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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 2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특별 초청
  • '낚시꾼 스윙' 최호성, 2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특별 초청
  •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월 8일부터 11일(한국시간)까지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조직위운회는 최호성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하고 초청장을 보냈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해온 최호성이 PGA 투어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호성은 한국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2승을 추가해 통산 4승을 올렸다. 스티브 존슨 대회 운영위원장은 “낚시꾼 스윙을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게 되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AT&T 페블비치 독특한 대회 방식으로 치러진다. 프로들만 출전해 우승 경쟁을 다투는 일반 대회와 달리 유명인사나 연예인, 스포츠 스타 그리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함께 출전하는 프로암(Pro-Am)으로 진행된다. 연주가 케니 지와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 전 NBA 스타 찰스 바클리 등이 대회 단골손님이다. 최호성은 지난해 6월 한국오픈에 출전 중 몸을 비틀면서 한쪽 다리를 꼬아 올리고, 손을 하늘 높이 번쩍 들어 올리는 등 독특한 스윙을 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당시 최호성의 스윙 장면이 아시아 국가에 방송돼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번졌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저스틴 토머스는 자신의 SNS에 “나도 스윙을 따라해 보겠다”고 올려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최호성이 JGTO 투어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최호성을 PGA 투어로 초청해야 한다”는 등의 보도를 잇달아 내면서 미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2월 열리는 피닉스오픈에 초청해야 한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졌다.
2019.01.14 I 주영로 기자
  • [사설] 지방의원들 추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 지방의회 의원들의 품위 잃은 처신이 사회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이 지난해 말 동료 의원들과 캐나다 해외연수 중 술에 취한 채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기폭제가 됐다. 다른 의원들도 만취 소동을 일으키거나 여성 접대부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예천군의회가 부의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박 의원을 제명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군민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 부의장이 가이드를 폭행했다는 사실은 그제 공개된 버스CCTV 영상 화면에서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그가 가이드의 팔을 비틀고 얼굴을 때리는 장면도 나온다. 손사래를 치다가 손길이 잘못 닿았다던 당초 변명이 명백한 거짓말임이 드러난 것이다. 더구나 의원들 스스로 연수비용을 대폭 올려 미국과 캐나다를 선택해 떠난 연수의 낮뜨거운 결말이다. 7박 10일 일정에 1인당 440만원의 경비가 소요됐다니, 군민들로부터 거둔 세금이 이처럼 술값 추태에 허비된 꼴이다.지방의원들의 일탈행위가 비단 이번 경우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문제다. 해외출장을 간답시고 지방 의정과는 동떨어진 유명 관광지 위주로 일정이 짜이는 것은 기본인 데다 다녀와서 제출하는 보고서도 형식적이기 십상이다. 해외연수를 통해 지방행정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지식과 경험을 얻는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실상은 놀러 가는 것이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지방의원들의 연수비용 한도 규정이 삭제됨으로써 출장비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연수가 아니라도 지방의원들의 몰상식한 갑질 행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시·군청 직원들에 대해 터무니없이 위세를 부리는가 하면 의정활동을 자신의 사업에 이용하려는 꼼수도 자주 목격된다. 이런 식이라면 굳이 상당한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지방의회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의 본래 의미도 퇴색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 이른 데는 국회의원들의 책임도 작지 않다. 못된 행태만 따라 배운 결과다. 국민들이 긍지를 갖도록 국회와 지방의회의 자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
2019.01.11 I 허영섭 기자
찜통교실 없앤다…학교 환경개선에 5년간 18.8조원 투자
  • 찜통교실 없앤다…학교 환경개선에 5년간 18.8조원 투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교 내진보강과 석면제거 등 학교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부가 5년간 18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냉·난방기 교체를 통해 찜통·냉골 교실을 개선하고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공법의 단열재도 교체가 추진된다. 교육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의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향후 5년간 △노후 환경개선을 통한 쾌적한 학교 △위해요소 없는 안전한 학교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공간 혁신을 목표로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재원은 중앙정부가 내국세의 20.27%를 지방에 내려 보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에서 충당한다.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 성과목표(자료: 교육부)앞으로 5년 내 냉난방기 교체 대상 교실은 총 39만실이다. 교육부는 5년간 1조2273억원을 투입해 이 중 43.3%인 16만9000실의 냉·난방기를 교체한다. 