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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69건

K컬처 NFT 플랫폼 스노우닥, 27일 론칭
  • K컬처 NFT 플랫폼 스노우닥, 27일 론칭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형태의 K컬처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 스노우닥(SnowDAQ)이 27일 정식 론칭을 알렸다.스노우닥은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화가, 사진작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NFT 형태로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스노우닥 측은 “원저작권의 소유 여부에 대한 검증이 불분명한 기존 NFT 마켓 플레이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티스트 및 전속 매니지먼트사와의 계약을 거친 검증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경매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노우닥은 비트코인 수탁업체 비트고(Bitgo) 창업자인 윌 오브라인이 DJ 겸 프로듀서 비티(BT)와 함께 창업한 VR 기반 메타버스 NFT 오아시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도 밝혔다. 양사는 서로의 마켓 플레이스에 콘텐츠를 동시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고유의 식별 정보를 부여함으로써 소유권과 진위여부를 증명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다. 해외에서는 메이저리그 스타 포토 카드를 비롯해 NBA 스타 선수들의 슈팅, 허슬 플레이 등을 담은 디지털 파일이 NFT 형태로 수십만 달러에 판매되기도 한다. 위켄드, DJ 저스틴 블라우(3LAU) 등 아티스트들도 NFT를 활용해 자신의 음악과 아트 워크를 판매한 바 있다. 스노우닥 측은 “스노우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 콘텐츠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4.27 I 김현식 기자
현대차, 유망 디자인 큐레이터 글로벌 활동 지원한다
  • 현대차, 유망 디자인 큐레이터 글로벌 활동 지원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차가 국내 유망 디자인 큐레이터를 선발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디자인 산업 발전 지원에 나선다.현대자동차(005380)는 2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1’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종 수상자에 심소미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개최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현대차가 우수한 국내 디자인 큐레이터를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워드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매년 시대상을 반영한 주제로 참가자들의 전시 기획안을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올해 주제는 ‘시간의 가치’로, 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축적된 시간이 남기는 의미와 진리를 여러 각도에서 반추하는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과제였다.심사위원으로는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김경선 교수,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김성원 예술감독, FACTORY2 홍보라 대표,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 마테오 크리스 디렉터, 로잔 예술 디자인 대학교 니콜라스 르 무아뉴 학과장 등 5인이 위촉됐다. 올 초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추천한 국내 큐레이터 후보군 중 심사를 통해 총 5팀이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으며, 큐레이터 심소미 씨가 최종 선발됐다. 심소미 씨는 건축공학과 예술학을 전공했으며 서울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연구자다. 기획안 ‘미래가 그립나요? (Do you miss the future?)’는 미래의 시간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디자인을 조망한다. 심사위원들은 심소미 씨의 기획안에 대해 ‘작가 및 디자이너들의 셀렉션이 훌륭하며 건축과 산업에 대한 예시가 하나의 큰 세상을 구축하는 흥미로운 전시구성을 갖추고 있다’ 고 평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 기회와 함께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전세계 유명 디자이너, 아티스트, 건축가 등이 참여하는 프랑스 디자인 워크숍인 부아부셰 워크숍(Boisbuchet Workshop)에 참여해 교류를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이번 수상자가 기획하는 전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선보이게 된다.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지난 8일 개관했다. 자동차 디자인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비전에 따라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디자인의 가치를 강조하고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즐거움을 장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디자인 전시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8월경 현대 블루프라이즈 디자인 2022 참가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디자인 전시에 관심있는 큐레이터 △신규 기획에 도전하고 싶은 디자이너 △디자인 및 큐레이팅 관련 학과 전공자 및 업계 관계자로, 자격요건은 △만 45세 이하의 한국 국적 보유자 △지난 6년간 최소 3회 이상의 전시기획 경력 보유자다.
