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2건

신세계인터,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개장
  • 신세계인터, 국내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개장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S.I_랩이 신진 디자이너 제품 팝업 스토어를 개장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I_랩(LAB)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연다고 18일 밝혔다.S.I_랩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4월 패션 관련 종사자가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문을 연 패션 특화 공간이다. 이곳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대중에게 알리고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디자인재단과 손잡고 팝업 세일 행사를 기획했다. 이 팝업 스토어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소속 20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주로 여성·남성 의류부터 잡화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각 브랜드는 서울패션위크 참가와 패션 경연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했거나 유명 연예인이 착용해 유명세를 탈 만큼 뛰어난 디자인이 돋보인다.‘2018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주목을 받은 디자이너 문 리(Moon Lee)와 시지엔 이(C-ZANN E), 얼킨(Ul:kin) 등이 참가한다. 또 서울디자인재단과 두타몰이 개최한 신진 패션 콘테스트 ‘2017 서바이벌 패션K’에서 대상을 받은 아더월들리(OTHER-worldly)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연예인 등 유명인이 착용한 다양한 상품들도 전시된다.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 배우 신현빈이 착용한 엔오르(ENOR)와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배우 한선화가 입은 페이딘(Fadeiin)이 참여한다. 또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 출연 배우 홍수현이 착용한 액세서리 브랜드 비올리나(Viollina) 제품도 판매된다.이 팝업 스토어는 각 브랜드의 올해 상·하반기 신제품을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할 시 특별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박승석 신세계인터내셔날 기획담당 상무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알리고 대중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런 매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S.I_랩에서 다양한 패션 행사와 강연 등을 개최해 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7.18 I 성세희 기자
용재 오닐, ‘미스터션샤인’ 지원사격…첫 韓드라마
  • [단독]용재 오닐, ‘미스터션샤인’ 지원사격…첫 韓드라마
  • 용재 오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비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미스터 션샤인’을 지원 사격한다. 박효신을 잇는 화려한 OST 라인업이다. 9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용재 오닐은 지난달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OST 녹음에 참여했다. 그가 연주한 곡은 총 2곡으로, 비올라 솔로 협연 곡과 디토 오케스트라 멤버들과 함께 한 앙상블 곡이다. 영화 ‘히말라야’(2015)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행복’(2007) OST 등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오닐의 국내 드라마는 처음이다. 남혜승 음악감독이 총괄하는 ‘미스터 션샤인’의 음악 콘셉트는 클래식이다. 1,2화에 삽입된 박효신의 ‘그날’, 신비로운 보이스의 유진 초이(이병헌 분) 테마곡,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각종 경음악 등이 몰입을 돕는다는 평가다. 이중 오닐은 타이틀 곡을 맡았다. 2화에서는 미국인 유진 초이가 조선으로 돌아가는 장면에 사용됐다. 비올라의 깊은 울림이 한 편의 드라마였던 시대적 분위기를 잘 표현한다는 반응이다. 400억 원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인 ‘미스터 션샤인’은 OST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박효신이 5년 만에 드라마 OST를 가창했고, 경음악은 곡의 특성에 따라 국내 융스트링과 오스트리아 싱크론 스테이지 비엔나(Synchron Stage Vienna) 등에서 나눠 녹음했다. 오닐은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이자 실내악 앙상블 ‘카메라타 퍼시피카’의 수석 비올리스트다. 에미상 수상자이자 2차례에 걸쳐 그래미상 후보에 올라 최고 영예의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7일 첫 방송한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2018.07.09 I 김윤지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로 러시아에 한국 식문화 알린다
  • CJ제일제당, '비비고'로 러시아에 한국 식문화 알린다
  • CJ제일제당이 러시아 모스크바 소콜니키 공원에서 ‘비비고 테이스티로드’ 행사 부스를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비비고 브랜드와 한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CJ제일제당은 러시아에서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 오는 15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인 소콜니키 공원과 뉴아르바트거리에서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bibigo Tasty Road) 행사 부스를 운영한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비비고 만두’와 러시아 만두 브랜드 ‘펠메니온’(Pelmenion)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한 퓨전 한식을 판매하며 한국 식문화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러시아를 방문한 외국인과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간장마요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불고기 꼬마김밥, 비비고 코리안 샤슬릭 등 ‘비비고’ 주요 제품과 소스를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였다. 또 펠메니 고추장 찌개 등 러시아 전통 만두를 활용한 메뉴도 만들어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메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CJ엠디원 푸드 스타팀을 현지로 파견했다. 다양한 식문화가 융합된 러시아 음식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식, 한국식 식문화와 접목시킬 수 있는 11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불고기 비빔밥 등 비빔밥을 콘(Cone)에 담은 이벤트성 한식 메뉴인 ‘비비콘’(bibi-cone)도 선보이며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 같이 간편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기간 동안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한식의 가치와 한식 메뉴의 조화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제품,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고객 체험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모스크바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러시아 냉동만두 생산거점인 CJ라비올로(옛 라비올리)에서 ‘비비고 만두’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총 3종을 선보였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러시아 현지 비비고 만두는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한국 냉동만두와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소고기를 함께 사용했다. 펠메니가 고기로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해 야채 원물 대신 야채즙으로 대체해 고기 식감을 살렸다. 또 끓은 물에서도 만두피가 퍼지지 않도록 별도의 피를 개발해 적용했다.