올해는 1275억원을 투입, 1만8000실을 개선한 뒤 1913억원(2020년), 2550억원(2021년), 3188억원(2022년), 3347억원(2023년) 등 매년 지원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정영린 교육부 교육시설과장은 “찜통·냉골 교실 해소를 위해 냉난방기 설치, 노후 설비 교체에 나선다”며 “노후 냉난방 장치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해 쾌적한 교육공간을 확보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 학교건물 2023년까지 내진 확보율 76% 목표 노후 화장실 개선을 위해서는 5년간 1조980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초·중등학교 전체 화장실 면적 496만8000㎡ 중 향후 5년간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면적은 108만㎡다. 교육부는 올해 2056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연간 3084억원·4113억원·5141억원·5398억원을 투입해 이 중 49.7%에 해당하는 53만6000㎡를 개선하기로 했다.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내진보강과 석면제거도 추진한다. 현재 초중등학교 건물 6만8577동 중 내진보강이 필요한 건물은 약 2만2842동이다. 교육부는 2023년까지 1조7500억원을 투입, 전체 학교건물의 내진확보율을 7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경주·포항 등 지진이 발생했던 영남지역의 경우 매년 1700억원을 지원, 2024년까지 내진보강을 조기 완료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2월 ‘학교시설 내진보강 투자확대 계획’을 통해 영남권 학교의 내진보강 완료시점을 당초 2034년에서 2024년으로 10년 단축하기로 했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석면 제거를 위해서는 5년간 1조4135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초중등학교 건물 전체 면적 1억861만5000㎡ 중 약 3069만㎡가 석면 제거 대상이다. 석면텍스·슬레이트 등 석면 자재에 대한 전면 해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간 2827억원을 투입하며 2023년에는 제거 실적 81% 달성이 목표다. ◇ 화재 취약 드라이비트 단열재도 교체 대상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공법의 단열재와 샌드위치 패널도 교체 대상이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를 외벽에 직접 붙이는 건축 공법이다. 건물 외부마감을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처리할 경우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역시 화재 위험이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샌드위치패널 건축물 화재는 모두 7447건이나 됐다. 현재 초중등학교 건물 6만8577동 중 샌드위치 패널이 설치된 건물은 1226동이다. 교육부는 5년간 4510억 원을 투입, 이런 샌드위치 패널 건물의 50%(615동)를 개선한다. 또 같은 기간 750억원을 들여 드라이비트 공법이 사용된 학교 건물 3450동 중 250동(7.2%)을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기숙사 등 화재 시 학생 피해가 큰 건물부터 우선적으로 드라이비트 단열재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00㎡ 이상의 병설유치원과 특수학교 건물 795동 전체에는 2023년까지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한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LED(발광다이오드) 전등 교체(1조3646억원) △창호 교체(3337억원) △노후 기자재 교체(3700억원) △개축 및 구조보강(4530억원) △학교단위 공간개선(8조8548억원) 사업을 나서기로 했다. 학교단위 공간개선사업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학교건물 500곳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들 학교는 향후 교육과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토론교육·융합교육·실험실습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창의·융합교실, 상상력을 키우는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학교 현장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9.01.09 I 신하영 기자
범블비는 원래 비틀이었다
  • [그 영화 이 자동차]범블비는 원래 비틀이었다
  • 영화 범블비에 등장하는 폭스바겐 비틀 타입1. (사진=파라마운트 픽처스)[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영화 ‘트랜스포머’의 스핀오프 작품 ‘범블비’(2018)에 등장하는 변신 로봇 범블비는 폭스바겐 ‘비틀’을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범블비는 그동안 세련되고 날렵한 쉐보레 ‘카마로’의 몫이었지만, 이번 영화에선 귀엽고 동글동글한 비틀이 주인공이 됐다.비틀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가운데 하나다. 비틀 타입1은 1938년 독일에서 첫 출시된 이후 200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후 ‘뉴 비틀’(1998~2011)과 ‘더 비틀’(2011~2019)이 인기를 이어갔다.흥미로운 점은 비틀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지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히틀러는 누구나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국민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페르디난트 포르쉐에게 자신의 구상을 말했고, 그것은 마침 포르쉐가 평소 생각해오던 소형차의 모습이었다. 히틀러는 포르쉐 박사에게 공학연구소를 만들어줬고, 1936년에는 수평대향 4기통 1.1ℓ 엔진에 최고속도 98㎞/h, 최대출력 26.5마력을 갖춘 비틀 프로토타입이 생산됐다. 그리고 마침내 1938년 히틀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볼프스부르크 공장 기공식에서 비틀의 첫 양산 모델이 공개됐다. 폭스바겐 비틀이 포르쉐 주요 모델들과 비슷한 유선형 디자인을 갖고 있는 것에는 이같은 역사적 배경이 있다. 히틀러는 비틀을 원래 ‘KdF(Kraft durch Freude˙기쁨의 힘)’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포르쉐 박사는 비공식 명칭인 ‘폭스바겐(Volkswagen·국민차)’을 선호했다. 이 차를 딱정벌레에 빗대 ‘비틀’로 부른 것은 미국인들이었다.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1998년 폭스바겐은 비틀의 2세대 모델인 ‘뉴 비틀’을 출시했다. 이 차는 한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2011년에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더 비틀’이 공개됐다. 하지만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자 폭스바겐은 2019년 7월 단종을 결정했다. 2018년 11월 LA 오토쇼에서는 ‘비틀 파이널 에디션’이 공개됐다. 비틀의 마지막 모델은 2.0ℓ 가솔린 TS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74마력, 최대토크 25.4㎏·m를 발휘한다. 퓨어 화이트, 딥 블랙펄, 플래티늄 그레이, 사파리 유니 베이지, 스톤워시 블루의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2만3045~2만9995달러.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이로써 비틀은 8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것일까. 아직 슬퍼하긴 이르다. 일각에선 폭스바겐이 비틀 전기차를 만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더 비틀 파이널 에디션
