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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랠리 제동' 美 증시, 하락…비트코인만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과열 인식이 확산한 탓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도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도 6% 넘게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사상 첫 9만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트럼프 당선 여파로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보편관세 도입 전망에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유로화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지블런에서 개최된 타운홀 미팅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하락…‘트럼프 랠리’ 과열 인식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한 4만3910.98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983.9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9281.40로 집계.-3대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처음.-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기대감으로 올랐던 증시는 과열 의식이 확산하며 차익실현 물량 확대돼 조정 받는 것으로 분석돼.-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 다시 고조되고 있어. ◇테슬라 랠리도 제동…엔비디아 2% 상승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1% 하락 마감.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 이후 수혜 기대감이 주가가 급등하며 과열 인식이 나온 가운데 소득세 인하, 관세 인상 등의 정책이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 시현한 것으로 분석.-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주가 상승.-허니웰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인수와 기업 분할 제안으로 3.9% 올라. -아마존은 트럼프 재선으로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오며 1.0% 상승.-타이슨 푸드는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닭고기와 소고기 가격 상승 흐름에 6.6% 상승 마감.-보잉은 주요 공급업체와의 재무 지원 협의 소식으로 2.5% 하락.◇비트코인, 장중 사상 첫 9만달러 돌파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3시55분께 비트코인 1개 가격이 9만달러 돌파.-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트럼프 재당선 이후 가상자산 활성화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 시현.-비트코인은 지난 5일 7만달러대를 밑돌았지만, 트럼프 재당선 이후 약 30% 상승.-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 전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예상보다 적을 것”-12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연례 UBS 유럽 콘퍼런스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지난 9월 예상했던 만큼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메스터 전 총재는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4회보다 적은 횟수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망.-메스터 전 총재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는 재정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시장에선 트럼프 재당선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 제기돼.◇유로화, 1년만에 최저 수준 기록-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유로당 1.0595달러까지 하락. 이는 11월 이후 최저치.-유로화는 트럼프 재당선으로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 수출경제가 타격 받고,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격차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에 5거래일간 3% 하락.-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일주일 10개 투자은행이 유로환 전망을 하향했으며, 선물시장에서 유료화 약세 베팅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혀.-시장에선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해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을 본격화할 경우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와.-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분석가는 “유럽과 중국의 대응정책 없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면 유로화가 0.95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美 국무부 “북한군,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개시”-1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 참여를 확인했다고 밝혀.-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해.-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설명.그는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며 북한의 참전 문제가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오 판 뒤집는다…의료AI 치고나가는 韓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11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오 판 뒤집는다…의료AI 치고나가는 韓-한화오션 키 잡은 김동관의 뚝심..올해 美7함대 MRO사업 싹쓸이-공정위 “유튜브 라이트도 출시해야”-트럼프가 견제하는 중국도 달리는데…韓증시 나홀로 역주행-[사설]국민 시선 집중 두 재판…사법부 신뢰 회복 시험대다-[사설]복마전 들통난 체육단체들, 선수들에 부끄럽지 않나△트럼프 2.0 트럼프의 사람들-외교안보 라인, 中저격수 전진배치..인사 키워드는 ‘충성심·플로리다’-무역적자 만회 노리는 트럼프..‘한미 FTA 재개정’ 압박할 것△트럼프 2.0 트럼프 랠리-비트코인 9만달러 육박…銀·메타 시총 넘어서 ‘세계 8위 자산’ 우뚝-美 증시 ‘훨훨’…유일한 걸림돌은 ‘관세 폭탄’-트럼프 취임 1월까지 강달러 지속…‘1달러=1400원’ 고착화 우려△트럼프 2.0 韓 외교·안보 영향-“쇼맨십 강한 트럼프, 북과 대화 나설 수도…尹정부, 대북정책 변화 필요” -“트럼프 2기,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확신”△의료AI 패권 전쟁-머니파워로 밀어붙이는 빅테크들…기술력으로 맞짱 뜨는 ‘K의료테크’-“주도권 잡으려면 美 진출 필수…직판 전략이 커”-영상진단·신약개발·바이오마커 韓, 3대분야 두각△GAIF 2024-“AI와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부상…韓기업엔 절호의 기회”-“고객상담·대출심사·사기방지까지…AI 은행원이 온다”△종합-“내년 경제 성장률 2% 그칠 듯…트럼프 관세 인상 땐 1%대 추락”-과징금 줄이자니 위법 인정…구글 ‘유튜브 라이트’ 딜레마-K조선 러브콜 보낸 트럼프..군함·LNG선 특수 기대감-尹, 내일부터 5박 8일 남미 순방…“한미일·한중 회담 논의중”△정치-野 “이재명 무죄” 여론전에…與 “판사 겁박 말라” 단일대오-“국회에까지 수출동의 받으라니…방산 특성 무시한 중복규제”-개미투자자 만난 민주당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검찰, 대통령실과 한몸..