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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崔 “JY 사면 고려를” 文 “국민 공감 많더라”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崔 “JY 사면 고려를” 文 “국민 공감 많더라”-공공기관 316곳, 아이디 계정 95만건 다크웹 유출-“K유니콘 급성장, 대체투자 더 과감해야”-부동산 투기 34명 구속, 908억 몰수·추징-[사설]높아진 인플레 수위, 그래도 금리 인상 최대한 늦춰야-[사설]농수산물에 생산연월일 표시…이런 규제까지 내놓나△줌인&-‘조국 사태’ 사과하며 윤석열 겨눈 송영길…‘중도층 끌어안기’ 통할까-빚내 버틴 자영업자…1분기 서비스업 대출 31조 증가△文 대통령·4대그룹 대표 오찬-文 “기업 앞서가는 결정 없었다면 오늘 없어”…鄭 “정부와 함께할 것”-“기업 위축되지 않도록 JY 사면 전향적 검토해야”-바이든과 먹었던 크랩케이크 먹으며…“메뉴 좋아 자주 오셨으면”△부동산 투기 중간수사 결과-LH發 투기 파보니…내부정보 활용한 ‘땅매입 혐의’ 공직자만 399명-“농업법인 20곳 추가조사…필요하면 대상 넓혀”-지지부진한 LH 혁신안…고위 당·정·청 회의서 결론내나△랜섬웨어 대응 무방비-대기업도 랜섬웨어에 잇따라 뚫려…민·관 대응반 24시간 운영한다-훔친 자료, 경매에 부치거나 경쟁사에 넘기기도-SW 최신 버전 유지하고…출처 불확실한 메일·링크 피해야△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웨비나-유니콘 투자 심사 때 보수적 시각이 발목…숫자보다 성장성 봐야-“대체투자에서 벤처투자 비중 늘려야”-한국 11곳 배출해 글로벌 톱5 우뚝△커지는 인플레 공포-9년 만에 최대폭 뛴 소비자물가…일시적 현상이냐, 인플레 현실화냐-이달 달걀 5000만개+α 수입…연말까지 무관세 적용-국고채 10년물 年 2.2% 돌파…2년 7개월 만에 최고치△정치-이준석 “부·울·경에 데이터산업 구축”…나경원 “굿 아이디어” 칭찬-‘내가 DJ 후계자’ 丁-李 경쟁 본격-윤석열측 “캠프조직 구성 초안 검토중”…대선준비팀 가동 초읽기-與 “재난지원금, 추석전 개인별 지급 검토”-美, 5·18 외교문서 14건 추가공개…“최규하, 식물대통령”-성추행 피해 女부사관 유족 만난 서욱 “죄송”△국제-마스크 벗고 휴양지로…美 메모리얼 연휴 곳곳 인파·보복 소비 폭발-주식·코인 다음은 다시 밈株?…대표주 AMC 올들어 10배 폭등-“테슬라, 머스크 트윗 반복적 위법 방관”△금융-‘조달비용에 대한 보상’ vs ‘갈아타기 막으려는 것’-‘하나머니’에 힘 싣는 하나은행-‘청년에 연 3% 금리로 1000만원 대출’…기본대출법 발의 시끌-페퍼저축은행, 올해도 계약직 29명 정규직 전환△이데일리 전략 포럼-“ESG는 기업의 전공필수 과목…본업·정체성 맞도록 설계해야”-“ESG 마케팅 핵심은 진정성…고객에 자연스럽게 다가가야”-“기술 고도화, ESG 경영의 지렛대 역할 할 것”△산업&기업-삼성·LG전자, 인도·베트남 공장 ‘셧다운 비상’-쌍용차 직원 절반 최대 2년 무급휴직-태광산업-LG화학, AN 증설 합작투자-기약 없는 아이오닉5…넥쏘로 바꾸면 100만원 깎아줘요-현대일렉트릭 “올해 ESG 경영 원년으로”△IT·바이오-코로나 ‘풍토병’ 무게…독감백신처럼 ‘다가·범용백신’ 뜬다-바이오協 ‘고한승 100일’, 신규 회원사 37개사 늘어-밍 사용료도 안 내면서 유튜버 광고비까지 꿀꺽…양심 없는 구글-일진하이솔루스, 수소충전소용 ‘타입4’ 탱크 최초 인증△소비자생활-‘불패신화’ 명품, 백화점 시즌오프서 힘 못쓰는 이유-압도적 물량에 가성비 앞세워 ‘와린이’ 마음 사로잡는 마트 빅2-‘쿠팡이츠’ 비켜…‘배민1’ 단건배달 시장 출격△증권&마켓-횡보하는 코스피에 스팩·우선주·정치테마주 ‘득세’-‘국내채권 위탁운용’…국민연금, 개선 나서-“모빌리티 배터리 기술 앞세워 코스닥 입성할 것”△부동산-내집 마련 ‘큰 장’ 선다…사전청약 올해 3만 200가구 ‘줄줄이’-文정부 4년 서울 아파트, 3.3m2ekd 2000만원 올라-‘토지 보상 감평’ 지자체 참여 의무화 추진-한진중공업 ‘대전 해모로 더 센트라’ 분양△문화-BTS ‘다이너마이트’로 뚫고 ‘버터’로 녹였다-[문회대상 이 작품] 극단 신세계 ‘생활풍경’-드라큘라·마돈크·비틀쥬스…‘판타지 뮤지컬’ 줄줄이 막올려△스포츠-[도쿄올림픽 D-50]체류할 곳 마땅찮네…답답한 태극낭자들-올림픽 이용해 ‘독도 야욕’ 노골화하는 日-상금 부담감 덜었으니 지한솔式 골프 해야죠-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전자랜드 새 주인된다-펠레 선택받은 손흥민…FIFA 21 베스트 11 포함△피플-“보호종료 청소년 꿈 이룰 수 있게 홀로서기 돕는다”-스타벅스 ‘일회용컵 사용 제로’ 제주서 시작-10년째 섬마을 아이들에 졸업앨범 선물한 中企조합-엄진기 철도기술연 박사, 6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서울시 대변인에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정년·임금체계…新노동규칙 필요하다-[생생확대경]공모주 외국인 우대, 이대로 둘 텐가△파워로펌 법무법인 광장-핀테크부터 암호화폐까지…최신 디지털 금융 트렌드 원스톱 자문-“디지털금융협의회 상시 운영…선제적으로 이슈 찾아내 해결”-국내 첫 차량 내 간편결제 ‘현대차 카페이’ 종합 법률 자문△사회-오세훈표 ‘거리두기’ 두달째 지지부진…“업종별 영업시간 차별화 절실”-‘잔여백신’ 어르신에 우선 배정-코로나發 학력저하 현실화…교육부 “14일부터 등교 확대”-1000만원 준 이용구, 블랙박스 지운 택시기사-“범죄정황 없다” 발표에도…손정민 사건 고소전
2021.06.02 I 임정우 기자
과실 입증 안 돼도 보상…업비트, 투자자 보호 나선다
  • 과실 입증 안 돼도 보상…업비트, 투자자 보호 나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 대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1일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1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센터’를 만들기로 했다.이를 통해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에 관한 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기 예방 캠페인, 사기 피해자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기 피해금을 일부 보존해주며, 긴급 저금리 융자까지 지원한다. 투자자 보호에 100억원 이상을 쏟겠다고 밝힌 거래소는 업비트가 처음이다.업비트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장애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손해 보상 정책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보상한 금액은 31억원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업비트의 과실이 입증되지 않아도 정책에 따라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업비트의 시세 전광판 [사진=방인권 기자]상장 사기 등 ‘범죄와의 전쟁’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석우 대표 직속으로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연 것. 4개월 동안 접수된 상장 사기 제보 건만 총 61건이다. 