2018.07.03 I 이성기 기자
최나경의 두 번째 '마이 시크릿 플루트 다이어리'
  • 최나경의 두 번째 '마이 시크릿 플루트 다이어리'
  • 지난 4월 플루티스트 최나경(왼쪽부터), 하피스트 야나 부쉬코바,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함께 한 2018 세종체임버시리즈 ‘마이 시크릿 플루트 다이어리’ 첫 번째 공연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2018 세종체임버시리즈 ‘마이 시크릿 플루트 다이어리’ 두 번째 공연이 오는 30일 무대에 오른다.세종체임버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의 실내악 전용홀인 세종 체임버홀에서 진행하는 연간 프로젝트다. 매년 상주 음악가를 선정해 연간 4회에 걸쳐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을 상주 음악가로 선정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무대에서는 최나경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휴 성이 내한해 함께 공연한다. 휴 성은 13세에 커티스 음대에 입학해 일찌감치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음악 뿐아니라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으로 음악인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미국 현대 작곡가의 곡을 중심으로 한 흥미진진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민다. 여름 햇살의 눈부심을 표현한 엘딘 버튼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대중음악부터 재즈, 현대 음악을 넘나드는 폴 쇤필드의 ‘네 개의 기억’, 순도 높은 감성을 밀도 높은 음표 속에 풀어 넣은 애런 코플랜드의 ‘피아노와 플루트를 위한 듀오’ 등을 만날 수 있다.최나경은 영국 클래식 잡지 신피니 뮤직에서 선정한 ‘역대 10대 최고의 플루티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6.22 I 장병호 기자
‘70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김치 에너지’ 같은 연주하고파”
  • ‘70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김치 에너지’ 같은 연주하고파”
  •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11일 잠실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첫 협연이지만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백발이 성성한 노년의 첼리스트가 몸을 조금씩 좌우로 흔들었다. 긴 활을 따라 움직이자 왼쪽 어깨에 올린 첼로가 떨리며 소리를 냈다. 곁에 있던 젊은 비올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가 그를 따랐다. 서른 평 남짓한 작은 연습실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으로 넘쳤다. 자유롭고 생명력 넘치는 연주로 ‘첼로의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70)다.마이스키는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앙상블 디토와 함께하는 공연의 일부를 공개했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김치 에너지’ 같은 연주를 하고 싶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젊은 아티스트와 연주하는 것은 젊음과 활기한 기운이 느껴져서 언제나 반갑다”며 “앙상블 디토와 함께 열정적이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협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스키는 앙상블 디토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유치엔 쳉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함께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18 디토페스티벌: 마이스키&디토’라는 이름으로 공연한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 사단조’, 헨델의 ‘트리오 소나타 사단조’,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1번 라단조’를 연주한다.마이스키는 앙상블 디토와 음악으로 소통했다. 수십 년이나 먼저 활을 들었지만 후배들의 음악을 존중하고 눈높이를 동일하게 맞췄다. 그가 연습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나는 ○○라고 생각한다”와 “너는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때론 리처드 용재 오닐이 리드하거나 그가 제안한 방식을 따르기도 했다. 연주할 때는 카리스마 넘쳤으나 활을 놓을 때는 방긋 웃었다. 앙상블 디토의 유치엔 쳉은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마이스키와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며 “음악으로 거장과 대화를 하는 듯하여 매우 흥미롭고 신나게 연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와 과거 그리고 현재를 잇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마이스키는 디토 앙상블과의 무대를 시작으로 15일에는 경남 김해문화의전당, 16일에는 롯데콘서트홀로 돌아와 슈테판 블라더가 지휘하는 빈체임버오케스라와 협연한다. 이들의 만남은 2011년 이후 7년여 만이다. 라트비아 출신인 마이스키는 첼로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다. 힘과 감성을 겸비한 연주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거장이다. 1998년, 당시 16세였던 장한나를 발굴해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워냈다. 도이체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인 그는 지난 30년간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레너드 번스타인,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로린 마젤,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했다. 35장 이상의 앨범을 발매했다.
