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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거탑' 사단, '황금거탑'으로 돌아온다
- tvN ‘황금거탑’[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황금거탑’(연출 민진기·극본 정인환, 조승희)이 오는 7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에 돌입했다.‘황금거탑’은 ‘푸른거탑’ 제작진이 케이블채널 tvN이 군(軍) 콘텐츠 신드롬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에 이어, 이번에는 농촌이라는 소재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일밤’의 정인환 작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플란다스의 개’ 등 봉준호 사단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승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푸른거탑’ 시리즈의 주역들도 다시 한번 뭉친다. 최종훈, 이용주, 김호창, 김재우, 정진욱, 백봉기, 황제성이 지난 시리즈에 이어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랜 기간 함께 한 만큼 유쾌한 분위기에서 환상의 연기 호흡을 보였다는 전언이다.‘황금거탑’에서도 캐릭터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종훈은 두메산골 거탑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원조 토박이이자 노총각으로, 이용주는 아버지가 거탑 마을에 남긴 땅을 담보로 국가가 지원하는 농촌 정착금을 받으려는 위장 귀농인으로 분한다. 김호창은 고시공부에 실패하고 귀농한 학구파 농업인 역을 맡아, 지난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광기 캐릭터를 선보인다.CJ E&M 민진기 PD는 ”‘푸른거탑’이 추억의 군 에피소드로 공감을 샀다면, ‘황금거탑’은 농촌의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담으며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PD는 이어 “최근 귀농 가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농촌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귀농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황금거탑’은 많은 이들이 가진 농촌에 대한 아날로그적 환상을 비틀면서도, 그 속에 흐르는 끈끈한 사람의 정을 특유의 비장미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이영표, 우리가 그의 해설에 매료되는 이유☞ 이영표 예언, 러시아戰도 '작두탔다'..꼭 맞았던 '소름 셋'☞ 이영표, 한국 vs 러시아 해설..'옐로카드 경계령'도 맞았다☞ '무한도전', 21일 방송서 월드컵 송 공개☞ 날이 밝자, '무한도전'이 떴다..2천명 붉은악마와 '대동단결'
- 명창의 판소리, 문학과 만나다
- 올해 ‘득음지설’ 공연에선 김홍신(왼쪽) 건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의 해학 넘치는 해설과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예능보유자인 박송희 등 명창 5인의 판소리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득음? 끝이 어딨어. 그 길로 가다 생이 끝나는 거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 신영희(72) 명창은 목을 다스리기 위해 똥물까지 마셨다. 열네 살 때다. 굴에 들어가 하도 소리를 내지르다 보니 목과 배 등에 피가 맺혀 이를 풀기 위해서다. 약이 없을 때 소리꾼들 사이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요법이었다. △신영희·성창순 등 5명 판소리 명창 총출연…‘400년’ 듣다“새소리, 물소리, 천둥소리, 귀신소리도 다 내야 하는 게 판소리니까.” 신 명창의 말처럼 자연을 담는 게 득음이다. 이동백(1867~1950) 명창이 ‘새타령’을 뽑으면 새들이 진짜 자기네 소리인 줄 알고 화답했다는 건 소리꾼들에게 전설 같은 일화. “소리를 얻는 건 득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신 명창도 60년 넘게 소리를 파고들었다. 길고 고된 길이다. “그래서 판소리는 옛날에 다 남자들이 했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박송희(87) 명창이 말을 거들었다. 한평생을 소리에 바친 명창들이 모였다. 신 명창과 박 명창을 비롯해 ‘심청가’ 예능보유자인 성창순(80), ‘수궁가’ 예능보유자 남해성(78),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송순섭(77) 명창 등이다. 이들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리는 ‘득음지설’을 위해서다. 판소리 다섯마당 인간문화재(예능보유자) 5명이 모두 모여 벌인 판이다. 다섯 명창의 나이 합이 394세. 400년 세월을 머금은 명창들이 차린 잔칫상이다. 길게는 10시간에 이르는 전통 공연과 다르다. 다섯 명창은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판소리 ‘눈대목’만 불러 쉽게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판소리 다섯마당 인간문화재(예능보유자) 5명인 박송희, 성창순, 송순섭, 남해성, 신영희 명창(사진 왼쪽부터=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몽룡은 나쁜남자”…고전 비튼 해설가들의 해학 이번 공연에는 특별요리가 있다. 해설이 있는 판소리다. 고사성어나 한문이 많아 판소리의 이해가 어려웠던 게 사실. 명창들이 소리를 하고 나면 고전문학의 대가들이 쉬운 해설과 감상을 덧붙여 재미를 준다.