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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참석..“국가는 반드시 보답”(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가와 6·25 참전용사, 민주화운동 유공자,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과로로 숨진 공무원 등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모든 희생과 헌신에 국가는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훈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 중 하나”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추념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청와대는 추념식에 관련, “모든 애국의 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평범하지만 위대한 국민의 희생을 국가가 반드시 기억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서울에서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대전에서 개최를 지시하면서 추념식 참석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추념식 시작과 함께 독립운동가 이육사 선생의 딸, 장사상륙작전(6·25전쟁) 참전용사, 3·15 의거 희생자의 배우자, 화살머리고지 국군 전사자 유족, 코로나19로 순직한 전주시청의 고 신창석 주무관의 유족, 성주군청의 고 피재호 사무관의 유가족 등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행사도 6·25참전용사 후손인 이정민 아나운서와 배우 김동욱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행사는 △개식선언 △추모 묵념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편지 낭독 및 노래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화살머리고지 국군 전사자인 고 정영진 하사는 정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지난달 27일 훈장 수여가 결정됐고 이날 66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고 김진구 하사는 지난 3일 호국영웅 귀환행사를 통해 67년 만에 유족과 마주했다. 두 사람 모두 DMZ 유해발굴 사업에서 유해를 발견됐다.국기에 대한 경례문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증손자인 김도현 해군 대위와 6·25 참전용사의 자녀인 간호장교 김혜민 소위가 낭독했다. 김 소위는 임관 직후인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됐던 대구에 투입된 간호사관학교 60기 졸업생 중 1명이다.편지 낭독에 앞서 ‘70년 만의 답장’이란 주제로 1951년 7월 양구에서 전사한 고 임춘수 소령이 당시 가족에게 보내기 위해 가슴에 품고 있던 편지와 사진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후 임 소령의 딸 임욱자씨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을 담은 답장을 낭독했다. 낭독 이후에는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아버지를 기억하는 딸의 그리움과 사랑에 대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 ‘아버지’를 불렀다.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이자 국군간호사관학교 1기생으로 입교해 6·25전쟁에 참전한 이현원씨 등 참전 국가유공자 본인 3명과 순직 경찰 배우자 1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보훈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일 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생명까지 바칠 수 있는 애국심의 원천”이라며 “독립과 호국이 오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를 지켜낸 긍지가 민주주의로 부활했고, 가족과 이웃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의인을 낳았다”고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생활조정 수당과 참전명예 수당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명예로운 삶을 지원하고, 의료지원도 한층 강화하겠다”라며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이어 “유해발굴 사업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호국용사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추념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Going Home’(고잉 홈)을 연주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어머니는 6·25 전쟁 당시 부모를 잃고 미국에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으로 그는 이날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 연주를 헌정했다. 이어서 소프라노 임선혜와 가수 알리가 ‘그날’을 함께 불렀다. 이 노래는 대한제국 시기 의병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OST다.추념식의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 전원이 ‘현충의 노래’를 제창하며 추념식이 마무리됐다.한편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기존 400여명 수준에서 300여명 수준으로 줄였다.
- '현(絃)'의 아름다운 선율이 가득..8월 '현악본색' 열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사단법인 영아티스트포럼앤페스티벌은 한국의 젊은 현악 연주자들의 무대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현악본색’을 는 8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열혈건반’을 통해 피아니스트들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현악본색’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연주자들을 조명한다. 이날 공연은 △바흐의 무반주 작품을 들려주는 ‘바흐의 아침’(오후 12시) △2018 통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이정현의 ‘첼로 독주회’(오후 3시 30분) △8명의 현악연주자들이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연주하는 ‘현악본색’(오후 7시 30분) 등 3개의 공연이 릴레이로 펼쳐진다. 첫 공연인 ‘바흐의 아침’은 독주 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바흐의 무반주 작품으로 시작한다. ‘첼로 음악의 구약성서’라 일컬어지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비올라와 첼로 등 다른 음색을 가진 악기로 연주해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노부스 콰르텟 비올라 멤버를 역임하고 지휘자로도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이승원,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첼로 부문 한국인 최초로 5위에 오른 첼리스트 강승민,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 공연은 첼리스트 이정현의 무대다. 이정현은 오랜만에 열리는 국내 독주회에서 터키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파질 세이의 ‘4개의 도시’, 북한의 바이올리니스트인 백고산의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곡 ‘아리랑 변주곡’ 등을 첼로로 연주한다. 2015년 안다 게자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앤드류 타이슨이 협연자로 나선다. 마지막 공연인 ‘현악본색’은 독주로 시작해 2중주, 3중주, 8중주로 확장되는 현악 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이는 자리다. 이재형·이서현·이호찬 삼남매와 이우일, 김동현, 이승원, 김재원 등이 출연한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악본색’ 포스터
- 코로나 뚫고 하이킥…'깜짝' 실적 비결은
