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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상상력의 세계, 태양의서커스 <퀴담>을 마지막으로 볼 기회
- 을 마지막으로 볼 기회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태양의서커스 <퀴담>이 8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프랑코 드라고네 연출로 탄생한 이 작품은 1996년 몬트리올의 빅탑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5대륙을 투어하며 6,200회 이상의 공연을 올렸다. <퀴담>은 태양의서커스 대표작으로 서커스,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그 어떤 장르로도 정의 내릴 수 없는 독특함을 무기로. 라틴어로 '익명의 행인'이란 뜻을 담고 있다. 무관심한 부모를 둔 소녀 조가 상상 속 세계 ‘퀴담'으로 빠져들며 그곳에서 그녀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는 캐릭터들을 만난다는 내용이다. 한국에서 2007년 첫 선을 보인 태양의서커스 <퀴담>은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태양의서커스 다른 공연인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김용관 대표지난 6일 태양의서커스 <퀴담>의 제작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연의 주요 장면과 함께 8년 만에 공연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김용관 대표는 “나에게 <퀴담>은 특별하다. 왜나하면 한국에 처음으로 태양의서커스로 가지고 온 공연이기 때문이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는 "주변에서 <퀴담>을 언제 다시 하냐고 많이들 물어보셨다. 지난 3년 동안 태양의서커스 쪽에 계속 한국 공연을 요청했다. 프로덕션에서 그동안 아레나 공연을 해왔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빅탑 공연을 하는 것은 굉장이 의미가 크다. 모든 것을 다시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작업이다. <퀴담>이 한국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아름답게 마무리 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퀴담> 일부 장면 시연이 있었다. 처음 선을 보인 ‘스태튜’ 장면은 두 명의 아티스트들이 완벽한 균형감각으로 미세하게 움직이며 인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동작이다. 이어 ‘씰 휠’이라는 장면은 체조형 곡예로 아티스트가 직접 바퀴살이 되어 바퀴를 돌리며 방향을 틀고 또 비트는 등 중력에 대항해 공중제비와 곡예를 펼치는 동작이다. 아티스트들은 완벽한 호흡으로 동작들을 매끄럽게 시연했다.지난 연말 한국에서 공연되기도 했던 <카발리아>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20년 전 <퀴담>이 만들어졌을 때 마케팅을 총괄했던 장 헨(Jean Heon)은 “1995년에 프랑코 드라고네와 어느 날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그가 가족과 사회 안에서 인간의 고립이라는 <퀴담>의 스토리에 대해 들려줬다. 처음에는 그렇게 어두운 소재로 서커스를 만든다고 했을 때 의아했다. 많은 관객들이 <퀴담>을 본 지금 생각해 보면 프랑코의 말이 맞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퀴담>의 마지막 투어를 한국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현 홍보 담당자인 제시카 르뵈프는 “그동안 빅탑에서 15년, 아레나 투어로 5년간 230개 도시에서 1480만 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한국 공연 이후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가지만 빅탑이 아닌 아레나 투어로 가게 된다. 한국에서 <퀴담>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한국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헨(좌) 제시카 르뵈프(우)마지막으로 장 헨은 “우리 모두 365일 지하철을 타면서 익명의 행인과 마주한다. <퀴담>은 우리가 세상과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다. 그래서 꼭 봐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펼쳐진다.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 서현진·백아연, 뮤지컬 '신데렐라' 초연무대 선다
- 신데렐라 역을 맡은 윤하(왼쪽부터), 백아연, 서현진(사진=쇼홀릭).[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유리구두를 신을 주인공 신데렐라 역에 안시하, 서현진, 윤하, 백아연이 낙점됐다. 신데렐라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 역은 엄기준, 양요섭(비스트), 산들(B1A4), 켄(빅스)이 맡는다. 공연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뮤지컬 ‘신데렐라’를 9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중국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 초연되는 신데렐라는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드라마 데스크상·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전미투어도 예정돼 있다.왕자 역 엄기준(왼쪽부터), 산들, 양요섭, 켄(사진=쇼홀릭).