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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證,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환율 우대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성공 투자를 응원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까지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온라인)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 신청하면 신청 월로부터 7개월간 제세금까지 포함한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주식 매수, 매도 시 모두 혜택이 적용된다. 혜택이 종료된 후에는 수수료 0.07%의 평생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지난 6월 11일 유진투자증권 고경모 대표이사 방문을 환영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전광판에 유진투자증권 CI가 노출되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환율 우대 혜택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온라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미국(USD), 중국(CNY), 홍콩(HKD), 일본(JPY) 통화 환전 시 98%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길 경우 순입고 및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 규모가 달라진다.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순입고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1억원 이상이면 20만원 △10억원 이상이면 100만원 △50억원 이상이면 250만원 △최대 100억원 이상이면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라면 구간별 혜택이 최대 두 배로 증가돼 100억원 이상 입고 시 10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제세공과금 22%는 고객 부담이며, 순입고 잔고는 오는 10월 31까지 유지돼야 한다. 유진투자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혜택도 있다. 이벤트 신청 후 주민등록번호 기준 해외주식 최초 거래 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내 500만원 이상 해외주식 거래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투자지원금 20달러가 제공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고경모 대표이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단기간 잦은 매매는 과도한 수수료가 발생하고, 해외주식은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되어 유의가 필요하다.
- "시동이 안 걸려요" 상습 음주운전자, 이젠 술 마시면 시동 못 건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앞으로 상습 음주운전자들은 ‘음주운전 방지장치’ 사용이 의무화되고, 경찰의 긴급조치를 거부하거나 방해한 이들에 대해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또한 신속한 실종아동 발견을 위한 폐쇄회로(CC)TV 확인 등 경찰의 권한이 강화된다.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표했다. 우선 오는 10월 25일부터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음주운전 재범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부착하는 조건부 운전면허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이 5년 이내에 다시 음주운전으로 단속되는 경우 일정기간 (2~5년) 동안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자동차만 운전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란 자동차에 시동을 걸기 전 호흡을 검사해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만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장치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면 최대 5년까지 운전면허 취득 결격기간을 적용받는데, 결격기간 종료 후 같은 기간 동안 이를 설치해야 한다. 112 신고 관련 규정도 새롭게 정비된다.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되는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람의 생명·신체·재산 등에 ‘급박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경찰관은 긴급출입과 토지·건물·물건에 대해 일시사용·제한·처분할 수 있다. 또한 재난·재해·범죄 또는 그 밖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여 ‘사람의 생명과 신체가 위험할 것으로 인정’ 되는 경우, 경찰청장 등은 피난명령을 할 수 있다. 만약 경찰관의 긴급출입 등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300만원 이하, 피난명령을 위반한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범죄나 사건·사고 등 위급한 상황을 거짓으로 꾸며 112 신고를 한 경우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또한 9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실종아동 등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실종아동 등 발견을 위한 경찰관의 수색·수사 조치가 강화된다.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환자에 대한 수색이 이에 해당된다. 실종아동 등은 실종 후 발견까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강력범죄나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 빠른 수색 조치가 중요하지만, 그동안 경찰은 경로추적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할 법적 근거가 없어 적시성 있는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CCTV 영상과 신용·교통카드 사용내역, 진료일시 및 장소 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만약 이를 위한 경찰관의 요구를 부당하게 거부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경찰관이 해당 정보를 실종아동 등 발견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면 더 큰 처벌(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8월 4일부터는 자동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등 보험사기죄를 범한 사람은 운전면허가 취소 또는 정지된다.
