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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횡보
  • 파월 연설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횡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2만1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26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9% 오른 2만1592달러에 거래됐다. 다음 달 중순 ‘머지’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이더리움은 1701달러로 1.6% 가량 상승했다.주요 알트코인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다는 1.3% 올랐으며, 솔라나는 0.3% 내렸다. 폴카닷과 폴리곤은 0.5% 하락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보다 0.6% 오른 2930만원이었다. 이더리움은 2.2% 올라 230만4000원을 기록했다.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다음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관한 힌트를 줄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이 덜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일 경우 암호화폐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2만5000달러에 도달한 이후 13% 하락한 상태다.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아직 금리 인상 폭을 언급하기 이르다는 얘기가 나온다. FOMC 회의 전 한 차례 더 고용과 물가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고점이 지났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패트릭 하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은 다음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50bp인지 75bp인지 지금 당장 말할 수 없다”고 했다.
2022.08.26 I 김국배 기자
'마약 경보 발령'…다크웹·가상화폐로 마약 거래한 일당 무더기 검거
  • '마약 경보 발령'…다크웹·가상화폐로 마약 거래한 일당 무더기 검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크웹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대마를 유통·판매하거나 구입해 투약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다크웹으로 마약 구매자들을 끌어모으고, 거래대금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하며 수사망을 피해왔다.남성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1계장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마약류 피의자 검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대마 유통·판매 피의자 12명을 포함, 이들로부터 대마를 매수·투약한 166명 등 모두 17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대마 12kg, 케타민·합성 대마 136g, 엑스터시 등 302정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132만원을 압수했다.경찰에 따르면 마약 유통·판매책들은 보증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다크웹 운영자들로부터 대마 판매 광고 글 게시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후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 판매책과 다크웹 운영자는 비트코인 등 가산 화폐를 이용해 수수료 등을 송금하는 등 공생관계를 이어왔다.경찰에 붙잡힌 매수 피의자 전체 90.9%가 20대~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피의자 166명 중 20대가 95명, 30대가 5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40대는 11명(6.6%), 50대 4명(2.4%)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지난달 14일부터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 주요 클럽·유흥업소에서 벌어지는 마약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전개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국민 체감 약속 2호로 ‘마약 경보 발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크웹, 가상화폐 등으로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전문 수사 인력들이 상시 단속을 하고 있다”며 “마약류를 경험하면 중독성과 의존이 생겨 끊기 어렵고, 뇌손상을 일으켜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마약류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2.08.25 I 이용성 기자
'파월의 입' 주목…비트코인 보합세
  • '파월의 입' 주목…비트코인 보합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함께 소폭 상승했다.2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1% 오른 2만168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679달러로 2% 올랐다. 에이다는 1%, 솔라나는 1.5% 상승하는 등 다른 알트코인도 강보합세를 보였다.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 대비 0.01% 오른 2931만1000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더리움은 0.3% 상승한 227만원이었다. 이날 새벽 미 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했다.투자자들은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서 공개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거래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지 0.5%포인트 인상할지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약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계절성 요인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에 9월은 최악의 달”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9월에 평균 약 10% 하락했다”고 전했다.
