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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오, 코인 예치 상품 2주 만에 340억 돌파…“연15% 수익률 관심”
  • 델리오, 코인 예치 상품 2주 만에 340억 돌파…“연15% 수익률 관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상자산 핀테크 기업 델리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예치상품에 2주 만에 340억원이 몰렸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기존 상품 대비 2배 이상 수준인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델리오는 지난 2월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를 획득한 이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상품을 최대 3개월까지 예치 가능한 단기 상품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가상자산이 투자자산으로 인식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중장기 상품인 만기 12개월 장기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은 업계 평균 약 6% 내외의 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였으며 리플(XRP)은 국내 예치 서비스가 사실상 전무했다. 고객들이 장기적인 자산관리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이율을 제시했기 때문에 상품 가입자 증가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델리오 관계자는 “가입자 급증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된 것에 기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예·적금으로 현금이 몰리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재무 목표에 부합하는 중장기적 자산 운용을 위해 이번 예금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유망한 알트코인, 스테이블 코인 등으로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3 I 박정수 기자
美 금리인상 불확실성 사라졌다…코인 반등
  • 美 금리인상 불확실성 사라졌다…코인 반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회복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금리 인상의 윤곽을 밝히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2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전날보다 3.39% 상승한 4만246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10% 상승했다. 솔라나는 3.01%, 에이다는 7.09% 상승하는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24% 상승한 5175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2일 기준으로 56.18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0.68점·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2일(오후 10시 기준) 201.24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201.25 EH/s)와 비슷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인 시세 상승에는 파월 의장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 나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씩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발언 직후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이튿날에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3만4807.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른 4511.6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95% 뛴 1만3838.46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3% 올랐다. 웰스파고의 스코트 렌 선임시장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처럼) 매우 좋은 노동시장과 괜찮은 성장세가 주식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3 I 최훈길 기자
파월 “금리 인상” 발언에…움츠린 비트코인
  • 파월 “금리 인상” 발언에…움츠린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움츠려 들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코인 투자심리가 가라앉았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한 마디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전날보다 0.73% 하락한 4만1088달러를 기록했다. 아발란체는 1.09% 상승했지만 솔라나는 0.61% 하락하는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64% 하락한 5014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1일 기준으로 30(공포·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31·공포)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1일 기준으로 51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0.79점·중립)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1일(오후 10시 기준) 204.02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209.54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인 시세 하락에는 파월 의장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 나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씩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뉴욕 증시도 이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3만4552.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내린 4461.1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40% 떨어진 1만3838.46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7% 하락했다.
2022.03.22 I 최훈길 기자
우크라 “협상 실패하면 3차 대전”…숨죽인 비트코인
