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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맨' 최호성 "불러만 주면 언제든 다시 오겠다"
  • '피셔맨' 최호성 "불러만 주면 언제든 다시 오겠다"
  • 최호성(왼쪽 다섯 번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를 끝낸 뒤 함께 경기한 애런 로저스(왼쪽 네 번째)와 그의 여자친구이자 카레이서 다니카 패트릭(왼쪽 두 번째), 베테랑 골퍼 제리 켈리(맨 오른쪽)과 그의 아내(오른쪽 두 번째)가 준비해온 ‘Pebble Beeechy’라고 새겨진 기념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의 여성은 다니카 패트릭의 친구들. (사진=최호성 현지 매니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손도 얼고 콧물도 많이 나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많은 팬이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너무 좋았다.”‘피셔맨’ 최호성(46)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이 컷 탈락으로 끝났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합계 9오버파 224타를 적어낸 최호성은 컷오프 기준 3언더파보다 12타 더 많이 쳤다. 이날 대회장에는 비바람이 몰아쳤고 기온마저 뚝 떨어져 경기를 방해했다. 최호성은 이날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되는 대회에서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파72)에서 경기했다. 전날까지 4오버파를 치면서 컷 탈락 위기를 맞았던 최호성은 이날도 5오버파 77타를 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위권 성적이었지만, 최호성에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6월 한국오픈에서 몸을 비틀고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이른바 ‘낚시꾼 스윙’이 SNS를 타고 화제가 된 이후 PGA 투어에 초청 출전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최호성은 이번 대회 마지막이 될 라운드를 팬과 함께 했다. 경기 중 4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자 그린에 엎드려 아쉬워했고, 5번홀(파5)에선 버디 퍼트를 하고 “들어가”라고 소리치자 거짓말처럼 버디로 연결됐다. 이를 지켜본 팬은 환호하며 더 크게 응원했다. 함께 경기를 펼친 동반자들과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최호성은 프로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미국프로붓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 그리고 베테랑 골퍼 제리 켈리와 경기했다. 최호성은 2라운드가 끝난 뒤 동반자들에게 자신의 스윙 모습이 새겨진 헤드 커버를 선물했다. 최호성은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고, 좋은 경기를 했다. ‘가장 멋진 팀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어제(2라운드) 경기가 끝낸 뒤 기억에 남을 만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반자들도 최호성에게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의 티셔츠를 선물했다. 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최호성은 낯선 코스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특히 그린에서의 플레이를 가장 어려웠다고 손꼽았다. 그는 “많은 것을 경험했고, 그린이 어려웠다. 17번홀에서 30~40cm에 불과한 퍼트였지만, 황당하게 지나칠 정도였다”며 “그린이 어렵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3일 동안 경기하면서 8개의 버디를 뽑아냈지만, 13개의 보기와 2개의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PGA 투어 첫 번째 버디는 1라운드 11번홀에서 나왔다. 이날 17번홀에서는 1.2m 거리에서 3타 만에 넣어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PGA 투어 데뷔전을 마친 최호성은 다음 출전을 기약했다. 그는 “어떤 대회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불러만 준다면 최선을 다해 경기해보고 싶다”고 다시 PGA 투어에 설 날을 기대했다. 컷 탈락한 최호성은 현지 시간 일요일(11일) 밤 귀국한다.
2019.02.10 I 주영로 기자
로저스의 한국말 인사부터 팬들의 환호까지…행복한 하루 보낸 최호성
  • 로저스의 한국말 인사부터 팬들의 환호까지…행복한 하루 보낸 최호성
  • 최호성.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로저스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고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대회 1라운드가 열린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몬터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 1번홀 첫 티샷에 앞서 아나운서가 “한국 서울에서 온 호 성 초이(Ho Sung Choi)”라고 소개하자 티잉 그라운드를 둘러싼 갤러리들이 최호성(46)을 향해 따듯한 박수를 보냈다. 최호성은 갤러리들을 향해 “생큐(Thank You)”라고 인사를 한 뒤 마음을 다잡고 1번홀 티샷을 날렸다. 독특한 피니시 동작의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계를 사로잡은 최호성의 돌리고, 비틀고, 꼬는 특별한 스윙은 1번홀부터 나왔다. 공이 생각보다 왼쪽으로 가자 최호성은 한쪽 다리를 높게 쳐드는 특유의 동작도 잊지 않았다.최호성은 경기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4번홀과 5번홀, 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후반 출발도 좋지 않았다. 최호성은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리더보드 최하단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최호성은 더 무너지지 않았다. 11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최호성은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 나도 모르게 긴장을 했다. 어프로치와 퍼트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해 실망하기도 했다”면서 “좋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후반엔 마음을 가라앉히고 경기에만 집중했는데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말했다. 최호성이 이날 퍼트와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할 때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빠른 그린 스피드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코스를 쳐봤지만 이렇게 빠른 그린을 보지 못했다”며 “처음 경험해봐서 그런지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린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호성이 이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계기는 11번홀 버디다. 그는 10번홀까지 4오버파로 부진했지만 11번홀 버디를 기점으로 살아났고 1오버파를 만들며 남은 2, 3라운드 결과에 따라 컷 통과에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1번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많은 팬의 환호를 해주셨다”며 “팬들의 응원으로 큰 힘을 얻었고 후반에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2인 1조를 이뤄 제리 켈리-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에런 로저스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이날 최호성의 파트너 오도널을 비롯해 켈리, 로저스는 최호성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로저스는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 최호성을 깜짝 놀라게 했다.그는 “정말 즐겁게 경기를 했다”며 “날씨만큼이나 동반 플레이를 한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로저스는 한국말로 인사를 해줬는데 매우 고마웠다”고 했다.
2019.02.08 I 임정우 기자
폭스바겐, 페이스리피트 단행한 '파사트' 공개…달라진 점은?
  • 폭스바겐, 페이스리피트 단행한 '파사트' 공개…달라진 점은?
