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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리비올리사 인수 완료···‘4조’ 러시아시장 본격 공략
-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라비올리 인수를 최종 완료한 후 축하 인사 및 경영방침,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최은영 기자]CJ제일제당(097950)이 4조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CJ제일제당은 1일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사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100% 지분 인수로 금액은 한화로 300억 원이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라비올리는 새로운 사명인 ‘CJ 라비올로 러시아(CJ Raviollo Rus)’로 출범한다.라비올리는 1994년 설립된 냉동식품 업체로,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했다. 러시아 만두인 ‘펠메니(Pelmeni)’를 생산, 지역 내 판매 순위 3위 안에 드는 브랜드와 영업력을 확보한 업체다. 지난해 매출 450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라비올리 인수로 성장성이 높은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유럽국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및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연구개발 투자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점도시를 확대해 러시아 1위 냉동식품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향후 2년간 13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설비 및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드 재편으로 주력 제품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만의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적용,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리고 수제 외형과 만두피 품질을 개선하는 등 프리미엄 만두로 차별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내년부터는 한국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친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현지인이 선호하는 재료를 사용하거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만 국한된 영업망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향후에는 외식형, 스낵형, 편의형 등 다양한 냉동 HMR(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매출 2000억원, 냉동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고, 다양한 냉동가공식품으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러시아 최고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은 4조원 규모로, 냉동만두(펠메니)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하고 있다.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한다. 현지인들의 바쁜 도시생활로 인해 냉동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비비고 왕교자’ 등 한국식 만두도 종류가 많고 맛과 품질은 물론 조리법도 간편해 충분히 현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냉동만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성장 중인 만두와 HMR 중심의 냉동식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향후 러시아 메이저 가공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세계 만두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으로 올리고, 이중 70%를 해외에서 달성해 ‘한국식 만두(K-Mandu)’ 열풍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전통음악부터 클래식까지 서촌에서 즐긴다
- 서촌공간 서로 전통음악 상설기획공연 ‘깊은 사랑’ 포스터(사진=서촌공간 서로).[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서촌공간 서로는 2017년 기획 프로그램 ‘서로스 초이스’로 전통음악과 클래식 상설공연을 선보인다.전통음악 상설공연 ‘깊은 사랑(舍廊)’은 경기소리 역사 속에서 원형을 찾을 수 있는 공간문화인 ‘깊은 사랑’을 재현한 공연이다. 경기소리를 자신만의 소리로 소화하며 관객에게 노래를 듣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온 이희문컴퍼니와 공동으로 기획한다.‘사랑’은 과거 땅을 파내 만든 움과 같은 방으로 농한기에 한시적으로 마을 남성이 땅을 파내 만든 것을 일컫는다. 이들은 이곳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서로의 일상을 나눴으며 소리를 함께 들으며 마음을 달랬다. 경기소리꾼에겐 명창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처럼 여겨진 무대이기도 하다.경기소리꾼 이희문이 대표로 활동하는 이희문컴퍼니와 함께 오늘날 사라진 경기소리 문화의 원형을 재현한다. 소리꾼 김보연, 이윤경, 박준길, 김희영, 전병훈, 정은혜, 최수정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클래식 샹들리에’는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예술감독으로 나선다.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를 엄선해 매달 색다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친근한 해설과 편안한 대화를 곁들인 클래식 공연이다. 이신규 외에도 기타리스트 김진택, 첼리스트 장우리, 클라리넷 연주가 김상윤, 반도네온 연주가 고상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깊은 사랑’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세 번째 목요일에, ‘클래식 샹들리에’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공연한다. 인터파크 티켓과 서촌공간 서로에서 예매할 수 있다.상설공연 외에 다양한 행사와 강연도 개최한다. 3월 22일엔 아나운서 윤영미의 북콘서트를 연다. 4월 6일과 7일에는 포크 가수 박강수,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콘서트를 마련한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에는 전통음악 아카데미 강좌 ‘민요와 수다 떠는 사람들’을 운영한다.서촌공간 서로는 2015년 4월에 7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개관했다.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 실력 있는 아티스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함으로써 예술가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표현의 공간을 지향한다.
