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72건

가상화폐 계좌 개설해보니..은행은 신규고객 유입에만 관심
  • 가상화폐 계좌 개설해보니..은행은 신규고객 유입에만 관심
  •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신규 개설한 기업은행 통장. 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혹시 대박 날지 모르니까 OTP로 하시는 게….(웃음)”30일 오후 1시27분 기업은행 명동역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된 첫날, 신규 계좌 개설을 위해 은행 창구를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번호표를 뽑아드니 대기인원은 1명, 3분이 채 안 돼 통장 개설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기업은행 명동역점에 방문, 뽑아든 대기표. 이데일리DB기자가 이용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 거래소마다 거래하는 은행이 다르다. 이를테면 업비트에선 기업은행을 빗썸과 코인원, 코빗에서는 각각 농협·신한, 농협, 신한은행을 쓴다. 업비트서 거래하는 고객이라면 기업은행에서 실명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은행 직원에게 신분증을 건네자 재직증명서를 요구했다. 증명서를 꼭 지참하지 않아도 된다. 4대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은행 측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해 직장가입자 여부 확인을 위한 ‘자격득실확인서’를 팩스로 받아 확인한 후 통장을 개설해 준다. 직장이 없는 주부나 학생은 인터넷과 ATM에선 30만원, 창구에선 100만원으로 1일 출금한도가 제한된다. 입금에는 제한이 없다. 은행서 재직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은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개설을 까다롭게 하기 위한 것일까. 아니다. 대포통장 개설에 따른 금융사기가 늘자 2016년 금융실명제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실명·신원·거래목적이 확실해야 계좌개설 할 수 있게끔 했다. 계좌 개설을 위한 필수 작성 서류. 이데일리DB“보안카드로 하실래요, 아니면 OTP로 해 드릴까요?”일회용 비밀번호인 OTP(One Time Password)는 사용하기 번거로워 보안카드로 주문했다. 그런데 보안카드로 하면 하루 이체한도가 최대 1000만원이다. 한 번에 1억, 하루에 5억까지 이체할 수 있는 OTP에 비해 한도가 적었다. 보안상 이유였다. 그때 옆 테이블서도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개설을 하고 있었고 직원이 “대박날지 모르니 OPT로 하라”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기자도 OTP로 바꿨다. OTP 기기 값은 5000원. 계좌 개설을 하기 까지 걸린 시간은 총 30분. 대기시간까지 포함해서다.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이 일반 통장을 만드는 것과 차이가 없었다. 은행에선 기자가 업비트 기존 회원인지 신규회원인지에는 관심이 없다. 단지 한 고객이 통장을 만들러 왔고 일반적인 창구업무로 계좌를 개설해 줄 뿐이다. 기존 업비트 가상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려 하자 거부 문구가 뜬다. 이데일리DB문제는 업비트와 기업은행 신규계좌의 연동에 있다. 기자는 전날인 29일 밤 11시40분부터 업비트에 기존 가상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할 수 없었다. 업비트에서 기존 가상계좌서 입금하지 못하도록 막아놨기 때문이다. 입금을 시도하자 ‘입금은행으로부터 기타수취불가로 거부됐다’는 문구가 뜬다. 기존 계좌로 출금은 가능하다. 업비트 앱 보안등급 화면. 이데일리DB업비트 앱 입출금 계좌인증 완료 화면. 이데일리DB입금하려면 실명 계좌를 업비트서 인증해야 한다. 인증을 위해선 업비트 앱에 들어간 후 ‘레벨3 입출금 계좌인증’에서 파란색 ‘인증’ 문구를 누른 후 기업은행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인증을 마치고 난 뒤 기업은행 계좌에 든 투자금을 업비트 입금계좌로 보내면 5분 후 투자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실명계좌에서 업비트 입금계좌로 입금하는 기업은행 앱 화면. 이데일리DB현재 업비트 신규회원은 기업은행서 실명 계좌를 개설해도 입금이 불가능하다. 업비트 인증절차 레벨3 단계를 비활성화해놨기 때문이다. 업비트 측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 도입이 30일 오전 9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기존 가상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며 “신규회원의 인증 가능 일정은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30 I 강신우 기자
'실명제 도입' 퍼렇게 질린 가상화폐 시장…"상승트리거가 없다"
  • '실명제 도입' 퍼렇게 질린 가상화폐 시장…"상승트리거가 없다"
  • 자료: 빗썸거래소[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과 함께 신규투자 허용한다더니 은행들이 신규계좌 발급을 안 해준다네요.”,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도박꾼, 범죄자 취급하는 우리나라에선 더 이상 거래 못할 듯 합니다.”실명제 도입 첫날인 30일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약세다. 가상화폐 실명제 도입과 함께 신규투자자 유입 효과를 기대하던 기존 투자자들은 사실상 신규 유입이 막힌 것을 확인하고 실망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거래하기 위해선 거래소로부터 전용계좌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지만 은행이 신규계좌 발급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그동안 법인계좌(벌집계좌)를 사용하던 거래소 이용자 80만명까지 투자중단 위기에 놓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2.99% 내린 124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6.49% 하락한 1367원을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2.3%)과 비트코인 캐시(-3.8%), 라이트코인(-3.33%), 대시(-1.49%), 모네로(-2.88%), 이오스(-8.58%), 퀀텀(-4.01%), 비트코인 골드(-6.58%), 이더리움 클래식(-2.61%), 제트캐시(-3.88%)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일본에서 벌어진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과 정부의 강력한 규제 기조, 조정의 장기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신규투자 유입까지 물 건너가자 가상화폐 시장을 떠나거나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이탈하면서 국내 거래소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을 집계하는 코인힐스에 따르면 24시간 기준 거래량 1위 거래소는 홍콩 바이낸스다. 이날 오후 4시 5분 현재 바이낸스의 24시간 거래량은 16만3912.32BTC(비중 14.92%)로 업비트(11만8255.8BTC, 10.77%)를 누르고 1위를 기록 중이다. 빗썸은 8만 9279.75BTC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업비트는 코인힐스에 정보를 제공한 1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 세계 거래소 거래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실명제 도입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실명제를 도입한 것은 가상화폐 거래의 양성화, 투명화를 위한 상징적 조치로 해석한다”며 “그 자체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가상화폐 시장이 연초 고점을 찍은 후 조정이 길어지고 있어 신규거래가 허용된다해서 신규 매수가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의 큰 변동성을 봤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란 설명이다. 따라서 신규 매수 증가나 시세 반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상승 트리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해외 거래소로의 투자자 이탈과 관련해선 “김치 프리미엄이 10% 내외로 떨어져 해외 거래소로 이전할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2018.01.30 I 유재희 기자
  • [특징주]에이티넘, 가상화폐 실명제 중소거래소 몰락…업비트 반사익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중소형 거래소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에이티넘인베스트가 강세다.30일 오후 1시30분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전날보다 15.75% 오른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시중은행은 이날부터 가상화폐 투자자에 대한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은 기존 가상계좌를 반납하고 실명확인 절차를 거친 후 받게 되는 새로운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거래를 할 수 있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는 실명제 도입으로 중소형 거래소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 지난 23일 금융위가 밝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관련 신규 법인계좌개설은 은행이 거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파악한 협회 거래소 회원사 중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를 사용 중인 거래소의 회원 가입자수는 23일 기준 고팍스 15만 1000명, 코인네스트 약 50만명, 코인이즈 약 1만 4000명, HTS코인 약 1만명, 코인링크 약 5만 7600명, 이야랩스 약 5만 5000명 등 76만여명에 해당한다.본인확인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려고 했던 중소거래소 중에서 은행권의 일방적 거부로 시장에서 강제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01.30 I 박형수 기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첫날…은행 창구는 한산
