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572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카드 수수료 폭탄 맞은 영세 온라인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카드수수료 폭탄 맞은 영세 온라인몰-“제네시스 미국서 연 10만대 팔릴 것” 정의선 부회장 럭셔리 자신감-유통사만 배 불리는 음원시장△종합-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수익성 강화, 체질개선 등 개혁과제 산적”-농협중앙회장은 어떤 자리?-“낡은 정책, 좀비 기업 양산.. 산업 아닌 기업단위 경쟁력 키워야”-BMW 회장 “한국에서 최고되면 세계 최고될 수 있어”△음원유통-YG엔터, 성공비결은? 중국 기업 손잡고 직접 음원 판매-K씨 일상으로 본 한국 음원시장-트렌드 못 읽는 한국 음악△정치경제-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탈당..더민주, 호남 기반 잏다-500대 기업 20년 후 생존율 42%△금융-계좌이동시대 2%대 예적금의 유혹-당선통장을 아시나요-우리은행, 국내 첫 이슬람은행과 자금거래-금융공기업 ‘무임승차족’ 없앤다△산업 -제네시스, 벤츠 BMW 넘겠다-올해 1분기 기업경기 전망, 제주만 ‘활짝’-LG 사계절용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소비자 생활-아, 옛날이여! 사라지는 커피 자판기-햄버거는 365일 세일 전쟁 중-“새 점포는 부담”.. 매장 고쳐 쓰는 대형마트△중소기업 벤처-드론레이싱, F1 버금가는 세계대회로 키우겠다-박영준 물론 대표 “화려한 무늬 음향잔치, 미국 록밴드도 찾아요”-코웨이 정수기, 물발자국 획득△명가의 서가·책-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애독서 ‘리오리엔트’-딱정벌레 비틀, 어떻게 세상을 바꿨나-3D프린터로 암 치료하는 시대-백세인생, 오래 버는 게 최고라고 전해라-머리가 탁 트이는 스님의 공부법△스포츠-정재은 “교통사고로 액땜, 첫 우승 느낌이 팍”-신태용 “우즈베크, 무조건 잡겠다”-박병호 “꼭 성공”-되찾은 神의 미소, 메시 3년 만에 발롱드로 수상△스톡마켓-셀트리온, 주홍글씨 지우고 시총 11조간다-MSCI 회장 15일 방한, 선진지수 편입 결실맺나-중국 불안해지자 금융투자계 “일본 잡자”△마켓인-김성환 한국투자증권 IB본부장 “부동산 투자 중점..올해 2000억원 벌겠다”-로엔 인수 카카오, 외부차입으로 7000억원 마련-GS엔텍 투기등급..허창수 회장의 선택은?△재테크-오히려 지금이 기회? 역발상 투자 나설때 ‘대형펀드’ 주목-외국서 살다온 35세 주부, 재테크는 어떻게...?△신년인터뷰-나경원 외교통일 위원장 “북핵문제 당사자는 한국..주도적으로 나서야”△글로벌마켓-재정난 브라질 “삼바출 기분 아니야”-세계 최대 희귀병 제약사 탄생-중국 증시급락 등 암초 수두룩.. 美 금리 인상 기조 흔들린다△피플-와트 블랙록 투자전략가 “한국 주주환원 정책, 갈 길이 멀다”-한국사위 호건 미국 주지사, 한인의 날 선포-싸이·클라라 주미 강 ‘한국 이미지 상’-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석유화학, 신사업으로 경쟁력 키워야”△사회-공대 정원 늘리라는데..대졸자 4명 중 1명이 공대출신-가구 소득 높을수록 대학 진학률 높아-‘휴지조각’ 가짜 브라질 국채로 16억원 꿀꺽-대법 “변호인 피고인 진술없는 재판은 무효”△부동산-“가격 낮춰”vs“특혜 안돼”..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진통-GS건설 미청구공사금액 1.1조 해소-죽은 재개발 살리는 ‘재정비 리츠’ 제기4구역서 첫 삽
- [문화대상추천작_연극]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11월 4~22일 명동예술극장)은 ‘각색의 귀재’ 고선웅 특유의 번뜩이는 희극적 재치와 사유가 빛나는 무대였다. 원작의 억지스러운 설정을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그려낸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중국 고전 조씨고아(趙氏孤兒)를 원작으로 하지만 동시대에서도 공감을 얻는 이유다. 국립극단과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첫 작품은 한마디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년간 ‘복수의 씨앗’을 품고 키운 필부(匹夫)의 고난사를 그렸다. 재밌으면서 울림이 깊은 고선웅표 ‘비틀기’의 각색이 돋보였다. 과연 ‘복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지만 복수 이상의 것을 이야기한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정영 역을 맡은 배우 하성광의 열연이 극의 몰입감을 더했고, 뛰어난 연출력으로 배우의 존재감을 한껏 살려낸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줄평=“동시대성을 확보한 각색, 완급이 절묘한 극적 리듬감, 뛰어난 연기앙상블, 관객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대중적 감각까지 갖춰. 단연코 올해 최고의 작품”(이은경 연극평론가), “고선웅 스타일의 썰렁 개그와 심각한 주제가 희한하게 조화를 이루는 수작”(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