2021.04.27 I 이승현 기자
허은아, '부동산 입 닥치라'는 소병훈 겨냥 "막장드라마 결말 궁금"
  • 허은아, '부동산 입 닥치라'는 소병훈 겨냥 "막장드라마 결말 궁금"
  • 소병훈 의원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부동산 관련해선 쓸데 없는 얘기는 입 닥치라”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겨냥 “요즘 민주당을 보면 어디까지 막장으로 가는지 결말이 궁금해진다”고 비난했다. 허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막장 드라마’의 흥행 요인은 막장인지 알면서도 계속 보게 하는 중독성에 있다”며 소병훈 의원이 부동산과 관련해 입을 닥치라고 발언할 페이스북 글을 함께 링크했다. 허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선 야당 의원들에게 ‘신났네 신났어’라며 비아냥과 조롱을 던지더니, 부동산 문제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는 ‘쓸데없는 얘기’라며 ‘입을 닥치시길 바란다’고 협박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라는 막장 드라마의 ‘막방’을 기대했는데 이러다 ‘조기종영’되는 것은 아닌가 한다”며 “흥행을 위한 작전이라면 고민 좀 해봐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노무현 정부 이후 10년을 건너 뛰면서 저들은 많은 일들을 비틀어 왜곡시켰다.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어렵게 자리를 잡아간다”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입을 닥치라고 밝혔다. 관련에 야당에서 비판과 반발이 쏟아지자 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앞뒤도 있는데 입 닥치시라는 발언은 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에서 종합부동산세 문제로 우리 정부를 흔들고 싶은 세력들이 보이길래 그 세력들에게 한 말”이라며 “투기꾼과 투기꾼 비호세력, 그리고 두 세력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정하는 더 큰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1.04.24 I 최정희 기자
"부동산 문제, 입 닥치라"던 소병훈 "당신은 주인 아닌 머슴"
  • "부동산 문제, 입 닥치라"던 소병훈 "당신은 주인 아닌 머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돌연 “부동산 문제는 이제야 자리를 잡아간다”며 “더이상 쓸데없는 얘기는 입을 닥치시기 바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소 의원은 이날 SNS에 “대한민국은 5200만의 나라다. 52만의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글을 올렸다.그는 또 “김대중, 노무현 정부 이후 10년을 건너뛰면서 저들은 많은 일을 비틀어 왜곡시켰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어렵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일들을 다시 이어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소 의원의 글은 4·7 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에서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규제 ‘강화’에서 ‘완화’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방안이 중점적으로 거론됐는데, 현행 제도에서 종부세 납부 대상인 공시지가 9억 원이 넘는 공동주택은 전체의 3.8%(52만4620가구) 정도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민주당의 달라진 태도에 “집값을 안정시킬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치솟은 집값을 그대로 인정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당내 이견이 터져 나오자 당 지도부는 입단속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법안이나 언론 인터뷰 등으로 당의 입장이 매우 다양하게 분출되고 있다”며 “부동산 특위가 설치된 만큼 여러 의견을 가진 의원들은 특위 안에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부동산 보유세 완화 방안을 논의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일단 거부했다.지난 22일 국민의힘은 성난 부동산 민심이 확인된 만큼, 세제 완화 내용이 담긴 종부세법 개정안도 다른 법안과 함께 논의하자고 깜짝 제안했다.하지만 민주당은 당정이 조율 중이라며 당장 논의하는 건 어렵다고 답했고 결국, 회의는 파행됐다.한편, 소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당신은 머슴이다. 아직은 주인이 아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했다.
2021.04.23 I 박지혜 기자
 암호화폐 혹한기에도 생태계 키우기 주력…'투자자 보호는 숙제'
  • [줌인] 암호화폐 혹한기에도 생태계 키우기 주력…'투자자 보호는 숙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온 세상을 흔들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파란색 화면의 앱을 실행시켜 시세를 확인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하는 기류도 형성되고 있다.이 뜨거운 암호화폐 바람을 타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바로 두나무를 이끄는 이석우 대표다.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최대 거래대금은 12조 원(2017년 12월)에서 최근 들어 25조 원까지 늘어났다. 약 3년 만에 두 배가 불어난 것이다. 가입자 수는 430만 명을 돌파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규제 ‘혹한기’ 속 블록체인 생태계 키우기 주력이 대표는 ‘과거가 복잡한 남자’다.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한 그는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에 들어가더니 변호사가 됐다. 한국에 돌아와선 카카오의 공동 대표를 맡았다가 2015년 조인스닷컴 대표로 중앙일보에 ‘복귀’했다. 2016년부터는 디지털 총괄을 맡아 중앙일보의 디지털 전략을 이끌기도 했다.그가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디딘 건 2017년 두나무가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업비트를 출범시키면서부터다.업비트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사업이 쉽지는 않았다. 정부가 거래소에 대해 신규 은행 계좌 발급 제한, 암호화폐 상장(ICO) 전면 금지 같은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얼어붙었다. 그도 신규 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야 했다. 해외에 거래소를 열려고 했지만 자본금을 송금하기조차 어려웠다.이런 이유로 업비트는 1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으는 데 두 달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300만 명을 돌파하기까진 3년이 걸렸다.지금도 크게 달라졌다고 할 수 없지만, 그땐 “정부가 암호화폐 업계와 만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훨씬 많았다. 이 대표는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정부와 소통에 나섰다.