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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시장 브리핑]폭스바겐, 리콜 수습에 8.6조원 투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폭스바겐 리콜 후폭풍=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의 차량이 배기가스 조작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폭스바겐은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에 2009년에서 2015년 사이 생산된 아우디 A3·제타·골프·비틀·파사트 약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사태 수습을 위해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뉴욕증시=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원유를 비롯한 국제 상품가격이 하락하며 주요 지수는 일제 1% 넘게 밀렸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9% 내린 1만6330.4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3% 하락한 1942.74,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 내린 4756.72를 나타냈다.◇국제유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5센트, 1.8% 내린 45.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13센트 오른 49.05달러를 나타냈다.◇ADB, 中 성장률 하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7%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7%로 제시했다가 두 달 만에 하향조정한 것이다. ADB는 22일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7%, 6.8%에서 6.8%, 6.7%로 낮춰잡았다. ◇현대차 노사 합의 실패=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지만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조는 예고대로 23일부터 3일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2015.09.23 I 안혜신 기자
  •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1100만대…이틀간 시총 32조 증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폭스바겐이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의 차량이 배기가스 조작사건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애초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다. 폭스바겐은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에 2009년에서 2015년 사이 생산된 아우디 A3·제타·골프·비틀·파사트 약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이 사태를 수습하려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 충당금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PA는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와 함께 다른 자동차업체에 대해서도 조작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하원도 조만간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폭스바겐과 EPA를 번갈아 접촉하며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섰다.이번 사태로 마르틴 빈터콘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신뢰를 저버려 한없이 죄송하다”며 “고객과 당국, 모든 사람에게 잘못된 일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빈터콘 CEO가 배기가스 조작 여부를 인지했느냐 문제로 번지고 있다. 독일 언론에서는 빈터콘 CEO가 오는 25일 이사회를 거쳐 사임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폭스바겐 주식은 장중 19%가량 폭락하면서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약 240억유로(약 32조 원)가 증발했다.
2015.09.23 I 장순원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국내 파장도 일파만파
  •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국내 파장도 일파만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미국에서 적발된 폭스바겐 그룹의 배기가스 배출량 눈속임 사건의 파장이 국내에서도 커지고 있다. 환경부가 다음달 해당 차종에 대한 조사를 결정한 가운데 시민단체에서는 정부의 조사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스캔들이 폭스바겐 그룹을 넘어서 독일차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기미 마저 보이고 있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환경부 “국내 판매차량 조작가능성” 내달 조사 환경부는 23일 미국에서 눈속임 문제로 리콜된 차량 중 파사트를 제외한 골프와 제타, 비틀, 아우디 A3 등 4개 모델에 대해 다음달 초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유로 6’ 환경기준에 맞춰 인증받은 차들이 문제가 됐는데 파사트는 아직 국내에 유로6 인증을 받은 차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미국에서 배기가스 배출량 눈속임으로 리콜 및 판매중단이 결정된 직후 “한국에 수입된 디젤차는 유럽형으로 문제가 된 미국형과 달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번 조작 사건이 국내에 수입된 차에도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차량도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유럽식 차량”이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마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리콜 못해… 경실련 “조사범위 확대해야”환경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에서 이를 밝혀내도 리콜과 판매중지 등 강제적인 행정처분은 내릴 수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시검사에서 차량의 부적합이 밝혀지면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리콜과 판매중지가 가능하다”면서도 “이번처럼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임의조작했을 때 리콜 등을 해야한다고 명시한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환경부가 조사결과를 공표할 방침이어서 폭스바겐 그룹의 자체적인 리콜 여부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경제정의실전시민연합(경실련)는 이날 환경부가 해당 차종 조사를 결정하자 조사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세관을 통관해 판매대기 중인 신차를 대상으로만 장치 조작 여부를 파악할 계획으로, 이미 시중에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의 차종들은 국내에 6만여대가 판매됐다. 