업비트 사칭 및 사기 SNS 계정이 발견되는 즉시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자에 해당 계정을 안내하고 있다. 주요 상장 사기 유형도 공개한 바 있다.지난 4월에는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투자자를 선동하거나 특정 코인 매수를 부추겨 부당 이익을 취하는 등의 행위를 제보받는 신고 채널까지 만들었다.정부가 가상자산 관리 대책을 내놨지만 투자자 보호 대책이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거래소들이 자구책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금융위원회를 주무부처로 지정하는 내용의 ‘가상자산 관리 방안’을 발표했지만, 상장 등과 관련한 내용은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가상자산은 화폐 또는 금융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작년에만 60건 피해 구제…환급액 13억원 달해암호화폐 투자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업비트는 이상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안전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구제한 피해 건수만 60건이다. 환급액은 약 13억원에 달했다.보이스 피싱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외부 디지털 자산 지갑에서 업비트로 입금된 암호화폐를 72시간 동안 원화로 출금하지 못하게 하거나, 원화 입금 후 24시간 내 해당 금액 상당의 디지털 자산 출금을 지연시키는 제도도 도입했다. 원화 입금 한도 역시 1회 1억원, 1일 5억원으로 제한해 놓은 상태다.2019년부터는 투자 유의 종목 지정제도 시행 중이다. 투자자들이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게 위해서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 소명 절차를 통해 해제되거나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 ‘유의’ 표식이 노출돼 투자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다.업비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책과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건강하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업비트를 비롯해 은행 실명 계좌를 가진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 가입자 수는 지난 4월말 기준 587만명이다.
2021.06.01 I 김국배 기자
폭스바겐, 티록 22%·제타 11% 할인..2천만원대 구매 가능
  • 폭스바겐, 티록 22%·제타 11% 할인..2천만원대 구매 가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6월 한 달, 어반 컴팩트 SUV 신형 티록과 베스트셀링 세단 제타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 세이브(SUPER SAVE)’와 함께 여름 시즌 한정 캠페인인 ‘폭스바겐과 함께하는 6월의 카크닉’을 동시 실시한다.먼저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폭스바겐 ‘슈퍼 세이브’는 한정 물량/한정 기간 동안 진행되는 특별 캠페인으로, 신형 티록의 경우 최대 22%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슈퍼 세이브’ 기간 동안 티록 구매 시 기존 할인율인 9%에서 두 배 늘어난 18%의 할인율(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현금 구매 모두 해당)리 적용되며, 여기에 5년/15만km의 보증연장 프로그램이 추가 제공된다.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 이용 시 최대 100만원의 보상 혜택을 제공해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현행 개소세 3.5%)을 더할 경우 신형 티록 스타일 트림을 약 800만원 이상 할인된 2800만원 대로 구매할 수 있다. 신형 제타에 대해서는 6월 한 달 간 최대 11%(폭스바겐파이낸셜 이용 시)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제타 프리미엄 모델을 구매할 경우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을 포함해 2600만원대로 신형 제타의 오너가 될 수 있다. ‘폭스바겐과 함께하는 6월의 카크닉’ 캠페인은 구매 고객은 물론 시승/상담 고객들에게도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여름 한정 시즈널 캠페인이다. 먼저 폭스바겐 차량 계약 후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여름 카크닉의 감성을 한층 배가시켜 줄 폭스바겐 플레이모빌 T1/비틀, 캠핑 왜건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중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차량 상담 후 시승을 한 고객에게는100% 당첨되는 스크래치 쿠폰을 현장에서 제공, 피크닉 매트 및 T1 쿠션 등 폭스바겐 오리지널 굿즈부터 모바일 커피 쿠폰 등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어반 컴팩트 SUV 신형 티록은 스포티함과 도시적 스타일의 조화로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은 물론 폭스바겐의 특유의 탄탄한 주행 성능 및 안전성, MQB 플랫폼의 적용으로 컴팩트한 차체를 뛰어넘는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 뛰어난 연료 효율성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모델이다. 이와 함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와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상품성을 자랑한다.7세대 신형 제타는 지난해 10월 출시 직후 2650대가 완판 돼 화제를 모은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링 컴팩트 세단이다. 올해 초 상품성이 강화된 2021년형 제타가 출시됐다.
