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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1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LG 사흘째 하락..자회사 줄하락에 비틀 LG(003550)가 사흘째 약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11일 LG는 전일대비 700원(-0.95%) 내린 7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7만1300원까지 내려앉았는데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였다. LG는 올 들어 주요 자회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과 비상장 자회사들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지난 1월 말에는 9만2000원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회사들의 주가가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제히 약세를 보이자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IT주 반등 시도했지만..하락 마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주들이 속속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11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4000원(-0.46%) 내린 8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 닷새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낙폭을 줄여냈지만, 반등에는 실패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034220)(+2.19%)와 LG이노텍(011070)(+0.87%)은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우려가 과도하다며,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을 노려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건설주 하락..중동사태 사우디로 확산? 중동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감에 건설주가 급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대림산업(000210)은 전일대비 5000원(-4.72%)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삼성물산(000830)(-4.37%), GS건설(006360)(-3.77%), 현대건설(000720)(-2.03%), 대우건설(047040)(-3.03%) 등도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노의 날`로 불리는 11일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면서 중동 사태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나금융 사흘째 약세..외국인 매도공세 하나금융지주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11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일보다 1050원(-2.22%) 내린 4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 사흘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신주 상장에 따른 물량 부담이 주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거센 것도 악재가 됐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가 하나금융의 신주 상장을 허용하면서 단기적으로 대규모 신주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것. 외국인들은 이날 하나금융에 대해 56만여주를 내다팔았으며, 매도창구 상위 5개 중 3개를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했다. ◆디피씨 급락..