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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2건

나경원 회장 "장애 아티스트들 세상과 소통하길"
  • 나경원 회장 "장애 아티스트들 세상과 소통하길"
  • 나경운 사랑나눔위캔 회장이 14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6회 슈퍼멘토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린다면 의미있는 많은 일을 함께해 나갈 수 있다. ‘슈퍼멘토링 콘서트’를 통해 장애인 친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이 가운데서 유명한 연주가가 탄생하길 기대한다.” 14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6회 슈퍼멘토링 콘서트’에 참석한 나경원 사랑나눔위캔 회장은 “아직도 장애라는 벽에 가려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아동들이 너무 많다”며 “이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장애아동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사랑나눔위캔에서 주최하는 ‘슈퍼멘토링 콘서트’는 장애아동에게 국내외 유명 예술가의 수준 높은 공연 관람 기회를 부여하고, 원포인트레슨으로 음악적 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년에 4번 분기별로 열리며 유명음악인의 미니콘서트와 멘토링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에는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멘토로 참여했다. 바라캇은 이루마, 유키 구라모토와 더불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 연주자·작곡가·프로듀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2002년 앨범 ‘올 어바웃 어스’(All about Us)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났고, 2005년 첫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바라캇은 아동권리를 보호하는 데 힘써 온 뮤지션으로 유명하다. 어린이와 어린이의 권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전 세계 위대한 음악가들과 가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바라캇은 “음악은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많은 감동과 배움을 주었다”며 “이 자리에 모인 뮤지션들에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좋은 가르침과 건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바라캇은 미니콘서트를 통해 국내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인기를 끌었던 ‘레인보우 브리지’ ‘더 휘슬러 송’ ’플라잉’ 등을 연주했다. 이후 멘티로 참여한 두드림 자유학교 4학년 김민식 군과 삼천중학교 2학년 황산하 군, 국제크리스천학교 4학년 이유빈 군, 강북중학교 3학년 엄지연 양이 무대에서 직접 바라캇의 레슨을 받았다. 사랑나눔위캔은 지적·발달 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다. 그간 서혜연·최희연 서울대 음대 교수진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서혜경, 피아니스트 막심 브라비차,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같은 저명한 음악인들을 초청해 지적장애 아동들을 위한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해왔다.
2013.10.14 I 이윤정 기자
조수미, 양요섭에 호감.."복근사진 휴대폰 바탕화면"
  • 조수미, 양요섭에 호감.."복근사진 휴대폰 바탕화면"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성악가 조수미가 비스트 양요섭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수미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나 개랑 산다’ 편에 가수 JK김동욱, 강타, 엠블랙 지오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조수미는 “양요섭을 좋아하지 않느냐?”라는 진행자들의 질문에 “양요섭의 복근 사진을 휴대폰 바탕화면에 설정해 놨다”라면서 “요섭 군은 귀엽고 노래도 잘한다”고 공개적으로 호감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우리가 이번에 공연을 함께한다. ‘파크콘서트’라는 무대에 같이 오를 예정”이라고 자연스럽게 공연 홍보를 곁들여 웃음을 자아냈다.조수미와 양요섭이 함께하는 ‘파크콘서트’는 ‘라 판타지아(La Fantasia)’라는 타이틀로 오는 14일과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들외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보컬 앙상블 로티니, 지휘자 아드리엘 김 등이 함께한다. 조수미는 앞서 열린 ‘라 판타지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음악을 쓸 데 있는 음악과 쓸 데 없는 음악으로 구분한다. 요즘 아이돌 음악은 정말 쓸 데 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아이돌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라며 “유튜브에서 양요섭이 부른 ‘엄마’ 영상을 보고 감동하여 함께 공연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방송에서 조수미는 함께 출연한 JK김동욱에게도 애정을 표해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한 경험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2013.09.12 I 최은영 기자