2022.08.25 I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혹한기 막 내릴 수도…증시와 동조화 끊는 게 관건"
  • "가상자산 혹한기 막 내릴 수도…증시와 동조화 끊는 게 관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여전히 좋지 않은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여타 가상자산을 다시 사들이고 있는 만큼 이른바 `가상자산 혹한기(Crypto Winter)`가 머지 않아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을 한 인물이 가상자산업계가 아닌 전통적인 주식시장 분석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외환 거래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회사인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로, 그는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흔히 호들러(hodler)로 불리는 장기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시장에서 투자금을 늘리고 포지션을 쌓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렇다면 가상자산 겨울이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6월 저점을 찍고 한때 2만5000달러까지 반등했던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다시 2만1000달러 수준까지 추락했고, 이후 가상자산 리서치업체인 델파이 디지털이 “비트코인이 과거 역사적 패턴을 따라 간다고 하면 비트코인이 재차 반등하기 위해서는 최저 1만달러까지 더 떨어져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야 애널리스트는 “핵심은 시장 내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그럴 때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마치 스테로이드를 맞은 것처럼 동반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다시 낮아져야만 주식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은 반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가상자산시장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위험 선호가 계속 커질 수 있다면 이는 하나의 상승 모멘텀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모야 애널리스트는 “최근 헤지펀드를 비롯한 월가 다수 기관투자가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이후 주식시장 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가상자산시장도 재차 억눌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08.24 I 이정훈 기자
연준 잭슨홀 미팅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대
  • 연준 잭슨홀 미팅 앞두고 비트코인 2만1000달러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비트코인은 큰 변동없이 2만1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24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보다 1.8% 상승한 2만146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11월에 비해 70%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645달러로 4.9% 올랐다.주요 알트코인들은 소폭 상승했다. 에이다는 1.4% 올랐으며, 솔라나와 폴카닷은 각각 2.3%, 4.8%씩 상승했다. 아발란체는 5% 넘게 올랐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과 비슷한 2927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 상승한 224만원 수준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은 미국 연준이 역대급 물가 상승을 꺾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최근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오는 25~ 27일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에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거론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이날 새벽 끝난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0.22% 떨어졌다. 비트코인과 미 증시의 상관계수는 최근 들어 다시 높아진 상태다.한편, 미국의 7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7만4000채)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2016년 1월 이후 6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08.24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2년반 만에 50주·100주 데드크로스…"더 하락할 수도"
  • 비트코인, 2년반 만에 50주·100주 데드크로스…"더 하락할 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50주 단순 이동평균선(SMA)이 1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일종의 데드 크로스가 근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50주 SMA가 최근 지속적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결국 100주 SMA 아래로 내려가는 약세 크로스오버(Bearish Crossover)가 201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론적으로 이 같은 약세 크로스가 발생하면 시장 내에 약세 모멘텀이 강화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이럴 경우 투자자들이 매도를 강화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실제로도 앞서 2015년 4월과 2019년 2월에 이처럼 50주 이평선이 100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간 이후 매도 쪽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경험이 있다. 비트코인 가격과 50주 및 100주 이동평균선이런 현상이 이번에도 나타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중 시장이 다시 한 번 6월 연저점을 테스트하는 약세장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델파이 디지털의 앤드류 크론 연구원은 “이전의 두 차례 사이클을 보면 비트코인이 해당 사이클의 최고점(정점)을 찍은 이후 59주와 53주에 각각 가격 바닥을 쳤다”면서 “이를 토대로 역산해 보면 비트코인은 올 11월 말 쯤에 바닥을 찍은 뒤 반등해 2025년 8월에 다시 새로운 사이클의 정점까지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코인데스크 측은 최근 비트코인 수익률은 각 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나 전통적인 시장 투자심리에 더 민감해진 만큼 과거와 같은 움직임이 반복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5% 상승한 2만14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오랜만에 3% 이상 반등하며 1610달러를 다시 회복하고 있다.
2022.08.23 I 이정훈 기자
장예찬 "친이준석계, '엄카' 정치인…땀 흘려야 청년정치"