  • 우크라 “협상 실패하면 3차 대전”…숨죽인 비트코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하락세다.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이 증폭돼 자산 시장이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이데일리DB)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1.36% 하락한 4만137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02% 하락했다. 에이다는 1.10%, 아발란체는 3.76%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0% 하락한 5059만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일 기준으로 31(공포·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28·공포)과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20일 기준으로 50.63점으로 ‘중립’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54.3점·중립)보다 소폭 하락한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20일(오후 10시 기준) 200.32 EH/s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211.06 EH/s)보다 하락한 것이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코인 시세 하락에는 전쟁 불확실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잭 와틀링은 “다가오는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03.21 I 최훈길 기자
‘잎사귀 한 장에 100만원?'...돈 벌어주는 효자 반려식물
  • ‘잎사귀 한 장에 100만원?'...돈 벌어주는 효자 반려식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경기도 김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 지은영 씨는 2년전 지인으로부터 몬스테라를 선물 받았다. 처음에는 두 개의 작은 잎사귀뿐이었지만 정성을 쏟아 키우다 보니 큰 잎으로 자라났다. 그러다 카페에 놀러 온 지인이 몬스테라 잎사귀 1개를 분양해달라고 부탁해왔다. 지인이 제안한 가격은 무려 55만원. 지씨는 잎사귀가 2장인데다 가격도 괜찮아 분양을 해주기로 했다. 그는 “2년 전 선물받은 식물이 의외의 효자노릇을 했다”며 “주식이나 비트코인보다 수익률도 쏠쏠하니 앞으로 더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식물을 기른 다음 되파는 일명 ‘식테크(식물+재테크)’가 인기다. 과거에도 마니아들이 ‘난’ 등의 꽃을 피워 사고파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테크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유행하는 식테크는 희귀종 중에서도 잎사귀가 크고, 독특한 색을 뽐내는 ‘무늬종 관엽식물’이 주 대상이다. 무늬종은 엽록소가 부족해 녹색 대신 흰색이나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잎이 발현되는 변종으로 공급량이 적어 자연스레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잘 키운 잎사귀 하나, 비트코인 안부럽다’현재 식테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식물은 몬스테라다. 몬스테라는 예쁘고 큰 잎사귀 덕분에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상용으로 길러져 왔다. 몬스테라의 잎사귀는 생장점이 있는 줄기 부분을 물에 넣으면 다시 뿌리가 자라난다.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잎사귀 한장씩 매매가 가능하다.특히 지난해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기생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Radopholus similis) 발견으로 국내 수입이 금지되면서 몬스테라 몸값은 더 높아졌다.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감귤류나 당근 등 농산물 생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이다.특히 무늬종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서 일반 몬스테라 가격은 약 1만원 수준이지만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나 노란색이 섞인 ‘옐로 몬스테라’는 잎 한 장에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크기가 크고 무늬가 독특할수록 비싸진다. 작은 무늬종을 사 크게 키우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셈이다. 가격은 옐로 몬스테라가 높은 편이다.다만 무늬종은 일반 몬스테라에 비해 키우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일반 몬스테라는 집안 온도를 춥지 않게 유지하고 물만 줘도 잘 자란다. 반면 무늬종은 햇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없어 자칫 잘못하면 잎사귀가 타기 쉽다.몬스테라 외에도 안스리움, 필로덴드론 등 병해충 가능성으로 수입이 제한된 실내 식물들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필로덴드론은 2019년부터 인기를 끈 식물이다. 필로덴드론은 몬스테라 알보와 비슷하게 잎이 크고 줄기를 따라 진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필로덴드론 글로리오섬의 경우 당근마켓에서 5만~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식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중고플랫폼 내 식물거래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플랫폼 내 식물 거래 건수는 최근 2년 사이 꾸준히 증가했다. 등록된 주요 실내 식물 3종(필로덴드론·알보몬·제라늄) 상품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월 등록 건수는 19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월에는 2622건으로 10배가 넘게 늘었다. 같은 해 9월에는 3866건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당근마켓도 2020년 ‘식물’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희귀종보다 일반 관엽식물 위주로 시작해야식테크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희귀식물의 경우 대부분 개인간 거래로 이뤄지는 탓에 판매자가 부르는 게 값이기도 하고, 제대로 알지 못해 다른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예컨대 판매자가 몬스테라 알보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을 알보로 속여 판매할 수도 있는 것이다.특히 초보자의 경우 식물을 키우는 게 서투르다보면 키우는 도중 죽거나 잎이 상해 상품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살 때보다 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전문가들은 식물을 키우기가 처음이라면 저렴하고 번식력이 좋은 상품을 먼저 키워보며 ‘경험치’를 쌓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의 저자 송한나 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홈가드닝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또 요즘 아파트들이 베란다 확장형이라 집안이 계속 따뜻해 식물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 된 것도 반려식물을 많이 키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식테크가 입소문을 타면서 문의가 많지만 희귀종은 워낙 고가이고 초보자들은 구하기도 힘든 편”이라며 “식테크를 한다면 일단 동호회나 카페 활동을 많이 해서 정보수집을 하는게 우선이다. 무늬종보다는 일반 몬스테라처럼 키우기 쉬운 반려식물에 도전해 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2.03.21 I 전선형 기자
