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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크 음악의 매력, 시대 초월해 공감할 수 있어서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캐나다의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제35회 이건음악회’로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전한다.제35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캐나다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 협연자 오보이스트 신용천이 연주하고 있다. (사진=이건)‘이건음악회’는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이 1990년부터 문화 소외지역 주민에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여온 무료 클래식 음악회다. 올해는 5개 도시에서 총 6회 공연한다. 25일 인천(아트센터 인천), 26일 대구(대구콘서트하우스), 27일 부산(부산문화회관), 29일 광주(광주예술의전당)를 거쳐 11월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과 만난다.현시대 최고의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가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협연자로 참여한다.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저는 “바로크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다”며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무료 음악회로 한국 관객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7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단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으로부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극찬을 받은 북미 대표 시대연주(period performance) 앙상블이다.시대연주는 바로크 시대의 악기, 연주법을 최대한 재현해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비올리스트 브랜든 추이는 “한국의 순두부찌개를 예로 들면 지금 먹는 음식은 처음 생겼을 때와 요리법 등이 조금씩 달라져 맛도 다를 것”이라며 “시대연주는 과거의 연주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가 어떤 의도로 작곡했는지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많은 시도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제35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캐나다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첼리스트 마이클 언터만,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나 자카리아스, 수석 객원 음악감독 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 협연자 오보이스트 신용천, 바이올리니스트 패트리샤 아헌, 비올리스트 브랜든 추이. (사진=이건)이번 음악회에서는 바흐를 비롯해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바흐 관현악 모음곡 1번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칸타타 ‘신포니아’ 등을 연주한다. 영국 작곡가 헨리 퍼셀, 찰스 애비슨, 체코 작곡가 안토닌 레이헤나우에르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포저는 “다양한 바로크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선곡”이라고 밝혔다.한국의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도 협연자로 이번 공연에 출연한다. 네덜란드 국립필하모닉 위트레흐트의 수석 오보이스트 출신인 시용천은 2019년 한국 최초의 바로크 목관 악기 연주 단체 ‘서울 바로크 앙상블’을 창단해 주목을 받았다. 신용천은 “한국의 시대연주는 일본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많은 연주자가 외국에 나가 시대연주를 배우고 있다”며 “한국은 외국에 비해 젊은 관객도 많아서 고(古)음악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지휘자가 없다는 점이다. ‘타펠무지크’는 영어로 하면 ‘테이블 뮤직’(table music)을 뜻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패트리샤 아헌은 “우리는 경직된 모습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만찬장에서 테이블을 오가며 미소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기분으로 연주한다”고 소개했다. 첼리스트 마이클 언터만은 “‘이건음악회’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정’(情)에 대해 알게 됐다”며 “우리 연주자들도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 같이 서로 아껴주며 상호작용을 하며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정’이라는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건희가 쏘아올린 어린이 희귀질환 치료, JY도 현장 찾아 계승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이 결실을 맺고 있다. 약 4년 만에 1만명 가까운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들이 삼성의 치료 지원을 받았다. 의료진과 환우가 서로 격려하는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참석해 선대회장의 뜻을 기렸다.(뒷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용태 국회의원, 박중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앞줄 왼쪽부터)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서 환아·의료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해 환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이재용·홍라희, 이건희 ‘어린이 사랑’ 잇다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부로 시작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업 추진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이 지원사업단 출범 후 환아·가족과 의료진을 만난 건 처음이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본행사에 앞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장(서울대 어린이병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어린이병원 1층에 있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조상을 관람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참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따로 답하지는 않았다. 