  • 장예찬 "친이준석계, '엄카' 정치인…땀 흘려야 청년정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을 두고 “엄카(엄마 카드를 줄여 이르는 말)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장 이사장은 2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땀 흘려서 번 돈으로 우리 국가에 세금을 내고 기여하면서 그 와중에 느낀 여러 가지 고충들을 가지고 정치하는 것이 건전한 청년정치의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재산의 유무’ ‘부자다 아니다’ ‘금수저다 흙수저다’라는 것을 떠나 엄카로 정치하는 문화가 과연 이 동년배 청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지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장 이사장은 “오히려 ‘여의도 2시 청년’이라는 말은 이 전 대표가 먼저 쓴 것”이라며 “SBS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당을 위해서 묵묵히 헌신하고 행사 때마다 현수막 달고 의자 나르는 사람들을 여의도 2시 청년이라고 비하하더라. 그래서 그 말을 그대로 돌려 드리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엄카’ 정치인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1원 한 장 상속이나 증여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엄카’ 정치인이라고 일괄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제 비판 전선을 확대하다 보니까 상처 입는 분들도 있겠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다만 이 전 대표라는 청년 정치 진영에서 (이 전 대표는) 누구도 감히 비판하기 힘든 절대 권력”이라며 “소위 ‘이준석 키즈’들에게 날선 각을 세우기 위해서는 넓은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를 두고 “엄카 정치인이냐”라고 묻는 말에는 “그래도 (이 전 대표는) 본인이 비트코인도 잘하고 방송도 열심히 했고 나름의 어떤 지형을 보여줬다”며 “오히려 이 전 대표가 뿌렸던 씨앗을 이 전 대표를 따르는 사람들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최고위원, 당대표 도전 계획에 대해 “주변에서 권유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제가 해야 할 일이 청년정치학과 청년 인프라를 조금 더 만들어야 되는 게 우선인지 아니면 청년정치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것이 우선인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장 이사장은 ‘친윤’계 인사로 윤석열 대선 캠프 청년 본부장 출신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다. 장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한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개혁을 위해서는 이 전 대표가 남 탓을 하기 이전에 먼저 반성하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19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말고 사회생활을 해본 적 없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 세금 한 푼 내본 적 없는 일군의 청년 정치인이 바로 여의도 2시 청년”이라며 “변호사라는 본업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준석 전 대표 편에 서는 청년들이 여의도 2시 청년 그 자체”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2.08.23 I 이재은 기자
코빗, 클립 지갑 등록 기념 ‘비트코인·클레이튼’ 지급 이벤트
  • 코빗, 클립 지갑 등록 기념 ‘비트코인·클레이튼’ 지급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이 클립 지갑 간편 등록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코빗은 지난 22일 업계 최초로 클립 지갑과 간편 등록 서비스를 시작해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지갑 주소를 등록하고 코빗에 상장된 클레이튼 기반 가상자산의 시세 및 보유 내역을 클립에서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클레이튼(KLAY), 보라(BORA), 위믹스(WEMIX), 네오핀(NPT), 클레이스왑프로토콜(KSP) 등이 그것이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클립 이벤트 배너를 통해 코빗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크릿 코드를 등록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클립 내 이벤트 배너를 통해 코빗 앱을 다운로드받고 신규 회원가입을 진행한다. 이후 코빗 앱에서 고객 확인 및 신한은행 자동이체 연동, 마케팅 수신 동의까지 모두 완료하고 코빗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한 시크릿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시크릿 코드를 등록한 모든 고객은 1만 5천 원 상당의 비트코인(BTC) 리워드를 즉시 지급받는다. 마지막으로 클립 지갑 주소를 등록하고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BTC, 1,500명에게는 2만 원 상당의 KLAY를 지급한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클립 지갑 간편 등록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갑과의 간편 주소 등록을 확대해 코빗 앱의 범용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클립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로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등을 보관 및 전송할 수 있다. 지난달 단독 앱을 출시해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바 있다.
2022.08.23 I 김현아 기자
업비트, 코인 '국문 백서' 내놨다
  • 업비트, 코인 '국문 백서' 내놨다
  • 업비트가 국문 번역한 ‘비트코인’ 백서 일부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건강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암호화폐 백서(Whitepaper) 전문을 국문으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백서는 코인 발행 주체가 작성하는 일종의 사업 계획서다. 팀 구성을 비롯해 코인 발행량과 유통 계획, 기술력 등이 담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발행 주체가 추진하려는 사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지표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백서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 특성상 주로 영문으로 작성된다. 기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은 관련 용어가 낯설 뿐 아니라 영문으로 작성된 백서 본문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 2월부터 영문 백서를 국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왔다.업비트 국문 백서의 특징은 요약본이 아닌 백서 전문을 번역했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 업비트가 제공하는 국문 백서는 27종이다. 최대 60쪽에 달하는 분량의 백서가 국문으로 제공된다. 번역 작업에는 블록체인 기술 이해도 높은 전문 인력과 우수 번역 인력이 참여했다. 백서는 업비트 앱과 홈페이지 내 개별 자산의 ‘정보’ 탭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의 ‘조사·연구’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백서의 국문 번역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업비트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올바르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3 I 김국배 기자
‘매의 발톱’ 파월…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하락
  • ‘매의 발톱’ 파월…시총 10위권 코인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다시 커지면서 시장이 움츠러든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아, 당분간 코인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기준 금리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AFP)2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15분 기준) 전날 대비 0.74% 내린 2만1169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2.05%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저녁에 2만939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3일 오전에 소폭 올랐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1% 하락해 2905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2.37%, 전주보다 17.29% 하락해 157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에이다는 2.47%, 솔라나는 5.60%, 도지코인은 2.35%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10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오후에 1조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 심리도 약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2일 기준 39.58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42.75·중립), 1주일 전(59.36·중립), 1개월 전(53.75·중립)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시가 총액 10위권(스테이블 코인인 USDC·BUSD 제외) 코인 모두 전날보다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이렇게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메시지를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며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연 2.25~2.50%)보다 2%포인트 이상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도 이같은 긴축 공포가 커진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1만2381.57포인트를 기록, 2.55%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제이미 더글러스 커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테크주와 같은 장기 성장형 자산과 함께 묶여 움직일 것 같다”며 코인 시장이 당분간 나스닥처럼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08.23 I 최훈길 기자
