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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고맙습니다"…당 대표 사퇴 후 첫 '온라인 활동'
  • 한동훈 "고맙습니다"…당 대표 사퇴 후 첫 '온라인 활동'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한 전 대표는 이날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남긴 면직 소식 게시글에 답글을 작성했다. 한 전 대표의 SNS 활동은 지난 16일 당대표 사퇴 당일 올렸던 비상계엄 관련 입장문 이후 처음이다.28일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달 25일부로 당 대변인직에서 면(免) 됐다”며 “오늘 오후에 통지받았기에 처음 임명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도와주신 언론인 여러분, 공보국 당직자 여러분, 그리고 당의 주인으로서 응원을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수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 변방에 갇히게 되는 보수가 아니라 민심의 중앙값에 대한 응답성을 높여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으로부터 거듭 위임을 받을 수 있는 보수가 되도록,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할 일을 찾아 함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사진=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이 같은 송 전 대변인의 글에 한 전 대표는 “고맙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은 수백 개가 넘는 ‘좋아요’와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다. 한 전 대표가 칩거 후 12일 만에 온라인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그가 곧 정치 일선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24.12.28 I 채나연 기자
2024 마지막 주말, `尹 계엄`은 광화문을 둘로 쪼갰다 (종합)
  • 2024 마지막 주말, `尹 계엄`은 광화문을 둘로 쪼갰다 (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김형환 기자] 올해 마지막 토요일, 둘로 갈라진 광장은 1킬로미터(㎞)의 폭을 좁히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 틈을 두고 갈라서면서다. 앞서 지난 27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리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양측 집회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대통령 퇴진 집회(왼쪽)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오른쪽)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계엄 정당’ 탄핵 반대 집회…“야당이 헌정 질서 교란”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도시철도 광화문역 2번 출구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모든 차로를 막은 채 진행됐다. 여기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5000명, 주최 측 추산 300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합당하다고 주장하며 야당의 잇따른 국무위원 탄핵을 비판했다. 전광훈 대국본 의장은 “정당한 계엄을 수행하다가 불법 체포 구금된 군인과 경찰을 즉각 석방하고 원상 복귀해야 한다”며 “계엄에 역행한 반국가 세력은 즉시 구속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단에 올라 “이번 탄핵을 반대하는 건 대한민국 체제 탄핵이자 미래 탄핵, 후손 탄핵이기 때문”이라며 “야당은 입법 폭주, 탄핵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연설 도중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막지 못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사죄의 의미로 큰절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도 태극기와 성조기, ‘계엄 합법, 탄핵 무효’, ‘내란 수괴 이재명을 체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무대 지시에 맞춰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서 ‘손에 손잡고’, ‘테스형’ 등 대중가요가 흘러나오자 참가자들 사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탄핵 촉구 집회에선 “국힘 의원·윤석열 용서해선 안 돼”이와 1㎞ 떨어진 거리에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도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500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3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집회엔 그동안의 주말 집회처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집회 시작과 함께 울려 퍼졌고, 영하권까지 떨어진 체감기온에 목도리·장갑 등을 감싼 참가자들은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날 집회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다만 이들은 연단에 올라 발언하지는 않았다. 집회 대표 발언에 나선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이후에도 벌써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내비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계엄 당위성을 위한 알리바이가 돼 준 국무위원들,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중대범죄자”라며 “국민에게 발포 명령을 한 윤석열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윤석열 탄핵을 인용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크게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헌법재판소 앞을 거쳐 명동으로 행진하며 마무리했다. 애초 한덕수 국무총리 공관 쪽으로도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회 장소에선 추위 속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다. 거리 곳곳엔 핫팩을 포함해 파전, 어묵, 떡 등을 집회 참가자들과 나누는 부스가 마련됐고, 무료로 음료를 나눠주는 커피차도 거리에 나와 시민들에게 커피를 전달했다. 경복궁역과 광화문역 인근엔 빵집부터 카페, 식당까지 다양한 메뉴에 대한 선결제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28 I 박순엽 기자
“집회도 축제 같아”…대규모 집회 속 외국인 관광객도 ‘관심’
  • “집회도 축제 같아”…대규모 집회 속 외국인 관광객도 ‘관심’
