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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식어가는 中 경제 얼어붙는 韓 수출-이준석 “김건희 리스크 사라질 것… 공개활동도 가능”-LG엔솔發 증시 지각변동, 따상 땐 단숨에 시총 2위-세금 60조 더 걷고도 빚갚기엔 4.5조뿐… 쓰기만 바쁜 정부 -주담대 6% 넘나 ‘영끌족’ 공포-[사설]택배파업, 3주 넘어도 ‘Go’… 애먼 소비자 피해 안보이나-[사설]보험사기 뿌리뽑을 법안, 발의만으로 끝낼 일 아니다△종합-사업다각화 집중하다 본업 놓친 정몽규, 광주 사고 6일만에 현산 회장서 물러나 -‘취업난 시달리느니 창업’, 20대 편의점 사장님 는다△20대 대선 D-50-박스권 갇힌 李, 롤러코스터 尹, 몸값 뛴 安… 변수 많아 한치 앞 모른다-18대 ‘야권 단일화’… 19대 ‘민주당 내홍, 安風’-“安 일방 철수 없을 것… DJP 연합 방식 가능성 커” △식어가는 中 경제-中 소비·투자·수출 ‘3대 엔진’ 이상신호… 올해는 5% 성장도 장담 못해-반도체는 공급난에 수요 유지될 듯, 건설기계·항공업계는 직격탄 우려△LG에너지솔루션 오늘 청약 -따상땐 최대 140조 가능… SK하이닉스 넘어 ‘시총2위’ 오를 수도 -‘5년차 징크스’ 떼자마자… 불안한 SK하이닉스 -LG엔솔 상장 최대 수혜주 ‘SK이노베이션’ 주목△종합-‘최고 7%’ 예·적금 금리도 쑥… 설레는 짠테크족-역대급 세수 오차 비판에 홍남기, 세제실에 칼 댄다-CJ대한통운發 설 택배대란 눈앞-청소년 방역패스 ‘학원 빼고’ 3월 시행 -코인 맡기고 연 5.1% 수익 1분 만에 50억 뭉칫돈 몰려△정치-역풍 우려 與, 로키 대응… 한숨돌린 野, 역공 고삐 -“한미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아닌 당장 전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해야”-北 올들어 네번째 미사일… 몰아치기 무력시위 의도는? -머리 짧게 자른 심상정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결의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 전 법무비서관△경제 -14조 추경으로도 부족하다… 대선 ‘퍼주기 경쟁’에 멍드는 국가재정-가계·中企 신용위험 빨간불… 은행 대출 문턱은 그대로 -통계청 “국토연, 부동산시장 전망 공개해야”△금융-신한은행·KT, 8750억 ‘핀테크 혈맹’… 글로벌 플랫폼 도약 노린다-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 ‘年 1억 이상’ 번다 -2금융권도 대출 재개… 가계 숨통 트이나 -윤관석 의원 “범정부 컨트롤타워 만들어 보험사기 잡자”△글로벌-교황 카펫부터 식당 회원권까지… NFT 多되네-푸에트리코로 가는 비트코인 투자자, 왜?-유럽 전기차 판매량, 디젤차 첫 추월-인플레 탓… 美 1분기 성장률 3% 전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상승세 꺾기 어렵다, 이재명엔 저승사자 같을 것”-안철수 지지율 패턴화, 安風 곧 사그라들 것 △산업 -천궁-Ⅱ 4조원대 수출 확정 ‘K방산’ 신기록 갈아치웠다 -‘스마트 조선소’ 구축… 안전사고 막는다-1분 1초 다투는 글로벌 전장… 필요한 건 ‘스피드’ -세트 호황에… LG이노텍·삼성전기 최대 실적 예고-기아 신형 니로 오늘 사전계약 시작, 복합연비 20.8㎞…2660만원부터 △제약·바이오 -“코로나19 백신 年8000만 도스 이상 생산 자신”-재개냐 상폐냐… 신라젠 운명 오늘 결정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 기준’ 강화 -HK이노엔, 블록버스터급 신약 ‘케이캡’ 연매출 1000억 돌파△증권 -LG엔솔 광풍에 5조 팔아치운 기관… 코스피 2900선 깨졌다-KB자산운용 ETF 3종 연 0.05%로 보수 인하 -‘분식 의혹’ 셀트리온, ‘먹튀 논란’ 카카오… 주가 부양책도 안 먹히네△증권 -주주가치 훼손땐 경고… 신세계·HDC현산, 국민연금 타깃 되나-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 미래에셋, 7분기 연속 1위-PEF 1등의 선택은… 블랙스톤 ‘상업용 부동산’에 눈독-“1월 효과 없다”… 회사채 줄발행 속 수요예측 ‘희비’△부동산-금리 올리면 집값 떨어진다고?… “시장 양극화만 부추길 것” -증여 물결 끝나가나, 작년 하반기 14만여명-오세훈 ‘질 좋은 공공주택’으로 반값 아파트 시동거나-‘중도대출금지·특공제외’… 둔촌 주공 9억 넘을수도△문화 -1920년대생 MZ세대, 개성에 시대정신 얹은 추상의 ‘힙’을 찾아서 -황정민의, 황정민에 의한, 황정민을 위한 연극△스포츠 -2·3월 시동 루틴 깨고… 박인비 ‘초반 스퍼트’ -새해 첫승 거둔 김주형, 세계랭킹 89위 개인 최고 순위-권순우, 호주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마쓰야마, 소니오픈 연장 우승… PGA 통산 8승 최경주와 나란히-월드컵 최종예선에 유럽파 6명 합류… 손흥민·황희찬은 보류△피플 -“디지털 생물학 시대 맞아 의약품 생산성 끌어올릴 것” -亞문화전당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브레이킹, 예술과 스포츠 영역서 모두 공존하길” -‘메리야스 신화’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 △오피니언 -[기고]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조기 정착 필요 -[생생확대경]대선판 ‘아시타비’ 그만 둘 수 없나 -[e갤러리]임상빈 ‘베슬, 허드슨야드’-[기자수첩]혼란만 키운 ‘오락가락 방역’ 더 이상 안된다△전국 -지역화폐 좋긴 한데… 지자체, 인센티브 부담 3배로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개항장 일대에 100억원 들여 중구 지역상권 다시 일으킬 것”-서울시 행정서비스 메타버스서 만나요… 7개분야 연내 구축-당국 ‘선거 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 징크스에 긴장△사회 -초유의 검사장 외부공모… “정권말 알박기” 비판-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 “위에서 찍어누르는 것 같았다” -[사건프리즘]교과서에 실린 동화·동시, 저작권자 누구 -자영업자 “6명으로 늘었지만 도움 안돼… 시간 연장해달라”-“더 이상 죽기 싫다” 청와대로 간 소방관들
2022.01.17 I 권효중 기자
교황 카페트·레스토랑 회원권까지…NFT 열풍 가속화
  • 교황 카페트·레스토랑 회원권까지…NFT 열풍 가속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 열풍이 가속화하고 있다. 예술품 거래에 활용되던 NFT는 이제 레스토랑 회원권, 구호기금 모금, 게임 아이템에도 사용되며 다방면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이나 수집품 등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일종의 ‘디지털 정품·소유 인증서’다. NFT를 작품·제품에 적용하면 소유권과 거래이력이 명시되기 때문에 나만의 디지털 작품·제품을 갖게 되는 셈이다. (사진=AFP)◇미 레스토랑, NFT 적용 회원권 출시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뉴욕 맨해튼에 개장할 예정인 회원제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 플라이피쉬 클럽(Flyfish Club)은 최근 NFT를 적용한 회원권을 선보였다. 회원권은 두 종류다. 레스토랑 및 칵테일 라운지 등 기본적인 시설 이용이 가능한 스탠더드 회원권은 2.5이더리움, 한화로 1000만원 상당의 가격에 팔렸다. 프리미엄 회원권은 4.25이더리움(약 1700만원)으로 오마카세(셰프가 만든 멀티코스 스시 식사)를 제공하는 개인실 이용까지 가능하다. 레스토랑을 관리하고 있는 VCR그룹은 총 1501개의 회원권 NFT를 발행했는데 출시와 함께 조기 매진됐다. VCR그룹은 이를 통해 1500만달러(한화 약 179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들 회원권은 오픈씨(OpenSea)라는 2차 시장에서 이미 프리미엄이 붙어 재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14일 오후 기준 스탠더드 회원권 가격은 1만 3600달러(약 1622만원), 프리미엄 회원권은 2만 9500달러(약 3520만원)까지 치솟았다. NFT 회원권은 어디까지나 14일 전까지 예약할 수 있는 권한만 부여한 ‘입장권’이다. 