2021.06.01 I 이승현 기자
암호화폐 허위공시 판치는데…코인족 587만명 방치한 정부
  • 암호화폐 허위공시 판치는데…코인족 587만명 방치한 정부
  •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인경 김국배 기자] 지난 3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고머니2’(GOM2) 상장 폐지공지를 부랴부랴 올렸다. (주) 애니멀고가 ‘5조 규모 초대형 북미펀드 셀시우스네트워크가 고머니2에 투자’했다고 올린 공시를 수상히 여긴 업비트가 직접 확인한 결과, 허위로 판명돼서다. 당시 ‘고머니2’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봤지만 하소연 할 곳도 없이 속앓이만 했다. 정부가 지난 28일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지만 주무부처 가름마를 탔을 뿐 암호화폐의 허위사실 유포나 시세조정 등 불법 행위를 막고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를 보호하는 장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4대 암호화폐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의 누적 사용자는 587만3000만명으로 올해 들어서만 424만7000명이 늘었다.투자자는 급증했는데 ‘코인 사기의 시작점’이라고도 불리는 공시에는 가이드라인 조차 없다. 현재 코인 공시는 자율로 운영되고 있어 허위공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가상자산 정보 공시 포털 ‘쟁글’을 운영하는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건 파트너십 관련 공시”라며 “가령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 가격이 뛰는데, 알고 보면 단지 AWS의 서비스를 쓰기로 한 식”이라고 지적했다.암호화폐 파생거래를 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로 옮겨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유튜버나 블로거 등에 대한 대책도 없다. 일부 해외거래소는 100배 레버리지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커녕 ‘수익률 인증’을 자랑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실제 지난 19일 비트코인 대폭락이 일어나며 전세계에서 80만개 계좌가 청산됐고 레버리지 투자금 120억달러(13조5000억원)가 날아갔다. 이 중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 마진 거래를 하던 한국 투자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 8명 중 1명이 코인투자를 하고 있는데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자칫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암호화폐의 시세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불법행위는 철저히 단속하고 사업자의 자격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발행자와 취급업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5.30 I 김인경 기자
혜자카드가 사라진다
  • [김유성의 금융CAST]혜자카드가 사라진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젠 이 단어도 옛말이 됐습니다. ‘혜자’와 ‘창렬’입니다. 원로배우인 김혜자 님의 ‘혜자’와 1990~200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창열(옛 김창렬) 씨의 이름에서 나온 ‘창렬’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유명인의 이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반명사처럼 쓰이다가 대중화된 것입니다. 김혜자 님의 평소 이미자 답게 ‘혜자’라는 뜻은 ‘후하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등으로 통용됐습니다. ‘창렬’은 ‘가격 대비 허접하다, 실망이크다’ 등등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김창열 씨의 과거 행적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김창열 씨는 후에 이름을 개명하기까지 했습니다. 식품 업체 측에서도 나름 풍성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 번 굳어진 ‘단어의 쓰임새’는 쉬이 바뀌지 않는 듯 합니다. 지금도 ‘혜자다’, ‘창렬이다’라는 말은 종종 쓰이곤 합니다. 이중 하나가 카드 업계입니다. 사용자들은 혜택이 후한 카드를 일컬어 ‘혜자카드’라고 하곤 합니다. 인터넷 밈(meme)이 낳은 또 다른 문화가 된 것입니다. ◇혜자카드의 실종 카드사들은 새 카드를 내는 만큼 기존 카드도 부지런히 정리합니다. 손해를 보는 카드는 접고 이익이 큰 카드는 키우는 것이지요. 대체적인 방향성은 이용자에 주는 혜택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이른바 혜자카드의 단종입니다. 이는 카드사의 마케팅비용 추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윤관석 더불어민주당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개 전업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은 7조2367억원으로 1년 대비 1.34% 증가했습니다. 카드사들이 2010년대 중반부터 2019년까지 마케팅 비용을 매해 10%씩 늘려왔던 것을 비교해보면 사실상 동결입니다. (참고로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연회비와 비교해 과도한 마케팅비를 쓰고 있다면서 이를 줄이도록 권고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양적으로 늘어가는 사용자 수와 사용액에 맞춰 포인트 혜택 등을 늘려왔습니다. 이런 혜택은 마케팅 비용의 70~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올해 카드 이용자들이 받는 카드사 혜택(할인 혹은 포인트)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혜자카드도 단종되고 있는 것입니다. 혹은 연회비가 올라가거나 전월실적 기준 상승으로 ‘혜자’라는 타이틀을 벗기도 합니다. 또다른 요인으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맹점 수수료율이 높았던 2000년대를 비교해보면 쉽게 체득이 될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그때는 별별게 다 할인됐습니다. 실제 혜자카드의 단종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되던 해에 더 두드러졌습니다.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율은 지난 2018년 인하됐는데, 그 다음해인 2019년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감독규정 기준에 따라 계산한 2019년 카드사의 당기 순이익은 1조2937억원으로 전년대비 6.1% 감소했습니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2017년 73종, 2018년 82종의 카드가 단종됐지만 2019년에는 160종, 2020년에는 151종의 신용카드가 없어졌습니다. 이후로도 카드사들은 혜자카드로 불릴만한 카드를 계속 단종시키고 있습니다. 대신 특정사와의 제휴를 해 혜택을 몰아주는 식의 PLCC카드 등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무조건 혜택’이란 의미에서 ‘혜자카드’는 더 이상 보기 힘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는 왜 만만한 이슈인가 올해 2021년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을 재산정합니다. 오는 11월 정도에 결정되는데 여신업계와 다른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듣고 금융위 내부에서 결정이 됩니다. 카드사 수수료율은 최대 2.5%이나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은 0.8%, 중소가맹점(연매출 3억~5억원)은 그보다 낮은 1.3%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추정하는 적정 수수료율이 1.0~1.5%인 섬을 고려하면 대다수 영세·중소가맹점에서는 손실을 내고 있는 셈입니다.사진 : 이미지투데이 현 정부·여당이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고통분담을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어 이번에도 수수료율 인하가 유력해 보입니다.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사들 입장에서는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식이 됩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라는 것은 온오프라인 상점의 상인이 결제액의 일부를 카드사와 결제 인프라 제공사에 지급하는 금액을 뜻합니다. 한해 매출액이 수십억원이 되는 가맹점들은 적지 않은 금액을 내야 합니다. 부담이 크죠. 그러나 중소가맹점 입장에서 수수료율 0.1%포인트가 낮아진다고 해서 이들의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까요?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는 치솟는 임대료, 원가, 방문객 감소 등 많이 있습니다. 카드 수수료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정부 여당에서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집중하는 이유는 ‘간편해서’입니다. 카드사와 여신업계 몇몇 업체들의 팔을 비틀면 의미있는 ‘숫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이해 관계가 얽힌 이익단체와 협의를 한다거나 건물주들을 설득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 수 있습니다. 이는 선거철마다 통신비 인하를 공약으로 앞세우면서 표를 얻는 정당들의 전략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몇몇 통신사들의 팔을 비틀어내면 ‘000원 인하’라는 뉴스 타이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 게 소상공인들을 위하는 길일까 이렇게 카드사 급전을 쓰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소상공인들입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수수료율을 인하해줬건만, 정작 카드사들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통해 더 큰 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뭔가 아이러니한 사황입니다. 신용카드 대출인 카드론 규모가 지난해만 30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은 7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하며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20년 당기순이익 순으로 회사 나열.*비씨카드의 경우, 매입 업무(사업 포트폴리오에서 87% 가량 차지)에 치중되어 있어 20년 기준 당기순이익 697억원으로 작년 대비 39.6% 하락함. 비씨카드는 2004년쯤 카드론 취급을 중단하고 12년에 잔액을 전부 소멸한 이후 취급 없음.물론 ‘카드사 인하 압력이 카드사의 카드론 영업을 유도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서로 간의 연관성은 떨어지는 게 분명하니까요. 그리고 정부의 노력으로 소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도 경감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소상공인을 위한다는 정부의 노력이 뭔가 엉뚱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찝찝합니다. 되레 소비자들이 누려야하는 혜택이 줄었다면 ‘괜한 과장’일까요?