- 무료 음악 앱이 ‘멜론’보다 저작권료 더 내야 하나..문체부, 제도화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르면 1월 초 국내 최초로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광고기반 스트리밍’ 조항을 신설하기로 해 주목된다.국내에서도 비트, 앙코르, 헤이비, 밀크 같은 광고기반 무료 음원서비스가 출현했지만, 저작권 징수규정은 따로 없어 종량제 스트리밍에 준한 ‘곡당 7.2원’을 내왔다. 무료 음원 서비스 기업들은 기업 광고를 유치해 번 돈 중 일부를 가수나 음반사, 실연자, 작사·작곡가들에게 저작(인접)권료로 지불해 온 것이다.하지만 현행 기준은 스포티파이 같은 해외 유사 서비스에 비해 턱없이 비싼데다 멜론처럼 월 6000원(스트리밍 요금제의 경우)을 소비자에게 받는 유료 업체(월정액 스트리밍 기준, 곡당 3.6원)보다 두 배 더 많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문체부가 조만간 발표할 ‘광고기반 스트리밍’ 조항이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질지 관심이다. 삼성전자(밀크)는 물론 스타트업(비트, 앙코르, 헤이비 등)들이 잇따라 도전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이 클 수도 죽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광고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인 ‘비트’, ‘앙코르’, ‘헤이비’, ‘밀크’의 로고들. 비트는 2년 연속으로 구글이 뽑은 ‘올해의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는 ‘비트’가 유일하다.◇저작권 4단체 중 음저협만 “비싼 저작권료” 요구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는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회원수 600만 명을 돌파한 비트 사례만 봐도 비트로 듣는 무료 음원때문에 멜론이나 지니, 벅스 같은 유료 음원 서비스가 줄거나 없어진 게 아니라, 둘 다 성장해 저작권료 지급 규모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광고기반 스트리밍의 사용료를 곡당 4.2원(바뀐 월정액 스트리밍 기준)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내 최대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규정을 만들지 말고 협의에 따라 하자고 주장하다가, 곡당 8.4원(바뀐 종량제 스트리밍 기준)으로 하자는 안을 문체부에 냈다. 박성민 협회 홍보팀장은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가 커지면 돈을 내는 유료 시장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영상과 달리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음원에서까지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줄일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만 “(문체부 주도)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하면서 간극을 줄여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출처: 빌보드◇해외는 유료 음원의 5분의 1수준…4.2원으로 해도 비싼 편비트, 밀크 같은 광고를 보고 무료로 음악을 듣는 앱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다. 해외에도 스포티파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월정액 단가의 5분의 1을 저작권료로 지불하고 있다. 지난 5월 빌보드 보도로 공개된 내용을 보면 광고기반 스트리밍의 곡당 단가(1.61원)은 월정액 스트리밍(7.70원)의 20%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4.2원으로 하면 월정액 단가와 동일하게 되는데, 해외는 5분의 1 수준인 것이다. 비트를 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 이주형 이사는 “광고기반 스트리밍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의 자금을 음악시장으로 끌어들여 국내 음악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면서 “이는 결국 음악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저작권자들에게도 더 많은 사용료 수입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음원 다운로드 시장은 8% 감소한 반면, 월정액 스트리밍과 광고기반 스트리밍 시장은 각각 39%씩 고성장을 이어갔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와 애플뿐 아니라 내년에는 구글이 광고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할 것 같다”면서 “그 전에 국내 토종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광고기반 스트리밍 사용료 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위안부 할머니 생활비 월104만원→126만원 증액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 1월부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비 등 지원금이 늘어난다. 22일 여성가족부(여가부)에 따르면, 1인당 월 104만3000원이었던 생활안정지원금이 1인당 126만원으로, 1인당 연간 427만원이 지원됐던 치료비는 454만3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연간 3억원이었던 간병비 예산은 4억1300만원으로 증액됐다. 