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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金 “대표주자 삼성 역할 중요”…李 “가치창출로 일자리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金 “대표주자 삼성 역할 중요”…李 “가치창출로 일자리 만들 것”-내우외환 ‘시진핑’ 우상화 중단하나-文정부 1년, 사회 갈등 확대에 집회·시위 58% 늘어-文 대통령 “7·8월 전기료 누진제 완화”△줌인&-“사안 엄중 인식…끝까지 책임지겠다” 獨 본사 임원들 해명에도 불안감은 여전-기무사 해체하고 ‘군사안보지원사’ 창설-정부 “北석탄 반입 의혹 9건 조사 중”△김동연 부총리, 삼성전자 방문-혁신성장 공감대…JY “국민이 자부심 느끼는 회사로 만들겠다”-평택공장 3·4라인 100조원대 투자 로드맵 “곧 밝힐 것”-金, 호암이 추천했던 톨스토이 단편집 선물…JY는 두번째 방문 초청장△‘내우외환’ 시진핑-美에 힘 못쓴 ‘대국굴기’…자신만만하던 習황제 ‘도광양회’ 돌아서나-미국산 수입품 80%에 이미 보복관세…더 쏠 총알이 없다-부채감축 예고했던 習,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에 부양책 만지작△대한민국은 ‘시위공화국’-‘곧 들어주겠지’ 文정부 믿음 균열에…참았던 불만 동시다발 폭발-“광장은 시민사회 구성요소”vs“시위만능주의는 경계해야”△위기의 지방은행-대기업 문닫고 취업자 급감하고…지역산업 붕괴에 JB금융 ‘비틀’-‘총자산 7배’ 시중은행과 동일 규제…있던 손님마저 뺏길 판-은행부문 비중 90% 육박…‘이자 장사’ 외에는 먹고살 게 없네△정치-“인터넷銀 활성화, 文 대선공약 파기 아니다…사급고화는 단속할 것”-“왜 탈당했나” “KTX 논란 일으켜” 송영길·김진표, 이해찬 집중 공세-“막강 권한 당 대표 독주땐…4선인 내가 막을 것”-자유한국당 비대위 소위·특위 구성 완료△경제-공정위 “전기 검침일, 고객이 선택해야”…누진제 논란엔 선그어-폭염에 빈방 남아돈 숙박업소…체감경기 급락-“폭염 피해 농민 지원”…농협, 지역별 전담책임자 파견△금융-120만명 구제한다더니 신청자 3%뿐…‘빚 탕감 정책’ 용두사미 되나-카드·캐피털사 해외점포 ‘3년새 2배’-‘금융자산 10억 이상’ 28만명…투자 1순위는 ‘부동산’△산업&기업-없어서 못파는 대형 OLED…LGD. 봄날 온다-수주 반토막…가라앉는 중견조선사-질주하던 수입차 ‘급브레이크’-폴리실리콘 값 추락…태양광업계 하반기 어둡다-SK, 故 최종현 회장 20주기 외부행사로 치른다-터보 모델 추가…기아차 2019년형 스토닉 출시△산업-월드컵보다 핫한 ‘롤드컵’…최강 한국팀 6연패 도전장-KT ‘데이터ON’ 요금제 두 달 만에 100만명 돌파-ICO 세계, ‘눈 가리고 아웅’은 곤란-화웨이, 20만우너대 자급제폰으로 국내 시장 ‘노크’△소비자생활-매출 옥죄는 3중고에…점주들 “내년엔 직원 줄여야죠”-빨대 자르고 태양광 늘리고…환경 지킴이로 나선 호텔업계-폭염 속 펫 냉방용품시장 급성장△건강-술·담배 달고 사는 중년…2주 넘게 쉰 목소리 나면 바로 병원 가세요-인파 몰리는 수영장 ‘바이러스 득실’…물안경 착용 필수-열대야에 에어컨 풀가동했더니…밤에 오줌 잦고 아랫배 통증△화통토크-“20~80세 토론하며 포용력 기르는 사이버 교육…사회 리더 키우는데 제격”-“답보 상태 북·미 관계 풀 수 있는 사람은 文 대통령”△증권&마켓-‘용꼬리’ 택한 더블유게임즈…‘포스트 네이버’ 넘본다-메리츠證 2분기 순익 또 사상 최대치 경신-美·中 무역 분쟁에…투자 매력 잃은 원자재 펀드△증권-악재 털고 부활 날갯짓…자금 수혈 나선 ‘항공 빅2’-거래소 분석보고서 ‘효과’ 기업 절반 이상 주가 올라-인프라 투자 ‘큰손’ 맥쿼리, 내우외환에 시름-우정사업본부, 9조 규모 채권 위탁운용사 물갈이△문화&스포츠-만화패션쇼 보고, 웹툰남친과 데이트…덕후들 모여라-‘신과함께2’ 신들린 흥행 미친 폭염도 한 몫 했네△스포츠-메이저 퀸 키운 ‘영국판 골프 대디’-“백스윙 톱서 2초 멈추세요”-시즌 3승 토머스 “할머니·할아버지 응원에 울컥”-더위 먹은 LG, 더위 사냥 삼성…뜨거운 가을야구 경쟁-손연재, AG 해설위원으로 변신△사람&나눔-“주인공 돋보이게 하는 ‘꽃 스타일링’ 체력·섬세함 갖추면 남녀 구분 없죠”-션·박승일 “루게릭 요양병원, 이제 꿈 아니에요”-박정자·김지하·신경림이 들려주는 한국근현대예술史-한국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4·은1…종합3위-리듬체조 국가대표 서고은 우리은행과 후원 계약 맺어-한국콘텐츠진흥원 노사 ‘인권경영헌장’ 공동발표△오피니언-‘구걸’과 ‘협조’의 차이-대입개편 공론화 결과에 담긴 의미-집값 안정대책? 수요 틀어막는 것이 능사 아냐-우국원 ‘모자 또는 보아뱀’△부동산-심상찮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재건축 이주로 더 오를 것”vs“입주물량 많아 내릴 것”-규제 덜하고 수익률 짭짤…서울·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활기’-아파트 분양권 전매 ‘역대 최대’…왜△사회-金“정치특검 말라” 전면 부인, 특검 “USB 등 공모 입증 자신”-또 中 발암물질 원료 혈압약…환자 18만명 재처방 받아야-양변기만 있는 ‘성중립 1인 화장실’을 아시나요-퀵배달기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는다-소방차 전용구역 설치 의무화 한다
2018.08.06 I 김정현 기자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 실명계좌 전환자 100명에게 1억원 쏜다
  •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 실명계좌 전환자 100명에게 1억원 쏜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실명확인 계좌 사용을 늘리기 위해 ‘실명확인 계좌 전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암호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보이스피싱이나 자금세탁 등 각종 범죄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 실명확인 계좌로 전환만 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이 중 100명을 추첨해 1인당 100만원씩 총 1억원을 증정한다.또 실명확인 계좌로 전환한 고객 전원(기 전환 고객 포함)에게는 인당 보장 금액 1000만원인 삼성화재 금융사고 보상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실명확인 계좌로 전환한 업비트 회원이라면 보험 가입 기간 동안에는 누구나 해킹이나 피싱에 따른 부당인출 등 금전적 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업비트는 올해 초 발표된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 방침에 따라 기존의 가상계좌를 실명확인 계좌로 전환하는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지난 1월 30일부터 시행해왔다. 이어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전환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실명확인 계좌 전환을 위해 혜택을 더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업비트는 앞으로도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거래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6 I 이재운 기자
  • [사설] ‘투자 권유’와 ‘구걸’도 구별 못하는 편견
  •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기업소통 행보가 난데없이 제동이 걸렸다. 오늘로 예정된 김 부총리의 삼성전자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가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한다. 이에 김 부총리도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에 이어 청와대와 김 부총리 간 불협화음이 또 다시 불거진 셈이다. 마치 정부가 재벌의 팔을 비틀거나 구걸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청와대 측의 걱정도 나름대로 일리가 없지 않다. 실제로 김 부총리의 방문에 맞춰 삼성의 투자계획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부총리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LG·SK·현대차·신세계 등 4개 그룹을 방문했고, 그때마다 기재부가 기업의 투자계획을 전달받아 발표했다. 이제껏 가만히 있다가 유독 삼성 방문에만 문제 삼는 이유를 알 수 없다. 혹시 삼성에 말 못 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러한 행태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과도 동떨어진다. 문 대통령은 최근에도 참모진에게 “기업 애로를 해소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과의 소통을 주문한 바 있다. 더구나 문 대통령 스스로 지난번 인도 방문 때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국내서도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따라서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은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만난 데 대한 후속조치 성격이 짙다. 그런데도 다른 곳이 아닌 청와대에서 엉뚱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이율배반이다. 지금 우리 경제는 투자·고용 부진에 수출마저 둔화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다. 세계 경제는 호조세인데 우리만 역주행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 요인 못지않게 최저임금 과속인상, 근로시간단축 조치가 기업 환경을 압박하고 있다. 이럴 때 경제부총리가 현장을 찾아 기업의 기를 살려주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권유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가만히 앉아 있다면 도리어 그게 문제다. 기업소통 행보를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구걸’이라고 폄훼하며 발목을 잡는 편향된 인식이 걱정스럽다.
2018.08.06 I 허영섭 기자
