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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72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카드 수수료 폭탄 맞은 영세 온라인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카드수수료 폭탄 맞은 영세 온라인몰-“제네시스 미국서 연 10만대 팔릴 것” 정의선 부회장 럭셔리 자신감-유통사만 배 불리는 음원시장△종합-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수익성 강화, 체질개선 등 개혁과제 산적”-농협중앙회장은 어떤 자리?-“낡은 정책, 좀비 기업 양산.. 산업 아닌 기업단위 경쟁력 키워야”-BMW 회장 “한국에서 최고되면 세계 최고될 수 있어”△음원유통-YG엔터, 성공비결은? 중국 기업 손잡고 직접 음원 판매-K씨 일상으로 본 한국 음원시장-트렌드 못 읽는 한국 음악△정치경제-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탈당..더민주, 호남 기반 잏다-500대 기업 20년 후 생존율 42%△금융-계좌이동시대 2%대 예적금의 유혹-당선통장을 아시나요-우리은행, 국내 첫 이슬람은행과 자금거래-금융공기업 ‘무임승차족’ 없앤다△산업 -제네시스, 벤츠 BMW 넘겠다-올해 1분기 기업경기 전망, 제주만 ‘활짝’-LG 사계절용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소비자 생활-아, 옛날이여! 사라지는 커피 자판기-햄버거는 365일 세일 전쟁 중-“새 점포는 부담”.. 매장 고쳐 쓰는 대형마트△중소기업 벤처-드론레이싱, F1 버금가는 세계대회로 키우겠다-박영준 물론 대표 “화려한 무늬 음향잔치, 미국 록밴드도 찾아요”-코웨이 정수기, 물발자국 획득△명가의 서가·책-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애독서 ‘리오리엔트’-딱정벌레 비틀, 어떻게 세상을 바꿨나-3D프린터로 암 치료하는 시대-백세인생, 오래 버는 게 최고라고 전해라-머리가 탁 트이는 스님의 공부법△스포츠-정재은 “교통사고로 액땜, 첫 우승 느낌이 팍”-신태용 “우즈베크, 무조건 잡겠다”-박병호 “꼭 성공”-되찾은 神의 미소, 메시 3년 만에 발롱드로 수상△스톡마켓-셀트리온, 주홍글씨 지우고 시총 11조간다-MSCI 회장 15일 방한, 선진지수 편입 결실맺나-중국 불안해지자 금융투자계 “일본 잡자”△마켓인-김성환 한국투자증권 IB본부장 “부동산 투자 중점..올해 2000억원 벌겠다”-로엔 인수 카카오, 외부차입으로 7000억원 마련-GS엔텍 투기등급..허창수 회장의 선택은?△재테크-오히려 지금이 기회? 역발상 투자 나설때 ‘대형펀드’ 주목-외국서 살다온 35세 주부, 재테크는 어떻게...?△신년인터뷰-나경원 외교통일 위원장 “북핵문제 당사자는 한국..주도적으로 나서야”△글로벌마켓-재정난 브라질 “삼바출 기분 아니야”-세계 최대 희귀병 제약사 탄생-중국 증시급락 등 암초 수두룩.. 美 금리 인상 기조 흔들린다△피플-와트 블랙록 투자전략가 “한국 주주환원 정책, 갈 길이 멀다”-한국사위 호건 미국 주지사, 한인의 날 선포-싸이·클라라 주미 강 ‘한국 이미지 상’-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석유화학, 신사업으로 경쟁력 키워야”△사회-공대 정원 늘리라는데..대졸자 4명 중 1명이 공대출신-가구 소득 높을수록 대학 진학률 높아-‘휴지조각’ 가짜 브라질 국채로 16억원 꿀꺽-대법 “변호인 피고인 진술없는 재판은 무효”△부동산-“가격 낮춰”vs“특혜 안돼”..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진통-GS건설 미청구공사금액 1.1조 해소-죽은 재개발 살리는 ‘재정비 리츠’ 제기4구역서 첫 삽
2016.01.12 I 김인경 기자
 조승우·정성화·고선웅의 '무한도전'
  • [문화대상추천작] 조승우·정성화·고선웅의 '무한도전'
  • 뮤지컬 ‘베르테르’의 한 장면(사진=CJ E&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 하반기 공연계에는 ‘창작’의 꽃이 활짝 폈다. ‘고전 재해석’에 탁월한 기량을 발휘해 온 스타연출가 고선웅이 이번엔 중국 고전을 비틀었다. 국립극단과 처음으로 손잡고 선보인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고 연출은 비극 속에 웃음과 공허를 찾아내는 장기를 발휘하며 ‘올해 최고의 연극’을 만들었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세월호’라는 당대의 사회문제를 연극적 요소로 잘 이끌어낸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비포 애프터’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다. 작품은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후’의 변화를 파헤치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창조적인 몸짓도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안무가 김혜림은 신작 ‘뿔’을 통해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위용의 표상이 되는 뿔의 의미를 인상적인 춤으로 풀어냈다. 현대무용 1세대 안무가 미나유는 ‘2015’에서 결혼·스포츠 등 일상의 경험을 스타일리시한 동작으로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국악·전통에서도 창작의 힘은 빛났다. 대금연주가 유홍은 세계적인 생황연주가 우웨이와 함께 새로운 국악의 길을 모색했고, 공연예술단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제1회 바닥소리극 페스티벌’에서 판소리의 무한변신을 꾀했다. 명작의 울림은 현대에도 통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3년 만의 앙코르공연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고, 15주년을 맞이한 ‘베르테르’는 초연 이후 변하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를 신진연출가 임형진의 재능으로 새롭게 다듬어 내놨고, 네 번째 내한공연을 한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베토벤과 차이콥스키를 한 무대로 불러내 조화를 꾀한 노련함을 과시하며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가수 비는 4년 만의 콘서트에서도 화려한 댄스와 흔들림없는 가창력으로, 가수 이적은 400석 소극장에서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한 ‘드문’ 무대를 만들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내년 2월 19일 시상식을 앞둔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올해 하반기 추천작을 냈다.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관객과 만난 공연예술작품 중 연극·클래식·무용·국악/전통·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에서 두 작품씩 선별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 장면(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유홍 대금 연주회 ‘포커스1 대금+생황’(사진=비온뒤 ⓒSeungYull Nah).