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을 쓴 뮤지컬 작사·작곡가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TV 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했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이 의상이 바뀌는 장면이 백미다.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장면만으로도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 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 또한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그려졌다.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닌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김선미 엠뮤지컬아트 대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존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달리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는 스토리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브로드웨이에서 인정 받은 작품성과 감동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데렐라의 꿈을 이뤄주는 요정대모 역은 서지영·홍지민, 신데렐라를 구박하는 의붓어머니 마담 역은 이경미, 신데렐라와 사랑의 비밀을 공유하는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은 가희·정단영이 연기한다. 단순하고 솔직한 의붓언니 샬롯 역엔 임은영이 출연한다.크리스토퍼 왕자를 대신해 국정을 돌보는 집정관 세바스찬 역은 김법래·장대웅, 가브리엘과 사랑에 빠진 혁명가 장 미쉘 역은 박진우, 크리스토퍼의 곁을 지키는 근위관 핑클턴 경 역은 황이건이 맡는다. 11일 오후 2시 주요 예매처에서 1차 티켓을 판매한다. 02-764-7857~9.(사진=쇼홀릭).
-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공무원 철밥통도 불안한 시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두번째로 인사 드리네요. 지난주 법인세 얘기를 해드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사이 롯데가(家) ‘왕자의 난’이 발생했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것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회 전반의 수준은 높아지는데 ‘재벌’이라 불리는 대기업집단의 의식구조는 멈춰있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법인세 논쟁도 하나의 상징일 수 있을 것 같네요. 대기업집단도 더 견제 받아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 말입니다. 대기업집단은 부인할 수 없는 우리 경제의 중심이자 첨병입니다. 이들 없이 경제는 없다고 봐도 될 겁니다. 그럼에도 개발경제시대 존재했던 유무형의 특혜들은 다시 한번 따져봐야 한다는 생각도 엄연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얘기는 다음 기회에 따로 나눠봤으면 좋겠네요.◇‘철밥통’ 공무원까지 본격 개혁 바람 부는데 주목해야이번주 함께 얘기해볼 주제는 ‘공무원’입니다. 공직사회와 대기업집단은 성격 자체가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종사자들의 직업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가장 인기있는 직업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한주간 여의도 정가를 달군 이슈는 단연 노동개혁입니다. 여권이 공무원연금개혁에 이어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인데도 여야간 입장차가 아주 첨예합니다. 저는 여권이 노동개혁의 ‘시범 케이스’로 공공기관 등 공직사회를 조준하는데 먼저 눈길이 갔습니다. 그래서 지난 29일자로 ‘朴정부 노동개혁도 결국 공무원과의 전쟁’이라는 기사를 보내드렸는데, 다수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공무원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겁니다.57세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한 독자분이 보내주신 이메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근래 들어 정치인과 공무원이 세금인 나라예산을 농단하는 것을 보며 미래가 너무 암담하다고 생각했습니다.”관피아 방지법에 이어 연금개혁, 노동개혁까지. 박근혜정부의 ‘칼날’에 공직사회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왜 매번 우리 팔부터 비트느냐”는 겁니다. 공공부문을 책임지는 이들의 사기는 우리나라의 명운과도 직결되지 않겠습니까.다만 제가 주목하고 싶은 건 속된 말로 ‘철밥통’인 공직사회까지 개혁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건 민간부문은 이미 서슬퍼런 불확실성의 늪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60세 정년’을 피부로 느끼는 일반 직장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어느 공무원은 저에게 “개혁으로 공무원연금 수급연령(60세→65세)이 연장됐으니 정년도 똑같이 65세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사회적 공감대를 얻을지는 의문입니다.◇공공도 효율성 외면 말아야…비효율 있다면 걷어내야공공부문은 가격기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가격으로 수급을 자동 조절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이 민간부문의 핵심을 공공부문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부사업의 과(過)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예를 한번 들어보죠. 