골프존 상장 결정에 차익매물 골프존 상장이 최종 결정되면서 디피씨가 급등하는 듯 했지만, 오히려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11일 디피씨(026890)는 전거래일 대비 105원(-5.33%) 내린 186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265원에 거래되며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강하게 출회됐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골프존에 대한 상장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디피씨의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스틱샤리아창업투자`펀드가 골프존 주식을 보유중이다. ◆현대상선, 정몽구 회장 발언에 강세 현대상선(011200)이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현대상선은 전일보다 850원(3.02%)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상선의 급등세는 전일 정몽구 회장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10주기 추모 사진전에 참석해 현대상선 지분 매각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발언을 놓고 진의논란이 일자 김봉경 현대차 부사장은 "지금으로서는 현대상선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것은 안 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하기도 했다. ◆자동차주 동반하락..외국인 매도 `직격탄` 자동차주가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 공세에 동반 하락했다. 11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6000원(-3.18%) 내린 18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아차(000270)(-1.62%)와 현대모비스(012330)(-2.34%)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대비 낙폭이 큰 편이었다. 자동차주의 하락세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경우 매도창구 5개 중 3개를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공격적이었다. 다만 기아차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CJ제일제당, 설탕값 인상에 강세 CJ제일제당(097950)이 설탕값 인상 소식에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8000원(3.78%) 오른 2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CJ제일제당은 오는 12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말 평균 9.7% 인상한 지 3개월만이다. 하얀설탕 1kg은 1309원에서 1436원으로 9.7% 인상하고, 15kg은 1만6928원에서 1만8605원으로 9.9% 오른다. 한편 삼양사와 대한제당도 설탕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관련기사 ◀☞LG家 4세 구광모 씨, LG전자 차장 승진☞[특징주]LG 사흘째 하락..자회사 줄하락에 `비틀`☞[마켓in][크레딧마감]금통위 지나면 숨통 트일까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보금자리지구에 웬 관광호텔? -외국인 주식 1조 대량 매도 코스피 37P급락 2000 위협 -中, 즉각 美 무역보복 -국회 "한미FTA비준 분리처리 안돼" -롯데, 신동빈체제 개막 ▲종합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러시` 미래에셋·현대증권 1%대로 -곡물값 사상최고 "식량위기 이미 시작" -사법연수원장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 특허법원장 최은수 -"하도급法 위반업체 입찰제한 -인플레 압력 거센 신흥국서 돈 빼는 외국인...언제까지 -믿었던 대만증시마저도 -파기환송 고법 "2년이상 사내하청 근로자도 정규직으로" -300인이상 사업장 41% 사내하청 활용 -비장한 수출대책회의 ▲경제 종합 -값인하 여력있지만 팔비틀기로 될까 -"기름값 내릴 때 맞춰 주유하세요" -"내 전직이 회계사 기름값 원가계산 직접 하겠다" -`통신료 인하` 정부 내부서도 이견 ▲정치외교안보 -민주당 `묻지마 복지정책` 어디까지 -남북대화 냉각기 -정세균 대선행보..싱크탱크 `국민시대` 발족 -印尼 대통령특사단 15일 방한 ▲국제 -독일·뉴욕 증권거래소 합병한다 -이집트 근로자 2만명 파업 -벨기에 女의원 `섹스파업` 주장 -日·러시아 쿠릴 영토분쟁 재점화 -페트로차이나, 캐나다 가스전 6조원 투자 ▲금융·재테크 -KB금융 `흑자 턱걸이` 우리금융 `순익1조 지켜` -하나금융 지배구조 개편안 확정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가능성 희박해 -삼성생명, 국내 최대 은퇴연구소 열어 ▲기업과 증권 -경영수업 21년..