 바흐, 순수의 재발견
  • [문화대상공연] 바흐, 순수의 재발견
  • 비올리스트 킴 카쉬카시안(사진=크레디아)[류태형 심사위원] 깊은 밤 촛불 하나가 오두막을 가득 채우듯 비올라 한 대가 홀을 가득 채웠다. 현존하는 최고의 비올리스트 킴 카쉬카시안의 독주회가 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렸다. ECM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날 공연은 죄르지 쿠르탁의 ‘비올라를 위한 사인, 게임, 그리고 메시지’ 1부와 2부, 그리고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과 2번을 연주하는 단출하면서도 대담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카쉬카시안이 무대에 등장했다. 검정색 투피스에 머리를 묶은 빨강끈으로 액센트를 준 그녀의 표정은 풋풋했다. 첫 곡은 쿠르탁의 ‘비올라를 위한 사인…’ 1부. 헝가리 작곡가 쿠르탁이 1989년에 작곡을 시작해 아직도 완성하지 못한 현재진행형 작품이다. 개별 연주자에 맞춰 끊임없이 수정하고 있는 이 곡에는 음악의 역사가 지나간다. 중세음악의 선법과 바흐, 프레스코발디를 거쳐 버르토크와 리게티, 존 케이지에 이르기까지 서양음악의 전통과 형식, 선배와 동료 작곡가들의 작품을 실험하고 재해석하는 ‘음악적 일기장’이다. 카쉬카시안의 연주는 마치 유럽의 예술영화를 감상하는 듯했다. 약음기를 끼고 명상적인 악구를 연주할 때는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불빛 같았다. 고음을 강조하며 유령이라도 나올 듯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짧은 한 곡을 끝낼 때마다 마지막 활을 그은 곳에 여전히 음악이 가시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쏟아지는 갈채를 받고 카쉬카시안은 퇴장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을 연주했다. 그녀가 비올라로 연주하는 바흐의 모음곡은 춤곡이라기보다는 삶의 묘사와도 같이 느껴졌다. 프렐류드는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알르망드는 비올라 특유의 빛바랜 고음으로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불러왔다. 쿠랑트는 가장 무곡에 가까웠으며 미뉴에트는 현을 그을 때의 그윽한 여운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지그는 첼로에 비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는 비올라의 존재감을 잘 보여줬다.휴식시간 후 2부에서는 쿠르탁의 ‘비올라를 위한 사인…’ 2부가 이어졌다. 극적인 보잉과 피치카토를 선보이다가 역시 약음기를 끼고 하강하는 악구를 연주했다. ‘존 케이지에의 오마주’에서는 의문부호의 연속 같은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듣는 이를 안내했고, ‘무궁동’에서는 단속적인 빠른 악구를 연주했으며, ‘사인’ I과 II에서는 활을 바꿔서 귀신의 소리같은 기괴함과 피치카토를 쓴 다양한 표현을 선보였다. 1부와 마찬가지로 청중의 갈채 후 카쉬카시안은 약간 튜닝을 하더니 곧바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을 시작했다. 프렐류드는 어쩐지 현대적이고 비극적이었다. 알르망드는 산길을 걷는 듯한 장면이 연상됐다. 쿠랑트는 효과적인 표현이 돋보였으며 사라방드에서는 첼로에 비해 결코 결이 약하지 않은 존재감이 그녀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함께 선보였다. 미뉴에트 I과 II에서는 편안해보이는 보잉으로 곡을 견인했다. 그냥 보내기 싫다는 듯 뜨거운 박수 속에서 카쉬카시안은 앙코르로 자신의 혈통인 아르메니아 민요를 연주했다. 청중의 집중과 침묵 위로 구슬픈 정서가 떠다녔다. 카쉬카시안의 음색에서는 예쁘게 꾸미거나 가공한 인공미를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그것은 있는 바람을 맞고 세월에 숙성된 있는 그대로의 비올라 음이었다.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라는 ECM의 구호가 비올라의 음으로 현현되는 것 같았던 연주회였다.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2013.09.09 I 문화부 기자
조수미 "양요섭 '엄마'듣고 파크 콘서트 제안했다"
  • 조수미 "양요섭 '엄마'듣고 파크 콘서트 제안했다"