이들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건 평소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이라고 강조해온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고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치료 지원에 3000억 쾌척삼성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10년에 걸쳐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와 연구를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삼성 오너 일가가 기부한 3000억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소아암·희귀질환의 경우 질병은 다양하지만 환자 수는 많지 않아 치료법 개발이 어렵고 특히 수도권 외 지역 환자들은 의료 접근성이 낮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단은 전국적인 의료 인프라 확충 및 지역 병원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이 사업은 크게 △소아암 △희귀질환 △공동연구 등 3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소아암 사업부는 많은 비용이 드는 암 진단·치료 중심으로 환아를 지원한다.희귀질환 사업부는 희귀질환 조기 진단과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에 힘을 쏟고 있다. 희귀질환은 유전체 이상으로 발병하는 선천성 질환이라는 특성상 각 질환별로 국내외 환자 사례가 드물다. 이에 많은 환아와 가족들이 병명도 모른 채 길게는 진단에만 10년 넘게 걸리는 ‘진단 방랑’을 겪기도 한다.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진=삼성)공동연구 사업부는 치료 신기술, 신약 등 진단·치료 방법을 개선하는 연구뿐 아니라 전국 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환아들의 임상자료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전국 단위 환아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아들이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한 선진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이 사업으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9521명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자들이 진단을 받았고 3892명이 치료를 받았다. 전국 202개의 의료기관과 1504명의 의료진이 협력 중이며 등록된 코호트 데이터는 2만4608건이다.이건희 선대회장과 유족들의 의료 기부 이후 유명 인사와 기업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은 지난해 10억원을, 가수 이승기는 2022년 20억원을 각각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삼성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감염병 진단키트 기업 코젠바이오텍은 2022년부터 매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3년간 누적 기부액은 2억5000만원이다.◇음악회 이어 추도식…이건희 4주기 행사 예고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행사 참석을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 외에 이번주 내내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를 맞아 업적을 기리는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24일 오후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4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주기 추모음악회에는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함께했다.당시 음악회에는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도 모습을 비췄다. 올해 역시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점쳐진다.이 선대회장의 기일인 25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4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별도 추모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 [불로장생이 뜬다-피부·미용]①"고령화 등으로 5년 후 200조시장 급성장"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공중보건 상태 개선과 의학 발달 등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항노화 산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 인간의 기대수명은 100년 전에 비해 약 두 배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00년 무렵 미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47세였다. 하지만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기대수명은 80.5세에 이른다. 대표적인 항노화 산업인 피부·미용 기기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대 수명 연장과 경제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급성장에 기술도 발전7일 시장조사업체 빈쯔리서치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달러(약 25조원)에서 2030년 1457억달러(약 20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들도 덩달아 발전하고 있다.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은 레이저와 펄스광선조사기(IPL) 등 광기반 에너지 기기를 중심으로 진화해왔다. 이후 광에너지 외에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와 고주파(RF), 플라즈마(Plasma) 등 다양한 에너지를 이용한 피부·미용의료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세계 피부·미용의료기기시장은 레이저토닝, 고강도 집속 초음파, 제모 등 비침습·마이크로니들링, 미세박피술 등 최소 침습 시술이 전체의 58.7%(2020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부작용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비침습·최소 침습 시술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칩습·최소 침습시술은 외과적 수술 대비 소비자의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 1회 시술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층의 여성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들, 미용의료 플랫폼의 등장으로 미용의료시술의 접근성이 강화된 점도 피부·미용의료기기 성장을 가속화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해외는 피부클리닉(Medspa)의 보편화와 확대가 피부·미용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피부클리닉은 에스테틱 메디컬 센터와 스파가 결합된 형태로 주로 짧은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는 최소·비침습 시술 위주로 운영된다. 