준비된 회장 신동빈 -현대차 브라질 공장 25일께 기공식 연다 -철근가격 인상 도미노 -롯데 非오너 이인원씨 첫 부회장 ▲기업경영 -경영 보폭 넓히는 이서현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에 갑니다" -이타항공 탑승객 300만명 돌파 -2912년 제네시스 5.0 美서 공개 -"고의적 기름값 담합시대 지났다" ▲모바일 -아이폰5·아이패드2 벌써 나오나 -LTE, 알고보니 무늬만 4세대? -전자책 앱 내놓자 매출 `쑥쑥`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 ▲중소기업·벤처 -음성으로 약속 알려주는 수첩 -아파트 욕실 환풍기 75%가 우리제품 -퇴직자 일자리 최대 4000개 만든다 ▲유통 -한국 철수 두달만에 돌아온 모에헤네시 -우유 부족땐 학교급식 우선 공급 -설 이후에도 돼지고기·채소값 올랐네 -이마트, 라면·밀가루 가격 1년간 동결 ▲기업과 증권 -현대증권 `반값 수수료`로 랩판매 승부수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도 인하 바람 -옵션만기 건설株 쇼크 -빛바랜 金펀드 올들어 평균 -6% -`옵션쇼크` 도이치뱅크 제재 착수 -오성LST, 아람코서 4000억 유치 -롯데그룹 주류 계열사 통합하나 -NHN 작년 매출 1조5천억 돌파 ▲부동산 -서민층 아파트 주변에 유흥업소 난립 우려 -외국인 관광객 숙박시설 효과 큰 서비스드레지던스 규제 풀어야 -부산에 올해 첫 대단지 분양 -분당아파트 경매인기 상한가 -개포지구 `미니 신도시` 쉽지 않네 -아파트 저층 꺼릴 이유 없어요 -도시형 생활주택 전세가뭄에 단비될까 -판교서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용마산역 인근에 시프트 짓는다 ◇서울경제 ▲1면 -옵션만기 또 매물폭탄 -롯데그룹 2세 경영 본격화 -NYSE, 독일에 넘어간다 -美, 한미FTA 비준안 이달말 의회 제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설립 ▲종합 -서울시, 용적률 거래제 도입 추진 -SSM·대형마트 규제 조례 천차만별 -증시 떠난 돈, 은행 단기상품에 몰려 -LH, 구조조정 본격화 -사법연수원장에 김이수, 대구고법원장 김수학씨 -해외 대형사업에 43억弗 금융지원 -하나금융지주 유상증자에 국내외 43개 투자기관 참여 -崔지경 "기름값 원가 계산 내가 하겠다" -하도급법 상습 위반업체 명단 4월 공개 -野 전·월세 상한제 도입추진..논란 가열 -서울시 내년 도시형 생활주택 1만5000가구로 확대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3곳 용적률 800% 고밀도 상업지로 -작년 국세 계획보다 7조2000억 더 거둬 -"서비스산업 선진화 말만 화려" -아세안+3 재무장관, 오늘 금융협력 논의 -"제주 물가苦 허튼소리 아니었네" -`50조 우체국예금` 주식·대체투자 늘린다 ▲금융 -은행·금융지주사 순익 1조대 돌파 -"의료수가 상승" 실손보험료 오르나 -신한銀 "역마진 나도 군인 고객 환영해요" -KB금융·SK, 20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국제 -사상 최악 가뭄 中 `農心 달래기` 총력 -버냉키 "FRB 양적완화정책 식량파동과 상관없다" -차기 ECB 총재 인선 구도 안갯속 -이집트 "軍 동원 통해 시위 진압 고려" -피치 "유럽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美, 올 곡물 재고량 전망치 대폭 하향 ▲산업 -롯데, 공격적 M&A..글로벌 경영 속도낸다 -SK이노베이션 "2015년 매출 60조" -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 고민 해결사로 -삼성, 브라질 리우 시청에 대형 모니터 공급 -LG전자-소니 또 특허전쟁 -현대차 벨로스터 제원 공개 -노키아 자체 OS 포기 움직임 -안드로이트폰의 위력..출시 1년만에 500만대 이상 팔려 -삼성전자, 美서 LTE 스마트폰 잇단 출시 -유통업체 "어느 장단에 맞추나" 불만 -설 이후 채소값 내림세 -이마트 라면·밀가루값 1년간 동결 ▲증권 -불붙은 `랩 수수료 전쟁`..시장재편되나 -잘 나가는 日펀드 투자해볼까 -"금리 올리나"..건설주 일제 하락 -NHN 주가·다음 실적·SK컴즈 성장성 돋보여 -적자회사 증자 돕는 증권사들 눈총 -농산물값 치솟자 농업·비료주 들썩 ▲부동산 -LH, 1급직원 절반 교체..구조조정 본격화 -개포지구 재건축 제동 걸렸다 -건설사 CEO 74% "건설시장 앞으로 정체·축소될 것" -판교 국민임대 1297가구 공급 ◇ 한국경제 ▲1면 -곡물 수출국이 수입 식량전쟁 시작되나 -롯데 신동빈 회장 승격...글로벌 경영가속 -외국인 1조 순매도 코스피 2000선 위협 -`주5일 수업` 이르면 7월부터 전면 시행 ▲종합 -LH의 `파격 인사`...인력 57% 현장배치 -용산 유엔사·미군 수송부 부지 최고50층 규모 빌딩 들어선다 -"건설업체, 하도급대금 현금결제 늘려야" -美·EU만나 곡물값 안정 논의...제2의 환율사태 조짐 -정부, 쌀 이외엔 비축물량 없어 -기업, 식량확보 사업 `걸음마` 수준 ▲4면 -글로벌화 시동은 걸었지만...`스몰딜` 경험 쌓아 `메가딜` 나서야 -"미국계 IB영향력 약화...지금은 홍콩 진출 절호의 기회" -증권사 해외진출 뒤엔 한국거래소 있다 ▲5면 -일시적 효과 있어도 공급 줄어 전세난 키울 수도 -英佛, 주변보다 많이 올리면 규제 뉴욕에선 집수리 기피로 슬럼화 -임대차보호법 사문화 되레 세입자만 울렸다 ▲경제 -여전한 전봇대...