  • [이데일리 박순엽 김형환 기자] 2024년 마지막 주말, 서울 도심 곳곳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로 어수선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규모 인파가 모인 집회 모습에 신기함을 표하면서도 교통이 통제되는 상황에서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주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도심 속 집회 장소를 피해 길을 돌아가기도 했다. 한 외국인 가족이 2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서 진행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의 행진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응해 윤 대통령 탄핵 촉구를 주장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여기에 시민단체 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자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 곳곳은 집회 참가자들이 들어차면서 차단됐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인근에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동시에 교통경찰 16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열리는 상황 속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다수 집회 현장을 신기하게 지켜보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일부는 탄핵 찬반 집회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를 듣자 흥에 겨운 모습을 나타냈다. 북촌·인사동 등 도심 속 유명 관광지를 구경한 뒤 일부러 집회 현장을 보기 위해 집회 장소를 찾는 관광객도 있었다. 서울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온 미국인 스미스(42)씨는 “서울로 여행을 오기 전 한국에서 집회가 열린다는 보도를 접하고 (어떻게 집회가 열리는지) 궁금했다”며 “직접 지켜보니 추운 날씨에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사람이 모여 집회를 마치 축제처럼 즐기고 있는 게 신기했고 같이 열린 공연들도 매우 흥미로웠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유학생 A(27)씨는 “넓은 광장에 많은 시민이 모였는데도 질서를 지키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중국인 유학생들이 즐겨 쓰는 메신저인 위챗에서도 불안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한국인들은 이를 같이 목소리를 내서 해결한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관광객들은 대규모 집회 속 교통 통제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온 푸엉(37)씨는 “북촌에 왔다가 우연히 집회를 보게 됐는데, 홍대 근처인 숙소에 어떻게 돌아갈 지부터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인 와타나베(34)씨 역시 “오늘 밤 일본을 돌아가는데, 서울의 평안한 주말을 볼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연말 친구·연인·가족들과 주말 나들이를 나온 일부 시민들도 집회 스피커에서 나오는 커다란 소음 등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경기도 판교에서 온 김모(39)씨는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시끄러운지 몰랐다”며 “아이와 함께 청계천에 가려고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가는 길도 헷갈리고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집회 장소 인근 건물과 카페엔 집회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일부 카페와 서점에선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집회 참가자들로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도 보였다. 집회 현장 주변 일부 건물은 외부인들에게도 화장실을 개방하면서 집회 참가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4.12.28 I 박순엽 기자
최상목, 비상계엄 3일 뒤 "탄핵은 기정사실"..기재부 "사실 아냐"
  • 최상목, 비상계엄 3일 뒤 "탄핵은 기정사실"..기재부 "사실 아냐"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 3일 뒤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어차피 윤 대통령 탄핵은 기정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경제부총리께서 하신 말씀을 지금도 인상깊게 기억한다”며 “경제부총리께서는 이번이 공직자로서 겪는 세번째 탄핵이라면서 ‘어차피 탄핵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김 교수 설명에 따르면 당초 이 회의는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보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였으나 개최 당일 대외부문 관리방안으로 변경됐다. 김 교수는 “저 또한 그 회의를 가야하는가 잠시 망설였으나, 그럼에도 비상계엄 선포이전 중대절차인 국무회의에서 적극 이를 만류하신 분이라는 뉴스를 듣고 그렇다면 가야겠다는 판단을 하며 나섰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탄핵은 기정사실이나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장기화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진단하며 대외부문에서 무엇일 해야할 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차피 기정사실인 탄핵’을 위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결단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교수는 비공개회의석상에서의 발언이었으나 워낙 엄중한 시국이라 불가피하게 일부 발언을 공개함을 양해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을 올린 뒤 4시간여 뒤 기재부 국제차관보가 비공개회의에서 한 발언을 공개하면 곤란하다는 항의 전화를 해왔다고 다시 글을 올렸다. 김 교수는 “기재부 여러분, 저에게 이런 전화할 시간 있으시면 대통령권한대행께 신속한 탄핵을 위해 노력하시라고 진언해 달라”고 썼다. 기획재정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 탄핵이 기정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2024.12.28 I 김정민 기자
옵치팀도, 민초단도 `응원봉` 들었다…"尹 탄핵 인용하라"