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홍신 건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수궁가’(23일)와 ‘홍보가’(24일)를, 대학에서 ‘춘향전’만 20년 넘게 가르친 김현룡 건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춘향가’(25일)에 농익은 해설로 살을 입힌다. 이정원 경기대 국문학과 교수는 ‘심청가’(26일)를, 김기형 고대 국문과 교수는 ‘적벽가’(27일)에 해설로 힘을 보탠다. 판소리와 고전문학의 낯선 만남이다. 김홍신 교수가 주축이 됐다. 3년 동안 ‘득음지설’ 해설에 나선 김홍신 교수는 “한 사람 목소리 안에 역사와 영혼이 들어 있다는 건 인류의 찬란한 문화유산”이라며 “이 황홀하고 소중한 소리를 공부하고 더 많은 분과 듣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섯 해설가는 과거와 현대에 다리를 놔 고전을 비튼다. 새로운 해석이 흥미롭다. “대책 없이 아이만 10명 낳고 잘 살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홍보는 현대적으로 보면 무능한 사내고 놀부는 적극적 경제인”이라는 식이다. ‘홍보가’ 해설을 맡은 김홍신 교수의 말이다. ‘춘향가’ 해설을 맡은 김현룡 교수는 “이몽룡이 과거에 급제했다 해도 내·외직을 다 거쳐야 해 바로 암행어사가 되는 건 천지가 개벽해도 안 되는 일”이라며 풍부한 역사지식을 바탕으로 고전 속 허점을 짚어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벼슬길에 올라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한 게 아니라 여자친구에게 먼저 달려간 것도 문제”란 지적엔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다. 어렵고 지루하게만 여겼던 판소리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기회다.
- [집중해부]조니 쿠에토, '제2의 페드로'라 불리는 이유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몇몇 스카우트들은 키가 너무 작다고 내게 대놓고 얘기했다. 다른 이들은 서류상에 적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14년 전인 2000시즌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은 진정한 외계인 투수를 경험했다.90마일 후반대의 꿈틀거리는 패스트볼(빠른공)에 타자 무릎 쪽에서 폭포수 같이 휘어지는 커브 볼, 역으로 꺾여 들어가는 슬라이더, 역대 최강급의 체인지업 등으로 무장한 그를 사람들은 외계인이라고 불렀다.그해 외계인은 7번의 완투와 4번의 완봉을 포함해 ‘18승6패 평균자책점(ERA) 1.74 284탈삼진(217이닝) 이닝당주자허용(WHIP) 0.737 9이닝당 피안타 5.3개’ 등의 경이적인 성적을 내며 생애 3번째 사이영상을 거머쥐게 된다.당시 스테로이드 정점의 시대에 서 있던 무시무시한 강타자들조차 거의 치기 힘든 공을 던진다고 혀를 내두르기 바빴던 그는 다름 아닌 페드로 마르티네스(42)다.‘작은 거인’을 동경하던 ‘작은 소년’‘5피트11인치(180cm)-170파운드(77kg)’의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 때문에 원 소속팀(LA 다저스)으로부터 버림받았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작은 거인 앞에 숱한 홈런타자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던 모습에서 사람들은 통쾌함마저 느꼈다.그 모습을 저 멀리 도미니카의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에서 텔레비전(TV)을 통해 지켜보며 사무치도록 동경하던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페드로처럼 체구가 작다는 단 하나의 이유(미국야구의 스카우트 역사는 피지컬로 표현되는 선수의 신체·운동능력을 성공의 핵심 자질 중 하나로 평가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로 수많은 난관에 봉착해야 했지만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조니 쿠에토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미국으로 건너오기까지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다. 많은 팀들에서 92마일(148km)을 던지는 18살짜리 유망주를 보러 왔지만 하나같이 덩치가 너무 작다는 점 때문에 결국 돌아섰다.“몇몇 스카우트들은 키가 너무 작다고 내게 대놓고 얘기했다. 다른 이들은 서류상에 적힌 나이보다 늙어 보인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고 스스로 당시를 회상한다.소년이 끝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페드로의 존재가 컸다. 그는 “페드로는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그를 보면서 외야수를 그만 두고 투수가 되기로 결심했었다. 나의 가장 큰 꿈 중 하나는 페드로를 개인적으로 만나 악수를 나누고 당신이 바로 나의 롤모델이자 영웅이었다고 전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제2의 외계인’으로 평가받기까지..소년은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었다. 3만5000달러라는 헐값에라도 그나마 관심을 가져주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을 맺지 않을 수 없었다.남들보다 한참 늦은 출발이었지만 성공에 대한 집념이 남달랐고 자기 자신을 믿었다. 페드로처럼 오롯이 실력만으로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었다. 일단 미국으로 건너가 이를 악물고 경쟁한 결과 3년 만에 마이너리그 무대를 평정하고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페드로가 정점을 찍었던 때로부터 정확히 11년 뒤인 2011시즌 ‘제2의 페드로’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기에 이른다.3년이 더 지난 2014시즌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는 그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27·LA다저스)과 리턴매치를 벌이는 쿠에토다.