서비스업 발목 잡는 정부 -작년 세금 7조 더 걷혔다 -"고속성장 없인 스웨덴式 복지 不可" -"수출금융 확대, 올 무역 1조달러 달성" ▲금융 -취임 첫해는 실적부진...금융 CEO모럴해저드? -하나금융, CEO 3년 이후 연임땐 1년씩 계약 ▲정치 -金총리 "FT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北 "南과 상종할 필요 못느껴" 南 "대화같지 않은 대화 안해" -현안엔 입 다문 박근혜 "물·에너지에 관심" -여야 4·27 재보선 어찌하오리까 ▲국제 -美 `자본주의 꽃` 뉴욕거래소, 獨에 넘어간다 -버냉키 "미 고용 회복 10년 걸려" -인도까지 위안화 절상 압박 나서 -이집트 "11일은 심판의 날" 100만 시위 예고 -차기 ECB총재 `안갯속으로` -"IMF, 미국·영국 눈치보다 금융위기 못 막아" ▲산업 -롯데 `신동빈 시대` 개막...`후계수업` 7년간 회사 3배로 키워 -정책본부 `辛회장의 3인방` 사장 승진 -구자영 사장 "인천정유 안팔고 파트너 찾을 것" -최태원 회장 `내수기업론` 반박 "글로벌 제품 오히려 덫 될수도" -윤부근 사장, 협력업체 애로 해결사로 -현대차, 25일께 브라질 공장 기공 ▲중소기업벤처 -"신입사원에게 `베푸는 법`부터 가르칩니다" -"시니어 창업 1000社 육성할 것"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수출 中企 CEO "국가·제품 특성 맞춰 지원을" -웅진에너지 `美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받아 ▲중소기업·과학 -"기름때 싫다던 아들, 中공장 2배 키워 대견" -출연硏 연구과제 88건 겹친다 -"성실히 연구했으면 결과 나빠도 인정" ▲패션산업상품 -"낙관없는 그림 사겠나..보석도 브랜드시대 온다" -헤지스레이디, 백화점 매출 1위 -"한국 `비비크림`서 힌트 얻은 제품 곧 출시 -면화 한달새 26% 치솟아...대체재 화섬원료도 급등 ▲부동산 -부산 올해도 `청약대전`...1만5000채 쏟아져 -3~4인용 도시형 생활주택 늘린다 -세종시에 상반기 5700채 들어서 -개포지구 심의 보류...강남 재건축 시장 급제동 -시프트 재계약 때 주변시세 80%로 높인다 ▲증권 -박현주發 `랩 수수료` 인하...증권가 `초긴장` -금감원 "자문사 책임있게 행동하라" -현대하이스코, 계열사 실적 호전 덕에 `고공행진` -"결산 앞당겨야 IFRS 혼란 막는다" -예탁원-증권사 `ELS발행 수수료` 갈등 -내달 상장 일진머티리얼즈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
- [아듀, 시가]③로맨틱 판타지의 정석..인기요인 세가지
- ▲ `시크릿가든`[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주말 TV에선 달달한 내음이 가득했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한 마술에 시청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홀렸다.2011년 초는 2010년부터 이어진 `주원앓이`가 강타했다.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의 밀고 당기기 속에 시청자들은 손발을 부여잡았고 거침없는 대사 속에서 통쾌함을 맛봤다. 김은숙 작가의 마술 같은 이야기 직조 솜씨에 배우들의 호연 역시 어우러져 최고의 성과물을 냈다.첫 회 17.2%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스타트를 끊은 `시크릿가든`은 2회에서 14.8%로 시청률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9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인 33%로 마지막 방송에서 기록을 얼마나 경신할지가 관심사다.◇뻔한 듯 뻔하지 않은 이야기꾼, 김은숙 ▲ `시크릿가든``시크릿가든`의 일등 공신은 김은숙 작가다.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가든`을 통해 뻔한 설정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줄거리로 풀어내 이야기의 마력을 선사했다.`시크릿가든`은 재벌남과 평범한 여자의 사랑, 남자 어머니의 반대, 영혼이 맞바뀌는 설정, 기억상실증 등 지금껏 많은 드라마에서 다뤄온 소재를 사용했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가 조합해 낸 변주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뻔한 소재를 비틀어 풀어내는 능력에 시청자들은 두손 두발을 다 들어 환호했다. 제작발표회 때부터 제기된 "영혼이 뒤바뀌는 진부한 설정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라는 의문에 김 작가는 "흔하고 재미없는 것들은 빼고 재미있는 부분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답했고 그 자신감은 현실이 됐다.