  • 옵치팀도, 민초단도 `응원봉` 들었다…"尹 탄핵 인용하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서울 광화문 앞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응원봉으로 가득 찼다. 영하권의 강추위 속 진행된 이번 집회에서도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핫팩을 나눴고, 카페·식당 선결제를 이어갔다.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한 시민이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어묵과 파전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안 인용를 촉구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겐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도 요구했다.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시각인 오후 4시 전부터 광화문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패딩·장갑·목도리 등으로 무장한 이들 손엔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들려 있었다. 이들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윤석열 탄핵을 인용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크게 외쳤다.이곳에선 매주 주말 집회를 찾는 유쾌한 내용의 깃발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국돌팔이연합’, ‘얼룩말연구회’, ‘토끼를 좋아하는 전국당근연합’,‘ 민초vs반민초 평화유지 운동본부’, ‘전국 고양이 배긁어주기 연합’ 등 다양한 깃발들에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 공개고백 장려협회’ 깃발을 만든 민지환군은 “저는 꼭 제가 만든 깃발을 들고 제가 전하고 싶은 말을 외치고 싶어 매주 집회에 나왔다”며 “우리들의 움직임이 올바른 것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추위 속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다. 거리 곳곳에선 핫팩부터 파전, 어묵, 떡 등을 집회 참가자들과 나누는 시민들이 보였다. 무료로 음료를 나눠주던 커피차도 거리에 나와 시민들에게 커피를 전달했다. 이번 집회의 특징이었던 선결제도 이어졌다. 시위 현장 인근의 한 카페엔 ‘커피 200잔 쏜다.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고, 카페 안은 시민들의 발길로 가득했다. ‘시위도 밥먹고’ 웹사이트에 따르면 경복궁역과 광화문역 인근에는 빵집부터 카페, 식당까지 다양한 메뉴에 대한 선결제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회에서 대표 발언에 나선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이후에도 벌써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내비치는 최 권한대행, 계엄 당위성을 위한 알리바이가 돼 준 국무위원들,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중대범죄자”라며 “국민에게 발포 명령을 한 윤석열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도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헌법재판소를 거쳐 명동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애초 한덕수 국무총리 공관 쪽으로도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로를 변경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 가운데 ‘전국 고양이 백긁어주기 연합’, ‘오버워치 나노 강화제 연구팀’ 등이 적힌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2024.12.28 I 김형환 기자
"내란은 이재명이" vs "끝까지 응징"..탄핵찬반 갈린 광화문 광장
  • "내란은 이재명이" vs "끝까지 응징"..탄핵찬반 갈린 광화문 광장
  • [이데일리 박순엽 김형환 기자] 올해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서울 도심 곳곳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특히,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양측의 집회 열기도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도시철도 광화문역 2번 출구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모든 차로가 막힌 채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 차강석씨는 “야당 대표는 본인의 재판은 밥 먹듯이 미루면서 (한 권한대행이) 나라 명운을 좌지우지하는 사안에 정당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양당 협의를 구하고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게 직무유기냐”며 “야당은 대한민국을 무정부 상태로 만들려는 시도를 그만하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계엄 합법, 탄핵 무효’, ‘내란 수괴 이재명을 체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무대 지시에 맞춰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서 ‘손에 손잡고’, ‘테스형’ 등 대중가요가 흘러나오자 참가자들 사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이에 대응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보신각 앞에서 모여 동십자각으로 행진해 집회에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집회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판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헌재 재판관 임명을 요구할 것으로도 보인다. 이들은 집회 이후 경복궁 동십자각을 시작으로 헌재(안국동 사거리)와 명동(한국은행 사거리)을 거쳐 행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단체 촛불행동도 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해당 집회에 참석한 배우 이원종씨는 “국민이 뽑아놓은 국회의원에게 발포를 명령하는 그런 자가 아직 시퍼렇게 살아 있다”며 “끝까지 기억하고, 끝까지 찾아내서 응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집회 장소 인근 건물과 카페엔 집회 참가자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카페와 서점에선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집회 참가자들로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인근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하철 역사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024.12.28 I 박순엽 기자
'회의·회의·회의' 대통령 겸 총리 겸 경제부총리 최상목이 할 일은?
  • '회의·회의·회의' 대통령 겸 총리 겸 경제부총리 최상목이 할 일은?
  • F4회의에는 최상목 권한대행 외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다. 사진=기획재정부[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국회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인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직무, 그리고 기존 경제부총리 업무까지 1인 3역을 맡게 됐다. 가뜩이나 비상계엄 이후 악화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과로에 시달리고 있던 경제부총리가 국정 전반을 책임지는 대통령, 국무총리 업무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맡아서 처리해야 할 업무를 회의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최상목이 대통령·총리 대신 해야할 일..회의·회의·회의 대통령은 각종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지시를 전달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주재해야 하는 대표적 회의가 국무회의다. 국무회의는 대한민국의 헌법상 최고 정책 심의 및 결정 기구로, 정부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결정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89조에 규정돼 있으며, 행정부의 중요한 정책을 논의하고 법률, 대통령령 등을 심의하는 헌법 기관이다. 