삼성 방문 앞둔 김동연, 유감 표명..왜?(종합)
  • 삼성 방문 앞둔 김동연, 유감 표명..왜?(종합)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005930)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는 6일 방문을 앞두고 유감 입장을 밝힌 건 이례적인 일이다. 수개월 준비했던 만남이 꼬인 상황을 두고선 해석이 분분하다. 방문을 둘러싼 오해가 많았다는 게 기재부 입장이다. 경제컨트롤타워로서 중심을 잡고 제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文-이재용 만남, ‘관계복원 시동’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 계획은 수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6월 취임 이후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해왔다. 김 부총리의 재계 총수급 면담은 작년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올해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이어져 왔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이 ‘삼성 방문 계획’을 물었지만, 김 부총리의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 삼성과의 만남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김 부총리는 5월2일 출입기자단과의 월례 간담회에서 삼성 측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대기업 소통 관련해 4대 재벌뿐 아니라 어떤 재벌과도 만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혁신성장과 관련해 기업들의 기를 살리고 혁신성장에 동참할 수 있다면, 어떤 사이즈의 기업이 되든지 만나서 힘을 합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부총리가 5월16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기재부는 5월7일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고 방문 일정은 연기됐다. 당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김 부총리가 당시 삼성을 방문하는 게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제 지표는 잇따라 고꾸라졌다. 6월15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이 10.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 1년 만에 받은 ‘고용 성적표’였다. 같은 달 26일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경질됐다. 신임 경제수석에는 기재부 출신 윤종원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가 임명됐다. 7월부터는 대기업과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재계와 관계복원에 나섰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후 김 부총리는 7월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과의 만남 이후 후속조치의 일환이었다. 김 부총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서로 간 시간을 조율해서 경제단체장들도 만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 계획을 놓고 장밋빛 전망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부탁한 만큼 100조원대 파격적인 투자 계획이 나올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다. 삼성이 LG(19조원 투자-1만명 고용), 현대차(23조원-4만5000명), SK(80조원-2만8000명), 신세계(9조원-1만명)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기재부는 김 부총리가 이들 4개 기업을 방문한 뒤 해당 기업의 투자·고용 계획을 공개해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사진=연합뉴스]◇“기업 팔 비튼 정부” Vs “삼성에 구걸” 하지만 이번 삼성과의 만남에선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보수 성향 언론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기업 팔을 비틀어 투자·채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진보 성향 언론에서는 재벌개혁 갈 길이 먼데 문재인 정부가 노골적인 ‘삼성 구애’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진보성향 학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 1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용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연루자”라며 “(이 회장과의 만남은 정부가) ‘재벌개혁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레는 3일 오전 보도한 기사에서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삼성 방문과 관련해, 정부가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렇게 증폭되자 기재부는 3일 낮 언론을 통해 “6일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 부총리가 이 부회장과 만날지는 확정이 안 됐다”고 전했다. ‘소문난 잔치’로 알려졌지만 빅뉴스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김 부총리는 3일 저녁 ‘한겨레 <청와대, “김동연에 삼성에 투자·고용 구걸 말라”제동> 기사 관련 부총리 입장문’을 통해 “대기업은 4번 만났지만 투자나 고용 계획에 대해 간섭한 적이 없다.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했다. 김 부총리가 작년 6월 취임 이후 특정 언론사 기사에 입장문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리는 “삼성전자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보도내용 중 사실관계나 정부 방침과 다른 점도 있지만, 특히 기사에서 인용된 일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 일각에서 ‘구걸’이라는 의견을 언론에 흘리자 불쾌함을 내비친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보도내용 중 사실관계나 정부 방침과 다른 점’에 대해 “‘기재부가 김 부총리 방문 당일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한다는 애초 계획을 바꿔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애초부터 기재부가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 기업이 투자·고용 계획의 발표 여부를 자체 판단하기로 한 게 정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적절치 않은 표현’에 대해선 “부총리가 삼성에 투자·고용을 구걸한다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일정인데 곡해하는 얘기들이 계속 나와서 입장문을 낸 것”이라며 “6일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부총리의 기업 방문일정도 계속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6일 이재용 부회장과 만날 예정이다.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 공장을 찾는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국내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월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처음이다.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을 맡았던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경제가 어려운 데다 보수·진보 양쪽에서 때리고 있어 국정운영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김 부총리가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 협조를 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에게 강요하는 방식으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기업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사결정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경제정책 당국, 부총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성인 교수는 “경제부처 장관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이 난국을 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5월 청년실업률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년 5월 기준. 단위=%. [출처=통계청,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설비투자가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단위=%. [출처=통계청]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 모두 갈수록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비, 단위=%.[출처=기획재정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8.04 I 최훈길 기자
삼성 방문 앞둔 김동연, 유감 표명..왜?