연준 긴축 공포에 질린 비트코인…코인 시총 1조달러도 붕괴
  • 연준 긴축 공포에 질린 비트코인…코인 시총 1조달러도 붕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대와 달리 통화긴축 정책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적인 위험자산 회피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은 나흘 만에 10% 가까이 하락하며 2만달러를 힘겹게 지켜내고 있다.22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57% 하락하며 2만988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3.62% 하락하며 153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그밖에도 BNB와 리플(XRP), 솔라나, 도지코인, 폴카닷 등도 4%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1조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9855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가상자산 하락세는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데다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26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도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는 더 위축돼 있다. 제이미 더글러스 커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테크주와 같은 장기 성장형 자산과 함께 묶여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로 불리는 MACD도 비트코인 하락을 경고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MACD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기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적했다.
2022.08.22 I 이정훈 기자
다시 약세장 전환을 예상하는 이유 5가지
  • 다시 약세장 전환을 예상하는 이유 5가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면서 공포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강력한 긴축 지지) 발언이 잇따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도 약세론자 또는 약세장 전환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재정 및 투자컨설팅 전문업체 세테라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진 골드만은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경제가 더 나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너무 빨리 급하게 오른 게 문제”라며 “휴식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주식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는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경기민감주가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지만 최근 방어주가 다시 주도권을 잡으면서 이러한 추세가 종료됐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주 경기방어섹터인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는 S&P500의 11개 섹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경기민감주인 재료 및 통신 서비스는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는 채권수익률(금리)이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주식보다 채권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셋째는 달러화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9일 108을 돌파하며 한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강력한 긴축 가능성, 국채 수익률상승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달러 강세는 미국 다국적 기업의 환차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넷째는 암호화폐가 급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실제 19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9.5%, 10% 하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과 암호화폐시장의 상관 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의 조정은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월 중순 15.5배에서 최근 18.6배로 치솟았다. 이익 추정치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주가는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주가와 기업 이익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씨티그룹의 주식 전략가인 스콧 크로너트도 “내년 기업 이익의 감소 위험은 주식의 밸류에이션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08.22 I 유재희 기자
파월 잭슨홀 미팅 임박…숨죽인 코인 시장
  • 파월 잭슨홀 미팅 임박…숨죽인 코인 시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숨고르기 상태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하락세를 보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주에 한미 통화당국 수장이 기준금리 인상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가 이번 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한 마디에 따라 미국 뉴욕 증시와 코인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2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59% 소폭 오른 2만1472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1.68% 하락한 것이다.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은 소폭 오르거나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92% 올랐지만 전주보다 17.18% 하락해 160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에이다는 3.01%, 솔라나는 3.48% 올랐지만 도지코인은 0.59%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크게 늘지 않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30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8억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1조1945억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20일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했다. 투자 심리도 관망세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1일 기준 41.54점으로 ‘중립’으로 나타났다. 