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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 [전문의 칼럼]인공관절 수술 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 [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 인간의 평균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며 늘어난 수명만큼 퇴행성 질환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주변에서 수술한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수술이 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건수가 2019년에 11만 7천 건에 이르며 100명 중 2~3명은 8년이 지난 시점에 재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인공관절 재수술을 피하거나 가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급적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는 수술이 정확하고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수술 이후 가정에서의 생활 습관이나 관리 역시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무릎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돕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정형외과 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속한다. 고관절부터 무릎, 발목까지 연결되는 축을 일직선이 되도록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하고 뼈를 깎을 때도 정밀하게 깎아야 인공관절을 삽입했을 때 임플란트가 헐거워지는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과 컴퓨터를 정형외과 수술에 접목하여 수술이 한층 더 정교해지고,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술이 아무리 정확하고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공관절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많은 경우에서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이 없어져 수술 이전보다 더 무리하거나 과도하게 관절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도한 관절 사용은 인공관절의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므로 관절에 충격을 주는 동작은 되도록 피하고, 근력을 키워 골반과 무릎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바닥보다 의자에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좌식 생활은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다리를 비틀고 앉아 무릎에 하중이 크게 작용하고, 고관절도 압박받기 쉽다. 그 밖에도 무릎 꿇고 걸레질하기, 무거운 물건 들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도 무릎 건강을 위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만, 살을 빼려는 무리한 운동 또한 인공관절을 빠르게 마모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은 천천히 걷기, 자전거 타기, 물속 운동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선택해야 하며 걸을 때도 울퉁불퉁하거나 지나치게 딱딱한 길보다는 비교적 푹신한 평지를 걷는 것이 안전하다. 다리 근력을 키우는 것도 필수다. 허벅지 앞쪽 근력을 기르면 걸을 때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엉덩이와 수평이 되는 높이까지 들어 올리거나, 누운 상태에서 다리 한쪽을 90도로 들어 올리는 등의 운동을 하면 다리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2021.11.12 I 이순용 기자
“당원소환제로 이준석 끌어내리자” 국민의힘 게시판이 불났다
  • “당원소환제로 이준석 끌어내리자” 국민의힘 게시판이 불났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30 당원들의 탈당 현황 공개 등으로 당내 주도권을 가지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원소환제를 통해 이 대표를 끌어 내리자”라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11일 오전 11시 기준 국민의힘 홈페이지의 발언대 게시판에는 이 대표를 소환하자는 내용의 글이 약 200개가 올라왔다. 이들은 “다음 달 10일 이후 이 대표를 소환해 대표직을 박탈시키자” “어제 책임당원 첫 당비가 빠져나갔다. 이 대표 소환에 한 표 행사할 수 있어 기쁘다” “자기 당 대선후보를 왜 저격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등의 글을 적었다.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은 윤리강령을 위반하거나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해당 행위를 한 당 대표 및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소환을 요구할 수 있다. 11일 오전 국민의힘 발언대 게시판에서 ‘소환’을 검색하면 나오는 글. 이준석 대표를 소환하자는 내용이 다수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당원소환 청구는 전체 책임당원 100분의 20 이상, 각 시·도당별 책임당원 100분의 1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 요건이 충족해 당원소환이 발의되면 당무감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원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투표는 전체 책임당원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으로 확정된다.다만 피소환인의 임기 개시일부터 6개월이 지나지 않았을 때, 혹은 피소환인의 임기 만료일부터 6개월 미만일 때, 피소환인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를 실시한 날부터 6개월 이내일 때는 당원소환 청구가 제한된다. 이 대표의 경우 6월 11일 선출됐으므로 12월 10일까지는 당원소환을 청구할 수 없다.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원소환제 의견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전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권을 갖고 전국 팔도에 ‘도지사 내가 만들었다, 부산시장도 다 만들었다’ 이렇게 나오려고 하는 거다”라며 “이준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우리가 할 행동은 입당”이라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이 입당비 내주겠다고 하면서 부인이건 남편이건 아버님 어머님 조카까지 다 해서 입당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정권 교체의 최대 장애물, 정권 교체의 훼방동이, 정권 교체의 김정은 같은 이준석을 몰아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출된 후 2030 당원들이 집단 탈당을 했다며 그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탈당한 2030세대는 8일 기준 527명으로 전체 탈당자의 84% 수준이다. 이 대표는 “정확한 집계자료고 이 수치를 바탕으로 겸허하게 인식해야 올바른 정당”이라며 “몇십 년 만에 찾아온 정치변화의 기회에 젊은 세대에게 40명 남짓 탈당했다는 식으로 조롱 조로 계속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라고 말했다.다만 9일 TV조선은 “전당대회 이후 8일까지 탈당한 2030 책임당원은 전체 탈당자의 72% 수준인 2107명이며, 전당대회 이후 2030 신규 입당자는 1704명에 달한다”라고 밝혔다.매체에 따르면 대구와 충남은 2030 입당자가 탈당자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강원과 충북, 경남북, 제주 등도 신규 입당이 1.5배에서 3.6배 가량 많았다. 그러나 신규 입당자들은 아직 당비를 내지 않아 책임당원 자격을 얻진 못했다.2030 당원들의 집단 탈당과 동시에 입당 러시도 있었던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다시 글을 올리며 “통계를 비틀어서 언론사에 이런 자료를 누가 보도를 부탁했나 보다”라며 “당원은 두 가지다. 선거인단(당비 내는 당원), 일반당원(당비 안 내는 당원). 탈당자는 당비 납부가 확인된 선거인단 기준이고 입당자는 그냥 입당 신청자 기준이다”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결국 억지로 일반당원을 다 포함시켜서 통계 내도 수도권은 탈당자 수가 입당자 수의 2배가 넘는 거다”라며 “당비 내는 당원을 추리면 탈당자 수가 입당자 수의 4배 이상이 보통이 되는 거다. 입당은 종이+모바일, 탈당은 팩스 또는 인편이라 실제 이 정도 감행했으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게 맞다”라고 했다.그러나 이러한 이 대표의 해명에도 그를 향한 뭇매는 계속 이어졌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 대표의 휴대전화를 뺏어 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이 대표가) 스마트폰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끼친 해악은 어마어마하다”라며 “이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그의 모든 SNS 계정을 강제 탈퇴시켜 한국에 사는 2030 상식적인 젊은이들에게 더 이상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막아달라”라고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현재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했지만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 처리됐다.