수사권·기소권 분리해야”△경제 -“퇴직금 못 받으면?”…복잡한 노동법, AI가 알려준다-가스공사 미수금 14조 육박..“원가 못미치는 요금 때문”-돈이 없어서…국민 절반 “결혼 안 해도 괜찮아”-“디지털 전환 성공하면…10년 뒤 고용규모 14%↓”△금융-카드사, 車할부 수수료 이중으로 챙겼다-2금융권 가계대출 불길 잡아라..금감원, 농협중앙회 현장 점검-삼성생명·하나銀, 사망보험금 관리 1호 계약 체결-우리금융 정기검사 연장…“내부통제 수준 면밀히 점검”△Global-금리 인하 안먹히네…中, 주택구매세 인하 검토 -“트럼프 취임 전에 쟁여두자”..낙태약 사재기하는 미국인들-셸 탄소배출 감축 판결 뒤집은 법원-[포토]中 주하이 에어쇼 개막..신형 스텔스 전투기 출격-“AI 수요 폭증 TSMC, 내년 5나노 가동률 100% 넘을 것”-장사꾼 트럼프 “사진집 사세요”△산업-“대기업 진출 후 시장 정화작용…중고차 품질·판매 되레 쑥”-‘반도체 전설’ 짐 켈러 만난 조주완…LG전자, AI칩 역량 키운다-현대차·울산시 업무협약..수소 친화 도시 만들다-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허성 부사장 승진 내정-HD현대重·한화오션 60조원 잠수함 수주전-유증 철회 시사한 고려아연, MBK 지분 확대에 ‘사면초가’△ICT-280만원짜리도 완판…프리미엄폰 경쟁 후끈 -“육군 간부 면접도 AI가 공정하게…채용공고·인재 선별 자동화할 것”-NFT티켓으로 입장 ‘10초 컷’…아트 컬렉션도 저장-지스타에 힘 쏟는 하이브IM…초대형 신작 ‘아키텍트’ 첫선△산업-내수부진 뼈아팠다…‘수익성 악화’ K푸드, 영토확장 속도-4억병 팔린 롯데칠성 ‘새로’ 제로슈거 소주 대표로 우뚝-‘소비자 불신 지워라’…中로봇청소기 업체, AS 강화-‘상품 차별·평일·날씨 포근’ 3박자 맞은 빼빼로데이…편의점 활짝△증권-코스피서 발빼는 외인…방산·조선은 챙겼다-알테오젠 ‘코스닥 대장주’ 굳히기..에코프로비엠과 격차 8조로 벌려-트럼피즘에 떠는 배터리 ‘머스크, 너만 믿는다’-삼전 덜 담아서 선방한 밸류업ETF△부동산-서부선 20년 희망고문 끝 보인다…설레는 은평·관악 주민들-“더 살려 했는데…만기 3주 전 집주인이 방 빼래요”-현대건설, 사우디 1조원 전력망 공사 수주△의료·헬스-비만 어린이, 초가공식품에 ‘간’ 혹사당한다-아산병원, 심혈관 스텐트 치료 ‘세계 1위’-고관절 괴사, 발생 위치·크기 분석해 맞춤치료 필요 -기미 제거땐 피부 정상화 치료 병행해야△Book-트럼프를 다시 읽자…관련 서적 ‘봇물’-모두를 위한 ‘공익’은 없다-‘현대사의 얼굴’ 강남 개발 히스토리△MICE-서울시, 블레저·국제이벤트 확대…외국인 관광객 3000시대 연다-‘서울 미식의 달’ 지정해 블레저 마케팅 시동-“국제이벤트로 서울 마이스의 다양성·접근성·수용력 높일 것”-글로벌 여성 리더 200여명 청주에 모인다△오피니언-국민연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생생확대경]클린턴과 尹대통령의 차이-[기자수첩]피싱의 악몽, 남의 일이 아니다 △피플-고객 마음까지 AS…멀리서도 단골 찾아오죠-손경식 “韓·日 기업 신기술 협력 강화해야”-롯데렌탈 그린카 신임대표에 강현빈-‘압록강은 흐른다’ 이의경 애국지사 105년 만에 고국땅으로-OECD WPNA 집행위원에 강창구 한국은행 부장 위촉-올해의 해외업무 로펌에 법무법인 화우 선정-[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사회-인력난 구세주된 ‘MZ 버스기사님’-좁은 골목 언덕, 초보운전 아찔하네-이주호 “상위권大 지역비례선발 공감”-학교앞 ‘조건없는 임대주택’ 지으니…신도시서도 전학와요-장인이 총책…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덜미
- 비트코인, 시가총액 메타 넘어…전 세계 돈 '가상자산'으로 몰린다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최정희 강민구 김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로 가상자산이 3년 만에 날개를 달았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30% 가량 상승, 9만달러에 육박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메타, 은을 넘어서며 전 세계 8위 자산으로 올라섰다. 2021년 가상자산 랠리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개인은 물론 각종 기관 자금이 가상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내년 1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신고가…트럼프 ‘랠리’의 신호탄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55분 비트코인은 8만 9800달러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됐던 일주일 전 대비 무려 30% 가량 급등한 것이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7600억달러로 은(1조 7300억달러), 메타(1조 4700억달러)를 넘어 세계 8위 자산으로 등극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년 만에 3조 달러를 재돌파했다. 알트코인 대표주자 이더리움도 일주일 새 37% 오르며 3300달러대로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시대 최대 수혜 인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코인 ‘도지코인’은 0.40달러대로 일주일 새 2.5배 급등했다.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는 것은 새로운 활황기를 알리는 신호”라며 “달러, 채권, 금 등으로 분산됐던 투자가 가상자산으로 몰리면서 입지를 굳건하게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가상자산 대통령’을 외쳤던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가상자산으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가상자산이 2021년 이후 다시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비트코인을 2만 9646개 추가 매수하면서 총 27만 9420개를 보유하게 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일주일 새 32% 올랐다.반면 트럼프 시대에 관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우리나라와 중화권에선 자금이 빠지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5일과 비교할 때 코스피 지수는 3.5% 하락했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5.6%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부양책 실망에 이날 1%대 하락했다. 자금들이 대거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비트, 빗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총 거래대금(12일 오전 기준)은 21조 6000억원 규모로 11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인 18조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가상자산이 단기간 빨리 오른 탓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은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내년 비트코인은 15만달러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댄림(Dan Lim)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을 보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11만~14만달러 사이에서 상승 사이클이 종료되고 이더리움은 5000달러 이상의 상승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타 코인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성이 제기된다. 