2018.06.12 I 이정현 기자
70세 거장 도전 이끈 K클래식 아이돌 “역동적 음악 들으시라”
  • 70세 거장 도전 이끈 K클래식 아이돌 “역동적 음악 들으시라”
  • 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한지호의 공연모습.(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젊음’을 무기로 클래식 팬덤을 사로잡은 앙상블 디토가 ‘거장’이라는 날개를 달았다.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디토 페스티벌이 올해로 열 돌을 맞았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를 중심으로 내한한 거장 첼리스트인 미샤 마이스키와의 협연하는 등 구성이 알차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인 ‘비 더 오리지날’은 음악과 프로그램에 집중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는 뜻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디토 앙상블 결성 11주년 및 디토페스티벌 10주년을 맞아 “디토의 올해 여러 키워드 중 하나가 역동성”이라며 “한국은 아직 보수적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망설이거나 두려워하는 면이 있는데 과거에 머물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음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페스티벌의 주축인 앙상블 디토는 2007년에 리처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결성했다. ‘디토’는 이탈리아어로 동감을 의미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정과 유치엔 쳉, 첼리스트 문태국,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피아니스트 스티븐 린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젊음을 전면에 내세워 ‘클래식은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K-POP 그룹 같은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팬덤을 끌어모았다. 클래식에서 벗어나 유명 드라마의 OST 등을 연주하는 등 클래식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디토 페스티벌이 자랑하는 젊고 패기 넘치는 연주자들의 협연은 올해도 이어진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함께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클래식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두 사람의 세 번째 하모니다.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E♭장조’와 베토벤 ‘소나타 3번 A장조’를 연주한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디토페스티벌이 주목한 이들은 풀랑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의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이밖에 클라리네스트 김한의 연주가 10일 이어진다. 김한은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K클래식 아이돌의 당돌함은 70세 거장의 새로운 도전도 이끌었다. 기돈 크레머, 정경화에 이어 디토 페스티벌의 멘토를 자처한 미샤 마이스키다. 그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디토 및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오중주 g단조’를 비롯해 헨델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단조’,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1번 d단조’를 연주한다. 미샤 마이스키가 한국에서 실내악을 자신의 가족이 아닌 이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당시 16세였던 장한나를 발굴해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운 바 있는 그가 또 다른 보석을 디토 페스티벌에서 발견할지 기대가 된다.지방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동시에 페스티벌이 열리는 안산은 리처드 용재 오닐과 인연이 깊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용재 오닐이 함께한 1년을 담은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의 방송이 끝난 후 안산문화재단의 오케스트라 사업으로 이어졌다. 설병환 안산문화재단 공연기획부장은 디토 페스티벌에 대해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의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정재옥 크레디아 대표는 “클래식 음악을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디지털 라이즈가 디토 페스티벌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사진=크레디아)디토 앙상블(사진=크레디아)
2018.06.07 I 이정현 기자
김세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 韓최초
  • 김세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 韓최초
  • 비올리스트 김세준(사진=목프로덕션)[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올리스트 김세준이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다.김세준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회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 결선에서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 ‘백조고기를 굽는 사나이’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2번’과 ‘녹스: 푸가 리브레’를 연주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 루오샤 팡이 차지했고, 2위에는 김세준과 중국의 쯔위 션이 올랐다.김세준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의 첫 한국인 입상자가 되어 영광”아라며 “손에 염증이 생겨 연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입상보다는 매 라운드 리사이틀을 준비한다는 마음과 누구의 음악이 아닌 나의 음악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3년마다 개최되며 아시아지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비올라 국제 콩쿠르다. 세계적인 거장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가 대표와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비올라 국제 콩쿠르로 몇 안 되는 큰 규모이며 많은 입상 혜택이 있다는 면에서 위상이 높다. 김세준은 상금과 함께 2019년 비올라 음악축제인 비올라 스페이스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김세준은 막스로스탈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3위, 힌데미트 비올라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이어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타베아침머만을 사사한 후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하트무트로데를 사사했다. 현재는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폴커야콥센을 사사하고 있다.김세준은 현재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아벨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2019년 4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아벨콰르텟 제 3회 정기연주회, 2019년 6월 6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김세준의 단독 비올라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다.
2018.06.03 I 이정현 기자
“지역기업 없인 우리도 없다…부·울·경 경영난 中企 찾아 맞춤 솔루션 처방”
  • “지역기업 없인 우리도 없다…부·울·경 경영난 中企 찾아 맞춤 솔루션 처방”
  •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은 24일 부산 남구 문현동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부산은행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신조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긍정적 여신심사를 실시하겠다”며 미래 먹거리로 ‘선박금융 확장’ 의지를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DB)[대담=이데일리 김영수 부장·정리=박일경 기자] “조선 기자재·자동차 부품·철강 업종 등 제조업 위주의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산업이 해양 및 선박금융, 바다를 상품화한 관광과 같은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합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으로서 지역경제에 더욱 집중하는 지역 특화전략을 통해 부·울·경 경기회복에 이바지하는 선도은행이 되겠습니다.”