓·직방 꿈 무럭무럭…예비·아기유니콘 97곳 날개짓-“규제 지뢰밭 해체, 벤처 뛰놀 판 만들어야”-우량 스타트업 올라탄 VC들, 실적·주가 ‘더블 호황’ 만끽△종합(4면)-국민지원금 내달 6일부터 신청…이번엔 가구별 아닌 개인별로 접수-한경연 “올해 태어난 신생아 18세 되면 나랏빚 1억원 부담”-北, 이미 7월초 영변 핵시설 재가동…美 협상카드로 활용 포석-한앤코, 결국 남양유업과 소송전-찬밥신세 옛말…‘만능통장’ 중개형 ISA 가입자 100만명 돌파△신규 공공택지 14만 가구 발표(5면)-첫 입주 빨라야 2029년…“공급시기 늦어 시장 안정효과 떨어져”-강남권까지 20분…GTX-C 의왕역 정차 추진-미공개 내부정보로 부당이득땐 가중처벌, 이익 몰수도△정치(6면)-‘역선택 방지’ 갈등 불씨 싣고 출발한 경선버스…野 내홍 커지나-與 대선주자 충청 올인…이재명·이낙연 ‘무료변론’ 난타전-원희룡, 부동산 내역 셀프공개 “윤희숙, 공직자 검증 기준 제시”-아프간인 국내 이송에 …文대통령 “인도주의적 책임 다한 인권선진국”-중앙선관위 ‘환경오염 유발’ 현수막 홍보 폐지△글로벌경제(8면)-물가안정 목표는 충족…美연준, 금리인상 ‘최대고용’에 달렸다-기저귀·분유 기부, 난민 아기 위한 온정 쇄도…둘로 갈라진 미국-신차 판매시장, SUV가 세단 첫 추월-中 ‘배드뱅크’ 화룽자산 작년 순손실 18兆-직원복지 최악…ESG 갈 길 먼 아마존△경제(9면)-탄소중립 시대, 한전 전력망 투자 느는데…망 이용료는 獨·英 절반 수준-기조적 물가 4년 만에 최고…내년까지 더 오른다-홈술·혼술 효과…와인, 맥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한전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시운전 성공△금융(10면)-“DLF 1심 패한 금감원…항소? 의미 없다”-“가상자산 과열…20·30대 분노 이해” 떠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작심 발언-우수 대부업자 은행서 돈 빌릴 수 있다△산업&기업(12면)-경차시장 부활 시동…현대차 ‘캐스퍼’ 곧 출격-컬러강판 새 시대 선도한다 KG동부제철 ‘엑스톤’ 론칭-“배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부터 올린 정부, 기업 R&D 지원해야”-MLCC 1위 무라타 셧다운…삼성전기 반사이익 얻나-롯데그룹 나눔 경영, 코로나 속 더 활발△바이오·ICT(13면)-“영업·제품·생산력 준비 완료…수액제 장악 자신”-바이오에 꽂힌 대기업…투자·M&A 거침없다-[현장에서]‘원신’에는 있고 ‘블소2’에는 없는 것-구글 앱 업데이트했더니 ‘통화 먹통’…LG폰 이용자 울화통△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시즌4 블록체인(14면)-암호화 정보 수많은 PC에 분산, 위조 불가능한 비트코인 탄생시켜-“블록체인 경쟁력 뒤처진 韓, 규제 풀고 인재양성 나서야”-네이버 코인 ‘링크’ 상장 카카오, NFT 플랫폼 구축△증권&마켓(16면)-통화정책 변동기…대형주 줄이고 알짜 중소형株 골라라-“고기 없는 밥상이 대세”…대체육 투자 열기 ‘후끈’-중고차업체 케이카 10월 코스피 데뷔△부동산(17면)-9월에도 로또 풍년…수도권에서만 ‘2만 가구’ 쏟아진다-‘재건축 가시’ 뽑는 오세훈…‘한 동 남기기’ 폐지 수순-DL이앤씨, 건설에 디지털 접목 ‘안전+품질’ 다 잡는다-중견 주택업체 11곳 내달 5626가구 분양△건강(18면)-각 분야 교수진 유기적 협진…유방암 최적의 치료 모델 제시-구내염 3주 이상 지속될 땐 구강암 의심을-노안·백내장 수술, 10분이면 난시·시력 교정 가능△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들(20면)-다양한 컬러·용량에 AI 기능 접목…세탁기·건조기, 소비자 ‘취향 저격’-글로벌 기관투자가들 ‘넷제로 모범 철강사’로 꼽아-수소·탄소섬유 발판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가상 기술 전시회’ 등 언택트 마케팅 강화 나서-신재생에너지·전기차 관련 신사업 발굴에 총력△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들(21면)-전기차 생산 넘어…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추진 등 ‘친환경 경영’ 팔걷어-ESG 기반으로 항공우주·친환경 ‘100년 설계’ 나서-“아시아나 인수 총력”…글로벌 항공시장 주도권 목표-‘디스플레이 시장 게임체인저’ OLED에 역량 집중-태양광 신제품 출시·국제인증 획득으로 시장 확대△스포츠(22면)-임성재, 3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 확정-김주형 “3년 뒤 파리올림픽서는 꼭 태극마크 달고 싶다”-탁구 남자 단식서 한국 첫 금메달…주영대 “애국가 부르는 데 울컥”-박서진 “퍼트할 때 상체 숙여 고정해봐요-손흥민, EPL 통산 200경기서 자축 결승골-황희찬, 울버햄프턴 임대 후 이적 조건△문화(24면)-흐드러지게 핀 들꽃 한가득…아름다움을 ‘먹’음다-슈퍼스타도 꿈나무도…무대 향한 ‘염원’ 모두 똑같아-코로나 이후 문화교류 머리 맞댄 韓·中·日△오피니언(25면)-[교육 인사이트] 초중등 교육 회복, 학교가 중심이 돼야-[이코노믹 View] 전·월세 상승 방아쇠 된 ‘임대차3법’-[기자수첩] 상위 1%도 받는 문화예술 지원, 재정비 필요△피플(26면)-“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찾아 뒷단까지 투자 활대할 것”-“자폐 극복한 동물학자의 따뜻한 마음 전하고파”-삼성전자, 5G 통신 표준화 주도한다-‘2018 평장’ 발표했던 로게 전 IOC 위원장 별세-이성희 농협회장 “추석 벌초대행 서비스 확대”-“온 가족이 할 수 있는 게임 만들고 싶었죠”-이용악문학상에 김기택 ‘개나리 울타리’△사회(27면)-직접수사 범위 줄어든 ‘여의도 저승사자’…제2 라임사태 막을 수 있을까-모더나와 계약서도 안 쓰고…이번주 600만회분 온다는 정부-공수처 공소심의위 “조희연 교육감 기소해야”-잡초 안뽑았다고 해고 민원…갑질에 우는 경비원들-만취 폭행 경찰대생, 퇴학 취소 소송서 이긴 이유
2021.08.30 I 송영두 기자
 '암호화폐 그림자 기술' 블록체인, 누구냐 넌