경실련은 “정부가 신차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문제에 대해 한·EU FTA 통상문제 등을 우려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폭스바겐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 한 조작행위를 시행한 것으로 확인되면 소비자에게 사죄하고, 정부의 조사와 제재와 상관없이 자체적인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현대기아차 반사이익 기대 수입차 업계는 이번 폭스바겐 사태가 국내 시장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폭스바겐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외에 다른 업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한다면 독일차에 대한 신뢰도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의 급성장은 독일차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유가 시대에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디젤차를 ‘클린 디젤’로 홍보하며 차를 판매해왔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디젤차의 비중도 69%에 달한다. 반면 가솔린차를 주로 판매했던 미국차와 일본차는 점유율을 확 줄었고, 국산차도 서둘러 디젤 모델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차종이 골프와 파사트, 아우디 A3 등은 폭스바겐 그룹의 주력 차종으로 국내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독일 디젤차가 좋은 이미지로 승승장구했는데 이번 사태로 큰 고비를 맞았다”며 “독일 디젤차의 인기가 꺾이면 가솔린차나 국내 완성차의 디젤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도요타를 꺾고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에 오른 기업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의 신뢰도 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현대·기아차의 반사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과 판매중단으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2015.09.22 I 김보경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국내선 리콜 못해
  •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국내선 리콜 못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폭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판매된 차량에서 이를 밝혀내도 시정조치(리콜)과 판매중지 등 강제적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는 23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과 만나 협의한 뒤 10월 초부터 우선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아우디 A3 등 3개 모델에 대해 수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수시검사에서 차량의 부적합이 밝혀지면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의해 리콜과 판매중지가 가능하다”면서도 “이번처럼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임의조작했을 때 리콜 등을 해야한다고 명시한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미국에서 폭스바겐이 디젤 승용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승인검사 때에만 정상 작동하고 실제주행 때는 꺼지도록 차량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것이다. 그 결과 실제 주행 때에는 질소산화물이 미 환경기준보다 최대 40배 초과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현행법에 따르면 차량의 국내 첫 도입 때 실시하는 인증검사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못 지키면 부적합 판정을 내린다. 만약 미국처럼 장치 임의설정(조작)이 문제가 되려면 차량이 실제 도로주행검사 때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실도로주행검사’를 도입하지 않고 있어 부적합 판정을 내릴 근거가 없는 것이다. 환경부는 현재 실도로주행검사에 대한 제도설계 중으로 2017년 9월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모델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조작이 발견될 경우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골프와 제타, A3 등은 국내에서 6만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미 환경보호국은 지난 19일 문제가 된 폭스바겐 제타·비틀·골프·파사트, 아우디 A3 등 5개 차종 총 48만여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해당 모델의 2015년형 판매를 중단시켰다. 폭스바겐은 이에 더해 이번 혐의가 사실로 판정되면 최대 180억달러(한화 약 21조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독일 환경부도 21일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도록 했다.폭스바겐 골프.
2015.09.22 I 이승현 기자
폭스바겐 스캔들 일파만파
  • 폭스바겐 스캔들 일파만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폭스바겐 그룹의 배기가스 조작사건의 영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디젤차량의 환경오염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유럽 자동차회사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독일 정부는 폭스바겐을 포함한 자동차업체가 독일 내 배출가스 검사를 조작했는지를 긴급조사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도 자동차 업계에 ‘나쁜사건’이라며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폭스바겐은 앞서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혐의를 인정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에 2009년에서 2015년 사이 생산된 아우디 A3·제타·골프·비틀·파사트 약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EPA는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와 함께 다른 자동차업체에 대해서도 조작 여부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하원도 조만간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폭스바겐과 EPA를 번갈아 접촉하며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섰다. 폭스바겐 사건이 유럽 자동차업계를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행보다. 스튜어트 피어슨 엑세인BNP파리바 연구원은 “배기량을 조작한 기업은 폭스바겐만이 아닐 것”이라며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자동차업계의 리보금리 조작 사태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 불똥이 튄 자동차업계 주가는 추락했다. 폭스바겐 주가는 21일 독일 증시에서 18.6% 폭락했다.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140억유로(18조6OOO억원) 가량 사라졌다. 7년 만에 최대폭이다. 미국에서 리콜 수습과 벌금으로 천문학적 손실이 예상되서다.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것이란 우려는 더 뼈아프다. 다임러, BMW, 르노, 푸조시트로엥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 폭스바겐 사태의 파장이 이들 업체에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2015.09.22 I 장순원 기자