2021.11.11 I 송혜수 기자
암호화폐 '디카르고' 유통량 조작 논란…또 드러난 공시 허점
  • 암호화폐 '디카르고' 유통량 조작 논란…또 드러난 공시 허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디카르고’가 유통량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시세와 연관되는 유통량 변경 내용이 투자자들에게 제때 공시되지 않은 게 화근이 됐다. 공시 제도가 없는 암호화폐 시장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카르고 물량이 공지없이 발행된 후 특정 거래소에서 업비트로 대량 이동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디카르고 개발팀이 차익을 실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최근 디카르고 가격은 카카오페이 상장 소식에 급등했었다.(사진=디카르고)디카르고는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형 물류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카카오페이 배송 파트너십으로 주목받았다. 10월 중순만 해도 170원대였던 디카르고 가격은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기 전날인 지난 2일 320원까지 올랐다. 디카르고는 다시 폭락해 현재는 19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논란이 일자 업비트는 디카르고에 소명 자료를 요청했다. 업비트 측은 “디카르고의 물량은 계획대로 발행됐는데, 공식 채널에 공지가 안 됐다”며 “유통량 변경에 관한 얘기가 없으니 커뮤니티 등에서 오해가 쌓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카르고는 이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통량을 공지했다.디카르고의 공지로 이번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공시 제도가 부재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도 있다. 업비트의 경우 지난 4월 기존 공시 제도를 중단하면서 각 암호화폐 프로젝트 측이 자유게시판에 직접 정보를 공시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 구조에선 사실상 어느 쪽에도 공시 의무가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자산 관리 감독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가 일차적으로 상장 코인을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업비트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목소리도 크다. 이번에 업비트가 디카르고에 취한 조치는 “제때 공지해달라”는 당부가 전부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사전에 프로젝트팀과 거래소가 공급 물량을 시기별로 정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번 사태를 업비트가 몰랐다며 상장 관리가 허술하다는 뜻”이라며 “디지털 자산 관리감독원 등 전담기관 신설을 통해서 반드시 사후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1.11.10 I 김국배 기자
서울시교육청, ‘새꿈프로그램’으로 교육취약계층 문화예술체험 지원
  • 서울시교육청, ‘새꿈프로그램’으로 교육취약계층 문화예술체험 지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세종문화회관과 손잡고 서울 교육취약계층 초중고교 학생·학부모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새꿈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새꿈프로그램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교육청이 2016년 맺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로 6년차를 맞았다. 매년 약 6000여명의 학생들이 새꿈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관람 기회를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작년과 올해는 다소 축소됐다. 올해는 코로나19 2년차에 접어들면서 철저한 방역수칙과 함께 학생들의 문화체험을 대폭 확대했다. 국악, 전통무용, 클래식, 뮤지컬,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골고루 구성해 참여하는 학생들이 보다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형 기대 작품들이 대거 새꿈프로그램으로 포함돼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가져온 뮤지컬 ‘비틀쥬스’, 라이프매거진의 진수만을 모아 전시했던 ‘라이프 사진전’이 학생들을 만났고, 앞으로 12월까지 프랑스 오리지널 내한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를 비롯해 연말 온가족에게 사랑받는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과 합창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준비돼 있다.새꿈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문화생활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교사들도 위기가정 아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가족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았다고 말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새꿈프로그램은 세종문화회관에게도 뜻깊은 사업”이라며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이 성장과정에서 문화를 체험해 예술이 주는 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됐을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1.11.08 I 오희나 기자
프로비트, 사옥 이전…콜드월렛 보관소 보안 강화
  • 프로비트, 사옥 이전…콜드월렛 보관소 보안 강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프로비트는 서울 강남역 인근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신사옥은 강남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의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프로비트는 사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보안을 확충했다. 콜드월렛 보관소는 이중 철문으로 특별 제작했으며, 관리자·감시자·책임자 3자 인증 시에만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사진=프로비트)새로 조성한 사내 라운지는 직원들의 복지 공간으로, ‘블록체인 밋업’ 등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하는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프로비트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트래블룰’ 도입 의무화에 맞춰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은행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프로비트는 코인 마켓 활성화를 위해 유망 가상자산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체 불가능 토큰(NFT)와 메타버스 분야 등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도현수 프로비트 대표는 “신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인재 영입 및 기술 축적을 통해 기업 내실을 다지며 안전하고 원활한 가상자산 거래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3 I 김국배 기자