실제 음식 가격은 미 달러화 등으로 따로 계산해야 한다. 데이비드 로돌리츠 VCR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회원권의 NFT화는 다른 많은 클럽들이 추종하고 싶어지는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전문가이자 러트거즈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인 메라프 오자이어도 “NFT를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현재는) 새로운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이를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NFT는 구호기금을 모금하는 데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파티마 빈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이니셔티브’는 지난 14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가 2016년 9월 프랑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한 폰티펙스 카페트를 NFT로 판매했다. 이는 겨울철 아프가니스탄 여성·아동 등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행사로 해당 제품은 25이더리움, 당시 시세로 약 8만 2000달러(약 9783만원)에 팔렸다. 카페트 원본은 교황청에 그대로 남아 있지만 구매자들은 NFT가 적용된 165cm 크기의 축소 복제품을 받게 된다. 내년 상반기 미국 뉴욕 맨해튼에 개장할 예정인 회원제 고급 해산물 레스토랑 플라이피쉬 클럽(Flyfish Club)이 이번 달 판매한 NFT 적용 회원권. (출처=플라이피쉬 클럽 홈페이지)◇나이키·월마트 등 각 업계 NFT 진출 잰걸음이처럼 초창기 예술품 등에 국한됐던 NFT 열풍은 최근 게임,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의류 등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게임스톱은 올해 안에 게이머들을 위한 NFT 마켓 플레이스를 출시하겠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초 가상 브랜드 운동화와 의류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의류 브랜드 갭(Gap)은 상징적 로고를 새긴 맨투맨 티셔츠의 NFT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 언더아머와 아디다스가 내놓은 NFT 데뷔작은 조기 매진됐다.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까르띠에, 프라다는 지난해 4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에 대한 보증을 NFT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장난감, 장식, 개인관리 용품 등 가상제품 판매를 위한 7개 특허 출원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월마트는 또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및 NFT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빅테크 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NFT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NFT 시장 추정치를 269억달러에서 410억달러(약 49조원)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 순수 예술품·골동품 판매액 500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NFT 시장은 지속 성장·진화하고, 다양한 투자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1.17 I 방성훈 기자
작년 비트코인 결제 비중 급감…스테이블코인↑
  • 작년 비트코인 결제 비중 급감…스테이블코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해 암호화폐 지급결제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급격히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큰 탓으로 풀이된다. 이는 시세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어난 것에서 확인된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지급결제 처리업체 비트페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해 비트코인 사용 비중이 6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92% 대비 무려 2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5%,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시킨 스테이블코인은 13%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라이트코인 등과 같은 지난 해 새롭게 추가된 암호화폐 결제 비중은 3%로 확인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통칭 ‘알트코인’ 사용이 늘어나게 된 것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큰 데다, 국제 결제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은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에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급결제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독보적 지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60% 급등한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소비보다는 ‘보유’를 택한 투자자가 늘어났거나, 비트코인을 쓰기에 마땅한 사용처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첫 상업적 거래를 기억하고 있다. 수십억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이 피자 두 판을 사는 데 쓰였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지난 해 주로 보석·시계·자동차·보트 등 사치품 구매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페이에 따르면 사치품 관련 거래 비중이 2020년 9%에서 지난 해에는 31%로 급증했다. 또 비트페이가 작년 처리한 가상화폐 지급결제 금액 규모가 57% 증가, 암호화폐 사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지코인의 경우 주로 테슬라 제품 구매에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건당 금액 규모는 클 수 있겠지만, 사용 횟수만 놓고 보면 아직 신용카드 등 기존 지급결제 수단에는 한참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비트페이가 처리한 거래 건수는 한 달 평균 약 6만 6000건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많아야 80만건 수준이다. 이는 비자카드가 1년(지난 해 6월 30일 종료 회계연도 기준) 동안 처리한 신용카드 결제 건수 2060억건과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비트페이의 스티븐 페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한 것과 달리 거래액은 줄지 않았다”며 “이는 점점 더 많은 회사가 암호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7 I 방성훈 기자
푸에르토리코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눌러앉는 이유는?