2015.12.30 I 이윤정 기자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 [문화대상추천작_연극]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11월 4~22일 명동예술극장)은 ‘각색의 귀재’ 고선웅 특유의 번뜩이는 희극적 재치와 사유가 빛나는 무대였다. 원작의 억지스러운 설정을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그려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중국 고전 조씨고아(趙氏孤兒)를 원작으로 하지만 동시대에서도 공감을 얻는 이유다. 국립극단과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첫 작품은 한마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간 ‘복수의 씨앗’을 품고 키운 필부(匹夫)의 고난사를 그렸다. 재밌으면서 울림이 깊은 고선웅표 ‘비틀기’의 각색이 돋보였다. 과연 ‘복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지만 복수 이상의 것을 이야기한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정영 역을 맡은 배우 하성광의 열연이 극의 몰입감을 더했고, 뛰어난 연출력으로 배우의 존재감을 한껏 살려낸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줄평=“동시대성을 확보한 각색, 완급이 절묘한 극적 리듬감, 뛰어난 연기앙상블, 관객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대중적 감각까지 갖춰. 단연코 올해 최고의 작품”(이은경 연극평론가), “고선웅 스타일의 썰렁 개그와 심각한 주제가 희한하게 조화를 이루는 수작”(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
2015.12.30 I 김미경 기자
준조세로 전락한 청년희망펀드…곳간 70% 기업이 채워
  • 준조세로 전락한 청년희망펀드…곳간 70% 기업이 채워
  • 펀드 70%인 831억 기업 기부로 채워져‘공익신탁’으로 모은다던 방침과 달라9월 5만건, 이달들어 6200건으로 뚝사업 투명성 확보해 국민 신뢰 얻어야[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 구하기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가 애초 취지와 달리 기업들의 ‘준조세’로 전락하고 있다. 펀드 출범 초만해도 기부 문화 확산 차원에서 기업이 아닌 일반 국민과 사회 지도층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은다는 구상이었지만 정작 기부금의 70%가 기업의 돈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사실상 정부가 기업을 상대로 기부금을 짜낸 꼴”이라며 “사업의 투명성 확대 등 신뢰성을 끌어올려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지적했다. ◇ 기업 기부금이 전체의 70%27일 청년희망재단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24일 현재 청년희망펀드의 누적 기부금액은 1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업이 청년희망펀드에 직접 전달한 금액은 전체의 71.1%인 831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참여한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돈을 국민 기부로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당초 기부금은 ‘공익 신탁’ 방식으로 모은다는 방침이었다. 은행에서 공익 신탁 계좌를 만든 기부자가 은행에 매달 기부금을 보내면 은행이 민간단체인 청년희망재단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신한· 국민·하나· 우리은행과 같은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등 모두 13개 은행이 공익 신탁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모은 기부액 가운데 정작 은행을 통해 공익 신탁 방식으로 기부된 금액은 전체의 28% 수준인 337여억원에 그친다. 청년희망재단 관계자는 “공익 신탁으로 기부금을 모으기로 한 원래 취지를 고려하면 기업들도 은행 창구에서 공익 신탁 계좌에 가입해 기부해야 한다”며 “다만 기업이 직원을 대행해 기부금을 내거나 기업 오너가 개인 자격으로 기부금을 낼 땐 전용계좌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는 기업 돈을 안 받기로 했지만 기업 오너가 개인 자격으로 내거나 기업이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내는 건 달리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펀드 관심도 시들 금융권에선 정부가 추진한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퍼져 자발적 기부가 이뤄지기보단 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한 기업과 금융권의 팔을 비틀어 만들어 낸 성과 아니냐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의 의미를 찾자면 공익 신탁을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이라며 “그런데 상당수 기업은 공익 신탁이 아닌 재단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는데 이것 자체가 어쩔 수 없이 기부에 나섰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초기에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지만 정작 공무원 사이에서도 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펀드 설립 초기인 지난 9월만 해도 공익 신탁을 통한 기부건수는 5만여 건에 달했지만 이달엔 6200여 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선 청년희망펀드가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하루빨리 자금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신뢰성을 더욱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윤석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대대적으로 기부금을 모은 만큼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해 어떤 사업을 추진할 것지를 큰 틀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12.28 I 김동욱 기자
  • 기업 돈 안받겠다던 청년희망펀드…곳간 70% 기업이 채워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 구하기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가 애초 취지와 달리 기업들의 ‘준조세’로 전락하고 있다. 펀드 출범 초만해도 기부 문화 확산 차원에서 기업이 아닌 일반 국민과 사회 지도층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은다는 구상이었지만 정작 기부금의 70%가 기업의 돈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사실상 정부가 기업을 상대로 기부금을 짜낸 꼴”이라며 “사업의 투명성 확대 등 신뢰성을 끌어올려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지적했다. ◇ 기업 기부금이 전체의 70%27일 청년희망재단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24일 현재 청년희망펀드의 누적 기부금액은 1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업이 청년희망펀드에 직접 전달한 금액은 전체의 71.1%인 831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참여한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돈을 국민 기부로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당초 기부금은 ‘공익 신탁’ 방식으로 모은다는 방침이었다. 