'위드 코로나'에 지켜야 할 직장인 건강수칙
  • '위드 코로나'에 지켜야 할 직장인 건강수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회 전반에 걸쳐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재택근무를 종료한 직장인들은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게 됐으며 학생들도 오는 22일부터 매일 학교에 간다. 아울러 속속 잡히는 소규모 회식과 야구장 치맥(치킨+맥주), 심야영화 등의 부활로 억눌렸던 모임, 저녁 약속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길에 들어선 지금, 2년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나의 몸이 고장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술자리를 갖게 될 직장인들은 허리와 목 건강을 챙겨 척추·관절 퇴행을 막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직장인의 고질병인 요통과 거북목 증후군 등을 앓았더라면 관절 건강 관리는 필수다. 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의 도움말로 위드 코로나 시대 ‘위드 디스크’(With Disk, 허리·목디스크 질환 등이 생김)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영업시간 제한 해제…부활한 회식자리 절주는 필수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회식을 부활시키고 있다. 연말연시를 앞둔 시기에 이러한 모임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회식 자리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와 기름진 안주 섭취가 잦아지면 직장인들의 뱃살은 더욱 늘어나고 허리 통증이 시작될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척추 관절의 퇴행을 앞당긴다. 아울러 알코올은 단백질을 파괴시켜 디스크(추간판)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해 요통을 더욱 심하게 하는 원인이다.먼저 절주가 우선이다. 이어 기름지거나 맵고 짠 안주대신 과일과 치즈, 두부 등 가벼운 안주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맥주보다는 증류주인 소주가 살이 덜 찌지만 칼로리가 적은 술이라도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켜 더 많은 안주를 먹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회식 전 가벼운 식사를 통해 미리 포만감을 높이거나 음주 중 물을 자주 마셔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염승철 병원장은 “갑자기 늘어난 회식으로 알코올 섭취가 늘면 척추·관절 주변 근육, 인대 등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를 방치하면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가 발생할 수 있으니 건강한 회식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허리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무실에 앉아 보내는 8시간…기지개 켜고 몸통 돌리자재택근무로부터 다시 사무실 책상으로 돌아온 직장인들은 8시간 이상 앉아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게 된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허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실제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전달되는 하중이 1.5배 크다. 또한 잘못된 자세는 척추에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허리를 최대한 등받이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꼿꼿이 세우고 앉도록 해야 한다. 이어 1시간마다 기지개를 하는 것도 척추를 쭉 펴주는 효과가 있다. 양손을 깍지 끼고 머리 위로 곧게 뻗은 뒤 몸을 위로 쭉 늘리며 개운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하면 좋다.허리가 뻐근하다고 의자 팔걸이를 부여잡고 허리를 비트는 동작은 금물이다. 오히려 허리에 전달되는 부담이 2배로 늘어난다. 따라서 가볍게 몸통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이 적절하다. 깍지 낀 팔을 앞으로 뻗고 몸통을 오른쪽, 왼쪽으로 천천히 돌리면 허리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 등을 쭉 늘린다는 느낌 정도로만 몸을 돌려주자. 몸통 돌리기 스트레칭.◇ 종일 PC 보는 직장인…눈높이는 모니터 상단에직장인들의 고질병인 거북목 증후군도 위드 코로나 시대 심각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사무실에서 업무에 몰두해서 일하다 보면 모니터에 빠져들 정도로 자연스레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된다. 이 자세는 경추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일(一)자로 만들게 하는 거북목 증후군을 심화시킨다. 일자 모양의 경추는 머리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지 못해 목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의 긴장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목 통증과 결림 등으로 이어진다.이럴 때 뻐근한 목을 주무르며 시원한 느낌을 내려고 목을 ‘우두둑’ 돌리면 위험하다. 우두둑 소리는 어긋난 목 관절의 마찰음으로, 오히려 목 관절의 불균형이 심해져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를 앞당길 수 있다. 대신 가볍게 목을 원 모양으로 돌려주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모니터를 눈높이 상단에 맞추고 턱을 살짝 당긴 상태에서 고개를 드는 자세로 일하는 것이 좋다.염승철 병원장은 “만약 허리나 목 통증이 생활습관 개선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객관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추나요법으로 경추 배열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평소 근골격계 통증에 신경을 쓰고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서야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위드 디스크를 막는 체크리스트 10 정리1. 회식 자리에서 절주하라.2. 회식 전 가벼운 식사로 포만감을 채워라.3. 기름진 안주보다 과일·두부 등 가벼운 안주를 찾아라4. 회식 중 물을 충분히 마셔라.5. 앉은 자세에서 허리는 꼿꼿이 펴고 앉아라.6. 허리를 갑자기 비트는 동작은 피하라.7. 1시간마다 개운하게 기지개를 켜라.8. ‘우두둑’ 목 꺾기 대신 가볍게 목을 돌려줘라.9. 눈높이를 모니터 상단에 맞추자.10. 참으면 병 된다. 병원을 찾아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라.과음은 척추와 관절의 퇴행을 부른다.
