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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건진요, 김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진요, 김건희 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먼저 추 전 장관은 “김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며 “‘여혐’을 반대하고, ‘여혐’이라고 하며 주제를 비트는 것도 반대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초점은 분명하다. 김씨는 고위공직자 출신 배우자로서 재산공개를 했고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라는 것이다”라며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추 전 장관은 “이미 장모와 배우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숱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검찰과 언론의 집요한 덮어주기로 인해 그중에서 극히 일부만 드러났다”며 “최근에도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의 협찬 비리에 대해 검찰은 ‘쪼개기 불기소’로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 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 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학위 취득에 후보의 관련 여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시점이 검찰총장 취임 무렵과 맞물려 있는 점 등 의혹 제기는 정당하고 이에 납득 할 만한 자료로 성실하게 답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더불어 추 전 장관은 “윤 후보는 일개 장관 가족에 대해서는 표창장 한 장으로 대학 들어갔다고 불공정 딱지를 붙이고 70여 차례의 영장을 남발했다. 그로인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한 영웅으로 인기를 얻고 그 여세로 대권후보가 됐다”며 “국가를 책임지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친다면 그에 비례하는 행동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이 언급한 김씨의 각종 의혹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여러 차례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이 지난 6일 김씨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과 관련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하자,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들은 여권이 만들어 낸 거짓 의혹”이라고 강조했다.최 부대변인은 “1년 8개월여 동안 온갖 것을 다 수사했으나, 김씨 관련 증언이나 증거는 나온 것이 전혀 없다’며 “관련성이 있다면 추미애 전 장관, 박범계 장관의 법무부나 여당에 장악된 검찰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을 리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계좌추적, 압수수색, 관련자 구속 수사, 참고인 조사 등을 모두 마쳤다고 한다”며 “더 조사할 것이 없으니 이제 사건을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부대변인은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서도 “당연한 결과”라며 “입장권을 돈을 내고 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혐의가 없는 사건들을 일부라도 남겨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며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기를 바란”고 말했다.(사진=뉴시스)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와 김씨를 비판하고 있는 추 전 장관은 지난 8일에는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루머를 언급하면서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았다. (‘주얼리’이기 대문이었나?)”라는 글을 적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제보자’를 내세워 1997년 5월경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 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개했다.추 전 장관은 그동안 열린공감TV가 제기한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관련 의혹, 국민대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다른 언론도 함께 물어야 하고, 후보와 공당은 성실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며 “깨알 검증만이 최순실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이후 윤 후보 측은 지난 8일 공지를 통해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루머를 보도한 매체 기자와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추 전 장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추 전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제목들을 공유하며 “제가 지금 쥴리를 키우고 있는 겁니까?“라며 “(쥴리 루머에 대해) 침묵하던 언론이 저들(윤 후보 측)이 저를 고발한다니까 일제히 보도한다. 지난해에는 저더러 윤석열을 키웠다고 하시더니”라고 했다.추 전 장관은 다른 글을 통해서도 “(열린공감TV는) 취재 결과를 가지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도 법률가로서의 양심으로 합리적 의심이라고 판단되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는 대통령 후보인 공인으로서 검증에 당당하게 임해야 하는 것이지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민주적 지도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 발칙한 어른이 뮤지컬 '난쟁이들', 4년 만에 컴백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독특한 소재, 신선한 시도, 파격적인 웃음으로 2015년 초연 이후 매 시즌 화제를 모았던 창작뮤지컬 ‘난쟁이들’이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약 4년여 만에 네번째 시즌을 연다. 