2021.05.29 I 김유성 기자
'업비트와 제휴' 승부수 통한 케뱅…1.2조 실탄 장전하고 카뱅과 '진검승부'
  • [줌인]'업비트와 제휴' 승부수 통한 케뱅…1.2조 실탄 장전하고 카뱅과 '진검승부'
  • (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때 자금 부족으로 대출 영업까지 중단했던 케이뱅크가 비상을 꿈꿀 수 있는 도약대를 마련했다. 국내 인터넷은행 단일 규모로 최대인 1조2499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자본금을 2조1515억원까지 쌓게 된 것이다. 경쟁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2조8637억원)와의 자본금 격차도 많이 줄었다.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케이뱅크는 이제 카카오뱅크를 정조준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등 인터넷은행 본연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곧 초라해진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서비스 시작 한 달만에 가입자 수 25만명을 모으며 국내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봄꽃과 함께 화려하게 꽃피웠던 케이뱅크 인기는 여름이 시작하면서 잦아들었다. 그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신데렐라처럼 등장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후광에 힘입어 단시간내 성장 가도를 달리며 국내 인터넷은행의 대명사가 됐다. 카카오뱅크가 비상(飛翔)한 사이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에 비상(非常)이 걸렸다. 당시 대주주였던 KT가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게 컸다. 자본금은 곧 바닥을 드러냈다. 2019년 4월 일부 신용대출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난해 초에는 대출 영업이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대출 영업까지 중단되자 케이뱅크 내부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고조됐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커졌다. 케이뱅크의 발목을 잡았던 은산분리 원칙이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대안을 찾기로 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벽은 KT 대신 KT의 자회사 BC카드로 넘기로 했다. BC카드는 일반 금융사들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금융사로 분류돼 ‘은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사 소유를 제한하는 원칙)에서도 자유롭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불공정거래행위로 고발을 받은 사안도 없었다. 지난해 6월 BC카드는 KT의 지분 10%를 인수를 하고 대주주로 올라섰다. 자본금 확충과 함께 외부 사업 제휴에도 나섰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 계좌 개설수 급증 케이뱅크가 다시 주목을 받는데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영향이 컸다.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1위(거래량 기준) 업체였지만 1금융권 어떤 은행도 제휴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업비트는 지난해 6월 기업은행과의 제휴 기간이 끝나면서 새로운 제휴 은행을 찾아야 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에 손을 내밀었다. 가입자 저변을 늘려야 하는 케이뱅크와 은행 제휴가 필요한 업비트는 2020년 6월 실명인증계좌 제휴를 맺게 됐다. 다만 케이뱅크 내부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와 굳이 제휴를 맺어야하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전통 금융의 시각에서 봤을 때 암호화폐는 투기성이 강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붐이 시들했던 때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내부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경영진들이 열린 금융 플랫폼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하자고 설득해나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케이뱅크는 3966억원 자본 확충에 어렵게 성공했다. BC카드가 총대를 메고 우리은행 등 기존 주주에 떠넘기듯 진행됐던 유상증자였다. 외부 투자자는 없었다. 종잣돈이 다시 모이자 반년 넘게 중단됐던 대출 사업을 재개했다. 수신 잔고에 돈이 찼고 여신 잔액도 늘었다. 아파트 담보대출도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와 비견될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카카오톡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뱅크와 달리 케이뱅크는 가입자 저변이 좁았다. 케이뱅크와 연결돼 시너지를 일으킬 플랫폼이 절실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월 취임한 서호성 행장, 자본확충 동분서주지난 3월 케이뱅크는 연초대비 급증한 수신 잔고와 사용자 수에 놀랐다. 지난해말 대비 증가세가 뚜렷했다. 특히 수신은 국내 은행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폭증했다. 2020년 12월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3조7500억원이었는데 3월말 8조7200억원으로 급증했다. 4월말 들어서는 12조1400억원이 됐다. 넉달 사이 223%가 증가한 액수다. 이용자 수는 두 배 이상이 됐다. 지난해말 219만명이던 이용자 수는 올해 4월말 기준 537만명이 됐다. 웬만한 지방은행 이상 정도의 가입자 수였다. 이유는 지난해 6월 맺었던 업비트와의 제휴에 있었다. 암호화폐 투자 붐이 일면서 업비트 이용자 수가 급증했고, 덩달아 케이뱅크 계좌 개설 수도 늘었다. 이는 지난 2월 케이뱅크 3대 수장으로 취임한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에 큰 힘이 됐다. 그는 케이뱅크의 추가 자본확충을 위해 동분서주 여의도 바닥을 훑고 다녔다.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주요 근거로 이들 숫자(사용자 수 증가 등)가 쓰였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서 행장은 사모펀드(PEF)를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들의 유상증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현재 자본금(9017억원)보다 더 많은 1조2499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 약속을 받아냈다. 1000억원 모으기도 힘들었던 과거 케이뱅크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케이뱅크는 이들 자금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를 정조준한다. IT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취지에 맞도록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은 케이뱅크의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1.05.26 I 김유성 기자
죽여주는 공연이 온다…뮤지컬 '비틀쥬스', 내달 국내 상륙
  • 죽여주는 공연이 온다…뮤지컬 '비틀쥬스', 내달 국내 상륙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오프닝 넘버에 나오는 가사처럼 정말 ‘죽여주는 공연’이 될 거예요.” (뮤지컬 ‘비틀쥬스’ 리디아 역 배우 홍나현)팀 버튼 감독의 동명영화가 원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비틀쥬스’가 다음달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에 첫 상륙한다. 공연제작사 CJ ENM은 ‘비틀쥬스’를 오는 6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비틀쥬스’의 해외 라이선스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24일 온라인으로 열린 뮤지컬 ‘비틀쥬스’ 제작발표회에서 예주열(왼쪽부터) 프로듀서, 리디아 역의 장민제, 홍나현, 비틀쥬스 역의 정성화, 유준상, 맷 디카를로 연출, 크리스 쿠쿨 음악감독, 코너 갤러거 안무가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CJ ENM).2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예주열 CJ ENM 프로듀서는 “‘비틀쥬스’는 브로드웨이에서 사전 제작비로만 250억원이 들어간 화려한 비주얼과 스펙터클을 자랑하는 작품”이라며 “브로드웨이 신기술의 집합체라 할 공연을 한국에 선보여 침체된 국내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이 1988년 선보인 장편영화다. 뜻하지 않은 사로고 죽은 바바라와 아담 부부의 집에 새로 이사온 리디아 가족, 그리고 이들을 쫓아내려는 악마 비틀쥬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은 스캇 브라운, 앤서니 킹이 극본을 맡고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디 퍼펙트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2018년 미국 워싱턴에서 트라이아웃을 거친 뒤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다.원작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삶에 집착하는 악마 비틀쥬스, 그리고 죽음에 집착하는 10대 소녀 리디아의 이야기에 보다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원작 영화 속 의상, 음악, 캐릭터들을 오마주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무대와 거대한 퍼펫으로 팀 버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에서 고스란히 재현한다.