댄림 기고자는 “도지코인 등 ‘밈(meme·유행이나 입소문) 코인’이 단기적으로 급등하지만 길게 보면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지 얼마 안 된 신규 코인도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트럼프 정책 수혜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이 좀 더 크지만 알트코인은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며 “알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먼저 투자한 후 그보다 더 작은 비중을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내년 1월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정책 지켜봐야가상자산 호황기를 이끌 최대 변수는 트럼프의 정책 구체화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가상자산 저승사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자산 보유, 관리 등에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보유,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이 장악한 가운데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5년간 100만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내용의 ‘비트코인 액트’를 발의했다. 미국 정부가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1%인 21만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5배 가량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가 어떻게 정책화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화인 대표는 “비트코인 열풍이 알트코인으로 어떻게 옮겨붙는지, 여타 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진입하는지,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어떻게 공표되는지, 가상자산업에 대한 금융 라이센스 규제가 완화되는지 등이 가상자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할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런 분위기에 우리나라도 전향적으로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정석문 센터장은 “공화당 우세로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법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정부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 등으로 기관, 외국인 자금이 막히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역(逆)김치프리미엄을 겪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1억 2700만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새 22% 오르는 데 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30%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이다. 댄림 기고자는 “국내에선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투자자들만 참여하고 있어 강한 매수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보통 한국에서 신규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자금을 유입하는 시점은 상승사이클의 마지막 부분이라 그때 ‘김치프리미엄’이 급등하며 상승사이클이 끝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이번 사이클에서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가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낙관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 등이 겹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9% 오른 4만 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4만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 종가기준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 9298.76에 거래를 마쳤다. 미 대선 전날인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해보면 다우지수는 5.98%, S&P500지수는 5.05%, 나스닥지수는 6.15% 각각 상승했다. 대다수 투자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차기 대통령이 확정됐다는 점, 즉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초점을 맞춘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집권 했을 때도 그의 언행이나 개인적인 성격, 공약의 적절성 여부 등과 무관하게 ‘말한 것만큼은 지키려고 하는’ 대통령으로 여겨졌다.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정책 추진력에 대한 기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2016~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좋은 성과를 거뒀던 금융, 소형주, 기술, 에너지 등의 섹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문에선 규제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반독점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소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했던 관세 부과를 시행하기 전까지는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장기금리 지표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증시 상승폭도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미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랠리에선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3.6%에서 거의 4.4%까지 올랐다가 최근 며칠 동안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 전망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4.306%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미 증시의 단기 전망에 대해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승리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는 이날도 8.96% 올랐다. 5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44.1%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 대선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쩍 가까워지면서 최대 수혜주가 됐다.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과 관련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0.97%), 골드만삭스(2.22%),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뱅크오브어메리카(2.11%), 씨티그룹(1.7%) 등 은행주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지오그룹(4.42%), 코어시빅(6.31%) 등 민간 교도소 주식도 상승했다.