은행에서 공익 신탁 계좌를 만든 기부자가 은행에 매달 기부금을 보내면 은행이 민간단체인 청년희망재단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신한· 국민·하나· 우리은행과 같은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등 모두 13개 은행이 공익 신탁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모은 기부액 가운데 정작 은행을 통해 공익 신탁 방식으로 기부된 금액은 전체의 28% 수준인 337여억원에 그친다. 청년희망재단 관계자는 “공익 신탁으로 기부금을 모으기로 한 원래 취지를 고려하면 기업들도 은행 창구에서 공익 신탁 계좌에 가입해 기부해야 한다”며 “다만 기업이 직원을 대행해 기부금을 내거나 기업 오너가 개인 자격으로 기부금을 낼 땐 전용계좌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는 기업 돈을 안 받기로 했지만 기업 오너가 개인 자격으로 내거나 기업이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내는 건 달리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희망펀드 관심도 시들 금융권에선 정부가 추진한 청년희망펀드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퍼져 자발적 기부가 이뤄지기보단 정부 눈치 보기에 급급한 기업과 금융권의 팔을 비틀어 만들어 낸 성과 아니냐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희망펀드의 의미를 찾자면 공익 신탁을 통한 기부 문화 확산”이라며 “그런데 상당수 기업은 공익 신탁이 아닌 재단에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는데 이것 자체가 어쩔 수 없이 기부에 나섰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초기에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지만 정작 공무원 사이에서도 펀드에 가입한 사람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시들해지고 있다. 펀드 설립 초기인 지난 9월만 해도 공익 신탁을 통한 기부건수는 5만여 건에 달했지만 이달엔 6200여 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선 청년희망펀드가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하루빨리 자금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신뢰성을 더욱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윤석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대대적으로 기부금을 모은 만큼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해 어떤 사업을 추진할 것지를 큰 틀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12.27 I 김동욱 기자
"中한류 판도가 바뀐다"… 이종석 출연료 '60억'의 의미
  • "中한류 판도가 바뀐다"… 이종석 출연료 '60억'의 의미
  • 배우 이종석.[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한류를 바라보는 대륙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배우 이종석이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중국 드라마 ‘비취연인’에 출연한다. 소속사 웰메이드 예당은 23일 “이종석이 400억 규모의 한중합작 드라마 ‘비취연인’에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출연료는 회당 계약이 아닌 전체 개런티 형식으로 60억 이상을 보장받았다. 세부조율이 남아있는 만큼 최종 금액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는 그동안 한류스타가 받은 금액 중 최고액이다.‘비취연인’은 400억 원이 투입되는 특급 대작이다. 할리우드영화 ‘아이언맨3’, ‘포인트 브레이크’ 등의 공동제작-투자사인 글로벌 미디어그룹 DMG이 만든다. 연출은 ‘닥터 이방인’의 진혁 감독이 맡는다. 1월부터 상하이 등에서 촬영이 시작된다.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후 업계에서는 60억이라는 숫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한류스타들은 중국 드라마 등에 출연할 경우 현지 톱스타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출연료를 받았다. 인지도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었던 것인데 이번 출연 계약으로 인해 판도가 바뀌었다.중국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한류스타를 보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며 “이국에서 온 외국배우가 아닌 중국의 스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몸값이 중국 스타에 준하게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진단했다.중국으로 향하는 스타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부터 시작해 주원, 정일우, 지창욱, 구혜선 등이 이미 현지 드라마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중국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자 아예 현지 드라마 출연으로 방향을 비틀었다.이와 동시에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 역시 사전 제작 형태로 중국을 공략한다. 이영애 송승헌 주연작인 ‘사임당’을 비롯해 송중기 송혜교의 ‘태양의 후예’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촬영이 한창이며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단독]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 2016년 KBS 드라마로 본다☞ 이국주 "좋아하는 사람 있다. 민경훈"☞ 소유진, 두 마리 토끼 다 잡을까? 드라마·예능 동시에☞ [포토]'육감 모델' 대프니 조이, 어둠에도 가려지지 않는 풍만함☞ [포토]'육감 모델' 대프니 조이, 진정한 S라인은 이런 것
2015.12.24 I 강민정 기자
무료 음악 앱이 ‘멜론’보다 저작권료 더 내야 하나..문체부, 제도화 추진
  • 무료 음악 앱이 ‘멜론’보다 저작권료 더 내야 하나..문체부, 제도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르면 1월 초 국내 최초로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광고기반 스트리밍’ 조항을 신설하기로 해 주목된다.국내에서도 비트, 앙코르, 헤이비, 밀크 같은 광고기반 무료 음원서비스가 출현했지만, 저작권 징수규정은 따로 없어 종량제 스트리밍에 준한 ‘곡당 7.2원’을 내왔다. 무료 음원 서비스 기업들은 기업 광고를 유치해 번 돈 중 일부를 가수나 음반사, 실연자, 작사·작곡가들에게 저작(인접)권료로 지불해 온 것이다.하지만 현행 기준은 스포티파이 같은 해외 유사 서비스에 비해 턱없이 비싼데다 멜론처럼 월 6000원(스트리밍 요금제의 경우)을 소비자에게 받는 유료 업체(월정액 스트리밍 기준, 곡당 3.6원)보다 두 배 더 많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문체부가 조만간 발표할 ‘광고기반 스트리밍’ 조항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질지 관심이다. 삼성전자(밀크)는 물론 스타트업(비트, 앙코르, 헤이비 등)들이 잇따라 도전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이 클 수도 죽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광고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인 ‘비트’, ‘앙코르’, ‘헤이비’, ‘밀크’의 로고들. 비트는 2년 연속으로 구글이 뽑은 ‘올해의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는 ‘비트’가 유일하다.◇저작권 4단체 중 음저협만 “비싼 저작권료” 요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는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회원수 600만 명을 돌파한 비트 사례만 봐도 비트로 듣는 무료 음원때문에 멜론이나 지니, 벅스 같은 유료 음원 서비스가 줄거나 없어진 게 아니라, 둘 다 성장해 저작권료 지급 규모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광고기반 스트리밍의 사용료를 곡당 4.2원(바뀐 월정액 스트리밍 기준)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최대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규정을 만들지 말고 협의에 따라 하자고 주장하다가, 곡당 8.4원(바뀐 종량제 스트리밍 기준)으로 하자는 안을 문체부에 냈다. 