- 문화올림픽 알린다…평창겨울음악제, 네이버 생중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일년 앞두고 문화올림픽을 향한 문화잔치가 펼쳐진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지난 겨울에 이어 제2회 겨울음악제를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총 7번의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들과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우며 네이버TV와 아르떼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전체 7개 공연 중 16일 재즈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을, 아르떼는 전 공연을 생중계한다. 네이버 측은 “대규모로 여러 회차를 연속적으로 생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평창겨울음악제의 정명화·정경화 공동 예술감독은 “올해는 재즈 프로그램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 존 비즐리가 보여주는 다양한 편성의 재즈는 물론 올해 탄생 100주년인 텔로니어스 몽크의 음악을 국내에서 보기 힘든 빅밴드 편성으로 볼 수 있다”며 “클래식 프로그램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굴다의 ‘첼로 콘체르토’,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과 같이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작곡가 대표작들로 꾸몄다”고 말했다.이번 겨울음악제 첫날은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의 클래식과 국악의 협연이 펼쳐진다. 임준희 작(作)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로 문을 연다. 재즈부문은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가 이끌어가는데 오프닝 공연에서 솔로연주, 16일에는 몽케스트라(텔로니어스 몽크 헌정 밴드), 17일 공연에는 7인조 셉텟(Septet), 18일엔 3 브레이즈 소울즈, 19일 폐막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협연 무대를 마련했다.5번의 재즈 연주를 리드할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는 2017년 그래미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재즈계의 거장이다. 그가 이끄는 7명의 밴드에는 롤링스톤즈(Rolling Stones)의 베이시스트 대릴 존스(Darryl Jones), 카를로스 산타나 밴드와 같이 연주하는 진 코이가 함께 한다. 영 스타들의 무대도 열린다. 얼마 전 워싱턴 인터내셔널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쥔 소프라노 매기 피네건, 피아노 듀오 ‘앤더슨 앤 로’, 주빈 메타, 정명훈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협연하며 독보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성장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다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비올리스트 이한나 등이 무대에 오른다.평창겨울음악제는 문화올림픽을 표방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올림픽 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겨울음악제의 입장권은 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또는 클럽발코니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 베토벤·브람스·모차르트…서울시향 2월 무대는?
-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 정상급 지휘자, 비올리스트, 클라네티스트와 함께 2월 무대를 꾸민다.오는 2월 1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콘서트홀,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함께 ‘사라스테의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개최한다. 양일 공연의 출연자와 프로그램은 동일하다.유카페카 사라스테는 2011년, 2013년, 2015년 서울시향과 함께 러시아 교향악 거장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여왔다. 정확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전설’로 문을 연다.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규모가 작지만 힘과 환희가 가득한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작곡가 겸 지휘자이자 비올리스트로 활약 중인 브렛 딘이 작곡한 ‘비올라 협주곡’의 아시아 초연 무대도 함께 준비 중이다.