  • 삼성 방문 앞둔 김동연, 유감 표명..왜?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1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위원장)과 국민의례를 했다.[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입장문을 통해 “삼성전자(005930)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는 6일 방문을 앞두고 유감 입장을 밝힌 건 이례적인 일이다. 수개월 준비했던 만남이 꼬인 상황을 두고선 해석이 분분하다. 방문을 둘러싼 오해가 많았다는 게 기재부 입장이다. 경제컨트롤타워로서 중심을 잡고 제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文-이재용 만남, ‘관계복원 시동’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 계획은 수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6월 취임 이후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해왔다. 김 부총리의 재계 총수급 면담은 작년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올해 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이어져 왔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이 ‘삼성 방문 계획’을 물었지만, 김 부총리의 명확한 답변은 없었다. 삼성과의 만남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김 부총리는 5월2일 출입기자단과의 월례 간담회에서 삼성 측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질문을 받자 “대기업 소통 관련해 4대 재벌뿐 아니라 어떤 재벌과도 만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혁신성장과 관련해 기업들의 기를 살리고 혁신성장에 동참할 수 있다면, 어떤 사이즈의 기업이 되든지 만나서 힘을 합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부총리가 5월16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기재부는 5월7일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고 방문 일정은 연기됐다. 당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김 부총리가 당시 삼성을 방문하는 게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제 지표는 잇따라 고꾸라졌다. 6월15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이 10.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 1년 만에 받은 ‘고용 성적표’였다. 같은 달 26일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경질됐다. 신임 경제수석에는 기재부 출신 윤종원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가 임명됐다. 7월부터는 대기업과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재계와 관계복원에 나섰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후 김 부총리는 7월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초 삼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과의 만남 이후 후속조치의 일환이었다. 김 부총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서로 간 시간을 조율해서 경제단체장들도 만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 계획을 놓고 장밋빛 전망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부탁한 만큼 100조원대 파격적인 투자 계획이 나올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다. 앞서 삼성이 LG(19조원 투자-1만명 고용), 현대차(23조원-4만5000명), SK(80조원-2만8000명)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월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사진=연합뉴스]◇“기업 팔 비튼 정부” Vs “삼성에 구걸” 하지만 이번 만남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보수 성향 언론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기업 팔을 비틀어 투자·채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진보 성향 언론에서는 재벌개혁 갈 길이 먼데 문재인 정부가 노골적인 ‘삼성 구애’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진보성향 학자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 1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용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연루자”라며 “(이 회장과의 만남은 정부가) ‘재벌개혁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레는 3일 오전 보도한 기사에서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삼성 방문과 관련해, 정부가 재벌에 투자·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렇게 증폭되자 기재부는 3일 오후 언론을 통해 “6일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이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 부총리가 이 부회장과 만날지는 확정이 안 됐다”고 전했다. ‘소문난 잔치’로 알려졌지만 빅뉴스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김 부총리는 3일 저녁 ‘한겨레 <청와대, “김동연에 삼성에 투자·고용 구걸 말라”제동> 기사 관련 부총리 입장문’을 통해 “대기업은 4번 만났지만 투자나 고용 계획에 대해 간섭한 적이 없다.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전자 방문 계획과 관련해서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보도내용 중 사실관계나 정부 방침과 다른 점도 있지만, 특히 기사에서 인용된 일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6일 방문이 대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일정인데 곡해하는 얘기들이 계속 나와서 입장문을 낸 것”이라며 “6일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부총리의 기업 방문일정도 계속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을 맡았던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경제가 어려운 데다 보수·진보 양쪽에서 때리고 있어 국정운영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김 부총리가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 협조를 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에게 강요하는 방식으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기업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사결정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경제정책 당국, 부총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성인 교수는 “경제부처 장관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이 난국을 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5월 청년실업률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년 5월 기준. 단위=%. [출처=통계청,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설비투자가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단위=%. [출처=통계청]
2018.08.04 I 최훈길 기자
이재용 만나는 김동연의 딜레마
  • [현장에서]이재용 만나는 김동연의 딜레마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위워크 서울역점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부총리의 심경도 복잡하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기재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김 부총리는 오는 6일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을 만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회동이다. ‘삼성이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런데 이 ‘선물 보따리’ 때문에 김 부총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투자·일자리 확대라는 ‘선물 보따리’가 절실하다. 특히 김 부총리는 시간에 쫓기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혁신성장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그 데드라인이 내달 8일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물을 찾기 힘든 상태다. 최근엔 설비투자까지 4개월 연속(3~6월)으로 고꾸라졌다. 17년6개월 만에 최장기 감소세다. 일자리 지표는 더 심각하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된 지난 5월 청년(15~29세) 실업률(10.5%)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달 17일 발표하는 ‘7월 고용동향’에도 일자리 쇼크가 우려된다. 이렇게 되면 여당의 ‘2차 추경’ 압박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추경을 해도 올해 3% 성장률을 달성 못하면 연말에 ‘부총리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그런데 삼성이 일자리·투자 계획을 화끈하게 발표해도 고민이라는 게 기재부 분위기다. 앞서 LG(19조원 투자-1만명 고용), 현대차(23조원-4만5000명), SK(80조원-2만8000명), 신세계(9조원-1만명)가 김 부총리를 만나 일자리·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이 100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갈수록 투자·고용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렇다 보니 문재인 정부도 “기업 팔을 비틀어 돈을 풀게 한 과거 정부와 다른 게 뭐냐”는 볼멘소리를 듣게 됐다. 이런 목소리가 나올수록 공직사회는 움츠려든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트라우마 때문이다. 당시 기업에 압력을 넣어 재단 출연금을 내게 한 게 문제가 됐다. 공무원들이 직권남용죄로 줄줄이 쇠고랑을 찼다. 김 부총리는 1일 “(삼성전자에) 투자요청 SOS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정부가 투자에 대해서 요구하거나 종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2일에도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기업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들으러 가는 것일뿐”이라며 “두고 보시면 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만남이 ‘소문난 잔치’이지만 빅뉴스가 없을 수도 있는 셈이다. 이런 딜레마를 풀어야 하는 게 경제사령탑인 김 부총리의 숙명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에게 강요하는 방식으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며 “기업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사결정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경제정책 당국, 부총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투자결정을 할수 있도록 하면서도 혁신성장 성과물을 내는 김 부총리의 리더십을 기대한다.