  • 신형 파사트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스바겐이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단행한 ‘파사트’를 공개한다.신형 파사트는 북미형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된 주행 성능과 새로운 스타일링을 갖춰 돌아왔다.플랫폼은 현행 파사트와 동일한 ‘PQ35’ 플랫폼이 적용됐다. PQ35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이 중소형 세그먼트에 탑재해온 플랫폼으로 폭스바겐은 이를 바탕으로 5, 6세대 골프, 시로코, 비틀, 이오스 등의 차종을 개발했으며 아우디는 A3와 2세대 TT를 개발했다.파사트는 신형 제타와 많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모습을 유지했지만 램프와 범퍼 등의 디테일이 수정됐다. ‘I.Q.라이트’로 명명된 LED 헤드램프는 광량과 조명체의 형상이 변경된 모습이다. 여기에 19인치 휠과 래피즈 블루, 보틀 그린, 샌드 골드 등 세 종류의 컬러가 추가됐다.신형 파사트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실내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분위기를 연출한다. 운전석에서 동승석까지 길게 이어진 수평형 대시보드를 적용해 실내를 더욱 쾌적하고 넓어 보이게 한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했던 기존의 아날로그 시계는 삭제됐으며, 새로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11.7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적용됐다.주행 보조시스템도 강화됐다. 도심 주행에 특화되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은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으로 업데이트됐는데 이는 레벨2 수준의 반 자율주행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파워트레인은 세 종류의 가솔린 엔진을 비롯, 네 종류의 가솔린 엔진과 한 종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가솔린 엔진은 148마력 사양의 1.5리터 및 187마력, 268마력을 발휘하는 2.0 TSI 엔진으로 구성됐다. 디젤은 118마력의 1.6리터 TDI, 148마력, 187마력, 263마력급 2.0 TDI 엔진으로 나뉜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TE’는 13kWh급 리튬이온배터리와 1.4리터 TSI 엔진을 적용, 21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55km로 이는 기존 대비 10% 증가한 효율이다.신형 파사트는 유럽시장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신형 파사트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2019.02.08 I 김민정 기자
'피셔맨' 최호성, PGA 데뷔전에서 버디 3개 낚아
  • '피셔맨' 최호성, PGA 데뷔전에서 버디 3개 낚아
  • 최호성이 7일(한국시간)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연습라운드 중 트레이드 마크인 ‘낚시꾼 스윙’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의 11번홀. 176야드의 파3 홀에서 최호성(46)이 마침내 버디를 잡아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최호성이 11개 홀 만에 첫 번째 버디를 낚았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몬트레이 페닌슐라코스(파71)에서 열린 미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1라운드 경기에 나선 최호성은 보기 4개를 쏟아냈지만, 경기 막판 버디 3개를 몰아치며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오전 8시 4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108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최호성은 경기 초반 무거운 출발을 보였다. 1번홀. 최호성은 제리 켈리에 이어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환호하는 팬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며 인사했다. 티에 공을 올려 놓고 특유의 ‘낚시꾼 스윙’을 하며 PGA 투어 데뷔 첫 티샷을 날렸다. 긴장한 탓인지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쏟아냈다. 4번과 5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고, 7번홀에서 보기가 또 나왔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홀에서 4번째 보기를 하며 리더보드에서 가장 아래쪽으로 밀려났다. 11번홀(파3)에서 분위기를 바꿔 놨다. 기다렸던 첫 번째 버디가 나온 이후 평정심을 찾았다. 이후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해 1오버파까지 타수를 낮췄다. 남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한 최호성은 데뷔전에서 1오버파 72타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최호성은 2라운드에서 스파이글래스 힐스 코스(9일 오전 1시33분), 셋째 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스(10일 오전 3시1분)에서 티오프한다. 2002년 프로로 데뷔한 최호성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PGA 투어에 출전했다. 지난해부터 몸을 비틀고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이른바 ‘낚시꾼 스윙’이라는 독특한 스윙 하나로 SNS의 스타로 떠오르면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권을 얻었다.
2019.02.08 I 주영로 기자
지금까지 이런 車는 없었다…제네바 모터쇼에서 주목할 신차
  • 지금까지 이런 車는 없었다…제네바 모터쇼에서 주목할 신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모터쇼는 자동차 전시의 꽃이다. 올 한해 양산되는 신차 동향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자동차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미리 내다보고 그것에 맞게 제작한 콘셉트카도 눈길을 끈다.오는 3월7일 개막하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도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가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자동차 전시회로서 유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폭스바겐, 혼다는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래 자동차 시장의 대표 주자인 전기차를 콘셉트카와 시제품으로 공개한다. 르노와 쌍용자동차(003620)는 올해 출시할 양산차를 대표 선수로 선보인다.폭스바겐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사진=폭스바겐)◇폭스바겐, 듄 버기 재해석한 ‘EV 콘셉트카’폭스바겐은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설적인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재해석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20세기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은 차인 ‘비틀’을 기반으로 한 버기를 만든 데 이어 전기차(EV) 버기를 제작했다.공개된 이미지에는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동그란 눈을 형상화한 것 같은 헤드라이트가 단연 시선을 끈다. 국내 애니메이션 ‘꼬마 자동차 붕붕’을 연상케 하는 등 만화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화면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전체적인 실루엣은 유연하면서도 과감한 라인을 파악할 수 있다. ‘e-버기’ 콘셉트카는 자유분방함 그 자체다. 차량의 고정된 지붕과 일반적인 문을 없앴으며, 거대한 타이어는 레저용 차량(RV)으로 적합해 험준한 오프로드도 거뜬한 모습이다. 버기가 비틀 섀시를 바탕으로 기본 틀을 잡았다면, e-버기 콘셉트카는 플랫폼의 유연화를 보여주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한다.