피부클리닉은 주로 보톡스 필러와 레이저시술 등을 시술한다. 얼라이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피부클리닉 시장 규모는 2020년 124억달러(약 16조 7000억원)에서 2030년 259억달러(약 34조 9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는 북미지역이 전체 피부클리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피부클리닉은 미국시장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은 인모드와 사이노슈어 등이 꼽힌다. 이들의 개별 매출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조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 인수합병 활발아시아지역은 중국과 인도와 같이 인구가 많은 국가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도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원 수준(수입제품 포함)으로 추정된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은 기존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장비를 카피해 주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은 201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는 독점이 끝난 제품들을 카피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성장시켜왔다”며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사례로 펜타입·리니어 타입 고강도 집속 초음파 제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해 들어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전통제약사 동화약품(000020)은 최근 하이로닉을 인수했다. 지난해 루트로닉을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지난 4월 사이노슈어와 루트로닉의 합병 계획을 공개했다. 프랑스 사모투자펀드(PEF) 아키메드는 지난 6월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클래시스는 지난 2일 이루다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로 성장성이 꼽힌다. 클래시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요 피부·미용의료기기기업들의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이른다. 이는 중남미(64%)와 아시아(3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피부·미용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의료진의 수준이나 시술 방법이 선진화돼 있는 등 피부·미용의료기기 산업 측면에서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른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 부부요? 고급스런 연주자와 유니크한 작곡가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작곡가-연주자 부부가 결혼 1주년을 앞두고 한국에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작곡가 손일훈(34),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32)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독일에서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는 마포문화재단 ‘제9회 M 클래식 축제’ 메인 콘서트에 함께 참여한다.‘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왼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손일훈 작곡가는 이번 축제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예술감독, 이재형은 메인 콘서트 협연자를 맡았다. 결혼 이후 한국에서 함께 무대를 준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최근 마포아트센터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다가오는 20일이 결혼 1주년이다. 1주년을 앞두고 한국에서 함께 공연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손일훈 작곡가는 음악과 게임을 접목한 ‘음악적 유희 시리즈’를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재형은 실내악단 ‘룩스 트리오’ 멤버이며 2021~22시즌부터 독일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제2악장을 맡고 있다. 오빠 첼리스트 이호찬, 동생 비올리스트 이서현 등 남매 모두 클래식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부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로 처음 만났다. 이재형의 오빠인 이호찬이 손일훈 작곡가와 절친한 친구 사이여서 두 사람 또한 서로 자연스럽게 잘 알게 됐다. 한예종 졸업 이후 각각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두 사람은 2017년 연인이 됐고,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오른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작곡가와 연주자로 분야가 달라서 함께 무대를 꾸미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대신 집에서는 서로의 음악 활동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음악적 파트너다. 손일훈 작곡가는 “곡을 쓰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나 아내가 여러 아이디어를 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형은 “연주하다 고민이 있으면 오빠에게 물어보는 편”이라며 “귀가 매우 섬세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어떤 바이올리니스트는 기교를 좋아하고, 흐느끼는 연주를 좋아하기도 하는데요. 이재형 바이올리니스는 고급스러운 음악적 취향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요.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을 거예요. 밤 늦게까지 연습하는 걸 보면 남편으로서 안쓰럽기도 해요.” (손일훈 작곡가)“연주자 입장에서 손일훈 작곡가는 고집이 있어요. 그게 유니크하죠. 무엇보다 음악에 대해 많이 열려 있어요. 다른 사람의 음악에 대해서도 그렇죠. 