"푸틴 목성으로 보내버리기" 제안에…26억 쏟아졌다
  • "푸틴 목성으로 보내버리기" 제안에…26억 쏟아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를 목성으로 보내자는 제안에 200만달러(한화 약 26억원)이 넘게 모여 화제다.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푸틴을 태양계로 내쫒자는 ‘푸틴 목성 보내기(Send Putin to Jupiter)’ 우크라이나 정부 지원 캠페인에 수많은 돈이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황당한 제안은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이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한판 붙자‘고 한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을 인용하면서 주목을 받았다.그는 “머스크는 실제로 푸틴을 목성으로 보낼 수 있다”며 ’푸틴 목성 보내기‘ 사이트를 공유했다.영어, 우크라이나어, 러시아로 개설한 해당 사이트에는 푸틴을 태운 우주선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 또 “피비린내 나는 독재자 푸틴을 로켓에 태워 멀리 보내버리도록 우리를 도와달라”는 문구가 함께 적혔다.(사진=‘푸틴 목성 보내기(Send Putin to Jupiter)’ 홈페이지 캡처)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8개 행성 중 목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크고 가스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제시한 목표 모금액은 1억달러(1211억원)다. 기부자들은 ’로켓 구매‘를 위해 최소 2.99달러 이상을 보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실제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태양으로부터 다섯번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지름이 약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캠페인에는 지난 2주간 212만 달러(한화 약 26억원)가 기부됐다. 이 거금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내기 위해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이트는 “모든 기금은 우크라이나군을 돕고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곳을 재건하는 데 쓰인다”고 안내했다.사이트의 개설자는 우크라이나 정부로 파악됐다. 사이트의 하단에는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로고가 있으며, 기부금은 디지털 혁신 부의 승인을 받은 기아(전자정부 플랫폼)를 바탕으로 관리된다.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카닷 등 암호화폐로도 기부를 받고 있다. 이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수상한 기부처가 등장하기도 했다. 현지 정부는 트위터에 정기적으로 국방부, 디지털변환부 등 공식 기부처를 소개하고 있다.한편 머스크는 지난 14일 “푸틴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며 “푸틴이 만약 손쉽게 서방에 굴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나의 도전도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러시아는 푸틴에 결투를 신청한 머스크의 트윗에 응수했다.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대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 쓴 동화집의 한 구절을 인용해 “작은 악마야, 넌 여전히 애송이고 약골이다. 나와 대결하는 건 시간 낭비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2022.03.19 I 이선영 기자
바이든·시진핑 통화 앞두고…비트코인, 5000만원대 유지
  • 바이든·시진핑 통화 앞두고…비트코인, 5000만원대 유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러시아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할 것이란 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관련 통화를 할 것이란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1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께 전날보다 0.14% 상승한 4만977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2.59% 상승했다. 에이다는 1.67%, 솔라나는 3.03%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55% 소폭 하락한 5011만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50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17일 기준으로 49.57로 ‘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50.27·중립)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암호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7일(오후 10시 기준) 214.17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221.48 EH/s)보다 소폭 하락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미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3만4480.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뛴 4411.6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33% 오른 1만3614.78에 장을 마쳤다. 러셀 2000 지수는 1.69% 뛴 2065.02에 마감했다.우크라이나 관련 로이터통신 보도 이후 주요 지수들이 상승 폭을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 이자를 일부 채권자들이 수령했다”며 “일단 디폴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18일 오후(한국시간 기준)에 통화를 하기로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기타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17~18일 비트코인이 비슷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2022.03.18 I 최훈길 기자
“디지털화폐, 금융권엔 위협요소…은행법 등 선제적 정비 필요”
