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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3만9000달러 붕괴…“극단적 공포 상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6일 연속으로 하락세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도 코인도 갈수록 위축되는 양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이데일리DB)◇6일 연속 하락세, 4만달러 아래로 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2.17% 하락한 3만820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께 3만729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소폭 반등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6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4.94% 하락했다. 아발란체는 2.75%, 에이다는 4.97%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6% 하락한 4743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일 기준으로 23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0점·Extreme Fear), 전날(22점·Extreme Fear)과 비슷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7일 기준으로 35.28로 ‘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36.38·공포)와 비슷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7일(오후 10시 기준) 205.82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176.39 EH/s)보다 올랐지만,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악화한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성장 둔화, 인플레에 투자자 공포”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3번째 회담을 실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3만2817.3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 내린 4201.0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 내린 1만2830.9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31% 떨어졌다.기술주로 약세였다.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4.03%, 2.38% 내렸다. 아마존은 5.63% 하락했고, 메타는 6.30%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18%, 3.78% 하락했다. 반면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연준은 오는 15~16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 코인을 비롯한 자산시장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짐 폴센 로이홀드그룹 최고투자전략가는 “성장 둔화 및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지금은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6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 푸틴 “협상 아니면 전쟁”…위축된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약세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올리는 긴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5일 연속 하락세, 4만달러 아래로 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1.17% 하락한 3만900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5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1.48% 하락했다. 에이다는 3.25%, 아발란체는 4.80%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88% 하락한 4814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6일 기준으로 22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6점·Fear)보다 낮고 전날(22점·Extreme Fear)과 비슷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6일 기준으로 39.37로 ‘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39.85·공포)와 비슷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6일(오후 10시 기준) 175.55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169.19 EH/s)보다 올랐지만,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악화한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미·유럽 Vs 러시아, 끝 모를 충돌 우크라이나 사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결사항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6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푸틴 정권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같은날 CNN에서 “현재 유럽 동맹과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방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만약 원유 추가 제재가 가해지면 공급난으로 국제유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09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연준은 오는 15~16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 자산시장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지금은 투자에 주의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근 5일 연속으로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사진=코인마켓캡)
- SK텔레콤, T Day에 비트코인 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3월 T Day 행사에 ‘비트코인 럭키드로우’, ‘우주패스 찬스’ 등 특별한 혜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T Day는 매달 T자 모양의 날짜(첫째 주, 매주 수요일)에 T멤버십 전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T멤버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3월 T Day에는 국내 최초 가상 자산 거래소인 코빗과 함께 비트코인 럭키드로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 관계사인 SK스퀘어는 코빗 2대주주다.T멤버십 고객이라면 누구나 3월 7일부터 11일까지 T Day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쿠폰 다운로드 후, 3월 20일까지 코빗 앱에서 쿠폰을 등록한 고객 전원에게 1천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즉시 지급한다.(단, 쿠폰 등록 시점 본인 인증 / 은행 계좌 연동 완료 및 코빗 계정의 마케팅 수신 동의 시)또한 ‘비트코인 럭키드로우’에도 자동 응모되어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비트코인 1개, 2등 10명에게는 0.01 비트코인, 3등 1천명에게는 약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주패스 all / mini / 핫픽’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 혜택 외,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우주패스 찬스’ 혜택을 다양하게 준비했다.3월 4일 출시된 ‘우주패스 핫픽’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22를 포함한 스마트폰 신규/기변 가입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형 구독 상품으로, 이번 3월 T Day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우선 3월 7일부터 11일까지 파리바게뜨 이용 시 T Day 기본 혜택으로 전 상품 1천 원당 200원의 할인·적립을 제공하며, ‘우주패스’ 이용 고객에게는 1천 원당 500원의 할인·적립을 제공한다. 또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할인 예매와 함께 팝콘 스위트 콤보를 증정한다.3월 16일에는 피자헛에서, 3월 23일에는 도미노에서 ‘우주패스’ 고객에게 방문포장 시 60%의 할인·적립을 제공한다. 3월 30일에는 뚜레쥬르에서 우주패스 고객에게 1천원당 400원의 할인·적립을 제공한다.