  • 환경부 "10월 폭스바겐 아우디 경유차 눈속임 조사한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배출가스 눈속임’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폭스바겐·아우디 경유차 4종에 대해 환경부가 내달 직접 조사에 나서겠다고 22일 밝혔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최근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미국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며, 48만 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자동차 승인 검사를 받을 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에는 이 장치가 꺼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PA 조사가 완료되면 이들은 최대 180억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에서의 리콜 대상은 ‘유로 6’ 환경기준에 맞춰 제작해 미국에서 인증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비틀, 아우디 A3, 파사트 등 5종이다. 국내에서는 파사트를 제외한 4종이 ‘유로 6’ 기준에 따른 국내 인증을 받은 상태다.환경부는 제타, 골프, A3, 비틀 등 4개 차종이 실제 주행상태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작동에 문제가 발생하는 지 여부를 직접 살펴보기로 했다. 검사결과도 추후 공표한다는 방침이다.환경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차량도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유럽식 차량”이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마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9.22 I 이지현 기자
경실련, 폭스바겐·아우디 배기가스 조작 정부조사 촉구
  • 경실련, 폭스바겐·아우디 배기가스 조작 정부조사 촉구
  •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22일 미국에서 적발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배기가스 배출량 눈속임 사태에 대해 기업윤리를 저버린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비판하고 정부의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젤 승용차 48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EPA는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량이 미국 환경 기준의 40배를 초과하는데도 이를 속이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눈속임을 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2009~2015년 생산된 폭스바겐 제타, 비틀, 골프, 2014~2015년형 파사트, 2009~2014년 생산된 아우디A3다.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세관을 통관해 판매대기 중인 신차를 대상으로만 장치 조작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미 시중에 판매된 차량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의 차종들은 국내에 5만 9000여대가 판매됐다.경실련은 “소비자를 기만한 폭스바겐의 사기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가 신차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폭스바겐은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하면서 친환경 엔진, 연비의 효율성을 홍보했다”며 “ 그런데 만약 폭스바겐이 미국에서와 같이 한국시장에서도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거짓 광고, 기만적인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고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최근 폭스바겐이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공인연비를 기존보다 15%나 낮춰 신고한 것까지 의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정부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연비 조작 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하며, 이번 문제에 대해 한·EU FTA 통상문제 등을 우려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폭스바겐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 한 조작행위를 시행한 것으로 확인되면 소비자에게 사죄하고, 정부의 조사와 제재와 상관없이 자체적인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9.22 I 김보경 기자
  • [특징주]현대차, 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 기대…3% 급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005380)가 폭스바겐 리콜 반사이익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차는 22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7%(6000원)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2.0 TDI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제타와 비틀, 골프, 파사트와 아우디 A3 등이 차량검사 때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별도의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임의 설치했다며 총 48만여대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독일 폭스바겐그룹은 이에 따른 조치로 주력 엔진인 4기통 TDI(터보직분사) 디젤엔진을 탑재한 리콜차종의미국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이에 따라 현대차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현대차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내 현대차그룹이 인센티브 지출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수성하고 있었다는 측면에서 현대차그룹도 폭스바겐의 리콜 영향에 따른 점유율 경쟁 완화의 수혜가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의 이머징마켓 판매비중이 높기 때문에 폭스바겐그룹 리콜영향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상승 출발…외국인·기관 매도에 상승폭은 제한적☞현대차, 유럽 車시장 성장세… ‘투싼·N브랜드’에 기대☞[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포토]‘닮은꼴’ BMW M과 현대차 N