박성민 협회 홍보팀장은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가 커지면 돈을 내는 유료 시장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영상과 달리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음원에서까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줄일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만 “(문체부 주도)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하면서 간극을 줄여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출처: 빌보드◇해외는 유료 음원의 5분의 1수준…4.2원으로 해도 비싼 편비트, 밀크 같은 광고를 보고 무료로 음악을 듣는 앱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다. 해외에도 스포티파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월정액 단가의 5분의 1을 저작권료로 지불하고 있다. 지난 5월 빌보드 보도로 공개된 내용을 보면 광고기반 스트리밍의 곡당 단가(1.61원)은 월정액 스트리밍(7.70원)의 20%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4.2원으로 하면 월정액 단가와 동일하게 되는데, 해외는 5분의 1 수준인 것이다. 비트를 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 이주형 이사는 “광고기반 스트리밍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의 자금을 음악시장으로 끌어들여 국내 음악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면서 “이는 결국 음악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저작권자들에게도 더 많은 사용료 수입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음원 다운로드 시장은 8% 감소한 반면, 월정액 스트리밍과 광고기반 스트리밍 시장은 각각 39%씩 고성장을 이어갔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와 애플뿐 아니라 내년에는 구글이 광고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할 것 같다”면서 “그 전에 국내 토종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광고기반 스트리밍 사용료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5.12.23 I 김현아 기자
위안부 할머니 생활비 월104만원→126만원 증액
  • 위안부 할머니 생활비 월104만원→126만원 증액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 1월부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비 등 지원금이 늘어난다. 22일 여성가족부(여가부)에 따르면, 1인당 월 104만3000원이었던 생활안정지원금이 1인당 126만원으로, 1인당 연간 427만원이 지원됐던 치료비는 454만3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연간 3억원이었던 간병비 예산은 4억1300만원으로 증액됐다. 연 5000만원 규모인 맞춤형 지원 예산과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장제비(葬祭費), 신규 등록시 1인당 4300만원을 지원하는 주거안정 특별지원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위안부 피해자들은 △생활안정지원금 △간병비 △치료비 △틀니,휠체어 등 맞춤형 지원 △장제비 △주거안정 특별지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지원된 생활안정지원금은 그동안 매년 3% 정도 증액돼 왔으나 내년에는 약 21% 증액됐다. 다만,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가부가 증액을 요청했던 금액보다는 다소 깎였다. 여가부는 당초 △생활안정지원금 1인당 130만원 △간병비 4억4300만원을 증액요청했다. 강정민 여가부 복지지원과 과장은 “위안부 할머니 대부분이 평균 89세의 고령에 병환이 있으셔서 이번 예산안 증액을 추진했다”며 “각 부처에서 증액 요구가 많다 보니 국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당초 요청했던 예산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92명, 생존자는 46명이다. 생존자 중 42명은 국내에, 4명은 국외에 거주하고 있다.한편 일본군 ‘성노예’를 주제로 한 인권테마박물관인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시설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23일 다시 문을 연다. 위안부 역사관은 여가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1년여 동안 보수공사를 해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 부설기관으로 1998년 개관한 위안부 역사관은 강제동원 증언 기록물과 트라우마 심리치료 영상 3060점 등이 보관돼 있다.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앞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흉상이 조각돼 설치돼 있다.(사진=최훈길 기자)▶ 관련기사 ◀☞ "박 대통령, 일본에 사죄·배상 당당히 요구해야"☞ 위안부 명예회복 기원 '해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 올해 마지막 일본군 위안부 협의도 '빈손'☞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책으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기소☞ 정대협대표 "소녀상 철거 요구, 위안부문제 해결의지 없다는 것"
2015.12.22 I 최훈길 기자
동화 비튼 15금 뮤지컬 '난쟁이들' 돌아온다
  • 동화 비튼 15금 뮤지컬 '난쟁이들' 돌아온다
  • 뮤지컬 ‘난쟁이들’에 출연을 확정한 배우 정동화와 포스터(사진=PMC 프러덕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난쟁이들’이 더욱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지난 2월 초연 당시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작품은 현실을 유쾌하게 비튼 내용으로 많은 관객과 평단에 큰 호흥을 받았다. 오는 2016년 1월 26일 대학로 TOM(티오엠) 1관 무대에 오르는 ‘난쟁이들’은 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 당선을 시작으로 ‘제 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지난 2월 초연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전시켜왔다.약 2개월의 공연기간 동안 1만8000명 이상의 관객 동원하는가 하면 평균 객석점유율 92%, 인터파크 평점 9.3을 기록하며 초연 창작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고 PMC프러덕션 측은 전했다.2016년 뮤지컬 ‘난쟁이들’을 보면 ‘찰리’ 역에 정동화·조형균이 출연을 확정했다. ‘빅’ 역에는 최호중, ‘인어공주’ 역엔 백은혜, ‘신데렐라’ 역의 전역산, ‘왕자’ 역 우찬·전역산·송광일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이와 함께 ‘빅’ 역에 원종환, ‘인어공주’ 역에 유연이 새롭게 합류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동화를 비틀어 날리는 유쾌한 돌직구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오는 2016년 1월 26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개막한다. 1차 티켓 예매는 이달 14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 1666-8662.