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8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하며 전체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인 코인베이스와 마라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9.76%, 29.92%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공약을 본격 이행하기 시작하면, 즉 무역갈등이 가시화하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8~2019년 무역갈등 당시에는 공공사업, 통신 서비스, 부동산 등 내수 산업과 방위 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자동차, 자본재, 기술 하드웨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5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1포인트(0.26%) 하락한 2525.05를 기록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우려로 전날 코스피가 급락한 가운데, 이날 관련 이슈가 지속하면서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1%대 급락장을 맞았고 오늘도 테슬라, 비트코인 등 트럼프 당선의 대장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전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 626억원, 외국인 115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2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의료정밀(1.39%), 전기가스업(1.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철강및금속(0.5%), 음식료품(0.71%), 화학(0.57%), 섬유·의복(0.85%), 의약품(0.54%) 등은 1% 미만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금융업(0.28%) 서비스업(0.22%), 운수장비(0.11%), 증권(0.1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려아연(010130)은 3%대 약세다. 삼성전자(005930),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대한항공(003490) 등은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4%대 강세다. 현대모비스(012330), 유한양행(00010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네이버),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등은 1%대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4만4293.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오른 6001.3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9298.76에 장을 마쳤다.
- '트럼프 랠리' 계속 간다…다우 4.4만·S&P 6000선 돌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4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및 지출 감축, 규제 효과 기대감에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도 8% 이상 오르며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트럼프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간주하는 비트코인도 9% 이상 급등하며 8만8000달러를 돌파했다.◇상하원 ‘싹쓸이’ 현실화…감세에 지출 감축까지 될까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하며, 종가기준으로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9298.76에 거래를 마쳤다.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클라크 게라넨은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여전히 많은 자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S&P500 지수의 6000선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로서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압승에 이어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거의 현실이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상원을 가져간 공화당은 하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 공화당은 214석을 확보해 민주당(203석)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갔고, 4석만 확보하면 과반(218석)을 가져간다. 시장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간다면 트럼프의 감세, 규제 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감세 정책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도 이뤄지기 때문에 재정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제프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데이비드 저보스는 “시장이 정부 지출 감소와 세수 감소에 대한 재정전망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선 직후엔 트럼프 감세로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지만 지난주 말부터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정부지출 규모가 줄어들 수 있음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금요일 10년물 국채금리는 4.306%로 거래를 마쳤고, 이날은 ‘베테랑 데이’로 휴장했다.◇진격의 테슬라 5일째 44%↑…스페이스X 보유 펀드도 17%↑‘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은 더욱 강해졌다.테슬라는 8.96% 급등하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 연속 급등하며 44.1%나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데스티니테크100 펀드는 이날 17.2%나 급등해 4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선 전 10달러선에서 움직였는데 약 4배 가량 급등한 것이다.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은행주들도 상승하며 다우지수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JP모건체이스(0.97%)와 골드만삭스(2.22%),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뱅크오브어메리카(2.11%), 씨티그룹(1.7%) 등 일제히 상승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에 임명했다는 소식에 민간 교도소 주식이 급등했다. 민간교도소 주식인 지오 그룹 주가는 4.42%, 코어시빅 주식은 6.31% 올랐다.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9% 이상 급등하며 한때 8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도 19.76% 급등했고, 가상자산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옛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29.92%나 치솟았다.반면 테슬라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애플(-1.2%) 마이크로소프트(-1.07%), 아마존(-0.64%), 엔비디아(-1.61%), 메타(-1.05%) 등이 1% 안팎으로 떨어졌고 알파벳은 1.12% 올랐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크리스 라키은 “최근의 급등은 잼재적인 차익 실현과 별개로 이번주 수요일 나올 소비자물가에 따라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달러인덱스 흐름 (그래픽=마켓워치)◇달러 105선 넘어서…WTI 다시 70달러선 하회달러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105.5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은 0.7% 급등한 153.72엔까지 치솟았다.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34달러(3.32%) 낮아진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04달러(2.76%)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가를 글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