2019.01.05 I 피용익 기자
'최호성을 PGA로 초청하라'..美 청원사이트 들썩
  • '최호성을 PGA로 초청하라'..美 청원사이트 들썩
  • 몸을 비틀고 꼬는 등 독특한 스윙 자세로 주목받고 있는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호성(46)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초청해야 한다는 인터넷 청원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초청 무대는 지구촌 최대의 골프축제가 열리는 피닉스오픈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치 골프닷컴은 4일(한국시간) 오전 PGA 프로 골퍼로 활동 중인 데릭 데민스키가 미국 청원 사이트에 ‘최호성은 2019년 피닉스오픈에 출전해야 한다’는 청원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까지 약 2800명이 서명했고 계속 진행 중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포티나이너 컨트리클럽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하는 데민스키는 이 글을 통해 “최호성은 지난해 갑자기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으며 가장 흥미로운 선수”라며 “올해 PGA 투어 피닉스오픈에 스폰서 초청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잔디 위에서 열리는 최대의 쇼를 추구하는 이 대회는 반드시 최고의 ‘쇼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피닉스오픈은 미국 PGA 투어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팬이 몰려드는 대회다. 대회 기간 동안 50만명 이상이 골프장을 찾을 정도며, 특히 16번홀은 축구경기장처럼 꾸며 환호를 지르고 열광적인 응원을 하기로 유명하다. 이 홀에 들어선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며 더 흥을 돋운다. 최호성은 스윙을 한 뒤 몸을 꼬고 비틀면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 독특한 자세로 스윙을 한다. 또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마치 ‘낚시꾼’ 같다고 해 ‘피싱샷’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화끈한 팬서비스를 펼쳐 팬들을 열광시키는 이 대회의 취지와 가장 잘 어울린다. 앞서 최호성을 두고 미국에선 ‘마스터스에 초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마스터스 초청은 조건이 까다로워 가능성이 크지 않은 반면, 피닉스오픈은 스폰서 추천만으로도 가능하기에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2019.01.04 I 주영로 기자
KT, 강남 서초구에서 ‘5G 바리스타 로봇’ 상용화
  • KT, 강남 서초구에서 ‘5G 바리스타 로봇’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 바리스타 로봇 상용KT 모델들이 서초구 삼성생명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5G 로봇 카페 ‘비트’ 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서울 서초 삼성생명 사옥 로봇카페. A씨는 달콤커피 앱을 이용해 달달한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했다. 점심시간이라 대기 고객이 많음에도, 앱에 뜬 예상 소요시간은 1분. 5G네트워크로 연결된 바리스타 로봇은 주문을 받자마자,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따른다. 잠시 후, 핸드폰에서 ‘띵동’ 푸쉬알림이 뜬다. 픽업데스크로 가 스마트폰에 적혀있는 PIN번호를 입력하니 5G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내어준다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다. KT(회장 황창규)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B;eat)’는 커피 전문 브랜드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로, 바리스타 로봇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제조한다. KT는 기존 유선인터넷을 쓰던 로봇카페에 5G 무선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로봇카페 비트에는 5G MHS(Mobile Hot Spot, 모바일 핫스팟)가 탑재돼 유선인터넷 연결 없이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로봇카페 비트에 설치된 5G 네트워크는 커피 주문 접수는 물론, 풀(Full) HD급의 고화질 지능형 CCTV 영상으로 관제센터에 24시간 로봇의 상태정보를 송수신하는데 쓰인다. 로봇에 탑재돼 있는 CCTV를 통해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인지하고, 카페 안의 상황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송신하며, 로봇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연 없이 전송한다. 주문 접수와는 달리, 로봇의 전원상태, 운전상황, 동작인식 등 로봇 상태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초고속 데이터 전송 환경이 필요하다. 여러 모듈이 동시에접속해 끊김 없이 작동상태를 파악하고 제어하려면 5G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로봇카페 비트에서는 원두, 파우더, 시럽, 우유 등 재료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위생상태 등의 정보를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KT는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통한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달콤커피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로봇카페 비트는 4만 9500원(부가세 포함)에 10GB가 제공되는 5G MHS단말 전용 요금제가 적용된다.KT 5G 사업본부 박현진 본부장은 “5G 바리스타 카페 비트는 서울 강남 도심에서 고객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5G 로봇카페”라며, “5G 시대에 지능형 로봇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을 완벽하게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1일 3.5GHz 대역 5G 상용 전파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렸다. 주인공은 롯데타워 안내 로봇인 인공지능 로봇 ‘로타’로, 로타는 AI, 자율주행, 실감형 미디어 등 5G 시대에 각광받을 기술이 담겨있다.