사진=랑대중에게 친숙한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의 동화 이야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현실을 유쾌하게 비튼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웃음이 돋보이는 발칙한 뮤지컬이다. 동화 속 만년 조연이었던 난쟁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신선한 스토리 라인은 물론, 기존의 틀을 깬 유머코드, 익숙한 동화를 뒤섞고 비튼 캐릭터, 중독성 강한 음악, 코믹한 안무로 2015년 초연부터 2017년 삼연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특히 시즌을 거듭하면서 작품 특유의 현실 풍자를 더욱 날카롭게 버무리고, 당시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대사들을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작품의 B급 유머코드를 살린 ‘난장픽션나노드라마’, ‘TMI인터뷰’, ‘난쟁싱어2’ 등 기발한 영상 기획과 SNS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보여드림데이’, ‘싱어롱데이’ 등 이색적인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2016년에는 중국의 대형 뮤지컬· 영화 제작사인 카이신마화 엔터테인먼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참여하는 공연기획사 랑은 “작품이 갖고 있는 기본 풍자 코미디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대 디자인 등 외적인 부분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주를 만나 동화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야망을 꿈꾸는 평범한 난쟁이 ‘찰리’ 역에는 기세중, 최민우가 출연한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중 일곱 번째 난쟁이였지만 이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 늙어가고 있는 난쟁이 ‘빅’ 역에는 조풍래, 류제윤, 황두현이 캐스팅됐다.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워 사랑에 더 이상 관심 없는 척하지만, 여전히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인어공주’ 역에는 조윤영, 정우연이 참여한다. 왕자와 결혼 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깨닫지만 세상의 시선에 두려워하는 ‘백설공주’ 역에는 문진아, 한보라가 캐스팅됐다. 엘리트 집안의 허세 가득한 왕자 1,2,3역에는 영오, 선한국, 서동진, 김서환, 신창주, 주민우가 출연한다. 이들은 작품의 스토리를 이끄는 마법사. 돈 많은 남자를 찾기 위해 무도회에 참가한 의욕 넘치는 신데렐라, 찰리와 빅에게 왕자가 되는 약을 전해주는 마녀 역까지 각각 1인 2역을 소화한다. ‘난쟁이들’은 내년 1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16일 오후 3시 인터파크와 YES24티켓에서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 "끔찍해" 20개월 의붓딸 강간·살해 20대男 '사형' 구형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검찰이 생후 20개월 아기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양부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유석철)는 1일 오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A(29)씨와 친모 B(25)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A씨에게 사형과 신상정보 공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4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A씨는 친딸이라 생각했던 20개월 여아에게 몹쓸 짓을 하고 무차별 폭행하는 등 경악하고 끔찍한 수법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고 B씨는 범행을 은폐하고 조력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고 법을 경시하고 있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이 사건과 같은 범죄가 벌어지지 않도록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도록 법의 이름으로 단호히 말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전했다. 또 A씨는 정신감정 결과, 소아성 기호증 등 성욕과 관련해 정상 기준을 벗어났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 15년도 함께 청구했다.화학적 거세는 성 충동을 억제하는 약물치료 방법으로 주기적으로 주사를 놓거나 투약해 남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고 성욕을 감퇴시킨다.성범죄자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가 치료 대상으로,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에서 치료 명령을 하게 된다. 생후 20개월 양딸 학대살해 혐의 20대. 사진=연합뉴스검찰은 계모인 B씨는 징역 5년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 취업제한 5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검찰의 화학적 거세 요구에 대해 ‘정신감정 결과 A씨에게 성도착증이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재판부에 화학적 거세 청구기각을 요청했다.A씨는 최후변론에서 “어떤 말로도 용서가 되지 않겠지만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며 “하늘에 있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평생 속죄하며 저의 반사회적 범죄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1시간가량 동안 동거녀 B씨의 딸을 이불로 덮은 뒤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뒤 B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 안 화장실에 숨겨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아기를 마구 때린 것으로 모자라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아 비틀어 부러뜨리고, 벽에 내동댕이치기도 했으며, B씨를 화장실 등에 가 있도록 한 뒤 아기를 성폭행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A씨는 학대살해 등 범행 후 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쳐 추가 기소됐다.A씨는 장모에게 “성관계를 한 번 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장모는 “아이들을 못 보게 하는지 이유나 알자. 이유가 이거니”라고 물었다. A씨는 다시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하고 나면 공유하겠다”는 문자 내용이 공개돼 대중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선고할 예정이다.