2018.08.02 I 최훈길 기자
폭염에 따른 '물놀이 사고' 증가...안전사고 예방 위한 5분 스트레칭
  • 폭염에 따른 '물놀이 사고' 증가...안전사고 예방 위한 5분 스트레칭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국이 40도를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강이나 계곡, 해수욕장, 수영장마다 더위를 피해 찾아온 물놀이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피서객이 늘어난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도 증가 추세다. 2일 소방청이 최근 5년간 119구급대 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익수환자는 2013년 1,434명에서 지난해 1,863명으로 약 30%나 증가했다. 연간 익수환자 발생 비율도 8월(18.2%)이 가장 높고 7월(14.7%), 6월(9.2%) 순으로 뒤를 이어 여름철에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소중한 여름 휴가를 부상으로 망칠 수는 없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에 대해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입수 전에 5분 이상 ‘쭉쭉 찍고 스트레칭’ 필수수영 중 근육 경련이나 근육통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수하기 전에 충분히 전신의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안전관리 전문가들은 적어도 5분 이상 스트레칭 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수중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온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데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의 경우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이 갑자기 사용되며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경우에는 전신 근육을 이완·강화하는 ‘쭉쭉 찍고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허리를 최대한 비틀면서 양팔을 좌우 번갈아 위로 쭉쭉 아래로 쭉쭉 뻗는 동작을 반복한다. 시선은 항상 손끝에 고정한다. 상체뿐만 아니라 다리도 함께 스트레칭 되어 전신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 수상 레포츠 즐기다 ‘허리 삐끗’ 막으려면 ‘뒤뚱뒤뚱 오리 스트레칭’수상 레포츠는 짜릿한 스릴과 긴장감을 맛볼 수 있어 물놀이 휴가에서 빠트릴 수 없는 백미다. 최근 웨이크보드, 플라이보드, 수상스키 등 격렬한 수상 레포츠가 유행하고 있는데 준비 스트레칭 없이 도전했다가는 자칫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대부분의 수상 레포츠가 수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허리 힘을 써야 하는 만큼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이롭다.허리 근육을 위한 체조 중에서는 ‘뒤뚱뒤뚱 오리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양손을 깍지 껴 머리 위로 들고 양쪽으로 기울였다가, 팔을 가슴 높이로 내린 자세로 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뒤뚱 좌우 번갈아 가며 골반을 올려준다. 뒤뚱뒤뚱 오리 스트레칭은 경직된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다.◇ 물놀이 이후 ‘발목 까딱 스트레칭’도 잊지 마세요무사히 물놀이가 끝나더라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물놀이 후에도 스트레칭을 잊지 말자.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서 근육통 등 후유증이 찾아오는 것처럼 물놀이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면 쉽다. 무리했던 근육을 풀어 진정시켜야 근골격계 질환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강한 근육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칭이 과할 경우 오히려 근육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휴식을 취하며 간단히 할 수 있는 ‘발목 까딱 스트레칭’은 종아리, 허벅지, 무릎을 운동시켜 유연성을 증가시키는데 탁월하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앞으로 길게 펴고 발끝이 위를 향하도록 발목을 3초 정도 당겼다가 풀었다를 반복한다.