  • 푸에르토리코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눌러앉는 이유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암호화폐 자산가들과 기업들이 짐을 싸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섬으로 몰려들고 있다. 특정 기간 거주 시 자본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파격적인 세금 감면 혜택 때문이다. 푸에르토리코 해안. (사진=픽사베이)16일 CNBC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로의 이주를 돕는 일을 하는 지오반니 멘데즈 세금 전문 변호사는 “최근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회사거나 투자자”라며 “최근 6년간 이들의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CNBC는 미국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푸에르토리코를 찾는 이유가 ‘액트60’이라고 불리는 세금 감면 정책 때문이라고 짚었다. 액트60은 섬에서 183일 이상을 보낸 사람들에게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을 아예 부과하지 않는 법이다. 미국 본토는 단기 자본 이득엔 37%, 장기 이득엔 27% 세율을 각각 책정하고 있다. 법인세율의 경우에도 푸에르토리코는 4%에 불과하다. 본토는 연방에서만 21%를 걷고 각 주에서도 법인세를 부과한다. 작년 3월 가족들을 데리고 섬에 정착한 암호화폐 투자자 데이비드 존스톤은 푸에르토리코가 텍사스 오스틴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적한 도시였던 오스틴은 테슬라와 삼성, 애플 등이 생산기지로 삼으면서 기술 허브로 발돋움했다. 그는 “오스틴에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적인 사람들이 몰렸듯이 오늘날에는 푸에르토리코로 암호화폐 기업과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내가 사무실로 쓰고 있는 건물 전체는 불과 1년 만에 암호화폐 투자자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 종사자들이 섬에 몰리는 것을 두고 일부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사무실과 거주지를 새로 얻으려는 이들 때문에 지역 부동산 가격이 뛰고 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액트60폐지’(AbolishAct60)를 슬로건으로 내건 게시물들이 퍼지고 있다. 세금 감면 혜택으로 외부 자금이 지역에 들어와 일자리 창출 효과와 경제 활성화가 된다는 이론도 푸에르토리코 섬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단 견해도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경제학자는 작년 12월 세금 감면 정책으로 사람들이 섬에 몰린 데 대해 “경제적 이익에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2022.01.17 I 고준혁 기자
시총 3위 바이낸스코인 뜬다…머스크 도지코인 하락
  • 시총 3위 바이낸스코인 뜬다…머스크 도지코인 하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낸스코인이 시총 3위 가상자산으로 도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발언 이후 상승했던 도지코인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8시께 기준)에 따르면 바이낸스코인은 전날보다 0.88%, 1주일 전보다 13.19% 상승해 시총 3위 가상자산으로 도약했다. 바이낸스코인의 시총은 830억달러(약 98조7700억원)를 넘어 테더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바이낸스를 설립한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은 바이낸스 주식 9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오창펑의 재산도 927억 달러를 넘어서 세계 12위의 부호에 올랐다.도지코인은 전날보다 3% 넘게 하락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4일 오후 1시께(한국시간) 트위터에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을 살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도지코인이 순식간에 급등했다. 하지만 자동차는 도지코인 결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부분 기념품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자, 도지코인은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1% 하락한 4만3166달러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는 1%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3% 상승한 334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 4% 넘게 상승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은 소폭 하락했다. 솔라나는 0.47%, 폴카닷은 0.97%, 루나는 0.84%, 아발란체는 0.69% 각각 하락했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228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13%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0.32% 올라 405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연말에 매수 심리가 형성이 안 됐기 때문에 1월에 오르기 어렵다”며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악재가 커질 수 있어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코인 10~17일 시가. (사진=코인마켓캡)
2022.01.17 I 최훈길 기자
흔들리는 비트코인, ETF로 투자한다면
  • 흔들리는 비트코인, ETF로 투자한다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디파이, 토큰 경제.’ 지난해 주식 시장을 달궜던 가상자산 키워드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2021년 암호화폐는 기초자산 중 하나로 제도권에 본격 편입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급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이던 금융투자업계였다. 최근엔 자산 배분 차원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양적 긴축 논의 이후 뚝뚝 떨어지는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보자면, 가격 변동성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간접투자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만 20개에 가까운 가상자산 관련 ETF가 상장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학개미, BITO 석달새 500억원 ‘줍줍’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약 3개월 동안(10월22일~1월14일, 실제 결제는 2일전) 순매수결제를 살펴보면 국내 투자자들은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를 3938만 달러(한화 약 468억원) 순매수했다. 미국에 상장한 암호화폐 관련 ETF 중 운용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인 ETF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19일 상장한 BITO는 상장 이후 이달 14일까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연동해 -35% 넘게 떨어졌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BITO는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미국 최초 ETF다. 지난해 3월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세계 최초 상장했으나 아직 미국증권거래소(SEC)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 출시 승인을 유보하고 있다. BITO는 출시 후 2거래일 만에 운용 규모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를 모은 ETF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운용규모는 13일 기준 10억 2520만 달러(1조 2179억원) 수준이다. 이후 선물에 투자하는 Vaneck Bitcoin Strategy ETF(XBTF), Global X Blockchain & Bitcoin Strategy ETF(BITS), Valkyrie Bitcoin Strategy ETF(BTF) 등이 등장했다. 비트코인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도 방법이다.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BLOK)가 대표적으로, 운용규모는 11억 520만 달러(1조 3130억원) 규모다. 보유 상위 종목으로 미국 상장 디지털 자산 펀드 개발 진행하는 갤럭시 디지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NFT 마켓 운용사를 인수한 일본 금융회사 SBI홀딩스, 비트코인 채굴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하는 엔비디아, 암호화폐 은행 플랫폼을 제공하는 실버게이트캐피탈, 단일기업 보유 비트코인 선물 계약 상한선 상향 조정한 CME 그룹 등을 담고 있다. 이 또한 비트코인 가격과 맞물려 움직이기 때문에 같은 기간(10월19일~1월14일) 수익률은 -27%로 저조하다. 최근 상장한 Defiance Digital Revolution ETF(NFTZ) Volt Crypto Industry Revolution and Tech ETF(BTCR) 등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가상자산 시장 급성장했지만…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60% 넘게 상승해 연말 기준 시가총액은 약 9000억 달러로, 글로벌 자산 순위 8위 기록했다. 엔비디아,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선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향후 5년간 운용자산 중 7%를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소식 플랫폼 도브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990억 달러를 투자 받았고, 이는 2020년 연간 전체 투자금액의 4배가 넘는다. 증시 ‘큰 손’ 연기금도 움직이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퇴직기금과 공무원퇴직기금은 3년 전부터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투자했으며, 지난해 이사회를 거쳐 5000만 달러를 추가 집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은 2017년 비트코인 채굴 업체 라이엇블록체인 주식을 사들였다. 