이런 점이 손일훈 작곡아의 장점이에요.” (이재형)‘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왼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이번 공연의 연주는 ‘제9회 M 클래식 축제’를 위해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들로 조직한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리코더 연주자 겸 지휘자 권민석의 지휘 아래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선보인다. 룩스 트리오 멤버인 첼리스트 채훈선이 이재형과 함께 협연자로 나선다.손일훈 작곡가가 브람스 작품을 선곡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내인 이재형을 떠올렸다. 손일훈 작곡가는 “브람스 작품은 협연과 실내악, 교향곡의 성격을 모두 지닌 곡“이라며 “아내는 이 모든 분야를 경험해봤기에 협연자로 딱이었다”고 말했다. 이재형은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은 꼭 해보고 싶은 레퍼토리 중 하나였다”며 “처음 만나는 연주자들과의 협연이라 걱정도 되지만 도전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손일훈 작곡가는 다음달 5일 현대음악앙상블 소리와 함께 작품 발표회를 진행한다. 내년 초 독일에서 신작도 발표할 예정이다.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이재형은 앞으로 솔리스트로서의 활동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두 사람은 “결혼 전에는 함께 공연하는 것을 지양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며 “대부분의 작곡가-연주자 커플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부부도 앞으로 차근차근 음악 작업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제9회 M 클래식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오른쪽), 18일 메인 콘서트 협연자로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부부. (사진=마포문화재단)
- 천만 믿보배 예수정, '하와이 연가' 17세 소녀로 파격변신
- 영화 ‘하와이 연가’ 예수정 배우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의 대명사로 꼽히는 배우 예수정이 영화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를 통해 앳된 17세 소녀, 사진신부 ‘임옥순’으로 변신한다. 예수정은 121년 하와이 한인 이민사를 월드클래스 뮤지션들의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그려낸, 지금까지 없었던 히스토리 뮤직 필름 ‘하와이 연가’ 중 두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놋그릇’ 주인공 ‘임옥순’ 역할을 맡는다. ‘하와이 연가’는 121년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감성 음악 영화.실존 인물인 ‘임옥순’은 1912년, 17세 나이에 ‘사진 신부’가 되어 ‘포와’라고 불리던 낯선 땅 하와이로 떠났다. 당시 하와이로 이주한 남성 한인 노동자들은 결혼하기 쉽지 않았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낸 사진을 본 ‘사진 신부’들이 하와이에 와 이들과 짝을 이뤘고, ‘임옥순’ 또한 ‘사진 신부’ 중 한 명이 됐다. 그곳에서 남편을 만난 ‘임옥순’은 열 명의 자녀를 낳아 키웠다. ‘임옥순’을 기억하는 그녀의 친손자이자, 하와이에서 나고 자라 유명 작가로 성장한 게리 박(Gary Pak) 하와이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의 각본을 직접 맡아 이야기에 울림을 더한다. 게리 박 작가가 소장하고 있던 ‘임옥순’ 가족의 실제 사진들과 귀한 자료 또한 영화에서 공개된다.‘임옥순’ 부부를 포함해, 당시 하와이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타국에서 번 돈을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 자금에 보탰다. ‘하와이 연가’의 이진영 감독은 “이들이 보낸 독립 자금은 지금의 화폐 가치로 무려 60억원에 달한다”며 “이들에게는 자신의 뒤를 잇는 아이들이 식민지 조국의 백성으로 살지 않게 하겠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할머니의 놋그릇’은 실제 ‘임옥순’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신과 함께: 죄와 벌’, ‘도둑들’, ‘부산행’까지 무려 3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한 예수정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임옥순’의 심경을 담담히 표현한다. 예수정은 ‘임옥순’ 역할을 실감나게 소화하기 위해, 대본 전체를 직접 종이에 적으며 자연스럽게 각색 역할까지 도맡았다. 예수정의 이와 같은 노력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한편,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에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선보이는 3곡의 연주곡이 함께한다. 100여년 전 하와이로 떠난 17세 소녀 ‘임옥순’의 이야기는 배우 예수정의 목소리, 가슴을 떨리게 하는 비올라 선율과 함께 스크린에 살아날 예정이다.121년 전, 미지의 섬 하와이로 떠났던 이들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조명한 영화 ‘하와이 연가’는 오는 10월 30일, 전국 CGV에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 앙상블 오브 도쿄, 15년 만에 내한…16일 예술의전당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일본 음악계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오브 도쿄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SAC 바로크음악시리즈-앙상블 오브 도쿄 초청 콘서트’를 개최한다.‘2024 SAC 바로크음악시리즈-앙상블 오브 도쿄 초청 콘서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앙상블 오드 도쿄는 1976년 창단해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명성을 얻은 단체다. 정석에 가까운 정확하고 섬세한 연주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19명의 멤버들 중 바이올리니스트 타마이 나츠미·오가와 쿄코·요시무라 토모코, 플루티스트 무라카미 나루미, 오보이스트 아오야마 사토키, 비올리스트 오오노 카오루, 첼리스트 코오노 후미아키, 더블 베이시스트 와타나베 레오, 하프시코디스트 오오무라 치아키 등 9명이 무대를 빛낸다.공연 프로그램은 18세기에서 19세기 초반까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5명의 작곡가 바흐, C.P.E.바흐, 모차르트, M.하이든, 슈베르트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앙상블 오브 도쿄의 리더인 오보이스트 아오야마 사토키를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타마이 나츠미, 플루티스트 무라카미 나루미가 바로크 시대 거장 바흐의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d단조 BWV 1060’과 김창곡 편곡으로 재탄생한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을 위한 3중 협주곡 D장조 BWV 1064’로 공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C.P.E.