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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명제 도입' 퍼렇게 질린 가상화폐 시장…"상승트리거가 없다"
- 자료: 빗썸거래소[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과 함께 신규투자 허용한다더니 은행들이 신규계좌 발급을 안 해준다네요.”,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도박꾼, 범죄자 취급하는 우리나라에선 더 이상 거래 못할 듯 합니다.”실명제 도입 첫날인 30일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약세다.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과 함께 신규투자자 유입 효과를 기대하던 기존 투자자들은 사실상 신규 유입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실망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거래하기 위해선 거래소로부터 전용계좌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지만 은행이 신규계좌 발급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그동안 법인계좌(벌집계좌)를 사용하던 거래소 이용자 80만명까지 투자중단 위기에 놓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2.99% 내린 124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6.49% 하락한 1367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2.3%)과 비트코인 캐시(-3.8%), 라이트코인(-3.33%), 대시(-1.49%), 모네로(-2.88%), 이오스(-8.58%), 퀀텀(-4.01%), 비트코인 골드(-6.58%), 이더리움 클래식(-2.61%), 제트캐시(-3.88%)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일본에서 벌어진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 기조, 조정의 장기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신규투자 유입까지 물 건너가자 가상화폐 시장을 떠나거나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이탈하면서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을 집계하는 코인힐스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거래량 1위 거래소는 홍콩 바이낸스다. 이날 오후 4시 5분 현재 바이낸스의 24시간 거래량은 16만3912.32BTC(비중 14.92%)로 업비트(11만8255.8BTC, 10.77%)를 누르고 1위를 기록 중이다. 빗썸은 8만 9279.75BTC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업비트는 코인힐스에 정보를 제공한 1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 세계 거래소 거래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실명제 도입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실명제를 도입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의 양성화, 투명화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해석한다”며 “그 자체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가상화폐 시장이 연초 고점을 찍은 후 조정이 길어지고 있어 신규거래가 허용된다해서 신규 매수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의 큰 변동성을 봤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신규 매수 증가나 시세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상승 트리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해외 거래소로의 투자자 이탈과 관련해선 “김치 프리미엄이 10% 내외로 떨어져 해외 거래소로 이전할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특징주]에이티넘, 가상화폐 실명제 중소거래소 몰락…업비트 반사익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중소형 거래소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에이티넘인베스트가 강세다.30일 오후 1시30분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전날보다 15.75% 오른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시중은행은 이날부터 가상화폐 투자자에 대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은 기존 가상계좌를 반납하고 실명확인 절차를 거친 후 받게 되는 새로운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거래를 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는 실명제 도입으로 중소형 거래소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지난 23일 금융위가 밝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관련 신규 법인계좌개설은 은행이 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파악한 협회 거래소 회원사 중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를 사용 중인 거래소의 회원 가입자수는 23일 기준 고팍스 15만 1000명, 코인네스트 약 50만명, 코인이즈 약 1만 4000명, HTS코인 약 1만명, 코인링크 약 5만 7600명, 이야랩스 약 5만 5000명 등 76만여명에 해당한다.본인확인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려고 했던 중소거래소 중에서 은행권의 일방적 거부로 시장에서 강제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내일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법인계좌(벌집계좌) 이용자 76만명 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처: 한국블록체인협회 내일(30일)부터 은행권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제한적 거래실명제를 전격 도입함에 따라, 현재 법인계좌(벌집계좌)를 사용 중인 거래소 회원들은 혼란이 불가피하다.29일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파악한 협회 거래소 회원사 중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를 사용하고 있는 거래소의 회원 가입자 수는 23일 기준 고팍스 15만1000명, 코인네스트 약 50만 명, 코인이즈 약 1만4000명, HTS코인 약 1만 명, 코인링크 약 5만7600명, 이야랩스 약 5만5000명 등 76만 여명에 달한다.또한 해당 거래소는 기존에 가상계좌를 사용해 온 거래소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거래소는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 및 신규 계좌 발급 불가 통보를 전달 받아 매우 당혹스런 입장이다. 또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려고 했지만 은행권의 일방적인 거부로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정부와 은행이 본인들을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심한 우려를 표출했다. 에스코인은 A은행과 지난해 12월초부터 실명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나 현재 해당 은행 측으로부터 중단 통보를 받아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또 다른 회원사 대표는 아예 신규 회원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대표는 “현재 법인계좌로 회원을 받을 때에도 이미 충분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쳤다”며 “일부 거래소에만 신규 가상계좌를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매우 어긋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화준 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투기를 잡는 것은 옳은 방향이나 시장의 공정한 경쟁마저 저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기존에 은행연합회를 통해 협의한 6개 은행들은 정부 눈치를 볼 게 아니라 시장에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76만 개 이상의 계좌를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그대로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가상화폐 실명제란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부터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투자금을 입금하려면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해당 은행에 이미 계좌가 있다면 기존 계좌를 사용하면 된다.따라서 계좌가 없는 사람은 새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 가상계좌는 실명제 도입과 함께 출금만 가능하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한다.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로 이용자의 자금을 받는 거래소들은 여전히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거래소는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중소거래소는 벌집계좌를 이용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사실상 벌집계좌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어 실명제 실시 이후 이들 거래소는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중소거래소들은 은행에 가상계좌 발급을 요청하고 있으나 은행들은 계좌 발급에 소극적이다.