반도체를 생산하는 A사가 대규모 공장증설에 나섰다고 합시다. A사는 반도체가 들어가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성장세를 예측했을 겁니다. 그런데 경기불황 등의 영향 탓에 전자제품이 잘 안 팔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A사는 끊임없는 가격인하 압박을 받게 되겠지요. 공장가동률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때에 따라 구조조정도 생각할 겁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수요예측을 잘못한 정부사업이 너무 많습니다. 차들이 별로 없는 다차선 도로, 승객이 가뭄에 콩나듯 하는 공항 등등. 다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일로 공직사회가 휘청거린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저는 공공부문이 효율성의 무풍지대라는 인식부터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비효율이 있다면 당연히 걷어내야 하는 겁니다. 그에 맞춰 공직사회가 알게 모르게 누린 특혜도 점차 줄이는 노력이 있어야 겠지요.삼성 출신 인사혁신처장의 등장은 어쩌면 시대의 요구일 수도 있습니다. 외부채용이 활발한 민간과 달리 왜 공직사회는 순혈주의가 강한지, 혈세낭비 사례가 수두룩한데도 왜 제재가 없는지 등을 따져본 국민이 몇이나 될까요. 나랏돈을 대는 국민은 모두 일종의 ‘주주(株主)’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시대 자체가 불안하고 우울한 것 같네요. 자,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여야 정치권의 정쟁 혹은 정책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jungkim@edaily.co.kr로 보내주세요. 부족하지만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관련기사 ◀☞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잊을 만하면 또, 그 이름 법인세☞ 朴정부 노동개혁도 결국 '공무원과의 전쟁'☞ 연금개혁 판박이…與 노동개혁 '속도전'의 명암☞ 새정련 가세에도 노동개혁 진통 클듯☞ '노동개혁 정국' 본격화…전운 고조되는 정치권☞ 김무성, 잇단 노동개혁 행보…직접 선봉설듯☞ 이종걸 "정부 노동개혁, 중산층 죽이고 대기업 특혜"
- '넌 이 차 없지'...한정판의 유혹
- 더 뉴 메르세데스 AMG GT 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누구나 타는 차가 아닌 희소성 있는 차. 최근 자동차업계에 한정판 모델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한정판 모델은 독특한 디자인 뿐 아니라 특별한 기능과 사양도 담고 있다. 제한된 물량만 생산되는 만큼 희소성과 소장가치가 높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쟁으로 차종이 꽤 다양해졌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별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한정판 모델이다. BMW코리아는 이달 한국진출 2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모델 5종을 출시했다. 120d M 스포츠패키지(4690만원), 320d M 퍼포먼스(5590만원), 530d x드라이브 M 스포츠패키지(9230만원), 뉴 640d 그란쿠페 x드라이브 M 스포츠패키지(1억2570만원), X5 x드라이브30d M 스포츠패키지(9990만원) 등이다. 각 모델은 BMW 로고를 상징하는 화이트, 블루, 블랙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M 스포츠패키지와 M 퍼포먼스 등 기존 모델에 특별한 외관과 옵션을 적용함과 동시에 20주년을 상징하는 배지도 부착해 특별한 한정판 모델이라는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20주년 기념으로 모든 모델은 20대만 한정 생산해 판매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인승 스포츠카 ‘메르세데스 AMG GT S’의 한정판 모델인 ‘에디션 1’을 내놨다. 메르세데스 AMG GT S는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발휘한다. 4.0 ℓ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등을 장착해 최고출력 510마력(6250rpm 기준), 최대 토크 66.3㎏·m(1750∼4750rpm)의 주행성능과 최고 속도는 310㎞/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가격은 2억1900만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한정판 판매 대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더 비틀에 차별화한 외관 색상과 트렌디한 인테리어 구성을 갖춘 ‘더 비틀 클럽 리미티드 에디션’을 120대 한정판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기존 모델에는 없었던 화이트와 블랙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업그레이드 한 ‘문록 실버’ ‘딥 블랙’이 외관 컬러에 포함됐다. 17인치 라베나 알로이 휠이 장착됐으며 오렌지 컬러 포인트가 적용된 실내도 돋보인다. 시트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를 베이스로 오렌지 스티치가 더해진 독특한 격자무늬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판매 가격은 3330만원이다. BMW 코리아는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이해 한정판 에디션 5종을 출시하고 각 20대씩 판매한다. BMW 코리아 제공.FCA코리아는 ‘지프 체로키 블랙 에디션’을 출시했다. 