2021.11.02 I 이순용 기자
연극·클래식, 세종문화회관서 1000원에 즐긴다
  • 연극·클래식, 세종문화회관서 1000원에 즐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11월 ‘천원의 행복’으로 연극, 클래식 등 총 3편의 공연을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 11월 ‘천원의 행복’ 공연 ‘고전이 전래전래’(왼쪽부터), ‘해설이 있는 클래식 오딧세이’, ‘오페라 희망 이야기’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시민에게 공연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입장료 1000원에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가족연극 ‘고전이 전래전래’는 오는 23~24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한다. 심청, 신데렐라, 알리바바 등 익숙한 동화를 위트 있게 비틀어 표현한 작품이다. 극작가 오세혁, 문삼화 서울시극단 단장이 제작에 참여하고 서울시극단 젊은 연수단원들이 출연한다.‘해설이 있는 클래식 오딧세이’는 오는 26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민요를 피아니스트 안국선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음악회다.종근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해 병원으로 찾아가는 힐링 오페라 콘서트 ‘오페라 희망이야기’는 오는 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다. 오정연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 아래 소프라노 오신영, 바리톤 박정민, 팝페라 콰르텟 DS, 뮤지컬배우 리사, 카이 등이 출연한다.공연 티켓은 1일 오전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인 최대 2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잔여 티켓은 오는 15일부터 공연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2021.11.01 I 장병호 기자
하이브 측 "'아미코인'과 관계無…BTS 초상권 침해 법적 대응"
  • 하이브 측 "'아미코인'과 관계無…BTS 초상권 침해 법적 대응" [전문]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 측이 이들의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초상권 침해 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이브는 지난 28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금일 언론 문의 및 제보를 통해 싱가포르에 소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거래소인 ‘비트겟(Bitget) 거래소’에 ‘아미코인(ARMY COIN)’이 상장한다는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당사는 이 암호화폐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당사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발행된 것임을 밝히다”고 공지했다. 또 해당 암호화폐의 홍보를 위해 사용된 방탄소년단의 초상은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진행된 것임을 밝힌다고도 강조했다. 하이브는 이어 “현재 해당 암호화폐가 소속사와의 상의없이 아티스트의 초상권을 침해한 것을 포함해 법적 위반 사항을 확인 중에 있으며, 침해 및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밝힌다”고도 덧붙였다. 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현재 ‘방탄소년단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홍보하며 거래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금전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고 기관에 즉시 신고 바란다”고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상에서는 비트겟 거래소에 아미코인이 상장돼 해당 암호화폐가 방탄소년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된 바 있다. 아래는 하이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하이브입니다.당사는 금일 언론 문의 및 제보를 통해 싱가포르에 소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거래소인 ‘비트겟(Bitget) 거래소’에 ‘아미코인(ARMY COIN)’이 상장한다는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당사는 이 암호화폐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당사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발행된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해당 암호화폐의 홍보를 위해 사용된 방탄소년단의 초상은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진행된 것임을 밝힙니다.당사는 현재 해당 암호화폐가 소속사와의 상의 없이 아티스트의 초상권을 침해한 것을 포함하여 법적 위반사항을 확인 중에 있으며, 침해 및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밝힙니다.현재 해당 코인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만들어졌다’, ‘방탄소년단 수익 극대화를 위해 존재’ 한다는 허위 내용을 단톡방에서 유포하며 거래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오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 바랍니다. 금전적 피해를 입으셨다면 가까운 경찰서 등 수사기관이나 신고 기관에 즉시 신고 바랍니다.
2021.10.29 I 김보영 기자
`4주년` 업비트, 회원 890만명 돌파…2030세대 60% 차지
  • `4주년` 업비트, 회원 890만명 돌파…2030세대 60% 차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출시 4주년을 맞아 다양한 성과를 담아낸 인포그래픽을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기준 업비트 회원은 890만명에 달하며, 2030세대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업비트의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 10월 300만명에서 이달 890만명으로 약 3배 가량 급증했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 29%, 40대 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는 30대(39.8%), 40대(24.1%), 20대(20.1%) 순이었던 것돠 비교하면 많은 변화를 보였다.업비트 관계자는 “1년 만에 20대의 디지털 자산 투자 참여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며 “2030세대가 전체 회원의 60%를 차지해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MZ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고 설명했다.성별로는 남성이 57%, 여성이 43%로 남성이 많았다. 업비트를 이용할 때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비중이 78%(안드로이드 52%, iOS 26%)로, 22%인 웹(PC)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업비트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들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업비트 이용자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10시이고, 다음으로는 오후 6~7시로 집계됐다. 많은 이용자들이 출퇴근 시간에 활발하게 거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비트가 출범 후 4년 간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한 날은 올해 5월 20일로, 이날 하루 업비트를 찾은 이용자만 500만명에 달했다. 이용자들의 업비트 앱 일평균 체류 시간은 45분 32초로 집계됐다.업비트는 이용자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최근 1년간 총 41건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 진행한 `브레이브걸스 5번째 미니앨범 출시 기념 업비트 X NFT 이벤트`는 불과 15초 만에 종료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업비트는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자산 실시간 변동성 지수인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출시했고, 구글플레이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실시간 인기 앱 1위를 차지했다. 9월에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21`을 개최해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도 획득했으며, 이달 국내 최초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돼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가 됐다. 100억원 규모의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도 연내 설립을 준비 중이다.두나무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서 믿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성숙한 디지털 자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5 I 이후섭 기자
두나무, 가상자산 업체 넘어 M&A 루키 되나