  •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첫날…은행 창구는 한산
  • 가상화폐(암호화폐) 실명제 시행 첫날인 30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1층 영업부 창구에서 고객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유현욱 기자)[이데일리 유현욱 전상희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실명제 시행 첫날인 30일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은행 창구는 비교적 한산한 상황이다. 기존 거래 계좌를 보유한 거래자는 온라인으로 실명확인후 전환이 가능한 반면 신규 계좌 발급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 점을 감안해 굳이 은행을 방문하려 하지 않는 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1층 영업부 창구에는 계좌 개설을 위해 방문한 고객보다는 입출납 업무를 보러 본 손님이 많았다. 대기번호표 기준 약 40명이 고객이 다녀가는 동안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두세 명에 그쳤다. 이들 고객 역시 가상화폐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익명을 요청한 한 의무경찰은 주변 권유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러 관련 서류뭉치를 챙겨 들고 나왔다. 이 의경은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 첫날인 줄도 몰랐다”며 “취재진이 많아 놀랐지만 업무를 잘 마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해당 영업부의 경우 번호표 기준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의 고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계좌로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한지 묻는 고객도 있었다. 이달 중순 업비트와 빗썸에 차례로 가입한 최규백(64)씨는 “기존 계좌의 인터넷뱅킹 기능이 상당 기간 미거래로 중단돼 이를 살리려 왔다”며 “해당 거래소에서 기존 고객부터 가상 계좌를 부여한다니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과거 금융권에 종사한 최씨는 “주변 성화에 호기심에 가입했다. 백만원 수준에서 소일거리 삼아 뒤늦게 투자해보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한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은행원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전상희 기자)비슷한 시간 인근에 위치한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영업점에서도 가상화폐 거래 목적의 계좌 개설 문의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과 달리 첫날 은행 창구에서 혼란이 적은 이유로 관련 정부 발표가 이어져 미리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체감상 오늘보다 지난주와 어제 방문한 고객이 더 많은 듯 하다”며 “초단타 거래가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로서는 발빠르게 계좌 개설을 끝내고 오늘은 거래소와 연계시키는 작업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추정했다.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개 은행 중 한 곳에 이미 계좌를 가진 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선 행원 입장에서는 실명제 이전과 이후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기 보다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한도계좌를 트려는 투자자가 더 많았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인근에 위치한 빗썸 고객센터에서도 별달리 혼잡한 기색을 느낄 수는 없었다. 다만 빗썸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센터는 하루 평균 상담건수가 1~2만건 수준인데 이날 오전의 경우 문의가 평소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거래소의 경우 실명확인을 위한 접속자가 몰리면서 확인절차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도입으로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투자금을 입금하려면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업비트는 기업은행, 빗썸은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2018.01.30 I 유현욱 기자
내일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법인계좌(벌집계좌) 이용자 76만명 혼란
  • 내일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법인계좌(벌집계좌) 이용자 76만명 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출처: 한국블록체인협회 내일(30일)부터 은행권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제한적 거래실명제를 전격 도입함에 따라, 현재 법인계좌(벌집계좌)를 사용 중인 거래소 회원들은 혼란이 불가피하다.29일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파악한 협회 거래소 회원사 중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를 사용하고 있는 거래소의 회원 가입자 수는 23일 기준 고팍스 15만1000명, 코인네스트 약 50만 명, 코인이즈 약 1만4000명, HTS코인 약 1만 명, 코인링크 약 5만7600명, 이야랩스 약 5만5000명 등 76만 여명에 달한다.또한 해당 거래소는 기존에 가상계좌를 사용해 온 거래소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거래소는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 및 신규 계좌 발급 불가 통보를 전달 받아 매우 당혹스런 입장이다. 또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려고 했지만 은행권의 일방적인 거부로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정부와 은행이 본인들을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극심한 우려를 표출했다. 에스코인은 A은행과 지난해 12월초부터 실명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나 현재 해당 은행 측으로부터 중단 통보를 받아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또 다른 회원사 대표는 아예 신규 회원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거래소 대표는 “현재 법인계좌로 회원을 받을 때에도 이미 충분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쳤다”며 “일부 거래소에만 신규 가상계좌를 허용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매우 어긋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화준 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투기를 잡는 것은 옳은 방향이나 시장의 공정한 경쟁마저 저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기존에 은행연합회를 통해 협의한 6개 은행들은 정부 눈치를 볼 게 아니라 시장에 공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76만 개 이상의 계좌를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그대로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가상화폐 실명제란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부터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투자금을 입금하려면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해당 은행에 이미 계좌가 있다면 기존 계좌를 사용하면 된다.따라서 계좌가 없는 사람은 새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 가상계좌는 실명제 도입과 함께 출금만 가능하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한다.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로 이용자의 자금을 받는 거래소들은 여전히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거래소는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중소거래소는 벌집계좌를 이용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사실상 벌집계좌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어 실명제 실시 이후 이들 거래소는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중소거래소들은 은행에 가상계좌 발급을 요청하고 있으나 은행들은 계좌 발급에 소극적이다.
