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572건
- 경실련, 폭스바겐·아우디 배기가스 조작 정부조사 촉구
-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22일 미국에서 적발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배기가스 배출량 눈속임 사태에 대해 기업윤리를 저버린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비판하고 정부의 전면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젤 승용차 48만여대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EPA는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량이 미국 환경 기준의 40배를 초과하는데도 이를 속이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눈속임을 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2009~2015년 생산된 폭스바겐 제타, 비틀, 골프, 2014~2015년형 파사트, 2009~2014년 생산된 아우디A3다.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세관을 통관해 판매대기 중인 신차를 대상으로만 장치 조작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미 시중에 판매된 차량에 대한 조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의 차종들은 국내에 5만 9000여대가 판매됐다.경실련은 “소비자를 기만한 폭스바겐의 사기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가 신차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폭스바겐은 소비자에게 차량을 판매하면서 친환경 엔진, 연비의 효율성을 홍보했다”며 “ 그런데 만약 폭스바겐이 미국에서와 같이 한국시장에서도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거짓 광고, 기만적인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고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최근 폭스바겐이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공인연비를 기존보다 15%나 낮춰 신고한 것까지 의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정부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연비 조작 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하며, 이번 문제에 대해 한·EU FTA 통상문제 등을 우려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폭스바겐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 한 조작행위를 시행한 것으로 확인되면 소비자에게 사죄하고, 정부의 조사와 제재와 상관없이 자체적인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감]박민식 의원 “출연연 기술이전 전담조직, 낙제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중소 벤처기업 기술이전을 활성화하겠다던 정부 계획이 현실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박민식 의원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식 의원(새누리)이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의 최근 3년간 기술료 수입 추이를 보면 2012년 901억원, 2013년 844억원, 2014년 803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박 의원은 출연연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담당하기 위한 전담조직이 부실한 때문으로 지적했다.신기술의 연구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게 제품을 만들어 내는 실용화·사업화다. 이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D램, 디지털 전자교환기 등 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기술을 이전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공공연구기관 내 기술이전과 사업화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의 설치는 법(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으로 정해져 있고, 정부는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장려·지원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정한 한 편, 출연연 원장들은 자체적으로 2015년을 목표로 한 성과확산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강화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계획의 골자는 기술이전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인력과 예산의 확대, TLO조직의 독립형 성과확산 전담조직으로의 개편 등이다.그러나 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연연의 TLO관련 실적은 당초 목표에 모두 미달됐다. 전체 24개 기관 중 관련예산비율이 1%미만인 기관이 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9개 기관은 전담조직을 비독립형부서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인력 또한 전담인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곳 또한 9곳으로 나타났다.박민식 의원은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 인력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운영이 불가능하거나 후발 TLO로서 현실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현실적으로 당장 개선되기 힘든 부분에 대해 출연연을 무조건 압박하는 것은 마른 수건 비틀기와 마찬가지”라며 “수년간 운영 경험이 있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동TLO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LO 역량강화 계획 및 실적(단위: 명, %, 억원)출처: 2013년 출연(연) 성과확산전담조직(TLO) 강화계획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출자료
- [e주말] 볼 만한 뮤지컬…동화의 마법 무대로 '신데렐라'
- 뮤지컬 ‘신데렐라’(사진=쇼홀릭).[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화 속 ‘신데렐라’의 마법을 무대로 옮긴 동명 뮤지컬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또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프랑스 대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과 초연때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한 ‘풍월주’가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신데렐라’(9월 12~11월 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로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토니상·드라마 데스크상·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화려한 무대와 마법 같이 의상이 바뀌는 장면이 작품의 백미.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서 그대로 실현된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게 비틀어 놓은 스토리 또한 눈에 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그려졌다. 왕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감 넘치는 동화 속 왕자님이 아닌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 의문을 갖는 신중한 청년이다. 왕자 역에 배우 엄기준·산들·양요섭·켄, 신데렐라 역에 윤하·백아연·서현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9월 12~10월 1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셰익스피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셰익스피어의 화려한 문체 위에 프랑스 감성을 덧입혀 열정적이고도 순수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2001년 프랑스 초연 후 전세계 18개국, 6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 시켰다. 프랑스 전 지역에서는 450회 이상 공연할 만큼 프랑스 대표 뮤지컬로 불린다. 2009년 참여했던 스태프들이 그대로 참여한다. ‘벤볼리오’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씨릴 니꼴라이’가 2015년에는 ‘로미오’로 돌아온다. 줄리엣은 당시 같은 역을 맡았던 조이 에스뗄이, ‘머큐시오’ 역은 존 아이젠이 다시 맡는다. 이외에 티볼트 역에 ‘톰 로스’, 영주 역에 ‘스테판 메트로’, 몬테규 경 부인 역에 ‘브리짓 벤디띠’가 출연한다. 뮤지컬 ‘풍월주’(사진=CJ E&M).△뮤지컬 ‘풍월주’(11월 22일까지 쁘띠첼씨어터)고대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 설킨 운명을 다룬 작품. 중독성 강한 넘버와 참신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며 초연에선 프리뷰 및 연장 공연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0%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이번 공연에선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줘 풍월주의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극대화시킬 예정. 또 신라시대 남자 기생들이 머무는 ‘운루’가 첫 등장할 때 나오는 ‘풍월주곡’ 넘버를 새롭게 바꾸는 등 일부 대사를 보완, 캐릭터 간 밀도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열’ 역에 초연 배우 성두섭과 이율, 그리고 새롭게 김대현이 캐스팅됐다. ‘사담’ 역은 김지휘를 비롯해 윤나무, 김성철이 연기한다. ‘진성여왕’ 역은 정연과 이지숙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