  • [마켓인]두나무, 가상자산 업체 넘어 M&A 루키 되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위상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에서 벗어나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루키(rookie)’로 활약하며 사세를 확장하려 한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면서다.그도 그럴 것이 두나무는 그간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가상자산 사업 외에도 증권플러스와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증권 사업을 함께 영위해왔다. 이번 M&A 시장 데뷔를 기점으로 두나무가 공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 지분 15.13% 중 최대 10%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두나무 외에도 호반건설과 KT, 한국투자증권 등이다.업계에서는 두나무의 이번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 참여를 두고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라고 입을 모은다. 가상자산 거래량 폭증으로 현금성 자산이 현재 기준 2조원 가까이 모이면서 M&A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실제 두나무는 지난해 1767억원의 매출과 8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가 폭발한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지분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은행의 영향력이 큰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고, 추가적인 가상자산 기반 디지털 금융 사업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우리나라에서는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에 따라 원화마켓을 운영하고자 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외에도 시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두나무의 업비트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거래 중이다.다만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은 주기적인 실사 등을 거쳐 재계약을 해야 하는 만큼, 거래소 입장에서는 불안정한 면모가 없지 않다.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로 업비트가 국내 4대 은행 중 하나인 우리은행과의 시너지를 노리는 등 사업 확장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두나무의 M&A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나무가 이번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 외에도 앞으로 국내외 M&A 시장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가상자산에 국한되지 않고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해 두나무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두나무에 정통한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이 쌓이면서 두나무 경영진들은 자산을 묵히기보다는 M&A 및 투자에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현재 영위하는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분야의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1.10.25 I 김연지 기자
달리는 코인, 나도 올라타고 싶은데…코린이가 알아야할 '셋'
  • 달리는 코인, 나도 올라타고 싶은데…코린이가 알아야할 '셋'
  • (그래픽=이데일리 김준태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넘보면서 암호화폐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이제라도 암호화폐 투자에 올라타려는 2030세대 초보 투자자들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투자 정보는 어디서 확인해야 할지 등 궁금증이 많을 수 밖에 없다.◇실명계좌 연동 비대면 가능…농협은 직접 방문이 편할 수도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원화거래는 실명계좌를 확보한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에서만 가능하다. 기존에 코인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4대 거래소 중 하나에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업비트(케이뱅크), 빗썸·코인원(NH농협은행), 코빗(신한은행) 모두 거래를 위해 본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거래소와 연동하기 위한 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 가능하다. 모바일에서 거래소 앱을 내려받거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한 후에 본인인증, 신분증 찍기, 계좌번호 입력 후 확인 등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다만 NH농협은행에서 새로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계좌를 개설할 경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직접 창구에 방문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요구하는 서류가 많아 비대면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처음에는 출금한도가 100만원으로 제한돼 있어 이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창구에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식 투자와 비슷…24시간 거래라 간밤 대응 어려워4대 거래소 모두 만 19세 이상의 성인만 이용 가능하도록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비거주 외국인의 경우에도 회원으로 가입할 수 없다. 기본적인 거래 방식은 호가창이나 차트 등을 제공하고 매수·매도로 이뤄지는 주식 투자와 유사하다.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과는 달리 24시간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 등락 폭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24시간 장이 돌아가다 보니 간밤에 코인 가격이 갑자기 오르거나 떨어질 경우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미리 설정해 놓은 가격에 도달하면 거래가 이뤄지는 `예약주문` 방식을 활용하기도 한다.국가 간 경계없이 코인이 발행되고, 각 거래소마다 상장된 코인의 종류도 다르다. 국가별 수요 차이로 인해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게 되고, 거래소 회원 간 거래를 기반으로 하기에 업비트와 빗썸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 코인은 분할 매매가 가능해 8000만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0.1개, 0.01개씩 살 수도 있다.◇상장 코인정보 확인 필수…“정보 공유 및 비교사이트 참고”`묻지마 투자`에 나섰다가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은 만큼 투자에 앞서 종목 검색 및 정보 확인은 필수다. 각 거래소에서는 상장된 코인에 대한 요약 정보, 백서 등의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빗썸은 가상자산 상장 검토 보고서, 코인원은 가상자산 명세서에서 분석, 평가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빗은 유튜브 채널에 국내외 코인 정세, 실시간 분석 등의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하려는 코인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업내용, 공시 등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며 “투자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소마다 상장된 코인을 한데 모아 비교하는 사이트도 있어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거래소들은 온·오프라인 고객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비트는 연내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거래소 이용 시 문제점이 발생하거나 해킹,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를 당하면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고객센터에 신고하거나 빠른 처리를 원할 경우 오프라인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특히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경우 홈페이지에서 `계정잠금` 등의 조치를 취하고 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해 준다. 빗썸의 경우 보이스피싱, 다단계 사기 등에 대한 무료법률 상담도 도입해 지원할 계획이다.
2021.10.23 I 이후섭 기자
두나무, 쌍용차에 "업비트 상표 사용 중단해달라" 공문 발송
  • 두나무, 쌍용차에 "업비트 상표 사용 중단해달라" 공문 발송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쌍용차(003620)에 “업비트 상표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18일 오후 쌍용차에 이런 내용의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두나무는 쌍용차가 지난 5일 출시한 소형 SUV 브랜드 ‘티볼리’의 최상위 모델명이 업비트라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티볼리 업비트. (사진=쌍용차)자동차 분야에 업비트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두나무는 지난해 3월 10일자로 자동차가 속하는 12류에 영문 ‘UPBIT’로 상표권을 등록했다. 통신업 등 UPBIT 이름으로 등록한 상표권만 47개에 달한다. 쌍용차의 티볼리 모델명인 ‘UPBEAT’ 이름으로도 다수의 상표권을 등록해 놓았다.또한 두나무는 업비트란 이름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널리 알려진 만큼 다른 업종에 쓸 경우 부정 경쟁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정경쟁 방지법 제2조 제1호 다목은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성명, 상호, 표장, 그 밖에 타인의 영업임을 표시하는 표지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을 사용해 타인의 표지 식별력, 명성을 손상하는지’ 여부를 따진다.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19일 공문이 도착해 현재 법무팀에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쌍용차는 “업비트는 ‘티볼리 업비트’의 서브 네임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양사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법적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 상표 중단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가처분 신청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관계자는 “쌍용차의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는 지난 20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선정했다. 지난해 매출 900억원의 중소기업이 30배 큰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전기차 중심 회사로 전환시켜 3년 내 흑자 전환시킨단 계획이다.