빈대인(57) BNK부산은행장은 24일 부산 남구 문현동 본점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부산은행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신조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긍정적 여신심사를 실시하겠다”며 미래 먹거리로 ‘선박금융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빈 행장은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은 부산은행은 동남권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대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고객중심’ 경영철학이 확고한 빈 행장은 “은행업은 상품의 품질을 명확하게 계량화할 수 있는 제조업과 달리 금융서비스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사람인 산업”이라며 “미래의 은행 경쟁력은 자산 규모나 점포망 숫자가 아니라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은행이 장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가치를 고객에게 둬야 하며 고객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올 때 우산 씌우는 은행…‘윈-윈 전략’이 수익성 핵심작년 9월 빈 행장 취임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부산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3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017억원)보다 33.0% 급증한 수치다.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로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 등 5대 지방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빈 행장은 실적개선 비결과 관련 “근래 주요 영업권역인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해운·철강·자동차 등의 경기침체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회생할 수 있는 기업을 살리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은행 입장에서는 신규 부실채권을 최소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이슈를 줄이는 ‘윈-윈(Win win)’ 전략이 수익성 관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월말 ‘중소기업 특별지원단’을 신설한 부산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돕고 있다. 빈 행장은 ‘중소기업 특별지원단’을 ‘SS특공대’라고 지칭했다. SS특공대(Special Support팀)가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경영 애로에 처한 중소기업을 은행여신 업무별로 행 내 전문가 및 경영컨설턴트·회계사·변호사 등 다방면 솔루션이 전(全)방위적으로 처방된다는 이유에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올해 부산은행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부산 자동차부품기업 특별지원’, ‘기술금융 특별대출’, ‘중소기업 스피드업 특별대출’ 등 총 2조1000억원에 달하는 여신을 지원한다. 또 부산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금 중 연내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할부상환대출 등 1조6000억원에 별도의 조건 없이 최장 1년간 상환기일을 연장해줄 방침이다.빈 행장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부산신용보증재단 등 각 보증기관과의 협약 범위를 넓혀 지역기업 금융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새 먹거리 양축 ‘WM·CIB’…글로벌 진출도 본격화부산은행의 중장기 비전은 ‘아시아 금융의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 부산은행’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총자산 76조원, 당기순이익 6200억원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빈 행장은 △핵심사업 영역에서 지역 내 초격차 위상 확립 △신(新)성장을 도모한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빈 행장은 기존의 이자이익 중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과거 고액자산가에 국한된 서비스로 인식돼온 ‘자산관리(WM)’ 부문을 대중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은행고객 대부분이 이미 예·적금과 함께 수익증권, 신탁,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자산증식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플랫폼, 로보어드바이저 구축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선제적 금융상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부산은행은 기업투자금융(CIB)을 확대한다. 빈 행장은 “기업금융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지역기업의 동반자 기능을 성실히 이행하고자 부울경 CIB센터를 개설했다”며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은행이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부산은행은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국내 금융권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수익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도 아시아 신흥국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고 금융에 대한 수요 또한 풍부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부산은행은 지난달 중국 칭다오 농상은행과 8500만달러(한화 약 920억원)에 이르는 ‘신용공여 한도설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다각도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 중이다.빈 행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2년 중국 칭다오지점을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 호치민 지점 및 하노이 사무소, 미얀마 양곤과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운영 중”이라며 “새 시장을 만들고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빈대인 은행장은…△1960년 7월 경남 남해 출생 △1988년 2월 경성대 법학과 졸업 △1992년 8월 경성대 법학대학원(석사) △1988년 2월 부산은행 입행 △2006년 비서팀장 △2008년 경영혁신부장 △2009년 1월 인사부장 △2012년 사상공단지점장 △2013년 북부영업본부장 △2014년 경남지역본부 부행장보 △2015년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2016년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2017년 은행장 직무대행 △2017년 9월~현재 부산은행 은행장
2018.05.25 I 박일경 기자
최재성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세비 반납해야”
  • 최재성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세비 반납해야”
  •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혁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는 16일 “정치 영역이라고 해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부정될 이유는 없다”며 “국회법이 정한 의사일정을 ‘보이콧’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세비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개혁 10대 과제’ 공약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그동안 국회는 보이콧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직무유기를 너무나 빈번하고 버젓이 행해왔다”면서, “(국회가 다수당에 의해 독재적으로 운영되던 시절에는)보이콧은 소수 정당의 마지막 저항수단으로 의미를 가졌지만 이제는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되면서 다수당의 일방독주가 거의 완벽하게 차단돼있는 점에서 이제 그 명분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즉 노동 쟁의과정에서 노동자들이 법률이 보장한 파업을 하는 경우에도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이 지켜지듯이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도 세비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최 후보는 또 “국회의원 1년 세비가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비슷한 1억4000만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를 고려하면 과도한 수준”이라며 “세비를 8000만원으로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국회의원 세비는 1인당 GDP의 2.3배~2.8배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인당 GDP의 약 4.2배에 달한다. 그는“눈먼 돈, 쌈짓돈으로 비유되는 국회 특수활동비 올해 기준 62억원 정도가 편성돼 있다고 하는데 박근혜 정부 사례만 봐도 이런 활동의 폐혜는 분명하다”며 “모든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일부 필요한 경비들은 업무추진비와 같이 사용처가 공개되는 경비 항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그는 △국회 의안 신속처리 및 국민 명령제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 금지 △장·차관 및 선출직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에 대한 재산공개 고지거부 폐지 △당선무효, 사법처리 등 재보궐 원인 제공 정당 후보공천 금지 △선거법 위반 기소자에 대한 수사기관의 선거보전비용 가압류 의무화 △사법처리 국회의원 사면 후에도 복당금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8.05.16 I 김기덕 기자
무늬만 ‘생산적 금융’…90조원中 대출에 98% 쏠려
  • 무늬만 ‘생산적 금융’…90조원中 대출에 98% 쏠려