2015.12.08 I 김미경 기자
獨 정부 “폭스바겐 사태는 악몽..대중교통으로 온실가스 저감"
  • 獨 정부 “폭스바겐 사태는 악몽..대중교통으로 온실가스 저감"
  • [파리(프랑스)=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폭스바겐 사건은 악몽과 같았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각) 195개국이 참여해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을 위해 파리를 찾은 샤프하우젠(67) 독일 국제협력ㆍ기후변화 총괄 실장은 폭스바겐 사태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기자회견은 파리 루브르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샤프하우젠 독일 국제협력ㆍ기후변화 총괄 실장(이지현 기자)지난 9월 19일 미국은 아우디·폭스바겐 경유차 5개 차종(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이 실제 주행상태에서 질소산화물(NOx)이 과다배출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아우디·폭스바겐이 실제주행 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끄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조작한 사실을 시인했고 사태는 일파만파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미국과 동일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12만여대의 리콜이 결정된 상태다.샤프하우젠 실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하는 데 대해 새로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질소산화물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중간점을 어떻게 찾느냐의 문제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동차업계가 다음 단계에서 전기차와 천연가스를 이용한 차에 주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는 대중교통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노력을 언급했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대중교통만 잘 이용해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도로변에서 차를 빌려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메르켈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독일이 중점 추진 중인 에너지 정책은 2050년까지 전력 공급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에너지 전환의 목적 중 하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다”라며 “현재 주변국에서 에너지를 70% 정도 수입하는데 앞으로 이런 비용을 에너지 자립을 위해 사용해 자립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그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해 ‘지구온난화를 지구평균기온 산업화대비 2도씨 이하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현재 170여국이 제출한 INDC(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목표량) 보다 높은 수준의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INDC 수준으로는 2.3~2.7도씨 정도의 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일단 자발적 감축량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5년 주기로 INDC 점검을 통해 각국이 자발적으로 제시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지 살피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COP21이 수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기후변화체제를 견인할 파리합의문이 내주 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샤프하우젠 실장은 “훌륭하고 의욕적인 합의문이 나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12.06 I 이지현 기자
인종차별·문화혁명 예술의 용광로에 녹아내다
  • 인종차별·문화혁명 예술의 용광로에 녹아내다
  • 월리엄 켄트리지 ‘간접 독서’(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1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서울관 제 2,3,4 전시실 및 복도공간에서 ‘월리엄 켄트리지-주변적 고찰’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예술가 월리엄 켄트리지(60)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초기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총 망라했다.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풍경과 사회상을 담은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소호와 펠릭스’ 연작을 시작으로 남서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인종학살 사건을 소재로 미니어처 극장을 제작한 ‘블랙박스’를 비롯해 중국의 문화혁명을 소재로 한 ‘양판회에 대한 메모’ 등 대형영상설치 작품과 더불어 음악과 조각, 영상, 드로잉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복도 공간에는 2015년에 제작된 8채널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인 ‘더 달콤하게, 춤을’의 인물들이 행진할 때 사용한 실루엣도 전시한다. 윌리엄 켄트리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르트헤이트하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소재로 한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2000년 광주비엔날레, 2008년 서울 미디어시티, 페스티벌 봄 등을 통해 소개됐다. 비트바테스트란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아프리카학, 요하네스버그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1980년대 초반 프랑스 자끄 르 로크 국제 연극학교에서 연극과 마임을 전공했다. 1975년부터 1991년까지 요하네스버그의 극단에 근무했다. 1980년대에는 TV영상시리즈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 역사, 미술, 공연이 어우러진 그의 예술적 표현과 사유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고 말했다.
2015.12.01 I 김용운 기자
  • [허영섭 칼럼] YS·DJ 이후의 민주주의
  • 굴곡진 우리 현대사를 통해 민주주의 쟁취의 최일선에서 활약했던 정치투사가 바로 YS(김영삼)와 DJ(김대중)이다. 5·16 군사정변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된 군부독재정치에 맞서 싸우면서 목숨을 건 단식을 시도했는가 하면 정보기관 요원들에 납치당해 현해탄에 수장당할 뻔했던 위기의 주인공이 이들이다.그중에서도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YS의 경구는 암울했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979년 당시 야당 총재이던 그가 유신정권에 의해 의원직을 박탈당하면서도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표현이었다. YH여공 농성사건 직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반정부 발언을 한 것이 빌미가 됐던 것이다.결국 민주주의는 회복되었고, 두 사람도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박정희 이후 전두환·노태우를 중심으로 하는 신군부로 권력이 넘겨지는 과정을 거쳐 이름 그대로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를 이루었던 것이다. 무장 군인들이 탱크를 앞세워 서울 시내에 진주했던 ‘계엄령의 시대’도 까마득한 과거의 얘기가 되고 말았다.이제 YS가 DJ에 이어 유명을 달리함으로써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지금 우리 민주주의가 과연 제 갈 길을 가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헌법 개정으로 ‘체육관 선거’가 철회되고 직선제 투표로 대통령을 뽑게 된 데다 언론·집회의 자유를 되찾고 노조활동을 보장받게 됐다며 환호하던 그 시절의 다짐이 바로 이런 것이었는가 하는 얘기다.이런 질문에 만족스런 답변을 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기보다는 오히려 절제하기 어려울 만큼 민주주의가 과잉된 상황에서 초래된 결과다.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벌어지는 무질서한 시위가 단적인 사례다. 얼굴을 가린 복면 시위대까지 등장한 마당이다. 시위 지도부가 극렬시위를 주도하고는 종교의 보호막에 숨어 들어가기도 한다.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엄연히 지켜야 할 범위가 존재한다. 민주주의란 법을 지키자는 것이지, 남의 권리를 침해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잖은가. 과거 군부시절 시위가 벌어지면 무장경찰이 최루탄을 터뜨리며 골목까지 쫓아 들어가 무자비하게 대학생들을 연행하던 데서 지금은 경찰이 청와대 쪽 진출만은 막겠다며 수비선을 친 모습도 차이점이다.지난날 YS와 DJ가 대통령 재임시절 추진했던 제도나 정책도 겉돌기는 마찬가지다. 이른바 ‘풀뿌리 민주정치’를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지방자치제도가 단체장들의 전횡과 비리로 얼룩져 있으며,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막겠다는 재산공개 제도는 위장전입조차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금융실명제에 있어서도 지금에 와서야 거액의 차명 재산을 슬그머니 자기 이름으로 전환하는 기업인이 있을 정도다.국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는 국회의 모습은 더욱 처연하다. 여야 협상에서 당리당략을 놓고 흥정이 벌어지는가 하면 민생법안은 뒷전에 버려둔 채 자기들의 세비를 올리는 데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가 없는 그들이다. 국회가 하나의 이익단체로 전락했다는 코웃음이 나돌 만도 하다. 지난날 YS와 DJ를 따라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벌였던 주역들 대부분이 정치판을 거쳐간 상황에서도 국회의 모습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YS와 DJ를 비롯한 민주열사들의 희생으로 이 땅에 민주주의가 실현됐지만 그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YS를 영원히 떠나보내며 민주주의가 과연 왜 필요하며,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논설실장>
2015.11.27 I 허영섭 기자
환경부 "폭스바겐 사기죄 검토했지만.."