- 가상화폐 거래 어떻게 하나..거래계좌 실명제 시행 A to Z
- 비트코인 이미지.(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30일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종전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했던 투자자는 반드시 실명 확인 입·출금 서비스로 전환해야 계속 거래할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계좌 실명제 시행에 따른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에 거래 계좌가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실명 확인 서비스로 갈아타려면 반드시 이용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와 같은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현재 거래소 빗썸은 농협은행·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 업비트는 기업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에 자기 계좌가 있다면 거래소에서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실명 확인 및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빗썸의 경우 30일 기존 가상 계좌를 일괄 회수한 후 신규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번호를 재발급할 예정이다.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거래 은행 계좌가 없다. 신규 거래 계좌는 어떻게 만드나.=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의 본인 명의 입·출금 계좌를 신규 개설해야 한다.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요구불 예금 계좌여야 한다. 계좌를 새로 만들려면 은행에 금융 거래 목적의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포 통장 개설을 방지하기 위해 증빙 요건이 깐깐해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급여 목적 통장이라면 재직 증명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급여 명세표 등을 내야 한다. 공과금 자동 이체 목적이라면 일단 출금 한도를 소액으로 제한한 ‘금융 거래 한도 계좌’를 개설해준 후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휴대폰 요금 등 공과금 3개월 연속 자동 이체 여부를 확인한 후 정상 계좌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르바이트 계좌의 경우에는 고용주의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근로계약서 등 고용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확인 서류가 없으면 신규 계좌를 못 만드나.=서류가 없다면 계좌를 개설할 수 없거나 입금 제한이 없지만 1일 창구 출금 한도를 100만원으로 묶어놓는 등 출금 한도가 소액인 한도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신규 계좌는 온라인으로 못 만드나.=인터넷상으로도 비대면 방식의 새 계좌를 개설할 수는 있다. 다만 한도가 일반 계좌보다 적다. 그러므로 한도를 늘리려면 마찬가지로 은행 창구를 방문해 금융 거래 목적 확인을 받아야 한다. -계좌는 있지만 최근 거래 내역이 없다. 새로 계좌를 개설해야 하나.=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를 다시 쓰려할 때도 금융 거래 목적을 확인할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근 금융기관에서 20영업일 이내에 계좌를 1개 이상 개설했거나 대포 통장 등을 보유한 경우에도 신규 계좌 개설을 제한하니 주의해야 한다.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거래 은행에 신규 계좌를 만들었다. 이후 절차는.=거래소에 해당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거래소는 등록 신청 때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성별, 본인 실명 계좌 번호 등을 회원에게서 받을 계획이다. 실명 계좌 등록을 마치면 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 대금을 입금할 수 있는 새 가상 계좌를 회원에게 발급한다. 이후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받은 이용자 정보와 계좌 정보 등이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해 거래소로 입금 승인을 하게 된다. -2개 은행에 동시 계좌 개설이 가능한가.=금융당국이 1개 은행에만 계좌를 개설하라고 지침을 준 적은 없다. 그러나 빗썸의 경우 거래 은행인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중 1개 은행 계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한 번 등록한 계좌는 변경할 수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기존 거래소가 발급한 가상 계좌는 못 쓰나. =30일부터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이 가상 계좌는 입금용이므로 출금은 종전처럼 내가 지정한 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신규 거래 절차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내일부터 시행되면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기존 가상화폐 투자자는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28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투자금을 입금하려면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해당 은행에 이미 계좌가 있다면 기존 계좌를 사용하면 된다.따라서 계좌가 없는 사람은 새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 가상계좌는 실명제 도입과 함께 출금만 가능하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한다. 다만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을 계좌 개설 목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계좌를 확보한 후에는 거래소에 해당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예컨대 빗썸은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한 뒤 계좌 등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성별, 본인 실명 계좌번호 등을 회원에게 요구할 계획이다.