체로키 블랙 에디션은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모델을 토대로 차량 외부 전반에 블랙 색상을 적용해 프리미엄 중형 SUV 체로키의 강인한 느낌을 세련되게 표현한 한정판 모델이다. 전·후면의 지프 엠블럼을 비롯해 측면의 체로키 배지, 후면의 4×4 배지, 4개의 알루미늄 휠 등에도 모두 글로스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가격은 4930만원으로 국내에서는 17대만 판매된다.한정판 마케팅은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수입차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하지만 최근 국산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의 출시 3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한정판 모델 300대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정판 쏘나타는 일반 쏘나타 감마 1.6 터보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 탑재로 일반 1.6 터보 모델보다 동력성능을 더 높힌다. 스포츠 서스펜션이 장착되고 듀얼 트윈팀 머플러와 고급 가죽시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SM3, SM5, SM7, QM5 차종에 프리미엄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트컬렉션Ⅱ’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 보스 사운드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등 최대 88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옵션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정판은 판매대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 보다는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 효과가 더 크다”며 “최근 수입차 브랜드간 수입차와 국산차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정판 모델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프 체로키 블랙 에디션. FCA 코리아 제공.
- “텍스트의 의미, 더 파고들겠다” <필로우맨> 연습현장
- 연습현장"/>무섭다, 끔찍하다, 불편하다, 그러나 슬프고 측은하다. <필로우맨>의 매력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오묘한 긴장감에 관객들을 몰아넣는 것일 거다. 아동 살해사건의 범인을 쫓는 형사, 살해 방법과 똑같은 동화를 쓴 작가, 그리고 그 형. 화려한 특수효과나 격정적인 장면 없이 오로지 단 네 사람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와 문득 등장하는 잔혹한 동화가 내뿜는 힘이 이처럼 탄탄하게 작품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작가 마틴 맥도너가 써 2003년 런던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후 2007년 최민식 주연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인 연극 <필로우맨>. 2012년과 2013년 소극장 무대로 옮겨져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갔던 작품이 2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이유다. 여러가지 이유로 국내에서도 화제의 작품임이 분명하지만 이번 무대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단연 캐스팅이다. <알리바이 연대기>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로 다시 대학로 활동에 본격 예열을 시작한 반가운 배우 정원조를 비롯해 <그게 아닌데>로 2012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한 윤상화, 그리고 <리차드 2세> <웰즈로드 12번지>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수현, <변신이야기> <반신>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탄탄한 무대를 만들어 온 이형훈의 조합은 연극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일 만하다. 지난 22일 늦은 밤 찾은 연습실에서 만난 <필로우맨>은 과거 작품의 모습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용의자를 취조하는 투폴스키 형사 윤상화는 결코 높지 않은 목소리에 형용할 수 없는 웃음 섞인 표정으로 작가 카투리안을 오싹하리만치 능숙히 다루고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날것으로 폭발시키지 않는 그의 모습 안엔 더욱 밀도 높은 에너지가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번역과 드라마투르기를 맡았으며 이번 프로덕션에서 연출로도 나서고 있는 이인수 역시 "윤상화 배우의 또 다른 모습에 놀랐다."고 한다. 배우 본인도 "전에는 주어진 상황에 직접적으로 몸을 던져 대면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항상 거리감을 두고 관망하면서, 비웃기도 하고 그 상황을 유머로 비틀 수도 있는 역"이라 말했다고.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을 숨기고 있는 듯한 정원조도 카투리안에 새로운 결을 입히고 있는 중이었다. 자신이 쓴 이야기들을 끝까지 세상에 남기고자 하는 작가인 동시에 부모의 학대 속에 자란 형을 보살피고자 하는 동생으로서 그의 내적 갈등은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인수 연출은 "이 작품은 '이야기 쓰기'에 대한 극이며, 작품이 가진 이야기를 잘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과거 공연보다 더욱 텍스트의 의미를 찾아 언어가 가진 공감의 힘을 살려보았으면 좋겠다. 