정부와의 소통은 쉽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해 나름 성공을 거뒀다. 카카오에서 그랬듯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플레이어’들이 같이 클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줄곧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량을 늘리기보다 생태계가 커져야 한다”고 말해 왔다.이 대표는 블록체인 투자 전문 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를 만들어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2019년 10월 기준 두나무앤파트너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30개 넘는다. 총 투자금액도 6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개발자 중심의 콘퍼런스도 열기 시작했다. 두나무 내부의 연구소였던 ‘람다256’을 분사시켜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비트, 어느새 글로벌 거래소 ‘우뚝’그가 두나무의 ‘사령탑’으로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암호화폐 거래소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역시 암호화폐를 보는 정부의 부정적 자세가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달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하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암호화폐가 제도권을 편입되기 위한 ‘첫 단추’는 끼워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정부는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설 뿐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과는 여전히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그럼에도 업비트는 어느새 명실공히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 잡고 있다. 2위 거래소인 빗썸과 거래량 격차도 크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14조2755억원으로 빗썸(2조8768억원)의 5배가량 된다. 업비트의 하루 최대 거래대금이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웃돌 때도 많다.정부의 시각과 별개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데다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이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오랜 시간 블록체인 생태계를 일구려 했던 이 대표의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승승장구하는 그와 업비트에도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작게는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업 모델이다. 지금은 암호화폐 호황을 맞아 거래 수수료가 크게 늘었지만, 암호화폐 ‘붐’이 꺼지거나 거래가 줄어들면 수익이 급격히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는 이용자(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법·제도적인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 시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에 암호화폐 업계에서 유일하게 동행하기도 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극심한 혼란을 겪은 끝에 그해 4월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들을 제도화하는 법안을 마련한 나라다.우리나라에서도 특금법이 통과됐지만, 코인 공시 제도를 두거나 소비자 피해 발생 시 분쟁조정기구를 둘 수 있는 ‘업권법’까지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업비트도 국내 최초로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하는 등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셈이다. 업계는 이용자 보호는 결국 ‘업권법’을 통한 제도권 편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
2021.04.22 I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열풍에 거래소 하루 매출 100억 육박
  • 암호화폐 열풍에 거래소 하루 매출 100억 육박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광풍 속에 국내 거래소의 하루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했다는 추산이 나오고 있다.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8조293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다.업비트 원화 거래 시 수수료율이 0.05% 수준이라는 점과 대부분 원화 거래라는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하루 매출이 91억원에 달한다. 예약 주문 시 수수료율은 0.139%로 더 높기 때문에 실제 매출은 더 클 수 있다.업비트가 1분기에만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1767원)을 추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 ‘광풍’으로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근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까지 치솟았던 걸 떠올려보면 코인 하나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도 2조7333억원 수준에 이른다. 빗썸의 수수료율인 0.25%를 적용하면 하루에 68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쿠폰을 사용할 경우 해당되는 수수료율인 0.04%를 적용하면 10억원대다. 빗썸에서도 거래대금이 많은 날은 3조~5조원 수준까지 치솟고 있어 하루 매출이 업비트 못지 않다.지난해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함께 거래소들의 작년 실적도 개선된 상태다. 두 거래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도 업비트는 309%, 빗썸은 278% 증가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호화폐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업비트와 빗썸 양대 거래소라는 말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넘어 알트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암호화폐 투자가 그야말로 광풍 수준으로 번졌지만, 정작 웃는 건 거래소들 뿐이라는 것이다.
2021.04.21 I 김국배 기자
"빗썸 계정정보 확인부탁드려요"…코인 거래소 사칭 피싱 '비상'
  • "빗썸 계정정보 확인부탁드려요"…코인 거래소 사칭 피싱 '비상'