바흐의 성숙한 작곡 기법과 독창적인 음악적 감각이 잘 드러난 ‘트리오 소나타 D장조 Wq 151’, 두 악기의 섬세한 음색과 정교한 구조가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제2번 B♭장조 KV 424’도 만나볼 수 있다. M. 하이든의 ‘잉글리쉬 호른 4중주 C장조 P.115’, 슈베르트의 ‘현악 3중주 B♭장조 D.471’ 등도 연주한다.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드보르자크·야나체크 등 보헤미아 음악으로 물드는 마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제9회 M 클래식 축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보헤미아의 숲’ 시리즈 공연을 오는 9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한다.제9회 M 클래식 축제 ‘보헤미아의 숲’ 시리즈 포스터. (사진=마포문화재단)‘보헤미아의 숲’ 시리즈는 제9회 M 클래식 축제 주제인 ‘보헤미안’을 다양하게 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손일훈이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젊은 음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오는 24일과 25일 개최하는 ‘보헤미아의 숲에서 Ⅰ·Ⅱ’는 체코 대표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현악 사중주 제12번 아메리칸, 야나체크의 콘체르티노, 보후슬라프 마르티누의 요리책, 안톤 라이하의 플루트 오중주 등의 실내악 작품을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조성현, 클라리네티스트 심규호, 바수니스트 김현준, 호르니스트 김홍박, 트럼페터 최문규, 첼리스트 이호찬, 피아니스트 박종해 등이 출연한다.10월 16일 ‘보헤미아의 숲에서 Ⅲ’에서는 드보르자크 피아노 삼중주 둠키와 죽음에 저항하는 소녀, 슈베르트 현악 사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 등 장엄하고 무게감 있는 곡을 선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문지원, 박진수,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조윤경, 피아니스트 노예진 등이 출연한다.10월 23일 ‘보헤미아의 숲에서 Ⅳ’는 ‘林 림’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 저음악기 사중주단 로워스트링쿼텟, 국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승환, 거문고 연주가 이재하, 대금 연주가 변상엽, 정가 가객 조윤영 등 실력파 아티스트 8명이 동서양의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를 펼친다.10월 29일 ‘보헤미아의 숲에서 Ⅴ’는 ‘아시아 피아노 트리오’로 대만 바이올리니스트 팅-슈오 장, 한국 첼리스트 이호찬, 일본 피아니스트 유스케 오사다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보헤미안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요세프 수크, 프란츠 슈베르트, 요제프 하이든 등의 피아노 삼중주를 들려준다.시리즈 마지막 부대인 12월 10일 ‘보헤미아의 숲에서 Ⅵ’는 ‘보헤미아의 노래’를 주제로 드보르자크 집시의 노래, 쥘 마스네 엘레지, 자코모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등 보헤미안의 정신과 세계가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이혜지, 테너 김정훈이 출연한다.제9회 M 클래식 축제 ‘보헤미아의 숲에서’ 시리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이로닉까지 품절…M&A 시장서 여전히 핫한 미용의료기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동화약품(000020)이 하이로닉(149980) 인수를 결정하면서 클래시스(214150),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에 이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가 새로 탄생했다. 미용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하려는 업계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게 입증되면서 아직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은 원텍(336570), 비올(335890), 라메디텍(462510)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동화약품, 하이로닉 인수로 미용의료기기 사업 진출9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 6일 총 1600억원을 들여 하이로닉 지분 1397만1431주(지분율 57.8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1200억원으로는 구주 838만3277주를 인수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신주 전환상환우선주(RCPS) 558만8154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13일까지 대금을 납입하기로 했다.[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동화약품의 이번 인수로 하이로닉은 클래시스,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에 이어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됐다. 이루다의 경우 지난해 9월 클래시스가 흡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2대 주주가 됐기 때문에 최대주주 변경 사례에는 속하지 않는다. 이번 인수는 제약사인 동화약품이 인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그간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추진한 것들과는 결이 다르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화약품은 2020년 9월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를 인수,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의료기기 매출은 1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7%를 차지했다.제약사의 미용의료기기 사업 진출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의료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 미용기기와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인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폐암 신약 ‘렉라자’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관문을 뚫은 유한양행은 지난 7월 미용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성우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특히 상처 치료 연고로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동화약품과 경쟁하는 동국제약(086450)은 ‘마데카솔’의 인지도에 힘입어 안티에이징 화장품 ‘마데카크림’을 히트시킨 데 이어 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인 마데카 프라임까지 내놓으며 종합 헬스케어업체로 자리잡았다. 