브렛 딘은 2월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금호아트홀에서는 ‘실내악 시리즈2: 브렛 딘과 친구들’로 서울시향과 한 번 더 함께한다. 서울시향 바이올린 부수석 주연경, 차석 보이텍 짐보브스키, 비올라 단원 김대일, 첼로 단원 김소연으로 이뤄진 현악 사중주팀 ‘하임 콰르텟’이 같이 무대를 꾸민다. 모차르트 현악 오중주 제5번, 브렛 딘이 작곡한 ‘묘비명’, 브람스 현악 오중주 제2번 등을 연주한다.2월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자비네 마이어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다. 2015년 국제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대만 출신의 떠오르는 신예 텅취 창이 지휘봉을 잡고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의 1919년 버전을 메인 레퍼토리로 선보인다.협연 무대에는 ‘클라리넷의 여제’로 불리는 자비네 마이어가 함께 한다. 2008년 서울시향과의 협연 이후 9년 만의 무대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경제야 어찌되든… ‘본말전도’ 특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1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야 어찌되든… ‘본말전도’ 특검-“텔러 3700명 정규직 검토”-G2 ‘무역·환율냉전’ 불보듯… 韓수출·성장 동반하락 우려-치킨집 ‘다닭다닭’ 창업 힘들어진다-‘산천어 어디있니’△줌인-[줌인]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 9단’ “우리 후보, 대통령 만들겠다”-[사설]미르·K스포츠재단 즉각 해산시켜야-[사설]담뱃세 빼돌린 KT&G의 몰염치-해병대, 2020년부터 여단급 상륙작전 가능해져△기업 때리는 특검-재계 맏형 삼성 최대 위기… 새해사업·글로벌경영 올스톱하나-‘이재용 구속 신중론’ 힘 실릴까-표 빠질라… 대선주자도 묻지마 기업 옥죄기-‘이재용 구속 신중론’ 힘 실릴까△트럼프 시대 D-4 한국 경제 진단-“권한대행이든 부총리든 120% 뛸 수 있도록… 정치권이 도와야”-FTA 덕본 美… 대규모 손질 가능성은 작아-‘주고받기의 고수’ 마윈처럼 트럼프 직접 만나 ‘딜’ 해야-1988년 악몽 어게인?… ‘환율조작국’ 또 찍힐라-미 올해 최소 두차례 금리인상 예고..국내대출자 이자 부담→소비 급랭△정치&-潘, 서민·청년·민생 보듬고… 내일 봉하마을·팽목항으로-朴대통령, 추가메시지 여론전… 先 ‘헌재 출석’에 무게-박지원 당대표 선출-4강 주재 대사 불러 오늘 공관장회의 개최-외교부 실·국장급 참석 이례적..中·日 갈등 등 외교환경 점검-해병대, 해공권 완전무장… ‘초수평선 상륙작전’ 독자 수행△경제-‘사드 갈등 풀자’… 다보스포럼서 韓·中 당국자 만나나-거위털 80% 미만인데 ‘다운이불’ 판매 꼼수-“가계부채, 소비·경제성장 발목 잡아”-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통△금융-경리단길·가로수길에 커피숍낼 땐 대출받기 깐깐해져-결제일 자동납부도 연체? 카드대금 마감시간 연장-배우자명의 주담대도 주택연금으로 갚을 수 있게 된다-‘생활비 받는 NH암보험’ 출시△산업&기업-삼성 ‘자체기술로 승부’ vs ‘아마존 알렉사 탑재’ LG-크루즈, 9년 만에 변신… 준중형車 부활은 글쎄-“성공의 결과, 사회와 나누자” 최태원 회장, 신입사원과 대화-설 상여금 지급기업 작년보다 5%p 줄어-[현장에서]대한항공, 승무원 테이저건 훈련 강화해야 -기아車, 호주오픈 대회에 차량 110대 전달△산업-SW 보안, 헐값 업데이트는 그만… 제값 받기 나선다-로펌들, 4차산업혁명 대비 방송통신 전문가 삼고초려-광화문·동대문에 탑승형 VR 체험존 오늘 오픈-“열혈강호 IP 내공 여전히 탄탄… 올해는 모바일 도전”△소비자생활-신흥국·무슬림 뚫어라… ‘제과 맞수’ 생존전략-‘도라에몽’ 덕에 웃는 세븐일레븐-참조기 대신 침조기… 올 설 선물은 ‘실속’-‘설 선물 품격있게 전하라’..롯데百 임직원 930명 직접 배송△중소기업·벤처-아파트 리모델링 시장 잡자… 이건·한화·유진 ‘3色‘ 도전장’-드론 육성정책 앞다퉈 내놓는 지자체-“업종·기관 사이 벽 허물어 수출·일자리 늘릴 것”△화통토크-임기 내 지점 650곳 모두 방문… ‘현장의 소리’ 경청하고 소통할 것-“비올 때 우산 뺏지 않겠다.. 경제 어려워도 中企 지원”△증권&마켓-지주사 전환 막차 탈 중소형株는…-20일 트럼프 취임 증시 변곡점 되나-게임株 재미 볼까-주식형펀드 침체 속 빛난 ‘베어링·신영’△마켓in-신기술·사업 개발 위한 ‘국제 인수·합병’ 늘리겠다-유암코-기업銀 워크아웃 2호 펀드 500억원 규모로 3월초 설립할 듯-중국 자본 먹잇감 된 한국기업 금호타이어 ‘제2의 쌍용’ 되나△글로벌마켓-피아트 크라이슬러·르노마저… 확산하는 ‘디젤게이트’-트럼프, 그렇게 욕하더니… ‘골드만’으로 내각 채웠네-‘춘절’ 앞둔 중국 30억명 대이동-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 볼일 없소-취임식 앞두고… 美 주요 도시서 ‘反트럼프’ 시위-‘하나의 중국’ 놓고 美·中 또 으르렁△문화&스포츠-‘있는 그대로의 소리’ 보여주는 메탈 