  • “디지털화폐, 금융권엔 위협요소…은행법 등 선제적 정비 필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디지털 화폐가 (금융시장으로) 들어오면 은행 등 기존 금융업권에서 예금 등이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면 은행의 자금 중개기능이 악화하고 자원배분 효율성이 나빠질 것입니다.”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 금융동시세션1’에서 ‘상용화 임박한 디지털 화폐시장’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데이터 전쟁, 금융의 미래’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금융의 영역으로 빠르게 진출하며 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신규 기술과 서비스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기존 금융산업과의 상생 방안은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방인권 기자)정중호 하나금융지주(086790) 산하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17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디지털 화폐의 최근 동향과 금융업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정 소장은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화폐 변화가 본격화하고 영향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디지털화폐란 금전적 가치가 디지털로 전환된 화폐를 의미한다. 민간 시장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크립토크런시)와 각국의 중앙은행 등이 추진 중인 CBDC(중앙은행발행 디지털화폐) 등으로 구분된다. 다시 발행주체(정부·시장)와 법정화폐와의 연동 여부에 따라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CBDC로 분류했다. 민간시장에서 발행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편의성에서는 장점이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민간시장에서 발행하지만 달러 등 법정화폐와 일정한 비율로 연동해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은행 등이 준비 중인 ‘CBDC’는 법정화폐와 연동된다는 점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일반 범용성은 떨어진다고 보았다.그는 디지털화폐가 부각되는 이유로 △디지털 경제의 대두 △신기술과 빅테크 부상 △탈 중앙형 경제 출현 등 3가지를 꼽았다.정 소장은 “화폐는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며 “기존 제도를 위협하는 기술, 빅테크(대형정보기술기업)의 등장, 은행과 같은 중앙집중형 제도 없이 경제를 운용하려는 ‘탈 중앙 경제의 출현’ 등이 디지털화폐 부상의 원인”이라고 보았다. 문제는 디지털화폐의 영향력이 전통 금융산업의 약화를 촉진한다는 점이다.그는 “디지털 화폐가 확산하면 은행 예금 수요를 축소시키고 은행예금의 감소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 및 은행 고객 정보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는 가계 및 기업 신용 공급의 축소를 일으키고 금융사들이 오히려 고위험 대출 및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디지털 화폐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파급력을 주시하고 은행법 개정 등 관련 제도의 선제적 보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정 소장은 “디지털 화폐 확산 및 제도화에 따른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와 지급 시스템 변화도 불가피하다”며 “디지털 화폐 발행 및 지급결제 안정성을 보강할뿐만 아니라 한국은행법 정비를 포함한 은행법 및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률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 소장은 스테이블 코인의 실현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그는 “법정화폐와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은 영국 영란은행과 미국 등지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CBDC의 경우에는 모든 위험을 중앙은행이 지기 힘들다는 약점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경우는 현금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각각 있다”고 말했다.
2022.03.17 I 황병서 기자
"제2의 엘살바도르 나오고, 스테이블 코인 시장 커질 것"
  • "제2의 엘살바도르 나오고, 스테이블 코인 시장 커질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 이어 올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는 주권 국가가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USDC 등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17일 이데일리가 개최한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서 “작은 개발도상국들이 엘살바도르의 실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달러를 법정화폐로 도입한 국가들은 자국의 경제와 상관없이 미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IT금융융합 동시세션2에서 ‘2022 가상자산 시장 전망’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이터 전쟁, 금융의 미래’ 주제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는 금융의 영역으로 빠르게 진출하며 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신규 기술과 서비스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기존 금융산업과의 상생 방안은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그러면서 ‘주권 국가의 비트코인 수용’을 올해 주목해야 할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 가운데 첫째로 꼽았다. 중남미의 최빈국으로 서울보다도 인구가 적은 엘살바도르(약 680만명)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 이후 시작된 양적완화로 인플레를 겪기도 했다.