2018.01.29 I 김현아 기자
“농협銀, 가상계좌 신규 발급 아직 고려 안 해”
  • “농협銀, 가상계좌 신규 발급 아직 고려 안 해”
  • 서윤성 NH농협은행 부행장(준법감시인)이 29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시행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상화폐 실명거래제’와 관련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윤성 NH농협은행 부행장(준법감시인)은 29일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신규계좌 발급을 아직은 고려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가상화폐 실명거래제’가 시행되지만 이는 기존 가상계좌를 보유한 고객의 실명 전환을 돕는 작업으로 새로운 가상화폐 투자자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이다.서 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가상화폐 실명거래제’와 관련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가상화폐 업무 취급에 관한 농협은행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난 26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 때 지침을 전달했다”며 “가상화폐 업무 가이드라인에는 민원과 대포통장 근절대책까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오는 30일부터 모든 일선 영업지점에서 신규계좌 개설 시 고객의 ‘금융거래 목적’을 반드시 확인하고 계좌개설 목적이 가상화폐 투자를 위한 경우 새 입·출금 통장 발부를 자제한다. 가상화폐 신규투자가 예전보다 힘들어지는 셈이다.◇‘가상계좌 발급은행=입·출금 은행’…종전 거래자만 해당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은행과 동일한 은행에 새로 계좌를 열어야 하는 사람은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한다. 상황에 따라 급여를 증빙할 수 있는 급여통장 사본이나 재직증명서 등 소득증빙자료, 공과금 이체 및 아파트 관리비 내용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계좌를 만들었다면 가상화폐 거래소에 해당 계좌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이 과정이 누락되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자금 입금은 제한된다.농협은행은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공급해준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개인 입·출금 은행을 일치시키는 실명거래 전환 업무만을 취급한다. 농협은행은 양 계좌 간 불일치하는 고객이 전체 가상계좌 보유자의 약 85%로 추산하고 있다.양 계좌가 일치하는 15%가량의 고객은 종전대로 정상적인 가상화폐 관련 입금 및 출금이 자유롭게 이뤄지며 실명 확인이 안 된 나머지 85%의 고객들도 실명 전환을 마치면 입·출금 업무가 모두 제한 없이 진행된다. 실명 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신규 가상화폐 투자를 위한 입금만이 막히고 출금은 가능하다.아울러 농협은행은 그동안 거래하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 이외의 다른 거래소와의 신규거래는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빗썸은 농협·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 업비트는 IBK기업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최대 규모인 빗썸과 코인원에 각각 지난해 10월과 9월말부터 가상계좌를 내준 농협은행의 이번 결정이 다른 시중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계좌를 발급해준 시중은행은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기업은행·KDB산업은행 등 6곳이다.◇자금세탁방지 이슈에 신경곤두선 농협銀…컴플라이언스 대폭 강화서 부행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주 내로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 실태 파악에 나설 것”이라며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농협은행은 이들 2곳의 거래소에 대해 △가상계좌 관리 실태와 △입출금 계좌의 자금세탁 실태를 점검한다. 양 계좌 상 거래내역이 일치해야 실명 거래가 안착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농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현장 실태 파악 결과 자금세탁 방지 조치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나면 계약해지도 검토한다는 강경한 자세다.서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계약체결 당시부터 자금세탁 방지 의무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했다”면서 “빗썸과 코인원의 자금세탁 방지 노력이 은행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되면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개설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농협은행은 지난달 뉴욕지점이 미국 금융청(DFS)으로부터 자금세탁 방지에 관한 준법감시 시스템 미흡을 이유로 거액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이후 자금세탁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다. 자금세탁방지팀을 ‘단’으로 승격시키고 국내담당 팀과 해외담당 팀으로 2개 팀을 배치해 인원도 6명 증원했다.농협은행은 작년 1월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분기별로 자금세탁 방지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직접 보고를 들어가기도 했다. DFS가 요구한 이행계획은 차질 없이 준비해 조만간 보고할 예정이다. DFS에 대한 자금세탁 방지 보고도 앞으로 분기별로 이뤄진다.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다음달 27일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지점을 현지 지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 기간 이 행장은 DFS와 FRB 면담을 갖고 자금세탁 방지와 연관된 농협은행의 이행계획 추진사항을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2018.01.29 I 박일경 기자
가상화폐 거래 어떻게 하나..거래계좌 실명제 시행 A to Z
  • 가상화폐 거래 어떻게 하나..거래계좌 실명제 시행 A to Z
  • 비트코인 이미지.(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30일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종전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했던 투자자는 반드시 실명 확인 입·출금 서비스로 전환해야 계속 거래할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계좌 실명제 시행에 따른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에 거래 계좌가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실명 확인 서비스로 갈아타려면 반드시 이용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와 같은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현재 거래소 빗썸은 농협은행·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 업비트는 기업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에 자기 계좌가 있다면 거래소에서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실명 확인 및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빗썸의 경우 30일 기존 가상 계좌를 일괄 회수한 후 신규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번호를 재발급할 예정이다.