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버기는 네 바퀴 위에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담아낸 모델로, 단순한 차 그 이상이다”며 “클래식 차량에 대한 현대적인 새로운 해석이며, 무엇보다 e-모빌리티가 창출해낼 수 있는 감성적인 유대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과거 수십 년간 폭스바겐 비틀 섀시는 창의적이면서도 때로는 독창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에 폭스바겐은 1980년대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5만대 차량을 소량으로 제작했다. 비틀 컨버터블, 하뮐러와 로메츠 같은 회사에서 생산한 특수 바디에서부터 메이어스 맨스 버기를 통해 구현된 완전히 개방적인 디자인까지 선뵀다. 폭스바겐은 e-버기 콘셉트로 MEB 플랫폼이 대규모로 양산되는 모델 외에도 왕년의 비틀 섀시처럼, 소수의 틈새 모델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할 계획이다.혼다 어반 EV(사진=혼다)◇혼다, 어반 EV 프로토타입 첫 공개혼다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어반(Urban) EV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혼다는 어반 EV 프로토타입으로 혼다의 전기차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다의 첫 EV 모델은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혼다는 2030년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동차 비율을 65%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EV 모델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어반 EV에 기술과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았다. 소형차 모델로 도심 운전에 적합하게 만들었다. 단순한 디자인으로 전기차의 기능과 용도에 중점을 뒀다. 외관은 혼다의 DNA를 담아 ‘활발한 운전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기존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동그란 헤드램프와 복고풍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어반 EV는 다른 EV와 달리 보닛 위에 자리 잡은 충전 포트가 눈길을 끈다. 사이드 미러는 자취를 감춘 모습으로 카메라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긴 터치스크린으로 꾸민 대시보드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르노 5세대 신형 클리오(사진=르노)◇르노 클리오·쌍용차 코란도 출격르노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7년 만에 완전히 변경한 5세대 신형 클리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4세대 클리오는 지난해 5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돼 귀엽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5세대 신형 클리오는 4세대와 비교해 그릴이 더욱 커졌고 새로운 범퍼와 LED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9.3인치형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있는 모든 기능을 다룰 수 있다. 또 계기판도 10인치형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표시장치)로 변경했으며,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전자식 브레이크 등 편의사양을 탑재했다.쌍용차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신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제네바모터쇼를 활용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해온 쌍용차는 코란도를 홍보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신형 코란도는 글로벌 SUV 모델들의 디자인 트렌드 로우&와이드(Low&Wide·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 비율) 자세로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한다. 외관 디자인은 전설 속의 영웅 ‘활 쏘는 헤라클레스(Hercules the Archer)’를 모티브로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을 형상화했다. 역동적인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 라인과 더불어 코란도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로 SUV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내부 디자인은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으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인피니티 무드램프가 조화를 이룬다.쌍용차 코란도 렌더링 및 블레이즈 콕핏(사진=쌍용차)
2019.02.08 I 이소현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데뷔에 동료들까지 기념 촬영
  • '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데뷔에 동료들까지 기념 촬영
  • PGA 투어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PGA투어닷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는 병원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사고로 엄지손가락을 잃었다. 잡지를 보며 스윙을 배웠고 골프를 시작한지 2년 만에 프로가 됐다. 독특한 스윙 덕분에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가 지금 미국으로 오고 있다.”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닷컴의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올라온 최호성(46)의 인생 스토리다. 최호성은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다.PGA 투어닷컴에 올라온 최호성의 소개글을 보면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최호성을 알게 되다(Get to know Ho Sung Choi)’는 제목 아래 그의 성장기부터 골프선수가 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탓에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났으며, 포항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또 수산고등학교에 다닐 때 참치 해체 실습 중 사고로 오른손 엄지손가락 첫 마디를 잃었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골프선수가 된 배경도 상세히 다뤘다. 골프장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다 25세의 나이에 뒤늦게 골프채를 잡았고, 잡지를 통해 스윙을 배웠으면서도 2년 만에 프로가 됐다는 사연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독특한 스윙으로 ‘피셔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특이한 스윙이 나온 건 오로지 투어 프로 선수로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젊은 선수들은 강하고 공을 멀리 보낼 수 있지만, 점차 나이가 드는 나는 뭔가 필요했다”는 최호성의 설명을 실었다. 이 정도면 PGA 투어에서 수십 승을 거둔 톱스타급 관심이다. 데뷔를 앞둔 최호성에 쏠린 관심은 날이갈수록 더욱 높아졌다. 지난 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최호성의 피니시는 놀랍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아픈 느낌”이라고 그의 스윙을 본 소감을 밝혔다. 호주 출신의 라이언 러플스는 연습라운드 중 최호성에게 다가와 행크 레비오다(미국), 커티스 럭(호주)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SNS에 올렸다. 그러고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나의 아이돌 최호성을 만났다’는 글까지 곁들여 자랑했다. 자신을 ‘골프 장비 리포터’라고 소개한 앤드루 터스키는 SNS에 최호성이 김밥을 먹는 사진과 골프백 안에 든 클럽 구성 그리고 ‘낚시꾼 스윙’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골프백을 촬영해 올렸다. 또 도착 직후부터는 골프닷컴, 골프채널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연습라운드 뒤에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함께 경기하는 이른바 프로암(Pro-Am)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 예술가 등이 참가한다. 