국회에 제출할 법률안 심의, 국회 의결 법률 공포가 모두 국무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의장은 대통령, 부의장은 국무총리다. 의장과 부의장이 모두 궐석인 만큼 최 권한대행이 앞으로 빠짐없이 국무회의를 주재해야 한다. 대통령 직속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National Security Council)는 수시로 열린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정부 최고 수준의 회의체다. 국가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의장은 대통령이며 상임위원회 위원은 국가안보실장(상임위원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등 주요 안보 관련 부처의 장관들이다. 올해에는 1월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시작으로 지난 1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회의까지 다섯차례 열렸다. NSC는 주로 북한 도발 등 비상상황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만큼 큰 부담은 없다. 반면 매년 초 열리는 신년 연두 업무보고 회의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회의 지옥’으로 몰아넣을 전망이다. 신년 연두 업무보고는 매년 새해 초 정부 각 부처와 기관이 대통령에게 주요 업무 계획과 정책 방향을 보고하는 공식 회의다. 대통령 주재로 열리며 한 해 동안 추진할 국가적 과제와 목표를 점검하고 정부 전체의 정책 방향을 조율한다. 각 부처와 주요 기관은 대통령 주재 회의서 전년도 주요 성과를 보고한 뒤 새해 추진할 정책을 발표히고 논의한다. 문제는 단발성 회의가 아니라는 점이다. 부처별, 기관별로, 지난해 정부가 한 일을 평가하고, 올해 해야할 일을 정하는 만큼 연초에는 매일 마라톤 회의가 이어진다. 이전에는 간혹 대통령을 대신해 총리가 회의를 주재 했으나 현재로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국무회의와 마찬가지로 최상목 권한대행이 모든 회의를 주재해야할 상황이다. 업무보고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18개 정부부처와 국가정보원, 국가권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대통령이 직할하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도 대상이다. 비상민생회의도 있다. 이 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 및 민생 현안 대응 회의로, 2022년 7월 8일 첫 회의 이후 비정기적으로 개최했다. 이밖에 나라 살림을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가 내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경제사령탑 경제부총리 역할도 빠듯 .국무총리는 대통령 부재시 대신 주재하는 경우 외에는 주도적으로 주재하는 회의가 많지는 않다.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는 매주 목요일 열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대표적이다. 이 회의에서는 정부부처간 현안을 점검하고 부처간 이견을 조율한다. 이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대외경제장관회의, 정부위원회 회의 등을 주재하거나 참석한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을 맡기 전에도 매일 회의 지옥에 시달려 왔다. 경제부총리는 매주 금요일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시작으로, 혁신성장전략회의,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밖에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인 ‘F4(Four Pillars of Economy)’회의도 참석해야 한다. F4 회의는 정부가 경제정책과 민생경제를 신속하게 점검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비공식 고위급 회의체로, 경제 관련 주요 인사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참석자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비상계엄 선포,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등으로 인한 경제 불안을 점검하고 실시간 대응을 위해 주2회 정기적으로 F4 회의를 열고 있다.
2024.12.28 I 김정민 기자
‘12·3 계엄' 군·경 4700명 동원…국회에만 1768명
  • ‘12·3 계엄' 군·경 4700명 동원…국회에만 1768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동원된 군과 경찰 인원이 4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형법상 내란(중요 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4700명이 넘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주변의 평온을 해쳐 ‘폭동’에 해당한다고 결론 냈다.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계엄군 병력에 대해 ‘실무장하지 않은 300명’으로 최소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결과는 이의 5배가 넘는 1605명의 군인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경찰력이 약 3144명으로 총 4700여명이 동원됐다. 국회에는 특수전사령부 군인 466명, 수도방위사령부 군인 2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 출입을 통제한 경찰 인원은 약 1768명이었다. 주요 인사 체포조로 분류된 ‘국회 주변’ 인원은 국군방첩사령부 소속이 49명, 국방부 조사본부 10명이었다. 검찰은 경찰이 안내조로 파견했다는 영등포서 형사 10명도 이 분류에 포함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서울시 관악구(특전사 188명, 방첩사 27명) △경기 수원시(특전사 133명, 방첩사 33명, 경찰 111명) △경기도 과천(특전사 138명, 방첩사 27명, 정보사령부 19명, 경찰 115명) 등에 총 782명이 투입됐다. 비롯해 경기도 판교에 대기하던 선관위 직원 체포조는 정보사 인원 약 30명이었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는 특전사 112명이 출동했고 서울 서대문구 여론조사 꽃 사무실에는 특전사 72명과 방첩사 28명이 투입됐다. 그외 수방사 70명과 경찰 약 1140명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 주변을 지켰다.김 전 장관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회를 봉쇄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를 편성·운영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및 서버 반출, 선관위 직원 체포 등을 시도했다.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조지호(구속) 경찰청장, 이진우(구속) 수방사령관 등 경찰과 군 지휘부에게 “국회로 들어가려는 의원들을 체포하라” “본회의장으로 들어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적시했다.검찰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이 헌법기관인 국회·국회의원·선관위의 기능을 막으려고 해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고 봤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보낸 3차 소환 요구서 수령도 거부했다.