  • 파크 콘서트 여는 조수미(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유튜브에서 ‘엄마’를 듣고 반해서 양요섭에게 공연 제안했다.”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51)가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과 함께 클래식과 팝, 가곡과 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협동 공연을 펼친다. 조수미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파크 콘서트 ‘라 판타지아(La Fantasia)’을 연다. 파크 콘서트 무대는 이번이 2011년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엔 양요섭 외에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보컬 앙상블 로티니,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공연을 앞둔 소감은.▲이번 콘서트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의 콘서트 같은 멋진 야외공연을 국내서도 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분들께 더욱 어울리는 달밤의 로망스같은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오페라 공연 제안도 거절했다.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파크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양요섭과의 협동공연은 어떻게.▲클래식 아티스트로서 클래식만 듣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요즘 아이돌들의 음악은 정말 ‘쓸데있는’ 음악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면서 종종 듣는데 정말 많은 힘을 준다. 강력하게 양요섭을 원했던 이유는 유튜브에서 ‘엄마’라는 노래를 듣고 감동받았기 때문이다. 직접 알지는 못했으나 매우 순수하고 성실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갖고 있어서 하게 됐다.-양요섭은 느낌이 어땠나.▲(양요섭)저조차도 얼떨떨했다. 엄청난 콘서트에 초대받아서 무대에 선다는 게 실감이 안났다. 비스트를 대표해서 큰 무대에 서게 됐으니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평소 클래식 자주 듣나.▲(양요섭)사실 클래식을 즐겨듣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돌 음악이 가끔 귀를 지치게 하는 게 있더라. 그럴 때 한번씩 듣는다. 이번 기회에 더 많은 클래식 장르를 들어보도록 하겠다.-조수미 요즘 국내활동이 많은 듯.▲국내활동은 항상 비슷했다. 1년에 두번 정도. 해외에서는 횟수가 많기 보다는 중요한 공연을 한다. 이제는 선택할 수 있는 위치라서 꼭 하고 싶고 활동하고 싶은 음악가들과 공연하고 녹음하고 있다.-클래식 대중화의 비결은.▲제 영역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유럽무대에서 동양인으로서 프리마돈나 위치를 지키는 건 정말 쉽지 않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그런 자신감이 필요한 게 또 파크 콘서트다. 역시 철저한 자기 관리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제 입장이 아니라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의 입장을 생각한다.-카라얀의 ‘신의 목소리’ 찬사 이후 27년. 지금이 전성기인가.▲늘 도전정신을 갖고 살았다. 아마도 그게 살아남은 이유 아닐까. 바쁘게 살고 깨우치는 것. 제가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제게 나이는 두 자리의 숫자일 뿐이다.
2013.09.03 I 김인구 기자
가을엔 재즈…낭만을 부르는 손짓
  • 가을엔 재즈…낭만을 부르는 손짓
  • ‘ECM뮤직페스티벌’에 참석학 위해 내달 한국을 찾는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왼쪽부터), 비올리스트 킴 카쉬카시안,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반가운 가을의 초입. 올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록음악 페스티벌을 뒤로하고 재즈 공연계도 ‘가을준비’에 한창이다. 선율이 감미로운 음악으로의 초대가 시작됐다. 9~10월에 걸쳐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펼쳐질 뮤직페스티벌이 가을의 서정을 일깨울 예정. 세계적인 재즈·클래식 거장들도 여럿 한국을 찾는다. ▲ECM뮤직페스티벌ECM은 ‘유럽 재즈의 명가’다. 1969년 독일 뮌헨에서 터를 잡은 ECM은 팻 매스니, 키스 자렛, 칙 코리아 등 재즈 명장 등을 배출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음반사다. 재즈뿐 아니라 클래식으로도 유명하다. ECM 소속 연주자들이 여럿 내한해 여는 첫 페스티벌이라 뜻깊은 축제다.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 비올리스트 킴 카쉬카시안 등이 공연한다. 한국인 재즈가수로는 처음으로 ECM에서 음반을 내는 신예원과 타우너의 협연도 볼 수 있다. 신예원은 지휘자 정명훈의 둘째 며느리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쉬프, 또 홀리거와의 협연(7일·콘서트홀)이 하이라이트. 이번 공연에서 쉬프는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을, 홀리거는 윤이상 ‘오보에 협주곡’을 각각 연주한다. 유리 바슈메트와 비올라 연주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카쉬카시안의 단독공연(5일·IBK챔버홀)도 빼놓을 수 없다. 9월 3~7일 서울 한남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IBK챔버홀. ▲유러피언재즈페스티벌미국 재즈가 아닌 유럽 재즈의 정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노르웨이·스웨덴·영국·프랑스·스위스·네덜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 등 8개국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국내에도 알려진 예세 반 룰러, 피에릭 페드롱 등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첫 날은 ‘원, 투, 쓰리, 포’란 주제로 솔로·듀오·트리오·쿼텟 등 네 가지 편성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은 ‘아트 오브 듀오’ ‘트리오리즘’이란 주제로 공연이 꾸려진다. 