  •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생산적 금융’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약 98%가 대출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은행여신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생산적 금융 실적이 양적으로 팽창하기는 했지만 은행권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산적 금융에 나선다면 단순 대출이 아닌 기업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차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대출에 집중돼있어 경기순환 상 침체기에 기업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은행권이 ‘리스크 관리 강화→여신 회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근원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韓 금융사 간접금융 심사기능 취약”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5조9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기록한 4조2043억원보다 무려 40.8%(1조7162억원) 늘어난 액수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7.4%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6배 수준이다.작년 말 투·융자를 합친 기술금융 누적 순증잔액도 83조3070억원에 달한다. 이른바 ‘생산적 금융’ 실적은 89조2280억원에 이른다.하지만 관계형금융에서 이뤄진 지분투자는 392억원으로 전체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6%에 불과하다. 기술금융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아 기술기반 투자는 1조7070억원으로 2.05%에 머물렀다. 기술금융 대출 누적금액과 비교해도 2.09%에 그쳤다. 관계형금융과 기술금융에서 저금리 융자가 아닌 투자 부문 합계액은 1조7462억원으로 ‘생산적 금융’ 실적의 약 1.96%로 2%가 채 안 된다.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간접금융 심사기능이 취약하고 직접금융 시장도 발달하지 못해 혁신형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창업과 발전, 신규 고용의 창출, 중소기업의 대기업화를 통한 경제 활력 증진 증이 미진하다”고 진단했다.관계형금융은 은행과 기업의 장기신뢰 관계를 통해 장기대출, 지분투자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기존의 계량정보뿐 아니라 비계량정보를 포함한 모든 기업정보를 종합 판단해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장기(3년 이상)로 지원하고 회계, 법률 등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한다.은행이 대출 취급 시 대표자의 도덕성·경영의지, 업계평판, 거래신뢰도, 사업전망, 채무상환능력, 노사관계의 안정성 등 비계량정보로 기업현황을 분석하는 까닭에 부동산·임대업 비중이 높은 중기대출에 비해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의 자금공급이 활성화되고 있다. 실제 관계형금융에서 제조업 비율은 48.9%로 일반 중기대출(34.9%) 보다 기반산업에 대한 자원배분에 힘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술금융도 ‘창업 7년 이내, 매출액 100억원 이하’ 초기기업 비중이 지난 2016년 36.3%에서 2017년 46.3%로 급증하는 등 질적으로 성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은행권, 新기술기업 지분투자·직접투자 늘려야”현재와 같은 저금리 대출에 기대는 ‘생산적 금융’ 정책은 결국 여신만 확장하는 모양새여서 불황 장기화로 인한 기업구조조정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 잠재적 부실 요인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송두한 NH농협금융지주 산하 NH금융연구소장은 “지금처럼 대출 위주의 혁신·벤처 중소기업 금융지원은 경기침체 시 은행의 중기대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비올 때 우산을 빼앗는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구조”라고 꼬집었다.지난해 말 관계형금융의 평균 대출금리는 3.58%로 전체 중기대출 평균금리(3.68%)보다 0.1%포인트 낮다. 기술금융 대출은 일반 중소기업대출과 비교해 금리를 0.23%포인트 인하하며 한도도 1억6000만원 확대하는 등 실질적 금융 편의를 제공한다. 이 같은 순기능에도 생산적 금융의 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된다.관계형금융의 지분투자는 지난 2015년 15건, 금액으로는 189억원이던 것이 2016년 29건, 397억원으로 늘어나는 듯하다가 작년에는 건수는 29건 그대로였으며 금액은 392억원으로 되레 줄었다.송 소장은 “은행권이 생산적 금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100조원에 근접하는 실적에서 여신이 90%를 훌쩍 넘는다”며 “10% 미만인 혁신·벤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이 신기술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직접 투자를 늘려 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제안했다.
2018.05.09 I 박일경 기자
  • [재송]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3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오롱글로벌(00307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24억840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6.4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8967억원으로 집계됨.△KT(03020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97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5조7102억원으로 집계.△현대중공업(009540)=올해 1분기 영업손실로 1238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4% 감소한 3조425억원으로 집계.△현대중공업(009540)=4368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82%에 해당.△현대중공업지주(26725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58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72.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 증가한 6조2858억원으로 집계.△현대미포조선(01062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229억75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50.9%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4% 줄어든 5453억원으로 집계.△효성ITX(09428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2억61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7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26% 증가한 1048억2500만원으로 집계.△하나투어(03913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20억원으로 기록, 전년동기대비 10.9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81% 증가한 2293억4000만원으로 집계.△세아베스틸(00143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52억19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1.5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6% 증가한 8296억8900만원으로 집계.△SKC(01179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41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늘어난 6387억원으로 집계.△현대종합상사(01176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13억58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3.2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8% 늘어난 1조1904억원으로 집계.△한국항공우주(047810)=‘KAI 수턴억대 분식회계 정황 포착’ 보도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가 있었다”며 “지난 2월 1심 판결에서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답변공시.△한국거래소는 부산산업(011390)에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4일 오후6시.△한화(000880)갤러리이타임월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100만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 증가한 888억5000만원으로 집계.△SKC 솔믹스(057500)=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4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7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7억8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9% 증가.△바텍(04315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고 3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5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4억5200만원으로 전년대비 84.4% 감소.△한국4호스팩(240540)=비상장사인 의료기기 제조·유통·판매업체 비올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원익IPS(240810)=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9%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1377억원으로 0.15% 증가. 