2015.09.22 I 안혜신 기자
폭스바겐 리콜 사태, 독일 정부도 초비상 '전수조사'
  • 폭스바겐 리콜 사태, 독일 정부도 초비상 '전수조사'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폭스바겐 리콜 사태가 독일 정부마저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폭스바겐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기한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에서 ‘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 등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4개 차종은 글로벌 인기제품이어서 이번 역대급 규모의 폭스바겐 리콜 사태가 향후 영업활동에 미칠 파장을 놓고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번 사태에 따른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고개 숙였다.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위축으로 고전하며 주가 하락세를 이어갔던 폭스바겐은 이번 리콜과 판매 중단으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폭스바겐 리콜과 판매 중단 대상 차량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팔린 그룹 전체 차량의 무려 23%에 해당해서다.조사가 완료되면 최대 180억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콜 조치에만 수백만달러가 들고 브랜드 가치 훼손과 벌금 손실도 무시 못 할 수준이다.폭스바겐 리콜 사태를 지켜보는 독일 정부가 바짝 긴장하는 배경이다. 이에 독일 정부는 즉각 폭스바겐을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정보 조작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환경부 대변인은 “유사한 조작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이뤄졌는지 연방자동차청이 조사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서둘러 사태진화에 나섰다.앞서 EPA는 지난 18일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000대에 달하는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2015.09.22 I 정재호 기자
  • [아는 것이 힘]땅 짚은 손목 아프면 '주상골 골절'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부 강 모씨(36)는 작년에 길을 걷다 넘어지면서 손바닥을 땅을 짚었다. 이후 손목 통증이 있어 찜질과 파스 등을 붙이며 생활했다. 최근에는 설거지를 하다가 무거운 접시를 드는 순간 손목에 강한 통증이 느껴졌고 펜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어가지 않자 관절절문병원을 방문, 검사를 받은 결과 ‘주상골 골절’이란 진단을 받았다. 주상골 골절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손을 짚게 될 때 손목 부위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골절이다. 주상골은 손목관절을 이루는 8개의 뼈 중에 하나로 손목의 엔진역할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뼈이다. 보통 넘어지고 나서 손목이 삔 정도로 착각하고,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기 때문에 그냥 지내는 사람이 많다. 방치할 경우 주상골은 원위부에서부터 대부분의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에 골절이 있으면 혈관이 파손되어 근위부의 부러진 조각에는 혈액이 닿지 않아 골절이 잘 붙지 않거나 무혈성괴사가 일어나기도 한다.주상골 골절 환자의 대부분의 경우 넘어지고 나서 손목골절이 일어나도 오랜 기간 별달리 나타나는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다. 주상골 주변에서 생긴 다른 문제로 X-ray를 촬영하다가 우연히 주상골 골절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주상골은 매우 작아서 X-ray 사진 상에서도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손목을 접 지르고 나서도 육아와 가사일로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설거지를 하거나 걸레는 비틀어 짜는 등 손목을 사용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손빨래는 되도록 피하고 무거운 들어 올릴 때는 양손으로 들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게 안전하다. 설거지할 때는 되도록 가벼운 식기를 사용하여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게 좋다.주상골 골절이 의심되면 4~8주 정도 기브스로 고정해보고 뼈가 붙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골반 뼈에서 채취한 해면골을 불유합된 주상골 병변 부위에 부착시키고, 머리가 없는 압박나사핀을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다. 불유합으로 인한 관절염이 있다면, 불유합된 주상골을 제거하고 사중관절 유합술을 시행 해 볼 수 있다.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원장은 “주상골 골절은 집안에서도 발생 할 수 있다. 화장실 물기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밑창이 미끄러운 신발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넘어지고 난 후 손목 통증이 발생한다면 초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아는 것이 힘] 모발이식 고민되면 '모낭주사' 먼저☞ [아는 것이 힘] 스마트 폰에 빠진 청소년, 중독에 약한 성인 될라☞ [아는 것이 힘]천연 한약재 추출물로 초경 늦춰 예방☞ [아는 것이 힘] 경제난에 남성 홧병 급증...침 아로마 효과☞ [아는 것이 힘]족저근막염 소염제보다 '마사지'가 효과
2015.09.22 I 이순용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국내도 검증…회사측 "한국 해당안돼"
  •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국내도 검증…회사측 "한국 해당안돼"
  • 폭스바겐 제타.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눈속임을 한 것에 대한 리콜조치가 내려지자 한국 정부도 해당 차량을 검증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에 수입된차는 유럽형이라 문제가 된 미국형 차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2.0 TDI 디젤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제타와 비틀, 골프, 파사트와 아우디 A3 등이 차량검사 때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별도의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임의 설치했다며 총 48만여대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EPA에 따르면 폭스바겐 차량의 실제주행 때 배출한 산화질소 양은 검사 때보다 최대 40배 가량 많았다.폭스바겐은 20일 미국 내에서 이 엔진을 장착산 2015년형 차량의 판매를 중단했다. 