  • 환경부 "폭스바겐 사기죄 검토했지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6일 환경부는 폭스바겐 디젤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현행법상 금지된 임의설정(defeat device)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지현 기자)자동차 제작사가 인증조건과 다른 주행조건에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성능이 저하되도록 의도적으로 관련부품의 성능을 제어한 사실이 국내에서도 확인된 것이다.환경부는 이달 23일 판매정지명령과 리콜명령을 내렸고 과징금도 부과했다. 제작차 인증취소는 청문 등 행정절차를 관련 규정에 따라 개시한 상태다.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폭스바겐의 사기혐의를 법률공단에 자문한 결과 법인이기 때문에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민사 소송문제는 여기서의 답변이 적절치 않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다음은 이에 대한 환경부의 Q&A다.-리콜 대상 차종은△리콜 명령이 내려진 차량은 15개 차종 12만 5522대다. 지난달 발표한 리콜대상과 같은 규모다. 브랜드별로 보면 폭스바겐 3334대, 아우디 1150대다. 구형 엔진인 유로5 기준 EA189엔진을 탑재한 2008~2015년에 판매된 경유차량으로는 ① 제타 2.0 TDI 등 2차종 ② Q5 2.0 TDI qu(‘09년 인증) ③ CC 2.0 TDI 등 3차종 ④ 티구안 2.0 TDI(2009년 인증) ⑤ 골프 2.0 GTD ⑥ 골프 2.0 TDI ⑦ 골프 1.6 TDI BMT 등 3차종 ⑧ 티구안 2.0 TDI(2010년 인증) ⑨ Q5 2.0 TDI qu(2010년 인증) ⑩ CC 2.0 TDI BMT 등 4차종 ⑪ 비틀 2.0 TDI 등 3차종 ⑫ A4 2.0 TDI 등 3차종 ⑬ Q3 2.0 TDI qu 등 2차종 ⑭ 시코로 R-line 2.0 GTD ⑮ 파사트 2.0 TDI 등이 있다. 모두 리콜 대상이다. 유로6 기준 신형 엔진인 EA288엔진을 탑재한 골프 제타 비틀 A3 등에 대해선 이번에 불법 조작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리콜을 받으면 연비가 떨어지는 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소비자에 대한 강제 리콜은 전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다. 리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 실무진을 통해 들은 바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독일 본사에 현금 보상을 포함한 쿠폰 지급 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본사에서 결정해 일괄적으로 지침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안다.-리콜 받은 차와 리콜 안 받은 차가 구별 가능한가△결함시정(리콜)된 차량에는 차량 외부에 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이 스티커는 임의적으로 뗄 수 없도록 특수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리콜 수용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경유차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나△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아우디폭스바겐 BMW 벤츠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푸조 FCA코리아 포드 FMK 닛산 등 16개 제작사가 대상다. 12월에 검사를 시작해 내년 4월에 마칠 예정이다.-임의설정 막기 위한 처벌 강화 계획은△한국과 EU는 실도로 배출가스 검사를 대형차(3.5톤 이상)는 2016년 1월, 중소형차(3.5톤 미만)는 2017년 9월부터 각각 도입키로 확정했다. 해당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차량은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부과된 과징금 141억원이 적다는 지적이 있다△임의설정으로 적발된 차량의 과징금 부과 상한액을 현행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이고 임의설정을 한 자동차 제작사를 사법조치 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2015.11.26 I 이지현 기자
  • [김영삼 서거]새정치聯 "YS 서거, 민주주의 소중함 일깨워"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김영삼(YS) 전 대통령 영결식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주의의 큰 산이었던 우리 정치계의 큰 어르신이 오늘 우리 곁을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그가 삶을 일관하며 실현하고자 했던 반독재 민주주의의 의미, 마지막 가는 길에 우리에게 던져준 ‘화합과 통합’이라는 화두를 깊이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고 지적했다.그는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외쳤던 고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다”며 “오늘 우리는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위기에 대한 성찰을 다시 한 번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 관련이슈추적 ◀☞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관련기사 ◀☞ [김영삼 서거]이종걸 "고인이 남긴 유지 깊이 새기겠다"☞ [김영삼 서거]김덕룡 "YS, 역사교과서 검정화 전환…지금 거꾸로 가"☞ [김영삼 서거]이인제 “위대한 인물은 담대한 희망 만든다”☞ [김영삼 서거]김무성 "YS도 한중 FTA 처리 원할 것"☞ [김영삼 서거]서청원 "개혁 아이콘 YS 뜻 받들자"☞ [김영삼 서거]윤여준 "'YS 적통' 주장말고 민주주의 후퇴 부끄러워 해야"
2015.11.26 I 김진우 기자
배출가스 조작 오명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린 ‘티구안’
  • 배출가스 조작 오명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린 ‘티구안’
  •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로모션. 폭스바겐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였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로모션이 국내에서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6일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차 조작 조사 결과 발표에서 구 EA189 엔진이 장착된 티구안 유로5 차량에서 현행법상 금지된 임의설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임의설정은 일종의 눈속임 장치로 차량 인증시험에서는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EGR)를 가동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가 도로 주행을 EGR를 고의로 중단시켜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되도록 했다.환경부는 티구안에 대해서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후속 모델인 신형 EA288 엔진이 장착된 골프 유로5 차량과 유로6 차량 4종(골프·제타·비틀 및 아우디 A3)에 대해서도 조작 의심이 들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티구안은 지난해에 이어 올 9월까지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였다. 국내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판매량은 8106대로 웬만한 국산차 판매량을 넘어선다. 올해도 9월까지 월 평균 640여대가 팔렸다. 하지만 미국에서 배출감스 저감장치 조작한 사실이 알려진 후 지난달에는 201대 판매에 그쳐 판매량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5.11.26 I 김보경 기자