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거래 은행 계좌가 없다. 신규 거래 계좌는 어떻게 만드나.=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의 본인 명의 입·출금 계좌를 신규 개설해야 한다.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요구불 예금 계좌여야 한다. 계좌를 새로 만들려면 은행에 금융 거래 목적의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포 통장 개설을 방지하기 위해 증빙 요건이 깐깐해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급여 목적 통장이라면 재직 증명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급여 명세표 등을 내야 한다. 공과금 자동 이체 목적이라면 일단 출금 한도를 소액으로 제한한 ‘금융 거래 한도 계좌’를 개설해준 후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휴대폰 요금 등 공과금 3개월 연속 자동 이체 여부를 확인한 후 정상 계좌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르바이트 계좌의 경우에는 고용주의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근로계약서 등 고용 확인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확인 서류가 없으면 신규 계좌를 못 만드나.=서류가 없다면 계좌를 개설할 수 없거나 입금 제한이 없지만 1일 창구 출금 한도를 100만원으로 묶어놓는 등 출금 한도가 소액인 한도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신규 계좌는 온라인으로 못 만드나.=인터넷상으로도 비대면 방식의 새 계좌를 개설할 수는 있다. 다만 한도가 일반 계좌보다 적다. 그러므로 한도를 늘리려면 마찬가지로 은행 창구를 방문해 금융 거래 목적 확인을 받아야 한다. -계좌는 있지만 최근 거래 내역이 없다. 새로 계좌를 개설해야 하나.=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를 다시 쓰려할 때도 금융 거래 목적을 확인할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근 금융기관에서 20영업일 이내에 계좌를 1개 이상 개설했거나 대포 통장 등을 보유한 경우에도 신규 계좌 개설을 제한하니 주의해야 한다.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거래 은행에 신규 계좌를 만들었다. 이후 절차는.=거래소에 해당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거래소는 등록 신청 때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성별, 본인 실명 계좌 번호 등을 회원에게서 받을 계획이다. 실명 계좌 등록을 마치면 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 대금을 입금할 수 있는 새 가상 계좌를 회원에게 발급한다. 이후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받은 이용자 정보와 계좌 정보 등이 모두 일치하는지 확인해 거래소로 입금 승인을 하게 된다. -2개 은행에 동시 계좌 개설이 가능한가.=금융당국이 1개 은행에만 계좌를 개설하라고 지침을 준 적은 없다. 그러나 빗썸의 경우 거래 은행인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중 1개 은행 계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한 번 등록한 계좌는 변경할 수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기존 거래소가 발급한 가상 계좌는 못 쓰나. =30일부터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이 가상 계좌는 입금용이므로 출금은 종전처럼 내가 지정한 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2018.01.29 I 박종오 기자
  •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신규 거래 절차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 실명제가 내일부터 시행되면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기존 가상화폐 투자자는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28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가 투자금을 입금하려면 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과 같은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다. 해당 은행에 이미 계좌가 있다면 기존 계좌를 사용하면 된다.따라서 계좌가 없는 사람은 새로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 가상계좌는 실명제 도입과 함께 출금만 가능하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내야 한다. 다만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을 계좌 개설 목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계좌를 확보한 후에는 거래소에 해당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 예컨대 빗썸은 본인 인증 절차를 진행한 뒤 계좌 등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성별, 본인 실명 계좌번호 등을 회원에게 요구할 계획이다.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받은 이용자 정보와 계좌 주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한 후 이용자가 신청한 계좌를 입출금 계좌로 등록한다. 입출금 계좌의 등록이 완료되면 거래소는 이용자에게 새 가상계좌를 부여한다. 이용자는 이를 이용해 가상화폐 매매를 하면 된다. 기존 거래소 이용자는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에 따른 입출금 계좌를 등록하지 않아도 거래는 계속할 수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이 자금세탁방지의무를 준수하고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에 입출금 계좌를 등록하는 절차와 방법은 거래소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가상계좌가 아닌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로 이용자의 자금을 받는 거래소들은 여전히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거래소는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중소거래소는 벌집계좌를 이용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사실상 벌집계좌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어 실명제 실시 이후 이들 거래소는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중소거래소들은 은행에 가상계좌 발급을 요청하고 있으나 은행들은 계좌 발급에 소극적이다. 은행이 가상계좌 발급을 고려 중인 거래소는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앞으로 금융거래 목적 확인이 강화되면 소득 증빙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주부나 학생 등 계층은 통장 개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급여이체 통장이라면 재직증명서나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을 내야 하고 공과금 이체 목적이라면 본인 명의의 공과금 고지서를 첨부해야 하는데 이런 증빙이 없으면 통장 개설을 거절당할 수 있다. 결국 직장이 없거나 본인 이름으로 내는 공과금이나 신용카드가 없는 주부나 학생, 취업준비생 등은 통장 개설을 거절당해 가상화폐 거래 자체가 막힐 수 있다.