그는 “엘살바도르 사례 자체는 작고 의미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이 실험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비슷한 처지의 국가가 많다”며 “앞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거나 중앙은행 등 정부기관이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에 편입하는 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올해 본격 성장달러와 일대일로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시장도 올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USDC, 테더(USDT), BUSD 등 3대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총액이 10배 커지는 등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정 센터장은 “미 규제 당국은 발행 주체에 제약이 없던 스테이블 코인을 이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기관만 발행하도록 허용하겠다고 한다”며 “스테이블 코인의 성장이 미 달러 기축통화 효용을 확대하는데 유용하다고 판단한 건데, 법제화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시장 성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 올해 스테이블 코인 중 두 번째로 시총이 큰 USDC가 1위 USDT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테더는 가치 고정에 관한 시장의 신뢰가 적은 반면, 미국 소재의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행한 USDC는 미 규제당국의 관할권 안에 있어 더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내년에…“尹 정부, 암호화폐 규제·진흥 분리해야”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은 해를 넘길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해 먼저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롤오버(만기가 다가온 보유 선물을 팔고 다음번 선물로 갈아타는 것) 비용 탓에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정 센터장은 “대중의 요구, 전통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수탁업무 진출 등 승인해야 할 요인이 있고 방향성도 맞다”면서도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시장이 가격 조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이유로 승인을 거절해왔는데, 승인할 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출범을 앞둔 차기 정부에 관한 제언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암호화폐 투자 수익에 대해 5000만원까지 과세하지 않고, 암호화폐 공개(ICO)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디지털자산 기본법’도 제정하겠다고 했다.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디지털 경제 G3 달성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새로운 산업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진흥시켜야 한다”며 규제와 진흥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 장치와 함께 증권형 토큰(STO)를 포함한 ICO를 전면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체불가토큰(NFT)은 아직 규제하기 이른 단계”라고 진단했다.
2022.03.17 I 김국배 기자
“21세기 히피 ‘가상자산’...보험시장 혁신 가져올 것”
  • “21세기 히피 ‘가상자산’...보험시장 혁신 가져올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1960년대 히피의 21세기 버전이 가상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영향력도 클 것입니다. 물론 보험업계에도 신성장, 수익성, 혁신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 금융동시세션1’에서 ‘보험사의 가상자산 활용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이터 전쟁, 금융의 미래’ 주제로 열린 IBFC는 금융의 영역으로 빠르게 진출하며 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신규 기술과 서비스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기존 금융산업과의 상생 방안은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방인권 기자)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7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격변동성에 대한 가상자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제도적 인프라 등을 제대로 마련한다면 보험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안 원장은 보험사들이 가상자산을 보장·결제수단·투자·사업모형 등 4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장’ 부분은 보험의 본질적 기능으로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손쉽게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가상자산 자체의 손실이나 가상자산과 관련한 사업운영에 따른 배상책임위험을 보장하는 식이다.‘결제수단’의 경우 가상자산을 보험료·보험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국내에는 아직 활용된 사례는 없지만 미국에서는 지난 2013년 인슈어테크인 인가드(InGuard)는 비트코인을 유효한 결제수단으로 허용했다. 스위스 건강보험사 아투푸리 헬스(Atupri Health), 손해보험사인 악사 스위스(AXA Switzerland) 등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보험료 납부수단으로 허용하고 있다.‘투자’ 부문은 보험사가 가상자산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투자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 안 원장은 “장기화되는 저금리 상황에서 채권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대체투자 유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보험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주로 부동산이나 사회간접자본(SOC), 기업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대체투자의 새로운 자산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사업모형 개발’ 부분이다. P2P보험(같은 위험 보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보험을 가입하고, 돌려받은 보험금을 함께 나누는 상품)과 유사한 보험플랫폼이 보험사를 대신해 ‘스마트계약’에 기반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계약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미리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동으로 계약이 수행되는 것을 말한다.이같은 다양한 활용방안이 있지만 국내외 모두 가상자산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상자산의 불확실성 때문이다.안 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 부족, 통계집적의 어려움 등으로 보험료율 산출의 기초가 되는 피해건수나 규모 등 통계가 부실하다”며 “이로 인해 사이버 위험의 측정, 요율산출, 지급심사 등 전문적 영역이 발전하지 못하는 게 성장제약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 가상자산의 환리스크, 규제불확실성, 대중들의 낮은 이해도도 가상자산이 활발히 이용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그는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은 다양성의 차원에서 일정한 섹터, 특정 산업에서는 유용하게 활용될 소지가 분명히 있다”며 “기존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올 혁신 동인이다. 가상자산 활용을 위해서는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불확실성 개선과 스마트계약 기반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보호 강화 등 제도적 기반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17 I 전선형 기자