유진투자증권은 ‘Web 3.0’을 2022년 주목할 키워드 중 하나로 꼽으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라고 설명했다. 가상 자산은 이미 금융시장에서 주요한 투자 테마로, 장기적으로는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시대의 변화라는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기술적 지지선으로 평가되는 4만 달러를 가까스로 방어하고 있는 상태다. 한동안 빠른 가격 상승과 연초 금리 상승 전망 여파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이 본격적으로 자산군으로서의 지위를 얻으면 기존 위험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시 하락장에서의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우려나 검증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방어 효과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2022.01.17 I 김윤지 기자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시장은 기존 자본시장의 논리와는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너무 지나친 규제로 가상자산 시장을 고사시켜서는 안 됩니다.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을 적용해선 되겠습니까.”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사진·56)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법안(업권법)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과도한 규제를 경계했다. 무리한 규제로 커지는 가상자산 시장 자체를 고사시키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1966년 서울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사·하와이 주립대 중국사 석사·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담당 이사 △NHN 경영정책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중앙일보 조인스 공동대표 △NHN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 △두나무 대표(2017년~) (사진=방인권 기자)◇“지나친 규제하면 해외로 코인 유출될 것”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관리하는 내용의 가상자산업법 등 업권법 법안 13개가 계류돼 있다. 여야는 △암호화폐 정의·범위 △진입 규제 △이용자 보호 △불공정 거래행위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조사 권한 등 민감한 쟁점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3월9일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업권법 관련해 “금지 행위, 시장 육성 방안 등을 규정한 가상자산 법안이 있어야 한다”며 법 제정에 공감했다. 다만 그는 “13개 법안이 한꺼번에 발의되면서 논의가 부족했다”며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사회적 논의를 거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만 글로벌 시장과 다른 지나친 규제를 하면 해외로 코인이 유출되고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고사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공시 관련해 “5년 된 코인시장(2017년 업비트 출범 기준)을 500년 된 자본시장 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소문이 돌아 위메이드 주가가 출렁였다. 위메이드는 대량 매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식 시장과 다른 코인 시장의 공시 시스템을 놓고 뒷말이 나왔다. 이에 이 대표는 “가상자산은 24시간, 365일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어서 기존의 자본시장과 다른 각도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코인은 공시 주체가 없다”며 “만약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공시를 해야 한다면 어디다 정보를 내놓으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코인 시장을 기존 자본시장 논리에 대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그는 코인 과세나 가상자산 전담기구 신설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가 유예론을 제기한 뒤 국회는 내년 1월로 코인 과세 시점을 1년 유예했다. 최근 노웅래·조명희 등 여야에서는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 디지털자산위원회 신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별도 조직으로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소득 있는 곳에 당연히 과세를 해야 하지만, 현재는 구체적인 과세 가이드라인이 없어 과세 시스템 준비가 안 됐다”며 “어떤 지침·기준으로 과세를 할지부터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구를 만든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기구보다는 블록체인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나무 상장? 언젠가는 해야할 것”이 같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시장이 커지면 가상자산거래소도 성장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전망이다. 관련해 두나무의 상장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16% 넘게 치솟았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두나무의 지분 6.14%(206만9450주)를 보유 중이다. 이 대표는 ‘2023년에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골드만삭스 등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단 다 만났고 얘기를 들었다”며 “언젠가는 (상장을) 해야겠지만, 그게 나스닥이 될지 한국거래소가 될지 코스피가 될지 코스닥이 될지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는 3월 시행되는 트래블룰(자금이동규칙) 관련해서는 “서로 정보가 공유돼야 트래블룰 적용이 가능하다”며 “외부에서 계속 가상자산거래소 간 싸움을 붙이지만 큰 문제 없이 잘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로 3월25일 시행된다.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베리파이바스프)과 빗썸·코인원·코빗의 트래블룰 솔루션(코드)이 경쟁하고 있다.
2022.01.17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분양 늘어도 서민에겐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서울 분양 늘어도 서민에겐 ‘그림의 떡’- 정부-한은 ‘자중지란’ 물가·경기 다 놓칠판- “NFT·메타버스 동시 공략, 방탄NFT 내놓을 것”- 굼융당국, 4대 코인마켓 돈세탁 검증한다△종합- 코로나가 만든 ‘베짱이 세상’- 호랑이해 호령할 주식이 책 속에 있소이다△엇갈린 정책 공조- 정치논리에 밀려 사상 첫 1월 추경…인플레 우려에도 여야 “돈 더 풀어라”- 매파 고수한 한은…“대출부담 부작용 해소는 정부 몫”- 금리인상에 거리두기 연장까지 덮쳐…내수경기 위축 불가피△종합- 전전긍긍 영끌·빚투족…이자 불어나는데 집값·주식·코인은 뚝- 직장갑질금지법 後…괴롭힘 줄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여전- LG엔솔 청약에 ‘계좌 개설’ 붐…증권사 신규계좌 최대 3배 폭증- 택배노조 “17일 13시까지 대화 나누자”…총파업 여론 악화에 ‘출구전략’ 꺼냈나△혼란 자초한 방역당국- 업종 특성 무시한채 획일적 적용…무리한 방역패스 확대로 ‘혼선’ 일으켜- 청소년 방역패스 좌초…접종률·정상등교 ‘빨간불’- 지역별 형평성 논란에…“누더기 방역패스 기준 바로잡아야”△정치- 李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추진”- 尹 “서울에 주택 40만가구 공급”- ‘숙고’ 심상정, 광주 붕괴현장 방문…이르면 오늘 ‘대국민 메시지’ 낼 듯- 김건희 녹취 공개에 내달 尹 출연 영화 개봉…野 첩첩산중- 文대통령, 중동서 수소·수출·수주 ‘3수 외교’ 돌입△경제- 수요 줄어도 계속 오르는 우윳값 제동…정부, 원유 용도별로 가격 차등화한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설 전에 못 받는다- “올해도 유가 고공행진…배럴당 100달러 넘을 수도”- ‘통상인재 키우자’…산업부, 법무인턴 과정 첫 실시△글로벌- 올림픽 3주도 안 남았는데…오미크론에 뚫린 베이징 ‘비상’-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美, “러, 내달 침공할수도”- 넷플릭스, 북미서 또 가격인상 1년 2개월 만에 1~2달러 올려- 환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日 7개현 주민 21여명 대피△신년 인터뷰-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일률 적용은 곤란- “저임금 노동자 주거 문제,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나서야”△증권- 날개 없는 추락 아모레퍼시픽…멀어져 가는 ‘시총 10兆 클럽’- LG엔솔 IPO 역대급 흥행 예고에…LG화학 주주 “나 어떡해”- 미국 긴축 경계감 지속 LG엔솔 청약 수급 부담도△돈이 보이는 창- 억눌린 분양가…알짜단지 쏟아진다△돈이 보이는 창-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17년 만에 잠실 신축…‘로또 단지’ 기대감- 수도권 ‘활할’ 지방 ‘무더기 미달’…청약 ‘양극화’ 뚜렷△재무설계, 더 스마트하게- 네 손 안의 비서 재무관리사 따로 없네- 포트폴리오 SNS 공유하고, 유전자 검사까지…금융 넘어선 ‘인생 동반자’△아트테크&금융·ETF- ‘국보’가 사고파는 미술품이 될 수 있나요- 서학개미 ‘BITO’ 468억원 줍줍…비트코인 투자, ETF에 올라타자- 100세 시대 동반자 종신보험의 진화△산업- 이사회만큼 막강한 ‘MZ위원회’가 온다- 빅2 개편 좌초된 조선업계 경쟁이냐 협력이냐 갈림길- 8년 만에 빛보는 TV용 OLED…LGD 흑자전환 예감- 車 생산 350만대 붕괴…16년 만에 최악△ICT- 5년 된 코인 시장에 ‘500년 된 자본시장 룰’ 적용 안 된다- SW마에스트로 13기 모집- 컨트롤타워 재정비한 카카오…“위기 정면돌파”- ‘NFT가 판 흔들라’…대선주자들 엇갈린 반응△중소기업- 1M에 먼지 1개…최고 클린룸 기술, 이차전지·바이오로 확대- 혼코노미 시대…1인가구 맞춤형 ‘미니가전’ 뜬다- MZ세대 창업가 육성…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민간’ 확대△소비자생활- “덜 붐비고, 핫한 명품 많아”…MZ세대 청담 홀릭- 정작 ‘찐부자’는 샤넬에 시큰둥- “몰카부터 유해홍보물·위조품까지 전천후 감시”- 롯데마트 PB상품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1위△스포츠- 박성현 “부활찬가”…고진영 “세계 1위”- 벤투 눈도장 받은 김진규·백승호 대표팀 중원 사령관 경쟁 불붙나- 연장서 버디 쑥…김주형, 새해 짜릿한 역전승-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결국 호주오픈 참가 못하고 추방△부동산- 꽉 막힌 대출에 전셋값 부담까지…‘월세’로 내몰리는 서민들- LH, 오늘부터 4차 사전청약 일반공급·수도권 신희타 접수- 재건축 기대감 솔솔…‘사자’ 몰리는 헌 아파트- SK에코플랜트, 인천 뉴서울·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오피니언- 금리인상이 불러올 기업 자금 혹한기- K바이오, CMO·기술수출 너머를 보자- 중고차시장 개방, 사이다 장관의 고구마 행정- 최석운 ‘말타기’△피플- 예금보험 개편 당위성 공감…현실 감안해 조정할 것- 신한카드 ‘1위 생활 금융플랫폼’ 목표…“통합 월간 이용자 1000만명 넘겠다”- “혜택 줄게, 데이터 다오…고객과 ‘기브 앤드 테이크’ 하죠”- 애경산업, ‘가족친화 기업’ 재인증 획득△사회- 수색 장기화에 애타는 실종자 가족…손님 끊긴 주변 상인도 ‘발동동’- 공수처, 첫돌 행사 ‘비공개’ 입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 증상악화에도 “기다리세요”…코로나 재택치료, 사실상 방치- 檢 정진상 소환…대장동 ‘윗선’ 밝혀지나- ‘채동욱 뒷조사’ 남재준 前 국정원장 무죄