2018.01.28 I 유현욱 기자
  • [마감]코스닥, 16년 만에 910선 돌파…셀트리온 3형제 강세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6년 만에 910선을 돌파했다. 컴퓨터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등 정보기술(IT) 관련주(株)가 강세를 나타냈고 수급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를 보였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62%(14.52포인트) 오른 913.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24일 이후 2거래일 만에 900선을 넘긴데 이어 지난 17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를 넘겼다. 코스닥이 장중 91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002년 4월1일 기록한 924.40 이후 16년 만이다.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8억원, 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가 558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투신(375억원), 연기금(150억원), 사모펀드(114억원), 보험(93억원), 국가(83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229억원을 팔아치웠다.업종별로는 IT 관련주가 강세장을 보였다. 컴퓨터서비스가 5% 넘게 오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유통, IT SW&SVC,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제약, 화학, 금속, 제조,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IT부품, 기계·장비, 건설, 금융,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강세였다. 반면 섬유·의류,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3총사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또 CJ E&M(130960)과 펄어비스(263750) 로엔(01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파라다이스(034230)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신라젠(215600)을 비롯해 바이로메드(084990) 티슈진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켐텍(003670) 휴젤(145020) 등은 하락했다.개별기업은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씨티엘(036170)은 가상화폐 ‘비트지코인’의 직접 발행(ICO)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라이브플렉스(050120)도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 자산인 말(馬)을 거래하고 자산가치와 거래내역이 변조될 수 없도록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신개념 자산 거래 시스템인 ‘크립토마블’에 대한 웹사이트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세화피앤씨(252500)가 자체적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 ‘모레모’ 수출량이 중동 지역에서 8개월만에 20배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6885만주, 거래대금 7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68개 종목이 올랐다. 300개 종목은 내렸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8.01.26 I 윤필호 기자
  • [특징주]씨티엘, 비트지코인 100억개 ICO 차질없이 진행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가상화폐 비트지코인 100억개 발행을 준비 중인 씨티엘(036170)이 급등하고 있다. 비트지코인의 암호화폐 공개(ICO) 및 프리세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ICO를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5일 오후 2시45분 씨티엘은 전날보다 20.52% 오른 4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엘은 비트지코인 개발과 안내사이트 오픈 등 가상화폐 ICO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씨티엘은 비트지코인의 국내 ICO 및 프리세일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프리세일은 국내 정책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 규제 강화와 관련해 해외에서도 ICO와 프리세일을 함께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씨티엘이 개발중인 가상화폐인 비트지코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으로 기존 코인 채굴 방법과는 다르게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코인은 게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해 게임시장의 결제수단 장벽을 허무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게임시장에서 비트지코인을 기반으로 시장규모가 100조원이 넘는 전세계 온라인,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18.01.25 I 박형수 기자
핏비트, 스마트워치 아이오닉 26일 국내 출시..핏비트페이 탑재
  • 핏비트, 스마트워치 아이오닉 26일 국내 출시..핏비트페이 탑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핏비트(Fitbit)가 새로운 스마트워치 ‘핏비트 아이오닉’과 무선 헤드폰 ‘핏비트 플라이어’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22일 핏비트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핏비트 아이오닉을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핏비트 자체 운영체제인 핏비트OS로 작동되며 개인 트레이닝 기능 외에도 음악 재생, 핏비트 페이(Fitbit Pay) 등이 특징이다.알렉스 힐리 핏비트 아태지역 제품마케팅 총괄은 “핏비트는 이용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를 만들어주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숫자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화를 부여하고 코칭을 통해 실제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타사와의 차별점”이라면서 “핏비트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웨어러블 기기 1위 기업”이라고 말했다.알렉스 힐리 핏비트 아태지역 제품마케팅 총괄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핏비트 제공실제로 핏비트 아이오닉은 헬스 및 피트니스 전문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7분 운동과 10분 복근 및 가슴운동, 손목에서 전달되는 피드백에 맞춰 설계되는 다이내믹한 운동에 대한 단계별 설명을 온-디바이스에서 제공한다.GPS 트래킹을 통한 런 디텍트(Run Detect) 기능으로 달리기 자동 기록도 가능하다. 물을 마시거나 숨을 고르면 자동으로 멈추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면 자동으로 재작동한다. 최대 수심 50m 방수 기능과 랩 카운팅 기술로 수영하는 동안에도 운동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더라도 정확한 GPS 기능으로 이동속도 및 주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화와 문자, 일정 알림 등도 제공한다. 페이스북이나 지메일, 인스타그램 등의 업데이트도 볼 수 있다. 2.5GB의 저장용량으로 300곡 이상의 노래를 자체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다. 핏비트 페이로 간편결제도 가능해진다. 핏비트 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방식으로 앞서 미국과 호주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현재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 시중은행들과 협의 중이다.