- 비올 피부과 의료기기 ‘실펌X’ (제공=비올)[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피부과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비올(ViOL)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104억원 중 85%를 수출로 벌어들였다. 특히 전체 수출 물량 중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40%가량을 차지했다. 올해도 해외 수출에 나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길이 꽉 막혔다. 때문에 올 1분기부터 실적 역성장까지 예상해야 했다.반전은 있었다. 올해 초 출시한 의료기기 ‘실펌X’가 지난 2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 실펌X는 승인과 동시에 국내 병·의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급됐다. 해외 대신 내수에서 물꼬가 트이면서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2배(91.6%) 증가한 40억 42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175.2% 늘어난 21억 5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실펌X가 식약처에 이어 유럽 CE와 미국 FDA 인증도 받으면서 올 2분기 들어 수출도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비올은 디스플레이 장비 중견기업 디엠에스(DMS(068790)) 자회사다.코로나19 국내외 확산으로 인해 국내 대부분 산업과 업체들이 올 1분기에 실적 악화를 피해가지 못했다. 하지만 비올을 비롯해 인산가, 현대렌탈케어 등 일부 업체들은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놨다. 이들 업체는 공통적으로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위생가전 등 헬스케어 관련 제품군을 보유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건강과 위생, 면역력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관련 제품 수요 역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죽염 명가’ 인산가(277410)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53억 6600만원보다 27.6% 늘어난 68억 4700만원이었다. 이는 인산가가 1분기에 올린 실적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억 2600만원과 9억 9800만원을 기록, 1019.0%와 2254.1%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인산가의 올 1분기 실적은 ‘9회 죽염’이 이끌었다. 9회 죽염은 3년간 간수를 뺀 서해안 천일염을 지리산 왕대나무 통에 담고 황토로 막은 후 소나무 장작불에 9번 구워낸 제품이다. 인산가 9회 죽염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 죽염·마늘 등을 활용한 환류·분말류 매출액은 같은 기간 22%, 된장과 고추장, 간장 등 장류 역시 15% 증가했다. 인산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염과 장류 등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렌탈케어 역시 ‘깜짝’ 실적을 올린 사례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280억원이었다. 가전 렌탈(임대) 판매 대수는 같은 기간 35% 늘어난 4만개를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 실적을 견인한 제품군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위생가전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기와 물 등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이유였다.실제로 현대렌탈케어가 올 1분기 정수기 신규 렌탈 계정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54% 늘어난 2만 2000개였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정수기 등 위생가전 렌탈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며 “거실 외에 각 방에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구매 역시 늘어났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슈가 올 2분기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헬스케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언택트 문화 등 건강과 위생, 면역력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는 이어진다”며 “때문에 건강식품과 의료기기, 위생가전 등 헬스케어 제품 판매는 올 2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인산가 9회 죽염 (제공=인산가)
- 롯데百 건대스타시티점 ‘숲, 포레스트’ 변신…‘힐링쇼핑’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테라피 등 관련 마케팅에 대한 관심 급증한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건대스타시티점에 고객에게 휴식과 치유를 테마로 한 시그니처 공간을 선보인다.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아유24’ 매장(사진=롯데쇼핑)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은 지난달 29일부터 1층 정문과 정문 앞 매장에 시그니처 공간 ‘숲, 포레스트(For;rest)’를 운영한다. 백화점 입구에서부터 숲 인테리어를 이용해 고객이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향기 및 테라피 관련 신규 브랜드를 출시했다. 특히 플렌테리어와 향기를 인테리어 장치로 적극 활용하는 최근 2030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백화점 들어오는 순간부터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 마음을 환기시키고 휴식할 수 있도록 시그니처 공간을 마련했다.1층 정문 입구를 들어서서 숲의 푸르름을 담은 휴게공간을 지나면 ‘나만의 소확행’,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한 신규 브랜드 ‘아유25’, ‘초마루’, ‘라부띠끄101’을 만나볼 수 있다. ‘아유25’는 인도의 정통 건강관리법인 아유르베다를 기반으로 동서양 의학을 결합한 아로마테라피 코스메틱 브랜드로, 에센셜 오일과 로즈워터 등을 사용해 자신의 피부 체질에 맞는 맞춤형 DIY 화장품 제작이 가능하다. DIY 화장품 제작 시 에센셜 오일의 향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부 체질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오일 종류를 찾고 배합할 수 있다. 맞춤형 화장품 조제법에 의거 승인 받은 브랜드로 국내 최초로 백화점에 입점했다.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숲, 포레스트’ 고객 휴식공간(사진=롯데쇼핑)‘초마루’는 꽃, 나무 등 자연을 테마로 한 향기를 담은 디퓨저ㆍ캔들 전문 브랜드로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향기로 편안함을 선사한다. ‘라부띠끄101’은 비올로직호쉐쉬, 테르메스마린 등 유럽 고급 스파 코스메틱 브랜드 편집샵으로 자연 유래 성분을 담은 스킨케어 상품들로 피부의 회복과 휴식을 돕는다.‘숲, 포레스트(For;rest)’ 오픈을 기념해 힐링 컨셉의 행사와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15일가지 아유25는 아로마 팔찌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고, ‘숲, 포레스트(For;rest)’의 사진과 힐링 경험을 해시태그(건대포레스트, 아유25, 초마루, 라부띠끄)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그 중 10명을 추첨해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아유25, 초마루, 라부띠끄101에서 10만원·20 만원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 첼리스트 홍진호, 5월 1일 첫 단독 팬미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첼리스트 홍진호가 오는 5월 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Prelude’라는 타이틀로 첫 단독 팬미팅을 갖는다. 이번 팬미팅은 홍진호가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그가 직접 팬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미팅은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의 ‘Prelude’ 연주로 시작해 토크, 이벤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의 일상을 담은 특별 영상도 공개한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사회자로 나서고,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티켓은 3월 31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전석 6만6000원. 한편 홍진호는 서울예고, 서울대, 독일 유학까지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첼리스트다.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밴드 호피폴라의 멤버로 참여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최근 피아니스트 임동혁, 지용, 한지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이 소속된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첼리스트 홍진호(사진=크레디아)