2018.12.25 I 김현아 기자
사채 내몰리는 저신용자 집중지원‥도덕적 해이 우려
  • 사채 내몰리는 저신용자 집중지원‥도덕적 해이 우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가 10년 만에 서민금융지원 체계에 칼을 댔다. 전반적으로 제도권 금융 사각지대에 내몰린 저신용자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빚탕감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와 정책목표를 위한 금융기관 ‘팔비틀기’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작 저신용자는 외면한 정책금융‥민간시장도 교란정부가 서민금융 지원 체계를 개편한 것은 그동안 정책금융이 기형적으로 커지면서 시장을 왜곡했다는 반성이 깔렸다. 지난 2008년 도입된 미소금융을 시작으로 각 정권마다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며 전체 서민지원용 정책금융 규모는 3조7500억원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부실관리가 쉽다는 측면에서 신용등급이 좋은 서민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하면서 제도권 금융에서 외면받는 저신용자들을 지원한다는 애초 취지는 퇴색했다. 4대 정책서민금융상품(미소금융,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을 받은 차주 중 6등급 이상 비중이 약 61.9%에 달하는 반면 8등급 이하 비중은 9.2%에 불과하다. 6등급 이상은 민간에서도 충분히 대출이 가능하지만 금리가 훨씬 싸니 8~10% 안팎의 금리를 적용하는 정책금융으로 쏠렸고, 결과적으로 저신용자들은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또 정책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민간의 중금리시장(금리 14~18%)은 제대로 크기 어려운 구조다. 민간이 타깃으로 한 중신용자들은 정책 금융시장에 머물고, 저신용자들은 자격이 안되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금융이 민간 시장을 왜곡한 셈이 됐다. ◇저신용자 지원 대폭 확대‥3년만 빚갚으면 잔여채무 탕감정부의 개편방안도 이런 문제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우선 정책금융 재원을 더 힘든 사람들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연간 1조원을 투입해 제도권의 사각지대에 놓은 저신용층에 10%대 중후반의 금리로 긴급 생계ㆍ대환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실히 갚아나간다면 매년 금리를 1~2%포인트씩 깎아주기로 했다. 또 1000만원 이하의 금융권 빚을 소득이 없어 갚지 못하는 소액채무자를 대상으로 3년만 빚을 갚으면 나머지 빚은 정부가 모두 탕감해주기로 했다.민간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중신용자들은 단계적으로 민간 중금리 대출시장으로 이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단 기존 정책상품 이용자들은 그대로 두되, 신규 이용자들은 지금(햇살론 기준 10.5%)보다 조금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민간 중금리 대출상품을 활성화해 중저신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현 14~18%)보다 낮은 10% 초중반까지 낮아지도록 유도하고 정책서민금융 금리는 높일 방침이다. 중신용자들을 민간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고, 정책금융은 중금리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자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다. ◇도덕적 해이 우려‥금융사 팔비틀기 논란도 정부가 저신용자에게 자금지원과 빚 탕감을 해주기로 하면서 당장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동안 성실하게 빚을 갚은 차주와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재원마련 방안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금융위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의 상시출연 제도를 도입하겠다로 밝혔다. 서민금융 진흥법을 개정해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회사에서 연간 3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는 햇살론 취급 기관인 상호금융과 저축은행만 보증재원 1000억원을 출연 중이다. 덩치가 큰 은행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이번 대책에 내년 정부 일반 예산은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금융기관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정부의 선심성 지원대책에 금융기관 돈을 끌어쓴다는 것이다. 또 경기활성화나 실업 대책 같은 근본 처방 대신 몇 푼의 원리금을 깎아준다고 해서 저신용자에게 큰 도움이 안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시장논리를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높은 부실률과 도덕적 해이로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안다”면서 “금융지원뿐 아니라 취업, 소득보전, 의료, 주거, 교육 등 복지 차원의 지원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2.21 I 장순원 기자
검찰, 판매 사기로 업비트 기소..거래방식 견해차? 3가지 쟁점
  • 검찰, 판매 사기로 업비트 기소..거래방식 견해차? 3가지 쟁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검찰이 가짜 회원계정을 만들어 거액의 자산을 예치한 것처럼 전산을 조작한 뒤 암호화폐 거짓 거래로 약 1천50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자들을 불구속 기소하자 업비트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김형록 부장검사)는 업비트 운영업체 A사의 이사회 의장이자 최대주주 송모(39)씨와 재무이사 남모(42)씨, 권트팀장 김모(31)씨 등 3명을 사전자기록등위작·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것처럼 꾸미고 경쟁업체보다 시세를 높이기 위해 254조원 상당의 허수주문과 4조2천억원 상당의 가장매매(자전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런데 업비트는 이런 조사 결과는 진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공식 자료를 내고 거래 방식에 대한 견해 차이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소명했다. 1년 전인 거래소 오픈 초기에 발생한 일부 거래에 관한 것일 뿐, 현재의 업비트 거래와는 무관하다며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검찰과 업비트 측의 견해 차가 커서 재판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쟁점은 ①거래소 차원의 유동성 공급이 있었는데 이유는 무엇이고 거래소가 이익을 봤는가 ②가장매매(자전거래)를 한 이유는 무엇이고 암호화폐 시세에영향 미쳤는가 ③운영자들이 보유하지 않은 암호화폐로 거래했느냐와 이를 통해 이익을 취했는가가 될 전망이다.①유동성 공급 있었다.. 이익이나 허위 매매는 논란검찰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진들은 작년 9∼11월 가짜 회원 계정을 개설하고 전산조작을 통해 이 ID에 실물자산을 예치한 것처럼 꾸며 잔고 1천221억원을 부여한 뒤 현재가와 동떨어져 체결 가능성이 낮은 ‘허수 주문(유동성 공급)’을 제출했다. 