동국제약의 피부미용기기인 마데카 프라임의 매출은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동화약품도 자사의 상처 치료 연고인 ‘후시딘’의 성분을 활용한 ‘후시드 크림’을 2021년 출시,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 250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사 화장품으로선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경쟁사인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에 비하면 아쉬운 실적이다. 동화약품이 이번 하이로닉 인수로 미용의료기기 분야에서만큼은 빠르게 앞지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에 인수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 인수 이후 의료기기 제조·판매 사업을 해왔던 만큼 미용의료기기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M&A 잠재 매물로 눈여겨볼 만한 미용의료기기업체는?이번 인수로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들은 국내외 매출 상승을 통해 실적이 증명됐고, 타 업종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점 등이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수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신성장동력 확보를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매출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아직 최대주주가 변경되지 않은 비올, 원텍, 라메디텍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원텍은 설립 이후 2001년 항암 레이저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온 회사다. 특히 대표 제품인 ‘올리지오’(Oligio)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모노폴라(Monopolar) 방식의 고주파(RF) 제품이다. 올리지오는 필수 소모품 팁(Tip)을 사용하기 때문에 장비 매출 이후 꾸준한 수익을 보장한다.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텍은 2021년 매출 511억원→2022년 815억원→2023년 1156억원을 거두면서 몸집을 키워왔다.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출 비중은 51.7%→48.5%→51.4%로 50% 내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0.4%→32.8%→39.8%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16억원,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47.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44.1%에서 26.5%로 떨어졌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부진이 직판 체제 전환에 따른 여파라고 해석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비올의 경우 매출이 2021년 184억원→2022년 311억원→2023년 425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9.46%→41.51%→52.48%로 늘어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1.27%에 달한다. 특히 비올은 매출이 거의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올의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율은 2021년 83.67%→2022년 78.12%→2023년 90.50%→올 상반기 94.66%로 집계됐다.비올의 경쟁력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제품의 핵심 원천 기술인 ‘나 효과’(Na Effect)에 있다.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로, 비올은 이와 관련된 특허를 53건(국내 17건, 해외 36건) 등록해둔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비올은 미국의 유통업체 ‘세렌디아’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을 제기해 경쟁사들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인모드를 제외하면 모두 비올의 특허 장벽에 걸려 미국 내 수입이 배제되고 판매가 중지됐다. ITC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나는 오는 11월 이전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추가 수익이 날지 주목된다.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라메디텍의 경우 현재로선 M&A 수요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메디텍의 매출은 2021년 10억원→2022년 21억원→2023년 29억원→올해 상반기 28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외형이 상당히 작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원→33억원→35억원→45억원으로 수익성 개선도 시급하다. 일단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뒤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최대 매력인 높은 수익성을 갖춰야 할 것으로 진단된다.라메디텍은 빠르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메디텍 측은 “현재 다수 기업과의 판매계약이 지속적으로 체결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수익성도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글로벌 채혈기 시장에선 란셋(바늘)을 이용한 채혈방식이 99% 이상”이라며 “기존의 채혈기 시장 내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채혈하는 채혈기는 당사 제품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으로 유명한 파마리서치(214450)의 경우 지난 5일 글로벌 사모펀드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M&A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파마리서치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으면서 연구개발(R&D) 능력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해 에스테틱 토탈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시장에서 돌았던 매각설을 불식시키는 행보이기도 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팝→K드라마→K뷰티로 이어지는 국내 기업들의 호재가 의료기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한국 뷰티 시장에 대한 인지도나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인수 의지가 높아진 것 같다”고 평했다.