전성기 시절의 페드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쿠에토가 페드로와 종종 비교선상에 오르내리는 건 단지 태어난 나라가 같고 체구가 왜소하다는 동기부여 때문만은 아니다.쿠에토는 프로필상 ‘5피트10인치(178cm)-220파운드(100kg)’로 나와 있지만 그를 직접 본 스카우트들은 실제 키가 5피트8인치(173cm)에 불과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어떤 의미에서 페드로보다 더 못한 체격이지만 결정적으로 둘은 던지는 주무기가 흡사하다.최고 90마일 후반대의 패스트볼(평균 93.2마일)에는 힘이 있고 평균 83.2마일(약 134km)이 나오는 체인지업은 패스트볼과 구분하기 힘들만큼 똑같은 각도에서 나온다. 여기에 예리하게 휘는 슬라이더와 공 끝의 움직임이 좋은 컷 패스트볼(커터), 70마일대의 커브도 간간이 구사한다.쿠에토는 본인이 말하기를 작은 키를 극복하고자 와인드업 시 몸을 2루 쪽으로 최대한 비틀며 어깨를 크게 돌리는 독특한 투구 폼을 채택했다. 와인드업에서 딜리버리(투구시 팔을 휘두르는 동작)까지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인해 어깨에 무리가 가고 부상위험이 높다는 지적에도 쿠에토는 이 투구 머커닉(전체 동작)의 덕을 쏠쏠히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폼은 특이하지만 일단 릴리스가 되면 굉장히 위협적인 공이 포수 미트로 대포알처럼 빨려 들어간다.진정한 ‘페드로 마르티네스’로 거듭나는 기록쿠에토는 다이내믹한 폼에서 나오는 패스트볼 계열의 구종 의존도가 높은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포심과 커터를 합한 패스트볼의 비율이 통산 62.7%이고 올 시즌에는 69.6%(포심 49.9%, 커터 19.7%)로 높아져 있다.패스트볼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올 시즌 패스트볼 피안타율이 불과 0.131로 메이저리그 최저를 마크하고 있다. 팀동료 마이크 리크(27)의 2위 기록(0.178)과 상당한 격차가 있을 정도로 독보적임을 알 수 있다.패스트볼에 약한 애드리언 곤살레스(31·LA다저스) 같은 타자들로서는 곤욕이다. 곤살레스는 올해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0.216로 규정타석을 채운 171명 중 164위에 올라있을 만큼 약세다.슬라이더는 그동안 쿠에토의 주 변화구였으나 최근 들어 양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슬라이더 비율이 통산 23.9%인데 지난해 부상 등의 여파로 올해 그 비율을 10.7%로 뚝 떨어뜨렸다. 대신 체인지업 비중을 16.8%로 끌어올려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11시즌 이후 거의 던지지 않던 커브가 올해 3.2%로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슬라이더의 비중이 줄고 체인지업과 커브가 늘어나는 흐름으로 진정한 페드로 마르티네스 투구 스타일을 닮아가고 있다. 결과도 대만족이어서 올 시즌 ‘13경기 5승5패 ERA 1.97 96이닝 97탈삼진 WHIP 0.792 9이닝당 피안타 5.1개’ 등으로 생애 최고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이중 ‘이닝수와 WHIP, 9이닝당 피안타’는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000시즌 페드로의 성적과 거의 비슷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이런 쿠에토를 류현진이 퍼펙트게임 일보직전의 완벽투로 이미 홈에서 한 차례 꺾었고 12일에는 장소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로 옮겨 다저스-신시내티의 4연전 3차전을 치른다.류현진의 시즌 8승 및 5경기연속 승리에 도우미 역할을 할 다저스 타자들로서는 난공불락 같은 쿠에토의 피칭 스타일부터 잘 파악하고 들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관련기사 ◀☞ 美언론 "윤석민 발전하는 게 보여, 미국타자 성향 파악했다"☞ '원정 비정상' 류현진 vs '안방무적' 쿠에토, 누가 깨질까☞ SI "추신수, '5안타-3홈런-9타점' 치슨홀에 앞자리 제공"☞ 신시내티가 지금 다저스는 '땡큐'라고 여기는 몇가지 배경☞ "추신수 슬럼프, 필사적인 단계..인터뷰도 사절" -TEX☞ 류현진·푸이그 성공이 부른 'ML 스카우트' 전략의 대변화☞ "추신수 방망이 회복, 6월 대반격의 열쇠" -美NBC 전망
- 대형마트 '비틀'하는 동안 온라인마트는 '쑥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족 구조 변화와 정부의 영업규제 등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는 사이 온라인 마트는 꾸준히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11번가에 따르면 생수, 쌀, 세제, 기저귀 등 생필품을 파는 마트 카테고리 매출은 올해들어 지난 15일까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고, 구매고객수도 40% 늘었다. 같은기간 G마켓 마트카테고리 매출도 14% 증가했다. 정규식 11번가 마트팀장은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반복구매형 육아용품이 이젠 온라인 마트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휴지, 생수, 쌀, 세제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에는 생필품 뿐 아니라 신선식품으로까지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통상 온라인몰에서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상품 위주로 판매가 됐으나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되면서 구매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오픈마켓도 직접 산지를 발굴하거나 매입에 나섰다. 