업비트, 코인 오입금 3만건-1540억 복구…“안심 투자”
  • 업비트, 코인 오입금 3만건-1540억 복구…“안심 투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가 코인을 잘못 송금하는 오입금 복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복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거래소와 협업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두나무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17일 두나무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업비트는 3만2770건의 오입금 복구 요청 중에서 3만1670건(96.6%)을 복구했다. 이는 154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가상자산 오입금은 타인의 지갑(계좌)으로 송금할 때 주소(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하거나 가상자산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할 때 발생하는 사고다. 은행에서 계좌이체 시 타인의 계좌로 잘못 송금한 경우와 비슷하다.가상자산은 중앙화 기관이 없는 블록체인 특성상 실명 은행 계좌보다 오입금 복구가 어렵다. 실수로 오입금을 하면서 가상자산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업비트는 회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입금 복구 방안을 연구하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 복구 지원을 추진해왔다. 특히 업비트는 지난해 말 폴리곤 메인넷 체인에서 발생한 약 20억원의 오입금을 폴리곤 프로젝트팀의 기술 협조를 통해 복구했다. 오입금 복구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가능하더라도 최소 수개월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 업비트는 추가로 복구 가능성이 확인된 오입금의 경우 자체 비용으로 먼저 피해자의 오입금 피해를 구제하고 있다.또한 최근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협조를 이끌어 내 오입금 방지에 나섰다. 바이낸스에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을 업비트로 출금할 때, 오입금이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인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을 선택하면 오입금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업비트는 복구가 어려운 오입금 사고가 발생해도 이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는 관련 방안도 연구 중이다. 앞으로 복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복구 시도 가능 유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두나무 관계자는 “오입금 사고를 예방하려면 소량의 자산으로 입금 테스트를 해보고 해당 지갑의 주소 체계와 네트워크 종류를 반드시 사전 확인해야 한다”며 “업비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입금 복구 역량을 갖추고 안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17 I 최훈길 기자
요즘 뜨는 투자처 스테이킹, 코인원 이용 고객 1년새 3배
  • 요즘 뜨는 투자처 스테이킹, 코인원 이용 고객 1년새 3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트레이딩’을 넘어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대중화되는 추세다.실제로 국내 가장 먼저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 고객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7만9580명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코인원 여의도 사옥 (사진=코인원)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예치금 규모도 약 3754억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이용자에게 지급한 리워드 금액을 봐도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가 얼마나 가파르게 늘어났는지 가늠할 수 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코인원 플러스 이용자에게 돌아간 누적 리워드 금액은 약 781억원이다. 코인원이 2019년 1분기 지급했던 리워드 금액은 약 3억4000만원이었다. 매년 지급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코인원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암호화폐 트레이딩에만 관심을 갖던 2019년 국내 최초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초기 ‘테조스’ 블록체인 노드 기반으로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원은 현재 암호화폐 리워드 수익 창출 플랫폼 ‘코인원 플러스’를 통해 데일리 스테이킹 7종, 스테이킹 3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데일리 스테이킹은 코인원에서 해당 암호화폐를 지갑에 보유한 후 서비스에 동의하면 매일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참여 후에도 거래나 입·출금에 제약이 없다. 반면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직접 노드 위임에 참여해야만 스테이킹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설립 이후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발빠르게 선보이며 대중화에 앞장서왔다”며 “현재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더리움을 2016년 국내 최초로 상장하는 등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코인원은 투자자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자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에 대해 사업계획, 프로젝트 핵심 인력, 토큰 발행량, 토큰 분배율, 로드맵 등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담은 ‘가상자산 명세서’도 제공하고 있다. 프로젝트 백서의 원문을 한글로 쉽게 요약해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또한 안전한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피싱사이트를 탐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최근엔 이상거래·금융사고 처리 등 이용자 보호 전담부서도 신설한 상태다.