맷 디카를로 한국 프로덕션 연출은 “‘비틀쥬스’는 놀랍고 활기차고 흥미진진한 뮤지컬 코미디로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가득 차 있지만, 스토리를 들여다 보면 삶, 가족, 슬픔,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길 바라는 욕망 등 보편적인 주제가 들어 있다”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24일 온라인으로 열린 뮤지컬 ‘비틀쥬스’ 제작발표회에서 비틀쥬스 역의 정성화(왼쪽부터), 리디아 역의 홍나현, 장민제, 비틀쥬스 역의 유준상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CJ ENM).미국식 유머를 한국 정서에 맞게 번역, 각색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배우들이 시연한 넘버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은 비틀쥬스의 이름을 갖고 놀리는 리디아의 가사를 ‘비록’ ‘비즈니스’ 등 ‘비’로 시작하는 단어로 각색해 눈길을 끌었다. 디카를로 연출은 “원작의 뉘앙스가 한국 정서와도 잘 어울릴 수 있게 배우들과 협력해 번역, 각색하는 작업을 즐겁게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캐스팅에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 특히 리디아 역에는 뮤지컬계 기대주로 손꼽히는 홍나현, 장민제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배우는 “이상하고 낯선 10대 소녀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브로드웨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역할이라 부담도 크지만 우리 둘 만의 리디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도 있다”고 말했다.비틀쥬스 역에는 배우 유준상, 정성화가 캐스팅됐다. 유준상은 “그동안 무대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엄청난 공연을 보게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정성화는 “공연을 보러 올 관객에게 삶의 상처를 다 날려버릴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5.24 I 장병호 기자
5월 22일이 뭐길래…암호화폐 거래소 이벤트 봇물
  • 5월 22일이 뭐길래…암호화폐 거래소 이벤트 봇물
  •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오는 22일 이른바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이벤트를 벌인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11년 전인 2010년 5월 22일 있었던 비트코인과 피자의 실물 거래를 기념하는 날이다. 그달 18일 비트코인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해보고 싶었던 개발자 라스즐로 핸예츠가 당시 비트코인 포럼에 거래를 제안했고 나흘이 지난 22일 1만 비트코인과 피자 2판을 교환하는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최초의 실물 거래가 됐다.업비트는 피자데이를 맞아 1억원 규모의 피자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전용 지갑으로 ‘바로 출금’ 기능을 통해 0.0001비트코인을 입금한 선착순 2222명에게 4만5000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준다. 피자 쿠폰은 5월 내 발송되며 입금한 비트코인도 이때 반환된다. 이번 이벤트는 21일 12시부터 23시 59분 59초까지 열리며 기존·신규 회원 모두 참여할 수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올해 업비트 피자데이 이벤트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한다”며 “디지털 자산의 유용성을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다른 거래소인 코인원, 코빗 등도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인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암호화폐를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100명을 선정해 피자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코빗도 21일부터 23일까지 비트코인을 거래한 고객 중 522명을 추첨해 피자 기프티콘을 전달한다.
2021.05.21 I 김국배 기자
까사리빙, 롯데百 인천터미널점 팝업 스토어 오픈
  • 까사리빙, 롯데百 인천터미널점 팝업 스토어 오픈
  • (사진제공=까사리빙)[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매거진 까사리빙의 디자인 편집숍 까사리빙 스토어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5월 18일부터 운영하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홈 오피스를 주요 콘셉트로 디자인 가구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엄선해 선보인다.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5층 리빙 상품군을 강화해 최근 늘고 있는 리빙 수요에 응하고 있다. 까사리빙 팝업 스토어 역시 동일한 층에 위치하며, 전문 매거진의 안목으로 선정한 소장 가치 높은 디자인 가구와 조명을 큐레이션해 소개한다.까사리빙 스토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요즘, 집을 사무실처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실용적인 사무용 가구가 아닌 창의력이 새로운 생산성이 되는 시류에 맞춰 영감을 주는 홈 오피스다. 세계적인 명성의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부터 헤이, 블루닷의 가구를 비롯해 앵글포이즈 조명과 볼타 모빌 등 SNS에서 화제를 모으는 인기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비트라의 팁 톤 체어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편안한 의자로 커지는 환경 이슈에 맞춰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었다. 낮에는 사무용으로 저녁에는 식탁 체어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성 체어다. 스타일리시한 덴마크 헤이(HAY)의 우디 선반은 다양한 사이즈로 공간의 크기에 맞춰 고를 수 있어 최적화된 홈 오피스를 만들기 제격이다. 미국 미네소타 기반의 디자인 브랜드 블루닷의 넌서치 스위블 라운지 체어는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편안한 착석감을 주며 몸의 움직임에 따라 회전하므로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휴식 시간을 가질 때 특히 유용하다.한편 까사리빙은 팝업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전 구매 고객 대상으로 매거진 <까사리빙>을 증정하며, 3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핀란드의 수제 법랑 브랜드인 뮬라의 컵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브랜드 단독 행사로 룸플러스 홈 러그 구매 시 테이블 매트를 선착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모두 한정 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까사리빙 스토어 관계자는 “사무실에 빈백이나 편안한 소파를 두어 쉼과 놀이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것처럼 집과 사무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집 역시 이상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까사리빙의 디자인 홈 오피스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2021.05.18 I 이윤정 기자
‘카카오톡’ 한국인이 가장 많이, 자주 사용 앱 2관왕
  • ‘카카오톡’ 한국인이 가장 많이, 자주 사용 앱 2관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톡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자주 사용하는 앱으로 꼽혔다.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장 오래, 가장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을 조사한 결과다.지난 4월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전 세대를 합쳐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4253만 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카카오톡 뒤로 YouTube 4,039만 명, 네이버 3,716만 명, 쿠팡 2,216만 명, 밴드 1991만 명, Instagram 1,593만 명, 네이버 지도 1,578만 명, 배달의 민족 1,529만 명, 당근마켓 1,440만 명, Facebook 1,062만 명 순이었다.전 세대를 합쳐 가장 자주 사용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총 1,079억 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카카오톡 뒤로 네이버 236억 회, 트위터 160억 회, YouTube 105억 회, 당근마켓 100억 회, 네이버 카페 98억 회, 업비트 91억 회, Instagram 85억 회, 쿠팡 80억 회, 밴드 63억 회 순이었다.특히 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열풍을 타고 인스타그램, 쿠팡 등을 제치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 7위에 올랐다.전 세대를 합쳐 가장 오래 시간 사용한 앱은 YouTube로 총 680억 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YouTube 뒤로 카카오톡 292억 분, 네이버 202억 분, Instagram 60억 분, Facebook 41억 분, 다음 37억 분, 업비트 35억 분, 틱톡 34억 분, 네이버 웹툰 32억 분, T map 28억 분 순이었다.위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스마트폰(Android + iOS)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YouTube를 제외한 구글, 애플 앱과 이동통신사, 단말제조사 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2021.05.18 I 김현아 기자
케이티, '언더커버' OST 참여… '웨어 아 유' 발매
  • 케이티, '언더커버' OST 참여… '웨어 아 유' 발매