2022.01.16 I 송승현 기자
급등하는 '금리'…부동산·주식·코인, 줄줄이 하락하나
  • 급등하는 '금리'…부동산·주식·코인, 줄줄이 하락하나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연이어 단행되면서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추가 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기준금리 인상은 콜금리,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대출금리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보유한 대출이 변동금리인 차주라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대출자는 소비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차입투자(레버리지)로 얻은 자산 가격 자체가 취득가격보다 낮아지면 자산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16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계대출 옥죄기 규제 도입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자산시장을 ‘경색’ 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실제 한은이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 금리 인상을 통해 유동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는 데다, 올해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올해 1월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를 조기 시행하고,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율을 지난해 5~6%에서 올해 4~5%로 축소키로 했다.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이다. 이번 금리인상은 이 같은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이자율도 순차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실수요자는 매수 심리가 약해지고 이자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는 집을 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179.9)는 한 달 새 0.79% 떨어졌다. 1년 7개월 만의 하락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증시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수급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한 두 차례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미국 발 테이퍼링 가속화에 따라 미국으로 머니 무브가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이미 코스피 지수는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던 시점인 지난 14일 2921.92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6일 사상 최고치 3305.21보다 11.6% 낮아진 상태다. 이외에 비트코인 가격은 16일 현재 5100만원 대로 지난해 11월 8200만원 대와 비교해 불과 약 2개월 사이 37%나 떨어진 상황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 등이 자산시장에 영향은 미치겠지만 강도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식시장은 글로벌 금리에 연동 된다고 봐야 하는 만큼, 특히 미국발 테이퍼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1.16 I 황병서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 "5년 된 코인시장, 500년 된 자본시장 룰 대입 어려워"
  • 이석우 두나무 대표 "5년 된 코인시장, 500년 된 자본시장 룰 대입 어려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어떻게 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핀테크·블록체인 기업이다. 이석우 대표는 기존 자본시장과 달리 전세계적으로 돌아가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고려한 정보 제공 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함께 올 상반기 미국에 대체불가토큰(NFT) 합작회사를 차리는 두나무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인터뷰-위메이드의 위믹스 미공시 매도 논란 등 공시 문제 끊이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코인 시장을 자본시장의 논리로 이해하려 하는데, 일대일 대입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자본시장 공시는 공시의 주체(상장사)가 있고, 언제 해야 하는지 법으로 다 정해져 있다. 제때 안 하거나 허위로 하면 처벌받는다. 여긴 아직 그런 ‘룰’이 없다. 어떨 때는 공시 주체가 없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공시를 해야 한다면, 어디다 정보를 내놓으라고 할 것인가. 보완이 될 부분이긴 하지만, 기존 자본 시장의 논리와는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 자본시장은 네덜란드(1602년 설립된 첫 주식회사 동인도회사)에서 시작돼 500년이 됐다. 업력이 있기 때문에 거래소, 예탁원도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5년밖에 안 됐다(업비트는 2017년 출범. 국내 최초 거래소는 2013년 설립된 코빗).”-디지털자산감독원 설립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기구보다는 오히려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많이 키우는 게 좋지 않을까. 당국에 시장과 기술을 이해하는 분들이 있어야 통제가 되고 좋은 정책적 해답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감독원을 만든다고 이게 해결될지는 잘 모르겠다. 전문 인력을 빨리 키워 사업자와 같이 해결책을 찾고 규제 수위 등을 논의하는 일이 필요하다.”-올해 하이브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NFT와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한다.“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오프라인 생활이 온라인으로 옮겨오더라. 우리 나름의 해법을 내놓은 게 ‘세컨블록(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우리가 NFT 사업을 하니 NFT를 구매한 분들이 자랑할 공간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소통을 온라인에서 할 수밖에 없으니 도전하게 됐다. 엔터테인먼트, 미술, 스포츠 등 팬덤이 있는 분야에서 어떤 NFT 상품이 나오고 경매를 통해 높은 가격에 사 가지만, 거기서 끝나면 안 된다. ‘내가 찐팬’이라고 자랑해야 다른 팬들이 사고 싶어하고, 2차 거래가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순환이 되는 ‘롱테일 비즈니스’ 모델이 나와야 NFT 사업이 의미가 있다. 우리도 이제 막 시작하는 ‘실험’이다.”-메타버스 앱 반응은 어떤가.“초기 반응은 ‘좀 촌스럽다’다(웃음). 약간 레트로 감성도 있는 것 같고…시작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자신만의 경영 방침이 있다면.“임직원이 일을 잘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 고민하고, 그걸 잘 제공해주는 게 경영진의 가장 큰 일이다. 사람이 필요하면 빨리 채용해주고, PC가 필요하면 사주는 ‘리소스 매니지먼트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또 문제가 생기면 그걸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소통은 수평적으로 하기 위해 영어 이름을 쓴다. 문제가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직원들이 더 잘 아니까. 소통은 수평적으로 하되, 의사결정은 수직적으로 한다. 엄청난 자산을 다루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사고가 안 난다.”-상장 계획은.“아직 계획 없다. 벤처캐피펄(VC)들이 투자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해야겠지만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 나스닥이 될지, 코스피가 될지 정해진 바 없다.”-두나무가 출범한 지 10년쯤 됐다. 지난 10년은 두나무에게 어떤 시간이었나. 10년 뒤 그리는 모습은.“지난 10년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업(業)’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송치형(의장)이라는 천재 개발자와 김형년(부사장)이라는 금융 서비스 전문가가 만들어 증권 서비스부터 시작했다. 업비트를 론칭하며 급격히 성장했다. 앞으로의 10년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 나가는 원년이 되지 않을까.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들이 많지만, 그것들을 봐도 저희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어마어마한 거래량을 장애없이 소화하고, UI·UX도 간편하다. 전세계에서 성공한 회사가 되고 싶다.”