  • [미래기술25] '암호화폐 그림자 기술' 블록체인, 누구냐 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4월 14일. 암호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6만4800달러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올 들어 암호화폐 열풍이 거세게 불더니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겁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er fool theory)’으로 설명하며 우려를 표했지만, 비트코인을 투자 자산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심지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는 국가도 나왔습니다. 엘살바도르가 지난 6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입니다.그런데 이런 암호화폐의 기술적 원리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로 쓰이고 있는 블록체인입니다. 도대체 블록체인이 뭐길래, 암호화폐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걸까요.◇‘블록’에 거래 기록하고 나눠 가져, 조작 가능성 ↓블록체인은 쉽게 말해 은행 없이 거래를 가능하도록 하는 공공 장부입니다. 모든 거래를 장부(블록)에 기록하고 거래 참여자들이 나눠 갖는 것이죠. 거래 기록을 모두가 갖고 있으니 투명성이 높고, 당연히 조작하기도 어렵습니다. 수정하거나 삭제하려면 모든 블록의 내용을 고쳐야 하기 때문입니다.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뒤 금융권에 불신이 가득했던 시점에 비트코인이 나오게 것도 바로 블록체인의 이런 ‘탈중앙화’ 성격 때문이죠. 쉽게 말해 블록체인이 은행을 대신해 모든 비트코인 거래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셈이니까요. 암호화폐의 효시인 비트코인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제안하고 만든 것으로 알려집니다. ‘장부의 한 페이지’라 할 수 있는 하나의 블록에는 10분 동안 이뤄진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담깁니다. 블록 생성 시간은 블록체인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다만 어떤 블록체인이든 은행 만큼 신뢰를 얻으려면 거래를 검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블록체인은 ‘보상’을 주고,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거래를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돈(전기)과 시간을 들여 거래를 검증하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암호화폐가 만들어진 이유입니다. 즉,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작동시키는 ‘연료’이자,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유지되는 데 기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입니다.◇‘거래내역 검증=채굴’…검열 없는 앱스토어 될까여기서 거래 내역을 검증하는 작업을 흔히 ‘채굴’이라 부릅니다. 광산에서 광물을 캐는 것처럼 컴퓨터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암호화폐를 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비트코인은 보상 금액이 4년마다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물론 기업 내부에서 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회사 돈을 들여 운영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도, 암호화폐도 필요치 않습니다.요즘 들어선 블록체인이 ‘검열 없는 앱스토어’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 앱을 올리려면 당연히 애플, 구글의 심사를 받아야 하죠. 퇴출당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자사 결제시스템 외 자체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업자를 퇴출시키기도 했죠.반면 블록체인 위에는 누구나 앱을 만들어 올릴 수 있으며, 쫓겨날 걱정도 없습니다. ‘P2P(개인 대 개인) 앱스토어’인거죠.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첫 번째 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최근 각광받은 디파이(DeFi), 대체 불가능 토큰(NFT)도 모두 블록체인(이더리움)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디파이에 예치된 자산은 올해 이미 95조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집니다.◇거래소 없다면 암호화폐는 디지털 숫자에 불과블록체인에 필수불가결한 또 하나의 요소는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거래소는 사람들이 채굴 등을 통해 벌어들인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만약 거래소가 없다면 암호화폐의 환금성은 떨어질테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더는 채굴(거래 검증)을 하려 들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돈을 바꿀 수 없다면 암호화폐는 한낱 ‘디지털 숫자’에 불과할테니까요.