대사 역시 `시크릿가든`이 순항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김주원이 입에 달고 살던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대사는 수 없이 많은 분야에서 반복됐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사회지도층의 이기적인 선택" "00하는 사람이라고, 내가" 등 셀 수 없을만큼 많은 대사들이 사랑받았다.김은숙 작가가 "다른 건 몰라도 대사는 잘 쓴다는 소리를 듣는데 강점을 강화하겠다"던 겸손한 각오는 망언(?)의 수준이 됐다. 대사마저도 완벽한 `시크릿가든`의 힘은 인터넷 공간을 온통 김주원 말투로 도배했다.◇`뭘해도 완벽하니, 이 어메이징한 배우들아`▲ `시크릿가든`모든 배우들이 자기 옷을 입은 듯 명연기를 선보였다. 배우들의 호흡도 무척이나 좋았다. `시크릿가든` 팀은 그야말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그 중심엔 `주원앓이`의 주인공 현빈이 있었다. 현빈은 완벽한 까도남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차가운 삼식이로 사랑받았던 현빈은 김주원을 통해 한 뼘 업그레이드 됐다. "재벌 2세 역할이 처음이 아니라 걱정했다. 그러나 주원은 삼식이와 다르게 어리바리하고 코믹스러운 면을 더했다. 삼식이와는 다를 것"이라는 현빈의 말처럼 김주원은 완벽한듯 빈틈 있는 모습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1세의 김주원과 34세의 김주원을 연기하면서 디테일을 살려내 호평을 받았다. 사랑스러움과 털털함으로 무장한 길라임 역시 하지원에 꼭 맞는 옷이었다. 하지원은 `시크릿가든`의 성공으로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에 이은 4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안방극장의 가장 확실한 흥행배우로 올라선 것.특히 하지원이 연기한 스턴트우먼 길라임은 하지원이 아니었다면 소화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평소에도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하지원은 "항상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는데 여자 스턴트우먼 역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고 소감대로 하지원만의 길라임을 창조해냈다.두 주인공 외에도 많은 조연들이 사랑 받았다. 한류스카 오스카의 윤상현은 예의 맛깔나는 코믹 연기로 `시크릿가든`에 웃음을 줬고 김사랑도 `김사랑의 재발견`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대표작을 만들었다.김주원의 어머니 문분홍 여사를 연기한 박준금은 캐릭터 상으로는 미움을 받을 인물이었지만 시청자들은 그녀마저도 사랑했다. 영화 `아저씨`에서 악랄한 연기를 펼쳤던 김성오는 김비서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필립, 유인나, 장서원 등 주원과 라임의 주변 인물 모두가 사랑받았다.◇판타지에 녹아든 리얼리티-시청자를 울렸다 ▲ `시크릿가든``시크릿가든`은 기본적으로 판타지다. 이야기의 출발인 남녀의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 자체가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 어느 드라마보다 현실과 맞닿아 있다. 스턴트우먼 길라임을 그리면서 충분한 취재로 시청자들에게 스턴트 세계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길라임과 그 주변을 그리는 과정에서 실제 스턴트맨 생활을 하다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뜬 고(故) 지중현 감독을 추모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임종수(이필립 분)가 밤에 걸려온 전화에 대뜸 "무슨 병원이야? 죽었어?"라고 대응한 점 역시 스턴트맨들의 애환을 보여준다. 이 장면이 방송된 직후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두홍 감독님과 긴 인터뷰 끝에 한참을 울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감동이 시청자를 다시금 `시크릿가든`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길라임의 아버지 길익선(정인기 분)이 맡은 소방관을 다룬 부분도 그들의 희생정신과 함께 시청자에게 먹먹한 감동을 전달했다는 평이다.▶ 관련기사 ◀☞[아듀,시가]④시가폐인들, `한 땀 한 땀` 패러디로 화답☞[아듀, 시가]②수익도 `어메이징`..총 매출 200억+α☞[아듀, 시가]ⓛ`사회지도층 금실` 보이며 행복 마무리☞현빈 `점퍼`, 김아중 `핫팩`···촬영장은 한파와 전쟁중!☞`시크릿가든` 패러디 `막말의 가든` 화제☞고현정 `주원앓이` 인증.."`시가` 보고 있어요"☞[포토]`시크릿가든` 콘서트 대미는 `백지영`☞`시크릿가든` 또 자체최고시청률..최종회 관심 폭발☞손예진 `시크릿가든` 마지막회 실명 출연☞선우선 `시크릿가든` 고마워!···뜨거운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