유럽 재즈 뮤지션들의 이색 협연이 볼거리다. 이탈리아 출신 유명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와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베이시스트 래리 그레나디어와 드러머 제프 발라드가 새로 트리오를 만들어 연주하는 첫 무대(9월 6일)가 하이라이트. 피에라눈치는 서정적 연주로 1997년 최우수 유러피안 재즈 음악인으로 선정돼 국내 재즈 음악팬에게도 친숙한 연주자다. 9월 6·7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맥홀.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사진=플러스히치).▲2013 예술의전당 재즈페스타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축제다. 조윤선부터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이 나와 가을밤을 재즈로 물들인다. 뮤지션들의 다양한 협연이 별미다. 한국 재즈계의 대모로 불리는 박성연은 후배 말로와 듀엣 무대를 꾸민다. 조윤선·민경은·고희안·김가온 등이 함께 무대에 서는 공연도 흥미롭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래퍼 MC스나이퍼와 깜짝 무대를 선보인다. ‘빛과 소금’의 재결성 무대(7일·CJ토월극장)가 하이라이트. 빛과 소금의 ‘샴푸의 요정’ 등을 들으며 추억에 젖을 좋은 기회다. 장기호와 박성식으로 이뤄진 빛과 소금은 1980년대 한국 퓨전 재즈의 시작을 알린 그룹이다. 9월 7·8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CJ토월극장.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올해 10주년을 맞은 만큼 화려한 라인업이 돋보인다. 피아니스트 압둘라 이브라힘, 케니 배런 트리오,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 스티브 갯 밴드, 가수 안나 마리아 요펙, 마들렌 페이루, 랄스 다니엘손 트리오 등 해외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주최측은 페스티벌 한 달여를 앞두고 섭외 마무리에 한창이다. 들판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축제다. 섬 주위에 코스모스 군락지와 갈대밭이 조성돼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게 매력. 10월 3~6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
2013.08.31 I 양승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월세는 넘치는데 늘고, 전세는 필요한데 줄고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월세는 넘치는데 늘고, 전세는 필요한데 줄고- 전경련·경총·상의 촉구, “현대차 폭력버스 절망감 안겨줬다”-노-김, 대화록 끝내 못 찾았다-‘꽃보다 할매’ 대박 비결 “할배 눈에서 울 아부지가 보여여”▲종합-[굿모닝 이데일리]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무거운 입, 그러나 할말은 한다”-집 때문에…주식시장 떠나는 3040▲전·월세 양극화-잠실, 전세 10% 올랐는데 월세는 15% 내렸다-전문가 진단 “세금 부담 줄여 매매 유도하고 전월세 계약기간 3년으로 늘려야”▲정치-국가기록원 넘겨진 자료 삭제 없었다-여야 “검찰수사” 이견없지만…원인 규명 놓고 서로에게 칼끝 ‘정조준’-남, 수정안에 북 재수저안…개성공단 5차회담 합의 실패▲경제.금융-취득세율 인하 후폭풍…연말까지 ‘거래절벽’ 온다-KB금융 계열사 CEO 취임식… 심재오, 발길돌린 이건호-비올때 우산 뺏는 신보, 하반기 유동화보증 줄여-은행장 오늘 긴급회동, 은행권 임동 충돌▲산업1-‘2조 산업’ 엎어질라…속 끓는 화·정-웅진케미칼 인수전…인도도 가세-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 아! 정몽헌▲산업2-야구 보면서 기록도 확인…KT ‘웹기반 IPTV’ 내놨다-대우인터, 옛 그룹 모태 ‘대우실업 부산공장’ 판다▲산업3▲-캡슐커피 ‘네스프레스’ 직구 유행-[현장에서] 대우제약, 퇴출됐던 약 다시 내놓은 사연은▲엔터테인먼트-이명한 CP가 전한 ‘꽃보다 할배’ 뒷얘기, “신구 봉산탈춤은 조연출 따라 춘것”돌아온 ‘엘리자벳’ 티켓파워 여전하네 -이덕재 CJ E&M 콘텐츠 기획국장, ‘불금 아웃도어’ 도전…가족들 안방에 모았다‘▲화통토크-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의 작시토크, “대통령에게 야단맞을까 봐, 성장 얘기 못하는 나라는 희망없다”▲마켓-금도 주식처럼…내년 1분기 거래소 설립-코스피 상승기류 타려면 ‘7개 큰 산’ 넘어라▲증권-신용등급 떨어질라, A급 회사채도 불안-내달 발행금리 앞두고…증권사 BW영업 경쟁▲글로벌 마켓-‘李커노믹스’ 철강산업 순도 높인다-날개 단 ‘아베노믹스’ 日 성장전략 탄력-도이체방크 몸집 줄인다 ▲사회-수도권 150㎜ 더 쏟아진다-‘세계수영 유치 공문서 위조’ 수사 의뢰▲부동산-휴가 즐기며 ‘알짜 부동산’ 찾아볼까-2~3인 가구증가…‘투룸’이 뜬다
2013.07.22 I 성선화 기자
무릎팍도사 용재 오닐 “탐정 동원해 아버지 찾았지만…”
  • 무릎팍도사 용재 오닐 “탐정 동원해 아버지 찾았지만…”