- [지방순삭]무리하다 병 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 원한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것. 하지만 자신을 너무 채찍질한다면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다이어트는 ‘장기전’이다. 마라톤을 할 때에도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 것처럼 체중 감량 중에도 휴식과 회복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야근이 지속되면 과로로 몸져눕는다. 이는 체중 감량 과정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이 전해준 다이어트 체크리스트를 통해 다이어트 중 자신의 몸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충분히 숙면하고 있나요?분명 먹는 양도 줄였고, 활동량은 늘었는데 유독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평소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적정 수면시간은 성인 기준 7~9시간 수준이다. 이는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고, 다음 날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해 줄 뿐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에도 필수 요소다.안 병원장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이어지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과 배고픈 상태를 알리는 그렐린 호르몬 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는 “뇌는 식욕 조절 영역 활동이 줄면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꾸 당기게 만든다”며 잠이 부족할수록 신진대사도 저하돼 다이어트해도 체지방을 연소할 힘이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운동하느라 애쓴 몸, 어르고 달래기운동을 한 뒤에도 몸을 돌봐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 증진 효과를 일으키지만, 당장 다음날에는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다.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근육통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운동을 제대로 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고 오래가면 운동 의지를 잃게 만드는 악재로 작용하기도 한다.이와 관련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 가벼운 마사지, 족욕 등으로 근육을 달래주는 게 필요하다. 근육통을 줄여 피로도를 낮추고 다음 운동 세션을 위해 근육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휴식 기간 없이 계속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근육 손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안 병원장은 ”근육도 회복이 필수“라며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쉬어갈 땐 쉬어가는 여유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유연한 식사’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다이어트 성패를 가르는 게 사실. 하지만 무조건 참기만 하면 터진다. 목표 체중을 가진 사람은 한 달 정도 바짝 식단을 조이는 게 좋지만, 이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식단에 넣어 현명하게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방식의 식사는 다이어트 중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다이어트는 숫자를 줄이는 행위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 방식을 구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만약 ‘정체기’에 놓인 다이어터라면 자신의 몸을 돌보며 잠시 쉬어 주는 텀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안재현 병원장은 ”체중은 급격하게 빠지지 않는다“며 ”계단처럼 한 구간까지 체중이 줄어든 뒤 감량 채비를 갖추고 다시 줄어들며, 따라서 정체기에는 좌절하기보다 체중계에 오르는 것을 1~2주간 뒤로 하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열·오한·허리통증’ 마치 몸살 같은 ‘이 질환’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이 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덥고 습해서 우리 몸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시원한 곳을 찾아 실내외 수영장을 방문할 경우에는 물을 통해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여름철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은 신장 건강이다.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에는 급성신우신염 환자가 급증한다. 만약 물놀이를 다녀온 후 열이 나고 오한과 함께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면 급성신우신염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신우신염 환자는 2022년 2월 2만 3000명으로 가장 적었다가 여름철인 8월에는 3만명을 넘어섰다. 급성신우신염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되는 병으로 증상으로는 고열과 오한, 허리통증이 있다. 일반 근육통에 의한 허리 통증은 골반 바로 위에서 느껴지는 반면, 급성신우신염 허리 통증은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부위에서 느껴진다. 이 부분을 늑골척추각이라고 하며, 급성신우신염에 감염되면 이 부분을 살짝만 쳐도 아프다.급성신우신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잘 생긴다. 여성의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은 생물학적 특징 때문이다. 방광염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혈류를 통해 신장에 감염되기도 한다. 급성신우신염은 소변시 통증이 느껴지거나 배뇨한 뒤에도 또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방광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배뇨통, 야뇨, 혈뇨 등 증상도 동반된다.