연 5000만원 규모인 맞춤형 지원 예산과 1인당 200만원을 지원하는 장제비(葬祭費), 신규 등록시 1인당 4300만원을 지원하는 주거안정 특별지원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위안부 피해자들은 △생활안정지원금 △간병비 △치료비 △틀니,휠체어 등 맞춤형 지원 △장제비 △주거안정 특별지원금 등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지원된 생활안정지원금은 그동안 매년 3% 정도 증액돼 왔으나 내년에는 약 21% 증액됐다. 다만,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가부가 증액을 요청했던 금액보다는 다소 깎였다. 여가부는 당초 △생활안정지원금 1인당 130만원 △간병비 4억4300만원을 증액요청했다. 강정민 여가부 복지지원과 과장은 “위안부 할머니 대부분이 평균 89세의 고령에 병환이 있으셔서 이번 예산안 증액을 추진했다”며 “각 부처에서 증액 요구가 많다 보니 국회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당초 요청했던 예산보다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92명, 생존자는 46명이다. 생존자 중 42명은 국내에, 4명은 국외에 거주하고 있다.한편 일본군 ‘성노예’를 주제로 한 인권테마박물관인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시설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23일 다시 문을 연다. 위안부 역사관은 여가부로부터 5억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1년여 동안 보수공사를 해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설인 나눔의 집 부설기관으로 1998년 개관한 위안부 역사관은 강제동원 증언 기록물과 트라우마 심리치료 영상 3060점 등이 보관돼 있다.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앞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흉상이 조각돼 설치돼 있다.(사진=최훈길 기자)▶ 관련기사 ◀☞ "박 대통령, 일본에 사죄·배상 당당히 요구해야"☞ 위안부 명예회복 기원 '해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 올해 마지막 일본군 위안부 협의도 '빈손'☞ 박유하, '제국의 위안부' 책으로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 기소☞ 정대협대표 "소녀상 철거 요구, 위안부문제 해결의지 없다는 것"
- 인종차별·문화혁명 예술의 용광로에 녹아내다
- 월리엄 켄트리지 ‘간접 독서’(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1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서울관 제 2,3,4 전시실 및 복도공간에서 ‘월리엄 켄트리지-주변적 고찰’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예술가 월리엄 켄트리지(60)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초기작부터 최근 작품까지 총 망라했다.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풍경과 사회상을 담은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 ‘소호와 펠릭스’ 연작을 시작으로 남서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인종학살 사건을 소재로 미니어처 극장을 제작한 ‘블랙박스’를 비롯해 중국의 문화혁명을 소재로 한 ‘양판회에 대한 메모’ 등 대형영상설치 작품과 더불어 음악과 조각, 영상, 드로잉이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복도 공간에는 2015년에 제작된 8채널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인 ‘더 달콤하게, 춤을’의 인물들이 행진할 때 사용한 실루엣도 전시한다. 윌리엄 켄트리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아파르트헤이트하의 인종차별과 폭력을 소재로 한 목탄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2000년 광주비엔날레, 2008년 서울 미디어시티, 페스티벌 봄 등을 통해 소개됐다. 비트바테스트란드 대학에서 정치학과 아프리카학, 요하네스버그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1980년대 초반 프랑스 자끄 르 로크 국제 연극학교에서 연극과 마임을 전공했다. 1975년부터 1991년까지 요하네스버그의 극단에 근무했다. 1980년대에는 TV영상시리즈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 역사, 미술, 공연이 어우러진 그의 예술적 표현과 사유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고 말했다.