결국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더 안전하고 빨라지려면 거래를 검증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데(거래를 검증하는 사람이 적으면 블록체인 속도도 느려짐), 그럴려면 환금성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거래소의 역할이 작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블록체인 기업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래소가 없을 경우 블록체인 기업은 자사가 가진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개발 비용을 충당하는 등의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올해는 최초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거래소가 나온 해이기도 합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4월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창업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암스트롱 덕에 복잡한 채굴 과정 없이도 모든 사람이 암호화폐를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2021.08.30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반등했지만, 5만달러 하회
  • 비트코인 반등했지만, 5만달러 하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벽에 막혀 하회하고 있다.30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0.8% 오르며 4만926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2% 오른 3253달러대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암호화폐들도 보합세를 보였다. 에이다는 2.89달러, 도지코인은 0.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보다 각각 1%, 0.7% 정도 상승한 것이다.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시작을 시사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암호화폐 시세가 반등하기도 했으나,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 선은 넘지 못하고 있다.같은 시간 국내 시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5700만원대에서 횡보가 이어지고 있다.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 오른 5768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768만5000원으로 1.6% 올랐다.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381만3000원, 빗썸에서 381만원을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업비트에선 0.1%, 빗썸에선 1.8% 상승한 것이다. 업비트에서 에이다는 전일대비 1.3% 상승한 3395원에 거래됐으며, 도지코인은 1.2% 떨어진 333원을 기록했다.
2021.08.30 I 김국배 기자
쿠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 수단으로 인정
  • 쿠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 수단으로 인정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쿠바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미국의 제재로 유통되는 현금이 부족하자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비트코인 이미지(사진=AFP)28일(현지시간) CNBC는 쿠바 중앙은행(BCC)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관련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쿠바 정부는 “사회경제적 효용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를 허가한다”며 “국가가 암호화폐의 운영 상황에 대해 통제할 수 있으며 불법적인 행위는 금지된다”라고 설명했다.쿠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시 대(對)쿠바 경제봉쇄 조치와 더불어 동맹국인 베네수엘라의 원조 급감과 수출 감소로 달러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미국 당국이 쿠바로의 송금을 금지하자 규제망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로 송금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상당히 통용되는 상황이라 CNBC는 전했다.10년 동안 쿠바를 연구해 온 므날리니 탱카 포틀랜드 주립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쿠바는 달러를 확보하는 방법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제적인 결세 수단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쿠바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6월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7일부터 비트코인이 달러와 더불어 법정통화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쿠바도 암호화폐를 지급 수단으로 인정하면서 암호화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21.08.29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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