  •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지의 생사를 모르고 지내다 사설 탐정을 동원해 찾았지만 이미 2004년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가족사를 밝혀 이목을 모았다.리처드 용재 오닐은 지난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이날 방송에서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 길러지며 아버지의 생사를 여태까지 모르고 지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안녕 오케스트라’ 촬영을 하면서 탐정에 아버지를 찾아 달라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2004년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상심이 너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아버지를 만나고 싶었는데 정말 슬펐다. 단지 ‘안녕하세요. 아버지의 아들이에요. 제 연주 들어보시겠어요’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 이야기를 못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리처드 용재 오닐은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께서 처음부터 장애가 있으셨던 것은 아니었다. 15살 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머리에 큰 타박상을 입어 평생 장애를 갖게 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무릎팍도사’ 용재 오닐 편은 전국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올밴'' 우승민 ''무릎팍도사'' 복귀☞ 무릎팍도사 김미경 “미니스커트 입고 화염병 날랐다”☞ 성룡, ''무릎팍도사'' 세번째 외국인 게스트☞ 유준상, ''무릎팍도사'' 만난다
2013.03.29 I 정시내 기자
"솔로 생활, 지친다.. 연인들도 지칠까?"
  • "솔로 생활, 지친다.. 연인들도 지칠까?"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연인 사이에도 서로 지치는 순간이 있을까?아르바이트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연애하다 지칠 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연애경험이 있다고 밝힌 145명 가운데 89%가 ‘연애를 하다가 지친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연애를 하다 지친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16.6%는 ‘나 사랑해 안해?라고 묻는 등 반복되는 애정 테스트’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단절될 때(16.2%), 끝이 없는 밀당(15.3%), 집착과 구속(10.8%), 기념일과 이벤트 요구(8.9%) 등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내 애인보다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났을 때(7.6%), 아무리 바빠도 외모를 챙겨야 할 때(7.3%), 타인과 비교할 때(7.0%), 과거를 캐물을 때(4.5%), 유도심문할 때(3.5%) 등의 답변이 있었다.특히 남성 응답자의 경우 ‘대인관계 단절(23.3%)을 1위로 꼽았으며, 여성은 ‘반복되는 애정테스트(17.3%)’를 최고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또 ‘커플이어서 좋은 점’으로는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함께 할 사람이 있다(16.4%)’가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감정적인 여유로움(15.7%), 스킨십(14.9%) 등이 뒤를 이었다. 스킨십은 남성 응답자 22.0%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한편, 현재 솔로라고 밝힌 181명 가운데 95%는 ‘솔로 생활에 지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솔로 생활에 지칠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20.8%가 ‘나 홀로 보내는 주말(20.8%)’을 꼽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나보다 별로인 사람도 애인이 있을 때(17.6%), 같이 영화를 보거나 놀이공원 갈 사람이 없을 때(12.7%),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12.2%) 등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꽃필 때, 비올 때 등 날씨에 따라(11.4%), 친한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6.1%), 친구들이 애인이야기를 한참할 때(5.7%) 등의 답변이 있었다.반면, ‘솔로여서 좋은 점’으로는 자유로운 여가시간과 주말(22.4%), 눈치 보거나 기분 맞출 필요가 없는 점(20.5%), 나 자신에게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점(13.9%), 금전적 여유(10.8%) 등의 답변이 있었다.▶ 관련기사 ◀☞ 매력女가 밝히는 '당신이 솔로男인 이유 10가지'☞ 男이 생각하는 가장 예쁜 女 나이는?☞ 男, 마음에 드는 이성 `대화 빗나가서` 놓쳐.. 女는?☞ 2030 男 "대학가면 `수지` 있을 줄 알았다".. 女는?