스토리텔링을 아주 극대화시켜 보여주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 아닐까. 언어가 지은 허구의 세계가 현실만큼이나 힘이 있기 때문에, 허구와 현실 사이에 있는 듯 없는 듯한 묘한 경계선이 만들어 내는 호기심,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이 작품의 마력인 것 같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필로우맨>이 우리 현실의 일부인 어두운 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걸 더욱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아동폭력, 학대, 부모 살해 등 우리 현실 속에 있어서 더욱 보기 힘든 부분들을 끄집어 내서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수다스러운 배우가 한 명도 없어서일까. 순간 장면에 몰입하며 시작되는 연습과 연습 후 요란하지 않게 피어나는 웃음 소리가 이번 프로덕션의 색을 보여주는 듯하다. 굳이 나누자면 '고요한 배우군'에 속할 법한 마이클 역의 이형훈이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밤 9시, 연습이 끝난 배우들에게 "평소 모습 사진 한 장만 찍자."고 했더니 연습실 구석에 나란히 앉아 대본을 펴 드는 이들이다. <필로우맨>은 8월 1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개막해 한 달 간 공연을 이어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창조경제혁신센터 10개월, 300억 벤처 투자..생태계 희망 봤다
- [이데일리 김현아, 오희나 기자] 22일 한진그룹의 인천센터를 마지막으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문을 열었다. 작년 9월15일 삼성그룹이 지원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 후 310일만이다. 혁신센터는 지역의 수요와 전담 대기업의 전략 분야에 맞춰 지역 특화산업, 창업과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거점 기관이다.박근혜 대통령은 대구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실패의 벽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성과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세종센터와 서울센터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출범식에 직접 참석하는 애정을 보였다.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경제부흥을 상징하는 주홍색 재킷을 입고 참석했다. 그는 “오늘 창조경제 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을 계기로 대구의 창조경제 구현이 큰 성과를 내고, 전국에 설치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좋은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이후 창조센터는 대구·경북(삼성)대전·세종 (SK) 부산( 롯데)경남(두산)인천(한진)경기( KT)광주(현대차)전북(효성)전남(GS)충북(LG)충남(한화)강원(네이버)서울(CJ)울산(현대중공업)제주(다음) 등에 잇따라 만들어졌다.대기업에는 혁신 창업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핵심 경쟁력과의 시너지를, 지자체에는 지역특화산업 육성 기회를, 스타트업과 벤처에는 대기업의 지원 인프라를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정부가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 전시 행정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창의적 비전으로 성장동력을 만들자는 취지에는 야당 지자체장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소재(전북), 자동차(광주), K-뷰티(충북), 영화·유통(부산), 핀테크·게임(경기), 기계(경북·경남) 등 지역 특성과 전담기업 사업분야와 연계된 특화산업으로 추진된 것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벤처나 스타트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 C-랩에 입주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대구로 본사를 옮기는 기업까지 생겼으며, SK 세종센터 입주한 기업은‘웨어러블(wearable) 체온 전력생산기술’로 유네스코 선정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중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아직은 미미하나 숫자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17개 센터에서 총 375개 창업·중소기업 지원이 이뤄졌는데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신규 채용 및 매출이 이뤄지기 시작했다.창업보육기업 수, 멘토링·컨설팅,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은 최근 6개월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기업이 지역 기업에 사업모델이나 상품 개발, 판로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대구·경북 삼성벤처 파트너스데이(8회), 대전 파이낸셜데이(6회), 경북 G-Invest Day 같은 센터별 투자지원 사업을 통해 68개 기업에 299억원의 투자가 지원되기도 했다.창업 기업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금융, 법률, 특허 등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원스톱서비스도 호응을 받는다. 