2021.10.22 I 김국배 기자
"통계 비틀어 서민 세부담 경감 과다추산" 지적에…기재부 "관점의 차이"
  • "통계 비틀어 서민 세부담 경감 과다추산" 지적에…기재부 "관점의 차이"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세 부담 경감 효과를 분석하면서 서민·중산층의 소득 기준을 중위값이 아닌 평균값으로 계산해, 경감 효과를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의당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서 ‘중위소득의 150% 이하’를 서민·중산층으로 규정하고, 3295억원의 세부담 경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재부가 중위소득을 산출할때 사용하는 통계는 사업체노동력조사 중 5인이상 사업장의 상용임금총액으로, 이는 상용근로의 임금총액을 인원 수로 나는 것으로 중위소득이 아니라 평균소득이다. 2019년말 기준 401만 2121원으로, 이같은 통계를 기준값으로 한 서민·중산층의 기준은 총급여 7200만원 이하인 경우다. 기재부가 서민·중산층의 기준을 ‘중위소득의 150%’로 규정하고 실제 평균소득의 통계를 기준값으로 중위소득으로 산출할 경우, 서민·중산층의 범위가 확대되고 세부담 경감 효과가 왜곡되는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의 임금구조는 임금격차 등으로 평균값이 중위값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다. 실제 2019년 통계청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은 309만원인데 반해 중위소득은 234만원 수준이다. 장 의원은 아울러 기재부가 5인이상 사업장만을 통계에 반영하고 있고, 임시·일용직을 제외하는 것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5인 미만 사업장 수는 2019년 기준 121만개에 달해 전체 사업장의 65.7%에 달하며, 근로자수도 503만명에 이른다. 임시·일용직까지 포함한 사업체노동력조사의 1인이상 사업장 전체임금총액은 2019년 말 기준 349만 415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서민·중산층의 소득을 계산하면 6280만원 수준이다. 기재부가 산출한 통계와 연간 약 1000만 원 가량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더욱이 이 역시 중위소득이 아니라 평균소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서민·중산층은 기준은 6280만 원보다 낮은 수준일 수 밖에 없다는게 장 의원의 지적이다. 장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통계를 비틀어 서민·중산층의 세부담 경감 몫을 더 키우는 방식으로 착시를 일으키고 있다”며 “특히 서민·중산층 중에서도 소득이 더 많은 계층의 세부담 경감이 더 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기준을 바로 잡을 경우 세부담 귀착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다만 임근근로자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서민·중산층, 고소득층을 분류하는 경우에는 반대로 고소득층의 기준이 너무 낮아지는 문제 역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임금근로자 통계를 기준으로 할 경우 연봉 4200만원이 넘어가면 고소득층이 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또 고소득층의 기준이 너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이라기보다는 관점의 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OECD의 경우도 중위소득의 200%를 서민·중산층의 기준으로 상향했지만, 우리의 경우 과거와의 비교 등의 문제 등을 고려해 2009년부터 써온 현재의 150%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기준이 높은 편이라고만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자료=장혜영 의원실)(자료=장혜영 의원실)(자료=장혜영 의원실)
2021.10.20 I 원다연 기자
뮤지컬 '작은아씨들' 12월 개막..김소향 출연
  • 뮤지컬 '작은아씨들' 12월 개막..김소향 출연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작은 아씨들’이 오는 12월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작은아씨들’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의 동명 원작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지난해 초연 당시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공연”, “원작의 섬세하면서도 따뜻하고 쾌활한 정서가 고스란히 무대에 구현했다”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시즌 활발하고 진취적인 작가 지망생으로 극 전체를 끌고 가는 둘째 ‘조’ 역은 배우 김소향, 이연경이 맡는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퀴리’, ‘시스터액트-월드투어’, ‘투란도트’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실력파 배우다. 김소향은 “‘조’ 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는 매력적인 역을 맡게 돼 기대가 무척 크다”면서 “글에서 읽던 그녀의 여정을 무대 위에서 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의 이연경은 ‘애니’, ‘베니스의 상인’, ‘광화문연가’, ‘소나기’ 등의 뮤지컬 뿐만 아니라 영화 ‘하모니’ O.S.T에 참여하는 등 활동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첫째 ‘메그’ 역은 배우 이혜란, 수줍음 많은 셋째 ‘베스’ 역은 배우 우현아가 맡는다. 이혜란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록키호러쇼’에서 넘치는 끼와 잠재력을 보여주며 서울시뮤지컬단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배우다. ‘애니’, ‘베니스의 상인’, ‘브라보 마이 러브’의 우현아는 수줍음 많지만 착하고 사려깊은 베스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실적이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 역에는 주목받는 뮤지컬는 신예들인 장민제, 이재림이 함께 한다. 두 배우는 ‘작은아씨들’을 통해 서울시뮤지컬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장민제는 뮤지컬 ‘미인’, ‘비틀쥬스’, ‘검은사제들’에서 넘치는 개성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채널A 오디션 프로그램인 2021 DIMF ‘뮤지컬 스타’ 에서 섬세하면서도 안정적인 고음을 선보여 이름을 알린 이재림은 이 작품으로 본격적으로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마치가(家)의 이웃이자 둘도 없는 친구 ‘로리’ 역은 허도영이 맡는다. 이번 시즌 한아름 작가, 박천휘 작곡가, 오경택 연출, 김길려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 국내 최고의 창작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오경택 연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중단 돼 배우·스태프들 뿐 아니라 관객 여러분께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방역에 세심하게 신경쓰며 준비하고 있으며, 작품도 더 밀도 있게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작은아씨들’은 오는 12월 7일부터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티켓 예매는 11월 2일부터 가능하다.