  • 국내 폭스바겐 경유차도 배출가스 조작…12.5만대 리콜(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디젤차)도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상차량 12만 5000여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6일 환경부는 폭스바겐 디젤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현행법상 금지된 임의설정(defeat device)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신형엔진이 장착된 골프 유로5와 유로6를 제외한 15차종에서 모두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설정 여부가 최종 확인된 것이다.환경부가 조사를 통해 폭스바겐 구형 엔진 차량이 임의설정을 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총 4가지다. 우선 실내 인증시험을 여러 번(5회) 반복하자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의 작동에서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또 전자제어장치 데이터와 질소산화물 배출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급가속 등의 조건에서 배출가스재순환장치 작동이 중단됐다.차량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내 표준 인증실험조건과 다른 가동 환경을 부과했을 때도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했다. 실제 도로주행 실험에서도 미국의 조사결과와 유사한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환경부는 해당 차량에 대해 리콜 및 판매정지 명령을 내리고, 제작사 측에는 과징금 141억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1차종당 상한선이 10억원이다. 과징금은 대상 차종의 부품이 바뀌면 차종수를 달리 계산하기 때문에 15차종 141억원으로 책정됐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계획서를 내년 1월 6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 계획서에는 임의설정 차종의 배출가스 개선 방안과 리콜 전후의 연비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담아야 한다.이를 제출받은 환경부는 폭스바겐이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리콜률을 80%까지 도달시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형 EA288 엔진이 장착된 골프 유로5 차량과 유로6 차량 4종(골프·제타·비틀 및 아우디 A3)은 임의설정 사실을 현재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추가 자료 점검 절차를 거쳐 임의설정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달 23일 판매정지명령과 리콜명령을 내렸고 과징금도 부과했다”며 “제작차 인증취소는 청문 등 행정절차를 관련 규정에 따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2015.11.26 I 유재희 기자
국내 폭스바겐 경유차도 배출가스 조작…모든 디젤차로 조사 확대(종합)
  • 국내 폭스바겐 경유차도 배출가스 조작…모든 디젤차로 조사 확대(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경유차(디젤차)도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상차량 12만 5000여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6일 환경부는 폭스바겐 디젤차 6개 차종 7대를 검사한 결과, 현행법상 금지된 임의설정(defeat device)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신형엔진이 장착된 골프 유로5와 유로6를 제외한 15차종에서 모두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설정 여부가 최종 확인된 것이다.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달 23일 판매정지명령과 리콜명령을 내렸고 과징금도 부과했다”며 “제작차 인증취소는 청문 등 행정절차를 관련 규정에 따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폭스바겐 조작 어떻게 확인했나홍동곤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있다.(이지현 기자)환경부가 조사를 통해 폭스바겐 구형 엔진 차량이 임의설정을 했다고 판단한 근거는 총 4가지다. 우선 실내 인증실험을 5번 반복하자 2번째부터 시험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의 작동에서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배출가스재순환장치의 작동이 줄었고 이로 인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다.또 전자제어장치 데이터와 질소산화물 배출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급가속 등의 조건에서 배출가스재순환장치 작동이 중단됐다.차량 에어컨을 가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실내 표준 인증실험조건과 다른 가동 환경을 부과했을 때도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했다. 실제 도로주행 실험에서도 미국의 조사결과와 유사한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홍동곤 과장은 “조작 동기와 관련해 차량 제조비용 절감 및 ‘고연비, 저질소산화물배출 차’라는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목적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은 2008년부터 국내에 도입돼 현재까지 25만대가 팔렸다. 이중 배출가스 임의조작 차량으로 의심을 받은 차량이 15만대였다. 나머지 10만대 중 5만대는 휘발유차, 나머지 5만대는 3000cc급으로 이번에 문제가된 배출가스조작시스템과 다른 시스템이 부착된 차량으로 조사됐다.최근 3000cc급 이상에서도 배출가스조작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됐다. 이에 대해서 홍동곤 과장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건 연비랑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 국토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후속 조치는환경부는 해당 차량에 대해 리콜 및 판매정지 명령을 내리고, 제작사 측에는 과징금 141억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1차종당 상한선이 10억원이다. 과징금은 대상 차종의 부품이 바뀌면 차종수를 달리 계산하기 때문에 15차종 141억원으로 책정됐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계획서를 내년 1월 6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 계획서에는 임의설정 차종의 배출가스 개선 방안과 리콜 전후의 연비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담아야 한다.이를 제출받은 환경부는 폭스바겐이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리콜률을 80%까지 도달시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형 EA288 엔진이 장착된 골프 유로5 차량과 유로6 차량 4종(골프·제타·비틀 및 아우디 A3)은 임의설정 사실을 추가 자료 점검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또 환경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서 디젤차를 판매 중인 모든 제작사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16개사가 대상이다. 불법이 드러나면 리콜명령, 인증취소,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가 뒤따른다. 홍동곤 과장은 “리콜을 마친 차량에 대해 임의 탈부착을 못하는 특수 제작 스티커를 붙여 구분할 방침”이라며 “폭스바겐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지침을 내려 이에 대해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11.26 I 유재희 기자