- '새 출발' 일썬 "美서 멋진 음악 계속 나올 것"[인터뷰] ②
- 미국 LA서 만난 일썬(사진=김현식 기자)[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더블케이(Double K)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터를 잡고 새 출발한 래퍼 일썬(ILLSON, 본명 손창일)은 어느 때보다 왕성한 음악 작업을 진행하며 올해에만 총 3장의 앨범 단위 결과물을 냈다. 우선 올해 6월에는 11곡으로 채운 믹스테이프 ‘로스트 앤드 젤러스’(Lost And Jealous)를 냈다. 로스앤젤레스를 비튼 타이틀로 눈길을 끄는 앨범. 29일(현지시간) LA 할리우드 대로에서 만난 일썬은 이 앨범을 “자격지심, 질투 등을 주제로 한 곡들로 채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래퍼로서 과소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생긴 분노가 제 안에 있더라고요. 어느 순간 제가 분노에 찬 가사를 많이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자격지심이나 질투 같은 것들을 다 쏟아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이 앨범을 작업했어요. 기존 틀에 갇히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느낌대로 작업한 곡들이 많아서 정규앨범이 아닌 믹스테이프로 구분했고요.”7월에는 현지 프로듀서 더티 딕스(Dirty Diggs), 그리고 절친한 음악 동료이자 마찬가지로 LA에서 지내는 래퍼 도끼와 협업한 ‘플로우 투 플로우: 더 르네상스’(Flow 2 Flow: The Renaissance)를 선보였다. 일썬과 도끼는 10년 전 합작 앨범 ‘플로우 투 플로우’를 발매한 적이 있기도 하다.“샘플링 기반 프로듀서인 더티 딕스라는 친구의 음악 작업실이 LA 베니스 비치 근처에 있어요. 도끼와 함께 그 자주 놀러가는 장소였고, 갈 때마다 한 곡씩 녹음하다 보니 어느 순간 17곡이나 쌓여서 앨범으로 엮어 발매하게 됐죠.”(사진=김현식 기자)9월에는 일썬이란 이름을 내걸고 첫 정규앨범이자 수란, 수퍼비, 버벌진트, 길학미, 자메즈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엔드리스 써머’(Endless Summer)를 내놓았다. “LA는 말 그대로 ‘엔드리스 써머’예요. 겨울 시즌에 조금 추워지긴 하지만, 1년 내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가 이어지니까요. 앨범명에 붙인 ‘써머’에는 젊음, 열정, 사랑, 영원 등 여러 의미가 함께 담겼어요. 사적인 이야기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가로 적었고요. 조금은 깊은 이야기를 내뱉은 곡들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잘 못듣는 앨범이기도 해요. (미소).”‘엔드리스 써머’ 타이틀곡인 ‘갓즈 서번트’(God’s Servant)는 제이지, 카니예 웨스트, 비욘세, 마돈나, 에미넴 등과 호흡한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S1(Symbolyc One)이 작업에 참여한 곡이다. “S1은 그래미상을 3번이나 받은 프로듀서예요. 저랑 작업하는 친구가 그가 판매하는 샘플링해서 승인을 받기 위해 컨택했는데 ‘음악이 너무 좋다’면서 그냥 공동 작업을 하자고 제안해서 작업이 이뤄졌어요. LA에선 이런 기회가 굉장히 많아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음악을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들과도 협업할 나지 오지 않을까 싶어요. 함께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정말 많아요. 제이지를 포함해 한 100명쯤이요. 하하.”일썬은 차기작 계획을 묻자 “멋진 음악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다수의 래퍼와 협업한 ‘플로우 투 플로우: 더 르네상스’ 앨범 수록곡 ‘콜드 아이스 웨이브’(cold ice wave)의 리믹스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앞으로 영상 콘텐츠를 계속해서 업로드할 예정이란다. 영상 촬영 및 프로듀싱 분야에도 흥미가 생겼다는 그는 다방면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는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음악, 패션, 영상, 사진, 디자인 등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그 문화 안에서 살고 싶어요. 언젠가는 미국이란 나라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그 문화 안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 "향후 모든 게임사 NFT 게임 출시"…가장 큰 수혜株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향후 모든 게임사가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NFT 게임도 기존 개발력이 우수하거나 국내외 유명 IP를 보유해 흥행 기록이 높아 흥행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유안타증권)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NFT 게임은 게임 사용자가 육성한 게임 캐릭터·아이템에 대한 저작권·소유권을 인정받아 NFT 마켓에서 자신의 노력과 창의성의 대가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NFT의 상호 호환성으로 다른 게임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다”며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도 구글, 애플로부터 독립해 마켓수수료 30%를 절감하고 토큰과 연계된 P2E 모델로 게임의 재미 및 수익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이 없는 가상화폐보다 실제 자산에 기반한 NFT가 가치평가에 더 유리하다고 봤다. 