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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운영사(두나무), 카카오·조인스 대표 출신 이석우씨 대표로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업체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전 카카오 공동대표이자 전 조인스 대표 출신인 이석우 대표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이석우 두나무 신임대표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언론 및 인터넷 업계에 발이 넓은 이 대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이석우 대표는 29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이후 송치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업비트의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 매진할 예정이다.두나무는 국내 및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및 소셜 트레이딩 1위 카카오스탁 등을 운영중인 기업으로, 이석우 대표는 앞으로 업비트 블록체인사업을 필두로 핀테크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대표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학사, 하와이 주립대학교 중국사 석사, 루이스앤드클라크대학교 법학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중앙일보 기자, 한국IBM 고문변호사, NHN 법무 및 경영정책 담당 이사, NHN 미국법인 대표, 카카오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 공동대표 등을 거쳐 두나무호 수장을 담당하게 됐다.이석우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산업의 비전과 함께 두나무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임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며, “두나무가 새로운 금융혁신 산업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불어넣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두나무는 최근 업비트 출시 후 첫 공식 기록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비트는 회원수 120만명, 일평균 이용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30만명, 일 최대 거래액은 10조원 등을 달성해 명실공히 국내 및 글로벌 1위 서비스로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카카오스탁 또한 월 거래액 2조원을 넘기며 매월 자체 기록을 경신 중에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정부의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암호화폐 비트랙스를 운영하는 업비트는 신뢰성이 약하자는 비판도 나온다.김진화 (사)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는 “업비트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르다”며 “업비트는 비트랙스의 한국대리점이나 마찬가지인데, 미국 거래소 중 업비트는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거래소다. 비트랙스는 달러 기반 거래사가 아니라 비트코인 기반 거래소인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원화와도 거래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돼 협회 다른 회원사들과 동등한 잣대나 운영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 게임사 가상화폐 시장 진출 러시..업계 우려 '고조'
- 서울 중구 비트코인 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게임업체들이 너도나도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넥슨 지주사 NXC가 지난 9월 말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데 이어 엠게임(058630) 등 중소 게임사들이 신사업 발굴을 이유로 시장 진입을 발표했으나, 업계 일각에서는 혹여 사행성을 조장하고 게임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카지노 업체 미투온(201490)은 내년 초 가상화폐를 게임머니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기 위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들과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 대상은 코인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앞서 엠게임(058630)과 씨티엘(036170)도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엠게임은 오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금융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엠게임은 현재 가상화폐 채굴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1월 자회사를 설립해 채굴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 내 활동정보, 보상, 마켓 등에 적용할 블록체인 개발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씨티엘은 지난 18일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함께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을 개발 중이며, 내년 1월 말쯤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씨티엘은 