2013.03.29 I 박지혜 기자
용재 오닐, 지적장애 청소년 멘토 나섰다
  • 용재 오닐, 지적장애 청소년 멘토 나섰다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이 22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사랑나눔위캔 주최로 열린 ‘제4회 슈퍼멘토링 콘서트’에서 지적발달 장애청소년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98luke@).[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새끼손가락을 구부린 것이 연주에 많은 변화를 주기에 더 좋습니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음악을 전공하는 지적장애 청소년을 위해 멘토로 나섰다. 사랑나눔위캔(회장 나경원) 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슈퍼멘토링 콘서트’를 열고 용재 오닐의 미니콘서트와 원포인트레슨을 진행했다. 사랑나눔위캔은 지적·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 이번 행사는 지적장애 청소년에게 수준 높은 공연관람 기회를 부여하고 음악적 기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장은 북녘장애어린이복지관과 온누리교회사랑챔버오케스트라 단원, 사랑나눔위캔 후원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0여명의 관객들이 가득 메웠다. 이번 원포인트레슨을 위해 선발된 장애청소년들은 5명. 김태연(16·신반포중3)·오종환(25·나사렛대 관현악과 졸업)·이오상(22·한우리문화대 재학)·한주현(18·파주 운정고교2)·황석휘(25·나사렛대 관현악과 졸업)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용재 오닐은 이들의 공연을 지켜본 뒤 한 곡이 끝날때마다 무대에 올라 직접 조언을 건넸다. 텔레만의 곡을 연주한 김태연 양에게 용재 오닐은 김양의 손에 직접 웃는 표정의 그림을 그리며 “손에 그려진 웃는 얼굴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팔의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사라사테의 곡을 연주한 한주현 학생에겐 “비브라토를 넣어 풍부한 소리를 내야 한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미니콘서트에서 용재 오닐은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모음곡’ 중 ‘보리수’ ‘봄의 꿈’ 등 4곡을 선보였다. 나경원 사랑나눔위캔 회장은 “스페셜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사람들의 도전을 보여줬다면 슈퍼멘토링 콘서트는 음악을 통한 그들의 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적장애 음악가들이 펼치는 공연에서 이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3.03.25 I 이윤정 기자
  • 최수현 금감원장 첫 방문지 '창원'.."中企 적극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수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첫 방문지로 창원을 선택했다. 최수현 원장은 ‘기업을 살리는 금융’을 위해 21일 창원 산업단지를 찾아 현지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일 금융상담센터를 설치,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상담도 실시했다.최수현 원장은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실질적인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함께 동산담보대출 조기 정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1일부터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에게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적극 이용하라고 당부하면서 20일부터 개선된 은행권의 중기대출금리 비교공시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금융비용 경감 효과를 얻도록 독려했다.그는 “비올 때 우산 뺏기식 행태 근절을 위해 매월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점검해 실적 부진은행에 대해서는 적극 대출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중소법인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구분 관리해 생산 고용효과가 큰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은 감독, 검사업무에 연계하는 피드백 체계를 구축, 관리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올해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목표 1조8000억원을 채우도록 독려하고, 여신대상자 및 담보물 인정범위 확대, 담보인정비율 상향조정 등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은행의 영업점 경영실적평가(KPI)에 동산담보대출 취급실적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최 원장은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환율 취약업종 자금지원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은행들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교육, 컨설팅 등 환율 관련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지역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와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추진해왔다. 올해도 매달 1회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영세사업자, 소상공인 대상 간담회를 열어 금융애로를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2013.03.21 I 김재은 기자
  • 中企 어려울 때 우산 뺏은 SC은행 '중징계'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소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을 강요하고, 기업 사정이 어려워지면 대출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돈벌이에만 급급했던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았다.금융위원회는 22일 제3차 정례회의를 열고 중소기업들과 ‘미확약부 대출약정’(uncommitted line) 566건을 맺은 SC은행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의결했다고 금융감독원이 전했다. 대출약정 금액은 8조3000억원이다. 미확약부 대출약정이란 한도를 소진하지 않은 약정금액을 은행이 멋대로 회수할 수 있도록 한 약정이다. 그러나 이 약정은 은행의 일방적 해지권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약관으로 판단한 불법 약정이다.예컨대 중소기업에게 10억원의 한도 대출을 약정해 놓고, 기업 사정이 어려워지면 대출 잔액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식이다. 앞서 금감원은 같은 이유로 또 다른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에도 ‘기관경고’ 제재를 내린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약관은 은행 입장에선 긴요한 리스크관리 수단으로 작용하지만, 소비자에겐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이라며 “특히 외국계 은행들이 써먹는 전형적인 ‘비올 때 우산 뺏기’ 행태”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또 수신거절 의사를 밝힌 사람에게 무작위로 대출 권유 전화를 걸거나 예금 잔액증명서를 부당 발급한 사실도 적발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무단조회, 속칭 ‘꺾기’라 불리는 구속성 금융상품 부당수취 등도 여전히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결국 SC은행에 기관경고 조치와 함께 1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아울러 미확약부 대출약정에 책임이 있는 리처드 힐 SC은행장에는 주의 조치를, 관련 직원 22명에는 견책 및 주의, 조치 의뢰 등의 징계를 내렸다.