2018.08.02 I 이순용 기자
암호화폐 시장 반등에 거래소간 마케팅 경쟁 치열
  • 암호화폐 시장 반등에 거래소간 마케팅 경쟁 치열
  • 빗썸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이에 기존 거래소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신규 거래소도 속속 등장하며 다시 관련 시장과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업비트(KRW마켓) 기준 919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694만1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을 거듭해 지난 25일에는 957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다른 암호화폐(알트코인)도 역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이런 흐름은 세계적으로 주요 국가의 규제 논의가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이 앞다퉈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행보를 보인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모여 논의한 바 또한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시황 방송, 분석 보고서에 개발자 대회까지호재가 이어지면서 국내를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들은 활발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인 빗썸은 해킹 피해를 복구하며 거래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카드로 ‘상품권몰’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기존 상품권몰 서비스를 대신해 ‘빗썸기프트’라는 새로운 상품권 몰을 열었다. 빗썸 거래소 내에서 사용하는 개념이었던 ‘빗썸 캐시’를 통해 카페, 베이커리,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분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나아가 시장상황을 방송 형식으로 전달하는 ‘빗썸 코인캐스트’ 방송을 주간 단위로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진행할 캐스터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일반 이용자도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방식을 통해 선발한 캐스터는 6개월간 활동한다.업비트는 이달 초 신규 시세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주일간 신고·저가 알림부터 단기간 상승·하락 알림, 10% 구간 상승·하락 알림 등을 제공한다. 또 전자지갑(월렛) 업그레이드 교체 작업도 진행했다.오는 9월에는 제주에서 스팀잇 창업자 네드 스콧을 비롯한 연사를 초청해 블록체인 개발자 대회인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을 개최한다.코인원은 증권사처럼 시황에 대한 분석(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암호화폐에는 내재가치가 있다’를 주제로 첫 보고서를 선보였고, 이어 26일 거래소들이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에 대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작성은 도이체방크 출신의 공태인 리서치센터장이 총괄하고 있다.거래소들은 여기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과 이를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역시 투자 활성화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만든 ‘비트박스’는 이달 중순 문을 열었다. 총 15 개 언어를 지원하며, 개설 기념으로 운영 첫 달 가입한 모든 이용자에게 한달 간 거래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신규 거래소를 준비하는 클라우드퓨전은 ‘비트프렌즈’라는 브랜드를 공개하고, 다음달 13일 오픈베타 서비스에 앞서 사전예약자를 받기 시작했다.◇상담원 닉네임에 사회공헌 활동도해외 거래소들도 역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도 진출한 후오비는 보안 강화와 함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고객센터 상담원이 ‘코인돼지’, ‘손절머신’ 등 별명(닉네임)을 사용해 친근감을 주도록 하고 있다.또 전문적인 거래를 지원하는 ‘후오비 엑스퍼트’ 플랫폼을 통해 시세 조회와 차트 열람, 매매 주문 등을 한 눈에 처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선보였다.한국내 투자자들을 비롯해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홍콩의 바이낸스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서일본 지역에 이달 초부터 태풍이 몰아쳐 사상자가 발생하자 100만달러(약 11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또 암호화폐를 통해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활동도 진행했다.미국과 홍콩 등지에 근거를 둔 비트피넥스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강연에 이어 36시간에 걸친 대회를 통해 1등 7500달러(약 840만원) 등 상금을 지급했다.거래소별 주요 마케팅 활동 현황 정리. 각 사 취합
2018.07.30 I 이재운 기자
관료 출신 의원들, ‘보편요금제’ 비판..유영민 “심의 과정에서 감안해 달라”
  • 관료 출신 의원들, ‘보편요금제’ 비판..유영민 “심의 과정에서 감안해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이진규 1차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통신요금을 정하는 ‘보편요금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관료 출신 의원들이 보편요금제의 한계와 문제점에 대해 잇따라 지적했다.보편요금제는 지배적 사업자(SK텔레콤)로 하여금 정부가 정한 요금수준을 따르도록 한 것인데 , KT와 LG유플러스도 맞출 수 밖에 없어 사실상 정부가 통신요금을 정하는 구조다.하지만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민간 시장에 대한 소매 가격규제라는 점 △정부가 예로 든 보편요금제 기준(25% 요금할인이후 월 2만원대 데이터 1GB, 음성 200분)보다 저렴한 알뜰폰이 이미 있고, 최근 KT와 SK텔레콤이 정부 기준 요금제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각각 ‘LTE베이직’과 ‘T플랜 스몰’(각각 2만원 대 데이터 1GB, 1.2GB, 음성 무제한)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는 점 때문에 통신요금 인하가 아니라 ‘정부의 규제권 강화’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하반기 첫 질의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이 지적됐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특히 보편요금제가 대통령 공약이 아니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툭 튀어나온 이슈인 점을 상기하듯, 세밀한 산업정책을 다뤘던 관료 출신 국회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정부의 통신요금 규제 정책을 비판했다.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적폐청산, 남북 평화에 이어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국가의 과도한 개입보다는 시장과 조응하는 정책으로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기정통부가 통신요금 인가제를 폐지하는 등 규제권을 내려놓으라고 지적했다. 특히 요금 신고에 앞서 실무 협의하는 ‘비법령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경쟁이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변재일 의원은 “요금 인가제 하에서 후발 사업자가 인가 요금과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 후생보다는 (사업자 간) 담합 구조로 가게 된다”며 “신고제의 경우에도 접수 자체를 거부하는 오랜 관행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전날 요금 인가제 폐지를 담은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유영민 장관은 이에 “요금 체계에 대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심의 과정에서 이런 부분이 감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차관,박근혜 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은 보편요금제 법제화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로 ISD(투자자-국가 간 국제중재제도)제소를 우려했다.윤 의원은 “보편요금제에 대한 법제화 계획을 냈는데 이것때문에 통신사들의 수익이 악화돼 주가가 하락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ISD 제소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처럼 정부가 통신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유 장관은 “법은 국회로 넘어갔으니 그런 것을 감안해서 해달라”면서도 “보편요금제 법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KT의 LTE베이직이나 SK텔레콤의 T플랜 스몰 등)시장의 경쟁 양상이 상당히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이명박 정부 시절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지낸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도 “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활성화된 차량공유가 우리나라는 안 돼 해당 스타트업이 직원을 70% 감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며 “주무부처(과기정통부)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없애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부처 간 소통과 협력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게 아니라, 과기정통부는 가장 큰 성과로 기업들 팔 비틀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인 가계통신비 인하라고 한다. 보편요금제 도입은 모순적”며 “이것이 혁신성장의 성과인가?”라고 되물었다.유 장관은 “뼈아픈 지적이다. 결국 규제개선에 있어 기존 사업자와 신규사업자 간 사회적 갈등이 문제”라면서도 “다만, 기업의 팔을 비틀었다는 부분은 아니다. 통신비는 기업과 협의해 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으로 가다 보니 기업의 역할과 정부 역할을 나누는 과정에서 통신비 문제가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이어 “혁신 성장은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유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8.07.25 I 김현아 기자