검찰은 거래소의 거래가 성황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 회원들의 거래를 유도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보고 있다.업비트도 서비스 오픈 초기 회사 법인 계정으로 유동성을 공급한 적이 있음을 인정했다. 2017년 9월 24일부터 12월 11일까지로, KRW(원화 포인트) 및 암호화폐를 시스템 상에서 입력하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는 당시 급변하는 시장가격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지 이익이나 허위 매매는 아니라고 강조했다.업비트는 “법인 계정의 특성상 회사에서 이미 보유 중인 회사 현금과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거래였기 때문에 외부에서 해당 법인 계정으로 입금하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그 절차를 생략하였을 뿐 유동성 공급은 회사 보유 실물 자산 내에서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서비스 오픈 초기 시장가 주문 기능이 있었는데, 거래량(매도호가)이 적은 코인은 매수·매도 호가별 가격 차가 크게 나서 시장가 주문을 내는 경우 급격한 체결가의 변동이 있을 수 있어 회사가 현재 체결가보다 상단과 하단의 적정한 범위 내에서 매도 및 매수호가를 제출했다는 얘기다.특히 “검찰이 발표한 허수 주문액으로 명시한 254조는 시장가격의 변화에 따라 기존 주문을 취소하고 신규 주문을 제출하는 유동성 공급의 기본적인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②마케팅 목적의 자전거래 인정..시세에 영향 미쳤나 논란검찰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자들은 가짜ID를 가상화폐 35종의 거래에 직접 참여시켜 혼자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가장매매(자전거래)로 거래량과 거래액을 부풀렸다.가장매매(자전거래) 거래액은 4조2670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특히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경쟁거래소보다 높아질 때까지 자동 주문을 내는 봇(Bot) 프로그램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부풀렸다고 보고 있다.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퀀트팀장 김씨의 노트북에서 ‘시장 조작’ 기획문서와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하는 봇 프로그램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업비트는 자전거래는 인정했지만 시세 조작은 없었다고 반박했다.업비트는 “거래소 오픈 초기 거래량이 적은 코인 등에 대해 매수자와 매도자간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 거래소 가격을 참고해 표시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한 기술적인 방법으로 자전 거래의 방식을 활용한 바 있다”고 시인했다.하지만 “이 때 사용한 것은 엄격하게 분리 관리된 법인 계정이며 시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이었다”며 “거래소 오픈 초기 기간에 마케팅 목적으로시장 활성화에 국한된 것이지 자전거래에서 발행한 수수료는 회사 매출로 인식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업비트에 따르면 자전거래 기간은 오픈일 이었던 2017년 10월 24일부터 12월14일까지였고, 이는 동 기간 총 거래량 중 약 3%에 해당하는 약 4조 2671억원이다.③보유안한 암호화폐로 거래했나..사익 편취 논란검찰은 범행 기간에 업비트가 가짜 회원계정으로 회원 2만6천명에게 비트코인 1만1천550개를 팔아 1천491억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피의자들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하지만 업비트 측은 “비트코인 매도 과정에서 보유하지 않은 암호화폐로 거래하지 않았으며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당시 사건은 급격한 거래량 증가로 제휴사 장애가 발생해 이로 인한 일부 시스템 오류에 대응하면서 실제 회사가 보유한 자산으로 오류를 보정하기 위한 거래였을 뿐, 이 과정에서 보유하지 않은 암호화폐를 매도, 매수한 바 없고 임직원 및 개인이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얘기다.업비트는 “검찰이 발표한 사기행위 증거인 비트코인 수량과 매도 금액은 이러한 거래 과정에서 매수 부분을 제외하고 매도 부분만 누적 합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판과정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2018.12.21 I 김현아 기자
  • [사설] ‘제로페이’ 용두사미로 끝날까 걱정이다
  • 소상공인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춘 ‘제로페이’ 시범 서비스가 어제 서울과 부산, 경남 창원에서 시작됐다.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중간단계 없이 소비자가 사업자에게 직접 대금을 이체하는 방식이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연 매출 8억원 이하에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내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시장의 외면으로 안착할지 의문이다. 서울의 경우 가맹점이 1차 목표 13만곳에 턱없이 못 미치는 3만곳으로 전체 소상공인(66만명)의 4.5%에 불과하다. 시청 직원들을 동원한 것도 모자라 민간업체에 수당을 주면서까지 유치한 결과치고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심지어 “인기가 제로라서 제로페이”라는 비아냥까지 나돌 정도다.소상공인 지원이라는 명분 외에는 제로페이를 사용해야 할 유인 요인이 없다는 점부터가 문제다. 일반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정부 조치로 내년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사실상 0%에 가까워진다. 업소에서 굳이 제로페이 이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실효성도 없는데 의도가 선하다는 이유로 계좌이체 수수료 이익을 포기한 시중은행 등 민간의 팔목을 비틀어 관이 생색내는 꼴에 지나지 않는다.소비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제로페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소득공제 40% 혜택은 체크카드 30%와 큰 차이가 없다. 이마저도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 등 다른 사업자와 카드사처럼 다양한 부가 혜택도 없다. 무엇보다 통장에 잔액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신용카드처럼 여신 기능이 없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사용자 요구와 동떨어진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얘기다.제로페이의 선의까지 폄훼할 것은 아니지만 의도가 좋다고 정책 효과가 좋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최저임금 과속 인상에서 이미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를 확대하겠다며 무리수를 동원하려는 태세는 곤란하다. 소득공제 폭을 늘리고 공공시설 이용요금을 깎아주는 등 세금으로 인센티브를 주려는 발상이 그것이다. 가맹점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세금만 축내다가 어느날 슬그머니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럽다.