당기순이익은 246억원으로 1.16% 감소. △소리바다(053110)=김재학 공동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손지현 대표가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스포츠서울(039670)=종속회사인 아스팩투자조합이 보유하던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판매업체 리드(197210)의 주식 889만1767주 전량을 231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파트론(091700)=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2298억원으로 27.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흑자전환.△아이에이(038880)=5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 만기일은 2023년 5월4일. 전환가액은 3550원.△대성엘텍(025440)=카메라 영상 인식기술 기반 ADAS 솔루션 개발 및 제조 판매사 베라시스의 주식 6만주를 1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에 해당하며 취득후 소유주식은 8만9000주, 지분비율은 59.7%.△골프존(215000)=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이 자사를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고 공시. 원고들은 골프존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한 조이마루 사업부 양수 승인 건을 취소해달라고 요구. 골프존은 “청구 내용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2018.05.04 I 김정현 기자
  • 3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3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다.△코오롱글로벌(00307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24억8400만원을 기록, 전년대비 6.4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8967억원으로 집계됨.△KT(03020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97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5조7102억원으로 집계.△현대중공업(009540)=올해 1분기 영업손실로 1238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4% 감소한 3조425억원으로 집계.△현대중공업(009540)=4368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82%에 해당.△현대중공업지주(26725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58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72.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7% 증가한 6조2858억원으로 집계.△현대미포조선(01062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229억75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50.9%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4% 줄어든 5453억원으로 집계.△효성ITX(09428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2억61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7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26% 증가한 1048억2500만원으로 집계.△하나투어(03913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20억원으로 기록, 전년동기대비 10.93%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81% 증가한 2293억4000만원으로 집계.△세아베스틸(001430)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52억19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1.5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6% 증가한 8296억8900만원으로 집계.△SKC(01179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41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 늘어난 6387억원으로 집계.△현대종합상사(011760)=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13억5800만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3.29%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8% 늘어난 1조1904억원으로 집계.△한국항공우주(047810)=‘KAI 수턴억대 분식회계 정황 포착’ 보도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가 있었다”며 “지난 2월 1심 판결에서 방위사업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답변공시.△한국거래소는 부산산업(011390)에 최근 현저한 주가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4일 오후6시.△한화(000880)갤러리이타임월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3100만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 증가한 888억5000만원으로 집계.△SKC 솔믹스(057500)=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4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7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7억8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9% 증가.△바텍(043150)=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고 3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5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4억5200만원으로 전년대비 84.4% 감소.△한국4호스팩(240540)=비상장사인 의료기기 제조·유통·판매업체 비올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원익IPS(240810)=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9%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1377억원으로 0.15% 증가. 당기순이익은 246억원으로 1.16% 감소. △소리바다(053110)=김재학 공동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손지현 대표가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스포츠서울(039670)=종속회사인 아스팩투자조합이 보유하던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판매업체 리드(197210)의 주식 889만1767주 전량을 231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파트론(091700)=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2298억원으로 27.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흑자전환.△아이에이(038880)=5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 만기일은 2023년 5월4일. 전환가액은 3550원.△대성엘텍(025440)=카메라 영상 인식기술 기반 ADAS 솔루션 개발 및 제조 판매사 베라시스의 주식 6만주를 1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에 해당하며 취득후 소유주식은 8만9000주, 지분비율은 59.7%.△골프존(215000)=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이 자사를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고 공시. 원고들은 골프존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한 조이마루 사업부 양수 승인 건을 취소해달라고 요구. 골프존은 “청구 내용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2018.05.03 I 김정현 기자
CJ제일제당, 1.5조 규모 러시아 냉동만두 시장 공략 가속