여당의원 "KDI, 소득주도성장 비판 부적절".. 성경륭 "학문의 자유" 반박
  • 여당의원 "KDI, 소득주도성장 비판 부적절".. 성경륭 "학문의 자유" 반박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여당 국회의원이 국책연구기관 소속 교수의 정부정책 비판에 대해 단속을 요구하며 기관장을 압박했다. 국책연구기관이지만 연구자의 자유로운 입장 표명을 제한하는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칼럼을 언급했다. 최 의원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KDI에서 정부 정책을 이렇게 부인하는데 원장이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도 어떠한 문제의식을 안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사연은 23개 국책연구기관 및 3개 부설기관을 총괄하는 기관이다.윤 교수는 이날 한 언론에 기고한 ‘간판만 바꿔 달면 소득 주도 성장의 실패가 가려지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소득 주도 성장은 인위적으로 시장의 임금을 올려 성장을 이루겠다는 경악스러운 계획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에서 임금이 결정되는 과정에 작동하는 수많은 요인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특정 지점을 대폭 비틀어버리면 심각한 부작용아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그냥 아무개 교수라고 적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KDI국제대학원이라고 적으면 일반 국민도 ‘KDI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냐”며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경륭 경사연 이사장은 “학문의 자유를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국가의 정책방향이기 때문에 내용을 확인하고 어떤 가정에서 그러한 주장을 제기하는지 판단한 뒤 연구원 내에서 제대로 된 학술적 토론과 논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인문·사회 분야 26개 기관이 소관 상임위 대신 정무위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부당한 압박 없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학문적 자유를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앞서 KDI는 지난달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금까지의 최저 임금 인상은 고용 감소 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도 “급속한 인상이 추가로 계속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내년 최저인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당시 청와대는 국책연구기관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는 점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KDI 보고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안마다 입장을 내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며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연합뉴스 제공
2018.07.24 I 조진영 기자
핏비트, 8월 말까지 여름맞이 프로모션.."아이오닉 10만원↓"
  • 핏비트, 8월 말까지 여름맞이 프로모션.."아이오닉 10만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핏비트가 오는 8월 말까지 여름 맞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24일 핏비트는 최신 모델인 버사를 포함해 인기상품인 아이오닉, 차지2, 에이스 등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핏비트 아이오닉은 기존 판매가에서 10만원 할인된 32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차지2와 키즈 전용제품인 에이스는 기존 판매가 대비 10% 할인된 값에 만나볼 수 있다. 이달 중 핏비트 버사 또는 아이오닉 모델을 스마트 체중계나 아리아2, 블루투스 이어폰 플라이어 번들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총 합계금액의 10%를 할인한다.행사대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는 추가로 핏비트 한정판 머그컵을 증정한다.핏비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여름철, 평소보다 스마트한 운동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고객에게 핏비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제품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모션인 만큼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핏비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핏비트 제품은 온라인 채널 외에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킨텍스점, 대구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교보문고 핫트랙스 강남점, 광화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핏비트 버사. 핏비트 제공
2018.07.24 I 김혜미 기자
윤선생, '정글비트' 캐릭터 상품화 및 게임개발 나선다
  • 윤선생, '정글비트' 캐릭터 상품화 및 게임개발 나선다
  • 김명준(왼쪽) 윤선생 유아사업부문 상무와 정지용 드림씨앤씨 대표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8’ 전시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선생)[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8’ 행사 기간 중 정글비트 캐릭터 상품화·게임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캐릭터·라이선싱 페어는 지난 18~22일 열린 국내 캐릭터 관련 전시회로, 윤선생은 드림씨앤씨와 비디앱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드림씨앤씨는 봉제완구 전문기업으로 무민과 미니언즈 등 국내외 인기 캐릭터와 라이선싱을 체결, 봉제인형과 프로모션 상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애니메이션 정글비트의 캐릭터를 상품화하고, 공동사업을 함께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 개발사 비디앱스는 이번 협약으로 정글비트의 애니메이션 저작물을 이용한 교육게임을 공동 개발·사업화 할 전망이다. 김종곤 정글비트 라이선싱사업팀장은 “이번 캐릭터·라이선싱 페어에서 대중과 라이선시들이 애니메이션 정글비트 캐릭터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이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강점을 잘 활용하여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니메이션 정글비트는 전 세계 165개국과 40여개 외국계 항공사 기내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작품이다. ‘정글비트 오리지널’, ‘정글비트 멍키와 트렁크’, ‘정글비트 탐험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KBS 2TV ‘TV 유치원’과 ‘자동공부책상 위키2’에 방영하고 있다. 또 네이버TV와 쥬니버에서도 VOD로 만날 수 있다.
2018.07.23 I 권오석 기자
①종이비행기 잘 날리려면?
  • [이연호의 과학라운지]①종이비행기 잘 날리려면?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만든 이=이승훈 과학커뮤니케이터(위플레이 대표).[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종이비행기. 어릴 때 별생각 없이 틀에 박힌 모양으로 단순하게 접어 날리던 종이비행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종이비행기도 실제 비행기와 같은 항공역학에 따라 날아간다. 즉 과학적 원리를 잘 이해하고 그 원리를 잘 적용하면 멀리 혹은 오래 날게 할 수도 있고 부메랑처럼 다시 내게 돌아오게도 할 수 있다. 우선 종이비행기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간단히 종이비행기의 각 위치에 따른 명칭과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종이비행기는 우리가 여행 시 타고 다니는 여객기와 달리 몸통 전체가 날개로 이뤄져 있다. 비행기가 뒤집히지 않고 활공할 수 있게 하려면 날개를 Y자 모양의 상반각(③)으로 접어야 한다. 상반각이란 쉽게 말하면 날개를 윗방향으로 접어 생긴 각을 말한다. 이렇게 해야 종이비행기가 날 수 있을 만큼 바람이 닿을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지며 뒤집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반대로 날개를 아래로 꺾어 접는 하반각을 만들면 종이비행기에 바람이 닿는 면적이 좁아져 비행기가 빠르게 지면을 향해 회전하며 떨어진다.만든 이=이승훈 과학커뮤니케이터(위플레이 대표).종이비행기의 방향을 정해주는 부분은 뒤쪽에 있다. 항공 용어로 이를 엘리베이터(①)라고 부른다. 엘리베이터를 위로 많이 올리면 비행기가 위로 올라가다가 가속도가 줄어들면서 아래로 다시 떨어진다. 하지만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시 속도가 붙다 보면 엘리베이터 때문에 다시 위로 올라간다. 이를 피칭현상이라 부른다.종이비행기는 날개면적에 따라서 얼마나 오래 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몸통 깊이(⑤)와 날개의 크기는 반비례한다. 즉 몸통 깊이가 깊으면 날개 면적은 좁고 몸통 깊이가 얕으면 날개의 면적은 넓다. 날개 면적이 좁으면 공기의 양력(揚力)과 저항력이 작고 넓으면 양력과 저항력이 크다.여기서 양력이란 떠오르는 힘을 말하고 양력과 저항력은 비례한다.만든 이=이승훈 과학커뮤니케이터(위플레이 대표).종이비행기는 날개가 크면 양력이 커지고 오래 날 수 있다. 반면에 날개가 작으면 양력도 작아져 활공은 힘들지만 저항력이 작아져 빠르게 날릴 수 있다.작은 날개라는 뜻의 윙렛(winglet·☆표 부분)을 이용하면 부메랑 비행기를 만들 수도 있다. 날개 끝 부분을 위·아래로 접어 윙렛을 만들 경우 종이비행기를 팔을 비틀어 비스듬한 각도에서 날리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윙렛은 비행기가 뒤집어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상반각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떠오르는 힘인 양력을 유지하는 기능도 한다. 반면 저항력은 줄여 주기 때문에 비행기는 부메랑이 돼 되돌아온다.만든 이=이승훈 과학커뮤니케이터(위플레이 대표).이번엔 사진 속 원통 모양의 링(Ring)비행기를 보자. 안쪽을 여러 번 접어 안쪽을 두껍게 함과 동시에 무게중심을 한쪽에 뒀다. 이렇게 하면 떠오르는 힘인 양력이 안으로 집중되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현상이 생긴다. 공기가 바깥보다 안쪽에서 좀 더 빠르게 흐르게 된다. 이 비행기를 날리면 마치 제트엔진처럼, 종이비행기치고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공중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도움말=이승훈 과학커뮤니케이터(위플레이 대표).