아울러 핏비트 아이오닉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일까지 수명이 지속된다. GPS나 음악 재생을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핏비트가 처음 선보인 무선 헤드폰 핏비트 플라이어는 특별히 피트니스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힐리 아태지역 총괄은 “격한 운동을 하면서도 떨어지면 안된다는 점과 뛰어난 음악 재생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코드 연결 디자인을 유지했다. 줄에 있는 콘트롤박스는 이어폰 조작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핏비트 아이오닉은 실버 그레이 트래커와 버클에 블루 그레이 밴드, 스모크 그래이 트래커와 버클에 차콜 밴드, 번트 오렌지 트래커와 버클에 슬레이트 블루 밴드 등 3가지 조합으로 42만9000원에 판매된다. 핏비트 플라이어는 18만9000원이다.핏비트 아이오닉은 iOS와 안드로이드, MS(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한편 핏비트는 아이오닉 출시와 함께 처음으로 핏비트 OS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60여종의 앱과 100여종의 시계화면 등을 제공한다. 핏비트는 SDK 공개베타를 통해 개발업체들이 전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1000여개 업체들이 앱 또는 시계화면 개발을, 5000여개 업체들이 SDK 공개베타에 등록했다고 밝혔다.핏비트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아이오닉 라인업. 핏비트 제공
2018.01.22 I 김혜미 기자
테일러메이드, '트위스트 페이스'로 드라이버 시장 인기 몰이
  • 테일러메이드, '트위스트 페이스'로 드라이버 시장 인기 몰이
  • 테일러메이드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M3와 M4 패밀리를 출시했다.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테일러메이드가 지금까지 전혀 시도되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을 담아 만든 M3, M4 드라이버를 새로 출시했다.M3와 M4 드라이버에 적용된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타구를 분석해, 하이 토우와 로우 힐 임팩트에서 비롯되는 실수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낸 혁신적인 기술이다.핵심은 두 가지다. 훅을 유발하는 하이 토우 미스샷에 대응하기 위해 페이스의 앞쪽 윗부분(하이 토우) 부분의 페이스 각도를 조금 열어 로프트를 높여주고, 반대로 치명적인 슬라이스를 만들어 내는 페이스의 안쪽 아래 부분(로우 힐)에 맞았을 때를 대비해 페이스 각도를 조금 더 닫아 로프트를 낮춘 기술이다. 기존의 페이스에는 ‘벌지와 롤’이라는 기술력이 적용돼 전체적으로 약간 둥근형태를 띄지만, 테일러메이드가 새로 개발한 ‘트위스트 페이스’는 중심에서 벗어난 양쪽 부분의 페이스를 비틀어 놓은 형태다. 이를 통해 “공이 페이스의 앞쪽 위 또는 안쪽 아래에 맞았을 때 발생하는 미스샷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테일러메이드의 설명이다. ‘트위스트 페이스’가 탄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약 50만 개 이상의 스윙 분석을 통해 기존의 ‘벌지와 롤’에서 발생하는 미스샷의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했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 궤적과 타구 분포를 분석해 미스샷을 했을 때 공이 페이스 중앙에 맞지 않고 좌우로 벗어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트위스트 페이스는 이러한 실수에서도 공이 똑바로 날아갈 수 있도록 직진성을 높여준다. 토드 비치 테일러메이드 총괄 부사장은 “공이 페이스의 토우 쪽에 맞으면 기어 효과로 인해 왼쪽 사이드 스핀이 많이 발생하고, 힐 쪽에 맞으면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사이드 스핀이 많이 발생해 훅과 슬라이스로 연결된다”면서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은 사이드 스핀을 줄여줘 미스샷에서도 공의 직진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트위스트 페이스는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 않지만, 손으로 페이스를 만져보면 살짝 비틀어져 있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기술과 함께 다양한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셀프피팅’은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M3에 장착된 Y-트랙 시스템은 두 개의 무게 추(11g)를 이동시켜 10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세팅을 할 수 있으며, 로프트 슬리브를 같이 사용하면 탄도와 구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 M4 드라이버에는 새로운 지오쿠스틱(기하학(Geometry)+음향(Acoustic)의 합성어) 디자인이 뛰어난 관용성을 제공한다. 지오쿠스틱 디자인은 솔의 토우 부분을 움푹 들어가게 만들어 클럽의 페이스와 어드레스 면적을 넓힘으로써 관용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헤드 내구성을 강화함으로서 임팩트 순간 발생하는 진동을 줄였으며, 외부 사운드 립을 통해 묵직한 타구음과 경쾌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M3와 M4 드라이버에 처음 적용된 ‘해머헤드 슬롯’은 기존의 스피드 포켓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유효타구면을 더 넓히고 최대의 볼 스피드를 창출해 내 비거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된 테일러메이드의 M3와 M4 드라이버는 먼저 PGA 투어 프로들이 사용해 그 위력을 발휘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은 8일 하와이에서 끝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 12번홀(파4)에서 티샷을 433야드 날려 공을 홀 10c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존슨과 함께 세계랭킹 3위 존 람 그리고 부활을 노리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올 시즌 이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테일러메이드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M3와 M4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드라이버와 함께 페어웨이 우드, 레스큐(하이브리드), 아이언을 동시에 출시됐다. 토드 비치 테일러메이드 총괄 부사장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제품 M3, M4 론칭 행사에서 새로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
2018.01.19 I 주영로 기자
  • NHN엔터, 자회사 통해 中오케이코인 투자..가상화폐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NHN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오케이코인(OKCOIN)과 손잡고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NHN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중국거래소 ‘오케이코인’에 투자를 준비중이다. 오케이코인은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NHN엔터를 국내 제휴사로 선정하고 2월 중 정식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직 양사의 구체적인 사업제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오케이코인이 자체 거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NHN엔터가 국내 서버운영과 마케팅 등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오케이코인은 중국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업체다. 지난해 10월 중국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폐쇄명령을 내리면서 일본 등으로 옮겨 서비스를 이어왔고 지난해 12월 오케이코인 코리아를 설립했다. 오케이코인은 총 60여개에 달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원화거래를 지원한다. 빗썸은 10여개, 업비트는 30여개 암호화폐에 대해 원화거래를 지원하고 있다.크리스 리 오케이코인 중국 본사 대표는 “오케이코인은 100여명의 개발진이 투입된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이고 한국 시장 진출은 이를 이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자회사인 NHN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투자 및 제휴 등은 아직 확정된바 없다”고 밝혔다.