최호성과 한 팀을 이루게 된 유명인사는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로 정해졌다. 기대했던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와는 한 팀이 되지는 못했으나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로저스는 제리 켈리와 한 팀을 이뤄 3일 동안 최호성-오도넬과 경기한다. 이번 대회는 각기 다른 3개의 코스에서 18홀씩 경기를 펼친 뒤 최종 4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최호성은 오도넬, 애런 로저스-제리 켈리조와 함께 첫날 몬트레이 페닌슐라 코스(한국시간 8일 오전 2시17분)를 시작으로 둘째 날 스파이글래스 힐스 코스(9일 오전 1시33분), 셋째 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스(10일 오전 3시1분)에서 티오프한다. 46세의 최호성은 지난해 6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출전하면서 벼락스타가 됐다. 몸을 비틀고 꼬면서 클럽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는 독특한 스윙이 방송을 타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 뒤 최호성의 스윙 장면은 SNS 등을 타고 전 세계로 번졌다. 11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우승 직후 그를 PGA 투어 대회 또는 메이저 대회에 초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골프장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 데릭 데민스키는 미국 청원사이트에 ‘최호성을 피닉스오픈에 초청해야 한다’는 청원의 글을 게시했다. 또 골프다이제스트 등 골프 전문 매체는 최호성을 PGA 투어에 초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
2019.02.06 I 주영로 기자
폭스바겐 '비틀', 전기차로 돌아온다…데뷔무대는 '2019 제네바모터쇼'
  • 폭스바겐 '비틀', 전기차로 돌아온다…데뷔무대는 '2019 제네바모터쇼'
  •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단종이 발표됐던 폭스바겐 ‘비틀’이 전기차로 다시 돌아온다.폭스바겐은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국제모토쇼를 통해 새로운 전기 컨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모터쇼에 공개하기에 앞서 최근 폭스바겐은 새로운 전기 컨셉트카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티저 속에는 동그란 헤드램프와 과장된 아치형 휠 하우스의 형상이 전형적인 비틀의 이미지를 연상케한다.높은 차고와 큰 휠은 1960년대 미국 자동차 사회에서 유행했던 ‘버기카’의 영감을 얻었다. 이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MEB’의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MEB 플랫폼은 ‘일렉트릭 포 올(ELECTRIC FOR ALL)’ 전략으로 대표되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대중화 계회그이 일환으로 폭스바겐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ID 시리즈의 생산을 올해부터 시작할 계획이다.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수석 디자이너는 “버기카는 역동성과 활기를 표현하는 자동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컨셉트카는 복고적 해석을 통한 전기차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2019.02.03 I 김민정 기자
폭스바겐, 듄 버기 모델로 한 순수 전기차 컨셉트카 공개
  • 폭스바겐, 듄 버기 모델로 한 순수 전기차 컨셉트카 공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폭스바겐은 전설적인 미국식 ‘듄 버기(Dune Buggy)’를 모델로 한 순수 전기 컨셉카를 오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버기는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네 바퀴 위에 담아낸 모델로, 단순한 차 그 이상이다”라며 “이러한 속성을 고스란히 ‘e-버기’에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클래식 차량에 대한 현대적인 새로운 해석이며, 무엇보다 e-모빌리티가 창출해낼 수 있는 감성적인 유대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고 설명했다. 순수 전기차 버기의 컨셉트는 캘리포니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역사적인 이전 세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당시에는 비틀 섀시가 기본 틀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플랫폼의 유연화를 보여주는 ‘MEB’가 그 역할을 한다. 완전히 재해석돼 탄생한 버기는 고정된 지붕이나 일반적인 형태의 문을 없앰과 동시에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된 독립형 휠과 오픈 사이드 실을 장착해 이전 세대의 스타일을 충실히 살린 렸다.MEB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된 순수 전기 컨셉트카 버기는 오는 3월7일부터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9.02.01 I 피용익 기자
국내 연구진, 니켈 기반 고안정성 휘어지는 투명 전극 개발
  • 국내 연구진, 니켈 기반 고안정성 휘어지는 투명 전극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값싼 재료와 간단한 공정으로 산업 응용 가능성이 높은 니켈 전극을 개발했다.용액 공정 기반 박막 코팅 기술과 레이저 디지털 패터닝 기술을 이용한 니켈 전극 프린팅 과정. 연구진은 산화니켈 나노입자 잉크를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합성 방법을 개발했다. 산화니켈 나노입자 잉크를 투명하고 플렉서블한 폴리머 기판 상에 스핀 코팅해 박막을 형성한 후 레이저 디지털 패터닝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환원·소결·패터닝을 원스텝으로 진행시켰다. 그래픽=한국연구재단.이대호 교수(가천대), 고승환 교수(서울대) 연구팀이 잘 휘어지고 극한 환경에서도 녹슬지 않는 니켈로 저가의 안정적이고 유연한 투명 전극을 제조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은 31일 밝혔다.휘어지고 접히는 차세대 광전자 소자에서 전극은 유연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유연한 투명 전극을 구성하는 소재로 은, 구리가 연구됐지만 각각 재료값이 비싸거나 고온에서 산화돼 버리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소재로 니켈에 주목했다.연구팀은 니켈 전극을 제작하기 위한 고농도의 산화니켈 나노입자 잉크를 대량 제조했다. 여기에 레이저 디지털 패터닝에 의한 선택적 환원소결 현상을 이용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그물망 형태의 니켈 전극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레이저 디지털 패터닝은 나노입자로 구성된 박막에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조사해 간단하고 편리하게 전극을 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이다. 환원소결 현상은 금속산화물 나노입자가 금속으로 환원되면서 동시에 소결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혁신적인 산화니켈 나노입자 잉크 덕분에 열에 약한 PET 기판에도 전도성 높은 니켈 전극을 형성할 수 있다. 산화니켈 잉크가 레이저 공정의 전력을 낮춰 기판에 가해지는 열응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열응력은 물체 내부의 온도차 및 열팽창 정도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 응력이다.니켈로 제작된 유연한 투명 전극은 여러 박리 검사에서도 기판에서 분리되지 않고 휘거나 비틀었을 때 매우 안정적인 기계적?전기적 성질을 나타냈다. 또 섭씨 400도(℃) 이상, 바닷물 속 환경에서도 녹슬지 않는 우수한 내구성을 가졌다. 이대호 교수는 “니켈 전극 특유의 높은 전기적·기계적·화학적 안정성으로 기존 투명전극 재료들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것”이라며 “휘어지고 접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태양전지 소자는 물론, 차량용 히터, 스포츠 고글, 스마트 글래스 등의 다양한 웨어러블 장치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이 연구 성과는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기본연구, 중견연구) 및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1월 11일 게재됐다.