- 다음 `경제 대통령` 자처하는 李·尹…경제공약 살펴 보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를 둘러싼 현안들이 산적했지만 다음 정부에서도 가장 큰 과제는 역시 경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차기 정부에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사항으로 꼽고 있다. 오는 9일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저마다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며 각종 공약들을 제시했다.지난달 3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후보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세계 경제 5대 강국과 기본소득 패키지를 제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과 규제 혁신을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대 세계 선진 경제강국을 공약을 통해 윤 후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AI·메타버스 꽂힌 후보들…탄소정책 ‘이견’7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공약집의 주요 경제 공약을 보면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탄소중립 경제 전환, 코로나19 대응 및 민생안정 등으로 나눌 수 있다.국가 경쟁력 강화에는 의견이 일치한다.이 후보의 경우 공약집 처음으로 ‘수출 1조달러 시대,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을 제시했다.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반도체·미래차·이차전지 등에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을 추가한 빅10 산업을 추진해 경제 부가가치를 높이겠단 계획이다.윤 후보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 대표의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5대 초격차 과학기술분야 집중 육성을 통한 ‘주요 5개국(G5) 세계 선진경제강국 도약’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GVC 대응과 관련해서는 주력산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발굴·육성(이 후보), 선진국중심 기술동맹 전략에 기민한 대응체제 구축(윤 후보)을 제시했다.디지털 경제는 인공지능(AI)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AI 반도체 산업 육성과 산업현장 DNA(데이터·네트워크·AI) 생태계 조성, 윤 후보는 초격차·초연결AI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 AI 산업 등을 제안했다. 최근 각광 받는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은 모두 공약에 포함했다.‘2050 탄소중립’ 추진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 과정에는 조금씩 생각이 달랐다. 이 후보는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 강화와 한반도 탄소중립, 탄소세 도입 등 적극적인 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반면 윤 후보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은 준수하되 달성 방안은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세 도입은 신중히 추진하고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했다.◇李“ 50조 지역화폐” vs 尹 “50조 손실보상”선거 유세 과정에서 관건이었던 코로나19 피해 회복은 공약으로도 이어졌다. 소상공인에 대한 폭넓은 지원 확대는 공통된 공약이다.소상공인 손실 보상과 관련해선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사각지대 없는 온전한 제도 보완을 공언했다. 소상공인 채무를 국가가 매입하는 채무조정(이 후보), 긴급구제식 채무재조정(윤 후보) 방안도 비슷하다. 윤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조원 이상 재정자금을 확보하겠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고 이 후보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임기 내 지역화폐 연간 50조원 발행을 제안했다.이 후보는 줄곧 주장했던 기본소득 패키지를 민생 안정 방안으로 발표했다. 연 100만원의 전국민 보편기본소득을 필두로 만 19~29세 청년 연 100만원 청년기본소득, 문화예술인 연 100만원 기본소득, 1인당 연 100만원 이내 농어촌기본소득 등이 주요 내용이다. 누구나 1000만원 장기간 저리 대출이 가능한 기본대출과 140만가구의 기본주택도 포함됐다.윤 후보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혁파를 주장한 것이 특징이다.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도입해 규제 혁신을 추진하고 빅테크 기업 성장세에 맞춰 금융업 규율 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도 조성키로 했다.◇소확행과 심쿵약속…일상생활 밀접 공약은국민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인 부동산의 경우 두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다만 세제분야에서는 시각차가 있다.이 후보는 일시 2주택이나 상속 주택 등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개선을 제시했지만 윤 후보는 종부세를 아예 재산세와 장기적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 명목의 토지이익배당금을 걷겠다는 공약도 넣어 보유세는 사실상 증세 입장을 보였다. 취득세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은 의견이 비슷하다.일상생활에 체감도가 높은 공약 모음인 ‘소확행(이 후보)’과 ‘심쿵약속(윤 후보)’도 눈여겨 볼만 하다.이 후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해 소득에 대한 과세 1년 유예, 투자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소확행 공약으로 제시했다. 탈모치료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검토한다. 전기차 보조금 대상은 대폭 확대하고 대중골프장은 일방적 요금 인상 억제를 추진한다.윤 후보는 골다공증·우울증 국가건강검진 강화와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적용을 제시했다. 담뱃세를 활용해 흡연구역을 늘리고 음주운전 척결에는 주세를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우크라이나 원전 피격…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원전이 피격당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유럽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전쟁 공포로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 텔레그램, 뉴시스)◇코인 심리 지수 “중립→공포”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날보다 8.17% 하락한 3만90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사흘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다 5일 새벽에 급락했다. 3만900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월28일 이후 5일 만이다. 아발란체는 4.46%, 폴카닷은 6.92%, 에이다는 7.23%. 이더리움은 7.91%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51% 하락한 484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4일 기준으로 35.89로 ‘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48.87·중립)보다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일 기준으로 33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7점·Fear)보다 높지만 전날(39점·Fear)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4일(오후 10시 기준) 188.97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207.31 EH/s)보다 하락했고,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악화한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코인 하락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8%, JP모건 체이스가 2.8% 내리는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9% 이상, 델타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 각각 5.6%와 7.1% 급락하는 등 여행주들이 줄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애플이 1.8% 각각 하락했다.유럽 증시도 부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0% 하락한 7006.9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97% 내린 6061.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41% 하락한 1만3094.5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4.96% 내린 3,556.01로 마감했다. 증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재개했고 폭발 시 피해 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날 러시아군은 총공세를 퍼부은 끝에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까지 방사능 누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가 악화할수록 주식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코인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최근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시세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험 자산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이고 횡보하는 시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비트코인 시세가 5일 아침에 3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
- 이틀연속 코인시장 하락세…비트코인 4만2000달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급등했던 코인 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세다. 뚜렷한 시장 호재는 없는데다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미국 증시까지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둘러싼 경계감도 커 시장이 출렁이면서 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코인 심리 지수 “두려움 상태”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3.55% 하락한 4만25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4.31%, 폴카닷은 3.96%, 에이다는 4.02%, 아발란체는 5.17%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81% 하락한 5186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일 기준으로 39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3점·Extreme Fear)보다 높지만 전날(52점·Neutral)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3일 기준으로 49.78로 ‘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56.58)보다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3일(오후 10시 기준) 205.18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188.90 EH/s)보다는 높아졌지만,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여전히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미국 증시도 하락세한편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3만3794.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내린 4363.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 내린 1만3537.94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3대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식 시장이 위축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여파가 작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간30분간 전화로 대화했지만, 설전만 벌이다가 끝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변 인물에 대해 매우 혹독한 경제 제재를 계속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비트코인 3~4일 시세. (사진=코인마켓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