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받은 이용자 정보와 계좌 주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한 후 이용자가 신청한 계좌를 입출금 계좌로 등록한다. 입출금 계좌의 등록이 완료되면 거래소는 이용자에게 새 가상계좌를 부여한다. 이용자는 이를 이용해 가상화폐 매매를 하면 된다. 기존 거래소 이용자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에 따른 입출금 계좌를 등록하지 않아도 거래는 계속할 수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이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준수하고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입출금 계좌를 등록하는 절차와 방법은 거래소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로 이용자의 자금을 받는 거래소들은 여전히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거래소는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중소거래소는 벌집계좌를 이용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사실상 벌집계좌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어 실명제 실시 이후 이들 거래소는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중소거래소들은 은행에 가상계좌 발급을 요청하고 있으나 은행들은 계좌 발급에 소극적이다. 은행이 가상계좌 발급을 고려 중인 거래소는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앞으로 금융거래 목적 확인이 강화되면 소득 증빙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주부나 학생 등 계층은 통장 개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급여이체 통장이라면 재직증명서나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내야 하고 공과금 이체 목적이라면 본인 명의의 공과금 고지서를 첨부해야 하는데 이런 증빙이 없으면 통장 개설을 거절당할 수 있다. 결국 직장이 없거나 본인 이름으로 내는 공과금이나 신용카드가 없는 주부나 학생, 취업준비생 등은 통장 개설을 거절당해 가상화폐 거래 자체가 막힐 수 있다.
- [마감]코스닥, 16년 만에 910선 돌파…셀트리온 3형제 강세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6년 만에 910선을 돌파했다. 컴퓨터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등 정보기술(IT) 관련주(株)가 강세를 나타냈고 수급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를 보였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2%(14.52포인트) 오른 913.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24일 이후 2거래일 만에 900선을 넘긴데 이어 지난 17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넘겼다. 코스닥이 장중 91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02년 4월1일 기록한 924.40 이후 16년 만이다.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8억원, 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가 558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투신(375억원), 연기금(150억원), 사모펀드(114억원), 보험(93억원), 국가(83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229억원을 팔아치웠다.업종별로는 IT 관련주가 강세장을 보였다. 컴퓨터서비스가 5% 넘게 오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유통, IT SW&SVC,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제약, 화학, 금속, 제조,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IT부품, 기계·장비, 건설, 금융,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강세였다. 반면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3총사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또 CJ E&M(130960)과 펄어비스(263750) 로엔(01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파라다이스(034230)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신라젠(215600)을 비롯해 바이로메드(084990) 티슈진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켐텍(003670) 휴젤(145020) 등은 하락했다.개별기업은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씨티엘(036170)은 가상화폐 ‘비트지코인’의 직접 발행(ICO)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라이브플렉스(050120)도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 자산인 말(馬)을 거래하고 자산가치와 거래내역이 변조될 수 없도록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신개념 자산 거래 시스템인 ‘크립토마블’에 대한 웹사이트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세화피앤씨(252500)가 자체적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모레모’ 수출량이 중동 지역에서 8개월만에 20배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6885만주, 거래대금 7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68개 종목이 올랐다. 300개 종목은 내렸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핏비트, 스마트워치 아이오닉 26일 국내 출시..핏비트페이 탑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핏비트(Fitbit)가 새로운 스마트워치 ‘핏비트 아이오닉’과 무선 헤드폰 ‘핏비트 플라이어’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22일 핏비트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핏비트 아이오닉을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핏비트 자체 운영체제인 핏비트OS로 작동되며 개인 트레이닝 기능 외에도 음악 재생, 핏비트 페이(Fitbit Pay) 등이 특징이다.