  • CJ제일제당, 1.5조 규모 러시아 냉동만두 시장 공략 가속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1조5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만두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 냉동만두 생산거점인 CJ라비올로가 ‘비비고 만두’를 본격 생산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총 3종(비비고 왕교자 소고기&돼지고기·비비고 왕교자 BBQ·비비고 물만두 소고기&돼지고기)을 선보였다.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차별화 시켰다.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한국 냉동만두와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소고기를 함께 사용했다. 러시아 전통만두 ‘펠메니’(Pelmeni)가 고기로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해 야채 원물 대신 야채즙으로 대체해 고기 식감을 살렸다. 또 수탕 조리가 익숙한 현지 조리법에 맞춰 끓는 물에서도 만두피가 퍼지지 않도록 별도의 피를 개발해 적용했다. 하반기에는 편의성을 극대화 한 전자레인지 전용 ‘비비고 만두’ 신제품 2종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생산을 기점으로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과 함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국한된 영업망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영업·마케팅 인력 확보 및 행사인력 활용, 네트워크 구축 등 영업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CJ라비올로에 핵심 기술 및 설비, 전문 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 올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매출을 2배 이상인 1300억원까지 끌어올려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유럽국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에도 비비고 만두를 전파하는 전진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각오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차별화 한 R&D역량과 혁신기술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비비고 만두’가 성공적으로 한국식 만두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만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냉동가공식품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현지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최고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8 I 이성기 기자
에스메 콰르텟 英 위그모어홀 콩쿠르 1등 수상
  • 에스메 콰르텟 英 위그모어홀 콩쿠르 1등 수상
  • 금호영재 출신으로 결성된 에스메 콰르텟(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금호영재 출신 음악가들로 구성된 ‘에스메 콰르텟’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막을 내린 ‘2018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1위와 앨런 브레들리 모차르트상, 브람 엘더링 베토벤상을 수상했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16일 밝혔다.본 콩쿠르는 영국 최고의 클래식 음악공연장으로 손꼽히는 위그모어홀이 주최하는 경연대회다. 지난 1979년 ‘런던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로 처음 시작해 3년마다 열려왔다. 2010년부터 위그모어홀이 후원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본선은 위그모어홀을 비롯한 런던 각지의 음악 홀에서 진행하며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해 실내악 음악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에스메 콰르텟은 2016년 유망한 현악 연주자들이 모여 창단한 단체다.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31), 하유나(27), 비올리스트 김지원(26), 첼리스트 허예은(26)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금호영재콘서트,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고 금호영체임버콘서트에서 각자의 실내악단을 구성해 공연한 적이 있다. 현재는 독일을 중심으로 각자의 악기를 공부하고 있으며 뤼벡 국립음악대학 실내악 석사과정에 재학하며 하이메 뮬러를 사사하고 있다.이번 콩쿠르에서 1등과 추가 2개의 상을 받은 에스메 콰르텟은 총 1만2200파운드(한화 19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는다. 위그모어홀 리사이틀 연주 기회, 영국 내 투어공연, 레코딩 기회 등을 부상으로 받아 영국 내 클래식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의 역대 우승자로는 하겐 콰르텟, 아르카디아 콰르텟 등이 있다. 에스메 콰르텟은 2017년에도 유서 깊은 실내악 콩쿠르인 트론헤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단체 최초로 3위로 입상했다. 올해는 프랑스 음악축제인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에 상주단체로 선정됐다. 4번의 기획공연 등으로 유럽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8.04.16 I 장병호 기자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디토 페스티벌' 멘토 참여
  •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 '디토 페스티벌' 멘토 참여
  • 앙상블 디토(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클래식 음악 축제 ‘디토 페스티벌’(6월 7~23일 롯데콘서트홀·예술의전당)에 멘토로 참여한다.디토 페스티벌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를 주축으로 열리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보다 많은 사람들과 클래식 음악을 누리고 공감하기 위해 스승의 자리에 있는 마스터즈와 젊고 새로운 뮤지션이 함께하는 자리로 열린다.마이스키는 기돈 크레머, 크레메라타 발티카, 정경화 등에 이어 디토 페스티벌의 멘토로 참여해 젊은 음악 연주자들과 한 무대를 꾸민다. 오는 6월 12일 ‘마이스키 & 디토’를 통해 멘델스존 피아노 삼중주 1번,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도 함께 한다.6월 23일 ‘앙상블 디토’는 축제 하이라이트 무대다. 버르토크의 콘트라스트,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삼중주 2번,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2번 등 진하고 굵직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6월 7일 ‘용재 오닐 & 임동혁’에서는 용재 오닐과 임동혁이 오랜만에 함께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디토가 주목하는 문태국(첼로), 김한(클라리넷), 한지호(피아노)의 무대도 축제 기간 만날 수 있다.앙상블 디토는 2007년 크레디아와 용재 오닐이 ‘보다 즐거운 클래식, 클래식에의 공감’을 모토로 시작했다. 2009년 디토 페스티벌로 발전해 청중과 관계자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아 성장해왔다. 국내 투어뿐만 아니라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해외 진출 성과를 거뒀다. 스타 아티스트와 레퍼토리 개발, 클래식과 비주얼 퍼포먼스와의 협업, 전시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디토 페스티벌은 올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비 더 오리지널’(Be The Original)이라는 주제로 ‘음악의 힘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과 더불어 경기 안산과 고양에서도 축제를 열 예정이다. 티켓 가격 3만~12만원. 클럽발코니,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4.05 I 장병호 기자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리스트'보다 '뮤지션'으로 불리길"
  •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리스트'보다 '뮤지션'으로 불리길"
  •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문호아트홀에서 연 9번째 앨범 ‘듀오’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비올리스트 이수민과 함께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나는 비올라 연주가지만 ‘비올리스트’보다 ‘뮤지션’으로 불리고 싶다.”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0)이 음악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용재 오닐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문호아트홀에서 연 9번째 앨범 ‘듀오’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아름답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세상에서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용재 오닐은 현악기 중 비교적 생소한 비올라 연주가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클래식 스타다. 에버리 피셔 그랜트상 수상과 그래미상 후보 지명, 15만장 가까이 판매된 8장의 솔로 앨범과 1장의 베스트 앨범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 앙상블 디토와 디토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MBC ‘안녕?!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대중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새 앨범 ‘듀오’에서도 중요한 키워드는 ‘소통’이다. 앨범 타이틀처럼 2중주 곡으로만 구성된 앨범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 비올리스트 이수민 등 평소 친분이 깊은 연주가들과 함께 녹음했다. 용재 오닐은 “비올라를 통해 다양한 현악기와의 소통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베토벤, 모차르트 등 고전 작곡가부터 현대음악 작곡가 조지 벤자민까지 폭넓은 세대의 현악 2중주 음악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용재 오닐은 “현악 4중주나 그 이상으로 다른 악기를 포함하는 곡들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것이 바로 2중주”라며 “다양한 거장 작곡가의 2중주를 통해 비올라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듀오 콤비네이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왼쪽)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문호아트홀에서 연 9번째 앨범 ‘듀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이번 앨범은 용재 오닐이 2012년 비올라 한 대로 녹음한 앨범 ‘솔로’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솔로’와 이번 앨범의 차이에 대해 “솔로 연주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 위 배우의 독백과 같지만 드라마는 2명 이상의 캐릭터가 소통하고 교감하는 내용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앨범에 참여한 연주가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용재 오닐은 문태국을 “디토에서 함께 하면서 지난 몇 년 간 기량이나 활동 면에서 꽃을 피우고 두각을 나타냈다”고 치켜세웠다. 