마틴 빈터콘 회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내고 “우리 스스로가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게 해 개인적으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기관의 조사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재발 방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혐의가 사실로 판정되면 최대 180억달러(한화 약 21조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한국정부는 국내에 판매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도 배출가스에 대한 눈속임이 있었는지 검증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해당 차종을 검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은 배출가스 배출법규가 디젤 엔진을 유럽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문제가 된 미국형 차량과 관계없다”고 말했다. 미국형과 유럽형은 배기가스 배출 측정방식 등이 상당부분 달라 동일한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는 게 폭스바겐코리아 측 입장이다.국내에 수입된 골프는 독일에서, 제타·비틀은 멕시코에서, 파사트는 미국에서 각각 생산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파사트는 미국 공장에서 만든 모델이지만 미국 내수용과 한국 수출용은 엔진 스펙이 다르다”며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지더라도 동일한 사안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5.09.21 I 이승현 기자
"골프· A3, 매연배출량 속였다"…폭스바겐, 21兆 벌금폭탄 위기
  • "골프· A3, 매연배출량 속였다"…폭스바겐, 21兆 벌금폭탄 위기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올 상반기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판매 1위에 오른 폭스바겐 그룹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봉착했다. 주력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속임수를 써 디젤차량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실추는 물론 최대 180억달러(약 21조원) 벌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이 미국 환경기준을 통과하려 매연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썼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를 달면 오염물질 배출 심사 때 산화질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매연이 최대 40배나 증가한다. EPA는 폭스바겐 그룹이 총 48만2000대의 디젤차량에 이 장치를 장착해 매연 배출량을 속였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대상 차량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골프, 제타, 비틀, 제타, 아우디 A3 등 6개 차종이다.폭스바겐은 환경 규제를 어긴 혐의로 최대 대당 3만7500달러, 총 180억달러의 벌금을 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서 연료 효율이 높은 디젤차가 휘발유 차량의 대안이라고 광고해왔다. 디젤차량은 휘발유 차량과 비교해 연료효율은 높지만,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한다. 신시아 자일스 EPA 간사는 “회피장치를 쓰는 것은 불법일 뿐 아니라 시민의 건강에 치명적 위협”이라며 “폭스바겐의 규정 위반은 대단히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EPA의 조사는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던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2015.09.19 I 장순원 기자
박민식 의원 “출연연 기술이전 전담조직, 낙제점”
  • [국감]박민식 의원 “출연연 기술이전 전담조직, 낙제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중소 벤처기업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겠다던 정부 계획이 현실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박민식 의원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식 의원(새누리)이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의 최근 3년간 기술료 수입 추이를 보면 2012년 901억원, 2013년 844억원, 2014년 803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박 의원은 출연연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담당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부실한 때문으로 지적했다.신기술의 연구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제품을 만들어 내는 실용화·사업화다. 이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D램, 디지털 전자교환기 등 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기술을 이전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공공연구기관 내 기술이전과 사업화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의 설치는 법(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으로 정해져 있고, 정부는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장려·지원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정한 한 편, 출연연 원장들은 자체적으로 2015년을 목표로 한 성과확산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강화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계획의 골자는 기술이전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인력과 예산의 확대, TLO조직의 독립형 성과확산 전담조직으로의 개편 등이다.그러나 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연연의 TLO관련 실적은 당초 목표에 모두 미달됐다. 전체 24개 기관 중 관련예산비율이 1%미만인 기관이 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9개 기관은 전담조직을 비독립형부서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인력 또한 전담인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곳 또한 9곳으로 나타났다.박민식 의원은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 인력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운영이 불가능하거나 후발 TLO로서 현실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현실적으로 당장 개선되기 힘든 부분에 대해 출연연을 무조건 압박하는 것은 마른 수건 비틀기와 마찬가지”라며 “수년간 운영 경험이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동TLO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LO 역량강화 계획 및 실적(단위: 명, %, 억원)출처: 2013년 출연(연) 성과확산전담조직(TLO) 강화계획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출자료