2022.01.16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1주전보다 3% 넘게 상승..머스크 트윗 영향
  • 비트코인 1주전보다 3% 넘게 상승..머스크 트윗 영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전망을 놓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과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맞서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시15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0.17% 하락한 4만3341달러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는 3%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0.76% 상승한 334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 7% 넘게 상승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전날보다 상승했다. 솔라나는 0.70%, 폴카닷은 1.20%, 루나는 6.68%, 아발란체는 3.32% 각각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254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0% 올라 405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유력 인사들은 코인 시장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잇따라 내비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오후 1시께(한국시간) 트위터에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을 살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테슬라는 이날 자사 상품 판매 사이트 ‘테슬라숍’에서 어린이용 전기자전거 ‘사이버쿼드 포 키즈’, 태슬라 호루라기, 테슬라 로고가 그려진 벨트 버클 등 일부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도지코인이 순식간에 급등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일 ‘금은 투자 매력의 일부를 왜 잃었을까’라는 보도에서 “가상통화 특히 비트코인은 좀 더 많은 주류 포트폴리오들에서 점점 더 발견되고 있는 중”이라며 “투자은행인 Jefferies의 Chris Wood는 작년 11월 비트코인 비중을 10%로 늘렸고, 금은 그만큼 줄이는 일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등을 앞두고 ‘묻지마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연말에 매수 심리가 형성이 안 됐기 때문에 1월에 오르기 어렵다”며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악재가 커질 수 있어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15~16일 비트코인 시세. (사진=코인마켓캡)
2022.01.16 I 최훈길 기자
北해커, 작년 암호화폐 4700억 빼돌려…이더리움이 58%
  • 北해커, 작년 암호화폐 4700억 빼돌려…이더리움이 58%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북한 해커들이 해킹 공격으로 지난해 4억 달러(약47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빼돌렸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북한은 과거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해킹하고 있으며, 현금화하기 위해 더욱 복합한 세탁 절차를 거쳐 수사망을 피했다.1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최소 7건의 공격을 수행했다. 1년 전(4건)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주로 투자 회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공격을 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북한 해커들은 피싱, 악성 소프트웨어, 악성코드 등을 통해 거래소의 ‘핫월렛’에서 자금을 빼돌린 다음 북한 소유로 보이는 지갑으로 송금했다. 암호화폐를 보내고 받는 데 쓰이는 핫월렛은 인터넷과 항상 연결돼 있어 해킹에 취약하다.북한은 이전보다 여러 종류의 암호화폐에 손을 댔다. 2017년만 하더라도 북한이 훔친 암호화폐 대부분은 비트코인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분의 1로 줄었다. 대신 이더리움의 비중이 58%로 커졌다. 알트코인과 이더리움 ERC-20 기반 토큰도 22%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해 60%, 이더리움은 411% 정도 올랐다.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디파이 플랫폼 등을 사용할 정도로 세탁 수법도 고도화됐다. 보고서는 “북한이 점점 더 다양한 암호화폐를 훔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자금 세탁 수법도 정교화되고 있다”고 했다.보고서는 북한 해커 조직으로 잘 알려진 ‘라자루스’가 해킹 공격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조직은 2014년 북한 체제를 조롱하는 영화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를 비롯해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9년 인도 현금인출기 공격 등과 연루된 혐의를 받았다.이미 미국과 유엔의 제재 명단에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는 “북한 해커 부대의 성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1.14 I 김국배 기자
테슬라 어린이 전기바이크, 도지코인으로 결제…시세 출렁
  • 테슬라 어린이 전기바이크, 도지코인으로 결제…시세 출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어린이용 전기바이크 등을 도지코인으로 살 수 있게 하자, 도지코인 시세가 급등했다.머스크 CEO는 14일 오후 1시께(한국시간) 트위터에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을 살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테슬라는 이날 자사 상품 판매 사이트 ‘테슬라숍’에서 어린이용 전기자전거 ‘사이버쿼드 포 키즈’, 태슬라 호루라기, 테슬라 로고가 그려진 벨트 버클 등 일부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캡처이 제품을 도지코인으로 구입하려면 ‘도지코인 지갑’을 설정해야 한다. 사이버쿼드 포 키즈는 도지코인 1만2020개로 살 수 있다. 벨트 버클은 835도지, 호루라기는 300도지다. 오로지 도지코인만 받으며, 다른 암호화폐를 잘못 보낼 경우 돌려받지 못한다.그러자 도지코인 시세도 순식간에 급등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트윗’을 올리기 전까지 215원 안팎에서 거래되다가 3시 무렵엔 18%가 올라 255원까지 치솟았다. 6시 50분 현재 24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비슷한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 가량 상승 중이다.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한 건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테슬라 일부 상품을 도지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지 한 달만이다. 도지코인은 이른바 ‘밈 코인’으로 불리지만, 지난해 머스크가 관심을 보인 뒤 가격이 급등했었다.지난해 테슬라는 자동차를 포함한 제품에 대해 비트코인 결제를 수락했었지만,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약 3개월만에 중단한 바 있다.