  • (사진=JTBC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케이티(KATIE)가 ‘언더커버’ OST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선다.케이티가 가창에 참여한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OST Part.4 ‘웨어 아 유’(Where Are You)가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웨어 아 유’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곡과 가사에 담아 주인공의 성장 서사를 그려낸 곡이다. 여기에 케이티의 파워풀한 고음이 더해져 주인공의 강하고도 결연한 의지를 대변한다. 또한 무겁고 어두운 피아노 리프와 함께 심오한 질문이 시작되는 전주에서부터 점점 고조되는 드럼 비트는 갈등을 더욱 고조시키며, 강렬한 록 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로 체인지 된 후렴구는 한 편의 범죄 영화를 본 듯한 긴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 우승자이자 유니크한 음색과 음악성으로 눈도장을 찍은 케이티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레이블인 콜롬비아 UK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케이티의 독보적인 보컬과 감성이 더해진 ‘웨어 아 유’는 곡의 드라마틱 한 서사와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며,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2021.05.14 I 윤기백 기자
업비트, 11일 오전 장애 "검토 후 손해 배상"
  • 업비트, 11일 오전 장애 "검토 후 손해 배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이틀 전 발생한 서비스 오류와 관련해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업비트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벌어져 긴급 서버 점검이 진행됐다. 이후 10시 58분 거래가 재개됐지만 그 사이 투자자들이 매매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16건의 보상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업비트는 장애 발생 7일째가 되는 날의 자정까지 접수된 보상 요청 건에 대해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보상 여부 등 검토 결과를 안내하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업비트가 출범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일시적으로 발생한 서비스 장에 따른 손해 보상 요청 2397건에 대해 31억원이 지급됐다. 이중 올해 요청된 건만 1207건에 달하며 이중 80%에 해당하는 966건에 대해 17억원이 넘는 금액을 보상했다. 지난 2월 상장된 도지코인의 거래량 과다로 인한 매매 장애 보상도 포함된다.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손해 보상 원칙을 마련하고 투자자 손실 보상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근본적인 장애 발생 방지 노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3 I 김국배 기자
윤희숙, 與 공수처 '1호 수사' 반발에 "유아적 생떼"
  • 윤희숙, 與 공수처 '1호 수사' 반발에 "유아적 생떼"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1호 대상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선정한 것을 두고 여당이 반발하자 “유아적 생떼”라고 쓴소리를 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윤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희연 교육감은 선거를 도운 전교조 교사 5명을 채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싸그리 비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아무리 사탕바른 말을 해도, 문재인 정권은 ‘부모가 추천장 위조해 의사가 되는 나라’를 만들었고, 이젠 ‘교육감이 권력 잡겠다고 교사 자리를 거래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절벽의 시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아예 열패감의 구덩이에 던져넣고 밟은 짓”이라고 질타했다.윤 의원은 “그래 놓고도 수치를 모르는 게 더 문제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럴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나’라며 줄줄이 공수처 비판에 나섰다”면서 “청년들 피눈물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입맛에 맞는 수사만 해야 한다는 유아적 생떼다. 윤석열 총장을 공수처 1호로 수사하겠다고 공공연히 떠들던 기백이 선거참패 후에도 아직 살았나 보다”라고 힐난했다.이어 “조희연 교육감을 ‘평생 민주화와 사회 정의, 그리고 인권과 평화를 위해 살아온 분’이라며 옹호하고 나서는 것은 ‘우리편에겐 잘못이란 DNA가 없다’는 여당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준다. 부하직원을 수년간 성추행한 서울시장을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이’라 추켜세웠던 바로 그 정서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결국 그 무리에서는 이 정도가 잘못 축에도 안들고, 정의롭고 청렴한 편이라니 도대체 어떤 분들이 모여 있는 것인지 심란하다. 기소권도 없는 교육감을 1호로 수사하겠다는 공수처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수사내용과 결과로 평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조희연 교육감이 왜 거기서 나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공수처 설립 취지인 ‘권력형 범죄’에 부합하지 않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수처는 소 잡는 칼을 닭 잡는 데 써서는 안 된다”며 “공수처가 본분에 맞지 않는 조 교육감을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눈치보기 수사다. 국민의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성토했다. 백혜련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수처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너무 편한 판단을 했다”며 “이 사건은 1차적인 수사가 돼 있어 수사하기 좀 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1.05.13 I 이재길 기자
'코린이' 울리는 허위 공시
  • '코린이' 울리는 허위 공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허위 공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재할 법 규정이나 감독기관은 전무한 상황이라 투자자가 피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관련돼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허위 공시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 사기의 시작점이 공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실제로 국내외 거래소 55개와 파트너를 맺고 있는 가상자산 정보 공시 포털 ‘쟁글’이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조회 공시를 요청한 건수는 1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10건, 올해 들어선 4월 기준 5건이다. 대개 파트너십과 관련된 내용의 공시에 대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코인을 발행한 회사가 특정 회사와 공식 파트너 관계라고 공시했지만, 실제론 파트너 관계를 증명할만한 자료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의 김준우 대표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건 파트너십 관련 공시”라며 “가령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하면 가격이 뛰는데, 내막을 보면 단지 AWS의 서비스를 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허위 공시 거를 장치 없어문제는 공시 내용에 따라 시세가 급변함에도 이런 허위 공시를 거를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거래소들은 공시 제도를 제각각 운영하고 있다. 자율에 맡기고 있는 것이다. 은행 실명 계좌를 가진 4개 거래소 중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은 쟁글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업비트는 최근까지 공시 제도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다 중단했다.업비트가 공시 제도를 중단한 것 역시 허위 공시 논란이 계기가 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고머니2’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개발사 애니멀고가 북미 펀드인 셀시우스네트워크로부터 5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공시했다가 허위 사실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공시는 거래량과 직결되는 만큼 거래소 입장에서 걸러낼 이유가 없다”며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공시 제도를 운영하는 건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거래소의 경우 공시 내용으로 인해 거래량이 늘면 수익이 커지는 이해관계 당사자라는 얘기다. 쟁글이라고 해도 공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모두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국회, 투자자보호법 발의 봇물뒤늦게나마 국회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안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를 지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가상자산업법’을 발의한 데 이어 같은 당 김병욱 의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강민국 의원실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자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발의를 위해 법제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는 금융위원회에 가상자산발행심사위원회(가안)를 두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10일 ‘가상자산 관련 투기 억제 및 범죄 피해자 보호 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요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 등 부정거래행위 금지,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 등에 대해서는 현행 자본시장법 상의 입법례를 참고해 가상자산 시장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2021.05.12 I 김국배 기자