  • 빗썸 계정 탈취를 위한 피싱 공격 이메일 화면 (사진=이스트시큐리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인정보 정책 개정을 수반해 빗썸 계정 정보의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계정정보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정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암호화폐 거래가 늘어나면서 국내 거래소들을 사칭한 피싱(phishing) 사기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 피싱 공격에 거래소들도 골치를 앓고 있다.20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빗썸을 사칭해 메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일 제목은 ‘[긴급한]계정이 정지될 수 있음’이다. 이용자들이 메일을 확인하지 않으면 계정이 정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열어보게끔 한 것이다.메일에는 “확인 절차는 몇 분 안에 종료된다. 확인 행위는 필수이며 계정정보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본문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클릭할 경우 빗썸 로그인 페이지와 유사한 피싱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계정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뿐 아니라 IP주소, 국가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간다.작년 12월에도 업비트 공식 이메일 주소로 ‘귀하의 계정에 의심스러운 엑세스가 감지됐습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사례가 발견되는 등 지속적으로 피싱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최근엔 피싱 사이트 유도 뿐 아니라 아예 소셜 미디어(SNS)나 메신저로 임직원을 사칭하거나, 코인 상장을 대가로 특정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에 관심이 커진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피싱 사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업비트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 중이며, 코인원도 계정 해킹 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로그인과 가상자산 출금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계정 잠금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로그인 사이트 주소 확인, 이중 인증 적용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침해대응단장은 “거래소 피싱 공격 건수를 따로 집계하고 있지만 않지만, 암호화폐에 사회적으로 엄청난 관심이 쏠리니 해커의 타깃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시 정상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일회용 비밀번호(OTP) 등 이중 인증을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김종철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팀장도 “암호화폐 관련 피싱 사이트는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로그인 시 항상 사이트 주소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4.20 I 김국배 기자
日 거래액 29조…코스피보다 큰 코인판 투자자 보호책은 없다
  • 日 거래액 29조…코스피보다 큰 코인판 투자자 보호책은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하루 거래액(29조86억원)이 주식시장 거래액(27조 7391억원·19일 종가기준)을 넘어서자 정부가 특별 단속에 나섰지만 투자자 보호에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의 안전성은 민간인 은행이 검증 책임을 지고, 주식의 종목에 해당하는 개별 코인의 공시는 거래소별로 제각각이어서 사기 공시를 막을 장치가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업의 규율이나 정상적 발전을 위한 사항을 규정한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허위공시·스미싱 피해 줄잇는데19일 정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수사기관을 동원해 ‘가상자산 불법행위에 대한 범정부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정부 단속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금세탁이나 사기 △‘김치 프리미엄’을 활용한 차익거래 과정의 위법사항 등은 어느 정도 잡겠지만,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허위·늑장 공시나 스위싱 피해 등은 막기 어렵다.지난달 거래소 업비트는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의 암호화폐 고머니2에 대한 허위 공시 논란에 시달렸다. 고머니2가 초대형 북미펀드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5조 원 규모의 토큰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당시 고머니2 가격이 200%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머니2 토큰을 셀시우스 가상자산 지갑에 옮긴 것에 불과해 업비트는 고머니2를 상장 폐지했다. 거래소 코인원의 사용자 일부는 스미싱 피해를 당했다. 개인 휴대폰을 해킹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고 계좌에 있던 코인을 탈취해간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게 공시 관련 제도를 만드는 일인데 전혀 정해진 룰이 없다”며 “4대 거래소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도 피해구제 절차를 담은 법이 없어 투자자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자기책임”만 강조…대통령직속 4차위도 “업권법 필요” 제안정부는 본인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가상자산 거래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매우 높은 거래이므로 자기 책임 하에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블록체인 연구반’이 내놓은 결론과도 다르다. 4차위는 ‘현행법은 자금세탁방지 관점에서만 규제해 한계다. 가상자산 관련업에 통상적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삼성폰 안 월렛이 새로운 금융강국 만들텐데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단속만 하겠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라면서 “정부가 입장을 정하려면 미국이 달러 패권과의 관계에서 가상자산을 어떻게 볼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스위스처럼 규제를 세분화해 자산과 결부된 부분은 자본시장법으로, 유틸리티 토큰(서비스에 대한 이용권한을 갖는 토큰)이나 지불형 토큰은 과감히 풀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주식도 암호화폐로 살 수 있는 시대에 25억 명이 쓰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맞설 수 있는 게 5억 대 깔린 삼성폰 안의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라면서 “가상자산 업권법을 잘 만들면 새로운 금융 강국,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갈 수 있는데 규제 대상으로만 봐서 안타깝다”고 했다.