2018.12.21 I 허영섭 기자
스타트업 '헤이비트', 경기 UP창조오디션 최우수상 수상
  • 스타트업 '헤이비트', 경기 UP창조오디션 최우수상 수상
  • 2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8년도 제3회 UP창조오디션 본선’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소프트웨어(SW) 분야 스타트업 ‘헤이비트’가 올해 마지막 열린 경기도의 ‘UP창조오디션’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경기도는 20일 오후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기가홀에서 ‘2018년도 제3회 UP 창조오디션 본선’ 행사를 열고 최종 오디션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한 헤이비트는 올해 설립된 성남시 소재 소프트웨어 분야 스타트업으로 사용자의 디지털 계좌를 숫사에 기반해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퀀트 투자’전략으로 운용하는 블록체인 로보 어드바이저를 선보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UP 창조오디션’은 우수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만남의 장을 조성 사업성 평가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증대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열리는 행사로 이번에는 제조와 소프트웨어, IoT, 콘텐츠 분야의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 118개 기업이 참가했다.도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 큐에스텍(바이오테크·IT)과 키즈소프트(IoT), 헤이비트(소프트웨어), 세이프웨어(제조·IoT), 실크로드소프트(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이날 본선을 진행했다. 심사에는 벤처캐피탈과 일반기업 등 전문 투자심사단과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청중평가단이 참여해 사업계획과 기술성, 사업성, 파급효과 등을 평가했다.도는 최우수 기업에 10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하고 본선진출 기업에 대해서는 크라우드펀딩 등록 수수료 50% 지원과 도 매체(G-TV, G-Life) 및 언론사 등을 통한 기업 홍보를 돕는다.김진흥 행정2부지사는 “혁신적 스타트업은 창의성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주역”이라며 “혁신과 창업 중심지인 경기도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과 시책마련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0 I 정재훈 기자
비트니아, 하이퍼렛저 기술을 사용한 토큰 ‘니아’ 발행
  • 비트니아, 하이퍼렛저 기술을 사용한 토큰 ‘니아’ 발행
  • (사진=비트니아)[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니아(BTCNIA)가 거래소 최초로 하이퍼렛저 기술을 사용한 토큰 ‘니아(NIA)’를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하이퍼렛저(hyperledger)는 리눅스 재단 중심의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분산 원장·스마트 계약·그래픽 인터페이스와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 등 비즈니스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다. IBM·인텔·JP모건·NEC·후지츠·히타치·시스코·CME 그룹 등 약 20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비트니아는 기존 거래소들이 가진 불안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퍼렛저 기술과 함께 금융권에서 사용되는 IBM 메인프레임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에서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기관 투자자에게 토큰을 판매하지 않고, 키보드 단축키 거래기능 등 빠르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비트니아는 20일 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비트니아 이성 대표는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컴퓨터 한 대 놓고 거래소를 운영하는 영세 업체들이 많아 보안 사고가 많았다“며 ”비트니아의 이용자들은 은행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12.19 I 이재길 기자
금소원 ‘암호화폐거래소 고객응대, 빗썸이 가장 우수’
  • 금소원 ‘암호화폐거래소 고객응대, 빗썸이 가장 우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금융분야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원장 조남희)이 국내에서 영업중인 암호화폐거래소 고객센터의 전화응대 서비스 수준을 파악하는 전화 모니터링 조사를 INI마케팅과 엠앤엠 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결과, 빗썸이 고객응대를 가장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코빗, 후오비코리아 등도 전화응대를 비교적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종합평가에서 빗썸은 95점, 코빗은 92점, 업비트는 83점, 후오비코리아는 82점을 받아 4개 거래소의 전화응대 서비스 평균 점수는 88점으로 비교적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출처:금융소비자원이번 전화 모니터링 조사는 미스터리 쇼퍼(Mistery Shopper) 방식으로 진행했다.조사 항목은 ▲전화연결 및 수신의 신속성 ▲첫인사/소개·끝인사/종료 태도 ▲경청 및 응대 태도 ▲업무숙지도 등으로 각 항목별로 평가해 총점을 매기는방식이다.금소원은 “이번 암호화폐 거래소 고객센터 모니터링 조사는 이들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청와대와 금융위는 암호화폐 거래가 문제만 있다고 할 게 아니라, 국가적, 산업적 차원에서 암호화폐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프랑스나 일본처럼 보다 고도화된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걸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2018.12.17 I 김현아 기자
마흔 다섯 나이에 꽃 피운 최호성, 행복 가득했던 2018년
  • 마흔 다섯 나이에 꽃 피운 최호성, 행복 가득했던 2018년
  •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누구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 있다. 골프 선수도 마찬가지다. 그 때는 모두 다르지만 남자 선수들은 대부분 30대 초반을 전후로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4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가장 빛난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1973년생 최호성(45)이다. 최호성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 오픈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4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10위를 차지하는 등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호성은 JGTO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 JT컵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쏟아지는 관심에 인터뷰 촬영, 시상식 참가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최호성은 13일 한국에서도 상을 받았다. 최호성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어워드 2018에서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선수에게 주는 상인 인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호성이 올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는 지난 6월 열린 한국오픈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오픈 때 최호성의 돌리고, 비틀고, 꼬는 특별한 스윙은 큰 관심을 끌었다. 당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은 최호성의 스윙 영상으로 도배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인 한 명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도 연습할 때 따라 해봐야겠다”는 글과 함께 최호성의 스윙 영상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최호성의 인기는 엄청나다. 최호성이 우승을 차지한 카시오 오픈을 비롯해 JT컵에서는 일본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JT컵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임성재(20)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골프 선수인 이시카와 료와 비슷한 수의 갤러리가 모였다”며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호성 프로님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일본에서 뛰는 한국 선수에게 이렇게 많은 갤러리가 모인 것은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황중곤은 카시오 오픈 때 특별한 경험을 했다. 그는 “최호성 프로님이 티잉 그라운드를 비롯해 코스에 나타나기만 해도 갤러리들이 환호했다”며 “일본에서 8년째 뛰고 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리고, 비틀고, 꼬는 특별한 스윙인 피싱샷에는 남모를 사연이 숨어 있었다. 그가 일반적인 스윙을 버리고 피싱샷을 하는 이유는 생존 때문이다. 최호성은 지난 여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다른 선수들처럼 멋진 스윙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호성은 ‘피싱샷’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했다. 그는 “스윙을 보기에 좋지 않지만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 스윙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맞는 스윙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스윙이 나에게는 딱 맞는 것 같다”며 “피싱샷 덕에 성적도 좋아지면서 많은 사랑까지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 계속해서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2018년 중반까지만 해도 최호성이 JGTO 시드 유지와 함께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30명이 나갈 수 있는 시즌 최종전 JT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호성은 상금랭킹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두 가지 목표를 이뤄냈다. 카시오 오픈 우승으로 JGTO 2020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은 최호성은 이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린다.