2015.09.17 I 김현아 기자
 볼 만한 뮤지컬…동화의 마법 무대로 '신데렐라'
  • [e주말] 볼 만한 뮤지컬…동화의 마법 무대로 '신데렐라'
  • 뮤지컬 ‘신데렐라’(사진=쇼홀릭).[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화 속 ‘신데렐라’의 마법을 무대로 옮긴 동명 뮤지컬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또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프랑스 대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과 초연때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한 ‘풍월주’가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신데렐라’(9월 12~11월 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로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드라마 데스크상·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이 의상이 바뀌는 장면이 작품의 백미.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서 그대로 실현된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 또한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그려졌다.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닌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왕자 역에 배우 엄기준·산들·양요섭·켄, 신데렐라 역에 윤하·백아연·서현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9월 12~10월 1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셰익스피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셰익스피어의 화려한 문체 위에 프랑스 감성을 덧입혀 열정적이고도 순수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2001년 프랑스 초연 후 전세계 18개국, 6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 시켰다. 프랑스 전 지역에서는 450회 이상 공연할 만큼 프랑스 대표 뮤지컬로 불린다. 2009년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벤볼리오’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씨릴 니꼴라이’가 2015년에는 ‘로미오’로 돌아온다. 줄리엣은 당시 같은 역을 맡았던 조이 에스뗄이, ‘머큐시오’ 역은 존 아이젠이 다시 맡는다. 이외에 티볼트 역에 ‘톰 로스’, 영주 역에 ‘스테판 메트로’, 몬테규 경 부인 역에 ‘브리짓 벤디띠’가 출연한다. 뮤지컬 ‘풍월주’(사진=CJ E&M).△뮤지컬 ‘풍월주’(11월 22일까지 쁘띠첼씨어터)고대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 설킨 운명을 다룬 작품. 중독성 강한 넘버와 참신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며 초연에선 프리뷰 및 연장 공연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0%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이번 공연에선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줘 풍월주의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극대화시킬 예정. 또 신라시대 남자 기생들이 머무는 ‘운루’가 첫 등장할 때 나오는 ‘풍월주곡’ 넘버를 새롭게 바꾸는 등 일부 대사를 보완, 캐릭터 간 밀도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열’ 역에 초연 배우 성두섭과 이율, 그리고 새롭게 김대현이 캐스팅됐다. ‘사담’ 역은 김지휘를 비롯해 윤나무, 김성철이 연기한다. ‘진성여왕’ 역은 정연과 이지숙이 맡았다.
2015.09.12 I 이윤정 기자
  • [기자수첩] 쏟아지는 종편 예능, 아류로 끝나선 안 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제2의 개국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갔다.”송창의 TV조선 제작본부장이 가을 개편을 맞아 기자들에게 말한 자신감이다. 종합편성채널들이 일제히 프로그램 다양화에 박차를 가했다. 제작비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예능프로그램이 첫 번째다. TV 조선이 무려 여섯 개의 새 예능을 공개한 데 이어 MBN 역시 가을을 맞아 새 예능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채널A는 ‘잘 살아보세’ 등 대표 예능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고 있으며 JTBC도 새로운 예능 포맷을 개발 중이다.그런데 어딘가 기시감이 든다. TV조선의 새 예능프로그램인 ‘이경규의 진짜 카메라’는 과거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몰래 카메라’를 살짝 비튼 듯하다. ‘간편 밥상’은 최근 유행하는 ‘쿡방’의 연장선상이다. ‘국제아파트’의 경우 JTBC ‘비정상회담’의 중년 버전이라 부를 만하다. ‘모란봉 클럽’은 채널A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떠오른다. JTBC의 ‘내 나이가 어때서’는 SBS ‘붕어빵’과 유사한 포맷이다.제작진은 “이전 프로그램과 유사하지 않다”고 주장하나 설득력은 떨어진다. ‘국제아파트’의 신정현 PD는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들의 대담을 통해 생각지 못했던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하겠다”며 ‘비정상회담’과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박미선, 이휘재, 김영철 등도 “유사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은 그동안 낮은 시청률과 부족한 제작 노하우 등을 이유로 드라마·예능·교양 보다는 보도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작했다. JTBC를 제외하면 드라마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예능프로그램 역시 저비용 고효율인 집단 토크쇼에 머물렀다.그동안 공격적인 투자 및 과감한 시도를 벌였던 JTBC가 수익을 거두기 시작하자 다른 종합편성채널 들도 생각이 달라졌다. JTBC는 ‘비정상회담’과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공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 프로그램이 뜨니 광고수익도 상승해 적자폭도 줄어들고 있다. 안정 대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은 내심 아쉽다. 그들이 말하는 ‘차별화’가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15.09.07 I 이정현 기자
경찰 출신 변호사가 뜨는 이유…"초동수사가 법정공방 첫단추"