직매입을 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보기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의 선도 역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트 11번가는 오는 21일부터 50년 전통의 멸치선단인 ‘대영수산식품’과 공동으로 자체브랜드(PB) 멸치 제품 ‘바다천지 남해안 국물용 멸치’(1.5kg, 박스)를 판매한다. 유통단계를 기존 5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금어기로 연중 가장 멸치가 비싼 시기에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일수 있게 됐다.G마켓은 식품 담당 CM이 산지에 직접 방문해 생산부터 배송 작업까지 참여하는 ‘G마켓이 간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 활전복을 시작으로 고흥 햅쌀, 영광 굴비, 통영 멍게 등 각 지역 특산물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야외 운동기구, 잘못 사용하면 부상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철 날씬한 몸매를 꿈꾸며 다이어트에 나선 이상은(여·36·경남 창원시)는 집 근처 공원에서 몸풀기 운동으로 트위스트 운동기구의 원판 위에서 허리를 돌리다 요통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허리의 유연성이 부족했던 이 씨가 과도하게 허리를 비틀다 순간적으로 디스크에 충격이 가해져 통증이 심해진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운동능력을 과신해 무리하거나 올바른 운동기구 사용법을 몰라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야외에서 하는 기구 운동은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운동기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국민권익위원회 실태조사 결과 지난 2012년 말 기준, 야외 운동기구는 서울에 1만5,847대, 경기도에 1만1,560대, 경상남도에 1만881대, 부산에 9,300대 순으로 설치돼있다. 몸 상태에 맞는 운동법을 선택하고 정확한 사용방법을 숙지한 뒤 야외 운동기구를 활용하면 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운동법에 대해 알려줄 트레이너가 없는 상태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거나 운동기구를 사용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김기원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척추 질환을 앓고 있거나 척추가 퇴행하는 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나 부상의 위험이 큰 만큼 자신의 몸에 맞게 기구를 써야 한다”며, “사용법에 나온 대로 운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해당 부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89% ‘기구 사용 경험’…84% ‘눈동냥으로 사용법 추측’창원 자생한방병원은 내원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10일부터 4월12일까지 ‘봄철 운동법과 야외 운동기구 사용’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주로 어떤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까운 야외공원에서 걷기, 조깅,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한다는 응답이 42%(97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헬스클럽, 수영장, 댄스학원 등록이 27%(62명), 집에서 할 수 있는 실내운동이 24%(55명), 기타 7%(16명)로 나타났다. 또한 가까운 야외 공원에서 운동한다고 답한 97명을 대상으로 야외 운동기구 이용 경험을 물어본 결과 89%(87명)가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야외 운동기구 이용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87명을 대상으로 운동기구의 사용법을 어떻게 숙지하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78%(68명)가 주변사람의 설명 및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따라 했다고 대답했고 6%(5명)는 운동기구의 생김새로 유추했다고 답했다. 기구에 부착된 사용설명을 봤다는 응답은 16%(14명)에 불과했다.야외 운동기구는 생김새만큼이나 사용법도 제 각각인데 기구에 적힌 사용법을 숙지한 뒤 정확한 방법으로 운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대충 따라 하거나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하다가는 부상을 당하기 쉽다. 가령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트위스트’를, 어깨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핸들돌리기’를 피해야 한다.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근육이 풀리는 것으로 잘못 알고 무리하게 운동을 계속 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야외 운동기구는 헬스클럽과는 달리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기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운동기구에는 그림과 함께 사용방법이 나와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서 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