2019.01.31 I 이연호 기자
"문재인 딸 의문이 위협? 엄살 심해"vs"곽상도 과거 버릇 못 고쳐"
  • "문재인 딸 의문이 위협? 엄살 심해"vs"곽상도 과거 버릇 못 고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의 국외 이주에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불법 행위”라며 비판했다.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다혜 씨 부부의 부동산 매매와 국외 이주에 대해 “거래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없었던 만큼 국회의원이 나서서 거론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특히 이같은 개인의 재산거래 내역과 이주 기록은 보호받는 것이 원칙인데 곽 의원이 무리한 정치공세를 위해 불법적 행위를 자행한 것 아닌지 의심해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곽 의원은 익히 알려진 대로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의 담당 검사였다. 희대의 공안조작 사건으로 당시 여론은 출렁였다”며 “그때 그 버릇을 아직도 못 고친 듯하다. 기실 유튜브에 범람하는 가짜뉴스 유포자들이 마음껏 물고 뜯으라고 먹이를 던져주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아무리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다고 해도 어린 손주에 대한 뒷조사는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라며 “대통령 가족 이전에 한 국민, 한 아동의 인권을 유린한 사찰, 범죄행위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곽 의원의 행태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대상이 아닌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 세상에 일반적인 상식을 뭉개고도 국민 마음을 얻는 길은 없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덧붙였다.지난 2017년 5월 8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 딸 다혜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당의 노웅래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부를 뒤지다니, 이게 한국당의 정의인가”라며 “야당 의원이 대통령 가족을 사찰한 꼴이다. 이건 ‘인권유린’이고 ‘테러’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특히 노 의원은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해 ‘팔 비틀기’로 얻어낸 자료”라며 “곽상도 의원실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학적정보를 받고자 담당교사에게 직접 전화해 강압적으로 윽박질렀다고 한다. 얼마나 괴롭혔으면 학교가 교육지원청에 전화 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을까”라고 밝혔다.노 의원은 곽 의원이 교육위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학적정보 취득과정에서 갑질과 법률 위반 여부는 없는 철저히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29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중진 연석회의에서 곽 의원이 다혜 씨 가족의 이주 배경을 문제 삼은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인 대통령 가족의 해외 이주에 대해 소상히 밝히는 것만이 불필요한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바른미래당은 이종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가족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 세금으로 경호를 하고 있으니 공적인 대우를 하는 것이고, 특이사항에 대해선 국민도 응당 걸맞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또 청와대가 곽 의원의 자료 취득경위와 자료 공개의 불법성을 확인한 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지나치다”고 반응했다.이 대변인은 “국민을 상대로 성을 내는 듯한 청와대의 반응은 참으로 당황스럽다”며 “가족의 안위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도 과장과 엄살이 심하다. ‘테러 위협’이니 하는 말도 청와대가 할 말인지 참으로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2019.01.30 I 박지혜 기자
"최호성 스윙 좋지만 초청 출전은…"…우즈와 매킬로이의 상반된 견해
  • "최호성 스윙 좋지만 초청 출전은…"…우즈와 매킬로이의 상반된 견해
  •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스윙은 좋지만….”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호성(46)의 스윙을 칭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초청 출전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태도를 보였다. 최호성은 2018년 ‘피싱샷’이라고 불리는 돌리고, 비틀고, 꼬는 독특한 스윙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호성의 피싱샷이 큰 인기를 끌자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는 최호성에게 몇몇 대회에 출전해달라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최호성의 스윙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지난해에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PGA 투어 몇몇 선수들이 자신의 SNS에 올리며 관심을 보였고 올해 1월에는 우즈와 매킬로이가 최호성을 직접 언급했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공식기자회견에서 “애런 로저스(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그린베이 쿼터백)가 최호성과 동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올린 트윗을 읽었다”며 “최호성의 스윙은 놀랍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허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24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매킬로이는 좀 더 구체적이었다. 그는 “최호성은 임팩트 순간까지 공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며 “기술적으로 상당히 좋은 스윙이다. 임팩트 이후 동작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PGA 투어 초청 출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우즈는 “로저스와 최호성이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최호성의 초청 출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매킬로이는 늘 그렇듯 똑 부러지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스윙이 좋다고 해서 PGA 투어 출전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최호성의 PGA 투어 초청 출전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2019.01.25 I 임정우 기자
AWS 인공지능 매출 250% 성장..AI와 블록체인에 집중
  • AWS 인공지능 매출 250% 성장..AI와 블록체인에 집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는 클라우드다. 세계 1위, 국내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해 12월 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18’에서 소개한 신규 서비스들을 23일 국내에서 발표했다. 하드웨어부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분석툴까지 전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의 프로세서 선택폭 확대(인텔, AMD에 이은 자체 칩셋 발표)나△확장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성 및 관리서비스 (Amazon Managed Blockchain)△좀 더 자동화된 AI 플랫폼(Amazon DeepRacer)이 눈에 띈다.또△좀 더 실용적인 AI서비스(아마존 닷컴에 적용된 기술을 외부에 서비스하는 Amazon Personalize와 AWS서비스를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동하는 하드웨어 운영서비스 AWS Outposts)△로봇과 우주 산업 진출을 돕는 서비스(AWS RoboMaker와 AWS Ground Station) 등도 신규 서비스로 발표됐다.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AWS에서 빌려쓰는 컴퓨팅 파워 선택권 늘어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컴퓨팅 자원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WS를 처음 오픈했을 때 비싼 서버를 사지 않고도 컴퓨팅 자원을 다양하고 저렴하게 쓰는 게 화두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번에 인텔, AMD에 이어 그라비튼 프로세서는 자체 칩셋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AWS의 클라우드 프로세스들◇분산원장인 블록체인용 클라우드 선보여특히 AWS는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다른,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도 내놨다.윤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집어 넣으면 누가 언제했는지 명확하고 변경이 안되는 특징이 있어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 구현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AWS는 블록체인을 위한 아마존 퀀텀 러저 데이터베이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그는 “AWS의 모든 서비스는 고객과 피드백 하면서 만들어지는데,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성 및 관리 서비스도 호주의 헬스다이렉트(Healthdirect)와 함께 작년 초부터 준비했고 함께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AWS의 블록체인 관리 서비스AWS의 블록체인 서비스 고객들◇쉽고 자동화된 AI 분석툴 제공..