급성신우신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치료를 미루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패혈증이 생길 수도 있다. 급성신우신염은 소변검사, 소변균 배양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단순 신우신염은 1~2주간 먹는 항생제로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위장 장애로 먹는 항생제를 복용하지 못하거나 신체 전반에 걸쳐 증상이 심한 경우, 고령의 경우에는 입원하여 주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여름에 급성신우신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날씨가 덥고 습해서 몸에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몸 속의 수분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아 소변량이 자연스럽게 줄고 소변이 방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 때문에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된다.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급성신우신염의 증상이 감기 몸살과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약으로 응급 처치를 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염증이 심해져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급성신우신염은 세균에 의한 질환이므로 하루 8잔 이상 충분히 수분섭취를 해야 하며, 수영장이나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에는 피곤하지 않게 휴식을 취하고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종 부장은 “반복되는 급성신우신염은 해부학적이나 기능적인 비뇨기계 이상 이외에도 생활 습관에 기인할 수 있다”며 “남성 또한 급성신우신염을 앓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심은 금물이며 발열이나 쑤시는 듯한 옆구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비뇨생식기, 신장에 문제가 없는지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건강검진 뇌 MR서 꼭 봐야 하는 것은[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MRI 스캐너(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 MRI 자주 찍으면 뇌졸중 예방할 수 있을까요?”최근 한 독자가 이같은 질문을 보내왔다. 즉답하자면 일부 예방이 가능하다. ◇ 뇌 MR서 살펴야 하는 4가지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뇌경색, 전체 뇌졸중 중 80%), 터져서 (뇌출혈, 전체 뇌졸중 중 20%) 발생하는 뇌혈관질환이다. 뇌졸중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최종 진단을 위해 뇌 CT 와 뇌 MRI를 찍게 된다. CT와 MRI 중 뇌 안의 급성 병변과 만성 병변을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는 뇌 MRI를 찍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MRI를 찍지 못하는 이유(몸에 금속 물질 삽입, MRI 시행이 어려운 심박동기 등)가 없다면 자세한 평가를 위해 건강검진에서도 MRI를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뇌졸중 진단을 위해서 시행하는 MRI를 자주 시행하게 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일부에서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MR은 크게 뇌실질, 뇌실 등을 자세히 보는 MRI와 두개내 혈관과 두개외 혈관을 평가하는 MRA로 나뉜다. 여기에 MR로 뇌혈류 상태를 평가할 수도 있다. 건강검진을 위해 시행한 뇌 MR에서 뇌졸중 발생과 관련해 중요하게 봐야 하는 것이 있다. 첫 번째로 과거 뇌졸중 병변이 있는 지이다. 본인이 뇌졸중 증상이 있었고 그것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무증상(예전)뇌졸중 병변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2배 정도 높아지므로 특히 과거 무증상 뇌경색 병변 확인이 된다면 이차예방을 위해 항혈전제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만일 심장성 원인으로 발생한 병변으로 생각된다면 심장에 뇌졸중을 일으킬 만한 심방세동 같은 원인이 있는지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두 번째로는 뇌혈관에 동맥경화 및 협착이 있는지 여부다. 두개내혈관, 두개외혈관에 동맥경화로 인한 협착이 있다면 이로인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협착 정도가 중증도(50% 이상의 협착) 이상인 경우 항혈소판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두개외혈관 특히 경동맥의 경우 70% 이상의 무증상성 협착이 있는 경우 시술 혹은 수술의 부작용 위험이 3% 이하라면 뇌혈류 평가와 뇌혈관조영술을 통한 자세한 평가 후 스텐트 시술이나 경동맥내막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과거 뇌졸중 병변이 없다고 하더라도 소혈관질환 유무 및 미세 출혈 유무 등을 살펴야 한다. 이러한 것을 일으킬 수 있는 혈관 위험인자와 여러 대사성 질환, 유전성 질환에 대해서 평가하고 이러한 평가를 통해서 만약 뇌졸중 발생 위험이 크다면 여러 기저질환에 대한 치료를 진행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3가지 이상들이 있다면, 이러한 이상을 발생시킬 수 있는 주요 위험인자인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비만, 음주, 흡연 등의 유무를 평가하고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조절해 뇌졸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 이상 없다고 해도 안심 금물…횟수는 소견에 따라그렇다면 건강검진을 위해 시행한 뇌MR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 뇌졸중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고 안심해도 될까? 그건 아니다. 55세 이상이 되면 10세가 많아질 때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배 커진다. 