비트지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기존 코인과는 달리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코인으로 개발, 게임 아이템 구매 및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씨티엘은 내년 2월에는 자체 거래소를 설립,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지코인을 거래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지코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온라인,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파티게임즈(194510) 최대주주인 모다 역시 보유 중인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 아이템 매니아 및 아이템베이를 활용, 게임 마일리지를 가상화폐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게임업계의 가상화폐 사업 진출은 NXC의 코빗 인수를 계기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NXC는 지난 9월26일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빗 지분 65.19%를 912억5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NXC는 가상화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면서 기존 게임사업과 연결짓기 보다는 기업 자체의 유망성을 봤다고 강조했다.이는 김정주 NXC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정주 대표는 코빗 인수에 몇 달 앞서 주요 개발자와 임원들에게 가상화폐 스터디를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한 대부분의 게임사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신사업 발굴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NXC가 인수한 코빗의 경우 가상화폐 일일거래량이 하루 2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수수료가 0~0.2%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 적잖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과열과 투기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인 만큼 일부 게임사들의 잇단 가상화폐 사업 진출을 두고 게임업계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켓몬고 열풍이 일 때는 너도나도 AR(증상현실) 사업 진출을 발표했고, VR(가상현실)이 뜰 때는 VR 사업 진출을 발표했던 기업들이 이렇다 할 게임을 선보이지 못했다는 것. 게임 서비스를 위한 실력을 키우기보다 시류에 편승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이는 글로벌 시장 흐름과도 맞지 않아 보인다. 이달 초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 운영사인 미국 밸브는 가상화폐 가치의 높은 변동성을 이유로 게임 콘텐츠 구입시 비트코인 거래를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발표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자체는 기술적으로 분명히 큰 의미가 있는데 일부 기업들이 단기간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혹여 가상화폐가 불법환전, 자금세탁 등으로 옮겨가 제대로 된 발전을 저해할까 두렵다”고 말했다.신사업 진출에 앞서 고객들을 위한 안전성과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비트코인 거래소 유빗이 파산한 것처럼, 이미 가상화폐 거래소가 적지 않고 해킹 우려도 상존해있는 만큼 이들 기업이 안전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고 규제를 준수하면서 사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뉴질랜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대자연에 묻힌 밤”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한겨울 추위는 본래 밤을 더욱 고요하고 적막하게 만드는 법이지만, 캐럴이 들려오는 연말 무렵 의 밤은 화려한 조명과 북적이는 사람들로 오히려 들뜨고 소란스러워지고 만다.뼛속까지 시린 밤을 벗어나 대자연이 선사하는 따스하고 고요한 밤의 풍경 속에서 차분하게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이제 막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한 뉴질랜드가 제격이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숙소에서 밤하늘의 별을 이불 삼아 사색을 즐기거나 마법 같은 조명이 수놓은 거대한 삼나무 숲, 영화 속 호빗 마을의 따스한 밤 풍경 속을 거닐며 남다르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속 보이는 숙소에서 '별 보이는 밤’ 맞으세요, 아오라키 매켄지 ‘스카이스케이프'▲ 매켄지 지역의 ‘스카이스케이프’ (사진 제공= Supplied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Aoraki Mackenzie International Dark Sky Reserve)’는 약 4,300m²의 규모로 남반구 최대이자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큰 별빛 보호구다. 특히, 매켄지 지역에 위치한 스카이스케이프((SkyScape)는 대자연 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이불 삼아 잠드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전면이 거의 유리로 되어 있어 매켄지베이슨의 금빛 터석으로 덮인 초원부터 서던알프스와 투섬스 산맥, 그리고 마운트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고급 삼나무 욕조 속에 몸을 눕힌 채 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홀로 우주 속을 부유하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에 젖어 들게 된다. 