2022.01.14 I 김국배 기자
브레이너드 한 마디에 비트코인 털썩…추가 하락 가능성은?
  • 브레이너드 한 마디에 비트코인 털썩…추가 하락 가능성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였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후보자가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지만, 추가 하락이 우려돼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뉴욕 증시 하락세 맞물려 코인 시장 냉각1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27% 하락한 4만2625달러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는 1% 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도 하루 전보다 3.44% 하락한 325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 5% 가량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전날보다 하락했다. 솔라나는 3.46%, 폴카닷은 4.26%, 루나는 3.41%, 아발란체는 3.06% 각각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184만원이었다. 전날보다 2.82%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3.47% 내려 39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 시장뿐 아니라 해외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3만6113.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내린 4659.03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떨어진 1만4806.81을 기록했다. 4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6% 내린 2159.44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27% 상승한 20.31을 기록, 투심 악화 상황을 보여줬다. 애플 주가는 1.90% 하락한 172.19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4.23%), 아마존(-2.42%), 알파벳(구글 모회사·-1.78%), 테슬라(-6.75%), 메타(구 페이스북·-2.03%) 등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1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3% 각각 상승했지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0% 하락한 7201.14에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이 정도로 낙폭이 크지는 않았는데, 브레이너드 후보자의 매파 언급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는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연준은 아주 강력한 수단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끝나는 대로 그렇게 할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3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1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비즈니스저널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3월 금리인상 시작과 연내 3~4회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3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게 나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5bp씩 3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네 번째 인상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커 총재는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다◇“향후 전망은 7만불 돌파” Vs “추가 하락”시장에서는 비크코인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인 세바의 귀도 뷜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내부 평가모델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5만달러에서 7만5000달러 정도가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는 통화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비트코인은 연간 기준으로 2~3배 이상 올랐다”며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고 바닥 찍고 우상향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연말에 매수 심리가 형성이 안 됐기 때문에 1월에 오르기 어렵다”며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악재가 커질 수 있어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어 큰 변동성 발생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브레이너드 후보자의 매파 언급이 나오면서 14일 새벽부터 하락세로 바뀌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1.14 I 최훈길 기자
아발란체 상장하자마자 700% 급등…코인 늘리는 거래소들
  • 아발란체 상장하자마자 700% 급등…코인 늘리는 거래소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3일 오후 12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아발란체’가 상장됐다. 시가총액 11위(약 230억달러) 암호화폐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코인이다. 1만5000원에 거래되기 시작한 아발란체 가격은 오후 3시 40분께 12만원(11만9500운) 가까이 오르며 불과 몇 시간만에 690% 이상 폭등했다.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들이 공격적으로 상장 코인을 늘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거래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가운데 새로운 암호화폐는 계속 늘리는 모양새다.(사진=이미지투데이)거래 수수료로 돈을 버는 거래소들은 상장된 암호화폐 수를 늘려 거래량을 늘려야 수익을 내는데 유리하다. 작년 암호화폐 열풍으로 거래소들의 수익이 크게 늘어난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로 코빗은 신고 수리가 결정된 지난해 10월초 이후 이날까지 송버드, 라리블, 위믹스, 디와이디엑스, 시바이누, 인젝티브프로토콜, 토르체인, 헤데라, 스텍스, 아발란체, 쿠사마 등 11개 암호화폐를 상장시켰다. 작년 9월 17일 가장 먼저 신고 수리가 결정됐던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도 이후 솔라나, 폴리곤, 누사이퍼, 1인치, 에이브, 알고랜드, 니어프로토콜 등 7개를 상장시켰고 지난 11일에도 위믹스 코인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빗썸과 코인원도 신고 수리 후 각각 7개(코티, 크레딧코인, 보바토큰, 갈라, 에이피이엔에프티, 메디블록, 1인치), 5개(디센트럴랜드, 위믹스, 갈라, 이더니티체인, 플럭스)의 암호화폐를 추가했다.이는 지난해 중반과 매우 달라진 분위기다. 앞서 거래소들은 작년 사업자 신고 마감일(9월 24일)을 앞두고 상장 코인 관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무더기로 상장 폐지하는 일이 이어졌다. 업비트만 하더라도 2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상폐시켰다.사업자 신고라는 ‘큰 산’을 넘은 거래소들이 다시 상장 암호화폐 늘리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최화인 암호화폐 에반젤리스트는 “거래소는 새로운 코인을 상장시켜야 매수세를 형성할 수 있다”며 “수수료 수익을 챙기기 위해선 새로운 코인을 계속 상장시키는 게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2022.01.13 I 김국배 기자
뷰티베이커리 “LOTT 토큰으로 기욤 패트리 식당서 식사하세요”
  • 뷰티베이커리 “LOTT 토큰으로 기욤 패트리 식당서 식사하세요”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뷰티 전문브랜드 뷰티베이커리가 블록체인 플랫폼 신사업 ‘LOTT 프로젝트’를 실생활에 적용하며 사업 구체화에 나섰다. 기욤 패트리(사진=뷰티베이커리)뷰티베이커리는 전(前)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기욤 패트리가 내달 오픈 예정인 레스토랑 ‘라시네(Racine)’에 ‘LOTT 토큰’ 결제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뷰티베이커리 관계자는 “‘라시네’ 레스토랑에 방문한 고객들은 ‘LOTT 토큰’을 이용해 식비를 지불할 뿐만 아니라 가게 내부에서 판매하는 그림과 액세서리 소품까지 NFT로 거래할 수 있다”라면서 “향후 ‘LOTT 플랫폼’의 안정적인 개발 마무리와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LOTT 토큰’ 사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지난해 ‘LOTT 프로젝트’ 어드바이저로 선임된 기욤 패트리는 이후 뷰티베이커리의 블록체인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과거 700달러에 거래되는 비트코인에 투자해 60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30만 원에 구매한 원숭이 그림 NFT가 시세는 약 3000만 원까지 오르면서 블록체인 사업 투자에 두각을 나타냈다.기욤 패트리가 운영하는 ‘라시네’은 프랑스식 스테이크 레스토랑으로 오는 2월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문을 연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 출신이 요리를 담당하며, 프랑스 현지 전통 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도 고급 소품 그림들로 꾸며 보는 즐거움도 더했단 설명이다.뷰티베이커리는 지난해 12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의 메타버스와 NFT 플랫폼사업과 관련해 특허청에 ‘DNA Avatar’, ‘Medicverse’ 등 5개의 상표권을 출원한바 있다. ‘LOTT 토큰’은 ‘LOTT 플랫폼’과 연계된 메타버스 생태계의 결제 수단으로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외부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2022.01.13 I 김무연 기자
카다시안·메이웨더, 암호화폐 투기 조장 혐의로 고소당해
  • 카다시안·메이웨더, 암호화폐 투기 조장 혐의로 고소당해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미국의 유명 모델 겸 방송인인 킴 카다시안과 스포츠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암호화폐 투기 조장 혐의로 피소됐다.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카다시안과 메이웨더는 그들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암호화폐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해 투기를 조장했다는 혐의로 지난 7일 고소당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이더리움맥스 토큰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고 CNBC는 전했다. 당시 카다시안은 “당신은 암호화폐에 빠져있나요?”라는 글과 함께 “이것은 재정적인 조언이 아니라 친구들이 나에게 이더리움맥스 토큰에 대해 말해준 점을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어 이더리움맥스 커뮤니티에 가입해 혜택을 받으라는 말을 남겼다. 당시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2억7000만명이었다.카다시안은 게시물에 해시태그 ad를 남기며 그녀가 광고비를 받았음을 암시했다. 그가 이더리움맥스측으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나당 50만~100만달러(약 5억9000만~11억8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CNBC는 보도했다.미국의 유명 모델 겸 방송인 킴 카다시안 (사진=AFP)메이웨더는 유튜브 스타인 로건 폴과의 복싱 경기에서 이더리움맥스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이웨더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주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이더리움맥스를 홍보하기도 했다. 뉴욕에 사는 라이언 휴게리치를 비롯한 이더리움맥스 투자자들은 2021년 5월 14일부터 2021년 6월 17일 사이 유명인들의 홍보에 따라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한편, 카다시안과 메이웨더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2022.01.13 I 신채연 기자