전날(39.61·공포)보다 소폭 오르고, 1주일 전(61.33·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렇게 관망세를 보이는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메시지를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긴축으로 가면서 누적되는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지난 18일 오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위원들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사록이 공개된 뒤 미국 증시는 고꾸라졌다. 국내 일정으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메시지도 주목된다. 한은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10시 전후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보다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때 이 총재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FOMC 의사록에서 취할 핵심적 내용은 인플레이션이 폭넓게 하락할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의 상관관계가 암호화폐 시장에 스며들어 지금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가상자산거래소 OKX의 금융시장 책임자 레닉스 라이는 “암호화폐 회사들 사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도미노 효과는 월스트리트의 2008년 금융붕괴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며 시장이 위축된 ‘크립토 윈터’를 예고했다. 22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부분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이 전날보다 소폭 올랐지만 지난 주보다는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8.22 I 최훈길 기자
"아직 바닥 안 찍었을 지도"…다시 고개 드는 비트코인 비관론
  • "아직 바닥 안 찍었을 지도"…다시 고개 드는 비트코인 비관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6월 1만8000달러까지 추락한 뒤 두 달 만에 한때 2만5000달러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2만1000달러에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이에 진정한 바닥을 확인했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틀렸을 지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33% 상승하면서 2만1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2000달러 회복 직전까지 갔었던 이더리움도 2.6% 가까이 내려가며 158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다. 이번주에만 14.5%나 하락한 비트코인이 불과 이틀 만에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인 것은 최근 두 달 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 가상자산시장이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반짝 상승랠리)를 끝내고 다시 약세국면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바닥을 찍지 않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이번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 형성됐던 상승쐐기(웻지)를 붕괴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기술적 요인이다. 이럴 경우 앞으로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흔히 상승쐐기형 패턴은 지지선과 저항선이 동시에 높아지지만 지지선의 기울기가 저항선보다 더 가파른 경우인데, 이는 결국 하락 반전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가격이 떨어져 최대 쐐기 높이 만큼 떨어질 수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최대 1만7600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9월 중 25%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둘째,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쐐기형을 만들면서 6월 저점부터 45% 가까이 올랐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었다.그러나 지난주 후반 공개된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보면 여전히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강한 긴축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3월부터 시작된 적극적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격 급락을 경험했던 비트코인이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끝으로, 과거 여러 차례 약세장의 역사를 볼 때 비트코인은 베어마켓랠리에서 자주 잘못된 강세 신호를 보였고, 그 이후 재차 급락세를 보였다는 경험칙도 우려의 이유로 제기됐다. 실제 2018년 약세장 시기만 봐도 비트코인 가격은 6000달러에서 바닥을 찍은 뒤 1만1500달러까지 거의 100%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 반납한 뒤 오히려 애초 바닥보다 더 낮은 3200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또 2019년과 2022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었다.
2022.08.21 I 이정훈 기자
`빗썸에 눈독` FTX, 작년 매출 1000% 성장…해외사업 공격 확장
  • `빗썸에 눈독` FTX, 작년 매출 1000% 성장…해외사업 공격 확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을 인수하는데 눈독을 들이고 있는 미국 대형 거래소인 FTX가 작년 한 해 가상자산 랠리를 등에 업고 1000%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해외사업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비상장사인 FTX의 감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FTX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X는 지난해 매출액이 10억2000만달러(원화 약 1조3630억원)를 기록해 한 해 전 8900만달러에 비해 1000% 이상의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또 영업이익은 1400만달러에서 2억7200만달러로 거의 20배 가까이 늘었고, 순이익 역시 1700만달러에서 3억8899만달러로 20배 이상 불어났다. 올 들어 가상자산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겪었지만 적어도 1분기까지만 놓고 보면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억7000만달러였는데, 이 추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올 한 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늘어난 1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2분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 급락이 있었던 만큼 올해 매출은 가늠하기 어려워 보인다. FTX는 전직 월가 퀀트 트레이더 샘 뱅크먼-프리드가 3년 전 설립했다. 업력이 고작 3년 됐고, CEO 나이도 30세에 불과한 이 회사는 이른바 `코인시장 혹한기(Crypto Winter)`에 유동성이 부족해진 기업들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등 소방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실제 FTX는 지난 7월 블록파이에 자금을 대는 조건으로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고,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지분 7.6%를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엔 빗썸 인수를 위해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 8월에는 보이저까지도 인수하고자 했지만, 회사로부터 거부 당했다. FTX는 작년 말 기준으로 총 25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올 1월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2와 타이거 글로벌부터 4억달러 펀딩도 받았는데, 당시 몸값을 32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가 이미 세계 굴지의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때 사업을 처음 시작한 FTX는 묵묵하게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FTX는 안티구아에 본사를 둔 FTX 트레이딩을 모체로 해 샘 뱅크먼이 거주하고 있는 바하마에 본사가 있는 FTX 데리버티브스 마켓(파생상품시장)을 운영하고 있고, 샘 뱅크먼이 직접 FTX 거래소 거래대금의 6%를 차지하는 트레이딩업체인 알라메다리서치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스위스의 디지털에셋DA, 호주의 IFS그룹과 하이브를 인수했고, 현재 독일과 키프로스, 싱가포르,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 있는 여러 크립토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2.08.21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턱걸이, 일주일 전보다 13% ↓