2018.01.19 I 오희나 기자
'영크리에이터'의 다섯 시선, 셰익스피어를 비틀다
  • '영크리에이터'의 다섯 시선, 셰익스피어를 비틀다
  • 사진=연극 ‘오셀로의 식탁’의 한장면[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뒤집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부터 퀴어 등 소재를 비틀거나 음악극으로 재구성하는 등 접근법이 새롭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 소극장에서 17일 공연을 시작해 4월 1일까지 공연하는 극단 산울림의 올해 첫 레퍼토리 기획전 ‘산울림 고전극장’이다.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한 다섯 편의 연극을 연속으로 선보인다. ‘오셀로의 식탁’(예술집단 페테·극단 세즈헤브 1월17~28일)을 비롯해 ‘소네트’(크리에이티브 틈 1월31일~2월11일) ‘5필리어’(블루바이씨클프러덕션 2월21일~3월4일)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극단 노마드 3월7~18일) ‘줄리엣과 줄리엣’(창작집단 LAS 3월21일~4월1일)으로 이어진다. △셰익스피어, 다르게 읽기다섯 개의 서로 다른 젊은 창작진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각각 재해석했다. ‘오셀로’를 원작으로 각색한 ‘오셀로의 식탁’은 폭력이 주제다. 식탁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매개체로 인물 간의 경계와 갈등, 대립을 표현했다. 결말은 원작과 다소 다르다. 김원익 연출은 17일 전막을 공연한 후 “원작의 결말은 현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밥을 먹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폭력으로 동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소네트’는 셰익스피어의 정형시 모음집을 바탕으로 만든 음악극이다. 14행의 형식으로 짝사랑의 고통과 인간의 필멸, 시의 영원성을 이야기한다. 한 여성이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사랑의 이야기를 사계절에 풀었다. 연출 한상웅은 “따뜻한 어른들의 동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같은 ‘햄릿’, 다른 연극‘5필리어’와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은 같은 원작을 다뤘으나 결과물이 다르다. ‘5필리어’는 여성 폭력을 다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중간지대에서 죽었던 다섯 명의 오필리어가 차례로 깨어나 몸과 마음에 새겨진 억압과 폭력의 흔적을 이야기한다. 김준삼 연출은 “만연해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출연하는 것은 다섯 명이지만 사실상 성폭력에 노출된 모든 여성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멈추고, 생각하고, 햄릿’은 ‘5필리어’와 다른 결이다. 사고하는 사람과 사고를 멈춘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살아남기 위해 사고하기를 포기해버린 우리 사회를 재조명한다. 김민경 연출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시선에 공감하면서 현대화에 중점을 뒀다. △퀴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줄리엣과 줄리엣’은 동성애를 다룬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 이전에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성, 줄리엣 몬테규와 줄리엣 캐플렛이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몬테규 가문과 캐플렛 가문이 원수지간이 되기 전이라는 설정과 퀴어 소재를 가져와 각색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퀴어로 다룬 게 신선하다. 대상만 바꿨을 뿐인데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이기쁨 연출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며 성소수자들의 사랑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사진=이기쁨(왼쪽부터) 김민경 김준삼 한상웅 김원익 연출
2018.01.18 I 이정현 기자
거래소 투자하고 채굴사업…가상화폐에 승부 거는 게임업체
  • 거래소 투자하고 채굴사업…가상화폐에 승부 거는 게임업체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게임업체들이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측면도 있지만 현금으로 쉽게 교환할 수 있는 가상화폐 특성상 사행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 거래소에 9백억 투자한 넥슨…채굴사업 시작한 엠게임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지난해 9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 주식 12만5000주를 912억5000만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넥슨은 코빗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넥슨과 함께 3대 게임사, 이른바 ‘3N’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036570)와 넷마블게임즈(251270)가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중견·중소 게임사들의 가상화폐 관련 사업 진출이 이어졌다. ‘오디션’ 개발사인 한빛소프트(047080)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제스트 지분 25%(10억)를 취득하는 한편, 3월부터는 해외투자를 대상으로 코인 사전판매 및 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파티게임즈(194510)는 비엔엠홀딩스, 미탭스플러스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ICO 대행 계약을 맺었다. 파티게임즈는 17일 모 회사인 모다(149940) 및 한빛소프트와 함께 거래소 및 ICO 코인 간 자본 협력과 마케팅 제휴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소셜카지노 업체 미투온(201490) 역시 가상화폐를 게임머니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려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씨티엘(036170)은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함께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을 개발하고 있다.직접 채굴에 나선 업체도 있다. 엠게임(058630)은 가상화폐 채굴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채굴부터 시작해 가상화폐 또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했다.◇IT 분야라 접근 쉽고 가상화폐 활용…중견·중소게임업체 몰려 중견·중소게임업체들이 가상화폐 사업에 대거 나선 이유는 게임 산업의 쏠림현상과도 관련 있다.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발력만큼 마케팅이 중요한데 대형게임사와 달리 중견·중소게임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마케팅 비용을 확실히 투자할 수 있는 대형 게임사는 다시 수익을 거두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나 중견·중소 게임사는 계속 어려울 수밖에 없다.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상위 게임사 20곳(매출 기준) 합산 매출 중 3N의 점유율이 60%에 달했다. 3N이 성장한 올해는 이 같은 쏠림현상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견·중소 게임업체는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중견·중소 게임업체들이 살 길을 찾기 위해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를 게임을 통해 유통할 수 있는 점도 게임업계가 가상화폐 사업에 나선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실제 한빛소프트와 파티게임즈는 각자 발행할 가상화폐를 자사 게임뿐 아니라 서로의 게임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IT분야라 진입장벽도 높지 않다. 일각에서는 게임업체의 잇따른 가상화폐 사업 진출이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상화폐는 게임머니와 달리 환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스톱이나 포커 등의 웹보드 게임에서는 사행성이 극대화 될 수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역시 이 같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 위원회 측은 “아직 한국은행 등 시중은행이 가상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금지하는 등의 제재 조치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행성 우려가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8 I 조용석 기자
박병원 경총 회장 "일자리 만들어야 사회문제 해결할 수 있어"
  • 박병원 경총 회장 "일자리 만들어야 사회문제 해결할 수 있어"
  • (첫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경청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미묘하게 엇갈린 의견을 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7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경청간담회’에서 “경총은 사회적 대타협을 하라고 만든 조직”이라며 “지난 3년전 사회적대타협을 직접 해본 경험도 있고 언제라도 사회적 대화에 응하고 사회적 대타협 위해서 기여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우리사회가 직면한 모든 문제의 뿌리는 일자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어 최저임금 문제 생각하더라도 사회일자리가 많이 생겨서 취직 잘되면 최저임금이 영세사업자들에 주는 영향이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영세사업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편인데, 일자리가 늘면 그 숫자가 반으로 줄어들 수 있고 또 업소당 매출이 늘어 최저임금 지불 능력도 생긴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회장은 “나라 운영도 일자리 최우선으로 해야한다”며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결국은 노동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이어진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총 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회장은 “사회적 대화가 재개되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협조를 할 지를 첫 번째 의제로 삼아야 한다”며 “일자리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리 만들기는 서로 협조와 양보없이 불가능하다. 최저임금을 올린다면 내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이 지금처럼 어려워진것은 내수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현실화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합리적인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은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오해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민주당과 정부는 단언컨대 어느 정부에서보다도 기업할 맛이 나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저부 눈밖에 났다는 이유로 기업의 팔목을 비틀고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경총에서 제안하신 정책 사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대한상의, 16일 한국노총을 찾은데 이어 한국경총(17일), 민주노총(18일), 중소기업중앙회를(19일) 찾아 현안을 들을 계획이다.