  • 경찰 출신 변호사가 뜨는 이유…"초동수사가 법정공방 첫단추"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김앤장을 비롯한 대형 법무법인은 물론이고 중소형 법무법인도 경찰 출신 변호사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경찰 수사역량 강화로 검찰은 적지 않은 사건에 대해 경찰 의견을 존중한다. 법원도 경찰 수사 내용을 신뢰하고 있다. 경찰 수사단계부터 법률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대처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법정 공방에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의뢰인이 늘면서 법무법인은 경찰 출신 변호사팀을 강화하고 있다.금융과 증권 관련 소송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법무법인 민(民)도 최근 경찰팀을 강화하고 있다. 1991년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고태관 변호사를 중심으로 박세희·윤수복·조현석 변호사가 경찰 수사단계부터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 2명의 경찰대 출신 변호사가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고태관(사진) 변호사는 경찰대 재학 중이던 1990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법을 잘 알면 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시험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그는 “경찰을 더 잘하고 싶어서 사법시험을 준비했다”며 “사법연수원을 나와 수사 현장으로 돌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경찰대 출신 가운데 2번째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고 변호사는 법률 지식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능력도 인정받았다. 그러다 경기지방경찰청 안양경찰서 경비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6년 돌연 사표를 냈다. 노동법에 관심이 많던 고 변호사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접근성이 좋은 서울 여의도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고 변호사는 안정적인 승진 가도를 외면하고 개업한 이유에 대해 “당시 노사 분쟁이 일어나면 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나 중재를 시도했지만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며 “공적인 중재 기능 외에 사적인 영역에서 조정과 중재를 담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변호사는 2000년대 초반 잠시 법조인의 길에서 벗어나 부동산 업체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변호사로 돌아왔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을 개척했다. 고 변호사는 “과거에는 형사사건에서 의뢰인과 변호사가 경찰의 초동수사를 등한시했다”며 “그러나 최근 법원 판결을 살펴보면 경찰 수사결과와 다른 사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음주 단속 경찰관의 팔을 비틀었다는 혐의로 6년간 재판을 받아야 했던 50대 남성이 화제가 됐다. 고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오해를 풀었다면 6년이나 걸렸을 사건이 아닌 데 안타깝다”고 말했다.최근 고 변호사와 함께 일하는 윤수복 변호사도 경찰 수사단계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윤 변호사는 “변호사는 혐의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범행의 경위, 법리적 문제, 수사가 필요한 부분, 검토해야 할 객관적 자료 등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의뢰인을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찰 출신 변호사는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 과정에서 빠트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5.09.07 I 박형수 기자
건강 지킴이 '핏비트' 건강을 해치는 주범?
  • 건강 지킴이 '핏비트' 건강을 해치는 주범?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건강을 지킨다는 세계최대 웨어러블 스마트밴드 제조업체 ‘핏비트’가 판매하는 웨어러블 스마트밴드가 미국에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유사 피해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피부 트러블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핏비트는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다. 손목이나 옷에 착용하면 칼로리 소모량, 걸음 수, 이동 거리, 활동시간 등을 측정해주고 매일 활동량과 수면패턴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다. 핏비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67%에 달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2월부터 상륙해 시장의(매출액 기준) 70%를 점령하고 있다. 핏비트 제품을 착용 후 피부트러블이난 사례. 사진=페이스북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미국 IT(정보기술)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부터 핏비트를 사용한 사용자들의 피부 트러블 발생 사례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들이 올린 사진에는 작은 뾰루지가 돋아나거나 발진이 올라온 모습들이 담겨 있다.특히 문제가 됐던 제품은 2013년 말 출시한 ‘핏비트포스’다. 한 여성 사용자는 핏비트포스를 사용한 이후 손목에 화상을 입은 듯한 염증이 생겨 7주간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접수된 핏비트 관련 피부 트러블 발생 건수는 1만 건이 넘었다. 핏비트 제품을 착용 후 피부트러블이난 사례. 사진=페이스북소비자의 불만이 커지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최고경영자)는 직접 핏비트 판매를 중지시켰다. 현재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핏비트 제품에는 니켈 성분이 피부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적혀 있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국내 IT전문 커뮤니티에는 핏비트를 사용한 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 사례를 모아 놓은 글이 올라와 사용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객은 “핏비트와 저렴한 샤오미 제품을 두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관련 내용을 접하니 아무래도 핏비트보다는 성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안전성이 높고 가성비가 좋은 샤오미를 선택하게됐다”고 말했다. 소비자 우려가 커지자 핏비트는 핏비트포스에 대해서는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핏비트포스 가격인 140달러(한화 약 14만원)를 보상해 줌과 동시에 타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액 환불 조치와 보상을 해주고 있다. 또 연구소에 의뢰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 한편 핏비트는 한국계인 제임스 박이 에릭프라이드먼과 함께 2007년 설립한 웨어러블 스마트밴드 회사다. 세계 54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2012년 7600만달러(한화 약 904억원)에서 지난해 7억4500만달러(한화 약 8869억원)로 2년만에 9배 이상 성장했다. 세계 웨어러블 스마트밴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09.06 I 채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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