2021.04.19 I 김현아 기자
'눈 찔리고 혀 잘리고'...미용실습견 학대 논란
  • '눈 찔리고 혀 잘리고'...미용실습견 학대 논란
  •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번식견을 비임신기간에 애견미용학원에서 실습견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반려인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문제는 실습생들의 서툰 가위질에 눈이 찔리거나 심지어 혀가 잘리는 사고까지 발생하는 것. 경남의 한 대형 애견미용학원에 다녔던 A씨는 “이런 학원이 아예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없게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실태를 알렸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A씨에 따르면 개 농장에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하는 번식견들이 임신을 못하는 기간에는 미용학원에서 실습견으로 이용당하고 있다.새끼를 낳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에 실밥이 그대로 있는 개뿐만 아니라 종양이 제 몸만큼 커진 개들도 예외는 없다.학원에서는 다리 하나를 잃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는 개에게 똑바로 서지 않는다며 윽박을 지르고 기선제압을 이유로 슬개골을 비틀어 꺾는 일도 허다했다. 한겨울에 온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찬물로 샤워를 시키는 일도 서슴없었다. 상처를 입은 개들에게 약을 발라주는 것조차 금지됐다.또 A씨가 SNS에 올린 영상에서는 귀털을 뽑는 도중 실습견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담겼다. A씨는 “강사가 ‘어차피 아플 거 한꺼번에 다 뽑는 게 낫다’며 털을 뽑았는데 개가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처절한 울음소리를 냈다”고 말했다.이렇게 실습 과정 내내 학대 당한 개들은 실습이 끝난 뒤엔 다시 번식장으로 돌아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한다.그는 “학원 종사자보다 학원생들한테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며 “자신의 반려견과 실습견은 별개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애견, 애묘인이라 하면서도 펫샵, 가정분양에 급급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부견 모견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하루 이틀 일 아냐...‘위탁견’ 제도 운영하기도A씨의 폭로에 다른 수강생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서울 충무로에 있는 대형미용학원을 다니다 중도 포기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모유수유 하는 아이 젖을 잘라놓고 그 자른 걸 떡하니 옆에 올려두고 미용을 하기도 한다”며 “알려지지만 않았지 정말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일”이라며 상당기간 애견미용학원에서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일부 학원에서는 위탁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품종이 좋은 강아지를 학원장이 분양받아 학원생들에게 일정 기간 위탁하는 제도다. 자격검정시험에 통과하거나 대회에서 수상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한다.이 과정에서 위탁견들 또한 수강생의 위탁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수강생에게 맡겨져야 해 분리불안이 생기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실습견을 입양하려는 일부 수강생도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장이나 학원 측에서 고액의 입양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아예 입양 요구를 거절하기도 한다.실제로 한 애견미용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0살 훨씬 넘은 노견도 100만원 이상을 부른다”는 정보가 전해졌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또 실습견들이 자격시험 날 배설할 것을 우려해 전날부터 밥을 먹이지 않거나 작은 케이지 안에 여러 개들을 밀어 넣고 시험이 열리는 장소로 수시간 이동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실견 대신 모형 사용해야"이에 누리꾼들은 미용학원에 대한 관리 규정을 마련해 이 같은 동물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격시험도 실견 대신 위그(모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이런 문제에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자격검정시험 주관단체 중 한 곳인 한국애견협회에서는 일찍이 실견 대신 위그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시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2016년부터 위그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학대 사건도 그렇고 농장에서 번식견을 데려오는 경우 시험 도중에 전염병이 퍼질 위험이 있어 위그 사용이 좋다”고 설명했다.다만 모든 실습을 위그로만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게 업계의 입장이다.이 관계자는 “애견 미용사가 실제 활동을 할 때도 무형을 미용할 건 아니지 않느냐”며 “실견으로 연습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교육과정에서 학대는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 같은 행위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또 다른 단체 한국애견연맹은 현재 실견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연맹 관계자는 “결국 자격시험이라는 게 강아지를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게 목적"이라며 "위그만 사용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실견으로 연습해보지 않고 바로 실전에 투입되면 오히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선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일부의 문제" vs "눈치 없게 논점 흐려"이번 폭로에 일부의 문제를 업계 전반의 문제로 몰아간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연맹 관계자는 “학대 논란이 발생한 학원은 일부 관리가 소홀하고 몰상식한 곳”이라며 “일부 학원 때문에 대다수 잘 하고 있는 학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이어 연맹에서는 실습견 관리강화 조치를 시행하며 학대가 확인된 기관에는 행정적인 불이익을 주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반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 같은 주장이 “본질을 흐리는 내용”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안 그런 학원, 강사도 있다는 것이 이번 이슈에서 무슨 도움이 되고 어떤 연관이 있느냐”며 “명백히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집중되어야 할 팩트”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그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라며 "안 그런 곳이 있다고 해서 이 사건이 문제가 아닌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애견미용학원의 동물학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예방 및 관리감독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4.19 I 심영주 기자
비트코인 투자 열기…‘업비트’ 1분기 앱마켓 급상승 1위
  • 비트코인 투자 열기…‘업비트’ 1분기 앱마켓 급상승 1위
  • 한국 비게임 앱 분기 성장률 톱10. 앱애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에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앱의 사용량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앱애니가 발표한 1분기 전 세계 모바일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다운로드 성장률이 가장 큰 앱에 업비트가 이름을 올렸다.업비트는 308순위가 상승해 전체 비 게임 앱 다운로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업비트와 제휴해 가상화폐 열풍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61단계 상승한 6위에 올랐다.그결과 전분기 대비 다운로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앱 1위는 ‘업비트’, 2위는 ‘유니버스’, 3위는 ‘케이뱅크’로 나타났다. 6위는 ‘키움증권 영웅문S’, 10위는 ‘빗썸’이 차지했다. 10위 중 4개가 가상 자산 서비스 앱 및 MTS 관련 앱으로 한국의 뜨거운 투자 열기를 여실히 볼 수 있었다.1분기 국내 전체 모바일 앱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15개국의 주요 시장 중 미국, 일본, 중국(iOS)에 이어 전 세계 4위다. 한국인의 평균 하루 앱 이용 시간은 5시간이 넘었다. 2년 전보다 30% 증가했다.배달 앱 ‘쿠팡이츠’가 지난 1분기 한국인이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한 앱으로 나타났다. 2위는 ‘줌 클라우드 미팅’, 3위는 ‘당근마켓’, 4위는 ‘넷플릭스’가 차지했다. 지난 1월에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는 단숨에 다운로드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카카오톡’은 전 분기와 동일하게 소비자 지출 및 MAU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앱애니는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앱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앱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을 분석해 체계적인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1.04.16 I 노재웅 기자