2018.07.20 I 이연호 기자
  • [사설] 최저임금 불똥에 신용카드업 사라질라
  •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후폭풍으로 엉뚱하게 신용카드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최저임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의 하나로 카드수수료 인하가 또 도마에 오른 탓이다. 당국이 혈세를 축내가며 수수료 없는 ‘페이(pay)’를 앞다퉈 도입하려는 것도 카드업계에는 커다란 위협이다. 여기에 핀테크에 의한 결제시장 잠식과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압박까지 겹치면서 카드업계가 돌연 위기감에 휩싸인 모양새다.카드수수료는 지난 11년간 9차례나 내렸으니, 연례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때마다 정부가 만만한 카드업계의 팔목을 비틀어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2012년부터는 ‘신(新)신용카드 기맹점수수료’ 체계에 따라 정부가 3년마다 원가분석을 통해 수수료율을 조정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가맹점수수료는 2007년 4.5%에서 현재 0.8%(영세)와 1.3%(중소)까지 인하됐다. 작년에 영세 및 중소가맹점 범위가 각각 연매출 3억원 이하 및 3억~5억원으로 확대된 것도 사실상 수수료 인하에 해당된다.금융위원회는 연말까지 자료를 분석해 내년부터 새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지만 최저임금의 영향으로 인하 압박이 그 어느때보다 커진 상태다. 이달 말부터 결제대행사에 지급하는 밴(VAN)수수료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면 음식점, 편의점, 제과점 등 소액결제가 많은 골목상권은 수수료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소액이라도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수 없는 의무수납제를 폐지하려는 움직임도 매출 위축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카드업계에 부담이다.사정이 이런데도 수수료 면제·우대를 요구하는 법안이 국회에 14건이나 계류돼 있어 카드업계로서는 죽을 맛일 게다. 이러다 신용사업은 아예 포기하고 대부업체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비관론마저 팽배한 형국이다. 업계가 “더 이상은 여력이 없다”며 청와대와 여당의 수수료 인하 요구에 전례 없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도 그래서다. 수수료가 잘못됐다면 바로잡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최저임금 과속의 후유증을 엉뚱하게 기업의 갑질로 호도하는 꼼수를 쓴대서야 설득력이 떨어진다. 무리가 또 무리를 낳는 악순환을 정부는 즉각 멈춰야 한다.
2018.07.20 I 허영섭 기자
`블록체인 P2P금융` 지퍼, 에프코인 등 3개 거래소 잇단 상장
  • `블록체인 P2P금융` 지퍼, 에프코인 등 3개 거래소 잇단 상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금융 연합 플랫폼인 지퍼(ZPER)가 지난 9일 올비트 첫 상장에 이어 비트지(Bit-Z), 비트포렉스(BitForex), 에프코인(FCOIN) 등 연이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다.지퍼는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코인 상장을 확정짓고 현재 상장 일자를 협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상장 일정이 확정된 비트포렉스와 비트지에는 각각 19일 오후 12시, 20일 오후 4시에 상장한다. 에프코인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Huob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장지엔이 창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래수수료 채굴(Trans-fee Mining)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 16일에는 하루 52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는 암호화폐 전체 거래량의 약 4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중국의 3대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 바이낸스(Binance), 후오비 거래량을 월등히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이 거래소는 토큰 상장 시스템을 GPM(Growth Project Market)으로 변경하면서 수많은 개발사들이 일제히 토큰 전송을 진행해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수수료가 10배 이상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김준범 지퍼 대표는 “글로벌 상위권 암호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지퍼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세일 종료 이후 단기간 내 연이은 상장이 가능했다”며 “상장 이후에도 지퍼팀은 다양한 P2P회사 및 정보제공자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진행을 통해 지퍼 프로젝트가 그리는 탈중앙화 P2P 금융 생태계의 빠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지퍼는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에프코인 상장 이후에도 유수의 글로벌 거래소 릴레이 상장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지퍼 토큰(ZPR)은 올비트 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첫 공식 상장 후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3억원 상당의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퍼 프로젝트는 국내 상위권 P2P 금융업체들이 플랫폼을 구성한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많은 주목 받으며 지난 5월 성공적으로 토큰 세일을 종료했고 이후 국내외 P2P금융사들 및 정보제공자들과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또 ICO 전 과정을 공개하고 방문 신청을 통한 소규모 밋업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투명한 사업 진행으로 투자자들에게 비전과 진정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제2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2018.07.19 I 이정훈 기자
  • [사설] 최저임금 후속 땜질처방 뒤탈 없을까
  •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에 화들짝 놀란 정부·여당이 부랴부랴 최저임금 후속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하나같이 본질을 벗어난 땜질 처방들이다. 납품단가 인상, 신용카드 수수료와 상가 임대료 인하, 불공정 가맹계약 시정 등은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마땅히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지만 정작 최저임금과는 거의 상관이 없는 문제다. 역대 정부에 이어 현 정부도 이미 손대고 있던 해묵은 대책의 재탕이란 점도 식상하다.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열린 당정협의는 긴급 현안으로 최저임금 보완책도 논의한다고 해서 관심을 끌었으나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발표를 추후로 미루고 말았다. 기껏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카드수수료 인하 추진 등 이미 거론된 방안들을 재확인했을 뿐이다.정부·여당이 엉뚱한 곳만 뒤지고 있으니 해법이 나올 리 없다. 납품단가와 가맹계약, 임대료가 문제의 본질이라거나 소상공인들이 대기업과 건물주 때문에 겪는 고통을 호소한 것이라는 여당 수뇌부의 인식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책임을 대기업과 건물주에게 전가시킨 꼴이다. 