2022.03.17 I 김국배 기자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에 가상화폐주 강세
  • [특징주]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에 가상화폐주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예정됐던 금리 인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비트코인이 상승하자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현재 비덴트(121800)는 전 거래일보다 4.05%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바이오젠(101140)은 2.31% 오른 2655원, 우리기술투자(041190)는 2% 오른 867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전날보다 3.85% 상승한 4만1066달러를 기록했다. 4만달러 아래에서 주춤하다가 4만1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이더리움은 5.00% 상승했다. 에이다는 3.09%, 아발란체는 4.08%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50% 상승한 5035만원을 기록, 5000만원을 돌파했다.비트코인과 가상화폐 관련주가 오른 것은 간밤 연준이 금리인상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연준은 16일(현지시각)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 인상한 0.25~0.5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25bp(0.25%포인트) 올린 것이다.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가파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동안 추가로 6회가량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2022.03.17 I 양지윤 기자
파월 “美 경제 강해”…비트코인 5000만원 돌파
  • 파월 “美 경제 강해”…비트코인 50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회복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강하다며 시장을 다독이면서 뉴욕 증시, 코인 시장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 상승세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전날보다 3.85% 상승한 4만1066달러를 기록했다. 4만달러 아래에서 주춤하다가 4만100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이더리움은 5.00% 상승했다. 에이다는 3.09%, 아발란체는 4.08%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50% 상승한 5035만원을 기록, 5000만원을 돌파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16일 기준으로 49.82로 ‘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43.40·중립)보다 올라 투자 심리가 회복세로 가는 상태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16일(오후 10시 기준) 219.08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189.83 EH/s)보다 올라,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12일 수치(266.94 EH/s)보다는 낮은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높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미국 3대 지수도 상승세 미국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상승한 3만4063.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 오른 4357.8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77% 급등한 1만3436.55에 장을 마쳤다. 러셀 2000 지수는 3.14% 뛴 2030.72에 마감했다.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금리를 0.25~0.50%로 기존 대비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올린 건 2018년 12월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FOMC 위원 16명 중 올해 기준금리 7회 인상(1.75%~2.00%)을 예상한 위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를 거론하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수차례 언급하며 시장을 다독였다. 이어 이같은 긴축이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투자전략 매니징디렉터는 “통화 긴축은 연준이 경제가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는 결국 좋은 일”이라고 진단했다.
2022.03.17 I 최훈길 기자
KB증권, 디지털자산 분석보고서 발간
  • KB증권, 디지털자산 분석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리서치센터를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KB증권 리서치센터의 새로운 분석자료 명칭은 영문 Digital Asset KB의 앞글자를 딴 ‘다이아KB’다. ‘다이아KB’는 디지털자산 전반에 대해 분석하며 심층분석, 관련 동향 업데이트, 주요 이슈 코멘트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디지털자산은 암호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을 총칭한다. ‘다이아KB’ 1호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가상화폐, NFT,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Defi(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웹 3.0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을 살펴본다. 또한, 가상화폐뿐 아니라 ETF, 펀드 등 디지털자산과 관련된 전통적 금융상품도 소개한다. 향후 발간될 자료에서는 디지털자산의 기본 개념, 블록체인 생태계 현황과 확장성,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 동향, 전통산업의 디지털자산 관련 확장 및 활용 현황과 전망, NFT와 메타버스 등 신산업으로의 연계, 신규 디지털자산 분석, 연관 금융상품 동향을 주요 내용으로 다룰 예정이다.KB증권은 디지털자산 분석보고서 발간 이전에도 금융시장과 고객의 관심사 변화에 대응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상장기업 등으로 리서치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특히 증권 리서치 업계에서는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영역인 비상장기업을 분석하는 ‘케비어(케이비 비상장 어벤져스)’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케비어’는 2021년 11월 첫 발간된 무신사 분석자료를 필두로, 프롭테크 산업, 프레시지, 뉴로메카, 야놀자, 비바리퍼블리카, 지아이셀, 버킷플레이스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현재 8호까지 발간됐다.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투자 규모가 커짐에 따라 투자대상으로서의 디지털자산 분석을 개시하게 되었다”며 “디지털자산은 일시적인 인기몰이에 그치지 않고 성장성과 투자의 대상으로 관련 생태계의 확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블록체인으로 자본 유입과 탈중앙화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등 규제대상이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KB증권의 디지털자산 리서치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리서치센터 분석자료는 고객들에게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해외 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유의해야 한다.