알렉스 힐리 핏비트 아태지역 제품마케팅 총괄은 “핏비트는 이용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를 만들어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숫자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화를 부여하고 코칭을 통해 실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타사와의 차별점”이라면서 “핏비트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웨어러블 기기 1위 기업”이라고 말했다.알렉스 힐리 핏비트 아태지역 제품마케팅 총괄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핏비트 제공실제로 핏비트 아이오닉은 헬스 및 피트니스 전문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7분 운동과 10분 복근 및 가슴운동, 손목에서 전달되는 피드백에 맞춰 설계되는 다이내믹한 운동에 대한 단계별 설명을 온-디바이스에서 제공한다.GPS 트래킹을 통한 런 디텍트(Run Detect) 기능으로 달리기 자동 기록도 가능하다. 물을 마시거나 숨을 고르면 자동으로 멈추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면 자동으로 재작동한다. 최대 수심 50m 방수 기능과 랩 카운팅 기술로 수영하는 동안에도 운동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더라도 정확한 GPS 기능으로 이동속도 및 주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화와 문자, 일정 알림 등도 제공한다. 페이스북이나 지메일, 인스타그램 등의 업데이트도 볼 수 있다. 2.5GB의 저장용량으로 300곡 이상의 노래를 자체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다. 핏비트 페이로 간편결제도 가능해진다. 핏비트 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방식으로 앞서 미국과 호주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현재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 시중은행들과 협의 중이다.아울러 핏비트 아이오닉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일까지 수명이 지속된다. GPS나 음악 재생을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핏비트가 처음 선보인 무선 헤드폰 핏비트 플라이어는 특별히 피트니스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힐리 아태지역 총괄은 “격한 운동을 하면서도 떨어지면 안된다는 점과 뛰어난 음악 재생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코드 연결 디자인을 유지했다. 줄에 있는 콘트롤박스는 이어폰 조작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핏비트 아이오닉은 실버 그레이 트래커와 버클에 블루 그레이 밴드, 스모크 그래이 트래커와 버클에 차콜 밴드, 번트 오렌지 트래커와 버클에 슬레이트 블루 밴드 등 3가지 조합으로 42만9000원에 판매된다. 핏비트 플라이어는 18만9000원이다.핏비트 아이오닉은 iOS와 안드로이드, MS(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한편 핏비트는 아이오닉 출시와 함께 처음으로 핏비트 OS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60여종의 앱과 100여종의 시계화면 등을 제공한다. 핏비트는 SDK 공개베타를 통해 개발업체들이 전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1000여개 업체들이 앱 또는 시계화면 개발을, 5000여개 업체들이 SDK 공개베타에 등록했다고 밝혔다.핏비트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아이오닉 라인업. 핏비트 제공
- 테일러메이드, '트위스트 페이스'로 드라이버 시장 인기 몰이
- 테일러메이드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M3와 M4 패밀리를 출시했다.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테일러메이드가 지금까지 전혀 시도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을 담아 만든 M3, M4 드라이버를 새로 출시했다.M3와 M4 드라이버에 적용된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타구를 분석해, 하이 토우와 로우 힐 임팩트에서 비롯되는 실수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낸 혁신적인 기술이다.핵심은 두 가지다. 훅을 유발하는 하이 토우 미스샷에 대응하기 위해 페이스의 앞쪽 윗부분(하이 토우) 부분의 페이스 각도를 조금 열어 로프트를 높여주고, 반대로 치명적인 슬라이스를 만들어 내는 페이스의 안쪽 아래 부분(로우 힐)에 맞았을 때를 대비해 페이스 각도를 조금 더 닫아 로프트를 낮춘 기술이다. 기존의 페이스에는 ‘벌지와 롤’이라는 기술력이 적용돼 전체적으로 약간 둥근형태를 띄지만, 테일러메이드가 새로 개발한 ‘트위스트 페이스’는 중심에서 벗어난 양쪽 부분의 페이스를 비틀어 놓은 형태다. 이를 통해 “공이 페이스의 앞쪽 위 또는 안쪽 아래에 맞았을 때 발생하는 미스샷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테일러메이드의 설명이다. ‘트위스트 페이스’가 탄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약 50만 개 이상의 스윙 분석을 통해 기존의 ‘벌지와 롤’에서 발생하는 미스샷의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했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 궤적과 타구 분포를 분석해 미스샷을 했을 때 공이 페이스 중앙에 맞지 않고 좌우로 벗어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트위스트 페이스는 이러한 실수에서도 공이 똑바로 날아갈 수 있도록 직진성을 높여준다. 토드 비치 테일러메이드 총괄 부사장은 “공이 페이스의 토우 쪽에 맞으면 기어 효과로 인해 왼쪽 사이드 스핀이 많이 발생하고, 힐 쪽에 맞으면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사이드 스핀이 많이 발생해 훅과 슬라이스로 연결된다”면서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은 사이드 스핀을 줄여줘 미스샷에서도 공의 직진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트위스트 페이스는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 않지만, 손으로 페이스를 만져보면 살짝 비틀어져 있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기술과 함께 다양한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셀프피팅’은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M3에 장착된 Y-트랙 시스템은 두 개의 무게 추(11g)를 이동시켜 10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세팅을 할 수 있으며, 로프트 슬리브를 같이 사용하면 탄도와 구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M4 드라이버에는 새로운 지오쿠스틱(기하학(Geometry)+음향(Acoustic)의 합성어) 디자인이 뛰어난 관용성을 제공한다. 