이수민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연주가로 현대음악 경험이 많은 점을 높이 사고 싶다”고 말했다. 세 사람 중 가장 오래 알고 지내온 신지아에 대해서는 “기량이 뛰어난 학생에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켜봤다”고 칭찬했다.비올라 연주가로 무려 9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용재 오닐은 “비올라 연주가로서의 커리어에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 장의 앨범을 녹음한 것”이라며 “몇 년 간 비주류적인 음악이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의 작품도 녹음할 기회가 생겨 음악가로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용재 오닐은 “뛰어난 비올라 연주가도 많이 등장하고 비올라를 위해 작곡한 곡도 늘어났다”며 “비올라는 더 이상 놀림을 받거나 조롱을 받는 악기가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음악을 하는 것은 무대에서 연주를 하며 칭송을 받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사람은 죽어 없어져도 음악은 없어지지 않는 만큼 계속해서 음악으로 감정을 나누고 싶다”는 소신도 밝혔다.용재 오닐은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하는 리사이틀 투어로 관객과 만난다. 김해문화의전당(3월 23일)을 시작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3월 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3월 29일), 인천문화예술회관(3월 30일)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투어의 대미는 오는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공연으로 장식한다. 신지아·문태국·이수민과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 할 예정이다.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오른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비올리스트 이수민, 첼리스트 문태국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문호아트홀에서 연 용재 오닐의 9번째 앨범 ‘듀오’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
2018.03.19 I 장병호 기자
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실리콘밸리 드리머]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팬텀AI를 이끄는 이찬규(왼쪽)·조형기 공동 대표.구글, 페이스북, 애플, 우버, 에어비앤비… 전 세계를 뒤엎은 IT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고향’은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실리콘밸리에서는 ‘제2의 OOO’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혁신의 메카’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편집자 주][벌링게임(미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서 산마테오 역까지 6.4㎞를 이동하는 동안 자동차에 앉은 운전자는 핸들을 잡거나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지 않았다. 자동차는 입력된 목적지를 향해 스스로 사거리에서 왼쪽 깜박이를 켜고 신호를 기다렸다가 좌회전했고 정지 신호에 앞 차량과 가까워지면 서서히 감속했다. 다른 차량이 갑작스레 도로로 진입하려 끼어들 땐 속도를 줄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팬텀AI가 선보인 4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해 사실상 운전자 없이 무인운행이 가능한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스타트업이 뛰어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팬텀AI만의 강점으로 이찬규 팬텀AI 공동대표는 완성차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팬텀AI는 카메라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부터 판단, 제어 기술까지 모두 자체 개발했다. 팬텀AI 자율주행 기술은 역광, 뚜렷하지 않은 차선, 그림자, 빛이 적은 밤, 비올 때 등 카메라 센서가 상황을 인식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까지도 대비가 돼있다. 조형기 팬텀AI 대표는 “다른 스타트업은 이 같은 한계 상황을 배워가는 단계라면 팬텀AI는 이미 이를 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력 구성도 탄탄하다. 팬텀AI를 이끄는 조형기 대표는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테슬라 오토파일럿팀에서 근무했으며 이찬규 대표는 현대차에서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조 대표는 “임직원 20여명 대부분이 엔지니어고, 그 중 절반이 UC버클리, 스탠포드 등을 세계적 대학에서 박사를 마쳤다”며 “완성차 자율주행팀이 100명이라면 그 가운데 20명이 핵심 인력인 점을 고려하면 웬만한 회사 하나와도 맞먹는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팬텀AI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미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한 2단계 기술을 먼저 제품화할 방침이다. 아직 자율주행 3단계 기술조차 안정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자율주행 4단계는 2021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율주행 2단계의 경우 인텔이 인수한 모빌아이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시장이다. 조 대표는 “(모빌아이와) 대등하면서도 좋은 비전 솔루션을 만들어 기업 하나가 독점하는 건전치 않은 상황을 해소하려 한다”고 했다. 팬텀AI는 지난해 10월 초기 투자(seed round) 단계에서 520만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다음달부터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형기(오른쪽)·이찬규 팬텀AI 공동 대표가 자율주행 4단계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을 소개했다.
2018.03.18 I 경계영 기자
봄 고궁서 즐기는 클래식…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 봄 고궁서 즐기는 클래식…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공연 장면(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덕수궁 석조전에서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2018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한다.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지난 8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음악회 개최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클래식 영재발굴과 클래식 음악계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공연기획과 진행을 담당해 보다 전문적인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금호영재 출신 음악가들의 실내악 앙상블인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게스트 음악가들이 무대를 꾸민다. 오는 28일 첫 공연은 ‘1897년, 대한제국’이라는 주제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봄소리, 첼리스트 김민지, 오보이스트 함경, 피아니스트 박나리·박종해가 출연한다.4월은 ‘장애인 초청 특별음악회’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지선, 첼리스트 여명효·이정란,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출연해 베토벤과 포레의 음악을 연주한다. 5월은 첼리스트 김두민, 호르니스트 김홍박 피아니스트 김태형·한상일이 출연해 ‘덕수궁의 봄’을 주제로 한국 가곡을 들려준다. 6월은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송지원,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가 출연해 ‘편지’와 관련한 클래식음악을 연주할 계획이다. 덕수궁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덕수궁 안에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석조건물이다. 1910년 완공된 뒤 피아니스트 김영환의 연주로 음악회를 개최한 기록이 남아 있다. 덕수궁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의의에 따라 2015년도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다.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매달 음악회 1주일 전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선착순 9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 첫 석조전 음악회 신청접수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4월 공연은 장애인 초청 음악회로 진행해 일반 신청은 받지 않는다.
2018.03.15 I 장병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