공익 법무관, 신보·기보 등 정책금융기관, 특허전문가가 각 지역 센터에 상주해 돕는 구조다.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창업과 창조는 1% 아이디어와 99% 땀으로 만들어진다.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성과를 낼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실패해도 재도전하는 문화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센터는 국가 정책의 중요한 전략이다”라며 “혁신센터를 통해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 혁신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여름휴가, 숙소 예약부터 여행자 보험까지 모바일 앱으로 OK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와 자유여행객의 증가로 여행 정보 검색과 관련 상품 예약에도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가 20~40대 한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여행의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각종 여행 관련 O2O 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일정과 숙소 정하기부터 나만을 위한 여행 음악 리스트 만들기까지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편리하게 휴가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줄 모바일 앱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잘나가는 게스트하우스만 모았다..‘야놀자게스트하우스’게스트하우스는 한국을 찾는 전세계 여행자와 자유롭게 어울리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숙소다.야놀자게스트하우스는 전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상세 정보를 모아 제공한다. 인기 여행지, 테마별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화연결’ 버튼을 통해 바로 예약도 할 수 있다. 외관, 내부 전경, 객실 등 평균 50장 이상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야놀자 회원에게는 최대 20%의 숙박비 할인, 퇴실 시간 연장, 게스트하우스 물품 무료 대여 등의 혜택을 준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전국 1800여 개 펜션 정보와 실시간 최저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놀자펜션’이 적합하다.◇여행 매니아들과 일정을 공유한다..‘위시빈’위시빈은 여행 일정 공유 서비스다. 여행자들이 직접 남긴 여행 일정과 여행지를 검색하고 가고 싶은 장소를 담아 나만의 일정을 만들 수 있다.다른 여행자가 작성한 일정을 내 취향에 따라 수정하며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일정 찾기’ 버튼을 누르면 여행 코스를 도시별로도 검색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남긴 생생한 여행팁과 각종 후기를 여행 노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차를 10분 단위로 빌려 원하는 곳에 반납한다..‘쏘카’쏘카는 카셰어링(Car Sharing, 자동차 공유) 서비스다. 원하는 시간만큼 1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내 주변 쏘카 찾기’ 기능을 활용하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량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기존 렌터카의 경우 여행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이용 요금 격차가 크지만 쏘카를 이용하면 시즌과 관계없이 평준화된 요금으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왕복 시스템과 달리, 대여 장소가 아닌 다른 지점에 자유롭게 반납이 가능해 여행시 장소 이동에 편리하다.◇여행자보험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한다..‘삼성화재 다이렉트’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바일 앱은 각종 보험 가입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여행보험의 경우 여행 중 발생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타인에게 입힌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특히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국내 여행 중에는 여러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때는 자동차보험의 ‘임시운전자특약’ 상품을 활용하면 편리하다.◇나만의 여행 음악 리스트를 만들자.. ‘비트’비트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용자에게 돈을 받는 대신 디스플레이, 오디오, 동영상 등 여러 모바일 광고를 노출시킨다. 무료 서비스지만 상황별, 장르별, 분위기별로 다양한 추천 채널을 운영하여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취향에 따라 들을 수 있도록 한다.특히 최근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마이리얼트립’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 떠날 때 좋은 음악’ 채널을 운영 중이다. ‘담기’ 기능을 이용하면 나만의 믹스를 만들 수 있다. 페이스북과 카톡으로 친구들이 지금 듣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같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