디지털 이용 시간의 증가는 디지털로 된 자산의 전반적인 가치를 지속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저작권, 소유권의 의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는 향후 NFT 사업이 가상화폐거래소와 경쟁하거나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웹 2.0 시대의 플랫폼 위주의 인터넷에서, NFT는 개인의 디지털 창작물에 권리를 찾아주는 점도 짚었다. 개인은 자신의 디지털 창작물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온전히 수취해 창작을 위한 강력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갖는다. NFT의 ‘smart contract’는 창작물의 소유권이 이전될 때 마다 창작자가 수수료 취득할 수 있어, 평생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이 연구원은 “NFT에 영상, 음성 첨부, 창작자와의 1대 1 미팅권 등을 부여, 디지털 자산의 효용성을 다양화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 과거와 다른 디지털 창작물 생산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창작의 경제적 유인 증가는 디지털 창작물의 생산 증가, 소비증가, 생산증가의 선순환을 이루어 다가올 메타버스의 실질적인 콘텐츠를 마련, 메타버스를 확대하고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모든 게임사가 NFT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 개발사들은 NFT를 통한 수수료 절감, 토큰과 연계된 P2E 모델로 게임 재미와 수익을 배가시킬 수 있다. 다만 기존 게임의 밸런싱 문제로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을 통한 NFT 출시 가능성 높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NFT 게임 관련주 중에서도 △기존부터 게임 개발력이 우수한지 △국내외 유명 IP를 보유하여 흥행레코드가 높아 향후에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지 △이미 NFT게임이 흥행 돼 NFT게임의 장점으로 인해 게임 사용자가 현재 계속 증가하는 게임을 보유한 기업이 NFT 산업 성장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NFT 관련주로는 엔씨소프트(036570), 크래프톤(25996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를 추천했다. 아울러 NFT 시장 투자전략에 대해 이 연구원은 “NFT 시장 성장 초기 투자의 1순위는 NFT 마켓에 대한 투자로 업비트는 2020년 빗썸 대비 낮은 시장점유율이었지만,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개인인증, 간편한 은행계좌연결 등으로 시장점유율 80%까지 성장한 성공(운영) 경험이 있다”며 “업비트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높아져 있어서, NFT 마켓에서도 시장선점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 "말 대신 닭"..패러디 연극 '닭쿠우스'가 온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극단 코너스톤은 오는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북촌창우극장에서 연극‘닭쿠우스’를 공연한다. 사진=극단 코너스톤배우 이철희가 극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2018년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초연을 올렸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올해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닭쿠우스’는 세계적인 영국의 고전 명작 피터셰퍼의 ‘에쿠우스’를 비틀고 재창조한 작품이다. 충남 홍성의 양계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패러디물로, 배우들이 구수한 충청도 방언을 구사하며 원작이 갖는 무거운 요소를 해체한다. 연극 ‘보도지침’, ‘데스트랩’, ‘히스토리 보이즈’, ‘리어외전’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배우 조영규가 다이다이박사 역으로 캐스팅됐다. 연극 ‘조치원-새가 이르는 곳’, ‘외경’, ‘물고기 인간’,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등으로 입지를 지고 있는 배우 이정주가 알란 역을 맡았다. 아빠 역으로는 강일, 엄마 역에 곽성은, 하스타 역에 김승환, 메리조이 역에 최나라, 부원 역으로는 정홍구가 출연한다. 작·연출을 맡은 이철희는 2014년 희곡 ‘조치원 해문이’로 ‘제4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등단했다. ‘닭쿠우스’는 ’조치원 해문이‘에 이은 충남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며. 2022년 1월에는 충남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을 공연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3만원이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 로봇카페 비트코퍼레이션, AWS 리인벤트 혁신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로봇카페 ‘비트’를 운영하는 비트코퍼레이션이 ‘2021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리인벤트(re:Invent)’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로봇카페 ‘비트’ (사진=비트코퍼레이션)‘AWS 리인벤트’는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기업인 AWS의 연례 최대 클라우드 행사로 AWS를 사용하고, AWS와 협업하는 전세계 기업들의 사례가 발표된다.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29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오프라인과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다. 비트코퍼레이션의 로봇카페 비트는 이번 AWS 리인벤트에서 국내 대기업 및 유력 스타트업들과 함께 AWS를 활용한 혁신 사례로 선정되었다. 특히, ‘AWS IoT 코어(AWS IoT Core)’ 기술의 실질적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한국어 세션에 연설자로 참석해 ‘로보틱스와 AWS 사물인터텟(IoT) 기술을 결합한 무인 로봇 카페 운영 시스템 구축 사례’라는 제목으로 3세대 비트의 성공적인 로봇카페 운영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무인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지능형 플랫폼인 ‘i-MAD’의 비트카페 적용사례도 공유한다. 