2018.12.17 I 임정우 기자
"블록체인 해외송금 첫 상용화" 코인원 자회사 '크로스' 출시
  • "블록체인 해외송금 첫 상용화" 코인원 자회사 '크로스' 출시
  • 11일 서울 여의도 2IFC빌딩에서 열린 코인원의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오키타 다카시 SBI리플아시아 대표,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 데차폴 람윌라이 시암상업은행 상무, 차명훈 코인원 대표. 코인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인 코인원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국제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비롯한 핀테크 사업을 수행하는자회사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11일 코인원과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는 서울 여의도 2IFC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록체인 플랫폼 ‘리플’(Ripple)을 기반으로 한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는 “블록체인을 해외송금에 실제 적용한 첫 사례”라며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비롯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코인원트랜스퍼가 이용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은 리플이 개발한 엑스커런트(xCurrent)다. 이 솔루션은 리플이 세계 여러 금융기관과 시범적용(PoC)을 진행한 바 있을 정도로 범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리플은 이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 금융그룹인 SBI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서 리플 플랫폼의 확산을 위한 합작법인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고, 코인원트랜스퍼의 이번 출시도 바로 이 합작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였다.해외송금 시장은 계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해외송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17조원으로 세계 10위권 수준이다.특히 무역이나 인력 송출, 전자상거래 등 국제 경제 교류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 등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존 체계인 국제은행간 통신협정(SWIFT)은 여러 거점 은행을 거치는 과정에서 송금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높은 수수료와 돌발적인 추가 비용까지 더해져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런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리플이 전면 상용화된 첫 사례가 크로스 서비스인 셈이다.신 대표는 “100만원 해외송금을 가정하면 기존 SWIFT에서 수수료율이 6%로 약 6만원이었다면, 우리 서비스는 1만원 수준”이라며 “8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코인원트랜스퍼는 일본과 필리핀을 시작으로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 중앙아시아와 미국·유럽 등지로 지원국가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국 대형은행인 시암상업은행(SCB)을 비롯한 파트너십을 확장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국제송금 네트워크의 90%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신 대표는 “나아가 무역결제나 B2B 클리어링처럼 블록체인과 연계한 기업 금융 서비스로 대상을 확장해나가겠다”며 “서비스 개시 후 매주 50%씩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들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금융 사업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빗썸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개발에, 업비트는 전자지갑 스타트업 비트베리에 각각 투자하는 등 암호화폐·블록체인과 핀테크를 아우르는 생태계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코인원은 자체 사업은 물론 모회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의 핀테크 사업과 시너지를 계속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2018.12.11 I 이재운 기자
업비트, 국제보안인증 3종 획득..암호화폐 거래소중 처음
  • 업비트, 국제보안인증 3종 획득..암호화폐 거래소중 처음
  • ISO 27001 인증마크[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사이버 보안 분야 국제 ISO 인증 3가지를 획득했다고 운영사인 두나무가 11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정보 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 등이다.이로써 업비트는 지난달 19일 획득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더불어 국내외 주요 보안 인증을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으로 모두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의 세계 표준 인증으로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접근 정보 통제 △사업관리 시스템 등 14개 영역에 걸친 114개 표준 통제 항목을 제시하고 있으며 공인된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인증을 부여한다.클라우드 관련 나머지 두 인증은 ISO 27001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특화된 모니터링, 운영 관리 절차, 고객 정보 및 자산의 삭제 등 정보보호 통제에 관련된 서비스를 갖췄다는 의미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ISMS 인증에 이어 정보보안 국제표준인 ISO 3개 부문의 인증까지 획득하게 되면서 업비트의 정보보안 역량을 국내외로 인정받게 되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안전한 거래 환경 제공 및 고객정보 보호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1 I 이재운 기자