2024.12.28 I 김경은 기자
野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는 계엄사태 연장"…최상목 권한대행 압박
  • 野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는 계엄사태 연장"…최상목 권한대행 압박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12.3 내란 이후 주최했던 지난 8일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밝힌 ‘정부는 할 일을 하겠다’는 약속대로 직무에 임해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한 대변인은 최 권한대행이 자신의 공식 직책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정해 언론에 배포한 것과 관련해 “12·3 내란 사태 이후 추락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최종 책임자임을 강조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만이 대한민국의 경제가 안정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최 권한대행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는 백척간두에 있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경제, 대한민국의 미래만 바라보고 일해달라. 이를 위해선 12월3일 있었던 비상계엄 내란사태가 헌법이 정한 틀 안에서 온전하고 신속하게 법의 심판을 마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헌법재판소도, 대법원도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의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며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에 대한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12월3일 밤 자신이 그토록 만류했던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연장하고 헌재의 심판을 지연시키는 일임을 명심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2.28 I 경계영 기자
尹 측 "실탄도 없는데 무슨 총을 쏘나…검증없이 수사내용 공개"
  • 尹 측 "실탄도 없는데 무슨 총을 쏘나…검증없이 수사내용 공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하면서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대해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28일 YTN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용현 전 장관 기소 관련 검찰 자료에 대해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인지 대통령의 공소장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또 윤 변호사는 “일방적인 주장만 담겼다”며 “거짓말 여부를 떠나 객관적 정황과 맞지 않는 걸 검증 없이 공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통령이 총을 쏘라고 한 부분을 언급, 실탄도 없는데 무슨 총을 쏘느냐”며 “일방적 주장을 나열해 공소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검찰은 전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기소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소장에 담았다. 검찰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선포 내란 수괴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 대통령은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숴 (의원들을) 끌어내라”며 국회 진압을 적극적으로 지시했다. 검찰은 또 “대통령이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01:03경 이후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국회의원이 190명 들어왔다는데 실제로 190명이 들어왔다는 것은 확인도 안 되는 거고’,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했다”라고 강조했다.검찰은 “대통령이 포고령 발령 무렵부터 국회의 계엄해제요구안 가결 전까지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 수회 전화해 ‘조 청장,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했다”라고 강조했다.이는 “체포의 ‘체’ 자도 꺼낸 적 없다”던 윤 대통령 측의 해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들이다.
2024.12.28 I 김경은 기자
與는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 與는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예기치 못한 12월 3일 비상계엄이 있은 후 3주가 지났습니다. 여전히 정국은 혼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이어 어제(27일)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이 국회에서 이뤄졌습니다. 환율은 폭등했고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높아져 가는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를 휘감고 있는 것이죠.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쯤에서 복기를 해봅시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 상황은 어떨까? 11월 말로 가봅시다. 이때 화두는 뭐였냐,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2025년도 감액 예산안’이 있었지만 이것보다 더 큰 게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였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달(11월) 15일 이재명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었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11월 25일에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무죄(1심)를 선고 받았습니다. 15일 유죄 판결에 대한 충격이 컸던 터라, 25일 판결은 민주당에 큰 위안이 됐습니다. 그래도 안심하기에는 일렀습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내에 공직선거법 확정판결이 나오고 줄줄이 이 대표에 대한 판결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중 하나라도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는 큰 지장이 생깁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사진=이영훈 기자)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리면 불리할 게 없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도 양측이 비등했습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걸핏하면 굴욕적 패싱을 당하고 있었지만 ‘시간은 여당 편’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안에 이재명 대표가 대권주자에서 낙마하면 민주당은 자중지란에 빠질 게 뻔했습니다. 대안이 없었으니까요. 그에 반해 여당에는 여러 잠재 후보군들이 있었습니다.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있었죠. 여권 내 이뤄질 대권 주자들의 대결 구도도 흥미롭게 전개될 즈음이었습니다. ‘이대로만 가면 좋은데’, ‘시간은 여당 편’인데 이를 윤석열 대통령이 뒤집습니다. 12월 3일 불현듯 비상계엄 선포를 한 것이죠. 그전부터 윤 대통령이 계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는 하나 너무 허술했습니다. 국회에 군대를 투입하는 ‘위험한 수’까지 뒀지만 얻은 게 아무 것도 없었죠. 평일 야밤에 시행된 비상계엄은 다수 야당 의원과 소수 여당 의원들이 모여 해제 의결을 했습니다. 이들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회 주변 국민들의 적극적인 도움도 있었습니다. 이후 상황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받으면서 ‘법률적’ 식물대통령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거의 반토막대로 떨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했고 추경호 원내대표가 물러났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 내에 다시 꾸려졌습니다. 앞선 단명했던 국민의힘 대표들의 전례를 그대로 따르게 된 것이죠. 다시 당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야당으로부터 ‘내란부역자’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보수 여당이 전례없는 굴욕의 시간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말 나온 김에,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지난 4월 총선 때 국민의힘은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습니다. 한국 헌정사에서 보수 여당이 이렇게까지 총선 패배를 했던 경우가 있었을까요? 이때도 민주당은 ‘비명횡사’ 등의 공천 파동으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여당의 우위 혹은 양 측간 호각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런 예측을 뒤집은 사람이 있으니 바로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의 ‘파값 발언’과 함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등이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총선 9일을 앞두고 진행됐던 4월 1일 담화에서는 윤 대통령의 불통이미지만 더 드러냈을 뿐이었습니다. 최근으로 돌아와 봅시다. 어제(27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의장을 둘러싸고 ‘원천무효’를 외친 것인데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의결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가장 거세게 항의할 대상은 누구일까요? 국민의힘을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단명 당대표는 누구의 작품일까요?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국민들이 원망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술?!!