올해 딥레이서 리그 시작특히 AWS가 관심을 두는 것은 인공지능(AI)관련 서비스다.그는 “클라우드 고객들이 AI를 쓰고 싶어하면서 좀 더 자동화되고 실용적인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AWS에서 AI고객은 10만 개 이상, 전년 대비 매출이 250% 성장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워크로드가 AWS 클라우드 위에서 진행된다는 의미”라면서 “게임을 하면 보상을 해주듯이 AI에 강화학습을 접목한 테스트 도구인 아마존 딥레이서(Amazon DeepRacer)를 내놨고 자율주행차에도 적용해 올해 3월 출시하기로 했다. 딥레이서 리그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아마존 딥레이서아마존 딥레이서 운영원리◇5G 기반 클라우드는 예의주시한편 AWS는 국내에서 추진되는 5G 상용화에 대해선 클라우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는 입장이다.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밴드위스가 좋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네트워크 환경은 좋지 않아 미국의 공장이나 농장에선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로 카피해주는 장비들과 별도 차량까지 있다”며 국내외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또 “LG전자 등이 IoT(사물인터넷)을 AWS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어 5G가 향후 클라우드 환경에 어떻게 도입될지는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2019.01.23 I 김현아 기자
에이아이비트, 미토텍글로벌과 바이오 사업계약 체결
  • 에이아이비트, 미토텍글로벌과 바이오 사업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에이아이비트(039230)는 미토텍글로벌과 바이오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미토텍글로벌은 에이아이비트의 자회사로 설립했지만 사업 전략에 따라 핸디소프트가 인수했다. 이번 공동사업계약을 통해 에이아이비트는 향후 핸디소프트 및 미토텍글로벌과 함께 러시아 제약사 미토텍 인수를 통한 글로벌 바이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미토텍은 러시아 국영기업 러스나노가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또 미국 법인인 미토텍USA(글로벌임상센터) 설립과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공동투자·운영 등을 진행하게 된다. 에이아이비트는 공동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직간접적인 투자를 미토텍글로벌 및 모회사인 핸디소프트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투자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납입,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유치 등이다.미토텍글로벌은 이번 공동사업 계약을 바탕으로 미토텍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미토텍글로벌은 지난해 12월 25일 러스나노와 미토텍 지분 양수도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달 10일 계약금 5000만 루블을 지급하고 다음 달 중 잔금을 지급해 인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한편 미토텍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비조미틴’과 항산화 노화 방지 주름 개선 화장품 ‘미토비탄’ 등을 러시아에서 팔고 있다.에이아이비트 CI(자료=에이아이비트)
2019.01.21 I 김지섭 기자
폭스바겐, 디자인·성능 업그레이드 한 '북미형 파사트' 공개
  • 폭스바겐, 디자인·성능 업그레이드 한 '북미형 파사트' 공개
  • 북미형 파사트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스바겐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한 북미형 ‘파사트’를 공개했다.북미시장에서 ‘2020 파사트’로 불린 신형은 파사트 TSI의 부분변경 모델로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중국형 파사트와 흡사한 모습이다. 커진 차체와 함께 중국 내 플래그십 모델 피데온과 유사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파사트는 신형 제타와 많은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 역동적인 쿠페와도 같은 새로운 루프라인과 토네이도 라인, 그리고 새로 디자인한 그릴은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여기에 LED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보다 더 얇아졌으며, 17인치 휠은 표준 적용되지만 등급에 따라 18~19인치 휠로 적용 가능하다.북미형 파사트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플랫폼은 현행 파사트와 동일한 ‘PQ35’ 플랫폼이 적용됐다. PQ35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이 중소형 세그먼트에 탑재해온 플랫폼으로 폭스바겐은 이를 바탕으로 5, 6세대 골프, 시로코, 비틀, 이오스 등의 차종을 개발했으며 아우디는 A3와 2세대 TT를 개발했다.다만 실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유럽형 파사트와 동일하게 송풍구를 따라 대시보드에 긴 라인을 넣고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 변화를 줬다. 이외에 다른 디자인 변화는 없으나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하는 등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파워트레인은 6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와 7마력 상승한 신규 177마력 2.0리터 TSI 가솔린엔진의 조합으로 현재 판매 중인 모델과 동일한 유닛이 적용된다. 이로써 최고속도는 19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6초면 충분하다. 복합연비는 12.1km/ℓ(도심 10.4, 고속 15.4)다.폭스바겐 북미지사 CEO는 “파사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독일 특유의 주행 능력을 제공하는 중형세단이다. 오랜 기간 동안 편안함과 신뢰성 및 주행 역학의 조합을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스타일을 강화하고 기술을 좀 더 업그레이드했다. 편의 기능과 ADAS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신형 파사트는 올 여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북미형 파사트 (사진=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2019.01.20 I 김민정 기자
"세종 대극장 채울 80명 배우들 전투신 기대하세요"
  • "세종 대극장 채울 80명 배우들 전투신 기대하세요"
  •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연출가 스티븐 레인(왼쪽부터), 극작가 아이반 멘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15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80명 남짓 배우들이 등장하는 전투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넓은 무대를 꽉 채우는 엄청난 스케일로 아서 왕이 벌였던 전쟁을 보여주겠다.”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만난 뮤지컬 ‘엑스칼리버’(6월 15일~8월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연출가 스티븐 레인은 “한국의 무대기술도 뛰어난 수준으로 발전했다”면서 “환상과 마법이 펼쳐지는 아서 왕 신화를 최신의 무대기술로 꾸며 이전에 보지 못한 볼거리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엑스칼리버’는 지난해 ‘웃는 남자’로 흥행에 성공한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세 번째 창작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비롯해 EMK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에 참여했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마타하리’ ‘데스노트’에서 와일드혼 작곡가와 함께 작업한 극작가 아이반 멘첼, ‘마타하리’ 재공연을 진두지휘했던 연출가 스티븐 레인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아서 왕 신화는 그동안 연극·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의 소재로 이용돼 왔다. 바위에 꽂힌 검 엑스칼리버,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 등 국내에서도 전혀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맨첼 작가는 “아서 왕 전설을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로 새롭게 비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를 바탕으로 하는 아서 왕과 다수 신을 믿는 멀린의 관계, 보다 더 강하고 똑똑한 여성으로 표현한 기네비어 등 기존 신화와 다른 해석에서 놀라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와일드혼 작곡가는 이번에 선보일 음악을 ‘켈틱 록앤롤’이라고 표현했다. 아서 왕 신화의 배경이 되는 켈틱 음악에 록이 어우러진 독특한 넘버를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켈틱 음악을 대표하는 아일랜드 포크 그룹 치프턴스,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U2는 물론 미국 출신의 젊은 록 밴드 원 리퍼블릭 등을 함께 언급한 그는 “‘브레이브 하트’ ‘반지의 제왕’ 같은 영화적인 느낌도 가미할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극작가 아이반 멘첼(왼쪽부터),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가 스티븐 레인(사진=EMK뮤지컬컴퍼니).