- 강남 명품거리 '순수 미술'로 수놓는다
- 주영갤러리가 청담미술제 기간 중 전시하는 정상화의 ‘비틀맵’(사진=주영갤러리)[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서울 강남 청담동 일대에 ‘순수 미술’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강남의 갤러리들이 연합해 개최하는 제25회 청담미술제가 오는 12월 2일부터 11일까지 청담동 인근 화랑가에서 진행한다.올해는 갤러리구, 닥터비건&제이갤러리, 갤러리미, 박여숙화랑, 사라아트&패션, 소피아아트컴퍼니, 갤러리아순수, 갤러리유, 갤러리위, 쥴리아나갤러리, 주영갤러리, 청화랑, 칼리파갤러리, 갤러리피치 등 14곳이 참여한다. 미술제 기간 중 갤러리마다 주로 전속 작가들의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담미술제 운영위원장인 박미현 쥴리아나 갤러리 대표는 “회화를 기반으로 한 순수 미술은 모든 예술의 힘”이라며 “갤러리 전속 작가 위주의 청담미술제가 뉴욕 첼시의 갤러리들처럼 순수미술문화의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 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김장후유증 예방, 틈틈이 스트레칭하고 김장 후 피로 완전히 풀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이다. 추운 날씨에 김장이라는 고된 노동을 하다 보면 주부들의 관절은 쑤시고 아파 며칠씩 고생하기 일쑤다. 특히 관절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인 중년 여성이 체감하는 김장후유증은 더욱 크다. 김장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소품들이 몇 가지 필요하다. 면장갑, 욕실의자, 조끼와 머플러, 손목보호대 등은 사소해 보여도 통증을 예방하는 훌륭한 건강 도우미다. 이밖에 무거운 김장 재료를 들 때는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고 김장 후에는 충분히 쉬면서 피로를 완전히 푸는 것도 김장후유증을 예방하는 지혜다.◇조끼-머플러로 감기와 관절 척추 통증 예방 한번에 김장후유증의 주된 원인은 추위, 과도한 손목 사용, 무거운 물건 들기, 쪼그려 앉는 자세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네 가지만 피해도 김장 후 통증을 덜 수 있다. 김장을 준비할 때 김장 재료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후유증 예방을 위한 대비도 해야 한다. 먼저 김장 복장은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따뜻해야 한다. 감기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관절척추 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과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 등이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다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무릎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이 있는 여성은 겨울철 베란다나 야외에서 한나절 이상 일하다 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추위로 인해 관절척추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가볍고 따뜻한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외투는 소매가 길면 일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보온성이 우수한 조끼로 대신한다. 목티를 입거나 머플러를 둘러 목을 보온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목만 따뜻하게 해도 체온을 3~5도 높일 수 있다.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 추운 베란다나 야외에서 진행되는데, 낮은 기온에 어깨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강북 힘찬병원 백경일 원장은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 추운 베란다나 야외에서 김장을 하다 보면, 낮은 기온에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가지고 있던 허리디스크나 척추 질환으로 인한 요통이 악화돼 김장철에 병원을 찾는 주부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고무장갑 안에 면장갑 끼고 손목 보호대 해야 김장철 주부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주요 부위로는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도 빠지지 않는다. 마늘까기, 무채썰기, 배추절이기 등 반복적 칼질과 재료 손질은 팔꿈치 과사용을 유발, 테니스 엘보로 이어질 수 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외측의 뼈(외상과)에 붙어있는 힘줄에 손상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라켓을 사용하는 운동을 한 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주부들은 가사노동에 의해서도 흔히 생긴다. 배추 수 십 포기를 양념에 버무리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손목터널)이 좁아져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서 통증과 손저림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밖에 손목과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도 유발될 수 있다.부평힘찬병원 이승원 소장은 “손가락과 손목, 팔꿈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부위의 과사용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절여놓은 배추나 무 등 무거운 김장거리를 들고 계속 움직인다거나 김치 속을 버무리는 작업으로 인해 손목뿐 아니라 어깨 관절통이 유발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과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김장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 칼이나 절구 대신 채칼과 믹서기를 쓴다. 행주를 짤 때 양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하게 되므로 키친타월이나 물티슈를 사용한다.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끼면 손가락이 시리고 굳고 뻣뻣해지는 것을 막고 통증이 생기는 것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팔꿈치나 손목이 약한 경우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일을 하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주먹을 줬다 폈다 하면 나아진다.◇ 욕실의자에 앉아 무릎 펴고 일하면 무릎 통증 줄어 김장은 앉아서 하는 일이 많아 무릎에도 부담이 간다. 특히 무릎에 가장 나쁜 자세는 엉덩이를 들고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것이다. 이때는 체중의 5~7배 이상 압력이 무릎 관절에 가해지게 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중인 60대 이상 여성에게는 매우 해로운 자세다.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서서 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앉아서 일해야 한다면 욕실의자와 같은 보조의자를 활용해 편한 자세를 취한다. 양념을 버무릴 때는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린 채 몸 가운데 두고 다른 양념통도 가까이 놓는다.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를 때도 주의한다. 절인 배추나 김치통과 같은 무거운 물건을 들면 순간적으로 허리가 삘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무릎 통증도 심해진다.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남편이나 아들 등 가족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다. 물건을 혼자서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바퀴 달린 운반 카트를 최대한 이용하고 집 안에서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옮긴다. 물건을 옮길 때는 끌어당기는 것보다 미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덜 준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는 허리 힘을 주지 말고 하체 힘으로 들어야 한다. 물건을 되도록 몸 가까이 붙여서 들고 가슴이나 어깨 높이까지 들어 올리지 않는다.이밖에 일하는 틈틈이 허리 펴기, 기지개 펴기, 손목 돌리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김장 후에는 피로가 풀릴 때까지 쉬어야 한다. 사우나나 온찜질,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척추 피로를 풀어준다. 그러나 김장 후 수일이 지난 뒤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