대자연이 선사하는 고요한 적막 속에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장소다. 어두운 하늘에 별이 떠오르기 시작할 무렵에는 어스 앤드 스카이(Earth and Sky) 투어나 야간 천문대 투어를 통해 남반구 하늘의 별들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동화 같은 밤 풍경’을 거니는 특별한 야간 숲 기행, 로토루아 ‘레드우즈 트리워크’▲ 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 (사진 제공=Redwoods Treewalk )로토루아의 ‘레드우즈 트리워크’에서는 한밤중에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삼나무 숲에서 다양한 조명으로 물든 숲길을 걷는 ‘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Redwoods Nightlights)’를 체험할 수 있다.‘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는 ‘레드우즈 트리워크’와 세계적인 조명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트루브리지(David Trubridge)의 협력 아래 개발된 이색적인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다. 2.5m 높이에 설치된 30여 개의 독특한 등불이 어두운 숲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초현실적인 풍경 속을 거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로토루아의 삼나무 숲에 설치된 공중 산책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며, 6~12m 높이에 설치된 흔들다리 23개와 리빙 데크로 구성된 트리워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반지의 제왕 속 호빗의 식사를 즐기는 ‘영화 같은 밤’, 마타마타 ‘호비튼 무비 세트’▲ 저녁의 ‘호비튼 무비 세트’ 전경 (사진 제공=Hobbiton Movie Set )  연말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마타마타의 호비튼 무비 세트에서 저녁 디어 투어(Evening Banquet Tour)에 참여해 영화 같은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다. 동심으로 돌아갈 준비만 되어있다면, 보는 순간 절로 탄성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호비튼 무비 세트의 색다른 야경 속에서 행복한 ‘호빗족’이 되어 완벽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저녁 디어 투어’에서는 어둠 속에 불이 밝혀진 4.8 헥타르의 세트장을 거닐며 영화의 제작 스토리를 수 있고, 그린 드래곤에 마련된 호빗의 식탁에서 만찬도 즐길 수 있다. 만찬 후에는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창밖으로 빛줄기가 스며 나오는 호비튼 무비 세트의 따스한 밤 풍경을 감상하며 달빛 속에서 잔잔하게 영화 같은 하룻밤을 마무리할 수 있다.
- 사기 논란 암호화폐, '신뢰성' 높인다..'자율규제'로 돌파구(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기업들과 핀테크 솔루션 업계, 공공기관 등 40여 개사가 모여 (사)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을 준비 중인 가운데, 15일 은행회관에서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자율규제안’이 발표됐다.이 안은 (사)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김화준, 김진화 공동대표)가 마련한 것으로 ▲강력한 투자자 예치자산 보호 장치(원화 예치금은 100% 금융기관 예치, 암호화폐 예치금은 콜드월렛 70% 이상 의무화)를 마련하고▲신규 코인 상장 절차 및 투명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또 ▲본인계좌 확인 강화 및 1인 1계좌 입·출금 관리(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 대한 대사확인이 이뤄진 경우에만 원화로 계좌 입·출금)▲오프라인 민원센터 운영 의무화▲거래소 회원 요건을 2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 보유사로 한정▲불공정 거래 규제를 통한 임직원 윤리 강화▲독립적인 자율규제위원회 구성이 포함됐다.협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은행 대사시스템과 강화된 가상계좌 적용을 시작할 예정이며, 1월 협회를 정식 출범한 뒤 이사회 추인을 거쳐 독립적인 자율규제운영 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협회는 금융위원회 산하로 만들 예정이며 , 초대 회장으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이 거명되고 있다.15일 오전 은행회관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규제안 설명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화준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코인이즈 정명묵 대표, 코빗 신희섭 법무실장, 에스코인 김태영 대표, 코인원 차명훈 대표, 플루토스디에스(한빗코) 김지한 대표, 빗썸 이정아 부사장, 코인플러그 어준선 대표, 한국블록체인거래소 신동화 대표,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김현아 기자다음은 준비위 김화준, 김진화 공동대표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금융위는 암호화폐거래소를 유사수신행위로 규제하려는데 자율규제가 의미 있나▲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가 쓸모없다고 하셨지만, 경제부총리는 혁신성장의 잠재력으로 언급하셨다. 유사수신행위로 보는 건 경제학계에서도 우려한다. 유사수신이 되려면 이자나 수익율을 약속해야 하는데, 저희는 오히려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논리적으로도 유사수신행위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건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정부의 공식입장은 신성장 산업분야 가능성도 보면서 사기성 투자는 막겠다는 것으로 안다.