- MIMA 앙상블 뮌핸, 2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앙상블 시리즈 ‘MIMA 앙상블 뮌헨’을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MIMA 앙상블 뮌헨 공연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MIMA 앙상블 뮌헨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로 이뤄진 4인 앙상블로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실내악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뮌헨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 비올리스트 롤란드 글라슬, 첼리스트 웬신 양, 그리고 피아니스트 최경아가 함께한다.이미경은 쾰른 국립음대 콩쿠르와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바이에른 방송 오케스트라, 베를린 라디오심포니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 뮌헨 국립음대 학장과 2023년 설립한 이미경국제음악아카데미(MIMA)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롤란드 글라슬, 웬신 양은 현재 뮌헨 국립음대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롤란드 글라슬은 라이오넬 테르티스 국제 비올라 콩쿠르 독일인 최초 우승자로 세계 최고 사중주 중 하나로 인정받는 만델링 4중주단의 멤버로 활동했다. 웬신 양은 콜린 데이비스 경, 로린 마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했다.최경아는 비오티 국제 음악콩쿠르, 베를린 슈나벨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베를린 SOB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가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1부는 현악기의 고전적인 울림을, 2부는 건반악기의 아름다운 화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베토벤 현악 3중주 제2번 G장조, 도흐나니의 현악 3중주를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2부는 슈만의 피아노 4중주 Eb장조를 선보인다.티켓 가격 3만~8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비올, 특허장벽 높여…1조원 글로벌 진출 속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 비올이 올해도 신기록 수립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올은 특허를 통해 기술적 해자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비올은 보유한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 특허로 경쟁사 진입을 방어하거나 이들을 통한 합의금을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과 실적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계획이다.25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비올의 매출은 2021년 184억원, 2022년 311억원, 2023년 425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올의 주요 시장인 북미지역에서는 하반기에 장비 판매 또는 소모품 판매가 집중되기 때문에 올해 연매출은 6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증권 업계는 내후년 비올의 매출을 98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핵심 제품인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제품의 판매 속도 증가 뿐 아니라 기존 미국 외 중국으로의 지역 확대 등에 따라 매출 1000억원 고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기준,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RF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1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8~10%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비올이 집중하고 있는 미국은 전세계 시장 40% 가량인 4000억원 수준이다. 또 새롭게 진출할 중국 시장은 글로벌 전체 매출 약 20%인 2000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비올의 성장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비올 매출 및 해외매출 비중.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외 매출과 비중 증가…원천기술 특허로 빗장눈여겨볼 부분은 비올의 해외 매출과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올의 해외 매출은 2022년 271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22년 87.12%에서 2023년 90.50%로 9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금액이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94.66%까지 높아졌다.이처럼 비올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향후 해외 사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는 지속 성장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비올은 강점을 가진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제품 관련 원천기술과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들의 진출을 막거나 늦춰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비올 마이크로니들 RF 제품의 핵심 원천기술에는 ‘Na Effect’가 있다.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경우 바늘 끝에서 에너지가 방출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끝에 모인 에너지가 피부에 퍼지면서 물방울 모양이나 고치 모양의 열점을 형성한다. 물방울 모양 열점은 진피층에는 넓게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표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지난해 초 기준 비올은 Na Effect 등과 관련해 45건의 특허등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특허 건수가 53건(국내 17건, 해외 36건)으로 늘었다. 특허출원 건수까지 더했을 때는 2023년 초 70건에서 올해 상반기 102건까지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특허 장벽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비올은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미국의 유통 담당사 ‘세렌디아’를 통해 ITC 소송을 제기하며 경쟁사들의 시장 진출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 진출한 마이크로니들 RF 미용의료기기 기업은 큐테라, 엔디메드, 루트로닉, 에스테틱 바이오메디칼, 인모드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인모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올의 특허 장벽에 걸려 미국 내 수입 배제 및 판매가 중지됐다.