작품은 와일드혼 작곡가가 1990년대 후반 애틀랜틱 레코드에서 일할 때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내가 참여한 뮤지컬 대부분은 나의 아이들을 위해 만든다”는 와일드혼 작곡가는 “부모님이 좋아했던 카멜롯의 이야기를 아이들도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뮤지컬 음악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이후 와일드혼 작곡가는 멘첼 작가와 함께 2014년 3월 스위스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서-엑스칼리버’라는 제목으로 트라이아웃 형식의 공연을 올렸다. 김지원 EMK 부대표는 “당초 ‘아서-엑스칼리버’의 리메이크 작업을 고민했으나 세인트 갈렌 극장 측 프로듀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아예 공연권을 확보해 새로 창작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인 연출은 “트라이아웃 버전보다 새로운 부분이 많아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작업 과정은 그야말로 ‘글로벌’했다. 각각 미국 뉴욕의 와일드 혼, 로스앤젤레스의 멘첼, 그리고 영국 런던에서 지내는 와레인은 화상 채팅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작품을 함께 만들어왔다. 이들이 개막을 5개월여 앞두고 한국에 모인 것은 워크숍을 위해서다. 레인 연출은 “이번 워크숍에서는 과감한 실험을 통해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엑스칼리버’도 ‘마타하리’ ‘웃는 남자’처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멘첼 작가는 “한국 관객을 위하면서도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균형을 잘 잡아야 했다”고 말했다. 레인 연출은 “이번 공연은 해외 진출보다 어떻게 하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큰 무대에서 한국 관객을 기쁘게 하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있다”며 “공연이 잘 되면 해외 진출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엑스칼리버’는 추후 본격적인 캐스팅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세 명의 창작진 외에도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의상 디자이너 조문수, 음악감독 원미솔 등이 함께한다. 레인 연출은 “한국 창작진의 역량 개발을 위해서라도 이들과의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한국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창작진과 함께하기에 그들과의 작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2019.01.17 I 장병호 기자
"증권형 토큰, 성장 빠르지만..기관 자금 유입은 2025년 이후에나"
  • "증권형 토큰, 성장 빠르지만..기관 자금 유입은 2025년 이후에나"
  • 체인파트너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기존 자산을 암호화폐(토큰) 형태로 지분 투자·보유하는 증권형 토큰(STO) 시장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16일 체인파트너스의 시장조사·연구 조직인 CP리서치는 증권형 토큰 시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는 2019년은 증권형 토큰 인프라가 태동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증권형 토큰 시장이 연평균 59%씩 성장해 2030년 2조달러(224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증권형 토큰은 각종 자산을 지분 형태로 보유하면서 이를 암호화폐 형태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부동산, 벤처 투자 펀드, 앤디 워홀의 작품 등이 자산 유동화 목적으로 토큰화에 성공한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보고서는 이런 흐름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다만 아직은 실험적 단계에 불과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큰 규모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관 자금 유입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필수 조건인 명료한 규제 확립, 국제적 표준, 인프라 성숙 등 기반 조건이 갖춰지는 시점을 2025년 이후로 내다봤다.기반 마련 후에는 신생기업 자금 조달과 자산 유동화 등으로 나뉘어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의 비중이 2030년 9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요 핵심 인프라 요소로는 발행, 유통, 보안 영역을 꼽았으며, 특히 발행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 규제 방향이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에 집중하면서 디지털 자산 지갑 비트고(Bitgo) 등 디지털 자산 특화 보안 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유통 부문에서는 티제로(tZero),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거래소가 ATS (대체거래소) 라이선스를 획득하거나 이미 해당 라이선스 보유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토큰 발행 영역에서는 미국 소재 폴리매스(Polymath), 하버(Harbour) 등이 규제를 준수하며 증권형 토큰 발행 전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증권형 토큰이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해 전통 금융 기관을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에 지나친 기대와 낙관”이라고 설명하고, “24시간 거래, 자산 부분 소유권, 글로벌 자본 시장 접근성 등 증권형 토큰의 장점들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시장이 활성화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야 하다”며 “시장 활성화는 지켜볼 문제”라고 부연했다.또 증권형 토큰이 대두됨에 따라 기존 탈중앙화를 지향하던 블록체인 업계가 점차 중앙화되는 경향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밖에 금융안정위원회(FSB) 보고서를 인용해 자산 유동화 증권형 토큰이 제2의 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재로서는 지나친 기우라며 오히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불투명한 기존 자산 유동화 증권 시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019.01.16 I 이재운 기자
“소주성 실패·최저임금 과속”…국책연구기관 KDI의 쓴소리
  • “소주성 실패·최저임금 과속”…국책연구기관 KDI의 쓴소리
  •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작년 4월2일 취임식에서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을 선도할 수 있는 국책연구기관이 돼야 한다”며 “소신 있는 연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진=KDI][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잇따라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정권 초반부터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경기둔화에 대해 거침없이 경고음을 내고 있다. ◇성장률·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에 쓴소리KDI가 본격적으로 경고음을 낸 것은 작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현욱 경제전망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2018~2019년 성장률을 2%대(2.9%-2.7%)로 전망했다. 당시에는 기재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로 전망했을 때다. 기재부는 6월8일 브리핑을 열고 “(경기) 회복세”라고 KDI 전망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KDI는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최경수 인적자원정책연구부 부장(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6월 브리핑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대 8만4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며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책연구기관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감소 보고서를 내놓은 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3차 포문의 대상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아젠다인 소득주도성장이었다.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7월 ‘간판만 바꿔 달면 소득 주도 성장의 실패가 가려지는가’라는 제목의 언론사 기고문에서 “시장에서 임금이 결정되는 과정에 작동하는 수많은 요인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특정 지점을 대폭 비틀어버리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작년 하반기가 되자 KDI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해 10월 OECD·IMF는 한국의 성장률을 2%대로 낮췄다. KDI는 지난해 11월 브리핑을 통해 2018~2019년 성장률을 각각 2.7%, 2.6%로 재조정했다. ‘경기 회복세’라던 기재부는 지난해 12월에 2018~2019년 성장률을 2.6~2.7%로 결국 수정했다. 고용 쇼크도 나타났다. 지난해 실업률(3.8%)은 2001년(4.0%)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정책 보완”, “최저임금 속도조절” 입장을 밝혔다.