  • 김장후유증 예방, 틈틈이 스트레칭하고 김장 후 피로 완전히 풀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이다. 추운 날씨에 김장이라는 고된 노동을 하다 보면 주부들의 관절은 쑤시고 아파 며칠씩 고생하기 일쑤다. 특히 관절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인 중년 여성이 체감하는 김장후유증은 더욱 크다. 김장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소품들이 몇 가지 필요하다. 면장갑, 욕실의자, 조끼와 머플러, 손목보호대 등은 사소해 보여도 통증을 예방하는 훌륭한 건강 도우미다. 이밖에 무거운 김장 재료를 들 때는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고 김장 후에는 충분히 쉬면서 피로를 완전히 푸는 것도 김장후유증을 예방하는 지혜다.◇조끼-머플러로 감기와 관절 척추 통증 예방 한번에 김장후유증의 주된 원인은 추위, 과도한 손목 사용, 무거운 물건 들기, 쪼그려 앉는 자세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네 가지만 피해도 김장 후 통증을 덜 수 있다. 김장을 준비할 때 김장 재료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후유증 예방을 위한 대비도 해야 한다. 먼저 김장 복장은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따뜻해야 한다. 감기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관절척추 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과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 등이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다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무릎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이 있는 여성은 겨울철 베란다나 야외에서 한나절 이상 일하다 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추위로 인해 관절척추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가볍고 따뜻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외투는 소매가 길면 일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보온성이 우수한 조끼로 대신한다. 목티를 입거나 머플러를 둘러 목을 보온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목만 따뜻하게 해도 체온을 3~5도 높일 수 있다.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 추운 베란다나 야외에서 진행되는데, 낮은 기온에 어깨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강북 힘찬병원 백경일 원장은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 추운 베란다나 야외에서 김장을 하다 보면, 낮은 기온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가지고 있던 허리디스크나 척추 질환으로 인한 요통이 악화돼 김장철에 병원을 찾는 주부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고무장갑 안에 면장갑 끼고 손목 보호대 해야 김장철 주부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주요 부위로는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도 빠지지 않는다. 마늘까기, 무채썰기, 배추절이기 등 반복적 칼질과 재료 손질은 팔꿈치 과사용을 유발, 테니스 엘보로 이어질 수 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외측의 뼈(외상과)에 붙어있는 힘줄에 손상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을 한 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주부들은 가사노동에 의해서도 흔히 생긴다. 배추 수 십 포기를 양념에 버무리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손목터널)이 좁아져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통증과 손저림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밖에 손목과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도 유발될 수 있다.부평힘찬병원 이승원 소장은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부위의 과사용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절여놓은 배추나 무 등 무거운 김장거리를 들고 계속 움직인다거나 김치 속을 버무리는 작업으로 인해 손목뿐 아니라 어깨 관절통이 유발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과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김장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 칼이나 절구 대신 채칼과 믹서기를 쓴다. 행주를 짤 때 양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하게 되므로 키친타월이나 물티슈를 사용한다.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끼면 손가락이 시리고 굳고 뻣뻣해지는 것을 막고 통증이 생기는 것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팔꿈치나 손목이 약한 경우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일을 하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주먹을 줬다 폈다 하면 나아진다.◇ 욕실의자에 앉아 무릎 펴고 일하면 무릎 통증 줄어 김장은 앉아서 하는 일이 많아 무릎에도 부담이 간다. 특히 무릎에 가장 나쁜 자세는 엉덩이를 들고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것이다. 이때는 체중의 5~7배 이상 압력이 무릎 관절에 가해지게 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중인 60대 이상 여성에게는 매우 해로운 자세다.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서서 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앉아서 일해야 한다면 욕실의자와 같은 보조의자를 활용해 편한 자세를 취한다. 양념을 버무릴 때는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린 채 몸 가운데 두고 다른 양념통도 가까이 놓는다.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를 때도 주의한다. 절인 배추나 김치통과 같은 무거운 물건을 들면 순간적으로 허리가 삘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무릎 통증도 심해진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남편이나 아들 등 가족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다. 물건을 혼자서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바퀴 달린 운반 카트를 최대한 이용하고 집 안에서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옮긴다. 물건을 옮길 때는 끌어당기는 것보다 미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덜 준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는 허리 힘을 주지 말고 하체 힘으로 들어야 한다. 물건을 되도록 몸 가까이 붙여서 들고 가슴이나 어깨 높이까지 들어 올리지 않는다.이밖에 일하는 틈틈이 허리 펴기, 기지개 펴기, 손목 돌리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김장 후에는 피로가 풀릴 때까지 쉬어야 한다. 사우나나 온찜질,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척추 피로를 풀어준다. 그러나 김장 후 수일이 지난 뒤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2015.11.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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