지오쿠스틱 디자인은 솔의 토우 부분을 움푹 들어가게 만들어 클럽의 페이스와 어드레스 면적을 넓힘으로써 관용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헤드 내구성을 강화함으로서 임팩트 순간 발생하는 진동을 줄였으며, 외부 사운드 립을 통해 묵직한 타구음과 경쾌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M3와 M4 드라이버에 처음 적용된 ‘해머헤드 슬롯’은 기존의 스피드 포켓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유효타구면을 더 넓히고 최대의 볼 스피드를 창출해 내 비거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된 테일러메이드의 M3와 M4 드라이버는 먼저 PGA 투어 프로들이 사용해 그 위력을 발휘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8일 하와이에서 끝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 12번홀(파4)에서 티샷을 433야드 날려 공을 홀 10c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존슨과 함께 세계랭킹 3위 존 람 그리고 부활을 노리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올 시즌 이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테일러메이드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M3와 M4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드라이버와 함께 페어웨이 우드, 레스큐(하이브리드), 아이언을 동시에 출시됐다. 토드 비치 테일러메이드 총괄 부사장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제품 M3, M4 론칭 행사에서 새로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
- '영크리에이터'의 다섯 시선, 셰익스피어를 비틀다
- 사진=연극 ‘오셀로의 식탁’의 한장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뒤집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부터 퀴어 등 소재를 비틀거나 음악극으로 재구성하는 등 접근법이 새롭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 소극장에서 17일 공연을 시작해 4월 1일까지 공연하는 극단 산울림의 올해 첫 레퍼토리 기획전 ‘산울림 고전극장’이다.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한 다섯 편의 연극을 연속으로 선보인다. ‘오셀로의 식탁’(예술집단 페테·극단 세즈헤브 1월17~28일)을 비롯해 ‘소네트’(크리에이티브 틈 1월31일~2월11일) ‘5필리어’(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2월21일~3월4일)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극단 노마드 3월7~18일) ‘줄리엣과 줄리엣’(창작집단 LAS 3월21일~4월1일)으로 이어진다. △셰익스피어, 다르게 읽기다섯 개의 서로 다른 젊은 창작진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각각 재해석했다. ‘오셀로’를 원작으로 각색한 ‘오셀로의 식탁’은 폭력이 주제다. 식탁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매개체로 인물 간의 경계와 갈등, 대립을 표현했다. 결말은 원작과 다소 다르다. 김원익 연출은 17일 전막을 공연한 후 “원작의 결말은 현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밥을 먹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폭력으로 동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소네트’는 셰익스피어의 정형시 모음집을 바탕으로 만든 음악극이다. 14행의 형식으로 짝사랑의 고통과 인간의 필멸, 시의 영원성을 이야기한다. 한 여성이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사랑의 이야기를 사계절에 풀었다. 연출 한상웅은 “따뜻한 어른들의 동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같은 ‘햄릿’, 다른 연극‘5필리어’와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은 같은 원작을 다뤘으나 결과물이 다르다. ‘5필리어’는 여성 폭력을 다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중간지대에서 죽었던 다섯 명의 오필리어가 차례로 깨어나 몸과 마음에 새겨진 억압과 폭력의 흔적을 이야기한다. 김준삼 연출은 “만연해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출연하는 것은 다섯 명이지만 사실상 성폭력에 노출된 모든 여성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은 ‘5필리어’와 다른 결이다. 사고하는 사람과 사고를 멈춘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살아남기 위해 사고하기를 포기해버린 우리 사회를 재조명한다. 김민경 연출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시선에 공감하면서 현대화에 중점을 뒀다. △퀴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줄리엣과 줄리엣’은 동성애를 다룬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 이전에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성, 줄리엣 몬테규와 줄리엣 캐플렛이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몬테규 가문과 캐플렛 가문이 원수지간이 되기 전이라는 설정과 퀴어 소재를 가져와 각색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퀴어로 다룬 게 신선하다. 대상만 바꿨을 뿐인데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이기쁨 연출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며 성소수자들의 사랑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사진=이기쁨(왼쪽부터) 김민경 김준삼 한상웅 김원익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