◇최정표 원장 “할 말은 하자”…연구 독립성 보장KDI가 이렇게 목소리를 낸 배경에는 정무적 판단에 휘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내부 진단이다. KDI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만 연구 독립성이 무너지면 KDI도 결국 문 닫게 될 것”라며 “정권에 관계없이 독립적·중립적 연구를 하자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경수 부장은 “당시 최저임금 얘기를 안 했다면 결국 ‘거시경제 전문가로서 꿀 먹은 벙어리처럼 뭐했나’라는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며 “1년 가까이 팩트체크를 하며 발표를 준비했다. 정책을 정면 비판하는 게 부담되지만 중요한 경제 사안에 대해 나몰라라 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최정표 효과’도 있었다. 최정표 KDI 원장은 작년 4월 취임식에서 “휘둘리지 않는 소신 있는 연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진보학자다. 최 원장은 취임 이후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데 공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욱 실장은 “문재인정부 들어 최 원장이 연구 관련해 부당하게 압박하거나 눈치를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주훈 연구위원은 “최 원장이 ‘정부출연연구소가 선문답처럼 빙 돌려서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론 KDI가 할 말은 하자’고 했다. 싱크탱크 역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는 오는 2021년 3월 개원 5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KDI 50주년위원회(위원장 남상우 전 KDI국제정책대학원장)를 출범시켰다. 과거 개발독재 때와 다른 KDI 역할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다. ◇예산 지원 줄어든 KDI…쓴소리 가시밭길하지만 쓴소리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권에선 불편한 속내도 내비쳤기 때문이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참석한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윤희숙 교수의 칼럼에 대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KDI에서 정부 정책을 부인”했다고 질타했다. 지난해 KDI 정부지원금(699억원)은 2015년(692억원) 이후 가장 작았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17~2018년 정부지원금이 잇따라 증액된 것과 대조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책연구기관의 독립성을 유지·보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시대의 흐름을 고려하면 국책연구기관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소신을 가지고 원칙대로 얘기하는 게 맞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가 어려울 것이다. 경제지표가 말해주는 대로 연구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도록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한국개발연구원,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지난해 KDI가 정부로부터 받는 정부 지원 수입액이 2016~2017년보다 줄었다. KDI는 예산 협의 과정에서 OECD 관련 사업(35억원)이 국무조정실로 이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보다도 지원예산 상승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선 “예산 협의 결과”라고 답했다. 2014~2015년에는 KDI의 세종시 이전 비용(공사비, 부지매입비)이 각각 420억원 가량 반영됐다. 2013~2017년은 결산 기준, 2018년은 결산 과정이 진행 중이어서 예산 기준. 단위=억원.[출처=KDI]인원은 직제상 정원 기준이다. 박사급 연구위원(63명)은 부연구위원·연구위원·선임연구위원을 더한 현원 기준, 박사급 연구위원(63명) 중 미국 박사 출신은 현재 58명(92%)이다. 단위=명[출처=KDI]
2019.01.15 I 최훈길 기자
'암사동 칼부림' 피의자 체포 영상 공개한 경찰..."삼단봉으로 제압"
  • '암사동 칼부림' 피의자 체포 영상 공개한 경찰..."삼단봉으로 제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온라인상에 퍼진 이른바 ‘암사동 칼부림’ 영상에 담기지 않은 피의자 체포 장면을 14일 공개했다.이날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건 현장에 있던 경관의 바디캠에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현장에서 150m 가량 달아난 피의자 A군(19)은 칼을 들고 저항하다 경찰의 삼단봉에 손목을 맞고 쓰러졌다. 4명의 경찰은 A군을 제압한 뒤 곧바로 수갑을 채워 수송차에 태웠다.암사동 칼부림 사건 관련 강동경찰서가 공개한 영상 캡처고등학교 자퇴생인 A군은 전날 저녁 7시께 서울 지하철 암사역 앞 인도에서 흉기로 친구를 찌른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위협을 가하다 달아났으나 곧바로 붙잡혔다.당시 경찰은 A군에게 거리를 두고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A군이 몸을 비틀며 전기를 흐르게 하는 테이저건 2개의 침 중 하나가 빠져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 A군은 경찰이 막고 서 있던 방향이 아닌 사람들이 몰려 있던 방향으로 도망쳤다.이날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경찰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의 공권력을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쏟아지기도 했다.이에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영상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피의자를 설득했다”고 말했다.민 청장도 “일부만 보면 경찰이 소극적으로, 주저하는 듯 보이지만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다.A군이 테이저건을 맞고도 달아난 점에 대해선 “지금 쓰는 것은 전극침이 2개인데 타깃 불빛이 하나만 찍히니까 정확히 나가지 않는다”며 “겨울에는 패딩 점퍼 같은 방해물도 많아. 비용도 실탄 한 발보다 훨씬 많이 들어 훈련하는 데 예산의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형 테이저건을 개발해 실험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개발된 테이저건이 사용되면 빗나가는 걱정을 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싶다”한편,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특수절도로 함께 연루된 친구 B군이 범행 사실을 경찰에 털어놓자 앙심을 품고 칼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2019.01.14 I 박지혜 기자
최호성 "PGA 초청 영광..간절했다. 최선 다할 것"(종합)
  • 최호성 "PGA 초청 영광..간절했다. 최선 다할 것"(종합)
  • 최호성.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영광 그 자체다.”‘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부터 초청받은 뒤 소감을 밝혔다. 최호성은 13일(한국시간) PGA 투어 AT&T 프로암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특별 초청으로 받았다. 내달 8일부터 11일(한국시간)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이 대회조직위는 최호성에게 직접 연락해 대회 초청장을 보냈다. 14일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최호성의 아내 황진아 씨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PGA 투어 초청 소식은13일 들었다”면서 “영광 그 자체이고 항상 하던 대로 간절함을 담아 최선을 다했던 게 지금 이 자리를 만들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실천할 것이고 미국에 가서도 골프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성은 17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에 출전한다. 2004년 KPGA 코리안투어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해온 최호성이 PGA 투어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호성은 한국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2승을 추가해 통산 4승을 올렸다. 스티브 존슨 몬터레이 페닌슐라 재단 CEO 겸 대회 운영위원장은 “‘낚시꾼 스윙(fisherman swing)’을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게 되어서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AT&T 페블비치 독특한 대회 방식으로 치러진다. 프로들만 출전해 우승 경쟁을 다투는 일반 대회와 달리 유명인사나 연예인, 스포츠 스타 그리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함께 출전하는 프로암(Pro-Am)으로 진행된다. 연주가 케니 지와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 전 NBA 스타 찰스 바클리 등이 대회 단골손님이다. 최호성은 지난해 6월 한국오픈에 출전 중 몸을 비틀면서 한쪽 다리를 꼬아 올리고, 손을 하늘 높이 번쩍 들어 올리는 등 독특한 스윙을 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당시 최호성의 스윙 장면이 아시아 국가에 방송돼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번졌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저스틴 토머스는 자신의 SNS에 “나도 스윙을 따라해 보겠다”고 올려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최호성이 JGTO 투어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최호성을 PGA 투어로 초청해야 한다”는 등의 보도를 잇달아 내면서 미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2월 열리는 피닉스오픈에 초청해야 한다는 청원도 이어졌다.
2019.01.14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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