-자율규제안중 거래소 예치금을 앞으로 원화는 100% 금융기관에, 암호화폐는 콜드월릿 70%이상이라고 했는데 현재 거래소는 어찌 관리하나▲지금도 대부분 일반 금융상품이나 계좌 등에서 관리하는데 아무도 고유 원화 계좌와의 관계를 들여다 보지 않아 (거래당사자로선 거래소의) 신의성실을 믿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본인 확인성이 강화된 가상계좌를 제공하면서 접근 계좌 자체가 지금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컨트롤된다. 여기에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원천 징수한 수수료도 같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110%까지 될 수 있다. 암호화폐 예치금을 70%이상으로 한 이유는 더 높아지면 오히려 보안이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보안강화된 가상계좌는 은행 6곳에서 -시중은행들이 입출금계좌를 폐지하는데, 내년부터 보안이 강화된 가상계좌를 서비스할 곳은 어디인가 ▲농협, 국민, IBK, 하나, 신한, 광주 등 6개 은행이다.-거래소들이 자금세탁 의심거래를 차단하거나 하는 것도 올해 안에 가능한가. 과장광고를 당분간 끊고 이미지나 보안 광고 등만 한다는 의미는 뭔가.▲(사)블록체인협회와 자율규제기구가 설립돼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신규 코인 상장을 자제하고 과장 광고도 안한다는 의미다.광고보다 보안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다.보안이 강화된 가상계좌는 내년 1월 1일 가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은행들이 약속을 안 하면 연기될 가능성은 있다.다만, 자금세탁방지의 경우 금융정보분석원이 해야 하는데, 현행 법에 분석원이 거래소에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어 은행을 통해 진행하려 한다. 금융정보원이 관련 자료를 얻으려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암호화폐 제도화가 선행돼야 한다.출처:(사)한국블록체인협회(준)◇자기자본 20억원 이상만 거래소 회원..안 지키면 제명도-협회의 자율규제를 회원사들이 지키지 않으면 협회는 어떤 대응책이 있나▲ 협회에 가입 안 한 거래소에 제재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지금도 거래소를 열려면 연 1회 이상 은행이 직접 하거나 금융보안원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실사를 받게 돼 있다. 이상 거래들은 다 포착된다.자율규제위원회가 출범하면 회원사에 제명을 포함해 6가지 정도 제재할 수 있다. 제재 위원회를 열어 회원사는 물론 해당 회사 임직원에게도 제재를 권고할 수 있게 했다. 제재를 권고할 자율규제 위원회는 거래소와 상당히 독립적으로 구성된다. 총 7인 가운데 전체 거래소 회원사 대표 1인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학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 회계와 재무 및 법률 전문가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다.-암호화폐 수익에 양도소득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보는가▲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어야 한다. 다만, 암호화폐 자체를 경시하면서 세금을 걷는 것은 논리 모순이다. 금융위는 금투위에서 금융권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취급은 안 된다고 하면서, 같은 날 국세청은 비트코인이 자산이니 과세겠다고 했다. 이런 불일치가 지속되면 불가능할 것이다. 정확한 세원 집계를 위해서라도 합리적이고 중장기적인 규제가 선행돼야 한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소득세법 개정도 필요하다.◇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 열 것-오프라인 민원센터 운영 의무화의 의의는▲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정식 규제를 못 받으니 투자자들과 이용자, 이용자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해결 속도가 굉장히 더디고 소모적이다. 이게 큰 의혹과 불신으로 확대 재생산된다. 협회 내에 분쟁조정위를 만들어서 법정으로 달려가기 전에 먼저 조사나 입장을 확인해 불필요한 소모를 막으려 한다.-암호화폐는 어떤 확장성을 주는가▲금융위원장과 경제부총리는 암호화폐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였다. 90년대 중반 탄생한 인터넷을 보면 된다. 해당 국면마다 킬러앱이라고 해서 그 기술을 가장 잘 구현하고 비즈모델을 만든 게 있다. 처음에는 야후 같은 디렉토리였고, 구글 같은 서치 엔진 서비스, 이후 PG(페이먼트게이트웨이)가 나와 온라인 신용카드 사용을 가능하게 했고, 다음이 커머스가 됐다.블록체인 이코노미에서 첫번째 킬러 앱은 거래소와 암호화폐다. 야후에 들어온 자금이 야후에서 다음 킬러앱을 양성하는데 다쓰였듯이 비트코인이 ICO로 새로운 블록체인 실험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의 세콰이어 같은 유력벤처캐피탈들도 동참한다. 한국정부만 따로 보는 것은 무리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두부처럼 잘라 볼 수 없다.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공개형 블록체인 기술과 삼성 등이 하는 폐쇄형 블록체인 두개가 있는데, 암호화폐를 나쁘게 보면서 폐쇄형 블록체인만 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인터넷은 육성하는데 전자상거래는 골목상권 침해니 안 돼라고 말하는 셈이다.-암호화폐 예치금 70%가 자산보호 외에 유동성에 영향을 줄까. 당분간 거래소들이 신규 코인을 상장 안 한다는데 어떤 의미인가▲유동성에는 영향이 없다.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이를 담보하기 어려워서 70%로 한 것이다. 높이면 오히려 보안성이 나빠질 수 있다.