비올과 세렌디아 측은 이들 일부와 분쟁합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100억원 안팎의 합의금을 수령하는 등 실익을 챙기기도 했다. 아직까지 일부 업체와는 합의가 진행 중인 만큼 합의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TC 소송의 최종판결은 올해 11월로 예정돼 있는 만큼 최종 결과 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비올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진출할 중국 시장도 미국과 비슷하게 큐테라, 엔디메드, 에스테틱 바이오메디칼 등이 진출해 있는 만큼 특허를 바탕으로 한 시장 공략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 시장의 경우 중국 기업들의 비중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변수도 존재한다.이밖에 비올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의 성장도 기대된다. 신제품 셀리뉴는 비올의 고주파(RF)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에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비올이 보유한 원천기술 및 특허와 연결돼 있어 경쟁사 및 경쟁 제품의 진출을 효과적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비올 관계자는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점유율과 매출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사채 피해 키운 최고금리 인하, 또 발동건 野-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美 ‘내달 금리인하’ 신호탄에…원·달러환율, 1310원대 터치-“EU 가상자산법, 기존 금융사 코인시장 참여 이끌어”-반도체 중고장비 세금 혜택 준다 -[사설]전환기 맞은 전기차, 미래 주력사업 육성 차질 없어야 -[사설]응급실마저 응급상황…정부 해법이 자제 당부뿐인가 △종합-[기관장열전]국민연금 수익률 끌어올린 불도저…연금개혁 키맨 활약 기대 -이데일리TV 오늘 ‘동아시아 미래포럼’-“소상공인도 육아휴직 쓰세요”…대체인력·임대료 지원△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설립 쉽고 불법 걸려도 벌금형…日처럼 등록요건·처벌 강화해야”-‘저신용자 구하기’ 정책금융으론 한계…‘페이데이론’ 도입해야-“최고금리 20%로 사업 유지 힘들어”…등록 대부업체 고사 위기 △종합 -법원, ‘방통위 2인체제’ 급제동…이진숙이 뽑은 방문진 이사 임명 못한다-중소·중견 반도체기업 지원 사각지대 해소…투자활성화 기대 -“전면전 원치 않는다” 면서도…이·헤즈볼라, 물밑선 ‘전쟁 준비’-“HBM 패권 탈환·차세대 칩 총력전…조직 사기 회복 과제도”△EU ‘가상자산법’ 한달 -“제도권 편입이 경쟁력”…불확실성 해소되자 사업자 모이고 투자도 쑥-[인터뷰]“불법 거래 방지 시스템 마련…조세 투명해질 것”-“유럽 가상자산 시장 진출하려면 韓도 관련 법 마련해야”△미리보는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인디게임’부터 ‘버추얼휴먼’까지…미래콘텐츠 어벤저스 뭉친다-AI무용수와 태평무의 만남…‘심슨가족’ 총감독의 드로잉쇼-순금·호텔뷔페·상품권…632명에게 선물 쏩니다△정치-여야, 권익위 국장 사망·독립관장 인선 두고 충돌…오늘 운영위 2차전-대통령실 “野, 독도지우기·계엄선포 괴담 선동…공당 맞냐”-허은아 “꼰대 레짐 뒤집겠다”…재보선 연대·단일화 절대 없어“-국정원 “北, 발사대 250대 배치해도 미사일 수급능력 의문”△경제-하반기 환율 1200원대 진입…美빅컷에 달렸다-일하는 노인 늘었다…60세 이상 취업자 ‘역대최대’-정부, 백신·양자기술 등 6개 사업 예타면제-일하다 숨지는 공무원 없도록…정부, 긴급 직무 휴지 제도 도입 △금융-주담대 70%가 수도권…대출한도 기간 고삐-금감원장 질책에…은행들 ‘대출 옥죄기’-보험사기로 오른 보험료, 보험사가 먼저 돌려준다 -현대캐피탈, 韓민간기업 최초 ‘EGS 인증 ABS’ 공모발행△글로벌-멕시코 국경 막았더니 캐나다 국경으로…美불법이민자 급증-앤케리 이어 위안캐리 부상…“中 통제에 규모는 제한적”-해리스, 트럼프에 7%p앞서…한달간 7176억원 모금-텔레그램 CEO 체포에…사측 “EU법 지켰다”△산업-삼성전자·삼성SDI 등 한경협 회비 낸다-3D D램·초고층 낸드플래시까지…주목받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더 똑똑해진 삼성 AI 가전-전기차 포비아 확산…타이어업계 ‘긴장’-‘美 전기차 첨단기지’ 가동 앞둔 현대차, 인재모집-R&D 인재 한자리…LG, 미래 먹거리 발굴 모색 △산업-“더 감내 어렵다”…식품업계 생존 위해 인상행진 -소상공인·라이더 살핀 배민…의료생계비·대출지원 132억-‘독과점 논란’ 카모, 수수료 낮춘 지역택시 시동-유상임 “AI 3강 도약, 이공계 인재 육성”△제약·바이오-“식물세포 신약, 글로벌 의약품 산업 게임체인저 될 것”-지노믹트리 대장암 체외진단…美소화기학회지에 논문발표-특허장벽 높인 비올, 점유율·실적 두 토끼 잡는다-K-멜로디 플랫폼 구축 맡은 에비드넷 “AI 신약개발 지원 도울 것”△증권-“항공·조선·정유·은행주…원화 강세 수혜주 배팅할 때”-실적 개선에도 저평가된 종목 ‘눈에 띄네’-iM증권, 성과급 보상 체계 변경에 IB 인력 ‘줄이탈’△증권 -‘금리인하 시작=하락장’ 재현할까…닥·소·성에 주목하라-KB자산운용 금융 콘텐츠…KG제로인에 최초제공--30%폭락, 따따블…새내기주, 단타족 놀이터 될라-美금리인하·중동 긴장감에…들썩이는 정유·석유株△부동산-호재 없는데 짓기만…평택 화양지구 미분양 속출-서울 아파트값 최고가 90% 회복…내달 고강도 대출규제는 변수로-“후분양제 전면도입해야” VS “건설사 재무건전성 우려”-전국 곳곳 완판행진…금호건설, 주택실적 청신호△스포츠“부모님에게 받은 골프 DNA, 우승으로 보답해야죠”-18세 신예 양민혁, 첫 태극마크…‘안정 속 변화’로 홍명보호 출항-리디아 고, 올림픽 이어 메이저 우승 “동화같은 이야기”-최초·최고·최다…김가영 “최초 60대 우승도 하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번에 개혁 못하면 젊은층 납부 거부 나설 것…연금제도 무너질 위기”-“공무원 순환보직은 도토리 기재기만 양산…성과 보상해줘야 ‘충주맨’ 또 나온다”△피플-미쉐린만의 모터스포츠 DNA…‘찰나의 디테일’ 담아내죠-조명우 ‘월드 3쿠션 서바이벌’ 韓최초 챔피언 등극-조현상,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 선임-JY 기술 중시 철학…18년째 기능인 대회 후원-산림청 차장에 이미라-교보생명 대산문화재단…문인·번역가에 3.2억 지원-7기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ICA 사무총장 만난 수협회장 “국제협동조합 발전 위해 노력”△오피니언 -[목멱칼럼]주담대 증가와 효과적 금융정책-[생생확대경]본질 벗어난 티메프 재발 방치책-[기자수첩]금융당국 노력만으론 요원한 밸류업 활성화-[e갤러리]정직성 ‘수월관음보살도 202427’△전국-한전과 협약 깬 하남시 ‘행정불신’만 키울라-커피 심부름에 의원 숙제까지…갑질 시달리는 정책지원관-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국회까지 향한 ‘경기도 K컬처밸리’ 후폭풍 -대전 지역화폐, 지역 정치권 갈등 고조 △사회-학교 앞 ‘전자담배 무인판매’△엄마 신분증 가져오니 구매까지 다 뚫리네-이원석 “수시 공정 심의” 의지에도…“기소 나와도 권고일 뿐” 논란 예고-[인터뷰]전공의 떠난 자리 지킨 대가가 무급휴직…버틸만큼 버텼다 -서울시의회, 사고 우려지역 가드레일 강화-세대간 형평성 맞출까…尹, 연금개혁안 이번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