2024.12.28 I 김유성 기자
"헌법재판관 임명 미루면 또 탄핵"..최상목의 선택은?
  • "헌법재판관 임명 미루면 또 탄핵"..최상목의 선택은?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국회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함에 따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총리 권한대행이라는 1인 3역을 맡았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경제분야뿐 아니라, 외교, 안보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중책을 떠안게 됐다.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앞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불씨가 된 헌법재판관 임명 건이 가장 큰 난제다.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룰 경우 최 권한대행도 탄핵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가능하나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직함을 갖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기 전까지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 권한대행 또한 대통령 권한대행 지위를 가지는 만큼 헌법재판관 임명권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헌법재판소와 학계는 대통령 권한대행도 헌법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헌재를 9인 체재로 정상화하는 게 헌정 질서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사안인 만큼 정당한 권한 행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82조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국민의힘 추천 조한창 후보자는 관련 질의에 대해 “국회에서 특정한 사람을 헌법재판관으로 선출하였다면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그 사람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헌법조항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답했다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범위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대통령 임명은 형식적인 절차여서 권한대행이 행사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는 헌법재판관 2명이 임기만료돼 7인 체제로 운영중이었으며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리 등 위해서는 헌법재판관을 추가 임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고건 국무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추진했으나 정치권에서 반발이 일자 실제 임명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최상목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할까 관건은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할지 여부다. 이제는 전임자가 된 한덕수 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 여야간 합의를 요구하며 이를 보류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등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를 자제하는 게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불가피하게 권한을 행사해야 하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는 것이 그동안 헌정사의 관례라는 것이다. 이처럼 대통령 권한대행 전임자이자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의 역할을 명확히 선 그어놓은 상태에서 이를 넘어선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할 경우 한 총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부정하는게 될 수 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27일 가진 언론사 경제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적극 반대한 최 권한대행이 한 총리와 다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만일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할 경우 ‘권한대행의 대행’까지 탄핵할 수 있다고 벼르고 있다.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 부총리도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사견을 전제로 “그 상황이 된다면 여러 명의 국무위원을 함께 탄핵시켜야 된다”며 “사실상 내각 총사퇴 수준의 국무위원 탄핵에 들어가야 된다”고 답했다.
2024.12.28 I 김정민 기자
'열혈사제2' 성준 "子, 아빠 직업 알아…시즌3? 해야죠" ③
  • '열혈사제2' 성준 "子, 아빠 직업 알아…시즌3? 해야죠"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다음 시즌이 있다면 감초 역할이라도...(웃음)”성준(사진=길스토리이엔티)배우 성준이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즌3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성준은 결말에 대해 “엔딩은 열린 결말 느낌이다. 안 죽는다”며 웃어 보였다.죽지 않았다면 시즌3에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냐고 묻자 “시즌3 얘기는 아직 없지만 저도 일자리를 사수해야 하지 않나.(웃음) 뭐라도 시켜주시면 할 것”이라며 “열린 결말이니까 다음에 감초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전했다.‘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성준(사진=SBS)성준은 극 중 ‘악마’ ‘인간병기’로 표현된 최고 빌런 김홍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성준은 “뭔가 가치 하나는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포인트가 첫 번째는 낭만이었다”며 “테스토스테론이 너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이지 않나. 어떻게 보면 아저씨 같을 수도 있고, 옛날 마초 같은 느낌을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제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보상 받고 싶다는 마인드로 했다. 성준으로 홍식을 봤을 때는 ‘죽어야지 나쁜 놈아’ 이랬는데 홍식으로 연기할 때는 ‘존중받고 싶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삶을 살고 싶어’ 하는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성준(사진=길스토리이엔티)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열혈사제2’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열혈사제2’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여파로 수차례 결방됐음에도 10% 이상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찾았다.이날 인터뷰에서 최종회에 바라는 시청률이 있는지 묻자 성준은 “시청률 신경 안 쓴다. 시상식 상 욕심도 전혀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 이목을 모았다.그는 “저는 작품 그 자체로써가 중요하다. 좀 뻔한 것 같긴 한데 결과물이 잘 만들어졌다는 것. 반응이 어찌 됐든 우리가 의도한 게 잘 나오면 된다.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그게 비단 시청률 뿐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성준은 지난 22일 개최된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열혈사제2’로 시즌제 드라마 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성준은 “집에서 보고 계실 가족분들한테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려줄 수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성준(사진=SBS)성준은 지난 2020년 군 복무 중 2세 소식을 전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육아에 한창이라는 성준은 “아들이 아빠가 연기하는 걸 알긴 안다”며 웃었다. 그는 “‘아일랜드’ 할 때 버스 광고에 제가 흰색 머리를 한 모습을 보고 ‘아빠다’ 했다더라. ‘오 아빠를 알아보네?’ 싶었다.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건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아들한테는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존경받는 아빠, 인품적으로 훌륭한 아빠가 되고 싶다”며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까 조심스럽지 않나. ‘너네 아빠 별로야’라는 소리 들으면 속상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28 I 최희재 기자