2013.02.22 I 이준기 기자
  • 고척동 돔구장 이전, 일부 프로구단 "긍정적 검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홈구장으로 쓰겠다는 프로야구단 없어 고심했던 서울 고척동 돔구장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 그동안 돔구장 이전에 부정적이었던 서울 연고 프로야구 3개 구단 중 일부가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척동 돔구장은 국내 처음 들어서는 것으로 내년 12월, 완공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척동 돔구장에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3개 구단(두산·LG·넥센)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두산 베어스·LG 트윈스는 잠실야구장을,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3개 구단 모두 고척동 돔구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하는데 난색을 보여왔다. 돔구장은 지하철 1호선 구일역과 경기장 사이가 15분 거리여서 이동이 쉽지 않다. 수용할 수 있는 관중도 2만여명으로 잠실야구장에 비해 8000명 정도 적다. 게다가 구장 이전에 따른 팬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계속되는 설득에 일부 구단에서는 “사용료, 광고료 등이 적정하다면 홈구장을 옮길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현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3개 구단과의 홈구장 이전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비올 때만 경기를 진행하는 등 경기를 나누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잠실야구장 신축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이날 발표한 ‘서울시 2020 체육정책 마스터플랜’을 통해 잠실구장은 안전등급 등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고 고척동 돔구장을 이미 짓고 있어 또 다른 야구장을 짓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 대신 목동구장은 조명·전기설비를 대폭 교체하고 소방시설, 캐노피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잠실구장은 외야 펜스를 쿠션으로 바꾸고 원정팀 라커룸 등 시설을 대폭 늘린다. 또 외야에 익사이팅존 400석을 마련하고 내야좌석 1만개의 폭을 48㎝에서 50㎝로 늘릴 계획이다.
2012.11.22 I 경계영 기자
  • [김홍달의 세상보기]은행의 공공성과 상업성에 대한 단상
  • [김홍달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오늘은 어렵고 내일은 더 암울하다. 우리나라 경제현실을 한마디로 대변하는 말이다. 경제가 어려우면 모든 사람이 민감해진다. 더욱이 너 나 없이 다 어려운데 혼자만 잘 나가면 질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금융회사들, 특히 은행이 그렇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조 단위의 이익을 내다보니 고객들의 주머니를 털어 자기들 잇속만 챙긴다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은행에 대한 이러한 비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침체라는 힘든 상황이 이를 조금 더 부각시켰을 뿐이다.은행은 그 역할의 공공성 때문에 일반기업과 달리 이윤 극대화만을 목표로 경영할 수는 없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오랜 기간 은행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지속되면서 은행의 공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형성됐다. 여기에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자율성을 확보한 은행들이 과도한 경쟁과 이윤추구에 편중된 경영행태를 보이면서 은행의 공적 역할에 대한 기대와 현실 사이에 큰 괴리가 만들어졌다. 특히 비올 때 우산 빼앗는 야속한 대출행태, 우물 안 개구리식 무모한 외형확대 경쟁, 펀드 등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와 같은 후진적인 경영행태는 은행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은행의 이러한 행태가 아무리 밉고 형편없더라도 은행을 몰아세워 분풀이 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다. 은행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 동시에 자금의 조달과 중개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은 국가 금융시스템의 근간으로서 은행의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은 국가의 신인도를 결정하는 핵심 평가요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욱이 은행의 공공적 역할도 이윤추구라는 상업적 동기에 의해 수행된다는 점에서 은행도 적정수준의 이익을 내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최근 은행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실물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데다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에 있어 성장성이 둔화되고, 저금리 기조와 대출금리 및 수수료 인하의 사회적 압력 등으로 수익성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 규제와 감독 측면에서도 은행의 자본과 자산의 건전성,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은행의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우리나라 은행들은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된 1998년 이후 비로소 은행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실질적으로 은행의 역사가 10여년에 불과하고 은행은 아직 성장이 필요한 유치(幼稚)산업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은행들의 경영환경은 이미 성장단계를 지나 성숙단계에 진입했고 은행은 조로(早老)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은행들은 활로 모색을 위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다만 금융산업은 일반 제조업과는 달리 기술혁신이나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단기간 내 획기적으로 수요를 확대하기 어려우므로 뾰족한 대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러다 보니 이대로 가다가는 은행이 또다시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의 공동 개발자인 미국 예일대학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최근 저서 ‘금융과 좋은 사회(Finance and the Good Society)’에서 금융은 인류발전을 이끌어 온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월가의 탐욕에 대한 비판이 비등한 시점에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다.경제가 어려울수록 실물부문에 대해 자금공급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경제의 장기침체가 우려되는 오늘날 은행의 더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다. 은행은 이러한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공공성을 달성해야 하며, 동시에 그 과정에서 얻어진 상업적 성과도 당연한 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은행의 공공성과 상업적 이윤동기에 대한 균형된 시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은행들이 더욱 성장하고 실물경제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2012.11.08 I 김기훈 기자