한국어 세션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AWS리인벤트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등록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며, 다음달 12일 오후 5시까지 시청 가능하다. 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 비트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에서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우리금융 주주 됐다..케이뱅크와 결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금융지주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의 길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주주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리금융 지배구조는 정부 개입 통로가 차단되고 민간 중심의 과점 주주 체제가 더욱 공고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설립한지 4년 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지분 1%를 보유하게 되면서 핀테크 분야에서 우리은행과의 협업이 원활해질 전망이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우리금융의 5% 이상 주요주주는 예금보험공사(예보, 15.13%), 국민연금(9.42%), 우리사주조합(8.8%), 노비스1호유한회사(IMM PE, 5.57%)다. 정부 기관인 예보가 최대주주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예보 보유 지분 9.3%를 유진PE(4%),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1%), 우리사주조합(1%) 등 5곳의 민간 투자자에 매각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실명계좌 파트너 케이뱅크에서 우리은행으로?두나무는 1%의 지분을 부여받아 은행 관련 사업에서 협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권과 협업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영 중이다.특히 업비트는 원화마켓을 운영하기 위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케이뱅크에서 받고 있는데, 앞으로 케이뱅크뿐 아니라 우리은행과의 협업도 예상된다. 거래소는 은행과 6개월마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데,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보유한 만큼 우리은행과의 협상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 원, 영업이익은 1조 8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업비트는 가상자산 투자 열기 덕분에 거래 수수료 0.05%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2.5%를 사들였고, BTS 소속사인 하이브 지분 7천억 원어치도 확보했다.
- 尹·安·金, 'YS 계승' 한목소리… '빅텐트 단일화'에는 시각차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인 22일 범야권 대선주자 3인이 한데 모이면서 범야권 단일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구동성으로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정신 계승을 다짐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입장 차는 여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제3지대 대선주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묘역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 후보 등 여야 주요 대선 후보 5인이 총출동했다. 야권 주자 중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윤 후보는 “정치권에서 초당적으로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는 건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한국 밝은 미래의 단초가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화를 위해 선봉에 서서 한 걸음씩 투쟁한 인물이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모든 분과 함께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후보의 추도사는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서 보여준 외연 확장 행보와 맞닿는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과거 여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선대위 인선 전면에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범여권 지지층들까지 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윤 후보가 구상하는 세력 결집을 위해서는 제3지대와의 단일화가 필수적이다. 2030세대, 여성, 무당층 등 기존 윤 후보가 약세를 보이는 지지층에서 오히려 안 후보와 김 전 부총리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그러나 현재로선 야권 연대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안 후보와 김 전 부총리가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날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도 “양당이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기득권과 싸워서 반드시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전날 여야 유력 대선 후보인 이 후보와 윤 후보와 연관된 대장동 개발 의혹,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동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도 “김 전 대통령의 수많은 업적은 결국 ‘기득권 깨기’로 귀결된다.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겠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