2018.01.17 I 신정은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글로벌 1위…"하루거래규모 5조원"
  •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글로벌 1위…"하루거래규모 5조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글로벌 1위에 올랐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전세계 거래량을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의 일 거래규모는 46억1745만달러로 한화로는 4조915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비트는 이날부터 코인마켓캡에 자료를 제공한다. 업비트는 미국 비트렉스와 기술 제휴 및 코인 상장 관련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원화마켓은 업비트 단독으로 서비스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마켓은 비트렉스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비트는 카카오가 만든 가상화폐거래소라는 점이 입소문이 나면서 단숨에 순위권으로 진입했다. 카카오와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였던 빗썸의 거래규모를 올라섰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이번에 코인마켓캡에 수치가 공개되면서 공식 확인됐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후 회원수 120만명, 일 최대 거래액 10조원 일평균 거래액 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빗썸은 일 거래규모 35억3453만달러(3조7621억원)수준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빗썸은 회원수 250만명, 월 거래량 56조(2017년 11월 기준)수준으로 세계 거래량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업비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위는 바이낸스로 39억2249만달러(4조1747억원) 수준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코인원은 4억6328만달러(4930억원)수준으로 12위에 올랐고, 코빗은 15위에 올랐고 $2억4141만달러(2569억원)수준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코빗은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18.01.16 I 오희나 기자
'건강한 시장 만들겠다'…실명계좌 추진하고, 자기자본 늘리고
  • '건강한 시장 만들겠다'…실명계좌 추진하고, 자기자본 늘리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율규제안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보안 부분에서는 갈 길이 멀다. 실제 자기자본과 예치금 현황 등의 요건 충족은 무리가 없지만 보안 인증을 받은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빗썸·업비트·코빗, 자기자본·예치금 등 요건 충족이데일리가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자율규제안 도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빗썸과 업비트, 코빗 등은 자기자본 20억원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의 자기자본은 205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려면 자기자본을 20억원 이상 보유하고 금융업자에 준하는 정보보안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정부 규제에 맞춰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1인 1계좌를 통해 입·출금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원화 예치금의 경우 전체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가상화폐 예치금의 경우 콜드월렛에 70% 이상 보관하도록 의무화한다. 거래소의 자금 현황과 투자자보호, 보안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다. 정부가 준비중인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 도입은 시중 은행측과 논의 중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은행에서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이달 내 도입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투자자들의 원화 예치금의 경우 빗썸과 코빗, 업비트는 전액 국내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있다. 다만 코인원은 자기자본과 투자금 예치금 부분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예치 현황은 빗썸의 경우 코인별로 다르지만 최저 70%에서 많게는 90% 이상 콜드월렛에 예치중이다. 코빗과 업비트는 70% 이상 예치중이고 코인원은 80~90% 가량 예치하고 있다. 콜드월렛은 가상화폐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것을 뜻한다. 해커로부터의 공격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다만 보안 부분에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권고했지만 아직 한 곳도 인증을 완료하지 못했다. 빗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비트는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코빗과 코인원도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중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6일 출범할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회의 자율규제안에 맞춰 보안 인증을 서두르고 있다.◇중소거래소, 자율규제 따르지 않아도 제재 못해거래량 상위 거래소들은 도입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 거래소들은 자본금이 부족하고 협회 자율규제안에 따르지 않아도 제재 방법이 없어 거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킹으로 인해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유빗’은 자본금 3억원에 불과하고 보안이 취약해 핫 월렛에 보관하던 코인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상화폐 ‘시빅’이 거래소 상장 후 10분만에 마이너스 수익률 99%를 기록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던 ‘고팍스’도 자율규제안을 지키지 않았다. 협회는 당분간 신규 코인을 상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고팍스가 이를 지키지 않은 것. 업계관계자는 “고팍스가 협회 회원사인 것은 맞지만 당시 공동선언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문제가 노출된 만큼 자율규제위원회가 구성되면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준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거래소들이 자율규제안 항목을 충족했다는 것은 (투자자 보호측면에서) 위험성이 어느 정도 줄었다는 척도”라며 “협회 회원사로 등록이 되지 않고 자율규제안에 미달된다면 은행에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거래소들이 자율규제안을 지키지 않아도 협회 차원에서 패널티를 부과할 수는 없다. 다만 자율규제안이 금융당국 및 은행들과 논의를 거쳐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계속 거래 여부는 은행들이 최종 판단할 것이란 얘기다. 김 대표는 “초기 투자자들은 가격이 올라가면 따라 사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상화폐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투자시에는 수익이나 손실 모두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1.16 I 오희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