  • 비트코인 2만1000달러 턱걸이, 일주일 전보다 13% ↓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급락해 2만100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21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은 2만1196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8% 이상 급락하면서 2만1000달러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는 0.9% 올랐다.이더리움도 1580달러대로 내려왔다. 솔라나, 에이다, 아발란체 등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은 두 자릿 수 하락률을 보이며 하락한 상태다. 이 시각 현재는 에이다는 전날보다 0.6%, 솔라나는 3%, 아발란체는 1.9% 가량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지난 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3%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솔라나·폴카닷·아발란체·폴리곤 등 알트코인은 20% 이상 하락했다. 현재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진정될 때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 선물 거래 청산 등이 더해지면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덜 올리더라도 금리 인상 기조 자체는 아직 변화가 없단 것이다.여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루 동안 변동성이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선물 거래 청산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락하는 일은 빈번하진 않지만 종종 일어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이 2만달러선까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2.08.21 I 김국배 기자
코인 250조 증발했다…내주 파월·이창용 ‘입’ 주목
  • 코인 250조 증발했다…내주 파월·이창용 ‘입’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250조원 규모의 코인 시가총액이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1주일 만에 증발한 것이다. 내주에 한미 통화당국 수장이 기준금리 인상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가 다음 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인상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사진=CNBC)◇코인 투자심리, 탐욕→공포 2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낮 12시 기준) 전날 대비 7.36% 내린 2만1135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4.22% 하락한 것이다.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0.61%, 전주보다 17.35% 각각 하락해 1630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12.72%, 에이다는 15.02%, 솔라나는 22.96%, 도지코인은 4.91% 각각 전주보다 하락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줄어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85억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최근 1주일 중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았던 지난 15일(1조1945억달러)보다 1878억달러(약 250조원) 감소한 것이다. 투자 심리도 가라앉았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0일 기준 37.32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31.84·공포), 1주일 전(63.12·탐욕), 1개월 전(61.80·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전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20일 오전 1조67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1주일 중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았던 지난 15일(1조1945억달러)보다 1878억달러(약 250조원) 감소한 것이다. (사진=코인마켓캡)◇“美 물가 낮추는데 무슨 일이든 다할 것”이렇게 시장이 위축된 것은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일부 위원들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만나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면서 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 증시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되던 날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음 날은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지만, 다시 20일(한국시간 기준)에는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FOMC 의사록에서 취할 핵심적 내용은 인플레이션이 폭넓게 하락할 때까지 연준은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의 상관관계가 암호화폐 시장에 스며들어 지금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3일 7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높아진 물가 수준에 연말께 기준금리가 2.75~3.0%로 오를 것이라 보는 시장의 기대는 너무 당연하다”며 “경기, 물가 모두 불확실성이 커서 2.75%가 될지 3%가 될지 아니면 그 밑이 될지는 주요국의 금리 변화, 국제유가 변화와 경기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25일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한국은행)◇이창용 총재, 25일 오전 기자간담회우선, 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6일 오후 11시에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관련해 어떤 입장을 시사할지가 관심사다. 국내 일정으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메시지도 주목된다. 한은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10시 전후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빅스텝(0.5%포인트)보다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인 이날 오전 11시~11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때 이 총재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긴축 공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OKX의 금융시장 책임자 레닉스 라이는 “암호화폐 회사들 사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도미노 효과는 월스트리트의 2008년 금융붕괴 상황과 비슷해 보인다”며 시장이 위축된 ‘크립토 윈터’를 예고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장관, 끝까지 코인 추적할 것”거시경제 전망과 아울러 국내 안팎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수사 향배도 주목된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그런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다”며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우리는 수사관들과 연락한 적이 없다”며 “때가 되면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 이후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지닥, 후오비코리아 등 가상자산거래소 7곳을 압수수색했다. 