나이만으로도 위험이 커지는데 본인이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다면 그 위험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뇌 MR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고 앞으로 더욱 관리를 잘해 뇌졸중을 예방하자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뇌 MR에서 이상이 확인된 경우 얼마나 자주 추적 검사를 해야 하는 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검사를 얼마나 자주하는지는 각 MR 결과 소견에 따라 다르다. 6개월 뒤 검사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1~2년에 한 번 검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중요한 건 1~2개월마다 검사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보통 두개외 혈관인 경동맥에 협착이 있는 경우는 1년에 한 번이라도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서 그 협착 정도의 변화를 보고 시술 혹은 수술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게 된다. 증상이 없는 경우 시행하는 뇌 MR은 과거의 뇌병변과 현재의 뇌상태를 평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뇌졸중 및 다른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고자 시행하게 된다. 너무 자주 시행하는 것은 불필요하지만, 본인이 55세 이상이고,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다면, 뇌 MRI와 MRA 시행을 한 번쯤 고려해 보는 것은 뇌졸중 발생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우리 아이, 혹시 소아부정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 A씨는 10살 자녀 때문에 걱정이 많다. 작년부터 아이가 가슴이 빨리 뛴다고 말해왔는데, 별일 아닌 것 같아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 그러던 어느 날 어지럼증과 가슴 두근거림 증상을 호소해 응급실에 방문했고, 상심실성 빈맥을 진단받았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빈맥) 혹은 느리게(서맥) 뛰거나, 혼합된 양상을 보이는 등 맥박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주로 불규칙한 맥박을 나타내는 심방세동과 예기치 않게 빠른 심장박동이 느껴졌다가 멈추는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심장이 갑자기 주저앉는 것 같은 심실조기수축 등이 있다. 흔히 어른들의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아청소년은 물론 뱃속 아기와 신생아에게서도 발병한다. 성인의 경우 휴식을 취할 때 분당 심장 박동수가 60회 미만이면 서맥이고, 100회보다 빠르면 빈맥이다. 소아청소년은 일반적으로 성인보다 빠른 심장 박동수를 보이나, 연령에 따라 세분화된 정상 범위가 있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소아부정맥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고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어 심장 수술을 받은 이후 생길 수 있고 심근병증, 심근염 같은 질환을 앓고 나서 생길 수도 있다. 구조적으로 정상 심장인 경우에도 어느 시기든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소아부정맥은 방치할 경우 심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서는 갑작스럽게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일반적인 소아 감염성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자녀가 잘 먹지 못하거나 토하는 증상, 처지거나 활동량이 감소하는 증상, 이유 없이 보채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유아는 증상을 직접 표현할 수 없어 보호자가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부정맥이 수일 이상 지속하고 나서 비특이적 양상으로 진단하는 일반적이기 때문이다.소아청소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부모가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흉통을 포함한 불편함, 운동 시 힘이 빠지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느낌,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실신 등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소아부정맥을 진단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신생아나 영유아 시기에 발생한 부정맥은 약물치료가 우선시 되며, 체중이 15kg 이상인 학령기에는 부정맥의 종류와 안전성,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냉각절제술이나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전극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에 있는 혈관을 통해 특수한 전깃줄을 심장 안에 위치시켜 부정맥 발생 부위를 찾고 고주파로 없애는 시술 방법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이나 빈맥의 위치에 따라 심장의 주요 전도체계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이런 위험성이 높은 경우엔 냉각절제술을 시행한다.냉각절제술은 상심실성 빈맥에서 주로 적용 가능한 시술이다. 비정상적 전기신호의 통로를 찾아 영하 30도로 냉각하여 주변 주요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지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후 영하 80도까지 낮춰 전기신호의 길을 국소적으로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소아청소년에서 연령이 어릴수록 심장의 크기가 작아서 전극도자절제술로 치료할 때 시술 중 합병증의 위험이 성인에 비해 높을 수 있는데, 냉각절제술은 시술의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서 소아청소년에게 적합성이 높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주성 교수는 “냉각절제술은 소아의 상심실성 빈맥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다. 부정맥을 앓고 있지만 위험해서 시술할 수 없던 소아청소년도 냉각절제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술할 수 있게 됐다”며 “부정맥 시술법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소아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질환 및 시술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주성 교수가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 "소변은 내 몸의 건강 척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신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후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ℓ, 보통 1회 350㎖의 소변을 배출한다.