오즈의 마법사, 유쾌한 비틀기
  • [문화대상 이 작품]오즈의 마법사, 유쾌한 비틀기
  •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원 소스 멀티 유즈(OSMU)가 화두다. 특정 장르의 이야기가 아니다.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익숙하지만 다시 새로운 체험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기꺼이 지갑을 열게 만든다. 단순히 예전의 물건을 재활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형식이나 장르가 바뀌는 것은 기본적인 출발점에 불과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발상의 전환과 양식의 타파, 뒤통수라도 얻어맞는 듯한 묘미가 더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원 소스는 기본 소재에 불과하며, 오히려 기막힌 멀티 유즈의 상상력에 감탄을 내뱉게 된다.뮤지컬 ‘위키드’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최근 앙코르 무대가 꾸며진 뮤지컬 ‘위키드’가 전형적인 사례다. 이 작품이 비튼 원작은 바로 ‘오즈의 마법사’다. 프랭크 바움이 쓴 소설로 대중들에겐 볼수록 귀엽다는 뮤지컬 여배우 주디 갈란드가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불러 깊게 각인된 바로 그 추억의 콘텐츠다. 캔자스시티에서 회오리바람에 실려 오즈로 날아온 도로시가 못된 서쪽의 초록마녀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두뇌가 없는 허수아비, 용기가 없는 사자, 심장이 없는 양철인간은 이 과정에서 각각 지혜를 상징하는 졸업장, 용기를 상징하는 훈장, 심장박동과 유사한 시계를 받게 되고, 도로시 역시 마법의 구두 뒤꿈치를 세 번 두드리며 마법이 담긴 표현인 “이 세상에 집만한 곳은 없다네(There’s no place like home)”를 외치고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는 판타지가 펼쳐진다. ‘위키드’는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를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합리적인 의심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과연 허수아비와 사자, 양철인간은 어디서 온 존재들이며 회오리바람은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 초록 마녀에겐 무슨 출생의 비밀이 있으며, 온갖 마법을 부리다가 고작 한 양동이의 물로 녹아내린 마녀의 감춰진 진짜 사연은 무엇인지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영미권 공연장 객석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탄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이유는 치밀한 극 전개 때문이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거의 모든 소재와 이야기들이 사실은 이런 사연과 배경 탓이라는 설정이 감탄을 자아낸다. 당연히 이 작품을 만끽하고 싶다면 그래서 꼭 선행돼야 할 숙제가 있다. ‘오즈의 마법사’를 먼저 꼼꼼히 보고 공연을 찾아야 한다. 이야기를 비튼 재미는 원작을 잘 알고 있을 때 비로소 웃음이 나오거나 놀라움을 느낀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보다 영화로 만들어진 ‘오즈의 마법사’를 추천한다. 뮤지컬 ‘위키드’도 ‘오즈의 마법사’의 외전 같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에서 비롯됐지만, 사실 무대가 꼼꼼히 설명하는 이야기는 영화에서 비롯된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마법을 활용한 순간이동으로 고향집 옷장에서 나오는 초록마녀 엘파바가 “역시 이 세상에 집만한 곳이 없구나”라고 말할 때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최고의 관극이 될 것이다.옥주현과 정선아의 무대는 말 그대로 절정의 인기다. 티켓을 구했다면 꽤 부지런한 마니아라 인정할 만하다. 더블 캐스트로 등장하는 손승연 엘파바와 나하나 글린다의 무대도 무척 만족스럽다. 1막 마지막에 소름돋는 가창력이 필요한 ‘중력을 넘어서’(Defying Grvity)에선 극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명불허전’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뮤지컬 ‘위키드’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
2021.04.15 I 윤종성 기자
경찰에 거짓진술 한 정인이 양모…"블랙박스 확인해봐"
  • 경찰에 거짓진술 한 정인이 양모…"블랙박스 확인해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가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하고 남편을 통해 증거가 남아 있는지 확인했다는 정황이 나왔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 심리로 지난 14일 오후 열린 양모 장모(34·구속)씨의 살인 및 아동학대치사, 양부 안모(36·불구속)씨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의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장씨 남편 안씨에게는 “경찰에 10분 정도 (아이를) 차에 뒀다고 말했는데 사실 더 둔 것 같다”며 “차량 블랙박스가 언제까지 저장되는지 영상이 남아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다.이어 블랙박스에 영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전달받은 장씨는 “다행”이라며 “이게 무슨 고생이냐. 신고한 X이 누구야”라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안씨가 장씨의 학대를 종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3월께 장씨가 “오늘 온종일 신경질. 사과 하나 줬어. 폭력은 안 썼다”고 하자 안씨는 “짜증이 느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이어 장씨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안아주면 안 운다”고 하자 안씨는 “귀찮은 X”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안 처먹네”라는 장씨의 말에 안씨는 “온종일 굶겨보라”고도 했다.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결심 공판이 열린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입구에서 시민들이 양모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호송차를 향해 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인이 사망 당일인 지난해 10월 13일에는 장씨가 “병원에 데려가 형식적으로”라고 하자 안씨는 “그게 좋을 것 같다. 번거롭겠지만”이라고 말했다.이날 검찰은 정인이 양언니의 면담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양언니는 “엄마랑 아빠가 몸이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냐”는 검찰의 물음에 “때린 적 있다. 동생도 때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양부모 변호인은 장씨의 육아일기를 제시하며 “피고인이 정인이에게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맞섰다.장씨는 피고인 신문에서 “정인이를 바닥에 던직 적 있냐”, “밟은 적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 모두 “없다”고 했다.장씨는 “주먹으로 배를 때린 사실을 인정하냐”는 물음에 “주먹은 아니고 손바닥으로 배를 때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제가 힘들어서 아이를 때리기도 하고 아이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게 했던 것은 맞다”며 아이가 잘 먹지 않고 본인이 기분이 안 좋다는 이유로 이같은 학대 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이날 앞서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이정빈 가천대 법의학 석좌교수는 정인이가 발이나 손을 통해 가해진 강한 외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이 교수는 “팔을 들고 옆구리를 각목 등으로 가격하거나, 팔을 비틀어 부러뜨린 듯한 상처도 발견됐다”며 “절단된 췌장 역시 사망 당일 이전에도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장씨의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장씨의 남편 안모씨에게는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다.