-업비트를 서비스하는 두나무가 빠진 이유는▲업비트에도 협회 가입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 다만, 업비트는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다르다. 업비트는 비트랙스의 한국대리점이나 마찬가지인데, 미국 거래소 중 업비트는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거래소다. 비트랙스는 달러 기반 거래사가 아니라 비트코인 기반 거래소인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원화와도 거래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돼 협회 다른 회원사들과 동등한 잣대나 운영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보안 투자 강화하지만 P2P분산시스템은 아직-빗썸 해킹이 있었는데, ISMS 인증 획득 외에 다른 정보보호 강화 방안은▲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전자금융거래법의 준하는 정보보호시스템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미비하거나 보안 규정을 어기면 내부 제재를 준비 중이다.-하지만 근본 문제가 있다. 현재 거래소들의 중앙화된 방식 자체가 해커의 타킷이 될 우려가 있다. 거래 당사자들의 암호화키를 거래소가 보관수신하는 문제말이다. 블록체인 정신에 맞게 P2P분산시스템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결국 P2P분산 거래소 방식으로 갈 것으로 본다. 다만, 법정 화폐와 암호화폐간 거래는 영원히 갈 수밖에 없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법정 화폐로 가지 않는 한 이런 일은 불가피하다. 현재처럼 중앙 집중적인 암호화폐 사이의 거래의 룰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사회적 자본으로 축적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P2P 분산방식으로 암호화폐가 갈 경우 세원 확보나 수사나 이런 것들이 전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보안 투자는 중앙화의 한계를 고려해서 금융권 수준으로 맞출 생각이다.◇협회 초대 회장에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등 거명-협회 초대 회장이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맞나▲1월 20일 전후로 할 생각이다. 협회의 회장도 있고, 부회장도 있고, 여러 직함을 가진 활동가들이 있을 것이다. 기존에 산업계와 관계, 정계, 언론계 여러분을 접촉해서 타진하는 상태다. 수락 의사를 주신 분들과 협의하고 있다. 어느 직함을 가지고 기여하시는 게 좋을지 의논해서 정할 예정이다.-거래소 광고를 잠정 중단한다는데, 신규 거래소들의 프로모션 기회 박탈은 아닌가▲광고의 문제는 거래소간 경쟁의 문제와 관련 있다. 지금 광고들이 암호화폐의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나 환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일단 중지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벤트 광고가 아니라 누가 더 신뢰 있는 거래소 인가. 누가 더 효율적인 마켓 시스템을 가진 거래소인가를 두고 경쟁했으면 좋겠다. 공동 선언을 통해 다같이 결의를 모은 것으로 봐 달라.신규 진입 업체의 경우에는 마케팅력을 그런 식으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다. 신규 진입 거래소들도 그런 식의 미끼로 성장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인터페이스, 더 나은 보안 시스템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 바디스핀, 겨울철 몸매관리 스파세트 출시
- (사진=바디스핀)[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바디스핀이 겨울철 몸매관리가 가능한 스파세트를 출시했다.‘바디스핀 스파세트’는 300g의 초경량이지만, 분당 418회의 회전으로 깊게 진동을 주어, 하루 15분 사용으로 살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홈케어 마사지 기기이다. 또한, 뛰어난 방수기능으로 반신욕이 힘든 분들에게 욕조에서 즐거운 힐링타임으로 만들어 준다.피부를 꼬아주고 비틀어주는 등의 물리적 자극을 주게 되면, 림프순환이 좋아지고,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로 정체된 부위가 풀어지면서, 피부에 붓기가 빠져나간다고 한다. 붓기제거만으로 체중감량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림프테라피전문가 박정현 원장은 “셀룰라이트는 단순히 피하지방이 쌓여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를 주무르고 눌러서 진피층을 운동시켜 주는 수기 테라피 관리가 개선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병원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디바이스가 많이 출시되어 이러한 기기들의 효율적인 사용을 전달했다. 바디스핀 관계자는 “하체비만 다이어트는 시간투자가 필요하므로, 무리한 목표를 세워 스트레스를 받고 지쳐 보기하기 보다는, 즐겁고 간편하게 1일 15분,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여배우·여혐…여성, 올 한 해 영화계 화두