세계 최초 크립토 은행 "비트코인 올해 7만5000달러 갈 것"
  • 세계 최초 크립토 은행 "비트코인 올해 7만5000달러 갈 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은행인 스위스 세바(SEBA)은행이 올해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의 2배 수준인 7만5000달러(약 89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진행된 크립토 파이낸스 컨퍼런스에 참여한 귀도 뷜러 세바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이어 “우리의 내부 가치평가 모델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 범위는 5만~7만5000달러”라며 “정확히 언제 오를 것이냐가 문제이지만 우리는 해당 예측에 대해서 꽤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뷜러 CEO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단 점을 비트코인 강세 전망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자산 풀(asset pool)’이 있다는 것을 은행인 우리는 알고 있다”며 “기관들의 돈은 암호화폐의 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최근까지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일엔 4만달러선이 무너지면서 작년 9월 수준에 근접했다. 반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두 배까지 올랐다가 다시 반토막이 나는 등 변동성이 심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뷜러 CEO도 높은 변동성에 대해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세바은행은 2019년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은행 설립을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은행이다. 이 은행은 허가를 받기 전부터 암호화폐가 구동되는 기술을 보고 “금융이 재정의될 것”이라 결론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1.13 I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 7만불 돌파하나…상승세 탄 코인 시장
  • 비트코인 7만불 돌파하나…상승세 탄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탔다. 회복세를 보인 미국, 유럽, 중국 증시와 맞물려 코인 시장도 반등했다.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지만, 추가 하락이 우려돼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美·中·유럽 증시 회복세, 경기회복 기대감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68% 오른 4만3836달러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는 1% 가량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4만142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4.17% 오른 336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주 전보다는 4% 가량 하락한 결과다.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전날보다는 반등했다. 솔라나는 7.80%, 폴카닷은 7.46%, 루나는 11.18%, 아발란체는 6.60% 각각 올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343만원이었다. 전날보다 2.15%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3.28% 올라 40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 시장뿐 아니라 해외 증시도 회복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만6290.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726.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상승한 1만5188.39를 기록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26% 뛰면서 지수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마이크로소프트(1.04%), 알파벳(구글 모회사·1.16%), 테슬라(3.93%), 엔비디아(0.65%) 주가 역시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29% 내린 17.62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폭등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해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0%를 기록했다. 1982년 6월(7.2%) 이후 39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뛰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1%)를 소폭 하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81% 오른 7551.7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3% 각각 상승했다.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지난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9.99포인트(0.84%) 오른 3,597.43을, 선전종합지수는 34.59포인트(1.42%) 상승한 2,475.82를 기록했다. 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당국이 완화 정책을 추진할 여지가 생겼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9일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 Vs “돌발 악재 봐야”국제통화기금(IMF)은 가상자산이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크다는 보고서를 냈다. IMF는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채택이 확대되면서 가상자산과 전통 자산 간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비트코인 대 주식 간 상관관계는 주식 대 금·투자등급채권·주요 통화 등 다른 자산 간 상관관계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인 세바의 귀도 뷜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내부 평가모델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5만달러에서 7만5000달러 정도가 적정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는 통화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비트코인은 연간 기준으로 2~3배 이상 올랐다”며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고 바닥 찍고 우상향 흐름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연말에 매수 심리가 형성이 안 됐기 때문에 1월에 오르기 어렵다”며 “예측된 미국 리스크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중국발(發) 악재가 커질 수 있어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1.13 I 최훈길 기자
스치기만 하면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
  • 스치기만 하면 급등했던 NFT·메타버스株 반토막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해 증시를 달궜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테마가 차갑게 식고 있다. 미국의 조기 긴축이 현실화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다 가상화폐 시장 부진으로 관련 종목도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289220)은 전날보다 0.38%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버스 대장주로 불리며 공모가의 10배가 오르며 ‘텐배거’가 된 자이언트스텝은 지난해 11월 8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한 달여 만에 39%가 하락했다.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도 주가가 반토막났다.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덱스터(206560)는 지난해 11월 5만3000원에서 이날 2만5350원으로 주가가 52% 빠졌다. 같은 기간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377030)도 9만9500원에서 5만7700원으로 42% 하락했다. 맥스터는 지난해 7월 상장 당시 ‘따상상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던 종목이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5만2600원에서 3만3550원으로 36% 떨어졌다. NFT플랫폼을 출시한 결제회사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지난해 11월 2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반토막인 1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사한 사업을 펼치는 다날(064260)도 37% 하락했다. NFT를 타고 급등했던 게임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게임주는 NFT 기술을 이용한 플레이투언(P2E) 시장 진출 계획으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P2E 게임 ‘미르4’ 흥행으로 급등한 위메이드(112040)와 위메이드맥스(101730)는 지난 11월 고점 대비 각각 41%, 36%가 빠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 등 긴축 우려로 인해 구체적인 실적보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NFT 관련주는 가상화폐 시세와도 연동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가상화폐 역시 최근 연준의 긴축 우려로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4만 달러 선이 무너진 후 이날 반등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메타버스와 NFT 테마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도 메타버스는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유망 테마 가운데 하나”라며 “빅테크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핵심 성장 부문으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도 “NFT는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의 성장률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1.13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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