'섬마을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 '섬마을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영재 음악가들이 지난 13일 전라남도 완도군 소재 노화초등학교를 찾아가 학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가졌다. 완도읍에서 배를 타고 40여분을 이동해 노화읍에 도착한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현악사중주단은 이날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슈만의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 하이든의 ‘종달새’ 현악사중주 등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주말 전남 완도군 노화초등학교에서는 금호영재 음악가들이 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음악봉사활동을 펼쳤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이날 공연을 한 연주자들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발굴하고 후원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김지성, 비올리스트 양혜경, 첼리스트 유완. 이들은 전날인 12일에도 완도군 군외초등학교에서 연주회를 열었고, 오는 20일에는 전라남도 순천대학교를 찾아가 지역 아동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타악기 앙상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이 행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12월 교육과학 기술부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계열사별로 행하고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교육기부는 기업이 지닌 교육재능 및 보유자원을 교육활동을 위해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아름다운 음악의 감동을 어릴 때 접하는 것이 정서 함양과 예술적 소양 계발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음악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12.10.14 I 문정태 기자
소녀시대 수영, 정식 연기 도전 "색안경 끼고 보지 않았으면"
  • 소녀시대 수영, 정식 연기 도전 "색안경 끼고 보지 않았으면"
  • [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소녀시대의 수영이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 내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 분)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 분)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 “솔직히 처음에는 부담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주 큰 기대도 반대로 색안경을 끼고 봐주시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털어놨다.수영은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극본 성진미·연출 김영준)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욕심이나 각오가 컸다”며 “하지만 오히려 과하다보면 연기도 부자연스러울 수 있어너서 되도록 자연스럽게 촬영하려 했다”고 말했다.수영은 드라마에서 비올리스트 이의진 역을 맡았다. 명랑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다. 극중 김승현(오지호 분)을 짝사랑하는 역이기도 하다. 수영은 지난 2008년 영화 ‘순정만화’에 카메오 출연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첫 드라마 외출에 본격적인 연기 도전이다. 수영은 “오지호 선배 등 여러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잘 이끌어줘 편안하게 따라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선배들이 칭찬도 해줬단다. 수영은 드라마 데뷔 작으로 ‘제3병원’을 택한 이유로는 “‘순정만화’ 이후 여러 작품을 할 뻔 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다”며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 ‘제3병원’ 대본 보고 아 이거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제3병원’을 기획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수영이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보니 예능 감각이 뛰어나더라”며 “주위에서 연기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어 섭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영이 메인 보컬이 아니니 스케줄 빼기도 상대적으로 쉬울 것 같았다”는 농담도 했다.수영 뿐 아니라 소녀시대 다른 멤버들도 올상반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했다. 윤아는 KBS2 ‘사랑비’에 출연했고, 유리는 SBS ‘패션왕’에 나왔다. 제시카도 KBS2 ‘난폭한 로맨스’에 출연했다. 수영은 동료들의 연기에 대해 “빠듯한 그룹 스케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특하고 대단한 생각도 들었다는 게 수영의 말이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을 배경으로 양방 의사들이 의학 대결을 그릴 드리마다. 국내 첫 양방을 다룬 메디컬 드라마다. ‘제3병원’은 지난 4월부터 사전 제작에 돌입해 이미 8월 중순께 촬영을 마쳤다. KBS ‘아이리스’와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 등을 만든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김승우 오지호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내달 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2012.08.29 I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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