- ‘제로 칼로리 단맛’ 삼양사 알룰로스, 美 FDA 안전원료 인증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삼양사는 자체 기술로 생산한 ‘알룰로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 원료 인증(GRAS)’을 취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자연계에 극히 적은 양이 존재하는 희소당의 일종이지만 효소 기술을 이용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삼양사 알룰로스 제품(사진=삼양사)삼양사는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전 세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트루스위트(TRUSWEET)’라는 브랜드로 알룰로스를 판매 중이다. 식품으로부터 분리한 미생물에서 발견한 효소를 이용해 생산된 알룰로스가 GRAS를 획득한 것은 삼양사가 세계 최초다.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는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지 인증해 주는 제도로 이 인증을 받으면 안전성 염려없이 식품에 쓸 수 있다. 우리 식약처도 알룰로스를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식품원료’로 구분해 ‘식품첨가물’로 구분된 에리스리톨, 스테비올배당체, 수크랄로스 등 다른 제로 칼로리 수준 감미료와 비교해 알룰로스는 보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알룰로스의 안전성 덕분에 알룰로스를 이용한 제품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알룰로스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발효유, 두유, 콘프레이크, 카페용 시럽, 다이어트 젤리, 당뇨환자식, 단백보충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주세법 개정으로 알룰로스를 주류 첨가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게 돼 알룰로스를 사용하는 제품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GRAS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어 삼양사는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올해부터 식품 포장에 첨가당(식품에 포함된 천연당 외에 추가로 들어간 설탕, 시럽 등의 당류) 표기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알룰로스를 당류 표기 대상에서 제외시켜 미 알룰로스 시장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5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코카콜라도 알룰로스를 적용한 제품을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등 알룰로스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삼양사 관계자는 “당류 저감화 트렌드에 따라 전 세계 알룰로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져 2023년에는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한복 입고 무대 선 임형주.."결연한 의지 보이고 팠다"(종합)
- 팝페라테너 임형주[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 팝페라테너 임형주(33)는 가수 소향,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총 6곡으로 편성한 창작구성곡 ‘광복환상곡’을 선보였다. 이날 임형주는 짙은 자줏빛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섰다. 공연이 끝난 뒤 임형주는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어 턱시도 대신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임형주는 이날 무대에서 ‘그날이 오면’을 독창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심훈이 쓴 대표적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가사로 채용한 곡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 인용한 두 편의 시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전날 저녁 세 차례의 총리허설을 진행했다는 임형주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 무대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대법원의 일제 징용자 판결에서 비롯된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어느 때보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랭한 시기. 이런 엄중한 시국에 독립의 역사성·상징성을 지닌 독립기념관에서 가진 이날 행사는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임형주에게도 이날 무대는 무척 특별했다. 그는 “일본이 계속 안하무인(眼下無人) 격으로 행동하고, 이로 인해 한-일 관계에 ‘냉각기류’가 흐르는 걸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무척 속 상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이 고취돼가는 시점에서 ‘광복절 경축식’에 초청받은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고, 최선을 다해 노래했다”고 강조했다. 임형주는 이날 정오를 기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음원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그의 여덟번째 디지털 싱글음반의 제목은 ‘어 뉴 로드’(A New Road). 임형주는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자 윤동주 시인의 시 ‘새로운 길’에서 영감을 얻어 음반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음반에는 임형주가 2015년 MBC TV ‘복면가왕’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불러 화제가 된 윤심덕의 ‘사의 찬미’가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다. 또 안익태의 애국가에 앞서 임시정부 시절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에 가사를 붙여 불린 ‘독립군 애국가’, 우리 대중가요 효시 중 하나로 회자하는 ‘희망가’도 담겼다. 이 작업에는 임형주와 20여년간 호흡을 맞춘 이상훈 음악감독,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앨범에 대해 묻자, 임형주는 “이번 앨범은 팬들과의 ‘10년 전 약속’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2009년 연세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 특별 독창회를 열었는데, 그 때 팬들 앞에서 ‘10년이 더 흘러 100주년이 되면 앨범을 내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팬들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저에게) 정말 소중한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임형주는 “세 곡 모두 일제강점기 광복의 열망을 품고 살아간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달래주던 노래들”이라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거룩한 정신을 되새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음반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