신현성 의장 자택, 관계사인 커널랩스·차이코퍼레이션·더안코어컴퍼니·플렉시코퍼레이션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은, 금융감독원 등은 지난 17일 민관 합동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 TF는 △디지털자산의 법적 성격과 권리관계 및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 대응 방안 △디지털자산과 금융안정 및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과세 이슈 △디지털자산의 발행·유통시장 규율체계 △블록체인 산업진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루나·테라 사태 피해자 소송을 대리 중인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 전화 인터뷰에서 “루나·테라 사건은 한동훈 장관이 부활시킨 합수단의 1호 수사 대상이어서 끝까지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조 이데일리 7월30일자 <“코인 시세조작 MM팀 정조준..한동훈, 끝까지 추적”>)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9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코이니지의 모회사에 TFL(테라폼랩스)이 투자한 점, 인터뷰어 또한 테라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점을 비춰 보아 해당 인터뷰가 공정한 방식으로 이루어 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권도형 대표는) 루나 V2(LUNA)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으나, 단기간 내에 과거와 같은 순위권의 생태계는 구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20 I 최훈길 기자
 “관리의 중요성”…종합관리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VC’s Pick] “관리의 중요성”…종합관리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15일~19일)에는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회사와 자산, 비상장사 주식 등을 관리하는 ‘종합 관리’ 플랫폼들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자산관리 ‘베가엑스’가상자산 운용사 베가엑스는 다날핀테크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베가엑스는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됐다. 약 2000억 원의 수탁고를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로,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가상자산을 운용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베가엑스가 수준 높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디지털 자산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베가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솔루션 및 엔진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쿼타북은 하나증권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액세스벤처스, 엘레펀드,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으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쿼타북은 총 40조원에 달하는 비상장 증권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1개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사에 증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쿼타북이 증권 관리 서비스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재 채용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 ◇ 온라인 브랜드 인수·관리 ‘넥스트챕터’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넥스트챕터’는 끌림벤처스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챕터는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온라인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이다. 제품은 좋지만, 유통·마케팅 역량·자금력 등의 문제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규모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토대로 도약시킨다. 투자사들은 넥스트 챕터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기반 인수결정 및 PMI 체계와 창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검증된 압도적 실행력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 내 비교적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국내 롱테일 시장의 본질적 혁신을 초래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넥스트챕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백억 원 규모의 인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 헬스케어 플랫폼 ‘휴이노에임’휴이노에임은 휴이노와 퓨처플레이, 유한양행, 에이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휴이노에임은 지난 2월 휴이노의 출자로 설립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을 개발하고 있다. 병원 내 중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중증 질환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사들은 휴이노에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모회사 휴이노의 노하우로 의료 산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휴이노에임은 자체적인 AI 기술을 고도화해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정보를 분석하는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버추얼 휴먼 전문 AI ‘플립션’플립션은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와 콘텐츠 테크놀로지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해 설립된 플립션은 ‘페이스 스왑(Face Swap)’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나 동영상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의 버추얼 휴먼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투자사들은 플립션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플립션은 실제 AI 학습에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기존 페이스 스왑 기술의 한계를 보완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다. 단 1장의 사진만 있어도 원하는 가상 얼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또 단시간에 페이스 스왑이 가능하고, 얼굴 정면과 측면, 상·하단까지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플립션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추얼 휴먼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가상 얼굴 합성 기술의 고도화 및 버추얼 휴먼 제작 소프트웨어의 배포를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쥬얼리 버티컬 플랫폼 ‘비주얼’주얼리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는 ‘비주얼’은 라쿠텐벤처스와 CJ온스타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말 클로징한 시리즈B 라운드의 후속 투자다.비주얼은 2017년 출범한 뒤 이듬해 주얼리 버티클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주얼리 시장에 IT를 접목하며 사업 범위와 시장을 확대 중으로, 주얼리 전문 풀필먼트와 PB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비주얼이 상품력과 콘텐츠 기획력, 자체 디자인 제작, 주얼리 특화 풀필먼트 등 시장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아몬즈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을 기록했고, 가입자 수도 90만 명을 넘겼다.