'열혈사제2' 성준 "김남길, 좋은 형이자 대표님…같이 또 하고파" ①
  • '열혈사제2' 성준 "김남길, 좋은 형이자 대표님…같이 또 하고파"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남길 형 괴롭히는 역할 또 하고 싶어요. 하하.”성준(사진=길스토리이엔티)배우 성준이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종영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남길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 성준은 극 중 ‘악마’ ‘인간병기’로 표현된 최고 빌런 김홍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열혈사제2’는 12부작으로 당초 14일 종영 예정이었으나 비상 계엄, 탄핵 정국 여파로 인한 뉴스 특보 편성 등으로 결방돼 27일 막을 내리게 됐다. 성준은 “결방이 많아서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는 느낌이 아니지만 빨리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얼떨떨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성준(사진=SBS)성준은 ‘아일랜드’에 이어 김남길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도 김남길과 대치하는 관계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성준은 “‘아일랜드’는 판타지에 시대물 같은 느낌이 있었어서 일반적인 톤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작과) 오버랩되거나 중복된 이미지가 될 것 같다는 부담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액션 쪽에서도 분명히 다를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아일랜드’ 이후 김남길과 한솥밥을 먹게 된 성준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했다. 성준은 김남길에 대해 “워낙 오래전부터 봤던 형이다. 대표님이기도 하지만 좋은 형이자 선배”라며 “형이 그렇게 권위의식이 있는 분도 아니다. 제가 막 ‘성공한 남자’라고 놀린다. 그런 장난도 잘 받아주는 형”이라고 웃어 보였다.또 작품에서 재회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남길 형을 또 괴롭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괴롭히는 게 재밌더라. 형이 타격감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성준(사진=길스토리이엔티)성준은 5년 만에 돌아온 ‘열혈사제2’에 합류했다. 기존 ‘구담즈’와는 어떻게 친해졌을까. 그는 “초반 분위기는 구담이랑 바로 붙는 게 아니라 저희끼리 만들다가 붙게 되지 않나. 뒤로 가면서 조금씩 융화된 것 같다”며 “남길 형이랑 워낙 친하고 (이)하늬 누나도 너무 잘 감싸주시는 스타일이었고 (김)성균 형도 어릴 때부터 너무 팬이었어서 제가 가서 기웃대고 그랬다”고 답했다.그는 ‘열혈사제’의 인기 이유로 신뢰를 꼽았다. 성준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유대가 엄청 강했던 것 같다. 제가 봤던 팀 중에서도 ‘이렇게 다 믿고 한다고?’ 했던 팀”이라며 “아무것도 없어도 이 형, 누나들만 있으면 다 완성될 것 같은 자연스러운 호흡이 있었다. 신기한 경험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24.12.28 I 최희재 기자
트럼프 만나고 中알리바바 합작…“저력있는” 정용진
  • 트럼프 만나고 中알리바바 합작…“저력있는” 정용진[증시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한민국은 저력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 달라’라고 말했다.”지난 22일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후 돌아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대해 미국, 즉 트럼프 당선인이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정 회장은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사실을 공개한 한국 최초의 정·재계 인사다.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에 신세계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날인 23일 신세계 I&C(035510)는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신세계푸드(031440)는 23.59% 올랐다. 이마트(139480)와 신세계(00417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가 확인된 만큼 향후 대미 사업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배경이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 체류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식사를 하며 10분에서 15분가량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일등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도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으로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민간 가교 역할론’이 강하게 부상 중이다. 정 회장은 “거기(민간 외교 역할)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업적인 이야기라서 여기서 말할 게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트럼프 당선인과의 깜짝 만남을 가진 정 회장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함께 합작법인 울타리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쿠팡과 네이버(NAVER(035420)) 등 양강구도로 좁혀지는 듯했던 이커머스 시장을 알리바바와 손잡고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 출자 비율은 5대 5이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내년에 설립될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되나 두 플랫폼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G마켓은 이번 동맹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뉴스’라 평가하면서도 동반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던 G마켓이 전략 파트너를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너지 전략이 구체화해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부 합산 가치가 현 수준의 2배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22%의 업사이드(상승여력)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4.12.28 I 이정현 기자
‘내란죄’ 尹 출석 요구…1차 ‘NO’ 2차 ‘NO’ 3차 ‘?’