스피커-어음결제 관행·도서정가제 부작용·독서인구 감소-‘송인 부도’ 피해 출판사에 30억 추가 지원△스포츠-수입차는 그녀의 옷깃을 좋아해-175㎝ ‘보스턴 꼬마’ 토머스 ‘농구는 신장 아닌 심장으로 슛’-메神, 라리가 35개 팀 상대로 득점-도쿄올림픽 개최 골프장 ‘금녀 전통’ 논란-러시아, 2028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의사-kt와 이진영 온도차는 ‘옵션 1년’△People&-개인 영광보다 사회 위해서… 행복 나눔이 제 즐거움입니다-사회주의 나라서 처음 만난 건… 美 담배 광고-YS 세계화 전략 제시… 박세일 전 의원 별세-‘베트남댁’ 친정 나들이 금호타이어 5년째 지원-에쓰오일 CEO·신입사원 신년 산행-KEB하나은행 임직원들 사랑의 연탄배달-[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공칠과삼’ 넘어서야 할 2017년-[데스크의 눈]위기 또는 기회 ‘닉슨 그림자’-[기자수첩]‘겨울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업계-[e갤러리]최수인 ‘연애’△부동산-이문·휘경뉴타운 탄력… 1만2천가구 매머드급 단지 들어선다-도심 직장 가까운 ‘경희궁 자이’ 강북권 최초 3.3㎡=3000만원-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2378만원 올라△사회-“학점 잘주는 강의 삽니다”… 대학가 편법수강 활개-수감중 최순실, 증인출석 일당 4만원..교통편 필요한 이재용은 ‘4만원+α’-“건보료, 직장·지역가입자 차별부과는 합헌”-여수 교동수산시장 화재… 점포 127개중 116개 불타-학교·기업 오가는 ‘도제학교’ 올해 132개교 추가 선정돼-범인 잡는 ‘드론 경찰관’ 하반기 출동이오-‘복통·설사’ 장염환자, 5년새 100만명 늘어
- 올해 최고 클래식 성찬은…베를린필 vs 베를린필
- 올 1년 내내 클래식 성찬이 펼쳐진다. 2018년 사이먼 래틀로부터 베를린필의 지휘봉을 넘겨받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지휘자 키릴 페트렌토(왼쪽부터)와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빈체로·크레디아·서울시향).[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이상 탄생 100주년’, ‘명문 악단들의 내한’, ‘스타 연주자 독주 무대’ 등. 2017년 국내 클래식계를 축약한 열쇳말이다. 유례없는 성찬이라 할만하다. 먼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열 콘세르트헤보우 오케스트라(ROC) 등 세계 톱 정상급 악단의 내한이 줄을 잇는다. 김선욱·조성진·문태국 등 쟁쟁한 연주자들의 독주무대도 빼곡하다. 올해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클래식 마니아를 흥분시킬 이벤트도 풍성하다. 스타 음악가군단 앙상블 디토와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은 결성 10년을 기념해 크고 작은 연주회를 예고하고 있는가 하면, 잇단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대표주자들의 섬세한 연주도 들을 수 있다. 클래식 한 공연기획자는 “장기 불황,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공연계 난제가 무색할 정도로 올 클래식 무대는 귀가 호강할 일이 많다”면서도 “청탁금지법에 저촉될 위험 탓에 기업들이 후원을 줄이고, 티켓 판매도 쉽지 않아 올해가 한국 공연계의 마지막 잔치란 우려의 말도 나온다”고 귀띔했다. △정상급 악단·거장 지휘자 내한올해 가장 주목하는 클래식 성찬의 백미는 단연 ‘베를린필 신구(新舊) 수장의 맞대결’이다. 현재 수장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필하모닉의 마지막 한국 공연이 11월에, 2018년부터 지휘봉을 넘겨받는 러시아 태생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가 이끄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 두 달 앞서 나란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래틀은 이번 마지막 투어에서 중국 출신 수퍼스타인 피아니스트 랑랑을 협연자로 내세워 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네덜란드의 명문 악단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 11월15·16일)도 서울을 찾는다. 이번 내한에서는 브람스 1번, 말러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2008년 영국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이 세계 오케스트라 중 1위로 꼽은 악단이다. 지난해 두 차례 내한한 이탈리아 출신 거장 리카르도 무티(4월 6~7일)도 경기필하모닉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베르디의 오페라 작품을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올해부터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 나서는 마르쿠스 슈텐츠의 데뷔 무대(1월 20~21일)도 기대작이다. 