대법 "폭행 사건 가해자 촬영해도 초상권 침해 아냐"
  • 대법 "폭행 사건 가해자 촬영해도 초상권 침해 아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폭행 사건 피해자가 가해자의 폭행 장면을 촬영한 경우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폭행 사건 가해자 A씨가 피해자 B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B씨는 지난 2018년 4월 A씨의 집으로 층간소음에 항의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내리치고 B씨의 남편을 공격하려는 한편, B씨의 손을 비트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B씨는 이 같은 A씨의 행위를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 폭행 사건으로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A씨는 벌금 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또 A씨는 아파트 단지 내에 관리사무소에 신고되지 않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 같은 모습을 또 다른 피고 C씨가 촬영하고 이를 관리소장 및 동대표들과 공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신의 초상권을 침해 당했다며 총 900만 원 규모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1·2심 재판부는 모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층간소음 문제로 분쟁이 있어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 원고가 욕설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 형사절차 관련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촬영할 필요가 있다”며 “증거보전의 필요성 및 긴급성, 방법의 상당성이 인정되므로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의 공개가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하는 것이더라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며, 표현내용 방법 등이 부당한 것이 아닌 경우에는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2021.05.12 I 이성웅 기자
툭하면 서버 점검…업비트·빗썸 서비스 오류 빈축
  • 툭하면 서버 점검…업비트·빗썸 서비스 오류 빈축
  • 업비트 공지사항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매매 지연 등 서비스 오류로 빈축을 샀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업비트에서는 거래소 화면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이에 업비트는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10시 58분께 점검이 완료돼 거래가 재개됐다고 재공지했다.빗썸에서도 이날 새벽 5시 무렵 메인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1시간 가량 발생했다. 매매 주문시 체결이 지연되는 일도 벌어졌다. 빗썸은 앞서 이달 5일과 7일에도 같은 문제로 긴급 조치를 취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인 셈이다.빗썸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거래 주문이 급증하면서, 주문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체결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두 거래소에서 차례로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며 투자자들도 불편을 겪었다. 암호화폐 정보 공유 카페 등에는 “매수, 매도가 안 된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업비트 관계자는 “고객별로 불편을 겪은 상황에 따라 대응해 드리고 있다”며 “보상에 해당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2021.05.11 I 김국배 기자
정인이 양모 추정 옥중편지 "이민갈지 모르니 딸 영어교육 하라"
  • 정인이 양모 추정 옥중편지 "이민갈지 모르니 딸 영어교육 하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16개월 된 입양이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편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유튜브 제이TVc 방송화면 캡처)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제이TVc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양모 A씨가 남편 B씨에게 보낸 5쪽 분량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유튜버는 편지를 습득하게 된 경위와 관련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짧게 설명했다. 실제 양모가 쓴 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사랑하는 우리 남편”으로 시작된 해당 편지에 작성자는 “실외 운동 불가능한 구치소도 많은데 흙을 밥고 하늘을 바라보며 비 맞을 수 있는 것도 정말 감사한 것 같다”고 적었다.작성자는 이민을 가게 될지로 모른다면서 딸의 영어 교육을 당부했다. 작성자는 “영어책 살 때도 어차피 알아들으니까 한글책과 똑같은 수준으로 읽어주면 된다”면서 “영상이나 책을 한국어로만 보여주는 것보다 꾸준히 영어로 보고 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작성자는 자신의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 샤워실 안 가고 방에서 한다. 복도 오가며 신경 쓰는 것도 그렇고 찬물로 해도 시원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작성자는 “탄원서가 많이 들어갔다던데 감사하다. 판결에 큰 영향이 미치길 기도한다”며 “내일 마지막 반성문 제출한다. 기도하면서 잘 쓰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는 지난달 14일 양모 장씨의 살인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양부 안모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이날 재판에는 정인이의 사인과 관련 재감정에 참여했던 이정빈 가천의대 석좌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교수는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다가 이날 공판에는 출석했다.이 교수는 “부검을 통해 파악된 아이의 사인은 장간막 파열로 인한 실혈사다. 복부에 멍과 같은 상처가 없는 것을 보면 때리는 듯한 순간적인 충격보다는 강하게 미는 듯한 힘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당시 수술을 받아 팔에 힘이 없었다는 피고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보면 맨발로 무게를 실어 피해자의 복부를 밟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에 변호인은 아이를 살리기 위한 양부모 또는 의료진의 CPR 과정에서 장기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질문을 던졌다. 이 교수는 “아무리 몰라도 배에다 CPR을 하는 사람은 없다. 정말 복부에 CPR을 했다면 간에도 손상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또 “팔을 들고 옆구리를 각목 등으로 가격하거나, 팔을 비틀어 부러뜨린 듯한 상처도 발견됐다. 절단된 췌장 역시 사망 당일 이전에도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양부모 측 변호인은 “장씨의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인이 된 장간막·췌장 파열이 누적된 단순 폭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1.05.11 I 황효원 기자
안철수 “文 대통령, 민주당 탈당·내로남불 절연해야”
  • 안철수 “文 대통령, 민주당 탈당·내로남불 절연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문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절연하는 등의 쇄신책을 요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것과 ‘내로남불’과 절연하는 등의 쇄신책을 요구했다.(사진=연합뉴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남은 1년 동안 대한민국은 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완전히 난파될 수도 있다”면서 “이렇게 중요한 때 열리는 오늘 기자회견인 만큼, 대통령은 그 동안 성찰한 결과물을 제시해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주에 대통령께 여야 원내정당의 대표들과 만나 정치 정상화 선언을 하실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협치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복원할 것도 제안했다”면서 “증오와 배제, 독단과 독선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지 않고서는, 정권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안 대표는 정치 정상화 선언 요구에 이어, 남은 임기 1년 동안의 국정 쇄신을 위해, 대통령을 향해 3대 쇄신책을 추가로 요구했다.