2021.04.15 I 김민정 기자
"정인이 팔 비틀 때 '으드득' 소리 났을 것..아파서 못 운 것"
  • "정인이 팔 비틀 때 '으드득' 소리 났을 것..아파서 못 운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의 결심공판이 열린 가운데 법의학자의 증언이 재차 나왔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14일 오후 2시 살인·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 장모(35)씨와 안모(37)씨의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증인신문에는 이정빈 가천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석좌교수가 출석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검찰이 정인이 사망 원인 재감정을 의뢰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이 교수는 “정인이 오른쪽 팔을 보면 피부는 깨끗하지만 팔뼈 아래쪽 제일 말단 부위가 완전히 으스러졌다”며 “이 두케이스를 합쳐보면 (때렸다기보다는) 팔을 비틀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으드득 소리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결심 공판이 열린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입구에서 시민들이 양모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호송차를 향해 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정인이는 양쪽(팔이) 다 다쳐서 팔을 못 썼을 것”이라며 “아이의 팔을 들고 각목으로 추정되는 물체고 3차례 가격한 흔적도 있다. 이와 비슷하게 직접 야구방망이에 스펀지를 감고 맞는 실험을 해봤는데 40초 이상 쓰러져 말을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도 전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정인이는 대장과 소장이 파열되지 않고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만 발생한 것으로 보아 2차례 이상 밟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 교수는 갈비뼈 골절에 대해서도 “8, 9, 10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는데, 8번 갈비뼈는 이미 한번 부러진 후 치유된 상태였다”며 “(피고인은 정인이가) 울지도 않는 아이라고 했는데, 갈비뼈가 아파 울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부모 측 변호인이 심폐소생술 과정에서의 골절 가능성을 언급하자 그는 “아무리 못하는 사람이라도 배를 누르겠느냐”고 반박했다.이 교수는 또 변호인이 정인이 사망 당일 증상과 관련해 “꼭 출혈이 있어야만 의식이 저하되느냐”라고 묻자 “그럼 출혈 말고 무엇이 있느냐. 없는 일을 전제로 하지 말고 있는 사실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 있는 사실은 ‘9시 1분 이후 발생한 복강 내 600ml 출혈’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이어지는 이날 재판에서는 증거 조사 이후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피고인 신문과 최후 진술, 검찰 구형이 있을 예정이다. 장씨는 입양한 딸 정인이를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상습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정인이는 장씨의 폭력으로 골절상·장간막 파열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안씨 역시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안씨가 아내의 학대 행위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2021.04.14 I 김민정 기자
암호화폐 열풍에 거래소 '펄펄'…빗썸·코인원 매출 껑충
  • 암호화폐 열풍에 거래소 '펄펄'…빗썸·코인원 매출 껑충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열풍에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호실적을 냈다.13일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492억원을 기록했다.매출도 2186억원으로 51% 가량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이전 해보다 278% 급증하며 1411억원을 기록했다. 빗썸 매출의 대부분인 수수료(2141억원)는 1년 전보다 50% 넘게 늘어나며 전체 매출의 98% 가까이 차지했다.코인원도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코인원의 매출은 2019년 110억원에서 지난해 331억원으로 세 배 가량 커졌다. 이중 수수료 매출이 329억원을 넘는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빗썸이 68%, 코인원은 47%에 달한다.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전이긴 하나, 두나무(업비트)·코빗 등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거래소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업비트는 최대 수혜를 누렸을 것으로 분석된다.업계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꼽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맞물려 암호화폐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중에 넘치는 유동성, 내년부터 시행될 암호화폐 과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회원 유입이 늘고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량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소들의 매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외보다 1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주고 사야 할 만큼 가격이 치솟은 상태다. 벌써부터 주요 거래소들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빗썸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건 비트코인 광풍이 한창이던 2018년이다. 당시 빗썸 매출은 3916억원, 영업이익은 2560억원이었다.
2021.04.13 I 김국배 기자
정성화, 뮤지컬 '비틀쥬스' 캐스팅…"유쾌한 에너지 전할 것"
  • 정성화, 뮤지컬 '비틀쥬스' 캐스팅…"유쾌한 에너지 전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정성화가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비틀쥬스’의 주인공 비틀쥬스 역에 캐스팅됐다고 공연제작사 CJ ENM이 13일 밝혔다.뮤지컬 ‘비틀쥬스’에서 주인공 비틀쥬스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사진=파크위드엔터테인먼트)‘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9년 4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같은해 토니어워즈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등을 수상했다.정성화는 그동안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맨 오브 라만차’의 돈키호테, ‘광화문 연가’의 월하, ‘킹키부츠’의 롤라 등 진중한 역할부터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관객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비틀쥬스’에서는 타이틀 롤을 맡아 특유의 유쾌함과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정성화는 “브로드웨이에서 큰 열풍을 몰고 왔던 화제작의 한국 초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어떻게 하면 저만의 ‘비틀쥬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관객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 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정성화는 13일 오후 1시 생방송되는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첫 행보에 나선다. 정성화와 함께 비틀쥬스 역에 캐스팅된 배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CJ ENM과 세종문화회관의 공동주최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일 ‘비틀쥬스’는 오는 6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2021.04.13 I 장병호 기자
해시드, 디지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 운영사에 투자
  • 해시드, 디지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 운영사에 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디지털자산 로보어드바이저 자동매매 서비스 `헤이비트(heybit)`를 운영하는 업라이즈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 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네오플럭스, 카카오벤처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통해 업라이즈는 총 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는 비트코인 등의 디지털자산을 고객 대신 운영하는 자동투자 서비스다. 헤이비트의 핵심역량은 수학통계적 기법으로 정교하게 설계된 퀀트 알고리즘과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분산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현재 헤이비트의 운용자산(AUM)은 6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 거래액은 2조원에 육박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은 하루 30조원을 넘어가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주식, P2P 대출투자의 수익성 감소 및 성장의 한계는 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과 같은 대체 투자 상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기가 됐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업라이즈는 카카오, NHN와 같은 IT 회사에 엑싯한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팀이 디지털 자산 투자업을 새롭게 재정의하고자 설립한 기업이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환경 속에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헤이비트 상품들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이충엽 업라이즈 대표는 “아직도 대다수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 투자를 막막해 한다”라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쉽고 안전하게 만들어, 대중 시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4.12 I 이정훈 기자