-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0위권 든 유일한 여성 주인공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여배우의 척박한 현실을 그려낸 문소리의 연출 데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여혐 논란에 휩싸인 영화 ‘청년경찰’과 ‘브이아이피’.[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 남성 셋이 테이블 위 저항 불능 상태의 여성을 희롱하고 학대한다. 무리와 떨어져 이 광경을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이 여성에게 다가와 목을 졸라 숨통을 끊는다. 영화 ‘브이아이피’는 흥행 실패의 요인으로 ‘여혐’(여성 혐오) 논란이 주요하게 언급됐다. #2. “한국영화 죄다 조폭 아니면 형사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서 주인공 문소리가 지인들에게 ‘작품이 없다’고 푸념하자 그 중 한 명이 영화계 현실을 비틀어 한 말이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닌데도 이 대사는 업계에 일침을 날렸다.여성이 올 한 해 영화계의 화두였다. 여배우의 척박한 현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것에 더해서 여혐 논란에, 촬영 현장 성폭력 사건에, 페미니즘 논쟁까지 젠더(성) 이슈가 1년 내내 이어졌다.전문가는 지난해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젠더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서라고 말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사회활동이 활발해져서 성차별이 없어진 것처럼 보지만 사회에서의 성차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포럼이 지난달 발표한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7’(Global Gender Gap Report 2017)에 따르면 한국은 성 격차 지수가 0.650으로 조사 대상 144개국 중 118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윤 평론가는 “현대의 가정이 여아를 남아와 똑같이 보호하고 대우하고 키우더라도 사회의 인식은 가정의 변화 속도를 좇아가지 못한다. 어떤 측면에선 사회에서 받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서 여성이 과거보다 더 크게 괴리감과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여성 각자가 사회에서 경험한 개인적 경험들이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일들과 맞물려 근래의 젠더 이슈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젠더는 영화계뿐 아니라 올해 사회적 전반의 키워드로 대중적인 문화인 영화에서 부각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한 영화들은 태반이 남성적 장르의 범죄물 또는 형사물이거나 남배우 위주의 멀티캐스팅 영화였다. 10위권에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는 ‘아이 캔 스피크’ 단 한 편이었다. 이 가운데 5위에 랭크된 ‘청년경찰’은 흥행에 성공을 했지만 ‘브이아이피’와 함께 여혐 논란에 휩싸였던 작품이다. 이들 영화에서 여성은 주체적인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고, 남성의 서사를 위한 도구(조력자나 희생자)로만 이용된 점이 지적됐다.올해 젠더에 대한 담론이 더 활발해진 건 달라진 시대적 분위기와도 관련 없지 않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보수 정권이 무너지고 새 정권이 들어선 후 광장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기존의 사회(병폐)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과정에서 페미니즘이 다른 여러 가지 이즘과 함께 하나의 대안, 해결 방안으로 부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봤으며, 윤 평론가는 “사회문화전반에 있어서 다양성이 강조되는 시대인 점도 젠더 평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하나의 배경이다”고 말했다.유아인의 ‘애호박’ 발언에서 출발한 페미니즘 논쟁은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애호박으로 맞아볼래?”라는 그의 표현은 여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그의 고백은 ‘그가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에 대한 설전을 낳았고, 여기에 평단 및 언론까지 의견을 개진하며 ‘페미니즘은 무엇인지’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켰다. 그 과정에서 페미니즘을 남녀 간의 대결로 편을 갈라 접근하고, 상대에 대한 비방과 욕설을 쏟아내는 무리들도 있었지만, 젠더 또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 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 직장인 여성 박모(30대 초)씨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누군가는 남녀의 평등을 말하고 또 누군가는 남녀의 평등은 기본이고 (페미니즘은) 거기에서 더 나아간 것이라고 말한다.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다양한 입장과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오 평론가는 “지난 1년간 영화계에서 불거진 젠더에 관련된 이슈는 그것에 대한 사회적 오독으로 비롯된 부작용일 수 있다”며 “이제 한국사회에서도 젠더 문제나 페미니즘에 대해 제대로 짚고 가야 할 시점이 됐다. 유아인 현상을 비롯한 일들이 그것을 테이블 위로 올려 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윤 평론가도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옳든 그르든 이러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필요하다’는 반증이다”며 “그것이 향후 영화계나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뒀다.이를 위해서는 젠더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젠더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더불어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언론본부 정슬아 사무국장은 “자신이 소중한 만큼 누군가가 겪고 있는 차별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단순히 싸움, 자극적인 얘깃거리로만 소비하지 않고 공동체 문제로,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차별의 문제로 다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