첫째는 민주당에서 탈당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더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 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대통령의 탈당은 국가 미래를 위해 중요한 향후 1년 동안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둘째, ‘내로남불’과의 절연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거짓과 위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정치 세력이 권력을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런 사회적 합의가 우리 사회의 전통과 문화로 자리 잡아야 정치와 역사가 진일보할 수 있습니다. 거짓과 위선의 삶을 사는 것은 능력이 없기 때문이고, 위선적이며 무능한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불행해진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실패한 정책들은 과감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폐기하기 바란다고 했다.그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정책, 탈원전정책 등의 오류와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 폐기를 선언하기 바란다”며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경직된 주52시간제를 개선하고, 이익공유제 운운하는 등 아쉬울 때마다 기업의 팔을 비트는 반시장, 반기업적 발상은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던져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시장경제의 자율성과 역동성을 가로막으며 미래 성장동력의 발목을 잡는 청와대와 집권당 내의 검은 유령들은 당장 손절해야 한다는 것이다.안 대표는 “지난 4.7 보궐선거는 이 정권 4년에 대한 민심의 성적표였다. 취임 4주년, 그리고 남은 1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통령께서는 그 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시기 바란다”며 “즉, 새롭게 일을 벌이기보다는, 지난 4년간 이 나라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은 각종 비정상적 행태를 정상으로 돌려놓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어 “좋은 권력은 진정으로 국민을 어려워하고 부패하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좋은 정치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권력과 좋은 정치가 좋은 나라를 만든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좋은 권력, 좋은 정치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야당도 국민도 박수 치는 회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05.10 I 박태진 기자
장제원 "홍준표 복당시켜야..강경보수 프레임 걸려 조롱"
  • 장제원 "홍준표 복당시켜야..강경보수 프레임 걸려 조롱"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촉구하면서 당내 일부 인사들이 자기정치를 위해 홍 의원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둘러싸고 몇몇 극소수 인사들이 쳐놓은 유령 같은 강경보수 프레임에 걸려들어 정작 당의 주인인 국민과 당원들은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홍 의원의 복당 관련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홍 의원이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친정’인 국민의힘 복당 입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장 의원은 “홍준표 복당불가론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은 여론조사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일반 국민 47%, 국민의힘 지지층의 무려 65%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했다. ‘국민의힘’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이라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왜곡하고 비틀어 어차피 복당할 수밖에 없는 직전 당 대통령 후보이자,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7%대를 기록하고 있는 홍 의원의 복당을 가로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 가르기이자 자신들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홍 의원을 재물 삼아 조롱하고 돌을 던지며 이지메하는 몰인간적(沒人間的) 선동정치”라 전했다.장 의원은 또 “지지율 2%대의 유승민 전 원내대표나 1%대의 원희룡 제주지사나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황교안 전 대표도 앞 다투어 대권행보를 하고 있다. 이분들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그러나 이 분들이 홍 의원보다 그토록 개혁적이고 당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면 도대체 왜 아직도 지지율 1~2%대를 허덕이고 있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감히, 우리당을 지지해 주는 65%의 국민들을 강경보수로 몰아세우겠다는 것인가? 국민의 뜻이 드러났다. 우리당의 주인 65%가 복당을 명하고 있다. 주인의 심부름꾼인 당 지도부는 더 이상 홍 의원의 복당 문제로 당원들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체 없이 홍 의원의 복당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1.05.10 I 김민정 기자
'모범택시' 이제훈, 보이스피싱 단죄… 짜릿 엔딩
  • '모범택시' 이제훈, 보이스피싱 단죄… 짜릿 엔딩
  • (사진=SBS ‘모범택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범택시’ 이제훈이 사기꾼을 단죄하는 ‘야바위 헌터’로 등판해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이날 방송은 ‘유데이터 광산’(불법동영상 데이터센터) 폭파의 뒷이야기를 보여주며 시작됐다. 김도기(이제훈 분)는 박양진(백현진 분)을 닭장 안에 묶어 둔 채 폭파를 진행하라는 장대표(김의성 분)의 지시에 당황했다. 이는 곧 박양진을 죽이라는 말이었기 때문. 안고은(표예진 분)은 “그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저 사람과 다를 게 뭐가 있냐”고 만류했고, 김도기는 장대표의 지시에 불복하고 박양진을 살려둔 채 폭파를 진행했다.같은 시각, 장대표는 탈주한 조도철(조현우 분)에게 린치를 당했으나 때마침 나타난 대모(차지연 분)와 구비서(이호철 분)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모는 비즈니스 파트너인 장대표를 구하는 동시에 조도철을 다시 손에 넣음으로써 장기매매까지 성사시켰다. 그러나 이 사건은 김도기와 대모 사이 갈등의 씨앗이 됐다. 장대표를 습격한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대모를 찾아간 김도기가 그의 수하들을 초토화 시킨 것. 이에 대모는 “귀엽게 봐주는 것도 딱 여기까지”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김도기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장대표가 추구하던 복수 방법에 회의감을 품기 시작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강하나(이솜 분)는 ‘유데이터’ 관련자들을 모조리 기소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강하나는 누군가 본인들이 잡아야 할 범인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고, 그가 바로 김도기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증거는 박양진의 별장에서 발견된 김도기의 유데이터 사원증과 현장 부근에서 얼핏 스친 기억이 전부인 상황. 이에 강하나는 김도기를 떠보기 위해 불쑥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차가 한 대 뿐이라는 김도기의 주장과는 달리, 집 안에서 두 개의 차 키를 발견하며 심증을 굳혔다. 급기야 강하나는 김도기의 통신 기록을 조회해 수상한 점을 포착해내며 위기감을 수직 상승시켰다.그런가 하면 이날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새로운 복수 대행에 착수했다. 타깃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머리였다. 복수 설계를 맡은 김도기는 앞선 케이스에서 본인이 직접 위장 잠입해 타깃에게 접근했던 것과는 달리, 보이스피싱 조직에 박주임(배유람 분)을 위장 취업 시켜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에 박주임은 02년생 스무 살이라는 설정으로 보이스피싱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예상을 뛰어넘는 조직원들의 잔인무도함을 목격하고 사색이 돼 그의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이 가운데 극 말미 김도기가 플레이어로 등판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두목인 림여사(심소영 분)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 더욱이 김도기는 자신에게 사기를 치려는 야바위꾼의 손목을 비틀고는 “니 지금 내까 장난하니?”라며 천연덕스러운 연변 사투리를 내뱉어 유쾌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연변 사투리를 장착하고 나타난 김도기가 어떤 노림수로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을 단죄할지 궁금증이 폭발하는 가운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투 트랙 위장 작전이 본격화될 ‘모범택시’ 10화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시청률도 폭발했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9회 시청률은 수도권 16.0%(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 전국 14.7%, 순간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갔다. 또한 2049 시청률 역시 5.5%를 기록했다.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 방송.
2021.05.08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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