'K-귀신' 비주얼 만든 KBS, '대박부동산'으로 대박칠까
  • 'K-귀신' 비주얼 만든 KBS, '대박부동산'으로 대박칠까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이 ‘전설의 고향’, ‘오늘의 탐정’을 잇는 KBS표 신감각 오컬트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둔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이와 관련 K-오컬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KBS표 오컬트 드라마 ‘전설의 고향’과 ‘오늘의 탐정’의 특장점과 이들의 계보를 잇는 ‘대박부동산’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분석해봤다.◇‘전설의 고향’, 최초의 K-오컬트 드라마‘세대를 뛰어넘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 불리는 한국 납량 드라마의 대표 ‘전설의 고향’은 권선징악이 살아있는 촘촘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작품. 지방마다 전해오는 이야기를 각색해 지방의 연원이나 특색, 교훈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무수한 사랑을 받았다. 저승사자 등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K-귀신의 비주얼을 재현했던 ‘전설의 고향’은 ‘2010 뉴욕 페스티벌’ TV 영화 드라마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공포 시리즈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오늘의 탐정’, 오컬트와 탐정물이 뭉쳤다‘오늘의 탐정’은 귀신이 일으킨 범죄와 이를 추적하는 탐정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서늘한 공포, 긴장감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주인공이었던 최다니엘이 극 초반 죽음을 맞이하고 귀신 탐정으로 변신하는 파격적인 설정과 단순히 인간과 귀신의 추격이 아닌, 귀신이 귀신을 추격하는 관점을 비튼 내용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오늘의 탐정’은 호러와 스릴러의 적절한 조합으로 육감을 자극하는 ‘웰메이드 호러 스릴러’로 인정받았다.◇‘대박부동산’, 휴머니즘과 오컬트의 이종결합‘대박부동산’은 이전에 공개된 ‘포스터’와 ‘티저 영상’ 등을 통해 으스스하고 기묘한 분위기, 화려한 CG와 고퀄리티 액션을 드러내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박부동산’은 단순히 오싹함만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예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퇴마를 배경으로 부동산을 향한 사람들의 다양한 욕망과 갈등을 풀어내며 공감 1000%의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의 진면목을, 남아있는 인간성에 대한 내용으로 오싹함과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오컬트와 휴머니즘의 올바른 이종교합을 선사하는 것. ‘전설의 고향’부터 ‘오늘의 탐정’까지 오컬트 드라마로 연이은 호평을 받아온 KBS에서 선보일 ‘대박부동산’이 새로운 기준이 될 명작 오컬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제작진은 “이전에 방영했던 오컬트 드라마들의 장점들에 새로운 시각을 추가한 신박한 오컬트 드라마 ‘대박부동산’이 다양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연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3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박부동산’의 첫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2021.04.10 I 윤기백 기자
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 하루 거래대금만 22조…업비트 '물 만났네'
  • 비트코인 시세창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뜨거운 암호화폐 열기에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 대금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7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이 22조1498억원을 찍었다.전날 코스피(11조7097억원), 코스닥(9조8580억원) 거래대금을 합쳐도 업비트에 못 미친다. 암호화폐 광풍에 다른 거래소인 빗썸의 거래대금(5조2819억원)도 늘고 있긴 하지만, 업비트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코인마켓캡에 등록된 305개 거래소 중 업비트보다 일 거래대금이 많은 곳은 바이낸스(49조2000억원) 정도다.이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면서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연초 119만명 수준이었던 업비트 앱 이용자 수도 2월엔 204만명으로 늘더니 3월을 지나며 320만명까지 증가했다. 두 달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모든 이용자를 투자자라고 볼 순 없지만, 암호화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에서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사려면 해외보다 1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주고 사야할 지경이다.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업비트에서 78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대로라면 올해 업비트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래소의 수익 모델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결과 1분기에만 작년 한 해의 2.5배 달하는 순이익(약 89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조원대였다. 암호화폐 시세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 그럼에도 이날 기준 코인베이스의 일 거래대금은 3조6580억원대로 업비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다만 무섭게 치솟는 거래량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코인 선택 및 투자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근엔 업비트를 사칭해 이메일로 상장을 제안하고 상장비를 요구하는 사기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 측은 “공식 상장 채널을 통해서만 상장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임직원 누구도 이메일이나 SNS로 상장 제안을 하거나 상장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2021.04.07 I 김국배 기자
허위 공시 논란 겪은 업비트, 공시 제도 개편 나선다
  • 허위 공시 논란 겪은 업비트, 공시 제도 개편 나선다
  • 업비트 공시 대상 정보 (자료=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공시 제도 개편에 나선다. 최근 암호화폐 ‘고머니2’를 발행한 블록체인 개발사 애니멀고의 허위 공시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업비트는 2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기존 공시 방식이 자유게시판 형태로 개편될 예정”이라며 “현재 공시 제도는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이번 제도 개편은 각 암호화폐 프로젝트 측이 자유게시판에 직접 정보를 공시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공시 정보의 시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비트 관계자는 “주식시장 공시와 비슷해지는 것”이라며 “각 프로젝트가 원하는 시간에 정보를 올릴 수 있어 좀더 시의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업비트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측의 요청에 따라 대외 공지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시 제도를 운영해왔다. 공시 대상 정보는 대량 보유 지분 변동, 암호화폐 자산 구조적 변동, 핵심 인력 이동, 전략적 파트너 협력 체결, 주요 마일스톤 달성 등이다.다만 이런 공시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애니멀고는 북미 펀드로부터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했지만, 결론적으로 허위로 판명났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 19일 고머니2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업비트는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자세한 공시 제도 개편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미 게재된 공시는 제도 개편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2021.04.02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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