  • ‘내란죄’ 尹 출석 요구…1차 ‘NO’ 2차 ‘NO’ 3차 ‘?’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12·3 계엄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일부 진전이 되고 있지만, 결국 이 사건의 핵심인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1, 2차 출석요구는 이미 시한이 지났고, 3차 출석요구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이 때문에 결국 내란 수사가 본질에 다가가는 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지난 26일 윤 대통령에게 ‘29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인데요. 지난 18일과 25일, 각각 1·2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만약 이 단계까지 윤 대통령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등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게 수사당국의 입장이죠. 내년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영장 집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3차 출석요구서 우편물 수령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27일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공조본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27일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를 맡은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구고검장이 “수사권이 과연 어느 기관에 있느냐 해석의 여지가 많다. 일반 형사 사건에서도 소환을 할 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은 만큼 종합 검토한 후에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결정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사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혐의를 입증할 다른 정황들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지난 27일 공개한 계엄군의 정치인 체포 작전 정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당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수차례 전화해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라던가 “(의원들)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는 “아직도 못 들어갔나. 국회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라던가 “아직도 못갔나.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죠. 윤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겐 “아직 국회 내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거나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죠. 아울러 계엄 선포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출동조의 단체대화방 내용을 보면 “모든 팀은 우원식, 이재명, 한동훈 중 보시는 팀 먼저 체포해서 구금시설(수방사)로 이동하시면 됩니다”라는 내용이 등장했고, 포승줄과 수갑을 이용하라는 내용도 덧붙여졌습니다. 정보사령부 요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포승줄과 안대, 케이블타이, 야구방망이들을 준비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처럼 내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제시되고 있는데도 계엄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지난 26일 처음으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의 적법하고 정당한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이 될 수 없다”며 “전면적·실효적 계엄을 이루고자 했다면 병력을 사전 투입하고 국회 경내 진입을 완전히 통제해 새벽에 계엄을 선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담화문과 일맥상통하는 주장입니다.
2024.12.28 I 박기주 기자
"난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20일 만 입장
  • "난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20일 만 입장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영웅이 이른바 ‘뭐요’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침묵에 들어간지 약 20일 만이다.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임영웅은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무대에 올라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게재했다. 평소 같으면 팬들의 축하를 받았겠지만,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탄핵소추안이 무산됐던 상황이라 일부 누리꾼들의 질책이 이어졌다.급기야 한 누리꾼이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DM을 캡처해 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한 누리꾼은 임영웅 추정 인물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뭐요”라고 답했고,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라고 적었다. 그러자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이후 온라인에선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일상 사진을 게재하고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은 문제있다고 지적이 이어지는 한편, 일상 사진을 게재한 건 경솔하지만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임영웅은 물론 임영웅 소속사가 별도의 입장이나 해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더욱 논란을 키웠다. 임영웅은 28~29일, 내년 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공연을 이어간다.
2024.12.28 I 윤기백 기자
‘보수 논객’ 조갑제 “尹 목숨 걸 용기 없이 계엄…세상이 만만해”
  • ‘보수 논객’ 조갑제 “尹 목숨 걸 용기 없이 계엄…세상이 만만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를 한 것을 두고 “목숨을 걸 용기도 없고 하야할 용기도 없었으면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사진=SBS 라디오 유튜브 영상 캡처)월간조선 편집장 출신이자 ‘정통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조 대표는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계엄을) 실패하면 목숨을 잃든지 자리를 잃든지 하는 각오로 임했으면 이렇게 엉성하게 하겠나”라며 “이 사람이 특수부 검사를 오래 하다 보니까 국민을 피의자로 보고 세상을 만만하게 본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조 대표는 “옛날부터 군 복무를 안 한 사람이 대통령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며 “총을 가진 집단인 군대를 동원한다는 게 얼마나 엄청난 일이고, 헌법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12월 3일을 계엄 선포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12월 10일에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 표결이 예정돼 있지 않았나. 그때 한동훈 세력이 거기에 (찬성)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걸 막기 위한, 김 여사 보호용 예방적 공격 차원의 계엄령 선포였다는 설이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어 ‘윤 대통령이 보수를 대표하는 대통령인가’라는 질문에는 “보수는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라며 “공사가 반드시 구분돼야 하고 무엇보다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라야 한다. 그런 점에 비춰보면 윤 대통령은 제일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이 선택한 ‘여소야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걸 안 받아주기 위해서 ‘부정선거였다’고 하는 자체가 반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은 국민적 의혹이 아닌 ‘상당히 지능에 문제가 있는 소수 집단’의 의혹”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하는 것의 결과는 전부 다 김정은을 이롭게 하고 있다”며 “보수 세력을 분열시키고 궤멸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쪽으로 활동한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불법”이라며 맞섰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기민하게 대응해 국민의힘을 살렸다”면서 “국민의힘이 살아날 근거를 하나 만들었다”고 높게 평가했다.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조기 대선 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수 진영 후보에 대해서는 “그를 제대로 비판하지 않았던 후보는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반(反) 윤석열 노선을 확실하게 했던 40대 이준석, 50대 한동훈 등 정치교체, 세대교체, 문화교체를 들고 나올 때, 예컨대 이준석 대 이재명 구도가 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만일 이 대표가 당선되면 그 순간부터 퇴진운동이 벌어지고 레임덕이 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2024.12.27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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