  •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니아, 12월 중순 베타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니아(BTCNIA)가 이달 중순 베타서비스를 오픈 한다고 10일 밝혔다. 비트니아가 기존 거래소들과 다른 점은 거래소 자체 토큰 운영 방식이다. 비트니아의 자체 토큰 니아(NIA)는 기존 ICO에 없었던 보너스 옥션방식으로 ICO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토큰의 가격 결정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거래소코인의 물량을 조절해 주는 ‘니아박스‘라는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여 거래소코인의 가격을 관리 한다. 니아박스가 가지고 있는 거래소코인은 시장에 판매 되지 않는다. 비트니아는 NIA 토큰의 덤핑을 방지하기 위해 어드바이저, 엔젤 투자를 받지 않고, 에어드랍 등의 마케팅을 차단했다. 또한 새로운 마이닝거래 시스템을 도입하여 하루에 마이닝 가능한 거래소코인 개수를 제한하고, 개인이 마이닝 할 수 있는 거래소코인 또한 제한했다. 총 유통량에 따라 일정 비율의 거래소코인을 보유하여야만 거래소코인의 마이닝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비트니아 이성 대표는 “거래소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가계부형식으로 제작하여 거래소 내에 공개할 예정이며, 거래소에서 가지고 있는 지갑들 역시 투명하게 공개 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2018.12.10 I 이재길 기자
김준현·유민상도 극찬…‘공복자들’, 비움의 기쁨(종합)
  • 김준현·유민상도 극찬…‘공복자들’, 비움의 기쁨(종합)
  • 김준현(왼쪽), 유민상(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굶는 방송이지만 맛있게 채우는 방송이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 24시간 동안 이어질까, 공복 후 첫끼는 무엇을 먹을까 하는 2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김선영 PD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공복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김지우 PD는 “익숙한 포맷인 먹방과 관찰예능을 비튼 프로그램”이라며 “공복이 만드는 생생한 감정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공복자들’은 건강·다이어트 등 다양한 이유로 출연자들의 24시간 공복을 담는다. 쏟아지는 먹거리와 맛집 속에 한끼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돼 4%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재미와 공익성을 고루 담았다는 호평 받아 정규 편성됐다. 제작진의 말처럼 관전 포인트는 음식의 유혹을 참아내는 출연진들의 고군분투다. 하루 세 끼가 당연시되고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 24시간 공복은 쉽지 않다. 예민해지거나 초조해지는 출연자의 감정 변화가 파일럿 방송 당시에도 큰 웃음을 줬다. 왼쪽부터 유민상, 배명호, 노홍철, 김선영 PD, 김지우 PD, 미쓰라-권다현 부부, 김준현(사진=MBC)출연자들은 공복의 순기능을 극찬했다. 노홍철은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며 “한 끼를 먹을 때 그 자체가 기쁨임을 알게 됐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준현 역시 “비워내고 먹었을 때 같은 음식이더라도 주는 자극의 강도가 다르다”고 말했다. “먹지 않는 것이 생소하다”는 유민상은 “몸이 가벼워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고 웃었다. 정규 편성이 되면서 공복 방식도 달라졌다. 김지우 PD는 “이번에는 짝을 지어 공복을 한다. 공복 시간을 늘리거나, 집단으로 하는 방법 등 변주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패널티도 명확해진다. 김선영 PD는 “파일럿 때는 공약 실천이 미비했는데, 이번에는 공약을 반드시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그렇지만 24시간 공복 후 식사가 상이기 때문에 제작진의 인위적인 개입은 지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PD의 말처럼 ‘공복자들’은 채우는 기쁨과 일상의 행복을 궁극적으로 지향한다. 김준현은 “공복하는 프로그램인데 계속 먹는 이야기를 한다. ‘먹방’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긴다면 ‘공복자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드릴 것 같다. 공감할 수 있는 끈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홍철을 비롯해 유민상·배명호·미쓰라&권다현 부부·김준현이 출연한다. 오는 7일 오후 8시 50분 정규 프로그램 첫 방송한다.‘공복자들’(사진=MBC).
2018.12.06 I 김윤지 기자
업비트 "암호화폐 보이스피싱 대응으로 9.2억원 피해 막아"
  • 업비트 "암호화폐 보이스피싱 대응으로 9.2억원 피해 막아"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올 한 해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과 피해자 보호 노력을 통해 총 9억2000만원을 이용자들에게 환급했다고 4일 밝혔다.업비트는 올해 발생한 전기통신금융사기 건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77건을 고객 신고 전 자체 모니터링으로 탐지하였으며 이상 거래 발견 시 선제적으로 출금 정지 조치를 취해왔다.또 불법 다단계 코인 사례 근절과 자금세탁 방지 일조를 위한 ‘다단계 포상 신고제’를 전개하고, 거래 은행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빠르게 잡아내 현행범으로 검거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도 했다.올 7월에는 건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전문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를 도입했으며, 이상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타 거래소의 사고나 사기 행위도 발견하여 선제 대응 중이다.이 밖에 고객으로부터 불량 사용자에 대한 신고가 있을 시에는 접수 후 수사기관에 제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 보호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정보보안 관련 체계를 갖췄다는 인증인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고, 고객정보확인(KYC)이나 자금세탁방지(AML) 체계도 금융권 수준으로 갖췄다고 덧붙였다.관련 피해금은 금융감독원의 채권소멸절차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나, 업비트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피해금 환급절차를 운영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보호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2018.12.04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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