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다. 소변은 90% 이상이 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이 비슷하지만, 땀의 수분 비율은 99%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 신석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소변을 단순히 노폐물의 일부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소변은 우리 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건강 지표다”며 “소변의 색깔, 냄새, 혼탁도, 양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 색깔·냄새·혼탁도·양 주의 깊게 살펴야건강한 소변은 투명하거나 엷은 황갈색을 띤다. 소변색은 소변의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결정되는데 적혈구의 대사산물인 빌리루빈(Bilirubin)이 간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약한 노란색을 띠는 게 정상이다. 과음이나 과로한 이후 종종 짙은 황갈색의 소변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병적인 상태는 아니다. 소변이 짙은 황색을 띠고 눈동자가 노랗다면 황달이 있을 수 있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복용해도 소변이 노랗게 된다. 검은색 소변은 흑색종과 같은 암에서 나타난다. 콜라 색깔의 짙은 소변은 급성신장염이 생겨 적혈구가 과다하게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나타날 수 있다. 붉은 혈뇨는 급성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에서 올 수 있고, 흡연하는 고령의 남자라면 방광암이나 신장암에 의한 혈뇨를 의심해야 한다. 드물지만 소변 색깔이 파란색이나 녹색을 띠기도 하는데 일부 유전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대개는 식용 색소 또는 약물 복용에 의한 것으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옆구리나 하복부의 격렬한 통증이 동반되면서 붉은 혈뇨가 있다면 요로 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 신 교수는 “마라톤이나 행군, 장시간 등산 후 근육통과 함께 진한 갈색 소변을 볼 수 있는데 간혹 근육세포의 파괴로 나온 미오글로빈(myoglobin)이 배설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며 “일단 혈뇨가 있다고 진단되면 외상성 요로계 손상, 신장 또는 요관 결석, 방광염, 방광암, 신장암 등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소변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약한 산성을 띤다.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난다면 단순히 달콤한 음식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음식과 소변의 단내는 딱히 상관이 없다. 당뇨병과 같은 대사장애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당뇨병을 치료받고 있음에도 계속 단내가 난다면 혈당 수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만약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탈수에 의해 농도가 짙어졌거나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퀴퀴한 냄새는 간질환이나 대사장애 때문일 수 있고, 간혹 파슬리나 아스파라거스 등을 먹은 뒤에는 매운 냄새가 나기도 한다. 건강한 소변은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소량의 거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거품이 비누를 풀어놓은 듯 많고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다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다. 단백뇨는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건강한 사람도 고기를 많이 섭취했거나 심한 운동, 고열이 나는 경우 일시적으로 거품 소변이 나올 수는 있다. 이외에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자주 보는 경우,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암을 확인해야 한다. 신 교수는 “만약 소변이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요로감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원인일 수 있는데, 혼탁한 소변은 세균이나 세균과 싸운 백혈구의 배출이 원인이다”며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거나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잦으면 감염증일 확률이 높지만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소변이 뿌옇다면 감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량 줄면 건강 이상 징후…소변량이 줄어드는 것도 우리 몸에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소변량이 줄어드는 것은 콩팥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 중요한 문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박출량의 약 4분의 1의 혈액이 콩팥으로 가게 되는데, 어떤 원인이든 콩팥으로 가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면 소변량이 줄게 된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출혈·감염 등 쇼크에 의한 저혈압으로 인해 혈액을 충분히 콩팥으로 보내지 못하면 소변량이 줄어든다. 급성이나 만성으로 콩팥 자체가 망가져 기능을 못해도 소변량이 줄 수 있다. 하루 소변량이 500㎖ 미만(소변 감소증)이면 심한 탈수증, 오줌길 막힘, 진행된 만성콩팥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고, 반대로 소변량이 하루 3ℓ 이상(다뇨증)이면 과도한 수분 섭취, 당뇨병, 요붕증(멀건 소변이 많이 배출되고 갈증을 동반)을 의심할 수 있다. 신석준 교수는 “보통 하루 150㎎ 미만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 내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콩팥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며 “소량의 단백뇨라도 방치할 경우 콩팥 기능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50세 이상 남성의 경우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1년에 한 번 정도 받는 것이 좋고,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