2022.03.16 I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3만9000달러대…이더리움 1% 상승
  • 비트코인 3만9000달러대…이더리움 1% 상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께 비트코인값은 24시간 전보다 0.6% 내린 3만940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3% 상승한 2623달러에 거래됐다. 상대적으로 알트코인은 변동폭이 컸다. 루나는 5% 하락한 반면, 솔라나와 아발란체는 각각 2.8%, 2.3%씩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은 0.8% 떨어진 상태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전일대비 0.8% 떨어진 4876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1.2% 상승한 3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950원)은 1% 하락했으며, 솔라나(10만2700원)는 2% 상승했다.시장 분석가들은 당분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이런 가운데 미 연준은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제로 수준인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러시아는 디폴트(채무 상황 불이행)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는 16일까지 1억1700만달러 상당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아야 한다. 이후에도 빚 상환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으나, 서방의 금융·경제 제재로 빚을 갚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안전 자산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비트코인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풀린 돈(유동성)’으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암호화폐 거물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대표는 블룸버그에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공격적으로 랠리를 펼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6 I 김국배 기자
신산업 나올 때마다 회계처리 혼란…지원반서 대책 세운다
  • 신산업 나올 때마다 회계처리 혼란…지원반서 대책 세운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2018년 말 셀트리온(068270) 등 3개사 회계 감리에 착수한 이후 3년 이상 시간이 걸렸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복잡한 산업 내에서 회계 기준 위반 여부를 따지느라 시간이 오래 소요됐다. 금융당국은 새로운 산업이 나올 때마다 이와 같은 회계기준 감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가상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회계 이슈 등도 함께 논의할 전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회계기준원 내에 회계기준적용지원반을 만들고 지원반에서 회계처리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기로 했다. 지원반에서 금융위, 금융감독원, 회계법인, 학계 등 회계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회계 기준 해석과 관련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해석 지침을 검토하고,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확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마련된 회계기준은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산업이 나올 때마다 특성이 다르다 보니 외부감사과정에서도 기업과 감사인 간 쟁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회계기준 해석을 놓고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다. 이에 회계기준적용지원반이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첫번째 과제는 제약·바이오가 될 예정이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면 그 특성을 파악해야 하고, 회계 이슈가 발생하기 전에 연구가 필요하다. 회계기준에 대해 어떻게 적용할지 판단도 필요하다”며 “현재는 지원반을 어떤 형태로 구성할지 고민 중으로, 회계사 외에도 해당 산업에 정통한 사람들 모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기준원에서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회계 판단 등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고 가상자산과 관련된 회계 처리 이슈를 파악 중이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가상자산을 재고자산이나 무형자산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는 보유자 회계 처리만 해당하고, 발행자 회계 처리는 없다. 비트코인 외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다양한 코인을 포함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회계기준적용지원반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이슈도 다루게 될 가능성이 있다. 기준원에서 가상자산 관련 TF 논의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에 이와 관련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다. 갈수록 다양한 기업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일부 기업에서는 하나둘씩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가상자산에 대한 가치 측정, 회계 인식 등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신산업에서 기존 회계기준으로 다룰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면 그에 따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상자산에 대해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인식·처분, 수익 인식할지, 발행기업에 대한 회계 이슈 등을 판단해야 한다”며 “TF에서 오는 4월부터 다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6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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