최저임금으로 촉발된 ‘을(乙)들의 전쟁’을 ‘갑·을의 전쟁’으로 돌려버린 꼼수에 기가 질릴 정도다.최저임금은 2011년 이후 매년 5~8%씩 올랐다. 저소득층을 배려해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책정됐다. 하지만 내년 인상폭이 올해의 16.4%에 이어 10.9%로 뛰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을 줄도산 위기로 내몬 게 화근이다. 외국에는 없는 주휴수당까지 감안하면 내년에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해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많은 미국(8051원), 일본(8497원) 등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이쯤이면 주먹구구식 대책들로 대기업과 건물주들 팔을 비튼다고 해서 최저임금 후폭풍에서 비켜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설령 강제로 희생양을 내세운들 다른 곳에서 부작용이 잇따르는 ‘풍선효과’로 경제 왜곡을 심화시킬 뿐이다. 광화문 천막농성에 나서겠다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처지를 진정 이해한다면 지금이라도 최저임금 과속을 멈추고 업종·지역별 차등화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2018.07.18 I 허영섭 기자
휴가철, 계곡·들 등 야영지서 '살인진드기' 주의
  • 휴가철, 계곡·들 등 야영지서 '살인진드기'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치원생 자녀를 둔 30대 주부 김 모씨, 어느 날 자녀와 동네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풀밭에 올려놨던 가방을 들었는데 조그만 한 벌레들이 가방에 붙어있었다. 개미인줄 알고 자세히 살펴보니, 생김새가 개미와는 달랐다.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커뮤니티에 질문했더니 진드기인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다. 얼마 전 뉴스에서 본 살인진드기가 떠올라 공포에 사로잡혔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진드기 감염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산이나 들판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긴다. 그 중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사율이 높고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라 무엇보다 예방에 주의를 요한다. 진드기를 통해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국내에선 SFTS, 쯔쯔가무시, 라임병 등이 대표적이다. 감염질환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열·발진·고열·설사·근육통·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짧으면 3일, 길게는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 여부를 판단해 병원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쯔쯔가무시는 물린 부위에 ‘가피’라고 불리는 검은 딱지가, 라임병은 과녁 모양의 ‘유주성 홍반’이 나타난다. SFTS는 피부 밑에 출혈과 충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 접종이나 치료제 없어김종훈 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쯔쯔가무시와 라임병은 발병 초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가 가능한 편이다. SFTS는 증상에 따른 내과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진드기 매개 질환은 치명적이지만 초기 진단에 성공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는 몇 없다. 야외 활동 후 고열·복통 등 발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러 진드기 감염병 중에서도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진드기에 의한 SFTS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사율이 3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진드기는 동물에게 붙어 피를 빨아먹는데, 이 때 진드기는 숙주 피부에 상처를 내고 마취 성분과 함께 피가 굳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넣는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숙주로 넘어간다.국내에서 첫 발견된 2013년엔 환자 36명 중 17명이 사망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대표 증상이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계통 이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모든 야생진드기가 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니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0.5%정도의 진드기만이 감염돼 있다.올해의 경우 지난 4월, 충남 청양에서 올해 들어 첫 야생 진드기 사망 환자가 나온 이후, 강원도와 전북 등에서 숨진 사람만 벌써 10명이 훌쩍 넘었다. 모두 야생 진드기에게 물려 STFS를 앓다가 사망했으며, STFS 사망환자는 지난해 54명으로 5년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SFTS는 별다른 예방접종이나 치료제가 없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는 게 최선이다. 숲이나 풀밭에 갈 때는 노출되는 피부 면적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반팔, 반바지보다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모자도 착용하는 편이 낫다. 풀 위에 앉거나 눕는 행동은 되도록 피하자. 불가피한 경우엔 맨살이 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 곤충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 후 샤워와 목욕은 기본이다. 야외 활동 시 입었던 옷과 돗자리는 잘 털어낸 뒤 반드시 세탁해 볕에 말린다. 반려동물 위생·청결관리에 신경 써야 함은 물론이다. 풀숲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어 외출이나 산책을 하고 돌아온 뒤에는 매번 목욕을 시켜줘야 한다.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한다면 머리 부분을 핀셋이나 족집게를 이용해 집어 제거해야 한다. 이때 비틀거나 회전하면 안 된다.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을 확률이 크다. 김종훈 교수는 “보통 산이나 들판에서 나물이나 약초, 열매를 채집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환자가 대다수다. 야외 활동 시 산책로 등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는 행동은 위험하다. 해외여행 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해외에 서식하는 진드기는 종류와 매개 감염병이 달라 진료가 어렵다. 의사에게 최근에 다녀온 장소나 국가를 말하는 편이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진드기 피해 예방법△ 농민의 경우 옷 벗고 일하지 말아야 △ 샌들같이 맨살이 노출된 신발보다는 장화나 등산화를 권장 △ 어두운 색 옷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기△ 노출이 덜 되는 긴 옷을 입을 것△ 기피제를 뿌릴 것△ 풀밭 앉을 때는 돗자리 등을 사용하기△ 귀가 즉시 세탁 및 목욕을 할 것△ 반려견 등 애완동물에게도 붙을 수 있어 주의해야반려동물에 붙어있던 진드기.
2018.07.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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