2021.10.19 I 윤종성 기자
다시 비트코인 상승장…"변동성 주의"
  • 다시 비트코인 상승장…"변동성 주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반년 만에 6만달러를 재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연말까지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와 지금이라도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17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다음주 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6만달러 초반대에 거래됐다. 일주일새 1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전날엔 6만2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점(6만4869달러)까지 근접했다가 소폭 하락했다.빗썸 통합 고객지원센터 모습 (사진=빗썸)비트코인은 이달 들어서만 30% 이상 치솟으며 ‘10월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은 9월에는 지지부진하다 10월에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업토버(uptober·올라간다는 ‘Up’과 10월을 뜻하는 ‘October’의 합성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이번엔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암호화폐 투자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환상’만 갖고 뛰어들었다간 손실을 보기 십상이다.게다가 전문가들은 주식으로 치면 우량주와 같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투기성이 강한 알트코인에 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업비트에 6개월만에 새로 상장된 누사이퍼, 폴리곤, 솔라나 등 세 개의 알트코인이 폭등했다가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누사이퍼는 314원에 상장돼 단숨에 1만원까지 3084%가 올랐다 떨어져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누사이퍼는 19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준우 쟁글 대표는 “초창기인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적은 데다 아직 뉴스 등에 의해 시세가 많이 움직인다”며 “투자 프로젝트에 관한 이해, 사업 현황 등에 관한 판단 등에는 관심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암호화페 거래소들은 투자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빗썸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부근에 통합 고객지원센터를 열고 암호화폐와 금융 산업 이해도가 높은 직원 100여 명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이 센터는 대면 상담을 위한 오프라인 고객센터, 온라인·전화상담을 담당하는 고객센터, 고객보호를 전담하는 고객보호팀으로 구성됐으며,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자산 보호 기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비트는 연내 100억원을 들여 투자자 보호센터를 연다.
2021.10.17 I 김국배 기자
허리 숙이면 편하다? 나이 들어 생기는 척추협착증 참지 마세요
  • 허리 숙이면 편하다? 나이 들어 생기는 척추협착증 참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은 ‘세계 척추의 날(10월 16일)’이다.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척수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척추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에는 여러 이상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척추는 퇴행성 변화가 매우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디스크뿐만 아니라 근육, 인대, 뼈, 후방 관절 등 모든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유발되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척추협착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척추협착증 환자는 2015년 약 146만명에서 2020년에는 약 173만명으로 5년 사이 약 28만명이 증가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외과 이병회 과장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변형되고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서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리고 아프게 된다”며 “척추 뒤쪽에 신경다발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 전체가 눌려 다리에 전체적으로 저림을 느끼는데, 좁아진 척추관은 저절로 다시 넓어지기 힘들어 자연적인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걷기 어렵고, 허리 굽혀 편해지면 의심 증상척추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면 안 아픈데 서거나 걸으면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 ‘100M거리도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한다’, ‘계단을 올라가는 건 괜찮은데 내려올 때 아프다’, ‘허리를 굽히고 앉아 쉬어야 통증이 나아진다’와 같은 일상 속 고통을 호소한다. 주요 발병층은 60대 이상이며,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 외에도 다리가 점점 마비되는 것처럼 감각이 무디어지고 둔해지며 다리를 옮기기 어려운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척추협착증은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증상과도 흡사하지만 다른 점은 누워 있거나 쉬면 통증이 없다가도 일어나 걷다 보면 엉덩이와 다리가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발생한다. 또 서 있거나 걸을 때, 척추를 똑바로 펴고 있을 때 통증이 있기 때문에 잘 때도 바로 누워 자지 못하고 웅크리고 자게 된다. 꼬부랑 노인병으로 불리는 척추협착증은 몸을 바로 세울 때 비대해진 인대나 관절, 가시 뼈들이 수평으로 척추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반대로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줄어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오래 걷거나 무리했을 때 통증이 나타나다가 쉬면 괜찮아지는 정도라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지만 통증이 심해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고 걷기 힘든 정도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이나 보행 장애가 심한데도 방치하면 마비까지 생길 수도 있다.◇ 척추협착증 어떻게 치료할까?척추협착증에 의한 신경의 압박은 서서히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한곳에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한데,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붙이고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평소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삼가고 무거운 물건은 최대한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허리 보조기나 복대 사용은 일시적으로 요통 증상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허리 근육을 약화시켜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척추협착증이 있지만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술 치료를 많이 받는데, 가장 많이 행해지는 시술은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이다. 풍선 확장 신경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 쪽으로 풍선이 달린 특수 카테터 관을 협착이 있는 부위에 삽입하면 풍선이 부풀려지면서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고 유착을 풀어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치료다. 통증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입하기 때문에 통증 개선 효과가 커 척추관협착증 뿐아니라 디스크, 전방전위증 등 대부분의 척추 질환에 시행되고 있다.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박진규 원장은 “시술은 기본적으로 효과가 한정되어 극심한 협착증의 경우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술을 할 수 없는 다른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고령의 환자들에게 부작용이 거의 없어 도움이 된다”며 “실제 수술은 비수술적 치료를 최소 6주에서 3달 이상 하고도 증상이 없을 때 고려한다”고 말했다. 시술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눌려 마비 증상, 감각 이상이 지속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내시경으로 손상이 있는 부위를 직접 들여다보면서 유착방지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여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방법이나 나사못으로 척추를 고정시켜주는 척추유합술 등으로 치료한다.