2022.08.20 I 김연지 기자
하룻새 시총 230兆 사라졌다…비트코인 다시 2만1천달러대로
  • 하룻새 시총 230兆 사라졌다…비트코인 다시 2만1천달러대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6월 중순 바닥을 확인한 뒤 안정적인 오름세를 타던 가상자산시장이 근 한 달 만에 큰 폭의 하락을 다시 경험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0조원 가까이가 증발할 정도의 급락세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다 주요국가에서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6시51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9.63%나 하락한 2만114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만3000달러선에서 급전직하한 것으로, 낙폭은 근 한달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10% 가까이 급락하며 166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고, 테더와 USD코인, BNB 등 대부분 코인이 하락 중이다. 특히 솔라나와 카르다노, 리플(XRP) 등은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하루전만 해도 1조2000억달러 수준이던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단 24시간 만에 1조200억달러 수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하루 만에 1700억달러(원화 약 228조원) 정도 시총이 줄어든 셈이다. 최근 이틀 간의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 같은 코인 가격 동반 하락은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도 하락했는데, 굵직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내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탓으로 보인다.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내 매파들이 9월 FOMC 회의에서 또 한 차례의 75bp 정책금리 인상을 원한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긴장시켰다. 이에 미국 달러 인덱스가 최근 한 달만에 최고 수준인 107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강한 역(逆)의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수재너 스트리터 하그리브스랜스다운 시장 애널리스트는 “하루 만에 가격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어느 한 순간에 급락하는 패턴은 나타나지 않았던 만큼 이는 시장 내 대규모 포지션을 가진 투자자들의 매도에 따른 것이지, 큰 외부 변수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이먼 피터스 이토로 가상자산시장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 주식시장과 동반해서 코인 가격이 하락 중”이라며 “수요일에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안정될 때까지는 정책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들이 확산됐던 것이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도 최근 수 개월 간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지수를 비롯한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을 보이지 못하자 선물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쥐고 있던 세력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결과도록 해석하고 있다.
2022.08.20 I 이정훈 기자
딱 두달 만에 2배 뛴 이더리움…3대 리스크
  • 딱 두달 만에 2배 뛴 이더리움…3대 리스크 [이정훈의 코읽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가상자산인 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 6월 저점 대비해 두 배로 뛰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을 이끄는 대형 호재인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늦어질 경우 상승랠리에 급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더리움 가격이 현재 18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면서 지난 6월19일 기록한 전저점인 880.93달러에 비해 106%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1만7601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지금까지 31% 정도 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대형 업그레이드인 머지가 임박한 탓이다. 그동안 수차례 연기를 거듭하던 머지 업그레이드는 현재 다음달 15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꾼다. 그동안 이더리움 채굴을 위해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채굴자들이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했습지만, PoS로 바뀌고 나면 그럴 필요 없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서만 거래 내역을 검증하고 새로운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이는 이더리움을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솔라나나 카르다노와 같은 경쟁자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되며, 컴퓨팅 파워를 쓰지 않아도 되니 친환경적인 네트워크로 변신할 수도 있다.최근 석달 간 이더리움 가격 추이이에 최근 씨티그룹은 “머지를 통해 블록 시간을 줄여 10% 정도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번 업그레이드인 서지(Surge)를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고 초당 1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지는 블록 시간을 종전 13초에서 12초로 단축시켜주며 이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수료(가스비)를 소폭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PoW에서 PoS로 전환되면 매년 이더리움 발행량이 4.2% 정도 줄어들 것이고 이를 통해 이더리움은 디플레이션화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가치저장수단으로서의 이더리움 역할을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은 에너지 소모를 99.95%나 줄일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고 환경 친화적 가상자산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라고도 했다. 실제 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인 넥소를 설립한 앤토니 트렌체프는 “최근 비트코인을 따돌리고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인 건 바로 이 머지라는 거대한 스토리 때문”이라며 “PoS로의 전환은 이더리움을 에너지 효율적인 블록체인으로 바꾸면서 대중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두 달새 2배에 이르는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는 것도 사실이다. 제이콥 조셉 크립토컴페어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랠리가 이어질 순 있어도 2000달러 정도에서는 저항이 심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8월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지 않는데다 주식도 반등하고 있는 만큼 이더리움 랠리도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점치면서도 “2000달러는 주요한 저항선이며 이 가격대 위에 안착하려면 뭔가 추가적인 호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과거 업그레이드 지연 사례가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건 이더리움이 직면해 있는 리스크라는 지적이다. 트렌체프 창업주는 “9월 중순에 있을 업그레이드가 늦어질 것 같진 않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까지 올랐던 상승분의 50% 정도는 토해내야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업그레이드가 계획대로 성공적이라도 해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처럼 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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