분실된 지 한 세기만에 발견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장송적 노래’를 작곡 109년 만에 아시아 초연한다. 정명훈 전 예술감독 퇴임 후 처음 서울시향의 ‘합창 교향곡’을 이끈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올 하반기 바그너와 브람스 관현악 작품(10월 13~14일)으로 서울시향과 다시 만난다. 최근 1∼2년 사이에 객원지휘를 맡은 외국인 지휘자가 차기 예술감독 후보군에 오른 만큼 에센바흐의 공연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피아니스트 백건우·조성진·김선욱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빈체로·크레디아·ⓒJino Park).△스타 연주자들의 ‘별들의 전쟁’ 국내외에서 가장 ‘핫’한 스타 연주자들이 줄지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독주자 명단 중에 피아니스트들이 유독 많다. 지난 3~4일 조성진을 시작으로 김선욱(3월 18일), 손열음(4~12월 4회), 김다솔(12월 7, 14일), 선우예권(12월 20일)도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조성진의 공연을 놓친 관객이라면 5월 통영에서 1차례 독주회가 기회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는 베토벤 소나타 32곡 완주 10주년을 기념해 9월 앙코르 무대를 준비 중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도시들에서 베토벤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무대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도 볼만하다. 2015년 파가니니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자인 양인모(5월 19일)부터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9월 8일), 2015년 부조니콩쿠르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9월 15~16일) 등이 서울시향과 협연을 앞두고 있다. 2015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듀오 리사이틀(9월 26일)로 색다른 무대를 마련한다. 2017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문태국은 1월 12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5차례 금호아트홀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 바이올린 김영욱(왼쪽부터), 리더이자 바이올린 김재영, 비올라 이승원, 첼로에 문웅휘(ⓒJino Park).△디토·노부스·윤이상 등 빅 이벤트 풍성올해는 특별한 의미의 기념 무대도 적지 않다.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 경남 통영에서는 그의 다양한 작품이 올 한해 집중 조명된다. ‘2017 통영국제음악제’(3월 31~4월 9일)에서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첼로 협주곡’을, 서울시향이 ‘서주와 추상’을 들려준다. 4월 6일엔 윤이상의 대작 오페라 ‘심청’을 구자범의 지휘로 연주된다. 첼리스트 고봉인(9월 14일)은 윤이상 스페셜 무대를 연다. 윤이상 작곡가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은 평창겨울음악제 개막 무대(2월 15일)에서 협연을 펼친다. 두 사람은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평창겨울음악제에서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 ‘판소리, 첼로, 피아노,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를 들려준다. 아시아 대표 현악사중주단인 노부스 콰르텟(8월 29일)은 결성 10주년을 기념해 10년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영화 ‘마지막 사중주’의 OST이자 베토벤의 역작 ‘현악사중주 제1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도 데뷔 10년을 맞아 6월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전설의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는다. 2년 4개월 만에 갖는 내한공연(3월 4일)이 고별 무대가 된 셈이다. 47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무대로 공연 타이틀 또한 ‘음악과 함께한 인생’이다. 그가 좋아했던 노래, 그를 있게 한 노래를 총망라한다.오는 2월 15일 평창겨울음악제 개막 무대에서 국악과 클래식의 협연을 선보일 안숙선(왼쪽) 명창과 첼리스트 정명화 예술감독(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