2021.10.16 I 이순용 기자
증시는 찬바람 부는데, 코인 거래소는 '나 홀로 호황'
  • 증시는 찬바람 부는데, 코인 거래소는 '나 홀로 호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유통·항공·제조 등 전통 산업이 코로나발 불황에 어려움을 겪지만, 올해 거래소들은 ‘나 홀로 호황’을 누리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대규모 공채에 부동산 매입, 투자 유치까지13일 업계에 따르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라는 법 테두리 안으로 들어온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이 네 곳 뿐이다.‘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하반기 개발자와 비개발자를 합쳐 60명의 경력직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최근 두나무는 서울 삼성동의 ‘노른자 땅’까지 사들였다. 건물 2채가 낀 옛 한국전력 부지 옆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사옥 이전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업자 신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빗썸도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200여 명의 IT인력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직원수(약 300명)의 67%에 달하는 직원을 한꺼번에 뽑는 것. 전 직장 연봉의 최소 1.5배를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까지 내걸고 있다.코인원은 사업자 신고 접수를 마치자마자 게임회사 게임빌로부터 약 539억원의 추가 투자를 받았다. 게임빌의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지난달 29일 코인원의 지분 21.96%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2대 주주(38.43%)에 오른 것이다. 양사는 블록체인 게임, 대체 불가 토큰(NFT) 거래소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전망이다.업비트에 이어 2호 사업자가 된 코빗 역시 NFT 마켓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NFT 마켓 리뉴얼 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빗썸 상반기 순이익만 6000억…비트코인, 장기 추세 긍정적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동안만 25% 이상 상승하며 지난 4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약 6만5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규제 강화 우려를 상쇄시킨 덕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헤지 수단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이날 비트코인 가격(5만5000달러대)이 4일만에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장기적인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쉐어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이번 하락은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SEC의 ETF 승인 가능성과 기관의 채택 증가가 향후 몇 주 동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시세가 오르고 거래량이 늘면 자연히 거래소의 수익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연말까지 강세가 계속될 경우 거래소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초 ‘불장’으로 빗썸은 상반기에만 6000억원(6033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동기의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코인원도 올 상반기엔 967억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는 반기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알긴 어렵지만, 업계에선 빗썸보다 거래량이 훨씬 더 많은 만큼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1.10.13 I 김국배 기자
두나무 "쌍용차가 업비트 상표권 침해"
  • [단독]두나무 "쌍용차가 업비트 상표권 침해"
  • [이데일리 김국배 손의연 기자]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쌍용차가 상표권 문제로 갈등을 빚을 조짐이다. 쌍용차가 지난 5일 출시한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브랜드 티볼리의 최상위 모델명에 ‘업비트’ 이름을 쓴 것이 문제가 됐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조만간 쌍용차에 업비트 상표 사용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상표권 보호를 위해 쌍용차에 해당 모델명 사용 중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를 못 박진 않았지만, 빠르면 이번 주 내로 공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두나무는 지난해 3월 영문 ‘UPBIT’로 자동차가 속한 12류에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 캡처2017년 10월 출범한 업비트는 지금까지 4개 분류의 한글 상표권을 출원했다. 소프트웨어가 속한 9류, 광고업 등이 있는 35류, 보험업·은행업·부동산업 등이 해당하는 36류, 교육업 등이 있는 41류다. 반면 자동차는 12류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상표권 침해 성립 가능성이 작다. 상표명이 같더라도 상표 분류가 다르면 서로 다른 권리로 인정되기 때문이다.문제는 영문 상표권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3월 10일자로 자동차가 속하는 12류에 영문 ‘UPBIT’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소프트웨어, 통신업, 광고업 등 UPBIT 이름으로 등록된 상표만 47개에 달한다. 쌍용차의 티볼리 모델명 ‘UPBEAT’와 영문 철자는 다르지만, 유사성이 높아 상표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고 두나무는 보고 있다. 업비트는 UPBIT 뿐 아니라 UPBEAT 상표에 대해서도 한글 상표권과 동일하게 9, 35, 36, 41류에 등록을 해놓은 상태다.또한 두나무는 쌍용차가 자사 차량의 모델명으로 ‘업비트’를 사용한 것이 상표권 침해 뿐 아니라 부정 경쟁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정경쟁 방지법 제2조 제1호 다목은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성명, 상호, 표장, 그 밖에 타인의 영업임을 표시하는 표지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을 사용해 타인의 표지 식별력, 명성을 손상하는지’ 여부를 따진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미 암호화폐 거래소로 유명해진 상표인 업비트를 차량 모델명에 사용한 것은 부정경쟁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두나무는 업비트 상표권 사용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상표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 조치까지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지만, 쌍용차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업비트라는 이름에서 업비트는 주어가 아니라 서브명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되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업비트 상표권 침해 가능성에 대해 “영문 철자가 다르긴 하지만, 상표명이 유사한 만큼 따져볼 여지는 있다”면서 “다만 현재 (업비트가) 상표권 사용을 안 하는 업종(자동차)이라는 점 등이 반대 논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1 I 김국배 기자
증시 무너지자 비트코인으로 눈돌린 투자자들..5만1000달러 재돌파
  • 증시 무너지자 비트코인으로 눈돌린 투자자들..5만10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스피 지수 3000이 무너지는 등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한달만에 5만달러를 넘었다.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 이상 올라 5만1602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24.7% 상승한 가격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9720억달러에 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과 함께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상승 랠리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3.5% 상승하며 3만5000달러(3523달러)를 넘어섰으며,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1.5%, 2.5%씩 올랐다.이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6200만원선에 근접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3% 상승한 6196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423만원으로 전날보다 2.4% 상승한 상태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오르는 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이들이 늘어나는 데다 기관 수요까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 세계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10월 상승 패턴 등에 기대감이 커진 것도 시세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3000선이 무너졌다. 인플레이션 우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 임박,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파산위기, 국제 유가 급등 등 악재가 겹쳐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한편, 업비트는 이날부터 고객 확인 제도를 시행했다. 업비트에서 매매나 입출금을 하려면 신원 인증을 받아야 한다.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해 신원 인증을 받지 않아도 100만원 이하 소액 거래는 가능하나, 13일부터는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2021.10.0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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